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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朴 독대시 면세점 대화 안해…재단 출연 감사인사도 못들어"
  • 신동빈 "朴 독대시 면세점 대화 안해…재단 출연 감사인사도 못들어"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최순실씨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롯데월드타워 면세점 특허권 취득과 관련해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신동빈(63) 롯데그룹 회장이 25일 “단독 면담 당시 면세점 얘기는 없었다”고 주장했다.신 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김문석)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6년 3월14일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대화 내용에 대해 “당시 경영권 분쟁을 하는 입장이라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며 “현안에 대해 얘기할 마음도 없었다. 상식적으로 ‘이것 좀 도와주십시오’라 얘기하면 나중에 무슨 문제가 생길지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자신의 단독 면담 한 달 전 롯데가 박 전 대통령과 이인원 전 부회장의 단독면담을 앞두고 만들었던 ‘VIP 미팅자료’에 대해선 “당시엔 몰랐고 1심 재판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이에 해당 자료 속 ‘정부 건의사항’ 항목에 면세점 특허 언급이 있는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면세점 특허 관련 건의를 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자 “그 자료는 이 전 부회장이 가져갔던 자료일 뿐, 제가 갖고 간 자료엔 없다”고 일축했다. 신 회장은 당시 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먼저 아버님(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상태를 물어 제가 괜찮다고 답한 후 ‘여러 가지 일들로 죄송하다’고 했다. 그 후 평창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보여줬다”며 “대통령과 만나는데 자료를 갖 고가 일일이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당시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해 언급한 사실이 있지만 스포츠 관련 지원을 계속해달라는 취지로 이해했다”며 “출연에 감사하다는 말을 들은 기억은 없다”고 진술했다.아울러 단독 면담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당일 아침 전화가 왔다. 박 전 대통령이 여러 사람을 만나니까 (다른 재벌 그룹) 회장들과 면담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 이전엔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 후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 전화번호를 이 전 부회장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며 검찰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회장에게 대통령과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눴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대화를 나눴고 평창동계올림픽 등 ‘스포츠 관련해 청와대에서 연락이 올지 모르니까 기다려보라’는 식으로 말을 해줬다”고 주장했다.신 회장은 단독 면담 3일 전 안종범 전 경제수석비서관을 만난 이유에 대해선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2015년 이전엔 정치인을 만난 적이 거의 없다”며 “경영권 분쟁 때문에 만나 ‘제가 그런 사람이 아니다’는 이미지를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해 2015년 하반기와 2016년에 많은 분을 만났다”고 밝혔다. 뇌물공여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는 신 회장은 이날 증인신문에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그는 오는 30일 자신의 항소심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2018.05.25 I 한광범 기자
유전자 대조로 실종자 400여명 찾았다
  • 유전자 대조로 실종자 400여명 찾았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지난 1969년 당시 5살이었던 A군은 이웃 누나와 함께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다. 부모는 아들인 A군을 찾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찾을 수 없었고 A군의 어머니는 지난해 5월 25일 ‘실종아동의 날’ 행사에서 단상에 올라 아들을 찾아 달라는 수기 낭독을 했다. A군은 부모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하며 자라다 지난해 유전자검사에 대한 홍보를 접하고 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채취를 했고 기존에 등록돼 있던 모친의 유전자와 일치가 확인돼 49년만인 올해 가족이 기적처럼 상봉했다. A군의 어머니는 1년 만에 다시 단상에 올라 이 같은 내용의 상봉 수기를 낭독했다.지문 등 사전등록 현황. 표=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3만4526명의 유전자를 채취하고 정보 대조를 거쳐 실종아동 등 총 439명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실종아동 등 유전자검사 제도는 경찰청, 실종아동전문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개 기관 협업으로 보호시설 등의 무연고 아동과 실종 가족의 유전자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 상호 대조해 장기 실종아동 등의 조기 발견에 활용하는 제도다. 실종아동 등 실종자 3만1426건, 실종아동 등 보호자 3100건 총 3만4526건의 유전자 정보가 구축돼 있다. 실종자별로 유전자 보관 건수를 보면 아동이 1만1411건, 지적장애인이 1만9714건, 치매환자가 301건이 보관돼 있고 보호자 유전자 3100건이 보관 중이다. 발견자 439명을 보면 아동 280명, 지적장애인 149명, 치매환자 10명이다.또 정부는 실종에 대비해 보호자 신청을 받아 아동 등의 신체 특징(지문·사진 등) 및 보호자 관련 정보를 사전에 ‘실종자 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 실종 시 등록된 정보로 신속히 신원 확인, 발견하는 제도인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를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 시행 이행 이후 실종아동 신고건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제도 시행 전인 지난 2011년 2만8099건이던 실종아동 신고 접수 건은 지난해 1만9956건으로 29% 감소했다. 현재까지 총 372만5573만건의 지문 등을 등록해 422명을 조기에 발견했다. 미등록 아동의 평균 발견 시간이 82시간인데 반해 등록 아동은 평균 39분이 소요됐다. 다만 대상자 대비 등록률은 아직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달 말 기준 935만2114명의 등록 대상자 중 실제 등록한 사람은 372만5573명으로 39.8%의 등록률을 보이고 있다. 18세 미만 아동이 42.2%, 지적장애인이 24.8%, 치매환자가 11.5% 등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는 경찰서 방문 등록 외에도 보호자가 ‘안전Dream(드림) 모바일앱’에서 본인 인증 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또 올해는 등록률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방문 등록(현장등록) 사업’을 시행 중이다.한편 보호자가 신고를 접수한 지 48시간이 지나서도 발견되지 않은 실종아동인 장기 실종아동은 총 588명으로 나타났다. 20년 이상이 352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1년 미만(132명), 10~20년(69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복지부와 경찰청은 이날 서울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제 12회 실종아동의 날’행사를 개최하고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2018.05.25 I 이연호 기자
  • 지스마트, 상장추진…IPO 주관사 선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세계 최초로 IT기반 건축용 디스플레이 제품인 ‘G-글래스’를 생산하는 지스마트가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지스마트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기업공개와 관련해 상장업무 전반에 대한 수행과 자문을 지원하고 기업공개 이후에도 지스마트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금융파트너로서 관련 업무를 지원한다.상장주관사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진행할 만큼 지스마트 공모에서 흥행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호준 지스마트 대표는 “자본과 인력을 확충해 독보적인 기술 고도화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 이며 “ 평창동계올림픽 대규모 공급과 코엑스 동관 설치로 국내외에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연말께 해외시장에서 실적이 본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상장할 때 좋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지스마트는 상장을 계기로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IR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고객과 투자자 사이에서 신뢰를 높여 글로벌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도 세웠다.지스마트는 올해와 내년에 지자체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과 야간경관 활성화 프로젝트에 G-테이너 활용 방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이후 G-테이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외 랜드마크 빌딩에 G-글래스를 설치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8.05.24 I 박형수 기자
KBS 등 9개 방송사 방송광고·협찬고지 위반으로 과태료 받아
  • KBS 등 9개 방송사 방송광고·협찬고지 위반으로 과태료 받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24일 제25차 서면회의를 개최하여 방송광고와 협찬고지 등「방송법」및 같은 법 시행령?규칙을 위반한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및 ㈜머니투데이방송 등 9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총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의결했다.2018년 2월에 방송된 305개 채널의 방송광고…협찬고지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중계 방송한 중앙지상파 3사, 종편 4사 및 스포츠 전문채널 3사 등 총 10개사의 방송광고·협찬고지에 대한 법규 준수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다.주요 위반 유형으로는 가상광고 고지자막 크기 위반, 협찬고지 허용 범위·시점·횟수·위치 위반 등이 있다.방송사업자별 과태료 금액은 위반횟수, 위반정도 등을 고려하여 부과했다.방통위는 가상광고 고지자막 크기를 위반한 ㈜엠비씨플러스에 과태료 500만원, 2018평창올림픽 중계 예고 시 법령에서 허용된 협찬고지 횟수를 위반한 KBS에 과태료 1400만원 등 총 2600만원, 협찬고지를 할 수 없는 금지품목(전문의약품 제조업체)을 고지한 MBC에 과태료 1500만원 및 협찬고지 시점을 위반한 ㈜머니투데이방송에 과태료 350만원을 부과하는 등 9개 사업자에게 총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2018.05.24 I 김현아 기자
檢, '조양호 탈세 의혹' 한진빌딩 등 10여곳 압수수색
  • 檢, '조양호 탈세 의혹' 한진빌딩 등 10여곳 압수수색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최정훈 권오석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세금탈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진그룹 본사 등 10여곳에 대해 동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종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부터 중구 한진그룹 본사 빌딩과 정석기업, 조 회장의 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자택 등 10여곳에 수사관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조 회장의 평창동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는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는 “조 회장 자택이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에 대해선 수사 중인 사항이라 정확히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의 세금 탈루액은 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지방국세청은 조 회장 등 4남매가 지난 2002년 별세한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에게 해외재산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검찰은 지난 2016년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총수 일가의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비자금 조성 여부를 수사해오고 있다.
2018.05.24 I 최정훈 기자
  • 커누스, 문경휴게소에 IoT 스마트화장실 설치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커누스는 고속도로 문경휴게소에 스마트화장실 설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화장실은 특허 받은 무선감지 센서 기술을 기반으로 화장실 내 이용자의 재실 여부를 정확하게 파악해 출입구와 각 칸의 문에 상태 표시를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 유선 및 마그네틱 방식의 단점인 시공상 어려움과 잦은 고장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이미 전국 40여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어 여행 중에 쉽게 접할 수 있고, SRT 3개 역사(수서, 동탄, 지제), KTX 대전역사에 이어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된 KTX 경강선 6개 역사(만종, 횡성, 둔내, 진부, 평창, 강릉) 및 김포국제공항에도 도입되는 등 스마트화장실은 필수 교통 편의시설로 확산되고 있다. 커누스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첨단 화장실 문화를 대표하는 시스템으로 언급된 바도 있다.커누스는 LTE망을 활용한 데이터 전송으로 효율적 시설 관제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화장실의 차세대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이용자 편의성 제고는 물론, 사고 예방 및 통계 DB 확보라는 관리자 측면의 장점까지 추가될 전망이다.박창식 대표는 “스마트 화장실 차세대 버전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 화장실 안전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18.05.24 I 윤필호 기자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 조현아 오늘 출입국당국 소환(상보)
  •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 조현아 오늘 출입국당국 소환(상보)
  •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진그룹 오너가문 첫째 딸인 조현아(44) 전 대한한공 부사장이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 불법고용한 혐의로 24일 당국의 소환조사를 받는다.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이날 오후 1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 전 부사장을 소환한다고 밝혔다.그는 모친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대한항공 해외지점을 이용해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을 회사 연수생으로 가장취업시키고 불법 입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평창동 자택 등에서 가사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모녀가 이런 식으로 불법 고용한 필리핀 가사도우미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이민특수조사대는 총수 일가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에 조사를 위해 지난 11일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을 했다. 조사대는 대한항공 직원들이 총수 일가의 지시를 받아 필리핀 가사도우미 채용에 나선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16일 회사 인사담당 직원 등을 불러 조사했다.조사대는 이날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필리핀 가사도우미 채용과 입국에 어떤 식으로 관여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대는 이명희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으로 전해졌다.조 전 부사장이 수사기관에 조사를 받기 위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건 3년 5개월만이다. 그는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경찰에 나왔다.
2018.05.24 I 이승현 기자
  • 안보리, 北美정상회담 참석 北관리 '제재 면제'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대상 가운데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참가할 북한 측 관리들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의 제재 명단에 오른 북측 관리들의 북미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싱가포르 여행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치는 안보리의 기존 대북제재가 계속 유지되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일시적 면제인 것으로 보인다.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는 지난 16일 자로 대북제재위에 구체적인 명단은 적시하지 않은 채 제재 대상 북측 관리들의 제재 면제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는 서한에서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안정 구축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진전시킬 위한 기회”라고 언급했다.유엔 대북제재위에는 지난 2월에도 제재 대상인 북한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해 북측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한 바 있다.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약 80명이 자산동결 및 여행금지 등 제재를 받고 있다.
2018.05.24 I 이준기 기자
법정에 선 MB "삼성 뇌물 의혹은 모욕"…12분간 조목조목 반박
  • 법정에 선 MB "삼성 뇌물 의혹은 모욕"…12분간 조목조목 반박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1회 공판에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등을 통한 110억원 비자금 조성과 349억원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법정에 처음으로 출석해 삼성 뇌물 의혹에 대해 “사면 대가로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충격이자 모욕적”이라고 반발하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1회 공판에 출석해 피고인 모두진술을 통해 “청계재단을 설립할 때도 외부 참여를 모두 거절하고 외부 돈 없이 순수하게 제 재산으로만 재단을 설립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2분 동안 이어진 모두진술을 통해 작고한 모친 등을 언급하며 혐의 일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또 이날 재판에서 변론 중간 직접 발언을 하거나 변호인단에게 수시로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재판에 임했다. 그는 2009년 12월에 있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단독 특별사면에 대해 “평창동계올림픽 세 번째 도전을 결정하고 IOC 위원이던 이 회장의 사면을 강력히 요구받았다”며 “정치적 위험도 있었지만 2010년 2월 IOC 밴쿠버 총회를 앞두고 삼성전자 회장이 아닌 IOC 위원으로서 사면을 하기로 해 이 회장이 위원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고 주장했다.이 전 대통령은 삼성 뇌물과 관련해 이학수 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을 청와대에서 자신과 만나게 했다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의 진술 신빙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김씨가 무슨 대단한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어디 삼성 부회장을 약속도 없이 대통령 방에 들어오게 하느냐”고 반문했다.또 “재직 중 청와대 본관에는 기업인이 한 사람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이 들어왔다고 하면 모르지만 이 부회장을 김 전 기획관이 데려왔다는 건 있을 수 없다”며 “저는 이학수라는 사람이 대학 후배라고 말만 들었지 대통령 퇴임 때까지 만나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이 전 대통령은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30년 간 소유나 경영을 둘러싼 어떠한 갈등도 없었던 회사에 국가가 개입하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돌아가신 어머니는 어린 시절 ‘네가 잘 되면 어려운 아이를 도와야 한다’고 수백 번 반복해 말씀하셨고 그 말은 제 마음속 깊숙이 박혔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던 날 약속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며 “어머니의 정신을 잊지 않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서울시장 시절 월급 전액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하고 하이서울 장학금을 만든 것도 어머니와의 약속 때문이었다. 2007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장학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이 전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며 기업에 돈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기업 회장들을 만나 ‘이제 정경유착이라는 단어는 없어졌다’고 선언한 것도 이런 마음을 실천한 것”이라며 청계천 복원·4대강 사업·제2롯데월드 관련해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서 불법 자금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아울러 재판부를 향한 읍소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검찰 증거 동의라는) 내 결정과 무관하게 재판부가 검찰의 무리한 증거의 신빙성을 검토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재판의 절차와 결과로 우리 사법의 공정성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주길 바란다”며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변호인단도 검찰 제출 증거에 대한 동의에도 불구하고 핵심 참고인들의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는 방식으로 혐의를 조목조목 반박해 향후 치열한 법종 공방을 예고했다. 특히 김 전 기획관에 대해선 정신건강 상의 판단력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진료기록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이 전 대통령의 40년 집사로 통하는 김 전 기획관은 검찰 수사에서부터 삼성 뇌물 의혹 등 이 전 대통령의 핵심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진술했다. 그는 지난 3월14일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당일 열린 자신의 첫 공판에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건의 전모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정직하게 남은 수사일정 및 재판일정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8.05.23 I 한광범 기자
"이명희가 경비원에 가위·화분 던져"…특수폭행 적용될 듯
  • "이명희가 경비원에 가위·화분 던져"…특수폭행 적용될 듯
  • 【서울 = 뉴시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이사장이 사람을 향해 가위, 화분 등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적용되는 특수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사정당국과 대한항공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씨의 갑질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참고인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진술을 청취했다.2016년 4월 오전 이씨는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출입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원에서 경비원들을 크게 질책했다.경비원 A씨가 ‘경비들이 오전 8시 근무 교대를 위해 출입문을 열어뒀다’는 취지로 설명하자 이씨는 크게 화를 냈다. 이 과정에서 이씨가 평소 휴대하고 다니던 조경용 가위를 A씨가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는 것이 진술의 핵심 내용이다. 가위는 A씨를 비껴가 A씨의 앞에 꽂혔다고 한다.A씨는 사건 당일 이씨가 해고를 통보하자 바로 일을 그만뒀다. 이 광경을 목격했던 다른 관계자가 경찰에서 해당 내용을 진술했다.경찰은 또 이씨가 A씨를 향해 화분을 던졌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가 화분을 맞진 않았지만 시멘트 바닥에 화분이 떨어져서 산산조각이 났다는 내용이다.특수폭행 혐의는 위험한 물건으로 사람에게 폭행을 가할 때 적용되는 죄목이다. 폭행과 달리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란 점에서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되면 이씨의 처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반의사불벌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제도다. 이씨의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조씨에게 음료수를 맞은 2명이 모두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해 폭행 혐의가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법률사무소 이화의 장효강 변호사는 “가위를 사람을 향해 던졌다면 특수폭행 혐의를 충분히 적용할 수 있다고 보인다”며 “화분도 크기 등을 포함해 위해를 끼질 정도의 물건인지 따져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씨는 자신의 자택 가정부와 직원 등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씨를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28일 오전 10시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지난달 23일 JTBC 뉴스룸에서는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갑질 영상을 공개했다.
2018.05.23 I 뉴시스 기자
3선 도전 나선 최문순 "남북평화 열던 첫 결심으로 뛴다"
  • [선택 6·13]3선 도전 나선 최문순 "남북평화 열던 첫 결심으로 뛴다"
  • 최문순 강원지사가 23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역에서 3선에 도전한다는 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23일 “강원도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대,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면서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 후보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심으로 처음의 결심으로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 앞에 섰다”면서, “올림픽을 시작하던 첫 마음으로 남북의 평화를 열던 처음의 결심으로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강릉역은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며 “머지않아 북한 원산과 함흥 지역을 지나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모스크바를 건너 파리에 도착하는 유라시아 철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2021년에는 강릉과 평창을 중심으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할 것이고 양양공항과 북한의 갈말공항 간 하늘길을 열 것”이라며 “속초항을 통해 백두산 관광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공약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최와 남북평화의 문을 연 것이 지사 재임 시절의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한다”면서 “강원도가 크게 성장하려면 남북관계 해결 없이는 안 된다. 지금부터 여건이 됐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최 후보의 지방선거 참여로 강원도정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13일 선거일까지 송석두 강원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체제로 운영된다.
2018.05.23 I 김기덕 기자
MB, "이건희 사면대가 뇌물은 모욕"…첫 재판서 혐의 전면부인(상보)
  • MB, "이건희 사면대가 뇌물은 모욕"…첫 재판서 혐의 전면부인(상보)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23일 본인 재판에서도 “공소사실이 사실과 너무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핵심 공소사실인 자동차부품회사 ‘다스’ 실소유와 삼성의 다스 소송비용 대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검찰 자신도 아마 속으로 인정할 거다. 무리한 기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 자금 횡령 혐의로 지난 4월 9일 구속기소됐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22일 구속된 이후 62일 만인 이날 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는 미리 준비한 원고 직접 읽으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모두 동의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변호인단은 ‘재판 증거에 부동의해 증인을 출석시켜 진실을 다퉈야 한다’고 했다”면서도 “증인 대부분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저와 밤낮없이 일했던 사람들이다. 법정에 불러 그들을 추궁하는 게 본인과 가족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국정을 함께 했던 사람들과 다투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게 받아들이기 힘들고 참담한 일이다. 고심 끝에 다투지 말아달라며 증거(동의를)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의 억울함을 객관적 자료와 법리로 풀어달라고 변호인단에 말했다. 재판부가 이러한 것과 무관하게 검찰 증거의 신빙성을 검토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다스 실소유주 의혹은 재차 부정했다. 그는 “제 상식으로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 전 대통령은 “1985년 형님과 처남이 회사를 만들어 현대자동차의 부품국산화 사업에 참여했다. 저는 친척이 관계회사 차리는 것에 대한 비난 염려가 있어 만류했지만 정세영 당시 현대자동차 회장이 ‘부품 국산화 차원에서 하는 건데 본인이 하는 것도 아니고 형님이 하는 거니까 괜찮다’고 했고 정주영 회장도 양해했다고 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30년간 회사성장 과정에서 소유나 경영을 둘러썬 어떤 갈등이 없던 회사를 국가가 개입하는게 온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했다.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복원사업과 대통령 시절 4대강 사업과 제2롯데월드 허가, 청계재단 설립 등을 거론하며 불법자금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저에게 (이건희 회장)사면대가로 삼성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이 충격이고 모욕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은 이 회장 사면에 대해 “평창올림픽 유치에 세 번째 도전키로 결정한 뒤 최우선으로 이건희 IOC위원 사면을 강력히 요구받고 정치적 위험이 있었지만 국익을 위해 삼성 회장이 아닌 IOC위원으로 사면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IOC 밴쿠버 총회 앞두고 급히 (이 회장을)사면해 자격을 유지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림픽을 유치했고 지난 2월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고 했다.재판부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그는 “시대적 소명인 남북간의 진정한 화해협력과 통일의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사회가 먼저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게 전제가 돼야 한다”며 “바라건데 이번 재판 절차와 결과로 한국사법의 공정성을 국민과 국제사회에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구체적인 사실은 변호인에게 모두 말했고 재판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주장하겠다”며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59분쯤 재판이 열리는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수의가 아닌 짙은 남색 양복 차림의 그는 교도관들의 부축을 받아 호송차에서 내렸다.
2018.05.23 I 이승현 기자
'동료 희생 논란'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 "훈계였다고 진술"
  • '동료 희생 논란' 이승훈, 후배 폭행 의혹… "훈계였다고 진술"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동료 희생 강요’ 의혹으로 논란을 겪어온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이번에는 후배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A선수가 2011년, 2013년, 2016년 세 차례 해외 대회 참가 중 후배 선수 2명에 대해 폭행 및 가혹행위를 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선수 A는 국가대표 간판인 이승훈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내용을 보면 한 피해자는 2016년 네덜란드 대회 참가 도중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 밥풀이 튀었다는 이유로 이승훈이 자신의 머리를 내리쳤다고 진술했다. 2013년에도 독일에서 이승훈이 동료 선수의 머리를 내리치고 얼차려 기합을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문체부는 “A는 폭행 사실에 대해 후배에게 훈계했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들은 폭행당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이승훈은 올림픽 시작 전부터 여자대표팀 노선영의 ‘한체대 출신 특혜 의혹 제기’에 유감이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는 등 올해 줄곧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당시 이승훈은 “졸업 대학의 배려”였다며 한체대 출신 선수들의 별도 훈련이 특혜라는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그러나 올림픽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후배들의 희생을 강요한 의혹이 제기되고, 이후 한 매체가 빙상연맹 내 한체대 출신들의 조직적인 성적 밀어주기 정황을 전 선수 등의 증언을 인용해 구체적으로 보도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2018.05.23 I 장영락 기자
경찰, 조양호 부부 자택경비에 회사인력 동원 의혹 내사 착수
  • 경찰, 조양호 부부 자택경비에 회사인력 동원 의혹 내사 착수
  • 자택공사에 회사 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1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가 회사 경비 인력을 자택에서 근무하도록 하고 비용도 회삿돈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이러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의혹이 아직 구체적인 수준은 아니며 일단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해당 경비업체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서 상에는 근무 부서가 계열사로 돼 있지만 조 회장 자택에서 근무한 게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며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이들은 또 용역업체와 대한항공 간 경비도급 계약이 불법파견인지도 판단해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진정서도 제출했다. 조 회장 부부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경비를 맡은 용역업체에 줘야 할 비용을 대한항공의 계열사가 대신 지급하게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대한항공의 경비 지출 내용 등을 확인해 불법 정황이 드러나면 정식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18.05.23 I 신상건 기자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에 발·주먹으로 수십차례 폭행당해" 문체부 감사
  •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에 발·주먹으로 수십차례 폭행당해" 문체부 감사
  •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드러났다.문체부가 23일 공개한 대한빙상경기연맹 특정감사 내용에 따르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는 대표선수 강화훈련 기간 중에 여러 차례에 걸쳐 심석희를 구타했다..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방문 예정 전날인 올해 1월 16일에는 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수십 차례 폭행을 반복했다. 결국 심석희는 폭행의 공포감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빠져 나왔다.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했던 당일 1월 17일에는 조재범 코치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도 폭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심석희가 몸살감기로 병원에 갔다고 대한체육회에 허위로 보고했다.문체부는 “폭행 수단과 폭행 정도를 감안하고, 또한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5월 16일 자로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가 국제대회 기간 중 해외 숙소 또는 식당에서 후배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폭행과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문체부는 “해당 선수가 후배 선수를 훈계한 적은 있다고 했지만 후배 선수들은 폭행 일시와 장소, 상황을 일관성 있고 상세하게 진술하고 있어 빙상연맹 차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2018.05.23 I 이석무 기자
서울시, 10개국 해외여행사 초청 관광상품 공동개발
  • 서울시, 10개국 해외여행사 초청 관광상품 공동개발
  • 서울로7017 봄축제 봄나팔 대행진 모습.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가 중국·일본에 편중된 관광시장 개선을 위해 러시아, 인도, 몽골, 동남아 등 10개국, 13개 해외여행사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에 나선다. 서울시는 해외여행사 대표, 관계자를 초청해 24일부터 27일까지 팸투어를 진행하고 관광상품 공동개발을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로7017, 홍대 VR스퀘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등 서울의 매력적인 관광 핫 플레이스를 직접 보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간담회를 통해 서로 머리를 맞대 해당 국가의 취향, 선호를 반영한 최적화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유도해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의료관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러시아, 대규모 잠재시장인 인도와 몽골 여행사를 처음으로 초청해 신흥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방침이다. 기존 동남아 국가도 신규 여행사를 초청해 전략시장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일본, 동남아 주요여행사와 서울관광 상품 총 100개를 공동 개발해 2만50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안준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등 최근 방한 관광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해외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서울관광 활성화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3 I 김보경 기자
"빙상연맹, 대표 선발부터 용품 선정까지 모두 비정상" 문체부 감사
  • "빙상연맹, 대표 선발부터 용품 선정까지 모두 비정상" 문체부 감사
  •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빙상연맹이 정관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결과적으로 전명규 전 부회장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방조한 것이 드러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불거진 빙상계 적폐 논란의 중심인물이던 전 씨에 대해 문체부는 “특정인물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한도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빙상계 및 대한빙상경기연맹 운영에 비정상적이고 잘못된 행태가 낱낱이 드러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드러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사소한 행정 미숙부터 절차와 규정을 무시한 비리 등 하나부터 열까지 빙상계의 곪아있던 문제점이 공개됐다.일단 가장 공정해야 할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선발에서 심각한 규정 위반이 있었다. 빙상연맹은 2018년 평창올림픽 빙속 매스스타트의 메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선수 추천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페이스 메이커’ 희망 선수를 대표로 뽑았다.하지만 이는 국가대표 선발은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는 국가대표 선발규정을 위반한 것이다.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쇼트트랙 선수권 대회 파견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당초 예정된 남녀 각 4명을 넘어서 남녀 1명씩을 더 뽑았다.2016년 4월 쇼트트랙 대표팀 지도자 모집 과정에선 자격요건으로 ‘지도자 경력 5년 이상’으로 명시하고도 자격을 갖추지 못한 특정 대학 출신 코치 3명을 지도자로 선발했다. 이들은 추후 직무평가 없이 계약이 연장됐다.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도 문제 투성이였다. 빙상연맹은 2017년 5월 후원사 공모 당시 자격요건을 특정 제품 경기복을 납품할 수 있는 업체로 제한해 결과적으로 특정 회사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만들었다. 경기복 평가 과정도 불공정하게 진행했다.용품계약 TF는 사실상 특정 업체로 경기복 제작사와 후원사를 교체할 것으로 전제로 회의를 진행한 정황도 발견됐다.문체부는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은 투명하지 못했고, 사전 정보 유출이 있는 정황이 확인되어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8.05.23 I 이석무 기자
"전명규 전 부회장, 빙상계 부당한 영향력 행사 사실" 문체부 감사
  • "전명규 전 부회장, 빙상계 부당한 영향력 행사 사실" 문체부 감사
  • 문화체육관광부가 23일 발표한 빙상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빙상연맹이 정관에 없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조직을 비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결과적으로 전명규 전 부회장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를 방조한 것이 드러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불거진 빙상계 적폐 논란의 중심인물이던 전 씨에 대해 문체부는 “특정인물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권한도 없이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의혹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전명규 전 부회장이 빙상계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권한도 없이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졌다.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합동으로 실시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직접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 전 부회장은 연맹 부회장 재임 당시 권한을 남용해 국가대표 지도자의 징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4년 3월 빙상연맹 부회장 직위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권한 없이 빙상 연맹 업무에 개입했다.노 차관은 “전 전 부회장이 부회장 재임하던 2014년 1월 사적 관계망을 활용해 2013년 12월 개최된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이 중징계를 받는 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밝혔다.또한 “전 전 부회장은 빙상연맹 부회장 직위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정당한 권한 없이 외국인 지도자 계약 해지하거나, 외국인 지도자가 재임하고 있음에도 다른 외국인 지도자 영입을 시도했다. 특정 외국인 체력 트레이너의 영입을 시도하는 등 빙상연맹 업무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평창동계올림픽 중 발생한 의혹 가운데 특정 선수의 여자 팀추월 출전 무산 논란과 특정 선수들의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별도 훈련 관련 논란은 주요 원인이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 처리에 있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아울러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예선경기에서 김보름과 박지우가 같은 팀의 노선영을 일부러 따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특정 선수가 고의로 마지막 바퀴에서 속도를 높이거나 또는 특정 선수가 일부러 늦게 주행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문체부는 백철기 전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감독에 대해 징계를 권고했다. 노 차관은 “작전 수립 과정에서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다. 또한 감독이 작전 수립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미룬 데다 기자회견에서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그밖에도 감사 결과 빙상연맹은 부적절한 운영으로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대한체육회는 2016년 3월 조직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 종목 단체의 상임이사회 제도를 폐지했다. 하지만 빙상연맹은 근거에도 없는 상임이사회를 지속적으로 운영했다. 이는 특정 인물이 빙상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문체부는 밝혔다.또한 국가대표 선수 선발과 지도자 임용 과정에서의 부적정한 사례, 경기복 선정과 후원사 공모 과정의 불투명, 스포츠공정위원회의 부당 운영, 선배 선수의 후배 선수 폭행 의혹, 업무활동비와 회의 참석 수당의 부당 지급 등 빙상연맹 운영에 있어서 비정상적인 사례들이 다수 확인됐다고 문체부는 밝혔다.노 차관은 “관련자 징계 요구 28건, 부당 지급 환수 1건, 수사 의뢰 2건, 기관 경고 3건, 개선 요구 7건, 권고 3건(징계 권고 포함), 관련 사항 통보 5건 등 총 49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2018.05.2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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