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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피 찾는다' 男아이스하키 유망주, 강릉서 합동훈련
-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유망주 발굴을 위해 강릉하키센터에 훈련 캠프를 차린다.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강릉하키센터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후보선수 합숙 훈련 캠프를 진행한다.백지선 감독의 총괄 지휘로 진행될 이번 훈련 캠프의 목적은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 경험을 축적시켜, 장기적인 한국 아이스하키의 발전을 이끌어 갈 인재 풀을 넓히는데 있다. 지난 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실시해 온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젊은 피’ 15명과 2020년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B 연령대의 국가대표 후보선수 23명이 참가한다. 한국 최초로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진출에 도전하는 김기성, 김상욱 형제도 합류할 계획이다. 아이스하키 대표팀 후보선수 합숙 훈련 캠프의 하이라이트는 30일부터 시작될 카자흐스탄 대표팀과의 5차례 평가전이다.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자국리그의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U-20 대표 출신과 KHL 경력이 있는 복수 국적 선수가 일부 포함돼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카자흐스탄과의 5차례 평가전을 통한 실전 경험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경기에 처음 나서는 최운재(22), 조지현(23), 이강수(25), 전종훈(21·이상 한라), 황두현(24), 김진수(23·이상 대명), 이총민(20), 최영훈(21) 등 뉴 페이스 가운데 백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 선수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장기적인 발전과 원활한 세대교체를 위한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 백 감독을 U-20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백 감독은 2015년과 2016년 U-20 세계선수권에서 감독으로서 벤치에 앉았지만 이후 2018 평창올림픽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U-20 대표팀 지휘봉을 반납했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성인 대표팀의 젖줄이 될 U-20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성인대표팀과 동일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인 발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남자 아이스하키 강릉 합동훈련 명단 국가대표 후보선수(U-20 대표팀 대상자)골리(G)=김형찬(한라), 전현준(연세대), 김기완(고려대)디펜스(D)=김재영 안태훈 김원민(이상 연세대) 오민석 이동석 이민재(이상 고려대) 김윤재 이준호(이상 광운대)포워드(F)=강민완 김민제 문진혁(이상 고려대) 김효석 김재석 정현진(이상 연세대) 권호재 고태윤 조민혁(이상 광운대) 김재현(경희대) 박세준 유승민(이상 한양대 )△남자 대표팀 G=전종훈(한라) 이연승(대명)D=송형철 최진우(이상 한라) 김진수 정종현(이상 대명)F=이총현 최운재 조지현 이강수(이상 한라) 김형겸 황두현 이종민(이상 대명) 김기성 김상욱 이총민 최영훈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혁신vs포용…확산되는 민·관 논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혁신vs포용…확산되는 민·관 논쟁-구조조정 난맥상 다 보여준 성동조선…8년 허송세월 보내다 결국 청산-정부 “고령화대책 급해” 속도…與 “청년票 잃을라” 제동-“한·일 기업 돈 거둬 강제징용 위자료 주자”-[사설]60년 쌓아올린 원전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다-[사설]노후 지하시설물이 안전 위협하는 현실△줌인&-기업 크다고 규제? 반칙할 때만 제재…혁신 기업, 시장 독과점은 책임집시다-정부, 北에 국내산 쌀 5만톤 지원△청산 기로에 선 성동조선해양-자구노력 막은 노조, 표만 바라본 정치권, 회생비전 없었던 정부-텅 빈 야드…750명 직원 중 130명만 출근 썰렁-더 끌고 가기에는…법원 ‘직권파산’ 선고 후 자산 공매 유력△국제·경제-“미국을 계속 위대하게…”-트럼프·시진핑, 6개월 만에 마주 앉지만…3000억弗 추가 관세 남았다-브렉시트 문제 끝낼 사람 ‘보리스’뿐이라는 영국인들△뜨거운 감자 ‘정년 연장’-아버지가 아들 일자리 뺏는 꼴 vs 희망 업종 달라 청년취업 영향 적어-한해 80만명 은퇴…“나는 아직 일하고 싶다”-“정년연장은 노인·청년 상생 정책…도입 빠를수록 좋다”△나는 국회 보좌진이다-“국감서 한 건 했을 땐 뿌듯…세상 바꿀 수 있는 자리지만 파리목숨 신세”-의원들 상임위 활동 중요해져…전문성 갖춘 보좌진 몸값 쑥-정부 산하·유관기관으로 옮겨…전업 코스는 ‘대관’ 업계△정치-정부, 장고 끝에 강제징용 해법 내놨지만…日 “받아들일 수 없다”-北목선 ‘정박 귀순’…58시간 동안 우리 영해 휘젓고 다녔다-한국당, 기재위 회의 돌연 불참…‘국회 복귀 수순’ 시선 부담됐나-한발 물러난 이인영 “경제 실정 낙인 거두면 경제토론회 가능”△경제-“2030년 4대 제조 강국” 선언했지만…새로운 것 없는 ‘재탕 전략’-5만원권 발행 10주년…발행금액·장수 1위 -내년 최저임금 심의 ‘초반 기싸움 팽팽’…使 “동결” vs 勞 “1만원 공약 지켜라”△금융-삼성생명의 반격…“계약자, 약관 빌미로 보험금 더 받아내려는 것”-상호금융 순이익 줄고, 연체율 뛰고-100년 전, 백범이 먹었던 주먹밥 맛은…-삼성카드, 화물차주·운송사업자 전용복지몰 운영△산업&기업-11조 규모 ‘꿈의 항공기’ 30대 도입…조원태 회장 취임 첫 ‘통 큰 투자’-삼성전자, 부서장 평가 부서원이 한다-주요 산유국 ‘LNG선 발주’ 쏟아져…조선 빅3, 하반기 ‘잭팟’ 터트리나-현대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 넘었다-한전, 괌 가스복합발전소 사업 수주-삼성전자, 美 타임스스퀘어 최고 랜드마크에 ‘LED 전광판’ 달았다△산업-대기업 끌고 중기 밀고…세계 최고 ‘5G 생태계’ 만든다-이용환 SK인포섹 대표 “지금은 초연결 시대 보안·안전 책임질 것”-툴젠 품은 제넥신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할 것”-주차 앱으로…빈자리 알려주고 결제까지 한번에△소비자생활-‘소상공인 돕자’…온라인 플랫폼社, 오프라인 교육에 팔걷어-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면세점 동거’ 후 매출 37%↑-속부터 예뻐지세요…‘이너뷰티’ 건기식 출시 봇물-국세청, 주류 리베이트 철퇴…주류중앙회 “환영”△중소기업·바이오-정부, 임상시험 없이 자동심장충격기 허가해 불량 난립-덕신하우징, 베트남 간다-“국내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51%, 중견기업이 창출”-웅진코웨이 “협력사 임금격차 해소 돕는다”…동반위와 협약 맺어△증권&마켓-금감원 ‘초단타 매매, 시장 교란’ 시타델·메릴린치 제재하나-‘선샤인’에 웃다가 ‘아스달’에 한숨 쉬는 CJ ENM-새내기株 마이크로디지탈 보름 만에 주가 반토막, 왜△증권-경쟁사 상품이면 어때…증권사, 투자매력 커진 ‘스팩’ 쇼핑 중-복지시설 관리 ‘골프앤리조트’…공무원연금 자회사 내달 설립-애플·아마존…해외주식 투자 셋 중 둘은 2030세대-“제약 접목한 제품 늘려…글로벌 화장품 용기업체로 설 것”△문화-퍼포먼스+라이브 모두 잡을래…‘제2 신화’ 꿈꿔요-‘건달, 시민영웅 되다’ 순정마초의 성장담-또 다른 언어, 國樂으로 느끼는 대만의 역사△스포츠-“강력한 한 방 날리고…PGA 신인상 탈래요”-女골프 넘버원 고진영 “켑카~ 만나는 게 소원”-박성현 ‘메이저 퀸’ 본능 깨우나-‘요즘 대세’ 서요셉 vs ‘베테랑’ 이태희 vs ‘매치킹’ 이형준-호날두 12년 만에 한국 온다△피플-장애인·新중년·경단녀 일자리 대기업과 함께 만들어요-“올해만 벌써 문화재 3점 환수 기여…해외 떠돌던 왕실 유물 찾아 뿌듯”-서울시 성평등상 ‘대상’…‘정치하는 엄마들’ 수상-평창올림픽 길 안내 앱 개발…조은영씨 ‘국민훈장 동백장’-예보 ‘청년 예술가들 꿈 이루는 공간 드립니다’△오피니언-잘못된 전략이 침몰시킨 ‘유보트’-[생생확대경]과도한 위기론이 불러올 위험△부동산-‘규제 무풍지대’ 광주…인접한 두 아파트 분양가 차이 ‘1.5배’-“고액 전세 사는 무주택자 아파트 청약 혜택 줄여야”-아파트값 고점~저점 순환주기 5년…수도권은 내년 2분기 바닥 찍을 듯-GS건설, 우크라이나 태양광발전 사업 진출△사회-또 ‘급식대란’…우리 아이 밥은 누가 주나요-“하반기 건강보험 보장률 65% 넘어…재정적자 우려할 수준 아냐”-서울시 ‘디지털 문맹’ 해소에 86억원 투입-인사청문회 준비해야지만…“중요사건 수사 차질 없도록 해야”-“김성태 딸 KT 근무 몰라” 채용비리 부인한 이석채-소상공인 돕는 지역화폐 목표액 돌파…교육·문화·출산 정책도 연계해야죠
- 현대·기아차, 미국 오로라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협업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박은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외부 업체들과의 협업하여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20일 현대·기아차는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자율주행업체 ‘오로라(Aurora Innovation)’에 전략투자하고 독보적인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이를 계기로 무결점의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출시하여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현대·기아차의 전략이다.현대·기아차가 전략 투자하는 오로라는 2017년 미국에서 설립되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부문 뛰어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Chris Urmson),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그리고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Drew Bagnell)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모여 창립했으며 초창기부터 업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아 왔다.이 회사는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 및 판단 분야 각종 센서와 제어 기술,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투자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은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기아차와 오로라가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은 건 지난 2018년 1월이다. 당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크리스 엄슨 오로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3사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향후 넥쏘 이외에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에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확대,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플랫폼을 도출하는데 노력할 것이다.특히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로라 드라이버(Aurora Driver)’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인지(Perception) 및 판단(Control)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오로라 드라이버는 자율주행 차량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라이다(LiDAR)·레이더·카메라와, 안전 운행 경로를 도출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모듈이 탑재된 오로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현대·기아차는 오로라를 비롯한 다른 글로벌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하려 한다.이는 현대·기아차가 추구하는 '이동의 자유(Freedom in Mobility)'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하려는 목적이다.2021년 친환경차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내 ‘레벨 4’ 수준의 로봇택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뒤, 사용자가 운전으로부터 해방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전념을 다한다는 계획이다.현대·기아차는 기존에 협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 외에도 다양한 협력 파트너들을 추가로 모색해 글로벌 기술 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밝혔다.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반 통합 제어기 개발을 위해 미국 인텔(Intel) 및 엔비디아(Nvidia)와 협력하는 한편, 중국의 바이두(Baidu)가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고성능 레이더(Radar) 전문 개발 미국 스타트업 ‘메타웨이브’, 이스라엘의 라이다 전문 개발 스타트업 ‘옵시스’,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 등에 전략투자하고 협력을 강화했다.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의 창립 멤버로, ACM이 추진 중인 첨단 테스트 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약 56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현대·기아차는 미래 자동차 기술의 핵심 영역으로 일컬어지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CES에서 아이오닉 기반의 자율주행차가 라스베이거스 도심 주야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하면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사례도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넥쏘와 제네시스 G80에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기술들을 탑재, 서울-평창 간 190km 고속도로에서 성공리에 자율주행을 시연하였으며, 8월에는 화물 운송용 대형 트레일러로 의왕-인천간 약 40km 구간 자율주행 기술 구현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오로라사의 스털링 앤더슨 공동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자율주행 사업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보급에 따른 혜택을 대중에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행] 인생에 한 번 무한질주 ‘인제 스피디움 서킷주행’
- 고도차가 큰 인제 스피디움 서킷[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자동차 경주장을 서킷 혹은 레이싱트랙이라고 부른다. 일방통행에 속도제한도 없다. 한번쯤 자동차 속도계 바늘이 끝으로 향할때까지 속도를 내보고 싶었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인제 스피디움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레이싱 선수가 아닌 일반인에게도 서킷주행을 허락한다. 심지어 자신의 차량으로 질주가 가능하다. 2014년 5월 1일에 개장한 인제 스피디움 서킷은 연장 3908km다. 이곳 서킷의 가장 큰 매력은 한국의 산간지형을 표방한 다양한 높낮이의 코스에 있다. 고저차로 인해 보다 다이나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서킷라이선스 과정을 체험할 경우 일반인들도 전문 레이서처럼 서킷을 즐길 수 있다. 일반인들이 서킷주행을 할 수 있는 날은 스포츠주행 일자다. 스포츠주행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과 차량◇시속 200km가 넘는 속도감참여자는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이론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인제 스피디움에 방문 전 온라인교육을 받아도 되고 스포츠주행 일자에 현장 접수 후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론교육 수료 후 실전주행도 필수다. 실전주행은 전문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인 세이프티카를 선두로 참여자의 차량이 그 뒤를 따른다. 안전하게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실습 주행이다. 본인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고, 교육 외 추가비용을 지불하고 차량을 렌트할 수도 있다. 이론교육은 80분, 실전주행은 30분 소요된다. 무사히 완주를 하고 다시 접수처에 가면 라이선스를 받을 수 있다. 라이선스 유효기간은 1년이며 매년 연장 가능하다.스포츠주행을 즐기는 일반차량자신이 200km가 넘는 속도를 즐길 수 있는지 없는지 가늠할 수 없다면, 직간접적으로 서킷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해보면 좋다. 서킷택시는 일반택시를 타듯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하는 프로그램이다. 1인부터 3인까지 동반 가능한 다양한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개인은 물론 가족단위로 서킷 드라이빙을 즐겨볼 수 있다. 라이선스 없이 자신의 차량으로 서킷을 완주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킷사파리로 차 안에서 자연공원을 돌며 동물 생태계를 구경하는 사파리라는 의미 그대로 자신의 차를 타고 전문 레이서가 운전하는 선두 차량을 따라 서킷을 구경하며 완주하는 프로그램이다. 차량 주행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서킷카트를 추천한다. 카트의 최고속도는 약 60km지만 낮은 차량의 구조 덕분에 체감 속도는 약 150km까지 된다. 다만, 서킷카트는 운전면허 소지자만 이용 가능하다. 서킷체험 프로그램은 선착순 현장접수로 운영된다. 오프로드를 달리는 고카트체험◇볼거리, 체험거리 가득한 ‘인제 스피디움’ 인제 스피디움에는 서킷주행 외 드라이빙 체험으로 사륜형 이륜자동차인 ATV 체험존이 있다. 일반도로부터 오프로드 코스까지 수준별 구간에서 다양한 종류의 카트를 즐길 수 있다. VIP777이라는 번호판을 달고 있는 유아용 전동카, 자동차와 다른 매력을 지닌 전동오토바이, 운전면허증 소지와 상관없이 탈 수 있는 전동카트가 마련됐다. 여기에 더해 인제 스피디움에서만 만날 수 있는 고카트가 있다. 직접 운전하는 일반 고카트와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고카트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카트체험 프로그램은 매버릭이라는 4천만 원 상당의 고카트에 동승하는 체험으로 1인부터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매버릭 고카트의 최고속도는 35km지만 체감속도는 약 60km로 자연스레 고함을 지르게 된다. 반면 의자의 승차감이 무척 뛰어나 차량 안에서는 사방으로 몸이 튀어 부딪혀도 안전벨트에 매인 몸은 차량 안전장치의 푹신한 반동만 느껴질 뿐이다. 바이크대회에서 선보이는 바이크묘기스피디움의 다양한 부대시설은 지루하거나 쉴 틈을 주지 않는다. 피트빌딩은 주행을 위한 준비 공간으로 자동차와 레이서의 쉼터이자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열려있다. 웰컴센터 2층 접수처 옆으로 어린이를 위한 브로키즈하우스, 서킷조행을 관람하면서 식사가 가능한 챔피언스클럽, 휴게실 등이 자리해 있다. 브로키즈하우스는 어린이 실내놀이터로 접수처에서 이용권을 구입해 다양한 놀이시설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브로키즈하우스 맞은편에는 무료 어린이 자동차 체험존과 만들기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엄마 아빠를 따라온 아이들의 즐거움도 놓치지 않는다. 클래식카박물관 내부인제 스피디움은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야간주행이 가능한 경기장이다. 번쩍이는 조명을 뿜으며 내달리는 자동차 경주는 환상적이다. 대회가 없는 날이라도 즐길 수 있는 야경은 윤빛터널이다. ‘윤빛’은 윤택한 빛이라는 뜻으로 LED조명 음악터널이다. 관중석인 그랜드스탠드 뒤편에 자리한 클래식카박물관도 놓칠 수 없다. 영화 배경지가 재현된 공간에 클래식 드림카 27대가 전시되어 있다. 호텔과 콘도미디엄 로비층에 전시된 자동차 관련 작품과 평창올림픽 때 이곳에 머문 북한응원단의 내용으로 채워진 특별전시 등 곳곳에 볼거리가 넘친다. 인제 스피디움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전망대는 경주장 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꼭 방문해야 하는 곳임을 기억하자.상쾌한 연둣빛 봄날의 자작나무숲◇봄여름가을 풍경도 멋있는 ‘자작나무숲‘인제 스피디움에서 속 시원한 굉음과 짜릿한 스피드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조용하고 아늑한 숲에서 시원한 바람맞이 휴식을 취해보면 어떨까.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인제의 관문과도 같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의 자작나무숲이 가장 많이 알려졌지만, 봄여름가을의 풍경도 놓치면 아쉽다. 봄날 자작나무의 연둣빛은 박하사탕 같은 상쾌한 풍경을 선사한다. 인제 스피디움에서 멀지 않은 하추자연휴양림도 쉬기에 좋은 장소이다. 숲속의 집, 산림휴양관, 야영장 등 숙박시설을 갖췄고, 휴양림 둘레로 숲 산책로와 등산로가 마련됐다. 하추리계곡을 따라 나무데크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무성한 나무숲이 그늘을 만들어 한낮에도 선선하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가벼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더운 여름날 머물기도 좋다. 하추자연휴양림 옆 하추리계곡인제군청 인근에 자리한 산촌민속박물관은 산간지형인 강원도의 자연풍경과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다. 박물관 바로 옆으로 인제 문학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박인환박물관도 놓치지 말자. 또한 박물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목공예전시관, 인제군관광종합안내소, 인제특산물판매장과 익사이팅 레포츠 파크인 나르샤파크까지 자리해 인제의 즐거움을 두루 만끽할 수 있다.◇여행메모△라이선스 취득 코스 =인제 스피디움→하추자연휴양림△드라이빙 체험 코스 =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인제 스피디움→인제산촌민속박물관△1박 2일 여행 코스= 인제 스피디움→하추자연휴양림(숙박)→ 속삭이는 자작나무숲→나르샤파크→인제산촌민속박물관△가는길=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 IC→인제, 설악산국립공원(점봉산지구) 방면→내린천로 6.1km→기린로 599m→내린천로 9.4km→설악산국립공원(점봉산지구), 한계령, 귀둔리, 인제스피디움 방면→상하답로 1.3km→인제 스피디움△먹거리= 인제로291번길 15 ‘합강막국수’에서는 막국수가, 기린면 조침령로 115 ‘고향집’에서는 두부요리가, 자작나무숲길 1169 ‘자작나무집’에서는 민물매운탕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합강정, 엑스게임리조트, 동국대학교 만해마을, 백담사, 설악산
- SK텔레콤 5G 화질개선 기술, 123년 韓-스웨덴 역사 알려..에릭슨·노키아와 협력강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이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통령 스웨덴 국빈 방문 중 시스타 소재 에릭슨 연구소에서 열린 5G 시연 행사에서 특별 제작 영상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의 123년 통신 협력 역사를 소개했다. SK텔레콤 제공▲왼쪽부터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 퍼 나빈거(Per Narvinger) 에릭슨 네트워크 개발 총괄이다. SK텔레콤 제공SK텔레콤이 이번 대통령 스웨덴 순방 5G 시연 행사에 소개된 韓-스웨덴 통신협력 역사 동영상에 자사의 5G 화질개선 기술인 ‘5GX 슈퍼노바’를 제공했다.또, 문재인 대통령 북유럽 3국 순방에 맞춰 SK텔레콤이 북유럽 통신장비 회사인 에릭슨 및 노키아와 5G·6G 관련 연구개발(R&D)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SK텔레콤과 에릭슨 등은 LTE, 5G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는데, 미래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SK텔레콤 측은 밝혔다.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에릭슨 및 노키아와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 에릭슨은 1896년, 조선의 황실 덕수궁에 설치된 전화기로부터 시작한 한국의 통신 역사와 인연이 깊은 회사다. 최초의 전화기 이후 에릭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5G시범서비스를 제공했고,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최초 5G상용화에도 협력했다.따라서 세계적인 프로게이머인 이상혁(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 선수는 양국 정상이 참석한 5G 시연 행사에서 영상편지를 통해 e스포츠등 5G기반의 융합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이 선수는 “한국과 스웨덴이 통신 분야에서 1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협력해 ICT 강국으로 자리잡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게임 산업 분야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스웨덴 123년 통신 협력 영상 스틸컷이다. SK텔레콤 제공◇‘5GX 슈퍼노바’ 활용한 특별 영상 통해 韓-스웨덴 123년 통신 협력 역사 알려SK텔레콤은 대통령 스웨덴 순방 5G 시연 행사를 계기로 특별 제작된 동영상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이 123년간 통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온 오랜 역사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전화 개통 3일째 되는 날 고종 황제가 에릭슨 전화기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사형 집행을 중지하라고 지시한 일화 등 역사 속 사례들도 소개됐다. SK텔레콤은 이 영상에 활용된 옛 자료 화면의 화질을 개선하는 데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했다. ‘5GX 슈퍼노바’는 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인공지능이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한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G 시연행사’(6.14, 스웨덴 시스타)에서 5G단말기(LG V50 ThinQ)로 제공되는 BTS(방탄소년단)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19.6.2) 및 프로야구 5G 중계 동영상의 다양한 시청방법이 설명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제공▲왼쪽부터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CTO), 토미 우이토(Tommi Uitto) 노키아 모바일 네트워크 총괄사장이다. SK텔레콤 제공한편 이번 양해각서에서 SK텔레콤은 에릭슨·노키아와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ltra Reliable and Low Latency, URLLC)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Distributed MIMO) ▲AI 기반 망 고도화 ▲28GHz 차별화 ▲5G SA(Stand-Alone) 망 진화 등을 연구하고 상용망에 적용·검증하기로 했다. 6G 전반에 대한 공동 R&D도 추진한다. 6G는 어떤 기술로 구현될지 정확한 정의가 내려지지 않았고 표준도 정해지지 않은 만큼 관련 기업 간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G 기술 요구사항을 도출하고 주요 기술을 발굴해 검증하는 한편, 6G를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도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다.
- 韓-스웨덴 정상, 5G 시연행사 참관..비행선 원격제어, 영상통화, 콘텐츠 체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톡홀름 에릭슨 스튜디오에서 ‘5G 시연행사’ 참석하고 있다. 2019.6.14청와대사진기자단/경향김기남 기자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스웨덴 국왕 등 양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스웨덴 시스타에서 열린 5G 시연행사에서 123년간 이어진 양국 간 통신 분야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한 우리나라 ICT 역사를 관련 동영상 시청을 통해 확인했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혔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5G 융합서비스 등 스웨덴과의 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5G 생태계 선도를 통한 포용적혁신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동영상에는 1896년, 조선의 황실 덕수궁에 설치된 에릭슨 전화기부터 시작된, 한국의 통신역사와 최초의 전화기가 설치된 후 백년이 지난 1996년 한국은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하여 이동통신시장의 선두자리로 매김한 일, 에릭슨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5G시범서비스 제공(‘18.2)과 스마트폰 기반의 세계최초 5G상용화(’19.4)를 성공적으로 이룬 일 등이 소개됐다.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로게이머(이상혁, 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는 영상편지를 통해 e스포츠등 5G기반의 융합서비스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스웨덴 스톡홀름과 5G로 연결된 KT ‘5G 스카이십’이 서울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KT제공이밖에도 KT는 스웨덴 현지에서 광화문 광장에 있는 ‘5G 기반 비행선’(KT 스카이십)을 원격제어 하여 화려한 현대의 삶이 묻어나는 광화문 광장에서부터 찬란했던 조선왕조의 역사를 품은 경복궁까지의 야경을 선보였다.비행선과 드론에 탑재한 카메라를 5G 통신망을 통해 원격조정하면서 촬영한 동영상을 국제전용선(약 2만 km길이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스웨덴 현지에서 시청했다.이밖에도 스웨덴 기업혁신부 장관은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와 5G기반 영상통화를 통해, 자원봉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5G협력과 함께 청년들의 다양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콘텐츠 체험도 이뤄졌는데, 5G단말기(LG V50 ThinQ)로 제공되는 BTS(방탄소년단)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19.6.2) 및 프로야구 중계 동영상의 다양한 시청방법을 설명했다.영상은 네이버 브이라이브(V LIVE)를 통해 생중계 된 공연 영상 중 하이라이트 위주로 편집됐다.▲상단화면은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영상 시청 모습이고, 하단화면은 BTS공연 관련 인터넷 기사 검색이다. 과기정통부 제공
- [전문]文대통령, 스웨덴의회 연설…“北 평화 수호는 핵무기 아닌 대화”
-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스웨덴은 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며, 해외 귀빈 방문 시 의회 구 하원 의사당에서 연설한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스웨덴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웨덴 의회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라는 주제의 연설에서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 전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신뢰하고, 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날 연설에서 △남북 국민간 신뢰 △대화에 의한 신뢰 △국제사회의 신뢰 등 남북 신뢰의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 역사를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이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것은 남북은 물론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되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는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을 비롯해 스웨덴 의회 의원 및 정부인사, 스톡홀름 주재 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 전문“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신뢰”존경하는 국왕님,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구 모론! (안녕하십니까)노벨평화상 수상자 알바 뮈르달 여사는 바로 이 자리에서전세계 군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처음으로 선언했습니다.한국의 김대중 대통령도 노벨평화상 수상 직후 바로 이 자리에서한반도 평화 비전을 재차 천명했습니다.그로부터 19년이 흘렀는데,한반도 평화에 얼마나 진전이 있었는지되돌아보게 됩니다.유서 깊은 스웨덴 의사당에서 연설하게 되어 영광입니다.따뜻하게 반겨주시고 연설의 기회를 주신스웨덴 국민과 국왕 내외분,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스웨덴은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입니다. 한국전쟁 때 야전병원단을 파견해서 2만5천 명의 UN군과 포로를 치료하고, 한국의 국립중앙의료원 설립을 도왔습니다.민간 의료진들은 전쟁 후에도 부산에 남아수교도 맺지 않은 나라의 국민을 치료하고 위로했습니다. 스웨덴은 한국인에게 오랫동안 이상적인 나라였습니다.1968년, 한국이 전쟁의 상처 속에서 민주주의를 꿈꾸던 시절한국의 시인 신동엽은 스웨덴을 묘사한 시를 썼습니다.그 시의 일부를 읽어보겠습니다.“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기름 묻은 책 하이데거, 럿셀, 헤밍웨이, 장자,휴가 여행 떠나는 총리는 기차역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흡쓰며 줄지어 서있을 때,그걸 본 역장은 기쁘겠소라는 인사 한마디만을 남길 뿐,평화스러이 자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더란다.그 중립국에서는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 이름은 훤하더란다.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 기지도 탱크 기지도 들어올 수 없는 나라,황톳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삼십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가더란다.”한국인들은 이 시를 읽으며수준 높은 민주주의와 평화, 복지를 상상했습니다.지금도 스웨덴은 한국인이 매우 사랑하는 나라입니다.한국인들은 한반도 평화를 돕는 스웨덴의 역할을매우 고맙게 여기고 신뢰합니다.스웨덴은 서울과 평양, 판문점 총 3개의 공식 대표부를 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입니다.북한 역시 스웨덴의 중립성과 공정함에신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지난 70년 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변함없는 성의를 보내준 스웨덴 국민과 지도자들께 경의를 표하며,한국 국민의 뜨거운 우정의 인사를 전합니다. 의원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 스웨덴과 대한민국은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에 위치한,지리적으로 아주 먼 나라이지만서로 닮은 점이 많습니다.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반도에 위치하여역사적으로 많은 전쟁을 치렀고,주권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했습니다.스웨덴은 18세기부터 100년간 대기근으로,한국은 20세기 식민지와 전쟁을 거치며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점이 특히 닮았습니다.근면과 불굴의 의지를 가진 양국 국민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가난한 나라를 잘 사는 나라로 일으켰습니다.잘 교육받은 청년들은 혁신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고,양국 정부는 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창업과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문화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이 이룬 예술적 성취 역시 놀랍습니다. 양국의 문화예술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세계인은 아바(ABBA)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을 좋아하고, 스웨덴 작가 린드그렌의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과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한국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읽습니다. 무엇보다 두 나라의 가장 큰 공통점은평화에 대한 강한 의지입니다.스웨덴 국민의 훌륭함은 단지 자국의 평화를 지키는데 그치지 않고,다른 나라의 평화에도 관심을 가졌다는 점입니다.스웨덴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국제사회의 평화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고통 받는 인류를 향해 기꺼이 손을 내밀어온 스웨덴의 역사는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꿈꾸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스웨덴의 여름만큼 아름답고 화창한 봄날의 판문점을세계인들이 주시했습니다.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남북의 정상은 10년만에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다시는 전쟁으로 인한 불행을 겪지 않겠다’는 국민들의 간절한 열망이분단의 상징 판문점을 일순간에 평화의 산실로 되돌렸습니다. 어렵사리 만난 남과 북은 진심을 다해 대화했고, 평화와 번영, 공존의 새로운 길을 열기로 약속했습니다. 남북군사합의서를 체결하여적대행위 중지, 비행금지구역 설정, DMZ 내 감시초소 철수와 공동 유해 발굴 등에 합의했습니다. 그날의 만남으로 드디어 남북 사이에 오솔길이 열렸습니다. 정전협정 후 65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비무장지대의 숲에 11개의 오솔길이 생겼습니다.이제 곧 남북 국민들이 오가는 수많은 길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올해는 DMZ ‘평화의 길’이 열려군인이 아니면 갈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를일반인들도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한국 국민들은 이런 변화가 평화를 바라는 세계인의 지지와 성원,국제적 연대 덕분이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를 만들 당사국들이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스웨덴의 역할에 감사드립니다.우리는 스웨덴 국민의 응원으로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을 더욱 크게 키울 수 있었습니다.2000년 남북 정상회담부터 역사적인 1, 2차 북미 정상회담까지스웨덴이 했던 큰 역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의원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스웨덴의 오늘을 만든 힘은 ‘신뢰’입니다. 스웨덴 국민은 서로를 신뢰하고 정부와 기업을 신뢰합니다. 1938년 역사적인 쌀트쉐바덴 협약과 같이노사가 합의를 거쳐 결정을 도출하고, 결정이 내려지면모두가 받아들이고 실행하는 지혜가 정착되어 있습니다.스웨덴의 쉰들러 리스트라 불리는 라울 발렌베리와‘하얀 버스’로 2차 세계대전 전쟁포로를 구출한 폴케 베나도트의 활약은개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 누군가가 나서서 도울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왔습니다.스웨덴의 국민은‘좋은 사회가 되려면 구성원 모두가 기여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지구촌의 평화도 같습니다.지구촌의 평화를 위해서도 모든 나라의 기여가 필요합니다.스웨덴은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핵무기 보유를 포기했습니다. 새로운 전쟁의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핵으로 무장하기보다 평화적인 군축을 제시하고 실천한 것은스웨덴다운 선택이었습니다.스웨덴이 어느 국가보다 먼저 핵을 포기할 수 있었던 데는인류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신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세계가 궁극적으로 ‘평화를 통한 번영’을 선택할 것이라는 신뢰였습니다.핵확산방지 활동, 최고 수준의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통해 스웨덴은 자신의 신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지금 세계는 스웨덴을 따라 서로에 대한 신뢰를 키우고 있습니다.인류애와 평화에 앞장서고 있는 스웨덴 국민께 경의를 표합니다.의원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저는 스웨덴의 길을 믿습니다. 한반도 역시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고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남과 북 간에 세 가지 신뢰를 제안합니다.첫째, 남과 북 국민 간의 신뢰입니다.평화롭게 잘 살고자 하는 것은 남북이 똑같습니다. 헤어져서 대립했던 70년의 세월을 하루아침에 이어붙일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차이가 크게 느껴질 때도 있고, 답답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북은 단일 민족 국가로서 반만년에 이르는 공통의 역사가 있습니다. 대화의 창을 항상 열어두고, 소통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넓힐 수 있습니다.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통한 대화는 이미 여러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가 중단되었습니다.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접경지역의 등대에 다시 불을 밝혀, 어민들이 안전하게 고기잡이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작지만 구체적인 평화, 평범한 평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이런 평범한 평화가 지속적으로 쌓이면적대는 사라지고남과 북의 국민들 모두 평화를 지지하게 될 것입니다.그것이 항구적이고 완전한 평화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둘째, 대화에 대한 신뢰입니다. 세계는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원합니다.어떤 나라도 남북 간의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한반도의 평화가 무너지면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이 무너지고전 세계에 엄청난 재앙이 될 것입니다. 어떤 전쟁도 평화보다는 비싼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것이역사를 통해 인류가 터득한 지혜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지지하는 것은남북은 물론 세계 전체의 이익이 되는 길입니다. 평화는 평화로운 방법으로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그것이 대화입니다.북한의 평화를 지켜주는 것도 핵무기가 아닌 대화입니다.이는 한국으로서도 마찬가지입니다.남북 간의 평화를 궁극적으로 지켜주는 것은군사력이 아니라 대화입니다.서로의 체제는 존중되어야 하고 보장받아야 합니다.그것이 평화를 위한 첫 번째이며 변할 수 없는 전제입니다.북한이 대화의 길을 걸어간다면,전 세계 어느 누구도 북한의 체제와 안전을 위협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신뢰하고,대화 상대방을 신뢰해야 합니다.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합니다.그것이 대화의 전제입니다.한국 국민들도 북한과의 대화를 신뢰해야 합니다.대화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평화를 더디게 만듭니다.대화만이 평화에 이르는 길임을남북한 모두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셋째, 국제사회의 신뢰입니다.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습니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입니다. 그러나 우발적인 충돌과 핵무장에 대한 세계인의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제재를 풀기위해서는 이 우려를 불식시켜야 합니다.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양자대화와 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를 계속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이 합의한 교류협력 사업의 이행을 통해 안으로부터의 평화를 만들어 증명해야 합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진정으로 노력하면 이에 대해 즉각적으로 응답할 것입니다.제재 해제는 물론이고 북한의 안전도 국제적으로 보장할 것입니다.한국은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북한과 함께 변함없이 노력할 것입니다.또한 남북 간의 합의를 통해 한국이 한 약속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욱 굳건하게 할 것입니다.남북이 함께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면 더 많은 가능성이 눈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서 벗어나 남북이 경제공동체로 거듭나면한반도는 동북아 평화를 촉진하고, 아시아가 가진 잠재력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남북은 공동으로 번영할 수 있습니다.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는세계 핵확산방지와 군축의 굳건한 토대가 되고,국제적·군사적 분쟁을 해결하는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것입니다.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서서세계 평화에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왕님,안드레아스 노를리엔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내외 귀빈 여러분,‘냉전시대의 첫 열전’이었던 한국전쟁으로남북뿐만 아니라 참전국의 장병들까지 수많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쟁 개시 3년 만에 정전이 성립되었지만, 비극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종전이 아닌 정전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남북은 냉전에 갇혀 70여 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평화와 공존을 위한 노력은 냉전질서에 압도돼번번이 좌절되었고 한반도의 겨울은 끝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평화를 사랑하고 있었습니다.지난 평창동계올림픽의 지독한 추위 속에서한반도의 평화는 시작되었고 한반도의 봄은 다가오고 있습니다.스웨덴 국민시인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는오늘의 우리를 격려하는 듯합니다. “겨울은 힘들었지만 이제 여름이 오고, 땅은 우리가 똑바로 걷기를 원한다“트란스트뢰메르가 노래한 것처럼 한반도에 따뜻한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언제나 똑바로 한반도 평화를 향해 걸어갈 것입니다. 지난 70년간 함께 해주신 것처럼스웨덴 국민께서 함께 걸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탁 소 뮈케(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