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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과 압박 이겨낸 황제' 화이트,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평창]'시련과 압박 이겨낸 황제' 화이트,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미국의 숀 화이트가 베뉴 세리머니에서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평창은 황제의 재즉위를 위한 완벽한 장소였다.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보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7.75점으로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4년 전 소치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기억에서 확실히 지웠다.화이트는 세계 최고의 스노보더이자 모든 동계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스타다. 일부 마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스노보드를 대중화시키며 올림픽 정식종목까지 이끈 주인공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각종 상품과 게임 등을 통해 돈도 엄청나게 벌었다.화이트는 올림픽에서도 늘 주역이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4년 전 소치에서는 뼈아픈 실수를 반복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소치에서 경기를 망친 화이트는 그날부터 평창을 준비했다. 부활을 위해 칼을 갈았다. 평창에 오는 과정은 가시밭길이었다. 화이트는 지난해 11월에는 연습 도중 넘어져 얼굴과 폐를 크게 다쳤다. 얼굴에 62바늘을 꿰맸다.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다.간신히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미국 대표 선발 순위가 문제였다. 3위까지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데 화이트는 줄곧 4위에 머물렀다.하지만 화아트는 또 한번 반전을 썼다. 지난달 14일 미국 콜로라도 스노매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100점 만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기적처럼 미국 대표 자격을 획득했다.평창에서 금메달을 따는 과정도 극적이었다. 화이트는 1차 결선에서 94.25점을 얻어 1위로 나섰다. 하지만 2차 예선에서 착지에 실패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그러는 동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히라노 아유무(20·일본)가 2차 시기에서 95.25점을 받아 화이트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3차 결선에서 95.25점을 뛰어넘는 기적이 필요했다. 아주 사소한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화이트는 화이트였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화이트는 첫 번째 점프와 마지막 점프에서 4회전 점프를 두 차례나 펼치는 등 고난도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최종 점수는 97.75점. 금메달 확정이었다. 화이트는 크게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역대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최고 점수이기도 했다.이미 올림픽에서 두 번이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던 주인공이지만 이날 그는 어린아이처럼 펑펑 눈물을 흘렸다.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은 동시에 압박감에서 해방됐다는 기쁨의 눈물이었다.‘어사화 수호랑’ 인형을 전달하는 베뉴 세리머니 중에도 눈에선 눈물이 멈출 줄 몰랐다.화이트는 경기 후 “나는 경쟁을 원하고 부담감을 좋아한다. 점수에 관계없이 최고의 기술을 펼치기를 원한다”며 “오늘은 내 스노보드 인생에서 최고의 경기를 했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이미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화이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화이트는 스노보드가 아닌 스케이트보드 선수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참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케이트보드 종목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전부터 스노보드와 스케이트보드를 병행해온 화이트는 “4년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2020년 도쿄 올림픽에는 스케이트보드 선수로 참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데이터 공짜’로 옥수수(oksusu) 시청시간 37%  쑥쑥
  • ‘데이터 공짜’로 옥수수(oksusu) 시청시간 37% 쑥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 이형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의 실시간 시청시간이 37% 이상 상승하고 일 평균 방문고객은 1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특히 개막식 경기를 보며 채팅을 나누는 고객이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몰려 눈길을 끌었다. 실시간 채팅 이벤트에 참여하는 고객에게는 즉석 추첨을 통해 치킨, 피자 등 간식을 증정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옥수수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때 LTE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 LTE 고객이 대상이며, 데이터 무료제공은 올림픽 대회 기간인 2월9일부터 2월25일까지다.회사 측은 실시간 시청과 방문고객이 상승한 이유로 시차가 없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에 대한 시청 수요 증가와 데이터 부담 없는 옥수수 이벤트에 고객이 대폭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1시간의 시차와 데이터 무료 프로모션이 없었던 지난 16년 리우올림픽의 경우 일 평균 방문고객은 올림픽 기간 전 대비 2.6% 상승, 시청시간은 3.9% 증가에 그쳤다. LTE 데이터 무료 제공 콘텐츠는 평창 동계올림픽 생중계 및 명장면 클립을 비롯해 약 114개의 실시간 TV채널, 13만여 편의 방송/영화 VOD, 22만여 편의 클립 등 옥수수가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다.한편 옥수수는 ‘평창 퀵메뉴’, ‘스포츠->테마관‘, ‘평창올림픽관‘, ‘평창특집관‘ 서비스를 마련해 경기 생중계, 종목 별, 일차 별 명장면, 한국선수 출전 경기 및 금메달 경기, 메달 순위를 제공하고 있다. 동계올림픽 관련 방송,영화 콘텐츠 등을 고객이 쉽게 원하는 방식으로 시청하도록 다양한 메뉴를 설정했다.
2018.02.14 I 김현아 기자
이낙연 총리, 에스토니아 총리 면담..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키로
  • 이낙연 총리, 에스토니아 총리 면담..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키로
  •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동유럽 발트해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총리를 만나 전자정부, 스타트업, 사이버 안보 등 디지털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총리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에 방한한 유리 라타스 에스토니아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칼유라이드 대통령 뿐만 아니라 라타스 총리도 방한하는 등 에스토니아 정부가 보여준 큰 관심에 감사를 표명하고 에스토니아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은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방한해 지난 6일 한-에스토니아 정상회담을 가졌다. 에스토니아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크로스컨트리 스키, 바이애슬론, 스키점프, 노르딕 복합, 스피드스케이팅, 알파인 스키 등 6개 종목 22명 선수단 파견했다.이 총리는 “한국과 에스토니아가 작은 국토와 부족한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기반으로 발전을 이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특히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전자정부, 스타트업 육성 등 디지털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최근 합의된 한국과 발트3국(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간 경제공동위 출범을 통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방안 모색을 기대한다”면서 “디지털(Digital)-5를 통해 전자정부는 물론 스타트업 및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디지털-5는 2014년 창설된 전자정부 선도국 5개국(한국, 에스토니아, 영국, 뉴질랜드, 이스라엘)의 장관급 협의체로서 각국 우수사례 공유, 전자정부 최신경향·주요이슈 등 논의하고 있다.라타스 총리는 이에 공감하면서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 나토(NATO) 사이버방어협력센터가 설치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사이버안보와 디지털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강화를 희망했다. 이어 올해 11월말 에스토니아에서 개최 예정인 디지털 서밋(Digital Summit) 회의에 이 총리를 초청했다.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복원된 남북대화 기회를 잘 살려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에스토니아를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라타스 총리는 “문제해결 방법으로는 대화밖에 없다”면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올림픽으로서 한반도 평화조성에 기여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토니아는 1991년 8월 소련으로부터 독립했으며, 우리나라와는 같은해 10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프랑스와 더불어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국가다. 2016년 기준 1인당 GDP는 1만7574달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승용차, 금속절삭가공기계, 아연도강판, 타이어 등 7800만 달러를 수출했고, 합판, 무선통신기기부품, 목재류 등 7900만 달러를 수입하는 교역실적을 기록했다.
2018.02.14 I 이진철 기자
윤성빈 "첫 공식 연습..얼음 상태 굿"
  • [평창]윤성빈 "첫 공식 연습..얼음 상태 굿"
  •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선수가 13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출발을 하고 있다. [평창=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특별취재팀]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첫 공식 연습주행을 기분 좋게 마쳤다. 윤성빈은 13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공식 연습 4차 주행에서 50초99를 기록했다. 전체 30명의 출전자 중 리스 톤버리(50초98·뉴질랜드)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앞서 3차 주행에서는 조금 더 빠른 50초8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습주행이었기에 기록에는 큰 의미가 없다. 그러나 2차례 주행에서 모두 50초대를 보여 라이벌인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를 압도했다. 두쿠르스는 3차 51초14, 4차 51초22를 기록했다. 실전을 대비한 연습이었던 만큼 윤성빈은 이날 100%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특히 출발할 때는 힘을 빼고 적응에 집중하는 듯 보였다. 스타트 기록은 3차 5.01초, 4차 5초06로 평소보다 느렸다. 그동안 월드컵에서 압도적인 스타트 실력을 과시했던과 비교하면 연습에서 힘을 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윤성빈은 2016년 10월 완공된 평창 트랙에서 지난해 3월 4.61초의 스타트 기록을 쓰기도 했다. 윤성빈이 스타트에서 전력질주를 하지 안호고 최종 기록에서 2위권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기분 좋은 예감을 들게 했다. 더욱이 윤성빈은 이날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차 공식 연습에는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 첫 리허설을 끝낸 윤성빈은 “오늘은 말 그대로 얼음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파악하기 위한 훈련이었다”며 “스타트에 비중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는) 이전 훈련 때와 달라진 건 없었다. 오히려 쉬워진 느낌이다”며 “얼음 상태가 좋고 관리가 잘 돼 있어 경기에서 기록도 잘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경기까지 이틀을 남겨 두고는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윤성빈은 “날씨도 춥고 바이러스도 있다고 하니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며 “정신적인 부분은 언제가 똑 같다. 경기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8.02.14 I 주영로 기자
'스노보드 황제가 돌아왔다' 화이트, 8년 만에 金
  • [평창]'스노보드 황제가 돌아왔다' 화이트, 8년 만에 金
  •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 3차 시기에서 미국의 숀 화이트가 97.75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노보드 황제’ 숀 화이트(32·미국)가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을 되찾았다.화이트는 14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종 점수 97.75점으로 받아 일본의 히라노 아유무(20·일본·95.25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화이트는 통산 3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화이트는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실수를 범해 4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스노보드 종목 전체를 통틀어 금메달 3개를 딴 선수는 화이트가 유일하다.우승과정은 그의 화려한 연기 만큼이나 극적이었다. 화이트는 1차 결선에서 94.25점을 얻어 1위로 나섰다. 하지만 2차 예선에서 착지에 실패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그러는 동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히라노가 2차 시기에서 95.25점을 받아 화이트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화이트로선 3차 결선에서 95.25점을 뛰어넘는 완벽한 연기가 필요했다. 전체 마지막 주자로 나선 화이트는 첫 번째 점프와 마지막 점프에서 4회전 점프를 펼치는 등 고난도 기술을 마음껏 뽐냈다..최종 점수 97.75점이 나오자 화이트는 크게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97.75점은 역대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최고 점수다.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동계 X게임 1위를 휩쓴 스코티 제임스(24·호주)는 92점으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페어 김규은-감강찬, 아쉬운 실수...北렴대옥-김주식 '개인 최고점'
  • [평창]페어 김규은-감강찬, 아쉬운 실수...北렴대옥-김주식 '개인 최고점'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피겨 스케이팅 감강찬과 김규은이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페어 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개최국 출전팀 자격으로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 피겨 페어의 김규은(19)-감강찬(23) 조가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 기량에 미치지 못하는 연기를 펼쳤다.김규은-감강찬은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1.04점에 예술점수(PCS) 22.89점, 감점 1을 합쳐 42.93점을 기록했다.이날 점수는 많이 실망스럽다. 지난 9일 단체전 쇼트프로그램(52.10점) 점수보다는 9.17점이나 낮고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55.02점)에는 무려 12.09점이나 모자란 점수다. 자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의미다.김규은-감강찬은 22개 출전팀 가운데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섰다. 배경음악인 ‘이스토리아 데 운 아모르(Historia De Un Amor)’에 맞춰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 3(기본점 3.70점)으로 처리하고 수행점수(GOE)를 0.04점 따냈다.문제는 점프였다. 스로 트리플 살코(기본점 4.5점)에서 김규은이 착지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감점 1을 당했다.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서도 김규은이 3회전을 뛰지 못하면서 무효 처리됐다.이후 김규은-김강찬은 그룹3 리프트에서 레벨 3을 받고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스텝시퀀스와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도 나란히 레벨3을 받으면서 경기를 마쳤다.경기 후 김규은-감강찬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인터뷰 내내 울먹인 김규은은 “연습에서도 좋고 아침에도 괜찮았는데 안 하던 실수를 했다”며 “큰 대회 나왔다는 데 만족하고 다음엔 좀더 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감강찬은 “실수가 나와 아쉽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것 같다”며 “운이 좋지 않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북한의 렴대옥과 김주식이 연기를 마치고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페어 종목에 함께 출전한 북한의 렴대옥(19)-김주식(26) 조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개인 최고점인 69.40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8.79점에 예술점수(PCS) 30.61점을 기록했다. 이날 렴대옥-김주식의 점수는 ISU 공인 개인 최고점(65.25점)을 뛰어넘은 것이다.22개 출전팀 중 10번째로 경기에 나선 렴대옥-김주식은 ‘어 데이 인 라이프’를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3으로 처리하고 수행점수(GOE) 1.1점을 따낸데 이어 트리플 토루프(기본점 4.3점)를 깔끔하게 성공해 수행점수 0.8점을 추가했다. 스로 트리플 루프(기본점 5.0점)에서도 수행점수 0.7점을 받았다.이어진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 그룹3 리프트, 스텝 시퀀스에 이어 마지막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까지 레벨4를 받으며 높은 점수를 예고했다.열렬히 응원을 펼친 북한 응원단을 향해 손을 흔드는 여유를 보인 렴대옥-김주식은 높은 점수가 나오자 기쁨의 포옹을 나누기도 했다.렴대옥-김주식은 올림픽공식방송(OBS)와의 인터뷰에서 “여기 와서 불편 없이 있었고, 이렇게 경기까지 하고 보니 우리 민족의 뭉친 힘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었다”며 “응원해주는 그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한국 관중들까지 응원해준 소감을 묻자 렴대옥-김주식은 “우린 핏줄을 나눈 한 동포라는 것, 그것이(느껴졌다)”고 말했다.페어 개인전에는 총 22개 팀이 참가한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6위 안에 들어야 15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金보다 인기..평창의 숨은 '스타들'
  • [세모뉴스]金보다 인기..평창의 숨은 '스타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면서 메달리스트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스타들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 올림픽의 주역은 누가 뭐래도 땀 흘린 선수들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만큼이나 주목을 받는 숨은 스타들이 대거 탄생하기도 했다. 개막식에 등장한 ‘인면조’는 평창올림픽의 마스코트들의 인기를 추월했다는 평가를 들을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 처음 등장에는 기괴한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볼수록 매력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인면조를 따라 그린 ‘팬아트’부터 패러디, 인면조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평창에 마련된 조형물 ‘총알맨들’은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일본 취재진이 올림픽 자원봉사자들에게 조형물의 이름을 물었는데, 모두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한 것이 일본어 ‘모루겟소요’라는 이름으로 전파됐다는 얘기 덕분이다. 일본 SNS에서까지 해당 조형물에 대한 패러디가 등장하는 등 모루겟소요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통가 근육남’은 개막식에서부터 뭇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 주인공이다. 통가의 국가대표 선수인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는 영하의 추위에도 윗옷을 벗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후 SNS에서는 그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도록 “여권을 태워야 한다”는 농담까지 나오며 인기가 뜨겁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무한댄스’를 선보였던 자원봉사자들도 화제다. 추위에 한 시간 동안 끝없는 춤을 추며 개막식 열기를 더했던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에 모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눈꽃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은 피켓걸들의 아름다운 의상도 SNS에서는 화제다. 영롱한 구슬이 수놓아진 피켓걸들의 의상은 국내외로부터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14 I 함정선 기자
 귀성·귀경 날짜 언제로 정할까?
  • [세모뉴스] 귀성·귀경 날짜 언제로 정할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설 명절 맞아 귀성·귀경 날짜 고민되시죠? 고향 다녀오는 길 교통체증 덜한 날을 선택하는 게 쉽지 않을 겁니다. 이때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사람들이 몰리는 날짜와 시간대를 피하는 거죠.설 명절을 맞아 연휴기간(15~18일) 중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5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16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이 심할 것. 특히 나들이객도 몰리며 설 다음 날까지 고속도로 정체 예상.승용차 기준 귀성길 고속도로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30분 △서울→목포 7시간 △서울→대전 4시간 20분.귀경길 평균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 30분 △광주→서울 5시간 50분 △목포→서울 6시간 30분 △대전→서울 3시간 40분.평창동계올림픽 영향으로 서울~강릉 간 고속도로 소요시간도 1시간 이상 늘어날 듯. 서울→강릉은 5시간~7시간 30분, 강릉→서울은 4시간 30분~7시간으로 예상.고속도로별 이용률은 경부선 30.8%, 서해안선 14.3%, 중부내륙선 8.5%, 남해선 7.8% 순.이번 연휴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날짜, 시간대를 피하고 고속도로 대신 대체 가능한 국도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요?[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2.14 I 박태진 기자
최승재 소공연 회장 "단결로 소상공인 현안 해결해 가자"
  • 최승재 소공연 회장 "단결로 소상공인 현안 해결해 가자"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소상공인 단결로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설날 명절을 맞아 14일 담화문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청탁금지법 여파 등 경영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근로시간을 늘려가며, 묵묵히 현실을 감내하고 계신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최 회장은 “평창 올림픽을 비롯한 경제 성장의 온기가 아직까지 소상공인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소상공인 상호간 단결과 화합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그는 “지난 추석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카드 가맹점들이 최장 10일에 달하는 기간 동안 카드사로부터 받아야 할 카드 대금을 받을 수 없어 단기적인 자금경색에 빠지게 되는 모순을 지적했다”며 “이러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지적이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켜 지난 6일 금융위원회 발표로 설 연휴 기간 동안 가맹점이 카드사에서 받는 결제대금 지급 주기가 단축됐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힘겹게 장사를 하고도 카드 결제대금 납입 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연합회의 정당한 지적이 구체적인 정책이 되어 돌아온 사례”라며 “연합회는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 애로사항을 수렴해 구체적인 정책화에 나서는 ‘소상공인 정책 허브’로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당면한 소상공인 과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소상공인의 단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소상공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우리 경제 성장의 또 하나의 심장 역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2018.02.14 I 정태선 기자
  • 통일부, 北평창 올림픽 참가 지원 결정..28.6억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부는 14일 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면서 발생한 금액에 대해 지원키로 결정했다.통일부는 이날 오전 제29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이하 교추협)를 개최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북한 대표단 참가 관련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교추협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주재로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부처 차관 및 차관급 공무원과 3명의 민간위원들이 참석하는 대면회의로 개최됐다.의결된 안건은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하는 북한 대표단과 관련해 방남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협력사업을 진행하는 데 소요되는 경비를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이번 지원은 우리 정부와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1.9) 및 ‘남북고위급회담실무회담’(1.17)에서 북한 대표단 파견과 편의 제공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편의 제공에 소요되는 경비는 남북협력기금법 제8조 제1호(남북 간 인적왕래 경비지원), 문화협력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는 같은 법 제8조 제2호(남북 간 협력사업 지원)에 근거해 지원하기로 의결했다.의결된 남북협력기금 지원액의 총 규모는 약 28억 6000만원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조직위원회, 대한체육회, 세계태권도연맹 등 행사를 주관하는 기관 및 단체에 지원하게 된다. 통일부는 “다만 사업이 완료된 이후 비용이 정산되는 만큼 기존 사례에 비추어 볼 때 실제 집행되는 금액은 의결된 금액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한편 앞서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21억 2000만원이 의결돼 약 13억 5000만원이 집행됐으며 2003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는 약 13억 5000만원이 의결, 약 8억 9000만원이 집행됐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약 9억 3000만원이 의결돼 약 4억 1000만원이 집행됐다.
2018.02.14 I 김영환 기자
설 연휴, 평창 올림픽과 함께 즐기자
  • [평창]설 연휴, 평창 올림픽과 함께 즐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역주하고 있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 동안 월드스타들의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3일 현재 종목별 입장권 판매율은 85.9%를 기록하고 있다. 알파인스키와 봅슬레이, 스키점프, 쇼트트랙 등은 많은 팬들의 인기로 입장권 판매율이 높은 반면, 아직 동계스포츠의 속도와 다양한 묘기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종목의 입장권이 남아있다.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펼쳐질 피겨 페어 프리 입장권 판매율은 63.5%, 같은 날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펼쳐질 남자 10000m 경기는 73.9%, 16일 여자 5000m 경기는 56.2%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어 지금이라도 구매가 가능하다. 16일 펼쳐지는 아이스하키는 러시아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OAR팀과 슬로베니아의 경기를 비롯해 핀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과 독일 매치 역시 인터넷과 현장 구매를 통해 박진감 넘치는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설원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15일, 17일)와 ‘얼음 트랙 위 스피드 전쟁’ 루지(15일), 스키와 사격을 함께 즐기는 ‘동계 근대 2종 경기’ 바이애슬론(15일, 17일, 18일) 등도 입장권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는 25일 치러질 폐회식(69%)도 아직은 예매가 가능하다. 입장권은 온라인(ticket.pyeongchang2018.com)과 모바일은 물론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 경기장 인근 등 오프라인에서도 판매하고 있다.입장권 소지자의 경우, 평창 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파크를 포함한 각종 문화행사 관람은 물론, 영동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휴게소 서비스, 셔틀버스 무료 이용, 일부 올림픽 후원사 상품 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8.02.14 I 주영로 기자
  • 中 학자들 "북미 대화 기대…쌍중단 없인 갈등 재개"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방북 초청한 가운데 중국 관영언론들은 북미 간의 대화 성사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한반도에서 긴장 완화 분위기가 고조되는 만큼 북미 갈등도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미국이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를 대화 전제조건으로 들고 있다는 비관론도 고수하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화를 원한다면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면서 “북미 간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이 평창 올림픽 ‘훈풍’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하며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태도는 이전에 북한에 ‘최대한 압박’을 강조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드러워졌다”면서 “강경함은 한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며 미국은 혼란 상태의 한반도에서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을 깨달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진창이 연변대 국제정치연구소 소장은 미국의 입장이 급격히 변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진 소장은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해야만 북미 간 직접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지속해서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북미 긴장을 완화하려면 중국이 제시한 해법 ‘쌍중단’(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한국과 미국은 합동군사훈련을 함께 중단하는 것)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고수했다. 정지융 중국 푸단대 한국·북한연구센터 주임은 “화해 분위기에도 미국이 한미 합동 군사훈련 재개를 결정하면 남북 대화를 좌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뤼 연구원도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진다면 가장 먼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쌍중단에 대해 합의에 이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정 주임은 “한반도 상황 개선은 전쟁의 위험을 줄여주기 때문에 중국의 지지도 받고 있다”면서 이제는 관련국인 남북한,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8.02.14 I 김인경 기자
제갈성렬-전이경 해설위원, 사이다 어록 화제
  • [평창]제갈성렬-전이경 해설위원, 사이다 어록 화제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BS의 빙상 중계진 배성재X제갈성렬 ‘배갈콤비’와 배기완X전이경 ‘완전콤비’가 ‘사이다 어록’들을 탄생시켰다.배성재 아나운서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500m 경기 중계를 맡아 박진감 넘치는 해설로 주목받았다.제갈성렬 위원은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배 김민석의 등장에 “희망의 발을 내딛었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김민석 선수가 결승선에 근접할 때는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김민석이 호성적으로 3위에 올랐고,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동메달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시간’을 맞이했다.배성재 아나운서는 “마음을 비우고 (김민석 선수를) 응원하자”고 했지만 제갈성렬 위원은 “난 마음을 비울 수 없다”며 솔직한 멘트를 덧붙였다.김민석이 동메달 쾌거를 이루자 제갈성렬 위원은 “김민석 만세”라고 외쳤고 배 아나운서도 “빙속 괴물이 탄생했다”며 참았던 기쁨을 만끽했다.제갈성렬 위원은 “제가 어제 김민석 선수 동메달 딸 거 같다고 하지 않았느냐, 설레발 일 수도 있어 참았다”며 다시 한 번 후배를 축하했다.배기완X전이경 ‘완전콤비’는 ‘족집게 예언’에 이은 ‘사이다 어록’으로 눈길을 끌었다.‘완전콤비’는 남자 쇼트트랙 1000m 예선에 나선 서이라가 한티안유(중국)의 ‘나쁜 손’에 밀리게 되자 동시에 분개했다. 실제로 비디오 판독 결과 한티안유 선수의 반칙이 인정됐고, 실격 처리됐다.배기완 아나운서는 “손쓰면 안 된다. 스케이트는 발로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고 전이경 해설위원 역시 “얼음판 위에서는 발만 사용하라는 판정”이라고 맞장구쳤다.전 위원은 앞서 열린 황대헌의 예선 경기에서도 반칙이 난무하자 “선수들 손에 센서를 달면 나쁜 손이 덜하지 않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전이경 해설위원은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전에 진출한 최민정이 충격의 노메달에 그치는 모습을 지켜보며 “충분히 잘 싸웠다”고 격려한 동시에 진심 어린 탄식을 내뱉으며 아쉬워했다.전이경 위원은 중계방송 이후 “어제 심판진으로부터 ‘바깥 쪽 선수가 추월 과정에서 상대와 접촉하면 페널티를 주겠다’는 설명이 있었다”며 “최민정 선수의 실격은 3위 자리에서 2위 자리로 킴 부탱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올림픽 속 문화로 자리잡은 '핀 트레이딩' 화제
  • [평창]올림픽 속 문화로 자리잡은 '핀 트레이딩' 화제
  • 코카콜라가 운영하는 ‘핀 트레이딩’ 센터. 사진=코카콜라코카콜라가 운영하는 핀 트레이딩 센터 모습. 사진=코카콜라[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과 함께 전세계의 올림픽 애호가들이 강릉과 평창으로 모이고 있다.특히 시선을 끄는 장면은 AD카드는 물론, 옷, 모자, 스카프 등을 핀으로 주렁주렁 장식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다. 그러다 자신이 갖고 싶은 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교환할 것을 제안하고 서로 의견이 맞으면 핀을 교환한다. 올림픽을 더 짜릿하게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핀 트레이딩’이다.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월드와이드 파트너사이자 90여년 간 올림픽을 후원해 온 코카-콜라는 올림픽 관람객들이 핀 트레이딩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강릉 올림픽 파크 내 라이브 사이트에 코카-콜라 핀 트레이딩 센터를 오픈했다. 지난 2월 8일 문을 연 코카-콜라의 핀 트레이딩 센터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핀 트레이더들과 핀 트레이딩에 이제 막 입문하는 핀 트레이더들이 모여 핀 트레이딩을 하기도 한다. 코카-콜라의 역대 올림픽 핀을 감상하거나 포토 이벤트에 참여해 코카-콜라가 준비한 올림픽 핀을 받는다.코카-콜라는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념해 각종 핀을 제작하고, 핀 트레이딩 센터 및 홍대와 강릉 자이언트 자판기 등을 운영하고 있다.한 관람객은 “핀 트레이딩을 처음 해봤는데, 외국에서 온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마음이 맞아서 핀을 교환하게 되니 정말 신기하다”며 “내가 가진 핀으로 누군가의 추억이 담긴 핀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정말 짜릿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90여년 간 올림픽 파트너로 함께해 온 올림픽 후원사다. 1988년 2월 열린 캘거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핀 트레이딩 센터를 개설했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바이애슬론+축구의 결합' 루지 2인승 박진용·조정명
  • [평창]'바이애슬론+축구의 결합' 루지 2인승 박진용·조정명
  • 루지 2인승 박진용, 조정명사진=대한체육회루지 2안승에서 활약 중인 조정명, 박진용, 사진=대한체육회[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00분의 1초까지 측정돼 가장 빠른 속도를 요하는 ‘루지’는 프랑스어로 썰매라는 뜻이다.루지는 발을 전방으로 향하고 얼굴을 하늘로 향한 자세로 소형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하는 스포츠다.세부적으로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까지 총 4개의 종목으로 나뉜다. 남자 싱글에는 임남규(29·경기도루지연맹)가, 여자 싱글에는 에일린 프리쉐(25·경기도체육회)와 성은령(25·용인대학교)이 출전했다.이제는 두 명이 함께 팀을 이뤄서 타는 ‘더블(2인승)’ 종목이 주행할 차례다. 우리나라 루지 더블에 출전하는 이들은 바로 박진용(25·경기도체육회), 조정명(25·국군체육부대)이다.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이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박진용은 루지를 하기 전 바이애슬론 선수였으며, 조정명은 축구 선수였다.박진용은 “원래는 바이애슬론 선수였다. 그런데 바이애슬론이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그에 엄마께서 루지로 전향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하셨고, 18살 때 처음으로 루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루지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조정명 또한 “원래 축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스무 살 때 그만두게 됐다. 그때, 루지를 해보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루지 대표팀 선발전에 참가했다. 그 후 이창용 코치님을 만나게 됐고, 그 분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박진용과 조정명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대회에서 18위를 기록했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국제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하지만 최근 박진용이 훈련 도중 두 번이나 부상을 입어 염려를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대회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메달’까지 노려보겠다는 각오다.평창 올림픽을 위해 20대를 다 바쳤다고 밝힌 박진용은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창동계올림픽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목표는 당연히 메달 획득이다. 내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조정명 또한 “목표는 단연 금메달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이니 만큼,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 나에게 큰 영광이 될 그 순간을 그리며,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며 질주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박진용은 “‘루지’하면 바로 떠오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정명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 때문이다”라고 작은 소망을 드러냈다.루지에 청춘을 바친 두 사람의 뜨거운 질주는 14일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펼쳐진다.
2018.02.1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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