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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이 英대사 "옥시는 기업의 문제‥영국정부 나설 일 아니다"
- 찰스 헤이 영국 대사. 사진=주한영국대사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옥시 문제는 개별 회사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들끼리)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영국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헤이 대사는 “이 문제가 비극적이고 안타까웠지만, 이는 (한국과 영국) 정부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영국 회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국회에서는 영국 정부가 개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지만, 영국 정부는 개별 회사의 문제라는 판단”이라며 “한국과 영국 문화가 다른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옥시는 1, 2차에서 1, 2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에게는 대부분 피해 배상 지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3차의 1, 2단계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을 진행중이다. 헤이 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런던 올림픽도 마찬가지였고,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평창올림픽은 정말 성공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에서는 기대가 낮은 것 같지만, 패럴림픽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메달 순위는 19위를 기록했다.북핵 문제에 대해 헤이 대사는 “문제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핵무기 개발을 멈추겠다는 방향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직업 외교관으로서 대화의 힘을 믿지만, 북한에서 그럴(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결론 내기는 이르다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정부가 동맹국과 협력하며 대화를 잘 진행하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한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계속 압력을 가하면서 대화가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이 대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기존의 한·EU FTA(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할 한·영 FTA에 대해 한국과 영국간 FTA 체결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실무그룹이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FTA 이후 한국의 법률시장이 개방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면서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 한국 시장도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부임한 헤이 대사는 이번 주말 3년 임기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다. 그는 59년간 끊겼던 서울 덕수궁 돌담길 개방에 협력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후임 대사인 주호주 영국대사였던 사이먼 스미스가 부임할 예정이다. 찰스 헤이 영국 대사. 사진=주한영국대사관
- [MWC2018]자율주행차, 한걸음 더 ..탑승자 솔루션으로 차별화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 시대를 대표하는 자율주행차.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8’에서도 역시 화두였다.실제 5G 통신망을 이용한 자율주행을 시연한 것은 아니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주차, 주유, 음식주문, 내비게이션, 결제 등 좀 더 똑똑해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IVI)를 보여주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와 IT 회사간 자율주행차 개발 범위가 비슷해지면서, 어떤 부분을 협력하고 어떤 부분은 경쟁할지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였다.◇음성인식으로 길찾고, 멀미 방지까지..탑승자 편의 솔루션 대거 전시메르세데스 벤츠는 직접 개발한 AI 음성인식추천 시스템 ‘엠벅스(MBUX)’가 탑재된 새로운 A클래스를 선보였다. MBUX에는 8GB의 RAM, 2 개의 다른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탑재돼 있다. 톰톰(TomTom)은 탑승자별 차량 주행 의도를 미리 파악해 회전, 감가속, 차선 정보를 시각화해서 멀미 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인 인공지능추천시스템 ‘MBUX’이 적용된 벤츠 A클래스. 출처: NewsMotor.info퀄컴은 캐딜락 차량에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이용해 IVI,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전시했고, 인텔은 에릭슨과 함께 지난 평창올릭픽 기간에 선보인 5G커넥티드카를 전시했다.국내 기업 중에선 SK텔레콤이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5G 차량간 통신(V2X)와 히어(HERE)와 공동으로 만든 3D 초정밀 ‘HD맵’도 선보였다. KT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 게임, TV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인식으로 이용하는 IVI ‘기가브라이드’를 전시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자율주행은 탑승자향 솔루션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5G를 활용한 차량간 통신과 모빌리티 데이터의 마켓플레이스가 될 수 있는 HD맵”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 전시관에서 선보인 ‘5G기반 자율주행차’ SK텔레콤 제공◇자율차 부스는 비즈니스 상담장…제휴 전략에 관심 이번 MWC 기간 중 SAP는 ‘SAP 자동차 네트워크(SAP Vehicles Network)’에 보안성이 뛰어난 토큰형 결제 플랫폼을 보유한 마스터카드,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 히어(HERE), 온디맨드 방식의 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등을 추가했다. 또, BMW는 야외 전시장에 자율자동차를 전시하고 ‘BMW 자율차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KT 관계자는 “내로라할 자동차 제조사들이 IT기업에게 자율차 주도권을 전부 내줄 가능성은 적다”며 “우리의 기가드라이브는 가볍고 유연해서 각 차량 제조사들이 원하는 음성인식 엔진과 HD맵을 택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전시기간 내내 비즈니스 상담회가 잡혀있다”고 말했다.KT가 구글어시스턴트, 톰톰의 맵의 뉴욕 지도를 이용해 스페인 현지에서 전시한 ‘기가 드라이브’ 사진=김현아 기자
- 러 대표단 코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덕에 좋은 성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가 하나 된 대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92개 나라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그 중 올림픽 출전이 불허된 러시아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고, 총 17개의 메달을 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 독립국가연합(EUN)으로 출전한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이후 첫 우승이다.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숨은 공신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및 체력을 관리하는 코치가 있었다. 사실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코치의 건강 또한 중요하다.지난 9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박진식 이사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코치가 평창으로 향하기 전, 검진을 위해 직접 연락하고 병원을 찾은 것. 지인 추천으로 내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직접 병원 코디네이터와 연락해 한국으로 오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다비도프 라쉿(50) 씨는 러시아 3대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중 최강 팀인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평창올림픽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lympic Athlete from Russia, OAR) 코치로 합류, 평창으로 떠나기 전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찾았다.라쉿씨가 병원에 오게 된 이유는 부천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였다. 라쉿씨는 지난 9일 내원해 건강검진과 함께 외래 진료를 받았다. 그는 하루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한국 그리고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이야야기했다. “러시아에서 한국 의료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와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병원의 시스템은 물론이고 시설, 장비 등 모든 부분이 정말 잘돼있습니다. 또한, 검진과 진료를 받는 동안 전담 코디네이터가 함께해주어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검사받고 갑니다. 덕분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단을 이끌고 안양에서 맹연습을 마친 라쉿 씨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검진을 마친 후, 평창으로 향했으며, 2주 뒤 자신의 말대로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얻었다.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코치 라쉿씨가 평창으로 향하기 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찾았다.
- '대학로 릴레이 콘서트', 평창 휴식기 후 3월 라인업 발표
- ‘대학로 릴레이 콘서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의 ‘대학로 릴레이콘서트’가 평창 휴식기를 마치고 3월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3월 1, 2일 다섯손가락 이두헌을 시작으로 3일 밴드죠/레드로우, 9일 임병수, 10일과 11일 위일청과 서울패밀리, 16일 한승기, 17일 H2O 김준원, 18일 신인그룹 아폴로, 23~25일 민해경, 29일과 30일 임지훈, 31일과 4월 1일 이치현 등 7090 전설들이 연속 공연을 펼친다. 삼익악기는 3월부터 당첨 관객에게 매 공연 한대씩 어쿠스틱 기타 15대를 쾌척해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소극장 가요 콘서트의 부활을 노리는 ‘대학로 릴레이 콘서트’는 1980년대 고 김광석 장기공연으로 유명한 학전그린극장을 현 예그린 씨어터(220석)로 리모델링해 지난 1월말부터 야심찬 대장정을 시작했다.
-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 및 임원 '한의치료효과'에 엄지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세계 각국의 스포츠와 외교 분야의 거물들이 한의진료를 받고 넘버원을 외쳤다. ‘인간새’라는 별명으로 장대높이뛰기 종목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세르게이 브부카 우크라이나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겸 국제육상경기연맹 수석부회장은 한의과 진료실을 자주 찾아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또 동유럽의 모 국가 올림픽위원회 임원은 단기간의 한의학 강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브부카의 소개로 선수 출신 IOC 위원은 전신통증을 침과 추나로 치료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유승민 IOC 위원겸 평창올림픽선수촌장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촌에 한의과가 정식으로 개설돼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IOC 고위층 인사의 부인과 북미와 중남미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 위원들 역시 침과 추나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아시아 국가의 한 외교부 간부도 처음 맞는 침과 추나치료에 매료돼 매일 한의과를 찾았다.◇메달리스트들의 훌륭한 조력자 ‘한의학’한의학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줌으로써 메달 수상에도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이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와 프랑스, 러시아 출신 메달리스트들이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따뜻한 나라의 소규모 선수단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으며, 이 중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찾아 한의치료를 받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많았다.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해진 자메이카와 가나는 물론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에서도 한의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자신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해 준 한의과 의료진들에게 이색 선물로 훈훈한 감동을 준 선수와 임원들도 있다. 매일같이 진료를 받은 아르메니아의 코치진은 자국의 전통모자를, 우크라이나 코치는 우크라이나 휘장이 새겨진 기념품과 우표를 선물로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스키팀 단장은 한의치료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자국의 보드카를 선물했으며, 동계 올림픽만 4번 출전한 체코의 스포츠 영웅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한 자신의 신발과 번호표, 모자 등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이번에 올림픽에서는 최초로 선수촌 내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여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세르게이 브부카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방문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송경송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MWC2018]세계 최초 5G 화이팅 속 ‘온도차’도..장관-통신3사 간담회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국제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통신3사와 간담회를 했다. 왼쪽부터 KT 윤경림 부사장, SKT 박정호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LGU+ 권영수 부회장이다. 최근 산책을 하다가 넘어져 4번째 손가락이 완전히 골절된 황창규 회장대신 윤경림 부사장이 대참했다.[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같은 생활과 산업의 진화를 가져올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화이팅’을 외쳤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국제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호텔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과기정통부 장관-통신3사 CEO 간담회’를 연 것이다.황창규 KT 회장이 다쳐 대신 윤경림 부사장이 참석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부와 통신3사는 ‘2019년 3월’을 목표로 일정을 역산해 △필수설비(전주·관로 등) 공동활용 기반 마련 △주파수(3.5GHz, 28GHz) 조기할당 △장비 구축과 단말기 출시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는데 만반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유영민 장관은 MWC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장관 프로그램 연설에서, 5G가 제시할 혁명적 변화를 언급하면서 핵심 요소로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을 언급해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각국의 패널들이 평창의 5G 시범서비스를 예로 많이 들었고, 장관님 키노트 전에는 김용 세계은행(IBRD)총재가 5G는 한국이 앞서 있다고 말하면서 코리아 패널회의처럼 진행됐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5G 세상을 바라보는 온도차는 있었다.정부는 제시된 5G 상용화 일정과 국내 장비·단말기·소프트웨어 업계 생태계 구축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반면, 기업들은 5G가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에 집중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같은 장비업체들이 MWC에서 장비 자체보다는 스마트시티 등 이용사례(use case) 중심으로 5G 기술을 알린 것도 같은 이유다.정부와 기업간 다소 생각이 달라보이는 부분도 있었다.유 장관은 이통사 CEO들을 만났을 때 “한치의 착오 없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하자”면서도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요금 프로그램을 내달라”고 말했다. 5G 투자도 빨리, 요금인하도 빨리 해달라는 의미다.전 국장은 ‘망중립성 제도는 바뀌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5G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망중립성 폐지 결정을 내렸지만 국회에서 뒤집을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동향을 보고 움직여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반면, 기업들은 5G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뭘지 걱정하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망중립성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현재 같은 망중립성 제도라면,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5G 망을 깔아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미국 OTT에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통신사 관계자는 “4G때 통신사들은 막대한 설비투자를 했지만, 과실의 대부분은 인터넷 기업들이가졌다”며 “5G는 4G보다 투자비가 1.5~2% 정도 더 드는데다 비즈니스 모델도 찾기 어려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5G를 세계 최초로 하라면서 망중립성 개선 논의는 늦추자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