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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자 대조로 실종자 400여명 찾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969년 당시 5살이었던 A군은 이웃 누나와 함께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부모는 아들인 A군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A군의 어머니는 지난해 5월 25일 ‘실종아동의 날’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아들을 찾아 달라는 수기 낭독을 했다. A군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자라다 지난해 유전자검사에 대한 홍보를 접하고 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채취를 했고 기존에 등록돼 있던 모친의 유전자와 일치가 확인돼 49년만인 올해 가족이 기적처럼 상봉했다. A군의 어머니는 1년 만에 다시 단상에 올라 이 같은 내용의 상봉 수기를 낭독했다.지문 등 사전등록 현황. 표=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만4526명의 유전자를 채취하고 정보 대조를 거쳐 실종아동 등 총 439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종아동 등 유전자검사 제도는 경찰청, 실종아동전문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개 기관 협업으로 보호시설 등의 무연고 아동과 실종 가족의 유전자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상호 대조해 장기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에 활용하는 제도다. 실종아동 등 실종자 3만1426건, 실종아동 등 보호자 3100건 총 3만4526건의 유전자 정보가 구축돼 있다. 실종자별로 유전자 보관 건수를 보면 아동이 1만1411건, 지적장애인이 1만9714건, 치매환자가 301건이 보관돼 있고 보호자 유전자 3100건이 보관 중이다. 발견자 439명을 보면 아동 280명, 지적장애인 149명, 치매환자 10명이다.또 정부는 실종에 대비해 보호자 신청을 받아 아동 등의 신체 특징(지문·사진 등) 및 보호자 관련 정보를 사전에 ‘실종자 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 실종 시 등록된 정보로 신속히 신원 확인, 발견하는 제도인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 시행 이행 이후 실종아동 신고건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제도 시행 전인 지난 2011년 2만8099건이던 실종아동 신고 접수 건은 지난해 1만9956건으로 29% 감소했다. 현재까지 총 372만5573만건의 지문 등을 등록해 422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미등록 아동의 평균 발견 시간이 82시간인데 반해 등록 아동은 평균 39분이 소요됐다. 다만 대상자 대비 등록률은 아직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935만2114명의 등록 대상자 중 실제 등록한 사람은 372만5573명으로 39.8%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18세 미만 아동이 42.2%, 지적장애인이 24.8%, 치매환자가 11.5% 등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경찰서 방문 등록 외에도 보호자가 ‘안전Dream(드림) 모바일앱’에서 본인 인증 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또 올해는 등록률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방문 등록(현장등록) 사업’을 시행 중이다.한편 보호자가 신고를 접수한 지 48시간이 지나서도 발견되지 않은 실종아동인 장기 실종아동은 총 588명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이 35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1년 미만(132명), 10~20년(69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부와 경찰청은 이날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제 12회 실종아동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 커누스, 문경휴게소에 IoT 스마트화장실 설치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커누스는 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 스마트화장실 설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화장실은 특허 받은 무선감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실 내 이용자의 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 출입구와 각 칸의 문에 상태 표시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유선 및 마그네틱 방식의 단점인 시공상 어려움과 잦은 고장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이미 전국 40여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어 여행 중에 쉽게 접할 수 있고, SRT 3개 역사(수서, 동탄, 지제), KTX 대전역사에 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된 KTX 경강선 6개 역사(만종, 횡성, 둔내, 진부, 평창, 강릉) 및 김포국제공항에도 도입되는 등 스마트화장실은 필수 교통 편의시설로 확산되고 있다. 커누스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첨단 화장실 문화를 대표하는 시스템으로 언급된 바도 있다.커누스는 LTE망을 활용한 데이터 전송으로 효율적 시설 관제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화장실의 차세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이용자 편의성 제고는 물론, 사고 예방 및 통계 DB 확보라는 관리자 측면의 장점까지 추가될 전망이다.박창식 대표는 “스마트 화장실 차세대 버전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 화장실 안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현대산업개발, 임직원 심신치유·힐링 프로그램 진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HDC현대산업(012630)개발은 6월 26일까지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에서 임직원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연과 함께 감성을 느끼고 교감하는 명상과 요가, 숲치유 등 프로글램을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파크로쉬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에 위치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올림픽 관계자 지원 숙소로 활용되었으며 지난 3월부터 요가, 명상, 스파, 숲치유 등의 프로그램을 갖춘 웰니스 리조트로서 운영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기획 초기부터 설계에 이르기까지 요가, 명상, 정신의학, 건축, 호텔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협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HDC현대산업개발임직원들이 HDC그룹 임직원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 서울시, 10개국 해외여행사 초청 관광상품 공동개발
- 서울로7017 봄축제 봄나팔 대행진 모습.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중국·일본에 편중된 관광시장 개선을 위해 러시아, 인도, 몽골, 동남아 등 10개국, 13개 해외여행사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해외여행사 대표, 관계자를 초청해 24일부터 27일까지 팸투어를 진행하고 관광상품 공동개발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로7017, 홍대 VR스퀘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 서울의 매력적인 관광 핫 플레이스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간담회를 통해 서로 머리를 맞대 해당 국가의 취향, 선호를 반영한 최적화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해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 대규모 잠재시장인 인도와 몽골 여행사를 처음으로 초청해 신흥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방침이다. 기존 동남아 국가도 신규 여행사를 초청해 전략시장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일본, 동남아 주요여행사와 서울관광 상품 총 100개를 공동 개발해 2만5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등 최근 방한 관광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서울관광 활성화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명규 전 부회장, 빙상계 부당한 영향력 행사 사실" 문체부 감사
-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빙상연맹이 정관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결과적으로 전명규 전 부회장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방조한 것이 드러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불거진 빙상계 적폐 논란의 중심인물이던 전 씨에 대해 문체부는 “특정인물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한도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전명규 전 부회장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권한도 없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직접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 전 부회장은 연맹 부회장 재임 당시 권한을 남용해 국가대표 지도자의 징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4년 3월 빙상연맹 부회장 직위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권한 없이 빙상 연맹 업무에 개입했다.노 차관은 “전 전 부회장이 부회장 재임하던 2014년 1월 사적 관계망을 활용해 2013년 12월 개최된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중징계를 받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또한 “전 전 부회장은 빙상연맹 부회장 직위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정당한 권한 없이 외국인 지도자 계약 해지하거나, 외국인 지도자가 재임하고 있음에도 다른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시도했다. 특정 외국인 체력 트레이너의 영입을 시도하는 등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평창동계올림픽 중 발생한 의혹 가운데 특정 선수의 여자 팀추월 출전 무산 논란과 특정 선수들의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별도 훈련 관련 논란은 주요 원인이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 처리에 있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아울러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예선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같은 팀의 노선영을 일부러 따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이거나 또는 특정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문체부는 백철기 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징계를 권고했다. 노 차관은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다. 또한 감독이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룬 데다 기자회견에서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그밖에도 감사 결과 빙상연맹은 부적절한 운영으로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대한체육회는 2016년 3월 조직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 종목 단체의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특정 인물이 빙상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또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 지도자 임용 과정에서의 부적정한 사례,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의 불투명,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부당 운영, 선배 선수의 후배 선수 폭행 의혹, 업무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의 부당 지급 등 빙상연맹 운영에 있어서 비정상적인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문체부는 밝혔다.노 차관은 “관련자 징계 요구 28건, 부당 지급 환수 1건, 수사 의뢰 2건, 기관 경고 3건, 개선 요구 7건, 권고 3건(징계 권고 포함), 관련 사항 통보 5건 등 총 49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