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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추천해주세요"
  • '韓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추천해주세요"
  • 지난해 9월 ‘제45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관광진흥유공자들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을 발굴해 포상한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올해 ‘세계관광의 날’을 맞아 내달 7일까지 관광 진흥 유공 포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세계 관광의 날은 국제연합(UN)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가 관광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1970년 9월 17일에 세계관광기구헌장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한 국제기념일일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방한 외래관광객 수 역대 2위 기록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이룬 데에는 관광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숨은 공로자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공로가 큰 관광 유공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실질적인 포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포상 대상자는 △국내관광 및 지역관광 활성화 △외래관광객 유치 증대 △창의적인 관광상품 개발 △양질의 관광 일자리 창출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관광업계와 학계, 관계 기관 종사자들이다.이에 문체부는 엄정한 심사를 통해 관광 유공자를 선정해 24명(예정)에게는 산업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하고, 80명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포상 후보자 추천은 내달 7일까지 분야에 따라 문체부, 지역·업종별 관광협회, 관광공사, 학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받는다. 수상자는 다수의 민간위원을 포함하는 2차례 이상의 전문가 심사위원회와 문체부 공적심사위원회, 행정안전부 자격기준 검증과 국민공개 검증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포상은 9월 27일 ‘제46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수여할 예정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관광인들이 이번 포상을 계기로 관광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관광 발전에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05.19 I 강경록 기자
'8전9기'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신청 일지
  • [개성방북승인]'8전9기'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신청 일지
  •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일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정부가 17일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을 승인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은 지난 2016년 2월10일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전면 중단한 지 약 40개월 만이다.통일부는 이날 “정부는 개성공단에 투자한 기업인들이 지난달 30일 신청한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승인하기로 했다”며 “기업들의 방북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첫 방북신청은 2016년 6월 8일이었다. 당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29명의 기업인이 방북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6월 10일 불허결정을 내렸다. 기업인들은 불허 직후인 6월 27일 재차 신청했지만 정부는 허가하지 않았다.이후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으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6차 핵실험을 단행하면서 남북관계는 더욱 악화됐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017년 10월 12일 4차 방북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10월 30일 승인을 유보했다. 그러나 2018년 2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타자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2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5차·6차 방북을 요청했다.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부는 계속 승인을 유보했다. 2019년 1월 9일 7차 방북신청이 이뤄졌지만 정부는 계속 승인을 유보했다.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인 3월 6일에도 방북신청을 했지만 역시 유보됐다. 그러나 4월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이던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취임하며 분위기가 반전됐고, 4월 30일 9차 방북신청에 대해 정부는 5월 17일 방북 40개월만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다음은 개성공단 폐쇄 이후 기업인의 방북신청 일지다.◇2016년△2월10일 정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발표△6월8일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29명 1차 방북 신청△6월10일 정부, 1차 기업인 방북 신청 불허△6월27일 정기섭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29명 2차 방북 신청 △7월1일 정부, 2차 기업인 방북 신청 불허△8월11일 정기섭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29명 3차 방북 신청△8월16일 정부, 3차 기업인 방북 신청 불허◇2017년△10월12일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41명 4차 방북 신청△10월30일 정부, 4차 기업인 방북 신청 승인 유보◇2018년△2월26일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156명 5차 방북 신청△3월15일 정부, 5차 기업인 방북 신청 승인 유보△4월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개최△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제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7월11일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153명 6차 방북 신청△7월27일 정부, 6차 기업인 방북 신청 승인 유보△9월19일 9월 평양공동선언 채택. 조건에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우선 정상화 약속◇2019년△1월9일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179명 7차 방북신청△1월25일 정부, 7차 기업인 방북 신청 승인 유보△2월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3월6일 신한용 비대위 공동위원장 등 186명 8차 방북신청(국회의원 6명 포함)△3월22일 정부, 8차 기업인 방북 신청 승인 유보△4월30일 정기섭 공동위원장 등 201명 9차 방북신청(국회의원 8명 포함)△5월17일 정부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40개월 만에 승인
2019.05.17 I 김호준 기자
충남 천안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18일 확진
  • 충남 천안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의심증상 발견.. 18일 확진
  • 과수화상병에 걸린 사과나무 잎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2019년도 과수화상병 발생조사 계획에 따른 1차 예찰조사(5월 7∼17일) 과정에서 충남 천안시 소재 5개 배나무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고 17일 밝혔다.1차 예찰조사는 그동안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경기 안성, 충남 천안, 충북 제천·충주, 강원 원주·평창 6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진청, 지자체 및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참여해 조사했다.지난 14일 처음으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된 후 현장에서 간이진단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전문가의 현장 확인 조사를 통해 현재 의심시료에 대한 유전자 정밀진단 중에 있으며 지난 14일 접수된 시료의 진단결과는 18일 확진될 예정이다.의심증상이 발견된 과원은 발생과원 출입금지, 감염된 가지 제거 등 긴급 임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전했다.과수화상병(Fire blight)은 사과, 배 등 기주식물에 잎,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만들고 식물 전체를 말려 죽이는 전염병이다. 지난 2015년 5월 경기 안성에서 처음 발생된 후 그동안 6개 시군에서 발생이 확인됐다. 지난해 총 135농가 80ha의 사과·배 과수원을 폐원하고 손실보상금으로 205억원을 지급했다.농진청은 과수화상병으로 의심되는 시료에 대한 신속한 정밀진단을 통해 과수화상병으로 확인되면 공적방제 명령을 통해 전염 및 확산요인을 차단할 계획이다.농진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5~7월에 주로 발병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현장농업인의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9.05.17 I 이진철 기자
이상화 은퇴 심경글에.. 연인 강남 '♥' 애정 어린 응원
  • 이상화 은퇴 심경글에.. 연인 강남 '♥' 애정 어린 응원
  • ‘은퇴’ 이상화, 연인 강남 응원. 사진=이상화, 강남 소속사.[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강남이 연인인 이상화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연습을 가고 있는 도중 차 안에서 무릎한테 ‘나랑 조금만 더 같이 해줘’라고 했더니 눈물이 안 멈췄어요. 늘 멀리서나마 듣던 응원과 관심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경기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고 은퇴 심경을 밝혔다. 이상화는 이어 “저는 오늘 여기서 은퇴를 하지만 여러분의 빙상 여제는 영원히 기억되길 바랄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연인인 강남은 ‘♥’이라는 댓글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이상화 은퇴 심경. 사진=이상화 SNS강남과 이상화는 지난 3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당시 양측은 “5~6개월 전부터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고 있는 사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한편 이상화는 휘경여중 재학 시절 태극마크를 처음으로 단 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금메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에 세운 36초36의 여자 500m 세계신기록은 현재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상화는 최근 연예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스포츠인 출신 엔터테이너’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2019.05.17 I 정시내 기자
시스기어, 몽골정부와 'e스포츠 산업육성' MOU 체결
  • 시스기어, 몽골정부와 'e스포츠 산업육성' MOU 체결
  • 시스기어 엄상호 대표(왼쪽)와 몽골교육문화과학스포츠부 장관 바타르비레그 윤돈페렌레이.[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세계 최대 컴퓨터박람회인 대만컴퓨텍스에서 3년 연속 한국대표 하이엔드 PC 제조사로 초대받은 시스기어 (SYSGEAR Inc., 대표이사 엄상호)가 2019년 4월 몽골 교육문화과학스포츠부와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시스기어는 그동안 국내외 월드와이드 e스포츠 대회들 시스템 운영사로 활동하면서 인텔, AMD, ASUS, 엔비디아 등 업체의 한국 글로벌 기술파트너사로 시장 영역을 확장해왔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인텔 시스템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2019년 KT 5G 런칭 세레모니에서는 광대역폭 스트리밍 컴퓨팅 시연에 성공하기도 했다.시스기어는 게이밍 산업 하드웨어 인프라와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여러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치렀다. 이에 따라 대회 운영 전반에 걸친 시스템 구축 능력, 글로벌 게임사들과 프로게임단들과의 네트워킹 및 운영노하우를 쌓아왔다.몽골정부는 시스기어가 e스포츠 국제 대회 개최의 두 가지 핵심 역량인 IT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킹 측면에서 실질적인 성과들을 만들어왔다고 보고, 단기간내에 몽골 상황에 적용 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시스기어 엄상호 대표는 “몽골에서 국제 규격의 e스포츠 경기장을 설립 운영하고 공인 프로게이머를 교육하고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e스포츠 기업들간의 상호 협력관계를 최대로 끌어낼 것”이라며,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답게 몽골 진출과 같은 글로벌 확장과 인프라 수출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시스기어와 몽골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e스포츠 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과 발전 방안을 만들고 단계별 성과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2019.05.16 I 장영락 기자
김현기 前 스키점프 국가대표, '레드불 400 코리아' 출전한다
  • 김현기 前 스키점프 국가대표, '레드불 400 코리아' 출전한다
  • 레드불 400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오스트리아 前 국가대표 육상 선수 앤드레아스 베르게(가운데)와 김현기(오른쪽) 前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가 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김현기 전(前) 스키점프 국가대표 선수가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에 참가한다. 레드불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레드불 400 경기를 오는 9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레드불 400은 오스트리아 전 국가대표 육상 선수이자 오스트리아 100m 단거리 최고기록 보유자인 앤드레아스 베르게(Andreas Berger)가 지난 2011년 최초 기획한 국제 익스트림 러닝대회다. 높이 140m, 길이 400m의 급경사인 스키점프대를 가장 먼저 오르는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앤드레아스 베르게는 우연히 스키점프대를 지나다 착안한 레드불 400에 대한 히스토리 및 경기 진행방식과 국가별 대회 일정 등을 소개했다. 평창에서 진행되는 ‘레드불 400 코리아’ 예선 및 결승전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앤드레아스 베르게는 “한국이 올해 신규 개최지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1988년 서울에서 열린 하계 스포츠 제전에서 단거리 육상 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데 레드불 400 개최를 위해 이곳에 다시 방문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레드불 400을 시작할 때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뛰어난 러너들에게 최고 수준의 도전 과제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인의 저력과 도전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스키점프대를 역주행한다’는 베르게의 아이디어와 레드불이 만나 지난 2011년 오스트리아에서 제1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참가자수가 3만4000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 레드불 400은 전세계 18개국 20개 지역에서 개최된다. 레드불 400 코리아에 참석하게 된 김현기 전 선수는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으로 한국 스키점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평창까지 올림픽에 6차례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그는 “매번 밑으로 내려가기만 했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고 재밌다. 전문 분야가 아닌 종목이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고자 노력하겠다”며 “저희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있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스키점프가 다시 한 번 떠올려질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레드불 400 코리아는 오는 9월 28일 대한민국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마지막 순서로 열릴 예정이다. 대회는 남자개인, 여자개인, 남자릴레이, 남녀혼성릴레이, 소방관릴레이까지 5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5~7월까지 예선 및 결승전 진출 자격을 부여하는 시드전이 개최된다. 시드전 상위 성적 선수에게는 레드불 400 코리아 예선 및 결선의 참가비, 교통 및 숙박 등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5회의 시드전이 개최되며 진행 방식 및 일정과 보상은 각 회차별로 모두 다르다. 레드불 400 코리아는 소방관릴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소정의 참가비를 지불하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나이 등 자격 제한은 없다. 예선전 참가 접수는 오는 6월부터 레드불 홈페이지에서 신청 할 수 있다. 레드불 400 코리아 우승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레드불 400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레드불 400 코리아는 오늘 9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열린다. (사진=레드불)
2019.05.16 I 이윤화 기자
  • 스포츠토토빙상단, 굿웰코퍼레이션과 공식후원협약 체결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운영하는 스포츠토토빙상단이 지난 14일(화) 오후2시에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케이토토 스포츠단 사무국에서 샤워필터 제조업체인 굿웰코퍼레이션과 공식후원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7년에 설립된 굿웰코퍼레이션은 세그먼트 특수공법의 압축필터가 내장된 샤워필터 브랜드 ‘바디비타’를 통해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포츠토토빙상단은 굿웰코퍼레이션로부터 샤워필터 등 다양한 용품을 후원 받을 예정이다. 이날 후원식에 참석한 이상혁 굿웰코퍼레이션 대표는,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국내 빙상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스포츠토토빙상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스포츠토토빙상단 관계자 역시, “작은 환경적 요소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빙상선수들에게 바디케어 용품 후원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반가운 소식” 이라며, “이번 후원 협약이 2019/20시즌을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 선수들에게 긍정적을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2019.05.16 I 정시내 기자
'은퇴 선언' 이상화 "이제 알람 끄고 편안히 자고 싶어요"
  • [일문일답]'은퇴 선언' 이상화 "이제 알람 끄고 편안히 자고 싶어요"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제 알람 끄고 편안하게 자보고 싶어요”‘빙속여제’ 이상화(30)가 누구보다 화려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다,이상화는 16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더 플라자 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은퇴 소감을 밝히면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과 눈물 때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이상화는 “평창동계올림픽 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가 돌아오지 않았다”며 “팬들이 좋은 모습으로 기억해줄 때 선수 생활을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 전이 가장 힘들었다. 메달을 못 따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항상 떠나지 않았다”며 “이런 부담 때문에 제대로 자본 적이 없다. 최근까지도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알람을 늘 켜놓고 잤다. 이제는 알람을 끄고 편하게 자고 싶다”고 덧붙였다.다음은 이상화의 은퇴 기자회견 일문일답.-원래 3월에 은퇴식을 예정했는데 미뤄진 이유가 있나.△3월말 은퇴식이 잡혀있었는데 막상 은퇴식을 치르려고 하니까 너무 아쉬웠고 미련이 남았다. 좀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재활을 병행했다. 하지만 내 몸상태는 나만이 알고 있는데 예전 수준으로 올리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지금 은퇴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은퇴 후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초등학교 1학년부터 스케이트만 하면서 달려왔다. 지금은 다 내려놓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다. 경쟁은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소치 올림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세계신기록을 세우면 올림픽 금메달을 못딴다는 징크스가 있다 그 징크스가 두려웠는데 결국 소치에서 올림픽 2연패를 했다. 깔끔한 레이스였고 가장 기억이 남는다.-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을 따냈다. 각각의 의미를 부여한다면.△2010년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은 예상하지마 못한. 깜짝 금메달이었다. 2014년 소치 올림픽은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계속해서 좋은 성적으로 2연패를 했다는 점에서 내 자신에게 엄청난 칭찬을 해주고 싶다. 이미 2연패 부담을 이겨냈기 때문에 평창에서 3연패 타이틀 부담도 이겨내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부상이 4년 전보다 더 컸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였기 때문에 긴장감도 더했다. 그래도 은메달도 값진 결과였다. 은메달도 이쁘더라.(웃음)-라이벌이었단 고다이라 나오와 은퇴 관련해서 얘기를 주고받은 것이 있나.△저번 주 금요일 은퇴한다는 기사기 나왔는데 나오가 깜짝 놀라며 ‘농담아니냐’고 했다. ‘잘못된 뉴스였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알리게 됐다. 나오와는 인연이 깊다. 중학교 때부터 우정을 쌓았다. 나오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너무 욕심내지 말고 하던 대로 했으면 좋겠다. 조만간 나오가 있는 일본 나가노로 놀러갈 생각이다.-부모님께 어떻게 은퇴 사실을 말씀드렸나.△부모님은 계속 운동하는 것을 원했던 것 같다. 그래서 최근까지 은퇴식을 연다는 것을 말씀드리지 않았다. 나만큼 섭섭해 하실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잘 하고 와라’고 말해줬는데 서운함이 담겨있는 것 같았다. 나도 서운한데 부모님은 얼마나 더 서운하시겠나. 매년 겨울이 되면 내 경기를 보러 오셨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됐는데 달래드려야 할 것 같다.-앞으로 지도자로서 계획은 있나.△원래 은퇴를 고민하지 않았다. 갑자기 은퇴를 결정하다보니 아직 미래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목표를 차근차근 세우겠다. 은퇴하면서 스피드스케이팅이 비인기 종목으로 사라지는게 너무 아쉽다. 후배들을 위해 지도자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상황과 생각이 정리된 이후 결정하겠다.-밴쿠버 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땄던 이승훈, 모태범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모태범은 빙상계를 떠나 다른 종목을 하고 있다. 가끔 연락하는데 함께 운동했을 때가 재밌었다는 이야기를 나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현역 운동선수인데 자기가 맡은 것을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어떤 선수로 기억되길 바라나.△평창올림픽이 끝난 뒤에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살아있는 전설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 답변은 변함이 없다.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선수, 항상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해주면 좋겠다.-201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무엇을 하고 싶나.△아직 잘 모르겠지만 해설위원이나 코치로 참가하고 싶다.-기억 남는 라이벌이 있나.△나오와 경쟁하기 전에 중국 선수(장훙)와 경쟁했다. 당시 한중전이라는 경쟁 구도가 있었다. 결국 내가 시즌 마지막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한중전과 함께 나오와 경쟁한 (평창올림픽) 한일전이 기억에 남는다.-선수인생에서 특별히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소치 올림픽과 평창 올림픽에서 도움을 준 케빈 크로켓 코치가 기억에 남는다. 시간이 된다면 캐나다에 가서 감사 인사하고 싶다.- 세계신기록 안 깨지고 있다. 언제까지 세계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나.△영원히 안 깨졌으면 좋겠다. (웃음) 다른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36초대 진입이 쉬워진 것 같다. 한 1년 정도만 유지됐으면 좋겠다.-선수로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마인드 컨트롤이 힘들었다. 항상 부담감이 컸다. 반드시 1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고 식단 조절도 해야 했다. 남들이 하나를 할 때 나는 둘을 해야 했다. 당시엔 힘들었지만, 이런 과정이 나를 이 자리로 이끈 것 같다.-‘제2의 이상화’가 될만한 후계자를 꼽자면.△김민선(의정부시청)을 추천하고 싶다. 나이는 어리지만, 정신력이 강한 선수다. 내 어렸을 때 모습과 비슷하다. 평창올림픽 때 같은 방을 썼는데 오히려 내게 떨지 말고 잘 하라고 하더라. 좋은 신체 조건도 갖고 있다. 김민선이 빙상 최강자가 되는 것을 보고 싶다.-김연아 등 주변 선수들에게 연락을 받았나.△한국에 있는 친구보다 외국 친구들에게 많은 메시지 받았다. 스벤 크라머르(네덜란드)와 나오도 메시지를 보내줬다.- 연예소속사와 계약을 했는데 혹시 연예계 진출 계획은 없나.△아직 향후 계획이 없다. 연예소속사라고 해도 속해있는 스포츠 스타가 많다. 그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는 마음에 지금 기획사를 선택했다.-선수 생활하면서 특별히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겨울에 성적 내기 위해 여름에 열심히 훈련한다. 열심히 훈련을 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재밌었다. 지금은 그런걸 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평창 올림픽 전은 참 힘들었다. 메달을 못 따면 어쩌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다. 이런 부담 때문에 제대로 자본 적이 없다. 최근까지도 운동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알람을켜놓고 잤다. 이제 알람을 다 끄고 편하게 자고 싶다.-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스스로 꼽는다면.△내 주변 친구도 그렇고 힘들다고 포기하는 친구가 많다.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쟤도 하는데 왜 난 못하지’라는 마인드로 임했다. 안되는 것을 운동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
2019.05.16 I 이석무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 눈물의 은퇴식 "국민들의 사랑 간직하겠다"
  • '빙속여제' 이상화, 눈물의 은퇴식 "국민들의 사랑 간직하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은퇴식 및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항상 빙속 여제라 불러주던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세요”‘빙속 여제’ 이상화(30)가 뜨거운 눈물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을 마감했다. 이상화는 16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케이트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은퇴 소감을 밝히면서 북받쳐 오르는 감정 때문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눈에는 아쉬움의 눈물이 계속 흘러내렸다.이상화는 “15살 때 처음 국가대표 선수가 되던 날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며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빙판 위에서 넘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7년이 됐다. 선수로서 여자로서 많은 나이가 됐다”고 천천히 말을 이어갔다.이어 “17년 전 어린 나이였지만 개인적으로 이룰 나만의 목표를 세웠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올림픽 금메달, 세계신기록 보유가 그것이었다”며 “할 수 있다는, 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다. 분에 넘치는 국민 여러분의 응원과 성원 덕분에 17년 전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이상화는 “목표를 다 이룬 뒤에도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음 도전을 이어갔다”며 “하지만 내 의지와 상관없이 늘 무릎이 문제였다. 마음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못했다. 이런 몸 상태로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수술을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는 의사 선생님 얘기를 듣고 약물과 재활로 견뎠다”며 “내 몸은 내가 원하는 대로 따라주지 못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나 자신에 많이 실망했고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상화는 “국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모습으로 기억할 때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며 “항상 빙상 여제라 불러주던 최고의 모습만 기억해주면 좋겠다. 비록 스케이트 선수 생활은 오늘 마감하지만 국민 여러분에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이 순간을 지나고 내일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걱정되지만 다른 일도 열심히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해 너무 행복했다.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 평생 잊지 않고 가슴속에 간직하겠다”고 했다.이상화는 휘경여중 재학 시절인 만 16살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뒤 한국 여자 단거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500m에서 모든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일약 국민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국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올림픽에서 거둔 최초의 금메달이었다.이후에도 이상화는 스스로 채찍질했고 세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각종 부상이 그를 괴롭혔지만 모두 이겨내고 세계선수권 대회와 월드컵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세계신기록도 4차례나 갈아치우기도 했다.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월드컵 2차 대회서 세운 36초36의 세계신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이상화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막중한 부담을 이겨내고 여자 500m에서 우승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이상화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했다.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2개나 따내 목표를 모두 이룬데다 고질적인 왼쪽 무릎과 오른쪽 종아리 부상 때문에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았다.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를 목표로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질끈 묶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이자 당시 단거리 최강자였던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이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최선을 다한 레이스 이후 보여준 뜨거운 눈물과 고다이라와의 우정은 국민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이상화는 평창 올림픽을 마친 뒤 곧바로 은퇴를 밝힐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2년 정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었다. 스스로 “행복한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 인생 내내 괴롭혔던 부상 때문에 평창 올림픽이 이상화의 마지막 레이스가 됐다.
2019.05.16 I 이석무 기자
레드불,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 한국 최초 개최
  • 레드불,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 한국 최초 개최
  •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레드불 400’ 대회를 소개하기 위해 참석한 전 오스트리아 육상 국가대표 안드레아스 베르게가 무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레드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높이 140m, 길이 400m의 급경사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지상 최고의 급경사 러닝 챌린지 ‘레드불 400’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된다.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브랜드인 레드불은 1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9월 28일 대한민국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에서 마지막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이날 기자간담회는 오스트리아 전 국가대표 육상선수이자 레드불 400의 프로젝트 매니저인 앤드레아스 베르게가 함께 자리했다.레드불 400은 오스트리아 100m 단거리 최고기록 보유자인 베르게가 최초 기획한 국제 익스트림 러닝대회다. ‘밑으로 내려오기만 하던 스키점프대를 역주행하면 어떨까’라는 그의 아이디어가 레드불과의 협업을 통해 2011년 제1회 대회로 실현됐다. 지난 해까지 총 참가자수가 3만4000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대회로 성장했다. 베르게는 우연히 스키점프대를 지나다 착안한 레드불 400의 시작과 그 동안의 히스토리, 경기 진행방식과 국가별 대회 일정 등을 소개하고, 평창에서 진행되는 ‘레드불 400 코리아’ 예선 및 결승전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베르게는 “한국이 올해 신규 개최지로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1988년 서울에서 열린 하계 스포츠 제전에서 단거리 육상 선수로 뛴 경험이 있는데, 레드불 400 개최를 위해 이곳에 다시 방문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처음 레드불 400을 시작할 때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뛰어난 러너들에게 최고 수준의 도전 과제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인의 저력과 도전정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레드불 400 코리아’ 예선에 참가하는 전 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는 “매번 밑으로 내려가기만 했던 스키점프대를 거꾸로 올라간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고 재밌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분들의 머릿속에 스키점프가 다시 한 번 떠올려질 것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레드불 400 코리아’는 남자개인, 여자개인, 남자릴레이, 남녀혼성릴레이, 소방관릴레이까지 5가지 부문으로 진행되며, 5월부터 7월까지 예선 및 결승전 진출 자격을 부여하는 시드전이 개최된다.소방관릴레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서 소정의 참가비를 지불하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나이 등 자격 제한은 없다. 예선전 참가 접수는 오는 6월부터 레드불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우승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레드불 400 월드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019.05.16 I 이석무 기자
이노션, 세계 3대 광고제 '뉴욕페스티벌'서 본상 9개 수상
  • 이노션, 세계 3대 광고제 '뉴욕페스티벌'서 본상 9개 수상
  • 이노션 ‘점자양말 캠페인’ (사진=이노션)[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세계 3대 국제 광고제인 ‘2019 뉴욕 페스티벌(New York Festivals International Advertising Awards)’에서 은상 4개, 동상 5개 등 총 9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특히, 올해 뉴욕페스티벌 한국 광고회사 본선 진출작(Finalists) 54건 중 34건이 이노션 출품작이었다. 이노션이 한국은 물론 아시아권 광고회사 가운데 최다 본선 진출작을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칸 국제광고제(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및 클리오 어워드(CLIO Awards)를 포함해 세계 3대 광고제로 불리는 뉴욕 페스티벌의 올해 수상작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19명 결선 심사위원(Executive Jury)에 뽑힌 김정아 이노션 제작1센터장 등의 출품작 평가를 통해 정해졌다.수상작으로는 은상의 경우 △시각장애인용 ‘점자양말’ △현대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파빌리온(Pavilion)’ 등이며, 동상은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현대해상)’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의 안전운행을 돕는 ‘조용한 택시(현대차그룹)’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점자양말 캠페인은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 1개를 수상했다. 이노션은 패션 양말 브랜드 ‘아이헤이트먼데이’와 함께 색상 정보에 대한 점자를 부착한 점자양말을 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덜고 비장애인들도 양말 구매를 통해 기부에 동참하게 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해 큰 호평을 받았다.이노션 한국 본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광고제 애드페스트(ADFEST)에서 가장 높은 상급인 그랑프리를 차지한 바 있는 현대차 브랜드 체험관 파빌리온으로 은상을 추가 수상했다. 2018 평창올림픽 대회 기간 동안 현장 플라자에 조성된 파빌리온은 4만5000여명의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현대차의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와 더불어 이노션 미국법인이 제작한 현대차 2019 슈퍼볼 광고 ‘엘리베이터’ 편이 촬영기술 부문에서 은상 2개를 획득했다. 차량 구매를 위해 가상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부부가 현대차를 계약하는 과정을 세련된 연출로 위트있게 그려낸 60초 분량의 TV광고다.이 밖에도 이노션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청각장애인 운전자들이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택시에 적용한 프로젝트인 ‘조용한 택시(현대차그룹)’로 동상 4개를, 아픈 아이들의 두려움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병원을 즐거운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인터랙티브 놀이터 ‘힐링정글(현대해상)’로 동상 1개를 수상했다.이노션 관계자는 “이노션은 이번 뉴욕 페스티벌 수상을 통해 촬영기술, 디자인, 디지털 등 광고회사의 고유 역량에 대한 우수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최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광고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가슴 벅찬 메시지를 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9.05.16 I 이성웅 기자
정부, 7월부터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월 8만원 시범지원
  • 정부, 7월부터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월 8만원 시범지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7월부터 저소득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9년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시범사업을 실시한다.이번 사업은 지난해 8월, 2018 평창 패럴림픽의 감동을 장애인 체육의 발전으로 이어가기 위해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문체부는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에 참여하는 데 드는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확대하고, 포용적 행정을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올해 시범사업에서는 만 12~23세 저소득층 장애인 51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매월 8만 원 범위 내에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한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종목은 농구, 수영, 웨이트트레이닝 등 대한장애인체육회 가맹 종목과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현재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지역장애인체육회가 이용권을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전국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6월 중에 가맹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6월 3일부터 14일까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시·군·구청과 주민센터*에서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 신청 접수를 받는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더욱 많은 저소득층 장애인들이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수혜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장애인 생활체육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생활체육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지도자 배치 확대, 용품과 차량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05.16 I 이석무 기자
“5G 표준화단체와 한국 갈등설은 루머”..KT, 업그레이드는 인정
  • “5G 표준화단체와 한국 갈등설은 루머”..KT, 업그레이드는 인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9년 4월 3일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지만 초기 품질 불안 논란이 상당기간 진행됐다. 또, 국내 장비 제조사와 단말기 업체,그리고 통신사들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 이후 장비와 단말기를 최신 규격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했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대한민국의 앞선 상용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상용화 때 채택한 2018년 9월 표준과 2018년 12월 표준간 차이를 크게 벌였다는 루머도 제기됐는데, 루머의 사실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12월 표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시간이 상당 부분 소요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김성관 KT 네트워크전략본부 네트워크전략담당 차세대기술팀 부장(박사)김성관 KT 네트워크전략본부 차세대기술팀 부장은 15일 KT와 삼성전자가 KT양재지사 3층에 만든 ‘5G 이노베이션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5G 초기 품질 논란과 표준 문제는 관계가 없다”면서도 “(하지만 우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9월 표준과) 12월 표준이 달라 상용 장비에 문제가 없도록 호환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표준은 3개월마다 릴리스되는데 6월, 9월, 12월이 다르고 12월 표준이 가장 완성적이나 (우리나라는) 9월 버전으로 했다”며, 국제표준화 단체에서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대한 경쟁 의식이 작동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그럴 의도가 있었다는 루머가 있었다. 팩트체크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부연했다.사실 5G 국제표준과의 정합성 문제는 통신 및 장비·단말 제조사에선 큰 이슈였다. 3GPP가 9월 표준과 12월 표준간 호환이 안되게 하는 바람에 퀄컴의 5G칩을 쓰는 LG전자는 ‘V50씽큐’를 5월 출시할 수 밖에 없었고, 직접 엑시노스라는 칩셋도 개발하는 삼성만 4월에‘갤럭시S10’ 5G를 세계 최초 5G폰으로 출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급하게 세계 최초로 하느라 9월 버전으로 했는데 그러다 보니 단말기와 장비에서 12월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야 했다”면서 “많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보완 패치가 필요했던 것에는 5G 국제표준 문제가 있었다. 단말기에서 업그레이드하려면 5분 정도 걸리는데 안 하는 사람이 많아 MMS도 보내고 전화도 드리고 그랬다”고 설명했다.▲KT 5G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측정한 5G 단말기(갤S10 5G)의 최고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885Mbps였다. 사진=김현아 기자한편 이날 KT는 2018년 2월 평창올림픽때 상용화한 5G 삼성 장비(28GHz)와 현재 상용화한 5G 삼성 장비(3.5GHz), 그리고 앞으로 구축할 28GHz대역의 삼성 장비들을 설명하기도 했다.김 부장은 “28GHz 대역 장비는 이르면 연말부터 구축될텐데 미국에서 이미 고정형 무선인터넷(CPE)방식으로 상용화된데다 평창올림픽 때 경험도 있어 일체형 장비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KT는 서울, 부산, 제주도 등에 8개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해 데이터가 많이 흐르는 지역을 관리하고 전국 규모의 광인프라를 활용해 5G 네트워크 품질에서 자신 있다. 장비도 멀티밴더 상호운용성이 방향”이라고 말했다.한편 KT는 노키아 LTE 기지국이 구축된 곳에서도 (이와 연동되는) 5G 기지국은 삼성으로 구축하기도 했다. 이는 멀티밴더 상호운용성 관련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때 쓰인 삼성 기지국 장비▲2019년 4월 상용화한 5G 장비(MUX)
2019.05.15 I 김현아 기자
"실패 두려움 잊어야 혁신 나오죠"…실패를 공유하는 사람들
  • "실패 두려움 잊어야 혁신 나오죠"…실패를 공유하는 사람들
  • 15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 개막식에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성공한 것만 기억하면 더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춘천(강원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도 되고 싶었고 비정부기구(NGO) 대표도 되고 싶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실패가 있었기에 지금은 들꽃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강원도 폐광지역을 사진에 담는 들꽃사진관을 운영 중인 이혜진씨는 “도전했던 것들이 다 실패했지만 그 실패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그 실패가 있었기에 내 고향 역사를 사진에 담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패에 대한 긍정적 인식 조성을 위한 `2019 실패박람회`가 `혁신은 실패로부터`라는 주제로 1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강원대에서 이씨의 실패와 재도전 경험담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혁신은 실패로부터”…‘2019 실패박람회’ 강원 춘천서 개막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개막식에서 “국회의원을 4번이나 했지만 늘 생각나는 건 첫 선거에 나와서 떨어졌던 순간”이라며 “지금도 당선된 순간은 기억나지 않지만 처음 떨어졌을 때는 곱씹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한 것만 기억하면 여기 빠져 더 큰 실패로 이어질 수 있고 실패라고 생각하면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평창 동계올림픽도 실패로 시작했다”며 “유치까지 2번이나 떨어졌고 올림픽을 앞두고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위협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기적적으로 북한이 참가하면서 올림픽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마지막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까지 역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전쟁과 분단, 식민지 등 어려움에도 청년의 패기와 도전이 지금의 한국을 만들었다”며 “청와대는 청년지원관을 신설하는 등 청년과 호흡하며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이번 박람회는 행안부·강원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도 참여했다. 박람회 내에선 사업에 실패하거나 위기인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에 대한 재기지원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개막식에서 “혁신 창업을 가장 못하는 이유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창업을 하지 못한다는 비율이 50%가 넘는 상황에서 중기부는 실패에서 다시 일어나기 위한 지원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강원 춘천에서 열린 ‘2019 실패박람회’에 참가한 손뜨개 디자이너 박정현(33)가 ‘혁신스토어’ 코너에서 수제 뜨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참가자들 “실패와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 없애는 계기 되길”이날 박람회 참가자들도 자신들의 다양한 실패와 재도전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했다. 박람회에서 수제 뜨개질 제품 홍보를 한 박정현(33·여)씨는 “할머니에게 뜨개질을 배운 뒤 핸드메이드 열풍이 불면서 사업을 시작했다”며 “열풍이 지나가고 겨울철 한 철에만 팔리면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재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강원도산 농산물로 만든 식품을 홍보한 김중융(60)씨도 “강원도에서 농사를 지어도 서울이나 경기도 등 타 지역에서 2차 가공을 하는 탓에 이익내기 힘들었다”며 “강원도 농산물을 여기서 2차 가공해 판매할 수 있다면 이익도 내고 지역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말했다.강원대 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대학생 참가자들이 다수였다. 방문객들은 박람회를 보면서 실패와 도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강원대 재학 중인 유지은(23·여)씨는 “사실 최근엔 취업도 창업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면서도 “여기서 실패를 경험하고 재도전하시는 분들을 보니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석(26)씨도 “동기들 대부분이 취업이 힘들어 다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정부에서 창업에 실패해도 지원해주는 정책들을 소개 받으니 젊을 때 도전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전했다.
2019.05.15 I 최정훈 기자
디즈니가 인정한 위지윅스튜디오…"뉴미디어 시장 정조준"
  • 디즈니가 인정한 위지윅스튜디오…"뉴미디어 시장 정조준"
  • 위지윅스튜디오 내부 모습(아래) (사진=위지윅스튜디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자리한 지하 2층~지상 6층짜리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출입구마다 자리한 지문인식 인증 센서가 눈에 띄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수십 개의 컴퓨터 화면에서 나오는 불빛이 어두운 사무실을 아늑하게 채우고 있었다. 공간 여기저기서 직원들이 업무 이야기를 나누거나 섬세한 작업에 여념이 없는 직원들이 보였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에서 압구정동 신사옥으로 새롭게 거처를 옮긴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첫 인상이다. ◇디즈니 공식 협력업체 지정…내부보안 업그레이드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구미호’와 ‘은행나무침대’ 등을 제작한 국내 시각특수효과(VFX) 1세대 박관우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영상전문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이전한 압구정동 신사옥에는 1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 동작구 사당동 별관 직원까지 총 1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월트디즈니 공식 협력업체 지정 이후 디즈니가 요구하는 까다로운 감사·보완 검사를 거쳤다. 건물 전 층에 출입을 위한 보안 절차를 두고 디즈니가 요구하는 기준에 맞는 폐쇄회로(CC)TV를 갖췄다. 이밖에 작업물을 회사 외부로 가져갈 수 없도록 내부 시스템을 설치하고 디즈니가 인증한 프로그램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작업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했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콘텐츠의 보안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내부 보안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위지윅스튜디오의 손길을 거친 작품은 영화 ‘안시성’과 ‘마녀’, ‘신과 함께’ 등 국내 영화는 물론 마블 ‘앤트맨&와스프’, ‘신비한 동물사전2’, ‘알리타:배틀엔젤’, 중국 영화 ‘몽키킹3:서유기 여인왕국’까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다양한 작품에서 오랜 기간 인정받은 기술로 미국 VFX 선두업체인 타우(TAU) 필름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실적도 급성장 중이다. 2016년 10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2017년 129억원 △2018년 23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1~3월)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억원, 영업이익은 228% 늘어난 18억원을 기록했다. 위지윅 스튜디오의 체험형 콘텐츠 ‘로보트 태권브이 VR (사진=위지윅스튜디오)◇ 뉴디미어 성장에 방점…5G 콘텐츠 집중 육성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 분야를 발판 삼아 올해 다양한 분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스크린X(스크린 벽면을 활용하는 상영 기법)는 물론 2018년 평창 패럴림픽 개폐회식에서 호평을 받은 VFX기술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전시홍보·테마파크영상·특수플랫폼 등이 그것이다. 최근에는 MCN(멀티채널네트워크) 업체인 샌드박스 네트워크와 사업협력 계약을 맺고 1인미디어·사이버캐릭터 등에 적용하는 고품질 영상제작 시장에도 진출했다. 유튜브로 판이 커진 동영상 시장에서 중장기 사업 아이템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위지윅스튜디오 측 설명이다. 지난달 닻을 올린 5G시대도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5G 관련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사업 방향을 논의 중이다”며 “올 한해 뉴미디어 부문 매출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지난해 사업별 매출비중은 영화콘텐츠 66.9%, 뉴미디어 33.1% 등이다.금융투자업계에서도 위지윅스튜디오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중국 VFX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에 하반기 스크린X 제작 편수 증가로 분기별 실적 확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향후 지분을 인수한 에이스토리 등 드라마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한 드라마 VFX 제작 증가 및 5G 상용화에 따른 AR 수요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박관우 대표는 “새로운 볼거리와 콘텐츠를 찾는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며 “관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그에 걸맞은 플랫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우 위지윅스튜디오 대표(사진=위지윅스튜디오)
2019.05.15 I 김성훈 기자
고촉통 싱가포르 전 총리 “한국-싱가포르, 혁신 밖에 답 없어”
  • 고촉통 싱가포르 전 총리 “한국-싱가포르, 혁신 밖에 답 없어”
  • 고촉통(Goh Chok Tong) 싱가포르 전 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특별 대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고촉통(Goh Chok Tong) 싱가포르 전 총리는 15일 “한국과 싱가포르 모두 제조산업에서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기술 혁신에 전력 투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촉통 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특별 대담회에 참석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직면한 도전 과제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그는 “한국과 싱가포르는 제조업에서 어느 정도 한계에 부딪혔다고 할 수 있다. 이미 특정 제조산업을 중국 등 다른 국가에 빼앗기고 있다”면서 “기술 혁신에 집중하면서도 기업에게 안정적인 기업 환경과 경쟁력 있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고촉통 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혁신에 따른 일자리 재편을 두고 “신규 일자리는 대부분 젊은 층을 위한 일자리”라며 “저임금 일자리 문제 등 소득 불균형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큰 문제로 떠올랐다. 이에 대한 양국의 깊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의 해결책은 일률적으로 최저임금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로 최저임금을 다르게 책정해 소득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특히 고촉통 총리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한국과 싱가포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미중 간 갈등 사이에서 한국과 싱가포르는 중간에 끼어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위력은 앞으로 20년 이상 더 강해지면서 갈등도 커질 전망”이라면서 “보호무역 조치와 세계질서 변화 등 여러 문제를 놓고 우리와 같은 중견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날 대담회에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담회 진행을 맡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6만달러에 진입해 한국과 소득격차가 2.3배까지 벌어진 싱가포르의 국가발전전략과 흔들리지 않는 정책 시행 등을 적극 배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권 부회장은 “싱가포르는 2000년대 초 중계 무역 중심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금융과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경제로 전환에 성공한 반면 한국은 잇따른 노동개혁 실패와 기득권층 저항에 따라 산업구조 전환에 실패했다”라면서 “생산기지와 일자리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노동유연성 제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해 혁신정책을 꾸준히 편 싱가포르를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5.15 I 김종호 기자
“韓-싱가포르 소득격차 갈수록 벌어져..혁신정책 배워야”
  • “韓-싱가포르 소득격차 갈수록 벌어져..혁신정책 배워야”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한국과 싱가포르 간 소득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는 가운데 서비스업 육성과 과감한 규제개혁 등 싱가포르의 혁신 정책을 배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 콘퍼런스룸에서 고촉동(Goh Chok Tong) 싱가포르 명예선임장관을 초청해 ‘지정학 변화 속 싱가포르와 한국의 기회 및 도전’ 이라는 특별 대담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싱가포르는 1965년 말레이시아 연방으로부터 축출 결정에 따른 갑작스런 독립 이후 말레이시아의 지속적 내정간섭이 이뤄지는 등 전쟁을 치룬 한국과 비슷한 가혹한 지정학적 조건에서도 혁신을 거듭했다”면서 “그 결과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 6만달러 국가에 진입, 한국과의 소득격차가 2.3배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권 부회장은 1970년대 국민소득 1000달러에 불과했던 싱가포르와 한국의 소득격차가 2000년대 들어 급격히 확대된 원인으로 “싱가포르는 2000년대 초 중계 무역 중심 경제구조에서 탈피해 금융과 관광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경제로의 전환에 성공한 반면 한국은 잇따른 노동개혁 실패, 기득권층 저항에 따른 고부가가치 산업구조 전환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전경련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싱가포르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비중은 53.7%에 달하지만 한국은 22.8%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싱가포르는 도덕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아시아 문화권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중반 마리나 샌즈 베이와 산토사에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복합리조트 건설해 3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 결과 거주 인구 560만명의 약 3.3배인 185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지난 한 해 싱가포르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권 부회장은 “생산기지와 일자리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노동유연성 제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과 4차 산업혁명 신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해 혁신정책을 꾸준히 편 싱가포르의 국가발전전략과 정책 지도자의 흔들리지 않는 정책 시행을 적극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고촉통 명예선임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가 직면한 위기 및 공동 극복방안과 함께 한국과 싱가포르의 미래협력 강화 방향 등에 대해 연설했다.
2019.05.15 I 김종호 기자
'미세먼지 탓' 한전 1분기 역대최대 6299억 적자..전기요금 오르나
  • '미세먼지 탓' 한전 1분기 역대최대 6299억 적자..전기요금 오르나
  • 김종갑 한전 사장[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전력판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전력(015760)이 지난 1분기 6299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961년 7월 창립이후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이다. 작년 적자의 주원인이던 원전 정비를 마치고 원전가동률을 끌어올렸지만 아직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한데다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인데 따른 타격이 컸다.한전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가 6299억원(잠정)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가 5023억원 확대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기존 1분기 최대 영업손실은 지난 2011년 4757억원이다.1분기 매출액은 16조24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761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07억원 적자폭이 확대됐다.증권가에서 예상한 컨센서스(시장 평균기대치)는 419억원 적자다. 가장 부정적으로 본 KTB투자증권이 4543억원을 전망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실적은 ‘어닝쇼크(급격한 실적악화)’에 가깝다.◇미세먼지 탓에 저렴한 석탄발전 가동 줄여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은 매출이 줄어든 반면 비용은 크게 늘어난 탓이다. 예년보다 겨울이 따뜻했던 데다 지난해 2월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해 전기 사용이 급증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전기판매수익(매출)이 3000억원 감소했다.매출은 줄었지만 비용은 더 늘었다. 한전이 민간발전사와 발전5개 자회사에 지급한 구입전력비가 크게 늘었다. 1분기 구입전력비는 5조538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664억원이 증가했다.구입전력비가 늘어난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석탄발전 가동률이 떨어져서다. 지난 1분기 석탄발전량은 55.6TWh로 전년(64.3TWh)에 비해 크게 낮다. 전체 발전소 중 석탄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는 43.7%를 기록했다. 한전이 석탄발전비중을 줄인 것은 미세먼지 때문이다. 정부는 미세먼지량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 상한제약을 14일간 발령해 총 240기에 적용했다. 화력발전 출력을 80%로 제한하면서 석탄발전 비중이 떨어졌다.지난 3월 노후석탄 4기(보령 1·2호기, 삼천호 5·6호기) 가동을 중지했고, 대규모 예방정비 실시로 지난 3월 석탄발전 이용률은 72.5%까지 떨어진 영향도 컸다. 태안화력 비정규노동자 김용균씨의 사망 이후 석탄발전소 2기 가동이 중단된 것도 영향을 줬다. 석탄 발전보다 전기 생산가격이 싼 원전도 가동률이 아직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다. 원전정비가 순차적으로 끝나면서 지난 1분기 원전 가동률은 75.8%로 전년동기(53.9%)보다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평균가동률(85%)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력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한전은 전력 생산원가가 비싼 LNG발전을 늘렸다. 하지만 국제 LNG가격이 올라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발전용 LNG가격은 작년 1분기의 경우 t당 76만7000원이었지만, 지난 1분기에는 87만원으로 올랐다. 이 때문에 한전이 전력을 사올 때 적용하는 전력시장가격(SMP)는 kWh당 110원으로 전년1분기 94.7원보다 15.3원 올랐다. ◇한전 적자 가중…전기요금 인상요구 거세질듯 한전 적자가 가중되면서 전기요금 인상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208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한전의 최대주주는 한국산업은행(32.9%)과 정부(18.2%)다. 한전의 실적이 악화하면 나랏돈을 추가로 투입하거나 전기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물론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발전용 LNG의 수입부과금을 인하하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용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지난5월1일부터는 LNG에 붙는 세금이 줄었다.여기에 석탄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석탄가격은 작년 고점 톤(t)당 12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80달러로 내려왔다. 중국이 석탄 수입을 줄이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LNG가격은 지난 4분기부터 하락했다. 가격 변동이 반영되는 시차가 통상 5개월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부터는 LNG발전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하지만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로 꼽히는 석탄화력발전 기피현상은 더 심화할 것이란 점에서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기요금 현실화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환경문제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인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국민이 싼 전기보다는 환경문제를 더욱 중요하게 판단하는지 공론화를 하고 비용 문제를 어떻게 분담할지 논의를 시작할 때”라면서 “정부와 한전도 용도별 전기요금 원가를 공개하는 등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는 현재 1분기 실적만으로 전기요금을 인상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실장은 “2분기에는 LNG가격이 떨어지고 미세먼지도 줄어들면서 석탄발전 비중이 늘고 원전가동률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1분기 실적만으로 예단하긴 이르다. 요금 인상은 국민 부담을 가중시키는 만큼 최대한 신중히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5.14 I 김상윤 기자
일진복합소재, 수소전기차 연료저장장치 '주목'
  • 일진복합소재, 수소전기차 연료저장장치 '주목'
  • 일진복합소재 수소연료탱크일진다이이몬드 자회사인 일진복합소재가 수소연료탱크와 CNG(압축천연가스)탱크 등 플라스틱 복합소재 연료탱크 분야에서 최근 주목 받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최초로 CNG차량용 초경량 복합소재 연료탱크 ‘TYPE-4’를 개발했다. 고강도 플라스틱 복합소재에 탄소섬유를 감아 만든 TYPE4는 기존 철제 TYPE1 연료탱크와 비교해 무게는 60% 이상 가벼우면서 강도는 10배 이상 높였다.특히 일진복합소재는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인 수소연료탱크를 앞세우 최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목받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연료탱크 양산 기술을 보유한 일진복합소재는 2014년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투싼’ 수소전기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에도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시범운영한 수소전기버스에도 수수연료탱크를 적용했다.일진복합소재는 넥쏘에 수소연료탱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용 라인을 증설했다. 현대차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부품·소재 채택에서 개발, 설계, 안전검사, 생산까지 독자적으로 해결하면서 현재 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일진복합소재가 생산하는 수소연료탱크는 자재검사부터 융착, 코팅, 건조, 검사까지 총 18개의 첨단 공정을 거친다. 고강도 플라스틱 재질 원통형 용기에 탄소섬유 실을 감아 강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고압에서도 잘 견디고 큰 충격을 받더라도 터지지 않고 수소가스가 새어 나오도록 했다.일진복합소재가 만드는 수소연료탱크는 파열과 내압, 방폭, 화염, 기밀 등 25개 항목의 국제기준 및 테스트를 통과해 출하한다. 출하하는 제품은 사용 압력(700Bar)보다 1.25배 넘는 압력으로 1만 2500번 충·방전 테스트를 거치고, 국가법규(KGS인증)에 따라 한국가스안전공사 담당자가 입회한 후 각종 검사를 진행한다. 일진복합소재 관계자는 “수소연료탱크는 독자적인 융착, 와인딩 기술로 만든 글로벌 수준 제품”이라고 말했다.
2019.05.14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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