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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Q 연결 영업익 감소..기술 투자 등 비용↑
  • 네이버 1Q 연결 영업익 감소..기술 투자 등 비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연결기준 네이버(035420)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한 직원 영입, 계열사 투자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었다. 네이버(035420)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6% 감소한 2570억원이라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1% 증가한 1조2091억원, 당기순이익은 27.1% 줄어든 1538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본사만 놓고 봤을 때는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별도 기준 올해 1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한 2938억원이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4% 증가한 8106억원, 당기순이익은 0.3% 감소한 2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결 영업이익은 1500명 이상의 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관련 인재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및 마케팅, LINE의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과 비중은 △광고 1331억 원(10%) △비즈니스플랫폼 5927억 원(45%) △IT플랫폼 725억 원(6%) △콘텐츠서비스 296억 원(2%) △LINE 및 기타플랫폼 4812억 원(37%)다.광고는 모바일 상품 개선과 평창 올림픽 이벤트의 성공적인 대응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5% 감소한 1331억 원을 기록했다.비즈니스플랫폼은 모바일 맞춤형 검색 UI 개선과 정보성 강화, 쇼핑검색광고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3.0% 성장한 5927억 원을 기록했다.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9%,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72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V LIVE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296억 원을 기록했다. LINE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22.9%,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4812억 원이다.한성숙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해,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및 R&D 규모를 올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4.26 I 김유성 기자
日 "남북 정상회담 독도 디저트 수용불가"…韓정부에 항의
  • 日 "남북 정상회담 독도 디저트 수용불가"…韓정부에 항의
  • 청와대가 24일 발표한 ‘민족의 봄’이라는 이름의 디저트 망고무스. 청와대는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봄의 기운을 형상화했다며,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뜨려 남북이 하나됨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청와대)[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제공되는 만찬 음식 중 ‘독도 디저트’를 빼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다. 25일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청와대가 전날 발표한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 중 한반도와 독도가 그려진 ‘민족의 봄’이라는 후식에 대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면서 우리 정부에 항의했다. 독도가 그려진 디저트를 제외시켜 달라는 다소 ‘황당한’ 요구다.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 대양주 국장은 청와대의 메뉴 발표 이후 도쿄 주재 한국대사관의 이희섭 차석공사를 만나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 영유권과 관련, 일본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매우 유감이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주한대사관을 통해서도 같은 입장을 우리 외교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사히신문 등 다른 주요 매체들도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 당시에도 독도새우 메뉴에 불만을 표시한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에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며 독도가 그려져 있는 한반도기를 쓰지 못하도록 요구했다.
2018.04.25 I 방성훈 기자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KT 5G 로봇 보세요
  •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KT 5G 로봇 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로봇사진KT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로봇 제휴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KT와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로봇 제휴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후 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오른쪽)과 롯데월드 서울스카이 대표이사 박동기 사장(왼쪽)이 기념사진촬영을 하고 있다.KT와 롯데월드 서울스카이(이하 서울스카이)가 로봇을 활용한 제휴 홍보 사업을 시작한다. KT(회장 황창규)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대표이사 박동기)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서울스카이에서 ‘로봇 제휴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양사는 5G 로봇을 매개로 ▲전망대 관람 안내(날씨, 층별 안내) ▲다국어 안내 ▲음성 인식 대화 ▲자율주행 등을 제공해 관람객이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안내 받고 5G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로봇을 운영할 계획이다.협약식에는 KT 마케팅부문 이필재 부사장과 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운영되는 5G 로봇은 지난 평창에서 세계최초로 보여준 KT의 5G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와 자율주행 그리고 KT 융합기술원의 AI 로봇기술 등을 바탕으로 서울스카이 대표 캐릭터 ‘로타’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졌다. 서울스카이에 방문한 관람객은 로타 로봇 앞에서 서울스카이 소개 메뉴를 선택하면 “서울스카이 안내를 도와 드릴게요” 라는 로봇의 안내를 듣고, 음성명령 호출어와 함께 “118층 안내해줘” 등의 간단한 음성 명령을 외침으로써 해당 층의 관람 정보 및 이용 시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5G 네트워크의 장점인 초저지연 기술로 구동되는 로봇 자율주행 기능도 체험 가능하며, AI 로봇과 간단한 음성 대화도 즐길 수 있다.배치된 로봇은 서울스카이 117층에서 이달 4월 말까지 5G 네트워크로 운영 후, 5월부터는 LTE/WiFi 네트워크 기반 로봇으로 변경해 지하1층과 118층에서 7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KT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서울스카이에 방문하시는 관람객들께 KT 5G 기술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며 “관람객들께서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롯데월드 박동기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는 서울스카이에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KT의 기술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국내 기술을 관람객에게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활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04.25 I 김현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대화 결실맺길"…세계지도자 남북정상회담 지지
  • 프란치스코 교황 "한반도 대화 결실맺길"…세계지도자 남북정상회담 지지
  •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입니다.” 25일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플랫폼에는 그동안 발표됐던 세계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하나로 묶은 영상메시지가 공개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일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맺어 화합과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한국인들의 안녕을 증진시키고 국제사회 신뢰관계를 구축하도록 지혜를 발휘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있는 남북정상이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 재개라는 용기 있고 중요한 과업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각국 정상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달 9일 남북 및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단결된 국제사회의 태도가 작은 희망의 빛을 만들어냈다”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긴장완화가 실현된다면 이는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대화 재개와 긴장 완화의 분위기를 환영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대화의 의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비핵화의 길로 들어선다면, 또 미국이 이에 응한다면 무척 유익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은 지난 24일 트위터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와 주변 국가들에게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다주기 바란다” 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7일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진전은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정부 리더십의 용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라고 강조했다.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모든 시선이 한국을 향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이어 4월 27일에 개최될 2018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18.04.25 I 원다연 기자
“다시 전세기 타고 평양가서 방송통신 학술대회했으면"
  • “다시 전세기 타고 평양가서 방송통신 학술대회했으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역사적인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두고 통일 시대를 앞당길 남북 방송통신 교류도 관심이다.방송통신위원회에서 남북방송통신교류추진위원장을 맡은 표철수 상임위원. 그는 25일 “다시 북측과 소통 채널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표철수 방통위 남북방송토신교류추진위원장(상임위원). 연합뉴스제공표 위원장은 “2003년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직항으로 평양 인민문화대궁전에 가서 지상파방송사, 케이블·위성 방송, 학계 등 남쪽 120여 명, 북쪽 80여 명의 방송인이 모여 토론회를 열었는데 방송 프로그램 교차 구매까지 이어졌다”며 “다시 이런 기회가 있으려면 시급히 북측과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표철수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일하면서 남북 방송교류의 실무를 책임졌다. 남측은 노성대 방송위원회 위원장을 대표로, 북측은 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이 대표로 협상에 나섰고, 표 위원장 파트너는 조선중앙방송위 정명순 국장이었다.하지만 남북 방송인 토론회는 2005년 금강산에서 열린 2차 토론회 이후 중단됐다. 남한 방송사가 북한에 촬영갈 때 방송장비를 가지고 가지 않도록 조선중앙방송위에 방송기술이나 장비를 지원하거나, 남북 선수들이 함께 참가한 대구 유니버시아드 경기(2003년),아테네올림픽(2004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2005년)의 북한 전송을 위해 위성방송(KT스카이라이프) 중계를 지원한 일도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2018년) 방송지원 전까지는 중단됐다. 북핵 위협이 고조되면서 남북 관계가 경색됐기 때문이다. 방송위 근무 시절, 남북 방송 교류를 위해 북한을 13차례 방문했다는 표 위원장은 “남북 관계를 더 잘 풀 수 있는 게 스포츠와 문화, 방송통신”이라며 “남북 교류에 관심이 많아 추진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섰다”며 의지를 보였다.올해 국회에서 남북방송통신 교류에 배정된 예산은 3억 9000만원이다. 작년까지 1억 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늘었지만,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의 발판을 다지는 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표 위원장은 “통일프로그램 제작 예산이 2억 1000만원인 데 KBS, EBS 정도 밖에 지원하기 어렵다”며 “참여사를 늘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컨퍼런스도 학술분야를 넣어 남북 방송통신 용어사전 집대성 같은 일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남북협력단을 폐지했던 KBS가 얼마 전 새롭게 부활시키는 등 방송계 분위기는 괜찮다고 한다.그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노무현 정부 시절) 남북교류추진위원이셨다. 이해가 깊은 분”이라며 “북한 사람들은 머리도 좋고 일하면 부지런하고 반도체를 잘 만드는 우리나라처럼 손재주도 좋다. 대한민국 5천만 년 역사 속에서 남북 방송통신 교류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우리 민족의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또 “방통위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는 곳은 국제협력팀인데, 베트남 정부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등과의 협력 업무를 하면서 남북 교류까지 한다. 과 정도는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아쉬워했다.
2018.04.25 I 김현아 기자
김연아, 4년 만에 새 갈라 공개...'하우스 오브 우드코크'
  • 김연아, 4년 만에 새 갈라 공개...'하우스 오브 우드코크'
  •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가 4년 만에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영원한 피겨여왕’ 김연아(28)가 4년 만에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오는 5월 20~22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에 특별출연하는 김연아의 새 갈라 프로그램을 25일 공개했다.새 프로그램 음악은 영화 ‘팬텀 스레드’ OST 중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House of Woodcock)’다. 현역시절 내내 김연아와 함께 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안무를 맡았다. 김연아가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현역선수 은퇴 아이스쇼로 열린 올댓스케이트2014에서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오페라 ‘투란도트’ 중)‘ 이후 4년 만이다. 김연아는 “영화를 보며 음악이 좋다고 생각해왔고, 이번에 갈라 준비를 하며 안무가인 데이비드 윌슨에게 이 곡을 포함해 몇 곡을 추천한 뒤 함께 결정한 곡”이라고 설명했다.내면적인 섬세함을 담은 ’하우스 오브 우드코크‘는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멀티 아티스트로 불리는 조니 그린우드가 작곡한 곡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슬픔을 담고 있어 김연아의 감동적이고 우아한 연기를 기대케 한다.안무를 맡은 윌슨은 “그녀가 고른 이 음악은 부드럽고 따스하게 최고조에 이른다. 얼음 위에서 오직 김연아이기에 가능한 마술같은, 미묘한 섬세함을 갖고 있다”며 “작품에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사랑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 얼음 위의 김연아를 그리워했는데, 4년만에 공연을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의 안무가로 참여한 윌슨은 이번 ’SK텔레콤 올댓스케이트2018‘에서도 안무를 맡아 오프닝과 피날레 무대를 연출한다. 이번 아이스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 테사 버츄-스캇 모이어를 비롯해 2018 세계선수권 우승자 케이틀린 오스몬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 세계선수권대회 3연속 우승자 패트릭 챈, 토리노올림픽 동메달 제프리 버틀,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 은메달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즈롱, 평창동계올림픽 페어 동메달 메건 두하멜-에릭 레드포드 등이 출연한다.국내 스케이터로는 ’피겨 간판‘ 최다빈을 비롯해 이준형, 박소연, 유영, 임은수, 김예림 등 김연아의 후배들인 국가대표들이 대거 출연한다.
2018.04.25 I 이석무 기자
與 "정상회담이 위장 평화쇼? 한국당, 정쟁용 천막쇼 끝내야"
  • 與 "정상회담이 위장 평화쇼? 한국당, 정쟁용 천막쇼 끝내야"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7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행사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북녘 동포들이 모두 듣도록 크게 합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여세를 몰아 2018 남북정상회담” (최문순 강원지사)“성공 성공 성공”(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의원 일동)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25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였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민주당 지도부와 후보들이 맨 앞줄에 서고 그 뒤로 민주당 의원들이 빽빽히 계단을 채웠다. 모두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고 적힌 푸른색 손피켓을 들었다.3선에 도전하는 최문순 강원지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이라고 선창하자 다른 참석자들이 “성공 성공 성공”이라고 외쳤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전환된 남북관계가 정상회담을 통해 한걸음 더 진전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한반도 평화지도 만들기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를 시작으로 김영록(전남) 이용섭(광주) 오거돈(부산) 송철호(울산) 임대윤(대구) 허태정(대전) 양승조(충남) 이춘희(세종) 이시종(충북) 이재명(경기) 박남춘(인천) 최문순(강원) 박원순(서울) 후보가 자신의 출마 지역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붙여 한반도 평화지도를 완성했다. 김경수(경남) 오중기(경북) 후보는 각각 이 지역 출신인 민홍철, 홍의락 의원이 대신했다.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드디어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한반도 평화라는 기적을 위해 무수히 많은 인내와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틀 뒤면 남북 정상이 만나고 평화의 가속페달이 밟아질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기적이 그대로 쭉 달려 종국적으로 종전선언, 평화선언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자유한국당이 ‘위장 평화쇼’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서는 “전세계가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데 혈세를 받아 정치하는 한국당은 이 땅에 평화가 오는게 그렇게도 아니꼽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평화가 봄처럼 찾아왔다.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단단히 붙들어 매 정착하는 그날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분위기에도 국회가 꽉 막혀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국회 본관 계단 옆에 ‘드루킹 사건’ 특검을 요구하는 한국당 천막을 “정쟁용 천막쇼”라고 규정한 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순간에도 천막을 걷지 않는 한국당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는) 이제 활짝 열린 길이다.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대세의 길이고 큰 길”이라고 강조했다.
2018.04.25 I 조진영 기자
유영민 장관 "5G 상용화, 일단 질러야 주도할 수 있다"
  • 유영민 장관 "5G 상용화, 일단 질러야 주도할 수 있다"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상상, 현실이 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 기반 초연결사회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가 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근거를 갖고 움직이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우선 질러놓고 실현해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25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CEO(최고경영자) 조찬 간담회에서 강연에 나선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내년 상반기 중 5G 세계 최초 상용화’ 계획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유 장관은 300여명의 대한상의 회원사 CEO(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이날 강연에서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라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명언을 인용하며 ‘상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주요 사례로는 1960년대 이정문 화백이 그린 ‘서기 2000년 미래상’ 속 모습이 거의 대부분 실현됐고, 역사적으로 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각종 상상이 항공기나 자동차 등으로 현실화된 점을 꼽았다. 유 장관은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아바타’처럼 10년 이상 지난 영화들을 요즘 다시 보면 많은 것들이 현실로 구현됐다”며 “일론 머스크도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X’나 전기차 등을 상상하다 결국 현실로 만들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그는 또 ‘어공(어쩌다 공무원)’인 자신의 입장에서 기존 정부 정책 기조였던 ‘AI(인공지능) 전문가 육성’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시 접근하고 있다“며 “AI는 결국 그 앞단에 있는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수집(마이닝) 등에 초점을 맞춰 키우다보면 자연스레 그게 AI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기존 스마트폰 중심으로 흐르던 기술·시장의 흐름이 이제는 클라우드 기반의 ‘네트워크 컴퓨팅’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CES와 MWC 같은 세계적인 산업 전시회를 봤을 때 이제는 기기 자체보다는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대로 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서 선보였던 드론(무인기)의 경우 3~5㎝ 간격을 유지하며 움직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위치정보부터 AI까지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다”며 “결국 곤충 크기의 작은 드론에 전부 지능을 심는 변화가 오는데 이런 변화에 대한 ‘상상’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5G 상용화 계획과 관련해서는 “논리적인 근거로 접근한 계획이 아니라, 일단 ‘내년 3월쯤’으로 질러놓고 거기에 맞춰 준비해가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 5G 초연결 생태계에서 파생되는 수 많은 기회가 있을텐데 팔로워(Follower)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 R&D 시스템 혁신을 이뤄가겠다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지속 개선을 이뤄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이 밖에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변화로 노년층을 돕는 기술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각종 자료에 따르면 2030년 노인을 대상으로 장사하는 사람들 가운데 부자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4.25 I 이재운 기자
폴리·수호랑&반다비 등(燈) 밝힌다…서울 ‘노원 등축제’
  • [동네방네]폴리·수호랑&반다비 등(燈) 밝힌다…서울 ‘노원 등축제’
  • 2017 노원 등축제 모습. 노원구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 노원구는 ‘2018 노원 등(燈)축제’를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10일간 개최한다.이번 등축제는 당현3교 ~ 당현1교 ~ 한국성서대 앞까지 약 500m 구간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로보카 폴리’, ‘토닥토닥 꼬모’, ‘후크선장과 악어’, ‘곰돌이 푸와 친구들’을 비롯한 캐릭터 등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이번 등축제의 주안점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12개 작품등이 당현천을 밝힌다. 또한 2018 평창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와 노원탈축제를 대표하는 ‘사랑이’ 등도 자체 제작하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현천 하늘에는 청사초롱으로 은은한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고 큐피트의 화살, 천사날개, 풍차, 호박마차 등 빛 가족과 연인을 위한 빛 포토존을 운영한다. 또 당현천 교각 아래에는 알록달록한 롤리팝 작품도 전시하여 행사구간 전반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가득 채웠다. 이와 함께 각종 공예 및 만들기 체험, 가훈써주기, 탁본 등 유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으며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관내 예술단체 및 생활예술동아리와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은 총 22개 부스가 운영된다.
2018.04.25 I 김보경 기자
앞서가는 남북경협 기대감…"전술적 선택은 건설株"
  • 앞서가는 남북경협 기대감…"전술적 선택은 건설株"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내 증시 영향 및 수혜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다른 북한의 전향적 태도에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전술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연초 평창 올림픽 전후를 계기로 급속하게 북한과 관련된 우호적 분위기들이 형성되고 있다”며 “과거 1~2차 정상회담은 북한의 경제난 타개를 위한 목적이나 핵 개발 본격화 과정에서 이루어지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와는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3차 정상회담은 이미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한 상황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으며, 이는 과거 중국이 핵개발을 완료한 후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에 나섰던 상황들을 벤치마크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조 연구원은 다만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북한 리스크 완화와 관련해 즉각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지만 흥분하기 보다는 조금 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전향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향후 북미 정상회담 진행 과정에서 비핵화 정도와 관련된 이견이 협상을 장기화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그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다양한 수혜업종 후보군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우선 건설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남북 정상회담이나 북미 정상회담 등의 전개 상황을 지켜보면서 남북 경협이 실질적으로 전개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시멘트,기계, 전선, 유틸리티, 금융업종 등으로 관심 종목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들 업종은 경제 특구 개발과 인프라 투자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군이다. 조 연구원은 “북한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실질적인 수혜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국제 사회의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 남북 경협 합의 등 진행해야 할 단계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의 전술적인 선택은 건설업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4.25 I 유재희 기자
한컴 통번역 앱 '지니톡',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서비스 선정
  • 한컴 통번역 앱 '지니톡',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서비스 선정
  • 말랑말랑 지니톡 실행화면[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는 자회사 한컴인터프리의 자동통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공식 통·번역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지니톡은 한국어를 기반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독일어, 아랍어에 대한 8개 언어 쌍의 음성, 문자, 이미지(OCR) 번역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또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니톡 오프라인’을 지역소상공인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하고, 외국인과 접촉이 잦은 숙박, 요식, 교통업계 종사자, 자원봉사자(지프지기) 등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자통통번역 솔루션으로도 선정됐던 지니톡은 이번 영화제에서도 민간 통역사 역할이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한컴인터프리 관계자는 “지니톡의 자동통번역 기술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 잡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언어장벽 없는 영화인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8.04.24 I 이재운 기자
LG생건, '후' 덕에 영업이익률 20%대 달성(종합)
  • LG생건, '후' 덕에 영업이익률 20%대 달성(종합)
  • LG생활건강의 매출 상승을 견인한 브랜드 ‘후(Whoo)’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화장품 부문에서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일본 등 세계 시장 개척에 나설 전망이다.◇高성장세 유지한 고급 화장품…日시장 개척 예고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9.2% 증가한 2837억원이라고 2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증가한 1조659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964억원으로 8.8% 늘어났다. 이는 역대 1분기 중에서 최고 실적이다.올 1분기 화장품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0.1% 증가한 212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2.1% 늘어난 9477억원이었다. 고급 화장품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1.5%포인트(p)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LG생활건강은 여행업 침체와 내수 정체에도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오휘’, ‘숨’ 등이 영업이익률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 결과 LG생활건강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005년 3분기 이후 51분기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05년 1분기 이후 53분기 증가하며 13년간 오름세를 이어갔다.LG생활건강은 중국 외 일본 화장품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일본 자회사인 긴자 스테파니(Ginza Stefany)가 일본 화장품 회사인 ‘에이본 재팬(AVON Japan)’ 전체 지분을 105억엔(약 1050억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다.에이본 재팬은 1968년 일본 도쿄에서 시작해 50년간 명맥을 유지한 화장품 회사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1000억원 수준이다. 특히 일본 자국 브랜드가 강한 일본 시장에서 선전하는 강소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일본 화장품 시장 매출 순위는 21위이다. 랑콤(27위)과 에스티로더(41위) 등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보다 높은 수준이다. LG생활건강은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군을 활용해 일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LG생활건강 관계자는 “앞으로 일본 소비자에게 검증된 에이본이란 브랜드와 50여 년간 다져온 현지 업체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일본 내 사업 장애 요소를 없앨 계획”이라며 “일본에서 전개하던 사업을 확대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음료도 탄탄한 실적 증가세…생활용품 부문 부진은 약점LG생활건강 사업의 다른 축인 음료 부문도 다양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음료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한 29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5.7% 늘어난 3168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률도 9.2%로 전년 대비 0.6%p 개선됐다. 탄산음료군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 에너지 등이 고루 성장하면서 지난해 말보다 시장 점유율이 7%p 증가했다. 또 비탄산 음료인 △조지아 △갈아만든 배△토레타 △강원 평창수 등 주요 브랜드가 약진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다른 사업부문보다 아쉬운 기록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8% 감소한 419억원이며 매출액은 3947억원으로 4.5% 하락했다. 생활용품 시장 점유율은 36.6%로 1위 자리를 지켰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한 유통 재고를 축소하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펼쳤다”라며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초기 투자에 집중하고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투자 과정이라 영업이익 등이 다소 부진했다”라고 설명했다.
2018.04.24 I 성세희 기자
  •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北 선수와 훈련하고 경기할 날 기대”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평창 동계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24일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선수들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D-3일을 맞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평창에서 시작된 평화의 씨앗이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 선수는 “평창 패럴림픽에 출전한 북측 대표 선수 마유철, 김정현 선수와 함께 설원을 누비며 훈련하고 경기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소중한 결실을 맺길 소망했다. 파라 아이스하키의 간판 공격수 정승환 선수는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날씨처럼 한반도 평화에도 봄기운이 풍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승환 선수에 이어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단도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 감사드린다”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평화로운 대한민국이 되길 희망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평화 기원 영상 메시지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이 오픈한 17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배우 정우성 씨, 김태리 씨, 장근석 씨, 윤균상 씨와 지난 4월 평양공연 ‘봄이 온다’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가수 조용필 씨, 백지영 씨, 알리 씨 등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대학생 기자단, 비정상회담 출연진 등도 평화를 기원하는 영상 릴레이에 참여했다. 각계 유명인사와 배우, 방송인 등이 보내온 약 50여 개의 영상 메시지는 온라인 플랫폼의 ‘평화 기원 릴레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4.24 I 김성곤 기자
'평창의 디바' 황수미,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
  • '평창의 디바' 황수미,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
  •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의 말러 교향곡 제5번’에서 지휘를 맡은 마르쿠스 슈텐츠(왼쪽), 협연에 나서는 소 프라노 황수미(사진=서울시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빛낸 소프라노 황수미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를 펼친다. 황수미는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 ‘마르쿠스 슈텐츠의 말러 교향곡 제5번’에 오른다.황수미는 세계 3대 국제 콩쿠르 중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프라노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평창의 디바’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현대음악의 장을 연 작곡가 알반 베르크의 ‘일곱 개의 초기 가곡’을 들려준다.이번 공연에서는 서울시향 수석 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레커의 오페라 ‘낙인찍힌 자들’ 서곡을 한국 초연한다. 슈레커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쓴 작품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제노바를 배경으로 운명의 장난에 휘말린 세 주인공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이번에 연주할 서곡은 작품의 비극성을 함축한 곡이다.메인 프로그램으로는 말러가 인생 절정기에 작곡한 세기의 명곡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초기 교향곡과 달리 성악을 완전히 배제하고 관현악법에 있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작품이다. 치밀하고 조화로운 교향악 형식을 구사하며 향후 작곡한 교향곡에서 말러가 선보인 관현악 예술의 첫걸음을 내딛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켓 가격은 1만~9만원.
2018.04.24 I 장병호 기자
'유커 귀환' 한한령 이후 첫 증가…업계 “기대감 고조”
  • '유커 귀환' 한한령 이후 첫 증가…업계 “기대감 고조”
  • 지난 2016년 방한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아오란 그룹 관계자들이 인천 중구 월미문화거리에서 ‘치맥파티’를 열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얼어붙었던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40만 341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 중순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매달 큰 폭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줄기도 했다. 이에 국내 관광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3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은 한중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여행업계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한 이후 특별한 추가 완화 조치는 없지만,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중국 정부가 한한형 해제 등의 실질적인 조치가 있어야만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러워했다.중국인 관공객 증가세에 힘입어 방한 시장도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3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6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어났다. 아시아·중동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늘어난 44만1000명이 방한했고, 일본은 전년 대비 7.3% 성장해 29만4000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 지역은 한정적이지만 그동안 개별 관광객 방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추진한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정책도 분위기 전환에 일조했고,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04.24 I 강경록 기자
대한아이스하키협회-DHL 코리아 파트너십, 2020년까지 연장
  • 대한아이스하키협회-DHL 코리아 파트너십, 2020년까지 연장
  •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DHL 코리아가 지난 1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파트너십 연장 체결 조인식에서 양 측 협력 관계를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왼쪽부터 서영준, 김원준, 신상훈, 한병구 DHL 대표, 백지선 감독,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박진규, 안진휘, 박우상.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오피셜 로지스틱스 스폰서사인 국제특송기업 DHL 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DHL 코리아는 지난 1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파트너십 연장 체결 조인식에서 양 측 협력 관계를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DHL 코리아는 최근 급속한 성장세를 보여온 대한민국 아이스하키를 4년째 묵묵히 후원해온 든든한 지원군이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대중의 무관심 속에 머물러 있을 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끈끈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성장에 기여해온 숨은 조력자다.특히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 출전에 앞서 슬로바키아 전지훈련을 위해 23일 출국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쾌속 성장에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지난 2015년 7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와 2018년까지 오피셜 로지스틱스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DHL 코리아는 전담 TFT를 구성, 항공 및 통관 서비스 등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해외 원정과 관련된 물류 서비스를 총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특송 서비스에 더해 훈련 기금을 추가로 지원했다.2015년 10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5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를 시작으로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 이르기까지, DHL 코리아의 후원으로 남자 대표팀은 ‘화물과의 전쟁’에서 벗어나며 현지 적응과 최적의 컨디션 유지에 큰 도움을 받았다. 한병구 DHL 코리아 대표는 “DHL 코리아와 협력 관계를 맺은 후 이룩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발전과 성장에 큰 보람을 느낀다. 특히 지난 2월 평창 올림픽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비록 승리하지는 못했어도 체코, 핀란드 같은 강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DHL 코리아의 지원이 이처럼 결과로 연결됐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평창 올림픽에서 잠재력을 확인시킨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겠다”고 후원 연장 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DHL 코리아와의 파트너십 연장은 2018년 평창 올림픽을 기점으로 더 높은 곳으로 비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가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5년 후원 협약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제공된 DHL의 특화된 서비스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거듭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데 큰 공헌을 해왔다. 한병구 대표 이하 DHL 코리아 임직원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며, DHL 코리아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18위)은 23일 슬로바키아로 출국, 전지훈련을 치르고 다음달 4일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에서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대결한다.
2018.04.23 I 이석무 기자
'핵' 대신 '경제' 택한 김정은, 정상국가 위한 전략적 결단일까
  • [Zoom人]'핵' 대신 '경제' 택한 김정은, 정상국가 위한 전략적 결단일까
  • 사진=연합뉴스[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김정은(사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 보고를 통해 국가의 핵심축을 ‘경제’로 대전환했다. 2013년 3월 채택된 핵 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을 5년 만에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으로 대체한 것이다. 병진노선 아래에서 빠르게 핵 무력을 완성해놓은 만큼, 이를 카드로 북·미 수교 등을 통해 ‘체제안정’과 ‘경제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이에 따라 56년간 3대(代)를 이어온 북한의 ‘병진노선’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병진노선은 김정은의 조부인 김일성 주석 체제 때인 1962년 12월 채택된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이 그 시초다. 경제·국방 어느 하나도 약화시키지 않고 같은 비중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김일성은 ‘당료파’와 ‘군사파’를 두루 중용했다. 부친인 김정일은 ‘병진노선’을 유지하되, ‘선군정치’를 표방했다. 김일성 사망 이후 지속된 경제난과 사회주의 붕괴로 초래된 외교고립·안보위협을 정면 돌파하고자 ‘당료파’보다는 ‘군사파’에 힘을 실어줬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 ‘유훈정치’를 강조해오다, 2013년 3월 ‘항구적’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김일성의 ‘병진노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조야에서 한글을 그대로 살린 ‘Byungjin policy’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잘 알려진 병진노선을 버린 건, 김정은이 북한을 국제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상국가’로 발돋움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먼저 나온다. 일각에선 스위스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며 ‘서방’을 목도했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김정은은 확실하게 보통국가의 ‘정상’이 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체제 유지를 위해선 핵 무력뿐만 아니라 경제부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결심을 굳힌 것 같다”고 했다. 김정은이 ‘경제 건설 총력 집중 노선’으로 방향을 튼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적 궁핍’이라는 현실론 때문으로 보인다. CNN방송에 따르면 북한문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북한과 중국 간 교역량이 급감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 교역은 아마도 1950년 한국전쟁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일 것”이라며 “북한의 호언장담에도, 북한은 자립하기 어렵다. 특히 음식과 연료, 기계 등의 분야가 그렇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김정은이 북한 경제발전을 위한 롤 모델로 덩샤오핑 중국 최고지도자의 개혁·개방 방식을 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덩샤오핑은 1970년대 후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의미의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통해 정치는 기존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되, 경제는 대외개방을 추진하는 이른바 ‘정경분리’ 방식을 택했다. 실제 김정은은 전원회의에서 “우리가 달성하여야 할 투쟁목표는 자립적이고 현대적인 사회주의 경제, 지식경제를 세우는 것”이라며 일종의 ‘김정은식 경제비전’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은 경제 개방을 통해 김일성·김정일도 인민에게 베풀지 못했던 경제적 혜택을 안겨주면 오히려 권력이 더 공고해진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북한의 덩샤오핑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북한의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은 우리로선 아쉬울 게 없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경제발전에 주력하게 되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우리로선 안보에 투자해야 할 비용을 복지나 일자리 등 필요한 분야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것이어서 두 팔 벌려 환영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김정은은 ‘냉혈한 폭군’ 이미지가 셌다. 안으로는 고모부를 처형하고, 이복형을 독가스로 살해하는 ‘공포 정치’를 폈고, 밖으론 4번의 핵실험과 90여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 도발로 전 세계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일반 민심을 대하는 모습은 결이 조금 달랐다. 김정은은 집권 직후부터 이른바 ‘인민·대중 제일주의’를 내세웠다. 그는 2013년 첫 신년사에서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을 털어놓으며 ‘인민의 참된 충복’이 되겠다고 했다. 이례적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한 것이다. 과거 김일성·김정일 집권 당시엔 상상도 하기 어려운 표현이었다. 그런 그가 올해 1월 신년사를 계기로 예상을 뛰어넘는 ‘광폭 행보’를 펴고 있다. 김정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고, 실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서울로 보냈다. 남북 정상회담 합의, 북·미 정상회담 제안이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지난달엔 집권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했다. ‘재팬 패싱’(일본 배제)을 우려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나서 “나도 만나자”고 한다. 불과 수개월 전만 해도 ‘은둔의 지도자’로 불렸던 김정은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과의 대화를 쥐락펴락 하는 ‘몸값 높은 지도자’가 된 셈이다.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늦어도 6월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이 예상치 못한 ‘파격’ 제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정 전 장관은 “김일성·김정일의 DNA를 가졌다면 마키아밸리가 군주론에서 얘기한 사자의 용맹함과 여우의 간지(간사한 지혜)를 겸비했을 것”이라며 “결정적 순간에는 얼마든지 목표 달성을 위해 변신하고 굽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8.04.23 I 이준기 기자
국민기업 KT, 남북정상회담에 5G 통신지원..360도VR로 생생하게
  • 국민기업 KT, 남북정상회담에 5G 통신지원..360도VR로 생생하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왼쪽) 사장과 대통령비서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T가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KT(회장 황창규)는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와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전부 통신 지원을 맡게 됐다.협약에 따라 KT는 27일 남북정상회담 관련 방송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 및 시설을 구축한다. 또한 국내외 취재진을 위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방송망과 통신망을 제공하고,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는 국내외 약 350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끝마쳤다. AP, AFP, 로이터 등 뉴스통신사는 물론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CCTV, 일본 NHK 등 각국의 주요 방송매체들도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는 만큼 KT는 완벽한 방송·통신망 제공으로 IT강국의 위상을 한층 높이겠다는 목표다. ◇판문점 브리핑, 5G 활용한 360도 VR영상으로 중계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기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KT의 5G 네트워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도 언론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회담 결과는 판문점 자유의 집에 마련되는 브리핑룸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브리핑 내용은 일반 방송중계뿐 아니라 KT의 5G망을 통해 360도 VR 영상으로도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중계된다. 제한된 공간 때문에 자유의 집 브리핑룸에 참석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들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 KT는 360도 VR로 촬영한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영상을 다른 통신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남북정상회담 주관사 협약을 마무리한 후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아리랑국제방송 이승열 사장, 연합뉴스 조성부 사장, KBS 양승동 사장, 대통령비서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비서관, 문화체육관광부의 노태강 2차관, 박정렬 국민소통실장,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왼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KT서포터즈도 취재진 IT기기활용 지원…5G버스도 KT IT서포터즈도 남북정상회담 취재 지원에 나선다. 10명의 IT서포터즈는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들의 노트북·스마트폰의 네트워크 설정과 IT기기의 각종 문제를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프레스센터가 조성되는 킨텍스 외부에서는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이 운영돼 국내외 취재진과 일반인들에게 5G 기술을 소개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운영되는 이동형 홍보관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로봇팔을 조종하며 5G의 초저지연성을 경험할 수 있는 ‘5G 로봇암’을 비롯해 레이싱게임을 통해 5G의 빠른 속도와 초저지연, 초다연결성을 실감할 수 있는 ‘5G 커넥티드 스피드’, VR 동계스포츠 체험 등을 선보인다.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은 “지난 47년 동안 통신 네트워크는 남과 북이 협력하고 신뢰를 쌓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며, “국민기업으로서 KT는 5G 등 앞선 통신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남과 북이 신뢰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북 소통의 인프라 제공해 온 KT한편 KT는 남과 북이 소통하는 순간마다 통신망을 통해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71년 9월 남북직통전화 개설을 시작으로 정상회담을 비롯해 장관급회담, 적십자회담 등 모든 남북대화는 KT 통신망에서 시작됐다. 2005년 7월에는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간 광통신망 연결이 이뤄졌는데, 이는 같은 해 8월 사상 최초로 이산가족 화상상봉이 이뤄지는 밑바탕이 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2011년 G20 서울 정상회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공식 통신 파트너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여 전 세계에 IT 강국의 면모를 다시금 확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04.23 I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5G 실시간 중계
  • SK텔레콤, 남북정상회담 브리핑 5G 실시간 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오는 27일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취재를 위해 한국을 찾을 전세계 언론에 정상회담 브리핑 현장을 5G 기술을 활용해 360도 영상으로 소개한다.정상회담 브리핑 5G 중계를 통해 남북한 화해의 현장을 전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초로 상용화될 대한민국의 5G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SK텔레콤 모델들이 중계가 이뤄질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인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5G 태블릿을 시연하는 모습◇회담 브리핑 중계부터 남북정상회담장 체험까지 ‘This is 5G’SK텔레콤은 일산 소재 킨텍스(KINTEX)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하고, 5G 태블릿을 통해 정상회담 취재차 한국을 방문한 기자들에게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중계할 예정이다.남북정상회담 브리핑 영상의 5G 360도 라이브 중계와 함께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이용한 ‘360도 VR’로 남북정상회담장을 프레스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회담장 VR은 스마트폰 기반의 HMD에서 8K 수준의 360도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다중 해상도 뷰포트(Viewport)’ 기능을 적용해 현장감을 극대화한 VR 체험을 제공한다.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능은 360도 영상 가운데 HMD 사용자의 시선이 머무는 곳의 화질을 집중적으로 높이고, 다른 곳의 화질은 낮춰 사용자가 높은 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199인치 스마트월부터 무안경 3D까지, 대한민국 ICT 기술력 부각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 내 전시장에 회담 관련 뉴스와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 평창 동계올림픽 소개 영상, 최근의 평양공연 영상 등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스마트월(Smart Wall)’도 설치할 예정이다.199인치 크기의 초대형 화면으로 선보이는 ‘스마트월’은 최대 16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각자가 원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월’을 SNS와 연동시켜 남북회담에 대한 국민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정부와 협의해 한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선보이는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2018.04.23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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