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강원 ‘태백 장성 동아 라이크 텐’ 이달 27일 분양
  • 강원 ‘태백 장성 동아 라이크 텐’ 이달 27일 분양
  • 태백 장성 동아라이크텐 투시도(이미지=동아건설산업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동아건설산업㈜은 오는 27일 강원도 태백시 장성동에서 ‘태백 장성 동아 라이크 텐’ 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던 장성동 일대에 4년만의 공급이다. 태백 장성 동아 라이크 텐은 지하 1층~지상 15층, 3개동, 전용면적 83·116㎡ 총 202가구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태백산 국립공원이 있어 우수한 자연환경을 품은 친환경아파트로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고급 마감재를 사용하고,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한다.단지는 다양한 레저시설 및 교통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개최로 고속도로 및 고속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됐다. 주변에 모터스포츠 레저단지·하이원리조트·오투리조트 등이 있어 다양한 운동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 중에 인근에 하이원 워터월드가 완공될 예정이며, 태백 풍력발전단지, 강원랜드 등 주변의 대규모 관광 및 개발계획이 기대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공공기관 및 학교·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 인근 3km 이내에 태백경찰서·태백종합병원· 교육지원청·강원소방학교 등이 있다. 또한 장성초·장성여중·태백중 등 학교와 농협 하나로마트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어 인근 중심상권을 누릴 수 있다. 미래 투자 가치도 높다. 지난해 태백시 장성탄탄마을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주거지원형’ 에 선정됐다. 이로써 2021년까지 9만5739㎡ 사업 면적에 449억3700만원이 투입돼 쇼핑·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들어서면 장성동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18.04.23 I 박민 기자
KT, 판교역 일대에서 ‘5G 자율주행 버스 체험’ 프로모션
  • KT, 판교역 일대에서 ‘5G 자율주행 버스 체험’ 프로모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4월 24일부터 5월 16일까지 판교역 일대에서 ‘5G 자율주행 버스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 차량 3대를 활용한 5G 협력 자율주행을 선보인 KT는 판교에서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징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시연 및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KT는 판교 자율주행 구간에 평창에서 사용했던 5G 장비를 활용해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 5G 자율주행은 하루 3회 회차별 30분 가량 운행한다.자율주행 체험을 원하는 고객은 운영사무국 및 참여 신청 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체험하는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된다.선정된 고객들은 5G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해 판교역 주변 화랑공원을 시작으로 판교 테크노파크 공원 일대를 돌며, 5G와 LTE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기술을 통해 일부 구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5G 네트워크를 통해 106개 채널을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멀티채널 스트리밍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LTE의 경우 100개에 달하는 영상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경우 화면이 깨지거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5G 망에서는 대용량 콘텐츠도 안정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해 이를 비교 체험해 볼 수 있다. 5G 드론, AR을 활용한 별자리 찾기, 5G 태블릿으로 엽서보내기,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커넥티드 스피드 게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자율주행이 상용화되는 미래에는 운전자도 차랑 내부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되며, 이러한 모습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KT 5G사업본부 마케팅TF 성은미 상무는 “평창에서 세계최초로 선보인 5G 시범 서비스를 고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5G가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닌 이미 생활 속에서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놀라운 5G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18.04.23 I 김현아 기자
설하윤 "트로트는 세대간 소통 수단"
  • [트로트 레볼루션]설하윤 "트로트는 세대간 소통 수단"
  • 설하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신곡 발매 후에 엄청 바빠졌어요. 제대로 쉰 날이 하루도 없는 것 같아요.”가수 설하윤은 이 같이 말하면서도 얼굴에는 한가득 웃음을 머금었다. 눈코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게 반가운 듯했다. 설하윤은 지난달 20일 신곡 ‘눌러주세요’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기존에 활동할 때도 바쁜 날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로 정신이 없지는 않았어요.”방송사 가요순위프로그램 출연뿐 아니라 국방부 교향악단과 공연도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진행하며 군통령에도 도전장을 냈다. 최근 MBC 강원영동에서 진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피날레쇼에서는 박완규와 MC를 맡았다. 트로트 가수 최초로 남성지 ‘맥심’ 표지모델로 화보촬영도 했다.데뷔 초기 빼어난 미모로 ‘트로트계 설현’으로 불리며 높아졌던 설하윤의 인지도는 최근 더욱 급상승했다. 설하윤 스스로와 소속사 TSM엔터테인먼트의 노력이 성과를 얻은 셈이다. 또 하나의 빼놓을 수 없는 이유를 찾자면 예능프로그램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출연이다. 이미 한차례 데뷔한 경험이 있는 가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에 트로트 가수로는 유일하게 출연했다. ‘더유닛’을 위해 적잖은 행사의 출연제의를 고사했지만 더 큰 이득을 봤다. 설하윤은 “‘더유닛’에서 탈락한 이후 행사 섭외가 많았다”며 “기회가 오면 선택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설하윤(사진=신태현 기자)덕분에 ‘설하윤표’ 트로트를 알릴 기회도 늘었다. ‘더유닛’ 시청자들과 군인 등 대중과 접점이 더 늘어나서다. ‘더유닛’은 새로운 프로젝트 아이돌 그룹 제작이 목적인 프로그램이었지만 설하윤은 시청자들에게 ‘아이돌 댄스, 발라드를 소화할 수 있는 트로트 가수’라는 자신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었다. 걸그룹을 준비하며 12년 동안 이어온 연습생 생활의 또 다른 승화였다.“데뷔를 할 때는 돈을 벌려고 트로트 가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어요. 그런 경험래서인지 트로트 활성화에 보탬이 돼야 한다는 사명감이 갈수록 커지는 것 같아요.”어려서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트로트를 즐겨들으셨던 할머니가 아니었다면 트로트 가수가 될 생각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할머니는 손녀가 가수 데뷔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 손녀는 할머니가 하늘에서라도 생전에 좋아하셨던 트로트 가락에 실린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기를 바랐다.설하윤은 “내게 트로트는 우리 할머니뿐 아니라 세상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부모님 세대와 소통을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초인종을 눌러주세요. 내 마음을 열어주세요’라는 ‘눌러주세요’의 가사는 그런 설하윤의 생각을 대변하는 듯하다. 이 노래는 히트곡 제조기 조영수 작곡으로 지난 2010년 발표된 여성 트로트 그룹 LPG의 ‘사랑의 초인종’을 EDM 사운드를 접목해 리메이크했다. 곡 발매 초기 트로트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음원사이트 소리바다의 실시간 차트 3위까지 오르며 새로운 트로트 스타 탄생을 알렸다.설하윤은 “‘눌러주세요’로 트로트라는 장르를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또 흥겨운 EDM 트로트로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휴식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8.04.23 I 김은구 기자
"김정은, 북한의 덩샤오핑 될수 있다…경제발전 위해 대화나서"
  • "김정은, 북한의 덩샤오핑 될수 있다…경제발전 위해 대화나서"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20일 평화협력원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대담=이데일리 선상원 정경부장, 정리=원다연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덩샤오핑이 될 수 있다.”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평화협력원 사무실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개방을 통해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인민들에게 베풀지 못했던 경제적 혜택을 안겨주면 오히려 권력이 더 공고해진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미국과 전격적인 대화 국면에 나선 것은 이 같은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게 정 전 장관의 설명이다. 정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은 ‘시장경제를 더 키워야겠다’는 결심으로 2016년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발표했다”며 “핵-경제 병진노선 아래에서 빠르게 핵무력을 완성해놓고, 이걸 카드로 북미수교를 이뤄 체제안정을 보장받고 경제발전을 이룬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29일 핵무력 완성을 공식 선언했다. 이는 미국의 예상보다 2~3년 빠른 것이었다. 북한이 오바마 미국 정부의 ‘전략적 인내’ 정책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대북압박 정책으로 대화가 단절된 사이 핵능력 고도화에 몰두해 핵무력을 완성해놓고, 경제발전의 토대가 될 북미수교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에 이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고 정 전 장관은 설명했다. 실제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0일 제7기 3차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기존의 핵-경제 병진노선을 대체하는 경제 집중 노선을 채택했다. 정 전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핵능력 고도화에 시간이 더 걸린다고 보고 압박을 이어가면 북한이 손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봤지만 틀린 계산이었던 것”이라며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이후 (작년말) 조용히 신년사 준비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남북관계 개선 의지와 평창 동계올림픽 참여 의사를 밝힌 올해 북한의 신년사는 현재 남북 및 북미 대화 국면을 만든 전환점으로 꼽힌다. 그는 “역대 남북 정상회담을 보면 결국은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 개선에서 그치지 않고 북미 관계 개선까지 가려고 했다”며 “결국 북미 간 다리를 놓는 게 남북 정상회담”이라고 밝혔다.정 전 장관은 김 위원장 개인에 대해선 “핵이라는 물질적 토대가 생겼기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대담하게 협상에 나설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러웠던 아버지(김정일 위원장)보다는 할아버지(김일성 주석)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할아버지 아버지의 DNA를 가졌다면 마키아밸리가 군주론에서 얘기한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간지(간사한 지혜)를 겸비했을 것이다. 결정적 순간에는 얼마든지 목표 달성을 위해 변신하고 굽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전 장관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통한 경제발전이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이 체제안전보장을 받은 뒤에 경제발전에 주력하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안보에 투자해야 할 분단비용을 복지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고 봤다. 또 향후 통일을 위해서도 북한의 경제발전이 따라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의 경제가 좋아져 우리와 격차가 줄어야 통일이 된다”며 “북한의 경제가 좋아지도록 하는 건 통일을 앞당기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가 고속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침 과정에서 생긴 ‘저항성’이란 민족성이 자리하고 있다”며 “북한에도 이 저항성을 경제부문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모멘텀만 만들어주면 빠르게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4.23 I 원다연 기자
종전선언 기대감에 매물찾기 '전쟁'..파주 땅값 30% '껑충'
  • 종전선언 기대감에 매물찾기 '전쟁'..파주 땅값 30% '껑충'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파주=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다녀가고 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접경지역 땅값이 폭발했습니다. 나와있던 매물 중에 절반은 다시 들어가고 안 팔리던 재고 토지는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지금은 매물 찾는 게 전쟁이예요.”(경기 파주시 문산읍 한진공인 김윤식 대표)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으로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던 경기 북부 접경지역 부동산 시장이 남북 관계 개선 기대감에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 체제로 전환하는 이른바 ‘종전선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전에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도 내비친 상태다.22일 오후 서울 상암동에서 차를 타고 약 1시간만에 도착한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일대는 여느 평범한 시골 마을과 다르지 않았다. 너른 벌판에 농지들이 바둑판처럼 가지런히 정돈돼 있었고 못자리를 살펴보러 나온 농부들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임진강에 맞닿아 있는 마정리 일대는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안의 토지 모습과 흡사해 민통선 출입증을 발급받지 않고 온 투자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일종의 ‘샘플’ 현장이다.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이 감지되자 토지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들은 발빠르게 파주시 접경지역 부동산 탐색에 나섰다. 땅주인들은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끌어올렸다. 지적도와 위성사진만 보고도 선뜻 수천만원에서 수억원 규모의 매매계약에 사인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통일 이후 경기 북부지역의 미래가치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여유자금을 과감히 베팅한 투자자들이 몰린 결과다.이 일대에서 15년 넘게 토지를 전문으로 중개해온 조병욱 태영공인 대표는 “민통선 내 토지의 중위가격이 3.3㎡당 10만~15만원 하던 것이 최근 한달 새 30% 뛰어 현재는 13만~18만원을 형성하고 있다”며 “민통선과 바로 접해있는 문산읍 마정리 일대 땅값은 민통선 대비 최소 2배에서 5배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고 설명했다.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땅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더 높이면 거래 성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들어 매매계약 날짜를 잡아 놓고도 계약이 깨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토지 거래량도 급증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토지 매매거래 건수는 지난 2월 26건에서 3월 40건으로 54% 늘었다. 마정리의 경우 2월에 단 1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달에는 5건의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마정리 남동쪽에 접해있는 운천리도 거래건수가 2월 0건에서 3월 4건으로 늘었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일체의 개발이 제한된다는 이유로 가격이 저렴한 민통선 내 토지의 경우 거래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군내면은 3월 토지 매매거래량(64건)이 전월(16건)보다 4배 늘었고 진동면과 장단면에서는 한달 전보다 2배 이상 많은 토지 손바뀜이 이뤄졌다.부동산 거래신고 의무 기한이 60일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3월 매매계약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4월 거래건수가 아직 많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윤식 한진공인 대표는 “통상적으로 매매계약 체결 후 보름 내지 한달 뒤에 잔금을 치르면서 실거래 신고가 이뤄진다”며 “4월 거래량은 아직 알기 어렵고 3월 거래량도 아직 신고되지 않은 건수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묻지마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과거에도 남북관계 개선으로 접경지역 땅값이 급등했다가 정권 교체나 북한의 갑작스러운 도발로 인해 가격이 고꾸라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018.04.23 I 성문재 기자
금강산 길 다시 열리나…‘봄바람’ 타는 현대그룹
  • 금강산 길 다시 열리나…‘봄바람’ 타는 현대그룹
  • 그래픽=이서윤기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 성사→남북 상호 예술단 공연→남북 종전(終戰) 거론→북한 핵실험 중지 선언→11년만에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5월 북미정상회담까지….’불과 넉 달 만이다. 남북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면서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21일 북한 핵실험 중단 발표는 2008년부터 올스톱 상태인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에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현대그룹 내 금강산관광사업을 전담해온 현대아산 측은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시기상조라는 설명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오는 4월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은 논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길잡이 회담’ 성격을 띠고 있어 첫 단추를 어떻게 꿰냐에 따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판도가 크게 좌우될 수 있다”며 “금강산관광 사업 등 대북경협사업 재개 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재도약 절실한 현대그룹올해는 현대그룹이 금강산 관광을 시작한 지 20년, 중단된 지 10년을 맞는 해인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역시 대북사업 재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남북 간의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은 반드시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이라면서 “남북 교류의 문이 열릴 때까지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담담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은 지난 1998년 11월 18일 승객 1360여명을 태운 금강호가 강원도 동해항을 떠나 북한 장전항에 도착하면서 첫발을 내디뎠다. 그해 6월과 10월 당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소떼 방북’ 결과물이었다. 대북사업은 고향이 이북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이었다. 2003년엔 현 회장의 남편인 정몽헌 회장이 불법 대북송금에 연루돼 투신을 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 초병이 쏜 총탄에 의해 사망하면서 지금까지 전면 중단됐다. 현대그룹은 현재 반전의 카드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사실상 현대엘리베이터가 홀로 지탱하고 있다. 최근 몇 년에 걸친 혹독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알짜배기 계열사인 현대증권과 현대상선 등을 모두 잃었다. 한때 재계 1위까지도 올랐지만 이제 자산규모 2조 원 수준의 중견그룹 신세가 됐다. 유일한 기둥인 현대엘리베이터마저 최근 글로법 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로 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북사업 재개는 악화일로를 치달았던 경영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2005년부터 연평균 30만명 금강산 관광시대를 열면서 관광 코스뿐만 아니라 뒤늦게 문을 연 개성관광도 인기였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2007년 관광객 규모는 34만5006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은 최근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무작정 낙관만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경협 재개가 본격화하기 위해선 유엔 결의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먼저 해소돼야 한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북한과의 합작사업 또는 협력체의 설립·확장 등을 모두 금지하고 있다. 또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의 사과와 함께 이른바 ‘3대 선결조건’도 필요하다. △박왕자씨 피격사건 진상규명 △재발방지 △관광객 신변안전이 그것이다.재계 한 관계자는 “2009년 현정은 회장이 방북길에 올랐을 당시 김정일 전 위원장이 이미 유감을 표명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잇달아 열리는 회담에서의 결과가 금강산 재개의 향방을 가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는 8월4일 현 회장이 방북길에 오를 수 있지도 관심사다.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에도 매년 금강산에서 고 정몽헌 명예회장 추모행사를 열어오다 2016년 2월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중단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방북이 이뤄지면 금강산 지역 관광시설물 등에서 점검을 함께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2018.04.23 I 김미경 기자
현대차, 대한장애인컬링협회에 기부금 전달
  • 현대차, 대한장애인컬링협회에 기부금 전달
  •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라이트업 카컬링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에서 홍석범(가운데 왼쪽)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과 최종길(가운데 오른쪽)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을 비롯해 휠체어 컬링 대표팀 (왼쪽부터)정승원, 서순석, 차재관, 방민자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진행한 사회공헌 캠페인 ‘라이트 업 카 컬링(Light Up Car Curling)’을 통해 적립한 기부금 약 9970만원 전액을 대한장애인컬링협회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0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홍석범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실장, 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 휠체어 컬링 대표팀의 방민자, 서순석, 정승원, 차재관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라이트 업 카 컬링은 현대차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이해 올바른 자동차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횡단보도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으로, 이번 올림픽 흥행의 최고 주역으로 기억되는 컬링의 경기를 모티브로 한 게임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컬링 경기를 본뜬 신선한 게임 방법과 더불어 정지선 준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공익적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올림픽 열기가 더해질수록 활발한 참여와 관심이 이어졌다.켐페인 참여 고객은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4차선 도로를 보며 정지선 근처에 그려진 표적판에 가장 근접하게 정차하는 차량을 맞추는 게임을 통해 기부 포인트를 부여받았고, 기부 포인트는 1포인트 당 1원으로 환산되어 후원 기부금으로 쌓였다.라이트 업 카 컬링 캠페인은 2월 1일부터 25일까지,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29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84만명의 카 컬링 국가대표가 참여해 기부금 9969만8100원을 달성하는 뜻깊은 성과를 얻었다.최종길 대한장애인컬링협회 회장은 “현대차의 캠페인은 컬링의 인식 제고뿐만 아니라 우리 휠체어 컬링 대표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올바른 교통문화 조성에도 기여한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분과 현대차에 감사드리며 대표팀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전진하겠다”고 전했다.
2018.04.22 I 노재웅 기자
금강산 전망대 28일부터 16일간 개방
  • 금강산 전망대 28일부터 16일간 개방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동해안 최북단 관측소인 717OP(금강산 전망대)가 올봄에도 개방된다. 강원 고성군은 ‘2018 봄 여행주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16일간 717OP를 일반에게 한시적으로 개방하기 위해 관할지역 군부대와 협의를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고성군에 따르면 올봄에는 하루 출입 인원을 160명으로 제한, 지난 가을철보다 40명 늘렸다.1992년 지어진 717OP는 현재 관광객들이 갈 수 있는 통일전망대보다 더 북쪽에 있다. 한때 일반인 출입이 허용되기도 했으나, 1994년 이후부터는 출입 금지되고 군사시설로만 운영 중이다.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을 지닌 비무장지대 호수인 감호를 비롯해 동해선 육로와 철도 등 북한지역을 자세히 볼 수 있는 곳이다.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외국인을 대상으로 717OP를 개방해 1300여명의 외신기자와 올림픽 관계자 등이 다녀간 바 있다. 개방 기간 동안 하루 2회 717OP 출입이 가능하며, 매회 80명 선착순으로 제한된다.견학 희망일 전날 오후 2시까지 성명,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를 기록해 통일전망대 팩스로 신청해야 한다. 고성군은 견학을 위한 임시 셔틀버스를 1일 2회 운행하며, 출발 시각은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2시 30분이다.
2018.04.21 I 김미경 기자
경주 뛸 수 있는 말은 따로 있다
  • [경마이야기]경주 뛸 수 있는 말은 따로 있다
  • 장애물 경주를 보여주는 셰틀랜드포니.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이 내달 경마업계의 아시안게임급 대규모 국제 이벤트가 열린다.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마사회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에는 홍콩, 호주 등 전 세계 약 40여개 경마시행 국가에서 500여명의 경마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양한 경마시행 국가가 한국을 찾는 가운데 경주를 뛰는 말 품종도 다양하다. 개 품종에 한국의 ‘진돗개’, 프랑스의 ‘푸들’, 독일의 ‘셰퍼드’ 등 대표적 고유의 종이 있는 것처럼 말의 품종도 나라에 따라 수백 종에 이른다. 그러나 아무 품종이나 경주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제 공인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조상의 혈통이 자세히 기록된 혈통서에 이름을 올려야만 한다. 현재 우리나라 렛츠런파크 서울이나 부경에서 열리는 경주에 참가하는 말들은 모두 철저히 관리된 품종인 ‘서러브레드’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경주를 개발해 각지 다른 품종의 말들이 뛰기도 한다. 미국에는 4분의 1마일, 즉 약 400m 단거리 경주용으로 개량한 쿼터호스(Quarter Horse)라는 품종을 비롯해 1인용 마차경주용 스탠더드브레드(Standardbred)라는 품종도 있다. 쿼터호스는 서러브레드보다 작지만 가볍고 날쌘 것이 특징이다. 스탠더드브레드는 다리와 발굽이 매우 튼튼하고 엉덩이가 등성마루보다 높아 마차를 끌기 유리한 체형이다. 큰 개들과 크기가 엇비슷한 셰틀랜드 포니나 미니호스도 앙증맞은 체구로 장애물경기에서는 장애물을 훌쩍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품종 외에도 전 세계에는 200여 종이 넘는 말이 있는데 생김새부터 힘, 지구력, 순발력 등등 뚜렷한 특색을 갖고 있다. 경기용 말은 한 필에 수억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아 세계 각국은 자국의 말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씨수마는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을 호가할 정도로 부가가치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세계의 말 산업 시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라고도 불린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ARC)’ 개최를 계기로 한국 경주마 수출에 대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주요 경마 시행 국가들이 모이는 만큼 그동안 경주, 수의, 도핑 등 여러 분야에서 성장을 거듭한 한국 경마의 위상을 세계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37억원에 도입된 씨수말 메니피. 한국마사회 제공
2018.04.21 I 이진철 기자
방송협회, 총회 개최.."지상파 공공성 확대 노력"
  • 방송협회, 총회 개최.."지상파 공공성 확대 노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방송협회(회장 양승동 KBS 사장)는 20일 오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2018년도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했다. 지상파 방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한 기반 강화에 40개 회원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양승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지상파 방송의 최우선 과제는 신뢰회복”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재원구조를 마련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불합리적인 외주 제도와 비정규직 처우 개선으로 상생의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지상파 방송사가 앞장서자”고 각 회원사의 협력을 요청했다.또한 양 회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이 담아낼 평화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수 있도록 지상파가 중추적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공동으로 중계 방송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방송 서비스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총회에 참석한 전국 지상파 대표들은 지상파 방송 재원 안정화, 라디오사 및 지역 방송사 지원확대 등 규제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공조를 다짐했다. 한국방송협회는 이날 총회에서 2017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한용길 이사(부회장, CBS 사장), 전홍구 감사(KBS 감사)의 연임을 의결하고, 김정길 TBC 사장을 신임 이사로 선임해 임원진 구성을 완료했다. 한편, 오는 8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방송협회장에는 박정훈 SBS 사장이 선임됐다.
2018.04.21 I 김유성 기자
  • '드루킹' 변호인 줄줄이 사임…이틀새 2명 그만둬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으로 기소된 일명 ‘드루킹’ 김동원(49) 변호인이 또 사임했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과 검찰 수사 단계에서 김씨를 변호했던 장심건 변호사가 이날 사임계를 법원에 제출했다. 바로 전날에는 윤평 변호사가 사임했다. 이에 따라 김씨 소송대리인은 법무법인 화담 소속인 오정국 변호사만 남게 됐다.형사 사건은 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가 대개 재판에서도 변론을 맡는 경우가 많아 잇단 사임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현재 김씨의 변호인으로는 법무법인 화담이 남은 상태다.형사12단독 김대규 판사 심리로 진행되는 김씨 등 3명의 재판은 별도의 준비기일 없이 정식 재판이 시작돼 김씨 등은 당일 모두 법정에 나와야 한다.김씨 등은 지난 1월 17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45분까지 ‘매크로 프로그램’(같은 작업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공감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파워블로거인 김씨는 드루킹(Druking)이라는 닉네임으로 2009년부터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를 운영해 왔다.그는 경공모 사무실에서 회원들로부터 받은 포털 사이트 아이디(ID) 614개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정치 관련 인터넷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해당 댓글에 ‘공감’ 버튼을 눌러 여론조작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김씨는 이 같은 여론조작 활동 등을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측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일단 1월17일 추천 수 조작 혐의로 김씨 등을 기소했지만 경찰수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조작 대상으로 의심되는 기사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2018.04.20 I 성선화 기자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선수단과 오찬 “행복한 3월 보냈다”
  • 김정숙 여사, 패럴림픽 선수단과 오찬 “행복한 3월 보냈다”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에서 알파인스키 선수단 황민규 선수로 부터 대표팀 사인이 담긴 스키 헬멧을 선물 받은 뒤 머리에 쓰는 시늉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평창 패럴림픽 선수단을 만나 “여러분 덕분에 대한민국은 가장 행복하고 감동적인 3월을 보냈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참석에 이어 오후 1시부터 2시 반까지 청와대 영빈관에서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고민정 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정말 보고 싶었다. 청와대에 선수들의 가족과 함께 초대하겠다 약속했는데 지키게 되었다. 선수들이 보여준 아름다운 감동을 이제 경기장 밖에서 이어가겠다”며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확대에 공감했다. 이날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온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고, 국위를 선양한 한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것. 김 여사는 패럴림픽 당시 평창과 강릉을 오가며 선수 가족들과 함께 아이스하키, 컬링,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 경기를 관람하면서 패럴림픽 흥행의 전도사로 나서며 각별한 애정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휠체어 컬링의 차재관 선수와 아들 차민규 군, 스노우보드의 박수혁 선수와 생후 18개월 때부터 보육원에서 박 선수를 돌봤던 이현희 선생님, 크로스컨트리의 서보라미 선수, 알파인스키의 황민규 선수, 아이스하키의 최시우 선수 등 패럴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과 지도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희범 평창 동계 패럴림픽조직위원장,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선수단장 등이 함께 했다. 아울러 선수단을 대표하여 아이스하키의 한민수 선수와 알파인스키의 황민규 선수가 각각 선수들의 사인이 적힌 하키 스틱과 스키 헬멧을 김정숙 여사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2018.04.20 I 김성곤 기자
번번이 합의 깬 北…정부 "되돌릴 수 없는 합의 도출에 집중"
  • 번번이 합의 깬 北…정부 "되돌릴 수 없는 합의 도출에 집중"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적 신뢰 구축 관련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되돌릴 수 없는’ 의제를 우선 순위에 둔다는 방침이다. 남북한 간에는 그동안 5번의 큰 군사적 신뢰 구축 관련 합의가 있었지만 대부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20일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한 간 군사적 합의 중 딱 하나 지켜진 건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국방장관회담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관리구역 공사와 지뢰 제거 등”이라면서 “평창올림픽 당시 남북관리구역으로 500여명이 방남·방북하는 성과가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되돌릴 수 없는 합의는 지켜졌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한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이행하면 되돌릴 수 없는 의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위한 통행로를 만들기 위해 당시 남북한은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와 철도·도로 공사 등을 실시한바 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을 왕래하기 위한 DMZ 내 통로가 위아래로 4km, 폭 250m로 구축돼 있고, 금강산 관광을 위해 역시 위아래로 4km, 폭 100m 정도의 길이 나있다. 사실 그동안 남북간에는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시작으로 1992년 2월 19일 남북 기본합의서와 이에 따른 남북화해 부속합의서 및 남북불가침 부속합의서, 2000년 9월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2007년 10월 남북 정상선언, 2007년 11월 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등을 통해 군사적 신뢰 구축을 약속한바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상호불가침 등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말 뿐인 합의에 그친게 사실이다. 7.4 남북공동성명의 경우 한국은 유신 헙법 통과로 정국 혼란을 겪었고, 북한은 김일성 유일사상을 근간으로 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진하면서 서로가 합의 이행할 의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의 경우에도 북한의 영변 핵개발 활동으로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북한은 지속적인 도발을 자행했다. 국방부가 발간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의 직·간접 침투와 월북·납북자 간첩 남파 등 침투 도발은 정접협정 이후 2016년까기 총 1977건에 달했다. 접적지역과 해역에 대한 도발과 공중 도발 등 국지도발도 1117건이나 된다. 잇딴 서해교전과 연평도 포격도발, 천안함 폭침, DMZ 목함지뢰 도발 등이 대표적이다. 북한군의 연평군 포격 도발 당시 연평부대의 대응사격 준비 모습 [사진=해병대]
2018.04.20 I 김관용 기자
김정숙 “장애인 정책, 꼭 필요한 거 바꿔 실생활에 이용”
  • 김정숙 “장애인 정책, 꼭 필요한 거 바꿔 실생활에 이용”
  •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참석자들로부터 셀카 요청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일 장애인 정책과 관련, “많은 것을 계획하기보다 작더라도, 꼭 필요한 한 가지를 빨리 바꿔 실생활에 이용하게 하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 “제가 장애인 정책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절실히 부탁드리는 것이 있다. 정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어 국민여러분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여사는 “패럴림픽 기간 동안, 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며 “우리는 평창에서 서로의 ‘다름’을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지, 얼마나 쉽게 하나로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그 성취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실제 김 여사는 평창 패럴림픽 기간 동안 거의 모든 경기를 관람하면서 패럴림픽 성공 개최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 김 여사는 이어 △장애인 복지를 위해 애쓰신 백승완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신 안성준님과 한광희 △청각장애인의 학습수준을 한 단계 높여주신 이정자 △장애인 인식개선에 남다른 노력을 해주신 조재삼, 유환숙 △청각장애인 보청기 지원사업을 해주신 김민자 △한의학 의료봉사를 해오신 백동진 △치과진료 봉사를 해오신 류지헌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해 노력하신 이금복 △올해의 장애인상을 수상하는 김병호, 황해원, 김소영 등 장애인 관련 분야에서 제도개선와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준 수상자들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덕분에 장애 앞에 놓인 벽이 조금 더 낮아졌다.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 여사는 아울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는 시설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야 한다. 함께 살면서 차이를 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어울리는 공동체를 만드는 정책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문재인 대통령은 장애인등급제 폐지를 약속했고, 실천하고 있다”며 “정부는 2022년까지 장애인등급제를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또 장애인 내에서 차별이 없어지고 개인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가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2018.04.20 I 김성곤 기자
조현민 갑질 '나비효과'..한진家 비리 의혹으로 확산
  • 조현민 갑질 '나비효과'..한진家 비리 의혹으로 확산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003490) 전무의 ‘물세례’ 갑질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잇단 갑질 폭로로 이어진 데 이어 관세 포탈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개인 물품이 수시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통해 국내로 반입됐다는 전·현직 직원들의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이 물품은 특수화물로 분류됐으며 대한항공 총수 일가를 의미하는 ‘KIP’(Koreanair VIP) 코드로 관리됐다. 물품 가운데는 가구나 의류, 인테리어 소품, 식품 등 명품과 생활용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물품은 운송료를 내지 않기 위해 특히 개인 물품임에도 대한항공 회사 물품을 의미하는 ‘INR’(Internal Non Revenue) 코드로 취급되는가 하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면세 품목인 항공기 부품으로 둔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이렇게 들여온 물건은 사내 의전팀 등 직원을 동원해 공항 상주직원 통로로 빼낸 뒤 평창동 자택으로 전달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익명 게시판에서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들에 의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 관계자는 “제보들 중에는 사실 관계가 확실치 않은 않은 것들도 상당수 뒤섞여 있다”고 설명했다.관세청은 현재 관세 포탈 의혹을 확인 중에 있으며,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관세법(269조)에 따르면 물품을 세관 신고서에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한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은 H사와의 회의 중 광고팀장에게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조 전무가 회사 임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는 음성 파일이 공개되는 등 추가 폭로가 잇따랐다. 아울러 조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의 갑질 폭로도 이어졌다.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8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갑질 문화는 채용 비리와 함께 국민 삶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라고 지적하는 등 한진가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커졌다.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조 전무의 변호인을 통해 압수한 휴대전화를 국과수에 의뢰했다. 만약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진 것이 확인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폭행과 달리 특수폭행 혐의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어도 처벌이 가능하다.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하는 경찰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9일 오후 대한항공 직원들이 본가건물에 출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4.20 I 피용익 기자
文대통령, 美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人
  • 文대통령, 美타임지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100人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미국 시사주간지가 19일(현지시간)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The World Most Influential People)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은 매년 개척자·예술가·지도자·타이탄·아이콘 등 5가지 항목에서 100인을 선정하는데, 문 대통령은 지도자 범주에서 뽑혔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을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대통령이 100인 명단에 꼽힌 건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문 대통령을 추천한 인물은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다. 그는 타임에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 정상회담도 중재하는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극적인 움직임을 만들어냈다”며 “협상은 쉽게 깨질 수 있지만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2015년 흉기 피습 사건 당시 야당 당수였던 문 대통령이 병문안을 왔던 사실을 언급, “문 대통령이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한국 속담을 들려주며 위기가 어떻게 기회로 바뀌는지에 대해 얘기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지도자 범주에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당사자들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변 열강 지도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다만, 지난해 선정됐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빠져 대조를 이뤘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름은 2011년 집권 이후 8년간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의 프로필은 쓴 탈북자 이현서씨는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라고 묘사하면서도 일련의 평화 행보를 열거한 뒤 “김정은이 예상과 달리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이와 함께 영국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커플, 사우디아라비아 개혁을 주도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미국의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도 선정됐다. 한국계 인물로는 ‘천재 스노보더’로 불리는 클로이 킴이 꼽혔다. 클로이 킴은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 부모님의 나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인물로 평가받았다.
2018.04.20 I 이준기 기자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산사태 안전관리 대책 나왔다
  •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 산사태 안전관리 대책 나왔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장이었던 강원 정선 알파인경기장에 대한 산사태 안전관리 대책이 마련됐다.산림청은 ‘정선 알파인경기장 산사태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 강원도와 동부지방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최근 산사태 발생 양상이 국지성 집중호우로 변함에 따라 이 일대에 대한 안전진단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산사태 발생 시 피해가 경기장 인근 하천까지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따라 산림청은 지난달 국가안전대진단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점검결과 및 기관별 조치 계획을 종합해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산사태 발생 시 재난관리 체계 구축·운영 △우기 이전까지 응급조사 및 시설보강 등 응급 재해방지 추진 △정밀지반조사를 통해 복원을 고려한 재해예방시설 및 산사태 위험시 경계피난 대책 등이다.이번 대책에 따라 유관기관들은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산림청은 여름철 우기와 태풍 발생 이전에 ‘산사태 예방점검단’을 운영하고, 현장 이행사항 등을 모니터링할 방침이다.김재현 산림청장은 “가리왕산 복원에 앞서 산사태 재해예방은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안이므로 기관별 이행사항의 점검 등을 통해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산림생태복원과 연계된 재해방지 시설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4.20 I 박진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