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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국방장관 "내년 초 한미 연합훈련 연기, 결정된바 없다"
  • 宋 국방장관 "내년 초 한미 연합훈련 연기, 결정된바 없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3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한미 연합훈련 연기 문제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송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미 연합 훈련을 연기해놓고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이냐’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내년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이것이 팩트(사실)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 과정에서 미국이 ‘다른 태평양 국가들과 훈련 일정이 빡빡하게 차 있어서 하나를 조정하면 나머지 일정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아 조정이 쉽지 않다’고 난색을 표명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 장관은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일정 연기의) 공개, 비공개 그런 것은 기억에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송 장관은 앞서 지난 1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한미 연합훈련 연기와 관련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공식 코멘트를 하지 말자’고 했다”며 “시기가 되면 국민에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했다.한편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연습은 보통 3월 초 시작되는데 내년 3월 18일까지 이어지는 2018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일정 때문에 훈련 연기 설이 나돌고 있다. 키리졸브는 한반도 유사시 미국 증원 전력을 전개하는 한·미 간 군사 연습이다. 해외에서 증원되는 미군 병력과 장비를 최전방지역까지 신속히 파견·배치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2주간 시행하는 연합합동지휘소 연습(CPX)을 통해 시나리오별로 마련된 증원 전력 전개와 격퇴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점검한다. 키리졸브와 병행해 진행되는 독수리연습(Foal Eagle)은 우리 군과 주한미군, 국외 미군 병력이 실제 투입되는 합동 야외 기동 훈련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3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12.13 I 김관용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평창온다
  •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평창온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반도 평화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초청, 평창평화선언식‘이 17일부터 나흘간 서울과 평창, 고성 등지에서 개최된다. 민병두 의원 제안으로 정세균 국회의장, 강원도(도지사 최문순),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이사장 민병철)가 함께한다.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선플운동본부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을 비롯해서,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 단체인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IPPNW)‘ 등 단체의 참가가 확정됐다. ican을 대표해서 Tim Wright 와 IPPNW 공동대표 Tilman Ruff가 참가하여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인들에게 평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19일(화), 청소년선플SNS기자단 학생들과 DMZ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평화선언문을 발표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국회의원, 각국 주한대사, 시민들이 작성한 ‘한반도 평화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기원 선플달기’ 사이트를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에 전달하고, 충북 청주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할 계획이다.이 행사는 한반도 평화 분위기 조성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민병두 국회의원(서울 동대문구 을)의 제안에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이 선뜻 나서고, 정세균 국회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뜻을 모아 후원하면서 성사됐다.이번 노벨평화상 수상자 방한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위원회’를 발족하여 지속적인 한반도평화를 위한 ‘글로벌평화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민병두 의원은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국에 방문해 주신 것을 환영한다”며 “평창 올림픽은 한반도에서 고조되고 있는 북핵 위기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가 국제 사회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된 것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증진을 기대하는 세계 각국의 바람이 담긴 것이다. 노벨 평화상을 받은 대표적인 반핵 단체들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 긴장해소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국제 사회의 실질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평창을 한자로 하면 평화로울 平, 번창할 昌이다. 영어로는 peace와 prosperity다. 평창이라는 이름이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인류 모두에게 ‘평화’라는 선물을 가져다줄 것으로 확신한다. ican과 IPPNW를 비롯한 노벨평화상 수상단체들의 이번 방한이 이런 확신을 더욱더 굳게 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민병철 선플운동이사장은 “지난 10년간 악플추방운동을 통한 인터넷 평화운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방한을 계기로 앞으로도 세계 평화를 위한 글로벌 평화선플캠페인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이번 ‘선플평화캠페인’과 ‘평창평화선언식’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2017.12.13 I 김현아 기자
  • '숨고르기' 중국 소비株, 한·중 정상회담 계기 반등할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중국 방문길에 오른 1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국 관련주(株)가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다가 이달 들어 차익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조정 양상을 보였던 화장품·면세점·카지노·여행주 주가는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중국 관련주 일제히 반등…한·중 정상회담 결과 낙관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2.57% 오른 3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33만9500원까지 올랐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30만3500원까지 하락했다. 닷새 만에 주가가 최대 10.6%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지난 4일 23만70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114만1000원으로 추락했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날 종가보다 2.51% 오르며 118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이날 증시에서 화장품 업체 주식뿐 아니라 면세점과 여행주, 항공주 주가도 올랐다. 파라다이스와 GKL 등 외국인 카지노 업체 주가도 3~5%가량 올랐다. 대한항공이 전날보다 6.77% 올랐고 하나투어 모두투어도 상승 마감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신세계 등 면세점 사업자 주가는 5% 이상 급등했다.중국 관광객 소비 관련주가 반등한 배경에는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가로막혔던 양국 간 정치·경제 문제를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자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후에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홍록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의 평창 올림픽 방문 가능성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노출도가 큰 업종에 대한 선호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장기적인 관점에서 한·중 관계개선…시진핑 주석 평창 올림픽 참석 기대 증시 전문가들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속내를 알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계 정상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떤 행동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과 속내를 내비치지 않는 중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등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다”며 “특정 이벤트 결과를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그는 다만 “제3 차 한·중 정상회담은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정상 간의 공식적인 만남”이라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의 평창 올림픽 참석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요우커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끝내고 15일 충칭을 방문하는 것도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충칭은 중국 일대일로와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자 우리나라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다. 시 주석은 지난해 첫 지방 시찰에 나서 충칭을 방문했고 공급 개혁에 대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현대차와 SK하이닉스가 진출해 있다. 한정숙 KB증권 연구원도 “문재인 대통령의 충칭 방문은 역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의미가 작지 않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으로 양국 간의 관계는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2017.12.13 I 박형수 기자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자국 선수 개인 출전 허용
  •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자국 선수 개인 출전 허용
  • 알렉산더 주코프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12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ROC는 이날 올림픽 출전 후보 선수들과 코치, 개별 종목 협회 대표 등이 참석한 ‘올림픽 회의’를 열고 평창 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한다는 선수들의 요청을 승인하기로 했다. ROC 산하 선수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평창 올림픽에 올림픽기를 달고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길 원한다는 요청서를 채택해 ROC에 제출했다. 아울러 ROC 지도부와 집행위원회가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할 것을 결의했다.러시아 선수들은 IOC의 징계로 국가선수단 출전이 금지된만큼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먼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 이후 선수들은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로선 초청을 받은 모든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림픽 회의의 결정이 나오자 이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을 통해 전했다. 파벨 콜로프코프 러시아 스포츠부 장관은 “선수들은 계획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출전하든 안하든 모든 선수에게 법적, 경제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IOC는 지난 5일 국가 주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된 러시아 국가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하는 징계 결정을 내렸다. IOC의 징계 조치 이후 일부 러시아 체육계 인사와 정치인들은 러시아를 모욕하는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올림픽 출전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한 쪽에선 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을 위해 개인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 대회 보이콧 찬반 논쟁이 일었다.
2017.12.13 I 조희찬 기자
文대통령 “한중 FTA 효과 극대화 위해 투자·서비스 협상 박차”
  • 文대통령 “한중 FTA 효과 극대화 위해 투자·서비스 협상 박차”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중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베이징에 위치한 완다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재중국 한국인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한 동포들과 성화봉 ‘토치키스’ 세레모니를 하며 평창 동계 올림픽 열기 확산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중 FTA 후속협상인 투자·서비스 협상에 박차를 가해 FTA효과를 극대화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중 첫 일정으로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민 400여명을 베이징 시내 한 호텔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는 한중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 25년간 한중관계는 경제 분야에서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으나 정치 안보 분야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며 “앞으로 한중관계를 경제 분야의 발전에 걸맞게 다양한 분야에서 고르게 발전시킴으로 한중 관계가 외부갈등요인에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간 중국한국인회를 비롯하여 중국내 한인 단체들이 재외국민 보호와 진출 기업 지원을 위해 큰 기여를 해왔다”고 격려하면서 “정부는 앞으로 교민사회와 진출 기업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재중 한인회가 SNS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들었다. 온 정성과 마음으로 평창을 준비하고 있는 저와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힘이 되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모아진 하나된 열정이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올림픽 성화 봉송의 열기를 중국으로 전달하고 확산하기 위해 대통령과 참석자 대표들이 각각의 올림픽 성화봉 끝을 서로 맞대는 ‘토치 키스’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다.
2017.12.13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베이징 도착…내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 文대통령, 베이징 도착…내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중국 베이징 수도공항에 도착, 중국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베이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중국에 도착, 3박 4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방중 기간 동안 베이징과 충칭에 머무르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아울러 이해찬, 박병석, 송영길 ,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수행의원단으로 동행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는 이숙순 재중국한국인회 회장, 쿵쉬안유 외교부 아주 부장조리, 추궈홍 주한대사 대외의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방중 첫 일정으로 재중국한국인 간담회를 연다. 이어 이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중 둘째날인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의 우의를 다집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 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방중 사흘째인 15일 오전에는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한 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충칭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간의 강행군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중국 국빈 방문에서 최대 현안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다.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양국갈등을 풀고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다.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은 물론 내년 2월로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협력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과 관련, “한중 양국의 신뢰관계 회복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17.12.13 I 김성곤 기자
  • 통일부, 평창올림픽 기간 개성만월대 남북공동 전시회에 14억 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개성만월대 남북 공동 평창특별전 개최를 위해 남북협력기금 14억원이 지원된다.통일부는 13일 제288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이 같은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성만월대 평창특별전은 지난 10년간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고려 황궁 개성만월대 출토 유물과 관련된 유물 등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전시하는 사업이다.고려 황국인 개성만월대에서 출토된 유물은 1100년 전 것으로 ‘고려(KOREA)’가 동아시아의 문화 강국이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문화유산이다. 특별전 전시관은 △3D 복원 고려 황궁 △3D 프린팅 유물 제작 체험 △만월대 현장 체험 △고려 복식 3D 재현 등 다양한 체험과 참여가 가능하도록 디지털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행사는 내년 2월1일부터 같은해 3월31일까지 평창올림픽 주경기장 인근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SBS 공동주최,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주관한다. 이 전시회에는 남북협력기금 14억원 지원금을 포함해 모두 27억원 예산이 소요된다. △서울시 5억(전시회 이후 서울지역 연계 전시) △경기도 5억(2018년 경기 1000년을 맞아 전시관 설치) △강원도 3억(평창올림픽 개최 지자체로 올림픽 붐업 기여) 등을 지원하는 범정부적 사업이다.통일부는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는 문화행사”라며 “2018년은 고려 건국 1100년이 되는 해로, 개성만월대에서 남북이 공동 발굴한 문화유산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남북간 민족공동체 의식 회복에 이바지하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지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계속 해나가겠다”며 “이번 특별전이 개성만월대 발굴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만큼, 발굴사업 재개 등 남북 사회문화교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12.13 I 김영환 기자
현대百그룹, 순직 경찰관 자녀 161명에게 장학금 3억원 전달
  • 현대百그룹, 순직 경찰관 자녀 161명에게 장학금 3억원 전달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순직 경찰관 자녀 161명에게 장학금 3억원을 전달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과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랑새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현대백화점그룹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까지 순직 경찰관 유자녀 580명에게 12억30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해 왔다.특히 올해는 지원 규모를 지난해(2억원)보다 1억원 늘렸다. 장학금 지원 대상도 기존 미취학 아동 및 초·중학생에서 고등학생·대학생까지 확대했다.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하신 경찰관 여러분의 숭고한 봉사 정신을 다시 한번 기리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작은 정성이 유자녀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북돋아주고 학업 정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16일 행정안전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행정안전부가 추천한 순직 경찰관·소방관 자녀 160명을 대상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관람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2017.12.13 I 박성의 기자
文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이해찬·박병석·송영길·박정 수행
  • 文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이해찬·박병석·송영길·박정 수행
  • 취임 후 첫 중국 순방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중국의 CC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인터뷰는 11일 오후 CCTV를 통해 방송됐다.(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박병석, 송영길, 박정 의원이 수행길에 따라 올랐다. 민주당 내 ‘중국통’으로 문 대통령을 도와 방중 성과를 얻어낼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방중의 최대 현안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다.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양국갈등을 풀고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은 야당 시절부터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교류에 나서기도 했다.이밖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은 물론 내년 2월로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협력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수행단은 13∼16일 3박 4일 일정의 방중 기간 동안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 머무르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우선 13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방중 첫 일정으로 재중국한국인 간담회를 연다. 이어 이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중 둘째날인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의 우의를 다집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 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방중 사흘째인 15일 오전에는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한 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충칭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간의 강행군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2017.12.13 I 김영환 기자
'아스트로' 등 한류스타 日 후쿠오카서 '평창' 알린다
  • '아스트로' 등 한류스타 日 후쿠오카서 '평창' 알린다
  • 오는 1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가자, 평창! 응원 케이팝 콘서트’ 행사 팜플렛[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남성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 등 한류스타들이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는 오는 15일 일본 후쿠오카시 전문공연장 선파레스에서 ‘가자, 평창! 응원 케이팝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 행사는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열기를 확산하고, 올림픽 유명세를 활용해 강원도 관광홍보를 위해서 마련했다. 행사 1분에서는 후쿠오카지사가 지난 5월 매월 개최하고 있는 ‘케이팝 예비스타 릴레이 팬미팅’에서 가장 반응이 뜨거웠던 ‘트리스탑’, ‘풍뎅이’, ‘타켓’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나가노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 ‘시미즈 히로야스’ 선수가 평창올림픽 특별 토크쇼 게스트로 등장해 동계올림픽의 매력과 이번 평창대회에 거는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메인행사에서는 한일 양국에서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남성 아이돌그룹 아스트로(ASTRO)가 출연, 라이브 공연과 더불어 평창올림픽 토크쇼, 강원도 관광 PR코너 등을 통해 일본 한류팬들에게 평창올림픽과 강원도의 매력을 직접 소개한다.이밖에 공연장 로비에서는 올림픽 공식 지정 여행사(ATR)의 평창올림픽 관람상품 판매부스가 운영되며, 광양매실차 시음회 및 강릉 전통복주머니 만들기 이벤트와 같은 한국전통문화 소개 행사도 열린다.임용묵 후쿠오카지사장은 “일본에서 식지않은 케이팝 인기를 활용하여 당면한 평창올림픽 분위기를 살리고, 나아가 평창 이후의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2017.12.13 I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 최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상 수상
  • 부산관광공사, 최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상 수상
  •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 부산관광공사가 ‘최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 상’을 수상했다.(사진=부산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최우수 마이스(이하 MICE) 얼라이언스상을 수상했다.부산관광공사는 지난 12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전국 13개 시도의 지역 MICE 얼라이언스 중 올해의 활동 및 협력사례가 가장 우수한 얼라이언스를 운영한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공사는 올해 타이베이와 오사카에서 얼라이언스 공동 단독 마이스로드쇼를 개최하고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과 분과회의를 진행한 점 등을 이번 수상의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특히, 올해 중국 사드 갈등 및 북핵 이슈 등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2000여명이 참석하는 ‘2020 국제물류협회세계총회’를 비롯해 1500명이 참가하는 ‘2021 세계지구과학총회’와 ‘2021 아시아변리사회’ 등 공사는 올해 65건의 신규 국제회의를 유치했다.부산 MICE 얼라이언스는 지역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부산 소재 마이스 업계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난 2010년 70개사로 출범해 2017년 현재 137개사가 가입되어 있다.특히 올해는 마이스 유치마케팅, 개최지원, 교육개발, 통계의 4개의 분과로 개편해 얼라이언스 회원사 간 실질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또, 실무자 교육, 마이스 리더스 워크샵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 진행으로 업계 경쟁력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토론의 기회도 제공했다.더불어, 지난 7일 아르피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17 부산 마이스 얼라이언스데이’에서는 1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함께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강다은 컨벤션뷰로팀장은 “국내외 어느 도시 보다 부산의 MICE 업계 협력이 가장 긴밀하고 적극적”이라며, ”앞으로 업계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부산에서는 부산관광공사 외 여호근 동의대 교수가 개인학술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7.12.13 I 강경록 기자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친환경차 38종으로 확대·전기차 14종
  •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친환경차 38종으로 확대·전기차 14종
  •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친환경차를 38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2종인 전기차를 14종으로 확대해 세계 전기차 시장 3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13일 현대차그룹은 새로운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기상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친환경차 시장은 연비 규제 강화, 친환경차 의무판매 제도 등 주요국가의 정책 강화에 따라 2016년 235만대에서 2025년 1627만대로 연평균 24% 성장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은 현재 13차종으로 운영중인 친환경차를 2025년까지 38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2014년 2020년 친환경차 22차종,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라는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지난 8월에는 차종을 22개에서 31개로 다시 늘렸고 이번에는 38개 차종으로 다시 확대했다. 친환경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전략을 좀 더 공격적으로 수정한 것이다. 친환경차 주요 지역 판매 2위는 이미 달성했다. 올해 1~9월 미국, 유럽 등 주요지역에서 16만9000대를 판매하며 39만4000대를 판매한 도요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요타와 워낙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2025년까지 차종을 확대하고 2위를 공고히 하면서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이 전무는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 4개 타입의 전동화 차량으로 급변하고 있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 친환경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가운데 전기차의 모델 종류를 현재 2개에서 2025년까지 14개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해마다 1개 이상의 새 전기차 모델을 선보여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9월 국내외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글로벌 업체 중 순위는 지난해 11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내년 4월께 코나와 니로, 쏘울의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면 5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코나는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400㎞ 수준이 되도록 개발 중이다.2021년에는 주행거리가 500㎞ 이상인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이 전무는 “차급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가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새롭게 개발하고 있다”며 “2020년 이후에는 이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1월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해 기술력을 홍보하고 3월에는 수소차 모델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친환경 상용차로는 전기버스와 수소전기버스가 이미 개발돼 시범운행을 앞두고 있다. 포터(1t)와 마이티(2.5t)를 기반으로 한 전기트럭은 2019년부터 양산된다.친환경차 확대 속도에 충전시설이 따라오는냐가 문제다. 이 전무는 “전기차는 주거지에 설치하는 완속충전기의 경우 부지 확보와 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급속충전기 위주로 확대하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국내 4개 협력사들과 급속충전 기술 개발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보다 큰 고민은 수소차 충전시설이다. 이 전무는 “수소 충전소는 현재 국내에 6개에 불과하다”며 “정부가 올해 초 발표했던 복합합휴게충전소 조성 사업이 조속히 시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현대·기아차는 수소차와 전기차가 상호 보완적인 친환경차이며, 특히 수소차는 전기차를 넘어서는 궁극의 친환경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 전무는 “현재는 친환경차 전략이 전기차 위주로 가고 있지만 향후 20∼30년을 내다보고 글로벌 업체들이 수소차 기술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공격적으로 육성한 중국 정부는 장기적으로는 친환경차가 수소차로 가야한다는 생각으로현대차와 협력관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현대차에 수소차와 관련해 기술협력을 타진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의향은 알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FCA와 논의가 진행될 경우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13 I 김보경 기자
文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사드·북핵·평창 해법 모색
  • 文대통령, 오늘 중국 국빈방문…사드·북핵·평창 해법 모색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지난 11월 11일 오후(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베트남 다낭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과 관련, “한중 양국의 신뢰관계 회복에 가장 큰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최대 현안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다. 사드배치 문제로 촉발된 양국갈등을 풀고 전면적인 관계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게 최대 과제다. 또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모색은 물론 내년 2월로 예정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양국 협력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3∼16일 3박 4일 일정의 방중 기간 동안 중국 베이징과 충칭에 머무르면서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우선 13일 오전 서울을 출발해 베이징에 도착한 뒤 방중 첫 일정으로 재중국한국인 간담회를 연다. 이어 이어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하고, 한중비즈니스포럼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중 둘째날인 14일 오전에는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의 우의를 다집니다. 한중 정상회담은 공식환영식, 확대정상회담, MOU 서명식, 국빈만찬의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 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방중 사흘째인 15일 오전에는 북경대학에서 연설을 한 뒤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주요 지도자를 면담한 뒤 충칭으로 이동한다.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이어 한중 제3국 공동 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 뒤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충칭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3박 4일간의 강행군을 마친 뒤 귀국할 예정이다.
2017.12.13 I 김성곤 기자
손흥민, 한국갤럽 조사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 1위
  • 손흥민, 한국갤럽 조사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 1위
  • 손흥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잉글리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5)이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선정한 ‘2017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 1위에 올랐다.손흥민은 1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에서 38.1%의 지지를 얻어 ‘피겨퀸’ 김연아(13.4%)를 제치고 2015년 이후 2년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손연재(체조)에 이어 2위였다. 이번 조사는 11월 8~28일까지 3주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고르도록 했다.손흥민은 이번 시즌 7골(정규리고 4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5일에는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20호골을 넣어 은퇴한 박지성(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세웠던 한국인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골(19골)을 경신하고 아시아 선수 최다골의 주인공이 됐다.손흥민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고의 선수’로 뽑혔고, 특히 10~20대에서는 50%가 넘는 압도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8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가 13.4%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이 12.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10.7%),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9.4%), 올해 은퇴를 선언하고 유니폼을 벗은 ‘국민타자’ 이승엽(8.8%)이 4~6위에 올랐다.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한 양현종(KIA)은 10위에 선정됐다.
2017.12.13 I 주영로 기자
'불모지에서 효자종목으로' 한국 설상 종목, 평창서 첫 메달 꿈꾼다
  • '불모지에서 효자종목으로' 한국 설상 종목, 평창서 첫 메달 꿈꾼다
  •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상호(가운데)가 10일(한국시간) 독일 호흐퓌겐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프리스타일 모굴 스키의 간판스타 최재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눈 위에서 펼치는 스키나 스노보드 경기를 설상 종목이라 한다. 한국에서 설상 종목은 레저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동호인 인구가 수백만명에 이른다.하지만 엘리트 스포츠로 놓고보면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설상 종목의 올림픽 메달은 남의 나라 얘기였다.그런데 최근 한국 설상 종목이 잇따라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괄목할 성장을 거듭한 끝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사상 첫 메달을 바라볼 수준까지 올랐다.가장 주목할 선수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활약 중인 ‘배추보이’ 이상호(22·한국체대)다. 이상호의 주종목인 스노보드 알파인은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종목이다.알파인 스키와 다른 점은 16강부터 토너먼트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두 명의 선수가 똑같이 만들어진 코스에서 레이스를 벌인다. 한 명이 외롭게 경기를 펼치는 알파인 스키와 달리 두 선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묘미를 맛볼 수 있다. 두 선수가 평행하게 내려온다고 해서 평행회전, 평행대회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이상호는 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회전과 대회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이 스노보드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지난 3월에는 터키에서 열린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설상 종목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다.어린 시절 강원도 사북의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훈련을 해 ‘배추보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상호의 기량은 현 시점에서 세계 최정상이다.이상호는 시즌 첫 대회로 치른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다. 하지만 최근 2개 대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이상호가 금메달을 따냈기에 의미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지금 컨디션이라면 평창 올림픽에서 충분히 메달권 진입을 가능하다는 것이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의 전망이다.이상호는 유로파컵 대회를 마친 뒤 “충분히 올림픽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비시즌 동안 연습이 잘 됐고 장비 적응도 완벽히 끝냈다”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올림픽에서도 최대한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기대주인 최재우(23·CJ)도 평창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최재우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선에 진출해 모든 이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깊은 슬럼프를 겪었지만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지난 10일 핀란드 루카에서 열린 2017~2018시즌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 경기에서 1차 결선 점수 80.20점을 받아 최종 결선에 진출, 6위에 올랐다.프리스타일 스키는 정상급 수준에 도달하면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최재우도 실력은 세계 정상급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지금 상승세를 잘 유지하고 홈 이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올림픽 메달권 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그밖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권이준(20·한국체대)과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빅에어 종목의 이민식(17·청명고),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김마그너스(19) 등은 당장 메달 후보는 아니지만 앞으로 한국 설상 종목을 이끌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이처럼 스키 종목에 잇따라 기대주들이 등장한데는 선수 본인의 노력과 더불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의 힘이 컸다.이상호와 최재우는 CJ의 후원을 받고 있다. CJ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면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롯데그룹은 스키 종목의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평창 올림픽을 넘어 오는 2020년까지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스키협회는 신동빈 회장의 후원을 바탕으로 우수한 지도자를 영입하고 해외 전지훈련을 대폭 늘렸다. 이상호가 속한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에는 현재 5명의 전담 코칭스태프가 따라붙고 있다. 반면 4년 전 소치 올림픽 때 코치 1명이 전부였던 것을 떠올리면 하늘과 땅 차이다.내친김에 스키협회는 화끈한 포상금도 내걸었다. 평창 금메달에 포상금 3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 1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은 설상 종목이 한국의 새로운 효자 종목을 예고하고 있다.
2017.12.13 I 이석무 기자
DJ 유업 받은 김홍걸 “北, 내년 평화공세 가능성 있다”
  • DJ 유업 받은 김홍걸 “北, 내년 평화공세 가능성 있다”
  •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2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아띠홀 에서 열린 통일부 출입기자단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신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12일 “(북한이) 내년에 평화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화협은 지난 1998년 9월 김대중 정부 시절 출범한 통일 준비 상설협의체다.김 의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1일 김정의 위원장의 신년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북한이 대화 제의에 나온다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긴장완화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쉽게 될 것은 아니지만 그 쪽에서 대화 제의에 나올 때 지금은 응하지 않아 답답하다지만 그 때는 어떻게 할지 준비해야 한다”며 “정부도 준비하겠지만 민간도 민간차원에서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인 접촉과 설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금년은 미사일을 쏘고 핵 실험을 하니까 미국이 그빌미로 유엔에서 제재 강도를 높이는데 3~4개월만 북한이 도발을 안한다고 가정해도 다른 나라들은 제재의 강도를 낮추게 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김 의장은 민간 차원의 교류에 대해 “(현재)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안 되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라도 교류의 물꼬를 터야 하는 상황”이라며 “(민화협이)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만드신 의미가 큰 단체이기 때문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자리를 맡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결핵을 앓는 어린이에게 약품을 지원하는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민생과 관련된 부분이라 유엔 제재와 무관한 것으로 안다”라며 “그런 식으로 방법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민화협은 오는 19일 서울 드래곤시티 5층 그랜드볼룸 백두에서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의 공식 취임식 및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소통과 공감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7.12.12 I 김영환 기자
용인시민 자긍심 '용인 뿌리 찾기운동'
  • 용인시민 자긍심 '용인 뿌리 찾기운동'
  •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용인시가 지난 3년간 100만 용인시민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다양한 ‘용인 뿌리찾기 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용인시가 뿌리찾기 운동으로 펼친 사업은 총 14건. 용인지역에 있는데도 다른 도시의 이름이 붙여진 관내 하천·도로 명칭을 변경했다. 잘못 사용되고 있던 지명도 바로 잡았다. 가치 있는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해 도시의 역사적 전통성을 부각시켰다.정찬민 용인시장은 “우리 지역에 있는데도 인근 도시 이름이 사용되는 등 그동안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부분이 적지 않았다”며 “이러한 부분을 시정하고 우리 시민들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뿌리찾기 운동을 적극 추진했다”고 강조했다.◇타 도시 명칭 변경‘수원IC, 수원천, 오산천’등 3가지가 뿌리찾기 운동으로 바꾼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명칭은 용인에 있는데도 오랫동안 타 도시 명칭이 사용되고 있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물론 용인시민들에게도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부분이었다.가장 먼저 성과를 거둔 것은 경부고속도로‘수원IC’의 ‘수원신갈IC‘로의 명칭변경이다. 용인시는 지난 1998년부터 수원IC가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데도 타 도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며 한국도로공사측에 변경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용인시는 지난 2014년 고속도로 IC명칭 부여 시 최우선 기준이‘출입시설 소재지의 지방자치단체구역 명칭’임을 지적하며 변경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명칭변경에 따른 비용 부담을 수용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한국도로공사측이 시의 요청을 받아들여‘시설물명칭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칭을 변경했다. 명칭변경을 요청한 지 16년만이다.지난해에는 용인 관내를 흐르고 있는‘수원천’과 ‘오산천’의 명칭이 ‘상하천’과 ‘신갈천’으로 각각 변경됐다. 경기도가 하천 명칭을 변경한 첫 사례였다. 지방하천의 명칭변경은 경기도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가하천 등 인근 수계와 깊은 연관이 있어 한번 지정한 명칭을 바꾸기 쉽지 않다. 용인시는 해당 하천들의 물길이 관내 지역들을 관통하고 있고 주민 생활은 물론 외지인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심의위원들을 설득해 명칭변경을 이끌어 냈다.용인 뿌리 찾기 운동 현황도.(사진=용인시)◇잘못된 명칭 바로잡기 맞춤법이나 유래에 맞지 않거나 일본식으로 된 명칭 7건도 뿌리찾기 일환으로 바로 잡았다.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와 원삼면 좌항리 경계에 있는 ‘좌찬고개’는 지난 1995년 일본식 명칭이었던 ‘좌전고개’에서 ‘좌찬고개’로 변경됐지만 후속 행정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계속 좌전고개로 불렸다. 시는 도로표지판과 고개비를 신설하고 버스정류장 명칭을 변경해 일제 잔재를 청산했다. 이 지역이 지난 1919년 3월21일 용인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인 만큼 잘못된 일본식 표기를 바로 잡아 올바른 역사를 전승하기 위해서다.맞춤법이나 유래에 맞지 않게 사용되던 고개명칭 5개도 고지명찾기 학술조사와 전문가 자문, 현장조사 등을 거쳐 우리말 어법에 맞게 바꿨다. 용인팔경 중 한 곳인 처인구 해곡동과 원삼면 사암리를 잇는‘곱든고개’는 ‘산 모퉁이가 많아 구불구불하다’는 지명 유래를 반영해 둥그런 언덕을 뜻하는 ‘곱등’이 우리말 표기에 맞다고 판단해 ‘곱등고개’로 했다. 또 처인구 남동과 이동읍 천리를 잇는 무네미고개 → 무넘이고개, 원삼면 목신리에 위치한 미럭댕이고개 →미륵댕이고개, 모현읍 초부리의 바람냄이고개 → 바람넘이고개, 초부리의 큰장덩이고개 → 큰잔등이고개로 각각 바로 잡았다.처인구 삼가동에서 기흥구 상하동으로 넘어가는 ‘정신병원 고개’는 과거 역사적인 전설을 감안해 ‘효자고개’로 변경했다. 이 고개는 지난 1971년 고개 중턱에 정신병원이 생기면서 정신병원고개로 불렸지만, 과거 시아버지를 살린 며느리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어 이를 바꾼 것이다.◇역사적 전통성 부각다양한 문화유산을 발굴해 용인시의 고유의 역사적 전통성을 복원하고 이를 계승해 도시브랜드로 가꾸며 다양한 문화·관광·교육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작업들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대표적인 것인 태교도시다. 조선시대 후기 여성 실학자로 세계 최초로 태교 관련 책(태교신기)을 쓴 이사주당이 시집와서 생을 마감한 곳이 용인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역사적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다.태교도시를 독창적인 도시브랜드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이사주당의 학문세계와 생애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관련 전시회 등을 열어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매년 태교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시청 광장 앞에는 태교음악당을,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노고산에는 5.2km 달하는 태교숲길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태교사업을 펼치고 있다. 고려 청자에서 조선 백자로 자기 생산기술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진흙 가마가 발견된 처인구 이동읍 서리 일대 ‘서리백자요지’는 지난 4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며 백자의 발원지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정 시장은 “지난 3년간 용인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100만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 건설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2017.12.12 I 김아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 2017년 빛낸 최고 스포츠선수 1위
  • '손세이셔널' 손흥민, 2017년 빛낸 최고 스포츠선수 1위
  • 2017년을 빛낸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된 손흥민.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이 2017년을 빛낸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선정됐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11월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스포츠선수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의 희망’으로 떠오른 손흥민이 38.1%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손흥민은 같은 설문에서 2015년 1위, 2016년에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고 올해 다시 1위에 올랐다.손흥민은 2015년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현재 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 중이다.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4호골, 프리미어리그 통산 22호골로 박지성의 아시아선수 최고 기록(19호골)을 경신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2위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피겨 전설’ 김연아(13.4%)다. 은퇴 후에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맹활약 중이다.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피겨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달성과 ‘올포디움’(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3위 내 입상)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3위는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12.8%)이다. 메이저리그에서 2013, 2014년 2년 연속 14승을 올리며 입지를 다졌으나, 2015년 5월 어깨 수술 후 2년 간 출전하지 못했다.올해 4월에 복귀 전을 치렀고 24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9패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더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류현진은 박찬호, 김병현 등과 달리 한국프로야구(KBO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최초의 선수다.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로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내년 1월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와 결혼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4위는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의 ‘캡틴’ 기성용(10.7%)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소속 미드필더다.2014-15 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역대 한 시즌 최다골(8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그 해 팬들이 뽑은 스완지 시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으며 복귀 후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내년 월드컵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5위는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추트레인’ 추신수(9.4%)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2014년 이후 네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대부분 기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올해는 큰 부상 없이 149경기에 출전했고 우익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타율 2할6푼1리에 96득점을 기록했다. 22홈런은 선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이다. 6위는 ‘국민타자’에서 ‘전설’이 된 이승엽(8.8%)이다. 이승엽은 KBO리그 1906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리, 467홈런, 1498타점 등 한국 프로야구史에 압도적인 족적을 남겼다. 올해 10월 3일 KBO리그 정규시즌 최종전 직후 은퇴식으로 23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7위는 일본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온 ‘거포’ 이대호(8.0%), 8위는 최근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된 ‘영원한 캡틴’ 박지성(6.8%), 9위는 전북 현대 모터스의 다섯 번째 K리그 우승을 이끈 이동국(6.2%), 10위는 팀 우승과 KBO리그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최우수 선수를 모두 거머쥔 양현종(5.3%)이다 차지했다.이외 김연경(5.2%, 배구), 손연재(5.0%, 리듬체조), 박성현(3.8%, 골프), 박인비(3.6%, 골프), 박태환(3.4%, 수영), 구자철(2.1%, 축구), 이상화(1.1%, 스피드스케이팅), 강민호, 오승환(이상 0.9%, 야구), 추성훈(0.8%, 종합격투기), 전인지(0.8%, 골프)가 20위권에 들었다.
2017.12.1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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