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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평창때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망 기술 공개
  • [MWC2018]KT, 평창때 선보인 세계 최초 5G 시범망 기술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26일부터 3월 1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 2018’에서 ‘세계 최초 5G, KT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5G 기술 및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평창올림픽 때 시연했던 5G통합제어체계나 지난해 완료된 국제표준기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 시티(Innovation City)’에 화웨이(Hwawei), 투르크셀(Turkcell), 재스퍼(Jasper)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평창의 감동을 스페인으로‘5G 존’에서는 올해 2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5G 시범망에 적용된 5G 통합제어체계를 소개한다. 다양한 5G 서비스 네트워크를 가상화 기반으로 신속하고 설치하고 유연하게 관리하기 위한 ‘5G E2E Infra Orchestrator’ 기술이 적용됐다.KT가 삼성,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KT 5G SIG 규격과 NR(New Radio) 규격 기반의 5G 기지국 장비도 전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여러 대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 송출하는 5G 방송 중계를 시연해 미래의 5G 서비스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고화질 영상을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대용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고, 데이터 지연 속도를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보내며, 경기장과 같은 수만 대의 무선신호 속에서도 안정적인 드론 운용 및 중계를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일반에 최초로 공개되는 세계 최초 완전 무선 VR 게임도 만날 수 있다. KT는 독자적 무선VR 전송기술인 VR 워크스루(Walk-through)기술을 적용해 게임 콘텐트를 원거리 서버에서 실행하고 가볍게 휴대폰 기반 HMD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KT가 특허를 가지고 있는 ‘흔들림방지(Anti-Juddering)’기술이 적용됐다.◇ 블록체인, 자율주행도 전시‘서비스존’에서는 ‘블록체인’이 전시된다. KT는 세계 최초로 복수개의 체인을 생성하는 미니체인(Mini-chain)기술을 도입해 데이터의 고속, 병렬처리로 대용랑, 비정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위·변조 없이 안전하게 보관한다. 이 기술은 BC카드의 전자문서관리시스템에 적용되 운용비용 절감 및 시스템의 효율성 증대 등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기가 드라이브(GiGA drive)’라는 5G 기반 자율주행 차세대 IVI(In-Vehicle Infotainment)전용 플랫폼과, ’케이 텔코 스코어(K-Telco Score)‘라는 머신러닝 기반 ’통신 신용등급 플랫폼(CRDP: Credit Reporting Delivery Platform)‘ 서비스도 전시한다. 이 서비스는 AI 머신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사회초년생이나 금융거래 실적이 없는 사람에게 통신서비스 미납, 연체가 없는 경우 금리 인하, 한도 상향과 같은 금융 서비스 이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윤경림 부사장은 23~24일(현지시간)에 진행된 GSMA SG(Strategy Group)에서 2018년 2월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5G Trial Services)를 주제로 KT의 5G 기술과 시범서비스 성과를 글로벌 통신사 최고 전략 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r)들에게 발표했다. 윤 부사장은 KT가 MWC 2015에서 5G 비전을 선언한 후 지난 3년 동안의 준비 과정과 5G 시범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해 전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2018.02.25 I 김현아 기자
北김영철 도착..‘천안함’ 질문에 묵묵부답(상보)
  • 北김영철 도착..‘천안함’ 질문에 묵묵부답(상보)
  •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남측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25일 오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한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25일 오전 방남했다. 자유한국당 의원 및 지지자들이 단장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몰고 방남을 막기 위해 통일대교 일대에서 농성을 벌이면서 방남 일정이 늦어지기도 했다.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53분께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관리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오전 10시11분께 입경장에서 CIQ 로비로 걸어나오는 북측 대표단 일행을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영접했다.김영철 부위원장은 “방남소감 한마디 말씀해달라”, “천안함에 대해 어떤 생각인가”, “한국에서 어떤 이야기 나눌건가”, “남북관계 개선 위해 어떤 점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나” 등 우리측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없이 굳은 표정으로 지나쳤다.북측 대표단 일행은 우리측에서 마련한 승용차에 나눠타고 오전 10시15분께 CIQ에서 벗어났다.한편 김 부위원장 일행이 우리측에 도착하기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 및 지지자들이 통일대교 남단 400~500m 지점에 차량 바리케이트를 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및 보수단체 회원 수백명이 김 부위원장을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몰면서 농성을 벌였다.
2018.02.25 I 김영환 기자
中 관광객 기대 컸나…식어버린 면세점株
  • 中 관광객 기대 컸나…식어버린 면세점株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해 추석 연휴 이후로 상승 랠리를 이어갔던 면세점 관련주(株)가 이달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주가가 반등했지만 지난달 중국인 관광객이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는 중국 현지 여행사의 적극적인 한국 패키지 상품 판매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1월 중국인 관광객 수 전년 대비 46% 감소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이달 들어 1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5% 하락한 것을 고려해도 시장 대비 수익률이 부진했다. 기관 투자가는 이달 들어 호텔신라 주식을 456억원어치 팔았다. 호텔신라는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해 10월1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4개월 동안 59.8%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하지만 이달 들어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주문이 몰리고 중국인 입국자 수도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는 하락 추세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호텔신라 주가 흐름과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85.1% 올랐다가 이달 들어 15.8% 하락했다.지난달 출입국자 통계를 보면 해외로 출국한 내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지만 한국을 찾은 전체 입국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은 46% 급감했다. 1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31만명으로 지난해 12월 33만명 대비로도 감소했다.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중국인 관광객 수가 500만명을 넘기기 어려울 수도 있다”며 “평창 올림픽 관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수도 저조하다”고 분석했다. 한-중 항공과 크루즈 노선 확대, 현지 여행사의 적극적인 한국 패키지 상품 판매 등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만한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 회복 개선 기대감은 다소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2분기부터 중국인 관광객 급증 가능성 있어시간이 흐를수록 입국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면세점주에 대해선 여전히 관심을 둘 업종으로 꼽았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인 회복 조짐은 단체 관광비자와 전세기 운항 완전 재개 시점일 것”이라며 “지난해 3월부터 중국 내 단체관광 상품 판매 중단에 따른 영향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기저 효과는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중국인 입국자 수가 저조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봤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중국인 입국자는 64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3.6% 증가할 것”이라며 “올 1분기 중으로 한국과 중국의 외교 관계가 개선된다면 2분기 또는 3분기부터 중국인 입국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호텔신라가 국내 면세점뿐만 아니라 해외 면세점 투자를 지속했다는 점도 앞으로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3년 이후 중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상위 5개국에 모두 면세점을 확보했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5%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2018.02.25 I 박형수 기자
'영미야!'에 웃은 편의점…여자 컬링 인기에 맥주매출 '껑충'
  • [평창]'영미야!'에 웃은 편의점…여자 컬링 인기에 맥주매출 '껑충'
  • 23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마늘소녀’, ‘안경선배’, ‘영미야’….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인기를 끈 ‘여자 컬링’이 편의점 매출 성장을 이끈 효자종목이 됐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 열렸던 평창 동계올림픽 우리나라 주요 경기를 대상으로 스포츠 응원시 많이 찾는 7대 품목(주류, 안주, 푸드, 냉장, 냉동, 과자, 음료)의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해 ‘베스트 10선’을 발표했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국민이 가장 뜨거운 응원을 보냈던 경기는 여자 컬링이었다. 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오전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이겼던 예선 1차전 경기 시간대(전후 2시간)의 7개 품목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첫날 대비 34.9% 증가하며 베스트 10선의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맥주(74.9%)를 중심으로 냉장(76.0%), 냉동(215.4%)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었다.2위는 우리나라 썰매 종목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안겨주며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윤성빈의 스켈레톤 1·2차전(15일) 경기가 차지한 가운데 3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1만 미터와 여자 컬링 예선 2차전(대 일본전)이 열린 15일 오후 8시경 매출이 31.4% 오르며 3위에 올랐다.그 외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준준결승 경기(18일 20시)가 30.7%로 4위에 올랐다. 이상화 선수가 은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 500미터(30.1%)가 5위, 쇼트트랙 여자 1500미터와 남자 1000미터 경기는 전년 동요일 대비 29.8%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이번 올림픽 기간 최고의 ‘응원 데이’는 베스트 상위 3개 경기가 집중된 설 연휴 첫날인 15일이었다. 이날 세븐일레븐 전체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첫날(1월 27일)보다 16.2% 높게 나타나며 올림픽 기간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한편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편의점도 특수를 누렸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9일부터 24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TV를 보며 응원하는 사람들의 영향으로 편의점 주류와 안주용 상품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 기간 맥주 매출은 26.9% 상승했으며, 소주와 와인은 각각 15.5%, 54.1% 증가했다. 양주는 72.1% 매출이 급증하는 등 전체 주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2018.02.25 I 박성의 기자
 평창올림픽 종합 1위는 리히텐슈타인?
  • [뉴스소화제] 평창올림픽 종합 1위는 리히텐슈타인?
  • 리히텐슈타인 국기[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의 작은 나라. 리히텐슈타인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국가별 종합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2위는 북유럽의 강호 노르웨이가, 3위는 동유럽에 위치한 벨라루스가 차지했습니다.◇스포츠에선 ‘돈도 실력’“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 하실텐데요. 이 순위는 웹사이트 ‘메달스 퍼 캐피타’가 계산한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입니다. 국가별 국내총생산(GDP)을 메달 개수로 나눈거죠. 이 순위를 만든 크레이그 네빌 매닝은 “부유한 나라가 더 많은 메달을 따는 건 당연한 일”이라며 “GDP 대비 우수한 성적을 낸 국가가 어느 곳인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똑같은 100점이라면, 고액과외를 받은 학생보다 가난한 학생이 받은 점수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죠.특히 스포츠에서는 경제규모를 감안해 순위를 매기는 게 더 공정할 수 있습니다. 운동선수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잘 먹고, 푹 쉬는 게 기본인데, 따지고 보면 이게 다 돈이기 때문입니다. 식단관리 해야죠, 훌륭한 감독 모셔와야죠, 장비는 물론이고 유니폼 재질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0.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릴 수 있으니까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유라 씨가 “돈도 실력이야”라고 했는데, 스포츠에선 이를 전적으로 부인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매닝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를 계산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정교한 결과를 내기 위해 메달별로 가중치를 뒀습니다. 금메달 4점, 은메달 2점, 동메달 1점. 이런 식으로 ‘메달포인트’를 계산한 겁니다. 1등이나 2등이나 3등이나 메달의 가치는 모두 소중하지만 1인자가 되려면 2·3인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거죠. 50점 맞는 학생이 70~80점을 받는 것보다 90점 맞는 학생이 95점 맞기가 더 어려운 것처럼요.◇中·美·日, 경제규모 대비 메달 수 적어메달스 퍼 캐피타가 집계한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기준에 따라 순위를 다시 매겨보면 우리가 알던 국가별 순위와 차이가 큽니다. 리히텐슈타인을 볼까요? 이 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 한 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27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는 1위입니다. 지난해 리히텐슈타인의 GDP(세계은행 기준)는 49억 달러인데요. 메달포인트 1점(동메달 1개)을 기준으로 하면 경제규모에 비해 효율이 가장 높습니다.3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기록한 노르웨이는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에서 2위로 밀려났습니다. 메달을 많이 따고도 2위를 기록한 이유는 1위에 비해 경제 규모가 100배 가량 크기 때문입니다. GDP는 4855억 달러인데 메달포인트는 90점이네요. 노르웨이가 이 순위에서도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 메달 5개(금 1, 은 2, 동 1)를 더 땄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한편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로 종합 14위를 기록한 벨라루스는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 3위를 기록합니다. 슬로바키아(4위)와 체코(8위) 슬로베니아(10위) 라트비아(12위)의 선전도 눈에 띄는군요.반면 중국(27위)과 미국(25위), 일본(23위)은 경제규모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금메달 1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는데요. 지난해 GDP가 7조 2981억 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메달포인트 1점당 GDP가 4054억 달러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1위인 리히텐슈타인(49억 달러)에 비해 82배나 비효율적인 거죠. 물론 이러한 분석이 절대적이진 않습니다. 특별출전권 등으로 국가별로 낼 수 있는 선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한국도 종합순위가 7위지(25일 오전 9시 현재 기준)만 경제규모 대비 메달순위는 14위로 격차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메달 종목 늘어난 대한민국경제규모가 작은 나라들은 적은 비용으로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합니다. 한국이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선수 육성에 집중해왔던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아이스하키는 장비를 갖추고 6명(엔트리 23명)이 열심히 뛰어봐야 메달 1개를 따는데, 쇼트트랙은 뛰어난 선수 1명이 메달 4개를 목에 걸 수 있으니까 효율이 높습니다.반면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은 투입 대비 효율을 잘 따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 종목에 치우치기보다 다양한 종목을 육성해 ‘상향 평준화’를 이루는 거죠.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10개)과 스피드스케이팅(1개) 등 2개 종목에서만 메달을 땄던 한국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스켈레톤, 컬링, 스노보드 등 5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는 건 주목할만한 변화입니다.지난 15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차 경기에서 대한민국 남자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윤성빈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사진=연합뉴스)
2018.02.25 I 조진영 기자
김정태 회장, ‘하나통일원정대’와 올림픽 현장서 평화통일 기원
  • 김정태 회장, ‘하나통일원정대’와 올림픽 현장서 평화통일 기원
  • 김정태(맨 뒷줄 가운데)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KTX 강릉역 광장에서 선보인 ‘하나통일원정대 2기’의 첫 합창공연 후 루지 국가대표 선수인 박진용(가운데 국가대표 유니폼 착용), 에일린 프리쉐(박진용 오른쪽), 성은령(에일린 프리쉐 오른쪽)을 비롯해 하나통일원정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은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남북한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하나통일원정대 2기’의 첫 합창공연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KTX 강릉역 광장에서 선보인 이번 합창공연은 올림픽 대표단을 응원하는 ‘Butterfly(버터플라이)’,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Heal the world(힐 더 월드)’,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홀로 아리랑’ 등의 노래로 구성됐다.이날 공연장에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대한민국 올림픽 루지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에일린 프리쉐 선수도 같이했다. 평화통일을 이뤄낸 독일 출신 귀화 선수인 에일린 프리쉐는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와 평창 동계올림픽을 후원하는 하나금융과의 인연으로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하나통일원정대 2기’는 하나금융과 남북하나재단의 후원으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기원하기 위한 남북한 청년들의 모임이다. 남한 청년 20여명과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는 우리온 소속 탈북 청년 20명으로 구성돼 하나 된 노래로 평화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자 지난달 출범했다.또 ‘하나통일원정대’는 지난해 12월 2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평화올림픽 실현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높이 평가 받아 ‘평창 지속가능성파트너’ 사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여정윤 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교수의 지도하에 23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하나통일원정대 2기’는 다음 달 10일 평창 패럴림픽 선수 응원 공연과 같은 달 29일 서울 최종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날 김 회장은 “평화올림픽 현장에서 남한 청년들과 탈북 청년들이 한 마음으로 조국의 평화통일을 염원한 뜻 깊은 순간을 간직하고 대한민국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다가올 통일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달라”고 격려했다.한편 KEB하나은행은 ‘하나통일원정대’와 함께 ‘평창 지속가능성파트너’로 인정받은 ‘동계스포츠 양성학교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하나 된 평창 예·적금’ 상품의 평균잔액과 매칭한 기부금을 대회 개최지역의 동계스포츠 양성 학교에 전달할 계획이다.하나은행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총 111억원을 후원하고 은행 본점에 동계올림픽 홍보관을 개관하는 등 성공적인 동계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2018.02.25 I 박일경 기자
 공항철도 타고 한나절 섬 여행
  • [지하철여행①] 공항철도 타고 한나절 섬 여행
  • 가슴이 탁 트이는 호룡곡산 전망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긴 겨울 끝에 불어오는 봄바람이 황홀하다. 도심에서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공항철도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는 철길, 뱃길, 산길, 해안 길을 모두 만날 수 있어 한나절 여행에 제격이다. 하늘과 바다 사이 푸른 산자락을 걸어도 상쾌하고, 기암괴석 주변으로 펼쳐진 광활한 해변을 걸어도 좋다. 공항철도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시원하다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43분 소요)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약 60분 소요)가 있다. 직통열차와 일반열차가 다른 점은 가격이나 속도보다 기차 여행의 낭만과 쾌적함이다. 공항철도를 타고 영종대교 구간을 지나면 창밖으로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계절에 따라 변신하는 광활하고 아름다운 서해의 갯벌을 4분 남짓 감상할 수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좋아하는 구간이기도 하다.무의도 가는 배를 타는 잠진도선착장◇말을 탄 장군의 옷깃 같은 ‘무의도’ 무의도는 공항철도와 자기부상열차로 가는 게 편리하다.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1터미널역 교통센터 2층에서 용유역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자기력을 이용해 차량을 선로 위에 띄워 움직이는 첨단 자기부상열차를 타는 건 즐거운 경험이다. 선로 위로 8mm 떠서 운행하기 때문에 소음과 진동이 적고 쾌적하다. 용유역에서 20분쯤 걸어가면 잠진도선착장이다. 무의도 큰무리선착장까지 배를 타는 시간은 채 10분이 되지 않지만,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최고다.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마을버스가 대기한다. 배에서 내리는 승객이 없을 때는 버스가 운행하지 않으므로, 장소 이동 시 운행 시간 확인은 필수다. 무의도(舞衣島)는 말을 탄 장군이 옷깃을 휘날리며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무희의 옷처럼 보이기도 해서 붙은 이름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하나개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무의도춤축제가 열린다. 무의도 하나개 해변남북으로 호룡곡산(245.6m)과 국사봉(236m)이 부드럽게 이어진다. 등산객은 선착장에서 바로 국사봉에 올라 호룡곡산을 거쳐 광명항으로 내려오는 종주 코스를 택하는데, 3~4시간 걸린다. 가족이나 친구와 호젓하게 즐기고 싶다면 호룡곡산이 무난하다. 산길이 완만해서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걷기 좋다. 널찍한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풍광이 ‘서해의 알프스’라 불릴 만하다.광명항으로 내려오면 인도교 너머 소무의도가 보인다. 사람과 자전거만 갈 수 있는 인도교에서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무의도 인도교부터 섬을 한 바퀴 돌아보는 무의바다누리길은 8개 구간, 총 2.48km다. 서해의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타박타박 걸어 ‘명사의해변길’까지 가는 1시간 30분은 힐링이다. 무의도 하나개 해변에서 만난 드라마틱한 일몰‘가장 큰 갯벌’이라는 뜻이 있는 하나개해수욕장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소문난 곳이다. 고운 모래가 깔린 백사장 위로 방갈로 수십 동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백사장 남쪽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이다. 특히 드넓은 갯벌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이 인상적인데, 무의도에서 하룻밤 묵어도 좋을 만큼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데침쌈밥집의 쌈밥은 굴쌈장 맛이 일품이다무의도의 향토 음식은 박대라는 생선 껍질을 끓여 만든 박대묵(벌버리묵)이다. 투명한 묵을 손에 들면 벌벌 떨어서 벌버리묵이라고 불렀다는데, 의외로 쫀득하고 담백하다.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박대묵은 ‘무의도데침쌈밥’에서 4월 초까지 맛볼 수 있다. 데친 채소에 무의도 굴을 넣은 굴쌈장과 장아찌, 갈치속젓을 얹어 먹는 데침쌈밥도 감칠맛 나는 섬 밥상이다. 선로와의 접촉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적은 자기부상열차◇등산 마니아들이 사랑하는 ‘장봉도’장봉도는 무의도보다 배 타는 시간이 길어 한나절이 빠듯하다. 공항철도 일반열차 운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버스 시간을 미리 확인해야 일정이 여유롭다.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신도를 거쳐 40분가량 들어가면 장봉도에 이른다. 장봉도선착장 앞에 있는 인어상은 장봉도의 마스코트다. 인어가 생명의 은인인 어부에게 물고기로 보답했다는 전설 때문인지 한들해변은 낚시꾼의 핫 플레이스다. 여름 휴양지로 사랑받는 옹암해변과 진촌해변도 고운 백사장과 해송 숲이 어우러져 가족 여행지로 유명하다. 날이 풀리면 썰물 때 갯벌에서 조개와 소라 줍기 등 생태 체험을 하기도 좋다. 장봉도 가막머리 전망대의 일몰(사진=옹진군청)장봉도 능선을 따라 걷는 종주 코스는 등산 마니아 사이에 소문난 섬 산행 명소다. 한적한 해변에서 기암괴석과 바다의 풍광을 즐기는 해안 트레킹 코스도 특별하다. 해변 곳곳에 협곡과 해식동굴 등 다양한 해안지형이 있어 바다를 즐기기 좋다. 진촌해변 입구 팔각정에서 봉화대를 거쳐 가막머리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가막머리해안길은 전 구간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 멋진 일몰도 기대할 만하다. 한나절 일정에는 낙조 시간에 맞춰 장봉도선착장으로 돌아와 바라보는 일몰이 여유롭다. 영종도 예단포항은 작고 아름다운 포구다. 탁 트인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이곳은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과 싱싱한 회를 맛보러 회센터를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낚싯배를 갖고 직접 운영하는 횟집이 있어 자연산 회가 저렴하다. 장봉도 가막머리 전망대의 일몰(사진=옹진군청)인천역(당시 제물포역)은 우리나라에 처음 철도가 개통한 1899년에 개통식을 한 곳이다. 1925년에 지은 역사는 현재까지 그 모습을 이어온다. 인천역 건너편 차이나타운과 인천아트플랫폼을 지나 개항장거리를 만난다. 개항장거리의 청·일조계지 경계계단(인천기념물 51호)을 중심으로 거리 양쪽에 중국식 건물과 일본식 목조건물이 늘어섰다. 고풍스러운 개항기 건축물을 살펴보고, 일본식 가옥 내부를 예쁘게 꾸민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쉬어도 좋다. 장봉도의 전설을 품은 장봉선착장의 인어상( 사진=옹진군청)◇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무의도) 호룡곡산→하나개해수욕장→무의바다누리길→예단포항, (장봉도) 옹암해변→진촌해변→가막머리전망대→예단포항 △1박 2일 여행 코스= 무의바다누리길→호룡곡산→하나개해수욕장→(숙박)→ 장봉도 옹암해변→진촌해변→가막머리전망대→예단포항→개항장거리 △가는길= (무의도)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역, 직통열차 하루 20여 회(06:00~22:50) 운행, 약 43분 소요. 인천공항1터미널역-용유역, 자기부상열차 15분 간격(07:30~20:15) 운행, 약 11분 소요. 잠진도선착장까지 도보 20분.(장봉도) 서울역-운서역, 일반열차 10~15분 간격(05:20~23:40) 운행, 약 54분 소요. 운서역에서 307번·204번 버스 이용, 영종도 삼목선착장 정류장 하차, 약 20분 소요.삼목선착장-장봉도선착장, 하루 12회(07:00~18:10) 운항, 약 40분 소요(기상 이변 시 변경 가능, 출발 전 운항 확인 필수).△주변 볼거리= 송월동 동화마을, 차이나타운, 개항장거리, 인천아트플랫폼, 신포국제시장, 을왕리해수욕장, 월미도, 자유공원
2018.02.25 I 강경록 기자
文대통령 “메달보다 값진 교훈 얻었을 김보름 선수에 격려 보낸다”
  • 文대통령 “메달보다 값진 교훈 얻었을 김보름 선수에 격려 보낸다”
  •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보름이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평창 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이승훈 선수와 김보름 선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것과 관련해 “처음 채택된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남녀 선수가 함께 값진 결실을 거두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축하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시 30분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승훈 선수 정말 대단하다. 대한민국 빙상의 위대한 역사를 썼다. 왜 맏형인지 보여주었다. 막판 폭발적인 역주에 온 국민이 열광했다”며 “정재원 선수도 맡은 역할을 잘해주었다. 함께 거둔 금메달”이라고 응원했다. 아울러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왕따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겪은 김보름 선수도 따뜻하게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보름 선수도 잘했다. 좌절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잘 일어섰다. 장하다”며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스노보드 경기 박수치며 응원하는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 [포토] 스노보드 경기 박수치며 응원하는 김정숙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안젤라 루게로 미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 했다.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만찬회동 이후 다시 조우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 또한 미국 대표단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일 맥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제갈성렬 위원 "이승훈 코너웍은 예술적 경지"
  • [평창]제갈성렬 위원 "이승훈 코너웍은 예술적 경지"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갈성렬 SBS 스피드스케이팅 해설위원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의 레이스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갈성렬 위원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획득한 뒤 “다른 나라 선수들이 이승훈은 차원이 다른 선수라고 인정해 버린다”며 “코너웍의 차원이 다르다. 예술적인 경지”라고 칭찬했다.이승훈이 금메달을 차지한 직후 배성재 캐스터도 “매스스타트의 역사는 이승훈부터 시작됩니다”고 포효했다.배성재 캐스터와 제갈성렬 해설위원은 “이승훈도 너무 멋있지만, 이승훈의 스퍼트를 가능하게 한 정재원도 너무 자랑스럽다”며 두 선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갈성렬 위원은 팀추월 논란 등 우여곡절 끝에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보름에 대해서도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제갈성렬 해설위원은 “부상 여파를 이기고 재활을 하면서 향상된 모습으로 은메달로 골인했다”고 김보름의 노력을 칭찬했다.이어 “어른들, 선배들이 다시는 선수들이 이런 식으로 힘들지 않게 올림픽 이후 반성하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일침도 잊지 않았다.김보름은 은메달 직후 관중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사죄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18.02.24 I 이석무 기자
 김정숙 여사·이방카 보좌관·강경화 장관, 활짝 웃으며 다같이 셀카
  • [포토] 김정숙 여사·이방카 보좌관·강경화 장관, 활짝 웃으며 다같이 셀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안젤라 루게로 미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 했다.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만찬회동 이후 다시 조우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 또한 미국 대표단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일 맥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여기 보세요” 김정숙 여사, 이방카와 웃으며 셀카
  • [포토] “여기 보세요” 김정숙 여사, 이방카와 웃으며 셀카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4일 오전 10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과 스노보드 남자 빅에어 결승전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안젤라 루게로 미 IOC위원, 유승민 IOC위원이 함께 했다.전날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만찬회동 이후 다시 조우한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반갑게 서로를 맞이했다. 김 여사는 “긴 비행시간으로 피곤한데다 미국에 두고 온 아이들 걱정에 잠을 설칠까봐 도리어 제가 더 잠을 설쳤다”고 인사를 건넸고 이방카 보좌관은 김 여사의 안부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는 편하게 경기를 즐기자”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오늘 3명의 미국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들었다. 그들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고 이방카 보좌관은 “저는 스키어여서 스노보드는 잘 못하지만 직접 와서 경기를 보니 무척 흥미롭다. 또한 미국 대표단을 응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와 이방카 보좌관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즐거워하며 어깨를 들썩였고, 함께 셀카를 찍으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스노보드 빅에어 경기는 평창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경기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미국의 카일 맥 선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이방카 인스타 공유 “덕분에 올림픽 잘 마무리”
  • 文대통령, 이방카 인스타 공유 “덕분에 올림픽 잘 마무리”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공유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위한 방한에 감사의 뜻을 전했따.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개막식 때 펜스 부통령과 대표단이 오신데 이어서 폐막식에 이방카 보좌관과 대표단 이 오신데 대해 한국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덕분에 우리 평창 동계올림픽이 아주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잘 마무리 되고 있다. 한국에서의 일정을 뜻깊게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청와대 상춘재 만찬회동에 앞서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와 찍은 사진을 올린 뒤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따뜻한 환대와 상춘재에서의 특별한 만찬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23일 오후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은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40분간 별도 비공개 접견을 갖고 한미 양국의 우호증진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청와대 상춘재로 자리를 옮겨 오후 8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양국 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여성 경제적 역량강화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 △한국 문화와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주제로 유쾌한 대화를 나눴다.
2018.02.24 I 김성곤 기자
이승훈 '금빛질주' 만큼 빛났던 정재원 '금빛조력'
  • [평창]이승훈 '금빛질주' 만큼 빛났던 정재원 '금빛조력'
  • 24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의 이승훈(오른쪽)이 멋진 팀플레이를 펼친 정재원과 함께 트랙을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빛 질주’를 펼칠 수 있었던데는 17살 막내 정재원(동북고)의 ‘금빛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정재원은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순위는 큰 의미가 없었다. 전체적인 레이스를 이끄는 조력자 역할을 훌륭히 해내면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승훈과 함께 결승에 나선 정재원은 공기 저항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2위그룹 선두를 맡았다. 맨 앞에서 여러 바퀴를 책임지면서 앞서 나간 선수와의 격차를 유지했다.빅토르 할트 토루프(덴마크)와 리비오 벵거(스위스)가 일찌감치 앞으로 치고나갔지만 2위 그룹 선수들은 걱정하지 않았다. 정재원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격차를 좁혀줬기 때문이다.이승훈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정재원을 방패삼아 뒤에서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었다.정재원이 페이스 메이커 역할을 하는 사이 앞서 가던 두 선수는 제 풀에 지쳤다. 이승훈의 라이벌은 정재원에게 막혀 먼저 앞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못했다.이 때다 싶었던 이승훈이 먼저 스퍼트를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도 따라 속도를 올렸지만 뒷심에서 이승훈이 월등히 앞섰다.만약 정재원이 페이스를 이끌어주지 않고 초반부터 스피드 싸움이 벌어졌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몰랐다.실제로 월드컵 등을 보면 초반에 앞으로 치고 나간 선수가 그대로 우승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후미그룹 선수들이 서로 눈치싸움을 벌이다 스퍼트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볼 수 있다.이번에는 그런 일이 없었다. 모든 것이 이승훈이 원하는대로 이뤄졌고 그 중심에는 정재원의 역할이 컸다. 이승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재원에게 여러차례 반복하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승훈이 가장 먼저 찾아 포옹을 나눈 주인공도 정재원이었다.이승훈은 “재원이의 도움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마지막 스퍼트가)내 유일한 장점이었고 그 순간만을 기다렸는데 스퍼트에서 (정)재원이의 도움이 있었다. 같이 레이스 해 준 우리 재원이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재원이는 나보다 더 멋진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재원은 “내 레이스가 (이)승훈이형의 금메달에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기뻤다”며 “첫 올림픽이고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이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처음 나와서 메달도 땄으니까 앞으로 어떤 올림픽에 나가도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02.24 I 이석무 기자
3만7천m 달리고도 펄펄 나는 이승훈 '강철 체력'
  • [평창]3만7천m 달리고도 펄펄 나는 이승훈 '강철 체력'
  • [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이승훈이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올림픽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승훈(대한항공)의 체력은 미스터리다.이승훈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네 종목에 출전했다. 그것도 하나같이 엄청난 체력소모를 요하는 종목들이다. 1만m, 5000m, 팀 추월에 매스스타트까지.팀 추월은 400m 트랙을 8바퀴나 돌아야 한다. 8강, 4강, 결승까지 3번 레이스를 펼친다.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을 16바퀴 돈다. 평창 올림픽에선 예선과 결승을 하루에 다 했다. 6400m씩 2번, 총 12800m를 달렸다.이승훈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달린 거리를 모두 합치면 무려 3만7000m나 된다. 400m 빙상트랙을 93바퀴 이상 돈 셈이다. 그나마 출전권을 가지고 있던 1500m는 후배 주형준(동두천시청)에게 양보를 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더 놀라운 것은 그렇게 달리고도 지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더욱 힘이 났다. 특히 매 경기마다 무서운 스퍼트 능력을 뽐내 국민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이승훈의 스퍼트 능력은 첫 경기였던 5000m부터 예고됐다. 5000m에서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5위에 올랐다. 이어 1만m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이승훈은 최근 장거리 종목 보다는 팀추월과 매스스타트에 주력해왔다. 본인 스스로 5000m와 1만m는 팀추월, 매스스타트를 위한 워밍업이라고 여겼다. 그런데 워밍업에서 놀라운 기록이 나오니 주종목에 대한 기대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이승훈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팀추월에서 한참 어린 10대 동생 김민석, 정재원을 이끌고 레이스 절반 가까이를 앞장서 이끌어 은메달을 수확했다.그리고 그토록 기다렸던 주종목 매스스타트에서 갈고 닦은 코너링 능력과 막판 스퍼트 능력을 마음껏 뽐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물론 이승훈의 노련한 경기 운영도 단연 돋보였다.자신의 스피드 능력만 믿고 3바퀴를 남기고 전력질주를 시작했다가 제풀에 지친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와 너무나 비교가 된 레이스였다.3만7000km를 달리고도 끄떡없이 금빛 질주를 펼친 이승훈은 이제 4년 뒤 베이징을 바라본다. 4년 뒤면 34살의 노장이 된다. 하지만 평창에서 보여준 ‘강철체력’이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8.02.24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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