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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빛’ 설명절, 정치인들 SNS도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설 연휴, 정치인들은 시장 등을 돌며 지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SNS를 통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설 당일인 16일 아침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정치인들의 SNS는 더욱 달아올랐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윤성빈 선수(사진=박 의원 페이스북)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 왔는데 와! 금메달을 땄다”며 “윤성빈 선수, 운동 시작한 지 6년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당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박 의원은 이날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았고, 금메달을 딴 윤 선수와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함께할 민병두 의원도 “설날 아침 좋은 소식을 들려준 윤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정말 축하드린다”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SNS로 알린 정치인들도 여럿이었다.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명절을 맞아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으로 떠난 분들도 있는 반면,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공동체를 복원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가슴 아픈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를 제 소명으로 생각하고 미처 살피지 못한 곳을 없는지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차차님이 제게 편의점에서 간단히 떡국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1인 가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떡국만들기’ 동영상을 올렸다.설 명절 시민들과 만난 원희룡 제주지사(사진= 원 지사 페이스북)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재선 준비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경찰서, 한국전력 등을 찾아 시민들과 설 인사를 나누고는 따로 시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버스, 택시기사 여러분. 환경미화 여러분. 경찰, 소방가족 여러분, 명절에도 수고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화목한 3시’ 타이틀로 장모님과 부인, 자녀와 손녀까지 온 가족과 함께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다. 경쟁자인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술년 새해 300만 도민의 가정과 일터에 큰 복이 함께 하길 기원드린다”며 “경북경제의 부활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명재 의원 역시 “경북 건설을 위해 뜻을 같이 해주고 계시는 지지자 당원동지와 3백만 도민 여러분께도 정중히 세배 드린다”며 “지진피해로 제대로 명절을 맞지 못하는 이재민들에게 한없는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섣달 그믐날, 당진·서산·태안에서 충남도민과 함께 했다. 전통시장에서, 터미널에서 천주교 성지 해미읍성에서, 상인과 택시기사님, 더민주 당원들, 그리고 귀성길의 시민들, 참 많은 분들과 함께 했다”면서 부지런히 다닌 설 인사를 보고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설 명절과는 다소 거리 있는 메시지를 SNS에 던졌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영남일대에서 친홍계 운운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나를 이용해서 자기의 사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다 듣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홍 대표는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한국당이 되었다”며 “더 이상 한국당에서 이우현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이고 DARKEST HOUR다. 모두 합심해서 지방선거를 돌파하자”고 덧붙였다.
- 北김정은, 김일성·김정일 참배..'실각' 황병서 복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 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광명성절은 김정일의 생일을 기리는 날이다.이 자리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포함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오수용, 안정수, 박태성, 김영철, 최휘, 박태덕 등 당내 인사들이 함께 했다. 다만 군부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참배에 또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다가 최근 실각한 것으로 전해진 황병서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다. 장성택 처형 후 정권 실세로 군림했던 황병서는 지난해 권력 전면에서 사라져 한때 처형설이 돌기도 했다.황병서는 앞서 지난 15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일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영상에서도 모습이 포착됐다. 황병서로 추정되는 인물이 행사장에 있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국정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황병서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고 현재 김일성고급당학교에서 사상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은 광명성절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지만 올해는 평창 동계 올림픽 등 평화 기류 속에 비교적 차분하게 기념일을 보냈다.
- 설연휴, 모바일로 볼만한 ‘무료·할인’ 영화 없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아시아 사상 최초로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강원도청) 선수. 그 덕분에 설날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지난 해보다 짧은 설 연휴이지만 가족과 헤어져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내 방 편한 침대에서 볼만한 무료영화나 할인 영화는 없을까.◇카카오페이지, <강철비> <토르:라그나로크> <아이 캔 스피크> 무료설 연휴인 16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페이지 설특집 무비 데이’에선 전 국민에게 무료로 영화를 선물한다.16일은 ‘액션 무비 데이’로 영화 <강철비>를, 17일은 ‘유쾌 무비 데이’로 <토르: 라그나로크>를, 마지막 날인 18일은 ‘감동 무비 데이’로 <아이 캔 스피크>를 감상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카카오페이지의 영화 선물을 이용할 수 있다. ◇옥수수, <기억의 밤> <꾼> 무료..감상편 쓰면 100포인트 지급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OTT ‘옥수수’도 설 연휴 기간 동안 무료영화를 서비스한다. 15일에는 <반드시 잡는다>를 서비스 했고, 16일은 <기억의 밤>, 17일에는 <꾼>을 연이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감상편을 남기면 100포인트가 지급되고 좋은 감상평을 쓴 20명에게는 1만 포인트, 베스트 감상평의 고객에게는 5만 포인트가 증정된다.게다가 옥수수는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인 25일까지 SK텔레콤 LTE 고객에게 옥수수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때 LTE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올레tv 모바일, <청년경찰> <박열> 등 무료올레 tv 모바일은 설 연휴 내내 <청년 경찰>, <아이캔스피크>, <박열> 등의 영화를 무료로 서비스하며, KT 모바일 가입자는 데이터 차감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볼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역대 천만 영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 ‘시리즈 영화 완전정복!’ 등 다양한 테마로 설특집관을 마련했다.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에서는 유료 VOD 결제 시 KT 멤버십 포인트로 20% 결제가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신과 함께> <코코> 등 영화 할인 구글플레이에서는 ‘신과 함께’, ‘코코’ 등을 포함한 화제의 최신 영화 등 4000원 이상의 영화를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또 ‘슈퍼배드3’, ‘원더우먼’ 등을 포함한 170편 이상의 영화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도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투믹스, 웹툰과 영화 동시에 ‘설프라이즈’ 이벤트 투믹스 웹툰을 볼 수 있는 코인 상품을 구매하면 10%의 보너스 코인을 지급하며 최대 540코인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긴 연휴 동안 보다 많은 유료 웹툰을 즐길수 있는 기회다.특히 이벤트 대상 상품(369코인)을 구입하면 150명을 추첨해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온라인 예매권도 함께 준다. 설 연휴가 끝나는 19일 정오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1일 투믹스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 MBC 비정규직들, 노조 준비.. 경영진 무관심 비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MBC 비정규직노조 준비위원회’가 성명서를 내고 경영진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이들은 MBC 최승호 신임 사장은 조능희 편성제작본부장 등 노조 임원 출신으로 새 경영진을 채우면서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없애고 회식도 콩나물 국밥집에서 하는 등 권위를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임 경영진들과 똑같이 ‘회사는 위기’라는 논리를 펼치며 최약자인 비정규직 문제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최승호 사장은 ‘어떻게 비정규직문제를 해결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신입 공채”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내놓았다며,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스스로 공영 방송이라 칭하면서도 ‘우리는 공기업이 아니라 다르다’ 고 우기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부연했다.◇비정규직 무관심은 공채만 강조하는 정규직 선민 사상 때문MBC 비정규직노조 준비위는 이런 문제는 정규직들의 뿌리 깊은 선민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신입 공채로 입사한 이들만 식구로 받아들이고 같은 정규직이라도 김재철·안광한 사장 시절에 입사한 경력직 직원들은 식구로 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보도국에 80여 명의 경력기자들이 놀고 있음에도 대거 신입 공채를 모집하는 일이나, 보도본부장이 “한지붕 아래서 일하고 있지만 함께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비정규직노조 준비위는 정규직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이유로 벽을 쌓아 비정규직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전혀 없다며, 생계를 위해 전 경영진들의 수하에서 어쩔 수없이 일해야만 했던 이들은 이제 적폐인사들과 함께 퇴출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전임 경영진의 홍보물을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던 제보자에 따르면 “감사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해 괴롭힌다. ‘영상물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가 하면 경력을 위조했다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펴며 퇴사를 종용하고 있다”라며 “9월이면 계약이 끝나는데도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없을 만큼 괴롭힌다.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일개 계약직인데 왜 나에게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실력있는 직원 기용하고 비정규직 철폐해야비정규직 노조준비위는 MBC의 시청률이 여전히 바닥인 점도 내부의 혼란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시민의 편에서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현 경영진의 철학과는 정반대의 일들이 지금 MBC 안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안으로 썩어 곪아가는 MBC가 평창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음에도 여전히 시청률은 바닥을 찍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시민의 신뢰는 반성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의 채널은 MBC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MBC가 시민의 신뢰를 되찾아 오려면 핏빛 보복으로 얼룩진 적폐청산을 하루속히 그만둬야 한다며, 진영 논리를 벗어던지고 실력 있는 직원들을 다시 기용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비정규직 철폐 문제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약자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