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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 "원래 김연아에 성화 전달 주자는 손흥민"
  • [평창]도종환 장관 "원래 김연아에 성화 전달 주자는 손흥민"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연합뉴스[평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순조롭게 치러지는 가운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올림픽 뒷얘기를 털어놓았다.도 장관은 16일 강원도 평창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폐회식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했다.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최종 점화자는 ‘피겨여왕’ 김연아(28)였다. 김연아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최종 주자로 결정돼있었다. 성화대 위 아이스 공연을 펼치는 것도 일찌감치 정해졌다.하지만 120개나 되는 계단을 올라가 김연아에게 성화를 전달할 주자는 마지막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원래 조직위원회가 염두에 둔 인물은 축구선수였다.도 장관은 “대한축구협회에 문의한 결과 1순위로 손흥민(토트넘), 2순위로 박지성을 추천받았다”고 말했다.하지만 손흥민은 한창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진행 중이라 올 수 없었다. 또한 박지성은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성화를 채화할 당시 봉송 주자로 나선 바 있었다.결국 다른 선수 출신을 찾는 과정에서 발탁된 인물이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안정환이었다. 안정환은 계단을 올라 김연아에게 성화를 건네는 역할로 확정됐고 실제로 리허설도 3번이나 했다.하지만 마지막 순간 남북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개회식 전날 남북단일팀의 일원인 박종아(남측), 정수현(북측)으로 바뀌었다.박종아, 정수현은 사전 리허설 없이 성화대에 올랐다. 마침 전날 도핑테스트를 받느라 마지막 리허설 현장에 오지 못했다. 결국 성화 전달 모습을 담은 동영상만 보고 계단을 올랐고 다행히 문제 없이 성화를 전달할 수 있었다.도 장관은 “처음에는 김연아가 북한 선수와 함께 성화에 붙을 붙이는 것도 검토했지만 이는 김연아의 위상과 맞지 않는 것이라 판단했다”고 설먕했다.개회식 예산에 대한 얘기도 털어놓았다. 도 장관은 “개회식 준비를 보고 ‘어딘가 아쉽게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욱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얼마든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추가 예산 지원이 이뤄지면서 우리 전통문화와 IT 기술을 결합한 개회식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도 장관은 “지난 가을부터 평창을 방문했지만 지난 9일 만큼 날씨가 좋았던 적은 없었다. 하늘이 도왔다”며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대회 운영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도 밝혔다.이어”앞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선 선수들의 안전이 가장 중여하다“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18.02.16 I 이석무 기자
‘금빛’ 설명절, 정치인들 SNS도 달아오른다
  • ‘금빛’ 설명절, 정치인들 SNS도 달아오른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4개월여 앞둔 설 연휴, 정치인들은 시장 등을 돌며 지역민과의 접촉면을 늘리고 SNS를 통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설 당일인 16일 아침엔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정치인들의 SNS는 더욱 달아올랐다.박영선 민주당 의원(오른쪽)과 윤성빈 선수(사진=박 의원 페이스북)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 왔는데 와! 금메달을 땄다”며 “윤성빈 선수, 운동 시작한 지 6년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고 치켜세웠다. 당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박 의원은 이날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를 찾았고, 금메달을 딴 윤 선수와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함께할 민병두 의원도 “설날 아침 좋은 소식을 들려준 윤 선수에게 감사드리고, 정말 축하드린다”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SNS로 알린 정치인들도 여럿이었다.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명절을 맞아 그리운 가족을 만나러 고향으로 떠난 분들도 있는 반면,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공동체를 복원하고 각자도생이 아닌 사회적 우정을 바탕으로 가슴 아픈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 이를 제 소명으로 생각하고 미처 살피지 못한 곳을 없는지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크리에이터 차차님이 제게 편의점에서 간단히 떡국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다”며 ‘1인 가족’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떡국만들기’ 동영상을 올렸다.설 명절 시민들과 만난 원희룡 제주지사(사진= 원 지사 페이스북)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재선 준비 중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경찰서, 한국전력 등을 찾아 시민들과 설 인사를 나누고는 따로 시장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버스, 택시기사 여러분. 환경미화 여러분. 경찰, 소방가족 여러분, 명절에도 수고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도민들이 안심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다”고 특별한 감사인사를 전했다.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화목한 3시’ 타이틀로 장모님과 부인, 자녀와 손녀까지 온 가족과 함께 페이스북 생방송을 진행했다. 경쟁자인 같은 당 김광림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무술년 새해 300만 도민의 가정과 일터에 큰 복이 함께 하길 기원드린다”며 “경북경제의 부활과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진심을 가지고 열심히 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명재 의원 역시 “경북 건설을 위해 뜻을 같이 해주고 계시는 지지자 당원동지와 3백만 도민 여러분께도 정중히 세배 드린다”며 “지진피해로 제대로 명절을 맞지 못하는 이재민들에게 한없는 안타까움과 위로를 보낸다”고 했다.충남도지사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섣달 그믐날, 당진·서산·태안에서 충남도민과 함께 했다. 전통시장에서, 터미널에서 천주교 성지 해미읍성에서, 상인과 택시기사님, 더민주 당원들, 그리고 귀성길의 시민들, 참 많은 분들과 함께 했다”면서 부지런히 다닌 설 인사를 보고했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설 명절과는 다소 거리 있는 메시지를 SNS에 던졌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영남일대에서 친홍계 운운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사람들은 나를 이용해서 자기의 사익을 챙기려는 사람들에 불과하다”며 “누가 그런 짓을 하는지 다 듣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자기 경쟁력으로 선거에 임하라”고 경고장을 날렸다.홍 대표는 “그런 사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한국당이 되었다”며 “더 이상 한국당에서 이우현사건 같은 공천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좌파 광풍시대이고 DARKEST HOUR다. 모두 합심해서 지방선거를 돌파하자”고 덧붙였다.
2018.02.16 I 김미영 기자
‘첫 골’ 단일팀, 내친김에 첫 승 노린다
  • [평창]‘첫 골’ 단일팀, 내친김에 첫 승 노린다
  •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설날에도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3연패로 탈락했지만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5~8위 순위 결정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단일팀은 16일 오전 강원도 강릉의 관동하키센터 연습링크에서 1시간 이상 훈련을 소화했다. 새러 머리 감독과 선수 23명은 18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순위결정전 1라운드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단일팀은 1라운드에서 스위스-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전 패자와 붙는다.단일팀은 앞선 B조 조별리그 3연전에서 스위스에 0-8패, 스웨덴에 0-8로 무릎을 꿇었다. 일본전에선 1-4로 패했지만 역사적인 올림픽 무대 첫 골을 뽑아내는 등 무기력함을 완벽히 떨쳐냈다.단일팀은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나 OAR과 맞붙어 패해도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 순위결정전 1라운드에서 패하면 7~8위 결정전이 남아 있다. 또 단일팀은 7~8위 결정전에서 일본과 붙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은 단일팀 경기가 열리는 18일 스웨덴-핀란드전 패자와 격돌한다. 일본이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한국은 지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얻게 된다.머리 감독은 이날 훈련을 소화한 후 인터뷰에서 “일본과 또 붙고 싶다”며 “지난 14일 일본전이 끝나자마자 우리는 곧바로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었다. 물론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지만 특히 일본과 또 한 번 대결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北김정은, 김일성·김정일 참배..'실각' 황병서 복귀?
  • 北김정은, 김일성·김정일 참배..'실각' 황병서 복귀?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16일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금수산태양궁전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곳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는 광명성절에 즈음하여 2월 16일 0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고 김정일 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광명성절은 김정일의 생일을 기리는 날이다.이 자리에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포함해 박광호, 리수용, 김평해, 태종수, 오수용, 안정수, 박태성, 김영철, 최휘, 박태덕 등 당내 인사들이 함께 했다. 다만 군부 인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참배에 또 북한군 총정치국장을 지내다가 최근 실각한 것으로 전해진 황병서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착됐다. 장성택 처형 후 정권 실세로 군림했던 황병서는 지난해 권력 전면에서 사라져 한때 처형설이 돌기도 했다.황병서는 앞서 지난 15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일 생일 76돌 경축 중앙보고대회 영상에서도 모습이 포착됐다. 황병서로 추정되는 인물이 행사장에 있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복귀설에 힘이 실렸다.국정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황병서는 총정치국장에서 해임됐고 현재 김일성고급당학교에서 사상 교육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은 광명성절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지만 올해는 평창 동계 올림픽 등 평화 기류 속에 비교적 차분하게 기념일을 보냈다.
2018.02.16 I 김영환 기자
‘2연패’ 시동 건 하뉴 유즈루 “제가 돌아왔습니다”
  • [평창]‘2연패’ 시동 건 하뉴 유즈루 “제가 돌아왔습니다”
  • 하뉴 유즈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일본 ‘피겨 킹’ 하뉴 유즈루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1위로 마친 후 “제가 돌아왔습니다. 여러분께 하고 싶었던 말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하뉴는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111.68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지난해 11월 훈련 도중 오른발 발목을 다쳐 2연패 도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후 남은 국제 대회와 평창올림픽 팀이벤트(단체전)까지 출전을 포기하고 개인전에 집중했고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하뉴는 “많은 분이 응원해주셔서 힘을 얻었다. 모든 연기 과제에 만족한다”며 “(잘해야 한다는)아박감은 있었지만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와 올림픽 무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 기쁘다”고 덧붙였다.하뉴의 연기가 끝나자 일본 팬들은 그가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푸우’ 인형을 링크 위로 던지며 ‘피겨 킹’의 귀환을 축하했다. 하뉴는 17일 프리스케이팅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남자 피겨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딕 버튼(미국, 1948·1952)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말 잘 듣는 손자’ 윤성빈, 외할머니에게 ‘금빛 세배’
  • [평창]‘말 잘 듣는 손자’ 윤성빈, 외할머니에게 ‘금빛 세배’
  •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로 등극한 윤성빈(24)이 올림픽 금메달이 확정되자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열광적인 응원을 해준 관중과 어머니, 그리고 자신을 키워준 외할머니에게 한 인사이기도 했다.윤성빈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어머니와 떨어져 시골 외할머니 손에서 컸다. 윤성빈의 외할머니 하순엽(84)씨는 손자가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확정 지은 16일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를 찾았다. 휠체어에 몸을 맡겨야 할 정도로 거동이 힘들지만 손자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왔다. 하 씨는 손자가 “생전 군소리를 안했다”며 “참 말 잘 듣는 손자”라고 했다.윤성빈은 앞서 할머니와 짧은 전화통화에서 “할머니 경기 잘 할게요”라고 했고 그 약속을 금메달로 지켰다. 그는 이날 4차 시기에서 50초02를 기록했고 합계 3분20초55로 우승을 차지한 후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인사를 받자마자 뒤를 돌아 곧장 관객석의 가족과 국민을 향해 큰절을 했다. 하 씨는 전광판 위 손자의 이름을 바라보며 “손자 키운 보람이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새 황제’ 윤성빈, 옛 황제 두쿠루스에 “아직도 내 우상”
  • [평창]‘새 황제’ 윤성빈, 옛 황제 두쿠루스에 “아직도 내 우상”
  •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새로운 스켈레톤 황제의 탄생을 알린 윤성빈(24)이 옛 황제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에 대해 “그 선수는 아직도 나한테는 우상”이라고 예우했다.윤성빈은 15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이같이 말했다. 두쿠르스는 윤성빈이 나타나기 전까지 10년 가까이 스켈레톤 랭킹 1위를 유지하며 황제로 군림해 온 인물이다.윤성빈은 “그 선수(두쿠르스)가 설령 은퇴한다고 해도 내가 잊을 것도 아니다”라며 “그는 스켈레톤계에 영원히 남게 될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나한테는 우상이다. (금메달을 획득했다고)내가 그 선수를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두쿠르스는 이번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윤성빈은 그동안 두쿠르스에 대한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각에서 두쿠르스를 육상계 전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와 비교하며 ‘스켈레톤의 우사인 볼트’로 부르자 윤성빈은 “어떻게 두쿠르스를 감히 우사인 볼트와 비교하냐”고 한 적도 있다.윤성빈은 “난 처음 목표를 잡을 때부터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것)까지 봤다”며 “(기량을) 잘 유지해 베이징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설연휴, 모바일로 볼만한 ‘무료·할인’ 영화 없을까
  • 설연휴, 모바일로 볼만한 ‘무료·할인’ 영화 없을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아시아 사상 최초로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강원도청) 선수. 그 덕분에 설날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지난 해보다 짧은 설 연휴이지만 가족과 헤어져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내 방 편한 침대에서 볼만한 무료영화나 할인 영화는 없을까.◇카카오페이지, <강철비> <토르:라그나로크> <아이 캔 스피크> 무료설 연휴인 16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페이지 설특집 무비 데이’에선 전 국민에게 무료로 영화를 선물한다.16일은 ‘액션 무비 데이’로 영화 <강철비>를, 17일은 ‘유쾌 무비 데이’로 <토르: 라그나로크>를, 마지막 날인 18일은 ‘감동 무비 데이’로 <아이 캔 스피크>를 감상할 수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카카오페이지의 영화 선물을 이용할 수 있다. ◇옥수수, <기억의 밤> <꾼> 무료..감상편 쓰면 100포인트 지급SK브로드밴드의 모바일 OTT ‘옥수수’도 설 연휴 기간 동안 무료영화를 서비스한다. 15일에는 <반드시 잡는다>를 서비스 했고, 16일은 <기억의 밤>, 17일에는 <꾼>을 연이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감상편을 남기면 100포인트가 지급되고 좋은 감상평을 쓴 20명에게는 1만 포인트, 베스트 감상평의 고객에게는 5만 포인트가 증정된다.게다가 옥수수는 이번 평창올림픽 기간인 25일까지 SK텔레콤 LTE 고객에게 옥수수에서 제공하는 ‘모든’ 콘텐츠를 시청할 때 LTE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 제공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올레tv 모바일, <청년경찰> <박열> 등 무료올레 tv 모바일은 설 연휴 내내 <청년 경찰>, <아이캔스피크>, <박열> 등의 영화를 무료로 서비스하며, KT 모바일 가입자는 데이터 차감 없이 시청이 가능하다. 연휴 기간 볼거리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역대 천만 영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영화’ ‘시리즈 영화 완전정복!’ 등 다양한 테마로 설특집관을 마련했다. 올레 tv와 올레 tv 모바일에서는 유료 VOD 결제 시 KT 멤버십 포인트로 20% 결제가 가능하다. ◇구글플레이, <신과 함께> <코코> 등 영화 할인 구글플레이에서는 ‘신과 함께’, ‘코코’ 등을 포함한 화제의 최신 영화 등 4000원 이상의 영화를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또 ‘슈퍼배드3’, ‘원더우먼’ 등을 포함한 170편 이상의 영화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도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다.◇투믹스, 웹툰과 영화 동시에 ‘설프라이즈’ 이벤트 투믹스 웹툰을 볼 수 있는 코인 상품을 구매하면 10%의 보너스 코인을 지급하며 최대 540코인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긴 연휴 동안 보다 많은 유료 웹툰을 즐길수 있는 기회다.특히 이벤트 대상 상품(369코인)을 구입하면 150명을 추첨해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온라인 예매권도 함께 준다. 설 연휴가 끝나는 19일 정오까지 진행되며 당첨자는 21일 투믹스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2018.02.16 I 김현아 기자
 응원 팬들에게 큰절하는 윤성빈.."인성도 갑" 칭찬
  • [평창] 응원 팬들에게 큰절하는 윤성빈.."인성도 갑" 칭찬
  • 큰 절 하는 윤성빈[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대기록의 주인공 된 소감은?” “기록보다도 저희 모든 썰매종목의 꿈이었기에, 먼저 기분좋게 시작해서 좋습니다.”스켈레톤 윤성빈(26)이 아시아 선수 역사상 처음으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성빈은 금메달이 확정되는 4차 도전 직후 현장에서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무릎을 꿇고 큰 절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성빈은 유승민 선수위원의 인사를 받자마자 뒤를 돌아 곧장 관객석의 국민들을 향해 큰절을 했다. 이날 윤 선수를 응원한 박영선 의원이 이를 지켜봤다. 현장에 본 팬들은 SNS의 윤성빈의 겸손한 자세에 대한 칭찬을 속속 올렸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방송 인터뷰에서 “저희 모든 썰매 종목의 꿈이었다”는 말로 동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또 “(이번 대회가)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분 좋게 시작을 했고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성빈은 이날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자신의 수식어인 ‘스켈레톤 황제’의 칭호를 무색게 했다. 4차 시기에서 50초02를 기록했고 합계 3분20초55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격차는 1.63초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 관중들에게 세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성빈이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이날 피겨여왕 김연아도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는 관중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윤성빈은 “사실 올림픽 (일정이 나오기) 전에 설날 아침 경기라고 해서 걱정이 됐다”며 “큰 명절이기도 하고, (연휴인 만큼) 많이 경기를 못 보실까 봐 걱정했는데 현장에도 많이 찾아주시고 TV로도 시청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국민의 응원 덕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빈은 “그 어떤 기록보다도 나 개인의 목표를 이뤘다는 것에 행복하다”며 “아직 봅슬레이 경기가 남아 있지만 모든 종목의 꿈(금메달)을 이뤄 정말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윤성빈, 국민과의 '금빛 세배' 약속이 먼저...박영선도 "장하다"
  • 윤성빈, 국민과의 '금빛 세배' 약속이 먼저...박영선도 "장하다"
  •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응원단을 향해 큰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스켈레톤 황제’에 등극한 윤성빈(24·강원도청)이 설날인 16일 국민들에게 금빛 세배를 올렸다.윤성빈은 이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며 1~4차 시기 합계 기록 3분20초6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그의 앞에는 축하 악수를 나누려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승민 IOC 선수위원 등이 있었다.사진=연합뉴스그러나 윤성빈은 그들보다 관중이 먼저였다. 자신을 향한 응원에 보답하듯 숨도 돌리지 않고 넙죽 엎드려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현장에 있던 관중들도 텔레비전으로 경기 중계를 지켜보던 시청자들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순간이었다. 관중석에는 윤성빈의 어머니와 누나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앞서 윤성빈은 1, 2차 주행을 마친 전날 “국민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큰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윤성빈은 “사실 설날 경기라 많이 못 보실까 봐 걱정했는데…응원 덕분에 금메달 땄다. 항상 감사하다”며 “현장 나와서 응원해주시는 분도 많고, 텔레비전으로도 많이 보신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세배가 먼저였던 윤성빈으로 인해 다소 머쓱했을 박영선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설날이라 다른 날보다 응원 오는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응원왔는데 와! 금메달”이라면서 감격스러운 마음을 나타냈다.박 의원은 “(윤성빈이) 운동 시작한 지 6년 만에 거머쥔 금메달. 정말 대단하다. 썰매와 합쳐 몸무게 115㎏ 유지해야 최적의 컨디션이 나온다는 스켈레톤. 그래서 하루 5끼를 먹기도 한다고”라며 “윤성빈 장하다. 김지수도 장하다!”고 덧붙였다.사진=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윤성빈의 한국 설상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나온 날, 김지수(24·성결대)도 깜짝 선전하며 한국 스켈레톤의 시작을 알렸다.김지수는 15∼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1∼4차 시기 합계 3분22초98로 최종 6위에 올랐다.
2018.02.16 I 박지혜 기자
개인최고점 차준환, 16년 만에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통과
  • [평창]개인최고점 차준환, 16년 만에 올림픽 쇼트프로그램 통과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남자 싱글부문에 출전한 차준환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스포츠팀] 한국 피겨 남자싱글의 ‘간판’ 차준환(휘문고)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차준환은 16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개인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79점에 예술점수(PCS) 39.64점을 합쳐 83.43점을 따냈다. 이는 지난해 3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점(82.34점)을 1.09점 끌어올린 개인 최고점 경신 기록이다. 차준환은 중간 순위 9위(15일 오전 1시10분 현재)에 올라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24위 이내에 들 수 있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차준환은 1998년 나가노 대회 남자싱글에 출전했던 이규현 이후 16년 만에 쇼트프로그램을 통과해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따낸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차준환은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14번째로 은반에 오른 차준환은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쇼트프로그램 연기에 나섰다.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60점)에서 수행점수(GOE)를 1.30점을 따낸 차준환은 곧바로 이어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50점)도 1.0점의 GOE를 얻었다.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실시한 트리플 러츠(기본점 6.6점)에서 GOE 1.20점를 확보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에 이어 스텝시퀀스(레벨2)와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을 연기했다.
윤성빈, 마블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처럼...똑같이 날았다
  • 윤성빈, 마블의 시작을 알린 '아이언맨'처럼...똑같이 날았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국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아시아 사상 최초로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윤성빈(24·강원도청)에게 마블도 축하인사를 보냈다.마블 코리아는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로운 역사, 윤성빈 선수의 금빛 질주! 마블 무비의 시작도 아이언맨이었다”라며 해시태그로 ‘코리언아이언맨’, ‘헬멧이반짝반짝’, ‘축하해요’라고 전했다.윤성빈은 이날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트랙 기록을 갈아치우며 1~4차 시기 합계 기록 3분20초6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도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사진=마블 코리아 인스타그램윤성빈의 평창올림픽 첫 경기가 열린 전날 마블 코리아는 페이스북에 “연휴 첫 날, 눈길 확 가는 실시간 평창. 자비스… 아니 윤성빈 선수.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자비스는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아이언맨의 AI 비서 이름이다. 이 게시물에 윤성빈은 “꺅”이라는 댓글을 남겨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윤성빈은 지난해 10월 아이언맨 헬멧을 처음 공개했다. 평소 아이언맨을 좋아해 피규어까지 모으는 것으로 알려진 윤성빈은 처음엔 단순히 이러한 ‘팬심’으로 이 헬멧을 선택했다고.그러나 이제 윤성빈에게 아이언맨 헬멧은 ‘부적’ 같은 존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멧을 바꾼 뒤 2017~2018 시즌 8차례 열린 월드컵에 7번 출전해 우승 5회, 준우승 2회를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것이다.윤성빈의 아이언맨 헬멧은 그의 얼굴을 3차원 스캔으로 촬영해 섬세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윤성빈은 “아이언맨은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라며 “트랙의 얼음 위를 지나가는 모습이 영화 속 아이언맨이 날아가는 모습과 비슷해서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한 바 있다.
2018.02.16 I 박지혜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끝 아닌 시작"(인터뷰)
  • [평창] 스켈레톤 윤성빈 금메달 "끝 아닌 시작"(인터뷰)
  •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4차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 짓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이 한국의 설상 종목이자 썰매 종목 첫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이번 대회가)끝이 아닌 시작이다. 기분 좋게 시작을 했고 앞으로는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방송 인터뷰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차 시기에서 50초02를 기록했고 합계 3분20초55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와 격차는 1.63초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윤성빈은 “일단 1~4차 런(시기)까지 좋은 경기도 있었고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전 월드컵에서도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한 만큼 그동안)홈 트랙이 아닌 어느 트랙을 가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윤성빈이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쓴 이날은 우리 민족 대명절 설이기도 하다.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가 열린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는 관중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윤성빈은 “사실 올림픽 (일정이 나오기) 전에 설날 아침 경기라고 해서 걱정이 됐다”며 “큰 명절이기도 하고, (연휴인 만큼) 많이 경기를 못 보실까 봐 걱정했는데 현장에도 많이 찾아주시고 TV로도 시청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 국민의 응원 덕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윤성빈은 앞선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주관 올 시즌 6차례의 봅슬레이스켈레톤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차지했다. 기존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를 누르고 사실상 새 황제로서의 대관식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로 자신이 새로운 황제임을 전세계에 알렸다. 두쿠르스는 4차 시기에서 레이스 도중 실수를 범하며 4위에 머물렀다.윤성빈은 “그 어떤 기록보다도 나 개인의 목표를 이뤘다는 것에 행복하다”며 “아직 봅슬레이 경기가 남아 있지만 모든 종목의 꿈(금메달)을 이뤄 정말 기분이 좋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 MBC 비정규직들, 노조 준비.. 경영진 무관심 비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MBC 비정규직노조 준비위원회’가 성명서를 내고 경영진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무관심하다고 비판했다.이들은 MBC 최승호 신임 사장은 조능희 편성제작본부장 등 노조 임원 출신으로 새 경영진을 채우면서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를 없애고 회식도 콩나물 국밥집에서 하는 등 권위를 내려놓는 모습을 보였지만, 전임 경영진들과 똑같이 ‘회사는 위기’라는 논리를 펼치며 최약자인 비정규직 문제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최승호 사장은 ‘어떻게 비정규직문제를 해결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신입 공채”라는 어이없는 대답을 내놓았다며, 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에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스스로 공영 방송이라 칭하면서도 ‘우리는 공기업이 아니라 다르다’ 고 우기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부연했다.◇비정규직 무관심은 공채만 강조하는 정규직 선민 사상 때문MBC 비정규직노조 준비위는 이런 문제는 정규직들의 뿌리 깊은 선민사상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신입 공채로 입사한 이들만 식구로 받아들이고 같은 정규직이라도 김재철·안광한 사장 시절에 입사한 경력직 직원들은 식구로 쳐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보도국에 80여 명의 경력기자들이 놀고 있음에도 대거 신입 공채를 모집하는 일이나, 보도본부장이 “한지붕 아래서 일하고 있지만 함께 일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말을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비정규직노조 준비위는 정규직들 사이에서도 정치적 이유로 벽을 쌓아 비정규직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전혀 없다며, 생계를 위해 전 경영진들의 수하에서 어쩔 수없이 일해야만 했던 이들은 이제 적폐인사들과 함께 퇴출 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전임 경영진의 홍보물을 제작하는 업무를 맡았던 제보자에 따르면 “감사국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해 괴롭힌다. ‘영상물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가 하면 경력을 위조했다고 말도 안되는 억지를 펴며 퇴사를 종용하고 있다”라며 “9월이면 계약이 끝나는데도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없을 만큼 괴롭힌다.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일개 계약직인데 왜 나에게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실력있는 직원 기용하고 비정규직 철폐해야비정규직 노조준비위는 MBC의 시청률이 여전히 바닥인 점도 내부의 혼란때문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시민의 편에서 약자를 대변하겠다는 현 경영진의 철학과는 정반대의 일들이 지금 MBC 안에서 자행되고 있다며, 안으로 썩어 곪아가는 MBC가 평창올림픽이라는 대형 호재가 있음에도 여전히 시청률은 바닥을 찍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시민의 신뢰는 반성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의 채널은 MBC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MBC가 시민의 신뢰를 되찾아 오려면 핏빛 보복으로 얼룩진 적폐청산을 하루속히 그만둬야 한다며, 진영 논리를 벗어던지고 실력 있는 직원들을 다시 기용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비정규직 철폐 문제에 앞장서는 모습으로 ‘약자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8.02.16 I 김현아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 亞 최초 금메달 쾌거…두쿠르스 4위(종합)
  • [평창]스켈레톤 윤성빈, 亞 최초 금메달 쾌거…두쿠르스 4위(종합)
  • 윤성빈이 16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태극기를 들고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평창특별취재팀 조희찬 기자] ‘스켈레톤 천재’ 윤성빈(24)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썰매 종목 금메달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6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에서 50초02를 기록, 합계 3분20초5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와 격차가 1.63초 정도로 압도적인 승리였다.썰매 종목은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에게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윤성빈은 이번 대회 1·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신기록을 세웠고 3차 시기에서도 50초18을 기록해 사실상 금메달을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그 사이 추격자들과 격차는 더 벌어졌다. 2차 시기까지 2위 선수와 격차는 0.74초였지만 3차 시기 후에는 1.02초까지 늘어났다. 4차 시기에서도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정상에 올랐다.윤성빈은 3차시기 성적 역순으로 시작한 4차시기에서 20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스타트 기록은 1차 시기와 같은 4초62로 가장 빨랐던 2차 시기의 4초59에 못미쳤다. 하지만 윤성빈은 남은 구간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고 이를 만회하며 4번의 시도 중 가장 빠른 50초02로 골인했다. 1, 2차 시기에서 모두 트랙 신기록을 작성했던 그는 4차 시기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정상에 올랐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 두쿠르스는 물론 2위를 차지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에 1.63초나 앞서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황제의 탄생을 알렸다.윤성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혔던 마르틴 두쿠르스(라트비아)는 평소 실수하지 않던 구간에서 벽과 충돌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두쿠르스는 3차 시기에서 기록을 단축하며 중간합계 2위까지 올라섰으나 4차 시기 후 4위에 머물며 ‘노메달’ 수모를 당했다. 동메달은 영국의 돔 파슨스가 차지했다.윤성빈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 온 김지수(24)는 6위로 선전했다.윤성빈이 금메달을 차지한 후 세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2.16 I 조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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