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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
  •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여유로운 적재공간과 험로를 거침 없이 주파하는 주행 능력, 강력한 견인 능력까지 갖춘 ‘낭만’을 갖춘 트럭이 있습니다. 바로 픽업트럭입니다.더 기아 타스만 원 모어 라운드 시리즈 영상 티저.(사진=기아)픽업트럭은 트럭임에도 화물차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진 차입니다. 따라서 적재량만큼이나 승차감, 주행 성능 등에 더욱 집중해 만들어졌습니다. 적재 공간 문이 뒷쪽 한 면으로만 열리는 것도 특징입니다. 차체와 적재공간을 통일해 더욱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죠.비포장도로가 많고 도로 주행 시간 및 거리가 긴 데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발달한 미국, 호주, 중동아시아 등에서 픽업트럭이 인기를 얻는 이유입니다. 달릴 때 편안하고,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데다, 쉬는 날에는 오프로드 주행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죠.전 세계 최대 픽업트럭 시장은 뭐니뭐니해도 미국입니다. 차급에 따라 △콤팩트(소형) △미드사이즈(중형) △풀사이즈(대형) △헤비 듀티(초대형) 등으로 구분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데요.미국 카앤드드라이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픽업’ 부문에서는 미드사이즈 트럭 중에서는 토요타 타코마와 포드 레인저, GM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풀사이즈 트럭 사이에서는 램 1500과 포드 F-150, GMC 시에라,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픽업’ 살펴보니…KGM ‘선두’한국은 상대적으로 픽업트럭 불모지입니다. 한국 완성차 브랜드 중 픽업트럭을 만드는 브랜드는 현대차(005380)와 KG모빌리티(003620) 두 곳인데, 일단 현대차는 미국 특화 모델인 콤팩트 사이즈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현지에서만 공급하고 있고요.렉스턴스포츠&칸 블랙엣지.(사진=KG모빌리티)그나마 KG모빌리티가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을 국내 시장에 출시, 사실상 국산 픽업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작년 기준 점유율 82%를 차지했다고 하네요.렉스턴 스포츠&칸은 생각보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춘 차입니다. 지난해 2차 부분변경 모델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으로 등장하며 새 얼굴로 등장했는데, 묵직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화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칸에 블랙 특화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구성한 ‘블랙 엣지 패키지’를 선보이며 강한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저격하기도 했죠.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KG 모빌리티)업계는 국내에서 픽업트럭 수요가 이처럼 낮은 이유로 ‘없어서’를 들고 있습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내 시장에 팔고 있는 픽업이라고 해봤자 KGM 렉스턴 스포츠&칸, 또 GM의 콜로라도 정도”라며 “화물차인 봉고나 포터가 트럭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수요가 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죠.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이에 빈 틈을 파고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000270)입니다. 기아는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됩니다. 이어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등장할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이고 신차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대형 SUV와 고민해서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오프로드 전용 모델 ‘타스만 X-Pro’. (사진=기아)◇전동화 바람에…낭만 살린 EREV 픽업도 뜬다요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전동화 바람이 픽업트럭 시장을 빗겨가지 않았겠죠. 전기 픽업트럭 시장 역시 개화했는데, 반응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험로를 장시간 달려야 하는 트럭 특성 상, 무거운 배터리를 달고 달리기 쉽지 않아서겠죠.그래도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등장하기도 하는데, 테슬라 사이버트럭만 해도 정체성을 픽업트럭으로 잡았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소개할 차는 다른 차입니다. 바로 ‘스카우트 모터스’가 공개한 신규 전기 픽업 ‘테라’ 콘셉트 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는 지난 1960년대 미국의 픽업트럭 브랜드를 되살린 것으로, 그때 그 감성을 전기차로 재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살짝 측면에 위치한 로고, 클래식한 직사각형 디자인, 30cm 이상의 지상고와 4535kg에 당하는 견인 능력까지.전기차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동력계(파워트레인)까지 갖춰, 긴 거리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픽업트럭의 정수를 전기차로 재현한 셈이죠. 이 스카우트 모터스는 바로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로, 미국에 맞게 현지 생산에 나선다고 합니다. 다만 출시 시점이 좀 아쉽습니다. 스카우트 모터스는 이 차를 2027년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지난해 3월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가 공개한 픽업트럭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앞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기 픽업트럭, 우리나라도 나옵니다. KGM이 만든 전기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콘셉트)’가 있습니다. 출시 시점은 일단 내년께로 예상되고, 세부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하네요.낭만의 차, 픽업트럭. 한국에서 주춤했던 그 인기가 신차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2024.11.09 I 이다원 기자
"트럼프가 돌아온다"…관세 공포에 독일·중국 완성차 주식 '와르르'
  • "트럼프가 돌아온다"…관세 공포에 독일·중국 완성차 주식 '와르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중국, 독일을 포함한 해외 완성차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선거본부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유럽에 상장된 독일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날 주가가 6.5% 하락했다. 포르쉐는 4.9%, 폭스바겐은 4.3% 빠졌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리오토와 니오의 주가도 각각 3.3%, 5.3% 내렸다. 미국에서 비상장된 비야디( BYD)의 장외 주식은 4.5% 급락했다. 일본 혼다 주가도 8% 하락했다. 대선 공약으로 중국, 유럽,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신차와 트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특히 그는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차량에는 2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높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아오야마 신지 혼다 부사장은 미국이 관세를 인상할 경우 회사 운영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혼다는 멕시코에서 연간 약 20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그 중 약 16만대를 미국으로 운송한다. 아오야마 부사장은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이는 큰 영향이고 혼다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다른 곳에서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주요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미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여전히 멕시코를 포함한 다른 국가로부터의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와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스텔란티스도 멕시코에 공장을 두고 있다. 토요타, 혼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마쓰다, 폭스바겐 등도 예외가 아니다. 북미자유무역협정과 이를 대체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은 미국이나 캐나다보다 차량 생산 비용이 저렴한 멕시코를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미국으로 수입되는 자동차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이러한 관세는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존 머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비즈니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 변화는 발표보다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무역과 관세에 대한 접근 방식은 더 강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1.07 I 양지윤 기자
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목멱칼럼]글로벌 자동차업계 중국발 지각변동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현대차·기아가 토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자동차 판매량 세계 3위(합산 기준)에 등극했다. 미국의 GM·포드, 일본의 혼다,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의 쟁쟁한 자동차 기업을 넘어선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폭스바겐을 넘어서리란 전망도 나온다. 참으로 자축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냉정하게 현대차·기아가 이처럼 약진하게 된 원인을 짚어보고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 선전하기 위한 해결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할 때다.현대차·기아가 약진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시점에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출시한 것에 기인한다. 전통적으로 내연기관차 시장의 강자는 독일과 일본의 자동차 기업이며, 미국 자동차 기업도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자동차 기업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들어 중국 일부 공장을 폐쇄했고 독일 공장마저 생산라인 축소를 검토하기에 이르렀다.그러나 자동차 강자들이 밀려난 것은 현대차·기아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보다는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급부상한 것과 관련이 크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급전환하면서 현대차·기아는 물론 토요타, 폭스바겐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차·기아와 중국 전기차 기업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 올해 들어 전기차 안정성 문제로 판매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캐즘’(chasm)이 나타나면서 그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부상했고 이 덕분에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열세를 하이브리드차로 만회하기도 했다.중국 BYD는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판매량 1위 기업으로 부상했다. 창청(長城) 등 다수의 중국 전기차 기업이 약진하면서 중국 내 외국계 자동차 기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자동차 수출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는 동남아나 남미 등 개발도상국 시장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25% 관세를 100%로 올렸으며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를 45.3% 부과하기로 확정했다.우리나라 기업은 이러한 견제 덕분에 미국 시장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그러나 EU 시장에서는 중국 자동차 기업이 우리 기업의 점유율을 떨어뜨리고 있다. 다수의 현지 공장이 완공된 이후엔 경쟁이 더 격화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는 전기차 및 배터리 보조금을 축소·폐지할 것을 공언했다. 동맹국이라도 대미(對美) 무역흑자가 큰 나라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 현대차가 GM과 손잡고 차량을 공동 개발하기로 한 것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향후 현대차·기아가 폭스바겐이나 토요타를 넘어 1위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국 자동차 기업의 거센 추격을 물리쳐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기차 캐즘 시기에는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면서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내 자동차 업계와 전기차 배터리 업계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부문에서도 자체 부품 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비중이 절대적임을 고려해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을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와 함께 전기차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력 제고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미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전기차 배터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서도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2024.11.06 I 김형욱 기자
6승 휩쓴 세계랭킹 1위 코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확정
  • 6승 휩쓴 세계랭킹 1위 코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확정
  • 넬리 코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3일 LPGA 투어 토토 저팬 클래식이 끝난 뒤 수학적으로 코다를 앞지를 선수가 나오는 게 불가능해지면서, 코다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됐다.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코다는 올해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6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올해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이어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6승을 쓸어담았다.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코다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244점을 기록,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44점)를 100점 차로 따돌렸다. LPGA 투어는 현재 3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어, 리디아 고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코다가 올해의 선수 포인트를 1점도 못 따더라도 코다를 따라잡을 수 없다. 각 대회 우승자에게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가 30점씩 돌아가, 리디아 고가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90점을 받는 데 그친다.코다는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도 1위(3735.819점)를 달리는 건 물론, 상금 랭킹에서도 1위(367만 6930달러·000)에 올라 있다. 베어 트로피(최저 타수상) 부문은 2위(69.92타)다. 코다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디안니카와 22일 시작되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해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2013년 박인비(36), 2017년 박성현(31)·유소연(34), 2019·2021년 고진영(29), 2020년 김세영(31)이 받았다. 2022년에 리디아 고, 지난해 릴리아 부(미국)가 차례로 수상했다. 이 상을 2년 연속 미국 선수가 받는 건 1993년 벳시 킹, 1994년 베스 대니엘 이후 30년 만이다.
2024.11.04 I 주미희 기자
에코프로비엠, 시장 성장세 둔화…목표가 5%↓-KB
  • 에코프로비엠, 시장 성장세 둔화…목표가 5%↓-KB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전방 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요 부진 흐름을 반영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되 목표가는 종전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6만 9700원이다.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5219억원, 영업적자 4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양극재 ASP는 전 분기와 유사했고, 출하량이 -35% 감소했다. EV향 및 전동공구향 수요 부진 흐름은 지속됐지만, ESS향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이 그나마 긍정적이었다. ESS용 양극재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81% 증가해 매출 비중이 33%까지 확대됐다. 이창민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4분기에도 영업적자 1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고객사 재고조정이 예상돼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전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3조 7600억원,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EU의 내년 CO₂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OEM향 판매 흐름 개선이 예상되고, 미국 SK온-포드 JV 공장이 가동을 시작함에 따라 NCM 수요 회복도 전망되며, 미국 중심으로 AI향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ESS향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11.04 I 원다연 기자
포드코리아, 겨울 맞이 '퍼펙트 앤 세이프 서비스 캠페인' 실시
  • 포드코리아, 겨울 맞이 '퍼펙트 앤 세이프 서비스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는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간 2024 포드·링컨 퍼펙트 앤 세이프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포드코리아)이번 캠페인은 포드와 링컨 전 차종을 대상으로 전국 포드·링컨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에서 운영되며, 전문 테크니션이 진행하는 27가지 멀티포인트 무상 점검과 사고 및 리콜 차량에 대한 특별 프로모션이다. 사고 차량에는 무상 견인 서비스와 면책금 일부를 지원하며, 리콜 차량의 경우 추가적인 유상 수리 시 부품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유상 수리를 진행하는 전 차종에 대해 선착순으로 특별 사은품이 주어지며, 캠페인 기간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추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이근수 포드코리아 서비스부문 총괄 상무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주행 중 예기치 않은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등 계절 변화에 따른 차량 점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고객들의 안전한 운행을 돕고자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며 “포드코리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2024 포드·링컨 퍼펙트 앤 세이프 서비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및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포드코리아는 전국에 공식 딜러사 서비스센터 총 30곳(지정 서비스센터 포함)을 운영 중이다.
2024.10.31 I 공지유 기자
바닥 다진 K배터리, 실적 반등 모색한다
  • 바닥 다진 K배터리, 실적 반등 모색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실적 악화를 겪고 있던 국내 배터리 3사가 바닥을 다지며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0일 삼성SDI는 올해 3분기 매출 3조935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0%, 72% 감소한 수치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는 고스란히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실적 발표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도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K배터리, 업황 부진에도 실적 반등 조짐 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29.5% 증가하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올 들어 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던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했단 점은 주목할 만하다. 더욱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게열사를 비롯해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16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하면서 캐즘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SDI 또한 지난 3분기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유럽과 아시아 주요 완성차업체(OEM)향 신규 수주 확보,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출시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삼성SDI는 미국 첫 생산공장인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tarPlus Energy)의 12월 조기 가동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첨단제조세액공제(AMPC)의 실적 기여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SK온도 3분기 적자 규모가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일부 흑자 전환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SK온은 이달부터 미국 조지아주 2공장의 포드용 생산라인 일부를 현대차용으로 전환하면서 4분기에는 판매량 확대 및 AMPC 추가 수혜 기대감은 물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내년 유럽 시장 회복…ESS 성장세도 주목 업계에서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바닥은 지났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올해 부진했던 유럽 전기차 시장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O2 규제 강화를 비롯해 전기차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날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완성차 업체(OEM)들은 유럽 내 판매차량들의 평균 CO2 배출량을 2021년 대비 15% 감축해야 하는 규제 강화를 충족하기 위해서 올해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생산해야 한다”며 “유럽 내 전기차 정책 지원도 다시 확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시장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과 공급 협의를 하는 등 중장기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SDI는 미국 내 전력용 SBB 제품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3분기 ESS 전지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매출 증가와 수익성도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생산 확대 등도 적극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내 ESS 미국 양산을 추진하고 유럽시장에서는 기존 EV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 또한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2026년 내 양산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울산사업장에 마더라인 구축을 시작했다. 삼성SDI도 미국 진출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10.30 I 하지나 기자
  • 포드, 연간 실적 가이던스 하향에 개장 전 6%↓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공급차질 문제로 연간 실적이 하향 조정되며 포드(F)가 개장 전 거래에서 5% 넘게 하락 중이다.29일(현지시간) 오전 7시40분 개장 전 거래에서 포드 주가는 전일보다 5.8%나 밀린 10.70달러에서 출발 예정이다.전일 개장 전 분기 실적을 공개한 포드는 주당순이익(EPS)와 매출액이 각각 0.49달러와 462억 달러로 예상치 각각 0.47달러와 453억2000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정규거래에서 2.7% 상승 마감됐던 포드는 그러나 과잉생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가격 전쟁으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내려 잡으며 이날 개장 전 주가 하락으로 돌아선 것이다.포드는 올해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조정 순이익이 100억 달러로 예상했다.이는 직전 전망치 100억 달러~120억 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RBC캐피탈의 톰 나라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업계 전반에 가격 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자동차 섹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유지해야할 때”라며 “포드의 연간 실적 전망치 인하가 보다 현실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포드의 컨퍼런스 콜 이후 번스타인 역시 보고서를 통해 “경영진들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불확실한 2025년을 대응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변화를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2024.10.29 I 이주영 기자
허리케인 여파에…포드 연간 수익 하향 조정
  • 허리케인 여파에…포드 연간 수익 하향 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 자동차가 최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보증 비용 문제와 공급망 차질 여파, 전기차 부문의 비용 증가 문제 등으로 올해 예상 수익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공장 위에 포드 로고가 보인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포드는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수익이 약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로 이전 전망치인 120억달러(약 16조6000억원)에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 예상한 106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포드 측은 전통 내연기관 차량과 상업용 차량 사업부문에서 여전히 일정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나 최근 미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으로 인한 공급 차질, 높은 제조 비용, 불리한 환율이 올해 수익 감소의 원인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완화된 실적 전망에 따라 경쟁사와 격차는 더욱 확대됐다. 제너럴모터스는 올 들어 세 번째로 연간 수익 전망을 상향조정 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 발표로 급등했다.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하며, 보증 문제가 그 핵심 요소가 되어야 한다”며 “경쟁사들을 앞서가기 위해 속도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포드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이날 전장 대비 2.71% 오른 11.37달러를 기록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6.1% 하락했다. 올들어 포드의 주가는 이미 7% 떨어진 상태다.포드는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62억 달러(약 63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공급 차질과 비용 압박 속에서도 일정한 매출 성장을 이룬 결과라고 롤러 CFO는 강조했다.3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주당 49센트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이익 증가 속도는 경쟁사에 비해 저조했으며, 특히 GM과 테슬라가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탈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포드 3분기 실적과 수익 전망치 하향 조정과 관련해 “GM과 테슬라의 강력한 보고에 비해 특히 실망스럽다”고 언급했다.지난 7월 포드 주가는 보증 비용 급증으로 인해 수익 예상을 밑돌면서 급락했다. 보증 비용은 차량 판매 후 발생하는 수리 및 유지보수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는 금액이며, 이는 차량의 품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이에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을 포기하면서까지 디트로이트 인근 주차장에 수천 대의 신차를 보관해 품질 검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롤러 CFO는 “3분기 보증 비용이 약간 개선되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은 아니며, 더욱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이소현 기자
‘깜짝실적’ 포드, 전기차부문 12억달러 적자에 시간외↓(영상)
  • ‘깜짝실적’ 포드, 전기차부문 12억달러 적자에 시간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지난주 숨 고르기를 한 만큼 가격 부담이 일부 해소된 데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소식에 국제유가가 5% 넘게 급락한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면서 석유 및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만 공격했다.다만 이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27%대까지 상승했다. 견고한 경제지표로 기준금리 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선에서 이길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트럼프의 공약을 볼 때 당선시 인플레이션 압박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번주에는 주요 고용지표와 물가지표, 3분기 GDP(속보치) 등이 발표된다. 또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M5 기업을 비롯해 AMD, 인텔, 우버, 맥도날드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결과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F, 11.37, 2.7%, -6%*) 미국의 완성차 제조업체 포드가 정규 거래에서 3% 가까이 올랐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하락률을 기록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기차 부문의 대규모 적자 소식과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여파다. 포드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462억달러, 0.49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53억달러, 0.47달러를 웃돌았다.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좋은 성과를 올렸다는 게 포드 측 설명이다. 사업 부문별로는 포드 블루와 프로 사업 부문은 선전했다. 하지만 모델e(전기차) 부문은 12억2000만달러 규모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포드는 연간 조정 EBIT(이자와 세금 공제전 이익) 가이던스를 종전 100억~120억달러에서 10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델타항공(DAL, 55.38, 2.3%) 미국의 메이저 항공사 델타항공 주가가 2%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타항공은 사이버 보안회사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크라우드 스트라이크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기술 오류가 발생해 수천건(5일간 7000건)의 항공편이 취소된 데 따른 손해 배상 건이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측은 “복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시장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현재 미국 교통부(DOT)는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 델타항공의 복구가 지연된 이유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3개월간 제트유(항공유) 가격이 15% 하락하면서 원가 절감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닝클레이커 필립스 ADR(PHG, 26.62, -16%) 네덜란드의 헬스케어(의료) 기기 제조 기업 코닝크레이커 필립스 ADR 주가가 16%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6년래 최대 낙폭이다. 매출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필립스의 3분기 매출액은 4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4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조정 EPS는 0.3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0.28달러를 상회했다. 필립스 측은 연간 동일매장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3~5%에서 0.5~1.5%로 대폭 낮췄다. 시장 예상치 3.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주요 매출 시장인 중국에서 의료 기기 수요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9 I 유재희 기자
LG엔솔, 내년 유럽·미국 중심 양적 성장 기대-NH
  • LG엔솔, 내년 유럽·미국 중심 양적 성장 기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내년 유럽과 미국 고객 중심으로 양적(볼륨)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4만원은 유지했다.29일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유럽과 미국 고객 중심의 볼륨 성장이 기대되고, 2026년부터는 중저가 제품 생산 본격화되며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2025년은 회복의 강도가 변수일 뿐 이미 방향은 돌렸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2025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4% 증가한 29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296.3% 늘어난 2조 5000억원 수준으로 기대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만큼 회복의 강도는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를 반영해 LG에너지솔루션은 컨퍼런스 콜에서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으나 우리는 사업 회복 가시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유럽 이산화탄소 규제와 독일 중심의 보조금 부활로 유럽 내 전 세그먼트 판매 회복을 예상하고, 미국은 트럼프 정부 하에서도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중심의 볼륨 성장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2026년부터는 중저가 차량의 본격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주가 측면에서는 이를 선방영 할 수 있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LFP(르노), 고전압 미드니켈(포드) 수주를 확보하며 중저가 시장으로 순조롭게 진출 중인 만큼 조정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오는 4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2% 줄어든 7조원, 영업손실은 15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할 것이라 봤다. 주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은 GM향 매출이 감소하면서 믹스가 악화되고, 메탈가를 반영해 자동차 전지 판가가 전 분기보다 10% 둔화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며 “폴란드 공장 가동률은 60% 초반으로 소폭 개선될 전망이나 손익 분기점 가동률(75% 추정)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9 I 김인경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첫 유럽 MDR AI의료기기 허가...매출 급등 예고
  • [단독] 코어라인소프트, 첫 유럽 MDR AI의료기기 허가...매출 급등 예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검진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유럽연합(EU)에서 새롭게 개정된 AI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면서다. 진단 목적의 소프트웨어(SW)로 Class llb로 인증으로는 국내 기업 중 처음이다.영국에서도 AI의료업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EU 국가(27개국)을 포함해 영국 등 유럽 전역에서 AI진단 제품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 회사는 유럽에 꾸준히 강점을 보였기에 향후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독일에서는 저선량 CT 영상 판독 시 의사가 AI판독을 참고하는 것이 권고되며 AI의료기기 수요 폭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 유럽 AI법 개정 후 진단 목적 국내 최초 허가25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코어라인소프트의 흉부 질환 AI솔루션 에이뷰(AVIEW) 시리즈 의료기기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MDR CE 인증을 획득했다.유럽 인공지능법이 세계 최초로 제정된 후 5월부터 MDR(Medical Device Regulation) CE 인증 없는 제품의 판매가 금지됐다. 기존 MDD(Medical Device Directive) CE 대비 유럽 자체 임상 등 품질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다. 뷰노(338220) 등 기존 유럽 인증을 받은 회사도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다.코어라인 Aview 제품 모습코어라인소프트는 CT(Computed Tomography)를 기반으로 흉부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AI진단 의료기기를 만드는 업체다. 이번에 인증된 제품은 AVIEW △AI 기반 폐결절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씨오피디(AVIEW COPD)’ △관상동맥 석회화 자동 진단 솔루션 ‘에이뷰 씨에이씨(AVIEW CAC)’ 등 기존의 흉부 분야의 제품을 비롯해 AVIEW Brain △AI 기반 뇌출혈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에이뷰 뉴로캐드(AVIEW NeuroCAD)’ △AI 기반 뇌혈관 영상 시각화 소프트웨어 ‘에이뷰 에이비에스 (AVIEW ABS)도 포함됐다.특히 독일에서는 암 등 어려운 질병을 판정할 때 의사 2명이 판독하도록 하고 있는데 최근 2명 중 1명을 AI의사로 대체하는 것도 가능하게 행정법 개편을 추진 중이다. 실제 독일은 관련 내용이 담긴 국가 폐암 검진 프로그램을 지난달 일부 시작했다. 이 때문에 독일에서 매출이 크게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폐암 진단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지속해서 투자할 것”이라며, “이번 CE MDR 인증과 함께 주요 국가에서 빠르게 진행 중인 폐암 검진 사업 등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내년 매출 150억원 목표...2026년 상반기 흑자전환 기대코어라인소프트는 내년 매출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한 유럽 현지법인을 통해 대형병원과 계약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회사의 매출 약 22억원 중 유럽 매출은 약 25% 정도인데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흑자 전환 기대 시점은 2026년 상반기다. 실제 최근 독일 쾰른 대학병원, 뮌헨 대학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영국 스코틀랜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AI 영상의학 분야 플랫폼 전문기업 블랙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 3월에는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과 자사의 주력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엘씨에스 플러스‘ 공급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사진=Renew Europe 홈페이지 갈무리회사 측은 본사업이 개시되면 2년 내 독일 저선량 CT 폐암 검진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부터 유럽 영업을 본격화하면 내년에는 매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루닛과 협력도 기대된다. 루닛의 경우 흉부 X-레이 의료기기에 강점을 가지고 있고 코어라인은 CT 분야에 전문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양사는 작년 해외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유럽 등의 시장에서 공동 영업과 마케팅 활동도 상호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유럽에서 코어라인소프트 AI진단 브랜드는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지난 24일 유럽 KOL과 진행한 독일 폐암검진에서 AI SW의 역할을 다룬 웨비나에서도 호응이 좋았다”며 “무엇보다 이번 인증은 코어라인소프트의 AVIEW 제품이 유럽 내에서 안정성과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4.10.28 I 김승권 기자
LG엔솔, 캐즘 극복 ‘신호탄’…대규모 수주로 반등 예고(종합)
  • LG엔솔, 캐즘 극복 ‘신호탄’…대규모 수주로 반등 예고(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뚫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북미 지역 주요 완성차(OEM) 고객사들의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동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29.5% 증가하며 실적이 확연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던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했단 점도 주목한 만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573억원, 1953억원의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3분기 IRA 세액공제 금액은 북미 완성차들의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4478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4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전분기(2525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올해 IRA 가이던스 30~35GWh 부합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16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하면서 캐즘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관측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수조원대에 달하는 50.5GWh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신제품으로 기존 판매하던 제품들보다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포드와는 109GWh 규모의 유럽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니켈·코발트·망간(NCM) 파우치형 제품도 성과를 냈다. 2026년 하반기 이후 생산이 시작되면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다만 이 같은 대규모 수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년도 전기차 시장 전망은 보수적으로 평가된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계절적 요인과 재고 조정 등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제너럴모터스(GM) 등 북미 지역 완성차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당초 제시했던 IRA 연간 가이던스인 30~35GWh에는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 전체 매출 증가율은 보수적으로 내다봤다.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내년 설비투자 대폭 축소…ESS 시장 집중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축소하는 등 비용 효율화로 위기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내년 설비투자는 필수적인 투자에만 집행할 계획으로 올해 대비 그 폭이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대 경쟁 상대인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특히 고객 요청에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 조성을 통해 표준형 수요에 대응하고 중저가형 시장에서는 셀투팩(CTP) 적용 리튬인산철(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와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원통형 제품인 46-시리즈 등 신규 폼팩터(기기 형태) 양산도 안정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오창공장은 4680(지름 46㎜·길이80㎜ 원통형 배터리) 신규 라인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에 있다배터리 가격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수명과 안전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 ‘10분 내 고속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실리콘(Si) 음극재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건식전극 공정은 2028년 실제 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최근 ‘열폭주’로 논란이 된 배터리 안전 기술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우치 제품은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설계 기술과 면 냉각 구조를 개발 중이며 신규 원통형 폼팩터에 최적화된 쿨링 모듈 구조도 자체적으로 개발 완료해 안전성을 보강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중국에서 양산 중인 LFP ESS 셀은 내년 내에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ESS 통합 시스템 솔루션에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내 ESS 미국 양산을 추진하고 유럽시장에서는 기존 EV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어느 때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김은경 기자
불황터널 끝 안 보인다..K-양극재, 3분기도 부진
  • 불황터널 끝 안 보인다..K-양극재, 3분기도 부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캐즘(Chasm)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양극재 기업들도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일부 기업들의 경우 3분기 적자전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43.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67억원 영업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판매량 감소이다. 전기차 시장 둔화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전기차향 양극재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NCM(니켈·코발트·망간)·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 양극재 수출량은 총 4만7169t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양극재 수출량은 지난해 4분기 4만7643t으로 떨어졌다가 올해 1분기 5만6943t, 2분기 6만1044t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그런데 지난 3분기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에코프로비엠 하이니켈 양극재.(사진=에코프로비엠)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발목을 붙잡았던 광물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양극재 업체들이 광물을 사서 제품을 생산하는데 2~3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는데 이때 광물 가격이 급락하면 수익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탄산리튬 kg당 69.5위안을 기록했다. 급락세를 나타냈던 리튬 가격은 올해 8월 들어 70위안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튬 가격이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4분기, 늦어도 내년부터는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삼성SDI향 NCA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포스코퓨처엠은 삼성SDI와 약 40조원의 공급계약을 맺고 광양공장 일부 라인을 활용해 NCA 양극재를 공급 중이다. 이어 이달 초부터 포항에 연산 3만t 규모의 NCA 양극재 전용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에코프로비엠 또한 내년부터 미국 SK온-포드 합작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NCM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광물 가격은 최근 바닥론이 제기될 만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결국 실적이 개선되기 위해선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하지나 기자
엠오티 “2차전지 캐즘 속에서도 실적 개선…꾸준한 성장 자신”
  • 엠오티 “2차전지 캐즘 속에서도 실적 개선…꾸준한 성장 자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은 조만간 해소되고,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대하면서 2차전지 시장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 2차전지 제조 설비 기업인 엠오티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확신합니다.”마점래 엠오티 대표이사는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엠오티의 탄탄한 성장을 자신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면서 2차전지 시장마저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엠오티는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늘려온 만큼 독보적인 역량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점래 엠오티 대표이사가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엠오티)특히 마 대표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006400)가 꾸준히 투자 규모를 늘려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삼성SDI는 올 상반기 기준 엠오티 전체 매출액의 93%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매출처다. 마 대표를 포함한 엠오티의 주요 임직원들도 삼성SDI 출신 기술 인력으로, 엠오티는 삼성SDI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고 세대별 이차전지 조립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마 대표는 “다른 2차전지 제조업체와 달리 삼성SDI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 등에서 투자를 유지한다고 발표했고, 투자 규모도 늘려 가겠다고 공언했다”며 “엠오티도 삼성SDI를 주요 고객사로 둔 만큼 (이에 맞는 2차전지 제조 설비를 공급함으로써) 앞으로 몇 년간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마 대표는 또 엠오티가 다양한 조립 설비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 맞춤형 조립 설비를 고도화해 기술적 진입 장벽을 보유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엠오티의 설비는 조립 공정에서 초정밀 용접과 이물 방지 기술로 2차전지 열 폭주·화재 방지 등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구동 시스템을 단순화해 설비 가동효율을 높였다”고 언급했다.엠오티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근 미국 포드, 노르웨이 모로우 등 해외 전기차·배터리 제조사로도 공급처를 늘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매출 확대와 함께 삼성SDI에 집중된 매출 비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2차전지 부품 자동화 설비도 신규 사업화하는 등 매출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엠오티는 다양한 고객사 확보로 실적 성장을 꾸준히 이뤄나가고 있다. 엠오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2년 633억원, 2023년 737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5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2022년 12억원에서 2023년 43억원, 올 상반기 27억원으로 전기차 캐즘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엠오티는 현재 각형 외에도 원통형·파우치형 등 다양한 폼팩터별 조립 설비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전고체 등 소재별 2차전지 조립 설비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수요가 증가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조립 설비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장 확대에 맞춰 ESS용 LFP 초대면적 배터리 조립 설비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마 대표는 “엠오티는 2차전지 등 자동화 설비 관련 실무 경력 20년 이상 임원을 포함해 2차전지 제조 설비 업계에서 여러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실무 중심의 엔지니어들이 장비 개발부터 제조 설비 구축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오티는 지난달 20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에서 175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1만 2000~1만 40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210억~245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5거래일간 진행하며, 같은 달 7~8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10.2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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