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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반도에 ‘봄날’은 오는가
  • 어제 오후 평양 대동강변에 위치한 동평양대극장에서 남한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조용필을 비롯한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등 우리 출연진들은 대략 2시간 동안에 걸친 무대 공연을 통해 북한 청중들의 열띤 박수를 이끌어냈다고 한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한의 정서적 동질성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이나 다름없다. 공연 실황이 남측의 우리 시청자들에게 직접 중계되지 못한 게 안타깝기만 하다.이번 예술단의 평양 공연이 2005년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성사됐다는 자체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지난 2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예술단이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가진 공연의 답방 행사로 기획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서로 경계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최근 들어서야 관계회복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공연에 내걸린 ‘봄이 온다’는 표제처럼 겨우내 얼어붙었던 얼음장을 뚫고 평화협력을 다짐하는 물꼬가 트이는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그러나 남북관계에 있어 이처럼 정서적인 분위기만을 앞세우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른 것도 틀림 없는 사실이다. 북한 핵문제가 현실적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바로 어제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연습이 시작된 데서도 한반도가 처해 있는 위기 상황을 말해준다. 연합훈련이 평창올림픽 기간과 겹치지 않도록 일정이 늦춰진 데다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를 감안해 훈련 기간이나 규모가 작년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대응태세만큼은 단호하다.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도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사흘 전에는 대북 제재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홍콩, 대만 국적 선박과 무역회사들까지 대거 제재 리스트에 추가됐다. 북한이 자초한 결과이므로 스스로 풀어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난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관련한 신뢰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한반도에서 진정한 봄날을 가약할 수 있다.
2018.04.02 I 허영섭 기자
지지율 미스터리…“文대통령 70%는 거짓” vs “왜 아직 한국당을”
  • [춘추관에서]지지율 미스터리…“文대통령 70%는 거짓” vs “왜 아직 한국당을”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갤럽 3월 4주 여론조사>●[文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70% vs ‘잘못하고 있다’ 21%●[정당지지도] 민주당 47%, 자유한국당 14%,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 1%(무당층 25%)<리얼미터 3월 4주 주중 여론조사>●[文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69.8% vs 부정 25.2%●[정당 지지도] 민주당 52.2%, 자유한국당 19.6%, 바른미래당 7.3%, 정의당 5.0%, 민주평화당 2.6%(무당층 11.0%)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70%라는 건 거짓이다. 주변에 대통령 욕하는 사람밖에 없다. 지지자들만 여론조사에 응답하기 때문에 높은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심판이 내려질 것이다.” vs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10%를 넘다니 믿을 수 없다. 왜 아직 지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사건건 발목만 잡는 한국당은 지방선거 이후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지지율에 대처하는 정치인의 자세는 크게 3가지입니다. 모범 답안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래도 높으면 기분은 좋습니다. 대체로 아무 말 없는 ‘표정관리’ 모드입니다. 소폭 오르거나 떨어지면 “겸허히 수용하겠다” 입니다. 지지율이 매우 낮으면 “믿을 수 없다. 바닥 민심을 다르다” 정도로 요약됩니다. 심할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조작됐다는 날선 반응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전국단위의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은 늘 논란거리입니다. 선거결과를 미리 점쳐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대표적입니다. 지지율대로라면 지방선거는 투표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지지율은 지방선거 결과에 그대로 반영될까요? 아니면 이변이 만들어질까요?◇文대통령 ‘지지율 너무 높아서 문제’ vs 野 ‘뭘 해도 오르지 않는 낮은 지지율’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대통령의 넉넉한 지지율에 행복합니다. 한국갤럽 발표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년차 4분기 직무수행 긍정평가에서 문 대통령은 68%(2018년 1~3월)로 기록했습니다. 노태우 41%(1988년 12월), 김영삼 59%(1993년 12월), 김대중 63%(1998년 12월), 노무현 22%(2003년 12월), 이명박 32%(2008년 12월), 박근혜 54%(2013년 10~12월) 등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압도적 수치입니다. 오히려 한국당 지지율이 왜 이렇게 높은지 모르겠다며 이해불가의 표정을 짓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은 정반대입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라는 걸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응답률이 너무 낮다고 비판합니다. 한마디로 여론조작이라는 것입니다. 지지율은 사실 높아도, 낮아도 문제입니다. 높으면 좋지만 앞으로 내려갈 일이 걱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어떤 변수에도 꿈쩍하지 않는 낮은 지지율입니다. 실제 민주당을 제외한 보수야당들은 생사의 문턱에서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5.9 대선 이후 대내외적인 위기상황이 지속되면서 반등의 계기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주간조사결과를 보면 여권 우위가 뚜렷합니다.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대통령 70%, 민주당 50% 안팎입니다. 보수야당의 합산 지지율은 20%대 초중반으로 민주당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국당은 10% 중후반대의 박스권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합니다. 바른미래당은 통합과정의 잡음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10% 미만의 군소정당 수준으로 몰락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지방선거는 ‘해보나 마나’입니다. 남북·북미정상회담, 개헌 변수,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 등 메가톤급 이슈도 야권에 불리한 요소입니다. ◇외교적 성과에 노벨상 거론까지…文대통령 80% 재진입 가시화?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놀라운 것입니다. 지지율 70%는 문 대통령의 상징이 돼버렸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와 파격소통의 결과로만 해석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성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1월 중순 가상화폐 대처 혼선과 남북단일팀 구성 논란으로 60%선이 위태롭기도 했지만 곧 반등했습니다. 보통 한 번 내려간 지지율은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더구나 적폐청산 작업의 본격화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과 반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여권 정치인들에 대한 미투 고발을 고려하며 역설적입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는 물론 남북관계 개선, 남북·북미정상회담 등 외교적 성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5월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의 정착이 가사화되면 가을쯤에는 노벨평화상 수상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일부 미세조정은 있겠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 강세는 지방선거 국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관심사는 80% 탈환입니다. ‘대통령 지지율 80%’. 꿈의 지지율입니다. 숫자가 모든 걸 말해줍니다. 국민 10명 중 8명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지지한다는 의미입니다. 대단히 어려운 목표입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9 대선에서 약 41%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80%대 지지율은 대선 득표율의 2배입니다. 취임 직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0%를 기록했지만 다소 논란은 있었습니다. 조기 대선의 여파로 대통령직인수위가 없었다는 점에서 대통령 지지율이라기보다는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율로 보는 게 타당했습니다. 지지율 70% 고공행진 흐름 속에서 추가로 10% 더 올린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남북·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야권의 지리멸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여지가 없는 건 아닙니다. ◇‘평양올림릭 프레임’ 대실패…좌충우돌 집안싸움 야당의 깊어지는 무기력야당은 뭘해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지방선거 참패를 기정사실화한 채 21대 총선을 겨냥한 당권장악이 최대 관심사라는 이야기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습니다. 대선 참패 이후 보여준 게 없기 때문입니다. 혁신과 반성보다는 내부 권력다툼이 거셌습니다. 자충수가 속출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시대착오전인 ‘평양올림픽 프레임’ 공세였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이상이 흘렀습니다. 아무도 평양올림픽으로 기억하지 않습니다. 환상적인 올림픽 개·폐막식에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 그리고 올림픽을 계기로 만들어진 남북화해 분위기에 모두 박수를 쳤기 때문입니다. 야당의 공세는 대안없는 발목잡기로 국민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야당의 지지율 상승이 어려운 것은 대선참패 이후 새로운 리더십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문 대통령이 친문패권주의로 나라를 말아먹을 것이라는 우려를 취임 이후 100% 불식한 것과 대비되는 지점입니다.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 모두 대선 이후 당 대표에 올랐지만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보수의 경우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국민들은 책임있는 반성과 행동을 요구했지만 명쾌한 답은 없었습니다. 여론과는 거리가 너무 먼 행동입니다. 각당 내부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홍준표 대표의 당운영을 둘러싼 한국당의 불협화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한지붕 두가족’ 신세입니다. 한국당과의 연대문제는 계파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라고 100% 모든 걸 잘하는 건 아닙니다. 대통령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먹히지 않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국민들과 야당의 평가 기준과 잣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은 보수정권 10년과 비교하면서 “문 대통령이 잘한다”며 상대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집권 당시의 실수와 허물은 망각한 채 절대적인 잣대로 대통령을 공격합니다. 야당의 집권시절을 기억하는 국민들의 눈에는 어색한 광경입니다. 야당은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내는 게 대표적입니다. ◇문재인을 계속 지지할 것인가 vs 홍준표·안철수를 대안으로 선택할 것인가지방선거 구도는 복잡해보여도 핵심은 매우 간단합니다. 지난해 5.9 대선 당시 여야 유력 후보들이 모두 전면에 나서있다는 점에서 일종의 리턴매치입니다. 쉽게 말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계속 지지하겠느냐 아니면 대안으로 홍준표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선택하겠느냐는 것입니다. 민심은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 결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현재의 지지율 추세로 본다면 6월 지방선거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과 유사한 일방적 구도를 흐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싹쓸이에 가까운 특정정당의 승리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전제는 여권 내부의 초대형 돌발 자충수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창당 초기의 어려움에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민심의 흐름 속에서 손쉬운 과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반면 야권의 기대 또한 전혀 근거가 없는 건 아닙니다. 사회 분위기상 말을 못하는 샤이 보수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는 믿음입니다. 여론조사와 바닥민심이 불일치할 것이라는 과거의 학습효과도 있습니다. “뚜껑을 열기 전까지 선거는 모른다”는 정치권의 오래된 격언입니다. 지난 2016년 4월 20대 총선이 대표적입니다. 선거 결과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여론조사 무용론이 일 정도로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새누리당 압승 전망은 빗나갔습니다. 민주당이 수도권 압승을 발판으로 제1당에 등극한 여소야대 구도였습니다. 정치 분야에서 건강한 비판세력의 존재는 집권세력의 독주를 견제하고 더 나은 방향을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금’입니다. 42.195km의 기나긴 마라톤 레이스에서 경쟁자 없이 혼자 뛰어서는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한국 정치의 미래와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야당의 부활은 정말 필요합니다. 그러나 야당 안팎의 돌아가는 상황을 살펴보면 “글쎄요”라는 말밖에는 없을 듯합니다.
2018.04.02 I 김성곤 기자
"탐나긴 하는데…" 유통업계, 하우스 맥주 판매 고민
  • "탐나긴 하는데…" 유통업계, 하우스 맥주 판매 고민
  • 1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도 소규모 하우스맥주를 판매할 수 있다. 다만 현실에서 이를 체감하기까지는 시일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2월 이마트가 선보인 수입맥주 및 수제맥주 선물세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형 유통업체들이 하우스 맥주(술집에서 자체 시설로 만든 맥주) 판매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맛과 품질, 안전성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적은 수량으로 전 점포에 배치할 수 없다는 점도 맹점으로 꼽힌다. 다만 다양한 입맛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려하면 하우스 맥주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등에서 소규모 주류의 판매를 허용하는 주세법 개정안이 1일 시행됐다. 개정안은 소규모 맥주 주류업자의 기준을 종전 75㎘(담금·저장조 기준)에서 125㎘로 확대했다. 연간 생산량 기준으로 기존 900㎘가 1500㎘로 늘어나는 셈이다. 그동안 대형 유통업체들은 저장시설 기준 75㎘ 이상 생산하는 주류업자의 상품만 판매할 수 있었다. 대형유통업체에 하우스맥주 판매는 호재다. 최근 대형유통매장에서 수제 및 수입 맥주 판매량이 급속히 늘고 있어서다. 롯데마트는 맥주 판매량 중 에일 및 크래프트 계열의 비중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에일과 크래프트 맥주는 수제맥주로 통상 분류한다. 2015년 전체 맥주 매출 가운데 7.5%에 불과했던 에일 및 크래프트 맥주는 올해 10.9%까지 비중이 커졌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수제맥주 시장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0%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입맥주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집계한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2억6309만달러다. 최근 5년 간 맥주 수입액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맥주 수입액은 2013년 8967만달러에서 이듬해인 2014년 24.6% 늘어난 1억1169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져 2015년과 2016년 각각 27%, 28%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엔 무려 45% 급증하며 2억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유통업계는 수제 및 수입 맥주의 성장을 소비 시장의 변화로 읽고 있다. 다양한 맛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맥주 시장의 다변화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하우스맥주를 매력적인 판매품목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유통량과 안전성, 품질의 일관성 등이다. 관련 법 개정으로 소규모 주류제조업자의 생산량이 늘었으나 대형 유통업체 전 지점에 납품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또 품질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불안정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런 특성 탓에 대형유통업계는 하우스맥주를 일부 지점에서 판매하는 방식으로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오징어 회를 강원도 평창 센타프라자점에서만 판매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롯데백화점은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형태로 다양한 하우스 맥주를 선보이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하우스 맥주의 매력은 충분하지만 대형 유통업체에서 이를 판매하기까지는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면서도 “시일은 다소 걸리겠지만 다양성을 추구하는 맥주 소비자가 늘고 있어 하우스 맥주 판매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2 I 송주오 기자
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기싸움
  • [목멱칼럼]한반도 비핵화 해법을 둘러싼 기싸움
  •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남과 북이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데 이어 5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중정상회담을 가졌다.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시작한 해빙 분위기를 타고 한반도에 봄이 찾아 왔다. 평양에선 남측 예술단이 ‘봄이 왔다’란 제목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되지 않으려면 이어지는 남북·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를 도출하고 이행해 나가야 한다.한반도 위기의 근원은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에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남측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조건부 비핵화 의지’는 김일성-김정일의 ‘한반도 비핵화 유훈’에 따른 것이다. 미국이 대북적대시정책을 포기하고 체제안전을 담보한다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선대의 비핵화 유훈을 포기하고 2013년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채택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노선’에 따라 핵·미사일 고도화에 주력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 성공 이후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하고 평화공존을 위한 전방위적인 대화공세를 펴기 시작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선제적인 핵실험과 미사일시험발사 중단 선언과 함께 선대의 비핵화 유훈을 다시 들고 나왔다. 북한이 국가핵무력완성 직후 선대의 비핵화 유훈을 언급하고 조건부 비핵화 의지를 밝힘으로써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북한은 선 체제보장 후 폐기방식(출구론)의 비핵화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믿고 5월에 북미정상회담을 하자고 했지만, 리비아 모델에 따라 선 핵폐기 후 보상방식(입구론)의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한국과 미국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김정은 위원장은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에게 “평화 실현을 위해 단계적·동보적(동시적) 조치를 취하면 비핵화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단계적·동시적 조치는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공약 대 공약,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한 미국의 조치에 따라 단계적으로 비핵화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동시행동원칙에 입각한 단계적 일괄타결방식은 9·19공동성명과 2007년 2·13합의에서 시도했던 비핵화 프로세스다. 하지만 당시에는 동결 대 보상방식으로 안보-경제교환이 우선이었고, 체제안전담보를 위한 평화체제 논의는 미뤄두었다. 이번에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동시적 조치는 비핵화 수순과 동시에 체제안전담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과 동결조치를 취하면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과 종전선언(평화선언)을 하는 등 안보-안보 교환을 시도하는 것이다.전격적인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단계적·동시적 해법을 밝힌 김정은 위원장의 태도에 다소 실망한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미자유무역협정 개정합의 서명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타결된 이후로 미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협상방식을 관철할 것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북한이 선 핵폐기 후 보상 방식의 리비아 모델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단계적·포괄적 접근을 모색하되 압축적으로 시간을 앞당겨 해결하자는 것으로 보인다.미국 입장에서도 미국 본토를 위협할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을 막는 것과 2차 공격능력을 동결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다. 북미정상회담에서 우선 급한 불을 끄고 억류 미국인 인질을 석방시키면 트럼프 대통령도 외교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의 정상회담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다면 북핵 협상을 20여 년 동안 끌고 오지 않았을 것이다.
2018.04.02 I 최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M&A 규제 풀어…지주사 숨통 터줘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M&A 규제 풀어…지주사 숨통 터줘야-“지배구조는 자율적으로 결정해야…삼성도 오래 머뭇거리지 않을 것”-노조 60% 찬성…금호타이어, 더블스타 품으로-[사설]한반도에 ‘봄날’은 오는가-[사설]금호타이어 인수 더블스타 ‘먹튀’ 안 된다△줌인&-참여연대 시절 단련한 ‘불독 정신’…소비자보호·적폐청산 밀어붙일까-정부·의료계 文케어 정면 대립…의협 “4월 말 집단휴진도 불사”△기업 옥죄는 지주사 체제-M&A·투자 제약 지금도 심한데…지주사 규제 강화 움직임에 재계 화들짝-미룰 수 있었던 양도세 1조1000억원 먼저 납부…M&A 걸림돌 피하고 금융계열사 지키는 길 택해△금호타이어, 결국 더블스타 품에-유상증자 6400억, 급한불 껐지만…‘고용보장 3년’ 지난 뒤가 문제-금호타이어 처리에 정치권 개입 원천차단…청와대도 설득해낸 구조조정 원칙주의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대차發 지배구조 개편 바람…당장 득실보다 10년 뒤 내다봐야-“공정위는 독립성이 생명…靑 전화받은 적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섀도보팅 폐지 여파…‘주총 대란’ 현실로-상장사 75곳, 주식 모자라 주총에 안건 못올려…“의결정족수 낮춰줬으면”-75곳 중 50곳은 전자투표도 했는데…‘실효성’ 논란 -1963년 시행 후 55년…기업 발목 잡는 ‘3%룰’△정치-단계적? 리비아식? 北·美 비핵화 ‘동상이몽’…韓 정부 중재에 쏠리는 눈-남북정상회담·개헌…文 ‘운명의 4월’-4월 임시국회 첫날부터 ‘일자리 추경’ 가시밭길△경제·금융-‘한·미 환율 이면합의 논란’ 속 …주중 1050원대로 또 떨어지나-오늘부터 中企 공공기관 대출받을 때, 연대보증 안 선다-국제사회 규제 탓 비트코인 ‘반토막’-‘블라인드’채용한다더니…필기시험서 주민번호 요구한 기업은행△POSCO 50주년-‘영일만의 기적’ 끝나지 않았다-‘鐵’만으로 50년 기적 이뤘다면…리튬·바이오로 100년 포스코 일군다-1968년 첫삽 뜨기까지 5차례 실패…민영화→구조조정→새로운 도약△산업&기업-‘3월 데드라인’ 넘긴 한국GM…2조3000억 수혈 못하면 ‘4월 부도’ -라보 단종 앞두고…치고 들어온 ‘中트럭’-하만 ‘음성인식 비서’ 세계 첫 크루즈 승선-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완공-“최장 8시간 비행 항공기 도입”…중거리 탐내는 LCC△산업-“中, 美반도체 수입 늘려도…삼성·SK하이닉스는 타격 없어”-권영수 부회장 “속도 무제한으로 보는 U+프로야구앱 자신감”-깔끔한 디자인에 실용성 더해 ‘삼성 노트북5 메탈’ 오늘 출시-“AI스피커로 車 예약”…KT·그린카, 인공지능 카셰어링 업무협약△다름의 성공학-아웃도어업계 유일 ‘시속 162㎞ 풍동 실험실’…미군 텐트도 우리 뼈대 쓰죠-490g 초경량 체어 120㎏ 거구도 거뜬△소비자생활-中 사드보복 해제 약속…유통가, 기대와 경계 교차-‘한류원조’ 이영애 vs ‘한류여신’ 송혜교…LG생건·아모레, 중국서 간판모델 맞짱-하우스맥주 시장 쑥쑥 크는데…유통업계, 판매고민 ‘왜’-“다이어트 도와드려요”…편의점, 저칼로리 제품으로 여심 공략△중소기업·제약-기술로 일군 60년…“변화·혁신 더해 장수하는 기업될 것”-신혼 200쌍 초청 나무심기 유한킴벌리 ‘34년 강산 사랑’-동아제약 ‘국토대장정’ 대학생 참가자 144명 모집-한국산업단지공단·남동발전 ‘4차산업혁명 스마트공장’ 지원-‘투명·윤리경영’ 유한양행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인증△증권&마켓-中이번엔 진짜?…화장품·면세점株 ‘봄바람’-KRX300 인덱스펀드 15종 장기 적립식 투자로 활용을-2차전지 대표주 포스코컴텍 잘나가네 △증권-“국내증시 저평가 매력 커…코스피 3000돌파 가능성 충분”-이마트·대한항공, 회사채 발행 흥행 이어갈까-“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원유펀드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아”- 시멘트 업체 ‘강동그룹’ 레이크힐스순천 입찰 참여△문화&스포츠-구상화도 通했다…홍콩이 먼저 알아본, 점묘화 너머의 수화-모차르트 질투한 살리에리 평범함 익숙한 내게 딱이죠△스포츠-‘KPGA 상금왕’ 김승혁 “PGA컷 탈락에 정신 번쩍…전화위복 기회로 삼을 것”-오물투척·욕설…엇나간 팬心 그만!-미국은 왜 프로보다 대학농구에 열광하나-‘평창의 기적’ 女컬링팀, 세계랭킹 6위로 도약△사람&나눔-웃긴 장면서 관객 반응 싸할 땐…코믹도 공포죠-“제주서 세계 유일 ‘커피와인’ 맛 보세요”-세계 40개국 돌며 느낀 소감, 책 한권에…“여행은 계속될 것”-‘홈쇼핑 완판돌’슈퍼주니어, 이번엔 마스크팩 판다△오피니언-[목멱칼럼]한반도 비핵화 해법 ‘기싸움’-[데스크의 눈]나만의 ‘미소서식지’는 어디-[기자수첩]규제에 막힌 보험사 헬스케어 진출△부동산-지방 경쟁률이 27대1…분양 한파에도 ‘돈 되는’ 단지는 뜬다-다주택자가 집 팔아서 6000만원 벌었다면 기존 700만원→3주택자 2200만원 稅폭탄 -LH, 아파트 2000가구 사들여 청년·신혼부부에게 임대제공-4월 첫 주 분양 물량 1만가구 훌쩍…서울·수도권 브랜드 아파트 줄줄이 청약△사회-절반은 불합격…로스쿨 출신 ‘변시낭인’의 눈물-제 기능 못하는 대학 인권센터-文대통령의 恨 ‘엄궁동 살인사건’ 재조사하나-112 장난전화 했다간 징역 5년형 받을수도
2018.04.01 I 김소연 기자
文대통령 ‘운명의 4월’…취임 이후 최대 하이라이트 국면
  • 文대통령 ‘운명의 4월’…취임 이후 최대 하이라이트 국면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의 4월’을 맞았다. 지난해 5월 10일 제19대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역사적인 한 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4월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남북정상회담에는 세계의 이목이 쏠린다. 또 한국정치의 숙원인 헌법 개정 문제 역시 4월이 중대 고비다. 남북정상회담 결과는 물론 개헌 성사 여부에 따라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운영은 중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정상회담에 쏠린 이목…文대통령 성공개최 준비에 올인문 대통령의 취임 이후 최대 약점은 외교안보 분야였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지속과 미국의 ‘군사옵션’ 경고 속에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특히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미중의 압박은 물론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행보가 지속되면서 문 대통령이 강조했던 이른바 ‘한반도 운전자론’은 폐기 직전에 내몰렸다. 반전의 계기는 평창 동계올림픽이었다. 북한의 참가와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이 상전벽해로 이어졌다. 남북·북미정상회담 성사는 압권이다. 최근에는 문 대통령이 가장 잘 대처하는 분야가 ’외교·안보‘라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다. 핵심은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다.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과 비핵화, 남북경협과 교류확대, 북미대화 지원 등 다양한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더구나 남북정상회담 성과는 5월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의 성패를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실제 남북정상회담을 단순한 정치적 이벤트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전기로 삼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는 강력하다. 문 대통령은 “진전 상항에 따라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들과 앞으로 이어질 회담들을 통해 한반도의 핵과 평화 문제를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4월에는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 준비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남북정상 부부의 동반식사,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분계선 도보 이동 등 이색 아이디어들이 벌써부터 쏟아지고 있다. ◇개헌, 野 강력반대로 성사 불투명…여론 동향과 지방선거 영향이 변수개헌은 난제다. 문 대통령은 4월 임시국회 기간 중 국회를 방문, 야권의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 야당의 강력 반대로 불투명하다. 실낱같은 희망은 파국을 부담스러워하는 여야의 양보다. 대통령 지지율 70%·민주당 지지율 50%로 상징되는 여권의 초강세 구도와 개헌에 대한 호의적 여론 속에서 야당의 무작정 반대는 쉽지 않다. 성사되면 87년 체제의 극복이라는 한국정치의 숙원을 해결한다. 이 경우 여야의 개헌 합의안 도출이 최상이다. 패자없이 여야 모두 승자가 된다.여야 합의안 도출 실패시 남는 건 대통령 개헌안에 대한 국회 의결이다. 남북정상회담 → 개헌 → 북미정상회담 → 6.13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정치적 일정을 고려하며 결과가 어느 쪽이든 양측 모두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더구나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재정투입 여부에 따라 향후 야권의 협조 등 국회 동의가 필수적이다. 야당 역시 지방선거에서의 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개헌을 둘러싼 격렬한 대립 속에서도 물밑조율을 통한 극적 타결을 기대해볼 수 있는 이유다.
2018.04.01 I 김성곤 기자
'평창의 기적' 여자 컬링대표팀, 세계랭킹 6위로 도약
  • '평창의 기적' 여자 컬링대표팀, 세계랭킹 6위로 도약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오른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랭킹을 8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한국 여자 컬링은 1일 세계컬링연맹이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783점으로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기존 8위에서 2계단 오른 순위다.김은정 스킵과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에 김민정 감독까지 모두 김 씨여서 ‘팀 킴’ 대표팀으로 불리는 지난 2월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포인트를 대거 획득했다.세계컬링연맹은 올림픽 금메달 국가에 480점, 은메달 국가에 4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부여한다. 이어 대표팀은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위를 차지해 50점을 추가했다. 세계선수권 금메달 국가는 240점, 은메달 국가는 200점, 동메달 국가는 180점을 받고, 12위까지는 50점을 가져간다.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이 여자컬링 세계랭킹 1위(1084점)를 차지했다. 스웨덴은 세계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기존 5위에서 4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반면 여자 컬링에서 ‘최강’으로 군림하던 캐나다는 2위(1072점)로 내려갔다. 캐나다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지만,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차지했다.뒤 이어 스코틀랜드(영국), 러시아, 스위스가 3∼5위를 차지했고,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 일본은 7위를 기록했다.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전한 한국 믹스더블도 세계랭킹을 20위에서 12위로 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반면 한국 남자컬링 세계랭킹은 15위에서 16위로 1계단 내려갔다. 남자 컬링과 믹스더블 세계랭킹 1위는 캐나다가 계속 지켰다.
2018.04.01 I 이석무 기자
외교보폭 넓히는 北…美·中 제재국면은 지속
  • 외교보폭 넓히는 北…美·中 제재국면은 지속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통해 정상 외교무대에 등장한 이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접견하는 등 외교보폭을 넓히고 있다. 북한이 국제사회 고립을 탈피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편 국제사회는 추가 대북 제재 조치를 의결하면서 제재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1일 김 위원장이 북한을 방문중인 바흐 위원장 일행을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북과 남의 새로운 화합의 장을 마련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올림픽”이라며 “얼어붙었던 북남관계가 극적인 해빙기를 맞이할수 있는 것은 전적으로 그 기회를 제공하여주고 길을 열어준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공로”라고 사의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집권 이후 첫 정상 외교에 나선 김 위원장이 적극적인 외교행보에 나서고 있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적극적인 대화 공세로 국제사회의 고립을 탈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을 둘러싼 대화 국면과 별개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대북 제재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과 무역회사 등 49개를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구체적으로 제재 대상에 추가된 대상은 북한과 석탄, 석유 거래 등이 의심되는 선박 27척, 선박·무역회사 21곳, 개인 1명이다. 안보리의 대북 제재 대상 지정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이번 추가 대북제재 대상 지정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이같은 요청을 보류했던 중국이 북중 정상회담 직후에 제재 국면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은 앞서 북중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국은 (대북) 제재를 충실히 지켜나가야 한다”며 중국의 제재 이탈에 우려를 표시했다. 중국이 이같은 우려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의무를 이행하는 뜻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힌 것이 이번 제재 동참으로 확인된 셈이다. 다만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개선된 북중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의 대북지원이 재개될 가능성은 열려있다. 실제 북한은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연일 북중 관계 강조에 나서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30일 “전통적인 조중 친선의 역사는 압록강의 흐름처럼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1일에는 ‘본격화되는 중미 무역전쟁’ 제하의 정세해설을 통해 미중 간 무역전쟁 양상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부상을 드러내기도 했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외교적 대화의 창을 계속 열어둘 수 있도록 다소간 대북지원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는 중국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준수에 대한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4.01 I 원다연 기자
한미연합 '쌍룡훈련' 시작…美강습상륙함 와스프·본험리처드 투입
  • 한미연합 '쌍룡훈련' 시작…美강습상륙함 와스프·본험리처드 투입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평창 올림픽으로 연기된 올해 한미연합훈련이 1일 시작됐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양국 군은 대규모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시작으로 독수리연습(FE)을 실시했다. 독수리연습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투입한 야외 실기동 훈련이다. 이번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병력은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1500여명과 한국군 30만여명이다. 훈련 기간은 4주 가량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한미 해군과 해병대는 이날부터 8일까지 독수리연습의 일환으로 쌍룡훈련을 진행한다. 유사시 한미 해군과 해병대가 북한 후방 지역에 기습적으로 전력을 투사하는 상륙작전을 위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육군 병력까지 투입해 다국적군 훈련 형태로 진행된다. 영국의 경우에는 함정 한 척을 보내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소형 항공모함’으로 평가받는 미 강습상륙함 2대가 참가한다.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은 이번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와스프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탑재한다. 이번 쌍룡훈련에도 F-35B가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군은 쌍룡훈련을 짝수 연도에 대규모로 진행해 왔는데, 올해는 규모가 늘어나는 해다. 지난 2016년 쌍룡훈련에 참가한 미 강습상륙함 본험리처드함의 비행갑판에서 미 해병대원들이 상륙을 위해 오스프리에 탑승하고 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이와 함께 한미 군은 이달 23일부터 2주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R) 훈련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키리졸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4월 23일부터 27일까지 방어 훈련을 진행하고 그 이후 5월 4일까지 반격 및 수복지역 안정화 훈련을 실시한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4월 27일은 키리졸브의 방어 훈련 마지막 날이다. 이번 키리졸브 훈련에는 미군 1만2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5월 중순에는 한미 연합 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이 진행된다.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독수리훈련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아군인 청군(Blue Air)과 적군인 홍군(Red Air)으로 나눠 실전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도 진행한다. 지난 해 맥스썬더 훈련에는 총 100여대의 항공기와 1200여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군 당국은 남북과 북미로 이어지는 한반도 대화 국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훈련 규모와 진행상황 등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작년만 해도 한미 군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위해 핵추진 항공모함 등 미국 전략자산을 투입한 한미연합훈련의 일부를 언론에 공개한바 있다.
2018.04.01 I 김관용 기자
코레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 평가
  • 코레일,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 평가
  • KTX 열차 모습. 코레일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코레일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코레일은 ‘2017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PCSI)’에서 전년 대비 2.1점 상승한 93.8점을 받아 평가 최고인 S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7년 조사 결과 전체 232개 공공기관 중 S등급 19개, A등급 99개, B등급 94개, C등급 20개다. 코레일은 마사회, 공항공사,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등과 함께 S등급으로 평가받았다. 평가 공공기관 중 상위 10% 안에 드는 결과다.코레일은 △경강선 KTX 적기 개통으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 개최 지원과 국토균형 발전 기여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및 KTX 셔틀버스 운행 △광역급행열차 운행확대로 수도권 생활편익 향상 △태블릿형 자동발매기로 승차권 발매 서비스 개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코레일톡’을 통한 모바일 접근성 강화 등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으로 철도이용 편의성을 개선한 것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비스의 전반적 만족도(94.2점)와 타 기관 이용비교 후 이용 만족도(94.1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이와 함께 이번 조사에서 코레일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도 기타 공공기관그룹에서 S등급을 받았다. 한편 코레일은 오영식 사장 취임 이후 사장 직속의 서비스혁신 전담 조직을 만들고 서비스 개선과 혁신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오영식 사장은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공공서비스의 막중함을 깊이 새기고 앞으로도 이용자 입장에서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코레일 대전 본사 사옥. 코레일 제공.
2018.04.01 I 성문재 기자
女쇼트트랙 최민정-女컬링대표팀, 여성스포츠대상 1·2월 MVP
  • 女쇼트트랙 최민정-女컬링대표팀, 여성스포츠대상 1·2월 MVP
  •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아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MBN 여성스포츠대상 1-2월 최우수선수(MVP)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쇼트트랙 2관왕’ 최민정(성남시청)과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을 일궈낸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선정됐다.먼저 최민정은 평창올림픽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그 기세를 몰아 이번 달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는 4관왕에 오르며 2년 만에 개인전 종합 우승을 차지, ‘쇼트트랙 여제’로 자리매김했다.최민정은 “나를 믿고 응원 및 지원해 준 덕분에 거둔 성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평창올림픽을 발판으로 부족한 경험을 채워 4년 뒤 베이징올림픽 때는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컬링 불모지에서 ‘컬링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적 사랑을 받은 여자 컬링 대표팀도 이번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체육회 소속 김은정과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로 구성된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아시아 최고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최윤희 여성체육회 회장은 “대한민국 여성 선수들은 평창에서 메달 색깔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스포츠의 가치를 드높였다”며 “최민정은 피나는 노력으로 독보적인 자리에 올랐고, 여자 컬링 국가대표들 역시 하나된 팀워크로 컬링 불모지에서 꽃을 피웠다”고 말했다.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2018.03.31 I 이석무 기자
평양 가는 南 예술단 "봄 같은 평화 전할 것" 한 목소리
  • 평양 가는 南 예술단 "봄 같은 평화 전할 것" 한 목소리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상 음악감독을 비롯한 우리 예술단 본진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출발을 앞두고 대국민 인사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하게 된 우리 예술단이 “‘봄이 온다’는 제목처럼 이번 공연으로 남과 북에 따뜻한 평화가 오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며 평양으로 출발했다.예술단 단장을 맡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과 음악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 11팀의 가수 및 아티스트들은 31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대합실에서 평양 출발 전 대국민 인사를 통해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윤상 감독은 “대중음악인의 한 사람으로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 역할은 큰 영광이면서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 만큼의 무게감도 느끼고 있다”며 “가요계의 전설이라고 할 훌륭한 선배님부터 현재 새롭게 전성기를 쓰고 있는 후배들까지 대중음악의 별들이 한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위대한 탄생(조용필의 밴드)과 삼지연관현악단의 협연을 위한 편곡을 준비하면서 동료 작곡가와 함께 아이처럼 두근거림과 설렘을 서로 감출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상상만 했던 소리가 평양에서 상상한대로 울려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윤상 감독은 “지금 이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참가 아티스트들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봄이 온다’는 공연 제목처럼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함께할 수 있는 염원을 담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처음으로 북한에서 공연하는 가수들은 들뜬 소감을 전했다. 실향민 2세인 가수 강산에는 “공연 참여 이야기를 들은 뒤 아직도 꿈속에 있는 듯하다”며 “많은 사람의 염원을 담아서 목청껏 노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가수 백지영은 “선배들과 함께 즐거운 무대로 북측에 계신 분들과 잘 섞이는 공연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북한에서 처음으로 K팝 공연을 하게 된 걸그룹 레드벨벳은 “뜻깊은 자리에 멋진 선배님들과 공연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막내니까 밝은 에너지를 북측까지 전달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윤상 감독은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불참한 것에 대해 “섭외 때부터 어려움이 있었고 아쉽게 공연에 완전체로는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며 “레드벨벳 멤버 전원이 한 마음으로 뜻을 같이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평양 순안 공항으로 출국에 앞서 대국민 인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오랜만에 북한 공연을 가게 된 가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3년 전 평양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졌던 조용필은 “여기서 공연하듯 북에 가서도 즐겁고 편안하게 공연하며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주고 오겠다”고 말했다. 16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하는 YB의 윤도현은 “16년 전처럼 이번에도 감동적인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날 행사 진행은 지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에 깜짝 출연했던 가수 서현이 맡았다. 서현은 “삼지연관현악단과 헤어질 때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킬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며 “이번 평양 공연으로 남과 북 사이에 따뜻한 봄이 오면 좋겠다”고 말했다.도 장관은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협력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가도록 주무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우리 예술단 본진은 이날 오전 평양으로 출발했다. 예술단은 도 장관과 윤상 감독, 조용필·이선희·최진희·YB(윤도현밴드)·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강산에·김광민 등 총 11팀의 가수 및 아티스트들, 태권도 시범단·공연 스태프·기자단·정부지원 인력 등 19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 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지난 29일 평양에 먼저 도착했다.공연 정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며 공연 주제를 담은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우리 가수들의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예술단 공연으로는 2002년 9월 ‘MBC 평양 특별공연’ 이후 16년 만이다.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5시30분)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측 단독공연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어 4월 3일 오후 4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4시30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 공연으로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우리 측 태권도 시범단 단독 공연으로 진행한 뒤 4월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열 계획이다.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장비는 조선중앙 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는다.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예술단은 4월 3일 공연을 마친 뒤 당일 밤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왼쪽부터), 예리, 웬디, 아이린이 31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출발하기 위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3.31 I 장병호 기자
도종환 장관 "평양 공연으로 남북 화해 물꼬 터나갈 것"
  • 도종환 장관 "평양 공연으로 남북 화해 물꼬 터나갈 것"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 예술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봄이 온다’는 공연 주제처럼 따스한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도 장관은 31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 대합실에서 평양 출발 전 대국민 인사를 통해 “오늘부터 4월 3일까지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한다”며 “13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평양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우리 대중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교류협력이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가도록 주무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도 장관은 이번 평양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도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 남북간 문화와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도 장관이 이끄는 우리 예술단 본진은 이날 오전 평양으로 출발한다. 도 장관과 공연 예술감독을 맡은 가수 겸 작곡가 윤상, 조용필·이선희·최진희·YB(윤도현밴드)·백지영·레드벨벳·정인·서현·알리·강산에·김광민 등 총 11팀의 가수들, 태권도 시범단·공연 스태프·기자단·정부지원 인력 등 190여 명으로 구성됐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 70여 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지난 29일 평양에 먼저 도착했다.이번 공연의 정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이다. 공연 주제를 담은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우리 가수들의 평양 공연은 2005년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예술단 공연으로는 2002년 9월 ‘MBC 평양 특별공연’ 이후 16년 만이다.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5시30분) 동평양대극장에서 우리 측 단독공연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어 4월 3일 오후 4시(평양시간·우리시간 오후 4시30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합동 공연으로 2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남북합동 공연을 위한 합동 리허설은 4월 2일 진행한다.공연실황은 남북이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해 녹화 방송할 예정이다. 장비는 조선중앙 TV가 제공하고 기술과 촬영, 편집은 MBC가 맡는다. 구체적인 방송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우리 측 태권도 시범단 단독 공연으로 진행한 뒤 4월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열 계획이다.예술단은 4월 3일 공연을 마친 뒤 당일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항공기를 이용한 예술단 방북을 위해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미국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3.31 I 장병호 기자
 요즘 핫한 부동산 P2P 투자해도 될까?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 요즘 핫한 부동산 P2P 투자해도 될까?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P2P 요즘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P2P라는 단어는 젊은 시절 만화책이나 영화를 공유사이트를 통해 개인 간 공유하고 내려받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프루나, 당나귀 등이 존재했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는 P2P라고 하면 이런 파일 공유 사이트가 아니라 재테크의 바람이 더욱 거세다.한 마디로 재테크로서 P2P는 개인 간 거래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일종의 대부사업이라고 일축할 수 있겠다. 뭔가 복잡할 것 같지만 내막은 간단하다. 최근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인터넷 플랫폼이나 SNS를 통해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개개인에게 자금을 모으는 것이다. 최근 평창 올림픽에서 인상적이었던 피겨 아이스 댄스의 ‘민유라-겜린’의 후원금이 이런 크라우드 펀딩으로 통해 모이기도 했다.이 ‘크라우드 펀딩’에 기술의 발달로 ‘핀테크’가 도입이 된다. 핀테크는 기술가 금융이 융합된 것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카드 없이 물건을 사는 기술을 떠올리면 쉽다. 예를 들어 삼성 페이 등의 기술 말이다.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현재의 P2P는 ‘크라우드 펀딩(투자형)+핀테크’가 합성됐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 필자가 P2P를 대부사업의 일종이라고 말한 데에는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 개개인에게 자금을 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대부분의 P2P시장은 대부업과 인터넷통신업이 함께 등록이 돼있다. 사이트들은 말 그대로 ‘플랫폼=장소’를 제공하는 사이트고 그 근본은 자금을 빌려주는 대부업에 속하기 때문이다.특히 P2P사이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부동산투자’다. 초반에는 자금이 필요한 개인에게 투자하는 형식이었지만 토지 등의 구입으로 자금이 필요한 단체가 P2P사이트에 자금을 구하기도 하고 NPL, 건축회사 등에서도 이 P2P창구를 이용하고 있다.평균 상가투자 수익률이 5~6%대라고 볼 때, P2P는 15%의 수익률로서 많은 투자자의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다.자금이 필요한 개인과 돈을 빌려주는 개인, 그리고 돌을 빌려준 개인은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 약속한 이자를 수익률로 얻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 상당한 의견이 엇갈린다. 이유는 △아직 자리 잡지 못한 불안전한 시장이라는 점△P2P를 통한 손실은 투자자가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점△금융감독원의 예금자보호법 같은 보호체계가 없다는 점 때문이다. 즉, P2P부동산 투자는 초고위험, 초고수익률을 내는 새로운 재테크장이다.이를 두고 ‘하지 마라’, ‘해라’고 제시할 수 없다. 실제로 높은 위험성과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코 P2P부동산 투자는 초보자의 영역은 아니다. 플랫폼업체가 제공하는 감정평가 역시 투자자가 직접 다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플랫폼업체는 ‘제안’을 하는 곳 일뿐 손실에 대한 그 어떤 책임을 지지 않는다.실제로 필자가 여러 P2P강의를 수강생으로서 참여해본 결과 대부분 투자를 많이 해봤고 이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상당한 재력가들이 대부분이었다. 즉 어느 정도 실패를 고려하더라도 경험에 초점을 맞추거나 분석능력이 뛰어난 투자자들이 조금 들여다볼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다. 하지만 수익률에 눈이 멀어 불나방처럼 몸을 던지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곳이라는 점을 알아두길 바란다.
2018.03.31 I 문승관 기자
양제츠 "남북·북미 정상회담 중요한 성과 기대"
  • 양제츠 "남북·북미 정상회담 중요한 성과 기대"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정치국 위원이 3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양제츠 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측과 북한측의 공동노력으로 지금 남북관계 가 개선되고 있다”며 “어제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에 합의를 발전한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위원은 “우리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 회담에서 중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양 위원은 또 “시진핑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에 한국측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중국 방문 상황을 설명하고 중한관계와 한반도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위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됐다”며 “우리는 한국측과 의사소통을 강화해 한반도 정세의 완화적 추세가 계속 공고해질 수 있도록 계속 추진해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강경화 장관은 “양 위원의 이번 방한은 평창 올림픽 계기로 조성된 한반도 대화 모멘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으로 이어지는 등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단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앞으로 두달 사이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대전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올해는 한중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0주년”이라며 “더욱 더 성숙하고 견고한 한중관계 만들어나가기 위해 힘을 모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과 양제츠 위원은 이날 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5~28일 방중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간 정상회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 등을 공유했을 것으로 파악한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29일 김 위원장이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단계적·동시적 조치’ 언급에 대해 “구체적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2018.03.30 I 원다연 기자
‘아는 형님’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정재원 허벅지 힘 대결
  • ‘아는 형님’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정재원 허벅지 힘 대결
  • JTBC ‘아는형님’, 이승훈(왼쪽), 김민석, 정재원[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승훈과 정재원이 허벅지 힘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31일(토)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평창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이승훈, 김민석, 정재원 ‘팀 추월 3인방’이 전학생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목에 메달을 걸고 들어와 시작부터 교실 분위기를 제압했다. 그러나 강렬함도 잠시, 선수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으로 형님들에게 아빠미소를 짓게 하는가 하면, 빙상 위에선 볼 수 없었던 예능감까지 드러내며 웃음 사냥에도 성공했다.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세 선수는 ‘체동(체육동생)’들답게 우월한 운동 능력을 발휘했다. 이승훈은 평소 훈련법 중 하나인 외발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형님들과 1vs.7로 2단 줄넘기 대결을 펼쳤다. 김민석과 정재원 역시 몸 쓰는 대결에서만큼은 뛰어난 집중력과 운동 신경을 자랑했다.한편 이승훈과 정재원은 ‘허벅지 힘’으로 대결을 펼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올림픽 당시 룸메이트로, 남다른 우애를 자랑하는 사이. 하지만 ‘허벅지 줄다리기’ 경기 도중 맞붙게 됐고,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며 자존심이 걸린 명대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과연 승리의 여신이 이승훈과 정재원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지, 결과는 31일(토)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3.30 I 박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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