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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철책 너머 물길만 허락한 '금단의 땅', 66년만에 열리다
- 백마고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의 역곡천[철원=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역곡천(逆谷川). 북측 강원도 평창군에서 발원해 북측 철원군을 지나 남측 철원군으로 들어온 뒤 다시 북측 철원군으로 흘러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무슨 연유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그 이름 안에 어떤 이야기가 스며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이는 없다. 다만 물길이 남에서 북으로 다시 되돌아간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겠거니 생각할 뿐이다. 오랜 통제와 삼엄한 경계로 역곡천은 사람의 자취 또한 사라진 지 오래다. 흐릿한 기억마저 단단한 자물쇠처럼 닫혀버린 것이다. 다만 이 물길만은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간다. 전란과 수복의 와중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이 금단의 땅에 새로운 길이 곧 열린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무려 66년 만이다. 바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이다. 고성 구간에 이어 DMZ에 두 번째로 열리는 길이다.백마고지 휴게소에서 백마고지 전적비로 오르는 길 ◇ 24번이나 주인 바뀐 피의 백마고지철원은 도처가 ‘닫힌 땅’이다. 민통선의 철조망이, 군부대의 담장이, 그리고 지뢰 지대의 삼각 경고 표시가 길을 막아선다. 그 너머에는 틀림없이 오랫동안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땅이 있을 터. 차단과 통제 너머의 땅은 그렇게 저 스스로 자연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이 구간은 3.5km의 도보 코스를 포함해 총 15km에 달한다. 넉넉잡아 3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압축해서 보자면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백마고지 조망대를 거쳐, 남방한계선을 오른쪽에 두고 군사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을 지난다. 이후 공작새능선 조망대에서 다시 차량으로 통문까지 옮겨와 그곳에서 신원 확인 등을 거쳐 화살머리고지를 찍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김종오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사용했던 유품을 백마고지 승전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탐방의 시작은 백마고지휴게소다. 이곳은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탐방안내소 역할을 한다. 탐방객들은 탐방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안전과 보안 등의 교육을 받아야만 비로소 본격적인 탐방에 나설 수 있다. 교육을 마친 탐방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백마고지전적비’다. 이 전적비는 한국전쟁 당시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위령비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9사단과 중국 인민군 제38군 3개 사단은 이 고지를 투고 쟁탈전을 벌였다.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이어진 이 전투에는 약 30만발의 포탄이 떨어졌다. 정확하게는 우리 국군이 21만 9945발, 적군인 중국 인민군은 5만 5000여발이었다. 당시 양 측의 피해도 엄청났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목숨을 잃거나 다친 국군은 3500명, 중국 인민군은 1만 4000여명에 달했다. 이 전투로 중국 인민군 2개 사단이 와해됐을 정도였다. 폭격이 얼마나 심했던지 백마고지는 본래의 모습을 잃고 높이도 1m나 낮아졌다고 한다.전적비 오른쪽에는 시계탑이 있다. 이 탑은 멈춰진 시계탑의 바늘이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염원과 분단의 슬픔을 공유하고자 세워졌다. 좌측면 시계는 10시 15분을 가리키는데 이는 우리 국군의 승리 일자를, 전면 시계의 6시 25분은 한국전쟁 발발 일자를, 측면의 9시 5분은 백마고지 전투에 참여한 9사단과 현 5사단의 책임 지역임을 의미한다.백마고지 전적비 오른쪽에 있는 6.25 시계탑◇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은 백마고지를 둘러보다 백마고지 전적비 언덕 뒤쪽에 자물쇠로 잠긴 철문이 덜컹 열린다. 지금부터가 사실상 DMZ 평화의길 철원 구간의 시작점이다. 이 안쪽은 출입증을 지닌 지역 농민을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여기서부터 백마고지 조망대까지 약 1.5km 구간은 차로 이동한다.조망대에 서면 백마고지를 비롯해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비무장지대란 군사분계선(MDL)을 경계로 북과 남쪽으로 2km씩을 비워 놓은 공간이다. 이 지역은 유엔사령부가 관할한다. 이론상으로는 2km지만, 지도 위의 숫자일 뿐 실제로는 지형을 고려해 남방한계선이 그어졌다. 이곳은 남방한계선에서 좀 더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곳이다. 실제로 북측 초소까지 짧은 곳은 1.8km, 길어봐야 2.2km에 불과하다.백마고지 전적비 오른쪽에 있는 6.25 시계탑조망대에 오르면 백마고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역곡천도 철책 너머로 볼 수 있다. 역곡천은 한탄강의 원류로, 비무장지대인 이북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북으로 돌아나간다. 한국 전쟁 이전만 하더라도 북측 철원 땅의 봉래호가 넓디넓은 철원평야를 흠뻑 적셨다. 중국 인민군은 이 봉래호의 둑을 무너뜨림으로써 백마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패전으로 물러난 뒤 김일성은 봉래호를 다시 막았다고 한다.백마고지 조망대에서 다시 공작새능선 조망대까지인 3.5km 구간은 도보로 이동한다. 비무장지대의 평화와 긴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사실 남방한계선 철책에 바짝 붙어 걷는 것이 아니라 철책에서 5~20m 정도 떨어진 도로를 따라 걷는 코스다. 그래도 최전방의 무거운 적막과 함께 평화의 고요함을 느낄 유일한 기회다. 공작새능선 조망대에 서면 역곡천과 공작새 능선, 백마고지 측면, 화살머리고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화살머리고지 가는 길은 한번도 민간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비무장지대(DMZ) 통문을 열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민간인에게 처음 개방하는 ‘진짜 DMZ’화살머리고지 GP에서 탐방객들이 북측을 바라보고 있다공작새능선 조망대에서 다시 차를 타고 1.3km 이동하면 ‘진짜’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통문 앞이다. 여기서 탐방객은 신분증과 휴대폰을 수거한다. 카메라도 물론 맡겨야 한다. 굳게 잠긴 통문이 열리자, 차량이 DMZ 안으로 들어섰다. 사실상 정전 후 민간인에게는 최초로 공개한 공간이다. 강원도 고성 구간은 DMZ로 들어가는 추진철책선 통문 앞까지만 들어갈 수 있지만, 철원 구간은 철책선 통문을 열고 DMZ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는 말이다. 우리 군이 최초로 민간인에게 허락한 길인 셈이다. 탐방객은 물론이고, 경호를 위해 동행한 무장 군인들의 표정에도 긴장이 묻어났다.차량의 목적지는 화살머리 고지와 GP. 화살머리 고지는 한국전쟁의 막바지 격전지다. 정전협정과 군사분계선 확정을 앞두고 이 고지에서는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고지전이 펼쳐졌다. GP는 비상주 GP다. 거대한 벽이 4면을 둘러싸고 있다. GP는 1, 2층으로 나뉘어 있다. 1층에는 깨진 철모와 여남은 개의 총탄 구멍이 난 수통, 장전된 소총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남북이 유해 발굴과 지뢰제거 작업을 하면서 찾아낸 물품이다. 이 유해들은 한국전쟁 당시 화살머리 고지전에서 희생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의 유해와 함께 발견된 물품들이다. 한국전쟁 정전 이후 출입마저 자유롭지 못한 상엄한 경계 때문에 유해를 수습하지 못해서였다. 유해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유해는 지금까지 300여점. 그중 일부를 여기에 전시하고 있다.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철모에 총알 자국이 선명하다GP 2층은 외부로 이어진다. 사방이 탁 트여 있다. 그 위로 태극기와 유엔기가 나부끼고 있다. GP 내부를 제외한 외부 공간은 눈으로만 담아야 한다.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장소여서 촬영은 엄격히 통제했다. 전방 2km 내외 거리에 북한 GP 4개가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소총 등의 사정거리는 아니다”라며 탐방객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북측에서 특이 징후가 보이면 바로 탐방을 중단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갈등과 대립이 남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강원도 철원 dmz 투어 도우미인 세르파◇여행팁=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탐방은 오는 6월 1일부터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만 탐방에 참가할 수 있으며 10세 미만 아동은 참가를 제한한다. 참가 신청은 4인 이하만 가능하다. 4인을 초과하는 단체 신청은 허용되지 않는다. 탐방은 화요일과 목요일을 빼고 하루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회당 탐방 인원은 20명으로, 해설사 1명 및 관리자 교육과 응급조치를 수료한 군청소속 셰르파 2명이 동행한다. 차량 이동 코스에서는 16인승 차량과 12인승 차량 2대에 나눠탄다. 탐방 당일 참가자들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날씨에 따른 비옷이나 우산, 생수 등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남방한계선을 따라 걷고 있는 탐방객들
- 장유정 영화감독, 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 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에서 정몽규(왼쪽부터) HDC 회장,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HDC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를 선정, 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장 감독은 1976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영상학을 전공했다.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고작품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부문, 2013년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 감독의 대표작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110만명, 공연 횟수 6700회를 돌파한 공연계 스테디셀러다. 2013년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했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1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 창작뮤지컬계 최초의 영화화 사례로, 비주류였던 창작 뮤지컬도 작품성만 있다면 다양한 매체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장 감독은 국내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로 공연계의 이정표가 된 작품 다수를 연출하여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문화예술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PONY) 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배우 차인표·신애라씨,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등이 수상했다.
- 15.6조 시장 겨눈 'KT 5G 스마트팩토리' 전략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업무를 자동화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로봇과 증강현실(AR)글래스, 관제시스템 등을 이용해 생산을 효율화한다. 핫러너 분야 시장 1위인(주)유도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는데 스마트팩토리 4단계 중 3단계 중반 정도 되고, 지멘스는 3단계 후반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핫러너는 플라스틱 제품의 대량 생산 즉 사출성형(injection molding)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5G가 상용화되기 전에도 공장 자동화는 있었지만, 통신망은 유선이나 와이파이로 연결됐다. 또 전송지연시간이 길어 실시간 제어는 불가능했고, 통신망에 연결된 사물 역시 제한됐다. 하지만, 5G가 되면 전송 지연시간이 1ms(1/1000초)로 줄어들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도 100만 개나 돼 공장 자동화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2019년 주요 표준이 마무리되면 2020년부터 본격화돼 2030년이 되면 국내에서만 15.6조(KT경제경영연구소)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로봇과 일하는 스마트팩토리30일 열린 KT 5G스마트팩토리 전략 발표회에는 KT와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한 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국내 최대 기간통신 업체인 KT와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머신비전 1위 업체 코그넥스(미국)△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업체 텔스타-홈멜△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등 5개사가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했다고 발표한 것이다.▲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왼쪽부터 한태교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대표,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 KT 이용규 상무(5G(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다.◇다음은 이용규 KT 상무(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와의 일문일답-스마트팩토리 요금은 어떻게 되는가▲지난 4월에 기업전용 5G를 출시했다. 현재 3개 사업자분들께 공급하고 있다. 아직 과금은 하지 않는데 회선 요금이 아니라 밸류 가치에 따라 다르게 가져하려 한다.-기업전용5G는 네트워크슬라이싱(5G의 특성을 이용해 통신사가 고객별로 가상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적용됐나▲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돼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사실 표준적인 의미에서는 SA(StandAlone, 5G 단독표준)부터 가능하다. 현재는 Release-15다. (Release-16에서 네트워크슬라이싱 상세표준이 정해진다. 2019년 12월 예정). 하지만 우리는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NSA( NonStandAlone, LTE와 5G 연동표준)에서 고민해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KT의 기업전용 5G 구성도-통신시장에서 B2B(기업간거래)의 가격은 규제가 안되는데 KT 매출에서 앞으로 얼마나 차지할까▲사실 통신사는 규제 산업이어서 걱정이 많다. 하지만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표했듯이) 2030년까지 15.6조의 시장이 5G로 제조업에서 생기는 밸류를 기대한다. 파트너들과 함께 나가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기술은 2019년 말이 돼야 표준화되는데 지금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5G 국제 표준화는 Release-14에서 시작해 현재 R-15다. 완성은 R-16이나 R-17로 본다. R-15는 용량이 제한적이나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모델로 준비한다. 이를테면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HRMS)의 유지 관제 등은 현재도 가능하다. 표준의 진화 로드맵에 맞춰 할 것이다.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제출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경기도 인근 기업에서 협동로봇과 머신비전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효과를 수치로 줄 수 있나▲몇 군데 레퍼런스로 검증하고 있지만 초기이고 그곳은 아주 작은 부품 제조사여서 일반화된 수치로 스마트팩토리 도입효과를 말하기 어렵다. 다만, 공장주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효과가 있으실 것 같다. 아시다시피 1류 대기업들은 잘 알아서 스마트팩토리를 하시는데 대부분 중견 기업이하는 ICT 역량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워하신다. 그래서 저희가 엣지 클라우드와 솔루션을 제공해드리려 한다.-5G의 최종 목표는 전송 지연시간이 0.001초(1ms)라고 아는데 현재 수준은 얼마나 되나. 3.5GHz외에 하반기 28Hz 주파수가 구축되면 더 스마트팩토리가 활성화되지 않을까.▲현재는 아직 0.001초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3년 정도 지나면 그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28GHz에서의 5G망 구축은 3.5GHz보다 업링크 용량이 커서 단연코 B2B 영역에서 먼저 제공되고 스마트팩토리에서 더 강점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유스케이스(활용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중공업지주와 KT의 스마트팩토리 개념도
- 현대중공업지주·코그넥스..제조업 혁신 이끌 ‘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가 인간의 삶에 기여할 핵심 분야로 제조업 혁신이 꼽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5G 스마트팩토리’를 시작할 5개 기술 기업들이 뭉쳤다.5G는 전송 지연시간이 1ms(1/1000초)로 줄어들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도 100만 개나 돼 공장의 업무를 협동 로봇 등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아직 국제 표준화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상세표준(Release-16)이 정해지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현재 표준은 데이터 지연 시간이 4msec~6msec 정도인데, Rel-16에선 1msec 이내로 줄이고 일반적인서비스보다 더 높은 신뢰성(99.999% 성공률)을 갖게될 것이기 때문이다.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는 15.6조 원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기간통신 업체인 KT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머신비전 1위 업체 코그넥스(미국)△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업체 텔스타-홈멜△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등 5개사는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KT 5G플랫폼개발단장 이용규 상무가 KT의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제공◇네트워크부터, 로봇, 머신비전, 물류관리까지 ‘KT 5G 스마트팩토리’는 KT의 기업전용 5G 통신망에서 돌아간다. KT는△5G 네트워크 슬라이싱(5G의 특성을 이용해 통신사가 고객별로 가상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갖춰진 망에 △엣지 클라우드(로봇 등 단말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실시간 관제 △AI와 빅데이터, 에너지, 보안과 융합된 솔루션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이용규 KT상무는 “스마트팩토리는 5G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로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기업 3만 개와 전문인력 1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할만큼 관심”이라며 “KT는 경쟁사들과 달리 평창올림픽때부터 고민해 현재 망에서도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한적이나마 구현했다. 하반기 28GHz 주파수에서도 5G를 구축하기 시작하고 R-16, R-17 표준화가 완료되는 것에 맞춰 진화하고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제출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로봇업체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는 “3천대 정도의 대기업 고객을 연결하는 로봇관리시스템(HRMS)은 현재는 유선망에 물려 있는데 여기에 5G 기술과 엣지 클라우드를 접목해 유용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공장 자동화 머신비전으로 지난해 9천억 정도 매출을 올린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는 “공장 내 로봇이 신체라면 저희는 눈과 뇌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머신비전이 2D나 3D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물건의 크기나 불량 유무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도록 초저지연·대용량 기술인 KT 5G와 협업하려 한다”고 말했다.스마트팩토리 구축업체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는 “1987년에 창업해 363개 공장자동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대통령상 받기도 했다”며 “이번 KT와의 제휴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모인 이노비즈협회와 함께 각사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스타-홈멜은 이노비즈협회 스마트공장 컨소시엄의장사다.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한태교 대표는 “제조물류 환경에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맞춤형 네트워크로 생산효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은 각사가 가장 잘하는 도메인에서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왼쪽부터 한태교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대표,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 KT 이용규 상무(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다.
- ‘스테이지K’ 엑소, 9번째 드림스타로 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케이팝 킹’ 엑소가 JTBC ‘스테이지K’의 아홉 번째 드림스타로 출격한다.엑소는 최근 JTBC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연출 김노은 김학민)의 드림스타가 되어 어느 때보다 열띤 팬들의 응원 속에 녹화를 마쳤다. ‘케이팝 킹’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엑소인 만큼, 녹화 소식 또한 팬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날 녹화 현장에서 엑소 멤버들을 목격한 후기가 다수 올라올 만큼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2012년 데뷔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엑소는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쓰는 최고의 보이그룹이다. 또한 엑소는 ‘1억뷰 뮤직비디오’를 총 10편이나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류스타이기도하다. ‘Monster’, ‘CALL ME BABY’, ‘Ko Ko Bop’ 3편은 2억뷰를 넘겼고 ‘으르렁’, ‘중독’, ‘늑대와 미녀’, ‘Lotto’, ‘LOVE ME RIGHT’, ‘Tempo’, ‘Love Shot’까지 7편은 1억뷰 뮤직비디오의 자리에 올라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그룹인 만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한국 아이돌로서는 유일하게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K팝스타 공식 기념메달 1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엑소가 출격하는 JTBC ‘스테이지K’는 케이팝을 사랑한 나머지 한국마저 좋아하게 된 전세계 케이팝 팬들이 꿈에 그리던 드림스타와의 무대를 위해 선의의 케이팝 댄스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JTBC ‘스테이지K’ 9회 엑소 편은 6월 9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 '별빛이 쏟아진다' 비발디파크,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
-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홍천 두릉산 일대가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대명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비발디파크에 레저산업 최초로 미디어 테마파크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디어 테마파크는 비발디파크 단지를 감싸고 있는 두릉산 일대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마운틴 미디어쇼와, 비발디파크 오크동 뒤편에 위치한 산책로를 따라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비발디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을 개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명호텔앤리조트와 CJ헬로, 파나소닉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했다.미디어 테마파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한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다.대명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비발디파크에 조성된 마운틴 미디어 쇼와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라며 “야간에 출입이 제한됐던 곳을 개방해 숲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확대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답답했던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실제로 비발디파크는 오크동 옥상에 초대형 프로젝터 9대를 설치, 축구장 2배 규모, 약 1만 5000㎡의 면적에 대한민국의 서쪽을 수호했던 백호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는 비발디파크 오크동에 마련한 미디어 쇼 테마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21시와 21시 30분, 22시,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대명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비발디파크를 찾은 고객에게 예술작품을 선보이고자 백호를 형상화한 ‘호접몽’ 작품을 도입하게 됐다”며, “아이의 꿈속에서 호랑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거장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 작품인 사계의 선율에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산책로에는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사운드 시스템 등을 도입한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도 조성했다. 약 1km의 산책로를 따라 만들어진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기술이 적용돼 바위가 살아 움직이고, 나무가 관람객의 손짓에 따라 빛을 뿜어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구간별로 크게 4가지 구역으로 구분한다. 4가지의 특징을 가진 구역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나무에 부착된 LED 조명이 일렁이고 숲의 요정과 산신사계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1번 구역 △번개가 치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있는 으스스한 숲과 여름을 표현한 2번 구역 △알록달록한 풍선과 동물이 함께 뛰어 놀며 가을을 표현한 3번 구역 △긴 꿈에서 깨어나 숲속 친구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표현한 4번 구역으로 나뉜다.이날 현장 체험을 온 남산초등학교 5학년 김도영 학생은 “산 전체가 극장이 된 것 같고 신기하다”며,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호랑이를 보는 것 같다”고 현장학습의 기쁨을 표현했다.대명호텔앤드리조트 측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레저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명도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찾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비발디파크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20시부터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
- 평창 5G 빌리지에서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평창 5G빌리지 EBS 희망의교실(K-POP스타)평창 5G빌리지 EBS 희망의교실(경찰)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평창 5G 빌리지에서 진행된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에 참석한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창 5G빌리지 EBS 희망의교실(건축가)KT(대표 황창규)가 EBS(대표 김명중)와 25일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평창 5G 빌리지에서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대관령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진로 탐색 프로젝트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을 진행했다.평창 의야지 마을은 KT가 세계최초 5G 시범 네트워크를 적용한 곳이다.경찰, 변호사, 연극배우, 웹툰 작가, 호텔리어, 건축가, 연예부 기자, 뮤지컬배우, 방송작가, 사회적기업가, 공연기획가 등 약 30명의 직업별 멘토들과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대관령중학교 학생 약 80명이 참석했다.이 프로그램은 KT의 대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기가스토리’와 EBS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의 교실’이 융합된 양 사의 공동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2018년부터 정보·교육 소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임자 기가아일랜드 임자남초등학교 섬마을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멘토링에 참석한 대관령중학교 박동혁 군(남, 14)은 “작년 초등학교 6학년 때 KT 글로벌 멘토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선생님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즐겁게 보냈는데, 올해에는 KT에서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K-POP 안무가를 실제로 만나게 해줘서 정말 행복했다”며 “대규모 강의가 아니라 멘토가 우리 동네에 직접 찾아와서 내 나이 때 했었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해줘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