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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배추·金무 가격 잡힐까…민당정,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논의
  • 金배추·金무 가격 잡힐까…민당정,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논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1월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요 김장재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당정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국회 본관에서 ‘김장재료 수급 안정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한다. 여당에서는 한동훈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지도부가, 정부서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다. 최병선 한국유통인연합회장, 이준연 대관령원예농업협조합장 등 민간도 함께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1일 기준 배추 10㎏(3포기) 도매가격은 2만3560원으로 평년 도매가격(9534원)보다 2배 넘게 비싸다. 다다기오이(7만6480원, 100개 기준)와 무(1만5241원, 20㎏) 등도 평년 대비 각각 70% 이상 올랐다. 배추값의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무도 작황 부진에 배추의 대체제로 수요가 늘면서 함께 가격이 급등했다. 당정은 이날 배추와 무를 포함한 14가지 김장 재료의 공급 안정 및 할인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4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김장철 물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
2024.10.23 I 조용석 기자
닷밀 "코스닥 상장으로 디지털 테마파크 시대 연다”
  • 닷밀 "코스닥 상장으로 디지털 테마파크 시대 연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닷밀은 국내 첫 실감미디어 기반 테마파크 기업으로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실감형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 닷밀은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작하며 성장해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 전쟁 70주년 추념식 △통영 디피랑 △방탄소년단(BTS) 홀로그램 스테이지 △삼성 갤럭시 S8 언팩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닷밀은 지난 2022년 제주 ‘루나폴’ 오픈을 시작으로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도 진출해 다수의 디지털 테마파크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닷밀은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독자적인 실감미디어 기술력을 꼽는다. 표준화된 모듈 시스템을 도입해 초기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부터 시공, 기술 개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닷밀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디지털 테마파크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베트남 푸꾸옥에서 겨울 축제를 주제로 한 ‘아이스 정글’을 선보이기도 했다. 닷밀 관계자는 “초기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B2C 사업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직접적인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2 I 김응태 기자
진짜 여왕님…'고우림♥' 김연아, 결혼기념일 맞아 미공개 웨딩화보 공개
  • 진짜 여왕님…'고우림♥' 김연아, 결혼기념일 맞아 미공개 웨딩화보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남편인 포레스텔라 고우림과 결혼기념일을 맞이해 미공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김연아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번째 결기(결혼기념일)”이라는 글과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에는 웨딩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와 수트를 입은 고우림이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김연아는 두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아 미공개 웨딩화보를 다수 공개한 것.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10월 22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우림은 지난해 11월 입대해 군 복무 중이다.피겨스타 김연아는 1990년생으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수상한 메달리스트다. 그는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을 받았다. 선수 은퇴 후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각종 캠페인,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1995년생인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수재로, 현재 서울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그는 2017년 JTBC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후 현재 크로스오버 그룹인 포레스텔라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2024.10.22 I 김가영 기자
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가격 강세…농식품부 "김장대책 이번주 발표"
  • 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가격 강세…농식품부 "김장대책 이번주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11월 본격 김장철을 앞두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국민들의 김장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이번주에 발표할 예정”고 밝혔다.평창 준고랭지 배추 (사진=연합뉴스)송 장관은 이날 김장철에 맞춰 11월 초에 출하할 예정인 충청남도 홍성군 일원의 배추 밭을 찾아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배추·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조사됐다.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9.8% 비싸고 평년보다 41.6% 높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9%, 25.4% 비싸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김치 대체재로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다만 김장은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수확하는 가을배추로 주로 하게 된다. 가을배추는 현재 생육기를 지나 배추의 속이 차는 결구(結球) 초기 단계로 접어들어서 기상과 생육관리에 따라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크게 변하게 된다.현재 김장용 가을배추 작황은 지역과 농가별로 편차가 있지만 전체 재배면적의 약 50%를 차지하고,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하순에 주로 출하되는 전남·충남·전북 지역 작황이 상대적으로 더 양호하여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이날 방문한 홍성군 결성면 일원의 배추 밭도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농가의 생육 회복 노력,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기술지도와 약제 지원으로 작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 측 설명이다.현장에 참석한 충청남도 관계자는 “충남지역도 8월과 9월 고온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농가의 노력과 10월에 이어진 좋은 날씨 덕분에 작황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이에 송 장관은 “최근 배추 출하지역이 확대되고, 품질이 좋은 가을배추가 출하되면서 도매가격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만간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돼 국민들도 하락세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감소한 상황이고, 생육 초기 고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므로 긴장을 늦추지 말고 끝까지 생육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2024.10.20 I 김은비 기자
체육회 노조, 이기흥에 불출마 요청... 문체부에도 “과도한 개입 말아야”
  • 체육회 노조, 이기흥에 불출마 요청... 문체부에도 “과도한 개입 말아야”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이기흥 회장에게 차기 선거 불출마를 요청했다.체육회 노조는 18일 이 회장에게 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내년 1월에 열리는 차기 체육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요청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서는 과도하게 체육단체에 개입하지 말고체육 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먼저 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의 공을 밝혔다. 재임 8년 동안 체육회 재정 규모가 국민체육진흥기금 기준 2700억 원에서 4100억 원으로 약 1.5배 늘었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SUS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총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7 충청하계유니버시아드 등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했다고 말했다.다만 이 회장 혼자 힘이 아닌 여러 체육인의 협력과 조합원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 체제에서 민주적인 소통 구조가 사라지고 정확한 선임 절차와 역할을 알기 어려운 특별보좌역을 비롯해 각종 비선의 입김이 강해졌다고 꼬집었다.여기에 지난 8일 이 회장과 조합원 간 타운홀 미팅에서 이 회장의 답변은 구체적인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불출마 요청 배경을 밝혔다.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체육회 노조는 이 회장과 대립하는 문체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체육회 노조는 문체부가 2016년 체육단체 선진화를 명목으로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친 통합 대한체육회를 조직하고 체육회장 선거 제도를 주도적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로 당선된 게 이기흥 회장이라며 문체부에 반문했다.체육회 노조는 대한체육회가 공공기관으로서 성실히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 정부 부처에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또 한국 체육 개혁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접근에도 동참할 자세가 돼 있다면서도 문체부가 그저 말을 잘 듣는 대한체육회 조직을 만들기 위해 권한을 남용하면 결연히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8 I 허윤수 기자
브랜드 기획사 엔피, XR로 ‘이인성 화백 예술 세계’ 재현
  • 브랜드 기획사 엔피, XR로 ‘이인성 화백 예술 세계’ 재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같은 대형 이벤트를 기획해 온 엔피(291230)(NP)가 확장현실(XR)사업을 강화하고 있다.엔피는 17일 고(故) 이인성 화백의 예술 세계를 탐험하는 XR 전시 프로젝트 ‘아트 오디세이: 현실을 넘어(Art Odyssey: Beyond the Reality)’의 두 번째 이야기인 ‘이인성 화백’ 편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인성 기념사업회와 콘텐츠 기획사 브라더후드와 협력하여 진행됐다.엔피 XR스테이지 촬영 장면이인성(1912~1950)은 한국의 서양화 기법을 한국적 정서와 결합한 거장으로, ‘한국의 고갱’이라 불리며 한국 근대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현재까지도 한국 미술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이번 콘텐츠는 엔피의 LED 기반 스튜디오인 ‘엔피 XR스테이지’에서 촬영되었으며, 이인성 화백의 작품 소개, 풍경화와 인물화 전시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이인성 화백의 아들인 이채원 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이 작품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가상의 거리에서는 이인성 화백의 대표작들이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 형태로 전시되어 몰입도를 높였으며, ‘가을 어느 날(1934)’, ‘경주의 산곡에서(1935)’, ‘해당화(1944)’와 같은 작품들이 포함되었다. 또한 AR 기술을 통해 ‘파란 배경 자화상(1933)’, ‘빨간 옷을 입은 소녀(1947)’, ‘노란 옷을 입은 여인(1934)’ 등 인물화 8점도 역동적으로 선보였다.특히, 엔피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이채원 회장과 그의 부친 이인성 화백이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채원 회장이 작품을 소개하는 모습은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이인성 화백 인물화 8점이 전시된 가상의 전시관엔피의 백승업 대표는 “이번 콘텐츠는 인물 및 작품 소개를 XR 기술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도록 구성했다”며, “이 프로젝트가 예술 분야에서 XR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성 기념사업회의 이채원 회장은 “이번 촬영은 급속히 발전하는 과학기술이 미술 감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앞으로 과학기술과 예술계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이인성 기념사업회 회장 이채원 선생이번 영상은 엔피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이인성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하퍼스 바자 코리아 및 예술산책의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되며,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이인성 아르스 기념관’의 미디어 소개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24.10.17 I 김현아 기자
"산사태 아닌 토사유출"…산림청 산사태 피해축소 의혹
  • "산사태 아닌 토사유출"…산림청 산사태 피해축소 의혹[2024 국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산사태에 대해 산림청이 “산사태가 아닌 단순 토사유출”로 주장, 피해를 축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감사원이 집계·발표한 산사태 피해 자료와 산림청이 집계한 산사태 통계자료가 다르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도출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이 16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예천지역 산사태 처리 문제점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의원(비례대표)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산림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산림청이 집계한 산사태 피해와 감사원 감사보고서가 다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림청이 법적 근거도 없는 용어를 사용해 산사태 피해를 축소하려는 것은 산림청의 산지관리 실패 책임을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지난해 인명피해 산사태 발생 건수는 7건, 인명피해는 13명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올해 4월 발표한 감사원 산사태 대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명피해 산사태는 13건이며, 사망자는 26명이다. 산림청의 산사태 인명피해가 절반이 줄어든 것이다. 인명피해 산사태 발생 건수는 감사원 집계보다 6건이 줄었다. 감사원에는 집계됐지만 산림청에서는 집계되지 않은 6건의 산사태에 대해 산림청은 산사태가 아니라 ‘토사유출’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감사원 집계보다 2건이 추가돼 15건의 산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에서 추가한 건은 청주시 남이면 석판리와 세종시 연동면 송용리에서 발생한 산사태이다. 또 산림청은 2022년 가리왕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도 부정하고 있다. 당시 산림청이 배포한 자료에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된 가리왕산 알파인 경기장 슬로프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배수시설 및 하류의 침사지 등에 피해가 발생했”고 작성됐다. 그러나 지난달 산림청은 2018~2024년 이 지역에 대한 산사태 발생건수를 묻는 서면질의에 대해 ‘산사태 발생 내역 없음’으로 답변했고, ‘토사유출 4건’만이 발생했다고 답변서를 작성해서 제출했다.임 의원실이 산림청에 확인한 결과 산림청의 산사태와 토사유출의 구분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었다. 농경지 또는 도로시설 경사면 붕괴 등은 산지 정상에서 붕괴하는 산사태와 다르다는 것이다.그러나 산림청이 과수원 지반 붕괴가 원인이라며 산사태가 아닌 ‘토사유출’이라고 구분한 경북 예천 효자면 백석리의 산사태 발생 원인에 대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산지 정상부에서 토층 붕괴로 시작된 토석 이동이 과수원 지반을 붕괴시키며 이동해 마을을 덮친 산사태’라고 분석했다. 임 의원은 “산림청이 법적 근거도 없는 용어를 사용해 산사태 피해를 축소하려는 것은 산지관리 실패 책임을 은폐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림청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게 아니라 인명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 문제가 있어 토사유출과 산사태를 구분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토사유출과 산사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2024.10.16 I 박진환 기자
현대홈쇼핑, 日한류박람회서 중소 협력사 진출 지원
  • 현대홈쇼핑, 日한류박람회서 중소 협력사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홈쇼핑은 지난 11~13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현에서 ‘2024 도쿄 한류박람회’(KBEE)에 일본에 진출하려는 중소 협력사 15곳과 참가해 745만달러(100억원)에 가까운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한류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산업·문화 융합 행사다. 올해 박람회엔 국내 중소기업 150여개사와 일본 바이어 350여개 업체, 현지 관람객 4만명가량이 참가했다. 박람회엔 국내 홈쇼핑 업체 가운데 현대홈쇼핑만 자리했다. 현대홈쇼핑은 중소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고자 6년째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홈쇼핑인 협력사 대표나 실무진이 일본 바이어를 만나 수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간거래(B2B) 부스뿐 아니라 현지 고객에게 제품을 소개할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스도 운영했다. B2C 부스에선 K팝 콘서트 등 전시장에서 열린 한류 행사 응모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집객 효과를 높였다. 현대홈쇼핑은 앞으로도 협력사 수요에 맞는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2년 10월 베트남에서 열린 한류박람회에 현대홈쇼핑과 함께 참여한 평창청옥산천년초 영농조합법인은 행사 후 4개월 만에 천년초를 원료로 만든 화장품 등 주력 상품 20만달러(2억 7000만원가량) 규모를 베트남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올해 도쿄 박람회에서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 판로 확대도 지원하는 차원에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를 활용해 이색적인 해외 박람회 현장 분위기와 주요 상품을 소개하는 특집 생방송도 진행해 중소협력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상생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홈쇼핑이 지난 11~13일 일본 도쿄 사이마타현에서 열린 ‘2025 도쿄 한류박람회’에 마련한 부스에 관람객이 몰려있다. (사진=현대홈쇼핑)
2024.10.15 I 경계영 기자
"건강·보험 한 번에" 여기서 짓는 믿음직한 요양시설
  • "건강·보험 한 번에" 여기서 짓는 믿음직한 요양시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지난 8월 정부 당국이 금융·보험사에 부수 업무에 ‘재가요양기관’ 설립을 허용하면서 금융권이 ‘시니어케어’에 들썩이고 있다. ‘현대판 고려장’ 아니냐는 부정적 인식이 강한 요양시장에서 충분한 자본과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한 민간 기업이 진출해 좋은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소비자 요구는 점차 늘고 있어서다. 금융·보험사는 요양시장에 본격 가속 페달을 밟을 채비를 마치고 미래 신수종 사업으로 펼쳐 나갈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노인요양,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닌 ‘나의 일’시니어케어란 치매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가정이나 시설에서 신체 가사 활동 지원과 간병 등의 각종 요양·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요양사업은 이용자의 건강상태와 이용 목적, 입소 여부 등에 따라 노인의료복지시설(요양원), 재가노인복지시설(방문요양), 노인주거복지시설(실버타운)로 나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시니어케어 시장은 2018년 8조원에서 2022년 14조 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 수도 103만 6000명에서 167만 3000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12.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시니어케어 서비스에 대한 국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실제 우리나라는 베이비부머 세대 노인연령 진입에 따라 초고령사회(노인 비중 20%) 도달 연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1인 가구 비중이 2005년 19.9%에서 올해 34.0%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장차 이들도 ‘1인 가구 노인’이 될 가능성이 커 노인 돌봄, 요양 사업은 점차 사회적 필요성이자 요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앞으로 장기요양 대상자가 증가하고 그에 걸맞은 대규모 시설이 필요하지만 서울·경기 등 수도권 도심지 인근의 요양 시설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전국 노인요양시설의 2019년 정원 대비 2030년에 부족 예상 정원은 약 14만 8000명가량이다. 서울은 2만 9458명, 경기는 3만 72명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다. 고령층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요양 서비스 제공이 더딘 상황이다.고령화를 앞서 겪은 일본은 경증의 중산층 노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제공형 고령자 주택’ 개념을 도입하고 민간 요양사업자에게 세금 혜택과 보조금을 지원했다. 지난 2006년 노인 거주 주택의 유동화와 노인주택 입주를 지원하는 전담기구인 JTI(Japan Trans-housing Institute)를 통해 현금 유동화를 지원 중이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의 서비스제공형 고령자주택 등록제와 일본 정부의 보조금·세제·융자 지원 정책을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요양시설 자체가 부족한 이유도 있지만 프리미엄급 요양시설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요양시설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해서다. 일부 개인설립 요양시설에서 운영상 문제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요양시설 공급주체의 대부분(75.2%)인 개인설립 요양시설의 절반 이상(54.8%)은 3~5등급 수준의 좋지 못한 고객서비스 평가를 받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보험사 요양사업 진출, 소비자-기업 모두 ‘윈윈’이러한 현실에서 거대 기업, 특히 금융·보험사들의 시니어케어 시장 진출은 소비자에게나 기업에나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부모를 험한 곳에 맡길 수 없는 자식들은 대기업을 통해 안정적인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보험사 역시 본업인 시니어케어를 금융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어 너 나 없이 공을 들이고 있다.현재 요양서비스에 가장 먼저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보험사를 보유한 금융지주사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KB손해보험에서 관리하던 KB골든라이프케어를 떼어내 요양사업 자회사로 설립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위례·강동·서초 3곳 케어센터와 서울 평창 실버타운을 운영 중이다. 요양보호사, 간호사 등 인력을 최소 기준 이상 보유했으며 침실은 1~2인실 중심(병상의 71~100%, 비급여)으로 운영한다.신한금융은 신한라이프의 요양사업 자회사를 재편하고 내년 하반기 첫 요양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 은평구와 경기 하남시에 시설 건립 부지를 확보했다. 눈에 띄는 점은 신한금융그룹과 연계한 ‘시니어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물리적인 주거 환경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의료·헬스케어 등 일상에 필요한 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실버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하나은행은 은퇴 설계부터 건강, 여가, 상속 증여 등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시니어 케어 특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 2022년 퇴직연금 브랜드 ‘하나 연금닥터’를 출시한 하나은행은 뒤이어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ETF’를 내놨다. 모바일 퇴직연금 자산관리시스템 ‘연금닥터 서비스’도 신설해 퇴직연금 자산 관리 현황을 한 번에 진단하며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자산관리·증여·상속·기부·연금 등에 대해 컨설팅하는 ‘하나 시니어 라운지’를 열었고 하나 시니어 라운지는 금융권 최초로 ‘유산 정리 서비스’를 시행했다.NH농협지주의 NH농협생명과 삼성생명도 시니어케어 사업 추진 태스크포스(TF) 신설해 도전장을 던졌다. 전문가들은 요양시장 밸류업을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요양시장과 관련한 금융·보험 산업이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주소현 이화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시니어케어 사업에는 결국 자금이 필요한데 민간 보험사는 이러한 측면에서 고령자 시설과 주택 사업을 위한 많은 데이터,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험사의 종신보험, 간병·건강·질병보험 등 장기 상품을 고령자 시설 이용에 활용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10.15 I 정병묵 기자
프리미엄 요양센터 확대하는 KB금융…8개 타입 구성 다양
  • 프리미엄 요양센터 확대하는 KB금융…8개 타입 구성 다양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이 우리나라의 고령화 사회 전환에 맞춰 실버타운, 요양시설, 데이케어센터 등 요양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손해보험이 지난 2016년 11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한 요양사업 전문 자회사다.KB골든라이프케의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 전경. (사진=KB금융).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7년 서울 강동구에 ‘강동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를 개소한데 이어 2019년 3월에 서울 송파구에 ‘KB골든라이프케어 위례빌리지’, 2021년 5월에는 서초구에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 등 프리미엄 노인요양시설을 개소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KB골든라이프케어가 첫 번째로 선보인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는 75~85세 후기 고령자를 위한 편안한 주거시설을 마련해 ‘내 집’과 같은 환경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카운티는’ 총 164세대 8개 타입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입주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보증금은 3000만원으로 비용 부담을 대폭 줄였다. 서울 소재 실버타운은 4억원에서 9억원까지 입주보증금이 형성돼 있는데 KB골든라이프케어는 노년기 목돈 지출의 부담을 줄이고자 입주보증금 문턱을 낮춘 것이다.또한 고급 호텔에서 받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생활 편의를 높이고 입주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잘 이해하는 전담 사회복지사가 주간에 상주하고 있으며, 세심하고 사려 깊은 컨시어지 서비스는 24시간 제공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실버타운 연령 상한제를 없애고 반려동물 입주 등 트렌드에 맞춰 입주자 편의를 고려한 점이 ‘평창카운티’의 인기 요인”이라며 “앞으로 요양시설 이용이 필요한 입주자는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하는 도심형 프리미엄 요양시설인 ‘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KB골든라이프케어 빌리지는 현재 위례·서초에 있다. 2025년까지 ‘은평 빌리지(가칭)’, ‘광교빌리지(가칭)’, ‘강동빌리지(가칭)’를 차례로 개소해 요양 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은평 빌리지는 위례·서초빌리지에 이은 세 번째 노인요양시설로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역에서 서울 서부권역 등 사업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024.10.14 I 정두리 기자
송미령 "쌀 초과생산 2.8만t 추가격리…김장배추 조기출하 유도"
  • 송미령 "쌀 초과생산 2.8만t 추가격리…김장배추 조기출하 유도"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올해 사전격리 물량 외 초과 생산된 2만 8000t의 쌀을 추가로 격리하기로 했다. 최근 고공행진 중인 배추는 김장배추의 조기출하 등의 조치를 통해 이달 말에는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6차 농식품 규제혁신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총 12.8t 초과생산 전망…11월 근본대책 예고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 차담회를 열고 쌀, 배추 등 주요 농산물 관련 정책 추진 방향에 관해 이같이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달 2만㏊ 면적의 밥쌀 재배면적을 사료용으로 처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확기 쌀값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통상 시장격리는 사후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지만, 이번에는 사전격리를 통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빠르게 도모하겠다는 취지였다. 이를 통해 결정된 사전격리 규모는 약 10만t이다. 당시 농식품부는 이달 발표되는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에 따라 사전격리 외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이 역시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송 장관은 “통계청의 쌀 예상생산량조사와 우리의 소비량 전망치를 산출한 결과 초과 물량은 총 12만 8000t”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대책을 통해 10만t은 이미 격리됐다고 보면 초과물량은 2만 8000t인데, 초과물량에 대해서도 이미 격리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추가격리 물량이 정부 추산치인 2만 8000t에 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농식품부는 쌀 수급안정심의위원회와의 논의를 거쳐 오는 15일까지는 추가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생기는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구조적 대책도 11월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기본 골자는 재배면적을 감축하고 등급제를 만들어 맛있는 쌀이 소비자들에게 유통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술을 포함해 쌀 가공식품으로도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수출길을 넓히려 한다”고 말했다.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고랭지 배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배추, 이번주 출하 확대…내주 후반 평년 가격될듯”여름철 폭염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배추에 대해서는 통상 11월부터 출하되는 김장용 배추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더위로 생육 시기가 밀린 준고랭지 배추들의 출하가 이번주부터 본격화되는 시점에 김장배추의 출하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긴다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을 수준으로 가격이 안정될 거라는 구상이다. 김장배추의 경우 품종 생산의 25%를 차지하는 경남 해남을 중심으로 생육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다는 관측이 나온다당초 8월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계획됐던 할인지원은 일주일 더 연장이 결정돼 16일에 종료될 예정이다. 송 장관은 “할인지원을 일주일씩 연장하는 건 배추 수급 상황을 보면서 하려고 하기 때문이고, 아직은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주부터 출하량이 늘어나고 이게 소비자가격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 걸리는 시차를 생각했을 때 다음 주 후반에는 평년 수준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서는 “초도물량 16t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물량은 잔류 농약 검사에서 걸려서 시장에 풀지 않고 돌려보냈고, 그 다음 물량은 안정성 검사 중이라 시장에 풀린 건 16t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우농가 주변에서 방역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을철 가축방역 비상…배 피해에 “재해 지원 검토”가을로 접어든 후에는 가축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날이 추워지면 발생이 잦아드는 럼피스킨(LSD)은 평년 대비 높아진 기온 탓에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약 6주만에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다시 확인됐다. 조류독감(AI)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전북 군산 철새도래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가금류 농장에 전파라 우려되는 상황이다. 송 장관은 “이번에 야생조류에서 발견된 H5N3 바이러스는 처음 검출된 것이라 긴장을 했는데 가금농장에서 나오지 않아 크게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이라며 “특히 가금농장에서 벌써 AI 피해가 시작되면 굉장히 긴 겨울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닭, 오리, 계란 등 모든 가금농장 모두 상황을 좀 더 경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더위가 가을까지 지속되면서 배 농가의 일소(햇볕 데임)·열과(쪼개짐) 피해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주산지 가운데 진주 등 경남의 피해가 심하고 상대적으로 전남 나주는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올해 배 생산이 평년 대비 120%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전체 배 수급에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재해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농업재해로 인정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했다. 벼멸구와 마찬가지로 이상고온에 의한 이례적 농가 피해를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송 장관은 “생과로 상품성이 떨어지더라도 퓨레, 즙 등으로 가공하는 방식으로 버려지지 않도록 조치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오는 10월 발표할 김장대책에도 관련 대책을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2024.10.14 I 이지은 기자
"한입에 가을을 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가을맞이 '올 어바웃 바비큐'
  • "한입에 가을을 담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가을맞이 '올 어바웃 바비큐'
  •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올 어바웃 바비큐’ 기획전 (사진=이랜드파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이랜드파크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캠핑하기 좋은 가을 날씨를 맞아 ‘올 어바웃 바비큐’ 기획전을 11월 20일까지 선보인다. 각 지점은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뷰 맛집 바비큐’, 객실 내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바비큐,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펫팸(Pet+Family)족 바비큐’ 등 지점별 콘셉트를 반영해 다양한 패키지를 내놨다. 이번 기획전은 켄싱턴호텔 2곳(평창·설악)과 켄싱턴리조트 7곳(설악밸리·설악비치·가평·충주·지리산남원 ·경주·서귀포) 총 9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올 어바웃 바비큐’ 기획전 지역 상생 프로젝트 (사진=이랜드파크)특히 켄싱턴리조트 4곳(설악밸리·지리산남원·경주·서귀포) 지역 상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산지에서 자란 육류를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 지리산남원과 서귀포는 각 지역 별미로 알려진 흑돼지를 맛볼 수 있다. 이번 패키지 주요 혜택은 △객실 1박, △바비큐 세트(2~4인), △지점별 혜택으로 구성됐다. 지점별 패키지 이용 일자와 구성은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켄싱턴호텔 설악은 아름다운 설악산의 전망과 함께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인 포레스트(BBQ in Forest)’ 패키지를 출시했다. 바비큐는 2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더 퀸의 야외 공간에서 눈 앞에 펼쳐진 설악산을 풍경으로 채끝 등심, 양갈비, 양념 우대갈비, 허브마늘 왕새우, 생맥주 2인 무제한 등을 즐길 수 있다. 패키지 가격은 17만 9900원부터다.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테라스 바비큐’ 패키지를 선보인다. 각 객실의 테라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으며, 실외용 전기 그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35만 9900원부터다.켄싱턴리조트 충주는 반려동물과 함께 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는 ‘캠핑 위드 펫’ 패키지를 선보인다. 펫 카페(실내), 펫 파크(야외) 공간을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23만 9900원부터다.
2024.10.14 I 이민하 기자
"AR전시부터 AI음악까지"…한화리조트·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 "AR전시부터 AI음악까지"…한화리조트·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
  •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경 (사진=한화리조트)[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화리조트가 스타트업과 협업해 리조트 투숙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올해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은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선보이고 스타트업은 기술 홍보와 고객 피드백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아뜰리에 한’ AR 전시 (사진=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는 거제 벨버디어 전시 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서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투숙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종이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이 주제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수달과 반달가슴곰 등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11월 10일까지다.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 (사진=한화리조트)한화리조트 해운대는 AI(인공지능)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객실 내 태블릿을 통해 선호하는 음악 장르, 연도, 국가 등을 설정하면 취향에 맞는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서비스 제공은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20~30대 직장인 57만 명이 이용하는 액티비티 플랫폼 ‘엑스크루’와 협업해 액티비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화리조트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1월 18일까지 운영하며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돼 있다.
2024.10.14 I 이민하 기자
AR 전시에 AI음악추천까지…한화리조트, 스타트업과 협업
  • AR 전시에 AI음악추천까지…한화리조트, 스타트업과 협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자사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가 다양한 고객 경험을 위해 스타트업 협업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앞서 한화리조트는 지난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경기콘텐츠진흥원 메타버스 서비스 제작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부 주도 사업이다.한화리조트 해운대 JAZZ 뮤직룸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고객.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리조트는 증강현실(AR) 업체 듀코젠과 친환경 AR 전시를 마련했다. 거제 벨버디어 전시공간 ‘아틀리에 한(閑)’에선 종이 배를 타고 떠나는 환경 여행 콘셉트의 전시가 열린다. QR 코드를 스캔하면 멸종 위기 동물들이 화면에 나타나며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10일까지다.한화리조트 해운대는 인공지능(AI)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업체 어플레이즈의 기술을 테마 객실인 뮤직룸에 적용했다. 어플레이즈는 공간과 개인의 취향을 인식해 적절한 음악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서비스 제공은 다음달 30일까지 이어진다.관심사 기반 모임 플랫폼 엑스크루와도 협업했다. 한화리조트는 주변 관광지를 포함하는 평창 오대산 단풍 트레킹, 포천 억새 트레킹, 부산 힐링 트립 등 총 8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숙박과 교통, 활동 비용이 포함됐다. 다음달 18일까지 운영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9900원부터다.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지난달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진행한 AI뮤직 전시의 경우 직전 전시보다 하루 방문자 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참신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과 다양한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4 I 김정유 기자
시각장애 어려움 딛고…송승환 "더 깊어진 연기 보여드릴 것"
  • 시각장애 어려움 딛고…송승환 "더 깊어진 연기 보여드릴 것"
  • 송승환(사진=국립정동극장)[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의 한 극장. ‘공연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227번째로 펼칠 ‘리어왕’ 공연 준비에 한창이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갑작스러운 위기와 맞닥뜨린다. 리어왕을 연기해야 할 ‘선생님’(Sir)이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대사마저 잊어버리기 시작한 탓이다. 위태로운 분위기 속 시작한 이들의 공연은 과연 무사히 막을 내릴 수 있을까.국립정동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더 드레서’에서 펼쳐지는 장면들에 관한 이야기다. ‘더 드레서’는 셰익스피어 극단의 노배우인 선생님과 16년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챙긴 극단의 의상 담당자 노먼의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2020년 초연과 2021년 재연에 이어 3년 만에 다시 관객 곁으로 돌아왔다.◇시각장애 고백 송승환, 59년 연기 인생 녹인 투혼이번 공연을 위해 초·재연을 함께한 배우들이 다시 의기투합했다. 선생님 역을 맡아 극을 이끄는 송승환도 그 중 한 명이다. 공연 개막 당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예술센터에서 만난 송승환은 “첫 공연 이후 나이를 4살 더 먹어서인지 리허설을 지켜보던 연출이 ‘이전보다 더 깊은 맛이 느껴진다’고 하더라. 저 또한 캐릭터가 익숙해져서 그렇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짜 수염을 붙이고 주름살을 그리지 않고도 노인 역을 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미소 지었다.‘더 드레서’는 초연 당시 공연제작자 업무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 총감독 활동에 집중하느라 연극계와 멀어져 있던 송승환이 9년 공백을 깨고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송승환은 “다시 연기자로 돌아가 멋진 노역을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중 만난 작품이 ‘더 드레서’였다”고 회상했다.송승환은 2019년 황반변성과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이 급격히 나빠진 탓에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의 연기 활동 재개 소식이 더 큰 주목을 받았던 이유다. 눈앞 30cm 너머의 세상이 안개가 가득 낀 것처럼 보인다는 송승환은 “다행히 시력 악화 진행 속도가 느려졌다”며 “(동료 배우들의) 형태는 보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큰 불편은 없다”면서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송승환은 이번에도 시각적 불편함을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에서 59년 연기 인생을 녹인 투혼을 펼치고 있다. 그는 “극중 선생님 역이 극단 대표이자 배우라는 설정이라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작품과 캐릭터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각각 초연과 재연 때부터 작품과의 인연을 이어온 오만석과 김다현은 노먼 역을 번갈아 연기하며 송승환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연극 ‘더 드레서’ 공연 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연극 ‘더 드레서’ 공연 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연극 ‘더 드레서’ 공연 사진(사진=국립정동극장)왼쪽부터 김다현, 양소민, 송승환, 오만석(사진=국립정동극장)◇“선생님 보필”…의상 담당 노먼 역에 오만석·김다현인터뷰에 함께한 오만석은 “재연 때까진 큰 그림을 잡아가는 데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덧칠을 하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단계에 있다”면서 “대사와 행동 하나하나에 신경 쓰면서 작품의 의도를 부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현은 “재연이 끝난 이후 1년간 대사를 잊어버리지 않고 삼연 제작을 기다렸을 만큼 애정이 깊은 작품”이라며 “선생님을 보필하며 전쟁통을 버티려 애쓰는 노먼의 모습은 배우로 살아가는 제 삶에도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오만석과 김다현을 향한 송승환의 신뢰는 깊다. 송승환은 “두 배우 모두 뮤지컬 ‘헤드윅’ 주인공 출신이지 않나”라면서 “‘김다현 노먼’이 조금 더 여성적인 면이 있고 섬세하다면 ‘오만석 노먼’은 아버지를 잘 보살펴주는 막내아들 같은 느낌인데 둘 다 좋다”고 밝혔다.그런가 하면 양소민은 초연과 재연에 이어 선생님의 상대역 배우이자 그의 오랜 연인인 사모님 역으로 작품과 함께한다. 양소민은 ‘더 드레서’를 “연극다운 연극”이라고 소개하면서 “배우로서도, 여자로서도 안정되게 자리를 잡지 못한 중견 여배우의 욕심과 갈등을 표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공연 종료 후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11월 28~30일)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12월 6~7일)에서 지역 공연을 진행한다. 송승환은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면을 그려낸다는 점이 작품의 재미 포인트”라며 관심을 독려했다.
2024.10.14 I 김현식 기자
'무도실무관' 김우빈이 사는 34억 성북동 주택보니
  • '무도실무관' 김우빈이 사는 34억 성북동 주택보니[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김우빈이 영화 ‘무도실무관’에서 열연을 펼치면서 전 세계 안방극장을 강타했습니다.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고난도 액션 연기를 선보이기까지 그를 둘러싼 뒷이야기에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그가 사는 집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배우 김우빈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경 (사진=뉴스1, 이데일리)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김우빈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단독주택을 33억 9000만원에 매입했고 채권최고액 19억 2000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습니다. 집은 1층 32평, 2층 31평, 지하 20평 구조에 차고가 하나 딸려 있습니다.성북동은 청와대와 가깝다는 이유로 과거엔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정치권력자, 기업인, 유명 연예인 등이 속속 모여들며 평창동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 부촌으로 위상을 굳혔습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성북동은 동네 전체적으로 경사가 심하고 대중교통편도 드물어 지금도 일반인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습니다. 덕분에 서울 중심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북악산의 맑은 공기도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김우빈은 2017년 6월에 이 집을 매입했습니다.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다음 달로, 요양·치료 효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성북동은 서울 중심지에 자리한 덕분에 자가용을 이용하면 주요 도심과 큰 병원 어디든 30분 내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처럼 성북동은 입지적 장점이 많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유명 기업인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아울러 배우 유해진, 이승기·이다인 부부, 배용준·박수진 부부,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 가수 이승철 등도 성북동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한편 김우빈은 지난 3월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예전에 사용하던 사옥을 137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습니다. 논현동에 위치한 이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관리 상태가 좋고 입지도 뛰어나 꾸준한 임대수익이 기대된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평가입니다.강남구 논현동 방탄소년단 소속사 구 사옥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뷰)특히 이 건물 외벽은 전 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이 남기고 간 낙서가 가득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소속사가 건물을 떠날 당시 낙서들이 모두 지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월드스타인 김우빈 역시 ‘팬심’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낙서들을 그대로 둘 것으로 보입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부 사업가들은 건물을 고를 때 터에 좋은 기운이 있는지, 이전에 좋은 일이 있었는지를 고려하기도 한다”며 “방탄소년단이 탄생한 건물이란 점은 매입을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4.10.13 I 이배운 기자
'삼시세끼' 김고은 가고 이광수·도경수 온다…'콩콩팥팥' 큰 그림
  • '삼시세끼' 김고은 가고 이광수·도경수 온다…'콩콩팥팥' 큰 그림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광수, 도경수가 ‘삼시세끼’를 찾는다.지난 1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Light’(이하 ‘삼시세끼’) 4회에서는 김고은과 함께한 평창에서의 마지막 날부터 풍광이 아름다운 추자도의 첫날까지 다채롭게 그려졌다.앞서 평창 세끼 하우스에서의 마지막 날, 차승원은 김고은이 좋아하는 햄구이와 청국장, 두부구이 등으로 친숙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유해진은 “어쩜 이렇게 못 하는 게 없어”라고 차승원의 요리 솜씨를 칭찬했고 김고은 역시 ‘찐’ 리액션으로 흐뭇한 미소를 유발했다.김고은이 떠난 후에는 예상치 못한 감자 구매 손님들이 찾아오며 농촌 예능 세계관 대통합의 현장이 펼쳐져 놀라움을 안겼다. ‘콩콩팥팥(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의 이광수와 도경수가 깜짝 방문한 것.(사진=tvN)나영석 PD는 식당 콘셉트의 ‘콩콩팥팥’ 스핀오프를 언급하며 큰 그림을 그렸다. 사장 이광수와 요리 담당 도경수의 역할을 예고해 흥미를 돋웠다.특히 차승원과 이광수의 티격태격 케미가 웃음을 선사했다. 상처 난 감자를 빼고 가져가려던 이광수가 차가워진 차승원의 표정에 급격히 작아지는가 하면, 개업 축하의 의미로 깍두기를 선물한 차승원이 도경수를 응원하며 “얘(이광수)를 믿지 마”라고 조언했기 때문이다.3주 뒤 추자도에 도착한 차승원과 유해진은 해안도로를 달리며 제작진 없이 섬을 구경했다. 만물 트럭에서 커플 냉장고 바지를 구입하고 모진이해수욕장을 둘러보는 장면을 셀프로 촬영하며 촬영 실력을 뽐냈다.또한 ‘통발의 신’ 유해진은 얼음과 돼지고기 미끼를 넣은 통발을 설치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총 3개의 통발 중 마지막 통발에는 남은 돼지고기 미끼를 모두 넣은 가운데 물의 흐름과 해가 지는 방향을 들며 문어 수확을 강하게 확신, 과연 유해진의 촉은 적중할 것인지 결과를 궁금하게 했다.‘삼시세끼’는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2024.10.12 I 최희재 기자
‘金배추’ 사태에 호텔김치도 여파…“품질 위해 생산량 감축”
  • ‘金배추’ 사태에 호텔김치도 여파…“품질 위해 생산량 감축”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최근 ‘금(金)배추’ 사태가 국내 호텔업계로까지 번졌다. 배추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호텔업계의 자체브랜드(PB) 포장김치 사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다보니 생산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줄이는 등 자구책에 나선 상황이다.조선호텔 김치.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호텔 3사 “배추 수급난에 생산량 조정”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은 최근 배추 수급이 어려워짐에 따라 배추김치 생산량을 평소 대비 50%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호텔은 현재 신세계(004170)백화점과 컬리 등에 공급하는 프리미엄 김치와 이마트, 홈쇼핑 등에 납품하는 일반 김치 등을 생산한다. 실제 일반 배추김치 제품들은 품절 상황이다. 다만 배추김치를 제외한 열무·총각김치 등은 문제없이 생산·판매 중이다. 워커힐호텔도 지난달 20일께부터 자체적으로 ‘워커힐호텔 김치’ 생산을 약 3주째 중단한 상태다. 워커힐 김치는 외부 협력공장을 통해 생산하고 있는 일반 라인 김치 브랜드다. 호텔 내부에서 직접 만드는 프리미엄 제품군 ‘수펙스 김치’도 최근 배추 수급난의 영향을 받았다. 수펙스 김치도 지난달 말 약 일주일간 생산을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포장김치 판매를 시작한 롯데호텔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 중인 배추김치 일부가 품절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정 수량이나마 온라인몰을 통해 계속 판매 중이지만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로선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호텔업계의 이 같은 포장김치 생산 차질은 이례적인 일이다. 배추 수급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포장김치 수요는 김장철 이전 여름께 본격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번 배추 가격 급등으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호텔 PB 김치들은 더 기준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워커힐 호텔 김치. (사진=워커힐호텔)◇배추 가격 급등에…조리장 시장 발품 팔기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여름 고랭지 배추 소매가격은 이날 기준 포기당 8794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올랐다. 전월과 비교해도 28%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관측 10월호’ 보고서를 통해 이달 배추 도매가격이 10㎏당 1만 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름 고랭지 배추는 강원 평창, 횡성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데 지난 8월 이후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고온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생육이 부진, 작황에 영향을 미쳤다. 김장김치용으로 쓰이는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이달 중순까지는 공급량이 부족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호텔 김치는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품질을 최우선 기준으로 내세우는 만큼 생산 회복이 쉽지 않다. 무작정 물량을 맞추기보단 품질 기준을 유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호텔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김치도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까지는 평소 배추 수급량에 비해 다소 차질이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곳의 배추로 생산량을 맞추기보다는 생산량이 줄더라도 프리미엄 품질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주요 호텔들은 조리장이 직접 시장에 나가 발품을 파는 등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상품성 놓은 배추를 확보하기 위해 호텔 조리장이 직접 시장에 나가 발품을 팔고 재료 공급업체를 통해서도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추 수급이 힘들더라도 품질과 타협하면 호텔김치의 기준 자체가 무너진다. 적극적인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10.09 I 김정유 기자
“질병청·방사청 등 중기제품 의무구매 안 지켜”
  • “질병청·방사청 등 중기제품 의무구매 안 지켜”[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방위사업청과 질병관리청 등 국내 주요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 의무구매 비율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8일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854개 공공기관 중 중소기업 제품 의무구매 법정 비율이 미달한 곳은 새만금개발청, 해양경찰청, 김포도시관리공사, 평창군시설관리공단, 건설기술교육원, 새만금개발공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11곳에 달했다.질병관리청은 총 구매 대비 중기제품 구매 비율이 18.9%에 불과했고 방위사업청도 19.6%에 그쳤다. 오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미달성 기관은 63건 , 금액은 약 3조원이다. 또 사전협의를 통해 목표를 대폭 낮춘 뒤 초과 이행하는 방식으로 꼼수를 쓰는 기관이 총 33건, 금액은 약 2조 2913억원에 달했다.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5978억원 △2020년 1조 8080억원 △2021년 3617억원 △2022년 354억원 △2023년 1074억원이다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제도는 현행법상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법정비율을 5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판로지원을 위한 제도로 이행하지 않을 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불이익이 가해진다 .그러나 실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반영되는 점수는 100점 만점에 0.0375점에 불과한 미미한 수준으로 실효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특히 일부 공공기관은 사전협의 조항을 악용해 실제 구매비율보다 목표를 현저히 낮게 설정해 초과달성하는 방식으로 경영평가 상 불이익을 회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오 의원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공차원에서 마련된 공공구매제도를 해마다 지키지 않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라며 “공공구매제도 미이행에 따른 불이익을 강화하는 한편 법·제도적 허점을 이용한 꼼수도 방지할 수 있도록 세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자료=오세희 의원실)
2024.10.08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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