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병사가 휴대전화 쓰면 정말 '당나라' 군대 될까
- 송영무 전 국방부장관이 지난해 3월 강원도 한 부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지원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방부의 병사 휴대전화 사용 허용 방침에 대해 “당나라 군대 된다”며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 국방부가 유감을 표했다.국회 국방위원인 하 의원은 17일 국방부의 병 휴대전화 사용 방침을 반대하며 “군대가 당나라 군대가 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 의원은 병들이 일과 후 휴대폰을 사용하게 되면 “폰게임으로 날밤을 샐 것”이라며,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휴대전화 사용의 진정한 취지를 이해하기보다 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을 했다”며 하 의원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하 의원 주장과 달리 병사들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삼던 종전 관점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부여하면 책임도 그만큼 따라온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이다.그렇다면 하 의원 주장대로 병사들이 일과가 끝난 뒤 휴대폰을 자유롭게 쓰는 군대는 정말 규율 없는 ‘당나라’ 군대가 될까. 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인정해주는 주요 선진국 사례를 보면 이는 틀린 말이다. 병이 휴대전화를 쓴다고 당나라 군대라면, 당장 자타공인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군부터 당나라 군대가 되기 때문이다.2014년 국방부가 재외공관 무관부를 통해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주요선진국 등이 포함된 26개국에서 병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스웨덴, 폴란드, 남아공, 이라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일본,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멕시코 등 15개국은 자유롭게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고, 독일, 파키스탄, 대만, 러시아, 페루, 싱가포르 등 6개국은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한다.이 가운데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은 일반적으로 전세계 군사력 순위 상위 10위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평가되는 군사 강국들이다. 애초에 국방부가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도 이처럼 선진국 군 사례를 통해 병들의 책임성을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실제 하 의원 발언에 유감을 표한 국방부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용 시범 적용 중인 부대를 언급한 뒤 “병사 스스로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안규정을 위반해서는 안 되겠다는 의식을 많이 가진다. 내가 잘못 쓰면 다른 친구도 못 쓴다는 게 확대돼서 좋고 잘 돼 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범운영 결과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방종한 사용 행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국방부 설명이다. 그럼에도 ‘군대는 군대다워야 한다’는 구시대적 논리로 제도 도입에 반대한다면 이는 성실히 복무하고 있는 현역병들의 자기절제력을 과도하게 폄하하는 행위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한편 국방부는 이같은 시범적용을 4월부터 전 부대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후 3개월의 시범운영을 거쳐 빠르면 7월 제도를 완전히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평일 일과 이후인 오후 6~10시, 휴일은 오전 7시~오후 10시로 제한된다.
- 네이버 지식iN, '2018년 명예의 전당' 오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는 지식 공유 플랫폼 지식iN이 지난해 이용자 관심사와 Q&A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예의 전당을 지난 10일 열었다고 밝혔다.지식iN 명예의 전당은 지식iN 역사와 이용자 활동을 기념하고 기억하기 위해 2016년 개시한 서비스로 2002년부터의 지식iN 연도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네이버는 빅데이터 처리 및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해 2018년 등록된 Q&A(2200만여 건 질문과 3200만여 건 답변) 속 이용자 관심도, 시의성 등을 분석하고 △가장 많은 질의응답이 오간 ‘질문 키워드’ △많은 채택을 받은 답변자 ‘채택왕’ △추천을 많이 받은 질문 ‘추천 Q&A’ 등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지식 트렌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예를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된 2월엔 ‘평창올림픽’(24위, 질문 3019개)과 ‘쇼트트랙’(44위, 질문 2105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된 이후 5월 ‘정상회담’(55위, 질문 1810개) △7월 ‘52시간’(40위, 질문 2253개) △제18회 하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던 9월 ‘아시안게임’(22위, 질문 3088개) 등이 많은 검색 횟수를 기록하며 질문키워드 순위에 올라 지난해 이슈를 반영했다. 상위 랭크에는 1위 피파4(질문 1만4007개)를 비롯해 2위 태풍(질문 9452개), 3위 노트9(질문 9152개) 등이 올랐다.네이버는 또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연령별·성별 관심사’ 그래프도 함께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나와 비슷한 이용자들의 관심사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10대에선 ‘대학입시와 진학’, 20대는 ‘연애와 결혼’, 30대는 ‘사주와 궁합’ 등의 키워드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네이버 지식iN은 앞으로도 명예의 전당을 통해 지식 트렌드 및 시기별 이슈 변화를 보기 쉽게 제공해 이용자가 Q&A 키워드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재미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 신세계푸드, 고수익 식품제조부분 성장 유효-KB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8일 신세계푸드(031440)에 대해 올해 1~2분기 신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가 예상되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그룹사 기반의 식품제조부문 성장은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313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4.2% 감소한 62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것”이라며 “추석 시점 차이에 따른 영업일수 증가에도 계절적 비수기라는 한계와 부진한 외식경기, 인건비 부담 등이 실적 개선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7.1% 증가한 1조3685억원, 영업이익도 15.6% 늘어난 331억원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단체급식부문에 일회성으로 반영됐던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매출액 170억~180억원)가 제거되고, 인건비가 추가 상승하는 점은 부담”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반영된 재고폐기손실, 외식 적자매장 철수 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고, 단체급식 단가 인상 효과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뛰어난 식품제조부문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그룹사들의 매출 성장도 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스타벅스와의 동반 성장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1055억원에서 올해 1224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자체 제작한 제품 ‘노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243억원에서 올해 304억원으로, 편의점 ‘이마트24’의 매출도 지난해 320억원에서 올해 416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박 연구원은 “주 성장요인들이 반영된 식품제조부문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4% 늘어난 278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2% 증가한 18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여행] '꽁꽁' 언 얼음 위, 짜릿한 손맛…'겨울'을 낚다
- 평창송어축제장에서 얼음낚시 중인 어린이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송어는 민물에서 부화해 바다로 나가 자란다. 그리고 다시 민물로 돌아와 산란한다. 여기에 송어는 냉수성 어종이다. 수온이 낮을수록 좋다. 바다와 통하고, 수온이 찬 곳이 제격이다. 이런 이유로 강원도 평창은 송어가 우리 땅에서 터를 잡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 평창은 대관령을 품은 고장이다. 영동과 영서를 잇는 대관령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다설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60% 이상이 해발 700m가 넘는 고지대다. 산이 높으니 계곡 역시 깊다. 오대산 자락의 산악지대 뿐 아니라 평창 남부의 평창강과 동강 등을 품었다. 한여름에도 발을 오래 담그지 못할 정도로 계곡물이 차다. 여기에 오물 하나 없는 맑아 송어 맛이 깨끗하다. 송어 하면 평창을 떠올리게 된 이유다.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고 있는 평창송어축제.◇국내 최초로 송어양식장이 들어서다평창송어축제장 얼음낚시터에서 송어를 낚아올린 강태공 겨울철이면 강원도 평창은 송어 축제로 분주하다. 축제장에만 매년 50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린다. 올해는 KTX 동해안선 개통으로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작은 중소도시 인구가 오대천 얼음 위에서 겨울을 낚는 셈이다.축제는 오대천에서 열리고 있지만, 평창 송어는 대부분 동강 자락에서 키운다. 1964년 우리나라 최초로 송어양식장이 들어선 곳이다. 양어장에는 차갑고 맑은 평창 계곡물로 송어를 키운다. 이 물에서 송어는 기름지고, 차진 육질을 채워간다. 사실 평창 양식 송어는 토종이 아니다. 수입산이다. 정확한 학명은 ‘무지개송어’.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알래스카·러시아 등이다. 송어류 중에 환경 적응력이 가장 뛰어난 종이 바로 무지개송어다. 맛도 좋아 일찍부터 양식이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 크게 퍼져 있다. 무지개송어라 불리는 이유는 성어가 되면 붉은색으로 옆줄이 생기는데, 비스듬히 보면 무지갯빛이 보여 얻은 이름이다. 어류학자인 정석조 씨가 미국에서 이 무지개송어 양식 현장을 보고, 강원도에서 해볼 만한 양식 어종이라 여겨 수정된 알을 가져온 것이 평창 송어의 시작이다.이 땅에도 토종 송어가 있었다. ‘세종실록’은 송어를 ‘함경도 지방의 토산물’로 소개하고 있고, ‘난호어목지’에는 ‘연어와 비슷하나 더 맛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또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는 ‘함경도 바다에서 태어나 오뉴월이면 떼를 지어 강줄기를 타고 산골 시내 석벽에 올라가 소나무에 몸을 비벼 떨어진다’며 ‘몸에서 소나무 향이 난다고 송어’라고 했다. 그러나 토종 송어는 매우 귀하다. 어류학자도 보기 어려울 정도다. 토종 송어가 거의 없어지면서, 무지개송어가 토종 송어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무지개송어의 장점은 일 년 내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맛있는 철은 겨울에서 봄까지. 이때가 살이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강하다. 또 만 1년 된 무지개송어가 가장 맛있다. 이를 ‘햇송어’라 한다. 봄을 넘기고 2년째 접어들면서 암수 성징이 나타난 무지개송어는 ‘묵은송어’라고 한다. 이 ‘묵은송어’는 맛이 덜해 낚시터 등에 ‘레저용’으로 내보낸다. 양어장에서는 1년짜리 햇송어를 겨울 외 계절에도 확보하기 위해 가을과 봄에 수정란을 확보하기도 하는데, 제철 겨울 수정란을 ‘동란’, 봄의 것을 ‘춘란’, 가을것을 ‘추란’이라 한다. 그리니 같은 1년짜리 ‘햇송어’라 하더라도 동란의 무지개송어가 가장 맛있다. 평창에서 한겨울에 ‘송어 축제’를 여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평창송어축제장에서 얼음낚시로 송어를 잡고 있는 어린이◇ 요령만 알면 나도 ‘낚시왕’평창송어축제장 얼음낚시터에는 무지개송어를 직접 낚아올릴 수 있다.평창송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얼음낚시다. 축제장 중심부에 뚫린 수천개의 얼음 구멍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조사가 축제장에서 쓰는 건 견지낚싯대다. 축제장 주변에서 낚싯줄과 인조 미끼(루어)까지 포함해 4000~5000원에 살 수 있다.낚시 요령은 간단하다. 우선 낚싯대에 묶인 루어를 얼음 구멍 속으로 풀어 넣는다. 루어가 바닥에 닿는 걸 눈으로 확인한 뒤, 루어를 바닥에서 30~40㎝ 높이까지 들어 올린다.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이 지점이 송어가 유영하는 수심층이다. 이 높이에서 고패질을 시작한다. 송어를 유혹하는 핵심 동작이다. 때론 격하게, 때론 부드럽게 루어를 움직여 살아 있는 미끼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관건이다. 축제 관계자는 중심부보다 가장자리 쪽의 조과가 좋다고 귀띔했다. 무엇보다 송어 방류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주최 측에서는 하루 서너 차례 축제장에 송어를 방류한다. 사람이 몰리는 주말에는 1~2회 더 방류한다. 이때를 놓쳐선 안 된다. 또 하나의 고려사항은 ‘시간대’다. 송어 등 냉수성 어종들은 오전 일찍과 저물녘에 식욕이 왕성하다. 따라서 오전 일찍 또는 오후 늦게 공략해야 손맛을 볼 확률이 높아진다. 송어는 수온이 7~13℃에서 자란다. 따라서 날씨가 따뜻한 날 더 잘 잡힌다. 오전 10~11시대, 오후 3~5시 사이에 입질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선자령 정상에서 바라본 일몰과 풍력 발전기온종일 낚시만 해서는 지치기 십상이다. 게다가 빈작을 거둔 관광객의 경우 짜증이 날 법도 하다. 이럴 때는 주변 관광지에 관심을 둘러보자. 송어 축제장에는 다양한 놀이공간을 조성해 두었다. 썰매, 봅슬레이, 스케이트 등 얼음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는 모두 있다.양떼목장은 대관령 옛길의 옛 대관령 휴게소, 그 뒤편에 펼쳐진 산등성이에 자리하고 있다. 겨울에는 눈으로 하얗게 뒤덮은 색다른 풍경이 무척 이국적이다. 단, 대관령 날씨는 변덕스러우니 미리 날씨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송천 일원에는 평창의 또 다른 겨울 대표 축제인 ‘대관령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인 건축물을 본뜬 초대형 눈 조각과 캐릭터 눈 조각 전시, 눈사람 공원 등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알몸마라톤대회, 컬러풀 눈동산 포토존, 구이터, 바비큐 푸드 등 즐길 거리도 많다.평창송어양식장의 송어회◇여행메모△가는길= 서울~강릉 간 고속열차(KTX) 동해선 개통으로 가는 길이 편해졌다. 평창에는 평창역과 진부역이 있는데, 평창송어축제장으로 간다면 진부역에서 내려야 한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중부고속도로나 경부고속도로에서 영동고속도로 갈아타고 강릉 방면으로 향하다 진부나들목에서 빠져나가면 축제장까지 3분 거리다.△잠잘곳= 최근 평창에 숙박 시설들이 대거 들어섰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이다. 최신 시설을 갖춘 리조트와 호텔이 경쟁적으로 들어서면서 다양한 가격대로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대관령면에도 ‘호텔 더 마루’나 ‘라마다 평창 호텔&스위트’ 등 선택의 폭이 넓다.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 등도 인근에 있다.△먹을곳= 먹거리촌에서 싱싱한 송어회와 화로구이를 즉석에서 요리해 맛볼 수 있다. 또 전문식당가에서는 송어 피자, 송어 토띠아, 송어 탕수육 등 다양한 퓨전 송어 요리들도 즐길 수 있다. 용평면 무지개송어횟집은 평창에서도 숨은 맛집이다. 각종 채소와 참기름, 초장에 콩가루와 들깻가루 등을 송어회와 섞어 비벼 먹는다. 송어튀김도 별미다. 이외에도 평창에는 송어 전문점이 꽤 많다. 평창읍 평강송어횟집, 방림송어횟집, 미탄면 강원수산, 방림면 광천송어횟집 등이 유명하다. 선자령 정상에 있는 풍력발전기. 드넓은 초지 위에 들어선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5G 통신망, 자율주행 적용..SKT-삼성, KT-현대모비스 경쟁 치열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가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 SK텔레콤과 KT가 각각 삼성전자 및 현대모비스와 제휴해 서울시내 일부 도로와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기 때문이다.5G는 LTE보다 10배 빠른 응답 속도 덕분에 자율주행차의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전 과정이 0.01초 내로 이뤄져 운전자(사람 또는 사물)가 위기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시속 100km/h 자동차가 5G로 위험을 감지할 때까지 이동 거리는 28cm에 불과하다. LTE는 10배인 2.8m를 지나서야 위험을 전달 받는다. 이에따라 5G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센서 ‘라이다’와 함께 핵심으로 꼽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가 5G 통신망을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기 위해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이미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K 시티(케이 시티)’라는 자율주행차 시험장에 5G를 적용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서울시 실제 도로(SK텔레콤)와 자동차 회사 시험장(KT)에 5G를 구축하면서 자율주행차 시대를 준비 중이다.현재로선 SK텔레콤은 삼성과 제휴해 T맵 연동을 모델로, KT는 현대차그룹 전장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를 통한 임베디드 모델에서 진전된 모습이다.5G기반 자율주행차는 2019년 말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에서 5G 차량대사물(V2X)기술 표준화가 정해지면 2020년이후 대중화의 길로 들어설 전망이다. SKT 체험단이 연세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카셰어링용 자율주행에 탑승해 스마트폰으로 경로를 살펴보고 있다. 2018년 11월, 시흥 배곧생명공원에서 진행됐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 삼성과 서울시 주요 도로에서 5G 서비스SK텔레콤은 서울시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 주요 도로에 5G 센서·IoT 구축 △버스·택시 등에 5G 차량통신 단말 보급 △데이터 수집 및 안전정보 전달을 위한 5G관제센터 마련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조성 등을 한다.사업기간은 2020년말까지이며, 사업비는 약 254억원이다. 대상은 경부고속도로, 강남대로, 경인마포로, 통일로 등 간선급행버스(BRT) 노선 및 도시고속도로 121.4km 구간이다.5G 기반 자율주행차가 가능하려면 신호등, 버스전용차선, 자동차전용도로 등에 5G 송신기나 기지국이 설치되고 차량에는 V2X 단말기가 들어가야 한다.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5G V2X 기지국과 단말기를 개발해 2000대 정도 보급한다. 이르면 6월 상암 DMC역 근처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테스트하는데, 현행 법에따라 기술자가 탑승하나 자율주행으로 달리는 차량과 일반 차량이 동시에 서울시 도로를 누비게 된다.SK텔레콤 관계자는 “응급차량의 경우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지 않아도 앞서 가는 차량에 접근을 알려줘 길을 터줄 수 있다”며 “V2X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차량이라도 T맵을 이용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T맵을 통해 전방 사고 징후를 뒤따르는 차량에게 일제히 경고하는 ‘T맵 V2X(Vehicle to Everything)’를 상용화한 바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 사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5G, 자율주행,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돼 있는 미래 사업”이라고 말했다. 서산주행시험장에서 KT 5G 통신을 이용해 현대모비스 자율주행차 M.billy가 시범 운행하고 있다. KT 제공◇KT, 현대모비스와 5G 기반 커넥티드카 맞손 KT는 충남 서산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에 5G 통신망을 구축했다. 5G 상용망이 자동차 기업에 적용돼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양사는 5G 통신망을 이용해 올해 하반기까지 △차량과 사물간 통신 기술 △실시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을 개발한다.차량과 사물간 기술은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차량 간 혹은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 간 통신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자율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기술은 선행 차량이 수집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반영해 후행 차량에 전달하는 기술이다. KT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차에 장착되는 5G 단말기와, 5G 통신 기지국 간 연결을 지원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차 엠빌리(M Billy)의 각종 센서들을 통해 교통 정보를 수집하고, 이 중 주행에 영향을 주는 핵심 정보를 추출해 서버로 송신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현대모비스 EE연구소 장재호 전무는 “세계적인 수준의 통신 기술뿐 아니라 자동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KT라는 믿을 만한 파트너와 함께하게 된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KT 기업사업부문장 박윤영 부사장은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검증된 5G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판교제로시티 실증사업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성공적으로운행시켰다”면서 “자율주행 요소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평창 동계올림픽 수호랑 반다비가 반기는 평창스키여행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겨울방학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평창으로 떠나보자.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이었던 평창 휘닉스파크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에 있는 평창 휘닉스파크는 총 21면의 슬로프로 국내 최고의 제설 능력 및 설질로 마니아뿐 아니라 초보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그중 6면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 경기장이었다. 스노우 보더를 위한 올림픽 규격 하프파이프 테이블 탑, 라운드 퀴터, 레일 등이 설치된 익스크림 파크를 운영 중이다. 수호랑 반다비 마스코트 휘닉스스키강습센터평창 휘닉스파크에 위치한 스키강습센터는 1월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및 초보자를 대상으로 ‘스키 교실’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가 있는 특별한 곳으로 매장에서 마스코트와 악수도 하고, 인형 탈을 직접 써 보기도 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즉석에서 포토액자를 만들 수 있는 이색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스코트수호랑 반다비는 더욱 즐거운 스키 교실을 운영하기 위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경매로 낙찰 받았다고 한다. 휘닉스 스키강습센터는 키즈스키 전문, 외국인 전문 스키강습센터로 스키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 보다 쉽고 안전한 스키강습을 진행한다. 자신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까지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스키강습센터는 스탠다드 강습, 원스톱 강습, 프리미엄 강습 등 고객의 니즈와 욕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유형의 강습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스키 강습뿐 아니라 이색 즐거움을 더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황금송어로 기쁨 두배 평창송어축제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손꼽히는 ‘평창송어축제’는 올해로 12회를 맞는다. 이번 축제는 ‘황금 송어를 잡아라’는 게임은 축제의 백미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축제기간 동안 111돈의 황금 경품을 건 이벤트는 특별한 행운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황금송어를 잡은 사람들의 환호성에 아빠의 승리욕도 발휘되고, 가족의 기쁨은 배가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릴 넘치는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얼음낚시 등 겨울 놀이터로 변한 축제장은 추운 겨울도 훈훈하게 만들어준다. 다양한 캐릭터 포토존과 얼음조각 작품, 맛있는 먹거리도 마련되어 있다. 해피700 평창가족펜션 에스뜨레야눈 내린 특별한 별장여행, 축제장에서 가까운 에스뜨레야펜션은 평창 가족 여행지로 적합한 곳이다. 복층형 단독구조로 침대, 온돌룸으로 가족 구성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탁 트인 두타산 전망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잔디정원에는 흔들 그네, 포토존도 마련되어있다. 특별함이 있는 평창 여행은 아이와 부모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체험 여행으로 완성해보자.
- 이낙연 총리 "소방관 국가직 전환 법률 2월 임시국회 통과해야"
-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소방공무원법, 소방특별회계법 등 국가직 전환과 관련된 7개의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면서 “이들 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되도록 국회가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소방관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해 처우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소방인력과 장비의 지역간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리는 “소방관은 우리 국민이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직업”이라며 “국민을 위험에서 구출하기 위해 소방관들은 위험으로 뛰어든다. 우리 사회는 소방관들의 헌신에 감사드려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근무여건과 처우는 부족하다”면서 “지역에 따라 소방인력과 장비의 격차가 크고, 주민들께서 보호받으시는 정도에도 차이가 난다. 그런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문재인 정부는 2017년 소방청을 독립청으로 승격했고, 2022년까지 소방인력 2만명을 단계적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소방장비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총리는 임금체불 청산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선 “지난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노동자는 35만1000명, 체불 임금액은 1조6472억원이나 된다”면서 “피해노동자 수와 피해금액이 계속 늘어난다”고 지적했다.그는 “당장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노력만으로 노동자들을 더 도와드리는 방안, 그리고 입법 등으로 제도를 고쳐 노동자들을 도와드리는 방안이 모두 충실히 이행되도록 고용노동부가 각별히 노력해 주시고 국회도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임금체불 노동자, 특히 저임금 노동자들께서 체불임금을 더 빨리, 더 쉽게, 더 많이 받으시도록 소액 체당금 제도를 2015년 도입한 이후 가장 크게 개편하는 방안은 노동자들께서 기대를 가지실 만 하다”면서 “그런 내용을 노동자들께 잘 알려 최대한 많은 노동자들께서 도움을 받으시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체당금은 기업 도산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가 사업주로부터 못 받은 임금 등을 고용노동부가 대신 주는 돈이다.이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사업 등과 관련해 “평창올림픽은 성공했고 성공의 유산을 남겼지만, 동시에 사후관리 등의 과제도 남겼다”며 “성공의 유산은 제대로 보존하고 발전시키면서 과제는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용평리조트, '평창 발왕산 겨울 사진 공모전' 개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가 2월 17일까지 약 한 달간 ‘평창 발왕산 겨울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사진 공모전은 겨울 발왕산의 일출과 일몰, 운해와 운무, 상고대, 주목 군락지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재로 한 풍경 사진을 비롯하여 발왕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인물 사진을 주제로 발왕산을 사랑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카메라 또는 드론으로 촬영한 3000픽셀(pixel) 이상(해상도 720dpi 이상)의 파일만 응모 가능하며 1인 최대 세 작품까지 제출할 수 있다. ‘평창 발왕산 겨울 사진 공모전’ 수상자들에게는 용평리조트의 객실 예약, 식음료매장, 부대시설 등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고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용평리조트 전자상품권을 증정한다. 대상(8왕상, 1명) 50만 원권, 최우수상(천년주목상, 2명)은 각 30만 원권, 우수상(발왕수상, 2명)은 각 20만 원권, 입선(5명)은 각 10만 원권을 제공할 예정으로 총 시상 규모는 200만 원이다.공모전 수상작은 오는 3월 4일에 용평리조트 홈페이지와 수상자 개별연락을 통해 발표되며, 발표 이후에 발왕산 정상에 있는 드래곤캐슬에 전시할 예정이다.신달순 용평리조트 대표이사는 “발왕산은 매해 겨울이면 환상적인 설경으로 유명해 강원도 가볼 만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에는 피사체를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다. 용평리조트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왕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싶다”며 “2019년을 ‘발왕산 세계 명산화 작업’의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출품작은 용평리조트 홈페이지상에 공지한 참가신청서와 함께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