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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평창 안전 걱정할 필요 없다…北 참여시 더 안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 본부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 개최 문제와 관련, “한국이 제출한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 예정대로 많은 국가들의 지지 속에 채택이 된다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안전은 더욱더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유엔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약 40분간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IOC는 물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면담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정부와 IOC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3일 방한한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성공 개최 의지를 설명하면서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중 뉴욕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를 포함한 특별한 평창올림픽 홍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IOC는 물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은 평창과 대한민국이 간절한 마음으로 세 번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대회다.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불안한 이때에 세계가 하나 되어 평창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키면, 안보 불안을 씻어내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북한이 예선전에 잘 참여하고 있고, 예선전을 통과하면 북한 선수들이 당연히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초청장을 보내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8년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의미 있는 하계올림픽을 치러냈고, 동서 진영 간 가장 많은 국가를 참여케 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만들어 냈으며, 이것이 이후 세계의 냉전 구도 타파에도 큰 계기가 됐다”며 “한국에서 두 번의 아시안 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 등 많은 국제 스포츠대회를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개최했지만 언제나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강조했다.바흐 위원장은 이에 “한국이 제출한 휴전결의안 초안이 많은 국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또 중요한 진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겨울 스포츠 강국들로 하여금 평창 올림픽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발신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1월 13일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 채택에 한국 출신의 유명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서 함께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면, 결의안 채택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동북아 지역에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연속 개최되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올림픽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일본, 중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정창수 관광公 사장 "공연관광 등 한국관광 질적 성장 기회 삼아야"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넌버벌 공연 위주였던 우리나라 공연관광 산업을 뮤지컬 작품 위주로 점차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이 시기를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 공연관광 뿐 아니라 웰니스, 미식 등을 소재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정창수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최근 관광시장 동향 및 하반기 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사드배치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와 북핵위기 등 최근 방한관광시장이 복합위기로 장기 침체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는 기존 ‘시장 다변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젊은 층 공략을 강화하는 등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중점 추진함은 물론 한국관광의 숙원과제인 질적부분도 함께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공사는 올해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붐업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국내관광 활성화 및 시장다변화 사업 등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시장 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를 지속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공연 관광 콘텐츠 강화와 내년에 열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그리고 국내관광활성화와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특히 공사는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그동안 국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지만 앞으로 넌버벌 뿐만 아니라 ‘김종욱 찾기’ ‘틱틱붐’ 등 뮤지컬 위주의 작품도 선보이는 등 공연관광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난타’, ‘점프’를 비롯한 넌버벌 11개 작품 △‘김종욱 찾기’, ‘틱틱붐’ 등 대학로 뮤지컬 5개 작품 △‘레베카’, ‘서편제’ 등 대형 뮤지컬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인기 뮤지컬 배우와의 토크쇼, 뮤지컬·넌버벌 공연 갈라쇼 등도 함께 진행한다. 페스티벌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객석에 거치 가능한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종욱 찾기’, ‘틱틱붐’, ‘사랑은 비를 타고’, ‘당신만이’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 우선 지원한다. 자막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장애인) 등 4개국어를 지원한다. 공사는 점차 자막 지원 대상 뮤키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정 사장은 “창덕궁,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명소와도 인접한 ‘대학로’라는 장소를 외국인의 주요 방문목적지로 관광 명소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신규 방한 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국내 여행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이벤트도 이날 발표했다. 공사는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는 특별광고캠페인과 추석 황금 연휴에 가족여행을 독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정 사장은 “기존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과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상반기 100개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 조사 결과 전년 대비 6.4% 증가하는 등 내국인 국내여행객은 증가세”라고 밝혔다.특히 “휴가문화 확산 및 연차휴가 보장 등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여행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와 북핵 위기로 인해 지난 7월까지 방한외래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가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보다 27%(468만명)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넌버벌 공연 위주였던 우리나라 공연관광 산업을 뮤지컬 작품 위주로 점차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19일 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 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로 지원되는 외국어 자막 스마트패드를 소개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 황창규 KT 회장, UN사무총장 환담..‘ICT 활용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일 클럽(Yale Club)’에서 열린 제 16차 ITU-UNESCO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황창규 KT 회장이 제안한 ‘감염병 확산방지 빅데이터 공동과제’가 1년여 만에 유엔(UN) 국제기구 차원의 본격적 논의 단계로 들어섰다. 황 회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민간부문포럼(UN Private Sector Forum)‘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간부문의 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 ’감염병 확산방지‘ 실무협의체 공식 출범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Working Group)‘이 출범한 것이다.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하고 유엔이 적극 지원한 가운데 2010년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이번 회의에 황 회장을 비롯해 인텔ㆍ시스코ㆍ노키아ㆍ에릭슨ㆍ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CEO, 국제기구 대표, 학계 저명인사를 아우르는 50여 명의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브로드밴드위원회의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에는 KT, 노바티스 재단, 인텔과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의 관련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까지 총 10개 단위가 참여한다. 워킹그룹 신설에 따라 KT 등 참여자들은 1차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2차로 지난 4월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개시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현재 케냐에 추진 중인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도입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차원의 보건연구에 공헌한다는 목표다. 신설된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은 약 1년간 활동한 뒤 내년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한다‘는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소개한 뒤 1년여 만이다.이번 조치는 여러 나라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총회에 참석한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SARS), 메르스(MERS),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며 “ICT 선도 회사로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기업(Telco)이 가진 연결성, 빅데이터, 정보 등의 자산은 감염병과 같은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라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 규제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KT 황창규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유엔민간부문포럼 2017(UN Private Sector Forum 2017)’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좌측부터)황창규 회장, 도리스 로이타르트(Doris Leuthard) 스위스 대통령, 스페인 에너지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의 호세 이그나시오 산체스 갈란(Jose Ignacio Sanchez Galan) CEO, 리즈 킹고(Lise Kingo)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이다.◇황창규 회장,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 등 과 간담회이어 황창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 참석했다. 유엔과 각국 정부 고위관계자, 글로벌 기업 CEO들 약 3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황창규 회장은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 리즈 킹고(Lise Kingo)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 등과 함께 앉아 포럼 주제인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황 회장은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유엔과 각국 정부의 관심과 동참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투자에 대해서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기업이 단순히 투자에 머무르지 말고 민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선도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에 따르는 재원 조성을 위해 정부기관, 유엔 등과의 파트너십과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예로 KT가 방글라데시 정부와 함께 진행한 ’모헤시칼리섬 기가스토리‘ 사례를 들면서 “기업ㆍ정부ㆍ국제기구 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ICT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개발도상국의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민간기업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고어 전 부통령은 이번 민간부문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주제로 연설했다. 황창규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ICT기업인 KT도 기후변화 대응에 기업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KT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효율화 플랫폼 KT-MEG 구축 등을 사례로 들었다. 또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투자로 공헌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통신부문 공식 파트너인 KT는 유엔 기관 행사에 참여해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KT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개막하는 ‘UNGC 리더스서밋 2017’ 행사장인 뉴욕 힐튼 미드타운호텔에서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KT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KT는 ”이번 브로드밴드위원회 성과를 시작으로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동참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다양한 국제사회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의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전문] 文대통령, 동포간담회 모두발언 “동포 활약 대단 자랑스럽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세계 경제·금융·문화의 중심지라는 뉴욕에서 우리 동포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동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번 순방도 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번 뉴욕방문의 주요 목적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와 평창 동계올릭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클 것”이라면서도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돼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지난 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동포간담회 모두발언 전문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유엔 총회 참석차 와서첫 일정으로 동포 여러분들 뵙게 되니, 참으로 반갑고 든든합니다.동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번 순방도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네!!)지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해외동포 수가 740만명에 달합니다. 대단하죠? 남북한 총 인구가 7천 5백만 명 조금 넘는데, 남북한에 거주하는 한인의 10분의 1 정도가 해외에 진출해있는 셈입니다.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입니다. 거주하는 나라 수가 무려 180여개 국에 달하는데,어디 가나 한인동포들은 인정 받습니다. 여기 세계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라는 뉴욕에서도우리 동포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세계를 무대 삼아 활약하고 있는 동포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동포 여러분은 처음 미국 땅을 밟은 그 순간부터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는 데 앞장섰습니다.선각자들과 재미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어서, 국권회복을 위한 외교를 펼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습니다. 1919년 봄, 필라델피아 한 극장에서 모였던 재미동포들의 자주 독립을 위한 애국의 결의는 지난겨울 맨하탄과 뉴저지 거리 곳곳에서 촛불집회로 다시 타올랐습니다. 촛불집회뿐만 아니라 투표도 많이 하셨죠? (네!)고맙습니다. 이렇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언제, 어디에 있든지 조국을 잊지 않고,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주신 동포 여러분께,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수)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 지난 2011년 국민 대합창, 기억하십니까?서울과 평창, 그리고 여기 뉴욕에서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노래가 동시에 울려 퍼졌습니다.특히 뉴욕에서는 이른 새벽 시간이었는데도 우리 동포 200명이 참여하여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그 감동의 순간을 많은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이 가을이 지나서 겨울이 오면,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대한 막이 오르게 됩니다.역설적이게도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어 왔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양진영이 화합해서 냉전구도 해체에 크게 기여를 했고,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습니다.스포츠의 힘과 함께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저력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지난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나아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여러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금화가 3만 원 짜리인데요, 그 금화에 새겨진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바로 나무와 새끼줄을 엮어서 만든한국형 전통스키인 ‘고로쇠 스키(썰매)’입니다. 그리고 또 눈신발 ‘설피’입니다.특히, 고로쇠나무를 깎고 밀랍을 발라 눈에 잘 미끄러지도록 만든 고로쇠 스키는예로부터 눈이 많은 강원도 산골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우리 선조들의 생활 도구였습니다.아주 원시적인 스키라고 할 수 있지만,잘 닦인 스키장이 아닌 강원도의 산악 지형에서는현대 스키보다 오히려 사용하기가 더 알맞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이 원시적인 스키를 타고 곰과 호랑이, 그리고 멧돼지를 찔러 잡았다는 기록이조선시대의 옛 책에 성호 이익이 쓴 ‘성호사설’이라는 책에 남아있는데, 그렇게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습니까?이만하면 우리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개최할만한 나라 맞죠? (네! 박수)이 정도면 제가 평창 ‘명예 홍보대사’라고 할만 합니까? (네! 박수)여러분도 이제 홍보위원이 되셨죠? (네!) 이제 다함께 홍보위원 되셨으니 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해주시겠습니까? 미국과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의 겨울,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역동성을 알려주십시오. 동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평창 동계올림픽도 멋지게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평창의 성공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또 우리 동포사회는 더욱 활력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 동포 여러분!독립운동의 역사와 1세대 부모님의 헌신,그 결실과 보람인 차세대 리더 여러분!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와 IT 산업분야,유수의 발레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이제는 우리 동포들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할 정도라는데, 맞습니까? (네! 박수)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지켜낼 웨스트포인트 생도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저기 있죠?여러분 모두가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꿈을 실현하기까지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런 만큼, 여러분들의 성공은 한민족의 자랑이자세계 각국의 우리 동포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영감과 용기의 원천이기도 합니다.여러분의 당당한 걸음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아까 우리 김민선 회장님 말씀해주셨는데, 우리 정부도 함께 같이 의논하고 힘을 보태겠습니다.(박수, 연호)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고 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한국 역사와 문화, 한국어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장학제도와 모국 방문 연수도 확대해 가겠습니다.우리 동포들이 정치적 역량을 더욱 키워미국 주류사회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특히 정치 참여와 민주주의 교육 등 동포 사회의 다양한 노력들도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동포 여러분들의 지식과 경험은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초지능, 초연결 시대에 국경을 넘어 하나로 이어질차세대 재외동포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입니다. 늘 고국에 대해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동포 여러분께서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어려운 길이지만,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평화와 안보, 인권, 민주주의, 개발과 같이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새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을 딛고 일어선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진 것입니다.이제 기후변화, 포용적 성장과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의제에 있어서는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더욱 우리 동포 여러분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역만리에서 동포 여러분들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것처럼,조국도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동포 여러분의 지혜와 저력도 함께 모아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다시 만날 때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2017년 9월 18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 김철민, 윤숙자 한식재단 前 이사장..국정농단 커넥션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식재단과 윤숙자 전 이사장에 대한 국정농단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상록을)은 19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재)한식재단이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지난해말까지 윤숙자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사)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 총 5건, 2억2800만원 어치의 거래가 있었으며 연속적으로 매년 각종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되거나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12일자로 임기를 약 1년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중도 사임했다. 한식재단과 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의 계약내용은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아랍어본 제작 5400만원(2010년)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한식체험교육 프로그램 1700만원(2012년) △궁중음식 조리교육 지원사업 위수탁 협약 2500만원(2014년) △연변 조선족 식문화 원형발굴 및 심포지엄 개최 용역 1억800만원(2014년) △2015 궁중음식 조리교육 지원사업 위수탁협약 2400만원(2015년) 등이다.아울러 2008년에 한식세계화 연구소를 개원하고 2009년에는 떡 박물관이 교사연수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서 △한식스타쉐프 국가교육기관 지정, 전통주학교 개원(2010년) △해외요리강사 업그레이드 교육 국가교육기관 지정(2011년) △한식재단의 한식세계화 교육기관 지정(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전통주 교육훈련기관 지정(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정기관 선정(201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 지정(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치교육훈련기관 지정(2014년), 한식재단 궁중음식조리교육기관 선정(2014년) 등 연속적으로 각종 교육 및 훈련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거나 지정됐다.김 의원은 이처럼 한식재단 출범직후부터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부터 박근혜 정권시절까지 거의 매년 각종 교육 및 훈련기관으로 지정 및 선정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온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윤숙자 현 한식재단 이사장이 1998년 4월 1일에 설립해서 2000년 3월 25일에 농림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단체라고 설명했다.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홈페이지에는 관련 기관으로 떡박물관을 비롯해 연구소와 주)질시루,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등 각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떡카페를 표방하는 질시루는 2001년에 본점을 오픈해 국빈 후식세트, 한과, 떡케익, 행사떡, 답례떡, 폐백 등 선물을 비롯해 떡, 음청류, 세트매뉴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고 떡박물관의 경우 2002년 떡·부엌살림박물관은 출발해 2007년에 떡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윤 전 이사장은 국정농단세력의 일원으로 한때 문화계를 좌지우지했다가 구속수감중인 차은택씨가 위원으로 활동했던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출신이다. 윤 전 이사장이 활동했던 문화융성위원회에는 국정농단세력과 가까운 인사들이 포진했었다. 미르재단의 초대 이사진 7명 가운데 3명이 문화융성위원회 출신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11일 문화융성위원회 2기 위원으로 선임되기전까지는 ‘창조경제민관협의회 문화창조융합부문 자문위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식음료전문위원’에 위촉되는 등 탄핵된 박근혜 정권과도 인연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당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과 떡 박물관 관장 등의 경력 정도만 있던 윤 전 이사장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2기 위원으로 선임된 지 3개월만에 재단 이사장 공모절차에 응모했고 지난해 3월에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선임돼 최종적으로 같은 해 4월 6일부터 2019년 4월 5일까지 임기인 제4대 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윤 전 이사장은 인사추천 과정에서 응모한 후보자들 모두가 자격, 경력이 미흡해 재공모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관이 참여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4명 전부를 면접대상자로 추천해 윤 후보자를 한식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한편 한식세계화를 위해 이명박 정권시절 설립된 한식재단을 제치고 국정농단세력이 개입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 모집을 통해 설립된 재단법인 ‘미르’의 한식세계화 사업 진출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르’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와 MOU를 체결하며 프랑스와 국내에 각각 한식 및 프랑스식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는 등 한식세계화 등에 진출하면서 한식세계화 사업을 전담해 오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재단 등이 어쩔수 없이 양보하거나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김철민 의원은 “국정농단사건 연루자들이 상당수 활동했던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경력이 윤 전 이사장의 선임 배경이 아닌지 여부와 국정농단세력이 개입해 설립된 미르재단의 한식세계화 사업 참여과정에 한식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 등과의 연관성이 밝혀져야 한다”며 “한식재단이 윤 전 이사장이 운영해 온 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 상당한 계약을 맺었고 매년 각종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선정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온 뒷 배경은 없는지도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