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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발하는 5G 이슈에도 `빌빌` 통신株…고개드는 바닥론
  • 만발하는 5G 이슈에도 `빌빌` 통신株…고개드는 바닥론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통신주(株)가 5세대(5G) 이동통신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통신비 규제 우려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얼어붙은 투자심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인수합병(M&A)과 지배구조 개편 이슈에 힘입어 바닥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 이달 11.5%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032640) 주가는 이달 들어 11.5% 하락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각각 10%, 5.7%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주식을 각각 908억원, 780억원어치 팔아치웠으며 기관은 KT를 1430억원 순매도했다. KT는 이달 기관 순매도 상위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당초 증권가에서는 이달 평창 동계올림픽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 등 대형 이벤트에 힘입어 통신주의 반등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성장성을 가늠하는 실험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지난 26일부터 열린 MWC에서도 자율주행차 시연, 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등 각종 산업에 적용되는 5G 기술들이 제시되면서 5G 관련주가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통신 3사는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내놓은 탓에 주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3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64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다. 예상보다 요금인하에 대한 영향이 크게 작용하면서 시장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주 주가는 10% 이상의 단기 주가 조정으로 인해 저점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 지배구조개편 기대에 반등할까그간 통신주 주가를 억눌렀던 규제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가계통신비 정책협의회는 최근 보편요금제 도입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종료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편요금제는 오는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법안 발의와 정책협의회의 논의 내용을 토대로 하반기 국회에서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정책협의회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과도한 시장개입임을 감안하면 도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지배구조 개편과 M&A 이슈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올해 상반기내 인적분할을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인적분할을 단행할 경우 비통신부문을 총괄하는 중간지주사에 대한 가치 재평가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자회사 가치 부각과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비통신부문 육성 기대감도 커질 수 있어 인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 주가는 최소 20%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SK텔레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에 불과하나 분할이 이뤄지면 최소 27조원 이상의 시가총액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SK텔레콤 또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비전 인수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을 비롯한 딜라이브·현대HCN 인수를 검토할 수 있고 SK텔레콤도 CJ헬로비전 재인수 추진을 비롯해 케이블TV M&A에 다시 나설 공산이 크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이전 정권과는 다른 규제 스탠스로 유료방송을 권역별이 아닌 전국 단위로 규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상반기 M&A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가 CJ헬로비전을 인수하게 되면 통신사간 경쟁완화 기대감이 커져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8.02.28 I 이후섭 기자
조셉 윤 사임·빅터 차 낙마..美행정부 내 ‘한국계’ 실종
  • 조셉 윤 사임·빅터 차 낙마..美행정부 내 ‘한국계’ 실종
  •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금주 중 사임하기로 하면서 미국 행정부 내 ‘한국계’ 인사들의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평창발 남북 교류 분위기와는 다르게 북·미 대화 여건이 점점 악화되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윤 대표의 사임은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였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 낙마와 맞물려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행정부 내에 한국계 외교관이 사라지는 것은 우리로서는 부정적인 신호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 대화 재개 시점에서 조셉 윤이 물러난 것은 미국의 대북 강경론이 커진다는 의미”라고 염려했다.윤 대표는 한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인 1963년 세계보건기구(WHO)에 근무하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 만큼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1954년생인 윤 대표는 33년간 국무부에서 근무하며 한국계 외교관의 맏형 노릇을 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통’의 실종으로도 여겨진다.그나마 주한 미 대사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가 미 외교관 가운데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로 승진한 것이 위안이지만 주필리핀 미국대사직은 대북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데 제한적이다. 앞서 상대적 대북 강경파인 빅터 차 교수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된 상태에서 우리 측의 ‘아그레망’(임명 동의)까지 받아놓고 갑작스럽게 낙마하면서 미국 측의 강경 기류가 감지됐다. 윤 대표의 사임 이후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 대리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과 대화에 대한 입장 우리는 항상 똑같다”고 선을 그었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특히 내퍼 대사 대리는 “어떻게 보면 그 자리(대북정책특별대표)를 채울 수 있는 국무부 인재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모든 기관이 마찬가지다. 어떤 한사람한테만 의존한다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말로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윤 대표는 대표적인 대북 대화파로 그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와의 채널을 통해 북·미 대화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지난해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에도 이 ‘뉴욕 채널’이 힘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60일 이상 미사일 도발을 멈출 경우 북·미 대화의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던 이른바 ‘60일 플랜’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대화를 모색했다.윤 대표는 “이 시점에서 은퇴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 결정”이라면서도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대통령과 코드를 잘 맞출 수 있는 인사가 대북 접촉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윤 대표의 대북 대화 주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드’와 맞지 않았다고도 읽히는 사임의 변이다.
2018.02.28 I 김영환 기자
헤이 英대사 "옥시는 기업의 문제‥영국정부 나설 일 아니다"
  • 헤이 英대사 "옥시는 기업의 문제‥영국정부 나설 일 아니다"
  • 찰스 헤이 영국 대사. 사진=주한영국대사관[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옥시 문제는 개별 회사 문제이기 때문에 (기업들끼리)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찰스 헤이 주한 영국 대사는 이날 서울 정동 주한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영국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의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헤이 대사는 “이 문제가 비극적이고 안타까웠지만, 이는 (한국과 영국) 정부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영국 회사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국회에서는 영국 정부가 개입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봤지만, 영국 정부는 개별 회사의 문제라는 판단”이라며 “한국과 영국 문화가 다른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옥시는 1, 2차에서 1, 2단계 판정을 받은 피해자에게는 대부분 피해 배상 지급을 완료했으며, 현재 3차의 1, 2단계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을 진행중이다. 헤이 대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런던 올림픽도 마찬가지였고,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는 성공과 실패에 대한 여러 우려가 있었지만, 평창올림픽은 정말 성공적이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한국에서는 기대가 낮은 것 같지만, 패럴림픽이야말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대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메달 순위는 19위를 기록했다.북핵 문제에 대해 헤이 대사는 “문제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고 핵무기 개발을 멈추겠다는 방향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직업 외교관으로서 대화의 힘을 믿지만, 북한에서 그럴(대화할) 의지가 있는지 결론 내기는 이르다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한국 정부가 동맹국과 협력하며 대화를 잘 진행하는 것 같다”고 평가하면서 “핵무기 프로그램에 대한 진정한 진전이 있기 전까지는 계속 압력을 가하면서 대화가 진행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이 대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기존의 한·EU FTA(자유무역협정)를 대체할 한·영 FTA에 대해 한국과 영국간 FTA 체결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실무그룹이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FTA 이후 한국의 법률시장이 개방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면서 “서비스 시장이 개방되면 한국 시장도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부임한 헤이 대사는 이번 주말 3년 임기를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다. 그는 59년간 끊겼던 서울 덕수궁 돌담길 개방에 협력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후임 대사인 주호주 영국대사였던 사이먼 스미스가 부임할 예정이다. 찰스 헤이 영국 대사. 사진=주한영국대사관
2018.02.28 I 차예지 기자
자율주행차, 한걸음 더 ..탑승자 솔루션으로 차별화
  • [MWC2018]자율주행차, 한걸음 더 ..탑승자 솔루션으로 차별화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 시대를 대표하는 자율주행차.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8’에서도 역시 화두였다.실제 5G 통신망을 이용한 자율주행을 시연한 것은 아니고,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주차, 주유, 음식주문, 내비게이션, 결제 등 좀 더 똑똑해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IVI)를 보여주는 게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자동차 회사와 IT 회사간 자율주행차 개발 범위가 비슷해지면서, 어떤 부분을 협력하고 어떤 부분은 경쟁할지 고민하는 모습도 엿보였다.◇음성인식으로 길찾고, 멀미 방지까지..탑승자 편의 솔루션 대거 전시메르세데스 벤츠는 직접 개발한 AI 음성인식추천 시스템 ‘엠벅스(MBUX)’가 탑재된 새로운 A클래스를 선보였다. MBUX에는 8GB의 RAM, 2 개의 다른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가 탑재돼 있다. 톰톰(TomTom)은 탑승자별 차량 주행 의도를 미리 파악해 회전, 감가속, 차선 정보를 시각화해서 멀미 등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선보인 인공지능추천시스템 ‘MBUX’이 적용된 벤츠 A클래스. 출처: NewsMotor.info퀄컴은 캐딜락 차량에 스냅드래곤 X50 5G 모뎀을 이용해 IVI,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전시했고, 인텔은 에릭슨과 함께 지난 평창올릭픽 기간에 선보인 5G커넥티드카를 전시했다.국내 기업 중에선 SK텔레콤이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선보인 자율주행차를 전시했다. 5G 차량간 통신(V2X)와 히어(HERE)와 공동으로 만든 3D 초정밀 ‘HD맵’도 선보였다. KT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 게임, TV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내비게이션,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인식으로 이용하는 IVI ‘기가브라이드’를 전시했다.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자율주행은 탑승자향 솔루션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5G를 활용한 차량간 통신과 모빌리티 데이터의 마켓플레이스가 될 수 있는 HD맵”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 전시관에서 선보인 ‘5G기반 자율주행차’ SK텔레콤 제공◇자율차 부스는 비즈니스 상담장…제휴 전략에 관심 이번 MWC 기간 중 SAP는 ‘SAP 자동차 네트워크(SAP Vehicles Network)’에 보안성이 뛰어난 토큰형 결제 플랫폼을 보유한 마스터카드, 글로벌 내비게이션 업체 히어(HERE), 온디맨드 방식의 배달업체 포스트메이츠(Postmates) 등을 추가했다. 또, BMW는 야외 전시장에 자율자동차를 전시하고 ‘BMW 자율차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KT 관계자는 “내로라할 자동차 제조사들이 IT기업에게 자율차 주도권을 전부 내줄 가능성은 적다”며 “우리의 기가드라이브는 가볍고 유연해서 각 차량 제조사들이 원하는 음성인식 엔진과 HD맵을 택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래서 전시기간 내내 비즈니스 상담회가 잡혀있다”고 말했다.KT가 구글어시스턴트, 톰톰의 맵의 뉴욕 지도를 이용해 스페인 현지에서 전시한 ‘기가 드라이브’ 사진=김현아 기자
2018.02.28 I 김현아 기자
내퍼 美대사대리 "북미대화 조건은 北'비핵화' 의지..韓美간 안보·통상은 별개"
  • 내퍼 美대사대리 "북미대화 조건은 北'비핵화' 의지..韓美간 안보·통상은 별개"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28일 서울 중구 미대사관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북한 고위급 관계자 방한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마크 내퍼 주한미국 대사 대리는 “북미대화의 전제조건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라며 대화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그는 미국이 검토하고 있는 한국 철강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방안을 놓고 불거진 한미 간 통상 갈등과 관련해 “동맹국과도 무역문제는 있어 왔다”며 통상과 안보 문제는 별개라는 입장을 강조했다.내퍼 대사 대리는 27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외교부 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비핵화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있고 진지한 입장을 내놓는다면 우리는 대화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며 “미국은 항상 똑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이 미국과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적절한 조건하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결국 이 ‘적절한 조건’의 수준과 관련해 북미간 접점을 찾는 것이 대화 성사 여부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내퍼 대사 대리는 이날 ‘적절한 조건’에 해당하는 비핵화 의지의 구체적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보고싶은 것은 북한이 대화를 비핵화 달성을 위한 용도로 사용하려는 의지”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용 대화는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사임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불식했다. 미 국무부 내에서 상대적으로 대북 온건파로 꼽히는 윤 대표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 대북 정책에서 강경론이 다시 힘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일고 있다. 내퍼 대사 대리는 “조셉 윤 대표의 사임은 전적으로 개인적 결정으로 국무부 차원의 행동과 연결되지 않는다”며 “우리의 대북정책은 똑같이 유지될 것이고 한국과의 협력도 흔들림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미 간 통상과 안보 문제를 두고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수입산 철강에 대한 제재안에 미국과 동맹국으로는 한국이 유일하게 고관세율 부과 검토 리스트 대상에 들면서 미국이 한국이 대북 압박 공조에서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보복 조치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내퍼 대사 대리는 “백악관에서 현재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남북관계에 대한 미국의 경제보복이라는 이야기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이어 “한미관계는 우방국으로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 간 다뤄야할 무역사안이 있다면 논의하고 협의를 하지 경제적인 도구로 보복을 하진 않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무역적자 해결의 필요성을 얘기해왔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 정치적 필요에 의한 조치라는 의미로 읽힌다.
2018.02.28 I 원다연 기자
러 대표단 코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덕에 좋은 성적"
  • 러 대표단 코치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덕에 좋은 성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가 하나 된 대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총 92개 나라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그 중 올림픽 출전이 불허된 러시아는 개인 자격으로 출전했고, 총 17개의 메달을 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독일을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 독립국가연합(EUN)으로 출전한 1992년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이후 첫 우승이다. 이렇게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숨은 공신에는 선수들의 컨디션 및 체력을 관리하는 코치가 있었다. 사실 선수들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코치의 건강 또한 중요하다.지난 9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박진식 이사장)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코치가 평창으로 향하기 전, 검진을 위해 직접 연락하고 병원을 찾은 것. 지인 추천으로 내원하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처럼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직접 병원 코디네이터와 연락해 한국으로 오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다비도프 라쉿(50) 씨는 러시아 3대 인기 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중 최강 팀인 SKA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의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평창올림픽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단’(Olympic Athlete from Russia, OAR) 코치로 합류, 평창으로 떠나기 전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찾았다.라쉿씨가 병원에 오게 된 이유는 부천 세종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였다. 라쉿씨는 지난 9일 내원해 건강검진과 함께 외래 진료를 받았다. 그는 하루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한국 그리고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이야야기했다. “러시아에서 한국 의료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실제로 와보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병원의 시스템은 물론이고 시설, 장비 등 모든 부분이 정말 잘돼있습니다. 또한, 검진과 진료를 받는 동안 전담 코디네이터가 함께해주어 어려움 없이 편안하게 검사받고 갑니다. 덕분에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단을 이끌고 안양에서 맹연습을 마친 라쉿 씨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 검진을 마친 후, 평창으로 향했으며, 2주 뒤 자신의 말대로 금메달을 따는 영광을 얻었다.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코치 라쉿씨가 평창으로 향하기 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을 찾았다.
2018.02.28 I 이순용 기자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 및 임원 '한의치료효과'에 엄지척
  • 평창올림픽 출전 선수 및 임원 '한의치료효과'에 엄지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세계 각국의 스포츠와 외교 분야의 거물들이 한의진료를 받고 넘버원을 외쳤다. ‘인간새’라는 별명으로 장대높이뛰기 종목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세르게이 브부카 우크라이나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겸 국제육상경기연맹 수석부회장은 한의과 진료실을 자주 찾아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받았다. 또 동유럽의 모 국가 올림픽위원회 임원은 단기간의 한의학 강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세르게이 브부카의 소개로 선수 출신 IOC 위원은 전신통증을 침과 추나로 치료하였으며, 우리나라의 유승민 IOC 위원겸 평창올림픽선수촌장은 인터뷰를 통해 선수촌에 한의과가 정식으로 개설돼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도 했다. IOC 고위층 인사의 부인과 북미와 중남미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 위원들 역시 침과 추나치료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아시아 국가의 한 외교부 간부도 처음 맞는 침과 추나치료에 매료돼 매일 한의과를 찾았다.◇메달리스트들의 훌륭한 조력자 ‘한의학’한의학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부상을 치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을 줌으로써 메달 수상에도 일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남녀 선수들이 침과 추나 등 한의치료로 컨디션을 조절했으며,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와 프랑스, 러시아 출신 메달리스트들이 한의치료를 꾸준히 받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등 따뜻한 나라의 소규모 선수단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으며, 이 중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찾아 한의치료를 받는 선수들과 임원들이 많았다.영화 ‘쿨러닝’으로 유명해진 자메이카와 가나는 물론 최초로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에서도 한의과를 찾아 진료를 받고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자신들을 성심성의껏 치료해 준 한의과 의료진들에게 이색 선물로 훈훈한 감동을 준 선수와 임원들도 있다. 매일같이 진료를 받은 아르메니아의 코치진은 자국의 전통모자를, 우크라이나 코치는 우크라이나 휘장이 새겨진 기념품과 우표를 선물로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스키팀 단장은 한의치료에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며 자국의 보드카를 선물했으며, 동계 올림픽만 4번 출전한 체코의 스포츠 영웅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사용한 자신의 신발과 번호표, 모자 등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하며 고마움을 표시했다.대한한의사협회는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2015년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이번에 올림픽에서는 최초로 선수촌 내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여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세르게이 브부카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이 폴리클리닉 한의과를 방문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장과 송경송 대한스포츠한의학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18.02.28 I 이순용 기자
銀·銅 기록한 한·일 여자 컬링팀, 포상금 얼마 받나?
  • 銀·銅 기록한 한·일 여자 컬링팀, 포상금 얼마 받나?
  • 지난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나란히 메달을 획득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포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컬링 종목에서 아시아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식 후원사인 휠라 코리아로부터 개인당 약 4625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될 전망이다.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의 정부 포상금은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6300만원, 은메달 3500만원, 동메달 2500만원이다. 단체전은 금메달 4725만원, 은메달 2625만원, 동메달 1875만원으로 개인전의 75% 수준이다. 이에 따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1인당 2625만원의 정부 포상금을 받게 된다. 여기에 컬링팀 공식 후원사인 휠라코리아 측의 포상금도 1인당 약 20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휠라코리아는 1억2000만원의 포상금을 결정했다. 휠라코리아는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 획득으로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이들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낸 국민적 성원에 뜻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이번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28일 전했다.휠라가 제공하는 포상금 1억 2000만원은 올림픽 메달 성적에 대한 포상금에 격려금을 더한 금액이다. 휠라는 당초 금메달에 1억원, 은메달에 7000만원, 동메달에 5000만원의 포상금을 각각 내걸었다.포상금은 내달 중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컬링협회를 통해 지급할 예정이다.다만 컬링팀은 대한컬링경기연맹 차원의 포상금은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지난해 집행부 내분으로 회장의 직무가 정지되고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 단체 처분을 받는 등 파행을 겪어 재정적 문제로 포상금 제도를 마련하지 않았다.지난 25일 강원도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 대표팀이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메달을 획득한 일본 여자 컬링팀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로부터 약 1000만원(100만엔)의 포상금을 받는다.24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팀은 일본컬링협회의 재정적 문제로 협회 차원의 별도 포상금은 받지 못한다.대신 공식 후원사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가 여자 컬링팀에 포상금 대신 포상쌀 100가마(가마당 60kg)를 제공한다.쌀 1가마는 약 60kg으로 100가마면 6톤에 달한다. 마이니치 신문은 “쌀 6톤은 일본인 1명이 평균 110년간 먹을 수 있는 양으로, 팀원 5명과 코치 2명이 나눠도 한 사람당 14년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8.02.28 I 이재길 기자
“비수기 맞아?” 1~2월 아파트 매매거래 ‘사상 최대’
  • “비수기 맞아?” 1~2월 아파트 매매거래 ‘사상 최대’
  • 17년 12월~18년 2월 서울시 및 강남4구 아파트 매매거래 추이(단위: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같은 기간 중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 들어 집값이 치솟자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매매거래 시장에 많이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만525건으로 전달(9563건)보다 1000여건 더 늘었다. 매년 2월만 기준으로 보면 이 지표의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등이 끼어 매매거래 시장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아파트 거래가 폭증한 것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3년 동안 매해 2월 아파트 거래건수 평균치는 5709건이었다. 이전까지 가장 거래건수가 많았던 2015년 2월(8539건)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주택 거래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2월을 합산해도 이 기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 지난 1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498건으로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비수기에 아파트 거래가 폭증한 것은 오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 매물이 늘었고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폭등하면서 매수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송파구(839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749건)·강동(576건)·서초구(510건)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권 외에서는 노원(885건)·강서(625건)·성북구(557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2018.02.28 I 정병묵 기자
세계 최초 5G 화이팅 속 ‘온도차’도..장관-통신3사 간담회
  • [MWC2018]세계 최초 5G 화이팅 속 ‘온도차’도..장관-통신3사 간담회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국제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통신3사와 간담회를 했다. 왼쪽부터 KT 윤경림 부사장, SKT 박정호 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영민 장관, LGU+ 권영수 부회장이다. 최근 산책을 하다가 넘어져 4번째 손가락이 완전히 골절된 황창규 회장대신 윤경림 부사장이 대참했다.[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같은 생활과 산업의 진화를 가져올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화이팅’을 외쳤다.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국제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호텔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한 과기정통부 장관-통신3사 CEO 간담회’를 연 것이다.황창규 KT 회장이 다쳐 대신 윤경림 부사장이 참석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부와 통신3사는 ‘2019년 3월’을 목표로 일정을 역산해 △필수설비(전주·관로 등) 공동활용 기반 마련 △주파수(3.5GHz, 28GHz) 조기할당 △장비 구축과 단말기 출시 등을 차질없이 진행하는데 만반의 노력을 다하기로 합의했다.유영민 장관은 MWC 개막일인 26일(현지시간) 장관 프로그램 연설에서, 5G가 제시할 혁명적 변화를 언급하면서 핵심 요소로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을 언급해 참석자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각국의 패널들이 평창의 5G 시범서비스를 예로 많이 들었고, 장관님 키노트 전에는 김용 세계은행(IBRD)총재가 5G는 한국이 앞서 있다고 말하면서 코리아 패널회의처럼 진행됐다”고 전하기도 했다.하지만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5G 세상을 바라보는 온도차는 있었다.정부는 제시된 5G 상용화 일정과 국내 장비·단말기·소프트웨어 업계 생태계 구축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 반면, 기업들은 5G가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뭘까에 집중했다.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같은 장비업체들이 MWC에서 장비 자체보다는 스마트시티 등 이용사례(use case) 중심으로 5G 기술을 알린 것도 같은 이유다.정부와 기업간 다소 생각이 달라보이는 부분도 있었다.유 장관은 이통사 CEO들을 만났을 때 “한치의 착오 없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하자”면서도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요금 프로그램을 내달라”고 말했다. 5G 투자도 빨리, 요금인하도 빨리 해달라는 의미다.전 국장은 ‘망중립성 제도는 바뀌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5G 투자 활성화를 위해) 망중립성 폐지 결정을 내렸지만 국회에서 뒤집을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동향을 보고 움직여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반면, 기업들은 5G 투자 여력이 부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뭘지 걱정하면서,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망중립성 제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현재 같은 망중립성 제도라면, 우리나라가 가장 빨리 5G 망을 깔아도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미국 OTT에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통신사 관계자는 “4G때 통신사들은 막대한 설비투자를 했지만, 과실의 대부분은 인터넷 기업들이가졌다”며 “5G는 4G보다 투자비가 1.5~2% 정도 더 드는데다 비즈니스 모델도 찾기 어려워 걱정”이라고 말했다.이어 “5G를 세계 최초로 하라면서 망중립성 개선 논의는 늦추자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2018.02.28 I 김현아 기자
美대사대리 "방위비분담 협상 결과 '더 강력한 동맹' 될 것"
  • 美대사대리 "방위비분담 협상 결과 '더 강력한 동맹' 될 것"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28일 서울 중구 미대사관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북한 고위급 관계자 방한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제10차 한미방위비분담금협정(SMA) 협상과 관련해 “협상 이후 동맹관계가 더 강력해져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내퍼 대사 대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외교부 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SMA 협의는 복잡하고 길고 매우 논쟁적인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제가 기대하는 바로는 이 협상이 끝나면 동맹관계가 더 강력해져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제9차 SMA이 오는 12월 31일로 종료됨에 따라 내달 초 제10차 SMA 협상에 돌입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얘기해 온 만큼 이번 협상에서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규모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마크 내퍼 대사 대리는 “매티스 국방장관을 비롯한 고위급 지도자들은 한국이 기여도 측면에서 모범적인 동맹국가라고 자주 언급한다”며 “이는 GDP 대비 국방비 분담 수준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한국이 자국 국방력을 위해 직접 기여하는 부분을 모두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 야전에 얼마나 많은 군인이 배치될 수 있는지 수치 뿐 아니라 캠프 험프리스에 이르기까지 (이같은 것들이) 한국이 자국의 방위를 위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이자 신호”라고 덧붙였다. 마크 내퍼 대사 대리는 또 “한국은 인도양에서의 해적 퇴치 활동 등 전 세계적인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과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협상을 통해 얘기될 것이며 협상의 끝에는 더 강력한 동맹이 결과로 도출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8.02.28 I 원다연 기자
美대사대리 "韓 철강 고율관세, 결정된 사안없다..경제보복 아냐"
  • 美대사대리 "韓 철강 고율관세, 결정된 사안없다..경제보복 아냐"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가 28일 서울 중구 미대사관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북한 고위급 관계자 방한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원다연 기자·외교부 공동취재단]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는 최근 한미 간 통상 갈등과 관련해 “미국의 경제보복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마크 내퍼 대사 대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진행된 외교부 기자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정부가 추진중인 수입철강에 대한 고관세율 부과 검토국 리스트에 한국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백악관에서 현재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 것이라 말하기는 이르지만 이를 두고 미국의 경제보복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수입 철강에 대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 12개국에 53%의 관세 부과, 모든 국가에 대한 24% 관세 부과,국가별 미국 수출 철강액을 지난해의 63%로 제한하는 세 가지 규제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 동맹국 중 유일하게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는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이 같은 조치가 최근 한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의 반발에 따른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마크 내퍼 대사 대리는 “(이같은 방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됐지만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어떤 사람들은 제가 인지하고 있는 바로는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미 관계는 친구로서 우방국으로서 충분히 강력한 관계 유지하고 있다”며 “무언가 다뤄야 할 무역 사안이 있다면 논의하고 협의하지, 경제적인 도구로 이를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8.02.28 I 원다연 기자
이낙연 총리 "봄철 미세먼지 대책 한계.. 준비 잘 해야"
  • 이낙연 총리 "봄철 미세먼지 대책 한계.. 준비 잘 해야"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정부가 작년 9월부터 점검한 결과, 지금까지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이 7.6%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며 “미세먼지는 문자 드대로 미세하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체감하시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 “봄철에는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계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미세먼지는 아주 획기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한 실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정책에는 또 한계가 있다. 요인이 여러 가지이고, 국외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도 많기에 국내 정책에는 늘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그는 “정책의 한계도 있고 체감의 한계도 있다는 양면을 인식하면서 임해야겠다”며 “올봄에는 좀 더 미세먼지가 줄어드는 쾌적한 봄을 국민이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당부했다.이 총리는 산불 대비와 함께 가뭄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3월에는 예년 수준 또는 조금 더 많이 비가 오고, 4월도 어느 정도 비가 올 것으로 예보돼 있다”며 “지금부터 3월에 비가 오기 시작할 무렵까지 몇 주 동안 바짝 긴장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예년의 경험을 보면 관개시설 기반이 잘 갖추어진 편이어서 농업은 조금 고통스럽긴 해도 큰 지장을 받지 않았지만, 가뭄이 장기화하면 농업용수 대책도 세우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마시는 물이 부족한 곳은 전남 완도와 신안뿐이었으나 최근에는 강원도 속초까지 제한급수를 하는 상태”라며 “당장 해야 할 일, 중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구분해서 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 총리는 평창패럴림픽 준비 상황에 대해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은 기록적으로 성공했고, IOC도 사상 최고의 올림픽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면서 “올림픽은 패럴림픽까지 성공해야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패럴림픽은 장애인 스포츠라는 관점에서 선수·지도자·관객의 접근성을 얼마나 보장해 드리느냐 등의 준비를 꼼꼼히 챙겨봐 주기 바란다”면서 “장애를 대하는 국가·사회의 태도가 얼마나 성숙했느냐를 시험받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올림픽이 기대 이상으로 성공했던 것처럼 패럴림픽도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며 “우리 국민께서는 그만한 역량을 충분히 갖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2018.02.28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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