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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 안전 걱정할 필요 없다…北 참여시 더 안전”(종합)
  • 文대통령 “평창 안전 걱정할 필요 없다…北 참여시 더 안전”(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 본부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 개최 문제와 관련, “한국이 제출한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이 11월 13일 예정대로 많은 국가들의 지지 속에 채택이 된다면, 안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북한이 참여하게 된다면 안전은 더욱더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이날 오전 유엔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약 40분간 면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IOC는 물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면담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정부와 IOC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월 3일 방한한 바흐 IOC 위원장을 접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과 성공 개최 의지를 설명하면서 “이번 유엔 총회 기간 중 뉴욕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를 포함한 특별한 평창올림픽 홍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IOC는 물론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평창올림픽은 평창과 대한민국이 간절한 마음으로 세 번의 노력 끝에 유치에 성공한 대회다.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불안한 이때에 세계가 하나 되어 평창올림픽을 보란 듯이 성공시키면, 안보 불안을 씻어내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전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흐 위원장은 이에 “북한이 예선전에 잘 참여하고 있고, 예선전을 통과하면 북한 선수들이 당연히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약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 우리가 초청장을 보내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8년 한국은 분단국가로서 의미 있는 하계올림픽을 치러냈고, 동서 진영 간 가장 많은 국가를 참여케 함으로써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만들어 냈으며, 이것이 이후 세계의 냉전 구도 타파에도 큰 계기가 됐다”며 “한국에서 두 번의 아시안 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대회,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월드컵 대회 등 많은 국제 스포츠대회를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 개최했지만 언제나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냈다”고 강조했다.바흐 위원장은 이에 “한국이 제출한 휴전결의안 초안이 많은 국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고, 또 중요한 진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겨울 스포츠 강국들로 하여금 평창 올림픽에 대한 신뢰의 메시지를 발신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1월 13일 유엔 총회 휴전결의안 채택에 한국 출신의 유명한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다른 나라의 유명 선수들을 초청해서 함께 홍보 활동을 하게 된다면, 결의안 채택뿐만 아니라 평창올림픽의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동북아 지역에서 ‘2020 도쿄하계올림픽’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연속 개최되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올림픽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을 일본, 중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9.20 I 김성곤 기자
  • [사설] 인천국제공항이 마약에 뚫린다면
  • 인천국제공항이 이번에는 마약에 뚫렸다. 옷속에 숨겨 들여오는 소지품울 제대로 검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 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남경필 경기지사의 아들이 그런 경우라고 한다. 지난주 중국에서 귀국하면서 필로폰을 속옷 안에 숨겨 들여왔으나 적발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마약을 몸속에 지니고도 무사통과한 경우가 그동안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공항을 통해 하루 10만명도 넘게 입국하는 여행객들을 일일이 검색하기 어렵다는 세관 당국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인력도 모자라지만 모든 승객에 대해 X-Ray 검색과 이온스캐너 검사를 진행하다가는 줄지어 늘어선 입국자들의 따가운 원성을 들어야 할 것이다. 더욱이 개별 승객이 한 움큼 분량의 마약을 숨기고 입국한다면 여간해선 적발해내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그러나 인천공항의 보안 문제가 마약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게 더 심각하다. 한국의 관문으로 최고 수준의 경계와 보안을 유지해야 하는데도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환승 승객이 출입국 심사대의 감시가 허술한 틈을 노려 몰래 밀입국하는 사건이 벌어졌는가 하면 보호구역에 반입돼서는 안 되는 식칼, 문구용 칼 등 위해 물품이 반입된 사례도 없지 않다. 자칫 항공기 승객 인질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었던 경우다.최근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연달아 테러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런던과 파리, 베를린, 브뤼셀, 바르셀로나 등 여러 나라의 국경을 넘나들면서 민간인을 노린 테러사태가 자행되고 있는 것이다. 공항이나 항만의 출입국 관리가 허술해서는 우리도 테러를 피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가뜩이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사회적으로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이다.우리는 내년 2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와 임원진, 관광객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게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는 전신 보안검색대도 새로 설치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기계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담당 직원들이 방심해서는 제대로 검색이 이뤄질 수 없다. 이번과 같은 마약 밀반입 사건이 되풀이돼서는 곤란하다.
2017.09.20 I 허영섭 기자
베이징 마라톤에서 찾는 사드 해법
  • [특파원의 눈]베이징 마라톤에서 찾는 사드 해법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생활한 두 달 내내 일어나본 적도 없는 시간인 새벽 4시에 눈을 떴다. 바로 세계 10대 마라톤 중 하나라는 베이징 국제 마라톤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참가자들의 집합 장소인 천안문 광장에 도착했을 때 이제 막 동이 터오르기 시작했지만 이미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몸을 풀며 대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었다.전문 마라토너 같은 채비를 갖추고 온 사람도 있었지만 특이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여성용 가발을 쓴 40대 남성, 유모차를 밀며 뛰는 30대 젊은 부부부터 서유기의 손오공 탈을 쓴 사람이나 배트맨, 슈퍼맨 등 서구의 히어로물 분장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출발을 알리는 신호가 들리자 참가자 3만여명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라톤 대회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멈춰 ‘짜요(加油·힘내라)’를 외치기도 했고 길모퉁이에 서서 기타를 치며 응원을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시민들의 축제 같은 모습이었다. 경제가 성장하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다보니 중국인들의 운동에 대한 갈망도 높아지고 있다. 달리기, 특히 마라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좋아하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다. 진입 장벽이 낮은 운동인데다 땅이 넓은 만큼 공원이나 운동장도 많아 연습할 장소도 넉넉하다. 그러다 보니 마라톤을 통해 회사를 홍보하려는 기업은 물론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방정부까지 가세하며 마라톤 대회 수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국육상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34개의 마라톤 대회가 열렸지만 2020년께엔 무려 800개 대회가 중국 전역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날 베이징 국제 마라톤대회에서 만난 50대 중국인 남성은 자신이 참여했던 마라톤만 20개가 넘는다며 쑤저우 마라톤 대회에서 받은 가방을 자랑하기도 했다. 마라톤뿐만 아니다. ‘야오밍’이라는 걸출한 선수로도 존재감을 보인 농구,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탁구도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이다. 대부분의 학교나 공원에는 호화롭진 않아도 운동하는 데 부족하지 않은 농구코트가 있고 어린 학생들이 농구공을 튕기며 운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해발 1800m에 달하는 황산에도 농구 코트가 있는 곳이 중국이다. 탁구장 역시 학교나 회관, 아파트 등 공동주거구역부터 돌로 된 야외 탁구대부터 다양하다.정부 역시 스포츠 문화 확산을 장려하고 있다. 시진핑 정부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스포츠산업 발전 추진 가속화 및 스포츠 소비 추진’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 기준 1조3600억위안 규모의 스포츠산업을 2020년까지 5조위안 규모로 키우려 하고 있다. 컴퓨터나 텔레비전 앞에 앉아있기 보다 몸을 움직이도록 해 국민 건강을 증진하려는 의도가 일차적이지만 정치적으로 통제된 사회에서 공동체의 열정을 분출하기 위해선 스포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같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까지 맞물리며 중국에서 스포츠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회 문화의 양상으로 번져나가고 있다.가을이 됐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간의 갈등은 여전하다. 양국 모두 물러서기엔 국가 자존심까지 걸린데다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도발하고 있어 양국의 대화만으로는 해결도 어려운 처지가 돼 버린 게 현실이다. 결국 사드 자체로 해법을 찾기 보다 새로운 화해의 출발점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때마침 우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다음 동계올림픽은 2022년 베이징에서 열린다. 무조건 정치적인 거대 담론으로 양국의 관계를 풀기보다 스포츠로 공감대를 높이고 국민 감정의 골을 메우는 것도 한중 관계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베이징국제마라톤의 모습[사진=김인경 베이징 특파원]
2017.09.20 I 김인경 기자
정창수 관광公 사장 "공연관광 등 한국관광 질적 성장 기회 삼아야"
  • 정창수 관광公 사장 "공연관광 등 한국관광 질적 성장 기회 삼아야"
  •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넌버벌 공연 위주였던 우리나라 공연관광 산업을 뮤지컬 작품 위주로 점차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이 시기를 한국관광의 ‘질적 성장’ 기회로 삼아 공연관광 뿐 아니라 웰니스, 미식 등을 소재로 고품격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다”정창수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 사장은 19일 서울 청계천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최근 관광시장 동향 및 하반기 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은 “사드배치결정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와 북핵위기 등 최근 방한관광시장이 복합위기로 장기 침체될 우려가 있다”면서 “공사는 기존 ‘시장 다변화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중국 아웃바운드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젊은 층 공략을 강화하는 등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을 중점 추진함은 물론 한국관광의 숙원과제인 질적부분도 함께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 공사는 올해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 평창동계올림픽 국내 붐업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국내관광 활성화 및 시장다변화 사업 등을 발표했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중국관광객 급감에 따른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시장 다변화 및 개별관광객 집중 유치를 지속했다”면서 “올 하반기에는 서울 대학로를 중심으로 한 공연 관광 콘텐츠 강화와 내년에 열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그리고 국내관광활성화와 인바운드 시장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특히 공사는 22개 공연이 참가하는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과 연계해 방한시장 위축으로 침체된 공연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그동안 국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은 주로 대사가 없는 ‘논버벌 공연’ 뿐이었지만 앞으로 넌버벌 뿐만 아니라 ‘김종욱 찾기’ ‘틱틱붐’ 등 뮤지컬 위주의 작품도 선보이는 등 공연관광 콘텐츠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공사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대학로 공연관광 페스티벌(웰컴 대학로)’를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난타’, ‘점프’를 비롯한 넌버벌 11개 작품 △‘김종욱 찾기’, ‘틱틱붐’ 등 대학로 뮤지컬 5개 작품 △‘레베카’, ‘서편제’ 등 대형 뮤지컬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인기 뮤지컬 배우와의 토크쇼, 뮤지컬·넌버벌 공연 갈라쇼 등도 함께 진행한다. 페스티벌에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객석에 거치 가능한 스마트 패드를 이용한 자막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종욱 찾기’, ‘틱틱붐’, ‘사랑은 비를 타고’, ‘당신만이’ ‘여신님이 보고계셔’ 등에 우선 지원한다. 자막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장애인) 등 4개국어를 지원한다. 공사는 점차 자막 지원 대상 뮤키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정 사장은 “창덕궁, 동대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관광명소와도 인접한 ‘대학로’라는 장소를 외국인의 주요 방문목적지로 관광 명소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신규 방한 수요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국내 여행 분위기 확산을 위한 이벤트도 이날 발표했다. 공사는 ‘여행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하자’는 특별광고캠페인과 추석 황금 연휴에 가족여행을 독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정 사장은 “기존 봄 여행주간(4월29일~5월14일)과 여름철 캠페인(6~8월) 등 국내관광 활성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상반기 100개의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 조사 결과 전년 대비 6.4% 증가하는 등 내국인 국내여행객은 증가세”라고 밝혔다.특히 “휴가문화 확산 및 연차휴가 보장 등 쉼표가 있는 삶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국내 여행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3월 중국 정부의 한국여행 금지 조치와 북핵 위기로 인해 지난 7월까지 방한외래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1%가 감소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방한객 수는 전년보다 27%(468만명) 감소한 1256만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넌버벌 공연 위주였던 우리나라 공연관광 산업을 뮤지컬 작품 위주로 점차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19일 한국관광공사는 ‘하반기 공사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로 지원되는 외국어 자막 스마트패드를 소개했다.(사진=한국관광공사)
2017.09.19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북핵 대화 중재 요청’…구테헤스 총장 ‘군사적 해결 반대’(종합)
  • 文대통령 ‘북핵 대화 중재 요청’…구테헤스 총장 ‘군사적 해결 반대’(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쿠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단합과 단호한 대응이라는 외교적 해법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지난 7월 만남에 이은 두 번째 회동이다.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유엔 사무국에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을 만나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 채택에 대해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향후 결의 이행 등에 있어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을 당부했다. 실타래처럼 얽힌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 공조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은 물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헤스 사무총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을 압박할 단합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유엔 총회 기조연설은 물론, 한미일 정상회담 등 20개 가까운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단합을 호소할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아울러 뉴욕 방문을 계기로 “한미동맹은 굳건하다”며 “한미관계를 일방적 관계에서, 우리도 우리 몫을 하는 좀 더 대등한 관계로 건강하게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연이어 쏟아지는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이다.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전적으로 미국에 맡겨놓고 있었고 우리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는 처지였다”면서 “지금 한미동맹 그 자체로는 물론 북한 핵이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에서도 흔들림 없다. 한미간 공조는 정말로 철썩 같다”고 자신했다. 다만 “한국과 미국 간의 입장이 완벽하게 같을 수는 없다”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에서의 이견은 인정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 방위비를 놓고 ‘더 분담해라, 충분하다’ 이런 논란은 양국 간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FTA 협정 내용을 놓고 미국에 좀 더 유리하게 해야겠다, 한국에 좀 유리하게 해야겠다는 논란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9.19 I 김영환 기자
황창규 KT 회장, UN사무총장 환담..‘ICT 활용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 출범
  • 황창규 KT 회장, UN사무총장 환담..‘ICT 활용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 출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예일 클럽(Yale Club)’에서 열린 제 16차 ITU-UNESCO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황창규 KT 회장이 제안한 ‘감염병 확산방지 빅데이터 공동과제’가 1년여 만에 유엔(UN) 국제기구 차원의 본격적 논의 단계로 들어섰다. 황 회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민간부문포럼(UN Private Sector Forum)‘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간부문의 투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유엔 브로드밴드위원회, ’감염병 확산방지‘ 실무협의체 공식 출범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총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워킹그룹(Working Group)‘이 출범한 것이다.브로드밴드위원회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하고 유엔이 적극 지원한 가운데 2010년 출범한 비상설 국제기구다. 이번 회의에 황 회장을 비롯해 인텔ㆍ시스코ㆍ노키아ㆍ에릭슨ㆍ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CEO, 국제기구 대표, 학계 저명인사를 아우르는 50여 명의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들이 참석했다. 브로드밴드위원회의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에는 KT, 노바티스 재단, 인텔과 케냐, 아르헨티나, 말레이시아 등 6개 국가의 관련기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까지 총 10개 단위가 참여한다. 워킹그룹 신설에 따라 KT 등 참여자들은 1차로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감염병 확산방지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며, 2차로 지난 4월 KT가 한국 정부와 함께 운영을 개시한 ’스마트 검역정보 시스템‘의 글로벌 적용도 추진한다. 현재 케냐에 추진 중인 ’로밍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방지 모델‘ 도입에도 박차를 가해 세계 차원의 보건연구에 공헌한다는 목표다. 신설된 감염병 확산방지 워킹그룹은 약 1년간 활동한 뒤 내년 정기총회에서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9월 열린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에서 ’감염병 발생지역을 방문한 여행자의 로밍데이터를 분석해 검역에 활용한다‘는 KT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소개한 뒤 1년여 만이다.이번 조치는 여러 나라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총회에 참석한 황 회장은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은 에볼라, 사스(SARS), 메르스(MERS), 지카 등 글로벌 감염병이며,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손실이 연간 600억 달러에 달한다”며 “ICT 선도 회사로써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활용해 인류가 당면한 과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기업(Telco)이 가진 연결성, 빅데이터, 정보 등의 자산은 감염병과 같은 인류 공통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힘”이라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 규제기관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KT 황창규 회장이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유엔민간부문포럼 2017(UN Private Sector Forum 2017)’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좌측부터)황창규 회장, 도리스 로이타르트(Doris Leuthard) 스위스 대통령, 스페인 에너지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의 호세 이그나시오 산체스 갈란(Jose Ignacio Sanchez Galan) CEO, 리즈 킹고(Lise Kingo)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이다.◇황창규 회장,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 등 과 간담회이어 황창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민간부문포럼 2017‘에 참석했다. 유엔과 각국 정부 고위관계자, 글로벌 기업 CEO들 약 3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황창규 회장은 안토니오 구테헤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대통령, 리즈 킹고(Lise Kingo)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 등과 함께 앉아 포럼 주제인 ’지속가능한 투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황 회장은 구테헤스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에 대해 소개하며, 유엔과 각국 정부의 관심과 동참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의 투자에 대해서는 “유엔의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기업이 단순히 투자에 머무르지 말고 민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선도적 역할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에 따르는 재원 조성을 위해 정부기관, 유엔 등과의 파트너십과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예로 KT가 방글라데시 정부와 함께 진행한 ’모헤시칼리섬 기가스토리‘ 사례를 들면서 “기업ㆍ정부ㆍ국제기구 간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ICT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개발도상국의 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황 회장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민간기업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글로벌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고어 전 부통령은 이번 민간부문포럼에서도 이 문제를 주제로 연설했다. 황창규 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ICT기업인 KT도 기후변화 대응에 기업이 해야 할 일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KT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효율화 플랫폼 KT-MEG 구축 등을 사례로 들었다. 또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에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투자로 공헌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도한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통신부문 공식 파트너인 KT는 유엔 기관 행사에 참여해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KT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21일 개막하는 ‘UNGC 리더스서밋 2017’ 행사장인 뉴욕 힐튼 미드타운호텔에서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선보이면서 KT의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KT는 ”이번 브로드밴드위원회 성과를 시작으로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에 동참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며, 다양한 국제사회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의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17.09.19 I 김현아 기자
'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회장 조사…警, 재벌 총수 소환 10년만(종합)
  • '자택공사 비리' 조양호 회장 조사…警, 재벌 총수 소환 10년만(종합)
  • 자택 공사에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가운데)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권오석 기자] 회사 자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유용한 의혹을 받는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대기업 총수가 경찰에 소환된 건 지난 2007년 보복 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승연 한화 회장 이후 10년 만이다. 이날 오전 9시 57분쯤 변호인단과 함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 도착한 조 회장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감색 양복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조 회장은 ‘회사 자금이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고 있었나’ ‘회사 자금 유용을 직접 지시했는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한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세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신관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맞춰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뒤 그 비용을 호텔 공사 비용으로 꾸며 회사에 떠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는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공사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쪽에 청구했다.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 업체의 세무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삿돈 일부가 자택 공사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조 회장에게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이튿날 25일 오전 10시에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조 회장 부부 측 변호인이 조 회장의 건강 악화에 따른 신병치료차, 이 이사장은 조 회장 간호를 이유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 와 한 차례 출석을 연기한 바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조 회장을 상대로 회삿돈으로 자택 공사대금을 지출한 사실을 인지했는지, 자금 유용을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또 조 회장 조사가 끝나면 이 이사장 소환 조사가 필요한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16일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
2017.09.19 I 김성훈 기자
조양호 회장 자택비리 자금유용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상보)
  • 조양호 회장 자택비리 자금유용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상보)
  • 자택공사에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성훈 권오석 기자] 회사 자금을 빼돌려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유용한 의혹을 받는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 청사에 도착한 조 회장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감색 양복 차림에 굳은 표정으로 나타난 조 회장은 ‘회사 자금이 자택 인테리어 비용으로 들어간 사실을 알고 있었나’ ‘회사 자금 유용을 직접 지시했는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한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세운 그랜드 하얏트 호텔 신관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맞춰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뒤 그 비용을 호텔 공사 비용으로 꾸며 회사에 떠넘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를 받는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공사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쪽에 청구했다. 경찰은 인테리어 공사업체의 세무비리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 회삿돈 일부가 자택 공사비로 쓰인 정황을 포착하고 조 회장에게 지난달 24일 오전 10시,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이튿날 25일 오전 10시에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그러나 조 회장 부부 측 변호인이 조 회장의 건강 악화에 따른 신병치료차, 이 이사장은 조 회장 간호를 이유로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해와 한차례 출석이 연기된 바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조 회장이 회사 자금 유용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앞서 경찰은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16일 자금 유용에 핵심 역할을 한 인물로 지목된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73)씨를 구속했다.
2017.09.19 I 김성훈 기자
  • 文대통령 “동포 안심하게끔 평화적 노력 다하겠다”
  • [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해외) 동포 여러분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어려운 길이지만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핵과 미사일 도발에 따른 대응을 강조한 것이다.문 대통령은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뉴욕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뉴욕 지역 동포 300여 명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동포들의 우려가 크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와 중점적으로 협의하겠다”고 평화적 북핵 문제 극복을 거듭 강조했다.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됐다”며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진영이 화합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다”면서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된 이날 참석자들의 도움을 요청했다.이어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지난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의 겨울,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역동성을 알려달라”며 “평창의 성공으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동포사회는 더욱 활력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자리를 잡은 동포들에 대해 “월가와 IT 산업분야, 유수의 발레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동포들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할 정도”라면서 “여러분 모두가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어 “여러분의 성공은 한민족의 자랑이자 세계의 740만 우리 동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이고 미래에 도전하는 영감과 용기의 원천”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으로 한국역사·문화·한국어 교육 확대, 장학제도·모국 방문연수 확대, 동포들의 정치적 역량 확대 지원·민주주의 교육 등지원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기후변화, 포용적 성장과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의제는 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 국가로서 여러분의 자랑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17.09.19 I 김영환 기자
'원정 2연전' 강원FC, 9월 마무리 승리 장식 나선다
  • '원정 2연전' 강원FC, 9월 마무리 승리 장식 나선다
  • 강원FC 이근호(왼쪽), 디에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가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승점 사냥에 나선다.강원FC는 지난 16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에서 막강한 공격력으로 3득점을 기록해 저력을 뽐냈다.강원FC는 28라운드 전북전과 이어진 전남전에서 K리그 클래식 최고수준의 화력 쇼를 보이며 순항했고 9월 예정된 4경기 중 2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4일 간격으로 치러지는 원정 2연전에서 강원FC는 승리를 통해 상위 스플릿 확정과 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첫 상대는 포항이다. 강원FC 오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경기를 펼친다.강원FC는 올 시즌 포항을 맞아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3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5분 김승용의 중거리 포로 터진 골과 후반 25분 김경중의 시원한 득점으로 승점 1점을 챙겼다.13라운드 포항 원정에선 짜릿한 승리의 맛을 봤다. 전반 26분 김오규의 헤딩 득점과 후반 41분 디에고의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김오규와 디에고의 득점으로 강원FC는 1767일 만에 포항 원정 승리를 기록했고 올 시즌 달성한 5연승 기록의 정점을 찍었다.강원FC는 포항에 이어 광주를 상대한다. 오는 25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3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강원FC는 지난 9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강원FC는 전반 36분 터진 임찬울의 K리그 데뷔 골에 힘입어 승점을 챙겼다.앞선 두 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던 강원FC는 광주전에서 얻은 승점을 발판 삼아 5연승 행진에 나설 수 있었고 6경기 무패 기록을 달성했다.17라운드 광주전은 디에고와 문창진이 빛났다. 후반 13분 디에고는 정승용이 얻은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했다. 3분 뒤 후반 16분에는 문창진이 디에고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강원FC 오는 25일 광주와의 경기에서도 다득점을 통해 승리를 노린다.9월 원정 2연전의 선봉에는 최상의 감각을 자랑하는 공격진이 나선다. 디에고는 올 시즌 11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과 더불어 K리그 클래식 득점 순위 5위에 위치하고 있다. 특히 포항과 광주를 상대로 모두 골맛을 봤다. 지난 경기의 감각을 되새겨 오는 2연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할 준비를 마쳤다.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이근호는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이근호는 지난 전북전과 전남전 2경기 연속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정조국도 골 사냥에 나선다. 정조국은 지난 28라운드 전북원정에서 교체 출전해 복귀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29라운드 전남전도 후반 11분 교체 출전해 후반 16분 결정적인 찬스 제공으로 이근호의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에는 이근호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으로 상대 골문에 꽂아 넣어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다.정조국은 “팀 내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았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 나서겠다”고 원정 2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17.09.19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북핵 대화 중재 요청’…구테헤스 총장 ‘군사적 해결 반대’
  • 文대통령 ‘북핵 대화 중재 요청’…구테헤스 총장 ‘군사적 해결 반대’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선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안토니우 쿠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한반도 문제의 해결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첫 일정으로 유엔사무국에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면담은 이날 오후 5시 38분부터 55분까지 약식으로 이뤄졌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번 면담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문 대통령과 구테헤스 사무총장간 첫 면담 이후 두 번째”라면서 “한반도 문제의 해결 및 글로벌 현안 공동 대응에 한국과 유엔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한층 공고하게 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와 관련, “이례적으로 빠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며 “향후 결의 이행 등에 있어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대화 중재 노력에 한국 정부는 적극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이에 “북핵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유엔 차원의 협력은 물론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가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하에 가능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국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관심있게 지켜봤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안보리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과 군사적 해법이 아닌 외교적 해법에 의한 해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쿠테헤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직면한 분쟁, 테러, 빈곤 등 다양한 도전들에 대응해 나감에 있어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리더십을 평가하면서 한국은 지속가능 개발, 기후변화, 난민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의 해결 및 공동 대응에 있어 유엔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이에 한국이 높아진 국제적 위상과 국력에 걸맞게 유엔 차원에서도 그 역할과 기여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유엔 사무국은 평화·개발·인권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를 증진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는 진정한 평화의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2017.09.19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동포간담회 모두발언 “동포 활약 대단 자랑스럽다”
  • [전문] 文대통령, 동포간담회 모두발언 “동포 활약 대단 자랑스럽다”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세계 경제·금융·문화의 중심지라는 뉴욕에서 우리 동포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동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번 순방도 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한 이번 뉴욕방문의 주요 목적인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와 평창 동계올릭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클 것”이라면서도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돼왔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지난 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동포간담회 모두발언 전문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유엔 총회 참석차 와서첫 일정으로 동포 여러분들 뵙게 되니, 참으로 반갑고 든든합니다.동포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이번 순방도큰 성과를 거두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네!!)지금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해외동포 수가 740만명에 달합니다. 대단하죠? 남북한 총 인구가 7천 5백만 명 조금 넘는데, 남북한에 거주하는 한인의 10분의 1 정도가 해외에 진출해있는 셈입니다.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입니다. 거주하는 나라 수가 무려 180여개 국에 달하는데,어디 가나 한인동포들은 인정 받습니다. 여기 세계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라는 뉴욕에서도우리 동포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세계를 무대 삼아 활약하고 있는 동포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동포 여러분은 처음 미국 땅을 밟은 그 순간부터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는 데 앞장섰습니다.선각자들과 재미 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어서, 국권회복을 위한 외교를 펼치고, 독립운동을 지원했습니다. 1919년 봄, 필라델피아 한 극장에서 모였던 재미동포들의 자주 독립을 위한 애국의 결의는 지난겨울 맨하탄과 뉴저지 거리 곳곳에서 촛불집회로 다시 타올랐습니다. 촛불집회뿐만 아니라 투표도 많이 하셨죠? (네!)고맙습니다. 이렇게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언제, 어디에 있든지 조국을 잊지 않고,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주신 동포 여러분께,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박수)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 지난 2011년 국민 대합창, 기억하십니까?서울과 평창, 그리고 여기 뉴욕에서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노래가 동시에 울려 퍼졌습니다.특히 뉴욕에서는 이른 새벽 시간이었는데도 우리 동포 200명이 참여하여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그 감동의 순간을 많은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습니다.이 가을이 지나서 겨울이 오면,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대한 막이 오르게 됩니다.역설적이게도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어 왔습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양진영이 화합해서 냉전구도 해체에 크게 기여를 했고,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습니다.스포츠의 힘과 함께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저력이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역시, 지난겨울 혹독한 정치적 격변을 겪은 우리에게 치유의 올림픽이 되고나아가 평화와 통합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여러분,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금화가 3만 원 짜리인데요, 그 금화에 새겨진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바로 나무와 새끼줄을 엮어서 만든한국형 전통스키인 ‘고로쇠 스키(썰매)’입니다. 그리고 또 눈신발 ‘설피’입니다.특히, 고로쇠나무를 깎고 밀랍을 발라 눈에 잘 미끄러지도록 만든 고로쇠 스키는예로부터 눈이 많은 강원도 산골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우리 선조들의 생활 도구였습니다.아주 원시적인 스키라고 할 수 있지만,잘 닦인 스키장이 아닌 강원도의 산악 지형에서는현대 스키보다 오히려 사용하기가 더 알맞다고 합니다. 우리 선조들이 이 원시적인 스키를 타고 곰과 호랑이, 그리고 멧돼지를 찔러 잡았다는 기록이조선시대의 옛 책에 성호 이익이 쓴 ‘성호사설’이라는 책에 남아있는데, 그렇게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떻습니까?이만하면 우리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개최할만한 나라 맞죠? (네! 박수)이 정도면 제가 평창 ‘명예 홍보대사’라고 할만 합니까? (네! 박수)여러분도 이제 홍보위원이 되셨죠? (네!) 이제 다함께 홍보위원 되셨으니 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해주시겠습니까? 미국과 전 세계에 강원도 평창의 겨울, 그 정겨움과 아름다움, 역동성을 알려주십시오. 동포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평창 동계올림픽도 멋지게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평창의 성공은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입니다.또 우리 동포사회는 더욱 활력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 동포 여러분!독립운동의 역사와 1세대 부모님의 헌신,그 결실과 보람인 차세대 리더 여러분!세계 금융의 중심인 월가와 IT 산업분야,유수의 발레단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도, 이제는 우리 동포들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할 정도라는데, 맞습니까? (네! 박수)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지켜낼 웨스트포인트 생도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저기 있죠?여러분 모두가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습니다.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꿈을 실현하기까지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그런 만큼, 여러분들의 성공은 한민족의 자랑이자세계 각국의 우리 동포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미래를 향해 멈추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영감과 용기의 원천이기도 합니다.여러분의 당당한 걸음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아까 우리 김민선 회장님 말씀해주셨는데, 우리 정부도 함께 같이 의논하고 힘을 보태겠습니다.(박수, 연호)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처럼, 깊고 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한국 역사와 문화, 한국어에 대한 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장학제도와 모국 방문 연수도 확대해 가겠습니다.우리 동포들이 정치적 역량을 더욱 키워미국 주류사회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특히 정치 참여와 민주주의 교육 등 동포 사회의 다양한 노력들도든든히 뒷받침하겠습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차세대 동포 여러분들의 지식과 경험은 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기도 합니다.초지능, 초연결 시대에 국경을 넘어 하나로 이어질차세대 재외동포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사랑하는 동포 여러분,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합니다.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국제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입니다. 늘 고국에 대해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동포 여러분께서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어려운 길이지만,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평화와 안보, 인권, 민주주의, 개발과 같이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새정부의 정책방향과 대부분 일치합니다.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을 딛고 일어선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진 것입니다.이제 기후변화, 포용적 성장과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의제에 있어서는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더욱 우리 동포 여러분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역만리에서 동포 여러분들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신 것처럼,조국도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로 여러분들의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동포 여러분의 지혜와 저력도 함께 모아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다시 만날 때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2017년 9월 18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17.09.19 I 김성곤 기자
  • 김철민, 윤숙자 한식재단 前 이사장..국정농단 커넥션 의혹 제기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식재단과 윤숙자 전 이사장에 대한 국정농단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상록을)은 19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타 공공기관인 재)한식재단이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지난해말까지 윤숙자 전 이사장이 운영하는 사)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 총 5건, 2억2800만원 어치의 거래가 있었으며 연속적으로 매년 각종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되거나 선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윤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12일자로 임기를 약 1년 남겨둔 시점에서 갑작스레 중도 사임했다. 한식재단과 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의 계약내용은 △아름다운 한국음식 100선 아랍어본 제작 5400만원(2010년)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한식체험교육 프로그램 1700만원(2012년) △궁중음식 조리교육 지원사업 위수탁 협약 2500만원(2014년) △연변 조선족 식문화 원형발굴 및 심포지엄 개최 용역 1억800만원(2014년) △2015 궁중음식 조리교육 지원사업 위수탁협약 2400만원(2015년) 등이다.아울러 2008년에 한식세계화 연구소를 개원하고 2009년에는 떡 박물관이 교사연수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서 △한식스타쉐프 국가교육기관 지정, 전통주학교 개원(2010년) △해외요리강사 업그레이드 교육 국가교육기관 지정(2011년) △한식재단의 한식세계화 교육기관 지정(2012년), 농림축산식품부 전통주 교육훈련기관 지정(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정기관 선정(201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외식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기관 지정(2013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김치교육훈련기관 지정(2014년), 한식재단 궁중음식조리교육기관 선정(2014년) 등 연속적으로 각종 교육 및 훈련 교육기관으로 선정되거나 지정됐다.김 의원은 이처럼 한식재단 출범직후부터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부터 박근혜 정권시절까지 거의 매년 각종 교육 및 훈련기관으로 지정 및 선정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온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윤숙자 현 한식재단 이사장이 1998년 4월 1일에 설립해서 2000년 3월 25일에 농림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단체라고 설명했다.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홈페이지에는 관련 기관으로 떡박물관을 비롯해 연구소와 주)질시루,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 등 각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떡카페를 표방하는 질시루는 2001년에 본점을 오픈해 국빈 후식세트, 한과, 떡케익, 행사떡, 답례떡, 폐백 등 선물을 비롯해 떡, 음청류, 세트매뉴 등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고 떡박물관의 경우 2002년 떡·부엌살림박물관은 출발해 2007년에 떡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윤 전 이사장은 국정농단세력의 일원으로 한때 문화계를 좌지우지했다가 구속수감중인 차은택씨가 위원으로 활동했던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출신이다. 윤 전 이사장이 활동했던 문화융성위원회에는 국정농단세력과 가까운 인사들이 포진했었다. 미르재단의 초대 이사진 7명 가운데 3명이 문화융성위원회 출신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11일 문화융성위원회 2기 위원으로 선임되기전까지는 ‘창조경제민관협의회 문화창조융합부문 자문위원’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식음료전문위원’에 위촉되는 등 탄핵된 박근혜 정권과도 인연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당시 한국전통음식연구소장과 떡 박물관 관장 등의 경력 정도만 있던 윤 전 이사장은 대통령 직속 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2기 위원으로 선임된 지 3개월만에 재단 이사장 공모절차에 응모했고 지난해 3월에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선임돼 최종적으로 같은 해 4월 6일부터 2019년 4월 5일까지 임기인 제4대 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윤 전 이사장은 인사추천 과정에서 응모한 후보자들 모두가 자격, 경력이 미흡해 재공모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정책관이 참여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4명 전부를 면접대상자로 추천해 윤 후보자를 한식재단 이사장으로 선임했다.한편 한식세계화를 위해 이명박 정권시절 설립된 한식재단을 제치고 국정농단세력이 개입해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기부금 모집을 통해 설립된 재단법인 ‘미르’의 한식세계화 사업 진출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르’가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 에콜 페랑디와 MOU를 체결하며 프랑스와 국내에 각각 한식 및 프랑스식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는 등 한식세계화 등에 진출하면서 한식세계화 사업을 전담해 오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재단 등이 어쩔수 없이 양보하거나 사업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김철민 의원은 “국정농단사건 연루자들이 상당수 활동했던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 경력이 윤 전 이사장의 선임 배경이 아닌지 여부와 국정농단세력이 개입해 설립된 미르재단의 한식세계화 사업 참여과정에 한식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 등과의 연관성이 밝혀져야 한다”며 “한식재단이 윤 전 이사장이 운영해 온 한국전통문화연구소와 상당한 계약을 맺었고 매년 각종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선정되는 등 성장을 거듭해 온 뒷 배경은 없는지도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7.09.19 I 김영수 기자
文대통령,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면담...북핵 강행군(종합)
  • 文대통령,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면담...북핵 강행군(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JEK국제공항에 도착해 나흘간의 강행군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뉴욕에 머무르는 나흘간의 기간 동안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20개 가까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말그대로 강행군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뉴욕방문 기간 중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는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뉴욕방문 첫날인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뉴욕 지역 동포간담회도 열 예정이다.문 대통령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 결의 2375호를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향후 결의 이행 과정에서 국제사회가 단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가 평화적 방식으로 근원적·포괄적으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유엔사무총장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에 북핵 문제의 심각성과 엄중함에 비추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문 대통령은 뉴욕방문 둘째날인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싱크탱크인 아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s)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다. 또 유엔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뉴욕방문 셋째날인 20일에는 경제행보도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에 대한 불식시키고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외교협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도 접견한다. 이날 저녁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도 참석한다. 뉴욕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21일이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물론 한미일 정상회담이라는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본인의 구상과 대북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갖는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G20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난 데 이어 두 달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뉴욕방문 일정과 관련, “유엔총회에서 우리 정부 국정철학과 기조를 국제 사회에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난민 문제 등 글로벌 현안 해결과 북한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 및 미국 내 지도층과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9.19 I 김성곤 기자
 커피축제·아리랑제 등 축제로 들썩이다
  • [황금연휴③] 커피축제·아리랑제 등 축제로 들썩이다
  • 경주 불국사(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0일간의 달콤한 황금연휴다. 긴 연휴기간,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함께 한층 더 깊은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는(이하 문체부) 이달 30일부터 10월 9일까지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은 명절을 여행 계기로 활용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맞춰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취지에서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올해도 전국 주요 문화·여행시설에서 할인을 진행하고, 한가위 맞이 특별 프로그램 운영, 지역 축제 연계 등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볼거리와 놀거리,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는 다양한 문화관광 축제가 펼쳐진다. 충남 서산에서는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10월6일~10월8일)가, 강원도 강릉에서는 커피축제(10월6일~10월9일), 정선에서도 아리랑제(10월6일~10월9일)가 열리는 등 전국에서 40여개의 축제들이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향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대표 축제에서 글로벌 육성축제로 거듭난 경남 진주의 남강유등축제(10월1일~10월15일)도 포함되어 있다. 28일부터 10월말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트 기간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대표적인 할인 프로그램(자료=문체부)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우리나라 한가위의 넉넉함을 만나볼 수 있다. 28일부터 10월말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상품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바로 그것이다. 이 기간에는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교통+쇼핑+관광지’ 입장 시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전용 교통카드를 지원한다. 더불어 짐 배송 서비스도 반값에 제공해 여행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서울거리예술축제, 부산국제영화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축제와 연계해 축제를 해외에 홍보하고 외국인에게 한국문화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을 충분히 홍보하여 행사 분위기도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문체부 관계자는 “황금연휴 기간, 고향을 찾은 국민들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가위 문화·여행주간과 코리아세일 페스타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라고 강조했다.
2017.09.19 I 강경록 기자
  • 文대통령, 美뉴욕 도착…북핵외교 강행군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JEK국제공항에 도착해 나흘간의 강행군에 돌입한다. 문 대통령은 18일부터 21일까지 뉴욕에 머무르는 나흘간의 기간 동안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한미일 정상회담 등 20개 가까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말그대로 강행군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뉴욕방문 기간 중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지원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는 홍보활동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뉴욕방문 첫날인 이날 오후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뉴욕 지역 동포간담회를 연다. 뉴욕방문 둘째날인 19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하고 미국 싱크탱크인 아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Global Citizen Awards) 시상식에 수상자로 참석한다. 또 유엔총회에 참석한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뉴욕방문 셋째날인 20일에는 경제행보도 예정돼 있다. 이날 오전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에 대한 불식시키고 한국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 외교협회,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 소사이어티 등 미국 주요 연구기관 대표도 접견한다. 이날 저녁에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도 참석한다. 뉴욕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21일이다.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물론 한미일 정상회담이라는 굵직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첫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에 대한 본인의 구상과 대북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갖는다.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G20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난 데 이어 두 달여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이번 뉴욕방문 일정과 관련, “유엔총회에서 우리 정부 국정철학과 기조를 국제 사회에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난민 문제 등 글로벌 현안 해결과 북한 문제에 대해 국제 사회 및 미국 내 지도층과 공감대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9.19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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