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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양,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 사진=매그넘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스포츠트레이너 레이양이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와 함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섰다.3일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8개의 불씨가 하나로 합쳐진 성화는 4일 오전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서울 전역 67.9㎞를 달렸다. 패럴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은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이다.4일 서울 봉송에는 레이양을 비롯해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 AOA 설현,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봉송 주자로 참여했다.이 성화는 5일부터 강원도 주요 도시 봉송에 나선다. 5일 춘천을 시작으로 6일 원주, 7일 정선, 8일 강릉을 거쳐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당일인 9일 평창에 입성한다.레이양은 올해로 3년째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특별시지부, (사)한국망막변성협회,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 마라톤 타임즈가 주관하는 ‘함께 뛰는 어울림 마라톤 대회’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레이양은 평소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가 강습 등 시각장애인 건강 증진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 [리얼미터]지방선거 D-100…文대통령 지지율 66.5%, 민주 50%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6.1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5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소폭 상승세 속에 60%대 중반을 유지 중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 승리 전망을 높였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6~28일, 이달 2일 나흘간 전국 성인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은 66.5%를 기록했다. 2월 둘째주 6.31%에서 65.7%로 상승했다가 이번에 다시 0.8%포인트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29.3%로, 전주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리얼미터 측은 “주초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에 대한 평가로 상당 폭 올랐다가 주 중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30년 구형 소식 이후 크게 내렸고, 주 후반에는 3·1절 기념사 영향 등으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일간집계로는 등락 변화가 컸다”고 설명했다.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7%포인트 오른 50.0%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갔다. 리얼미터 측은 “일간집계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문 대통령 지지율과 등락을 같이 한다”며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대북특사 파견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2주 연속 상승해 7주 만에 50%선을 회복했다”고 전했다.한국당은 19.7%로 전주보다 0.4%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6.8%로 전주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20% 선에 근접했지만, 최근 5주 동안의 지지율 변화를 보면 20% 전후에 머물며 정체양상을 보인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통합창당 이후 2중 연속 하락해 한자릿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는 “바른미래당이 TK(대구경북)와 중도층에선 1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PK(부산경남)와 40,50대에서 이탈이 있다. 국민의당 텃밭이었던 호남에선 민주당, 민주평화당에 밀린다”고 했다.이와 함께 정의당은 0.7%포인트 떨어진 4.5%로 나타났으며, 민평당은 3.0%로 변동이 없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861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3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5.2%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살찔 걱정은 덜고 강원도의 맛은 즐기기 '다이어트 맛집' 지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사무치게 추웠던 겨울 날에도 뜨겁게 열기를 이어가던 평창 동계 올림픽이 지난달 25일 막을 내렸다. 하지만 아직 올림픽의 열기가 사그라든 것은 아니다. 오는 9일 개최될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를 연이어 만들어갈 준비를 마쳤고, 봄맞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늘면서 강원도의 찾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여행의 묘미는 ‘맛집 탐방’이라고 했다. 강원도의 대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다. 365mc 식이영양위원회가 강원도를 방문할 다이어터들을 위해 다이어트에 도움이되는 강원도 음식을 선정했다. 살찔 걱정을 덜어내면서 맛있는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이어트 메뉴를 알아본다.◇평창△메밀전병 = 메밀의 루틴은 황산화작용으로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단백질은 체지방 축적을 억제한다. 메밀전병 안의 각종 채소와 두부는 단백질 보충은 물론, 변비를 예방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황태칼국수 = 황태는 단백질 56%, 지방 2%로 구성된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다. 콜레스테롤도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황태칼국수는 밀가루 음식이므로 한끼 적정 허용량 100g을 기준으로 반 그릇만,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이 좋다. 국수보다 황태의 비율을 늘려서 먹으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을뿐더러 탄수화물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채소류 반찬을 곁들여 영양균형을 맞추는 것도 건강에 좋은 방법. 국물에 염분이 많을 수 있으므로 후식으로 칼륨이 많은 오이를 반 개 정도 먹자. 나트륨 배출을 도와 부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양고기 숯불구이 = 양고기에 있는 항암물질 CLA은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피부암, 결장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저지방·고단백·고칼슘 음식이며 면역력을 높여줘 감기 등에 도움이 된다.◇횡성△한우구이 = 올레인산의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우에 있는 지방은 중성지방 수치가 낮아 고혈압 등 성인병 유발 위험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적당량만 먹는 것이 현명하다. 60g 기준으로 약 90㎉이므로 1번 먹을때 120~150g(약 180~230kcal) 정도 먹는 것이 좋다. 각종 쌈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가고 변비 개선에도 도움이 돼 다이어트에 조금 더 효과적이다.◇강릉△ 물회 = 신선한 회와 함께 각종 채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 영양만점의 건강식으로 꼽힌다. 물회에 들어가는 해산물도 오징어, 전복, 해삼, 우럭, 물가자미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생선 회에는 단백질과 함께 지방이 들어 있어 열량이 적지 않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초당두부 =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100g당 90㎉로 열량도 낮은 편이다. 특히 강릉의 초당두부는 동해안의 바닷물을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일반 두부보다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춘천△닭갈비 = 고단백질원인 닭고기와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쌈채에 싸서 먹으면 채소 섭취량을 늘리고 포만감이 배가 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닭갈비를 먹고 난 후 볶음밥은 아쉽지만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막국수 = 고추장 양념을 덜어 평소보다 싱겁게 조절한다.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김우준 365mc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은 “외식의 경우 양념과 음식의 양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수 있다”면서 “자극적인 양념을 피하고 적정량만 섭취하며 식사에는 채소를 곁들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365mc ‘다이어트 맛집 지도’인포그래픽
- 관공공사,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참가
- 지난해 3워 ㄹ열린 ITB 박람회 한국관광홍보관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붐을 이어가기 위해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포스트 올림픽에 대비한다.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관광박람회 ‘ITB 베를린 2018’에 참가한다. 세계인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동계올림픽에 연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을 비롯한 한국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알릴 계획이다.매년 3월에 열리는 ‘ITB 베를린’은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만 18만여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로, 올해에도 190여 개 국가가 참가해 1만 1000여 개의 부스를 차려 놓고 치열한 홍보 경쟁을 펼친다.공사는 이번 박람회에 서울시와 제주도 등의 지자체와 여행사, 항공사 등 18개 업체·기관이 공동으로 참가해 2018 평창패럴림픽, 고품격 방한 초호화 및 K-뷰티 상품, 한식 등 한국의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소개한다.공사는 아시아 홀 중앙에 한국관광홍보관을 설치해 유럽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공사는 16개 국내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여행사와 공동으로 패럴림픽을 연계한 장애인과 시니어 특화상품을 비롯해 포스트 올림픽 관광 테마로 강원도 월정사와 평창올림픽 시설 답사 상품, 고품격 초호화 관광 및 K-뷰티 상품, 미셸린 빨간색 안내 책자 선정 한식 체험 상품 등 32개의 주력 상품을 홍보한다.또 박람회 첫 사흘 동안에는 총 9회에 걸친 한국관광 워크숍을 개최해 유럽 관광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관광상품을 알린다. 첫 행사는 한중일 NTO가 공동 개최하는 관광 설명회다. 이 설명회에서는 독일 현지의 아시아 전문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 100명을 초청해 한중일 3국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소개한다. 두 번째 행사는 ‘초호화 한국관광워크숍’으로 글로벌 유통채널인 ‘트래블러 메이드(Traveller Made)’ 회원사 상품개발 담당자 15명을 초청해 고급 호텔과 한옥, 도자기 장인, 웰니스 체험 등 소비력이 높은 유럽 관광객을 겨냥한 고품격 초호화 상품을 홍보한다. 이외에도 현지의 한국관광전문가(Korea Travel Specialist) 육성을 위한 관광 워크숍 및 국적항공사 공동 판촉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한국관광홍보관에서는 한복 체험, 종이봉투 접기, 단청무늬컵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와 서울시 후원의 ‘썬앤문(Sun & Moon)’ 퓨전국악 공연 등이 열려 방문객의 관심과 흥을 돋운다. 공사는 또한 9만 명의 SNS 팔로워를 가진 독일 유명 뷰티블로거 자스민 제이드를 초청, 한국여행기와 K-뷰티를 소개하는 ‘K-Beauty 한국여행 워크숍’를 개최하고 유럽의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방한 관광 유치 활동도 전개한다.민민홍 국제관광본부장은 “세계의 미디어가 주목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에 대한 유럽인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면서 “올림픽의 열기와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포스트 평창 캠페인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부,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 유치 추진
- ‘2018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 현장 모습(사진=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국내 크루즈 산업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세계 최대 크루즈 박람회 유치를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2018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2018 Seatrade Cruise Global)’에 국내 크루즈 관계기관들과 공동으로 참석해 한국 기항지를 홍보하고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1984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34회를 맞이하는 세계 크루즈 산업 박람회는 세계 크루즈 선사와 건조사, 선용품 공급업체, 모항과 기항지 등 크루즈와 관련된 90여 개국 800개 기관 1만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크루즈 산업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는 미국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한국은 문체부와 해수부가 공동으로 대표단을 구성하고, 부산, 인천, 제주 등 주요 기항지 지자체와 한국관광공사, 부산·인천 항만공사 등 국내 크루즈 관계기관 30여 명이 함께 참석한다. 박람회장 내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지자체와 함께 한국 기항지 홍보관을 설치해, 한국 관광 상품을 홍보한다. 부스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과 시식’과 ‘한복 체험과 사진 촬영’ 등 한국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이어 해수부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Asia Cruise Corporation, ACC) 회원국(6개국)과 공동으로 세계적 크루즈 관계자 700여 명을 초청하는 ‘아시아크루즈협의체 환영 리셉션(Welcome Reception Asia Cruise Corporation)’ 행사를 오는 6일 오후 5시(현지시각)에 개최한다. 해수부는 리셉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전통문화와 최첨단 도시가 공존하는 한국 기항지들의 매력과 크루즈 기반시설(인프라) 정책 등을 발표한다. 또 인천항만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지자체 등 크루즈 관계기관도 한국 기항지를 홍보하고 월드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해수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세계적 크루즈 선사들과 한국 기항지 스케줄 등을 별도로 협의한다.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만, 홍콩 등 동남아와 월드 크루즈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박람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알려진 대한민국의 매력을 다시 한번 세계인에게 알릴 좋은 기회로서, 크루즈 국내 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크루즈 체험단 확대, 크루즈 홍보 다양화 등을 통해 국내 수요를 확대해 국내 크루즈 산업 활성화에도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 [트로트 레볼루션]평창올림픽, 트로트 한류 도화선 기대
- 가수 조정민과 일본의 유명 작곡가 나카무라 타이지가 최근 오사카에서 쇼케이스 형태로 열린 조정민의 일본 첫 단독 공연에서 관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루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지난 25일 폐막한 평창 동계올림픽이 트로트 한류에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한국의 매력’에 세계의 관심이 쏠린 지금 ‘전통가요’로 불리는 트로트도 한류의 흐름을 타고 해외로 무대를 넓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K팝을 비롯해 국제사회에 한국을 알린 한국 대중음악들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주요 문화 콘텐츠로 세계 각국 참가자 및 관람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트로트 관계자들은 그 사이에서 간간이 트로트 리듬이 들린 게 시장 확대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바람을 숨기지 않고 있다.◇ 트로트, 개막 전부터 올림픽과 시너지트로트는 대회 개막 이전부터 평창 올림픽과 협력관계를 다지며 시너지 효과를 내왔다. 지난달 30일 KBS1 평창 올림픽 G-10 특별생방송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세계’에서 트로트 가수 조정민이 김병찬, 딘딘, 주이와 함께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조정민은 공연에도 나서 자신의 노래 ‘슈퍼맨’으로 무대 매너를 뽐냈다. 설하윤도 평창을 배경으로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를 부르고 박혜신과 ‘아모르파티’로 듀엣 호흡을 맞췄다. 당시 생방송은 시청자들의 연령대를 다변화함으로서 올림픽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일조했다.흥겨운 응원가 리듬에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과 메이저풍 세미트로트 등의 리듬을 녹여낸 ‘평창아리랑’은 평창올림픽 응원가로 대중에게 소개됐다. 강민이 작·편곡, 김흥국이 작사를 맡았다. 이 노래를 작곡한 가수 강민은 “트로트 특유의 창법인 꺾기와 세미트로트의 흥겨운 리듬이 노래에 맛을 더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정감을 느끼면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형태로 노래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평창아리랑’은 김흥국, 김준성과 국악인 안소라 외에 최근 활동이 활발한 진해성, 금잔디, 한가빈, 이순정, 유지나, 장미, 송가인 등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녹음을 했다. 국악을 전공한 송가인은 한 서린 ‘아리랑’으로 노래의 시작을 장식했고 금잔디는 차분한 중저음, 유지나는 빠른 템포의 ‘아리랑’ 합창을 리드하는 등 트로트와 국악의 크로스 오버도 시도됐다.◇ 올림픽 전부터 中·日서 ‘그린 라이트’트로트 리듬이 평창 올림픽을 홍보하는 데 도움을 준 셈이다. 트로트 입장에서도 홍보 효과가 있었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그린 라이트’ 신호다.‘평창아리랑’은 동영상 콘텐츠로 바이두 등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업로드됐다. 한반도 사드배치를 계기로 얼어붙었던 한중관계가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여러 분야에서 풀리는 조짐이지만 ‘한한령’에 관해서는 아직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평창아리랑’의 현지 사이트 동영상 업로드는 그런 점에서 고무적이다.강민은 “중국 전통가요는 마이너풍 트로트와 중남미 민요의 리듬이 섞인 듯한 느낌”이라며 “트로트의 현지 시장 공략은 나쁘지 않은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특히 중국 북동부에서는 한국 트로트 풍의 노래들을 즐겨 듣는다”고 말했다. 강민은 중국어로 현지 전통가요 풍의 트로트곡들을 지난 2016년 발표하기도 했다. 강민은 “트로트는 꺾기가 전부가 아니다”라며 “트로트에 담긴 애절한 한의 정서는 아시아 어디에서도 어렵지 않게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중국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국내 트로트 가수들의 현지 활동에 대한 의사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한령으로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고 있을 뿐이다. 성공적으로 끝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한한령이 완화된다면 트로트 시장에서의 수혜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일본에서 ‘엔카의 여왕’ 계보를 이은 김연자(사진=이데일리DB)◇ 조정민, 김연자의 日 바통에 도전앞서 조정민은 일본 시장에서 김연자 이후 40년 만에 의미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조정민은 지난달 26일 일본 오사카에서 쇼케이스 형태의 공연을 갖고 일본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지 노래방 기기에 500곡이 넘는 노래가 등록됐을 정도의 히트곡 메이커 나카무라 타이지가 조력자로 나섰다.조정민의 일본 진출이 ‘엔카 가수’로 전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당시 공연에서 조정민은 나카무라 타이지가 프로듀싱한 일본 데뷔곡 ‘아빠’도 선보였다. 나카무라 타이지는 “한국과 일본의 대중가요를 좋은 형태로 결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때 조정민을 만났다”며 ‘아빠’에 대해 “아주 옛날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와 타국에서 힘들게 가족을 꾸려간 분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조정민은 공연에서 한국에서 발표한 ‘슈퍼맨’과 ‘살랑살랑’도 선보였다.조정민의 첫 걸음이 성공을 담보로 한 것은 아니다. 이제 시작일 뿐 어떤 난관이 나타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트로트 스타 계보를 이은 장윤정도 해외 공략에는 실패했다. 김연자가 ‘돌아와요 부산항에’의 조용필, ‘엔카의 여왕’으로 불린 계은숙에 이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 바통을 누가 이을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해외에서 입지를 다지려면 신인이라는 자세로 밑바닥부터 쌓아올려야 하는데 장윤정을 비롯한 최근의 트로트 가수들은 그러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한국의 가수들이 끼와 재능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 한국에서의 입지를 생각하지 말고 언어를 익히고 버스킹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