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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인 이시형 다스 전무가 검찰에 소환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어제 새벽 귀가했다고 한다. 검찰은 16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의 경영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서도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그동안 외곽에서 맴돌던 수사 범위가 서서히 좁혀지는 분위기다. 평창올림픽이 막을 내리면서 이 전 대통령 본인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다스 회사의 실제 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 아닌지 여부를 가리자는 것이 수사의 흐름이다. 2007년 대선 때도 BBK 의혹과 함께 논란이 됐던 문제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다스의 소유자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현재 드러나고 있는 정황은 지금껏 이 전 대통령이 내세우던 입장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서류상으로는 다스 보유지분이 없는데도 자금 연결고리가 이 전 대통령 부자에 집중됐다는 단서가 계속 드러나고 있는 것부터가 그러하다.주목되는 것은 이 전 대통령에게 쏠린 의혹이 다스 소유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의혹과 내곡동 사저 수사 때 출처가 확실하게 소명되지 않은 벽장 속 6억원의 현금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가 이뤄지는 중이다. 미국에서 다스 투자금 관련 소송이 제기되자 삼성그룹에 소송비를 대납하도록 요청했는지 여부도 명백히 가려져야 하는 부분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이미 며칠 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그렇다고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혐의에 대해 섣불리 단정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정치적으로 의혹이 부풀려진 부분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 수사가 시작될 때와 비교해서 상황이 크게 달라졌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단순히 정치보복이라고만 몰아세우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사실에 근거한 입장을 밝히는 절차가 필요하다.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위치에서 자신을 믿고 따르던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숨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국민은 지금 진실을 요구하고 있다.
2018.02.27 I 허영섭 기자
세계에 울린 판소리·거문고…'우리는 국악대표'
  • [평창]세계에 울린 판소리·거문고…'우리는 국악대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음악이 이렇게 신선하고 매력적일 줄이야!”지난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본 이들의 반응이다. 국악 밴드 잠비나이,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 소리꾼 김준수·김율희 등이 전통 음악의 현대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이들은 26일 이데일리에 “전 세계에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국악의 신선함 보여준 아티스트들잠비나이는 폐막식 중 ‘조화의 빛’ 무대에 깜짝 등장해 ‘소멸의 시간’을 연주했다. 개폐회식 공동 음악감독 중 한 명인 원일 음악감독으로부터 지난해 초 출연 제안을 받았다. 리더 이일우는 “한국적인 음악이라고 하면 전통음악을 보여줄 거로 생각하는데 현대적인 요소를 접목시킨 잠비나이를 많은 사람 앞에 소개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잠비나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출신 이일우(기타·피리·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을 주축으로 최재혁(드럼), 유병구(베이스)까지 5인조로 구성된 밴드다. 국악과 메탈을 결합한 이색적인 음악으로 영국 글래스톤베리, 미국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등 해외 유수 페스티벌에 초청돼 유명세를 탔다. 올해는 공연과 함께 새 앨범 작업에 전념할 계획이다.두번째달은 소리꾼 김준수, 김율희와 함께 선수단 입장을 장식했다. ‘쾌지나 칭칭 나네’를 비롯한 민요와 판소리를 빅 브라스 재즈로 편곡해 흥겨움을 선사했다. 두번째달의 리더 김현보는 “인디에서 활동하던 우리를 국가 행사에 초대해준 것 자체가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폐막식 선수단 입장음악은 두번째달이 작곡하고 김율희가 작창했다. 김현보는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신나는 음악으로 국악은 ‘한(恨)스럽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달은 서양 민속음악을 연주하는 월드뮤직 그룹으로 2016년 소리꾼 김준수·고영열과 함께 ‘춘향가’를 재해석한 ‘판소리 춘향가’를 발표해 국악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오는 3월 17일과 18일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 2관에서 가질 단독공연에서 폐막식 선수단 입장음악을 편곡해 공연할 계획이다.김준수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율희는 퓨전 국악그룹 바라지 멤버로 국악의 현대적 작업을 이어왔다. 김준수는 “사람들이 많이 보는 큰 무대에서 판소리를 보여드려 좋았다”며 “앞으로도 판소리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율희는 “이번 폐막식을 계기로 현대적인 작업을 하는 국악인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했다.◇“전통과 현대의 스펙터클 보여줘”소리꾼 장사익, 배우 이하늬, DJ 마틴 개릭스 등도 폐막식을 빛냈다. 장사익은 ‘애국가’를 특유의 구수하면서도 정감 있는 목소리로 불렀다. 장사익은 “보통 ‘애국가’는 조용하고 점잖은 분위기로 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폐막식에서만큼은 한국인의 기상을 보여주기 위해 원곡의 키보다 3도 정도 높여 힘차게 불렀다”고 말했다.이하늬는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으로 잠비나이와 함께 등장해 한국 전통춤 ‘춘앵전’을 선보였다. 이하늬는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무대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폐회식에는 K팝 스타 씨엘과 엑소가 등장했고, 마지막은 네덜란드 출신 인기 DJ 마틴 개릭스의 흥겨운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장식했다.해외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빌보드는 25일(현지시각) “K팝의 독보적인 아티스트인 씨엘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웨그 넘치는 히트곡 ‘나쁜 기집애’ ‘내가 제일 잘 나가’를 열창해 스타디움 전체의 떼창을 이끌어냈다”고 평했다.이일우는 “해외 팬들도 센세이션한 무대였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뒤 대한민국 선수들과도 만났다. 이일우는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원일 음악감독은 “폐막식에서는 미래로 나아가는 전통의 역동성에 음악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개막식 때보다 전통과 현대가 더욱 거침없이 부딪히는 스펙터클을 공연과 음악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2018.02.27 I 장병호 기자
'美트럼프 성추문'에 불쾌감..이방카 "아버지 믿는다"
  • '美트럼프 성추문'에 불쾌감..이방카 "아버지 믿는다"
  •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을 마치고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왼쪽)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사진) 백악관 신임고문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각종 성추문 의혹과 관련, “나는 아버지를 믿는다. 아버지를 안다”며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이방카 선임고문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진행한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적극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상황에서 딸에게 아버지에 대한 (성추문) 주장을 믿느냐고 묻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내며 이처럼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성추문은 2016년 대선 당시 유부녀를 유혹한 경험을 털어놓은 음담패설 녹음파일 고개 이후 줄기차게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터(WP)는 지난해 12월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은 모두 13명이라고 보도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이 2006년 7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39)와 성관계를 한 데 이어 대선 직전인 2016년 10월 성추문 입막음용으로 13만달러(1억4000만원)를 전달했다고 지난달 썼다.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주장들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모두 부인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CNN이 미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1%는 트럼프대통령의 성추문에 대해 “대체로 사실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2018.02.27 I 이준기 기자
르몽드紙 "올림픽 승자는 文 대통령" 고평가
  • 르몽드紙 "올림픽 승자는 文 대통령" 고평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프랑스의 르몽드(Le Monde)지가 “올림픽의 승자는 한국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위기 상황에서 단호한 대처와 대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평가다.26일 르몽드는 “문재인 대통령이 높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라는 도박에 성공했다”며 “평창올림픽도 성공시켜 전면전의 위험이 고조된 북한과의 위기에서 휴전을 얻어내는 데 공헌했다”고 말했다. 르몽드는 이어 “작년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실험을 하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말 폭탄을 날렸을 때도 문 대통령은 단호히 대처하면서도 대화의 문을 닫은 적이 없었다”고 추켜 세웠다. 르몽드는 “한미합동군사훈련 재개와 남북간 정상회담이라는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다”면서도 “북한이 한번 제스처를 취해준다면 한국이 동맹국인 미국에 북핵 문제의 진전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르몽드는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와 인기 원인에 대해 “문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소통노력에 매우 공을 들인 덕분”이라며 “전문가들이 문재인 정부의 최대위험요소라 지적하는 북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지지율이 60%를 상회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이어 “솔직하고 겸손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문 대통령은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이전 정권과 큰 대조를 보인다”며 “그는 청와대에서도 식사대금을 직접 계산하고 천 원짜리 물건들을 파는 다이소몰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도 전했다.르몽드는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반대만 하는 보수야당의 부진에서 득을 보고 있다”며 부진에 빠진 한국의 보수야당이 문 대통령을 오히려 도와주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2018.02.26 I 뉴스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자금 유치엔 온힘, 운용에는 뒷짐 퇴직연금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
  • [이데일리 편집국]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자본 유치엔 온힘, 운용에는 뒷짐 퇴직연금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중화주의 > 독재 우려-“中 매각 안된다” 노조 어깃장…금호타이어, 운명 결정 하루 미뤄-자본확충 급하다더니…보험사 ‘배당 잔치’-[사설]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듣고 싶다-[사설]뛰는 생활물가, 최저임금의 역습인가△줌인&-세계에 울린 판소리·거문고…‘우리는 국악대표’-서울 택시요금 최대 25% 오른다-보험사, 자본건전성 확보 방안 고민해야△노후자금 좀먹는 퇴직연금 사업자-퇴직연금 1조 유치하면 수수료 73억…더 잘 굴려봐야 추가 인센티브 없어-1.6% vs 6.8%…한국 퇴직연금의 굴욕-마지막 종잣돈으로 노후안정자금 마련 가능하도록 가입자 분산투자 유도…사업자 철저한 관리감독을△노조에 흔들리는 벼랑끝 두 기업-자구안 합의서 제출시한 넘긴 노사…금호타이어 정상화, 졸속 땜질 되나-“신차배정 먼저” 외치면서…한국GM 노조, 교섭은 피하고 상경투쟁만△‘1인 체제’ 막올린 시진핑-‘중궈멍’ 꿈꾸는 붉은 대륙… ‘習 황제’를 許 하다-리커창 ‘패싱’한 자리…習 ‘경제 책사’ 류혀 급부상△정치-국산 K2전차·T-50, 외산 OS 없인 무용지물…핵심SW 개발 시급하다-대화 가능성 커졌지만…北·美, 여전한 아웃복싱-‘김영철 방남 갈등’에 고성 오간 원내대표 회동 ‘빈손 국회’ 현실화되나-文대통령 “미투운동 지지…사법당국, 적극 수사해야”△경제·금융-당국 ‘보수적 배당’ 권고에도…보험사 7곳, 100원 벌어 34원 배당-실적으로 빚 못갚으면 대출 상환 유예해준다-日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분쟁 정보 ‘패소 시나리오’ 골머리-‘추정카드’ 돌출에…한은, 금리인상 늦추나△여기는 MWC-SKT ‘해킹없는 안전한 5G 통신’ 눈앞에-장비업체도 ‘5G 솔루션’ 선점 경쟁-갤S9앱에 행사장 출입배지 스캔하자 AR 적용된 화면 속 배지, 갤S9 변신△산업&기업-중국산車 판매 중단 속출…둥펑 수입사도 파산신청-순환·상호출자 ‘제로시대’ 여나 롯데, 오늘 주주총회서 판가름-경총 차기 회장에 손경식 회장 추대하나-‘불가능을 가능으로’…삼성, 평창 올림픽 캠페인 성황-한화큐셀, 일본 태양광 시장 정조준△산업-제휴카드 할인 내세워…이통3사, 내일부터 갤S9 예약판매戰-한국 모바일 사용 ‘세계 톱’ SNS·뉴스읽기·앱다운 활발-LG화학, 마힌드라와 배터리 기술 협력 인도 전기자동차 시장 선점 ‘잰걸음’-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사내이사서 물러난다…글로벌 사업 매진키로△소비자생활-롯데 총수 발묶인 사이…신세계, 온·오프라인 광폭 행보-떡갈비햄버거·만둣국…‘평창 올림픽, 맛 끝내줘요’-피츠 슈퍼클리어 맥주 8개월 만에 1억병 팔려-디스테디 마스크팩 ‘정기 배송 전략’ 통했네~△건강-한낮 일은 쌓이는데 눈꺼풀이 천근만근…밉다, 봄-얼어붙은 무릎, 준비운동 없이 나섰다간…‘아차’ 십자인대-이명 환자, 턱관절 장애 위험 2배 높아△비즈인터뷰-전국 피부과 일일이 발품팔며 난관 극복…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 쳤죠-줄기세포 화장품 브랜드 ‘셀블룸’ 中 수출…‘사드보복은 남 얘기’△IR라운지-제습기 대명사, 의류건조기로 영토확장…‘삼각편대’ 앞세워 종합가전社 넘봐-美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 5위…‘뿌연’ 중국도 접수 예약-‘마른 장마’ 제습기 재고 털어…공기청정기 수출 다변화 호재△증권&마켓-푸른저축銀·제일기획…배당+시세차익 ‘두 토끼’-베일 벗은 ‘갤S9’…부품株 신통찮네-주총일 변경 안되는 이유도 가지가지△증권-“IPO 성공 비결은 기업 민낯 솔직하게 보여 주는 것”-벤처기업 성장 밑거름 전환상환 우선주 성장땐 부채로 잡혀…보통주 전환해야-‘새터민 사회적기업 1호’ 메자닌아이팩 법정관리-두산엔진, 소시어스·웰투시 PEF컨소시엄 품으로△문화&스포츠-미투운동은 인권문제 진보·보수 있을수 없다-위드유·미퍼스트까지…들불처럼 번지는 ‘미투’ 연대의 힘-性범죄 넘은 사회구조 문제…‘절대권력의 城’ 함께 허물어야△스포츠-1억 포상금 ‘얼음공주’…병역 혜택 ‘아이언맨’-‘베어트랩’에 발목 잡혀…우즈, 복귀 후 ‘톱10’ 무산-경강선 KTX, 경기장 12곳, 자원봉사자 5만명…평창이 남긴 유산들-깐간한 지출, 풍성한 후원금…평창, 흑자올림픽△사람&나눔-‘여왕이 돌아왔습니다’는 즉흥 멘트…가장 짜릿한 순간-박성훈 넷마블게임즈 대표-안중구 대우전자 대표 김재현 대유위니아 대표-“미래 영농 기반 만들어 사람 돌아오는 농어촌 만들겠다”-“고객 소중한 의견, 상품·서비스 개선에 반영합니다”-경찰대 입학식…“청년경찰 신고합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폐쇄적 조직문화가 ‘미투’ 부른다-[생생확대경]일자리 추경이 성공하려면-[기자수첩]잇단 압수수색에 흔들리는 삼성맨들△부동산-재개발 급물살 타는 노량진뉴타운…조합원 입주권값 들썩-3·5월 1만가구 공급 지방 분양시장 기지개-송파 미성·진주·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이주 미뤄진다-안전진단 강화 반발…재건축단지 연대 집단행동 나서△사회-朴, 315일 만에 1심 구형…崔 25년형 넘길수도-하루새 MB 아들 이어 사위까지 소환-“미투 가해자 본격 수사…1건 영장 검토”-졸업·입학시즌 ‘꽃 노점상 자리다툼’에…애꿎은 공공시설물 수난-警, 평창올림픽 기간 성범죄자 13명 검거
2018.02.26 I 이슬기 기자
“기다리던 요커 오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수혜株 '급락'
  • “기다리던 요커 오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수혜株 '급락'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평창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 수혜주(株)는 없었다. 기다렸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평창을 찾지 않았고, 기대했던 수혜주들의 주가는 오히려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와의 적극적인 해빙무드가 부족했다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올림픽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전날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성황리에 마친 26일 대표적 올림픽 수혜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을 기대했던 파라다이스(034230)와 하나투어(039130)의 주가는 전날 대비 4%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인 VIP 고객 급감으로 4분기 적자전환한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4.48% 급락한 1만 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라다이스 주가는 올림픽 기간 내내 하락해 11.6%가 빠졌다.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을 기대했던 하나투어도 전일 대비 4.41% 하락한 10만 8500원으로 장를 마쳤다. 지난 9일 평창올림픽 개막식 종가(10만 9500원) 대비 오히려 하락 마감했다. 올림픽 관광객 특수로 면세점 매출 증대를 예상했던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주가 역시 올림픽 기간 내내 하락했고, 이날 전일 대비 3.56% 급락해 하락폭을 키웠다. 올림픽 기간 동안 주가는 10.5%가 하락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관계자는 “업계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국 정부와의 해빙 무드가 없었다”며 “중국 정부의 영향을 많이 받는 패키지 관광객들이 여전히 한국을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밖에 강원랜드(035250), 용평리조트(070960) 등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전체 입국자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고, 그 중 중국인은 46%나 급감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중국 정부에서 일부 지역에 대해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했지만 여전히단체 비자의 경우 발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반등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실제로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세계 최초 5G 기술 도입으로 주목을 받았던 관련 통신주들의 성적표도 부진했다.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업종 지수도 올림픽 기간 내내 제자리걸음했다. 9일 올림픽 개막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12일 339.68로 최저가를 찍었다. KT 관계자는 “5G 관련 기술이 실제 영업이익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라며 “현재는 평창올림픽 수혜보다는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더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종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기술 관련주는 올림픽 기간 동안 반짝하는 일회성 모멘텀이 아니다”라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펀더멘 털을 보유한 업종이 수혜주”라고 분석했다.
2018.02.26 I 성선화 기자
'평창 피날레' 마틴 개릭스 "누군가에게 영감 주기를…"
  • '평창 피날레' 마틴 개릭스 "누군가에게 영감 주기를…"
  • 마틴 개릭스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네덜란드 DJ 마틴 개릭스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공연으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마틴 개릭스는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폐막공연에서 EDM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폐막식 하루 전 마틴 개릭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이번 공연을 하는 소감을 밝혔다.마틴 개릭스는 “내가 내일 올림픽의 마무리를 맡게 됐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막식에서 티에스토(Tiesto)가 디제잉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이 일을 하게 됐다”며 “나의 폐막식 참석은 과거 내가 그랬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꿈꾸고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마틴 개릭스는 “인생은 미쳤다”고 글을 마무리했다.이 같은 글들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헤드라이너로 1시간 공연에 2억~3억원을 받는 마틴 개릭스가 무보수로 이번 공연에 나섰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이번 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통해 마틴 개릭스가 올림픽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먼저 전해왔고 사실상 노개런티 출연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틴 개릭스는 한국까지 오는 왕복 항공편과 모든 스태프의 숙박비, 체류비까지 직접 부담했다.
2018.02.26 I 김은구 기자
컬링 '안경선배' 김은정 인기에 안경 제조사 '대박'
  • [평창]컬링 '안경선배' 김은정 인기에 안경 제조사 '대박'
  • 대한민국 컬링 여자 대표팀 김은정이 지난 25일 오전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미소 짓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역사를 다시 썼다. 컬링 종목과 대표팀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김은정 스킵(주장)의 안경이 화제로 떠올랐다.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올림픽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강릉컬링센터에서 여자 컬링 결승전을 치르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컬링은 4년 전 소치 대회에 첫 올림픽 출전을 이뤄 3승6패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은메달을 수확하는 기적을 일궈냈다.김은정 스킵은 일본 만화 ‘슬램덩크’ 캐릭터에서 유래한 ‘안경 선배’란 애칭이 붙었다. ‘안경 선배’는 이 만화 속 권준호(코구레 키미노부) 애칭으로 온화하면서도 묵묵히 팀을 다독이는 성격이다. 올림픽 중계방송은 컬링 종목 특성상 선수가 집중하는 모습을 화면 가득 클로즈업으로 소개한다. 이때 동그랗고 얇은 테 안경을 낀 김은정 스킵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경기 내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안경은 경북 대구3산업단지 안경 제조업체 팬텀옵티칼이 만들었다. 안경 모델은 ‘플럼(plume) p-2710’ 모델로 ‘TR-90’이란 소재로 만들었다. 가벼우면서도 요즘 유행하는 둥그랗고 커다란 안경이 김은정 스킵의 카리스마를 잘 반영했다. 컬링 대표팀인 김선영 선수도 울템 소재인 ‘플럼(plume) p-2706’ 모델을 쓴다. 팬텀옵티칼은 2001년 세워진 대구 안경 제조사다.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를 차용한 브랜드 ‘라바’와 젊은 층을 겨냥한 안경테 브랜드 ‘플럼’을 운영 중이다. 안경 제조사가 알려지면서 팬텀옵티칼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두 선수가 쓴 모델은 이미 동난 상태다. 컬링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당 모델 추가 요청이 쇄도했다. 그렇다고 다른 팬텀옵티칼 제품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팬텀옵티칼은 자사 제품을 안경점에만 공급하기 때문이다. 장용찬 팬텀옵티칼 대표는 “주요 공급처가 안경원인데 거래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데 지금 품절이라 소비자가 바로 살 수는 없다”라며 “거래하는 안경원이 선주문하면 해당 안경테를 제작해서 전달하고 있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릴 정도로 주문량이 몰렸다”라고 말했다.
2018.02.26 I 성세희 기자
김동연 “안보 없는 경제 없어” 송영무 “날쌘 군대 만들 것”
  • 김동연 “안보 없는 경제 없어” 송영무 “날쌘 군대 만들 것”
  • 김동연(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안보 관련 인식재고 간담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제·안보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국방 안보와 청년 일자리라는 공통 목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양측 실무진이 배석한 가운데 국방부 개혁 2.0과 관련한 국방 예산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기재부·국방부 주요 간부 100여명이 26일 육·해·공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안보 관련 인식재고 간담회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김동연 부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일부 국민이 우리 안보·국방에 우려한다는 생각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안보 뒷받침 없인 경제가 있을 수 없고 경제 뒷받침 없인 지속 가능한 안보도 확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난해 새 정부 출범 후 대외적 불안 요인을 슬기롭게 극복한 것도 군의 튼튼한 국방의 기초 아래 경제 신인도 문제나 지정학적 문제를 해결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김 부총리는 이어 “‘국방부 개혁 2.0’은 우리 군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우리 경제 미래 먹을거리인 4차산업 원천기술 개발 계기도 될 수 있다”며 “재정을 담당하는 기재부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군은 노동시장의 주요 인력인 젊은이의 자질 형성과 훈련에 크게 이바지한다”며 “군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영무 장관도 “안보가 무너지면 경제가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지만 안보가 무너진다”며 “공룡 같은 군대를 날쌘 군대로 만들겠다”고 화답했다.송 장관은 이어 “국방개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어떻게 하면 국민 세금을 내 돈처럼 신중하게 쓰는가 하는 부분”이라며 “5년 동안 10조 가까운 예산을 줄여 전략화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02.26 I 김형욱 기자
홍준표 “‘국군 뒤통수권자’ 文대통령, 살인범 김영철과 짝짜꿍”
  • 홍준표 “‘국군 뒤통수권자’ 文대통령, 살인범 김영철과 짝짜꿍”
  • 홍준표 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요즘 신문방송엔 나오지 않지만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선 국군 통수권자 아닌 ‘국군 뒤통수권자’라고 한다”고 비난했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당이 주최한 ‘살인전범 김영철 도둑방한, 친북 문재인 정권 규탄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군의 뒤통수를 치는 대통령이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대통령이 제대로 된 국군통수권자가 돼야지, 어떻게 대한민국 국군의 뒤통수를 치는 국군 뒤통수권자가 되었냐”라며 “우리가 10만명 넘는 인파가 서울 중심가 모인 이유도 바로 이것”이라고 했다.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내려온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두고는 “폼 좋게 환영 인파 속에서 통일대교로 들어오려 했지만 우리 당 김무성 방한저지투쟁위원장, 김성태 원내대표의 전격적 결정으로 (통일대교 점거 농성을 벌여) 개구멍으로 내려왔다”고 했다.앞서 방남한 북한 현송월 삼지연 관혁악단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도 언급, “현송월인지 현타올인지 모르겠지만, 그 여자가 3류 유랑극단 데리고 올 때는 그런 대로 참았다. 독재자의 여동생이 내려올 때도 참았다”고 했다. 이어 “김영철이 내려오는 건 대한민국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김영철은 전쟁 아닌 평화 시에 우릴 공격을 했기 때문에 전범도 아닌 그냥 살인범이다. 살인범은 사형시켜야 되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군 뒤통수권자가 살인범을 불러놓고 서로 짝짜꿍하고 있는 나라가 됐다”고도 했다.홍 대표는 “(문 대통령이) 취임 1년이 안 돼 ‘문재인 물러나라’는 소린 못하겠다”며 “청와대 주사파 물러가라”는 구호를 연속해서 외쳤다.그는 “우리 당에서 곧 김무성 위원장을 중심으로 북핵 폐기 추진 특별위원회를 새롭게 만들어서 북핵을 반드시 폐기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2018.02.26 I 김미영 기자
‘해묵은 논쟁’ 천안함, 靑국민청원 ‘재조사 찬반’으로 갑론을박
  • ‘해묵은 논쟁’ 천안함, 靑국민청원 ‘재조사 찬반’으로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이 천안함 폭침 사건의 재조사 논란으로 시끄럽다.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과거 전력 탓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논란이 격화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천안함 폭침 사건의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이는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반박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2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게시판에서 ‘천안함’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모두 1000여건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 700여건 이상은 최근 일주일 동안 올라온 것이다. 같은 ‘천안함 재조사’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200여건의 청원이 나온다. 이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이후 ‘천안함 재조사’라는 해묵은 논쟁이 불거진 탓이다.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은 지난 22일 개설 이후 3만6000여명의 누리꾼이 동참했다. 청원인은 “과연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에 의한 것인가요? 단 하나라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있습니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한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진 이 참담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할 때다. 유족들에게는 망자들의 죽음 원인을 정확하게 알리고, 오로지 진실만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폭침 0.000001% 못믿겠다” △“천안함의 완벽한 조사로 우리사회 내부 갈등의 완전 해소를 위해서” △“부도덕한 mb 정권을 믿을 수 없다” △ “너무나 의혹이 많다”며 천안함 재조사를 촉구하는 청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천안함 재조사 청원에 강력 반대하는 내용도 적지 않다. 한 청원인은 “일단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설, 미국과 잠수정 충돌설, 좌초(=자작극)는 모두 허위사실로 밝혀졌다”며 “천안함 폭침 관련해서 북한소행이 맞는데도 무조건 북한정부의 소행이 아니라고 허위를 일삼고 음모론 퍼트리는 자들을 허위사실 유포로 책임을 물어 처벌해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또 △“천안함 폭침 주역 김영철을 반드시 처형해주세요” △‘천안함재조사’=북한옹호, 남남갈등 △ “SNS에서 자주 보이는 천안함 찌라시 유포자 검거헤서 조사해라” △ 천안함재조사 =문정부 댓글부대 동의, 댓글조작 등 천안함 재조사에 반대하는 청원도 적지 않다. 한편,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 폭침은 분명히 북한이 일으켰으며 김영철 부위원장이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2010년 5월 20일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을 때에도 북한 내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 어떤 기관이 공격을 주도했다는 점을 특정할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 결정과 관련, “국민께서도 대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정의용 만난 김영철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 정의용 만난 김영철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오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정 실장은 김 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 북미대화와 관련 “미국과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우리는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음을 여러 차례 이미 밝혔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방남한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2시 시30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최 오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전날 오후 5시 강원도 평창 모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서라도 북미 대화가 조속히 열려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에 “북미대화를 할 충분한 용의가 있다. 북도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같이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오찬에는 우리 측에서는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롯해 남관표 안보실 제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영철 단장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한반도 주변 정세 △미중일러 4국과의 관계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들이 오갔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5월 출범한 이후 주변국과 관계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한 노력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이 미국과 4차례 이상 공식 정상회담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통화를 하면서 미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맺어왔다”며 “두 정상간 확고한 신뢰 구축 그리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해왔다. 이러한 한미관계의 토대 위에서 한반도 정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이에 “문재인 정부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공동오찬과 관련, “양측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화합의 올림픽 정신 구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복원의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균형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배우 장동건, 우리 돼지고기 우수성 알리기 나선다
  • 배우 장동건, 우리 돼지고기 우수성 알리기 나선다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배우 장동건이 ‘우리 돼지고기’의 우수성 알리기에 나선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8 한돈 홍보대사’로 배우 장동건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장동건은 홍보대사 위촉식과 TV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돼지고기 ‘한돈’의 우수성과 한돈산업의 위상을 대중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장동건의 기품 있는 이미지와 중후한 카리스마가 한돈의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 적합하다는 게 한돈자조금측의 설명이다. 위촉식에서 장동건은 “평소 돼지고기를 즐겨 먹는 편인데, 한돈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한돈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한돈자조금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 선수촌 식재료로 23톤의 한돈을 공급하며 세계인들의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돈이 될 수 있도록 배우 장동건이 홍보대사로서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2018 한돈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장동건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하태식 위원장(왼쪽)이 판넬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2018.02.26 I 이진철 기자
푸른저축은행·제일기획 등 고배당에 시세차익까지…'최고의 배당株'
  • 푸른저축은행·제일기획 등 고배당에 시세차익까지…'최고의 배당株'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 지난해 초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와 여유자금이 있었던 성순희(57)씨. 성씨는 이 자금을 다시 1년 만기 적금에 넣으려고 했지만 낮은 이자율 탓에 망설였다. 그러던 중 SK이노베이션(096770)이 고배당주인 데다 실적전망도 좋다는 기사를 접하고 이 종목에 투자했다. 글로벌 경기나 증시 상황이 좋다는 얘기도 있었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1년이 지난 지금 성씨는 투자 성과에 만족한다. 최근 은행 예금 금리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당분간 배당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금리 상승기에 진입하면서 은행 예금금리 연 2% 시대가 다시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자금이 은행 예금으로 몰리는 ‘머니무브’가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탄탄한 펀더멘털과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으로 무장한 기업들이 늘면서 배당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 시가배당률 3% 이상 250여 개사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현금 배당 공시를 한 기업 중 시가배당률이 3% 이상인 기업이 250여 개사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코스닥 상장사인 푸른저축은행(007330)이 7.14%로 가장 높았고 고려신용정보(049720)가 6.3%로 뒤를 이었다. 휴켐스(069260) 화성산업(002460) 아주캐피탈(033660) 유아이엘(049520)은 5%대를 기록했고 KPX홀딩스(092230) 경농(002100) 서호전기(065710) 메리츠화재(000060) 텔코웨어(078000) 진양홀딩스(100250) 오리콤(010470) 두산(000150) 인천도시가스(034590) 효성ITX(094280) 등은 4%대로 집계됐다. 이어 S-OIL(010950) 흥구석유(024060) 제일기획(030000) KT&G(033780) 교보증권(030610) KB금융 등은 시가배당률이 3%를 웃돌았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당확대를 유도한 정부의 노력과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배당확대가 원인”이라며 “여전히 국내증시의 배당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배당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고배당에 시세 차익까지…배당투자의 정석시가배당률이 높은 기업 중에서도 메리츠화재 현대해상(001450) KB금융(105560) S-OIL 제일기획(030000) 푸른저축은행 등이 배당투자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시세 차익까지 안겨줬기 때문. 실적·성장 모멘텀 및 고배당주 매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46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급증했다.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부문의 손해율이 고르게 개선된 결과다.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1년 새 주가는 1만 5300원에서 2만 3500원으로 53.6%나 올랐다. 1년 전 투자했다면 50% 넘는 시세 차익에 4.7%의 배당수익까지 챙길 수 있었던 셈이다. 제일기획의 경우 배당성향을 전년도 34.4%에서 지난해 60%로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신흥시장에서의 고성장성, 평창 동계올림픽 특수 기대 등으로 1년간 35% 가까운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배당률도 3.59%에 달했다. ◇ “배당 투자 시 DPS 추세도 살펴봐야” 다만 같은 금액의 배당을 하더라도 주가 등락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달라진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앤디포스(238090)의 경우 주당 2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는데 이는 시가배당률 3.1% 수준이다. 하지만 앤디포스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6%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1년 새 41% 급락했다. 주가 급락으로 시가 배당률이 높아 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한 것. 김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은 주주 환원 정책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주가 등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에서 맹점이 있다”며 “배당투자 시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하는 종목에 관심 둘 것”을 조언했다. 이어 “2년 연속 DPS가 증가한 종목의 차기연도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푸른저축은행의 경우 DPS는 2015년 200원, 2016년 500원, 2017년 550원으로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22.5%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DPS도 570원, 830원, 1140원으로 증가했다.
2018.02.26 I 유재희 기자
핑계없는 무덤 없다는데…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사유 보니
  • 핑계없는 무덤 없다는데…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사유 보니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금융당국이 상장사 주주 총회가 특정일에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정작 상장사는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24년 만에 섀도보팅(shadow vottimg) 제도를 폐지하고 소액 주주가 주주총회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주주총회 분산을 독려하고 있지만 상장사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과 경영진의 겸업 등을 이유로 주총 집중일을 선호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49개 상장사가 ‘주주총회 집중일 개최 사유신고’ 공시를 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 21개사와 코스닥 시장 상장사 28개사다. 금융위원회는 주총 집중일에 주총을 열고자 하는 상장사에 대해 사유를 공시하도록 했다.사유를 보면 감사보고서 제출일정을 고려했을 때 주총 집중일에 불가피하게 주주총회를 할 수밖에 없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23개사(46.9%)로 가장 많았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미리 하고 싶어도 감사인이 감사의견을 줘야 하는 데 일정이 촉박하다”며 “4월에도 주주총회를 열 수 있도록 하지 않는 이상 실질적인 분산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을 고려해 가급적 3월 말께 주주총회를 하는 상장사 가운데 일부 상장사는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을 받으려면 계열사나 관계사가 적은 상장사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다산네트웍스는 해외 자회사에 대한 감사가 길어지면서 감사보고서 제출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 뒤를 이어 경영진 겸직에 따른 주총일 선정이라고 공시한 상장사가 12개사(24.5%)였다. 삼성전기와 삼성SDI 등 3개사는 미리 주주총회 장소를 대관해 일정 조정이 어렵다고 답했고 실무적 사안과 경영진 일정 때문이라고 공시한 상장사도 3개사였다. 삼성전자는 전략 신제품 출시일을 고려해 주요 경영활동을 사전에 확정했기 때문에 주총 일정을 바꾸기가 어렵다며 주주총회 집중일에 주총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 제출 일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제외한 다른 사유에 대해선 경영진의 노력 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주가 많이 참석하도록 독려한다면서도 굳이 200개 이상 상장사가 주주총회를 하는 날로 주총일을 잡는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특히 경영진 겸직으로 일정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은 공시를 위한 핑계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물론 상장사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전시회와 평창 올림픽 중계 일정 등 때문이라고 답한 상장사도 각각 1개사였다. 뷰웍스는 “다음달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전시회가 열리는 데 대표이사와 주요임원은 오는 22일까지 남아 전시회 상담업체와 방문 미팅을 진행한다”며 다음달 23일에 주주총회를 한다고 공시했다.상장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주총 분산을 위해 더욱 실질적인 혜택을 주거나 상장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스닥시장이나 코넥스시장의 상장기업은 3월 말까지 주총을 열고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관리종목에 지정하거나 상장 폐지당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사유를 밝히라고 해서 공시를 하긴 했지만 일만 늘었을 뿐”이라며 “대표이사 일정상 어렵다고 답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8.02.26 I 박형수 기자
한의약 한류, 평창올림픽을 매료시키다
  • 한의약 한류, 평창올림픽을 매료시키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25일까지 강원도 강릉 미디어촌에서 운영한 한의진료센터의 한의진료서비스가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었다고 26일 밝혔다.중국 CCTV의 한의진료센터 방송 모습. 사진=보건복지부.복지부는 침, 추나, 부항 등의 한의진료서비스가 내·외신 관계자들의 건강을 보살피면서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의진료센터 운영 소식은 국내에 와 있는 취재진 뿐 아니라 미국 NBC, ABC, Fox, 워싱턴 비즈니스 저널(Washington Business Journal), 일본 아사히신문(디지털판), 에미레이트 뉴스와이어(Emirates Newswire) 블룸버그(Bloomberg), 스타 트리뷴(Star Tribune), 어라운드 더 링즈(Around the Rings) 등 외신 보도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다. 특히 중국 전역에 방송되는 CCTV는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촌 현장 코너’를 통해 한의진료센터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의진료센터에는 13개 한방병의원에서 자원봉사로 지원한 24명 한의사들이 참여해 한의진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한의진료센터가 외국인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측은 향후 열리는 국제체육행사에서도 계속 한의진료센터를 개설해 줄 것을 부탁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향후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국인들이 한의약 체험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수 있도록 주요 국가에 한의진료센터 구축을 확산할 방침이다.
2018.02.26 I 이연호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관광’ 열기 불 붙였다
  •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관광’ 열기 불 붙였다
  • 코리아하우스에서 한글 캘리그라피를 자랑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 한국관광 홍보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대한체육회와 공동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기간(9일~25일) 운영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코리아하우스’(이하 코리아하우스)에 국내외 경기관람객은 물론, 올림픽을 즐기려는 시민 등 20만여 명이 찾아 연일 발 디딜 틈 없는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이 긴장을 풀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국내외 경기관람객이 한국의 매력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한국관광홍보존으로 꾸몄다.1층에 위치한 한국관광홍보존은 올림픽 관계자와 방한 외신 관계자들의 관심을 크게 끌었다. 지난 13일엔 토마스 바흐 올림픽조직위원장을 비롯한 올림픽 관계자들도 이곳을 방문,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만끽하기도 했다. 또 전통 명절인 설에는 OBS(Olympic Broadcastion Service), NBC, CNBC 등 주요 외신에서 한복을 직접 입은 채 코리아하우스와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광 등을 다퉈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관광공사에서 대회 기간 동안 매일 2회씩 마련한 점프, 드로잉쇼 등의 다채로운 공연들도 외국인 방문객들이 내내 즐겨 찾는 인기 프로그램으로서 한국을 매력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한국관광홍보존을 찾은 외국인 입장객들은 왕과 왕비의 전통 복식을 입고 경주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연신 셔터를 눌렀고, AR(증강현실) 기술로 가수 싸이의 나라에서 ‘강남스타일’ 댄스 원포인트 레슨을 받아 한류스타가 된 기분도 만끽했다. 생생한 시청각 매체로 가고 싶은 관광지를 찾아, 바로 옆에 자리한 1330 관광안내데스크의 안내를 받아 관광애플리케이션을 들고 출발하는 개별관광객들의 모습은 너무나 흔한 것이었다. 특히 코리아하우스 관광안내데스크는 올림픽이 펼쳐진 강릉·평창 등 강원도 지역의 볼거리와 교통에 대한 문의가 쏟아지며 관광올림픽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현장이 되었다.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관광 안내정보를 제공하는 관광안내전화 1330콜센터에도 문의가 많이 늘어났다. 올림픽 개최가 임박한 2월1일부터 2월25일까지의 문의량은 총 4만 311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3%가 증가했다. 특히 올림픽 문의 응대를 위해 공사와 강원도가 공동 운영하는 1330 올림픽특별콜센터엔 개최지역 내 숙박 등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는 문의가 폭주해, 즉시 응답 대신 전화나 문자를 이용한 콜백 서비스에 크게 의존해야 했다. 지난 1일부터 25일 현재까지 처리된 올림픽 관련 문의는 총 3만 1941건이며, 이 중 유형별로는 셔틀버스와 같은 ‘교통 문의’가 44.7%, ‘경기일정 및 입장권 문의’가 31.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전영민 기조팀장은 “공사 차원에서도 관광으로 성공하는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지난 2월5일부터 상황실을 설치해 대회 기간 내내 관계 기관과의 소통 강화와 현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내달 9~18일 일정의 패럴림픽까지 세계인의 행사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도록 완벽히 할 것”이라 말했다.
2018.02.26 I 강경록 기자
서지현 검사 응원했던 文대통령 “미투운동 적극 지지”(종합)
  • 서지현 검사 응원했던 文대통령 “미투운동 적극 지지”(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문 대통령, 임종석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조현옥 인사수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미투(Me Too) 운동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며 범정부 차원의 근원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미투운동에 대한 연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미투운동 확산과 관련, “곪을 대로 곪아 언젠가는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던 문제가 이 시기에 터져 나온 것”이라면서 “피해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이 성희롱·성폭력 문제에 대한 적극 대처를 주문한 건 한 두 번이 아니다. 지난 5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폭로와 관련, “그동안 당사자가 겪었을 고통에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다. 정부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대해 이번 기회에 끝을 본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국무회의에서도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막론하고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이 끊이지 않아서 국민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공공기관장들의 인식 전환와 엄정한 조치를 주문한 바 있다. ◇文대통령, 미투운동에 “‘촛불혁명 탄생’ 정부의 해결 의지 믿는 국민 기대감 반영”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미투 운동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정부 차원의 고강도 대응을 재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미투운동과 관련, “특히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정부의, 성평등과 여성 인권에 대한 해결 의지를 믿는 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면서 “사법당국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호응해서 적극적으로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피해자의 폭로가 있는 경우 형사고소 의사를 확인하고, 친고죄 조항이 삭제된 2013년 6월 이후의 사건은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적극적인 수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자인 남성이 약자인 여성을 힘이나 지위로 짓밟는 행위는 어떤 형태의 폭력이든, 어떤 관계이든, 가해자의 신분과 지위가 어떠하든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면서 “젠더폭력은 강자가 약자를 성적으로 억압하거나 약자를 상대로 쉽게 폭력을 휘두르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이다. 부끄럽고 아프더라도 이번 기회에 실상을 드러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밖에 “법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문화와 의식이 바뀌어야 하는 문제인 만큼 범사회적인 미투운동의 확산과 각 분야 별 자정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지금까지 정부는 공공부문의 성희롱, 성폭력부터 먼저 근절한 다음 민간부문까지 확산시킨다는 단계적인 접근을 해왔다”며 “이번 미투 운동을 보면서, 공공부문, 민간부문을 가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젠더폭력을 발본색원한다는 자세로 유관 부처가 범정부 차원의 수단을 총동원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밖에 “용기 있게 피해 사실을 밝힌 피해자들이 2차적인 피해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는 데 대해서도 꼼꼼하게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평창올림픽, 국민들에게 즐거움과 위안 준 치유의 올림픽 실현” 자평한편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과 성원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최고의 환상적인 올림픽이었다고 전세계가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평화올림픽, 안전올림픽, 문화올림픽, ICT올림픽 등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저는 팍팍한 일상과 국정농단 사태, 촛불집회 등으로 힘들었던 우리 국민들에게 모처럼 즐거움과 위안을 주는 치유의 올림픽이 되길 바랐는데 그 목표도 실현된 것 같다”며 “얼마 후 시작될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또 다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2018.02.26 I 김성곤 기자
대화 가능성도 커지지만..北美, 여전한 아웃복싱
  • 대화 가능성도 커지지만..北美, 여전한 아웃복싱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6일 오후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뒤 호텔을 나서고 있다. 정 실장은 김 부위원장과 오찬을 함께하며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추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다시금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여전히 미국과 북한은 거리를 두고 탐색전을 펼치고 있다.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류옌둥 중국 부총리를 접견,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지만 미국과 북한은 압박·비판 기조로 기싸움을 벌였다.◇文대통령 ‘비핵화’ 직접 언급..北美 조정자 역할 주력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직접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북·미 대화 주춧돌 쌓기에 전력을 다했다. 미국과 북한의 대화에 ‘북핵’ 문제는 빠질 수 없는 주제다. 문 대통령이 북한 대표단에 비핵화 로드맵을 설명하면서 대화 의제 조율에 나선 셈이다.이 자리에서 북측 대표단은 별다른 반응 없이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핵화 언급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던 것만 하더라도 우리 입장에서는 이득이다. 그간 북한은 북핵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강경한 기조를 취해왔다. 문 대통령이 비핵화 로드맵으로 ‘선동결 후폐기’를 주창해왔던 만큼 적어도 ‘북핵 동결’이라는 한미의 의지는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북핵 동결의 의사만 밝힌다면 북·미 대화 분위기는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백악관은 김영철 부위원장의 대화 의지에 대해 “우리는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북한의 오늘 메시지가 비핵화로 가는 길을 따르는 첫걸음을 의미하는지 볼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이 북핵 문제 해결 입구로 ‘동결’을 택한다면 미국으로서도 제재와 압박 일변도로 나설 명분이 약해진다.청와대는 26일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을 내세워 김영철 부위원장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해 서로의 입장을 주고 받았다. 청와대는 “올림픽 이후에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균형 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北·美 상호 비판 메시지 유지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는 다르게 미국과 북한은 여전히 데면데면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백악관은 북한의 대화 의지를 유의깊게 보겠다면서도 “최대압박 캠페인은 북한이 비핵화될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전히 대북 제재 및 압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주한미국 대사관은 26일 “이번 방한 기간 미국 대표단과 북한 인사와의 아무런 접촉도 없었다(no interaction)”고 냉랭한 북·미 관계를 재확인했다. 지난 9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의 회동이 만남 2시간 전에 취소되면서 폐막 기간에 북·미 접촉이 있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일었지만 주한 미 대사관에서 이를 일축한 것이다. 북한 역시 미국의 대북 제재 모드에 불만을 터뜨렸다. 지난 25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추가 단독 대북제재 조치를 두고 “그 어떤 봉쇄도 우리에 대한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화 분위기가 높아지는 만큼 양측의 기싸움 역시 팽팽해지는 모양새다.우정엽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김영철의 방남 및 대미 접촉 여부와 ‘비핵화’ 문제는 완전하게 별개의 문제”라며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압박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2.26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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