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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온 세계 각국 정상, 소탈한 행보 눈길
  • [평창]평창에 온 세계 각국 정상, 소탈한 행보 눈길
  • 강릉선수촌에서 네덜란드 선수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네덜란드의 빌렘 알렉산더 국왕 일행. 사진=평창조직위라트비아의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 부부가 강릉 오죽헌을 찾아 전통 한과와 차를 즐기고 있다. 사진=평창 조직위슬로바키아의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 내외가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포즈를 따라하면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조직위코소보의 하심 타치 대통령이 코소보 국가대표 알파인스키 선수인 타히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조직위[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한 세계 각국 정상들은 과연 평창과 강릉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이들은 성화봉송 주자 참여부터 한복 및 한식체험 등 다양하면서도 소탈하게 여가 활동을 즐기고 있다.UN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8일 휴전벽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선수촌에서 한복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을 했다.에스토니아의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9일 평창에서 자국 선수들과 함께 크로스컨트리를 즐기고 한복 체험을 했다. 2017년 핀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대회 50km 종목에 참가, 4시간7분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평창의 경기장 트랙이 훌륭하다”고 평했다. 리투아니아의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월정사를 방문해 한국 불교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했다. 달리아 대통령은 정념 스님과 함께 8각 9층 석탑과 적광전을 살펴 본 뒤 “한국의 사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라트비아의 라이몬즈 베요니스 대통령 부부는 9일 강릉 오죽헌을 찾아 전통 한과와 차를 마시며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이야기를 관심있게 들었다. 또한 베요니스 부부 내외는 10일 월정사를 방문해 해금산조·시나위·바라지축원 등으로 꾸며진 전통공연를 감상하고 비빔밥과 송이전골 등을 즐겼다.모나코 국왕이자 IOC 위원인 알버트공은 개막식 당일 평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해 화제가 됐다. 알버트공은 배우 김의성에게 ‘토치키스’로 성화 불꽃을 넘겼다.네덜란드 빌렘 알렉산더 국왕 내외는 10일 강릉 선수촌에서 자전거를 함께 타고 다니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했다. 독일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부부는 지난 10일 강릉 경포대 해변의 소박한 식당을 찾아 불고기 덮밥으로 점심을 했다.슬로바키아 안드레이 키스카 대통령은 10일 용평 스키리조트를 방문해 2시간 동안 직접 스키를 탔으며 11일에는 춘천을 찾아 닭갈비 맛집 탐방을 했다. 키스카 대통령은 가장 매운 맛의 닭갈비를 주문했으며 고추를 된장에 찍어 맛있게 먹었다는 후문이다.키스카 대통령은 12일에 평창선수촌을 방문해 삼성 체험관에서 VR 가상체험을 즐긴 뒤 식당에서 슬로바키아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코소보의 하심 타치 대통령은 10일 오후 평창 선수촌에서 코소보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타히리(알파인스키)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KT, 광화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전 진행
  • KT, 광화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응원전 진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통신파트너 KT가 13일 광화문 라이브사이트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응원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라이브사이트는 서울에서도 5G 네트워크와 ICT 기술이 접목된 동계 스포츠를 체험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KT의 공식 체험관이다.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 모인 시민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KT 제공특히 이날은 루지 국가대표 성은령 선수와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선수의 메달결정전이 있는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KT 임직원들을 비롯해 직장인, 외국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졌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응원전에는 치어리더 박기량을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운영인력 공식 서포터즈인 ‘아리아리걸스’와 KT 농구단의 김정석 응원단장이 함께 참여해 아리아리 댄스와 KT의 평창동계올림픽 캠페인곡인 ‘Challenge Together’에 맞춘 응원을 진행하며 응원전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했다.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 응원전에서는 라이브사이트 내외부의 대형 스크린 외에도 KT 광화문 West사옥 외벽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로 동시에 경기를 중계하여 지나가는 일반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함께 응원에 동참하도록 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이날 선수들의 성패에 관계없이 끊임없는 응원과 환호로 광화문 라이브사이트를 가득 채웠다.한편 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에서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기간 동안 라이브사이트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즉석 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브사이트 내부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즉석 사진과 함께 종이액자를 제공하여 광화문 라이브사이트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광화문 KT 라이브사이트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마무리되는 25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0시 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2018.02.14 I 김유성 기자
  • 114, 맞춤형 안내서비스 제공..올림픽 경기 일정까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번호안내114를 운영하는 KT IS와 KT CS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와 민족최대 명절 설에 특화된 ‘맞춤형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안내서비스는 2018 평창올림픽대회 개최와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궁금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서비스는 설 연휴와 올림픽 폐막일까지 제공된다.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동안 번호안내114는 올림픽특별콜센터 ‘1330’의 번호를 비롯해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 종목별 경기일정을 안내한다. 해당 서비스를 위해 대회 종목별 경기일정은 물론 경기 별 확정 선수 명단까지 확보해 DB를 구축한다. 예컨대 특정일에 열리는 경기에 대해 문의하면 경기종목뿐만 아니라 시간까지도 알려준다. 또한 경기종목에 대한 정보(여자준결승, 결승 등)를 함께 물어봐도 일정 및 시간을 알 수 있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해서는 차량 무상점검위치,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정보 등 맞춤형 정보를 구축하여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번호안내114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대한민국에서 30년만에 열리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회기간 동안 안내대기 멘트를 “2018 평창동계올릭픽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114가 응원합니다” 로 변경한다. 윤영식 케이티스 114사업본부장은 “전 국민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와 민족최대 명절 설을 맞이하여, 114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국내외적인 이슈가 발생했을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찾을 수 있는 번호안내 114가 되겠다”고 전했다.
2018.02.14 I 김유성 기자
한국 노르딕복합의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 박제언
  • [평창]한국 노르딕복합의 유일한 국가대표 선수 박제언
  • 한국 노르딕복합의 유일한 국가대표 박제언[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종목이 많다. 그 중에서도 ‘노르딕복합’은 이름부터 낯선 종목이다.노르딕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합친 경기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체력과 스피드, 스키점프의 기술력과 담력을 갖춰야 한다.경기 진행 방식은 먼저 스키점프 경기 결과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이어간다.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결승선 지점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순위를 결정한다.두 종목 다 잘해내야 하기 때문에 두 배의 노력과 투자가 필요한 노르딕복합은 스키 강국에서조차 쉽게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는 험난한 종목이다.한국 노르딕복합 국가대표팀이 결성된 것은 2013년. 고작 5년 밖에 되지 않은 노르딕복합의 짧은 역사를 거치고, 당당히 평창 얼림픽에 도전장을 내민 유일한 한국 선수가 있다. 한국 노르딕복합의 첫 국가대표 선수 박제언.평창올림픽을 향한 박제언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2006년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스키 3관왕에 올랐던 유망주인 박제언은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그런 박제언을 눈여겨 본 사람은 바로 노르딕복합 국가대표를 이끄는 박기호 감독. ‘한국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로 불리는 박기호 감독은 박제언의 아버지다.이들은 노르딕 복합 불모지 한국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훈련을 이어왔다. 마침내 그 노력이 빛을 발했다. 박제언이 지난해 2월 평창에서 열린 노르딕복합 월드컵 개인전에서 30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다.박제언은 “2017년 평창 노르딕복합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생애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고, 떨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또한 “처음으로 참가하는 올림픽인 만큼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다. 그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해왔다. 무엇보다 이번 올림픽은 홈그라운드인 평창에서 열리는 대회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선수로서 사명감을 갖고,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박제언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문에 “나는 우리나라 노르딕복합 첫 국가대표 선수다. 그런 만큼 노르딕복합의 산 증인으로 남고 싶다”고 대답했다.의미 있는 도전으로 한국 노르딕복합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박제언.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한국 노르딕복합의 희망을 싹 틔울 그의 경기는 14일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펼쳐진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춘절 성수기지만.." 긴장감 도는 국내 TV-패널 업계
  • "춘절 성수기지만.." 긴장감 도는 국내 TV-패널 업계
  • 중국 상하이 타임스퀘어에서 지난해 12월 중국전자상회(CECC) 주관으로 열린 ‘QLED 카니발’에서 행사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TV로 모션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중국 최대 명절 ‘춘절(설)’ 성수기에도 우리나라의 TV와 TV용 패널 제조사들은 긴장하고 있다. 성수기 효과가 예전만 못한데다 중국 업체의 추격으로 실적에는 그리 긍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이를 일부 만회하고, 여름에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대목’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CL, 하이얼, 창홍 등 중국 주요 TV 제조사들은 1분기 최대 성수기인 춘절 마케팅을 위해 지난해 4분기에 연내 최대 수준으로 패널 재고를 쌓아뒀다. 이에 4분기 패널 업계의 실적은 높아졌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달 실적발표 기업설명회(IR)에서 “(지난해 4분기)패널 가격 하락에도 연말 성수기와 춘절 수요 대응을 위해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출하 증가 등으로 프리미엄 비중이 상승, 출하가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BOE, AUO 등 중화권 업체도 역시 선전했다.◇예전 같지 않은 중국 시장 수요하지만 이런 흐름은 1분기에는 오히려 독이 된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라 원래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하는데, 4분기 재고가 다 해소되지 못할 경우 그마저도 더 부진하게 된다. 현재 중국 TV 시장이 예전같지 못하다는 점에서 4분기 말 재고의 이월분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올뷰클라우드(AV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TV 시장 판매량은 4752만대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런 판매 감소가 2003년 이래 가장 큰 폭의 하락이라고 전했다.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은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는 점이다. 대형, 초고해상도(UHD) TV 판매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이 분야는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국내 패널 제조사들이 OLED 투자 확대 과정에서 일부 라인을 LCD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한 부분도 이런 측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대형 TV 세트업체의 패널 구매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의 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현지 동맹세력 확보에 열 올려TV 완제품(세트) 제조사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고부가 제품 마케팅에 주력한다. 삼성전자는 양자점(퀀텀닷)을 활용한 QLED TV를 앞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TCL 등 중국 제조사가 QLED 방식을 채택하도록 유도, QLED 저변을 넓혀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또 쑤닝과 같은 중국 대형 유통업체와 손 잡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올레드(OLED) TV’ 진영 확대를 통해 중국 업체 3곳(창홍, 스카이워스, 콩카)을 끌어들였다. 또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8.5세대 OLED 패널 공장 가동 준비에 속도를 내 예정된 기간 안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TV 제조사들이 진영 확대에 나서는 것은 패널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원가 절감이 가능해지는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라 판매가격을 현재보다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시장 전체의 흐름을 자사 방식에 유리하게 끌고가면 그만큼 소비자들의 관심과 선호도도 높아질 수 있다.
2018.02.14 I 이재운 기자
맥도날드 조 엘린저 사장, 올림픽 매장 직원에 ‘떡국 나눔’
  • 맥도날드 조 엘린저 사장, 올림픽 매장 직원에 ‘떡국 나눔’
  • (사진=맥도날드)[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맥도날드는 조 엘린저 맥도날드 글로벌 고성장 마켓(High Growth Market) 사장이 지난 13일 설 연휴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올림픽 기념 매장 직원들을 격려하고자 직원들을 위한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맥도날드에 다르면 조 엘린저 사장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국맥도날드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맥도날드 글로벌 고성장 마켓의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2018년 맥도날드의 한국 진출 30주년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동시에 맞는 특별한 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엘린저 사장은 13일 새벽 올림픽 기념 매장 직원들의 숙소인 강원 속초 라마다 호텔을 방문했다. 엘린저 사장은 설 연휴에도 올림픽 매장에서 선수들과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직원들을 위해 한복을 차려 입고, 직접 직원들에게 떡국을 대접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그는 강릉 동계올림픽 파크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해 직접 고객을 맞기도 했다. 조 엘린저 사장은 “한국의 큰 명절인 설 연휴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전 세계의 관람객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맥도날드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남은 올림픽 기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02.14 I 함지현 기자
바흐 위원장 "올림픽 후 북한 방문"… IOC, 평화 이슈에 '만족'
  • 바흐 위원장 "올림픽 후 북한 방문"… IOC, 평화 이슈에 '만족'
  •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왼쪽부터)이 10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B조 조별리그 코리아 단일팀과 스위스 경기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바흐 위원장은 지난 13일 평창에서 이뤄진 일본 NHK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초청이 있어 방북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바흐 위원장은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 선수들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이 ‘남북 간 화해의 다리’가 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바흐 위원장은 앞서 로이터, AP 등 서방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올림픽 종료 후 방북 예정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처럼 IOC는 위원장이 여러 차례 남북 협력에 찬사를 보내는 등,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같이 평창올림픽에서 평화 이슈가 집중적으로 조명되는 상황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미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으로 IOC 선수위원을 맡고 있는 안젤라 루지에로는 북한 선수 12명이 포함된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8.02.14 I 장영락 기자
  • "설 연휴 교통·병원 정보 110번으로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설 연휴에도 국민콜110(정부민원안내)을 통해 병원·약국 정보와 교통상황 등 생활안내 및 행정기관 관련 민원상담이 24시간 가능하다.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에서 18일까지 국민콜 110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10번을 누르면 고속도로나 국도의 지·정체 구간, 대중교통 연장 운행시간과 같은 교통정보와 진료 가능 병원·당번 약국 등 의료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또 불법 주·정차 단속문의 및 통행불편 신고 문의와 행정기관 업무 관련 일반 상담 및 전기·수도 고장, 학교폭력 등 각종 비긴급 신고상담도 가능하다.특히 설 연휴 동안 진행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일정, 경기장 안내, 주변 숙박시설, 음식점 정보 및 주변 지역축제 등 다양한 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국민권익위는 주간 상담사 79명, 야간 상담사 60명을 배치해 상담을 실시하고 관계기관과의 연락망 및 주요 빈발 상담사례 분석 등을 통해 연휴기간 정상운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상담은 전화상담 뿐만 아니라 모바일 홈페이지(m.110.go.kr)를 통한 문자상담, 농아인을 위한 화상수화상담 및 온라인 채팅(www.110.go.kr), SNS(트위터: @110callcenter, 페이스북: 110call)을 통한 실시간 상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이성섭 국민콜110 팀장은 “국민콜 110은 정부 대표상담 서비스로 설 연휴에도 24시간 정상 운영되는 만큼 많은 국민들이 궁금한 사항이나 신고 관련 문의가 있을 때 언제든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14 I 원다연 기자
  • 인터파크INT, 4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인터파크(108790)INT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며 목표가를 종전 1만20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복권수탁사업자 운영권 낙찰 여부가 단기 주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INT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316억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2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예상치(62억원)를 하회했다”며 “도서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 약 29억원이 발생했는데 도서 부문의 역성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쇼핑과 도서 부문의 영업손실은 각각 13억원, 42억원으로 집계됐으며 ENT, 여행 부문은 각각 60억원, 24억원의 영업이익은 기록했다.인터파크INT는 올해 12월부터 향후 5년간 운영하게 될 차기 복권사업자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한다. 사업자는 오는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쇼핑·도서 부문의 적자 확대와 단기 성장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복권운영권 입찰에 성공한다면 가뭄의 단비 같은 캐쉬 카우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차기 복권부터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기에 인터파크의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내다봤다. 또 올해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 이익과 올림픽공권 체조경기장 리모델링 완공에 따른 ENT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02.14 I 이후섭 기자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취임.."최고품질 철도 건설"
  • 김상균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취임.."최고품질 철도 건설"
  •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상균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이 철도공단 제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14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김상균 신임 이사장은 그 동안 공공기관에서 관례적으로 해 오던 형식적인 취임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이날 취임과 동시에 본사 직원이 근무하는 모든 사무실을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김 이사장은 지난 석달간의 경영공백을 만회하고,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사 상황실에서 부장 이상 간부 및 지역본부장들과 함께 자신의 경영철학과 경영방향을 공유하며 첫 업무를 시작했다.그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 취임사에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최고품질 및 안전한 철도서비스 제공, 부정·부패 척결, 철도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 실현 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특히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내부고객 만족이 외부고객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후손들까지 안전하고 튼튼한 철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안전한 철도를 건설할 것을 다짐했다.조직문화에 있어서도 전문성을 고려한 적재적소의 인사배치와 다양한 전문 인재개발 프로그램 발굴 등을 통해 자부심 넘치고 신바람 나는 좋은 일터를 조성해 철도공단을 가장 일하고 싶은 공공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1956년생인 김상균 이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 석사,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 국가기술고시(14회)에 합격해 1979년부터 철도청, 건설교통부 철도국장 등 30여년간 철도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최초로 경부 고속철도 개통을 진두지휘했다.김 이사장은 취임 직후 설 명절 대수송기간 중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진 발생 지역인 포항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평창·강릉 지역 등 주요 철도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2018.02.14 I 성문재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北 올림픽 참가비 지원…29억 규모 협력기금 집행안 의결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北 올림픽 참가비 지원…29억 규모 협력기금 집행안 의결오늘(14일) 정부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남북협력기금에서 29억원을 집행하는 방안을 심의·의결한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정 안건은 2018년평창동계올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안 1건이다.정부는 3월에 열리는 평창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 150명에 대한 협력기금 지원안 의결을 위한 교추협은 추후 별도로 개최한다. 남북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결정하면서 남측이 방남단에 대해 편의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경제·산업△기획재정부-오전 통계청, 2018년 1월 고용동향-10:30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00 국채 백서, ‘국채 2017’ 발간-오전 2018년 1월 고용동향 분석△산업통상자원부-오전 이인호 차관, 전통시장 방문△한국은행-오전 2018년 설전 화폐공급 실적△공정거래위원회-오전 설 명절 전 불공정하도급신고센터 운영결과 발표-오전 2017년 기업결합 동향발표-오전 대교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한 건△고용노동부-11:05 장관, 복지시설 및 전통시장 방문(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삼성동시장)-08:30 차관, 최저임금 특별상황점검 TF회의(서울지방고용노동청)-10:00 차관, 차관회의(서울-세종 영상회의)△보건복지부-09:30 차관,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서울청사)-10:30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오전 설 연휴에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정보 제공-오전 설 연휴 주의해야 하는 질병은?△환경부-10:30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농림축산식품부 -08:30 장관, AI 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서울)-11:30 장관, 설 맞이 현장 농정 홍보(서울)-오전 농정개혁 성과 확산 및 지자체 의견수렴 행사 개최△해양수산부-10:00 강준석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세종)-오전 국제등대올림픽 개최기념 희망등대원정대 모집-오전 마리나 서비스업 창업설명회 개최
2018.02.14 I 윤필호 기자
올림픽 효과에 치킨업계 방긋…매출 쑥쑥
  • [평창]올림픽 효과에 치킨업계 방긋…매출 쑥쑥
  • bbq 황금올리브치킨(사진=제너시스BBQ)[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효과에 치킨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주요 치킨업체의 매출이 최대 15%까지 신장했다.bbq는 개회식을 시청하며 치킨을 즐기는 고객들로 인해 지난 9일 매출이 전주 대비 약 10% 상승했다. 주말에도 여러 경기가 치러지면서 매출이 약 15% 올랐다.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황금올리브 치킨’이었고 지난해 출시된 ‘써프라이드 치킨’이 그 뒤를 이었다.bhc는 개막식 당일 주요 제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뿌링클’, ‘맛초킹’ 등 주요 제품이 많이 팔리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교촌치킨은 올림픽 경기가 처음 시작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주 대비 5% 늘었다.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본격화하는 개회식 이전 수치가 포함된 것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신장세다. 교촌치킨은 ‘허니콤보’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일반적으로 2월은 치킨업계 비수기로 꼽힌다. 그런데도 이 같은 매출 상승이 일어난 것은 올림픽 효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이번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가 열리는 평창을 직접 방문하거나, 현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TV나 온라인을 통해 개회식이나 주요 경기를 챙겨보려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치킨은 대표적인 배달음식으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화려한 개막식을 지나 앞으로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등 우리 선수들의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본격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경기 도중 넘어지고도 올림픽 기록을 세웠던 여자 쇼트트랙 계주 3000m와 같은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그런 만큼 치킨업계에서도 올림픽 기간 동안 매출 증대가 계속되길 기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축제 덕분에 비수기 시즌임에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으니 ‘치맥(치킨+맥주)’과 함께 화끈한 응원전에 나서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2.14 I 함지현 기자
  • [사설] 한·미 합동군사훈련 방안부터 내놔야
  •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문재인 대통령 방북 초청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권은 벌써부터 누구를 대북 특사로 보내느니, 남북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다루느니 하며 들뜬 분위기다. 하지만 남북관계 진전과는 반대로 우리 안보의 근간인 한·미 동맹에 금이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조되는 것도 사실이다.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과속에 대한 안팎의 지적을 감안해 신중 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당초 예상과 달리 한반도 문제를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방남한 그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는 여러 차례에 걸쳐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겠다는 뜻을 드러낸 게 그 표시다.김 위원장도 그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실무적 대책을 수립하라는 지시로 화답한 것으로 보도됐다. 다만 “비핵화를 거론하면 파탄”이라는 위협을 서슴지 않는 노동신문의 논조에서도 확연히 드러나듯이 평창올림픽을 전후한 남북관계 진전 여부와 상관없이 북한의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전혀 없다는 게 문제다.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운전자론’도 북핵이 미국에 눈앞의 위협으로 등장한 이상 한반도는 운전자가 가고 싶은 대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현실론 앞에서는 무력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 올림픽 대표단장 자격으로 방한했던 펜스 부통령이 올림픽 만찬 리셉션이나 개막식에서 김 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것만 봐도 섣부른 낙관은 금물이다.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미국 조야에서 문재인 정부에 보내는 의심의 눈초리가 한결 매서워진 것도 간과해선 안 된다. 핵우산을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우리 입장에서 한·미 동맹의 균열은 안보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혈맹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합동군사훈련 재개 일정부터 서둘러 확정해야 한다. 아울러 대북 특사에 앞서 대미 특사를 보내 양국의 찰떡 공조부터 다져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2018.02.14 I 허영섭 기자
단일팀, 1승 제물 일본전..선제골 넣으면 승산
  • [평창]단일팀, 1승 제물 일본전..선제골 넣으면 승산
  •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12일 강원도 강릉 관동대학교 하키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조별 예선전에서 슛을 하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지막 예선에서 일본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팀 코리아’ 단일팀은 14일 오후 4시 4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숙적’ 일본과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한일전은 스포츠 전 종목을 통틀어 뜨거운 승부가 펼쳐진다. 더구나 이번엔 남과 북이 하나의 단일팀을 결성했고, 안방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승리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 객관적인 실력만 놓고 보면 일본이 단일팀보다 한 수 위다. 일본은 세계랭킹 9위로 올림픽 출전도 자력으로 따냈다. 한국은 22위, 북한은 25위다.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앞서 2경기에서의 결과를 봐도 단일팀이 밀린다. 모두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단일팀은 스위스(세계랭킹 6위)와 스웨덴(세계랭킹 5위)을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16골을 내줬다. 일본은 스웨덴 1-2, 스위스 1-3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단일팀이 아닌 한국과 일본의 역대 전적은 7전 전패다. 가장 최근에 맞붙었던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졌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상황이 다르다. 단일팀을 구성하면서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고, 팀 사기 면에서는 투지와 근성으로 똘똘 뭉쳤다. 멈추지 않고 울려퍼지는 남북의 합동 응원도 힘이 될 수 있다. 한일전에서는 실력만큼 팀 분위기와 기 싸움이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 승부의 변수는 선제골과 골리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일본은 올림픽에 3번째 출전하지만, 아직 1승(8패)도 건지지 못했다. 단일팀에게 먼저 골을 내주면 급격하게 분위기가 무너질 수도 있다. 든든한 골리 신소정이 있다는 것도 믿을 만 하다. 앞선 2경기에서 크게 실점하기는 했지만, 실력 차를 감안하면 더 많은 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신소정(20)의 선방이 돋보였다. ‘타도 일본’을 외치는 선수들은 비장하다. 주공격수 최지연(20)은 “첫 골을 넣는 게 중요하다”며 “체력이나 덩치가 비슷해 찬스를 살리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민들이 12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의 조별 예선전을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2018.02.14 I 주영로 기자
크라머, 버츄, 클로이 김..클래스가 다른 월드스타들
  • [평창]크라머, 버츄, 클로이 김..클래스가 다른 월드스타들
  • 역주하고 있는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클래스’가 다른 월드스타들의 활약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점점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막강했다.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다. 2010 벤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평창에서도 금메달은 크라머의 품에 안겼다.크라머가 왜 황제인지 보여주는 완벽한 경기였다.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1위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크라머가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순위 다툼은 무의미해졌다. 초반부터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더니 중반 이후부터는 절정으로 치달으며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크라머는 6분09초7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지구에서 스노보드를 가장 잘 타는 남자 숀 화이트의 명성을 확인하기까지는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13일 휘닉스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경기에서 묘기에 가까운 실력을 자랑하며 93.25점(100점 만점)으로 가볍게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화이트는 남자 스노보드 경기에서 2번이나 100점 만점을 받은 유일한 선수다. 숀 화이트가 스노보드의 황제라면 18세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여제로 등극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8.15점의 무결점 경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대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게 완벽했다. 높이와 회전, 속도, 난도까지 완벽한 ‘퍼펙트 경기’로 생애 첫 올림픽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클로이 김의 활약은 이미 예고됐다. 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에서 영웅이 될 선수’로 첫 손에 꼽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매거진은 클로이 김을 표지 모델로 등장시키며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하기도 했다. 캐나다 피겨 아이스댄스팀 테사 버츄-스콧 모이어의 환상적인 연기는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더욱 화려하게 수놓았다. 12일 열린 경기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버츄와 모이어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연기가 끝날 때까지 숨을 죽여 바라보는 팬들은 연기가 아닌 예술에 푹 빠져 있었다. 현란한 움직임과 다양한 표정 그리고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관중들을 감동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둘의 클린 연기에 캐나다는 OAR의 추격을 뿌리치고 피겨 팀 이벤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처음 출전하는 올림픽 무대에서 ‘피겨 여왕’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이상 OAR)도 월드스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메드베데바가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1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1.06점(기술점수 42.83점, 예술점수 38.23점)으로 종전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 80.85점을 0.21점 경신했다. 하루 뒤에는 자기토바가 프리스타일에서 158.08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157.97점)을 경신했다. 피겨 여자 싱글은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불린다. 21일 시작해 예선을 거쳐 23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캐나다 아이스댄스팀 테사 버츄와 스콧 모이어의 환상적인 연기. (사진=AFPBBNews)
2018.02.14 I 주영로 기자
美정보수장 "北, 올해 더 많은 도발 강행할 것"
  • 美정보수장 "北, 올해 더 많은 도발 강행할 것"
  • 사진=AP/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댄 코츠(사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3일(현지시간)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가능성과 관련, “2016년 이후 가속한 미사일 시험에 뒤이어 북한은 2018년에는 더 많은 시험을 강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하고 있지만, 뒤로는 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DNI는 중앙정보국(CIA)를 비롯해 미국 16개 정보기관 및 보안기관의 협력을 조율하는 기관이다.코츠 국장은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위협’에 대한 연례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 외무상은 김정은이 태평양 상공에서 핵실험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상기시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가 생존의 기본임을 거듭 강조하는 점을 거론, “북한 정부 지도자들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그것들을 없앨 의도가 없다”고도 했다.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미국에 대한 핵위협으로 남겠다는 김정은의 야심에 “어떤 전략적 변화의 조짐도 없다”고 설명했다.코츠 국장은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잠재적으로 이것은 미국뿐 아니라 북한에도 실존적 위협(existential threat)”이라며 “김정은이 보여온 도발적 본성과 불안정함은 미국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한 강연에서도 북한이 ‘몇 개월 뒤면’ 미국을 핵 공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코츠 국장은 “우리의 목표는 평화적 해결이며,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도 “이것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결정의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그의 발언들을 두고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는 등 한반도의 긴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썼다.
2018.02.14 I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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