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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르 피가로紙 인터뷰…“金 핵포기·경제발전 의지 강해”
  • [전문]文대통령, 르 피가로紙 인터뷰…“金 핵포기·경제발전 의지 강해”
  • [파리=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현지 언론인 ‘르 피가로’지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은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국제적으로 여전히 불신을 받고 있는 것에 매우 답답하다는 심경을 털어놓았다”며 “나는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문제와 관련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역할에는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다”며 “ 김정은 위원장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내게 밝혔는바, 그의 뜻도 교황님께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르 피가로’ 서면인터뷰 전문-대통령님의 부모님은 실향민이심.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남북 분단 해결은 대통령님께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나의 부모님은 북한 출신이고 전쟁 피난민이었음.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 흥남에서 배를 타고 남한의 남쪽 섬으로 피란해 평생 뿌리 잃은 삶을 사셨음. 아버지는 끝내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생을 마감하심. 나에게 실향과 이산은 책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삶의 일부임. 남북 분단과 대결은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고 삶을 무너뜨렸음. 한국사회에 깊은 이념갈등을 야기했고, 민주주의 발전을 지체시켰으며, 지금도 막대한 분단 비용을 치르고 있음.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해치고 있으며 한국을 대륙으로부터 단절된 섬으로 만들어 경제 발전의 장애가 되고 있음.분단의 해결은 이러한 상처와 폐해를 치유하고, 평화와 함께 새로운 번영으로 가는 문을 열어 줌으로써 한반도의 운명을 바꾸는 일임.-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후 그에 대한 인상은 어땠는지?△김정은 위원장은 젊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를 갖고 있으며, 연장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예의바른 모습도 보여줌. 나는 지난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한 공동의 평화 번영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핵을 내려놓고 경제발전에 전력을 쏟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음.김 위원장은 특히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고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도 국제적으로 여전히 불신을 받고 있는 것에 매우 답답하다는 심경을 털어놓았음.-과거 북한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님께서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고 신뢰하시게 된 계기는?△나는 세 차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긴 시간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김 위원장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함.첫째, 북한은 4월 “새로운 전략노선”을 채택, 핵 개발이 아닌 경제건설에 국가적 총력을 다한다는 정책적 전환을 단행함. 둘째, 25년 핵 협상史 최초로 남북, 북미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국제사회에 약속함. 셋째, 북한은 하나뿐인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하고 장거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도 폐기하는 등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실천하고 있음. 평양 정상회담에서는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은 물론, 발사대까지도 유관국 전문가 참관下 영구 폐기키로 하고, 美 상응 조치시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 등 추가적 조치 의향도 피력함. 넷째, 나의 9월 방북시 김 위원장은 세계 언론 앞에서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직접 발표한바, 비핵화는 이제 북한 내부에서도 공식화 되었다고 생각함. 다섯째, 북한은 국제 제재로 인해 실제로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비핵화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과 국제 사회로부터 받게될 보복을 감당할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음.-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폐기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먼저 북미 정상이 6.12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4가지 사항을 포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함. 북한은 자신이 약속한 비핵화 조치를 성실히 계속 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며,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한 신뢰할 만한 상응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함. 그 과정과 절차는 기본적으로 북미 양국이 직접 협의해 합의할 문제임.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선 남북간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종전선언”을 발표한다면, 평화체제 구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이외에도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적 교류 등도 상정가능하며, 향후 北 비핵화 진전에 따라 북미 연락사무소 개소 및 대북제재 완화 등도 협의 가능할 것으로 봄. 그 궁극의 목표는 북한이 모든 핵 시설은 물론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을 모두 폐기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데 있음.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1차 회담의 선언적 합의를 뛰어넘어 큰 폭의 구체적 합의를 이루기를 기대함.-과거 민주화운동을 했던 분으로서, 인권 침해에 관한 대통령님의 생각은 어떠신지?△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인권선언이 채택됨. 프랑스 혁명 인권선언은 제1조에서 ‘인간은 자유로운 상태로 평등한 권리를 지나고 태어나며 살아간다’고 규정해놓았음.이처럼 인권은 인간으로서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 자유와 권리임. 마침 올해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70년이 되었는바, 이제는 인권이 인류 보편적 가치라는 데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함. 인권은 인간다움과 인간 존엄의 기본 조건임. 우리 정부는 이러한 인식을 갖고 전 세계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오고 있음.-인권 개선이 더욱 긴밀한 남북 협력을 위한 조건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우리 정부는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권을 중시하며 국제사회 및 민간부문과 협력하여 북한 인권의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 최근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 북한과의 교류·협력 강화가 북한 주민의 실질적 인권 개선에 실효성 있는 방법이 될 것임.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총회에 제출한 북한인권보고서에서도 최근 한반도 긴장완화가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나도 그에 공감함.-대통령님의 방불 목적은 무엇이며, 마크롱 대통령을 향한 핵심 메시지는?△이번에 최초로 프랑스를 국빈방문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함. 프랑스와는 1886년 수교 이래 130여년 동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 또한,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의 핵심국가로서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있어 중요한 역할과 기여를 하고 있는 국가임. 이번에 나를 국빈으로 초청해 주신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림. 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나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4년 프랑스 방문 시 수립했던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자 함. 나와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해 5월 ‘쌍둥이 취임’을 한 이래 임기를 같이 하면서, 국민의 권익과 복리 증진을 위한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혁신성장을 중점 추진하는 등 유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 우리 두 정상은 작년 7월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나 우의와 신뢰를 쌓았으며, 양국간 실질우호협력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음. 또한, 여러 차례 통화 등 소통을 계속하면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해 오고 있음.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한반도를 넘어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함께 만들기 위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확고히 하고자 함. 아울러, 외교안보는 물론 교역과 투자, 교육과 문화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넘어 빅데이터·인공지능·자율주행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기반도 다지고자 함. 기후변화, 환경, 인권, 테러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확충하길 기대함. -한국은 대불투자 증대 계획이 있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분야에 투자를 늘릴 계획인지?△프랑스는 EU회원국 중 우리의 주요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큼. 특히, 프랑스의 경제력과 첨단기술 산업의 발달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더 활발해지길 기대하며,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임. 과거에는 제조업과 부동산업 투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IT, 금융보험업, 전문기술서비스업 등으로 투자분야가 다변화되고 있음. 특히, 최근 스타트업, 인프라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또한, 최근 프랑스가 발표한 5개년 투자계획(570억 유로)에 따라 관련 분야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매우 큼.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 시 마크롱 대통령과 포괄적인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임. 특히, 이번 방문 계기 개최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이 양국 투자가 촉진되는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함.-한반도 분단 해결을 위해 유럽과 프랑스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프랑스와 유럽 각국은 그간 우리 대북 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하며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생각함. 유럽 내 갈등의 사슬을 끊고 평화ㆍ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유럽이 기울여 온 역내 통합 노력은 대결과 불신의 시기를 벗어나 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한반도에 큰 영감을 제공함.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은 동북아에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기도 함. 나는 한국의 독립기념일인 8월 15일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바 있음. 프랑스의 로베르 슈만 외교장관의 제안으로 시작되어 오늘의 유럽연합을 만들었던 ‘유럽석탄공동체’가 살아있는 선례임. 이는 동아시아에서 다자주의적인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프랑스의 유럽 통합 비전을 동아시아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에 프랑스와 유럽 각국의 지속적 지지와 협력을 당부하고자 함.-유럽내 K-pop과 한국 문화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새로운 세대를 향한 한국의 메시지는?△문화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며, 자긍심 높은 프랑스에서 K-pop이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 감사하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함. 한국인은 “열정과 흥”이 넘치는 민족이며, 나는 이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함. ”열정과 흥”은 세대를 아우르고, 언어의 장벽을 허물며, 모두를 하나가 되게 하는 공감의 힘이 있음. 지금 유럽을 포함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K-pop은 이러한 한국인의 “열정과 흥”의 발로라고 생각함. K-pop은 이러한 흥겨움을 안무, 연출 등 다양한 문화 요소를 겸비한 종합적인 예술로 승화시켜, 한 곡 한 곡이 한편의 뮤지컬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K-pop을 소비하는 팬들과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쌍방향 소통을 통해 다가감으로써 세계인의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 K-pop은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 “인간애”를 주로 노래하고 있음. 지구촌 시대에 한국인의 “열정과 흥”을 통해 국경을 넘어 서로 사랑하고, 언어를 넘어 서로 이해하고, 세계인 모두가 꿈을 향해 도전하라고 응원하고 있는 것임. -가톨릭 신자로서 대통령님께서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에서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남북단일팀이 참가한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등에 이르기까지 중요 계기마다 남북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 주셨음. 북한은 오랜 고립에서 스스로 벗어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위해 세계 앞에 섰는바, 이제 국제사회는 북한의 어려운 결단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임.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정이 올바른 판단임을 확인해 주어야 하며, 북한이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의 길을 계속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함.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과정은 이제 시작이며, 그 길은 쉬운 여정만은 아닐 것임. 한반도에 평화와 화해가 깃들고, 이러한 기운이 세계 평화의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황님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지를 당부 드리고 싶음. 김정은 위원장은 교황께서 북한을 방문한다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는 뜻도 내게 밝혔는바, 그의 뜻도 교황님께 전할 것임.
2018.10.15 I 김성곤 기자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
  •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 수상
  •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는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켈레톤 영웅’ 윤성빈이 대한민국체육상을 받는다.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의 날을 맞이해 15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제56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2018년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수상자는 대한민국체육상 8명, 훈포장 44명(청룡장 7명, 맹호장 7명, 거상장 9명, 백마장 8명, 기린장 4명, 체육포장 9명) 등 총 52명이다. 대한민국체육상은 체육인들을 격려하는 체육 분야 최고 권위의 상이다. 1963년 제정 이래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지도자, 체육 진흥 및 연구 발전에 공적이 있는 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윤성빈은 올해 대한민국체육상에서 경기상을 받는다. 윤성빈은 올해 2월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썰매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윤성빈을 지도한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총감독은 대한민국체육상 지도상을 수상한다.그밖에 ▲연구상-경북대학교 임수원 교수, ▲진흥상-글로벌사이버대학교 이승헌 총장, ▲극복상-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한민수 주장, ▲특수체육상-대구광역시 장애인체육회 곽동주 사무처장, ▲심판상-아시아배구연맹 김건태 심판위원장,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서울특별시 수영연맹 소속 김지현 선수의 어머니 송은주 여사 등이 수상자로 결정됐다.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에게는 상과 함께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는 문체부 장관의 감사패와 함께 소정의 시상품을 받는다.체육발전유공 정부포상은 그동안 체육 발전을 위해 공헌한 선수와 지도자에게 수여된다. 지난 6월부터 후보자 추천과 공적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국제경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선수와 지도자의 성적을 누적 점수로 환산해 훈격별 기준에 따라 포상한다.올해 수상자는 ▲청룡장-태권도 이대훈 선수 등 7명, ▲맹호장-핸드볼 최임정 선수 등 7명, ▲거상장-유도 조준호 선수 등 9명, ▲백마장-테니스 황명희 선수 등 8명, ▲기린장-배구 김철용 감독 등 4명, ▲포장-아이스하키 박우철 선수 등 9명으로 총 44명이다. 특히 올해 4월에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이준구 사범이 재미대한태권도협회와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의 추천을 받아 청룡장을 받는다.이 사범은 1956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미주권역에 우리나라 국기인 태권도를 처음으로 널리 알리고, 태권도를 기반으로 이민 1세대가 미국사회에 정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시상식에는 이 사범의 친조카 이민용 씨가 참석한다.체육의 날은 국민의 체육 참여를 장려하고 체육을 보급하기 위해 1962년 국민체육진흥법에 의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56번째를 맞이한다.
2018.10.14 I 이석무 기자
대학 아이스하키 최고 유망주 이총현, 안양 한라 입단
  • 대학 아이스하키 최고 유망주 이총현, 안양 한라 입단
  • 안양 한라에 입단한 대학 최고 유망주 이총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학 아이스하키 최고 유망주 이총현(22·연세대)이 안양 한라에 입단한다.이총현은 지난 10일 안양 한라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고 11일 팀 훈련에 합류,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으로부터 컨디션을 점검받았다.이총현은 14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일본제지 크레인스(일본)와의 2018~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라 데뷔전을 치른다.14일 현재 승점 21점(7승 1연장패 2패)으로 2018~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라는 이총현과의 계약으로 어깨 부상 중인 신상우의 공백을 메우고, 공격 라인에 스피드와 에너지를 보강할 수 있을 전망이다.공격수로서 이상적인 185cm 90kg의 체격을 갖춘 이총현은 선덕고 시절부터 또래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재능으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파워와 스피드, 센스를 겸비한 이총현은 선덕고 2년이었던 2013년 폴란드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에서 활약(5경기 1골 1어시스트)했다. 이후 러시아대륙간하키리그(KH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신생 팀 어드미럴 블라디보스톡의 지명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2014 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는 5경기에서 4골 7어시스트를 기록, 대회 포인트왕에 오르는 등 일찌감치 대성할 자질을 확인시켰다. 선덕고 3년에 재학 중이던 2014년부터 꾸준히 북미리그 진출에 도전한 이총현은 미국 주니어리그(NAHL)을 거쳐 2016년부터는 캐나다 브리티쉬주를 무대로 한 주니어 A리그인 BCHL의 프린스 조지 스프러스 킹스에서 두 시즌간 활약했다.정규리그 59경기에서 17골 24어시스트, 플레이오프 8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 고교 아이스하키 출신으로서 캐나다 주니어 A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는 이총현이 처음이다. 이총현의 백지선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부터도 인정 받았다. 백 감독은 2015년 11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유로하키챌린지에 이총현을 성인 대표로 발탁했고 2017년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 아시안게임 최종 로스터에도 포함시켰다.이총현은 2018 평창 올림픽 최종 경쟁에서 탈락했지만 지난 5월 덴마크에서 열린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선발됐고 4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이총현은 “안양 한라라는 명문 팀에 입단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훌륭한 선배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 꾸준히 노력해서 꼭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안양 한라에서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18.10.14 I 이석무 기자
신창현 “日기상청 독도 예보에도..기상청 수수방관해”
  • [2018국감]신창현 “日기상청 독도 예보에도..기상청 수수방관해”
  • 일본 기상청이 제공하는 기상 예보 우측 상단에 ‘다케시마’로 표기한 독도 예보가 제공되고 있다. 자료=신창현 의원실 제공[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기상청이 일본 기상청의 일기예보 구역에 독도가 포함된 것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독도를 오키섬(隱岐島)의 일부인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해 예보 구역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독도 지점에 대한 직접적인 예보는 없지만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에서 시마네현 오키군을 누르면 오키섬 등과 독도가 하나의 구역으로 표시된다.이에 대해 기상청은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나 일본 기상청이 독도에 대한 지점 예보(포인트 예보)를 하지 않아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만 답했다.신 의원은 “지난 평창올림픽 당시 일본 정부의 반대로 개막식에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가 게양된 바 있다”라며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기상청에 항의는커녕 수수방관만 하고 있는 기상청의 대응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2018.10.12 I 임현영 기자
‘5·24해제’ 논란..한미공조 균열 조짐에 당정 “금시초문” 사태 진화
  • ‘5·24해제’ 논란..한미공조 균열 조짐에 당정 “금시초문” 사태 진화
  • 조명균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5·24조치 해제 검토’ 문제가 우리 정치권을 너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정도로 비화하자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섰다. 주무부처 장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1일 “(5·24조치 해제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말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조명균, 처음으로 천안함 관련 北선행 조치 언급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24 조치 해제’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었던 논란의 후폭풍이 이튿날 통일부 국정감사에까지 이어졌다. 조명균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외통위원들의 지적에 “(선행단계로) 원인이 된 천안함 관련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책임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까지 이어나갔다.5·24 조치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 조치다. 남북교역을 전면 중단하고 북한에 대한 신규 투자 및 대북 지원 사업 불허 등 강도높은 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전날 강 장관이 5·24조치 해제를 정부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이날 통일부 국정감사는 5·24조치 해제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조 장관은 “법원에서도 논의 끝에 당시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였다고, 합법성이라고 표현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그런 게 인정된 측면이 있다”고 5·24조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5·24 조치 해제 검토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통일부는 물론, 당정도 이를 수습하기 위해 전면 해명에 나섰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5.24 조치 해제 검토 여부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했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해프닝 정도였다”고 의미를 낮췄다.조 장관은 5·24조치 해제에 앞선 선행조치로 “(지금은) 남북대화에서 논의되고 있진 않지만 앞으로 그런 것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고 있다”며 “천안함과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가) 도발에 의한 폭침으로 입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남북 간 정리가 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트럼프 “우리 승인없이 안돼” 발언에 여야, 한미공조 문제 대립강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 발언이 더욱 번지게 된 것은 이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즉각적인 반박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승인 없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승인(approval)”이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쓰면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19 평양선언 남북군사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한국의 독자 제재 완화 움직임을 막아선 셈이다.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감에서 “대북제재에 한미 간 균열이 큰 것처럼 보인다. 심각한 선”이라고 질타했다.반면 심재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도 주권국가이고 국제법의 틀 내에서 공유될 수 있는 것을 협의하고 공유하는 것”이라며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5·24조치는 이명박 정부가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조치다. 5·24조치에 포함됐던 개성공단·금강산지구 외 방북 불허와 북한 선박의 우리해역 운항 전면 불허 등의 조치는 이미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선박이 묵호항에 정박했던 바 있고 남북 교류의 물꼬가 트이면서 올해만 네 차례 정부 차원의 평양 방문이 있었다.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모든 사안은 한미 간 공감과 협의가 있는 가운데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 장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나 한미는 긴밀하게 모든 사안을 공유하고 협력해나가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에 그쳤다.한편 조 장관은 남북 경협 과정 준비 단계로 “경협 본격화에 대비해 경제 시찰도 북측과 현재 협의 중”이라며 “개성공단 현장 점검 문제도 재개와는 완전 별개로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이라고 했다. 제재를 지키면서도 제재 완화 시점을 대비해 교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18.10.11 I 김영환 기자
동서발전, '전국 사회복지사 역량강화 워크숍' 후원
  • 동서발전, '전국 사회복지사 역량강화 워크숍' 후원
  • 이승현(가운데) 동서발전 기획본부장, 박은덕(왼쪽)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오승환(오른쪽)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11일 워크숍후원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동서발전)[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11일~12일 사회복지사들의 사기진작과 울산 동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열리는 ‘전국 사회복지사 역량강화 워크숍’을 후원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사회복지서비스를 위해 일하는 사회복지사 130여 명의 단합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1박2일 동안 울산에서 진행된다. 워크숍에 참석한 사회복지사들은 워크숍 기간 동안 울산 동구의 대표 관광지인 일산해수욕장, 슬도, 방어진에 방문해 소통 행사를 갖는 등 조선 산업 위기로 침체된 울산 동구지역의 관광 활성화와 경제 상권에도 기여한다. 동서발전은 2017년 6월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한 바 있으며 오는 11월에도 울산시 중구 동서발전 본사에서 열리는 ‘제6회 울산사회복지사대회’에서 올해의 사회복지사상을 시상할 계획이다.동서발전 관계자는 “각지에서 묵묵히 일하는 전국의 사회복지사들이 이곳 울산에서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전국 사회복지사들의 울산 동구 지역 관광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울산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동서발전은 이날 워크숍 후원에 앞서 울산 동구지역 전통시장 가는 날을 통한 복지시설 기부물품을 구입하고 폭염 피해를 입은 울산 지역 농가의 농산물을 구매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8.10.11 I 김일중 기자
불똥 튄 풍등 날리기 행사…전국 축제서 줄줄이 폐지
  • 불똥 튄 풍등 날리기 행사…전국 축제서 줄줄이 폐지
  • 평창효석문화제 풍등 날리기 행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고양 저유소 화재의 원인이 스리랑카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가 날린 풍등으로 밝혀진 가운데 전국 축제에서 진행됐던 풍등 날리기 행사가 줄줄이 폐지되고 있다.전북 진안군은 오는 18일부터 나흘 동안 여는 ‘2019 진안홍삼축제’ 때 풍등 날리기 행사를 취소하고 대신 관광객들의 소원을 적은 풍선을 날리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 참가자가 날린 풍등 불이 마이산 주변 나무에 옮겨붙는 사고가 발생했던 탓이다.제주 서귀포시는 오는 13~14일 안덕면 제주메밀체험관에서 개최 예정인 ‘2018 제주 메밀축제’의 풍등 만들기 체험을 취소했다. 단순히 풍등을 만드는 체험이지만 혹시라도 누군가 만든 풍등을 날리면 화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강원 평창군 봉평면의 메밀꽃밭에서 열리는 효석문화제도 내년부터는 풍등 날리기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축제를 주관하는 이효석문학선양회는 매년 소방당국 허가를 받아 해당 행사를 진행해왔지만, 환경문제와 이번 고양 저유소 화재를 계기로 완전 폐지했다.이 밖에도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는 지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마다 ‘중문골프장 달빛걷기’를 운영하며 풍등 날리기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현재는 폐지했다. 충남의 대표 축제인 공주 백제문화제도 내년부터는 풍등을 날리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소방기본법 12조에 따르면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은 화재의 예방상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풍등 등 소형 열기구 등을 날리는 행위를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은 매년 풍등 날리기 행사 때마다 소방당국 허가와 승인을 받아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튿날 새벽까지 남아 풍등을 수거하곤 했다.
2018.10.11 I 김은총 기자
“젊고 역동적인 KB 만들고 싶어…글로벌 DNA BTS와 함께 했죠”
  • [화통토크]“젊고 역동적인 KB 만들고 싶어…글로벌 DNA BTS와 함께 했죠”
  • 허인 KB국민은행장이 10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라이제이션 △글로벌 진출 확장 △자산관리(WM) 역량 제고 등 3대 경영전략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KB국민은행의 경영전략 방향은 분명합니다. 우선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이 최우선이며 그 다음으로 글로벌 사업비중 확대, 자산관리(WM) 강화입니다. 이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국민은행은 고수익성 금융회사로 거듭나야 합니다.”허인(57) 국민은행장은 10일 취임 이후 1주년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디지털라이제이션 △글로벌 진출 확장 △WM 역량 제고 등 3대 경영목표를 재임기간 집중 추진할 전략사업으로 꼽았다.디지털라이제이션은 사무자동화 또는 은행업의 디지털화를 넘어 직원 개개인의 디지털 마인드 강화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허 행장은 “디지털화라고 하면 흔히들 디지털 금융 및 디지털 뱅킹만을 떠올리는데 물론 디지털 금융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조직 내부 구성원 모두의 디지털화”라고 강조했다. 은행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디지털화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국민은행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은 디지털뱅킹 서비스 강화와 동시에 조직 내부의 디지털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의미다.특히 국민은행은 올해 하반기 채용과정에 은행권 최초로 인공지능(AI) 면접을 실시했다. 지원자가 인공지능 면접관의 질문을 듣고 답하는 형식으로 면접이 끝나면 인공지능이 응시자의 음성과 표정, 대답 등을 분석·평가한다. 아직은 도입 초기여서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지만 인공지능은 선입견이 없는 객관적인 평가 결과를 도출해 채용절차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허 행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본격 추진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 및 인재 육성 △디지털 조직 문화 정착을 위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디지털 경제에서도 ‘공생(共生)의 가치’를 지켜 나가야 한다는 입장 등을 ‘디지털 KB’를 향한 네 가지 과제로 제시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하반기後 가시적 성과 기대”허 행장은 “브랜드 쪽에선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빛나는 ‘방탄소년단(BTS)’과 평창 동계올림픽의 영웅 윤성빈 선수, 그리고 홍대 거리에 지난 5월 개점한 ‘청춘마루’ 등으로 젊고 역동적인 KB의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모바일뱅킹 플랫폼 KB스타뱅킹 공식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택한 일을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 허 행장의 선견지명이 놀랍다는 반응이다.글로벌 사업비중 확대는 미얀마·캄보디아·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과 병행해 선진 금융시장 진출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상반기 투자은행(IB) 데스크 신설과 영국 런던 현지법인의 지점 전환으로 ‘런던-홍콩-베이징(北京)-도쿄(東京)-뉴욕’을 잇는 KB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한층 보강했다. 허 행장은 “동남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하반기와 내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은행 CIB·WM, KB증권 신사옥 이전…여의도 ‘그룹통합 딜링룸’저금리 시대에 은행이 낮은 예금금리로 인해 고객에게 고수익의 자산관리를 해주지 못한 측면을 반성하고 앞으로 고객 자산관리에 있어 고수익성 금융사로 변신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허 행장은 “‘원 펌(One Firm·하나의 회사), 원 KB(One KB·하나의 KB)’를 위한 노력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KB금융그룹은 국민은행 기업투자금융(CIB)과 WM 부문을 KB증권 신사옥인 여의도 ‘더 케이타워’로 코로케이션(Co-location)한 데 이어 ‘그룹 통합 딜링룸(Dealing room)’의 코로케이션도 완료했다. 지난달엔 국민은행 스타시티PB센터에 KB증권 라운지를 새로 입점시켜 은행·증권 WM복합점포인 ‘KB GOLD&WISE 스타시티PB센터’를 신규 오픈했다. 이로써 은행·증권 원스톱(One-Stop)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WM복합점포를 총 59개까지 늘렸다.◇ 5년간 총 1조8000억 中企 자금수혈…소매·기업금융 비중 ‘5대 5’국민은행은 중기 여신운용방향으로 소매금융과 기업금융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총여신(2018년 6월말 기준 원화대출금 244조2000억원) 가운데 가계대출 비율은 46%, 기업대출의 경우 54%로 거의 목표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기업금융만 놓고 보면 대기업대출이 약 20%, 중소법인대출이 30%, 소호(SOHO·개인사업자) 대출이 50%를 각각 차지한다.허 행장은 적기 자금공급을 위해 각 영업점을 중심으로 중소법인대출 확대를 지시한 상태다. 아울러 경기침체를 대비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예비심사역→심사역→전문심사역→수석심사역(지점장급)’으로 이어지는 기업금융 전문가 양성시스템을 정비했다.국민은행은 올해 1월 유관기관이 추천하고 기술력이 우수한 혁신벤처기업을 위한 금리우대 전용 대출상품 ‘KB 혁신벤처기업 우대대출’을 내놨다. 오는 2022년까지 매년 3000억원씩 5년간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신용등급·기술등급·일자리창출 등 최대 2.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국민은행은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000억원에 달하는 ‘혁신벤처기업지원 협약보증’에 연(年) 0.2%씩 3년 동안 0.6%의 보증료를 지원한다. 총액 1조8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중소기업에 수혈되는 셈이다.허 행장은 “KB금융지주가 사회적 책임을 위해 ‘KB 드림스 커밍 프로젝트(Dream’s Coming Project)’를 출범했고 국민은행도 여기에 발 맞춰 ‘KB 굿잡(Goodjob)’ 취업 박람회 개최 횟수를 늘리는 한편 혁신기업의 성장과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금융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1961년 경남 진주 출생 △1980년 2월 대구고 졸업 △1984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 △1987년 서울대 법과대학원 석사 △1988년 2월 한국장기신용은행 입행 △2004년 2월 KB국민은행 대기업팀 팀장 △2013년 7월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4년 12월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2016년 1월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2017년 11월 ~ 현재 KB국민은행 은행장
2018.10.11 I 박일경 기자
KT, 5G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 만든다..정부사업 참여
  • KT, 5G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 만든다..정부사업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사진은 KT 직원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WEST)에서 건물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 박스’를 활용해 건물의 기울어짐, 변형 및 균열 등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다.KT(회장 황창규)가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기반의 혁신적인 ICT솔루션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2018년도 범부처 Giga KOREA 사업(이하 기가코리아 사업)’에 참여한다.기가코리아 사업은 ‘20년까지 개인이 무선으로 기가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스마트 ICT 환경 구축’을 목표로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5G 재난안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스마트미디어, 스마트 제조·물류 5개 분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KT(030200)는 기가코리아 사업 5개 분야 중 재난안전,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3개 분야의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한다.기가코리아 사업 재난안전 분야에서 KT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요구조자의 중심의 ‘종합 재난 대응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정밀측위가 가능한 5G 특성을 활용해 구조자에게 요구조자의 위치를 명확하게 안내하고 요구조자가 골든타임 이내에 자신의 핸드폰으로 탈출 가능한 경로를 안내 받게 도와준다.KT는 재난 상황 별 맞춤형 대응 정보 제공 기능 개발도 책임진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사고 혹은 재난 발생지역 인근의 CCTV와 화재 감지 센서들이 5G 네트워크로 현장 상황을 상황실과 주변의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해 피해 확산을 막고 구조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이 분야에서 지진으로 인한 붕괴 사고 대응을 위해 ‘사물인터넷 센서 박스를 활용해 건물의 기울어짐, 변형 및 균열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에 지능형 진동 알고리즘을 도입해 위험 등급을 세분화하는 시스템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KT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참여기관과 협력해 5G 차량간통신(V2X)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 KT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모델은 서울, 대구, 경기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과 실증이 진행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5G 네트워크와 연결된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려운 시설물을 영상으로 점검하는 안전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민 생활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향후 KT는 기가코리아 사업 1차년도(‘18년)에 재난 대응 솔루션을 개발 완료하고, 2차년도(‘19년)에는 재난안전 기술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3차년도(‘20년)에는 재난 상황 별 맞춤형 대응 정보 제공 기능을 고도화해 강원소방본부, 알펜시아 리조트 등에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KT GiGA IoT 사업단장 김준근 전무는 “국민기업으로서 국가재난 시에도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세계최초로 5G를 도입해 국가위상을 한층 높였다”라며 “사회재난영역에서도 재난안전망, 철도망, 해상망 등 공공 안전망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재난망 선도사업자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10 I 김현아 기자
  • SK텔레콤 인공지능 누구(NUGU)에 한컴 자동통번역 지니톡 담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김상철, 노진호)의 자동통번역 솔루션 ‘말랑말랑 지니톡’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탑재한다. 양사는 10일(수)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 T타워에서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Unit장과 노진호 한컴 대표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식을 가졌다. SK텔레콤 ‘누구(NUGU)’ 이용 고객은 향후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로 된 단어나 문장에 대해 자동통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개개인의 음성 인식 사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 중 교육 효과가 높고,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통번역 기능을 ‘누구(NUGU)’에 탑재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학생은 ‘누구(NUGU)’ 스피커를 이용해 외국어 공부를 할 수 있고, 택시기사가 ‘T맵x누구’를 이용해 외국인에게 경로 및 요금을 안내하는 등 언어장벽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누구(NUGU)’ 서비스에 ‘지니톡’을 탑재하는 한편, 인공지능 기반 자동통번역 기능 고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국내 최고 수준 자동통번역 솔루션인 ‘지니톡’을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에 탑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삶에 인공지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노진호 한컴 대표이사는 “국내 AI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T ‘누구’ 플랫폼에 ‘지니톡’을 탑재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의 자동통번역 서비스 이용 방식이나 명령 패턴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서비스 질과 사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컴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이 공동 개발한 자동통번역 솔루션 ‘지니톡’은 한컴과 ETRI의 합작법인인 ‘한컴인터프리’가 운영하고 있다.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어 음성인식 기술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8개 언어쌍에 대한 통번역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공식 자동통번역 솔루션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2018.10.10 I 김현아 기자
제99회 전국체전, 12일 전북서 개최...47개 종목 경쟁
  • 제99회 전국체전, 12일 전북서 개최...47개 종목 경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의 성대한 개회식과 함께 시작된다.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소중한 유산으로서 1920년의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자긍심 고취와 화합에 큰 역할을 해 왔다.전라도 개도(開道) 천 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는 ‘비상하라 천년전북, 하나 되라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이북 5도민 등 2만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띤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1개(택견)의 경기가 열린다.이번 대회는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봄’을 열고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개최되는 국내 최대의 종합 스포츠 축제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대회 메달리스트들도 대거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인천시청)이다. 박태환은 “좋은 기록을 보여줄 컨디션이 아니다”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했다. 하지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 7월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귀국해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200m·400m와 단체전인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해 5관왕에 올라 역대 최다인 통산 5번째 MVP를 차지한 박태환은 올해도 5관왕에 도전해 6번째 MVP 수상을 노린다.올해 아시안게임 여자 200m 개인혼영에서 한국 수영에 8년 만의 금메달이자 무려 32년 만의 여자 개인혼영 금메달을 선사한 김서영(경북도청)도 이번 대회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간판스타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2015년 전국체전에서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선 100m, 200m, 400m 계주, 1600m 계주까지 4종목에 출전한다. 자신이 보유한 100m 한국기록(10초07)을 넘어서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혜림(광주광역시청)도 출전해 금빛 세리머니의 감동을 재현한다는 각오다.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석권한 한국 사격의 간판스타 진종오(KT)는 10m 공기권총 개인전 및 혼성, 50m 권총 개인전 및 단체전 등 최대 4관왕을 노린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사이클에서 4관왕을 차지한 ‘사이클 여제’ 나아름(상주시청)도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018.10.10 I 이석무 기자
 우석훈 "불평등 존재..전더 격차 줄이려면 쿼터제 필요"
  • [W페스타] 우석훈 "불평등 존재..전더 격차 줄이려면 쿼터제 필요"
  • 우석훈 경제학자[이데일리 W페스타 사무국] “저는 경제학자로써 우리 경제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반드시 성평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청년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망한 ‘88만원 세대’라는 책으로 우리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우석훈 박사. 그가 최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연구 주제는 다름 아닌 젠더경제학이다. 한국 노동시장에서 벌어지는 젠더 격차를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분석하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를 제시하는 일이다. 우 박사는 최근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처럼 젠더격차가 병적으로 심한 국가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여성들은 계속 구시대적인 사회에 맞서 싸울 수밖에 없고 남성도 계속 부딪쳐 가며 결국엔 젠더 갈등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젠더갈등, 문화가 여성사회 진출 속도 못 따라가 생긴 것”우 박사는 우리 사회의 젠더갈등이 이렇게 극심해 진 이유로 ‘속도’를 꼽았다. 다른 나라에선 여성의 사회 참여가 수십 년에 걸쳐 완만하게 진행돼 온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짧은 시간에 빠른 속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우 박사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인종주의가 쓰던 방식처럼 내부의 약자를 찾았고 그 타겟이 막 사회에 진출하고 있는 여성이 됐다”며 “여기에 여성의 사회경제참여속도가 굉장히 빠른 반면 사회구조나 사람들의 인식체계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젠더갈등이 극심해졌다”고 진단했다.여러 경제 지표를 살펴봤을 때 한국의 젠더 격차는 의심할 여지 없이 극심하다는 게 우 박사의 판단이다. 우 박사는 “최근 유엔개발계획(UNDP)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이 10위에 올랐다면서 더 이상 젠더 격차가 없단 식으로 말하는데 이는 일부 지표에 불과하다”며 “남녀 가사 참여율이라든지 남녀 임금격차, 이사회의 남녀 비율을 따져보면 한국에서 ‘여성’이라는 것은 학력과 나이처럼 분명히 하나의 핸디캡을 갖고 있는 존재”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쿼터제는 기계적으로나마 젠더 격차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 박사는 “현 경제구조는 남성 네트워크가 강하다보니 여자들이 살아남기 어려워 기계적 평등을 위해서라도 쿼터제가 필요하다”며 “일각에선 쿼터제가 남성의 자리를 빼앗는다는 지적도 하는데 쿼터제는 상위자리 몇 개에 한정된 얘기로 성대결 구도로 얘기할 수조차 없는 소수”라고 비판했다.◇젠더 갈등 타협점 찾을 것…“여성들이여 싸워라”우 박사는 결국엔 젠더 갈등이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 전망했다. 우 박사는 “인종차별주의자들은 결혼해 아이를 낳고 또 다른 인종차별주의자를 재생산하지만, ‘여혐’하는 남성이 여성과 결혼할 순 없지 않느냐”며 “또 다른 ‘여혐’ 자식을 재생산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결국 젠더갈등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낙관했다.여성혐오를 그대로 남성에게도 반사해 적용하는 ‘미러링’이란 운동방식이 젠더 갈등을 더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우 박사는 “외국에선 호모사이드로 이어질 것 같은 인종주의적 내용이 아닌 이상에야 대통령을 놀려먹거나 신성모독을 하는 것은 서브컬쳐의 영역에서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얼마든지 용납이 가능한 사안”이라며 “미러링이 우리 사회가 기본적으로 합의한 형법을 위반하는 범죄가 아니라면 해석의 여지가 있는 것들은 문화적 허용범위 내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계몽을 통해서는 젠더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리라 내다봤다. 우 박사는 “미국에서도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육아 및 출산 캠페인을 많이 했지만 효과는 없었고 갈등만 외려 극심해졌다”며 “결국 남성들이 글로벌스탠다드와 부딪치고 유화되면서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 박사는 “남성은 책을 많이 읽어 글로벌 시대의 교양과 상식을 배워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여성은 그 때까지 열심히 사회와 싸우는 수밖에 없다”며 말을 끝맺었다. 우 박사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아티움(SM타운)에서 열리는 ‘제7회 이데일리 W 페스타’에서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적 불평등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2018.10.10 I 편집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이다.△1면- 동영상이 대세..유튜브, 콘텐츠·광고시장 블랙홀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다양한 시선·하나의 공감, 사회 통합 방안을 찾아서- 올 3.0→2.8, 내년 2.9→2.6..IMF發 한국 경제 경고음- 함진규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대통령 권한 확 줄인 변형 대통령제 개헌안 이달 발표”- [사설]가짜뉴스 차단은 민간 자율규제가 옳다- [사설]화재감지 센서도 없는 허술한 저유소들△줌인&-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643조 국민 노후자금 운전자..‘15개월 공백’ 단숨에 메우나- 文, 13~21일 유럽순방 교황만나 방북 권유도△ IMF, 韓성장률 전망 2.8%로 내려- G2 무역갈등, 美금리인상, 일자리 쇼크..한국경제 ‘첩첩산중’- 美환율보고서 발표 앞두고..더 떨어진 中위안화 가치△동영상 플랫폼 세계대전- 보고싶은 동영상 ‘빨간 삼각형’에 다 있다..20억명이 제작자이자 시청자- 한류스타가 직접 ‘생방’..신인BJ 발굴 총력- 올해만 700편 자체 제작..할리우드 뛰어넘어 ‘게임체인저’ 등극- ‘작은 강자’ 왓챠의 생존법..박철훈 대표△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 우석훈 “女=핸디캡, 구조적 불평등 존재..젠더격차 줄이려면 쿼터제 필요”- 이준석 “정치권, 젠더이슈 피하지 말고 성평등 지향점 합의 주도해야”△채용비리 수사, 금융권 강타- 조용병 영장..채용비리로 현직회장 첫 구속영장- 檢, 채용비리 혐의 입증할 실무자 진술받았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함진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두고 부동산대책 유예기간 필요”- ‘고교 무상교육’ 선별적 시행..결손가정 자녀부터 지원해야△ 정치·경제- 트럼프·김정은 ‘10월 핵 담판’ 여부, 비건·최선희 실무협상에 달렸다- 앙숙 일본이어 교황까지..외교무대 발넓히는 김정은- 文대통령 “세종 애민정신 새겨야”-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 “바닷모래 체취, 미세 플라스틱, 몸살앓는 바다..전 국민 관심 절실”△금융- 유럽기준 그대로 따른 新RBC적용땐..대형보험사들도 지급여력 미달- 집값뛸수록..주택연금 중도해지율도 뛰었네- 산와머니 자회사 ‘장기연체자 빚 탕감’ 중단..왜△산업·기업- 용접로봇 367대 쉴새없이 가동..- 삼성 ‘에어드레서’ 효과..의류관리기 불티- 잇다른 수주 낭보..볕드는 韓조선업- 삼성전자, AI 역량 강화에 21만 ‘집단 지성’ 가동△산업- “카메라만 중요한 게 아냐”..이젠 ‘스마트폰 AP’ 경쟁시대- SK텔레콤, 미세먼지 지도 ‘에브리에어’ 서비스△소비자생활- “경쟁사 제품도 팝니다”..뷰티 공룡들의 ‘이유있는 변신’- 하이트진로, 美전역서 ‘자두이슬’ 홍보투어- 감동란 넣고, 백종원 손맛 더해..막오른 ‘호빵전쟁’△중소기업·제약- 먼지없는 청정시설서 ‘초미세 먼지 막는 부직포’ 뽑아내죠..웰크론 음성공장 가보니- GC녹십자 ‘셀센터’가동..亞최대 세포치료 연구시설- 秋男 머리카락 우수수..탈모약 시장 쑥쑥△증권&마켓- 辛의 귀환에 뉴롯데 급물살..그룹 내 수혜주 찾아라- “계열사간 부동산 거래로 금호HT, 회사에 손해끼쳐”- “高금리·高환율·高유가에 ..코스피 2230선까지 내려갈 것”△증권- CGV베트남·에어부산..침체된 IPO시장 반전노린다- 건설근로자공제회 부동산대출펀드 운용사에 한국자산에셋- 고령화 시대..요양병원 줄줄이 법정관리, 왜△Book- 부동산 투기, 명품 바람..욕망이 꿈틀대는 평양- 남북 이산가족 상봉 발판 마련..‘한반도 평화’에 헌신한 외교관△스포츠- 홈경기 땐 더 괴물投..3차전 선발 유력- 평창 동계올림픽 619억 흑자냈다- PGA투어가 ‘데뷔전 공동4위’ 임성재를 주목하는 까닭- 배선우 “6번째 LPGA 직행티켓 잡겠다”△사랑&나눔-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로머 美뉴욕대 교수 “文정부 소득주도성장..기술혁신으로 이어져야”- 이재후 티몬 대표 “한국형 알리바바 완성할 것”- CJ후계자 이선호, 이다희 前아나운서와 결혼- 양남열 LG전자 연구위원 ‘LCD·TFT 노광기’ 국산화 앞장△오피니언- [목멱칼럼]사회적 책임 이행은 금융의 기본- [데스크의 눈]누가 4차산업혁명위 발목 잡나- [기자수첩]국토부·서울시, 언제까지 엇박자 낼텐가△부동산- 세입자들 너도나도 ‘등록 임대주택’어디없소- 서울 오피스 공실률 느는데, 공유 오피스 면적은 2년새 3배- 규제비켜놨던 전세대출, 1년 새 40%↑△사회- 한강공원 음식물 쓰레기에..여의도 아파트 때아닌 ‘쥐포비아’- 풍등 하나에 70억 피해 날벼락..CCTV 관제센터는 ‘눈뜬 장님’- 안병용 의정부 시장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100년 먹거리’ 완성위해 최선”
2018.10.09 I 임현영 기자
날아다니는 불씨 ‘풍등’…적발시 벌금 부과하지만 단속 어려워
  • 날아다니는 불씨 ‘풍등’…적발시 벌금 부과하지만 단속 어려워
  • 지난 9월 2일 강원도 평창군 효석문화마을에서 열린 제20회 평창효석문화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각자의 소망을 담은 풍등을 날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70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고양 저유소 폭발·화재사건의 원인이 인근에서 날린 풍등으로 드러나면서 풍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연평균 풍등 화재는 5건으로 많지 않지만, 최근 지역행사나 축제시 풍등 날리는 관광객들이 증가하는데다 남아있는 불씨가 인근 화재위험이 큰 장소에 옮겨 붙으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풍등으로 인한 화재는 평균 5건으로 조사됐다. 2013년 3건, 2014년 10건,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4건씩 발생했다. 이 기간 중 풍등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평균 1105만원이다. 일평균 화재발생건수가 100건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빈도수는 적은 편이지만, 자칫 건조할 때 산 등지에 풍등이 떨어지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고양 저유소 화재 역시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 A(27)씨가 날린 풍등이 300m 떨어진 저유소 잔디밭에 낙하하면서 남아있던 불씨가 폭발과 화재의 직접 원인이 됐다.여기에 최근 방송 등에서 풍등 날리기 장면이 자주 방영되면서 관광지 내 소원빌기나 지역축제에서도 풍등 날리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위험성으로 소방당국은 지난해 12월말 풍등 등 소형 열기구 날리기와 그밖에 화재예방상 위험하다고 인정되는 행위를 금지할 수 있도록 소방기본법 제12조를 개정했다.그 전까지는 불장난과 모닥불, 흡연, 화기 취급 등만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었지만, 풍등 등 소형 열기구까지 확대한 것이다. 대구소방본부에서는 풍등 화재실험을 통한 풍등의 화재위험성 분석 및 종합안전대책을 마련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면 풍등 날리기를 금지할 수 있고 풍등을 날린 사람에게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단속은 유명무실한 상황이다. 개인이 구해서 날리는 풍등을 일일이 단속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고 적발되더라도 주의나 경고를 받은 이후 명령 위반을 지속했을 때만 벌금 부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문하 소방청 화재예방과 제도1계장은 “위험지역에서 풍등을 날릴 때 벌금을 부과할 수 있지만 신고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누가 날렸는지 알 수 없고 일일이 단속하기도 어렵다”며 “풍등에 들어가는 고체연료온도는 408~427도, 화염온도는 1000도에 이를 만큼 화재위험성이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바람이 불거나 인근에 저유소 등 화재위험시설이 있는 곳에서는 풍등 날리기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0.09 I 송이라 기자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619억원 흑자 최종 결산
  • 평창 올림픽-패럴림픽, 619억원 흑자 최종 결산
  •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이 IOC 총회에서 대회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평창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월에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이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최종 결산됐다.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대회 성과 및 재정, 사후관리 등에 대해 최종 마무리 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후원사 유치 및 지출 효율화를 통해 균형재정을 넘어 현재까지 최소 5500만 달러(약 619억 원)의 흑자를 달성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달성한 경제올림픽을 실현시켰다”며 “평창 조직위는 재정부분에서 당초 2억6600만 달러(현재기준 약 3000억 원)의 적자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이어 경기장 사후활용 계획과 잉여금을 활용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 설립 등 향후 올림픽 유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총 12개 경기장은 기본적으로 경기용도로 사용을 원칙으로 삼았다. 사후활용 계획 미확정인 경기장은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운영비 부담비율 등을 협의 중이다”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트레이닝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제스포츠연맹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아울러 “잉여금을 활용한 스포츠 진흥과 발전을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재단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재단의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중앙정부, 강원도, 조직위 등이 협의 중이다”고 덧붙였다.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평창조직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우리는 평창 조직위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IOC는 이러한 위대한 업적을 인정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잉여금에 해당하는 IOC 몫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평창올림픽의 대성공을 축하하며, 총 잉여금의 20%에 해당하는 IOC 몫을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IOC와 대한체육회(KOC), 강원도 3자가 서명한 ‘개최도시협약서(45조)’에 따라 잉여금은 IOC와 대한체육회에 각각 20%를 배정하고, 나머지 60%는 조직위원회가 대한체육회와 협의해 체육진흥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2018.10.09 I 이석무 기자
아이스하키 대명, 日크레인즈와 9일 홈 개막 2연전
  • 아이스하키 대명, 日크레인즈와 9일 홈 개막 2연전
  •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스가 전통의 강호 일본제지 크레인스와 맞붙는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스하키 대명 킬러웨일스가 오는 9일 오후 3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전통의 강호 일본제지 크레인즈를 상대로 시즌 홈 첫 경기를 치른다.지난달 15일 열릴 예정이었던 인천 홈 첫 경기는 상대팀 오지 이글스 연고 지역인 북해도 인근에 강진(규모 6.7)이 발생하면서 공항이 폐쇄돼 연기됐다. 자연스럽게 다음 홈 경기였던 크레인즈와의 2연전이 홈 첫 경기로 변경됐다.대명은 그동안 유독 크레인즈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시즌 동안 10번의 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1번의 연장패로 승점 1점을 얻은 것이 전부이다.이번 시즌 대명은 거물급 선수를 영입, 전력을 대폭 강화해 크레인즈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노린다. 북미하키리그(NHL) LA 킹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579경기를 뛰었던 공격수 알렉산더 프롤로프(36)를 영입했다. 또한 7시즌 동안 5번의 포인트왕과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를 경험한 외국인 귀화 선수 마이클 스위프트(31)와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이자 아시아리그 2번의 우승을 경험한 마이크 테스트위드(31)까지 합류했다.대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가대표급 수비수 김혁(31)과 최시영(27), ECHL에서 122경기에 출전해 92포인트를 올린 캐나다-일본 이중 국적 수비수 시몬 데니(27)까지 영입해 수비진을 한층 더 강화했다. 이들 중 이미 프롤로프, 스위프트, 테스트위드, 데니는 모두 득점을 올려 팀이 거둔 3승에 모두 기여했다.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골리에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출신으로 세계선수권 챔피언십에서 미국, 핀란드 등 강대국을 상대로 활약했던 알렉세이 이바노프(30)를 세웠다. 이바노프는 사할린과의 3연전에서 101개의 슈팅 중 99개를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으로 방어율 0.980을 기록,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거두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케빈 콘스탄틴 대명 감독은 “크레인즈는 경기당 5골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력이 좋은 팀”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수비 전력을 강화했고, 공격력도 살아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대명은 경기 시작에 앞서 MBC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개그맨 정형돈 닮은 꼴로 출연했던 이상훈 씨가 애국가를 제창한다.또 개막 2연전 무료입장과 함께 워터파크 이용권, 스키월드 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도 선사할 예정이다.
2018.10.08 I 이석무 기자
 내가 본 홀로그램이 ‘유사 홀로그램’이라구요?
  • [미래기술25] 내가 본 홀로그램이 ‘유사 홀로그램’이라구요?
  • 지난 2월 25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중국이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빔을 이용해 용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 2월 25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도중 관객이 술렁이기 시작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무대 위로 날아가는 형상을 한 화려한 용 한 마리의 등장 때문입니다. 차기 동기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무대 중심에 놓인 25개의 디스플레이 주변으로 레이저 빔을 쏴 마치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운 용을 표현해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많은 언론은 중국이 ‘홀로그램 용’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죠.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중국이 선보인 공연에 사용된 기술은 ‘유사 홀로그램’입니다. 빛의 간섭성을 이용한 홀로그래피(Holography) 기술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홀로그램의 종류는 대상을 입체영상으로 찍는 사진술인 아날로그 홀로그램과 대상에 반사된 빛을 디지털로 재현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초다시점 입체영상·반투과형 스크린 투영 영상 등 유사 홀로그램으로 나뉩니다.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선보인 용은 엄밀히 말하면 유사 홀로그램에 속합니다. 빛이 맺히는 디스플레이 없이 공중에 상이 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속 홀로그램 기술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아이돌 홀로그램 공연장에 적용된 기술 역시 유사 홀로그램의 일종입니다. 홀로그램 공연에서는 고해상도 빔프로젝터로 바닥에 영상을 비추고, 무대 앞쪽에 45도로 기울어진 포일(Foil)이라는 특수 필름으로 이를 반사해 입체 영상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360도 어느 방향에서나 볼 수 있는 완전한 입체 영상을 구현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접하는 홀로그램은 대부분 이와 같은 유사 홀로그램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홀로그램은 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양이 많아 기존 4세대(4G) 네트워크로는 구현이 어려웠습니다. 10cm 크기의 홀로그램 영상 한 장면에만 1GB에 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를 앞둔 5세대 네트워크(5G)는 4G LTE 대비 데이터 용량은 약 1000배 많고, 속도는 200배 빨라 진정한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360도 홀로그램 공연을 넘어 앞으로는 영화 속에서만 본 실시간 홀로그램 회의까지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2018.10.08 I 김종호 기자
이번 겨울 춥다던데..혹한기 대비 투자 종목은
  • 이번 겨울 춥다던데..혹한기 대비 투자 종목은
  • (출처: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도 작년에 이어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되면서 혹한기 대비 투자할 만한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엔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롱패딩이 유행해 관련 제조업체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한파로 롱패딩 열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7일 추희협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여름 111년만의 폭염을 기록한 뒤 지난 겨울을 능가하는 혹한이 올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의 학습효과만으로도 올 겨울 한파를 대비하는 다양한 수요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특히 올해도 롱패딩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평창 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 ‘구스롱다운점퍼 벤치파카(무릎 아래로 내려오는 롱패딩)’ 생산에 참여한 신성통상(005390)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실제로 작년 11월엔 주가가 1490원까지 오르면서 52주래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캐주얼 브랜드 NBA에서 판매하는 ‘파이넌 벤치다운’ 판매량이 급증해 한세엠케이(069640)의 주가도 급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종목이 올 겨울에도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다. 다만 현재까지 이들 주가는 신통치 못한 편이다. 신성통상은 7월초 연중 최저가(장중 961원)를 기록한 후 1.7% 가량 올라 97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세엠케이는 6월말 연중 최저가(장중 7350원) 대비 18.4% 올랐으나 8월 이후 8500원 안팎의 보합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한파가 시작되면 주가 흐름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추희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날씨가 추워지면 한파 대비 수요들이 가속화되면서 경동나비엔(009450), 태평양물산(007980), 파세코(037070), 파라텍(033540), 대성산업(128820) 등이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동나비엔은 보일러를, 태평양물산은 우모 등을 생산한다. 파세코와 파라텍은 각각 난로와 소방용품을, 대성산업은 석유가스 등을 판매한다. 리서치알음은 최근 보고서에서 태평양물산에 대해 “우모 사업 부문이 작년 구조조정을 끝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더구나 올해 한파가 예상돼 성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8.10.07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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