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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부는 3월 분양시장…전국 5만 3459가구 쏟아진다
  • 봄바람 부는 3월 분양시장…전국 5만 3459가구 쏟아진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국 주택 분양 시장에 ‘춘풍’이 불고 있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5만여 가구 규모 분양이 예정된 가운데 교통, 주거 인프라 등을 두루 갖춘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일부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로또 단지’로 불리며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집값 상승으로 인기지역 분양물량을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많고, 청약제도는 깐깐해진 만큼 효과적인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울 1.4만·경기 1.7만가구 분양…‘수도권 집중’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중 전국에서 5만3459가구가 분양한다. 1분기 아파트 분양 물량 중 67%가 3월에 집중된다. 2월 설 연휴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을 이유로 대단지 사업장이 분양 일정을 3월로 미뤘는데 상당수 물량이 이달에 풀리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만 1만413가구가 나온다. 올해 월별 분양 예정 물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 마포구 염리동 ‘염리제3구역재개발’(1694가구), 양천구 신정동 ‘신정뉴타운2-1구역래미안’(1497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재건축’(1317가구) 등이 주요 단지다.경기에서는 1만6894가구가 분양한다. 과천시 원문동 ‘과천위버필드’(2128가구), 김포시 고촌읍 ‘힐스테이트리버시티’(3510가구) 및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 소사벌 택지지구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코트’와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등이 눈길을 끈다. 인천에서는 부평구 부평동 ‘부평역화성파크드림’(541가구)가 관심을 끄는 단지다. 지방에서는 2만2738가구가 분양한다. 부산(5899가구)에 물량이 집중됐다. 영도구 봉래동4가 ‘봉래에일린의뜰’(1216가구),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우동푸르지오’(가칭·548가구)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은 김해시 외동 ‘김해외동쌍용예가’(360가구) 등 3722가구가 분양한다. 이 밖에 광주(2903가구)·충북(2619가구)·충남(2549가구)·전북(2016가구)·강원(1577가구)·세종(771가구)·대구(682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돼 있다.◇‘로또 단지’ 당첨되면 시세 차익만 ‘2억’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로또 단지’에 분양 시장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올해 최대어로 꼽히는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8단지 재건축)’는 오는 9일 서초구 양재동 226번지(양재화물터미널부지)에 모델하우스를 개소하고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지하 4층~지상 35층, 15개 동, 전용면적 63~176㎡, 총 1996가구 규모이며 이 중 1690가구가 일반분양이다이 단지는 최근 3.3㎡당 평균 분양가 4200만원선에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보증서를 발급받으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인근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3.3㎡당 5000만원을 훌쩍 넘은 상태고, 입주 후 신축 아파트 프리미엄에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분양권에 당첨되기만 하면 최소 2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단지의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당첨되기 위해서 청약 가점제 커트라인이 평균 60대 중반은 넘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청약제도가 개편되면서 투기 과열지구의 전용면적 85㎡ 이하 단지는 분양 물량의 100%, 전용 85㎡ 초과는 50%가 청약 가점으로, 나머지 50%는 추첨으로 진행된다.◇중요해진 청약전략…“될만한 곳 노려라”인기 지역 분양에 청약하려면 전략을 꼼꼼하게 세워야 한다. 청약가점이 높은 무주택자라면 선택의 폭이 넓다. 지난해 8·2 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 1순위 자격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가점이 애매하다면 추첨으로 뽑는 물량이 있는 전용면적 85㎡ 초과 단지에 도전하는 것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분양가가 9억원을 넘으면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공하기 않기 때문에 때문에 자금조달 전략도 미리 짜야 한다. 자금조달을 못해 계약을 포기할 경우 5년 내 재당첨이 금지된다. 청약가점이 낮은 경우에는 미계약분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청약조건이 안되는데 신청했다가 부적격자로 판명된 경우나 당첨된 동·호수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면 건설사는 이를 선착순이나 현장추첨, 인터넷 신청을 통해 판매한다. 이때 청약통장은 필요 없다닥터아파트 관계자는 “1순위 청약 요건이 강화된 만큼 청약통장 사용을 ‘될 만한 곳’을 전략적으로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기과열지구 단지의 경우 실제 시장의 예측보다 청약 가점이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점이 높다면 한 번 노려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2018.03.05 I 정병묵 기자
  • [사설] 특사파견으로 한반도 돌파구 열리려나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대북 특별사절단을 평양에 파견한다. 청와대는 어제 긴급 언론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특별사절로 하는 사절단이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김여정 특사를 파견한 데 대한 답방 의미를 띠고 있음은 물론이다. 사절단 파견 성과에 따라서는 남북정상회담까지 내다보게 됐다. 지난 연말까지만 해도 북한의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위기상황으로 치닫던 한반도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이처럼 남북이 특사 교환에 이른 것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진작부터 예정됐던 수순이기도 하다. 결국 개막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이 성사됐을 뿐만 아니라 북한은 예술공연단과 응원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더욱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특사로 파견된 데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비중 있는 인물들이 두루 방남함으로써 우리 안보·외교 책임자들과의 대화 채널이 확보되는 계기도 마련됐다.그러나 미국 정부가 특사단 파견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런 계획을 미리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남북대화의 기본 취지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자칫 북한에 핵개발 시간만 벌어주는 결과가 되는 것을 우려했을 것이다. 평창올림픽 기간 중 내한했던 펜스 부통령과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이 북측 인사들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공세를 취했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북한이 핵무기에 있어 완강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는 사실도 대화 진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핵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핵 포기가 전제되지 않는 대화 진전은 의미를 인정받기 어렵다. 이번 특사단 파견을 계기로 남북대화에 임하는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미국과의 동맹관계가 흔들려서는 곤란하다. 문 대통령이 현재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잡고는 있지만 과속이나 급브레이크는 조심해야만 한다.
2018.03.05 I 허영섭 기자
1081억원 기록 깰 '첫 승부수' 이중섭으로 캐낼까
  • 1081억원 기록 깰 '첫 승부수' 이중섭으로 캐낼까
  • 이중섭의 ‘무제’(연도미상) 중 한 면. 소만큼이나 그에게 중요한 소재인 가족, 아이들을 담아냈다. 종이 양면에 그린 유화란 점이 특별하다. 한 면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날 듯 닭을 잡는 모습을, 다른 면에는 손과 비둘기, 인물 등을 엉키듯 나열했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출품했다(사진=서울옥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높고 뚜렷하고 참된 숨결/ 나려 나려 이제 여기에 고웁게 나려/ 두북 두북 쌓이고 철철 넘치소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 것/ 아름답도다 여기에 맑게 두 눈 열고/ 가슴 환히 헤치다”(이중섭의 시 ‘소의 말’). “소에 미치다시피 했다.” 대향 이중섭(1916∼1956)의 지인들은 그와 소와의 관계를 이렇게 정리한다. 그도 그럴 것이 소만 바라보며 하루를 다 써버리기도 하고, 남의 집 소를 열심히 관찰하다가 소도둑으로 몰리기도 했다니. 어떤 이는 이중섭이 자신만의 향토적인 감각과 형상을 위해 소를 선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를 통해 자신의 심정을 적나라하게 표현했다는 게 더 가깝다. ‘자화상’ 자체였던 거다. 때론 희망과 기쁨, 때론 분노와 절망이 흰소, 황소, 싸우는 소, 가족을 태운 수레를 끄는 소 등으로 상태를 바꿔냈을 뿐. 이중섭의 ‘소’가 8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선다. 지난 2010년 ‘황소’(1953년경 )가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 6000만원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로 등극한 이후 이중섭의 소 그림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 ‘황소’는 현재 ‘국내 미술품경매가 톱10’ 중 9위에 올라 있다. 이번에 출품한 ‘소’(연도미상)는 종이에 오일로 그린 28.2×45.3㎝ 크기로, 추정가 20억∼30억원을 달고 대중 앞에 나선다. 자신의 애절한 심상을 온전히 옮겨낸 이중섭의 ‘소’를 앞세워 서울옥션이 올해 첫 메이저경매인 ‘제147회 미술품 경매’를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스페이스에서 연다. 총 163점, 낮은 추정가로 125억원어치다. 이중섭의 ‘소’(연도미상). ‘황소’ 이후 8년 만에 경매시장에 나선 이중섭의 소 그림이다. 격한 싸움을 마친 듯 소의 슬픈 전율이 압도적인 작품은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 20억∼30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서울옥션).이중섭의 ‘황소’(1953년경). 2010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 6000만원에 팔리며 작가 최고가로 등극한 이중섭의 대표적인 소 그림이다. ‘국내 미술품경매가 톱10’ 중 9위에 올라 있는 작품은 현재 서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사진=서울미술관).서울옥션으로서도 의미 있는 첫발이다. 창립 20주년을 맞으며 서울옥션은 ‘한국미술의 중심축 역할을 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상태. 인프라로 볼 때 크게 두 가지를 내세웠다. 하나는 지난달 홍콩 센트럴의 에이치퀸즈빌딩에 개관한 상설전시장 SA+(에스에이플러스)를 디딤돌 삼아 해외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 다른 하나는 오는 10월에 신사동으로 이전하는 사옥에서 ‘새로운 강남시대’를 열겠다는 것. 이 두 축을 등에 업고 서울옥션은 올해 목표를 낙찰총액 1081억원을 넘기는 기록갱신으로 잡았다. 1998년 설립 이후 서울옥션은 첫 경매인 1999년에 낙찰총액 18억원이란 성적표를 썼다. 이후 18년 뒤인 2015년 낙찰총액은 1081억원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58배 성장’이란 기염을 토했다. 그간 거래한 미술품 역시 1999년 207점에서 지난해에는 3465점으로 17배 늘렸다. 다만 승승장구하던 낙찰총액은 지난 두 해 동안 다소 주춤한 상태. 2016년 872억원, 2017년 950억원에 그쳤다. 그러니 올해는 자연스럽게 목표가 정해졌다. 일단 2015년 최고가인 1081억원을 훌쩍 뛰어넘겠다는 거다. △소가 하늘인 듯 땅이 소인 듯…이중섭 ‘소’ 8년 만 “뚜벅뚜벅 걸어가는 소의 형상. 마르고 지친 모습이다. 늘어뜨린 얼굴의 이마에는 상처가 나서 피가 묻어 있고 바닥으로는 선연한 붉은 피가 뚝뚝 떨어진다.” 이뿐인가. 이중섭 ‘소’는 해부학적으로도 정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뼈대와 근육, 동선 등이 적당히 그은 선 이상이란 소리다. 이번에 출품한 ‘소’는 또 다른 특이점을 가졌다. 소를 단독으로 그린 경우 대개 화면 왼쪽을 향하던 다른 소들에 비해 ‘소’는 오른쪽으로 머리를 뒀다. 게다가 격한 싸움을 끝낸 듯 더딘 움직임까지 잡힌다. 소를 둘러싼 배경도 남다르다. 소가 하늘인 듯 땅이 소인 듯, 천지가 황토색 진한 앙상한 소와 ‘일체’인 모양이다. 이중섭의 ‘무제’(연도미상) 중 한 면. 소만큼이나 그에게 중요한 소재인 가족, 아이들을 담아냈다. 종이 양면에 그린 유화란 점이 특별하다. 한 면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날 듯 닭을 잡는 모습을, 다른 면에는 손과 비둘기, 인물 등을 엉키듯 나열했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출품했다(사진=서울옥션).8년 만에 출격한 ‘소’ 외에 이중섭은 작품 한 점을 더 냈다. 소만큼이나 그에게 중요한 소재인 가족, 아이들을 담아낸 ‘무제’(연도미상)다. 종이 양면에 그린 유화란 점 역시 특별하다. 한 면에는 세 명의 인물이 날 듯 닭을 잡는 모습을, 다른 면에는 손과 비둘기, 인물 등을 엉키듯 나열했다.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은 작품이다. △김환기 ‘반추상’ 상승세 이어갈까 국내서 가장 비싼 화가인 김환기(1913∼1974)의 작품은 3점이 출품됐다. 지난해 중순 이후 서서히 시장을 달구고 있는 반추상작품이다. ‘영원의 노래(B)’(1957)는 2m쯤 되는 긴 화폭에 달과 학, 산과 구름, 사슴 등을 제각각 나열한 푸른 톤의 그림. 자연에서 뽑아낸 십장생의 서정성을 듬뿍 얹었다. 이번 경매 최고가인 30억∼45억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김환기의 ‘영원의 노래(B)’(1957). 자연에서 뽑아낸 십장생의 서정성을 얹은 반추상화로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 30억∼45억원에 나선다(사진=서울옥션).이 시기 김환기의 다른 작품인 ‘산’(1958)은 오로지 산의 형세로만 화면을 꾸린 작품. 회색에 가까운 옅은 푸른 배경에 뽀족산, 둥근산, 낮은산, 높은산 등을 윤곽만으로 잡아냈다. 8억 9000만∼12억원에 나선다. 종이에 색연필로 구상한 드로잉 9점을 모은 ‘무제’(연도미상)도 6000만∼9000만원을 달고 응찰을 기다린다. 서울옥션이 홍콩 상설전시장 SA+의 개관전 ‘UFAN×KUSAMA’에 주역으로 올린 이우환(82)과 쿠사마 야요이(89)의 작품도 나란히 나섰다. 연미색 바탕에 짙푸른 선을 반복하며 이미지 생성과 소멸을 나타낸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83)는 1억 2000만∼1억 7000만원에, 이보다 연한 바탕과 파란 선으로 물감 번짐의 효과까지 꾀한 ‘무제’(1984)는 3000만∼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호박작가’ 쿠사마 야요이는 2억∼3억원의 가격표를 단 또 다른 ‘호박’(1991)을 내놨다. 이우환의 ‘선으로부터’(1983). 연미색 바탕에 짙푸른 선을 반복하며 이미지 생성과 소멸을 나타냈다. 추정가 1억 2000만∼1억 7000만원을 달고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에서 낙찰을 기다린다(사진=서울옥션).이외에도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의 ‘워크’(1958·3억 5000만∼4억 5000만원), 경매 단골작가인 천경자의 ‘인도 아그라의 무희’(1979·1억 2000만∼1억 5000만원)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살바도르 달리의 조각품도 한 점 나와 시선을 붙든다. 브론즈로 제작한 인체상 ‘스페이스 비너스’(1974)다. 상반신을 잘라내 하반신 위에 비스듬히 얹고 특유의 익살로 포인트를 줬다. 2500만∼3500만원에 출품한다. 살바도르 달리의 ‘스페이스 비너스’(1974).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에 추정가 2500만∼3500만원에 출품한다(사진=서울옥션).△가치·희소성 높은 ‘불교미술품’ 대거 나서경매시장에서 서서히 진가를 드러내고 있는 고미술품도 빠뜨릴 수 없다. 이번 경매에선 유독 불교미술품이 대거 나서 눈길을 끈다. 고려후기로 추정하는 ‘금동불감’, 임진왜란 이전 조선초기의 것으로 보이는 ‘건칠보살좌상’을 선두에 세웠다. ‘금동불감’은 불상을 안치하는 감실(불감)에 삼존불을 모신 작품.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불감과 거의 유사한 형상으로 화제가 됐다. 정교한 표현력이 탁월한 데다 봉안의 불상 상태가 완벽하게 보존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건칠보살좌상’은 삼베 혹은 종이에 옻칠을 두껍게 발라 건조한 뒤 그 과정을 반복해 쌓아올려 제작한 것. 국내에 15점 정도 발견됐을 만큼 희소성이 높다. 두 작품 모두 추정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동불감’(고려후기). 불상을 안치하는 감실에 삼존불을 모신 작품으로 금동으로 제작했다. 양 날개의 문을 여닫을 수 있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를 공개하지 않고 나선다(사진=서울옥션).‘치성광여래도’(1866·7500만∼1억 5000만원)도 낙찰을 기다린다. 별자리에서 따온 칠성을 불교의 호법신으로 삼아 비단에 그린 불화다. 한국의 민간신앙부터 도교적 신들까지 흡수했던 불교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여래를 중심에 두고 칠성을 등장시키는 다른 도상과 달리 다수의 인물을 죽 세운, 규모와 구성으로 압도하는 작품이다. ‘치성광여래도’(1866). 한국의 민간신앙부터 도교적 신들까지 흡수했던 불교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불화다. 7일 여는 서울옥션 ‘제147회 미술품 경매’서 추정가 7500만∼1억 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사진=서울옥션).
2018.03.05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시간 해외송금, 유통정보 제공…어느덧 일상이 된 블록체인 기술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실시간 해외송금, 유통정보 제공…어느덧 일상이 된 블록체인 기술-대북 특사단 오늘 방북-포퓰리즘에…자유무역 가치 대놓고 부정하는 트럼프-5년새 3배 커진 대체투자시장-[사설]특사파견으로 한반도 돌파구 열리려나-[사설]글로벌 무역전쟁 파고는 높아지는데△줌인&-‘유연한 원칙론자’…한은 독립성 지킬 적임자 기대-저성장·저금리 여파…대체투자 시장 급성장-대북특사단, 김정은 만날 듯△트럼프式 포퓰리즘…‘무역전쟁 선포’-트럼프 ‘일자리 분노’ 자극해 중간선거때 백인 노동자 재집결 노려-다음 타깃은 반도체·자동차…수출 한국 ‘발등의 불’-“글로벌 연합전선 구축, 다자주의 포맷통해 美 압력 최소화해야”△블록체인 어드벤처-블록체인으로 내 신용정보 직접 관리…거래기록 없어도 대출 가능해져-기존 금융시스템과 블록체인의 협업, 은행들 해외시장 진출이 기회될 것△대체투자시장, 5년새 3배로-영화 투자로 3배 벌고, 빌딩 투자 수익률은 연 10%…투자할 곳은 많다-“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유동성 부족엔 주의해야”-초기 수익률 낮아도 장지적으로는 ‘짭짤’…한해라도 손실나면 위험한 연기금에 ‘딱’△정치-미국통+북한통 동시파견…‘북·미 대화 중재’ 속도 낸다-방위비 분담금 이번 주내 협의 ‘증액 규모’쟁점-오늘 ‘원포인트 본회의’ 공직선거법 처리…여야 본격 선거모드△경제-1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강세’에도…음식·숙박업만 ‘한숨’-‘특별할인’ 허위광고, 엠디파트너십 ‘철퇴’-日 빈집 800만채…저출산·고령화 탓-트럼프發 무역전쟁에…‘셀코리아’ 우려 스멀스멀△금융-노조 ‘해외매각 반대’ 고집땐…금호타이어 법정관리 불가피-우체국 타행송금·출금, 오늘부터 수수료 면제-‘채용비리 후폭풍’…BNK금융, 사장직 폐지 검토-‘거수기 논란’ 금융지주 사외이사, 年 6000만원 받았다△산업&기업-한국GM 희망퇴직 신청 저조…정리해고 가능성-양쯔강변 한·중 프로젝트…중국 석유화학 1위 넘본가-두바이 160층 빌딩 밝힌 ‘갤S9’…갤S7 판매량 4800만대 넘길까-‘철없는’ 미세먼지에…‘클린’ 가전 판매량 급증△산업-車 5분거리에 대학…‘끈끈한 산학협력’ 5G 핵심보안기술 탄생-美 태양광 ESS 프로젝트에 채택…삼성SDI, 배터리 모듈 공급키로-한화토탈 ‘석유화학업계 최초’ 배터리 폭발 방지 스마트폰 도입-전 세계 NGO·교육기관 ‘비영리단체’에 해킹주의보 발령△소비자생활-“신선식품 맛없으면 100% 환불”…임일순의 파격 승부수-20대 ‘향수’…40대 ‘옷’, 화이트데이 선물 세대차-유통업계 성범죄 예방 강화-올봄 패션의 완성은 ‘테니스화’△중소기업·벤처-‘탄소발자국’ 인증제 도입에…유럽서 한국 태양광 볕 든다-‘성실실패’ 기업인 대창업에 중기부 최대 5000만원 지원-서점 안 매장, 프리미엄 만년필…문구업계 차별화로 ‘부활’ 노린다-소상공인 맞춤형 ‘노란우산공제 제휴카드’ 출시△IR라운지-‘규제의 덫’ 마트 대신 온라인·창고형 매장 집중…작년 당기순익 64% 껑충-중국사업 구조조정, 알짜점포 위주 재편, 수익구조 개선의 해-간편식 피코크, 가격 거품 뺀 노브랜드…‘가성비’ PB 새 먹거리로△증권&마켓-3월 ‘삼재’ 경계령…“변동성 장세, FOMC가 변수다”-덩달아 뛰는 ‘이차전지株’-“개별 리스크는 주의, 수출주 비중 줄일지는 더 살펴야”△증권-CJ해외진출 힘입어…‘스틱 코파펀드’ 소진율 역대 최고치-자본력 키운 미래에셋대우, 채권발행 주관 실적 1위로-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 ‘1조 공룡펀드’ 재등극-“MG손보 헐값 매각땐…중앙회 배임혐의로 고소 검토”△문화&스포츠-평창 홍보 앞장선 트로트, ‘제2 한류’ 디딤돌 다져-아이돌 장악한 음방 무대, 후배들과 함께 섰으면△문화-8년 만에 경매 나온 ‘소’…어디 한번 그 기운 좀 볼까-큰 용기내고서도…그녀들은 왜 익명 뒤에 숨어야 했나△스포츠-2년 연속 두 자릿수 골…손흥민, 재계약 논의 꿈틀-미셸 위 ‘버디만 7개’, 3년 8개월 만에 우승-알파인스키, 입식·좌식·시각장애 함께 경기…아이스하케 한팀 골키퍼 2명-JLPGA 개막전 ‘한국 천하’…이민영 우승, 윤채영 준우승-추신수 시범경기 첫 홈런포△사람&나눔-“대형 빌딩들 돈 아까워 화재경보기 점검 꺼리는 현실 안타까워-이상직 중진공 이사장, 정치인 출신으로 처음-김부겸, 동대문 패션상가 불시점검…”쇼핑객 편의보다 안전 우선“-대한항공 ”8개국 관광 체험하고 기아 어린이 도와요“-스타벅스, 오픈 19년 만에 임직원 수 325배 증가-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오피니언-[목멱칼럼]자살률 1위 오명 씻을 때-[데스크의눈]한국에 공장이 멈춰서는 날-[기자수첩]”면세자 축소 계획 없다“로 말 바꾼 기재부-[e갤러리]안진의 ‘꽃의 시간’△부동산-주차난 아파트, 재건축 문턱 낮춘다…주민들 ”눈가리고 아웅하나“-강남구 ‘조상 땅 찾기’로 6263억어치 주인 찾았다-봄바람 부는 분양시장…3월 전국서 5만 3459가구 쏟아진다-찬바람 부는 부산…지난해 9월 이후 매매·전셋값 동반하락△사회-후배 女검사 성희롱 의혹에도…명퇴한 부장검사-전직대통령 또 포토라인에…‘MB 소환’ 딜레마 빠진 檢-자고 나면 또 성폭력 폭로…새학기 대학가 ‘멘붕’-신동빈 회장 구속에…대전 ‘유성터미널’ 또 없던일 되나-4차 산업혁명 뜨니…콜센터직원 사라진다
2018.03.04 I 박기주 기자
정의용·서훈 대북특사로, 與 "환영" vs 野 "비핵화 요구하라"
  • 정의용·서훈 대북특사로, 與 "환영" vs 野 "비핵화 요구하라"
  • 청와대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청와대가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리는 평가를 내놨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환영’이라며 긍정 일색의 반응을 한 반면, 야권은 “비핵화를 똑바로 말하고 와야한다”고 주문했다.앞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정 단장과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3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을 단원으로 하는 대북특사단이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들고 방북한다고 발표했다.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신속하고 시의적절한 대북특사단 파견에 대해 다시 한 번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특사단이 북측 고위급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통해 국민의 여망과 전 세계인의 바람을 담아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길 기대한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은 특사단이 훌륭하게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어렵게 물꼬를 튼 남북대화 계기가 북미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여야는 초당적 협력을 통해 한 단계 진전을 이뤄내는데 협조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특사단 방북과 방미가 성과 있게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서훈 원장을 비롯한 몇몇 인사가 특사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홍지만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의용 실장은 김정은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비핵화를 요구하라”며 “이번 특사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임무는 비핵화”라고 재차 강조했다.홍 대변인은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핵은 사라지고 선물만 잔뜩 안기면서 가짜 평화의 길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며 “정 실장은 돌아와서 국민에 소상히 협의 내용을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만 의식하고 국민이나 동맹은 안중에도 없는 현정부 대북정책은 문제가 있다”며 “그 상처를 정 실장이 메워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번 대북특사단에 국정원장이 포함된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도 “그러나 결정된 이상 이번에 파견하는 대북특사들이 장기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실현을 위해 성공적인 협상결과를 가져오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신 수석대변인은 “유례없이 장관급 인사를 동시에 보내는 만큼 이번 사절단은 비핵화를 위한 남북대화, 북미대화를 하겠다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의지와 직접적인 답을 반드시 듣고 와야 할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듯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한 대북특사단 파견이 북한의 핵무장을 공고히 하고 대북제재를 무력화하는데 이용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모두 이번 대북특사단에 대해 “적절한 인선”이라고 했다.
2018.03.04 I 유태환 기자
대북특사단, 北 찍고 美 방문..靑, 김정은 접견 가능성도 관측(종합)
  • 대북특사단, 北 찍고 美 방문..靑, 김정은 접견 가능성도 관측(종합)
  •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대북 특사단은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면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는 내심 기대하는 모습도 내비쳤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북특사단의 방북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에 대한 답변의 의미”라고 발표했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실무진 5명 등 총 10명이 방북한다.대북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 통해 방북한 뒤 1박2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측 고위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 조성과 남북관계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이들은 평양 방문을 마치고 미국으로 출국, 미국에도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윤 수석은 “6일 귀환 뒤 귀국 보고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해 미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며 “중국 및 일본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방문한다.아울러 대북 특사단이 평양에 방문해 누구와 만남을 가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 단계에선 누구를 만날지 최종적으로 확정이 안됐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우리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인) 김여정을 접견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김 위원장과의 접견을 관측했다.지난달 9일 2박3일의 일정으로 우리 측을 방문한 김여정은 청와대 방문에서 ‘특사격’임을 밝히며 문 대통령에게 평양에서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했다. 당시 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도 전달하면서 북한의 강력한 남북 교류 의지를 드러냈던 바 있다.이 관계자는 대북 특사단이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말씀 드리긴 어렵다”면서도 “지난 번 김여정 특사 방남 과정에서 상황을 복기해보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북측이 김여정 특사를 통해 제의했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그 문제도 포괄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
2018.03.04 I 김영환 기자
정의용·서훈·천해성 등 대북특사단, 北 찍고 美 방문(상보)
  • 정의용·서훈·천해성 등 대북특사단, 北 찍고 美 방문(상보)
  •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대북특별사절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특별사절로 하는 특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대북 특사단은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뒤 미국으로 출국, 미국에도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북특사단의 방북은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견한 김여정 특사에 대한 답변의 의미”라고 발표했다. 특사단은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실무진 5명 등 총 10명이 방북한다.대북특사단은 5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 통해 방북한 뒤 1박2일간 평양에 머물며 북측 고위 관계자들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 조성과 남북관계 개선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윤 수석은 “6일 귀환 뒤 귀국 보고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해 미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며 “중국 및 일본과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는 정 실장과 서 원장이 방문한다.
2018.03.04 I 김영환 기자
현대·기아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 동참
  • 현대·기아차,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 개최 동참
  • 3일 제주도 성화봉송 릴레이에 첫번째 현대자동차 주자로 참여한 배우 장나라 씨(왼쪽)와 장애인 창의문화예술연대 ‘잇다’의 대표인 캘리그라피 작가 이은희 씨.현대·기아차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오는 9일부터 시작되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후원 활동을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봉송 릴레이 참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후원 활동에 나선다. 2일 성화채화식과 3일 성화합화식에서 국민의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2일부터 8일간 전국 5대 도시에서 총 800명의 주자가 성화와 함께 달리는 성화봉송 릴레이에 현대차 동호회원, 시민 등으로 구성된 106명의 현대차 주자가 참여한다.3일 성화화합식이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는 현대차 라이트업 부스를 마련하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래핑된 신형 싼타페를 전시하기도 했다. 반다비 래핑 신형 싼타페는 성화봉송 기간 퍼레이드카로 운영돼 전국 곳곳에 패럴림픽의 열기를 전파하는데 동참한다.이와 함께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컬링’을 모티브로 한 전국민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 ‘라이트업 카 컬링’은 동계패럴림픽 기간 지속 이어간다. 캠페인 기간 동안 누적된 기부포인트는 향후 휠체어컬링 국가대표팀 지원, 컬링 관련 후원 기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아자동차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중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홍보관 ‘비트 플레이(BEAT PLAY)’를 지속 운영한다. 특히 BEAT PLAY 안에 장애인 이동편의 차량 ‘카니발 이지무브’를 특별 전시한다. 카니발 이지무브는 사회적 가치 실현 및 사회공헌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이지무브에서 개발한 차량으로 차량 내부에 슬로프를 설치해 장애인이 휠체어를 탑승한 채로 차량에 보다 편하게 탑승할 수 있게 했다.이외에도 동계패럴림픽 운영기간 중 관람객이 출입하는 동선 입구를 비롯한 주요 포인트에 점자 안내판을 설치하고 휠체어 관람객 및 시각 장애인을 안내하기 위한 별도 안내요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공식 자동차 파트너사로서 승용·승합 2600여대, 버스 1200여대 등 선수단과 조직위원회 및 대회 관계자들을 위한 수송차량과 후원금을 지원했다.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홍보관 ‘BEAT PLAY’.현대·기아차 제공
패럴림픽만 있는 특별한 종목들
  • [패럴림픽 알고 보자]패럴림픽만 있는 특별한 종목들
  •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사진=AFPBBNews패럴림픽 알파인스키 입식 종목 경기 모습. 한쪽 다리에 의족을 찬 선수가 빠르게 슬로프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AFPBBNews휠체어 컬링 경기 모습. 스톤을 굴릴때 딜리버리 스틱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설상 4개 종목, 빙상 2개 종목이 열린다. 각 종목은 장애 종류와 정도에 따라 세부 종목이 240개로 갈린다.설상 종목은 알파인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로 나눠진다.알파인 스키는 회전기술과 속도를 경쟁하는종목이다. 장애 유형에 따라서 입식, 좌식, 시각장애로 구분해 경기가 진행된다.결승선을 통과해 나온 시간 기록에 선수의 해당 장애등급(Classification) 팩터 소수점 4자리를 곱해 나온 최종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따라서 경기가 끝나도 최종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시각장애부문 출전 선수들은 도구 대신 ‘가이드’라 불리는 안내자의 도움을 받아 경기를 진행한다.선수와 안내자가 한 팀을 이루지만 경기 중 안내자는 선수와 신체적으로 접촉할 수 없다. 오로지 안내자의 목소리로만 안내를 받아 스키를 타게 된다. 그래서 시각장애부문 경기의 경기장은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좌식부문 출전 선수는 체어스키와 아웃트리거를 사용한다. 체어스키란 휠체어의 바퀴 대신 스키를 부착한 것이다. 아웃트리거는 양 손으로 잡고 방향을 잡아주는 일종의 보조스키다.입식부문은 비장애인 알파인스키처럼 스키를 신고 폴을 잡은 채 경기를 진행한다. 양쪽 또는 한쪽 다리가 절단된 선수들이 의족을 차고 스키를 탄다.스노보드 종목은 스노보드 크로스, 뱅크드 슬라럼 등 2개 종목이 펼쳐진다. 상지장애와 하지장애로 분류돼 진행된다.스노보드 크로스는 여러 명의 선수가 스노보드를 타고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내려오며 순위를 가린다. 동계올림픽에도 같은 종목이 있다.뱅크드 슬라럼은 기문이 꽂힌 코스를 회전하며 내려오는 기록을 겨루는 경기다. 다이나믹한 스노보드의 공중 묘기를 즐길 수 있다.바이애슬론은 사격과 스키가 만난 종목이다. 비장애인 경기와 달리 패럴림픽 바이애슬론은 장애인을 위한 전자소총과 음향 피드백 이어폰 세트를 이용해 경기가 진행된다. 시각장애, 입식, 좌식으로 경기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을 스키를 타고 달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특수개조한 좌식 스키를 이용해 경기가 열린다. 패럴림픽 빙상 종목으로는 아이스하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이 열린다.아이스하키는 하지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칼날 썰매와 스틱을 통해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리한다. 한 팀은 2명의 골키퍼와 13명의 플레이어로 이뤄진다. 경기는 3명의 포워드, 2명의 디펜스, 1명의 골리 등 6명이 참가한다.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큰 인기를 모은 컬링도 패럴림픽에서 열린다. 패럴림픽 컬링은 휠체어 컬링으로 치러진다. 팔이나 손 또는 딜리버리 스틱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스톤을 굴린다. 비장애인 컬링과 달리 스위핑은 허용되지 않는다,한 선수가 스톤을 굴릴 때 휠체어가 흔들리지 않도록 같은 팀 선수가 뒤에서 휠체어를 잡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18.03.04 I 이석무 기자
대북 특사 국면에서의 '주적' 논쟁
  • [김관용의 軍界一學]대북 특사 국면에서의 '주적' 논쟁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관계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불과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군사적 긴장감이 계속됐던 것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격세지감’(隔世之感)입니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특사 파견으로, 우리 정부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중을 파악하고 북미대화에 응하도록 설득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남한을 방문하고 평양에 귀환한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 고위급대표단과 만나 이들의 활동 내용을 보고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9대 대선과정에서 후보자들 사이에 이른바 ‘주적’(主敵) 관련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당시 문 후보는 “유 후보도 대통령이 되면 남북 간 문제를 풀어가야 될 입장이다. 필요할 때는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하다. 국방부가 할 일이지, 대통령이 할 일이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이후 보수진영에서는 그의 안보관을 문제삼으며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이라고 말도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지난 달 28일 국회 긴급 현안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주적 관련 설전을 벌였습니다. ‘천안함 배후’로 지목된 북한 김영철의 방남에 항의하기 위한 것으로 의원들은 송 장관에게 “주적이 누구냐”고 반복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송 장관은 “주적이란 개념은 별도로 없고 적이란 개념은 있다”면서 “주적·종적 논란이 많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단언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주적’(主敵), 오랜 논쟁 거치며 정치적 용어로 변질실제로 국방부는 주적이란 용어를 이미 폐기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발간된 2016 국방백서를 보면, 국방목표에는 주적이라는 단어가 없습니다. 대신 ‘북한정권과 북한 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도 ‘북한의 상시적인 군사적 위협과…(중략)…우리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 이같은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주체인’이란 단서를 달았습니다. 북한정권과 북한군이 군사적 도발과 위협을 포기하고 평화적인 대화에 나선다면 우리의 적으로 간주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우리 국방백서에 주적이라는 표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이양호 전 국방장관 시절 발간한 1995년 국방백서부터입니다. 당시 남북 특사교환을 위해 1994년 3월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실무접촉에서 북측 박영수(2003년 사망) 대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하면서…”라는 문구를 넣어 주적이란 용어를 썼습니다. 그러나 세계 어느 나라 국방백서도 외교적으로 부적절한 ‘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습니다. 당시 일각에서는 “북한이 주적이면, 한반도 유사시 중국이 조중조약에 따라 전쟁에 나서면 ‘사이드 적’이냐”는 비판도 나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 당시 발행한 ‘2004 국방백서’에서 ‘주적’은 ‘직접적 군사위협’이라는 말로 대체됐습니다. 이후 2006년에 발간된 국방백서에선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이명박 정부때 발간된 2008년 국방백서는 ‘북한의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으로 각각 표현됐습니다.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북 강경론이 비등하며 주적 개념 명문화 여부가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 논란을 우려해 이후 발간된 ‘2010 국방백서’에서도 ‘주적’이 아닌 ‘적’이란 말을 사용했습니다. 당시 국방백서는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표현했으며 이 문구는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주적은 말 그대로 우리가 싸워야 하는 ‘주된 적’을 뜻하는 것이지만, 오랜 논쟁을 거친 정치적 용어가 됐습니다.◇‘주적’은 軍 용어…대화 국면서도 대비태세 주적은 철저히 군사적 용어입니다. 군의 본질은 우선 적을 식별하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의 적인지를 가려내고 그 위협 순위에 따라서 적의 순위를 결정합니다.이에 가장 순위가 높은 적에 대해서 부터 대비 계획을 만듭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재원과 역량을 우선 투입해야 하고 또한 가장 많이 투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대비가 충분치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북한이 가장 위협우선 순위가 높은 ‘주적’이고 그래서 이에 대한 작전계획에 거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주적의 개념이고 주적이 군사적으로는 반드시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치적으로 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해병대 장병들이 동계 설한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북한과 평화 증진을 모색하고 상생 협력을 추구한다고 해서 우리 군까지 긴장을 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유사시를 대비해 우리 군은 마땅히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주적은 북한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한다면, 북한이 남한의 의도를 의심하고 대화도 하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비공개적으로 얘기하고 대비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의미입니다. 국군통수권자와 국방수장이 북한을 주적이라고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아직 남북은 전쟁이 종결되지 않은 휴전 상태입니다. 전쟁 중에도 대화와 협상은 하는 법입니다. 이번 대북 특사 파견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북한을 국제사회와의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내는데 의미있는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2018.03.04 I 김관용 기자
  • 이번주(3월5일~9일) 재테크 캘린더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다음은 이번주(3월5일~9일) 재테크 캘린더다.◇3월5일(월)△경제지표미국, 2월 ISM 비제조업지수미국,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중국, 2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주요 일정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개최◇3월6일(화)△경제지표한국, 2월 소비자물가동향한국, 1월 국제수지(잠정)△주요 일정미국,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3월7일(수)△경제지표일본, 2월 무역수지(예비치, 1~20일)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경제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공개미국,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생산성 확정미국, 1월 무역수지미국, 1월 소비자신용지수미국, 2월 ADP 취업자 변동미국, 주간 원유재고미국, 주간 MBA 모기지 신청건수◇3월8일(목)△경제지표한국,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유럽, ECB 통화정책 회의일본, 3월 일본은행 금융정책회의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중국, 2월 무역수지△주요 일정상하이 2018 AWE 개최한국, 거래소 사이즈지수 변경◇3월9일(금)△경제지표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중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일본, 일본은행 자산매입 규모 및 금리 결정미국, 1월 도매재고지수미국, 2월 고용동향보고서미국, 주간 원유 채굴장비 수△주요일정삼성전자, 갤럭시 S9 선개통 실시LG전자, V30S 씽큐(ThinQ) 공식 출시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개최미국,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셀트리온, 코스피200 특례 편입 예정
2018.03.04 I 박기주 기자
신세계푸드, "한돈 삼겹살로 패럴림픽 성공 기원"
  • 신세계푸드, "한돈 삼겹살로 패럴림픽 성공 기원"
  •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삼겹살데이를 맞아 강원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 올림픽 플라자 등 운영인력 식당 5곳에서 자원봉사자,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3000여명에게 한돈 삼겹살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사진=신세계푸드)[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신세계푸드는 지난 3일 ‘삼겹살 데이’를 맞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운영인력에게 한돈 삼겹살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하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이날 평창 패럴림픽 선수촌,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올림픽 플라자, 메인 프레스센터(MPC), 국제방송센터(IBC) 등 운영인력 식당 5곳에서 진행된 행사는 패럴림픽 케이터링을 맡은 신세계푸드가 대회의 성공을 위해 수고하는 자원봉사자,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운영인력 3000여명을 격려하기 위해 진행됐다.특히 신세계푸드는 한돈의 뛰어난 맛을 알리기 위해 일반 삼겹살보다 약 1.4배 두꺼운 10mm 프리미엄 돼지고기를 활용해 패럴림픽 선수단을 위해 개발한 고추장 삼겹살로 제공해 운영인력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평창 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케이터링 업체로서 대회를 위해 수고하는 운영인력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04 I 이성기 기자
金 부럽지 않았던 그들의 도전
  • [평창히스토리]金 부럽지 않았던 그들의 도전
  • [강릉=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박승희가 14일 오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레이스 후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림픽에선 승패와 관계 없이 참가한 선수 한 명, 한 명은 그 자체로 빛이 된다. 시상대에 서지 못하더라도 도전만으로도 박수를 자아낸다.이번 올림픽은 한명 한명의 도전과 열정의 이야기가 더욱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도전 그 자체를 즐긴 선수들의 환한 모습은 관객들에게 큰 환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설령 안좋은 결과가 나와도, 아쉬운 패배의 순간에도 국민은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따뜻한 격려와 진심 어린 박수로 화답했다.◇‘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박승희박승희는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에 빛내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다. 하나의 종목에서 이미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승희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전향해 다시 올림픽에 도전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1000m에서 펼쳐진 박승희의 마지막 올림픽 레이스, 그녀는 16위에 이름을 올리며 마지막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대회가 끝난 후 그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조건 없이 바라는 것 없이 오로지 저의 도전을 멋지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 정말 다시 한번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인기 종목인 쇼트트랙에서 종목을 전향한 박승희는 기대만큼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고된 훈련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끼며 후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모해 보인 도전을 당당히 선택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레이스를 펼쳤다. 박승희는 한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두 종목에서 대회에 참가한 선수로 올림픽 역사에 아름답게 남았다.◇십자인대 부상 이겨낸 김규은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국가대표 김규은(19)의 꿈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진출이다. 메달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과 달리 아직 기량이 부족한 김규은의 올림픽 목표는 프리스케이팅 연기 기회를 얻는 것이다.피겨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펼친 선수들만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얻는다. 하지만 김규은은 감강찬(23)과 조를 이뤄 나간 페어쇼트프로그램에서 42.93점 최하위를 기록해 컷 통과에 실패했다.경기가 끝난 후 김규은은 눈물을 흘렸다.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해 한참을 뒤돌아 서 있기도 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겪었던 여러 가지 마음고생,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 때문이었다.자비로 2년간 2억원 이상 충당한 경제적 어려움, 후방십자인대가 끊어지는 부상, 신체적인 한계 등 대회 준비과정도 김규은에게는 도전이었다. 남북단일팀 결성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대회 직전까지 계속됐다.김규은의 올림픽은 아쉽게 끝났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만은 따뜻하고 환한 평창의 빛이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 렴대옥의 생일선물을 손수 준비하며 북한팀의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김규은의 착한 마음씨는 차가운 경쟁의 장에서 나타난 따뜻함이었다.◇리영금, 앞니에 피맺혀도 “일 없습네다”북한의 유일한 여자 크로스 컨트리 선수 리영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발급한 와일드카드로 마지막에 평창에 합류한 리영금의 마지막 국제무대 참가는 지난해 4월이었다.익숙하지 않은 국제무대에서 리영금은 내리막길을 달리던 도중 크게 넘어졌다. 앞니에는 피가 맺히고, 입속에는 상처가 났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승선까지 질주하였다. 그녀의 성적은 10Km 프리스타일 경기 참가선수 90명 중 89위. 리영금은 마침내 통과한 결승선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녀의 레이스를 본 남북한 응원단은 “힘내라, 리영금”을 외치며 아름다운 도전을 끝까지 응원했다.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픔을 견디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리영금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 없습니다(괜찮습니다)”라는 짧은 한마디를 남기며 취재구역을 떠났다.◇‘꼴찌’ 가나 프림퐁의 댄스, 이것이 올림픽 정신아프리카 가나에서 출전한 아크와시 프림퐁은 스켈레톤 1, 2차 주행에서 3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합계 30번째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펼쳐진 마지막 3차 주행. 프림퐁은 최선을 다했지만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결승선을 통과한 후 일어선 프림퐁은 환한 얼굴로 흥겨운 춤을 추기 시작했다.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힘차게 손을 흔들며, 허리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프림퐁의 모습에 관중은 더욱 큰 박수로 보답했다. 경기장은 밝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프림퐁은 도전하는 모습 그 자체가 즐겁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것을 알려줬다. 그 순간만큼은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환하게 밝힌 금메달이었다.북한 크로스컨트리 선수 리영금이 15일 오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파크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 프리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3.04 I 이석무 기자
강원FC, 춘천 시대 본격 개막...3일 홈 개막전
  • 강원FC, 춘천 시대 본격 개막...3일 홈 개막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가 본격적인 춘천시대의 서막을 알린다.강원FC는 3일 오후 4시 춘천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 1R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개막전 경기를 치른다.강원FC는 지난해 평창 알펜시아(스키점프대)경기장에서 정규리그 33경기를 치르고 상위스플릿에 진출한 뒤 춘천으로 홈 구장을 이전해 스플릿라운드 5경기를 진행했다.올 시즌은 춘천시와 송암레포츠타운 주경기장 사용계약을 맺고 정규리그 홈 16경기를 치를 예정이다.강원FC는 이번 개막식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는 강원도의 자랑인 전통타악그룹 ‘태백’의 음악공연과 ‘강원FC 치어걸스’의 댄스공연이 펼쳐진다.‘태백’은 1998년 ‘춘천풍물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돼 전국 국악경연대회 장원 등 다수의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연간 10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강원FC 치어걸스‘는 대중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치어리더 박기량을 팀장으로 김다빈과 염지원, 조윤경, 안주연, 이다영 등 여러 명의 멤버로 구성된 구단 치어리더 팀이다.하프타임에는 ‘10 vs 100’ 대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는 하프타임인 오후 3시50분에서 4시 사이 경기장 그라운드 내에서 진행되며 강원FC 선수와 구단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강원FC 어벤져스 군단’이 100명의 어린이 관중들과 축구시합을 펼치는 행사다.장외행사로는 18개 시·군의 특산품과 대표음식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시·군 데이’와 정조국 선수를 비롯한 구단 선수들의 팬사인회, 한우세트가 경품으로 제공되는 강원한우 이벤트, 출석체크, 치어리더 포토타임, 마술공연, 페이스페인팅 체험 등이 진행된다.이밖에도 다양한 행사를 즐기다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도록 커피와 토스트, 추로스, 닭꼬치, 핫도그, 각종 컵밥 등을 판매하는 푸드트럭 8대가 준비돼 있다.연간회원권 소지자들을 위해서는 강원FC 10주년 기념 선물세트가 전달된다. 그리고 모든 관중들에게는 광동제약의 스파클링 음료 ‘HP(포도과즙)’와 ‘MP(사과과즙)’이 제공된다.한편, 강원FC는 이번 개막전에서 관중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셔틀버스는 춘천 시내 1곳과 강릉에서 출발한다. 춘천시내 셔틀버스 탑승 비용은 카드 1150원, 현금 1300원으로 셔틀버스 번호는 500번이다.춘천 시내 셔틀버스는 춘천역에서 출발해 명동입구와 춘천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송암스포츠타운으로 도착한다. 춘천역 출발 셔틀버스는 1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서 탑승하면 된다. 명동입구에서 탑승자들은 춘천 에뉴치과의원 앞 버스정류장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은 새마을금고 앞 버스정류장에서 승차하면 된다. 마지막 송암스포츠타운 도착장소는 주경기장 정문 앞 버스정류장이다.춘천 시내 셔틀버스는 경기 시작 2시간 20분 전부터 운행된다. 첫 번째 셔틀버스는 오후 1시 40분 춘천역에서 출발한다. 두 번째 셔틀버스는 오후 2시 출발하며 오후 3시4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모두 12차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모든 셔틀버스는 입석이 가능하다.경기 종료 후 셔틀버스는 2차례 운행되며 오후 6시10분과 25분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 정문 앞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며 명동입구 에뉴치과의원 앞 버스정류장까지 운행된다. 경기종료 후 운행되는 셔틀버스도 탑승 비용이 발생한다.강릉지역 셔틀버스는 오후 1시 강릉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출발해 오후 3시10분 송암스포츠타운에 도착한다. 강릉지역 셔틀버스는 3월3일 열리는 개막전 경기에 한해 무료로 운행된다.이후에는 탑승요금이 발생하며 하루 1대 운영될 예정으로 45명까지 선착순으로 탑승 가능하다. 강원FC는 향후 강릉지역 셔틀버스 추가운행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경우 배차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2018.03.03 I 이석무 기자
정재웅, 주니어월드컵 500m 金...동생 정재원, 3000m銀
  • 정재웅, 주니어월드컵 500m 金...동생 정재원, 3000m銀
  • 주니어 스피드월드컵 남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정재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나란히 출전했던 정재웅, 정재원(이상 동북고) 형제가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스피드월드컵 대회 파이널에서 각각 500m 우승과 3000m 준우승을 차지했다.정재웅은 3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4초8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32명 출전 선수 가운데 34초대 기록을 세운 선수는 정재웅이 유일하다. 정재웅은 지난해 자신이 세운 500m 개인 최고 기록 35초52도 무려 0.69초나 앞당겼다.한국 단거리의 기대주인 정재웅은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해 13위를 기록한 바 있다.같은 종목에 출전한 박성현(사내고)은 35초19로 동메달을 차지했다.평창올림픽 남자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정재웅의 동생 정재원은 같은 대회 남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정재원은 3분42초95를 기록, 노르웨이 알란 달 요한슨(3분 40초 1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은 같은 종목에서 3분45초69로 5위에 올랐다.
2018.03.03 I 이석무 기자
평창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남북 공동입장 예정
  • 평창올림픽 이어 패럴림픽도 남북 공동입장 예정
  • 지난달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도 남북 선수단이 개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3일 “북한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실무회담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결정에 따라 9일 개회식에서도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7일 방남하는 북한 선수단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패럴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하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북한은 2012년 런던 대화와 2016년 리우 하계패럴림픽에 선수를 내보냈으나 공동입장을 하진 않았다. 남북 선수단은 참가국 49개국 중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다.남북 공동 기수는 남녀북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선 남남북녀 공동 기수로 입장했다. 우리 선수단은 원윤종(봅슬레이)이 북한에선 황충금(아이스하키)이 앞장섰다. 남북 공동 기수는 북한 선수단이 7일 방남한 후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2018.03.03 I 조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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