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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오늘 항소심 선고
  • '성폭행 혐의' 조재범 전 코치, 오늘 항소심 선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조재범(40)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10일 열린다.조재범 전 코치. 사진=연합뉴스수원고법에 따르면 제1형사부(부장판사 윤성식)는 이날 오전 11시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조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조씨는 2014년 8월~2017년 12월 태릉·진천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국가대표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당시 심 선수의 나이를 고려하면 2016년 이전 혐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에 해당된다. 조씨는 심 선수가 성인이 된 이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도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월 수원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심 선수가 기록한 훈련일지를 결정적 스모킹으로 보고 심 선수에 대한 진술이 신빙성 있다고 판단, 조씨에 대해 징역 10년6월을 선고했다.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해 온 조씨는 지난 4월 이 사건의 첫 항소심에서 ‘합의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등 기존 진술을 번복했다. 한편 지난 8월19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범행이 중한데도 혐의를 부인하는 등 죄질이 좋지않다”며 조씨에 대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2021.09.10 I 황효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習 ‘공동부유’ 드라이브에 문화혁명 그림자 커지는 中-KT 영업·상담 3000명 재배치, 디지털化 가속-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정부 지분 10% 판다-[사설]발권력 동원해 자영업자 지원, 여당 요구 터무니없다-[사설]지하철 협상, 불씨 만든 정부 탓 크지만 파업은 막아야△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혁신보다 표심’이 먼저?…巨與의 일방폭주, 미래산업 ‘싹’ 자를라-“최소 규제 원칙” 결 다른 당정-中 ‘규제→증시 폭락’ 데자뷔…네·카 동반 급락 ‘패닉’△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카카오 과속에 플랫폼 전방위 규제 위기…“무거운 사회적 책임 가져야”-금융상품 중개·판매, 하루새 “불허”→“개선”-이유는 다르지만…美·中도 고강도 빅테크 규제 잇따라△공동부유 늪에 빠진 中 경제-習 종신집권 야망이 만든 ‘공동부유론’…시장은 공동빈곤 공포에 떤다-빅테크 해외상장 막더니…베이징 증권거래소 띄운 中-中진출 韓기업 ‘홍색규제’ 지속 땐 脫중국 이어질 수도△中 공동부유, 한류 파장-中 팬덤 때리기 오히려 자충수 되나…“북미 비중 넓힌 K팝 타격 제한적”-한한령 후 中 의존도 뚝…“글로벌 OTT로 선택지 늘어”△추석 물가 ‘한숨’-“올 사람도 없는데 물가는 비싸고…명절상 시늉만 낼 생각이에요”-간편하고 값싼 ‘밀키트’로 상 차려요-고향 못 가니 선물만은 고급으로…한우·와인 ‘불티’△정치-대선 뇌관 ‘고발 사주 의혹’…검·경·공수처 동시다발 수사로 확대될 듯-“대선판 경력직 신입사원, 변화 이끌 것”-진중권 송곳질문에…野 대선주자 ‘쩔쩔’-김기현 “文정권 시즌2 되면 비정상화 고착”-신형 전략무기 빠진 北 열병식…합참 “정밀 분석 중”-北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불가…‘어게인 평창’ 불발△글로벌-“기업들 임금 올리고 소비자에 전가”…연준, 통화정책 딜레마-빌 게이츠, 포시즌스 새 주인-바이든도…“태양광 에너지 비중 15년내 40% 도달”-머스크도…테슬라 “에너지 거래할 직원 모집합니다”-여자잡스서 희대 사기꾼으로…테라노스 창업자 홈스 첫 재판△경제-“금리 0.25%p 올리면 집값 0.25%p 하락”…한은, 연내 추가인상 예고-文대통령 “2030년 친환경선박 점유율 75% 달성”-내일배움카드 대학 3학년까지 확대 中企에 직업훈련비 500만원 지원-빚투·영끌에…7월까지 세수 55조 더 걷었다△금융-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길 열리나…다음주가 ‘분수령’-대출총량규제 압박에…수신금리 인상 고심하는 저축銀-정부, 국민참여 뉴딜펀드 1000억 추가 조성…11월말 출시-소상공인 만난 금융위원장 “이자상환 유예 실무 협의”△산업-“글로벌 반도체 패권, 결국 ‘錢’에 달렸다”-영업·상담인력 줄여 선로·감리로 이동 ‘KT의 디지털화’…산업계 대격변 예고-“벤츠 고성능차 시장, 미·중 다음은 한국”-85%가 녹지…쇼핑몰이야 공원이야-삼성 8000억·LG 6200억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Science&Future Tech-방대한 데이터 수집해 딥러닝 질병 유추하고, 가뭄 예측하죠-뭉치면 돈 된다…이종 업종간 ‘빅데이터 동맹’ 활발-“빅데이터 축적한 스타트업 투자금 유치 단위부터 달라”△이윤희의 아트 in 스테이스-부엌데기, 바로 여자△증권-서학개미 “믿을 건 빅테크”-SK바사, 뉴딜지수 편입에 ‘날개’-양극재 10조 계약 ‘잭팟’…에코프로비엠 6% 급등△증권-현대중공업 흥행 성공에…차기 IPO 주자들도 기대감 ‘쑥’-자라코리아 15년 이끈 이봉진, VC 설립 추진-롯데쇼핑, 한샘 인수전 본격 참전…LX하우시스와 ‘한판’-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키움, 12월부터 서비스△부동산-보수 ‘반의 반값’으로…다윈중개 “多win 문화 이끌 것”-ESG 강화에 중대재해법까지…건설업계 ‘한숨’-노형욱 “고분양가 심사제·분양가상한제 등 개선 검토”-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값↑ 재건축단지 등 상승 이어져△여행-자연이 선물한 ‘찬란한 유산’-대표작은 물론 친일작까지…서정주 작품 한눈에-시원한 국, 새콤달콤 초무침 바지락 요리로 한상 차려내△스포츠-남편 사랑만큼…가벼워진 골프백-“이젠 잠재력 아닌 실력 보여줄 것”-무서운 10대 돌풍…라두카누·페르난데스 나란히 4강행-1위 울산, 2위 전북…오늘 ‘현대家 더비’-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르웨이産 대항漁’…강원도산 반값 청정 연어를 ‘국민 밥상 위’로-어촌서 치유·재충전…어촌 뉴딜 ‘만재도 사업’ 첫 결실△오피니언-금융산업 리셋, 감독 기능부터 선진화해야-MZ세대, 절망과 희망 사이-금융혁신 가로막는 핀테크 규제△피플-코로나發 사회변화 대응 위해…적극 행정 펼칠 것-33년 장애인 재활치료 이미경 ‘성천상’-삼성·애플 소송 주관 한국계 판사, 美 연방고법 판사 임명-오비맥주, 12년간 몽골에 방풍목 4만5000그루 심어-주건협, 사회복지시설에 5650만원 후원 -‘청춘만발’ 올해의 아티스트에 ‘줄헤르츠’-한은 신임 감사에 강승준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사회-“딸이라는데 안 보내줄 수 있나” “엄마~ 난데 돈 좀” 문자 주의보-진단평가 탈락 대학 총장이 장학재단 이사장 후보라니-法 “공범끼리 증인 될 수 없어”…‘남산 3억 위증’ 신상훈·이백순 무죄-“불법 영상 사이트 링크 게시 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해당”-백신 인과성 불분명한 ‘경증’ 환자도 의료비 지원
2021.09.09 I 조해영 기자
6·15남측위 “IOC, 北징계 철회해야…올림픽 정신 훼손”
  • 6·15남측위 “IOC, 北징계 철회해야…올림픽 정신 훼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6·15남측위)는 9일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에 사실상 올림픽 참가 자격을 박탈한 것과 관련 “결정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6·15남측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IOC의 이번 결정은 올림픽헌장이 밝힌 ‘인간의 존엄성 보존을 추구하는 평화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스포츠를 통해 조화로운 인류 발전에 기여한다’는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 요구했다.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반도기를 번쩍 든 남·북 선수단 모습(사진=뉴시스).이들은 이어 징계 사유가 된 북한의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에 대해서는 “다른 정치적 이유도 아닌 보건 위기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면서 “국가비상사태 상황에서 ‘선수단 보호’는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자기 권리로 보장되어야 함이 올림픽 헌장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국제적인 제재 속에서도 북측은 국경 봉쇄까지 단행하는 등 국가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스포츠를 통한 국제적 교류도 인간의 생명과 존엄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북측의 올림픽 참가 자격 여부가 대북 압박과 대중국 견제의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음에도 우려를 표하며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재고를 바란다”고도 했다.앞서 IOC는 북한이 도쿄올림픽 불참해 대회 참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 내년 말까지 북한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국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됐다.
2021.09.09 I 김미경 기자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선출
  • 윤종수 전 환경부 차관,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 선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환경부는 지난 4∼7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차기 이사회 선거에서 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장이 이사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윤종수 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장.(사진=환경부 제공)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자원과 자연의 보호를 위해 유엔의 지원을 받아 1948년 창설된 세계 최대의 자연보전 국제기구다. 현재 170개여국, 1200여개 기관, 1만8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윤 위원장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오는 2025년까지 주요 환경 사안에 대한 결의안 채택, 생태계·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련한 의사 결정 등 세계자연보전연맹 운영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윤 위원장은 제13대 환경부 차관(2011.7∼2013.3)을 역임하면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를 강원도 평창에 유치했다. 2012년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제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후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소장을 지냈으며, 지난해부터 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세계자연보전연맹과 국내 회원기관 간의 협력을 지원하고 있다.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윤 전 차관의 세계자연보전연맹 이사회 진출이 세계자연보전연맹의 발전과 남·동아시아 지역 자연보전 협력 확대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9 I 양지윤 기자
IOC에 제대로 찍힌 北, 2022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대회 출전 불투명
  • IOC에 제대로 찍힌 北, 2022년까지 자격정지...베이징대회 출전 불투명
  •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선수촌 입촌식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불참한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대로 찍혔다.IOC는 9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개최한 뒤 북한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자격이 정지된다는 것은 북한 국적으로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의미다.IOC는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대회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는 올림픽 헌장 4장 제27조의 위배를 근거로 북한 NOC에 징계를 내렸다.이로써 북한은 공식적으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게 . 만약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나서려면 개인자격으로 출전권을 획득한 뒤 중립국 소속으로 참가하는 방법밖에 없다.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북한 국기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올라가게 된다.북한은 IOC 산하 206개 NOC 중 유일하게 도쿄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위기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코로나19 관련해 온갖 비난을 받으면서도 도쿄올림픽 개막을 밀어붙인 IOC는 당연히 기분이 좋을 리 없다. 실제로 도쿄올림픽 기간 동안 바흐 IOC 위원장은 북한에 대하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IOC로부터 NOC 자격 정지 징계를 당하면 북한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일단 IOC로부터 어떠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에 지급을 보류한 올림픽 출전 배당금도 몰수하게 된다.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이 금액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IOC는 올림픽 배당금 외에도 저개발 국가 선수들의 훈련을 돕는 ‘올림픽 솔리더러티’ 기금을 북한을 지원해왔다. 환경이 열악한 북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은 이 프로그램 덕분에 해외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그나마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자격 정지로 지원이 끊기게 되면 이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된다.다만 동계올림픽 불참이 북한에 큰 타격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팀 선수는 단 2명뿐이었다. 2018년 평창 대회 때도 10명에 불과했다. 평창 때 북에서 온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남측 선수들과 ‘코리아’라는 남북 단일팀 소속으로 분류된다. 심지어 2014 소치 대회 땐 1명도 보내지 않았다.자격 정지 징계 기간은 1년 3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북한이 이 기간동안 IOC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징계는 무리 없이 없이 넘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우고 소통을 거부한다면 그 기간은 훨씬 길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2021.09.09 I 이석무 기자
北, 북경올림픽 출전 제한…통일부 “남북 평화계기 찾겠다”
  • 北, 북경올림픽 출전 제한…통일부 “남북 평화계기 찾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9일 북한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로 내년 2월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남북 간 평화 계기를 찾아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부는 남북정상이 이미 합의한 대로 올림픽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경기대회에 남북이 공동 진출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하게 협력을 하는 게 한반도 평화 진전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이 당국자는 “남북 간 평화의 계기와 스포츠 교류의 계기를 찾아 나갈 방안을 계속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반도기를 번쩍 든 남·북 선수단 모습(사진=뉴시스).IOC는 북한의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내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으며 자격 정기 기간 IOC로부터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없다. 다만 IOC는 북한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이 당국자는 “앞으로 IOC와 NOC의 협의 과정과 베이징올림픽 준비 절차 진행 상황 등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개인적으로 확보한 북한 선수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2021.09.09 I 김미경 기자
IOC “北 자격정지” 베이징 출전불가…文 ‘대북구상’ 가시밭길
  • IOC “北 자격정지” 베이징 출전불가…文 ‘대북구상’ 가시밭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한 북한에 대해 내년 말까지 북한 올림픽위원회 활동을 중단하는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이에 따라 북한의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올림픽을 지렛대 삼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추진 동력을 얻으려했던 문재인 정부의 ‘제2 평창’ 구상이 또 한번 좌초 위기에 놓였다.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 계획에도 난관이 예상된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데일리 DB).AP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올림픽위원회(NOC)가 2020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선수단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IOC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북한의 NOC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바흐 IOC 위원장은 이번 조치로 북한 NOC가 내년 말까지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 그간 제재로 인해 보류된 지원도 확실히 받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IOC는 또 “북한의 NOC는 도쿄올림픽에 불참한 유일한 NOC였다. 도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여하지 않은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북한은 내년 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도 일단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결정과 북한의 자격정지 기한을 재검토할 권한을 유보한다고 밝혀 조정할 여지를 남겼다.그간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우호국인 중국의 대표 국제행사인 동계 올림픽에 참석할 것을 당연시 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IOC의 징계로 남북 정상 간 회동 가능성은 물론 ‘평창 어게인’에 따른 남북관계 개선 시도 역시 불투명하게 된 것이다.일각에선 IOC가 제재 기간을 집행위원회 결정에 따라 재고할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상황이 변경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한편 북한은 앞서 지난 3월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도쿄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 북한은 206개 IOC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불참국이었다.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반도기를 번쩍 든 남·북 선수단 모습(사진=뉴시스).
2021.09.09 I 김미경 기자
女컬링 국가대표 '팀킴', 올림픽 티켓 확보 위한 본격 행보 돌입
  • 女컬링 국가대표 '팀킴', 올림픽 티켓 확보 위한 본격 행보 돌입
  •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킴(강릉시청)이 다가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팀킴의 소속사인 브라보앤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인 팀킴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지난 7일 캐나다로 출국했다”고 8일 밝혔다.팀킴은 캐나다 에드먼턴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22일까지 2개 국제대회에 출전해 외국팀들과 실력을 겨룬다. 이후 귀국해 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한 후 28일 재출국해 2차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2차 훈련은 9월 28일부터 10월 26일까지 캐나다, 스위스에서 열린다. 이후 11월 6일에서 13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팀킴 주장 김은정은 “오랜만에 해외 전지훈련에 나가게 되어 설렌다”며 “이번 전지 훈련에서 어떤 과정과 결과가 있을지 기대된다. 열심히 훈련에 임해 늘 응원해주시는 국민들께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지난 5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아쉽게 승자승 원칙에 따라 7위에 머물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팀킴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 올려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을 획득을 노리고 있다. 동계올림픽 첫 관문이라고 볼 수 있는 올림픽 자격대회는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2021.09.08 I 이석무 기자
가까이 두고 멀리하거나 멀리 두고 가까이하거나…3人3色 '거리'
  • 가까이 두고 멀리하거나 멀리 두고 가까이하거나…3人3色 '거리'
  • 세 사람이 이렇게 모였다. 바닥에 앉은 작가 서동욱(왼쪽)과 노충현, 또 벽에 걸린 그림(서동욱의 ‘멜로디 3’·2021·왼쪽) 속 작가 강석호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갤러리소소에 연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에는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사람을 그린 세 작가의 50여점이 걸렸다. 강 작가는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벽에 걸린 또 다른 작품은 노충현의 ‘밤눈’(2021)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감히 상상은 해볼 일인가. 세 사람 중 하나가 떠나고 둘만 남는 그 상황을. 그러니 청천벽력이라고 해두자. ‘빈자리가 어쩌구’ 하는 것도 사치스럽다. 비수처럼 꽂힌 지독한 비운을 한 사람이 다 끌어안은 셈이니. 떠난 그도, 남은 그들도 세상의 어떤 충격이 이보다 더할까. 강석호(1971∼2021), 노충현(51), 서동욱(47), 세 작가가 의기투합한 건 지난해 여름이었다. 3인전을 꾸려보자고 했던 건데. 누가 먼저 말을 꺼냈는지도 ‘가물’ 하지만 그게 대수겠나. 드디어 입 밖에 낸 그 ‘선언’을 믿고 착착 진행해왔다는 게 중요하지. 그렇게 전시는 코앞에 다가왔고, 세 사람은 막판 준비를 위해 또 머리를 맞댔나 보다. “미뤘던 전시명을 정한 날”이었다고 했다.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이란 테마는 그날 나왔다. 셋 다 마음에 들어했단다. 사실 그렇다. 닮았지만 전혀 다른,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드러내기에 그만한 압축도, 표현도 없다. 셋 다 사람을 그렸지만 셋 다 다른 사람을 그린, 그들이 뭉친 ‘3인전’이라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거다. 그런데 그날이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며칠 뒤 강석호 작가의 부음이 날아왔다. 전시 개막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였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아 ‘불의’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말 못 할 사연을 구겨넣은 그 한 단어 ‘불의’의 사고로 강 작가는 세상을 떠났다. 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른 노 작가와 서 작가의 고민이 왜 없었겠나. 3인전을 추모전으로 바꿔야 할 의무감도 생겼을 거다. 오랜 얘기 끝에 결론을 냈다. ‘끝까지 3인전’으로 가기로.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은 그렇게 오픈을 했다. 강석호 작가의 작업들. 노충현 작가와 서동욱 작가가 강 작가의 작업실에서 옮겨와 걸었다고 했다. 허리, 가슴, 손, 또 그 손이 쥐고 있는 사과·큐브까지, 사람 안에 든 풍경을 완성한(혹은 미완일지 모를) 작품들은 모두 ‘무제’란 타이틀로 2021년 작업한 것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뒤늦게 연락을 받고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갤러리소소로 향했다. 한낮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평일 오후, 차분하지만 가라앉진 않은, 허전하지만 공허하진 않은 전시장 분위기가 찾는 이들을 맞고 있었다. 강 작가 32점, 노 작가 7점, 서 작가 12점 등, 엉켜놔도 튀지 않고 서로에게 묻어가는 회화작품 50여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말을 걸고 있었다. ◇3년 만에 연 ‘3인전’…닮은 듯 다른 화풍 50여점 나란히 “저 그림 속 인물이 석호 형입니다.” 기타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 한 손으론 코드를 잡고 한 손으론 줄을 튕기고 있는 한 사내를 가리키며 서 작가가 한 말이다. 저 얼굴, 반쯤 가려졌지만 미처 감추진 못한 표정이 읽힌다. ‘나, 강석호는 지금 즐겁다’ 한다. ‘멜로디 3’(2021)이란 타이틀을 단, 서 작가의 작품은 층과 층을 연결하는 전시장의 핵심 통로에 걸렸다. ‘연주에 푹 빠진’ 그 석호 형의 얼굴을 보지 않고선 전시를 둘러볼 수 없는 ‘요지’다. 어쩔 수 없이 이번 전시는, ‘없는 그’가 중심이다. 작가 노충현(왼쪽)과 서동욱이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을 열고 있는 경기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갤러리소소 전시장 계단에 나란히 앉았다. 뒤로 서 작가가 그린 ‘멜로디 3’(2021)이 보인다. 기타를 끌어안고 연주에 빠져든 작가 강석호를 그린 것이라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토록 많은 ‘사람 이야기’, 작정한 기획일까. “한 사람은 멀리서, 한 사람은 표준렌즈로, 한 사람은 크롭(잘라내기)으로 사람을 그린다. 처음에는 그 인물의 크기에 대해 말했더랬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크기가 아니고 ‘거리’더라. 거리가 들어오면서 여백이 생겼고 대상과 거리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노 작가가 말한 ‘멀리서’는 노 작가 자신을, ‘표준렌즈’는 서 작가, ‘크롭’은 강 작가를 말하는 거다. 바로 전시명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을 끌어낸 바탕인 셈이다. 그 끝에 서 작가가 보충을 달았다.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를 말하는 거다. 석호 형은 아예 조형적 대상으로 인물을 본 듯하고, 나는 초상화란 형식 자체로 모델과의 친밀한 거리감을 만든 것이고. 또 충현 형은 풍경이란 장치로 잘 보이지도 않는 사람을 그 안에 들인 거다. 셋 다 거리를 확보하려고 노력한 셈이다.” 이게 ‘따로 또 같이’가 아닌가. 비단 걸어둔 그림만이 아니다. 세 작가의 행보가 그랬다. 한 곳에 있지만 다른 곳을 내다봤고, 다른 곳을 향해도 언제든 한데 묶일 것을 꿈꿨다. 이처럼 자유로운 거리감이 어디 있겠는가. 의도적으로 맞춘다는 게 더 어려울 이 지점은 세 작가가 우연찮게 친해진 계기기도 했다. 노충현의 ‘장마’(2021·161×226㎝). 노 작가의 기본작업은 ‘풍경화’다. 저 앞에서 굳이 ‘숨은 사람 찾기’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저 안 어딘가에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끊임없이 믿게 만든다. 가장 멀리 두고 가장 가깝게 당겨내는 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990년대 대학을 다닐 때 구상회화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2000년대 초중반 미술계가 달라지면서 문을 열어준 셈이다”(노). “그 작업을 시작한 시기가 비슷했다. 2006년 즈음, 나와 석호 형이 해외서 막 귀국했을 때고 충현 형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붓을 잡았을 때다. 코드가 맞고 공유할 취향이 많더라”(서). 그렇게 서울대 미대 출신(강석호), 홍익대 미대 출신(노충현·서동욱)의 의욕 넘치는 신진작가들이 ‘기념비적인 연합모임’을 결성한 건데. 만날 때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지난한 ‘대화’로 불꽃을 튀긴 모양이다. “주로 석호·충현 형은 TV 드라마에 대해, 나와 석호형은 음악과 오디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하니. 그 결실이 2018년 나왔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수애뇨339에서 첫 ‘3인전’을 연 거다. 전시명이 ‘다이얼로그’(대화). “결과보다 과정이 좋았다”고 입을 모은 그 전시 이후 ‘따로’에 바빠진 셋은 늘 ‘같이’를 그리워했고, 가까스로 이번 ‘3인전’을 성사시켰던 거다. 서동욱의 ‘멜로디 2’(2021·100×72.7㎝). 유독 기타를 안은 인물화가 이번 전시에 많이 나왔다. 서 작가는 ‘딱 거기까지’로 선을 긋고 멈춰서게 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그려왔다. 그립다고 다가설 수 없는, 지독한 거리감이다. “대책 없는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림 속 대상과 거리를 두려 한다고, 지난해 연 개인전에서 털어놓기도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떠난 그와 남은 그들 사이…추모전 아닌 3인전으로서정적이지만 단단한 붓질로 크고 작은 캔버스에 세 작가가 채워 넣은 건 이거다. 사람 속의 사람, 사람 속의 풍경, 풍경 속의 사람. ‘사람 속의 사람’을 그린 건 서 작가다. 세워두고 앉혀두고 눕혀두고, 애써 보지 않으려 해도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우리가 늘 봐온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들은 손을 뻗는다고 잡을 순 없는 딱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있다. 사실 그들이 멈춰선 건 아닌 듯하다. 작가다. 서 작가가 막는 거다, 더는 오지 말라고. ‘사람 속의 풍경’은 강 작가에 속해 있다. 사람 안에 든 풍경을 잘라내 그리는 작업을 했다는 뜻이다. 허리, 가슴, 손, 또 그 손이 쥐고 있는 사과·큐브까지. 가장 즐겨 그린 건 배꼽 언저리인데. 길쭉한 배꼽, 동그란 배꼽, 튀어나온 배꼽 등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거리기도 하다. 그 풍경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강석호의 ‘무제’(2021·90×110㎝). 갤러리소소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에 30여점 중 가장 규모가 큰 ‘배꼽’ 그림이다. 강 작가의 작업은 ‘잘라내기’부터다. 필요한 부분을 클로즈업하는 게 아니라 필요치 않은 부분을 가지 치듯 정리해 완성한다. 유독 ‘배꼽’이 많았던 이유는 끝내 물어보지 못하게 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풍경 속의 사람’은 노 작가의 작업이다. 흥건히 빗물이 고인 장마철 강가, 자동차 바퀴자국이 야무지게 난 어느 밤의 눈길. 그 풍경들에 손톱만큼 박아낸 사람을 기어이 주시하게 만든다. 점과 실루엣뿐이어도 사람의 온기를 빼내려 안달을 부리는 건 되레 우리다. 노 작가가 계산 없이 그어낸 그 거리를 좁히려고. 유난스럽게 ‘함께’를 외쳤던 사이는 아니었다. “거리를 두는 게 진짜 관계”(노)라고, “거리를 두다 보면 초점이 맞춰진다”(서)고 여긴 그들의 신념 덕에. 그래서 그들이 서로를 더듬어낸 ‘함께’는 무엇보다 중요했을 거다. 뒤돌아오는 길, 두 작가 중 누군가 했던 말이 계속 맴돌았다. “지나고 보니 전시명을 잘못 지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먼 사람’ 때문에 강 작가가 떠나버린 듯해서. 그냥 ‘큰 사람, 중간 사람, 작은 사람’으로 할 걸 그랬나 봐요.” 전시는 19일까지. 작가 노충현(왼쪽)과 서동욱이 갤러리소소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에 건 자신들의 작품 옆에 섰다. 왼쪽부터 서동욱의 ‘여름-아침 3’(2021)과 ‘여름-아침 2’(2021), 노충현의 ‘강가에서’(2021), 강석호의 ‘무제’(2021)가 나란히 걸렸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두고(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21.09.07 I 오현주 기자
中왕이, 내주 방한…文대통령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논의할까
  • 中왕이, 내주 방한…文대통령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논의할까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월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주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6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내주 서울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이 회담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최종 조율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한중은 고위급 소통 필요에 공감하고 교류를 지속할 여러 방식을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구체 계획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일 방한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이번 회담에서는 양자관계 강화는 물론,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한국 측의 지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왕 부장은 청와대를 방문, 문 대통령의 예방 역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방중했지만, 답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 참석을 요청할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시 주석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대표로 참석했다. 올해 열린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개회식에는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반영하듯 차관급인 체육청장을 보냈다. 특히 미중 갈등이 확산되면서 최근 미국과 그 동맹국인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EU 의회는 7월 8일 “중국이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회원국에 정부 대표단의 참석을 거부하라고 촉구하겠다”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일주일 후 영국 하원 또한 비슷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외교적 보이콧을 언급한 바 있다. 미 의회는 7월 말 코카콜라, 비자, 에어비앤비 등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미국 기업을 소집해 청문회를 열었다. 미국 기업이 중국의 공산당의 선전체계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는 북한의 참여가 예상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싶어한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반전을 꾀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이번 왕 부장 방한에서 한중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어낼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미국이 이에 강력한 반대를 하면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게 없다”면서도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제대 문제에 대해 보다 유연한 입장에서 포괄적 인도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06 I 정다슬 기자
영원무역홀딩스, 숙명여대와 친환경 산학협력 활동 진행
  • 영원무역홀딩스, 숙명여대와 친환경 산학협력 활동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영원무역홀딩스(009970)는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 2009년에 공동제정한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친환경 테마와 연계한 다양한 산학 협력 실천을 통한 자원순환활동에 주요 계열사와 함께 동참한다고 6일 밝혔다.영원무역홀딩스가 후원하고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개최하는 ‘제21회 FABI 초대전’(사진=영원무역홀딩스)영원무역홀딩스는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주최하는 ‘제21회 FABI 초대전’을 공식 후원한다. 환경을 보호하는 사회적 가치 추구의 뜻을 담아 ‘ReFashioned: Zero Waste’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초대전에서는 의류 및 패션 관련학과 교수와 학생, 패션 디자이너들이 참가, 노스페이스의 재고 상품들을 다양한 기법으로 리디자인함으로써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자 지속가능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아이디어를 선뵐 예정이다. 수상작 및 출품작들은 다음달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온라인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주요 계열사인 영원무역은 오랜 기간 동안 국내 유수의 여러 대학의 의류 및 패션 관련학과와 산학 협력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데 이어, 금번 제45회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졸업작품전의 업사이클링 부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영원무역은 동대학 동과와 평창동계올림픽 라이선스 상품 개발 프로젝트를 비롯해 14년째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포함해, 여러 유관 학계 및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방식의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 활동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이고 창의적 방식의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서 지속적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06 I 윤정훈 기자
‘충청 압승’ 이재명, 대세론 입증…‘1차 슈퍼위크·호남’ 최대 분수령
  • ‘충청 압승’ 이재명, 대세론 입증…‘1차 슈퍼위크·호남’ 최대 분수령
  • [이데일리 이성기 김정현 기자] 역대 대선 구도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 온 충청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과반 득표로 압승을 거두면서 본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선 초반에다 전체 선거인단에 비해 규모가 크진 하지만, 향후 판도 흐름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 지사의 `대세론`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1차 슈퍼위크`까지 기세를 이어가 `대세론`을 굳힐 경우, 결선 없이 10월 10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다만, 민주당의 심장이자 최대 승부처인 호남 지역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단정할 순 없다는 반론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충북·세종 지역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왼쪽)경기지사가 5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심과 `당심`(黨心)의 일치…조직 대신 바람우선 충청 표심에서 당심(黨心)과 민심의 괴리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흐름이 충청권 투표에서 그대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5일 세종·충북 투표에서 권리당원 54.94%의 지지를 얻었다. 전날 대전·충남 투표에서도 권리당원 득표율이 55.21%였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충청권 자체가 대선 표심의 `바로미터`이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면서 “대세를 장악한 이 지사가 남은 일정에서 탄력받을 가능성이 높은 반면, 이 전 대표는 상당 부분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분석했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글에서 “경선룰은 조직이 아닌 권리당원의 힘이 승부를 가르게 설계돼 있다”면서 “용감하고 강한 개혁, 좌고우면이 아닌 빠른 실행력을 선택한 권리당원의 표심이 압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되는 쪽을 지지하는 것”이라면서 “권리당원의 꿈은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명낙 대전`의 검증 공세 과정이 이낙연 전 대표에게 되레 독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같은 당 후보가 득표를 더 많이 얻기 위해 (`무료 변론` 의혹 등) 이렇게 까지 다른 후보를 공격하는 게 맞느냐 이런 부정적 이미지가 생겼다”면서 “네거티브를 하다 보니 역풍을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큰 문제도 아닌데 네거티브를 계속하는 것은 도리어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차라리 정책 대결로 갔으면 이 전 대표의 강점을 보여줬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차 슈퍼위크`가 분수령…강원에 쏠리는 눈`충청 대전` 이후의 관심은 강원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오는 12일 강원 원주에서 열리는 합동연설회 이후에는 `1차 슈퍼위크` 결과가 발표돼 중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앞선 충청권, 대구·경북(11일)과 강원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결과에 64만여명의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까지 더해 총 75만1000여표가 걸린 승부처다. 이재명 캠프 측은 강원 지역 민심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이 지사는 6일 오전 원주시청 다목적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하고, 캠프 총괄특보단장인 정성호 의원은 원주를 시작으로 평창·정선·태백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슈퍼위크를 앞둔 만큼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늘려 초반 승기를 확실히 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역시 전통적 텃밭인 호남이다. 전체 대의원 1만 4730명 중 약 2000명, 권리당원 약 70만명 중 20만명을 보유해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대 투표권자가 모인 곳이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호남에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다면 이 전 대표가 `역전의 드라마`를 기대해 볼 수도 있다”면서도 “호남에서도 이 지사의 `대세론`이 확인될 경우 본선 경쟁을 위해서라도 결선 없이 조기에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은 더 거세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9.05 I 이성기 기자
추미애 "은장도 같은 결기 하나로 검찰개혁 전쟁터 나서"
  • [민주당 경선]추미애 "은장도 같은 결기 하나로 검찰개혁 전쟁터 나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추다르크`에 이어 `추 장군`이라는 응원의 별명을 붙여주셨다. 엄청난 칼이라도 하나 찬 것 같았지만 실은 죽더라도 반드시 개혁한다는 은장도 한 자루 뿐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대전·충남 지역 정견발표에서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면 나라도 해야지` 하고 나섰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은장도와 같은 결기 하나만 품고 검찰개혁의 전쟁터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는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였다”면서 “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 4기 수립이 가능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난 민주정부 3기의 역사에는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다”면서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 대전·충청도민 여러분의 손을 내밀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정견발표문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대전·충남 당원 동지 여러분!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충청 대세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기호 6번 추미애 인사 올립니다. 사람들은 말했습니다.추미애는 거칠고, 고집이 세다갈등만 유발한다라고요.‘추-윤 갈등’이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에 저 추미애를 꽁꽁 묶어두고 고립시키고자 했습니다.당 대표직을 마치고 대통령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검찰의 조직적 저항으로 온 가족이 망신창이가 된 조국 전 장관의 뒤를 이어 검찰개혁을 완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몇날 며칠 밤을 새며 고민을 했습니다. 5년 전 촛불 광장에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촛불시민께 드린 약속을 떠올렸습니다.`누구도 나서지 않는다면 나라도 해야지` 하고 나섰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은장도와 같은 결기 하나만 품고 검찰개혁의 전쟁터에 나섰습니다.시민들께서 제게 ‘추다르크’에 이어‘추 장군’이라는 응원의 별명을 붙여주셨습니다.제가 엄청난 칼이라도 하나 찬 것 같았지만실은 죽더라도 반드시 개혁한다는 은장도 한 자루 뿐이었습니다.검·언·정의 공격은 생각보다 거셌습니다.사방에서 쏟아진 공격은 곳곳에 상처를 냈습니다.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견딜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이었고, 누군가는 끝내 해내야 할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먹기가 어렵지한 번 마음을 먹으면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저 추미애의 26년 진심의 정치, 그대로였습니다. 정작 저를 아프게 했던 것은 일부 동지들이 보여준 개혁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냉소였습니다.하지만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며, 끝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민들의 응원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대전, 충청 동지 여러분!정치 검찰 윤석열과 일당들의 악행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장모는 법정구속 되었고, 그 아내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윤석열은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고발을 사주하며`정치 공작`을 꾸민 의혹의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이것이 윤석열 정치 검찰이 조직을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한 검찰 쿠데타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검·언·정 카르텔의 대대적인 공세와 비난을 뚫고제가 원칙대로 수사지휘권과 징계청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덮여졌을 것입니다. 이제! 진실의 문이 열리자, 시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야~ 추미애가 옳았다.”이 말을 듣고 저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잔인한 비난을 홀로 감당했지만이렇게 우리 민주개혁세력의 역사는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오늘 여러분께서 저 추미애를 선택하신다면검찰 쿠데타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호소 드립니다.동지 여러분!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추미애의 깃발입니다.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는이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이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리고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4기 수립이 가능하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대전·충청도민 여러분저 추미애의 깃발을 함께 맞잡아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주십시오!사랑하는 촛불시민 여러분!저는 제1야당 대표로서1700만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을탄핵시키고, 군사쿠데타 시도를 저지하며 촛불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용광로 선대위와 ‘당 중심 선거’를 진두지휘해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북핵 위기 속에서 신세대평화론을 주창해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대의 압승을 거뒀습니다.분열과 갈등으로 단명에 그치기를 반복했던민주당 당대표 임기 2년을 끝까지 완수했습니다.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지난 민주정부 3기의 역사에는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습니다.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나라에 이어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어 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21세기 선진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품격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서울과 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지역도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두 가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하나는 양극화와 불평등에 맞서야 하고,또 하나는 70년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지대 개혁과 신세대 평화는불평등과 양극화,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추미애의 결의에 찬 약속입니다. 저 추미애, 단단히 준비해 왔습니다.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4차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 강국을 만들겠습니다.`더블 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습니다. 그야말로 21세기 선진복지국가, 만들어내겠습니다.`복지부총리`를 신설, ‘복지’를 국정 운영의 전면에 내세우고 국정의 중심축에 올려놓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OECD 기준위원회`를 설치,국민의 삶과 직결된 수치는 최소한 OECD 평균,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국민안식년제`를 도입, 국민 누구에게나취업준비기, 직업전환기, 은퇴준비기에 맞춰 3개년, 매달 100만원의 사높세 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혁파하고, 부동산 실효세율을 올려주권자인 국민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주권 수당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대전, 충청 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추미애와 함께 충청대세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대덕연구특구는 대한민국의 과학경쟁력을 세계 2위권으로 도약시킨 주역이기도 합니다.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저 추미애는 대전을 `과학중심수도`,`스마트 에코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충남은 양승조 지사의 ‘국가균형발전의 허브’를 지원하겠습니다.지방분권형 개헌을 신속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강력 지원하고,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광역 허브’이자 ‘한중일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 성패는 민주당의 개혁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고 단언합니다.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만으로 충분합니다.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 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합니다.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되어야 합니다.그래서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의 경쟁으로개혁의 외연을 넓히고 개혁의 의지를 충전시키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추미애의 깃발,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입니다.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에게대전 충청도민 여러분의 손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21.09.04 I 이성기 기자
"비대면 상담 받으세요"…15일까지 농식품 일자리박람회
  • "비대면 상담 받으세요"…15일까지 농식품 일자리박람회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한다. (자료=농식품부)농식품부는 오는 15일까지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오는 8~9일 이틀간 집중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에는 농림축산식품 분야 공공 및 민간기업 등 120여개사가 참여한다. 농림축산식품 분야 기업 정보와 채용 계획 등을 알 수 있는 채용설명회와 함께 비대면 집중상담 기간에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화상 채용 상담 등이 진행된다. 오는 8~11일에는 ‘2021년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에서는 혁신농업기술, 농촌ESG, 농업생산, 농촌가치, 귀농기촌 등 5개 부문의 200여개의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 △6일(월)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7일(화)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8일(수)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10일(금)11:00 성수품 채소 수급 현장점검(차관, 평창)◇주간 보도 계획△5일(일)11:00 2021년 농업박람회 및 일자리 박람회 개최11:00 「2021 식생활교육 온라인박람회」개최11:00 2022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 사업자 선정·추진△6일(화)11:00 2021 농식품과학기술대전 행사 개최[9.8(수)~9.11(토)]△7일(수) 06:00 한농대, 2021년 우수 장기현장실습장 선발 포상11:00 2021년 한국농촌계획 및 한국농촌건축대전 우수작 선정△8일(목) 11:00 제26회 미래성장포럼 온라인 개최[9.10(금)]11:00 축산관련기관 현장점검단 점검 결과11:00 2021년 한식 콘텐츠 공모전 개최[9.8(수)~11.7(일)]△9일(금)11:00 추석맞이 농공상기업 기획전 추진 11:00 명절 과일,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2021.09.04 I 원다연 기자
국립중앙도서관, '서울국제도서전'서 근대자료 기획 전시
  • 국립중앙도서관, '서울국제도서전'서 근대자료 기획 전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리는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국립중앙도서관이 ‘2021 서울국제도서전’을 통해 선보일 근대출판사지도 전시 리플릿(사진=국립중앙도서관)이번 도서전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자료 7권과 해당 자료를 발행한 근대 출판사 7곳을 소개하는 전시를 마련한다.근대 문화를 이끌던 출판사는 사라졌지만,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료를 통해 그 이름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둔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츄월색’ ‘죠선유람록’ 등 일부 자료의 원문을 현장에서 QR코드 스캔으로 읽어볼 수 있다.국립중앙도서관은 1945년 개관 이래 과거 선조가 남긴 기록물부터 오늘날의 온라인 출판물까지 빠짐없이 수집·보존하고 있다. 현재 약 1300만 장서를 국가문헌으로 수집해 국민에게 제공하고 있다.이번 전시를 통해 납본제도(도서관 자료를 발행하거나 제작한 자가 일정 부수를 법령에서 정한 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것)의 중요성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따르년 2020년 기준 일반도서의 납본률은 97.4%이나, 전자책 납본율은 약 24%에 머물러 있다.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도서전에서 출판사 및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책을 포함한 온라인 자료 납본의 중요성을 중점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2024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평창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당선작도 공개할 예정이다.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팬데믹 시기에 온라인 자료의 중요성은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도서전이 납본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02 I 장병호 기자
LG생건, 삼다수 입찰 불참…광동제약이 가져갈까
  • LG생건, 삼다수 입찰 불참…광동제약이 가져갈까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LG생활건강이 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삼다수’의 위탁 판매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1일 밝혔다. 전날까지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력 후보였던 LG생활건강이 불참하면서 현재 삼다수의 소매부분 유통을 맡고있는 광동제약이 유리해진 구도다. 삼다수 무(無)라벨 페트 2ℓ 생수 ‘그린에디션’(왼쪽)과 500㎖ 일반 제품.(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1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삼다수 위탁 판매할 동반 협력사 공개 입찰에 4곳이 참여했다. 향후 입찰 제안사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이달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10월에 최종 협력사를 결정할 예정이다.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는 4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협력사를 선정하고 위탁 판매를 맡기는데 현재 광동제약이 소매 판권을, LG생활건강이 비소매 판권을 가지고 있다. 4년간 계약을 통해 오는 12월14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삼다수는 국내 생수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규모는 2835억원이다. 올해는 3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삼다수 판권 입찰에서는 앞서 2017년 분리했던 소매 부문과 비소매 부문을 다시 하나로 합친다. 현재 판권을 가진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LG생건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광동제약이 가장 유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LG생활건강은 “자사 먹는샘물 브랜드인 강원평창수, 다이아몬드 샘물, 휘오 순수 등의 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 밖에 웅진식품과 하이트진로음료, 오리온 등 생수 사업을 하는 다른 식음료 업체들도 이번 삼다수 판권 입찰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입찰 차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당초 3강 구도 형성 가능성으로 관심이 쏠렸던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입찰사 선정은 삼다수 유통 판매 전략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입찰 가격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도 지역사회 기여 방안 역시 주요 선정 요소로 평가할 예정이다.
2021.09.01 I 김보경 기자
생수 1위 '삼다수' 판권에 쏠린 눈..공개 입찰에 4곳 참여
  • 생수 1위 '삼다수' 판권에 쏠린 눈..공개 입찰에 4곳 참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생수 시장 1위 브랜드 ‘삼다수’의 새로운 위탁 판매 사업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현재 판권을 가지고 있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의 양강 대결 구도를 통해 한 곳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삼다수 무(無)라벨 페트 2ℓ 생수 ‘그린에디션’(왼쪽)과 500㎖ 일반 제품.(사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31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삼다수를 제주도 외 지역에서 위탁 판매할 동반 협력사 공개 입찰에 4곳이 참여했다. 향후 입찰 제안사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다음달 중순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10월에 최종 협력사를 결정할 예정이다.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가 생산하는 생수 브랜드다. 제주도 이외 지역에서는 4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협력사를 선정하고 위탁 판매를 맡기는데 현재 광동제약이 소매 판권을, LG생활건강이 비소매 판권을 가지고 있다. 4년간 계약을 통해 오는 12월14일 만료를 앞두고 있다.이번 삼다수 판권 입찰에서는 앞서 2017년 분리했던 소매 부문과 비소매 부문을 다시 하나로 합친다. 따라서 현재 판권을 가지고 차기 사업자에 재도전하는 광동제약과 LG생활건강 둘 중 한 곳은 밀려나는 ‘진검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삼다수 판권을 확보하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과 시장 1위 브랜드 지위를 4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약 1조원 규모 국내 생수시장에서 현재 삼다수의 점유율은 40% 이상으로 압도적이다. 삼다수 매출은 2016년 2415억원에서 지난해 2835억원으로 4년 새 약 17.4%(420억원) 증가했다. 올해 총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앞서 삼다수 위탁판매는 1996~2012년까지 농심이 맡았다. 이후 2013년부터는 광동제약이 판권을 따내 현재까지 삼다수를 유통 판매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는 삼다수의 소매와 비소매 판권을 구분하고 숙박업소, 고속도로휴게소, 병원, 자판기 등 비소매 영역 판매는 LG생활건강이, 소매는 광동제약이 맡아오고 있다.9년째 삼다수를 유통 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판권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광동제약의 지난해 전체 매출 1조2437억원 중 삼다수 판매가 약 30%(2342억원)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사업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전망이다. 올 들어 제주삼다수 영업·마케팅 등 관련 부서를 생수영업부문으로 통합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와 같은 배경이라는 분석이 따른다.LG생활건강 역시 삼다수 유통망을 활용해 자사 음료 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고 있어 삼다수 위탁 판매 사업자 선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사 생수 브랜드 ‘평창수’의 인지도와 점유율이 아직 낮기 때문에 당분간 삼다수를 유통하며 수익 확보를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 밖에 웅진식품과 하이트진로음료, 오리온 등 생수 사업을 하는 다른 식음료 업체들도 이번 삼다수 판권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날까지 진행한 공개 입찰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3강 구도 형성 가능성으로 관심이 쏠렸던 롯데칠성음료는 자사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제주개발공사에 따르면 입찰사 선정은 삼다수 유통 판매 전략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입찰 가격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주도 지역사회 기여 방안 역시 주요 선정 요소로 평가할 예정이다.
2021.08.31 I 김범준 기자
이종석 “北핵시설 재가동, 예상됐던 일…영변 포기 껌값 아냐”
  • 이종석 “北핵시설 재가동, 예상됐던 일…영변 포기 껌값 아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31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 재가동 정황이 포착된 것과 관련해 “전문가의 눈으로 볼 때 이미 예상됐던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그나마 낮은 단계의 도발이라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서는 불신 해소와 스냅백(조건부 제재 완화) 조치라는 원론적인 방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통일부 주최로 열린 ‘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북한이 (미국에) 약속한 범위 내에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계기 이후에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에 대한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번 영변 핵시설 재가동이 북미 간의 약속을 깬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반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경제 제재 완화를 받기 위해 핵실험 및 ICBM 시험발사를 안 하고, 영변 핵시설 가동도 멈췄는데, ‘목표’가 전혀 실현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사진=2021 한반도 국제평화포럼 유튜브 캡처 이미지).이 전 장관은 “북한은 결국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그럭저럭 가는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라면서 “미국이 전략적 인내로의 회귀 경향성을 보인다면 북한의 시각에서는 제재 완화라는 목표가 전혀 실현되지 못한 상황에서 미국을 자극하기 위해 미국에 약속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도발을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나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핵시설을 가동하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그나마 낮은 단계의 자기 입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협상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필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국면 전환을 위해서는 결국 ‘북미 간 불신 해소’라는 원론적인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이 전 장관은 “불신 있는 (북미) 두 상대가 엄청난 빅딜인, 북핵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신뢰를 쌓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하노이 노딜에서) 배웠다”고 일갈했다. 그동안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 시 유엔 제재를 강화해왔지만, 그때마다 북한은 더 많은 핵실험을 해왔던 것이 우리의 경험이라면서 선 신뢰 구축 후 행위가 나와야 한다는 게 이 전 장관의 생각이다.그러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의 고리는 단순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이 원하는 것은 북한의 핵포기다. 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제재 완화다”라면서 “미국은 (트라우마를 벗고) 북한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이 전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시 대응 방안으로는 스냅백 조치를 꺼내들었다. 그는 “결국 (일시적으로 제재를 완화했다가 이후 합의 위반시 제재를 되살리는) 스냅백 조치 뿐”이라며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는 것이다. 상응한 만큼의 제재 조치를 취하면서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특히 스냅백 조치와 관련 “미국에는 결코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라면서 “미국은 제재 완화만 하면 되지만, 북한은 영변 폐기는 물론 미사일 실험도 그만둬야 한다. 북한의 시설은 파괴되면 비가역적인 것으로 미국에 오히려 유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스냅백의 초기단계의 핵심으로 북미 간 주고받을 수 있는 교환 품목들을 정리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 전 장관은 “북한이 기본적으로 미국에 제안했던 것이 제재 완화다. 김정은도 국가 전략의 우선순위를 군사에서 경제 부문으로 돌렸다.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면서 “미 민주당의 전통적 관심사도 북한의 핵 동결인 만큼 품목에 넣으면 된다. 이것이 1단계”라고 했다.특히 트럼프 정부가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포기를 껌값이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난 20여년동안 핵실험 강화 증표로 핵 가동을 하는 곳이 바로 영변”이라면서 “한반도에서의 북핵 문제 위기의 고조가 여러차례 있었는데 모두 영변이었다. 북 핵시설로 영변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껌값이 아니다. (미국은)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북한의 비핵화는 남북미중러 협상 여부에 따라 포기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다. 핵포기는 북한 홀로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남북미중러가 핵의 미래의 키를 잡고 있다. 협상의 노력을 포기하지 말고, 스냅백으로 단계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1.08.31 I 김미경 기자
2021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오는 8일 온라인 개최
  • 2021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오는 8일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2021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가 주최하고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계와 차이를 없앤 자리에 예술이 아름다움으로 스며드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스며들다’를 주제로 진행된다.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장예총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송한다.8일 온라인 축제 식전 공연은 ‘팬데믹 시대, 예술이 다시 일어설 자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코리아 갓 탈렌트 시즌1에서 감동적인 노래를 선보인 시각장애인 가수 김민지양의 솔로 무대를 시작으로 2020년 올해의 장애인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지원, 이송연 민요자매와 KBS 국악관현악단의 콜라보 무대가 이어진다.또한, 공모를 통해 사전 선정된 장애인 및 비장애인 100명의 ‘줌 합창단’이 ZOOM 플랫폼을 통해 현장에 있는 장애 예술인들과 ‘우리 하나 되어’를 합창하는 시간도 마련된다.개막식은 ‘예술이 삶이 되는 기적, 삶이 예술이 되는 기적을 모두에게 선물하는 축제’를 테마로 한다.개막식의 사회는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이자 위라클 대표인 박위(A+ Festival 홍보대사)가 맡았으며, 대회장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환영사와 명예대회장 김교홍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축사, 해외 장애예술인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 공연은 ‘춤추는 꽃, 바이러스를 이기는 향기 코스모플로라’라는 창작댄스 뮤지컬이 예정되어 있다.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댄스 뮤지컬 ‘춤추는 꽃, 바이러스를 이기는 향기 코스모플로라’는 팬데믹 시대를 겪고 있는 현 세태를 반영한 뮤지컬이다.연출 최병규(서울예술단 지도위원), 김태곤(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전문사 겸임교수) 작곡을 맡았으며, 2018 평창 패럴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김남제,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 창작수화무용팀 비츠로의 이나래, 정다연, 시각장애인 무용가 양서연 등 장애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이외에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단체의 다양한 공연 및 연극, 뮤지컬 등도 장예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배은주 장예총 상임대표는 “장애예술의 잠재적 가능성, 열린 접근성, 활기찬 역동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21장애인문화예술온라인축제는 한국의 장애인문화예술 향유권의 신장을 도모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에이블아트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1 I 이윤정 기자
평창올림픽 개최 발표한 로게 전 IOC 위원장, 79세 일기로 별세
  • 평창올림픽 개최 발표한 로게 전 IOC 위원장, 79세 일기로 별세
  • 2011년 IOC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대한민국 평창을 발표하는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크 로게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IOC는 29일(현지시각) 로게 전 위원장의 별세 소식을 알렸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로게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결과지를 들고 발표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1942년 벨기에 겐트에서 태어난 그는 올림픽 출전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IOC 위원장에 오른 인물이다. 1968년부터 1976년까지 3개 대회 연속 벨기에 요트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참가했다. 벨기에 럭비 국가대표로도 활동한 전력이 있다.선수 은퇴 후 스포츠의학을 전공해 정형외과 의사로 일한 로게 위원장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IOC 수장으로 일했다. 재임 기간 금지약물 퇴치, 승부조작, 부정부패 등에 엄격한 태도를 취해 ‘미스터 클린’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3년 한국을 방한했을 때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기도 했다.때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경기에서 우사인 볼트가 우승한 뒤 화려한 우승세리머니를 펼치자 로게 전 위원장은 “경쟁 선수들을 좀 더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조금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기는 했지만 이후 로게 전 위원장에게는 ‘꼰대’ 이미지가 늘 따라다녔다.로게 전 위원장의 별세 소식에 토마스 바흐 현 IOC 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로게 전 위원장은 스포츠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을 사랑했고 그 열정을 주변에 전파했다”면서 “스포츠에 대한 그의 기쁨은 전염됐다”고 그를 추모했다. 이어 “IOC의 현대화와 개혁을 도운 성공적인 위원장이었다”면서 “청렴한 스포츠 전도사로 도핑과 끝없이 싸웠다”고 업적을 치하했다.
2021.08.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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