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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진화 위한 최고의 혁신’ 부문 수상
  • KT, ‘5G 진화 위한 최고의 혁신’ 부문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2018(Asia Communication Awards 2018)’에서 ‘5G 선도 사업자상(5G Progress Award)’과 기가지니로 ‘최고 혁신상(The Innovation Award)’을 수상한 후 (좌측부터) KT 네트워크부문 RF시스템기술팀 이동준 팀장, KT 네트워크부문 안창용 상무, 싱가포르 통신산업연합회 마이크 앵 회장, KT AI사업담당 박재철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MWCS)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 2018(Asia Mobile Awards 2018)’에서 5G 기술 혁신을 통해 ‘LTE에서 5G로의 진화를 위한 최고의 혁신(Best Innovation for LTE to 5G Evolution)’부문을 수상한 후 KT 네트워크부문 NFV기술지원팀 최용민 팀장(오른쪽)이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 진행자 앤드류 우드(왼쪽)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MWCS)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 2018(Asia Mobile Awards 2018)’에서 5G 기술 혁신을 인정받았다. ‘LTE에서 5G로의 진화를 위한 최고의 혁신(Best Innovation for LTE to 5G Evolution)’부문을 수상한 것이다.‘아시아 모바일 어워드(AMO)’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서 주관하며, 통신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GLOMO)의 아시아 지역 자매상이다. KT는 ‘LTE에서 5G로의 진화를 위한 최고의 혁신(Best Innovation for LTE to 5G Evolution)’부문을 수상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KT는 기존 LTE-A 망을 통해서도 속도 및 용량을 늘리는 등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이룸과 동시에, LTE망과 연동한 NSA(Non Stand-Alone) 방식의 5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같은 날 KT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2018(Asia Communication Awards 2018)’에서도 유수한 통신, 관련 사업자들을 제치고 ‘5G 선도 사업자상(5G Progress Award)’과 기가지니로 ‘최고 혁신상(The Innovation Award)’ 총 2개 부문을 수상했다.올해 8회째를 맞이하는 ‘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어워드(ACA)’는 영국의 텔레콤 전문 매체 토탈 텔레콤(Total Telecom) 주관으로 진행되는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World Communication Awards)의 아시아 기업 대상 시상식이다.KT 5G는 앞서 ‘5G 월드 어워드 2018’에서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을,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2018’에서 ‘최우수 5G 기술 선도사업자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특히 올해 평창에서 5G 기술의 주요 차별점인 초고속과 초저지연의 특성을 활용한 다양한 실감형 서비스를 일반 관람객에게 선보이며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5G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5G와 LTE 이종망 간 이동성 기능 개발을 통해 5G 커버리지 제약을 해소했으며, 5G 코어망 재설계로 LTE-5G 네트워크 연동에 성공했다.KT는 이러한 5G 기술 혁신을 통해 2019년 3월 세계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ACA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기가지니는 지난 해 1월 출시 이후 지속적인 가입자 확보를 하고 있다. AI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실감나게 동화를 들려주는 ‘소리동화’와 양방향 키즈 서비스인 ‘핑크퐁 영어 따라 말하기’ 등을 출시해 키즈 교육 분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KT의 5G 기술 혁신에 대한 끊임 없는 노력과 성과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해 5G 기술 리더십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아시아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2018 시상식에 참석한 KT AI사업담당 박재철 상무는 “KT 기가지니는 홈 미디어 사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차별적이고, 다양한 AI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연말까지는 1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AI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8 I 김현아 기자
靑, ‘문재인의 A4용지’ 비판 칼럼에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했다” 일축
  • 靑, ‘문재인의 A4용지’ 비판 칼럼에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했다” 일축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청와대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외교에서 말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언론칼럼에 유감을 나타냈다. 청와대가 문제삼은 칼럼은 ‘트럼프의 입, 문재인의 A4 용지’이라는 중앙일보 칼럼이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개인적으로 이런 얘기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그래도 말씀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며 지도자의 권위와 자질에 대한 신뢰 하락을 거론한 해당 칼럼 내용을 반박했다. 중앙일보는 해당 칼럼에서 “얼마 전 한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 옆에 앉은 문재인 대통령은 두 손에 A4 용지를 들고 이야기를 했다. 공동회견장에서야 그럴 수 있지만 양 정상이 짧게 대화를 나눌 때까지 자료를 보며 읽는 건 외교적으로 결례가 될 수 있다”며 “그 영상을 보며 상대국, 제3국 시청자들이 어떤 느낌을 갖게 될지도 고려해야 한다.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 사실 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당시 특사로 온 펜스 미 부통령, 한정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과의 환담 때도 A4 종이를 들고 대본 읽듯 했다”며 “말실수를 줄이려면 확실히 자료에 의지하는 게 정답일 수 있다. 하지만 정상 간의 짧은 모두발언까지 외우지 못하거나, 소화해 발언하지 못하는 건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두 손에 A4 용지를 들고 얘기했다면서 묘사했다”며 “길지 않지만 (대변인 취임 이후) 넉 달 여 동안 많은 정상회담과 그에 준하는 고위급 인사와의 회담에 들어갔다. 일일이 거론하지 않더라도 거의 모든 정상이 메모지를 들고 와서 그걸 중심으로 얘기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노트를 보고 메모지를 들고 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외교적 관례로 알고 있다”며 “그것은 당신과의 대화를 위해서 내가 이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는 성의 표시로 알고 있다. 또 정상간 한마디 한마디는 범인들의 말과 달리 국가의 정책과 노선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말이다. 그 말에 신중함을 더하기 위해서 노트를 들고 오는 것은, 그리고 그걸 중심으로 얘기하는 것은 제가 본 짧은 범위지만 모든 정상들이 그렇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칼럼 내용에) ‘지도자의 권위, 자질에 대한 신뢰 떨어뜨릴 수 있다’는 표현도 있다”며 “한반도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일촉즉발 전쟁위기였는데 그 상황을 지금의 남북·북미정상회담으로 이끌어 낸 게 문 대통령이다. 바로 문 대통령의 권위와 자질로 여기까지 왔다”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정상 간의 짧은 모두발언까지 외우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는 해당 칼럼 내용에 대해 “문 대통령이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졸업했다는 점을 환기시켜 드리고 싶다”고 일축했다.
2018.06.27 I 김성곤 기자
전미숙·차진엽·최수진, 현대무용으로 말하는 '결혼'
  • 전미숙·차진엽·최수진, 현대무용으로 말하는 '결혼'
  • 전미숙무용단 ‘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전미숙무용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이끄는 전미숙무용단이 오는 7월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토크 투 이고르(Talk to Igor)/결혼~그에게 말하다’를 재공연한다.‘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는 사회적 통과의례로 받아들여지는 결혼이 현대사회에 갖는 의미와 결혼 관계 속에 내재된 혼돈과 광기, 결혼의 진정성에 대한 고민 등을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과 함께 나누는 작품이다. 2012년 국립현대무용단 국내 안무가 초청공연으로 초연한 작품을 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보인다.전미숙 안무가는 공연 주최 측을 통해 “초연 당시와 결혼에 대한 사회적 의미가 많이 변화했기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공연 주최 측은 “사회적 통과의례로 여겨 온 결혼의 의미 변화, 결혼의 형태는 유지하지만 결혼을 통한 유대와 결속은 잃어버린 수많은 관계들, 사랑보다 사회적 필요에 의해 기능적으로 작동하는 오늘날 결혼 생활의 정서 등 결혼에 대한 전미숙 안무가의 깊은 성찰이 담겼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무용 감독으로 참여한 현대무용가 차진엽, ‘댄싱9’ 출신으로 현재 국립현대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최수진이 출연한다. 이들 외에도 김영진, 이용우, 김성훈, 임종경, 정지윤, 김형민, 정태민, 배호섭, 신호영 등의 무용수가 출연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전미숙 안무가는 세계적인 무용축제 스위스 탄츠 페스티벌 스텝스(TANZ Festival STEPS), 미국의 화이트 버드 페스티벌(White Bird Festival) 등 세계적인 무용 축제에 초청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안무가다. 한예종 무용원 교수로 재직하며 LDP무용단 출신 실력파 무용수와 안무가를 배출한 교육자이기도 하다.티켓 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전미숙무용단 ‘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전미숙무용단).전미숙무용단 ‘토크 투 이고르/결혼~그에게 말하다’의 한 장면(사진=전미숙무용단).
2018.06.27 I 장병호 기자
MWC상하이, 황창규·권영수 참석..CEO 동선 두고 ‘혼선’
  • MWC상하이, 황창규·권영수 참석..CEO 동선 두고 ‘혼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6일부터 29일까지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상하이 2018’에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한다.황창규 KT 회장황 회장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이사회 멤버여서 이사회 미팅에 참가해 KT의 평창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교훈을 공유하고 5G 상용화 비전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이어 MWC 상하이 2018 현장에서 에릭슨, 노키아, 폭스바겐 등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중소 벤처 기업을 방문해서 5G 및 신사업 아이템에 대한 구상을 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MWC상하이 출장길에 올랐다. 그는 GSMA 이사회 멤버는 아니지만 5G 주파수 경매가 끝난 뒤 주파수 대역폭은 제일 적게 받았지만 선도적인 통신망 구축과 신규 서비스로 5G에서 성공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MWC상하이에 출품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첨단 서비스와 기술력을 눈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역시 GSMA멤버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른 일정으로 찾지 않는다.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KT는 특히 이번 MWC상하이에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전시부스를 연다. 공식 테마관인 ‘이노베이션시티(Innovation City)’에 대한민국을 대표해 6년 연속 참가한다. GSMA와 함께 5G 주제관에 부스를 마련하는 KT는 ‘니하오 5G!(안녕 5G!)’를 주제로 5G 기술 및 각종 융합 기술을 전시한다. KT 부스에서는 ▲5G 시범서비스 준비 과정(Road to 5G)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5G 네트워크 자동차 주행 테스트 ▲판문점·비무장지대(DMZ) VR 체험 ▲GiGA IoT Air MAP(공기질 측정기술) ▲GiGA drive IVI (커넥티드카 플랫폼)을 만나볼 수 있다.또, KT 5G사업본부장 이용규 상무가 행사기간 중 열리는 5G 서밋(summit)의 주요 연사로 참석한다. 이번 발표에는 최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 내용과 함께 5G 구축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KT는 ‘GSMA 클라우드 VR·AR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오프닝 연설로 5G와 VR·AR 기술 접목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KT의 모델들이 상하이에서 MWC 상하이 2018에 참가하는 KT 부스를 홍보하고 있다.한편 이날 권영수 부회장의 MWC상하이 출장은 오전까지만 해도 ‘내부 일정상 불참’이었다가 오후에 갑자기 바뀌었다. 이를 두고 케이블TV업체 CJ헬로 인수 등 LG그룹차원의 중대한 의사결정이 임박했다든지,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 굴기에 대한 부담때문이었다든지 하는 추측이 난무했지만, 확인된 것은 없다.다만, CEO의 동선은 가끔 우리들의 예상과 다르게 이뤄지기도 한다. 지난 18일 종료된 5G 주파수 경매 때, 워룸(일반인과 차단된 주파수 경매전략 수립을 위한 비밀룸)에 각사 CEO들이 모두 입장했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주파수 경매기간 중 외부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2018.06.26 I 김현아 기자
러시아 월드컵 성공개최 돕는 우리 핏줄, 우리 민족들
  • 러시아 월드컵 성공개최 돕는 우리 핏줄, 우리 민족들
  • 니즈니노브고르드에서 한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약 중인 고려인 박유리 씨. 사진=이석무 기자박유리 씨는 한국의 고궁을 팔에 문신으로 새기며 자신의 뿌리를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모국’이라는 글씨도 밑에 씌여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카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리에게 아직 낯선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회. 세계적인 축제인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우리 동포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한국의 조별리그 첫 경기 스웨덴전이 열렸던 니즈니노브고로드에서 한 동양인 자원봉사자가 눈에 띄었다. 다가가 말을 걸자 그는 한국어를 자연스럽게 하고 있었다. 말투는 약간 어눌했지만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그는 자신을 모스크바 공대에 재학 중인 20살 대학생 박유리라고 소개했다. 박유리 씨는 러시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려인이다. 아버지는 고려인 3세지만 어머니는 부산 출신이다. 그래서 다른 고려인들에 비해 한국어를 더 유창하게 할 수 있었다. 다만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12살 때까지는 부산 사투리를 썼다고 하다.대학을 다니던 도중 짬을 내 통역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는 박유리 씨는 “모스크바에 한국 사람이 별로 없어 한국어를 쓸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여기서 한국어를 마음껏 쓸 수 있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자신의 뿌리인 한국에 대한 관심도 남다르다. 팔에 한국의 고궁을 문신으로 새겼다. 그 밑에는 ‘모국’이라는 한글도 뚜렷하게 볼 수 있다.박유리씨는 올해 초 직접 한국을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을 관전하기도 했다. 그는 “스켈레톤 윤성빈과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의 경기를 보고 너무 즐거웠다”며 “너무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인터뷰 도중 “나는 한국인이 아닌 고려인”이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박유리 씨는 “원래 고려인들이 한국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음악이나 드라마 등을 통해 젊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월드컵 기간 계속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예정인 박유리 씨는 “한국이 계속 잘해서 오랫동안 러시아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로스토프나도누 중심가에서 한국 축구팬들을 위한 안내활동을 벌이는 한정민씨(오른쪽)와 러시아 친구들.한국의 두 번째 경기가 열린 로스토프나도누에선 중심가 시내 한가운데서 붉은 티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등에 꽂은 한 무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로스토프나도누를 찾은 한국 축구팬을 위해 안내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자세히 보니 한국인 1명과 러시아인 3명이 함께 팀을 이루고 있었다. 한국에서 대학 재학 중 교환학생으로 이곳에 온 24살 한정민 씨가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한국을 알리고 있었다.사방에 멕시코 축구팬 무리가 거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서도 이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맡은 일을 이어갔다. 한정민 씨는 “주위에 멕시코 축구 팬들만 보여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을 알리고 한국 팬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보람있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정민 씨는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러시아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길 바란다”며 “끝까지 한국을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26 I 이석무 기자
경찰, 마약 밀반입 등 '국제 범죄 100일 집중단속'…868명 검거
  • 경찰, 마약 밀반입 등 '국제 범죄 100일 집중단속'…868명 검거
  • 평창올림픽 참가 외국인 미디어 관계자들이 지난 1월 25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마련된 평창올림픽 전용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찰이 100일간 벌인 불법 출·입국 등 국제 범죄 단속을 통해 868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3월 12일부터 6월 19일까지 불법 입·출국과 국제사기, 마약 밀반입 등 국제범죄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387건을 적발하고 868명을 검거(174명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주요단속 대상은 △불법 입·출국(허위초청·서류 위변조·밀입국 등) △외국인 대포물건 △마약 밀반입 △국제사기 △해외 성매매 등이었다. 범죄유형별로는 불법 입·출국이 4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인 대포물건(18.8%) △마약 밀반입 등(13.2%) △국제사기(9.2%) △해외성매매(7.4%)가 뒤를 이었다. 피의자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49.5%, 외국인은 50.5%를 차지했다. 한국인은 대부분 불법 입·출국 등 알선책이고 한국인의 4.7%(20명)는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무직(27.0%) △일용직 등 근로자(26.1%) △식당·주점 등 자영업(17.6%) △마사지사 등 서비스업(11.8%) 순이었다.세부적으로 중국 현지 알선책과 공모해 중국인들을 제주도로 무사증 입국시킨 후 화물선을 이용해 전남 여수 등지로 무단이탈시킨 중국인 알선책과 내국인 운반책 등을 색출하고 베트남이나 UAE 등에 유령회사를 차리고 불법입국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모집한 후 국내로 허위 초청한 알선책 등을 검거했다 명의이전이 되지 않거나 말소된 차량을 국내체류 외국인에게 판매하고 이를 구매한 외국인이 대포 차량을 무면허·무보험 상태로 불법운행을 하는 것을 적발하고 유학생·노숙인으로부터 금융계좌를 구입한 후 전화금융사기나 카드사기 등 국제범죄에 이용하는 대포물건 알선책이 붙잡히기도 했다.이밖에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에서 국제화물·우편 등을 통해 밀반입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국내 불법 유통한 알선책 등을 검거한 사례도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구매자들은 대부분 공장 등의 일용직 근로자들로서 주로 공장 기숙사 등에서 상습 투약했으며 마약 종류는 주로 필로폰과 대마 등이었다.경찰 관계자는 “집중단속 기간 법무부와 협업을 통해 출입국 법질서를 확립하고 국민생활 안전 확보에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테러 및 외국인 강력범죄 등 치안불안 요소를 해소하고 국민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범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6 I 김성훈 기자
한수원, 29일까지 '인권주간' 운영...사진전 등 개최
  • 한수원, 29일까지 '인권주간' 운영...사진전 등 개최
  • 정재훈(왼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임직원 대표가 25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인권경영 실천강령 선포식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 인권존중 선도기업으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한수원은 25일부터 29일까지를 ‘인권주간’으로 지정하고,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인권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인권주간은 임직원의 인권존중 의식을 높이고, 차별 및 편견을 해소함으로써 한수원 경영방침인 화합·열정의 조직문화를 구현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이다.이번 행사 기간에는 인권관련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집중 진행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소수자 인권 주제 사진전(25~29일), 미술작품 속 인권이야기 특강(26일), 평창 패럴림픽 출연 예술팀의 인권 콘서트(28일), 임직원 대상 인권 미디어 교육(25~29일)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인권사진전 ‘숨은 그림 찾기’는 장애·여성·노인 등의 삶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해 관람객이 사진 속 숨은 인권 문제를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인권위 대구사무소가 현장 인권상담, 인권퀴즈 룰렛판 등을 내용으로 ‘찾아가는 인권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한수원은 세계 인권선언 70주년인 올해를 인권존중 선도기업 도약을 위한 적기로 삼고 인권경영 실천강령 제정, 찾아가는 협력사 근로자 인권상담소 운영, 지역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배리어프리 인권영화상영회 개최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인권경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2018.06.25 I 김일중 기자
살아남은 지역이 없다…4~5월 고용, 전국적 부진
  • 살아남은 지역이 없다…4~5월 고용, 전국적 부진
  •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최근 신규 취업자 수가 증가한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고용 상황 모두 좋지 않았다.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5월 중 신규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명 늘었다. 지난 1분기(18만명)보다 증가 폭이 축소된 것이다.지역별로 뜯어봐도 고용 사정은 부진했다. 지난 1분기와 4~5월을 비교한 결과, 수도권의 신규 취업자 수는 18만3000명에서 12만3000명으로 6만명 줄었다. 충청권(7만8000명→6만2000명)과 호남권(6000명→3000명)에서 증가 폭이 축소됐고, 동남권(-1만6000명→-3만9000명)과 제주권(-400명→-5200명)에서는 감소세가 가속화됐다. 강원권은 같은 기간 4000명 증가에서 5000명 감소로 전환했다. 대경권의 감소세(-7만명→-4만명)도 유지됐다.최근 고용 충격파에 정부가 6개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아직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특히 6개 고용위기지역 중 5개가 포함된 동남권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울산의 경우 신규 취업자 수가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산업별로 살펴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대경권과 제주권의 농림업 취업자 수와 호남권의 건설업 취업자수가 개선된 것 정도를 제외하면, 전국 각지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고용이 부진했다.수도권의 경우 반도체 덕에 그나마 제조업 생산은 개선됐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 규제로 인해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동남권과 대경권의 경우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각각 감소, 보합 수준을 보였다. 충청권과 호남권, 제주권은 서비스업 생산이 호전됐으나, 제조업 생산이 보합 수준에 그쳤다. 강원권의 경우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 생산은 감소했다.
2018.06.25 I 김정현 기자
“직업체험 즐겨요” 에스원, 동해 묵호중서 ‘도시락’ 진행
  • “직업체험 즐겨요” 에스원, 동해 묵호중서 ‘도시락’ 진행
  • 에스원 ‘도시락’ 행사에 참여한 동해 묵호중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스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스원(012750)은 강원도 동해시 묵호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 ‘도시락’(urban樂)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락 행사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에스원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이다. 강원도교육청을 통해 신청한 중·고등학교 가운데 에스원이 선정해 매월 진행한다. 초청 청소년들은 에스원의 사업장을 탐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이번 6월 행사에서는 묵호중학교 학생 38명이 용인 에스원 흰개미탐지견센터를 탐방하고 대관령 삼양목장을 둘러봤다. 이후 적성검사와 함께 이순원 소설가의 인문학 특강을 듣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에스원은 2013년부터 평창군 청소년을 도시로 초청해 자체 관제센터, 삼성전자 딜라이트 등을 방문해왔다. 도시락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시행된 교육부 자유학기제 확대 모델로 구성됐으며 에스원과 사단법인 희망더하기공간나눔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도시락 프로그램 체험 학생은 2000여명에 달한다.박준성 에스원 경영지원실 전무는 “도시락 행사는 우리의 미래인청소년들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고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8.06.25 I 김정유 기자
그룹 엑소, 한국관광 새얼굴로 발탁
  • 그룹 엑소, 한국관광 새얼굴로 발탁
  •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 그룹 엑소와 한국관광공사 안영배 사장(가운데)[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한류팬을 보유하고 있는 그룹 엑소(EXO)가 한국관광의 새얼굴로 발탁됐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글로벌 무대에서 여러 활동을 펼치는 그룹 엑소(EXO)를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공사는 엑소의 여러 멤버들을 모델로 ‘한국에서 이런 것도 해봤니?’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영상물 광고를 제작할 계획이다.엑소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고,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올해 광고영상은 △역사·전통 △한국인의 일상생활 △모험 △트랜드 △힐링 △한류 등 6개 테마를 주제로 했다. 찬열, 디오, 카이, 수호, 첸, 시우민, 백현, 세훈 등 EXO 멤버들이 테마별 주연을 맡아 한국관광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를 친근하게 표현한다.공사 관계자는 “광고 콘텐츠에는 DMZ, 임진각 등 한반도 평화관광 콘텐츠는 물론 케이팝 및 한류스타 따라 하기와 같은 흥미로운 소재, 다양한 지방관광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생활 밀착형 소재를 활용해 해외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할 예정”이라면서 “이는 기존 영상물이 주로 한국의 관광명소 이미지를 담아냈던 것과는 차별화되는 것으로 해외 소비자의 방한욕구를 더 강하게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6.25 I 강경록 기자
제일기획, 프랑스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10개상 수상
  • 제일기획, 프랑스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10개상 수상
  • 제65회 칸 라이언즈 국제 광고제에서 ‘삼성 스마트 슈트’ 캠페인으로 모바일 부문 금상 등 2개 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베네룩스법인 직원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제일기획)[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제일기획(030000)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65회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광고제에서 금상 1개 등 총 10개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칸 라이언즈는 1953년에 시작된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로 올해는 26개 부문에 약 3만2000여편이 출품됐다. 이 중에서 제일기획 베네룩스법인이 네덜란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진행한 ‘삼성 스마트 슈트(Samsung Smart Suit)’ 광고가 모바일 부문에서 금상 1개와 동상 1개를 수상했다. 이 광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첨단 쇼트트랙 훈련복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제공한 기업 광고이다. 훈련복에 부착된 5개 센서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앱으로 바로 전송돼 훈련 중인 선수 자세를 교정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 캠페인은 전 세계 수십개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지고 온라인에서 4억7000만번 이상 언급됐다. 심사위원은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의 브랜드 정신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를 알리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네덜란드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올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 등 4개 메달을 획득했다.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제작한 삼성전자 갤럭시S9 ‘파쿠르 스크린(Parkour Screens)’은 옥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장애물을 활용해 이동하는 ‘파쿠르’ 동작을 초고속 촬영하고 이를 스페인 마드리드 까야오 광장 건물들에 설치된 대형 연동 스크린 9개에서 상영했다. 75만명이 현장에서 영상을 시청하면서 인근 삼성 매장에서 스마트폰 등 판매량이 17% 늘어나는 효과를 얻었다. 세계 각지 중심지에서 진행되는 삼성전자 갤럭시의 디지털 옥외광고가 세계적인 광고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제일기획 인도법인이 제작한 ‘삼성 기술 학교’ 광고는 양성평등에 이바지한 캠페인에 수여하는 ‘글래스(Glass)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현지 사회공헌활동 ‘삼성 기술 학교’를 소재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인도 여성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이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810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남아 선호 사상이 뿌리 깊은 인도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말콤 포인튼 제일기획 글로벌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와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이번 광고제에서 연사로도 나섰다. 이들은 △ 삼성전자의 저시력자 보조 가상현실(VR) 솔루션 ‘릴루미노’ △ 휴대전화 번호에 따라 총 1만개의 ‘나만의 영화’를 조합해 만든 갤럭시S8 ‘큐브 무비’ △ 스페인에서 난독증 진단 모바일 앱을 제작해 배포한 ‘다이텍티브 포 삼성’등 양사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광고를 소개했다. 또 제일기획은 11년 연속 심사위원 배출 기록을 이어가며 인재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신설된 ‘크리에이티브 이커머스’ 부문에 김민아 제일기획 UX팀장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또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에서 이선미 제일기획 익스피리언스 플래닝1팀장과 사팃 잔타위왓 제일기획 태국법인 CCO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2018.06.25 I 성세희 기자
"원전·석탄세 올리되 국민부담 유류세 내리자"
  • "원전·석탄세 올리되 국민부담 유류세 내리자"
  •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공공기관인 전력거래소는 ‘게임의 룰’을 관장하는 축구의 심판과 같은 곳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소비자까지 도달하는 전 과정(발전·송변전·배전)에서 전력 거래를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이 없도록 24시간 실시간으로 전력 공급과 수요를 점검하는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 이렇기 때문에 전력거래소는 정치인보다는 ‘꼼꼼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전문가가 그 수장으로 적임자다. 8대 이사장으로 지난 2월 취임한 조영탁 이사장은 꼼꼼한 에너지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사다. 그는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 정권에 관계없이 장기적인 국가 에너지 로드맵을 만드는데 참여해 왔다. 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조 이사장을 만나 ‘에너지의 미래’를 인터뷰 했다.조 이사장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에너지전환 △환경을 우선시하는 전력거래(환경급전) △친환경 에너지 조세 정책 △전기요금 개편에 ‘소신 발언’을 했다. 특히 그는 ‘원전·석탄세율을 올리고 국민 부담인 휘발유 등 수송용 세제를 인하하자는 소신이 여전한지’ 묻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런 원칙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올해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겠나. △전력 예비율이 10%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갈 것으로 본다. 발전설비 여유가 있고 수요자원 거래제도를 통해 수요를 낮출 수 있다. 내달 초 올 여름철 전력수급 관련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 -신재생을 늘리는 문재인정부의 에너지전환이 추진 중이다. 신재생은 전력수급 안정성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전력공급의 불안정성이 안 생기도록 예측을 정확하게 하면 된다. 첫째, 비싼 신재생 가격이 떨어져야 한다. 둘째, 신재생 중개시장이 활성화되도록 도매거래 시장을 바꿔야 한다. 셋째, 신재생의 전력수급을 관리·예측하는 통합 관제가 필요하다.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신재생 발전 원가가 화석연료 원가와 같아지는 시점)가 올 수 있을까.△지난해 계산해 보니 2030년에는 그리드 패러디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는 해외보다 전기요금이 낮아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충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할 때 국민안정, 환경까지 고려하도록 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처리됐다. 후속 조치로 검토 중인 것은? △첫째 방안은 급전순위를 바꾸는 것이다. 현재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운영규칙에 ‘경제급전’이 규정돼 있다. 이는 경제성을 고려해 연료비가 가장 싼 발전원부터 전력거래를 하도록 한 규정이다. 이 결과 값싼 원전부터 석탄화력, 가스 순으로 가동된다. 이를 개편하려면 석탄화력의 미세먼지 유발 등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 석탄과 가스 순서를 바꾸는 방법이 있다. 둘째로는 석탄화력의 발전량을 제한하는 방법이 있다. 셋째 방안으로 에너지 세제를 조정하는 방법이 있다. 리터당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섰다. 단위=원/ℓ, 올해 6월은 셋째주 소비자가 기준.[출처=한국석유공사 오피넷]-원전·석탄세율을 올리고 휘발유 등 수송용 세제를 인하하자는 개인 소신은 여전한가.△그것은 제 사견이다. 사견을 전제로 그동안 강조해왔던 3가지 원칙은 △에너지정책과 세제 정책 간의 통합 접근 △전력·비전력 간 상대가격 개선을 위한 발전용 연료과세 필요, 즉 원전 과세 및 석탄 세율 인상 △단기적인 부담을 완충하기 위한 세수 중립안 추진, 즉 원전·석탄 과세 완충을 위한 수송용이나 가스 세제 인하다. 미세먼지, 환경, 안전 등 외부비용을 고려해 에너지 세제를 바로 잡는 게 바람직하다. 원전에는 가스와 달리 국세(개별소비세)가 부과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국민 부담을 생각해야 한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 유류세를 내리자는 주장도 나온다.△수송용보다는 발전용 세제를 올려야 한다. 세수 중립으로 원전·석탄 등 발전용을 올리되 휘발유·경유를 낮추는 방법도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환경단체는 경유세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인데.△경유세 관련한 논의에 앞서 선행돼야 할 게 있다. 첫째,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 둘째, 노후 경유차 교체 및 저감장치 설치가 필요하다. -OECD는 전기요금을 인상해 전기 소비를 줄이는 방안도 권고했다. △전기요금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 연료비, 세제 정책, 신재생 단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요금은 하락 요인보다는 상승 요인이 있지만 장담할 순 없다. 다만 당분간 발전소가 계속 지어지기 때문에 2022년까지는 전기요금 인상 부담이 적은 건 사실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연내에 산업용 전기요금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용 요금 개편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피크(전력수요가 가장 많을 때) 요금과 경부하(오후 11시∼오전 9시) 요금 차이를 줄이는 것이다. 현재는 밤 시간대 공장을 돌리면 전기요금 혜택을 많이 본다. 이로 인한 한전(015760)의 손해는 낮시간대 산업용 전기를 쓰는 업체, 소비자한테 전가된다. 따라서 경부하 요금을 올리지만 피크 요금을 낮추는 방향으로 요금 정상화를 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전체 산업용 요금은 인상되지 않고 개편할 수 있다.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왼쪽 첫 번째)이 지난 2월13일 취임식 이후 첫 현장 일정으로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찾아 겨울철 전력수급과 평창 올림픽 전력공급 상황을 점검했다.[사진=전력거래소]-3년 임기 전력거래소 이사장으로서 향후 과제를 제시하자면?△가장 시급한 부분은 도매시장, 전력시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다. 신재생이 시장에서 안착하려면 인센티브 성격의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 둘째,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신재생 발전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불안정 요인에 대한 여러 대비책이 필요하다. 셋째, 전력거래소의 전문성과 역량이 제고돼야 한다. 전력거래소의 위상이 이전보다 높아질 필요가 있다. △1959년 대구 △서울대 경제학과 학·석·박사 △한밭대 경상대학 경제학과 교수 △메릴랜드대 생태경제연구소 교환교수 △한국생태경제연구회 회장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전력분과 위원장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설비분과장 △전력거래소 8대 이사장
2018.06.25 I 최훈길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SBS △취재총괄부장 김민표 △시민사회부장 양만희 △문화과학부장 김우식 △탐사보도부장 서경채 △정책팀장 정승민 △라디오운영팀장 박진성○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김헌태○전북도교육청 ◇3급(부이사관) 전보 △행정국장 고광휘 △전북교육문화회관 관장 박해정 △마한교육문화회관 관장 고광록 ◇4급(서기관) 전보 △총무과장 최성휘 △시설과장 신희섭 △김제교육문화회관장 구완종 △전북학생교육원 총무부장 이현규○광주시교육청 ◇3급 승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양주승 ◇3급 전보 △금호평생교육관장 이홍채 △행정국장 나종훈 ◇4급 승진 △광주시교육과학연구원 총무부장 김빈 ◇4급 전보 △광주시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권래용 ◇5급 승진 △광주자동화설비공업고등학교 행정실장 최철형 ◇공로연수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장 박태일(3급 부이사관) △광주시 서부교육지원청 평생사회협력과장 이유근(5급 지방교육행정사무관) △광주시 학교시설지원단 감리과장 류시찬(5급 지방공업사무관) △광주시 학교시설지원단 시설지원과장 정철(5급 지방시설사무관) ◇정년퇴직 △광주중앙도서관 강성룡(4급 서기관) △광주시 동부교육지원청 김경애(4급 서기관)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김선균(5급 지방교육행정사무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윤지선(5급 지방교육행정사무관) △풍암고등학교 김현희(5급 지방교육행정사무관)○경북도교육청 ◇4급 전보 △기획조정관 교육협력관 김정옥 △시설과장 김홍구 △교육수석전문위원 박종활 △문화원 총무부장 김인숙 ◇4급 승진 △기획조정관 기획담당 주경영 △기획조정관 교육안전단 석종서 ◇교육행정 5급 전보 △총무과 박진우 △행정과 김규활 △행정과 권오현 △재무정보과 정대림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 이명원 △연수원 행정연수과장 노은희 △포항여자고등학교 행정실장 박유봉 △포항장성고등학교 행정실장 백경숙 △안동고등학교 행정실장 송후덕 △구미여자고등학교 행정실장 박홍기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 행정실장 우종태 △상모고등학교 행정실장 김중태 △영주제일고등학교 행정실장 최복영 △경산과학고등학교 행정실장 성치우 △경산고등학교 행정실장 임상길 △경산자인학교 행정실장 이태하 △군위고등학교 행정실장 김주대 △석적고등학교 행정실장 김명수 △북삼고등학교 행정실장 김희철 △포항교육지원청 재정지원과장 한충무 △포항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윤상열 △경주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송재복 △경주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김영학 △안동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김승엽 △안동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권순자 △구미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대중 △의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봉갑 △청송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조규헌 △예천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성일 △봉화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박연서 △울진고등학교 행정실장 권상호 ◇교육행정 5급 승진 △울진고등학교 행정실장 권상호 △도송중학교 행정실장 박정수 ◇사서 5급 전보 △의성도서관장 최종호 ◇보건 5급 전보 △포항교육지원청 평생교육건강과장 김후불○파이낸셜뉴스 ◇승진(부장대우) △정책사회부 한갑수 △정책사회부 김장욱 △정책사회부 장충식 △AD기획국 마케팅팀 현갑호 ◇승진(차장) △산업부 안승현 △정치부 임광복 △증권부 김경아 △정보미디어부 이설영 △사진팀 서동일 ◇승진(차장대우) △교열부 최소영 △정치부 조은효 △정치부 김학재 △블록체인부 허준 △산업부 김경민 △디지털뉴스부 홍예지 ◇승진(과장대우) △경영지원실 이은선○방위사업청 ◇과장급 전보 △인증기획과장 박애서○강원도교육청 ◇3급 승진 △감사관 허남덕 ◇3급 전보 △행정국장 최수길 △춘천교육문화관장 심만섭 ◇4급 승진 △행정국 예산과장 안광현 △속초교육문화관장 오용수 △강원도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유영택 ◇4급 전보 △원주교육문화관장 송선호 △삼척교육문화관장 홍성래 △행정국 총무과장 박하영 △행정국 지식정보과장 박봉훈 △원주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남호우 ◇5급 전보 △행정국 행정과장 이현종 △감사관실 감사총괄담당 전운자 △춘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종우 △강릉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인준 △태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최영일 △삼척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김준용 △홍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정기호 △횡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유수환 △영월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신승관 △평창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용재중 △양구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재수 △인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용석태○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 △비상안전기획관 성인용○대전시교육청 ◇행정 4급 정년퇴직 △공보관 서홍원 △대전교육정보원 박일근 ◇행정 4급 공로연수 △대전교육정보원 총무부장 김기태 △서부 행정지원국장 김교돈 ◇행정 4급 전보 △안전총괄과장 허진옥 △대전교육정보원 총무부장 임진식 △대전교육정보원 행정정보부장 조영수 △서부 행정지원국장 이만복 ◇행정 4급 승진 △기획조정관 이장희(대전시 파견) △감사관 청렴감사총괄관 양진석 ◇교육행정 5급 정년퇴직 △대전유아교육진흥원 김연순 △대전괴정고 조성용 △충남기계공업고 박봉주 △서부 운영지원과 김선호 ◇교육행정 5급 공로연수 △대전국제통상고 정정규 △대전동신과학고 박성환 △대전송촌고 김용현 △동대전고 장영옥 ◇교육행정 5급 전보 △기획조정관 이은주 △감사관 김은경 △교육정책과 김수인 △총무과 최현주 △재정과 조영준 △대전교육정보원 도기래 △대전동신과학고 박경진 ◇교육행정 5급 승진 △대전평생학습관 학부모지원과장 김필중 △유성고 윤미선 ◇교육행정 5급 파견 △교육부 조정미 ◇사서 5급 정년퇴직 △대전학생교육문화원 차복순 ◇시설 5급 정년퇴직 △동부 시설지원과 김진성 ◇시설 5급 전보 △서부 시설지원과장 표남근 ◇공업 5급 전보 △시설과 김귀남○경남도교육청 ◇4급 전보 △교육복지과장 석철호 △적정규모학교추진단장 류동철 △경상남도교육연수원 김미란 ◇교육행정직 5급 전보 △감사관실 박남식 △총무과 서권식 △학교지원과 양미 △지식정보과 유상조 △경상남도교육연수원 문정희 △경상남도교육연수원 박감열 △경상남도학생교육원 분원낙동강학생교육원 설귀연 △창원봉림고등학교 이혜숙 △진주중앙고등학교 정승기 △경남과학고등학교 정은경 △김해율하고등학교 정영석 △김해분성여자고등학교 강미영 △김해건설공업고등학교 정영준 △밀양고등학교 하순덕 △고성중앙고등학교 김미란 △사천교육지원청 최석봉 △함양교육지원청 하영숙○KBS △인재개발원 인재개발부장 김호석○충남도교육청 ◇3급 정년퇴직 △조융호 ◇3급 공로연수 △오찬교 ◇3급 전보 △교육행정국장 정황 △기획관 황규협 △평생교육원장 이상진 ◇3급 승진 △학생교육문화원장 최종국 ◇4급 정년퇴직 △김응갑 황태화 허정일 ◇4급 특별승진 및 명예퇴직 △최영덕 이동주 ◇4급 공로연수 △임종만 김용진 김갑배 ◇4급 전보 △감사총괄서기관 방승만 △재무과장 박순옥 △시설과장 박종진 △안전총괄과장 이수철 △남부평생학습관장 이중연 △학생임해수련원장 허경 △서부평생학습관장 우진식 ◇4급 승진 △교육협력관 길재환 △도의회 수석전문위원 김종신 △교육연구정보원 전산운영부장 이관휘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전두식 ◇5급 정년퇴직 △정진국 윤인석 최관식 갈종진 최돈엽 오성철 ◇5급 특별승진 및 명예퇴직 △황규옥 이성연 조동연 ◇5급 공로연수 △박우흥 최광묵 김광현 김홍권 김민기 홍종덕 ◇5급 전보 △기획관 조직관리팀장 이영진 △“ 교육공무직팀장 임문희 △감사관 감사기획팀장 명노병 △” 특정감사팀장 이진석 △“ 계약심사팀장 유경원 △학교정책과 학부모지원팀장 김은정 △유아특수복지과 교육복지팀장 조권호 △총무과 총무팀장 서동철 △” 노사협력팀장 김선욱 △“ 민원기록팀장 김재영 △” 비서팀장 김지순 △예산과 의회협력팀장 안민호 △행정과 평생교육팀장 김현기 △재무과 경리팀장 최병묵 △재무과 재산팀장 이대주 △평생교육원 평생학습부장 박종호 △“ 총무부장 송석권 △충무교육원 총무부장 김서구 △학생수련원 총무부장 한기복 △서부평생학습관 평생학습부장 최원호 △유아교육진흥원 총무부장 한광희 △서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고중익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신영수 △당진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윤희성 △청양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염순택 △홍성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임길영 △예산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박필용 △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부장 손영금 △평생교육원 문헌정보부장 정명옥 ◇5급 파견 복귀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운영과장 신의식 △천안불당초 행정실장 윤은정○행정안전부 △과천청사관리소 관리과장 공범석
2018.06.24 I 이연호 기자
文대통령·김정은, ‘남북한 월드컵 공동개최’ 승부수로 제3차 정상회담?
  • 文대통령·김정은, ‘남북한 월드컵 공동개최’ 승부수로 제3차 정상회담?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에 참석,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 방문 이후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아주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러시아 측이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남북정상의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수락하면 한반도가 아닌 해외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역사적 이벤트가 마련된다.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24일 두둑한 순방성과를 안고 귀국했다. 한러간 경제·통상분야 협력 강화는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도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남북한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승부수도 던졌다. ◇푸틴, 9월 동방경제포럼에 남북정상 참석 요청…文대통령 “외교일정 살펴본 뒤 답 주겠다”제3차 남북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 이후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푸틴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남북정상이 수락하면 지난 4월과 5월 1·2차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러시아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라는 진기록이 만들어진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국제회의체다. 남북러 3국간 접점은 크다. 러시아의 자원, 북한의 노동력, 우리의 자본과 기술이 합쳐질 경우 적잖은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북한이 비핵화 조치 이후 제재 해제와 경제개발에 관심이 크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만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까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경우 북일수교 정상화 논의 등으로 판이 더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시기적으로 볼 때 가을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평양방문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 측의 의지에도 북한이 불참한다면 문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은 사라진다. 다만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한러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인 이른바 ‘나인 브릿지(9개 다리)’ 구상에 대한 양국 서명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문 대통령의 참석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나인 브릿지 구상은 가스, 철도, 항만, 인프라, 전력, 북극 항로, 조선, 일자리 창출, 농업, 수산 등 9개 분야의 한러 공동의 투자협력 프로젝트다. ◇푸틴과 정상회담 ‘한러 FTA’ 등 경협 추진…文대통령 “남북한 월드컵 공동개최 현실화”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양국 경제협력 확대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북방정책과 신동방정책을 각각 추진 중인 한러 관계와 관련, “서로에게 최적의 실질협력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한러 정상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 달성에 합의한 게 대표적이다. 또 한러간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 착수에도 합의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철도·가스·전력 분야 남북러 3각 협력 사업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가스·전력 분야 협력은 남북한과 러시아는 물론 일본까지 연결할 수 있다며 동북아 경제공동체 구상도 밝힌 바 있다.한편 문 대통령은 ‘남북한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도 공식화했다. 2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예선 경기 중 지아니 인판티노 피파(FIFA) 회장을 만나 “월드컵 남북공동 개최를 말했는데 그게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에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대통령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적극적인 협조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동방경제포럼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비핵화, 종전선언, 평화협정, 남북경협 이슈뿐만 아니라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흥미로운 의제가 추가될 수도 있다.
2018.06.24 I 김성곤 기자
월드컵 열기에 '엇갈린 희비'…SBS↓·아프리카TV↑
  • 월드컵 열기에 '엇갈린 희비'…SBS↓·아프리카TV↑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아프리카TV(067160)와 SBS(034120)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러시아 월드컵 기간 트래픽 증가 기대감으로 아프리카TV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SBS는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프리카TV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57%가량 상승했다. 연초 2만원을 중심으로 등락했지만 최근 5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월드컵 생중계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아프리카TV로 신규 이용자 유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지난 8일에는 장중 5만 57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앞서 아프리카TV는 IT업체에서 유일하게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을 획득했다. 월드컵 효과는 가시적이다.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한 유명 축구 BJ(Broadcasting Jockey,인터넷 방송인)인 ‘감스트’의 채널 동시 접속자 수가 15만명에 이르며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월드컵 개막 이후 국내 iOS와 구글 플레이에서 아프리카TV 앱 다운로드 순위는 각각 2위와 1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SBS 역시 러시아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 방송 중이지만 주가는 정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SBS는 지난 22일 장중 2만 28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하락률만 14%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TV와 달리 월드컵이 오히려 SBS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평창올림픽 관련 양호한 성과에도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월드컵에 대한 우려 때문였다”며 “4년 전 브라질 월드컵때 약 1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러한 학습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했다. 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손익분기점(BEP)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 월드컵의 경우 한국팀의 부진한 성과와 시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더라도 러시아의 경제상황과 경기 시간 등을 고려할 때 BEP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06.24 I 이광수 기자
文대통령, 국빈만찬 이후 푸틴 즉석 제안으로 ‘크레믈린 대궁전’ 관람
  • 文대통령, 국빈만찬 이후 푸틴 즉석 제안으로 ‘크레믈린 대궁전’ 관람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푸틴 대통령의 안내를 받아 크레믈린대궁전 내부를 둘러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현지시간 2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주최로 크레믈린 대궁전 내 그라노비타야 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4시40분부터 5시45분까지 1시간 동안 이뤄진 만찬에는 양국의 정부 대표단과 기업인 대표 등 약 50여명도 함께 했다. 특히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안 선수의 옆자리에 있던 남관표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안 선수를 데리고 푸틴 대통령 곁으로 가자,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잘 지냈느냐”고 악수를 한 뒤 두 번 끌어안으며 애정을 표시했다.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우리 선수들이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올림픽에 나가지 못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만찬 마무리 발언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때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선수들을 따뜻하게 격려해줘서 대단히 고마웠다”고 전했다.푸틴 대통령은 국빈만찬 이후 “크레믈린대궁전을 구경시켜주겠다”고 문 대통령에게 즉석 제안했다. 문 대통령 내외와 푸틴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약 15분간 크레믈린대궁전 가운데 게오르기에프 홀, 알렉산더 홀, 안드레에프 홀 등을 박물관 해설사의 안내로 둘러봤다. 박물관 해설사는 게오르기에프 홀에 대해 “영광의 홀이다. 영웅들의 이름이 벽면에 새겨져 있다”며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예전에 2만개의 초로 불을 밝혔다. 외국인 사절단을 맞이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렉산더 홀에 대해 “여성을 위한 홀”이라고 설명한 뒤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곳인 안드레에프 홀에 대해 간단한 퀴즈를 냈다. 해설사는 홀 상단에 위치한 왕좌 3개를 가리키며 “하나는 왕, 또 하나는 왕비를 위한 의자다. 나머지 하나는 누구를 위한 자리일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이 “국민”이라고 답했다. 이에 해설사는 “왕의 어머니다. 제왕을 낳고 길러준 게 어머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며 “엄마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크레믈린 대궁전을 둘러본 뒤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에게 에르미따쥐 박물관의 도록을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책을 읽고 다음번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시라”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길 원한다”며 “한국민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 내외는 푸틴 대통령과 헤어진 뒤 예정에 없이 크레믈린 경내를 약 30분 동안 산책했다. 문 대통령 내외가 관림하는 동안 통역이 이곳저곳을 설명했고 러시아 경호원들이 안내를 맡았다. 문 대통령이 “붉은 광장이 어디냐”고 묻자 러시아 경호원들이 안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크레믈린 궁전 안에서 붉은 광장 쪽으로 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먼발치에서 광장을 살펴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바실리 성당과 레닌 묘, 박물관, 굼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크레믈린 안으로 들어와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린궁에서 국빈만찬을 마친 후 나오다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6.23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차이코프스키음악원 방문 “한러, 문화로 관계 증진”
  • 김정숙 여사, 차이코프스키음악원 방문 “한러, 문화로 관계 증진”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 (현지시간) 모스크바의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열린 ‘한-러 클래식 음악회’에 참석,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모스크바 국립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열린 ‘한러 클래식 음악회’에 참석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번 클래식 음악회는 한국문화원과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이 공동 주관으로 문 대통령 내외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것. 대한민국 외교부 및 한러 양국 문화부 후원으로 개최됐다. 김 여사는 “유서깊은 차이코프스키 음악원에서 러시아 예술인과의 협연을 정말 감격스럽게 지켜보았다”며 “한러 양국의 관계가 문화를 통해 증진하고,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길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발레리 폴랸스키가 지휘하는 국립 카펠라 심포니의 연주에 한국을 대표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소프라노 강혜정,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협연을 펼쳤다. 아울러 이날 음악회에는 한국 동포 및 러시아 저명인사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쾌거를 이룬 러시아 선수단도 함께 초청됐다. 한편 국립 카펠라 심포니는 러시아 3대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라노 강혜정, 파아니스트 김정원은 전날 열린 ‘한러 우호친선의 밤’에서도 열연을 펼쳐 한국과 러시아를 더욱 가깝게 만드는 가교 역할을 했다.
2018.06.23 I 김성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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