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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거장’이 당기고 ‘신성’이 밀고…흥행 이끈 ‘맨파워’
  • [2018 문화계 결산]② ‘거장’이 당기고 ‘신성’이 밀고…흥행 이끈 ‘맨파워’
  •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는 내한 공연에서 한장에 55만원인 티켓을 판매해 최고액을 경신했다. 고가 논란이 있었으나 공연은 성황을 이뤘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맨파워’가 어두운 전망을 뚫었다. 2018년 경기침체와 미투 운동 여파로 공연계 전체가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스타를 내세운 공연이 주목받으며 활기가 돌았다. △한국에 모인 클래식의 별들올해는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세종문화회관 개관 40주년 그리고 한국오페라 100주년으로 눈에 띄는 이벤트가 많았다. 1년 내내 기념 공연이 이어지며 선택의 폭이 넓었다. 특히 국내외 스타 연주자의 연주가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피아노 천재’라 부리는 예브게니 키신과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공연을 비롯해 ‘3대 테너’라 불리는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이 빅이벤트였다. 특히 도밍고는 티켓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0월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공연에 가장 비싼 좌석이 55만 원이었다. ‘필요 이상으로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좌석이 팔렸다. 국내에는 아이돌 뺨치는 인기로 구름 관중을 모으는 젊은 아티스트가 돋보였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서 수석무용수로 활약 중인 발레리노 김기민과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물오른 기량을 떨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손열음 등이다. 세 사람 모두 2030세대로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김기민은 마린스키발레단을 이끄는 간판스타로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섰다. 조성진은 “러브콜을 정중히 거절하는 게 어렵다”고 말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명화 등 거장들과 협연도 잇따라 소화했다. 손열음은 32세의 나이에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올라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발레리노 김기민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간판스타다. 지난 달 고국을 찾아 ‘돈키호테’ 공연을 했다.△흥행으로 증명한 이름값영화와 방송에 출연해온 스타가 출연한 공연도 주목받았다. 영화 ‘신세계’ ‘베테랑’ ‘공작’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배우 황정민의 연극 ‘리차드 3세’가 대표적이다. 10년 만의 연극 복귀작으로 객석점유율 98%를 기록했다. 올해 가장 성공한 연극 중 하나다. 배우 최불암도 연극 ‘바람 불어 별이 흔들릴 때’로 25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다. 안방극장을 달구던 MBC 공채 탤런트들은 MBC탤런트극단을 만들어 연극 ‘쥐덫’을 올리기도 했다.2018년 뮤지컬 분야 최고 화제작인 ‘웃는 남자’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박효신을 프론트맨으로 내세워 흥행했다. 175억 원을 투자해 4년여에 걸쳐 만듦새를 다듬었다. 개막 후 한 달 만에 최단 기간 누적관객 10만 명을 넘었으며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했다. 새 창작 뮤지컬이 귀했던 올해인 만큼 눈에 띄는 성적이다. 이밖에 조승우가 출연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으며 군 복무를 끝내고 돌아온 김준수가 출연하는 ‘엘리자벳’이 공연을 시작했다. 스타의 활약 덕에 공연계 티켓 판매도 늘었다.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올해 뮤지컬 연극 장르 판매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했다. 백세미 인터파크 공연사업부장은 “올해 공연계는 한 마디로 큰 호황을 누렸다”며 “뮤지컬에서는 이미 검증이 끝난 재연작이 다양하게 올라왔으며 ‘라이온 킹’ ‘쿠자’ 등 한국을 찾은 외국의 대형 공연도 인기를 끌고 있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배우 황정민은 연극 ‘리차드 3세’로 10년 만에 연극에 복귀했다. 높은 인지도로 구름 관중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8.12.18 I 이정현 기자
① 문화계, 시대 변화 중심에 서다
  • [2018 문화계 결산]① 문화계, 시대 변화 중심에 서다
  • 지난 2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서울 종로구 30스튜디오에서 자신에 대한 성폭력 의혹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8년, 문화계는 시대 변화의 중심에 서있었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한 ‘미투’ 운동은 연극계를 중심으로 한 문화계의 고질적인 위계 문제를 수면 위로 끄집어내며 성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의 밑바탕에는 문화로 한민족의 동질성을 확인시킨 남북 예술단 공연이 있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관련자 처벌 문제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는 예술인들을 2년 만에 다시 거리로 나서게 했다.◇문화계 넘어 한국사회 강타한 ‘미투’2018년의 시작과 함께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문화계를 강타했다. 시작은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었던 연극연출가 이윤택이었다. ‘문화 게릴라’라는 수식어와 함께 한국 연극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던 이 연출이 자신의 극단 출신 후배 연극인들을 여러 차례 성폭력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이후 연극연출가 오태석, 뮤지컬 제작자 윤호진, 배우 겸 공연제작자 조재현 등 공연계 대표 예술인의 성폭력 문제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다. 배우 오달수, 조민기 등 연예계는 물론 음악인 남궁연이 연루된 국악계까지 그 여파가 번졌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공동으로 구성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특별조사단’이 지난 6월 발표한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문화예술계 여성 종사자 중 57.7%가 ‘성희롱·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가해자와의 관계에 대해 묻는 복수응답 질문에는 선배 예술가(64.9%)와 기획자 및 감독(52.5%)이 가장 많아 위계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함을 드러냈다. 정부는 문화계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해 분야별 성폭력상담소 설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윤택 연출은 지난 9월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 받았다.지난 4월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예술인의 연합무대 ‘우리는 하나’ 공연에서 출연진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남북 평화 밑거름된 예술단 공연2018년 세계를 놀라게 한 한반도 평화 분위기 전환에는 문화의 힘이 있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성사된 북한 예술단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은 남북은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현송월 단장을 필두로 한 140여 명 규모의 삼지연관현악단은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의 두 차례 공연을 통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공연한 것은 16년 만의 일. 특히 삼지연관현악단은 체제 선전용 노래를 배제하고 남측에 친숙한 가요를 대거 선곡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평화에 대한 북측의 의지를 드러냈다.얼어붙었던 남북관계에 불어온 훈풍은 삼지연관현악단에 이어 4월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로 이어갔다. 가수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고 조용필·이선희·최진희 등 북측에 친숙한 가수들과 백지영·알리·레드벨벳 등 젊은 가수들로 꾸린 우리 예술단은 4박 5일간 평양에서 머물며 북한 예술단과 한민족의 평화를 함께 노래했다. 또한 4월 남북정상회담에 깜짝 등장한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 9월 평양정상회담을 찾은 가수 지코·작곡가 김형석 등도 문화예술을 통한 남북평화에 큰 보탬이 됐다.◇적폐청산 발목 잡은 블랙리스트 문제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는 문재인 정부가 국정과제 1호로 내세웠던 ‘적폐청산’의 일환이었다. 지난해 7월 민관 합동기구로 출범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이하 진상조사위)는 지난 6월 말 11개월간의 조사 활동을 마치고 공식 업무를 종료했다. 진상조사위는 지난 정권의 블랙리스트가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이어진 것임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 밝혀낸 피해자만 무려 9000여 명. 이들은 정부의 사찰을 통해 지원 배제 등의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진상조사는 끝났지만 잡음은 이어졌다.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문체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에 대한 책임규명을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진상조사위가 당초 발표했던 책임규명 대상자는 131명. 그러나 문체부는 법리 검토를 거친 끝에 7명에 대한 수사의뢰, 12명에 대한 주의 조치라는 사실상 ‘징계 0명’의 책임규명 이행 계획을 발표해 예술계의 반발을 샀다. 뿔난 예술인들은 문체부를 넘어 국회와 정부도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행진을 하는 등 2년 만에 다시 거리에 나서기도 했다.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가 지난 11월 국회 앞에서 ‘2018 문화예술인 대행진-블랙리스트 블랙라스트’ 기자회견을 열고 블랙리스트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12.18 I 장병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생산·판매만으론 한계…공유혁명 올라탄 기업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생산·판매만으론 한계…공유혁명 올라탄 기업들-시험지 유출, 학생부 조작 ‘제2 숙명여고’ 전국 26곳-민간투자에 힘 싣겠다면서…세금인하 빼놓은 ‘반쪽 대책’-3기 신도시 발표 임박 광명·시흥 기대감 ‘업’-[사설] 뒤늦게 최저임금 손보겠다는 지각 처방-[사설] 치솟는 물가에 깊어지는 소비자들의 한숨△줌인&-미래차·카셰어링·구독서비스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 한발 앞서 간다-이데일리, 서소문 시대 열고…제2의 도약 다짐-개방 전면 확대하고, 질적 성장 추진△2019 경제정책 방향-투자·수출 둔화 ‘경고등’…車·조선·디스플레이·석유화학 우선 살린다-심의에 막힌 3.7兆 현대차그룹 GBC, 조기 착공 유도-‘자산과세 강화’만 언급…신중해진 부동산 증세△2019 경제정책 방향-주52시간 계도기간 연장 추진…내년 초 최저임금 결정구조 바꾼다-‘철밥통’ 호봉제 순차적 없애고 ‘직무 따라 임금지급’ 도입 확대-경제 파급효과 큰 사업 행정절차 간소화…착공시기 앞당긴다△정치-文대통령 “기업 투자 걸림돌, 정부가 먼저 찾아 해소해야”-비핵화 협상 공전…트럼프·김정은 신년사에 쏠리는 눈-밖에선 선거제 기싸움, 안에선 탈당 단속…손학규 ‘산 넘어 산’-‘특감반 민간인 감찰’ 폭로에 靑 “징계 넘어 형사처벌 대상”-제2롯데월드 신축 감사 ‘불똥’…서울공항 안전 관리 도마에△정부, 태안발전소 사고 대책 발표-“석탄발전소 위험작업 2인 1조 의무화”…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文정부-서부발전, 지난해 국감 때 ‘인명사고 축소’ 보고-“위험의 외주화 법으로 막아야” 여야 한목소리△에너지 전환 팩트체크 일본편-전기시장 개방한 日…전기료 3~5% 인하 효과, 독과점 틀은 여전-日 신재생에너지 산업 흔들…문제는 ‘비용’-日 에너지전환 기회 삼는 韓 기업△경제-中 기침에 美 시장 흔들…금융시장 위기감 엄습-지난해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 30·40대 일자리 크게 줄었다-공정위, 코리안리 ‘항공기 재보험 독점’에 제동-르노, 닛산에 긴급주총 소집요구…경영권 다툼 본격화△금융-‘농협금융 年 순익 1조 시대’ 공로…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수출입銀 85억 지분투자 車부품사 해외법인 지원-김도진 기업은행장 ‘뚝심’에…美 당국 제재도 피했다-코픽스 금리 또 상승…은행 주담대 금리 더 오를 듯△산업&기업-“SK하이닉스 미래 먹거리 발굴”…박성욱, 별동대 구린다-구자열 “유언실행 리더십으로 무장하라”-‘어음 대체’ 상생결제, 올해 첫 100조 돌파-현대차, 알제리에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두산重, 조기퇴직 연령을 한시적으로 50세로 확대-효성그룹 임원 인사 김용섭·송원표 부사장△산업-SKT 데이터로밍 가입 땐, 해외 음성통화 ‘공짜’-고속성장 D램, 내년 마이너스로-수입 상용차 ‘리콜’ 느는데…AS센터는 ‘태부족’△소비자생활-치킨·맥주·파스타…넌 사 먹지, 난 해 먹어-올리브영 화장품 3시간내 배달해요-아빠랑 레이싱, 엄마랑 셀카…온가족이 ‘오감만족’-이색 매장, 인기제품 재생산…화장품 로드숍 ‘생존 안간힘’△건강-은빛 설원 질주하다 ‘퍽’ 무릎 관절 손상 조심해야-단일질환 사망원인 1위 뇌졸중, 줄기세포 치료로 효과-고령층 겨울철 낙상 위험 줄이려면 근육부터 지켜라△성공異야기-165가지 ‘맞춤 DNA화장품’ 앞세워…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선도할 것-‘피부 주치의 화장품’ 새로운 美를 만들다△증권&마켓-대림산업·현대그린푸드·풍산 배당성향 낮은데 주가 급등, 왜-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신흥국 증시 햇볕 들까-‘철’없이 기승하는 미세먼지에 마스크 만드는 모나리자 하루세 8.6%↑-이달 주가 20% 뛴 키위미디어 “내년 日·中 음악사업 본격화”△증권-글로벌 경기 빨간불에…인프라 관련주 매력 ‘쑥’-골프장 1호 상장사 ‘남화산업’ 주가, 상장 보름새 48% 넘게 급등한 까닭-수익률 괜찮네…KB·삼성證, 강남 KG타원 ‘총액인수’-ELS에 금융 취약층 ‘고령자’ 몰려…“불완전판매 우려도 높아”△문화&스포츠-오빠들 ‘넘버’에 후끈…그 겨울, 무대 위는 뜨거웠네-남북 오간 ‘평화공연’에 웃고 들불처럼 번진 ‘미투’에 한숨△스포츠-“올 시즌 내 점수요? 100점 만점에 100점이죠”-박성현 ‘모자 로고’ 누가 새기나-1위는 단연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피겨여왕’ 김연아 6년 만에 해외 아이스쇼-[골프樂] “클럽은 바꿔도 공 바꾸긴 어려워”△사람&나눔-“대·중소기업간 임금 격차 줄이기 운동 계속할 것”-생명보험재단 ‘시민영웅’ 14명 시상-어려운 경영환경에도…현대차그룹, 성금 250억원 쾌척-“원자력안전委 국민 신뢰 회복위해 운영방식 혁신할 것”-지역 취약계층에 생필품 지원 BNK경남銀 ‘구호물품 나눔’-류화선 경인여대 총장, 몽골 국립대서 ‘名博’△오피니언-[목멱칼럼] 경제위기 발생, 세 가지 조건-[데스크의 눈] ‘집은 사는 곳’ 인식 뿌리내리려면-[기자수첩] 원전·신재생, 동반추진이 해법이다△부동산-기획부동산 ‘지분거래’ 판쳐…광명·하남·김포 땅 ‘투자주의보’-아파트 ‘똘똘한 한채’ 인기에…분양가 비쌀수록 청약경쟁률↑-마포 노른자위 땅에 고급 오피스텔 들어선다△사회-부모·자녀 같은 학교 막는다지만…학부모들 그래도 “내신 못 믿겠다”-‘30만원 내고 두시간이면 OK’졸업증명서 만들어 드립니다-교육기금 100억 조성해 ‘교육 1번지’ 명성 되찾을 것-法 ‘사법농단’ 제식구 감싸기에…檢 ‘법관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무형문화유산 삼고무 ‘사유화’ 놓고 시끌
2018.12.17 I 이성웅 기자
심석희 "초교 때부터 폭행당해..평창 전 '이러다 죽겠다' 생각"
  • 심석희 "초교 때부터 폭행당해..평창 전 '이러다 죽겠다' 생각"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치고 법원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17일 수원지법 형사4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코치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심 선수가 이같이 말했다.심 선수는 “피고인을 처음 만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겪었고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 뼈가 부러졌었다”면서 “중학생이 되면서부터 강도가 심해졌고 긴 기간 폭행이 일상적이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20일 남겨둔 때 ‘이러다 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신체 여러 부위를 집중적으로 맞아 뇌진탕 상해를 입었다“면서 “시합 도중 의식을 잃고 넘어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심 선수는 폭행을 당한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잘못하지 않았지만 특정 선수로 인해 맞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해당 선수보다 못해야 하는데 기량이 올라가면 폭행을 당했다“고 부연했다.이어 심 선수는 ”극도의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심리적으로 억압돼 있어 저항하거나 주변에 알리지 못했고, 주변에 알리면 선수생활이 끝난다는 식으로 세뇌당했다“며 ”현재 우울증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수면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피고인이 다시 죄를 저지를 수없게 상응하는 강력한 처벌을 받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전 코치는 2011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심석희 등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상습상해 등)로 기소돼 올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조 전 코치가 항소심을 신청하면서 지난달 1차 공판이 열렸고, 이어 조 전 코치가 전 국가대표 트레이너 A씨를 증인으로 신청하면서 이날 2차 공판이 열렸다. 조 전 코치는 최후 변론을 통해 “1심 선고를 받은 뒤 석 달간 구치소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인 감정은 없었으며 심 선수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다.조 전 코치의 선고는 내년 1월14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2018.12.17 I 김민정 기자
CNN이 뽑은 '2018년에 일어난 좋은 일들'…남북 정상회담 등
  • CNN이 뽑은 '2018년에 일어난 좋은 일들'…남북 정상회담 등
  • 【서울=뉴시스】CNN이 16일(현지시간) 격동의 2018년에 세계에서 일어난 ‘좋은 일들’로 한반도 갈등 완화를 꼽았다. 이밖에 우리나라 최대 개 도살장인 경기도 성남시 태평동 도살장 폐쇄,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도 ‘좋은 일들’로 지적했다.CNN은 2018년 한해동안 나쁜 일만 일어난 것은 아니라면서, ‘세계’ 카테고리에서 일어난 ‘좋은 일’로 ▲남북한의 한국전쟁 종전선언 약속을 첫번째로 꼽았다. 남북 정상은 지난 4월 27일 판문점에서 1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후 한국전쟁의 종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 확인을 핵심으로 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CNN은 이밖에 ▲59년만에 쿠바 카스트로 정권 종식 ▲이슬람국가(IS) 퇴치 후 이라크 첫 의회 선거 실시 ▲캐나다의 세계 두번째 마리화나 합법화(첫번째 국가는 우루과이) ▲멕시코 새 정부의 대통령 전용기 매각 공약 이행 ▲한국의 최대 개도살장 폐쇄 ▲미국 혼혈여성 메간 마클의 영국 왕가 입성 등을 ‘세계에서 일어난 좋은 일들’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은 ‘좋은 일’에 포함되지 않았다.‘미국’ 카테고리 부문에는 ▲1969년 이후 실업률 최저 ▲첫 무슬림 및 인디언 원주민 하원의원 탄생 ▲텍사스 주 최초 흑인 동성애 여성 판사 탄생 ▲콜로라도에서 미국 최초 동성애 주지사 탄생 ▲미 해병대 최초 여성 보병 소대장 탄생 ▲ 뉴욕 및 버지니아주의 학교 정신건강 수업 도입 ▲조지아 주에서 전원 흑인여성 형사재판 판사진 선출 등이 뽑혔다.‘인권’부문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운전 허용 ▲아일랜드 낙태 허용 ▲인도의 동성애 성관계 허용 ▲아프리카에서의 여성 할례 대폭 감소 ▲이란의 여성 축구경기 관람 허용 등이 ‘좋은 일들’로 꼽혔다.‘건강 및 과학’ 부문 경우엔 ▲사망한 여성의 자궁 이식을 통한 출산 성공 ▲유엔 목표를 넘어선 영국의 HIV(에이즈 바이러스) 치료 성과 ▲10분내 암 진단 키트 개발 ▲새로운 에볼라 치료 개신 ▲땅콩 알러지 치료제 개발 ▲말라리아 감염을 알아내는 개의 능력 발견 ▲암 발병을 낮추는 방법 발견 ▲10년 더 오래 사는 방법을 알게해준 연구 성과 등이 지적됐다.‘환경’ 부문에는 ▲동남아시아에서 157종의 새로운 종 발견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효소(엔자임) 개발 등이 꼽혔고, ‘스포츠 부문’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이 첫번째로 지적됐다.‘우주’ 부문에는 ▲스페이스 X의 인공위성 64개 발사 ▲미항공우주국의 탐사선 인사이트의 화성 착륙 등이 꼽혔고, ‘기타’ 부문에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과 ‘블랙팬서’ 등 할리우드의 다양성 확대 ▲보잉의 세계 최장거리 제트여객기 취향 등이 ‘좋은 일들’에 포함됐다.【판문점=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위원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교환한 뒤 서로 손을 잡고 밝게 웃고 있다. 2018.4.27. amin2@newsis.com
2018.12.17 I 뉴시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2018 한국 스포츠 뉴스 1위
  •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2018 한국 스포츠 뉴스 1위
  • 지난 2월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선수들이 3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응원하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심석희, 김아랑, 이유빈, 최민정, 김예진.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가 체육기자들이 뽑은 ‘올해 한국 스포츠계 10대 뉴스 1위’로 뽑혔다. 연합뉴스가 국내 신문과 방송 등 57개 언론사 스포츠 담당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30년 만의 올림픽…평창 대회 성공 개최’ 항목이 1위에 올랐다. 57개 언론사가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가장 많은 1위(44표)를 얻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개최 30주년이었던 올해 2월 9∼25일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를 수확해 종합 7위를 차지했다.뒤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화해 분위기 속에서 무르익은 ‘남북 스포츠계에 분 훈풍’이 2위에 올랐다. 북한은 평창올림픽에 이어 평창패럴림픽에도 공동입장하고 아이스하키는 단일팀을 이뤄 출전했다. 분위기를 이어받아 8월에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더불어 여자농구, 카누(용선),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남북은 체육 교류의 폭을 넓혀갔다. 스포츠 10대 뉴스 3위에는 ‘한국축구 러시아 월드컵 16강 좌절…독일 제압 이변도’가 뽑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었던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스웨덴, 멕시코에 연거푸 패해 일찍 16강 진출의 희망이 꺼졌다. 그러나 팬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던 축구대표팀은 조별리그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이자 전 대회 우승팀 독일을 2-0으로 제압해 상심한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뒤에 숨어 있던 우리 동계스포츠의 민낯을 보인 사건은 4위로 뽑혔다. 평창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에서의 ‘왕따 주행논란’, 여자쇼트트랙 대표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그리고 빙상계 내부의 성적 지상주의, 파벌싸움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최근에는 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대표팀 ‘팀 킴’이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 일가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는 등 감춰진 민낯이 드러나 충격을 줬다. 5위에는 ‘류현진, 한국 선수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6위에는 ‘손흥민, 유럽 통산 100호골…차범근 이어 역대 한국인 두 번째’가 선정됐다. 이 밖에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도 병역 논란…선동열 감독 사퇴’, ‘정현, 호주오픈 테니스 4강 신화’, ‘베트남을 뜨겁게 달군 박항서의 축구 한류 열풍’, ‘프로야구 SK, 한국시리즈 정상…힐만, 외국인 최초 KS 우승 감독’이 7~10위에 올랐다.
2018.12.17 I 주영로 기자
  • [특징주]서울옥션, 경매 부진 소식에 연일 하락세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서울옥션(063170)이 최근 진행한 경매에서 주요 작품 출품이 취소되거나 유찰되는 등 부진한 결과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17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서울옥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6.70% 내린 85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17% 이상 하락하는 등 연일 부진한 흐름이다. 경매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특성상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회사는 지난 13일 평창동 본사에서 창립 20주년 특별 경매를 개최해 낙찰총액 136억4000만원, 낙찰률 78.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경매 낙찰총액 72억원, 낙찰률 77%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전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와 김환기 ‘22- VII-70184’ 등 4개의 작품 출품이 취소되면서 예정 경매 규모가 330억원에서 230억원으로 축소됐다.또 이중섭 작가의 ‘복사꽃가지’가 호가 34억원으로 유찰됐고 천경자 작가의 ‘알리만다의 그늘’(추정가 23억원), ‘여인’(추정가 9억원)과 김환기 작가의 ‘실내’(추정가 15억원) 등 유명작가 작품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다만 실적 자체를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내 경매 축소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겠지만 당초 경매 규모가 기존 12월 수준을 대폭 넘은 수준이어서 실적 컨센서스에는 부합할 것”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예정된 2차례 온라인 경매(와 에프터 세일도 실적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18.12.17 I 김재은 기자
내년도 국내여행트렌드 "여행과 일상 모호, 연중 간다"
  • 내년도 국내여행트렌드 "여행과 일상 모호, 연중 간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내년에는 국내 여행이 여행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연중 여행이나 근거리 여행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17일 발표했다.이번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트렌드를 이끌 키워드는 ‘브리지(BRIDGE)’인 것으로 조사됐다. 브리지는 일상과 여행이 서로 분리돼 있고 동떨어진 것이 아닌, 다리(브리지)로 연결된 것처럼 쉽게 전환할 수 있고 언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도록 나와 연결된 모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조사는 최근 3년(2015년 10월~2018년 9월)간의 블로그를 포함한 페이스북, 유투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264만여건과 함께 영향력 있는 여행 인플루엔서 집단에서의 버즈량 데이터 총 4만 6000여건을 분석한 결과다.조사 결과 내년에는 다세대 가족여행(Break the Generation Gap)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여행에서는 멀티제너레이션, 즉 베이비붐세대와 밀레니얼세대(1980년 초반~2000년 초반)가 함께 즐기는 세대 간 벽을 허무는 다세대 가족여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셜미디어상에서 국내여행 관련 키워드로 가족여행에 대한 언급량이 3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국내 주요 여행사들 또한 효도관광 상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축제·체험·행사 등 레저여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레크레이션 관련 키워드가 국내여행의 목적 및 활동 부문 주요 키워드로 지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 액티비티’나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장난감이나 애니메이션을 소비하는 ‘어른이 놀이터’ 등이 여행 인플루엔서들의 페이스북 페이지 내에서 상위 키워드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서핑, 루지, 집라인 등과 같은 레포츠도 여행지에서의 인기 액티비티로 꼽혔다.내년에도 소셜미디어 여행콘텐츠(Influential Contents)의 영향력은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으로부터 여행을 시작하고, 주요 여행지나 루트를 결정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여행지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성들을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 남기려는 경향이 증가해 유튜브 채널에 실시간 올리는 등 여행 관련 영상 콘텐츠 확대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국내 여행 버즈량 점유율을 포털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로 나눠서 살펴보면 2017년까지는 블로그가 강세를 보였으나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을 필두로 한 SNS 비율이 지속해서 증가하며 2018년에는 소셜 미디어 점유율이 절반(51.5%)을 상회, 포털 미디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맛집 탐방(Delicious Foods)의 인기도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먹방, 맛집, 여행을 결합한 예능 방송 프로그램의 인기는 여전하다. 국내여행 중 음식 관광의 비율은 2015년 13.2%, 2016년 24.7%, 2017년 34.7%로 연간 10% 이상 많이 증가하는 등 여행의 주요 목적과 활동으로 맛집 및 카페 투어가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TV에 나온 음식을 찾아 떠나는 ‘Foodie Travel(미식가 여행)’ 트렌드는 2019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연중 여행(Go Anytime) 트렌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골목·시장·거리 등 일상과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친숙한 곳으로의 여행과 함께 비수기·성수기, 주중·주말 구분없이 여행을 떠나는 ‘연중 여행’ 트렌드가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3년간 소셜 미디어 내 국내여행에 대한 연간 버즈량이 꾸준히 증가했고, 당일치기에 대한 언급량은 2016년 대비 2018년에 6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특히 근거리 중심의 여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KTX 경강선 개통,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강원도 여행(East Coast)의 인기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올림픽 개최지였던 평창과 더불어 강릉과 속초에 관한 관심 및 버즈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강릉은 KTX 개통으로 당일치기 관광이 보다 확대되었고, 바다뿐만 아니라 커피의 도시로도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설악산이 있는 속초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고 물회, 닭강정 등을 맛볼 수 있는 강원도 대표 식도락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철현 공사 관광빅데이터센터장은 ”TV, SNS를 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수의 여행후기를 기반으로 실패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며, 언제든지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B.R.I.D.G.E.라는 여섯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8.12.17 I 강경록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 6년 만에 해외 아이스쇼 출연
  • '피겨여왕' 김연아, 6년 만에 해외 아이스쇼 출연
  • 김연아.(사진=코카콜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8)가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레볼루션 온 아이스(Revolution On Ice)’ 아이스쇼에 참여한다.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오는 21일 스페인의 무르시아, 26일 라스팔마스 데 그란 까나리아, 28일과 29일에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레볼루션 온 아이스’ 공연에 출연한다고 17일 밝혔다.‘레볼루션 온 아이스’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스페인에 동계올림픽 메달을 안긴 주인공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주최하는 아이스쇼다. 페르난데스는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도 출연한 바 있어 국내 피겨스케이팅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선수다.김연아의 해외 아이스쇼 출연은 지난 2012년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이스쇼 이후 6년만이다. 김연아는 이번 아이스쇼 출연료 전액을 유니세프(UNICEF)에 기부하여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정말 오랜만에 해외 아이스쇼 공연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처음으로 스페인의 피겨 팬들을 만나는 자리인 만큼 즐겁게 공연에 임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아가 출연하는 ‘레볼루션 온 아이스’에는 하비에르 페르난데스를 비롯해 예브게니 플루셴코(러시아), 제프리 버틀(캐나다), 가브리엘라 파파다키스-기욤 시제롱(프랑스) 등 다수의 선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며, 데이비드 윌슨과 산드라 베직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2018.12.17 I 이석무 기자
男핸드볼, 남북단일팀 구성해 내년 1월 세계선수권 출전
  • 男핸드볼, 남북단일팀 구성해 내년 1월 세계선수권 출전
  • 조영신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 (사진=대한핸드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1월 10일 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 개최되는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한다.지난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거머쥔 남자대표팀은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참가와 동시에 남북단일팀을 이뤄 출전한다.남측 남자대표팀은 17일 진천선수촌에서 1차 훈련을 갖고 21일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출국한다. 북측 대표 선수단은 22일 독일 현지로 합류해 약 2주간의 합동 전지훈련을 마친 후, 내년 1월 10일 베를린에서 개최국 독일과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조영신 감독(상무피닉스)이 이끄는 이번 남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보다 연령대를 평균 4세 이상 낮추며 세대교체를 감행했다.베테랑 정수영(RB·하남시청)과 나승도(RW), 조태훈(RB·이상 두산)을 중심으로 구창은(PV·두산), 장동현(LW·SK호크스), 최범문(LW·충남체육회), 정재완(PV·하남시청) 등 기존 아시안게임 대표 7명을 다시 선발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동명(PV·두산)과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활약했던 박광순(LB·하남시청)과 박재용(GK·한체대)이 다시 합류했다.또한, 박영준(LB·상무)과 김동욱(GK·경희대)이 다시 대표팀에 승선했고, 강전구(CB·두산), 서승현(LW), 박동광(RW·이상 하남시청), 강탄(CB·한체대)이 처음으로 성인대표팀에 승선하며 젊은 피를 대거 수혈했다.남자대표팀은 16명의 선수가 평균연령 25.8세로 지난 아시안게임보다 평균연령을 대폭 낮췄다. 여기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해 총 20명의 선수로 단일팀을 구성할 방침이다.독일과 덴마크에서 공동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A/B조 상위 3팀, C/D조 상위 3팀까지 각각 2개조의 본선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각 조의 상위 2개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이번 남자핸드볼 단일팀 구성은 지난 5월초 국제핸드볼연맹(IHF)의 최초 제안으로 시작됐다. IHF는 단일팀 선수엔트리를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하는 등 단일팀 구성을 주도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엔트리 확대에 동의하며 남북교류상황에 맞춰 추진해왔다.이후 남북 체육분과회담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단일팀 합의와 합동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회가 열리는 독일에 조기 입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남북단일팀의 명칭은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리아로 결정했으며 약어는 COR이다. 단일팀은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돼 한국 핸드볼 역사상 최초 남북단일팀 출전의 역사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한국 남자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로 그동안 11회 참가했다. 제15회 대회(1997년)에서는 8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지난 2014년, 2016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각각 5위, 6위를 차지하며 2013년 제23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이후 지금까지 세계무대를 밟지 못했다. 올해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세계남자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단일팀과 독일의 개막전 경기에 IOC, UN 및 독일 고위급 인사 등 다수 VIP의 참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018.12.17 I 이석무 기자
  • 엄천호·정재원, 월드컵 매스스타트 금·은 동반 입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엄천호(스포츠토토)와 정재원(동북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엄천호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11초 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엄천호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엄천호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에 금메달까지 차지하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엄천호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정재원은 엄천호에 0.13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총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두 선수는 9바퀴까지 뒷쪽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이어 10바퀴째에 함께 치고 나와 상위권에 자리한 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올라서 1·2위로 골인했다.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김보름은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 이바니 블롱댕에게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보름과 부딪힌 블롱댕은 실격 처리됐다.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4초 72의 기록으로 20명 중 6위를 차지했다. 김태윤(서울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는 각각 34초 91, 34초 94의 기록으로 14위와 16위에 올랐다.여자 500m 1차 레이스와 남자 1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민석(성남시청)이 각각 10위를 차지했다.
2018.12.16 I 이석무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 봅슬레이 월드컵 2연속 동메달 획득
  • '아이언맨' 윤성빈, 봅슬레이 월드컵 2연속 동메달 획득
  • 봅슬레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0.01초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2초 91을 기록,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분 52초 07)와 악셀 융카(독일·1분 52초 90)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 8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펼쳐진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4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성빈은 두 대회 연속 동메달로 시상대에 올랐다.윤성빈은 1차 시기를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56초 11)에게 0.44초 뒤진 2위로 마쳤다. 트레티아코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평창 대회는 금지약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하지만 2차 시기에서 융카가 56초 21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2초 90으로 선두에 나섰다.윤성빈은 56초 3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합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융카와 기록은 단 0.01초였다. 하지만 1차 시기 선두 트레티아코프가 2차 시기에서 55초 96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윤성빈은 결국 3위로 밀려났다.경기 직후 윤성빈은 “경험있는 트랙이라 자신있었는데 결과가 아쉽게 나왔다”며 “다른 선수들도 계속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8.12.14 I 이석무 기자
KT, 아이티텔레콤과 국내최초 ‘차량사물통신기술 단말기’ 개발
  • KT, 아이티텔레콤과 국내최초 ‘차량사물통신기술 단말기’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와 아이티텔레콤이 협력해 개발한 C-V2X 단말기를 연구원들이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KT(회장 황창규)가 국내 최초로 Cellular V2X (C-V2X)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중소기업 아이티텔레콤(대표 최광주)과 협력해 C-V2X 차량단말기를 개발한 것이다.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로 차량에 탑재된 센서나 카메라로 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 단계로 기가코리아사업단의 자율주행 실증 과제 일환으로 개발했다. C-V2X 차량단말기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되어 서울, 대구, 판교 3개 지역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5G 통신이 추가된 5G-V2X 차량단말기도 개발 중이다.C-V2X(Vehicle to Everything)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5G-V2X(Vehicle to Everything)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한다.KT는 V2X 기술 이외에도, 5G를 이용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차량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해 차량 통신의 보안성과 서비스 품질보장(QoS)을 할 예정이다. 5G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네트워크 쪼개기’다. 5G 핵심기술 중 하나로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기술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V2X 기술이 결합되면,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높은 보안성과 초저지연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KT는 자율주행에 5G를 결합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5G 자율주행 자동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판교 5G 자율주행버스 체험, 영동대로 자율주행 체험, K-City 준공식 등 다양한 행사에서 소개했다.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C-V2X 단말기 개발은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5G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실제 상용화 수준까지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KT는 지속적으로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14 I 김현아 기자
수도권 곳곳 눈 펑펑…영하 날씨에 빙판 퇴근길 우려
  • 수도권 곳곳 눈 펑펑…영하 날씨에 빙판 퇴근길 우려
  • 눈이 내리고 있는 13일 오전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서 시민이 눈을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13일 아침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릴 것이라던 기상청의 예보와 달리 수도권 지역 곳곳에 많은 눈이 내려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정오까지 수도권 지역의 누적적설량은 △서울 1.7cm △군포 4.7cm △의왕 4cm △수원 3.7cm △시흥 3.9cm △인천 3.8cm 등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적은 눈이 내릴 것이라던 기상청 예보와 어긋난 것이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 발표에서 “당초 서해상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되면서 눈 구름대가 발달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까지 많은 적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표 부근이 건조하고 눈 구름대의 발달 정도가 약하다”고 예보했다. 이에 이날 아침과 낮에 내릴 것으로 예고했던 경기 안산과 화성, 강원 평창 평지·횡성의 대설 예비특보도 해제했다. 예상 적설량 역시 △경기남부 최대 5cm △서울 등 이외 수도권 지역 최대 3cm를 △중부 서해안 1~3cm △중부 내륙 1cm로 조정했다. 그러나 오전 7시를 넘어 내리기 시작한 눈은 출근 시간대를 넘어 정오가 가까이 되도록 그치지 않았다. 특히 많은 눈이 내린 인천 지역은 미끄러운 눈길에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눈길 사고로 인해 접수된 구조구급 건수가 11건(△교통사고 3건 △낙상사고 8건)이었다. 수도권 진·출입 교통로 곳곳은 출근길 교통정체가 빚어졌고, 서해에는 기상악화로 인천항을 오가는 일부 여객선이 취소되기도 했다. 인천 부평구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 김소정(28·여)씨는 “출근길 눈이 별로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일기 예보를 믿고 단화를 신고 출근하다가 눈길에 크게 미끄러질 뻔했다”며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교통정체가 극심해 회사에 20분 가까이 지각했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 11시~정오를 전후로 수도권 지역 대부분의 눈이 그쳤다”며 “눈 구름대가 내륙에서 발달하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강한 눈이 내린 것은 사실이나 전반적으로 눈의 강도가 차차 약화해 오후 들어 대부분 그쳤고 남부지방은 오후까지도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온은 한동안 영하권에 머물겠고 강원북부 지역은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으니 이날 오후 퇴근길을 비롯해 다음날 아침까지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건강관리와 교통안전, 보행안전에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2018.12.13 I 김보영 기자
포스코, 휴양시설 350실 확충…협력사와 공동 쓴다
  • 포스코, 휴양시설 350실 확충…협력사와 공동 쓴다
  • 포스코가 2018 평창 올림픽 기자단 숙소를 매입해 직원 휴양시설로 새롭게 개장한 ‘위드 포스코 레지던스’(With POSCO Residence)의 야경 모습. 이 시설은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이면 사내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이용 신청을 할 수 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가 사내외 휴양시설을 대폭 확충해 그룹사 및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사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주52시간 근무문화 정착 및 직원복지 향상을 위해 전국의 휴양시설 350실을 추가로 확보해 총 669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 휴양시설은 포스코뿐 아니라 그룹사 및 협력사 임직원 3만3000명에게 개방된다. 포스코의 새로운 경영비전인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실천하는 차원이다.추가 확보한 350실 중 300실은 2018 평창 올림픽 기간동안 기자단 숙소로 이용됐던 포스코A&C를 매입했다. 포스코는 ‘위드 포스코 레지던스’로 이름을 바꾸고, 올림픽 시설물의 재활용 모범 사례인 직원 휴양시설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 시설은 강릉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에 위치해 있다. 나머지 50실은 거제·해운대·대천·변산 등 남해와 서해에 위치한 리조트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및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은 사내 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이용신청을 할 수 있다. 이번 주말부터 본격 숙박이 가능하며, 개관 기념으로 내년 3월 말까지 무료 운영된다. 이번 휴양시설 확대를 통해 포스코 직원의 연간 사용가능일수는 0.2일 늘었다. 그룹사·협력사 직원의 휴양시설 사용가능일수는 연간 각각 3.2일, 4.4일 늘어난 4.8일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사와 협력사가 전국의 휴양시설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임직원 휴양 만족도 제고는 물론 상생과 협력의 기업문화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 취임이후 ‘위드 포스코’ 구현을 위해 그룹사 및 협력사와 상생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상하관계·하청관계 느낌을 주는 계열사, 외주사 대신 그룹사와 협력사로 용어를 개정하고, 협력사 직원 차량에 야간·주말용 출입증 발급 등 제철소 출입 절차도 개선했다. 협력사 직원들의 작업복과 출입증도 포스코 직원들과 통일하고 안전모와 명찰의 직위표기도 삭제, 온·오프라인 교육도 완전 개방했다.
2018.12.13 I 김미경 기자
KT, 에릭슨 초청 '5G 세미나' 참석..평창 올림픽 사례 발표
  • KT, 에릭슨 초청 '5G 세미나' 참석..평창 올림픽 사례 발표
  • KT는 11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열린 ‘5G Deployment Seminar’에 참여해 5G 차별화 기술 논의와 더불어 평창 5G 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김병석 KT 네트워크부문 상무가 ‘KT, Bringing 5G into Reality(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KT(030200)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열린 ‘5G 디플로이먼트 세미나’에 참여해 5G 차별화 기술 논의와 더불어 평창 5G 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컴퍼니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가 초청받아 5G 기술 협력·활용 사례를 논의했다.KT는 이번 행사에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김병석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 Bringing 5G into Reality(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5G 상용서비스 준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KT는 지난 1일 시작한 5G MHS(Mobile Hotspot) 상용서비스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성공적인 평창 5G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B2C, B2B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3G와 LTE 장비협력을 함께 해온 에릭슨과 함께 5G 조기 상용화에서도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향후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URLLC) 기술, 5G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특화 솔루션 등 5G 진화기술 상용화에 있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재 미국과 한국이 5G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일본과 중국도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 건수는 모바일 광대역의 강화로 2024년까지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15억 건에 달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셀룰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참석자들이 공유했다.
2018.12.12 I 이재운 기자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종합)
  •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종합)
  • 산림청 관계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과 관련해 전면복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산림청은 가리왕산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복원 의지가 없다고 판단, 오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법적으로 가리왕산에 대한 복원 주체는 강원도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면복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 뒤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2018평창올림픽에서 활강경기장으로 쓰인 가리왕산은 2012년 대상지 선정 단계부터 많은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당시 정부는 학계와 스키관계자, 환경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국제규격에 적합한 유일한 대상지로 가리왕산 일원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선정했다. 특별법인 ‘평창올림픽법’에 의거해 예외적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산지전용 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활강경기장 시설지로 최종 선정됐다.이후 가리왕산은 활강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그 결과 엄청난 산지 훼손과 함께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산림의 원상복원을 약속했던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태도를 바꿨다.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곤돌라, 운영도로 시설을 존치하겠다고 나선 것. 강원도는 지난 8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전면복원이 아닌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등의 내용을 담은 복원계획을 산림청에 제출했다.반면 산림청은 가리왕산 전면 복원 입장을 굽히지 않고 강원도를 상대로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산림청은 기한 연장을 비롯해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도의 복구비용 경감방안, 지역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했다.지난달에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산림청장과 강원도지사가 만나 전면복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복구비용 일부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강원 정선군수와 면담, 국장급 정책협의회 등 전면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원래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관련법에 따라 산림으로 복원하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만약 강원도가 오는 21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이전까지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12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리권이 이양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가리왕산에 대한 복구명령을 내린 후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가 계속 복원사업을 미룰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하겠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곤돌라 등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의 일부 시설을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이 시설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2.12 I 박진환 기자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
  •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
  • 산림청 관계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과 관련해 전면복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산림청은 가리왕산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복원 의지가 없다고 판단, 오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2018평창올림픽에서 활강경기장으로 쓰인 가리왕산은 2012년 대상지 선정 단계부터 많은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당시 정부는 학계와 스키관계자, 환경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국제규격에 적합한 유일한 대상지로 가리왕산 일원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선정했다.특별법인 ‘평창올림픽법’에 의거해 예외적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산지전용 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활강경기장 시설지로 최종 선정됐다.이후 가리왕산은 활강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그 결과 엄청난 산지 훼손과 함께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초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산림의 원상복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강원도는 태도를 바꿨다.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곤돌라, 운영도로 시설을 존치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 8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전면복원이 아닌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등의 내용을 담은 복원계획을 산림청에 제출했다.이에 산림청은 강원도를 상대로 사회적 약속이자 법적 의무사항인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제출 기한 연장 등 지속인 협의를 계속해 왔다.또한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도의 복구비용 경감방안, 지역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했다.지난달에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산림청장과 강원도지사가 만나 전면복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복구비용 일부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제안했다.이어 강원 정선군수와 면담, 국장급 정책협의회 등 전면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원래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관련법에 따라 산림으로 복원하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만약 강원도가 오는 21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이전까지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12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리권이 이양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가리왕산에 대한 복구명령을 내린 후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행정 대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한편 김재현 산림청장은 12일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면복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 뒤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2018.12.12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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