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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전국 10대 해수욕장, 4대 워터파크에서도 5G 가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회장 황창규)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강원 오션월드 등에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셋째 주까지 강원 경포 해수욕장,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충남 대천 해수욕장 등 전국 10대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캐리비안베이를 포함한 4개 워터파크를 대상으로 5G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까지 한솔 오크밸리, 평창 용평 리조트, 양양 쏠비치 리조트 등 강원도 지역의 12개 리조트에서도 고객이 불편 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5G 네트워크 구축을 끝낼 예정이다.. KT는 지난 6월, 고객들이 이동 구간에서도 불편 없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부·호남·영동·서해안 고속도로에 위치한 86개 휴게소 중 64개 휴게소에 5G망 구축을 완료했다. 64개 휴게소 외에도 7월 18개, 8월 4개 휴게소를 대상으로 5G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해,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원활히 5G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KT 5G사업본부 무선사업담당 김영걸 상무는 “곧 시작되는 여름휴가 시즌에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수욕장과 워터파크에 5G 네트워크를 우선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이 5G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통신의 기본인 ‘커버리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지난 4월 5일, 5G 상용화와 함께 통신사 최초로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했다. 이어 4월 25일에는 고객 최우선 전략의 일환으로 5G 기지국 숫자까지 투명하게 공개한 ‘5G 커버리지 맵 2.0’ 버전을 선보였다. 5G 커버리지 맵 2.0은 통신사 중 유일하게 개통 기지국을 지역과 제조사별로 세분화하여 매일 업데이트해 안내하고 있다. 이달 4일 기준, 중앙전파관리소에 신고를 완료한 기지국 수는 5만1958개이며, 실제 개통되어 고객에게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 수는 4만2099개다.
- 지프를 제대로 경험하는 법...지프 캠프 2019 개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전한나 기자= 지프가 독보적인 사륜구동 성능과 브랜드 가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19’를 오는 9월 7일(토)~8일(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휘닉스파크에서 진행한다.지프의 도전 정신과 함께하는 ‘지프 캠프’는 65년 전통의 오프로드 축제로,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함은 물론, 지프 고유의 가치와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이색 고객 체험 행사다.국내에서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이번 ‘지프 캠프 2019’에는 지프 보유 고객과 비보유 고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7월 중 지프 랭글러를 신규 구매한 고객은 전원 초청 대상이며, 지프 전차종 재구매 보유고객과 지프전시장을 방문해 구매상담 및 시승을 진행한 가망 고객들 중 150팀을 추가로 추첨한다. 초청 고객 한 팀당 최대 4인을 동반할 수 있어 총 참가자 수는 최대 10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휘닉스파크의 슬로프 정상을 개발해 더욱 다이내믹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지프의 독보적인 사륜구동 성능을 한층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각 주행 코스에는 지프 인스트럭터와 안전요원이 배치돼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동안 지프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 풍성한 먹거리 등 온 가족이 두루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숙박은 캠핑, 비박, 트레일러 캠핑, 호텔, 리조트 등 참가자들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메인 행사 시작 하루 전인 9월 6일(금)부터 숙박 가능하다.FCA 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은 “’지프 캠프’는 오너들을 포함한 지프 팬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차별화된 자부심과 경험을 전달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7월 한 달간 지프 구매 또는 전시장 방문을 통해 지프가 마련한 특별한 행운의 주인공이 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프 캠프는 매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동북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됐으며, 매년 행사 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참가자들 역시 매년 지속적으로 참가를 희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휴가철 아이와 즐기는 강원도 고원 드라이브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습하고 무더운 장마 공기로 숨이 턱 막히는 도시. 위험이 도처에 웅크리고 숨어있듯 어느 곳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환경이 된지 오래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도심 속에서 그나마 숨을 고르며 쉴 수 있는 곳이라고는 실내 공간인 키즈 카페가 전부인 요즘, 어릴 때 머리가 산발이 되듯 풀어헤치며 뛰어 놀던 자연이 그립다. 아이들에게 지금 보고 듣고, 체험하는 것들보다 더 많은 자연을 알려주고 싶다면 일단 집 문을 나서보자. 계획은 필요치 않다. 자동차가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느 곳이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폐 속 깊이 시원한 공기를 채우고 싶다면 강원도를 떠올리며 떠나 보지만 여름 휴가철, 서울을 출발해 달리려는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럴 때는 국도가 답이다. 무엇이든 빠르게 빠르게를 외치며 살아가는 때 국도는 제한속도로 인한 답답함을 불러올 수 있지만 반면에 여유로움이 선물로 돌아온다. 아스팔트만 보고 내달리는 고속도로와는 다르게 국도의 풍경은 한갓지고 풍성하다. 충주, 제천, 원주의 날고 기는 산군들의 호위를 받으며 드라이브하다보면 어느새 영월을 지나 정선에 이른다.정선은 폐광과 카지노, 아리랑의 고장이지만 사계절 아름다운 고갯마루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산허리를 올라가는 414번 지방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새 우리나라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갯마루인 만항재에 다다른다. ‘하늘 아래 첫 고갯길’. 해발 1,330m의 높이를 가진 만항재를 이르는 말이다. 마치 뱀장어의 꿈틀거림을 연상케 할 정도의 휘돌아 오르는 길은 고원 드라이브의 정수로 꼽히지만 자동차로 오르기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그러니만큼 만항재로 오르는 길은 장쾌한 풍경을 보여주기에 기꺼이 오른다.7월과 8월 한여름 무더운 시기, 만항재는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 하늘도 초록색으로 물들일 정도로 눈이 부신 푸르름으로 단장한 낙엽송 숲은 상쾌하며, 나무 아래 시선을 돌리는 곳마다 야생화들을 만난다. 해마다 만항재 야생화 축제를 할 만큼 이곳 야생화는 길가 코스모스처럼 흔하게 널렸다. 하늘 아래 첫 고갯마루의 빼곡한 이깔나무 숲 아래 산책로를 걸으면서 만나는 야생화는 그 어떤 색보다 눈이 편안하다. 아이들이 하루 종일 끌어안고 살다시피 하는 스마트폰의 강렬한 색감에서 자연의 색감으로 눈과 몸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다.처음에는 쌜쭉했던 아이들도 이내 자연과의 교감을 시작하니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공부가 어디 있을까. 해발 고도가 높아서일까. 야생화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려 걸음을 멈추면 슬며시 다가오는 서늘한 공기에 소름이 돋는다. 천상 화원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길을 따라 흘러가듯 드라이브하다 보면 어느새 평창에 이른다. 프라이빗 독채 키즈 펜션으로 알려진 평창 펜트하우스는 아이들과 어른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숨고르기를 위한 숙소로 알려져 있다. 낮 동안의 자연과의 교감이 저녁까지 이어진다면 그것보다 좋은 여행은 없을 것이다. 톤다운 된 컬러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키즈 펜션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생각하는 친환경 핸드메이드 디자인 가구로 알려진 ‘란가구’를 객실에 비치해 꾸몄다. 객실에 설치된 인디언 텐트와 미끄럼틀, 객실 내에 마련된 수영장은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가 좋아한다. 자동차 극장 못지않은 야외 영화관을 비롯해 객실 내에 설치된 빔 프로젝터로 영화관에 간 듯 영화감상까지 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1박 2일 여행의 마무리로는 역시 맛있는 음식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평창의 맛집으로 알려진 성주식당에 들러 아이들에게 건강함을 맛보게 한다. 파란지붕의 단층의 야트막한 옛집은 시골 외갓집에 놀러간 듯 편안하다. 따끈하게 지어져 참깨가 솔솔 올려 나오는 곤드레밥과 계절별로 바뀌는 반찬은 하나하나 손이 가는 정갈한 밥상으로 밥투정이 심한 아이들도 순삭 하듯 금세 한 그릇을 비운다. 곤드레밥을 짓고 나면 나오는 누룽지는 식사가 끝나고 나면 챙겨주시는 이 집의 별미로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고소하다.
- 7월에 랭글러 구매하면 ‘지프 캠프 2019’ 초청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지프가 ‘지프 캠프 2019’를 오는 9월 7~8일 양일간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지프의 도전 정신과 함께하는 지프 캠프는 독보적인 사륜구동 성능과 브랜드 가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65년 전통의 오프로드 드리아빙 축제로,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이색 고객 체험 행사다.국내에서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이번 지프 캠프 2019에는 지프 보유 고객을 비롯해 미보유 고객도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지프는 7월 중 랭글러를 신규 구매한 고객을 전원 초청한다. 여기에 지프 모든 차종 재구매 보유고객과 지프 전시장을 방문해 구매상담 및 시승을 진행한 가망 고객 중 150팀을 추가로 추첨한다. 초청 고객 한 팀당 최대 4인을 동반할 수 있어 총 참가자 수는 최대 1000여명에 달할 예정이다.참가자들은 휘닉스파크의 슬로프 정상을 개발해 더욱 다이내믹한 오프로드 코스에서 지프의 독보적인 사륜구동 성능을 한층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다. 각 주행 코스에는 지프 인스트럭터(지도자)와 안전요원이 배치돼 참가자들이 행사 기간 지프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드라이빙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체험활동과 공연, 풍성한 먹을거리 등 온 가족이 두루 즐길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숙박은 캠핑, 비박, 트레일러 캠핑, 호텔, 리조트 등 참가자들의 희망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공되며, 메인 행사 시작 하루 전인 9월 6일부터 숙박 가능하다.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지프 캠프는 오너들을 포함한 지프 팬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차별화된 자부심과 경험을 전달하는 축제의 장”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이 7월 한 달간 지프 구매 또는 전시장 방문을 통해 지프가 마련한 특별한 행운의 주인공이 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지프 캠프는 매년 미국, 유럽, 호주 등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4년 동북아시아 지역 최초로 개최됐으며, 매년 행사 규모가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참가자들 역시 매년 지속적으로 참가를 희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지프 캠프 2019 개최 포스터(사진=FCA코리아)
-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도레미송을 부른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여행도 세상의 척도가 아닌 자기만의 여행 맵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오지를 탐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며, 휴식 그 자제를 위한 특별한 여행지를 선택하는 이, 히피들과 동고동락하며 대륙을 넘나드는 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액티비티 여행 계획만을 고집하는 이도 있으니, 여행은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의 연장선이자 중요한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며 삶이 된다. 여행을 하면서 우린 자신을 찾게 되고, 옆에 있는 사람을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다. 가족 또한 마찬가지다. 특별한 여행지에서 한정된 시간과 공간, 그 안에서는 오로지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교감이 작동한다. 고단한 아빠의 삶도, 여전히 소녀 감성을 지닌 여자인 엄마도, 감수성 예민한 딸아이의 마음도, 툭 내 뱉은 말에 가슴이 떨렸던 막내 아이의 어른스러움도 여행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숨겨 두었던 마음들이 밥상 위에 올려진다. 어떡해 잘 비며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그 물음에 답하기 가장 좋은 것이 여행이다. 하늘을 보며, 바람을 맞으며, 뜨거운 날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물 한 잔을 나눠 마시며, 무거운 짐을 덜어주며, 활짝 웃는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참 잊고 지낸 시간들에 미안함이 몰려올지도 모르니.올여름! 평창으로 멋진 가족 밥상을 차릴 수 있는 맛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최근 다녀온 특별한 여행지가 있어 그날의 기억을 떠 올려본다.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사이에 걸쳐 있는 산. 청옥산은 곤드레 나물과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 한 데서 유래한 곳이다. 해발 1,256m의 청옥산에는 평탄한 지형으로 그 면적인 볍씨 6백 두락이나 된다 하여 불리게 된 ‘육백마지기’가 산 정상에 펼쳐져 있다. 강원도 미시령이나 한계령 고개를 넘듯 포장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간다. 갈림길이 나오는 정상 부근에 청옥산 육백마지기와 삼신신앙 대본사로 가는 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청옥산 등산로라는 안내판이 보이는 왼쪽 방향 흙길로 달리면 된다. 울퉁불퉁한 흙길은 대관령 목장 정상에 올라가는 느낌 정도다. 험한 길이 아니어서 일반 승용차도 저 속력으로 가면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멀리 여러 개의 풍력 발전기가 보인다. 비 포장 길을 따라 약 2km 정도 달리다 보면 하얀 면사포가 능선 아래로 드리워진 풍경을 마주한다. ‘청옥산 육백마지기’에 활짝 핀 샤스타데이지 꽃은 마치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면사포가 하늘거리는 듯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순간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오는 영화 장면이 떠오르고 입에서는 ‘도레미송’이 흘러나온다. 경사진 능선을 따라 데크길이 잘 연결되어 있다. 데크길 아래로 오늘의 주인공, 드레스 입은 여인이 면사포를 드리운 채 내려가는 상상을 해본다. 특별한 결혼식 장소, 셀프 웨딩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포토존 건물 미니어처 뽀 쪽 집 또한 이곳과 하나 되어 잘 어울린다. 그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 2개가 놓여 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만든다면 둘만의 언약식을 해도 좋고, 가족과 함께 간다면 소원엽서 혹은 미래의 꿈을 적어봐도 좋다. 부부라면 ‘늘 지금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하며 살게 해주세요’라고 적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빨간 하트도 특별한 포토존이다. 다소 이곳 풍경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핫한 포토존임은 틀림없다. 사랑스러운 커플들의 예쁜 모습도 보이고, 중년의 부부도 샤스타데이지 꽃 배경에 가장 젊은 날, 행복한 순간을 담는다. 평일이라 아름다운 여운도 오래간다. 천천히, 조용히, 오랫동안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청옥산 전망대 주차장은 잘 정리되어 있다. 차박을 하시는 분들은 간단히 씻을 수 있을 정도로 화장실도 깨끗하다. 화장실에서 중년의 어머님을 만났는데 차박을 하며 이곳에 머문 지 2일째라고 한다. “밤에는 별도 예쁘고 무엇보다 바람이 참 좋다.”라며 저녁이면 서늘해 겉옷을 입어야 하고, 밤에는 이불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남편이 정년퇴직한지 4년이 지났는데 마음을 잡지 못해 한 달에 2~3번 좋은 곳을 찾아 여행을 다닌다.”라고, 여기가 참 마음에 든다고 하시면서 행복한 미소를 보이셨다. 나도 행복해졌다. 청옥산 주변 노지에는 고랭지 채소를 키운다. 비닐하우스 몇 동이 나란히 있는데 그 안에는 활짝 핀 수국이 있다. 바람이 키워내고, 비가 물을 주는 ‘청옥산 육백마지기’ 자연으로의 귀환, 동심으로의 귀환을 꿈꾸는 자라면 이곳에서 하룻밤 묵고 가시길. 차박이 어려운 여행자라면 청옥산 아래 펜션이나 민박집을 이용해도 좋다. 산 아래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아 더위를 식히기엔 그만이다. 숙박지는 평창펜션 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군 단위별, 여행지 별, 맛집 등 다양한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평창군은 평창 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토대로 본격적인 ‘평창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문화 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당일 여행 코스로 올림픽 로드, 봉평장 로드(2일, 7일), 진부장 로드(3일, 8일)로 이뤄져 있다. 평창에서 인기 있는 더위 사냥 축제 기간에는 축제 코스로 변경된다. 오대산 월정사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천년 된 전나무 숲길을 비롯해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 효석 달빛언덕, 이효석 문학관, 진부 전통 시장, 봉평장, 하늘 목장, 스키 점프대 등 다양하다. KTX 탑승객들은 매일 KTX가 정차하는 평창역과 진부역에서 오전 10시 10분과 11시에 각각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자도 평창 시티투어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단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는다. 여유가 된다면 평창에서 커피가 맛있는 카페로 알려진 엘림커피를 방문해도 좋다. 오대천이 흐르는 풍경을 보며 신맛이 감돌며 특이한 향이 나는 아리차와 사이폰으로 내린 구수한 메미리카노를 마셔보자. 평창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될 테니 말이다.
- 이방카 “트럼프, 北 잠재력 크게 봐…비핵화 일어나면 긍정적 미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을 방문한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하면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 여성들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은 30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미 여성역량강화 회의’에 패널로 참석했다. (사진= 외교부)부친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동행했다 방한한 이방카 보좌관은 이날 외교부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여성역량강화 회의’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지도자들이 큰 기회를 열었다.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반도의 기회가 열렸다”며 “물론 비핵화가 돼야겠지만, 여성들이 이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들의 잠재력과 열심히 일하고 기업가 정신이 있는 여성들을 활용한다면 이 역시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우리는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지도자들의 마음이 열려있고 의지가 있기 때문에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고 대화 내용이 실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강경화 장관과 최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어린이와 학생들의 잠재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소개하면서 “저는 큰 희망이 가득하다. 번영하고 평화하는 미래, 과거보다 훨씬 더 그러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은 “어쩌면 앞으로 황금 시대를 앞두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며, 실질적인 조치를 위해서는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조건이겠지만 이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여성역량 강화를 위한 미국 정부 및 의회의 노력을 소개하며 한국 정부가 여성기업가기금(We-Fi)의 공여국으로서 개도국 내 여성의 금융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음을 평가했다.강경화 장관은 “남북 협력의 가능성은 많다”며 “한반도 문제에 처음부터 여성의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력이 쉽지는 않지만 이같은 제약은 한 번만 극복한다면 북한의 여성, 특히 북한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은 대단히 크다”고 밝혔다.외교부 주최,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과 미국의 민·관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 양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여성들의 경제적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그간 성과와 앞으로의 도전 과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여성 역량 강화 분야에서 한·미간 선도적 협력을 해나가기 위한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 강 장관은 한·미간 협력의 외연이 안보, 경제 등을 넘어 여성역량 강화 부문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여성단체, 기업인, 한국국제협력단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한편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한국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온 이후 두번째다.
- 현대그린푸드, 식음료 위탁운영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 문의 증가
- 현대그린푸드의 컨세션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현대그린푸드)[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현대그린푸드의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라마다앙코르 정선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위탁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다음달 라마다 대전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과 연회장도 운영을 시작한다. 여기에 추가로 서울지역 3~4성급 호텔에서도 위탁 운영 문의가 들어오는 등 현대그린푸드의 컨세션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컨세션(Concession) 사업이란 호텔, 쇼핑몰, 휴게소 등의 다중이용시설에 조성된 식음료 공간을 식품전문업체가 위탁해 운영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다음달 7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라마다 대전 호텔 3층에 프리미엄 뷔페 레스토랑 에이치가든(h´_Garden)을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250석 규모로 매장면적은 417㎡(약 126평)다. 현대그린푸드는 또한 200석 규모의 2층 연회장도 위탁 운영한다. 결혼식이나 기업체 행사의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라마다 대전 호텔은 세계 최대 호텔 체인 중 하나인 윈덤그룹에서 운영하는 4성급 특급호텔로, 222개의 객실과 연회장,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번 라마다 대전 호텔 뷔페 레스토랑 운영으로 현대그린푸드는 총 5개 특급호텔에 프리미엄 컨세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2015년 5성급 특급호텔인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5성급)에 자체 호텔 레스토랑 브랜드인 에이치가든(h´_Garden) 운영을 시작으로 대구 그랜드 호텔(4성급),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블룸비스타(4성급), 강원도 라마다앙코르 정선 호텔(4성급)에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현대그린푸드 컨세션 사업 역량이 호텔업계에 입소문 나면서 서울 강북과 강서지역의 3~4성급 호텔들로부터 식음료(F&B) 서비스 위탁 운영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호텔업계의 이런 관심은 현대그린푸드의 컨세션 사업 경쟁력과 무관치 않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식품관 운영을 통해 ‘프리미엄 식자재 발굴 및 소싱 역량’을 쌓아온데다, 연간 1조원 규모의 식자재 구매로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총 18차례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에서 케이터링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대내외로부터 ‘전문성’도 검증받은 상태다.사정이 이렇자,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 매출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 외식사업부 내 20% 수준인 매출 비중을 올해 30%대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프리미엄 컨세션 서비스 제공 사업장 수도 10곳 이상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컨세션 사업은 엄격한 위생 관리 능력이 요구되다보니 신규업체의 진입 장벽이 높은 특화사업군”이라며 “앞으로 대형 호텔뿐 아니라 F&B 시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호텔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와대의 세심한 배려…한미정상 만찬에 EXO·박세리 참석 왜?
-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함께하기에 앞서 열린 칵테일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청와대는 29일 오후 상춘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교만찬에 특별손님을 초청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와 미국 여자프로골프선수 출신인 박세리 감독이 참석했다. 박세리 감독은 골프광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과의 조우를 위한 것. 박세리 감독은 만찬장에 입장하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또 엑소 멤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자녀들이 팬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엑소 멤버들은 이방카 보좌관에게 사인 앨범을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해 2월 25일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 올림픽스타디움 VIP석에서 엑소의 축하무대를 지켜봤다. 이방카 고문은 공연 뒤 올림픽스타디움 4층 접견실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엑소를 만나기도 했다.당시 이방카 보좌관은 “우리 애들이 당신 팬”이라면서 “이렇게 만나 인크레더블(Incredible, 믿을 수 없다”고 반가움을 나타냈다. 또 “내 아이들에게 K-POP을 보여줬더니 아이들이 매일 댄스파티를 벌이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다음에 대통령 내외 앞에서 한국 노래를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는 미국 측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대사, 트럼프 대통령의 딸과 사위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매슈 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조윤제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