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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속이 부른 시장 패닉…당정·네카 속도조절하라-習 ‘공동부유’ 드라이브에 문화혁명 그림자 커지는 中-KT 영업·상담 3000명 재배치, 디지털化 가속-우리금융 민영화 속도 정부 지분 10% 판다-[사설]발권력 동원해 자영업자 지원, 여당 요구 터무니없다-[사설]지하철 협상, 불씨 만든 정부 탓 크지만 파업은 막아야△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혁신보다 표심’이 먼저?…巨與의 일방폭주, 미래산업 ‘싹’ 자를라-“최소 규제 원칙” 결 다른 당정-中 ‘규제→증시 폭락’ 데자뷔…네·카 동반 급락 ‘패닉’△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카카오 과속에 플랫폼 전방위 규제 위기…“무거운 사회적 책임 가져야”-금융상품 중개·판매, 하루새 “불허”→“개선”-이유는 다르지만…美·中도 고강도 빅테크 규제 잇따라△공동부유 늪에 빠진 中 경제-習 종신집권 야망이 만든 ‘공동부유론’…시장은 공동빈곤 공포에 떤다-빅테크 해외상장 막더니…베이징 증권거래소 띄운 中-中진출 韓기업 ‘홍색규제’ 지속 땐 脫중국 이어질 수도△中 공동부유, 한류 파장-中 팬덤 때리기 오히려 자충수 되나…“북미 비중 넓힌 K팝 타격 제한적”-한한령 후 中 의존도 뚝…“글로벌 OTT로 선택지 늘어”△추석 물가 ‘한숨’-“올 사람도 없는데 물가는 비싸고…명절상 시늉만 낼 생각이에요”-간편하고 값싼 ‘밀키트’로 상 차려요-고향 못 가니 선물만은 고급으로…한우·와인 ‘불티’△정치-대선 뇌관 ‘고발 사주 의혹’…검·경·공수처 동시다발 수사로 확대될 듯-“대선판 경력직 신입사원, 변화 이끌 것”-진중권 송곳질문에…野 대선주자 ‘쩔쩔’-김기현 “文정권 시즌2 되면 비정상화 고착”-신형 전략무기 빠진 北 열병식…합참 “정밀 분석 중”-北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불가…‘어게인 평창’ 불발△글로벌-“기업들 임금 올리고 소비자에 전가”…연준, 통화정책 딜레마-빌 게이츠, 포시즌스 새 주인-바이든도…“태양광 에너지 비중 15년내 40% 도달”-머스크도…테슬라 “에너지 거래할 직원 모집합니다”-여자잡스서 희대 사기꾼으로…테라노스 창업자 홈스 첫 재판△경제-“금리 0.25%p 올리면 집값 0.25%p 하락”…한은, 연내 추가인상 예고-文대통령 “2030년 친환경선박 점유율 75% 달성”-내일배움카드 대학 3학년까지 확대 中企에 직업훈련비 500만원 지원-빚투·영끌에…7월까지 세수 55조 더 걷었다△금융-보험사, 공공의료데이터 활용 길 열리나…다음주가 ‘분수령’-대출총량규제 압박에…수신금리 인상 고심하는 저축銀-정부, 국민참여 뉴딜펀드 1000억 추가 조성…11월말 출시-소상공인 만난 금융위원장 “이자상환 유예 실무 협의”△산업-“글로벌 반도체 패권, 결국 ‘錢’에 달렸다”-영업·상담인력 줄여 선로·감리로 이동 ‘KT의 디지털화’…산업계 대격변 예고-“벤츠 고성능차 시장, 미·중 다음은 한국”-85%가 녹지…쇼핑몰이야 공원이야-삼성 8000억·LG 6200억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지급△Science&Future Tech-방대한 데이터 수집해 딥러닝 질병 유추하고, 가뭄 예측하죠-뭉치면 돈 된다…이종 업종간 ‘빅데이터 동맹’ 활발-“빅데이터 축적한 스타트업 투자금 유치 단위부터 달라”△이윤희의 아트 in 스테이스-부엌데기, 바로 여자△증권-서학개미 “믿을 건 빅테크”-SK바사, 뉴딜지수 편입에 ‘날개’-양극재 10조 계약 ‘잭팟’…에코프로비엠 6% 급등△증권-현대중공업 흥행 성공에…차기 IPO 주자들도 기대감 ‘쑥’-자라코리아 15년 이끈 이봉진, VC 설립 추진-롯데쇼핑, 한샘 인수전 본격 참전…LX하우시스와 ‘한판’-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키움, 12월부터 서비스△부동산-보수 ‘반의 반값’으로…다윈중개 “多win 문화 이끌 것”-ESG 강화에 중대재해법까지…건설업계 ‘한숨’-노형욱 “고분양가 심사제·분양가상한제 등 개선 검토”-금리 인상에도 아파트값↑ 재건축단지 등 상승 이어져△여행-자연이 선물한 ‘찬란한 유산’-대표작은 물론 친일작까지…서정주 작품 한눈에-시원한 국, 새콤달콤 초무침 바지락 요리로 한상 차려내△스포츠-남편 사랑만큼…가벼워진 골프백-“이젠 잠재력 아닌 실력 보여줄 것”-무서운 10대 돌풍…라두카누·페르난데스 나란히 4강행-1위 울산, 2위 전북…오늘 ‘현대家 더비’-라이더컵 미국 대표 12명 확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르웨이産 대항漁’…강원도산 반값 청정 연어를 ‘국민 밥상 위’로-어촌서 치유·재충전…어촌 뉴딜 ‘만재도 사업’ 첫 결실△오피니언-금융산업 리셋, 감독 기능부터 선진화해야-MZ세대, 절망과 희망 사이-금융혁신 가로막는 핀테크 규제△피플-코로나發 사회변화 대응 위해…적극 행정 펼칠 것-33년 장애인 재활치료 이미경 ‘성천상’-삼성·애플 소송 주관 한국계 판사, 美 연방고법 판사 임명-오비맥주, 12년간 몽골에 방풍목 4만5000그루 심어-주건협, 사회복지시설에 5650만원 후원 -‘청춘만발’ 올해의 아티스트에 ‘줄헤르츠’-한은 신임 감사에 강승준 전 기재부 재정관리관△사회-“딸이라는데 안 보내줄 수 있나” “엄마~ 난데 돈 좀” 문자 주의보-진단평가 탈락 대학 총장이 장학재단 이사장 후보라니-法 “공범끼리 증인 될 수 없어”…‘남산 3억 위증’ 신상훈·이백순 무죄-“불법 영상 사이트 링크 게시 저작권법 위반 방조죄 해당”-백신 인과성 불분명한 ‘경증’ 환자도 의료비 지원
- 가까이 두고 멀리하거나 멀리 두고 가까이하거나…3人3色 '거리'
- 세 사람이 이렇게 모였다. 바닥에 앉은 작가 서동욱(왼쪽)과 노충현, 또 벽에 걸린 그림(서동욱의 ‘멜로디 3’·2021·왼쪽) 속 작가 강석호까지.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갤러리소소에 연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에는 ‘닮은 듯 다른, 다른 듯 닮은’ 사람을 그린 세 작가의 50여점이 걸렸다. 강 작가는 개막을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벽에 걸린 또 다른 작품은 노충현의 ‘밤눈’(2021)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파주(경기)=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감히 상상은 해볼 일인가. 세 사람 중 하나가 떠나고 둘만 남는 그 상황을. 그러니 청천벽력이라고 해두자. ‘빈자리가 어쩌구’ 하는 것도 사치스럽다. 비수처럼 꽂힌 지독한 비운을 한 사람이 다 끌어안은 셈이니. 떠난 그도, 남은 그들도 세상의 어떤 충격이 이보다 더할까. 강석호(1971∼2021), 노충현(51), 서동욱(47), 세 작가가 의기투합한 건 지난해 여름이었다. 3인전을 꾸려보자고 했던 건데. 누가 먼저 말을 꺼냈는지도 ‘가물’ 하지만 그게 대수겠나. 드디어 입 밖에 낸 그 ‘선언’을 믿고 착착 진행해왔다는 게 중요하지. 그렇게 전시는 코앞에 다가왔고, 세 사람은 막판 준비를 위해 또 머리를 맞댔나 보다. “미뤘던 전시명을 정한 날”이었다고 했다.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이란 테마는 그날 나왔다. 셋 다 마음에 들어했단다. 사실 그렇다. 닮았지만 전혀 다른,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드러내기에 그만한 압축도, 표현도 없다. 셋 다 사람을 그렸지만 셋 다 다른 사람을 그린, 그들이 뭉친 ‘3인전’이라니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거다. 그런데 그날이 마지막 만남이 되고 말았다. 며칠 뒤 강석호 작가의 부음이 날아왔다. 전시 개막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였다. 아무도 의도하지 않아 ‘불의’라고 한다. 세상의 모든 말 못 할 사연을 구겨넣은 그 한 단어 ‘불의’의 사고로 강 작가는 세상을 떠났다. 가까스로 정신을 추스른 노 작가와 서 작가의 고민이 왜 없었겠나. 3인전을 추모전으로 바꿔야 할 의무감도 생겼을 거다. 오랜 얘기 끝에 결론을 냈다. ‘끝까지 3인전’으로 가기로.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은 그렇게 오픈을 했다. 강석호 작가의 작업들. 노충현 작가와 서동욱 작가가 강 작가의 작업실에서 옮겨와 걸었다고 했다. 허리, 가슴, 손, 또 그 손이 쥐고 있는 사과·큐브까지, 사람 안에 든 풍경을 완성한(혹은 미완일지 모를) 작품들은 모두 ‘무제’란 타이틀로 2021년 작업한 것들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뒤늦게 연락을 받고 경기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 갤러리소소로 향했다. 한낮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평일 오후, 차분하지만 가라앉진 않은, 허전하지만 공허하진 않은 전시장 분위기가 찾는 이들을 맞고 있었다. 강 작가 32점, 노 작가 7점, 서 작가 12점 등, 엉켜놔도 튀지 않고 서로에게 묻어가는 회화작품 50여점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말을 걸고 있었다. ◇3년 만에 연 ‘3인전’…닮은 듯 다른 화풍 50여점 나란히 “저 그림 속 인물이 석호 형입니다.” 기타를 가슴에 끌어안은 채 한 손으론 코드를 잡고 한 손으론 줄을 튕기고 있는 한 사내를 가리키며 서 작가가 한 말이다. 저 얼굴, 반쯤 가려졌지만 미처 감추진 못한 표정이 읽힌다. ‘나, 강석호는 지금 즐겁다’ 한다. ‘멜로디 3’(2021)이란 타이틀을 단, 서 작가의 작품은 층과 층을 연결하는 전시장의 핵심 통로에 걸렸다. ‘연주에 푹 빠진’ 그 석호 형의 얼굴을 보지 않고선 전시를 둘러볼 수 없는 ‘요지’다. 어쩔 수 없이 이번 전시는, ‘없는 그’가 중심이다. 작가 노충현(왼쪽)과 서동욱이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을 열고 있는 경기 파주 헤이리예술마을 갤러리소소 전시장 계단에 나란히 앉았다. 뒤로 서 작가가 그린 ‘멜로디 3’(2021)이 보인다. 기타를 끌어안고 연주에 빠져든 작가 강석호를 그린 것이라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토록 많은 ‘사람 이야기’, 작정한 기획일까. “한 사람은 멀리서, 한 사람은 표준렌즈로, 한 사람은 크롭(잘라내기)으로 사람을 그린다. 처음에는 그 인물의 크기에 대해 말했더랬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크기가 아니고 ‘거리’더라. 거리가 들어오면서 여백이 생겼고 대상과 거리에 대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노 작가가 말한 ‘멀리서’는 노 작가 자신을, ‘표준렌즈’는 서 작가, ‘크롭’은 강 작가를 말하는 거다. 바로 전시명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을 끌어낸 바탕인 셈이다. 그 끝에 서 작가가 보충을 달았다. “물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를 말하는 거다. 석호 형은 아예 조형적 대상으로 인물을 본 듯하고, 나는 초상화란 형식 자체로 모델과의 친밀한 거리감을 만든 것이고. 또 충현 형은 풍경이란 장치로 잘 보이지도 않는 사람을 그 안에 들인 거다. 셋 다 거리를 확보하려고 노력한 셈이다.” 이게 ‘따로 또 같이’가 아닌가. 비단 걸어둔 그림만이 아니다. 세 작가의 행보가 그랬다. 한 곳에 있지만 다른 곳을 내다봤고, 다른 곳을 향해도 언제든 한데 묶일 것을 꿈꿨다. 이처럼 자유로운 거리감이 어디 있겠는가. 의도적으로 맞춘다는 게 더 어려울 이 지점은 세 작가가 우연찮게 친해진 계기기도 했다. 노충현의 ‘장마’(2021·161×226㎝). 노 작가의 기본작업은 ‘풍경화’다. 저 앞에서 굳이 ‘숨은 사람 찾기’를 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저 안 어딘가에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끊임없이 믿게 만든다. 가장 멀리 두고 가장 가깝게 당겨내는 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990년대 대학을 다닐 때 구상회화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2000년대 초중반 미술계가 달라지면서 문을 열어준 셈이다”(노). “그 작업을 시작한 시기가 비슷했다. 2006년 즈음, 나와 석호 형이 해외서 막 귀국했을 때고 충현 형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붓을 잡았을 때다. 코드가 맞고 공유할 취향이 많더라”(서). 그렇게 서울대 미대 출신(강석호), 홍익대 미대 출신(노충현·서동욱)의 의욕 넘치는 신진작가들이 ‘기념비적인 연합모임’을 결성한 건데. 만날 때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꿰뚫는 지난한 ‘대화’로 불꽃을 튀긴 모양이다. “주로 석호·충현 형은 TV 드라마에 대해, 나와 석호형은 음악과 오디오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하니. 그 결실이 2018년 나왔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수애뇨339에서 첫 ‘3인전’을 연 거다. 전시명이 ‘다이얼로그’(대화). “결과보다 과정이 좋았다”고 입을 모은 그 전시 이후 ‘따로’에 바빠진 셋은 늘 ‘같이’를 그리워했고, 가까스로 이번 ‘3인전’을 성사시켰던 거다. 서동욱의 ‘멜로디 2’(2021·100×72.7㎝). 유독 기타를 안은 인물화가 이번 전시에 많이 나왔다. 서 작가는 ‘딱 거기까지’로 선을 긋고 멈춰서게 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그려왔다. 그립다고 다가설 수 없는, 지독한 거리감이다. “대책 없는 자기연민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림 속 대상과 거리를 두려 한다고, 지난해 연 개인전에서 털어놓기도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떠난 그와 남은 그들 사이…추모전 아닌 3인전으로서정적이지만 단단한 붓질로 크고 작은 캔버스에 세 작가가 채워 넣은 건 이거다. 사람 속의 사람, 사람 속의 풍경, 풍경 속의 사람. ‘사람 속의 사람’을 그린 건 서 작가다. 세워두고 앉혀두고 눕혀두고, 애써 보지 않으려 해도 그대로 눈에 들어오는 우리가 늘 봐온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하지만 그들은 손을 뻗는다고 잡을 순 없는 딱 그만큼의 거리를 두고 있다. 사실 그들이 멈춰선 건 아닌 듯하다. 작가다. 서 작가가 막는 거다, 더는 오지 말라고. ‘사람 속의 풍경’은 강 작가에 속해 있다. 사람 안에 든 풍경을 잘라내 그리는 작업을 했다는 뜻이다. 허리, 가슴, 손, 또 그 손이 쥐고 있는 사과·큐브까지. 가장 즐겨 그린 건 배꼽 언저리인데. 길쭉한 배꼽, 동그란 배꼽, 튀어나온 배꼽 등은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거리기도 하다. 그 풍경이 누구의 것인지 알 수가 없으니. 강석호의 ‘무제’(2021·90×110㎝). 갤러리소소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에 30여점 중 가장 규모가 큰 ‘배꼽’ 그림이다. 강 작가의 작업은 ‘잘라내기’부터다. 필요한 부분을 클로즈업하는 게 아니라 필요치 않은 부분을 가지 치듯 정리해 완성한다. 유독 ‘배꼽’이 많았던 이유는 끝내 물어보지 못하게 됐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풍경 속의 사람’은 노 작가의 작업이다. 흥건히 빗물이 고인 장마철 강가, 자동차 바퀴자국이 야무지게 난 어느 밤의 눈길. 그 풍경들에 손톱만큼 박아낸 사람을 기어이 주시하게 만든다. 점과 실루엣뿐이어도 사람의 온기를 빼내려 안달을 부리는 건 되레 우리다. 노 작가가 계산 없이 그어낸 그 거리를 좁히려고. 유난스럽게 ‘함께’를 외쳤던 사이는 아니었다. “거리를 두는 게 진짜 관계”(노)라고, “거리를 두다 보면 초점이 맞춰진다”(서)고 여긴 그들의 신념 덕에. 그래서 그들이 서로를 더듬어낸 ‘함께’는 무엇보다 중요했을 거다. 뒤돌아오는 길, 두 작가 중 누군가 했던 말이 계속 맴돌았다. “지나고 보니 전시명을 잘못 지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먼 사람’ 때문에 강 작가가 떠나버린 듯해서. 그냥 ‘큰 사람, 중간 사람, 작은 사람’으로 할 걸 그랬나 봐요.” 전시는 19일까지. 작가 노충현(왼쪽)과 서동욱이 갤러리소소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 전에 건 자신들의 작품 옆에 섰다. 왼쪽부터 서동욱의 ‘여름-아침 3’(2021)과 ‘여름-아침 2’(2021), 노충현의 ‘강가에서’(2021), 강석호의 ‘무제’(2021)가 나란히 걸렸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거리를 두고(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 中왕이, 내주 방한…文대통령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석 논의할까
-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월 3일 중국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시작하기 전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내주 초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6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내주 서울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부장이 회담하는 방안을 중국 측과 최종 조율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간 한중은 고위급 소통 필요에 공감하고 교류를 지속할 여러 방식을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구체 계획이 나오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내일 방한 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한중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 4월 정 장관의 중국 푸젠성 샤먼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며,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이번 회담에서는 양자관계 강화는 물론, 한반도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2월 개막 예정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해 한국 측의 지지와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왕 부장은 청와대를 방문, 문 대통령의 예방 역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도 논의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방중했지만, 답방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 참석을 요청할 경우, 상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시 주석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한정 부총리(정치국 상무위원)이 중국 대표로 참석했다. 올해 열린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개회식에는 얼어붙은 중일 관계를 반영하듯 차관급인 체육청장을 보냈다. 특히 미중 갈등이 확산되면서 최근 미국과 그 동맹국인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EU 의회는 7월 8일 “중국이 홍콩, 티베트, 신장위구르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회원국에 정부 대표단의 참석을 거부하라고 촉구하겠다”는 결의안을 의결했다. 일주일 후 영국 하원 또한 비슷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미국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외교적 보이콧을 언급한 바 있다. 미 의회는 7월 말 코카콜라, 비자, 에어비앤비 등 올림픽 공식후원사인 미국 기업을 소집해 청문회를 열었다. 미국 기업이 중국의 공산당의 선전체계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우리 정부는 북한의 참여가 예상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트고 싶어한다. 문재인 정부의 임기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은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반전을 꾀할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이번 왕 부장 방한에서 한중은 북한의 최근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어낼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코로나19를 이유로 국경을 봉쇄한 북한의 인도적 상황과 관련해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미국이 이에 강력한 반대를 하면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논의 상황에 대해서는 확인해드릴 게 없다”면서도 “북한 주민의 인도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제대 문제에 대해 보다 유연한 입장에서 포괄적 인도적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경선]추미애 "은장도 같은 결기 하나로 검찰개혁 전쟁터 나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4일 “`추다르크`에 이어 `추 장군`이라는 응원의 별명을 붙여주셨다. 엄청난 칼이라도 하나 찬 것 같았지만 실은 죽더라도 반드시 개혁한다는 은장도 한 자루 뿐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대선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 대전·충남 지역 정견발표에서 “`누구도 나서지 않는다면 나라도 해야지` 하고 나섰다.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은장도와 같은 결기 하나만 품고 검찰개혁의 전쟁터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추 전 장관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는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였다”면서 “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 4기 수립이 가능하다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 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 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난 민주정부 3기의 역사에는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다”면서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 대전·충청도민 여러분의 손을 내밀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정견발표문 전문.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대전·충남 당원 동지 여러분!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충청 대세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기호 6번 추미애 인사 올립니다. 사람들은 말했습니다.추미애는 거칠고, 고집이 세다갈등만 유발한다라고요.‘추-윤 갈등’이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에 저 추미애를 꽁꽁 묶어두고 고립시키고자 했습니다.당 대표직을 마치고 대통령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검찰의 조직적 저항으로 온 가족이 망신창이가 된 조국 전 장관의 뒤를 이어 검찰개혁을 완수하라는 것이었습니다.몇날 며칠 밤을 새며 고민을 했습니다. 5년 전 촛불 광장에서 제1야당의 대표로서촛불시민께 드린 약속을 떠올렸습니다.`누구도 나서지 않는다면 나라도 해야지` 하고 나섰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은장도와 같은 결기 하나만 품고 검찰개혁의 전쟁터에 나섰습니다.시민들께서 제게 ‘추다르크’에 이어‘추 장군’이라는 응원의 별명을 붙여주셨습니다.제가 엄청난 칼이라도 하나 찬 것 같았지만실은 죽더라도 반드시 개혁한다는 은장도 한 자루 뿐이었습니다.검·언·정의 공격은 생각보다 거셌습니다.사방에서 쏟아진 공격은 곳곳에 상처를 냈습니다.피를 흘리기도 했습니다.그러나 견딜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일이었고, 누군가는 끝내 해내야 할 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먹기가 어렵지한 번 마음을 먹으면 절대 물러서지 않았던 저 추미애의 26년 진심의 정치, 그대로였습니다. 정작 저를 아프게 했던 것은 일부 동지들이 보여준 개혁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와 냉소였습니다.하지만 이를 악물고, 눈물을 참아내며, 끝내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민들의 응원이 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대전, 충청 동지 여러분!정치 검찰 윤석열과 일당들의 악행이 하나씩 벗겨지고 있습니다. 윤석열의 장모는 법정구속 되었고, 그 아내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윤석열은 총선을 앞두고 야당에 고발을 사주하며`정치 공작`을 꾸민 의혹의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이것이 윤석열 정치 검찰이 조직을 정치적 목적으로 남용한 검찰 쿠데타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검·언·정 카르텔의 대대적인 공세와 비난을 뚫고제가 원칙대로 수사지휘권과 징계청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덮여졌을 것입니다. 이제! 진실의 문이 열리자, 시민들께서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계십니다.“야~ 추미애가 옳았다.”이 말을 듣고 저는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잔인한 비난을 홀로 감당했지만이렇게 우리 민주개혁세력의 역사는다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오늘 여러분께서 저 추미애를 선택하신다면검찰 쿠데타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는가장 확실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력히 호소 드립니다.동지 여러분!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 추미애의 깃발입니다.제가 대통령이 되겠다고 마음먹은 데에는이 꺼져가는 촛불개혁을 다시 밝히고이 시들해진 평화의 기운을 다시 살리고민주당에 실망해서 돌아선 개혁세력들을 다시 하나로 만들어야만 민주정부4기 수립이 가능하다 판단했기 때문입니다.대전·충청도민 여러분저 추미애의 깃발을 함께 맞잡아 다시 촛불, 다시 평화, 다시 하나로 힘을 모아주십시오!사랑하는 촛불시민 여러분!저는 제1야당 대표로서1700만 촛불시민과의 약속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정농단을 저지른 대통령을탄핵시키고, 군사쿠데타 시도를 저지하며 촛불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습니다.용광로 선대위와 ‘당 중심 선거’를 진두지휘해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북핵 위기 속에서 신세대평화론을 주창해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역대 최대의 압승을 거뒀습니다.분열과 갈등으로 단명에 그치기를 반복했던민주당 당대표 임기 2년을 끝까지 완수했습니다.독재와 지역주의에 맞선 김대중 대통령의 추다르크로특권과 반칙에 맞선 노무현 대통령의 돼지엄마로공정과 정의를 향한 문재인 대통령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지난 민주정부 3기의 역사에는 추미애의 심장이 녹아있습니다.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나라에 이어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어 가겠습니다.국민 여러분!21세기 선진강국 대한민국에서 국민의 품격은 더 높아져야 합니다.나라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 국민이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서울과 수도권만 잘 사는 나라가 아니라지역도 잘 사는 나라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두 가지 벽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하나는 양극화와 불평등에 맞서야 하고,또 하나는 70년 분단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지대 개혁과 신세대 평화는불평등과 양극화, 분단의 장벽을 허무는 추미애의 결의에 찬 약속입니다. 저 추미애, 단단히 준비해 왔습니다.이미 현실이 된 기후위기에 맞서 에코정치로 정의로운 대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4차산업혁명의 격변기를 맞아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 강국을 만들겠습니다.`더블 복지국가`로 국민의 삶을 더 촘촘하고 더 두텁게 돌보겠습니다. 그야말로 21세기 선진복지국가, 만들어내겠습니다.`복지부총리`를 신설, ‘복지’를 국정 운영의 전면에 내세우고 국정의 중심축에 올려놓겠습니다. `대통령 직속 OECD 기준위원회`를 설치,국민의 삶과 직결된 수치는 최소한 OECD 평균,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겠습니다.`국민안식년제`를 도입, 국민 누구에게나취업준비기, 직업전환기, 은퇴준비기에 맞춰 3개년, 매달 100만원의 사높세 수당을 지급하겠습니다. 부동산 불로소득을 혁파하고, 부동산 실효세율을 올려주권자인 국민의 토지에 대한 권리를 주권 수당으로 돌려드리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대전, 충청 도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추미애와 함께 충청대세의 새 시대를 열어갑시다.대덕연구특구는 대한민국의 과학경쟁력을 세계 2위권으로 도약시킨 주역이기도 합니다.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저 추미애는 대전을 `과학중심수도`,`스마트 에코도시`로 성장시키겠습니다.충남은 양승조 지사의 ‘국가균형발전의 허브’를 지원하겠습니다.지방분권형 개헌을 신속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를 강력 지원하고,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광역 허브’이자 ‘한중일 글로벌 경제의 중심지’로 키우겠습니다.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저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 성패는 민주당의 개혁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다고 단언합니다.반개혁 세력은 `국민의힘`만으로 충분합니다.민주당 안에서까지 반개혁 세력이 판을 치면 곤란합니다.앞에서는 개혁을 말하고, 뒤에서는 개혁의 발목을 잡는 비겁한 행태는 중단되어야 합니다.그래서 이번 경선은 ‘개혁 대 개혁’의 경쟁으로개혁의 외연을 넓히고 개혁의 의지를 충전시키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추미애의 깃발, 사회대개혁이 최종적으로 향하는 곳은 진정한 국민통합입니다. 국가적 대전환 시기, 과감하고 신속한 사회대개혁으로 국민통합의 대장정을 시작하겠습니다.원칙과 강단 있는 추미애, 추진력 하나는 똑 부러지는 추미애에게대전 충청도민 여러분의 손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비대면 상담 받으세요"…15일까지 농식품 일자리박람회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1년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한다. (자료=농식품부)농식품부는 오는 15일까지 농림축산식품 일자리 박람회를 열고 오는 8~9일 이틀간 집중 비대면 상담을 진행한다. 박람회에는 농림축산식품 분야 공공 및 민간기업 등 120여개사가 참여한다. 농림축산식품 분야 기업 정보와 채용 계획 등을 알 수 있는 채용설명회와 함께 비대면 집중상담 기간에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화상 채용 상담 등이 진행된다. 오는 8~11일에는 ‘2021년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도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에서는 혁신농업기술, 농촌ESG, 농업생산, 농촌가치, 귀농기촌 등 5개 부문의 200여개의 콘텐츠가 온라인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 △6일(월)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7일(화)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8일(수)10:00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10일(금)11:00 성수품 채소 수급 현장점검(차관, 평창)◇주간 보도 계획△5일(일)11:00 2021년 농업박람회 및 일자리 박람회 개최11:00 「2021 식생활교육 온라인박람회」개최11:00 2022 가축분뇨 공동자원시설 사업자 선정·추진△6일(화)11:00 2021 농식품과학기술대전 행사 개최[9.8(수)~9.11(토)]△7일(수) 06:00 한농대, 2021년 우수 장기현장실습장 선발 포상11:00 2021년 한국농촌계획 및 한국농촌건축대전 우수작 선정△8일(목) 11:00 제26회 미래성장포럼 온라인 개최[9.10(금)]11:00 축산관련기관 현장점검단 점검 결과11:00 2021년 한식 콘텐츠 공모전 개최[9.8(수)~11.7(일)]△9일(금)11:00 추석맞이 농공상기업 기획전 추진 11:00 명절 과일, 더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 2021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 오는 8일 온라인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2021 장애인문화예술축제 A+ Festival이 오는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사진제공=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가 주최하고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조직위원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경계와 차이를 없앤 자리에 예술이 아름다움으로 스며드는 축제라는 의미를 담아 ‘스며들다’를 주제로 진행된다.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장예총 유튜브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송한다.8일 온라인 축제 식전 공연은 ‘팬데믹 시대, 예술이 다시 일어설 자리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코리아 갓 탈렌트 시즌1에서 감동적인 노래를 선보인 시각장애인 가수 김민지양의 솔로 무대를 시작으로 2020년 올해의 장애인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지원, 이송연 민요자매와 KBS 국악관현악단의 콜라보 무대가 이어진다.또한, 공모를 통해 사전 선정된 장애인 및 비장애인 100명의 ‘줌 합창단’이 ZOOM 플랫폼을 통해 현장에 있는 장애 예술인들과 ‘우리 하나 되어’를 합창하는 시간도 마련된다.개막식은 ‘예술이 삶이 되는 기적, 삶이 예술이 되는 기적을 모두에게 선물하는 축제’를 테마로 한다.개막식의 사회는 온라인 콘텐츠 창작자이자 위라클 대표인 박위(A+ Festival 홍보대사)가 맡았으며, 대회장 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환영사와 명예대회장 김교홍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의 축사, 해외 장애예술인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제 공연은 ‘춤추는 꽃, 바이러스를 이기는 향기 코스모플로라’라는 창작댄스 뮤지컬이 예정되어 있다.장애·비장애 예술인이 함께 만드는 댄스 뮤지컬 ‘춤추는 꽃, 바이러스를 이기는 향기 코스모플로라’는 팬데믹 시대를 겪고 있는 현 세태를 반영한 뮤지컬이다.연출 최병규(서울예술단 지도위원), 김태곤(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전문사 겸임교수) 작곡을 맡았으며, 2018 평창 패럴림픽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김남제, 청각장애인 발레리나 고아라, 창작수화무용팀 비츠로의 이나래, 정다연, 시각장애인 무용가 양서연 등 장애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다.이외에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단체의 다양한 공연 및 연극, 뮤지컬 등도 장예총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관람이 가능하다.배은주 장예총 상임대표는 “장애예술의 잠재적 가능성, 열린 접근성, 활기찬 역동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21장애인문화예술온라인축제는 한국의 장애인문화예술 향유권의 신장을 도모하고, 세계로 뻗어 나가는 K-에이블아트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