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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티코니스트’를 아시나요? 10억짜리 감성 언어
  • ‘이모티코니스트’를 아시나요? 10억짜리 감성 언어
  • 사진=카카오이모티콘[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직장인 장재영(33)씨는 자칭 이모티콘 마니아다. 모바일 메신저 어플인 카카오톡에서 구입한 유료 이모티콘만 100개가 넘는다. 무료 이모티콘을 더하면 두 배는 된다. 그가 이모티콘에 관심을 가진 건 활용성 때문이다. 친구와 이야기할 때 쓰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회사 단톡방 등 비교적 공적인 대화방에서도 쓴다. 부드러운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딱딱한 대화가 많지만 때로 귀여운 이모티콘이 등장하면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고 말했다.대학원생 임소이(29)씨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없더라도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는 이모티콘을 선호한다. 유행어를 썼거나 너무 유명한 캐릭터는 일부러 피한다. 때로는 나 자신을 모델로 이모티콘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욕심이 나곤 한다. 임씨는 “이모티콘은 나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나인 만큼 캐릭터가 분명한 게 좋다”고 말했다.바야흐로 모바일 이모티콘 전성시대다. 가로세로 360픽셀(px), 2메가바이트(mb)도 되지 않은 작은 그림이 새로운 감정언어로 자리를 잡고 있다. 텍스트를 보완하는 기능에 그쳤던 때는 지났다. 마니아를 자처하는 이른바 ‘이모티코니스트’들은 “이모티콘 없이는 메신저 대화가 어렵다”고 말할 정도다.카카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모티콘 누적 구매자는 2012년 280만 명에서 지난해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치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자 중 절반 가량이 카카오톡에서 이모티콘을 구매해봤다는 의미다. 월 평균 이모티콘 발신량은 22억 건에 달한다. 2011년 11월 여섯 개로 시작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현재 6500여 개로 늘었다. 국내 온라인 이모티콘 시장은 매해 4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말 약 1000억 원 규모까지 커졌다.이모티콘의 장점은 빠르고 간편한 감정 전달이다. 열 마디 말보다 효과적인 게 이모티콘 하나일 수 있다.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 딱딱한 문자에 이모티콘을 더해 친근함을 준다. 때로는 대화에 쉼표를 주거나 웃음을 유발한다. 평소에 하기 어려운 자극적인 말을 대신해주는 이모티콘도 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이모티콘을 하나의 온라인 스킨십으로 봤다. 그는 이데일리에 “간편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새로운 감성언어가 바로 이모티콘”이라며 “속에 담긴 감정까지 싣기 어려운 텍스트에 간편하면서도 짧게, 뉘앙스는 강하게 전달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비교적 부담이 없는 1000~2000원에 새 이모티콘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도움이 됐다. 곽 교수는 “한두 가지 이모티콘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없는 데다 새로운 표현방식을 쓴다는 자기과시욕이 어우러져 시장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모바일 메신저에서의 이모티콘 활용이 늘자 지자체 및 공공기관, 기업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배포해 도시 및 기관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소통한다는 이미지를 준다. 기관을 대표하는 캐릭터에 감정을 덧씌우거나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나 주요 장소 혹은 특산물을 의인화한다. 지난해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공개된 수호랑과 반다비 이모티콘은 무료 배포 6시간 만에 10만 건이 다운로드 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이모티콘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사용자가 아니라 작가로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카카오 이모티콘이 50개에 달하는데다 이모티콘 하나로 수억원을 벌었다는 이들이 등장하면서다. 인기 웹툰의 캐릭터나 인기 연예인 등이 인기였던 과거와 달리 콘셉트는 명확하나 퀄리티는 낮게 대충 만든 듯한 ‘대충티콘’ 등이 유행하는 것도 한 몫했다. 꼼꼼한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 구성이 필요한 웹툰과 달리 이모티코니스트를 사로잡을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는 것도 문턱을 낮추는 요소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라인 등 주요 메신저 서비스들이 비교적 이모티콘 판매 등록을 간편하게 해 승인만 된다면 취미로 그렸거나 반려견 혹은 반려묘로 만든 이모티콘으로도 수익을 낸다는 장점이 있다. 이모티콘 업계 종사자들은 시장의 성장을 환영하면서도 특정 모바일 플랫폼의 영향력이 큰 것을 우려했다. 한 관계자는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고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이지만 플랫폼의 결정에 수익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전업 이모티콘 작가의 경우 플랫폼의 승인 여부가 생계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좀 더 투명한 심사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사진=카카오이모티콘스튜디오
2019.05.31 I 이정현 기자
 철책 너머 물길만 허락한 '금단의 땅', 66년만에 열리다
  • [여행] 철책 너머 물길만 허락한 '금단의 땅', 66년만에 열리다
  • 백마고지 전망대에서 바라본 비무장지대의 역곡천[철원=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역곡천(逆谷川). 북측 강원도 평창군에서 발원해 북측 철원군을 지나 남측 철원군으로 들어온 뒤 다시 북측 철원군으로 흘러 임진강으로 합류하는 하천이다. 무슨 연유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그 이름 안에 어떤 이야기가 스며있는지 정확하게 아는 이는 없다. 다만 물길이 남에서 북으로 다시 되돌아간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겠거니 생각할 뿐이다. 오랜 통제와 삼엄한 경계로 역곡천은 사람의 자취 또한 사라진 지 오래다. 흐릿한 기억마저 단단한 자물쇠처럼 닫혀버린 것이다. 다만 이 물길만은 자유롭게 남과 북을 오간다. 전란과 수복의 와중에 폐허가 되다시피 한 이 금단의 땅에 새로운 길이 곧 열린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무려 66년 만이다. 바로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이다. 고성 구간에 이어 DMZ에 두 번째로 열리는 길이다.백마고지 휴게소에서 백마고지 전적비로 오르는 길 ◇ 24번이나 주인 바뀐 피의 백마고지철원은 도처가 ‘닫힌 땅’이다. 민통선의 철조망이, 군부대의 담장이, 그리고 지뢰 지대의 삼각 경고 표시가 길을 막아선다. 그 너머에는 틀림없이 오랫동안 사람 발길이 닿지 않은 땅이 있을 터. 차단과 통제 너머의 땅은 그렇게 저 스스로 자연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이 구간은 3.5km의 도보 코스를 포함해 총 15km에 달한다. 넉넉잡아 3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는 코스다. 압축해서 보자면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시작해 백마고지 조망대를 거쳐, 남방한계선을 오른쪽에 두고 군사 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을 지난다. 이후 공작새능선 조망대에서 다시 차량으로 통문까지 옮겨와 그곳에서 신원 확인 등을 거쳐 화살머리고지를 찍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김종오 장군이 한국전쟁 당시 사용했던 유품을 백마고지 승전기념관에 전시하고 있다.탐방의 시작은 백마고지휴게소다. 이곳은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탐방안내소 역할을 한다. 탐방객들은 탐방에 대한 설명은 물론 안전과 보안 등의 교육을 받아야만 비로소 본격적인 탐방에 나설 수 있다. 교육을 마친 탐방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백마고지전적비’다. 이 전적비는 한국전쟁 당시 가장 전투가 치열했던 백마고지 전투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위령비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 9사단과 중국 인민군 제38군 3개 사단은 이 고지를 투고 쟁탈전을 벌였다. 당시 전투가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이어진 이 전투에는 약 30만발의 포탄이 떨어졌다. 정확하게는 우리 국군이 21만 9945발, 적군인 중국 인민군은 5만 5000여발이었다. 당시 양 측의 피해도 엄청났다. 백마고지 전투에서 목숨을 잃거나 다친 국군은 3500명, 중국 인민군은 1만 4000여명에 달했다. 이 전투로 중국 인민군 2개 사단이 와해됐을 정도였다. 폭격이 얼마나 심했던지 백마고지는 본래의 모습을 잃고 높이도 1m나 낮아졌다고 한다.전적비 오른쪽에는 시계탑이 있다. 이 탑은 멈춰진 시계탑의 바늘이 다시 돌아가길 바라는 염원과 분단의 슬픔을 공유하고자 세워졌다. 좌측면 시계는 10시 15분을 가리키는데 이는 우리 국군의 승리 일자를, 전면 시계의 6시 25분은 한국전쟁 발발 일자를, 측면의 9시 5분은 백마고지 전투에 참여한 9사단과 현 5사단의 책임 지역임을 의미한다.백마고지 전적비 오른쪽에 있는 6.25 시계탑◇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은 백마고지를 둘러보다 백마고지 전적비 언덕 뒤쪽에 자물쇠로 잠긴 철문이 덜컹 열린다. 지금부터가 사실상 DMZ 평화의길 철원 구간의 시작점이다. 이 안쪽은 출입증을 지닌 지역 농민을 제외하고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처음이다. 여기서부터 백마고지 조망대까지 약 1.5km 구간은 차로 이동한다.조망대에 서면 백마고지를 비롯해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비무장지대란 군사분계선(MDL)을 경계로 북과 남쪽으로 2km씩을 비워 놓은 공간이다. 이 지역은 유엔사령부가 관할한다. 이론상으로는 2km지만, 지도 위의 숫자일 뿐 실제로는 지형을 고려해 남방한계선이 그어졌다. 이곳은 남방한계선에서 좀 더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곳이다. 실제로 북측 초소까지 짧은 곳은 1.8km, 길어봐야 2.2km에 불과하다.백마고지 전적비 오른쪽에 있는 6.25 시계탑조망대에 오르면 백마고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역곡천도 철책 너머로 볼 수 있다. 역곡천은 한탄강의 원류로, 비무장지대인 이북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들어왔다가 다시 북으로 돌아나간다. 한국 전쟁 이전만 하더라도 북측 철원 땅의 봉래호가 넓디넓은 철원평야를 흠뻑 적셨다. 중국 인민군은 이 봉래호의 둑을 무너뜨림으로써 백마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선전포고를 감행했다. 패전으로 물러난 뒤 김일성은 봉래호를 다시 막았다고 한다.백마고지 조망대에서 다시 공작새능선 조망대까지인 3.5km 구간은 도보로 이동한다. 비무장지대의 평화와 긴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사실 남방한계선 철책에 바짝 붙어 걷는 것이 아니라 철책에서 5~20m 정도 떨어진 도로를 따라 걷는 코스다. 그래도 최전방의 무거운 적막과 함께 평화의 고요함을 느낄 유일한 기회다. 공작새능선 조망대에 서면 역곡천과 공작새 능선, 백마고지 측면, 화살머리고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화살머리고지 가는 길은 한번도 민간인에게 개방하지 않은 비무장지대(DMZ) 통문을 열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민간인에게 처음 개방하는 ‘진짜 DMZ’화살머리고지 GP에서 탐방객들이 북측을 바라보고 있다공작새능선 조망대에서 다시 차를 타고 1.3km 이동하면 ‘진짜’ 비무장지대로 들어가는 통문 앞이다. 여기서 탐방객은 신분증과 휴대폰을 수거한다. 카메라도 물론 맡겨야 한다. 굳게 잠긴 통문이 열리자, 차량이 DMZ 안으로 들어섰다. 사실상 정전 후 민간인에게는 최초로 공개한 공간이다. 강원도 고성 구간은 DMZ로 들어가는 추진철책선 통문 앞까지만 들어갈 수 있지만, 철원 구간은 철책선 통문을 열고 DMZ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다는 말이다. 우리 군이 최초로 민간인에게 허락한 길인 셈이다. 탐방객은 물론이고, 경호를 위해 동행한 무장 군인들의 표정에도 긴장이 묻어났다.차량의 목적지는 화살머리 고지와 GP. 화살머리 고지는 한국전쟁의 막바지 격전지다. 정전협정과 군사분계선 확정을 앞두고 이 고지에서는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 피비린내 나는 고지전이 펼쳐졌다. GP는 비상주 GP다. 거대한 벽이 4면을 둘러싸고 있다. GP는 1, 2층으로 나뉘어 있다. 1층에는 깨진 철모와 여남은 개의 총탄 구멍이 난 수통, 장전된 소총 등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남북이 유해 발굴과 지뢰제거 작업을 하면서 찾아낸 물품이다. 이 유해들은 한국전쟁 당시 화살머리 고지전에서 희생된 국군과 미군, 프랑스군의 유해와 함께 발견된 물품들이다. 한국전쟁 정전 이후 출입마저 자유롭지 못한 상엄한 경계 때문에 유해를 수습하지 못해서였다. 유해 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유해는 지금까지 300여점. 그중 일부를 여기에 전시하고 있다.화살머리 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발견한 철모에 총알 자국이 선명하다GP 2층은 외부로 이어진다. 사방이 탁 트여 있다. 그 위로 태극기와 유엔기가 나부끼고 있다. GP 내부를 제외한 외부 공간은 눈으로만 담아야 한다.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장소여서 촬영은 엄격히 통제했다. 전방 2km 내외 거리에 북한 GP 4개가 있어서다. 군 관계자는 “소총 등의 사정거리는 아니다”라며 탐방객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북측에서 특이 징후가 보이면 바로 탐방을 중단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서로 총부리를 겨누는 갈등과 대립이 남아 있는 공간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한다.강원도 철원 dmz 투어 도우미인 세르파◇여행팁= 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 탐방은 오는 6월 1일부터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국민만 탐방에 참가할 수 있으며 10세 미만 아동은 참가를 제한한다. 참가 신청은 4인 이하만 가능하다. 4인을 초과하는 단체 신청은 허용되지 않는다. 탐방은 화요일과 목요일을 빼고 하루 두 번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진행한다. 회당 탐방 인원은 20명으로, 해설사 1명 및 관리자 교육과 응급조치를 수료한 군청소속 셰르파 2명이 동행한다. 차량 이동 코스에서는 16인승 차량과 12인승 차량 2대에 나눠탄다. 탐방 당일 참가자들은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날씨에 따른 비옷이나 우산, 생수 등은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남방한계선을 따라 걷고 있는 탐방객들
2019.05.31 I 강경록 기자
낮 최고 28도…제주·남해안 오전에 빗방울
  • 낮 최고 28도…제주·남해안 오전에 빗방울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람들 일원에 30일 개장한 ‘굿모닝, 평창의 아침정원’에 유채꽃밭이 조성됐다. (사진=평창군)[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5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 지방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아침까지 비가 조금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많지 않다.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아침 최저 기온은 13~20도, 낮 최고 기온은 20~28도로 각각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5도 △춘천 15도 △강릉 20도 △청주 17도 △대전 16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대구 17도 △포항 19도 △부산 17도 △울릉도·독도 17도 △제주 18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0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대구 26도 △포항 26도 △부산 22도 △울릉도·독도 22도 △제주 23도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에는 서풍이 불면서 내일(6월1일)까지 아침 기온은 15~20도, 낮 기온은 24~29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외출할 때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챙기는 게 좋다. 오존 농도 역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인 30일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아침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바람이 초속 8~14m로 강하게 불 수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챙겨보는 게 좋겠다. 동해 중부 먼 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오후부터 서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낄 수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가 0.5m, 동해 앞바다가 0.5~1.0m로 일겠다. 먼 바다 파고는 서해·남해가 0.5~1.0m, 동해가 0.5~2.0m로 각각 예보됐다.
2019.05.31 I 박일경 기자
낮 최고 28도…제주·남해안 오전에 빗방울
  • 낮 최고 28도…제주·남해안 오전에 빗방울
  •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노람들 일원에 30일 개장한 ‘굿모닝, 평창의 아침정원’에 유채꽃밭이 조성됐다. (사진=평창군)[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5월의 마지막 날인 내일(31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겠으나 중부 지방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아침까지 비가 조금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으로 많지 않다.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아침 최저 기온은 13~20도, 낮 최고 기온은 20~28도로 각각 예보됐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5도 △인천 15도 △춘천 15도 △강릉 20도 △청주 17도 △대전 16도 △전주 16도 △광주 15도 △대구 17도 △포항 19도 △부산 17도 △울릉도·독도 17도 △제주 18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0도 △춘천 25도 △강릉 28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3도 △대구 26도 △포항 26도 △부산 22도 △울릉도·독도 22도 △제주 23도 등이다.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에는 서풍이 불면서 모레(6월1일)까지 아침 기온은 15~20도, 낮 기온은 24~29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고 설명했다.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외출할 때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챙기는 게 좋다. 오존 농도 역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인 30일과 비슷할 것으로 관측된다.반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 경북 일부 지역에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전망이다. 산불 등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아침까지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바람이 초속 8~14m로 강하게 불 수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챙겨보는 게 좋겠다. 동해 중부 먼 바다에서도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오후부터 서해상에는 안개가 짙게 낄 수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바다의 물결은 서해·남해 앞바다가 0.5m, 동해 앞바다가 0.5~1.0m로 일겠다. 먼 바다 파고는 서해·남해가 0.5~1.0m, 동해가 0.5~2.0m로 각각 예보됐다.
2019.05.30 I 박일경 기자
장유정 영화감독, 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 장유정 영화감독, 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 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에서 정몽규(왼쪽부터) HDC 회장, 장유정 영화감독,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HDC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포니정재단은 제13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장유정 영화감독·뮤지컬 연출가를 선정, 30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장 감독은 1976년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영상학을 전공했다. 2006년 한국뮤지컬대상 최고작품상,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연극부문, 2013년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장 감독의 대표작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김종욱 찾기’는 2006년 초연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110만명, 공연 횟수 6700회를 돌파한 공연계 스테디셀러다. 2013년에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라이선스를 수출했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돼 1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국내 창작뮤지컬계 최초의 영화화 사례로, 비주류였던 창작 뮤지컬도 작품성만 있다면 다양한 매체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장 감독은 국내 뮤지컬계 대표 연출가로 공연계의 이정표가 된 작품 다수를 연출하여 문화예술계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특히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을 성공적으로 연출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용기와 도전 정신으로 문화예술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포니(PONY) 정’에서 이름을 따 지난 2006년 제정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제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서남표 전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 배우 차인표·신애라씨,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김하종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 대표 등이 수상했다.
2019.05.30 I 정병묵 기자
15.6조 시장 겨눈 'KT 5G 스마트팩토리' 전략은?(일문일답)
  • 15.6조 시장 겨눈 'KT 5G 스마트팩토리' 전략은?(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마트팩토리는 공장 업무를 자동화해서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로봇과 증강현실(AR)글래스, 관제시스템 등을 이용해 생산을 효율화한다. 핫러너 분야 시장 1위인(주)유도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는데 스마트팩토리 4단계 중 3단계 중반 정도 되고, 지멘스는 3단계 후반 정도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핫러너는 플라스틱 제품의 대량 생산 즉 사출성형(injection molding)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5G가 상용화되기 전에도 공장 자동화는 있었지만, 통신망은 유선이나 와이파이로 연결됐다. 또 전송지연시간이 길어 실시간 제어는 불가능했고, 통신망에 연결된 사물 역시 제한됐다. 하지만, 5G가 되면 전송 지연시간이 1ms(1/1000초)로 줄어들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도 100만 개나 돼 공장 자동화의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2019년 주요 표준이 마무리되면 2020년부터 본격화돼 2030년이 되면 국내에서만 15.6조(KT경제경영연구소)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로봇과 일하는 스마트팩토리30일 열린 KT 5G스마트팩토리 전략 발표회에는 KT와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한 회사들이 대거 참여했다.△국내 최대 기간통신 업체인 KT와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머신비전 1위 업체 코그넥스(미국)△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업체 텔스타-홈멜△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등 5개사가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했다고 발표한 것이다.▲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왼쪽부터 한태교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대표,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 KT 이용규 상무(5G(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다.◇다음은 이용규 KT 상무(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와의 일문일답-스마트팩토리 요금은 어떻게 되는가▲지난 4월에 기업전용 5G를 출시했다. 현재 3개 사업자분들께 공급하고 있다. 아직 과금은 하지 않는데 회선 요금이 아니라 밸류 가치에 따라 다르게 가져하려 한다.-기업전용5G는 네트워크슬라이싱(5G의 특성을 이용해 통신사가 고객별로 가상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적용됐나▲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돼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사실 표준적인 의미에서는 SA(StandAlone, 5G 단독표준)부터 가능하다. 현재는 Release-15다. (Release-16에서 네트워크슬라이싱 상세표준이 정해진다. 2019년 12월 예정). 하지만 우리는 작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NSA( NonStandAlone, LTE와 5G 연동표준)에서 고민해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었다.▲KT의 기업전용 5G 구성도-통신시장에서 B2B(기업간거래)의 가격은 규제가 안되는데 KT 매출에서 앞으로 얼마나 차지할까▲사실 통신사는 규제 산업이어서 걱정이 많다. 하지만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발표했듯이) 2030년까지 15.6조의 시장이 5G로 제조업에서 생기는 밸류를 기대한다. 파트너들과 함께 나가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기술은 2019년 말이 돼야 표준화되는데 지금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5G 국제 표준화는 Release-14에서 시작해 현재 R-15다. 완성은 R-16이나 R-17로 본다. R-15는 용량이 제한적이나 현재 상태에서 가능한 모델로 준비한다. 이를테면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HRMS)의 유지 관제 등은 현재도 가능하다. 표준의 진화 로드맵에 맞춰 할 것이다.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제출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경기도 인근 기업에서 협동로봇과 머신비전을 도입했다고 했는데 효과를 수치로 줄 수 있나▲몇 군데 레퍼런스로 검증하고 있지만 초기이고 그곳은 아주 작은 부품 제조사여서 일반화된 수치로 스마트팩토리 도입효과를 말하기 어렵다. 다만, 공장주 입장에서는 비용대비 효과가 있으실 것 같다. 아시다시피 1류 대기업들은 잘 알아서 스마트팩토리를 하시는데 대부분 중견 기업이하는 ICT 역량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워하신다. 그래서 저희가 엣지 클라우드와 솔루션을 제공해드리려 한다.-5G의 최종 목표는 전송 지연시간이 0.001초(1ms)라고 아는데 현재 수준은 얼마나 되나. 3.5GHz외에 하반기 28Hz 주파수가 구축되면 더 스마트팩토리가 활성화되지 않을까.▲현재는 아직 0.001초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3년 정도 지나면 그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28GHz에서의 5G망 구축은 3.5GHz보다 업링크 용량이 커서 단연코 B2B 영역에서 먼저 제공되고 스마트팩토리에서 더 강점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유스케이스(활용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현대중공업지주와 KT의 스마트팩토리 개념도
2019.05.30 I 김현아 기자
현대중공업지주·코그넥스..제조업 혁신 이끌 ‘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 현대중공업지주·코그넥스..제조업 혁신 이끌 ‘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5G가 인간의 삶에 기여할 핵심 분야로 제조업 혁신이 꼽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5G 스마트팩토리’를 시작할 5개 기술 기업들이 뭉쳤다.5G는 전송 지연시간이 1ms(1/1000초)로 줄어들고 1 km2 면적 당 지원하는 단말 수도 100만 개나 돼 공장의 업무를 협동 로봇 등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아직 국제 표준화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까지 국제표준화단체(3GPP)에서 상세표준(Release-16)이 정해지면 더 활성화될 전망이다.현재 표준은 데이터 지연 시간이 4msec~6msec 정도인데, Rel-16에선 1msec 이내로 줄이고 일반적인서비스보다 더 높은 신뢰성(99.999% 성공률)을 갖게될 것이기 때문이다.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 국내 스마트 팩토리 시장 규모는 15.6조 원이다. 이를 선점하기 위해 △국내 최대 기간통신 업체인 KT △로봇기업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공장 자동화 머신비전 1위 업체 코그넥스(미국)△스마트팩토리 구축 전문업체 텔스타-홈멜△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등 5개사는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군’을 결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KT 5G플랫폼개발단장 이용규 상무가 KT의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T제공◇네트워크부터, 로봇, 머신비전, 물류관리까지 ‘KT 5G 스마트팩토리’는 KT의 기업전용 5G 통신망에서 돌아간다. KT는△5G 네트워크 슬라이싱(5G의 특성을 이용해 통신사가 고객별로 가상적으로 네트워크 자원을 다르게 할당하는 것)이 갖춰진 망에 △엣지 클라우드(로봇 등 단말기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실시간 관제 △AI와 빅데이터, 에너지, 보안과 융합된 솔루션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이용규 KT상무는 “스마트팩토리는 5G로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분야로 정부도 2022년까지 스마트팩토리 기업 3만 개와 전문인력 10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발표할만큼 관심”이라며 “KT는 경쟁사들과 달리 평창올림픽때부터 고민해 현재 망에서도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제한적이나마 구현했다. 하반기 28GHz 주파수에서도 5G를 구축하기 시작하고 R-16, R-17 표준화가 완료되는 것에 맞춰 진화하고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실증사례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표준화기구(3GPP)에 제출해 표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분기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출시도 준비중이다.▲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로봇업체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는 “3천대 정도의 대기업 고객을 연결하는 로봇관리시스템(HRMS)은 현재는 유선망에 물려 있는데 여기에 5G 기술과 엣지 클라우드를 접목해 유용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공장 자동화 머신비전으로 지난해 9천억 정도 매출을 올린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는 “공장 내 로봇이 신체라면 저희는 눈과 뇌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람의 눈에 해당하는 머신비전이 2D나 3D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물건의 크기나 불량 유무를 정확히 판독할 수 있도록 초저지연·대용량 기술인 KT 5G와 협업하려 한다”고 말했다.스마트팩토리 구축업체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는 “1987년에 창업해 363개 공장자동화 프로젝트를 지원하면서 대통령상 받기도 했다”며 “이번 KT와의 제휴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이 모인 이노비즈협회와 함께 각사에 맞는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텔스타-홈멜은 이노비즈협회 스마트공장 컨소시엄의장사다.스마트팩토리용 물류 관리 전문업체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한태교 대표는 “제조물류 환경에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맞춤형 네트워크로 생산효율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KT 5G 스마트팩토리 동맹은 각사가 가장 잘하는 도메인에서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KT 5G 스마트팩토리 5총사. 왼쪽부터 한태교 유도그룹 산하 스튜디오 3S 대표, 텔스타-홈멜 유재석 이사(연구소장), 코그넥스 김민수 상무(비전솔루션 글로벌 솔루션 엔지니어링), 현대로보틱스 김동혁 상무(제어연구기술부문장), KT 이용규 상무(5G플랫폼개발단장 마케팅부문)다.
2019.05.30 I 김현아 기자
‘스테이지K’ 엑소, 9번째 드림스타로 출연
  • ‘스테이지K’ 엑소, 9번째 드림스타로 출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케이팝 킹’ 엑소가 JTBC ‘스테이지K’의 아홉 번째 드림스타로 출격한다.엑소는 최근 JTBC 글로벌 케이팝 챌린지 ‘스테이지K’(연출 김노은 김학민)의 드림스타가 되어 어느 때보다 열띤 팬들의 응원 속에 녹화를 마쳤다. ‘케이팝 킹’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엑소인 만큼, 녹화 소식 또한 팬들 사이에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날 녹화 현장에서 엑소 멤버들을 목격한 후기가 다수 올라올 만큼 벌써부터 열기가 뜨겁다. 2012년 데뷔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엄청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엑소는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를 휩쓰는 최고의 보이그룹이다. 또한 엑소는 ‘1억뷰 뮤직비디오’를 총 10편이나 보유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류스타이기도하다. ‘Monster’, ‘CALL ME BABY’, ‘Ko Ko Bop’ 3편은 2억뷰를 넘겼고 ‘으르렁’, ‘중독’, ‘늑대와 미녀’, ‘Lotto’, ‘LOVE ME RIGHT’, ‘Tempo’, ‘Love Shot’까지 7편은 1억뷰 뮤직비디오의 자리에 올라 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그룹인 만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오르기도 했으며, 한국 아이돌로서는 유일하게 한류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K팝스타 공식 기념메달 1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엑소가 출격하는 JTBC ‘스테이지K’는 케이팝을 사랑한 나머지 한국마저 좋아하게 된 전세계 케이팝 팬들이 꿈에 그리던 드림스타와의 무대를 위해 선의의 케이팝 댄스 국가대항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JTBC ‘스테이지K’ 9회 엑소 편은 6월 9일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2019.05.29 I 정준화 기자
손열음 “2년차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소포모어징크스 없다”
  • 손열음 “2년차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소포모어징크스 없다”
  •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원하는 음악’ ‘잘하는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직을 맡게 된 손열음 피아니스트가 올해 7월31일 개막하는 제16회 평창대관령음악제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하며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오드포트에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올해는 어떻게 다르게 구성할까 고민했으나 되레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주자가 겹치더라도 안정적이고 높은 퀄리티의 연주를 하는데 집중해 구성했다”고 말했다.오는 8월1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리조트 내 콘서트홀과 뮤직텐트를 비롯해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제16회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캐치프레이즈는 ‘다른 이야기’다. 지난해 주제였던 ‘멈추어 묻다’가 앞으로 무엇을 탐구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었다면 이번에는 ‘어떻게 풀어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음악제의 영문이름도 ‘뮤직 인 평창’으로 바꿨다. 총 12회의 메인콘서트와 10회의 스페셜 콘서트, 12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손열음 예술감독을 비롯해 클라라 주미 강·스베틀린 루세브·폴 황·가이 브라운슈타인·닝 펑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리자노프·헝-웨이 황 비올리스트, 율리안 슈테켈·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김두민·송영훈·에드가 모로 첼리스트, 김선욱·샤오한 왕 피아니스트 등이 출연한다. 박지윤 라디오 프랑스필 악장과 이지혜 바이에른 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악장 등의 무대도 마련된다.축제를 두 달여 앞두고 손 예술감독은 긴 머리카락을 단발로 싹둑 자르며 각오를 다졌다. 2년차를 맞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이른바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을 거라 자신했다. 그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는 체감하는 업무량이 줄 정도로 예술감독직에 적응했다”며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건 사실이나 더 잘해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할 수 있을까’에서 시작한 예술감독이었는데 많은 분이 많이 도와준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내년으로 다가온 베토벤 탄생2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부터 흥미로운 현대음악까지 꼼꼼히 준비했다”고 관객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손열음은 지난해 3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3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열려 대내외 관심이 높았던 제15회 평창대관령음악제와 올 2월에 열린 대관령겨울음악제를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올해는 강원도민과의 접점도 넓힌다.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강원 지역 음악도를 위해 준비한 ‘내일의 오케스트라’에는 강원 지역 교내 6개 팀을 선발해 지도하고 합동 공연한다. 손 예술감독은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서울에서 온 사람들끼리 뚝딱거리는 축제로 남아선 안된다”며 “무대의 배경이 되는 강원도민과의 접점을 넓히는 건 예술감독직을 맡은 후 맡게 된 최대 과제”라 말했다.
2019.05.28 I 이정현 기자
'별빛이 쏟아진다' 비발디파크,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
  • '별빛이 쏟아진다' 비발디파크,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
  •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홍천 두릉산 일대가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대명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비발디파크에 레저산업 최초로 미디어 테마파크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디어 테마파크는 비발디파크 단지를 감싸고 있는 두릉산 일대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마운틴 미디어쇼와, 비발디파크 오크동 뒤편에 위치한 산책로를 따라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비발디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을 개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명호텔앤리조트와 CJ헬로, 파나소닉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했다.미디어 테마파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한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다.대명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비발디파크에 조성된 마운틴 미디어 쇼와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라며 “야간에 출입이 제한됐던 곳을 개방해 숲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확대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답답했던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실제로 비발디파크는 오크동 옥상에 초대형 프로젝터 9대를 설치, 축구장 2배 규모, 약 1만 5000㎡의 면적에 대한민국의 서쪽을 수호했던 백호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는 비발디파크 오크동에 마련한 미디어 쇼 테마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21시와 21시 30분, 22시,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대명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비발디파크를 찾은 고객에게 예술작품을 선보이고자 백호를 형상화한 ‘호접몽’ 작품을 도입하게 됐다”며, “아이의 꿈속에서 호랑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거장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 작품인 사계의 선율에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산책로에는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사운드 시스템 등을 도입한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도 조성했다. 약 1km의 산책로를 따라 만들어진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기술이 적용돼 바위가 살아 움직이고, 나무가 관람객의 손짓에 따라 빛을 뿜어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구간별로 크게 4가지 구역으로 구분한다. 4가지의 특징을 가진 구역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나무에 부착된 LED 조명이 일렁이고 숲의 요정과 산신사계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1번 구역 △번개가 치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있는 으스스한 숲과 여름을 표현한 2번 구역 △알록달록한 풍선과 동물이 함께 뛰어 놀며 가을을 표현한 3번 구역 △긴 꿈에서 깨어나 숲속 친구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표현한 4번 구역으로 나뉜다.이날 현장 체험을 온 남산초등학교 5학년 김도영 학생은 “산 전체가 극장이 된 것 같고 신기하다”며,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호랑이를 보는 것 같다”고 현장학습의 기쁨을 표현했다.대명호텔앤드리조트 측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레저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명도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찾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비발디파크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20시부터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
2019.05.28 I 강경록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 동계스포츠 장기 육성을 위해 루지 종목 지속 후원키로
  • 한국지역난방공사, 동계스포츠 장기 육성을 위해 루지 종목 지속 후원키로
  • (사진제공 : 한국지역난방공사) 왼쪽에서 여섯번째_한국지역난방공사 이경실 부사장[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27일(월) 본사 회의실에서 대한루지경기연맹(회장 박지은)과 동계올림픽 정식종목인 루지 후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지역난방공사는“세상에 온기를 전하는 행복 에너지”라는 사회공헌 비전의 책임있는 이행을 위해 동계올림픽 종목 중 국민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재정적 후원이 열악했던 루지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3년도부터 6년간 후원해 왔다. 이렇게 공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에 힘입어 루지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금번 협약을 계기로 동계올림픽 취약종목인 루지에 대한 장기 후원으로 경기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공사측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2022년까지 추가 후원하기로 결정했다.공사 관계자는“이번 협약이 루지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져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19.05.28 I 이대원 기자
평창 5G 빌리지에서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 진행
  • 평창 5G 빌리지에서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평창 5G빌리지 EBS 희망의교실(K-POP스타)평창 5G빌리지 EBS 희망의교실(경찰)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평창 5G 빌리지에서 진행된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에 참석한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들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평창 5G빌리지 EBS 희망의교실(건축가)KT(대표 황창규)가 EBS(대표 김명중)와 25일 강원도 평창군 의야지마을 평창 5G 빌리지에서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대관령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직업진로 탐색 프로젝트 ‘KT와 함께하는 EBS 희망의 교실’을 진행했다.평창 의야지 마을은 KT가 세계최초 5G 시범 네트워크를 적용한 곳이다.경찰, 변호사, 연극배우, 웹툰 작가, 호텔리어, 건축가, 연예부 기자, 뮤지컬배우, 방송작가, 사회적기업가, 공연기획가 등 약 30명의 직업별 멘토들과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대관령중학교 학생 약 80명이 참석했다.이 프로그램은 KT의 대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프로젝트 ‘기가스토리’와 EBS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의 교실’이 융합된 양 사의 공동 사회공헌 캠페인이다. 2018년부터 정보·교육 소외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에는 임자 기가아일랜드 임자남초등학교 섬마을 초등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군의 멘토들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멘토링에 참석한 대관령중학교 박동혁 군(남, 14)은 “작년 초등학교 6학년 때 KT 글로벌 멘토링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선생님께 언어와 문화를 배우며 즐겁게 보냈는데, 올해에는 KT에서 평소에 만나보고 싶었던 K-POP 안무가를 실제로 만나게 해줘서 정말 행복했다”며 “대규모 강의가 아니라 멘토가 우리 동네에 직접 찾아와서 내 나이 때 했었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며 나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해줘서,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2019.05.26 I 김현아 기자
조세영 1차관의 '돌직구'… “외교부 비상한 상황”
  • 조세영 1차관의 '돌직구'… “외교부 비상한 상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세영 신임 외교부 1차관은 취임 첫날부터 외교부가 현재 “비상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하면서 쇄신과 조직문화 개선·인사 원칙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24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조 1차관은 24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주미대사관 직원 K씨가 한·미 정상 간 전화통화 내용을 야당 국회의원에 유출한 사건을 직접 언급하며, “국가기밀을 다루는 고위공직자로서 있을 수 없는 기강해이와 범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조 차관은 “외교부를 믿고 아껴주신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를 저버린 부끄러운 사건”이라며 “신속하고 엄중한 문책조치와 재발방지 노력을 통해 하루빨리 외교부에 대한 믿음을 회복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단호한 어조로 밝혔다. 조 차관은 “외교부는 전문성과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승부하는 곳이다. 이것으로 실력을 보여주고, 이것을 자부심의 원천으로 삼아왔다”면서, 국내외 경쟁 상대와 비교해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겸허히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 차관은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고, 외교부의 조직과 일하는 문화는 미처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우리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외교부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5년 동안 외교부를 떠나있으면서 지켜보니 외교부는 타 부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기강과 규율이 느슨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특히 인사 명령에 있어 ‘상명하복’의 규율을 확립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조 차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2년 한일 정보보호협정 밀실처리 파문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동북아국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 외교부를 떠나 동서대 특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국립외교원장으로 발탁돼 외교부로 복귀했다. 그는 공정한 인사 조치와 함께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조직이 잘 운영되는 데 주안점을 둔 인사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간부와 실무직원들 간의 ‘연결고리’를 하는 과장급 직원들이 일상적 업무와 조직의 혁신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안에 대해서는 비교적 간략히 언급했다. 조 차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민족사에 ‘기회의 창’이 열렸다”면서 “-2000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찾아온 이 기회를 반드시 살려야만 할 ”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체제와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질서를 실현시키는 일에 한국외교의 명운이 걸려있다”면서 “남북한의 평화 번영이 주변국의 이해관계와 조화롭게 양립하는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했다.
2019.05.24 I 장영은 기자
대북 교류 앞장..서호 신임 통일차관
  • [프로필]대북 교류 앞장..서호 신임 통일차관
  • (사진=청와대)[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3일 신임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서호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은 진보·보수 정권을 가리지 않고 남북 교류 협력 업무에 앞장서온 대북 전문가다.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남북출입사무소장, 통일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등 대북 대화 일선에 나선 경험이 강점이다.1960년 전남 광주 출신인 서 신임 차관은 전주 신흥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치외교학을 전공한 뒤 동대학원에서 정책과학대학원 석사를 지냈다. 1985년 이세기 장관 비서관으로 통일부와 인연을 맺은 뒤 통일부에서 교류협력국장,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후 지난해 8월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으로도 활약했다.청와대의 대북 정책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교착 국면에 빠져든 남북 대화 재개에 적임자로 꼽힌다. 서 신임 차관은 앞서 지난 2013년에는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 수석대표를 맡기도 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호 차관은 통일부 주요 보직을 거친 남북관계 전문가로, 2002년 6·15 회담부터 평창 올림픽, 우리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까지 오랜 실무경험을 갖추고 있다”라며 “탁월한 소통능력, 국정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통일부의 당면 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3 I 김영환 기자
광주세계수영 조직위-세계수영연맹 "북한 참가 간절히 바란다"
  • 광주세계수영 조직위-세계수영연맹 "북한 참가 간절히 바란다"
  • 이용섭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왼쪽)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수영연맹(FINA)이 오는 7월12일 개막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측의 참가를 공식 요청했다.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코넬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23일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이 위원장과 홀리오 마글레오네 회장 명의의 공동 발표문을 발표하고 “대회 참가등록 마감일인 6월12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는 북측이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이용섭 위원장과 홀리오 회장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기치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이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이번 수영대회를 통해 체육이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체육을 통한 교류와 소통이 곧 평화라는 사실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열렸던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이 참가하면서 민족적 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길이 활짝 열렸고,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면서 “우리는 한민족의 뜨거운 만남이 다시 한 번 광주에서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북측의 참가를 재차 요청했다.또한 “우리는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에서 언급된 ‘남과 북이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한다’는 약속이 광주에서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대회에는 내년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의 43%가 배정돼 있고, 남과 북이 단일팀을 구성하면 대회 개최국으로 인정받아 모든 종목의 참가 기회가 열린다”며 “광주세계수영대회가 북과 남의 체육인 간 화해와 단합을 다지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과시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고 역설했다.아울러 “150만 광주시민을 비롯해 남측 국민들은 남과 북 응원단이 한반도기 흔들며 뜨겁게 환호하고, 남과 북 예술단이 함께 하는 감동의 무대가 펼쳐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용섭 위원장과 홀리오 회장은 “광주시민과 지구촌 가족들은 북측의 참가로 이번 대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로 개최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에 인류평화와 대화합의 장이 광주에서 열리기를 간절히 염원하면서, 다시 한 번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을 정중히 초청한다”고 밝혔다.
2019.05.23 I 이석무 기자
"한우 300마리, 올해 처음 대관령 풀밭으로 나왔소"
  • "한우 300마리, 올해 처음 대관령 풀밭으로 나왔소"
  • 2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내 축사에서 한우 300여 마리가 방목된 초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이날 대관령에 방목한 한우는 겨울이 시작하는 10월 말께 다시 축사로 돌아간다.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촌진흥청은 22일 강원도 평창군 소재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우 300마리를 대관령 초지에 방목했다고 밝혔다.방목한 한우들은 연구를 위해 키우고 있는 암소들로, 10월 말까지 5개월 동안 신선한 풀을 먹으며 자유롭게 생활한다. 초지는 260ha를 50여개의 구역으로 나눠 평균 6ha에서 2∼3일씩 지내게 된다.농진청은 친환경, 동물복지를 위해 이뤄지는 방목은 노동력과 사료비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한우는 최상의 목초를 먹으며 적절한 운동과 일광욕을 하게 되므로 번식률도 15% 가량 올라 번식용 암소에 효과적이다. 방목한 소(500㎏ 내외)는 하루에 60∼70㎏의 풀을 먹는다. 충분히 먹었다면 배합사료는 먹이지 않는다.농진청 관계자는 “방목으로 번식우(암소) 생산비의 절반에 달하는 사료비를 68% 정도 아낄 수 있다”면서 “산지 이용 효율을 높여 한우산업 기반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2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내 축사에서 한우 300여 마리가 방목된 초지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다. 이날 대관령에 방목한 한우는 겨울이 시작하는 10월 말께 다시 축사로 돌아간다. 농촌진흥청 제공
2019.05.22 I 이진철 기자
  • 쿠시먼코리아, 건축용 디스플레이업체와 부동산 컨설팅 협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 회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는 건축용 디스플레이 업체 지스마트와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컨설팅 관련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전국 주요 대형 건물 상권 분석과 소비 유동인구 등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지스마트의 신기술 투명전광유리 ‘지글라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글라스는 지스마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LED 유리로, 유리의 투명성을 100% 유지하면서도 풀 컬러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IT 건축자재이며, 서울의 랜드마크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동관에 대규모로 설치됐고 2018 평창올림픽에도 대규모로 공급됐다. 건물 외벽 유리에 미디어파사드로 설치되는 것은 물론, 커튼월, 핸드레일, 엘리베이터,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소재로 이용되고 있어서 건물의 랜드마크화를 통한 가치상승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호평을 받고 있어 기업의 사옥 리모델링 및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지역경제화를 추진 중인 지자체들과의 향후 협업이 기대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한국지사 김성순 선임전무는 “지스마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상업용 부동산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솔루션을 갖게 됐다”며 “향후 이런 다양한 부동산 솔루션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클라이언트들에게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1 I 정병묵 기자
충남 배 농장 5곳 과수화상병 확진.. 확산방지 총력
  • 충남 배 농장 5곳 과수화상병 확진.. 확산방지 총력
  • 농촌진흥청과 안성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과수화상병 사전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충남 천안의 과수농가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방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과수화상병(Fire blight)은 사과, 배 등 기주식물에 잎, 줄기가 화상을 입은 것처럼 만들고 식물 전체를 말려 죽이는 전염병이다농촌진흥청은 지난 14일 과수화상병 의심증상이 발견된 충남 천안 배 농장 5곳에서 채취한 시료를 유전자 정밀 검사한 결과, 과수화상병을 확진했다고 20일 밝혔다.현재 농촌진흥청과 충남도농업기술원, 천안시농업기술센터는 과수화상병이 확진된 천안시 입장면 5곳 배 농장(면적 2만47㎡)의 전염원 제거를 위해 농가와 협력해 방제작업을 진행 중이다.과수화상병은 발병하면 회복이 불가능한 세균병이다. 고온다습한 환경조건 하에 올해 새로 난 가지에서 병징 발현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으며 주로 5월에서 7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2015년 5월 경기 안성에서 첫 발생된 뒤 현재까지 충남 천안, 충북 제천·충주, 강원 원주·평창 등 6개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주, 원주, 평창 지역에서 신규로 발생해 135개 농가 80ha 가량을 폐원하고 205억원의 손실보상금을 농가에 지원했다.농진청은 과수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농업인 자진 신고를 강화하는 한편 정밀예찰을 확대하는 등 확산방지 대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농진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5~7월에 주로 발병하고, 기상조건에 따라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다”면서 “농작업 도구의 철저한 소독과 의심 증상 발견 시 신속한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19.05.20 I 이진철 기자
LX-농림부 “드론으로 농산물 관리도 스마트하게”
  • LX-농림부 “드론으로 농산물 관리도 스마트하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스마트한 농산물 관리를 위해 위치 정확한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양 기관은 20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GIS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업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농산물 수급 불안정 해결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LX는 시범지역인 제주도와 강원도 평창군 농지를 대상으로 드론(UAV)을 띄워 지적기반의 정확한 디지털 팜맵을 구축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한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접목시켜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예측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LX는 국토정보기본도 위에 드론 플랫폼을 접목시켜 농지의 위치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드론 영상의 갱신체계를 만들어 품질검증·표준화 모델로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LX관계자는 “드론을 활용해 농지를 조사할 경우 기존 항공 촬영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30~50% 비용 절감은 물론 촬영기간이 4배 이상 단축된다”고 말했다.가격 변동 폭이 큰 농산물이 재배되는 제주도와 강원도 평창군에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적정한 재배면적 유지는 물론 농가 소득 안정화로 이어져 농산물 수출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최창학 사장은 “지난해 공공 분야 드론 전담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LX는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라며 “농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생활 물가 안정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5.20 I 박민 기자
LX, 농림부와 함께 드론으로 농산물 관리도 스마트하게
  • LX, 농림부와 함께 드론으로 농산물 관리도 스마트하게
  • (사진제공 : 한국국토정보공사) 중앙 좌측 박범수 농림부 정책기획관, 우측 김택진 LX국토정보본부장[이데일리TV 이대원PD]한국국토정보공사(LX·사장 최창학)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스마트한 농산물 관리를 위해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토대로 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와 LX는 20일 세종 정부청사에서‘GIS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업 분야의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농산물 수급 불안정 해결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에 따라 LX는 시범지역인 제주도와 강원도 평창군 농지를 대상으로 드론(UAV)을 띄워 지적기반의 정확한 디지털 팜맵을 구축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제공한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접목시켜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예측모델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LX는 국토정보기본도 위에 드론 플랫폼을 접목시켜 농지의 위치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드론 영상의 갱신체계를 만들어 품질검증·표준화 모델로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드론을 활용해 농지를 조사할 경우 기존 항공 촬영보다 10배 이상 뛰어난 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어 30~50% 비용 절감은 물론 촬영기간이 4배 이상 단축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격 변동 폭이 큰 농산물이 재배되는 제주도와 강원도 평창군에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적정한 재배면적 유지는 물론 농가 소득 안정화로 이어져 농산물 수출 확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최창학 사장은 “지난해 공공 분야 드론 전담 교육기관으로 지정된 LX는 정확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국토정보 전문기관”이라며 “농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생활 물가 안정이 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19.05.20 I 이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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