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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더 깊어진 평창 맛
- 강원도 평창 장암산 활공장에서 높디높은 가을 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즐기려는 사람들이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있다.강원도 평창의 평창강 둔치 일원에는 여름부터 핀 백일홍으로 울긋불긋 꽃대궐을 이뤘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맛은 자라는 곳의 기후를 따라간다. 비옥한 땅을 가진 전주, 사시사철 싱싱한 해산물이 나는 통영이 그렇다. 첩첩산중 척박한 땅을 가진 평창도 마찬가지다. 평창만의 맛이 있다. 사실 평창에서 잘 자라는 식물은 많지 않다. 그나마 메밀이 뿌리를 잘 내렸다. 건조한 땅에도 굳건하게 뿌리를 내렸을 뿐 아니라 병에도 잘 걸리지 않았다. 심고 수확하는 데는 3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평창의 맛을 말할 때 메밀이 빠지지 않는 이유다. 그렇다고 평창을 두고 메밀만 얘기하면 섭섭하다. 겨울철 일교차가 간 큰 기후는 황태를 말리기에 최적이,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에는 품질 좋은 산나물이 널려 있다. 드넓은 초원에서는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살을 찌운다. 자, 그러면 떠나볼까. 자연이 빚어낸 맛을 찾아 높디 높은 가을하늘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산골마을 평창으로. 산과 들이 빚은 평창의 맛. 척박한 평창의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로 만든 메밀국수(위 사진), 청정 고지대에서 재해하는 산채나물(아래 왼쪽),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맛좋기로 명성이 자자한 평창대관령한우(아래 오른쪽).◇산·들이 빚은 평창의 맛 ‘메밀·산채·한우’강원도 평창의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9월 초순 경에는 이 일대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초가을 평창은 역시 메밀요리가 별미다. 특히 봉평은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 소설에 등장하는 5일장인 봉평장은 메밀요리가 유명한데, 봉평 최고의 특산물인 메밀국수와 메밀묵 등을 장터 곳곳에서 맛볼 수 있다. 초가을 음식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메밀을 이용한 음식으로는 막국수와 전병·전·묵·샐러드·떡·칼국수·차 등이 있다. 메밀을 삶은 물은 빠져나온 영양분을 고스란히 살릴 수 있는 차나 국물요리로 이용한다. 곤드레·취나물·무청·얼레지 등 해발 750m의 청정 고지대 평창에서 재배하는 산채나물은 무기질·비타민, 특수성분인 필수아미노산과 필수지방산, 향 미량원소 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한다. 또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인체의 기능을 균형 있게 유지해준다. 최근에는 약리효과도 밝혀져 건강식품으로도 인기를 누린다. 산채비빔밥·전·튀김·떡조림·무침 등 다양하게 요리해 즐길 수 있다. 일두백미(一頭百味). 한우 한 마리에선 100가지 맛이 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한우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식재료다. 평창은 해발 700m 이상의 초원에서 한우를 길러 예부터 쇠고기 맛이 좋기로 명성이 자자했다. 지난해 축산물품질평가원 출하성적 결과에서도 거세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전국 최고인 91.5%를 기록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뽐낸다. 최근 들어서는 홍콩·마카오로 수출하는 등 한우의 위상을 외국에서도 드높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육질과 고기 자체가 지닌 풍미는 한우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고원지대에서 사육한 평창 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해 일품이다. 맛도 일품이지만 농가와 협약을 맺은 품질관리가 믿을 만하다. 안정적으로 원육을 제공하고 전산화해 엄격하게 한우 개체를 관리한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낸 평창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하며 말린 황태로 만든 황태해중국, 추운 평창의 날씨를 견디게 하는 오삼불고기, 평창의 깨끗하고 차가운 물에서 키운 송어로 만든 송어회무침.◇혹독한 겨울을 견딘 ‘송어·황태·오삼불고기’ 구름이 내려 앉은 청옥산의 전경.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송어도 평창을 대표하는 식재료다. 차갑고 깨끗한 1급 청정수에서만 자라서다. 육질이 쫄깃하고 담백한 저지방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평창은 한국 최초의 송어 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다. 지하에서 솟은 깨끗하고 차가운 물은 단단하면서도 고소한 육질의 송어를 길러낸다. 겨울이 제철이라고 생각하지만 양식장에 따라 물의 온도를 늘 같게 유지한 곳은 사계절 내내 송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마다 평창송어축제를 열 만큼 지역 토착 어종으로 대접받는다. 보통 회로 먹는 게 가장 맛있지만 튀김과 찜·조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 황태를 말리는 덕장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황태는 겨울부터 봄까지 4개월 동안 명태를 말린 것으로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다. 얼어붙어서 더덕처럼 마른 북어라고 해 더덕북어라고도 한다. 겨울철에 명태를 일교차가 큰 덕장에 걸어 대관령을 넘어오는 동해의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얼고 녹기를 스무 번 이상 반복해 말린다. 이렇게 말린 황태는 빛이 누렇고 살이 연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육질과 깊은 맛을 낸다. 황태국부터 황태찜, 구이 등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고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그만이다. 숙취해소와 간장해독, 노폐물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 고산지대의 추운 평창 날씨는 매운 고추장과 궁합이 잘 맞는다. 횡계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오징어와 돼지고기(삼겹살), 고랭지 청정야채가 매운 고추장을 만나 오삼불고기가 탄생한 배경이다. 횡계에서 오삼불고기를 팔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부터라고 한다. 횡계에는 저마다 원조라고 하는 오삼불고기 전문식당이 여럿 있는데 제각각 독특한 조리법과 맛을 낸다. 전통적인 조리법은 구멍이 송송 난 철판에 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념으로 버무린 큼지막한 오징어와 삼겹살을 올려 요리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철판과 호일을 대신해 현대적인 장비를 사용하는 식당도 있다. 그렇지만 재료의 선정과 배합은 저마다 고유의 비법이 있어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독특한 풍미를 맛볼 수 있다. 평창강 둔치를 가득메운 백일홍◇평창강 물들인 울긋불긋 꽃대궐평창에서 백일홍을 제대로 즐기려면 평창강으로 가야 한다. 31번 국도를 따라 ‘메밀꽃 필 무렵’의 허생원 일행이 오갔던 대화면을 지나 평창읍으로 들어가야 한다. 9월 중순 평창강은 울긋불긋 꽃대궐이다. 봉평 평창강 둔치 일대 약 약 3만㎡에 백일홍이 가득하다. 무려 100만송이의 꽃바다가 바람에 불 때마다 꽃물결에 출렁인다. 백일홍은 멕시코 태생이다. 국화과로 한해살이풀이다. 이름처럼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100일 넘게 붉은 꽃을 피운다. 비슷한 시기에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도 백일홍이라고 불리지만 둘은 전혀 다른 종이다. 곧게 뻗은 줄기 꼭대기에 소담스런 꽃이 피는 백일홍은 관상용으로 사랑받으면서 세계에 퍼졌다. 덕분에 품종도 다양해졌다. 꽃 종류마다 크기와 색깔, 꽃잎의 숫자가 다르다. 언뜻 붉게 보이는 백일홍 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빨간색은 물론이거니와 주황색, 분홍색뿐 아니라 희거나 노란 꽃까지 알록달록하다. 야구공처럼 둥글게 핀 꽃이 있는가 하면, 원반처럼 납작하게 핀 꽃도 있다. 백일홍 꽃밭을 하루종일 걸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은 이유다. 좀더 재미있게 백일홍을 즐기려면 23일부터 열리는 ‘평창백일홍축제’를 놓쳐서는 안된다. 다음달 8일까지 ‘당신의 백일을 축하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백일홍 화관과 꽃반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청옥산 정상인 ‘육백마지기’는 화전민이 정착해 넓고 거친 땅을 개간한 곳으로 평지가 드문 강원도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이다.◇여행메모△가는길=서울이나 수도권 방면에서 출발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강릉방면으로 향한다. △잠잘곳=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휘닉스 평창을 추천할 만하다. 알펜시아 리조트도 찾는 이가 많다. 봉평 외곽의 솔섬오토캠핑장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 평창올림픽 '첫 金 크로스컨트리'...경기 일정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2월 펼쳐지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첫 금메달 주인공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결정된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 “지난 2013년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7개 국제경기연맹(IF), 올림픽 주관방송사(OBS)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경기 시간 일정을 수립, 이날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각 경기별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이번에 공개된 일정은 각 종목별 예선과 메달 결정전의 일시와 시간으로, 단체 경기인 아이스하키와 컬링 종목의 대진은 각각 10월과 12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평창 동계올림픽은 98개의 금메달이 걸린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보다 4개가 추가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펼치게 돼, 사상 최다이자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수여되는 최초의 대회로 기록된다.클러스터별로는 설상경기가 펼쳐지는 평창과 정선의 마운틴 클러스터에서는 70개,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32개의 금메달 경쟁이 펼쳐진다.대회 처음과 마지막 금메달의 주인공은 ‘눈 위의 마라톤’이라 불리는 크로스컨트리스키 종목에서 가려진다.첫 금메달은 대회 1일차인 2월 10일 오후 4시 15분에 시작되는 ‘여자 15km (7.5km프리+7.5km클래식) 스키애슬론’에서 나온다. 마지막 금메달은 폐회식이 열리는 2월 25일 ‘여자 30km 단체 출발’에서 결정된다.첫 메달은 평창올림픽 플라자에 마련된 메달플라자에서 세레모니가 진행되고, 마지막 메달은 폐회식 전날(2월 24일) 열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50km 단체 출발’ 경기와 함께 폐회식장에서 수여된다.국내·외 동계스포츠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피겨 스케이팅은 개막일인 2월 9일 남·여 쇼트 프로그램과 남·여 프리 스케이팅 등 8개 경기의 합산 점수를 통해 메달을 가르는 팀 이벤트 경기를 시작, 대회 3일차인 2월 12일 금메달이 결정된다.피겨 스케이팅은 2월 23일 여자 프리스케이팅까지 모두 5개 금메달이 걸려있고, 폐회식 날 오전 9시 30분 갈라쇼까지 일정을 이어간다.경기수가 많은 컬링은 개회식 하루 전부터 폐회식 당일까지 전 기간에 걸쳐 경기가 개최된다. 국내 최초의 슬라이딩센터에서는 루지와 스켈레톤, 봅슬레이 종목 순으로 경기 일정이 배정됐다.조직위는 “대회 경기일정은 각 경기별 국내·외 흥행도를 비롯한 인기도와 함께 설상 경기에서의 일조량과 기상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를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 국내 최대 AI 로봇사업 LG가 따냈다…인천공항에 내년 도입
- 인천국제공항에서 현재 시범 서비스를 진행 중인 LG전자 안내로봇[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LG CNS와 LG전자(066570)가 협력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국내 첫 지능형 로봇 사업을 수주하며 지능형 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LG(003550)는 이번 사업에 LG 전자의 다국어를 지원하는 자율 주행 로봇 제작 기술과 LG CNS 무선 통신 기반 로봇 관제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집, 올 9월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6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사업 수주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발주된 지능형 로봇 사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대기인원 파악, 게이트 안내, 기내 반입금지물품 홍보를 위한 출국장 로봇과 △수하물 수취대 번호, 승객 대면 음성 안내를 위한 입국장 로봇을 도입하고 △인천국제공항 내부 시스템과 연계하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이번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로봇 관제 시스템은 LG CNS가 자체 구축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내부시스템과 연계해 여러 대의 로봇을 제어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LG CNS 로봇 관제 시스템은 공항 내부시스템에 저장된 출국장 혼잡도 상태를 로봇에게 전달하고 출국장 로봇은 이용객들에게 대기시간이 적은 출국장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장에 있는 로봇 위치와 활동 상황을 확인하고, 로봇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로봇을 개별 및 그룹으로 제어할 수 있어 현장 중심의 서비스도 가능하게 한다.인천국제공항은 지능형 로봇을 공항 운영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스마트 공항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시범 운영을 거쳐 2018년 6월 공항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LG CNS SI·LG전자 로봇 기술력 결합해 시너지LG CNS는 2013년부터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 축적을 시작해,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용 안드로이드 앱 개발환경 구축 및 페퍼 가슴에 장착해서 로봇을 제어하고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로봇용 ‘태블릿’을 개발, 독점 공급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초로 실물 로봇을 활용한 ‘우리은행 로봇 금융서비스’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올해 7월 ‘로봇사업팀’을 신설하는 등 로봇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LG전자는 2001년부터 개발해 온 자율주행, 인공지능 기술과 올해 인천국제공항 내 현장 테스트 및 시범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을 설계하게 된다. 또한, 안전한 자율 주행을 위해 고성능 영상 센서 기반의 장애물 인식, 위치 인식 등 최고 수준의 로봇 제작 기술과 딥러닝 기반의 대화 엔진을 제공하여 다국어 음성 인식 · 처리 등 현장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대화를 지원할 계획이다.향후 LG CNS와 LG전자는 각 사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그룹차원의 지능형 서비스 로봇 사업 추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LG CNS는 연말까지 로봇 서비스 플랫폼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로봇 서비스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럽과 중동지역의 해외 주요 공항은 물론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선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LG CNS IoT사업담당 조인행 상무는 “LG CNS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된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IoT와 AI를 연계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평생 나답게 살아온 그녀, 너답게 사는 걸 고민하다
-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발레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대 때는 그저 발레가 좋았다. 20대 때는 무조건 열심히 했다. 30대 때는 내가 뭘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춤을 췄다. 그리고 40대가 되고서야 비로소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강수진(50)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최근 출간한 책 ‘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에서 발레리나로 살았던 30여 년간의 인생을 이렇게 돌아봤다. 아무리 즐거운 것도 나이가 들면서 점점 즐거움이 사라지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고백이 인상적이다.최근 예술의전당 국립발레단 사무실에서 강 예술감독을 만나 그 이유를 물었다. 강 예술감독은 “‘황홀감’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무대에서 맛본 황홀감을 잊지 못해 다시 무대에 섰다는 것이다. 현역 무용수에서 은퇴한지 어느 덧 1년. 지금 강 예술감독은 무대 밖에서 또 다른 황홀감을 맛보며 ‘인생 2막’을 즐기고 있다.△힘든 순간에도 늘 한결같이 ‘나답게’강수진 예술감독의 두 번째 에세이 ‘한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표지(사진=인플루엔셜).‘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는 강 예술감독이 2013년에 발표한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에 이은 두 번째 에세이다. 지난해 7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은퇴 이후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강 예술감독은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올리면서 좋은 단원과 팀원들을 만났다. 그런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책은 강 예술감독이 살아온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성적인 소녀 시절의 일화, 모로코 왕립 발레학교에 홀로 유학을 떠나게 된 사연,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에 올라 은퇴하기까지의 과정,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서의 삶, 남편 툰츠 셔크만과 반려견 써니와 함께 보내는 일상 등이 빼곡하게 펼쳐진다.책에 수록된 많은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는 ‘나답게’다. 강 예술감독은 “현역 무용수였을 때도 은퇴한 지금도 책 제목처럼 언제나 ‘나답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만 생각하고 타인은 신경 쓰지 않는 이기적인 삶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나만의 개성,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서 사는 것이죠.”쉬운 일은 아니다. 살다 보면 때때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해야 한다. 강 예술감독도 그런 때가 있었다. 무용수 시절 감정 표현보다 형식적인 기교에 초점을 둔 모던 발레 작품과 만났을 때가 그랬다. 강 예술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꼭두각시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럴 때마다 강 예술감독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다. “나와 잘 맞지 않는 작품이라도 흥미를 잘 찾아내면 재미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인생도 마찬가지죠. 사는 게 쉽지 않아도 살아갈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 어떤 상황이 주어지든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게 중요해요.”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발레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국립발레단 더욱 빛나기 시작해”강 예술감독은 2014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처음 맡았을 때 “국립발레단만의 색깔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무용수로 ‘나답게’ 걸어왔듯 국립발레단도 국립발레단다워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실제로 국립발레단은 강 예술감독 부임 이후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냈다. 대표적인 것이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다. 국립발레단 솔리트스 강효형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안무가로 주목을 받아 올해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안무가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지난 5월에는 첫 전막 발레 안무작품인 ‘수월경화_허난설헌’을 발표하기도 했다.강 예술감독은 올해 초 예술감독으로 연임돼 앞으로 3년 더 발레단을 이끌게 됐다. 강 예술감독은 “이제는 어떤 작품을 해도 단원들이 지닌 각자의 개성이 잘 드러나고 있다”고 지난 3년간을 평가했다. 또한 “이제 더욱 빛이 나기 시작한 단원들에게 각자에게 맞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이제는 예술감독으로 무대 바깥에 서 있지만 무용수로 느꼈던 황홀감은 여전히 느끼고 있다. 강 예술감독은 “직원들과 소통하면서 작품을 선정하는 과정부터 단원들의 연습을 거쳐 오케스트라, 무대 세트와 함께 모든 것이 하나가 돼 공연으로 올라갔을 때는 무대에 섰을 때와는 또 다른 황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신작 ‘안나 카레니나’ 작업에 매진강 예술감독은 오는 11월 선보이는 국립발레단 신작 ‘안나 카레니나’(11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작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취리히발레단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푹이 안무한 작품이다. 이번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초연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기념하는 작품으로 내년 2월엔 평창과 가까운 강릉에서 공연한다. 강 예술감독은 “라흐마니노프를 비롯한 익숙한 음악,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 스타일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올림픽에 걸맞게 전 세계인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연습에 몰두했던 무용수 시절처럼 지금도 강 예술감독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도 크다. 이날 강 예술감독 곁에는 반려견 써니가 함께하고 있었다. 강 예술감독은 매일 아침 남편 툰츠와 함께 써니를 데리고 사무실에 출근한다. 강 예술감독은 “남편과 써니와 함께 소파에 가만히 앉아 같이 있을 때, 그리고 함께 산책할 때가 일상에서 가장 최고인 순간”이라며 웃었다.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내 국립발레단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 앞서 반려견 써니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 한미일 정상회담·트럼프 11월 방한, 북핵해법 분수령 될까?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한국 방문이라는 외교 빅 이벤트가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방한 문제를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가 뾰족한 해법없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북핵문제 해법 마련에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북핵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성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 이후 ‘한미일 vs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미국과 일본에 치중하는 문 대통령의 외교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는 않다. ◇靑 “美뉴욕 한미일 정상회담 및 11월 트럼프 방한 논의 중”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관련 보도와 관련해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확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중국 방문 보도와 관련해 “한국도 같이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필리핀에서 열리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아시아권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뉴욕 방문은 표면적으로는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국제적 홍보를 위한 것. 방점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풀기 위한 국제적 공조 강화에 찍혀 있다. 특히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대화에 무게를 둔 베를린구상을 보다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대북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뉴욕 방문 기간 중 다양한 형태의 다자 또는 양자외교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다.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시 최고수준의 대북 제재·압박 논의할 듯만일 미국 뉴욕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두 달여 만에 3국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3국 정상은 만찬 이후 “북한의 핵무장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위협에 함께 대응하고 3국 공동의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한미일 3국 북핵공조의 가이드 라인을 만든 것이다. 다만 이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 및 제6차 핵실험 도발이 이뤄지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은 더 엄중해졌다. 한미일 3국 공조의 필요성이 보다 더 절실해진 것이다. 한미일 3국의 분위기는 대화보다는 최고 수준의 압박과 제재 모색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와는 별도로 한미일 3국간 대북 독자제재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사일 탄두중량 제한 해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배치의 신속완료 등을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가진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초강력 대북제재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11월 방한 관심사…文대통령 취임 6개월 만에 4차례 만남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한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6월말 문 대통령의 미국방문에 따른 답방 성격이기 때문이다. 아직 두 달 가량의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예단하기 이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성사되면 한미 양국의 전략적 관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방한한다면 6월말 미국 워싱턴, 7월 독일 함부르크, 9월 미국 뉴욕에 이어 문 대통령의 취임 6개월 만에 4차례나 만나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한미간 갈등사안이었던 사드배치 문제가 일단락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시에는 더 많은 회담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전후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가지는 것도 주요 변수다. 미중 정상이 사드배치를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힐 경우 양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우리로서는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의 11월 방한에서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은 물론 전술핵 재배치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 왕자신 시인 "마음과 마음 연결해야 동북아 갈등 해결"
- 13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중일 시인축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인 이채민(왼쪽부터), 곽효환, 이근배, 왕자신, 최동호 한국시인협회 회장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마찰음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문학계에서는 아직 이들 국가 간 따듯한 온기가 남아있다. 한·중·일 문화교류의 장인 ‘2017 한·중·일 시인축제’를 하루 앞두고 13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에 위치한 한정식집에서 각국 대표 시인들이 모여 지금 평화에 대해 논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가 주최했으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대 중국 문단의 중요한 시인 중 한명인 왕자신(王家新·60)은 “사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좋지 않은 지금, 한국을 들어오는 일에 사실 두려움을 느꼈다”며 “하지만 나와 함께 온 중국시인들은 평화의 힘을 믿는다. 그 힘을 믿기 때문에 이 곳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왕 시인은 “동아시아의 충돌이 끊이지 않고있지만, 문학계마저 교류와 대화를 끊어서는 안 된다”며 “전통적으로 한국과 중국의 시인들은 역사 이래 힘든 순간에도 교류를 끊은 적이 없다. 마음과 마음이 연결돼야 여러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인 오세영(75)은 “시인은 민족이 아니라 보편적 인간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추구한다. 국가의 이익만을 살펴서는 안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의 갈등 역시 자본주의, 정치적 실익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시인이라면 어떤 방향이 모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는가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인 이근배(77) 역시 “올해 만큼 평화라는 말이 부각된 적이 없었다. 동아시아국가 서로가 작은 문제에도 예민하고 대립한다”며 “시인들이 새로운 문제 해결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중·일 시인축제는 오는 14∼17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행사에는 한·중·일의 대표적 시인들이 두루 참여한다. 왕지아신을 비롯해 수팅, 뤼진, 탕샤오두 등 18명, 일본에서는 이시카와 이쓰코, 호리우치 쓰네요시 등 20명이 동참한다. 국내 시인으로는 김남조, 김후란, 황동규, 이근배, 오세영, 신달자 등 100여 명이다.
- [마감]코스닥, 3일 만에 하락전환…660선 깨졌다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60선이 무너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0.96포인트(0.15%) 내린 659.09로 장을 마쳤다. 660선을 넘기며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오후 들어 급격하게 증가폭이 감소하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은 2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87억원을 팔아치웠다. 투신(-135억원), 금융투자(-80억원), 국가·지자체(-45억원), 기타법인(-63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34억원을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대체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섬유·의류가 2% 넘게 내린 가운데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운송, 종이·목재, 금속, 소프트웨어, 화학, 정보기기, 통신장비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유통, IT부품,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은 강세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CJ E&M(130960) 휴젤(14502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포스코켐텍(003670) 나노스(151910) 등은 올랐다. 하지만 신라젠(215600) 바이로메드(084990) 코미팜(041960) GS홈쇼핑(02815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개별 종목별로는 전기·수소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창오토텍(080470)은 현대차가 평창올림픽을 통해 출시할 차세대 수소연료 전지차에 들어갈 열교환기를 전량 수주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기·수소차 경량화사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에스엠(900070)도 크게 올랐다. 새로닉스(042600)도 전날 제기된 자회사 가치를 고려한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반면 트레이스(052290)를 비롯해 마이크로프랜 행남생활건강(008800) 옴니텔(057680)은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거래량은 6억6413만주, 거래대금은 3조6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9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64개 종목은 내렸다. 6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