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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선 따라 즐기는 강릉 바닷가 여행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마른 장마가 시작되고 더위가 성큼 더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어느새 태풍이 몰려와 비를 뿌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전국은 다시 가마솥에 불을 땐 것처럼 뜨거워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위해 바다를 찾기 시작했다.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강릉은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여행지가 되었다. KTX 기차를 타고 떠나는 강릉은 대중교통도 비교적 잘 되어 있는데다 요사이는 현지에서 차량을 대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앱이 있으니 여행하기가 편해지고 여유로워졌다. 동해안의 해수욕장을 떠올리면 강릉의 해변들을 떠올린다. 지난 5일 ‘젊음과 끌림, 그리고 감성’이라는 주제로 경포 해수욕장을 비롯해 강릉의 20개 해수욕장이 일제히 개장을 시작해 8월 18일까지 45일간 뜨거운 여름 나기를 하며 여행자들을 맞이하는 중이다. 강릉의 바닷가는 크게 주문진, 경포, 정동진 해변으로 나뉘며 각각의 개성 있는 바다 풍경으로 여행자들을 불러 모은다.강릉의 바닷가 중 위쪽에 위치한 주문진과 사천진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의 야간 볼거리로 버스킹 공연과 지역 예술가의 노래 및 공연이 마련돼 피서객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문진 해수욕장에서는 무료 해수 풀장을 처음으로 운영하면서 피서객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주문진에는 강릉 100년의 역사를 지닌 강원도 최초의 등대인 주문진 등대가 순백의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는다. 주문진등대에는 등대전망대가 있어 이곳 바다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경포해수욕장은 ‘경포 썸머 페스티벌‘로 재즈, 힙합, 클럽 EDM 파티를 즐길 수 있으며, 수제 맥주를 체험할 수 있는 ’경포비치 비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8월 17일에는 반려견과 즐길 수 있는 똥꼬발랄 개라톤이라는 주제로 ‘썸머 댕댕런’이 개최된다. 경포해수욕장 주변으로 해변 솔숲이 좋은 강문, 송정해변이 있어 해변을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허균허난설헌 생가와 초당 순두부 마을이 근처에 연계해서 다녀오기 좋다. 분위기 있는 커피집이 몰려 있는 안목 해변은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커피향이 풍기는 바닷가이다. 초창기 때는 각 상점 앞에 놓인 자판기마다 커피 맛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이곳 해변의 커피는 개성이 있으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시즌 중 주말에는 아마추어 댄스, 재즈, 힙합 공연이 펼쳐진다.국민 드라마였던 ‘모래시계’ 덕분에 유명해진 정동진 바다는 강릉의 바닷가 중 가장 핫한 곳이다. 바다의 북적임이 싫다면 작은 해변인 안인해변은 어떨까. 작은 해변만큼 찾는 이도 없지만 여유롭게 피서를 할 수 있으며 근처에 강릉 통일공원과 괘방산이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정동진 해수욕장의 썬크루즈 호텔을 배경으로 시뻘건 해가 올라오는 일출 사진은 이제 너무나 유명해졌다.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인 정동진역은 태백선, 중앙선, 동해남부선, 바다열차가 오가는 역이지만 1천원의 입장권으로 역사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이 추억을 남기는 장소다. 정동진 해변에 끝에 위치한 오션그레이트펜션은 2018년에 신축한 스파펜션이다. 이 근방의 숙소들이 비교적 낡은데 비해 현대적이고 모던한 인테리어를 갖춘 오션그레이트펜션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깔끔함을 선사한다. 투숙객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운영되는 오션 라운지는 최고급 안마의자와 커피 머신이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다. 오션뷰 전망의 스파객실은 날씨와 관계없이 정동진 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으며 펜션 주변 환경은 북적임보다 바닷가의 여유로움을 자랑한다. 1일 1침구 교체의 호텔식 침구와 최고급 어메니티가 준비 되어 있으며, 체크 아웃한 고객들의 편리를 위해 1층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캐비넷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심곡항에서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천연기념물 437호로 지정된 해안단구이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2300만 년 전 지각 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 단구로 천혜의 비경을 볼 수 있다. 정동진역 삼거리부터 옥계면 낙풍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헌화로는 강릉의 환상 드라이브 코스로 헌화가에서 유래한 도로명으로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펼쳐지는 곳이다. 헌화로를 따라 금진항으로 가는 바닷가 해안 철책선 해변에서는 동해안에서는 드물게 바닷가 몽돌 해변이 있어 파도가 몽돌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강릉의 마지막인 옥계 해수욕장은 2.5km에 이르는 넓은 해변을 자랑한다.
-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 KT와 VR체험행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월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에서 북한의 풍경을 360도 VR로 감상할 수 있는 VR 체험 행사 ‘VR로 만나는 북한의 풍경’이 열려 눈길을 끈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싱가포르 출신 아람 판은 2013년부터 알려지지 않은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 영상, 360도 VR로 담아내는 아카이빙 프로젝트 ‘DPRK 360’을 진행해 이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북한에서 수년간 촬영을 진행해오며 북측과 신뢰를 쌓은 그는 북한 주민들을 직접 싱가포르에 초대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도 ‘DPRK 360’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에 평화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람 판이 최초로 촬영한 북한의 360도 영상은 KT VR을 통해 생생하게 구현될 예정이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는 KT 사회공헌팀과 콜라보로 북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VR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평양 시내를 비롯해 청진, 나선 등 북한의 명소와 백두산 풍광 그리고 주민들의 실생활 모습까지 지금껏 보지 못했던 북한의 다양한 모습을 4K 고화질의 최신 VR 기기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북측 판문점 내부, 평양의 대중교통, 북한의 기차 안 그리고 고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며 평양 상공을 나는 듯한 실감 나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한편 KT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 야외마당에 설치되는 KT 체험 공간에서, VR 체험 이외에도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 영상을 응용한 TV 쏙 체험, 모션으로 인식하는 북한말 맞추기 퀴즈 게임, 멸종 위기에 처한 DMZ 희귀 동물 AR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명칭 : 평창남북평화영화제 (PyeongChang International Peace Film Festival, PIPFF)일정 : 2019년 8월 16일(금) ~ 20일(화) (5일간)장소 : 강원도 평창군, 강릉시 일원조직 : 이사장 문성근, 집행위원장 방은진성격 : 부분경쟁 국제영화제주제 : 평화, 공존, 번영주최 : (사)평창남북평화영화제
- [밑줄 쫙!]군용기 침범부터 올림픽 지도까지…‘눈치’ 쏙 빠진 일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러시아 군용기 영공 침범으로 주한 러시아 대사관 무관이 초치되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눈치코치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등장한 중국, 러시아 군용기! 온종일 떠들썩했죠. 이 중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인근을 지난 탓에 눈치 없는 어느 곳에서 항의도 했다는데요.◆ 방공식별구역이요?방공식별구역은 영공 침입을 막기 위해 정해진 구역이에요.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은 줄여서 카디즈(KADIZ)라고 부르기도 하죠. 육지와 해상 교통수단보다 항공은 이동 속도가 훨씬 빠르다 보니, 영공 침입 이전에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어요. 그러나 이 구역은 ‘영공’으로 인정되지 않는데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들어왔고, 러시아 군용기는 독도 인근 영공까지 침범했어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는 “타국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한 첫 사례”라고 밝혔죠. 동시에 중, 러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것도 처음이고요! 양국은 ‘연합 비행 훈련’ 중이었다고.◆ 중국과 러시아는 뭐래요?· “우리는 비행의 자유가 있어!”· “오히려 한국 조종사들이 비행 항로를 방해했다”사건이 발생하고 한국 외교부는 주한 중국, 러시아 대사를 불러 항의했어요. 그러자 각국 국방부가 입장을 밝혔는데요. 먼저 중국 외교부는 “방공식별구역은 영공이 아니다”라며 “국제법에 따라 비행의 자유를 가지고 있다”고 항변했어요. 또 한국이 ‘침범’이라는 표현을 쓴 것도 불편하다는 시각을 내비쳤죠.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사건 초기에 “영공을 침범하지 않았다”며 되려 한국의 대응이 비전문적이라고 발뺌했어요. 그러다 지난 23일엔 “기기 오작동으로 계획되지 않은 곳에 진입했다”며 “즉각 조사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시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다시 한국 국방부에 공식 전문을 전하면서 "오히려 한국 조종사가 안전을 위협했다"고 번복했죠. 번복에 번복을 하고 있는 상황. 국방부는 "러시아의 (비행 항로 방해)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앞선 입장과 배치된다"고 항의했어요.◆ 독도 인근이면 설마 ‘그곳’에서도?한국과 중국, 러시아 3국의 사태에 굳이! 좁은 공간을 헤집고 들어온 곳은 일본. 일본은 “독도(현지 표현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며 “일본 고유 영토를 침범한 것”이라고 항의했어요. (?) 심지어 정치계에서도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이 SNS를 통해 “독도를 불법 점거한 한국과 침범한 러시아에 유감을 표현할 수 있는 건 일본”이라고 말했죠. 눈치코치가 전혀 없는 모습에 청와대와 국방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어요. 2020 도쿄 올림픽 성화 봉송 안내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기되어 있어요. (자료=도쿄 올림픽 웹사이트 갈무리)두 번째/ 순진한건가요? 아니 '멍충이'죠!가끔보면 대한민국은 마음이 넓고 참 착한거 같아요. 그렇게 당하고도 일본을 또 믿었네요.◆ 앞뒤가 다른가 봐요?2020년 7월부터 열리는 도쿄 올림픽. 방사능 논란부터 급등한 호텔 숙박비까지, 갖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일본은 홍보에 전념을 다하고 있는데요.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한 사진이 발견됐어요. 성화 봉송 경로를 안내하는 지도에서 나왔는데요. 이 지도를 본 외국인들은 독도를 일본 시마네현에 소속된 일본 영토로 착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평창에서 비슷한 일이 있지 않았나요?지난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정반대의 사건이 있었어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에서 사용한 한반도기에 독도가 있었거든요. 그러나 이를 가만히 넘어갈 리 없는 일본이 노발대발 항의했죠! 그 결과 한국 정부는 “올림픽 정신에 반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인다”며 독도를 삭제했어요. 아쉽게도 공식 깃발에서 독도는 지워졌지만, 응원단은 독도가 포함된 깃발로 선수들을 응원했죠. 이처럼 평창 올림픽에서는 일본의 요구를 ‘올림픽 정신’으로 수용해 줬지만.◆ 일본은 뭐라던가요?일본 산케이신문은 공식 홈페이지에 표기된 독도 문제로 “한국 외교부가 일본 대사관에 항의했다”고 전했어요. 또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문제도 같이 항의했죠. 그러나 같은 보도에서 일본은 “독도(현지 말로 다케시마)는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요. 앞서 전해드렸던 군용기와 같은 주장이죠. 한국 정부가 한반도기 관련 항의를 받아준 걸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 내가 해준건 다 잊어버렸냐고 따져봤자 입만 아프겠죠? '멍충'한 게 죄입니다. 구글이 9년 동안 소송을 이어온 '스트리트뷰 불법 정보 수집' 논란이 드디어 종결됐어요. (사진=로이터)세 번째/ 이 지도는 153억구글의 스트리트뷰 소송 사건이 ‘153억’으로 종결됐어요!◆ 구글 스트리트뷰?구글 지도에서 거리의 상세 사진을 보여주는 구글 스트리트뷰. 국내에선 포털의 로드뷰, 거리뷰가 이 기능을 지원하는데요. 실제 방문하지 않아도 거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파악할 수 있고요. 특히 한국에선 부동산 허위 매물을 파악하는 데 큰 역할을 했죠! 스트리트뷰는 세계적인 서비스지만 지도 문제 때문에 한국에서 이용하는 사람은 적어요. 이 스트리트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미국에서 집단 소송이 있었다는데...◆ 무슨 내용인가요?바로 구글이 스트리트뷰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수집한 정보들! 거리를 이동하며 자동차에 달린 정보 수집 장치를 이용했는데요. 이 장치로 공개 와이파이 망을 접속해서 이메일과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했다는 의혹을 받았어요. 비밀번호가 없는 공개 망에서는 타인의 정보를 빼가기 수월하거든요! 이 의혹으로 지난 2010년 일부 시민들이 “연방 도청법을 위반했다!”며 집단 소송을 시작했어요. 구글이 정보를 무단 수집했느냐, 안 했느냐부터 시작해 연방법을 어떻게 어겼는지. 오랜 씨름이 이어졌죠.◆ 이제 결론이 난 거죠?9년을 이어온 집단 소송은 약 1300만 달러, 한화로 153억 원에 종결됐어요. 당초 사람들은 집단 소송인 탓에 구글이 어마어마한 피해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모기업 하루 평균 순이익의 일부에도 못 미치는 금액이었죠.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났다는 평이 많았어요. 소송을 제기한 원고 22명을 제외하고, 함께 집단 소송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배상을 받지 않기로 했어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잠깐만, 우리도...영국이 5세대 이동통신망에 중국 화웨이 장비 도입 결정을 미루기로 했어요. 아직 미국이 화웨이 관련 제재를 확실하게 내놓지 않은 상황에서 입장을 더 기다려 보겠다는 얘기죠. 영국 문화부 장관도 “가능한 한 빨리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화웨이 도입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 엄마 페이스북이 이상해요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페이스북 메신저 ‘메신저 키즈’에 기술 결함이 발견됐어요. 부모가 허락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능에, 허락되지 않은 상대도 대화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죠. 페이스북 측은 아이들이 모여있는 미승인 대화방을 즉시 폐쇄하고, 문제를 바로 잡았다고 밝혔어요.◇ 옷 좀 입읍시다!중국에서 상의를 접어 배를 내놓는 이른바 ‘베이징 비키니’를 단속하고 있어요. 중국의 수도 이름이 들어간 만큼, 여름철 중국에선 배를 내놓고 다니는 사람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해요.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교육 영상을 만들어 "옷을 제대로 입고 다니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죠./스냅타임
- '조세현의 사진의 모험' 출간...사진가 조세현의 40년 사진 이야기
- ‘조세현의 사진의 모험’ (사진=김영사)[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사진작가 조세현이 사진 인생 40년을 맞이해 특별한 이야기를 책 한권에 담았다.조세현은 연예인 사진 전문가, 흑백 사진 전문가 그리고 스타와 고아를 연결시켜주는 ‘천사들의 편지’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8일 출간된 ‘조세현의 사진의 모험’은 사진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스타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물사진가 그리고 ‘천사들의 편지’로 세상에 희망을 전하기까지 렌즈 너머 마주했던 인물들과 풍경 그리고 무수한 찰나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스스로를 ‘찍사’라고 칭하며 40년 동안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그에게 사진이란 어떤 의미인지, 사진가의 사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듣는다. 또한 배우 김혜자, 정우성, 이영애, 가수 강다니엘 등 아름다운 스타들의 얼굴 사진부터 광활한 대지의 풍경, 성스러운 역광의 순간, 법정 스님의 마지막 모습까지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여러 작품도 수록했다.‘조세현의 사진의 모험’ (사진=김영사)◇ 책 속에서아버지가 사진을 다 찍으시기만을 기다렸고, 조르고 졸라 촬영한 필름을 얻었다. 인화를 해 보고 싶어 미칠 지경이었다. 필름을 쥐고 그길로 시내로 달려가 현상제와 정착제를 샀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나만의 인화 작업을 시작했다.그렇게 이불 속 작은 암실에서, 운명적으로 사진을 처음 만났다._15쪽, 〈내 사진의 시작>나에게는 9명의 뮤즈가 있다. 고소영, 김민희, 김혜자, 김희선, 오수미, 이아로, 이영애, 진희경, 한예슬이 그들이다. 이들은 내가 패션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할 때 도움을 주기도 했고, 함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성장해 온 사람들이다. 그중 배우 이영애와 김민희는 내 사진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뮤즈이다. 먼저 배우 이영애와는 거의매일 촬영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그녀와 함께 작업했던 것은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 한 명의뮤즈 김민희를 처음 만난 것은 이화여자대학교 골목길 옷가게였다. 소녀의 머리 뒤로 엄청난 에너지가 보였다. 혹시연기 활동을 하고 있거나 학원에 다니느냐고 물었지만 처음 카메라 앞에 서본다고 했다. 또 한 명의 스타 탄생 예감이 들었다._64~66쪽, 〈나의 뮤즈〉유언과 함께 영정 사진은 반드시 자신이 준비하길 바란다.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친구와 친지들을 맞이하는 영정 사진을 자식이나 타인의 손에 맡긴다는 건 어쩐지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한다는 기분이 든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의 마지막 모습,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마지막 미소는 내가 준비하는 것이 맞다. 일부러 시간을 내 사진관에 들르자. 그리고 솜씨 좋은 사진가를 만나 내 영혼에 맞는 사진을 찍어 보자.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영정 사진의 나이는 너무 늙지 않은 시기인 60세 전후의 나이이다._97쪽, 〈사람은 죽어서 무엇을 남기나〉배우 이미연이 그랬다. 10대에 데뷔해서 하이틴 스타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녀는 오랫동안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어느 날 촬영 현장에서 만난 그녀는 삶의 경험과 내공이 쌓인 탓인지 청순한 이미지에서한 단계 더 깊어진 ‘분위기’를 풍겼다. 그녀는 나를 믿고 스스로가 느끼는 감정에 충실하게 촬영에 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앨범 <연가>의 이야기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한 이미연의 새로운 이미지가 대중에게 폭발적으로 어필하자, 이대로 광고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들이 연일 문을 두드렸다._116~117쪽, 〈이미지 메이킹이 인생을 바꾼다>극단적으로 말해 흑백 사진이 없다면 나는 아마 사진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너무 심각하다고, 지루하다고 핀잔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 단순한 색 속에 엄청난 드라마가 숨어 있다. 누구라도 흑백 사진의 매력에 빠진다면, 컬러 사진이 싱겁다고 할 것이다. 나는 여전히 흑백 사진에 많은 이야기를 숨겨 놓는다. 보는 이들이 그 안에 숨겨진 드라마를 발견하기를 기대하면서._202쪽, <흑백은 드라마>◇출판사 리뷰·찰나의 여행, 사진가의 일에 대하여사진과 불교는 묘하게 닮았다. ‘찰나’라는 단어도 그렇고 무엇보다 사진을 찍는 행위, 그 과정이 명상과 비슷하다. 사진을 찍는 순간 숨을 멈추는 것이다. 좌선이 1~2시간에 걸친 집중이라면 직관적인 사진은 0.1초 만에 이루어지는 명상이라고 볼 수 있다. ‘탁’ 하는 순간, 단숨에 모든 것을 정하여 결과를 만든다. 조세현 작가는 40년 동안 무수한 찰나를 포착하며 그 속에 이야기를 담아왔다. 이야기가 없는 사진은 사진이 아니며, 살아있는 눈빛이 담기지 않은 인물사진은 죽은 사진이라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 달리기에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잠시 뒤를 돌아보며 곳곳에 흩뿌려져있는 행복을 발견하라고 조언한다. 사진가라는 ‘일’을 지속하며 깨달은 삶의 의미와 지혜, 진정한 행복을 사진과함께 담아 그의 아름다운 사진인생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사진가의 소임은 피사체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것비평가 존 버거는 ‘사진이 기록된 순간과 지금 그것을 바라보는 순간 사이에는 깊은 심연이 가로 놓여 있다’라고 말했다. 한 장의 흑백 사진을 두고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자 ‘결국 사진은 보는 사람이 완성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조세현 작가의 사진 철학 역시 이와 일맥상통한다. 모든 사진에 정답은 없으며, 일단 세상에사진이 나오게 되면 그 사진은 더 이상 고집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사진은 보는 사람의 ‘마음’이며,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사진의 제목이 결정된다고. 그래서 다른 장르와 달리 사진은 쉽게 찍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물사진가로서 묘하게 보이는 사진은 되도록 찍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그는 사진가로서 가장 중요한 소임은 피사체의정체성이 잘 드러나게 찍는 것이며, 그렇기에 가장 쉬운 사진이 최고의 사진이라고 말한다.·한 번쯤 미쳐도 좋은, ‘사진’이라는 재미있는 놀이 예찬작가는 버려진 필름을 주워들고 마치 원시인이 콜라병을 처음 발견했던 때처럼 낯섦과 알 수 없는 쾌감으로 심장이두근거렸던 당시를 회상한다. 여전히 사진을 생각하면 설렌다는 작가는 아직도 찍을 것이 많이 남아 있음에 감사하고, 이 좋은 ‘놀이’를 널리,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길 원한다. 1인 1핸드폰의 시대, 모두가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셈인요즘 기왕이면 조금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사진 활동을 시도해보길 바라며 흑백 사진 속 숨겨진 이야기와 일몰의순간 빛에 맞선 역광 사진이 얼마나 황홀한 풍경인지 알길 바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아래 셔터를 누르던 시간보다 이 시대의 평범한 얼굴들, 그늘진 곳의 이웃들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작가는 무언가를 자세히,오랫동안 들여다보면 일상이 드라마가 되고 사진이 예술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사진은 나를 이야기꾼으로 만들어 주었고, 무엇이든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는 법을 알려 주었다. 사진이 가자는대로, 담자는 대로 셔터를 눌렀을 뿐인데 그것은 보는 사람의 눈에서 사랑으로, 감동으로 다시 살아나 ‘작품’이 되었다.”_‘시작하며’ 중에서◇추천사누군가의 뮤즈가 되는 것은, 온전히 시가 되고 음악이 되는 경이로운 경험이다. 조세현 작가와 함께사진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했다. 40년 동안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오며 우리 곁에 있어준 그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사진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예술가, 조세현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많은분들이 사진과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 배우 김혜자작가님의 사진은 내면의 얼굴을 담아낸다. 이로써 용기와 희망, 사랑과 감동을 전한다. 재능을 바른곳에 쓰는 것이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지 작가님을 통해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운다. 작가님의 카메라앞에 서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 행복했다. 이 책에 고스란히 담긴 사진의 따뜻한 매력, 당신도 느껴보길 바란다. -배우 정우성찰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인생도 아름답다. 찰나는 모여 한숨이 되고, 한숨은 모여 누군가를 지그시 바라보는 여유가 된다. 여유는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게 하고, 포용하게 한다. 조세현 작가의 사진은 지친 마음을 보듬는 힘이 있다. 우리가 보내는 수많은 찰나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비로소 멈추면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감동적인지 보여준다. 지치지 않고 오랜 시간 작은 창을 통해 큰 사랑을 표현한 조세현 작가의 자비에 박수를 보낸다. -혜민 스님◇ 저자소개조세현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이사장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석좌교수국가인권위원회 자문위원UN난민기구 자문위원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2018 평창올림픽 홍보대사?공식 사진작가패럴림픽 공식 사진작가일본 아오모리 현 글로벌 홍보대사서울시 홍보대사2017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
- LGU+ "전국 휴가지 5G 기지국 구축 속도"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도 속초시 속초해수욕장에서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최적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본격 휴가 시즌을 앞두고 전국 주요 휴가지 5G 기지국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고 21일 밝혔다.우선 이달 내에 전국 40여개 주요 해수욕장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U+5G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이미 기지국 구축을 완료한 경포대, 속초 등을 비롯해 강원도내 14개 주요 해수욕장에서 이달 중 5G 이용이 가능해진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과 제주의 함덕, 협재, 전북 군산의 선유도, 울산의 일산, 진하, 충청의 대천, 무창포, 강화 동막해변 등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해수욕장 외에도 주요 산과 계곡, 유원지 등에서도 이달 중 5G 이용이 가능해진다. 가평 용추 계곡을 비롯해 청평, 중미산 등 자연휴양림에도 5G 기지국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남이섬 유원지, 자라섬 유원지, 산정호수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이달 내에 5G를 이용할 수 있다.주요 리조트에도 5G 기지국을 설치 중이다. 우선 이달 중 춘천 강촌리조트, 평창 휘닉스파크 등 강원지역 10개 리조트를 비롯해 전국 주요 리조트와 펜션 단지 20여곳에서 5G 서비스가 시작된다.다음달 중에는 5G 이용 가능한 휴양지가 더욱 확대된다. 태안 꽃지 등 전국 10여개 해수욕장을 비롯해 주요 자연휴양림과 계곡 등에도 5G 기지국이 추가로 구축될 예정이다. 다음 달 안에 추가로 전국 주요 리조트 10여개 이상에서 5G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주요 휴양지와 지역 축제를 찾은 고객들에게 U+5G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경포대 해수욕장과 낙산 해수욕장에서 이동형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형 팝업스토어는 LG유플러스의 5G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이동형 체험관으로 U+5G를 체험하거나 다른 통신사의 5G 콘텐츠와 비교도 가능하다. 경남 사천의 자연산 전어축제, 통영 한산대첩 축제 등 지역 축제에서도 U+이동형 팝업스토어를 통해 U+5G를 만나볼 수 있다.최택진 LG유플러스 NW부문장(부사장)은 “고객들이 자주 찾는 공원과 관광지, 자연 휴양림과 수목원 등에도 조속히 5G 기지국을 설치하는 한편, U+5G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85개시 동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