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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초선 11인, 정치개혁모임 '초심만리' 결성
  • 통합당 초선 11인, 정치개혁모임 '초심만리' 결성
  • 21대 초선 당선인들을 위한 설명회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미래통합당 초선의원 11인이 2일 정치개혁모임인 ‘초심만리’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첫 모임을 하고 정당개혁을 포함한 정치개혁의제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초심만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모임을 열고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루어야 할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논의했다. 21대 국회 상반기에는 정당개혁과제를 시작으로 정치개혁과제로 의제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모임에 이름은 올린 인사는 구자근(경북 구미시갑), 배준영(인천 중구강화옹진), 서범수(울산 울주), 유상범(강원 홍성횡성영월평창), 윤주경(비례), 윤희숙(서울 서초갑), 이용(비례), 전주혜(비례), 허은아(비례), 황보승희(부산 중구영도구), 박수영(부산 남구갑) 의원 등 11인이다. 초심만리는 앞으로 모임을 확대해 갈 예정이다.초심만리는 구체적 정당개혁과제로 시대변화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당구조로의 변화방안을 포함해 홍보와 메시지중심의 캠페인정당화 방안, 여의도 연구원을 미래 대한민국의 정책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혁신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밖에 △당원이 당의 주인으로서 교육받고 책임에 준하는 권리를 강화하는 방안 △공천과 인재영입방식의 시스템화 방안 △청년세대를 선거용이 아닌 정치리더로 양성 및 성장시키는 인재육성방안 등 폭넓게 의제들을 모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초심만리는 정리된 개혁과제들을 당원들, 당 내외 정치인들, 비대위 등 지도부에 제안하기로 했다.초심만리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 아침 회의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순환대표를 두기로 한 모임의 첫 공동대표는 전주혜 의원과 박수영 의원, 공동간사는 황보승희 의원과 이용 의원이 맡기로 했다.
2020.06.02 I 박경훈 기자
‘깡’ 열풍 타려다 비판만… 양날의 검 ‘밈’ 마케팅
  • ‘깡’ 열풍 타려다 비판만… 양날의 검 ‘밈’ 마케팅
  •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이 진행한 깡 관련 이벤트(사진=이슬기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세는 깡이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과거 노래 ‘깡’(Gang)이 재조명되면서 일종의 ‘밈’(Meme)으로 굳으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컨텐츠를 뜻한다.이에 따라 트렌드에 민간함 유통·식품업계들도 줄줄이 ‘깡’을 차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밈의 창시자인 비에게 어떤 대가도 없이 이미지만을 차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다 거센 비판에 직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밈 마케팅은 관심이 높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만큼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부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1일부터 30일까지 ‘1일 3깡’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CU는 각 1500원인 농심 감자깡, 고구마깡 스낵을 2+1 행사를 진행해 3봉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배우 김영철이 출연한 버거킹 광고의 한 장면(사진=버거킹 공식 유튜브)CU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깡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며 “제품명에 ‘깡’이란 글자가 들어간 상품을 골라 관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공덕점 또한 지난달 21~22일 양일 간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 스낵 4종을 990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가지기도 했다.깡 마케팅을 위시한 ‘밈’ 마케팅이 유행하는 까닭은 현재 소비자들이 광고를 정보 습득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밈의 경우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소비자들이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 새로운 시도에 따른 부담도 적은 편이다. 김영철이 출연해 ‘사딸라’를 외친 버거킹 광고가 대표적이다. 해당 광고는 김영철이 분한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에서 따왔다.롯데칠성이 진행했던 깡 이벤트(사진=롯데칠성 공식 인스타그램)반면 깡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마케팅을 펼쳤다 소비자들의 비판에 직면한 사례도 나왔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깨수깡 X 깡’ 이벤트를 진행했다. 깨수깡’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면 ‘1일 1깨수깡’ 라벨을 붙인 한정판 제품을 증정하는 내용이었다.롯데칠성은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며 직원을 비로 패러디한 사진을 올렸다. 비의 허락도 없이 패러디 사진을 올린데 팬들이 항의하자 롯데칠성 측은 “‘그분’을 모시기 어려웠다”면서 “시무20조(팬들이 비에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행동들)을 위반한 것은 사과한다”라며 장난스레 응대했다 뭇매를 맞았다. 결국 롯데칠성은 해당 사진을 내리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앞서 롯데푸드도 비슷한 일로 질타를 받았다. 지난 2018년 3월 롯데푸드는 자사 상품인 ‘의성 마늘햄’ 광고에 여자 컬링대표팀 이미지를 차용했다. 당시 여자 컬링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적 관심을 받는 상황이었다. 팀 주장이었던 김은정 선수의 “영미~!”라는 외침이 밈으로 발전하기도 했다.롯데푸드가 진행했던 의성마늘햄 밈 광고(사진=롯데푸드 인스타그램)문제는 롯데푸드가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김은정 선수의 이미지를 차용한 다른 모델을 내세웠던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롯데푸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롯데푸드는 직후 여성 컬링팀과 계약을 맺어 의성마늘햄 모델로 정식 기용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이목 끌기 마케팅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명한 만큼 해당 밈의 배경이나 맥락에 대해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높아 유행에 편승한 고민없는 마케팅은 장기적으로 제품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설명이다. 성열홍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은 “최근 광고는 유희적이고 오락성이 짙은 감성적인 콘텐츠가 효과적이라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밈과 패러디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큰 고민없이 익숙한 내용을 가져와 편승하는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밈과 패러디를 사용하더라도 제품에 대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06.01 I 김무연 기자
코로나에도 그림쇼핑에 꽂힌…'이상한' 동네 '뜨거운' 갤러리
  • 코로나에도 그림쇼핑에 꽂힌…'이상한' 동네 '뜨거운' 갤러리
  • 밖에서 들여다본 ‘가나아트 나인원’(왼쪽)과 안에서 내다본 ‘가나아트 나인원’. 지난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에 위치한 ‘고메이494 한남’에 입주한 가나아트 나인원이 개관전과 두 번째 전시에 건 작품 90% 이상을 팔아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가나아트 나인원은 종로구 평창동에 본거지를 둔 가나아트갤러리가 ‘가나아트 사운즈한남’에 이어 한남동에 낸 두 번째 전시장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작가가 누군가요?” “프랑스작가입니다. 프로방스에서 나는 꽃과 풀에 색을 칠한 작품들이지요.” 평일 오전. 입구를 활짝 열어둔 갤러리에 연신 관람객이 드나든다. 마스크를 쓴 얼굴들에서 ‘지금이 코로나19 시국이지’ 했을 뿐, 쭈뼛하는 어색함이나 주저하는 불편함은 보이질 않는다. 화이트큐브에 걸린 화사한 그림, 북적이는 관람객. 벌써 오래 전 기억이 된 화랑가의 풍경을 끄집어낸 이곳은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가나아트 나인원’이다. 가나아트가 한남동, 그것도 핫플레이스에 분관을 낸다는 소식을 전한 건 지난 4월 초. 코로나19 여파의 한가운데서 미술관·갤러리는 물론 모든 문화기관·시설이 개점휴업에 들어섰던 바로 그때다. 축하보단 우려가 앞섰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채 두 달이 되지 않아 형세는 반전됐다. 걱정하던 이들을 되레 뻘쭘하게 만든 거다. 고영훈·노은님·백승우·에디강·이영림 등 작가 10여명의 10여점을 건 개관전 ‘믿는 것은 보는 것’(Believing is Seeing)에 이어 바투 연 옻칠작가 ‘허명욱 개인전’ 등에 걸린 작품 90% 이상이 팔려나갔다. 지금은 세 번째 전시 중. 지난 26일 시작해 6월 14일까지 여는 리오넬 에스테브(53)의 ‘프로방스의 종이’ 전이다. 수시로 들락거리던 관람객들이 궁금해 한 그 ‘프랑스작가’가 바짝 말린 꽃과 풀에 원색과 파스텔톤을 오가는 색감을 입힌 30호(90.9×72.7㎝) 안팎의 작품 15점을 걸었다. 리오넬 에스테브의 개인전 ‘프로방스의 종이’ 전경. 가나아트 나인원이 세 번째로 마련한 전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따로 걸린 간판도 없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버릴 벽에 붙인 문패 ‘가나아트’가 전부다. 통창 안으로 그림이 걸렸으니 갤러리려니 한다. 132㎡(약 40평) 정도로 아담하다. 게다가 상가지역. 흔히 상상할 수 있는 고고한 외관이 아니다. 대한민국 3대 화랑 중 하나인 가나아트가 차린 공간치곤 소박하다는 얘기다. 그런데 성과가 기대 이상이니. 자존심과 맞바꾼 실익이라고 할까. △부자동네 한남동에 피운 ‘프로방스의 꽃’ 장소가 ‘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할 거다. 가나아트 나인원이 자리를 잡은 곳은 ‘고메이494 한남’이다. 고메이494 한남은 국내 아파트 사상 가장 비싼 분양가로 화제를 모았던 ‘나인원 한남’과 연결된 상가. 운영을 맡은 갤러리아백화점이 지난 3월 오픈하고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이란 테마에 걸맞은 상점만 골라 입주를 시켰다. 유명 먹거리나 생활용품, 와인 등을 파는 명품 편집숍이 줄줄이 들어선 그곳에 ‘그림 파는 가게’가 도전장을 내민 건데. 이정용(42) 가나아트갤러리 대표의 승부수가 제대로 먹힌 셈이다. 고급상가를 안마당처럼 오가는 손님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한 것이니까. 가나아트의 한 관계자는 “오픈 이후 하루에 200명, 주말에는 일일이 응대하기도 벅찰 만큼 많은 관람객이 다녀갔다”며 “가나아트가 생긴 이래 이런 관람객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가나아트 나인원 입구. 132㎡(약 40평) 규모의 가나아트 나인원은 전시장을 소개하는 간판도 따로 없다. 유심히 보지 않으면 지나쳐버릴 벽에 붙인 문패 ‘가나아트’가 전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부잣집 거실을 장식하기에 ‘딱’인, 심각하지 않은 작품을 건 ‘전략’도 성공한 듯 보인다. 국내 중견급 작가들의 소품을 소개했던 앞의 두 전시가 그랬고, 이어 등장시킨 에스테브의 작품 역시 그 범주 안에 든다. 에스테브는 에르메스·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가 콜래보레이션을 하자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는 작가다. 굳이 붓과 물감, 캔버스를 사용하지 않는 그림을 그리고, 돌과 종이, 실과 철사, 플라스틱처럼 규격화한 소재를 벗어던진 입체작품을 제작해왔다. 가나아트에선 두 번째, 국내선 세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에는 향까지 번질 듯한, 자연의 흔적을 사각프레임에 가둔 평면작품을 내놨다. 작업실이 있다는 남부 프랑스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수집한 꽃과 풀이다. 이들을 하루쯤 바짝 말린 뒤 접착제를 바르고 다음날 또 하루를 말리고. 이 과정을 8회 정도 반복한단다. 이후 돌덩이처럼 굳은 그 위에 겨우내 수채물감을 발라 완성을 본다고 했다. 연작 타이틀 ‘프로방스의 종이’는 마치 종이처럼 돼 버린 꽃·풀의 다른 이름일 터. 복잡할 것 없다. 초등학교 시절 한 번쯤 해봤던 식물채집을 생각하면 쉽다. 책갈피에 눌러놨던 꽃과 잎의 확장판이라고 할까. 리오렐 에스테브의 작품 ‘프로방스의 종이’(2015). 남부 프랑스에서 수집한 꽃과 풀을 바짝 말린 뒤 원색과 파스텔톤을 오가는 수채물감을 입혀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남아트밸리 구축에 정점을 찍나 사실 가나아트가 한남동으로 진출한 건 이태 전인 2018년이다. 1983년 개관한 가나화랑이 1988년부터 30여년을 지켜온 종로구 평창동에서 떨어져 나와 ‘가나아트 사운즈한남’(66㎡·약 20평)으로 곁가지를 냈다. 당시 이호재(66) 가나아트 회장은 장남인 이 대표의 결정에 그리 탐탁해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기도 했다. 그런데 이 대표의 파격적인 판로개척이 좋은 성적을 내자 이번 나인원 분관에는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는 거다. 가나아트 나인원의 개관으로 ‘한남아트밸리’는 더욱 단단한 모양을 갖추게 됐다. 한남아트밸리는 미술관·갤러리의 한남·이태원동 이주·개관 러시가 만든 고리를 말한다.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한남동에 자리잡은 이후 하나둘씩 옮겨오거나 문을 연 미술관·갤러리가 늘어났는데. 대림미술관의 분관인 디뮤지엄부터 갤러리바톤과 갤러리조은, 페이스갤러리, 필갤러리, 갤러리엘비스, 갤러리아트모라 등 80여곳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개관 40주년을 바라보는 박여숙화랑까지 청담동을 떠나 동참했다. 이 추세는 어찌 보면 한국 화랑가의 성쇠를 품은 변천사와도 맞물리는데. 1970년대 인사동에서 시작해 1980∼1990년대 평창·삼청동을 거쳐 1990∼2000년대 청담동을 찍고 다시 2000년대부터 한남동으로 이어진 50년에 걸친 역사 말이다. 가나아트 나인원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고급주거단지 ‘나인원 한남’과 연결된 상가 ‘고메이494 한남’을 안마당처럼 오가는 손님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이정용 가나아트갤러리 대표의 승부수가 던져진 공간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나인원 분관과 함께 가나아트는 전시계획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평창·한남동의 결을 달리해 운영할 방침이라는데. 중견·원로급 이상인 기존 가나아트 전속작가는 그대로 평창동 본관에, 젊은 국내 신진작가는 사운즈한남에서,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해외작가는 나인원에 전시일정을 잡게 된다. 작품의 규모로도 구분이 생길 예정. 길이 3m를 훌쩍 넘기는 300~500호 등 대형작품은 평창동, 100호 미만은 사운즈한남과 나인원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눈높이를 한껏 낮춘 가나아트의 잰걸음은 이 대표의 하루일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오전에 평창동에서 근무한 뒤 오후엔 나인원으로 건너와 ‘관람객 코스프레’를 이어간다는 거다. “상가에서 쇼핑한 물건을 들고 갤러리에 들어서는 일이 적잖다”고 관계자는 귀띔한다. 접근성을 재는 현장행보라고 할지, 일상과 한몸이어야 한다고 믿는 예술체험이라고 할지.
2020.06.01 I 오현주 기자
 한밤중 공원서 불꽃 일던 날…박진아 '공원의 새밤'
  • [e갤러리] 한밤중 공원서 불꽃 일던 날…박진아 '공원의 새밤'
  • 박진아 ‘공원의 새밤’(사진=누크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이런 날은 흔치 않을 거다. 한밤중 나무의 정령만 깨어 있을 듯한 공원에 사람들이 점점이 모여 폭죽을 터트린다. 그냥 한 번만도 아닌가 보다. 어둠이 퍼지는 황혼 무렵부터 여명이 찾아드는 새벽녘까지, 여기저기서 드문드문 이어졌다고 하니까. 맞다. 그날이다. 밤새 화약 터지는 소리를 내도, 번쩍이는 빛을 쏴도 양해가 되는 그날, 새해 첫날 말이다. 이날의 풍경이 아름다웠나, 낯설었던 건가. 작가 박진아(46)가 그 하룻밤의 기록을 화면에 꺼내 놨다. 연작으로 고리를 만든 ‘공원의 새밤’(Happy New Night·2019)이다. 작가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들의 움직임 혹은 상황을 사진 등으로 포착한 뒤 이를 캔버스에 옮겨내는 작업을 해왔다. 자주 놓쳐 버리는 우연이나 찰나의 순간을 붓으로 남겨낸다는 거다. 다만 ‘공원의 새밤’에는 의미 하나가 더 붙은 듯하다. “우리 처한 위기를 극복하자”는 일종의 ‘의식’이라고 할까. 암흑에서 빛을 꺼내 어제와 오늘 혹은 오늘과 내일을 확실히 가르려는 시도. 독일 뉘른베르크의 한 공원이 배경이란다. 멀리서 잡은 앵글 속 장면이라 덕분에 희미한 실루엣을 얻었단다. 무엇을 상상해도 자유로운. 6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누크갤러리서 이제와 여는 2인전 ‘황혼에서 새벽까지’(From Dusk Till Dawn)에서 볼 수 있다. 리넨에 오일. 130×185㎝. 작가 소장. 누크갤러리 제공.
2020.05.30 I 오현주 기자
빙상·바둑·테니스 국제급 경기장 설립…의정부, 스포츠도시로
  • 빙상·바둑·테니스 국제급 경기장 설립…의정부, 스포츠도시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스케이트와 바둑, 테니스까지. 의정부시가 국내를 대표할 만한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하면서 경기북부 스포츠 중심도시로 발돋움 한다.28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기원과 함께 호원동 403 일대 옛 기무사 부지 1만2597㎡ 부지에 바둑전용경기장 건립과 동시에 한국기원 본부인 바둑회관 이전을 추진한다.지난해 10월 서울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2019 NH농협은행 시니어 바둑리그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기원 유치 의사를 밝히는 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시는 2500㎡의 건축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연면적 1만㎡ 규모로 1층은 스튜디오, 해설, 기록실, 휴게실, 전시실이 들어서고 2층은 메인 대회장, 본선·관람·인터넷 대국실 3~4층은 사무실과 강당, 특별대국실 등으로 바둑전용경기장을 꾸민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정했다.한국기원 역시 의정부시에 바둑전용경기장, 이른바 ‘바둑의 전당’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며 이사회에서 바둑회관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위해 시는 지난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결과가 나오는 7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업무를 전담하는 T/F팀을 꾸렸다.시는 바둑전용경기장이 들어서고 바둑회관까지 의정부로 이전하면 한국기원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대만의 응씨배 대회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바둑대회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점과 올해부터 도입 예정인 바둑리그 등과 발맞춰 수많은 국내·외 바둑 관계자들의 방문과 함께 관광객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4년 철거를 앞둔 태릉빙사장.(사진=대한체육회)바둑 뿐만 아니라 의정부시는 과거 빙상메카로 불렸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에도 나서고 있다. 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강릉국제스케이트장이 건립되기 전까지 각종 국내대회는 물론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시설이었던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이 조선왕릉 복원사업 부지에 포함돼 2024년 철거를 앞두고 있어 대체시설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시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의 철거가 결정된 2018년 대체시설 건립을 위한 검토를 시작하고 같은 해 녹양동 종합운동장 내 3만㎡ 부지에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건립하겠다는 의향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 전달했다.현재까지 태릉국제스케이트장 대체시설 유치에 나선 곳은 의정부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신곡동에 건립을 추진중인 의정부 국제테니스장.(계획도=의정부시)이와 함께 시는 20여 년간 뒤덮여있던 폐기물이 치워진 신곡동 2번지 일원 6만여㎡ 부지에 경기도 유일의 챌린저급 이상의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테니스전용경기장 건립도 추진한다. 경기장은 메인코트 1면과 숏코트 2면, 실내코트 3면, 실외 서브코트 12면 등 테니스장 18면과 3000여석 규모에 콘서트 등 공연시설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로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시는 국제테니스장이 건립되면 서울·인천과 연계한 수도권 투어대회,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 등 국내·외 대회 유치는 물론 문화행사, 주민 이용 시설 등으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시 관계자는 “두뇌스포츠로 각광 받고 있는 바둑의 중심은 물론 과거 빙상메카라는 영광을 재현하는 동시에 경기도 유일의 테니스장 건립으로 의정부시가 명실상부 경기북부 스포츠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전문 체육인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시설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5.28 I 정재훈 기자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기인’에게 ‘LoL’ 배운다
  • 쇼트트랙 선수 김아랑, ‘기인’에게 ‘LoL’ 배운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스포츠 선수가 e스포츠 선수에게 게임을 배워보는 색다른 1인 미디어 콘텐츠가 진행된다.아프리카TV(067160)는 28일 오후 2시에 프로게임단 아프리카 프릭스 리그오브레전드(LoL)팀의 ‘기인(Kiin)’ 선수와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김아랑 선수의합동 방송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라이엇 게임즈의 LoL을 배우기 시작한 김아랑 선수가 기인 선수에게 게임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두 선수는 각각 스포츠, e스포츠 분야에서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스포츠와 e스포츠, 각기 다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선수 간의 만남인 만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고양시청 소속 쇼트트랙 선수인 김아랑은 2013-14시즌부터 2019-20시즌까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14년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년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아프리카 프릭스의 기인은 2017년 7월 에버8 위너스(현 위너스)에서 데뷔해 같은 해 12월 아프리카 프릭스 LoL팀에 합류했다. 합류 즉시 팀을 대표하는 탑 라이너로서 2018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준우승, 2018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LoL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가대표 탑솔러로 활동하며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아프리카TV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되는 두 선수의 합동 방송은 아프리카TV ‘아프리카 프릭스 LoL팀 공식 방송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0.05.28 I 노재웅 기자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전국서 창업 도전한 서울청년 633번 발품…123개 상품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역연계형 청년·창직 지원사업인 ‘서울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들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등 123개의 지역 자원 연계 상품을 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품·상품·콘텐츠·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창업활동 과정에서 5건의 특허와 인증도 받았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넥스트로컬 1기는 86명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방문 633회, 지역네트워킹 433회를 통해 의성 유아 쌀놀이 키트, 군산 경관을 모티브로 한 패브릭 제품 등 123개의 상품을 개발했다. 또 완주의 찾아가는 지역 예술공연과 직장인들의 로컬여행 등 180회의 서비스를 실행하고 식품·상품·콘텐츠·서비스·공간·플랫폼 등에서 총 5건의 특허와 인증을 받았다. 지역 내 7명은 고용 창출효과가 났고 7팀은 지역으로 이주했다. 현재 20개 팀은 지역 이주를 검토 중이다.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넥스트로컬 1기 참여자 42개팀은 오는 29일 최종 성과공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간 활동을 마무리하며 창업, 지역전문가와 참여팀, 현지파트너가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과정을 수료한 청년 창업가에게 시장 명의의 수료증을 수여한다. 후속지원으로 26개팀에 최대 5000만원의 창업자금이 지원된다. 서울시는 현재 넥스트로컬 2기생도 내달 7일까지 모집한다. 만 19~39세의 서울청년이 전국 13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을 하면 사업비를 지원받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와 협력하는 지자체는 강원 영월·평창, 충남 홍성, 전북 고창, 전남 목포·나주·강진·영광, 경북 경주·의성, 경남 고성·합천, 제주로 총 13개 지역이다. 협력지자체는 지역 내 임시 체류공간 및 지역사회 연계 가능한 중간지원조직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참여자 모집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청년으로 선발시 청년이 원하는 지역 또는 아이템에 대한 이해도와 사업관련 경험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참여자를 선발한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1기 활동을 통해 서울 청년이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찾아가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며 “서울 청년 창업가가 지역의 전통에서 사업의 기회를 찾고, 지역 커뮤니티와의 협력으로 지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지역상생 활동에 동참할 새로운 넥스트로컬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28 I 양지윤 기자
아픔 극복한 심석희 “새로운 희망 가지고 빙판 위에 서겠다”
  • 아픔 극복한 심석희 “새로운 희망 가지고 빙판 위에 서겠다”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아픔을 딛고 다시 빙판 위에 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3·서울시청)가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사진=이데일리DB)심석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그동안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든 시간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더 밝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이제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빙판 위에 다시 섰다”고 심경을 전했다.심석희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등 메달 3개를 획득한 여자 쇼트트랙 간판 선수다. 2018년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여자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그러나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는 허리와 발목 통증이 심해져 태극마크를 반납한 채 재활에 전념했다.또 지난해엔 국가대표 전 코치에게 상습 폭행과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는 폭력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성폭력에 대해선 별도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3년간 30차례 선수촌과 빙상장 등에서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힘든 공백기를 딛고 복귀한 심석희는 지난 2월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심석희는 여자 일반부 1000m와 1500m에서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3000m 계주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8년 만에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기량을 발휘하며 대한민국 쇼트트랙의 간판임을 증명했다.
2020.05.28 I 장구슬 기자
5년 만에 첫 승 이수빈 "어려운 시기 도움 준 분들에게 감사"
  • 5년 만에 첫 승 이수빈 "어려운 시기 도움 준 분들에게 감사"
  • 27일 끝난 KLPGA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한 이수빈이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수빈(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1억2000만원·우승상금 2160만원)에서 우승했다. 이수빈은 27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수빈은 동타를 이룬 조윤정(25), 한지원(19), 조아현(19)과 연장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드림투어 사상 처음 3라운드 경기로 치러져 더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KLPGA는 드림투어의 세계랭킹 등재를 위해서 3라운드 대회를 10개 이상 개최해야 하고, 아마추어 선수의 참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세계여자골프랭킹 기술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부터 3라운드, 54홀 대회를 편성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이수빈은 이날 보기가 없는 안정적인 경기를 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4명이 치른 연장 1차전에서 7m 거리의 버디에 성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16년에 드림투어 진출 후 약 5년 만에 첫 우승을 맛본 이수빈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며 “2018 시즌에 부진한 성적과 스트레스 때문에 공황장애와 불안장애가 생겨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어려웠던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가족과 코치, 지인 분들의 격려와 응원 덕분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특히 항상 함께 해주시는 아버지께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드림투어의 시즌 최종 상금랭킹에 따라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앞선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해 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던 이수빈은 이날 216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아 상금랭킹을 3위로 끌어올렸다. 이수빈은 “남은 대회에 더 집중해서 최종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박보겸(22)과 백수빈(24)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 3차전 우승자 안지현(21)은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0.05.27 I 주영로 기자
파나소닉코리아, `키움히어로즈`와 파트너십 협약 체결
  • 파나소닉코리아, `키움히어로즈`와 파트너십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파나소닉코리아가 프로야구단 키움히어로즈와 ‘2020 시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프로야구 KBO 리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늦게 시즌을 개막 했지만, 유례없는 세계적인 관심 속 무관중 경기를 치러나가고 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 히어로즈 구단은 2008년 창단해 지난해 키움증권과 새 출발을 하며 키움히어로즈로 출범했다.파나소닉코리아와 키움히어로즈의 2020시즌 파트너십 협약식은 지난 21일 오후 키움히어로즈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협약식에는 쿠라마 타카시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와 김치현 키움히어로즈 단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파나소닉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2만 5000여석의 관중석을 보유한 고척스카이돔의 외야 대형보드, 본부석 하단 발광다이오드(LED) 광고판 및 포수 프로텍터에 자사 로고와 루믹스, 람대쉬 등 제품 이미지를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파나소닉데이 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쿠라마 타카시 대표는 “한국 프로야구가 전세계 최초로 시즌을 개막한 것을 축하하며 키움히어로즈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가 파나소닉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판단,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야구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 프로스포츠인 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에서 KBO리그 중계를 지켜보는 만큼,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자사의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파나소닉코리아는 ‘A Better Life, A Better World(더 나은 삶과 더 좋은 세상)’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우수한 가정용 상품뿐만 아니라, 기업과 공공의 장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2018년에는 올림픽 전기전자 분야 월드와이드 스폰서(TOP)로 활약 중인 파나소닉 본사와 손발을 맞춰 평창 겨울올림픽을 적극 지원하는 등 스포츠 후원 사업을 통해서도 한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했다.파나소닉코리아와 키움히어로즈가 2020 시즌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파나소닉코리아 쿠라마 타카시 대표(왼쪽)와 키움히어로즈 김치현 단장. (사진=파나소닉코리아)
2020.05.22 I 양희동 기자
대한체육회-평창군, 동계훈련센터 건립 위한 업무협약
  • 대한체육회-평창군, 동계훈련센터 건립 위한 업무협약
  • 대한체육회 신치용 선수촌장(왼쪽)과 한왕기 평창군수가 평창 동계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20일 오전 11시 30분에 평창군청에서 평창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창 동계훈련센터 건립을 위해 공동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대한체육회와 평창군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을 보존하고 한국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특화된 훈련시설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아 20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대한체육회 신치용 선수촌장, 한왕기 평창군수 등이 참석해 평창 동계훈련센터 건립을 위한 양측의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평창 동계훈련센터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당초 철거 예정이던 대회조직위원회 주사무소를 재활용한다. 훈련시설·식당·교육시설·숙소 등을 갖춘 종합시설로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2021년 하반기부터 운영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체육회는 평창군으로부터 기반시설 조성, 행정 및 세제 등의 지원을 받는다. 동계훈련센터 완공 후 대한체육회는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아울러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올림픽 유산보존과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캠페인’도 공동 실시하기로 협의했다.
2020.05.20 I 이석무 기자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1년 연기
  •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 서울 총회, 2021년 연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5차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총회가 2021년으로 연기된다. 구체적인 개최 일정은 조율 중이며 향후 발표될 예정이다.ANOC 총회는 스포츠 분야의 UN 총회로 비유될 만큼 국제 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회의다. 매년 전 세계 206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과 IOC·ANOC 집행부, IOC 위원, 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스포츠 현안을 논의하고 교류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스포츠 외교의 장이다.제25차 ANOC 총회는 당초 올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각국의 여행 제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어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단이 모이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회(ANOC)는 제25차 ANOC 총회를 2021년으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 대한체육회·정부·서울특별시도 전 세계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협의 끝에 총회 연기에 동의했다. 제25차 ANOC 총회가 2021년에 개최될 경우 1986년(제5차), 2006년(제15차)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열리게 된다.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비록 총회 개최가 1년 연기되었으나, 제25차 ANOC 총회는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 2024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에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국제 스포츠 외교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기회”라며 “특히 2021년에 개최될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ANOC 총회가 될 텐데, 이 자리에서 향후 국제 스포츠계가 나아갈 청사진을 그리는 의미 있고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05.20 I 이석무 기자
8년 전 수도권 실거래가 보니…`안성쉼터`보다 좋은 곳 많았다
  • 8년 전 수도권 실거래가 보니…`안성쉼터`보다 좋은 곳 많았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으로 논란이 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지만, 30분 거리인 경기도 고양으로만 눈을 돌려도 10억원 미만으로 비슷한 조건 혹은 더 큰 규모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굳이 거리가 먼 안성에 쉼터를 조성한 것에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정의기억연대가 지정기부금을 받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로 운영하다 지난달 23일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하고 반납 절차가 진행 중인 경기도 안성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17일 굳게 닫혀 있다. (사진= 연합뉴스)18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이 단체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지난 2012년 현대중공업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쉼터 등 제공을 목적으로 기부한 10억원 규모의 기부금 중 7억5000만원을 들여 경기도 안성에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힐링센터)’ 부지 및 건물을 매입했다. 힐링센터의 대지 면적은 800㎡(약 242평), 실건축 연면적은 264.25㎡(약 80평)다.하지만 이 시설은 정의연 사무실이 있는 성산동을 기준으로 약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입지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주변 시세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들인 것에 의문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전 정대협 대표)는 “10억원의 예산으로 (마포구 성산동) 인근 주택을 구입할 수 없었고, 서울에선 도저히 찾을 수 없어 경기도 안성을 택했다”는 내용의 해명을 했다.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2012년 당시 서울 및 근교 단독주택 실제 거래 내역을 조사해 본 결과 정의연의 이러한 해명은 일부는 맞았지만 경기도 안성을 택한 것에 대해선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다. 일단 정의연이 힐링센터 건립을 위해 찾고 있던 장소의 조건은 대지 990㎡(300평) 이상 건축물은 132㎡(40평) 이상이었다. 물론 안성에 건립된 힐링센터의 경우 대지 면적 기준을 일부 충족시키지 못했다. 이를 토대로 확인한 2012년 서울에서 거래된 대지면적 800㎡ 이상의 단독 주택은 모두 6채, 가장 가격이 낮은 단독주택은 평창동(대지면적 972㎡, 연면적 346.02㎡)의 건물로 11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서울 마포구에서 가장 가까운 근교인 경기도 고양을 보면 가격과 면적 기준을 만족시키는 매물이 많았다. 실제 고양덕양구 내곡동에서 거래된 힐링센터와 비슷한 단독주택(대지면적 866㎡, 연면적 236.45㎡)은 8억에 거래됐고, 일산동구 지영동의 단독주택(대지면적 1746㎡, 연면적 247.46㎡)은 힐링센터보다 더 큰 규모였음에도 7억6980만원에 거래됐다. 이들 지역은 서울 마포구 성산동일 기준으로 빠르면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시야를 조금 더 넓혀 1시간 거리인 경기도 파주만 하더라도 안성 쉼터보다 더 큰 규모의 단독주택들이 최대 7억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정의연이 부지 선정을 위해 검토한 지역(강화도 8곳, 용인 4곳, 안성 5곳)에는 이들 지역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 2012~2013년은 부동산시장이 비교적 안정된 시기였기 때문에 부지 규모를 다소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마포구 인근의 주택을 구하는 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꼭 조건에 맞는다 하더라도 안성 지역은 그다지 전원주택으로 선호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고양이나 파주가 아닌 안성을 택한 건 조금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안성 힐링센터는 원주인이 윤 당선인의 지인이었고, 당시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비싸게 샀다는 점 때문에 제 3자에게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 건물을 소개한 건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전 안성신문 대표), 원 건물주는 안성신문의 운영위원인 것으로 알려졌다.2012년 서울 및 근교 주요 단독주택 실거래 내역
2020.05.19 I 박기주 기자
"한끼에 62만원"…법인카드로 호화생활 한 전두환 아들
  • "한끼에 62만원"…법인카드로 호화생활 한 전두환 아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의 지분을 자진납부 한 후에도 여전히 회사 법인카드를 부당하고 쓰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씨는 지난 2013년 부친의 추징금을 내겠다며 회사 지분 51%를 자진납부한 바 있다.지난 18일 SBS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4년 동안 전씨가 쓴 도서유통업체 북플러스의 법인카드 내용을 입수해 분석,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국세청 기준에 따라 전씨의 부당집행이 의심되는 사례가 6000여 건에 달하고 액수는 무려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 씨 (사진=연합뉴스)전씨는 2013년 미납추징금에 대한 자진 납부 계획을 검찰에 제출하면서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가족 모두가 추징금 완납 시까지 당국의 환수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면서 “북플러스이 지분 51%를 납부하고 경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전씨는 이후에도 비상무이사로 재직하며 급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도 계속해서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전씨가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을 살펴보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포함한 금액이 418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점 등에서 쓴 돈도 2300여만 원에 달했다. 또 음반 구매와 골프장 이용 등에도 1400만 원가량을 사용했다. 특히 2016년과 2017년 추석 연휴기간 호주, 싱가포르 등의 해외 호텔과 음식점 등에서 1000만 원 정도를 사용하기도 했다.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강남의 고급 일식집에서 한 끼에 62만 원, 평창동 라이브카페에서 72만 원, 이태원 클럽에서 50만 원을 결제했다.이와 관련 전씨는 SBS와의 통화에서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외부 감사를 받았고 한도를 초과한 수백만 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출판계 특성상 휴일 사용이 많고 국외 결제분은 출장 중에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05.19 I 김민정 기자
구로구 60대 男 코로나 양성…서울 확진자 3명 늘어 739명(종합)
  • 구로구 60대 男 코로나 양성…서울 확진자 3명 늘어 739명(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구로구에서 1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이 추가 발생했다. 양천구에서도 자가격리자 2명이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는 등 서울의 확진자는 최소 739명으로 파악됐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방역잡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구로구는 18일 개봉1동에 거주하는 63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내 36번 환자다.이 남성은 경기도 고양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15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17일 구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 구로구 36번 환자와 고양시 환자의 감염경로는 현재 파악 중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태원 클럽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며 “동선과 추가정보는 역학조사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양천구에서는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환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목4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A씨와 함께 거주하는 28세 남 B씨다. A씨는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지난 9일 용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조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17일 양천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사는 B씨도 11일 양천 보건소 검체 채취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으며 17일 양천 보건소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내 이태원 클럽 확진자 수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기준 총 25명이다. 구는 환자 격리치료 병상을 요청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 이송이 마무리되면 감염자 거주시설에 대한 소독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됐으나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사람 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잘 쓰는 등 주의를 해야 한다”며 “나와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난 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99년생 남성으로 지난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의 오전 통계에는 양천구와 구로구의 확진자들이 포함돼 있지 않다. 다만 이날 오후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서울에서만 누적 감염자가 최소 739명에 이른다.
2020.05.18 I 양지윤 기자
서울 이태원발 확진자 2명 추가…자가격리 중 음성서 '양성'
  • 서울 이태원발 확진자 2명 추가…자가격리 중 음성서 '양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양천구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환자들은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재검사를 받고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이 없어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양천구는 18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목4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 A씨와 함께 거주하는 28세 남 B씨다. A씨는 지난 5일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지난 9일 용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검체조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 발현으로 17일 양천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와 함께 사는 B씨도 11일 양천 보건소 검체 채취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났으며 17일 양천 보건소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관내 이태원 클럽 확진자 수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전체 누적 코로나19 감염자는 이날 기준 총 25명이다. 구는 환자 격리치료 병상을 요청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 이송이 마무리되면 감염자 거주시설에 대한 소독에 나설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됐으나 여전히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사람 간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잘 쓰는 등 주의를 해야 한다”며 “나와 우리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늘어난 7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종로구 평창동에 사는 99년생 남성으로 지난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의 오전 통계에는 양천구 확진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 한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관련해 노래방 이용자 등에서 4차 감염이 잇달아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방문 후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관악구 20대 남성은 강서구 20대 남성(1만980번 확진자)과 관악구 소재 노래방을 동일 시간대에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1만980번 환자는 지난 13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직장 동료인 노원구 40대 여성과 이 여성의 20대 딸이 지난 16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첫 4차 감염 사례다.
2020.05.18 I 양지윤 기자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래몽래인·ANP컴즈' 코스닥 상장 나선다
  •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래몽래인·ANP컴즈' 코스닥 상장 나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각특수효과(VFX)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위지윅)가 지난해 인수합병(M&A)을 통해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과 에이앤피커뮤니케이션즈(ANP컴즈)에 대한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위지윅은 자회사인 래몽래인과 ANP컴즈에 대한 상장 계획 절차를 밟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위지윅은 지난해 7월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을 인수하고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확장에 따른 국내 드라마 제작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주몽’과 ‘성균관스캔들’, ‘프라하의 연인’ 등 약 30여편의 한류 드라마를 제작해온 코넥스 상장사로 IBK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 80억원 규모의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제작을 발판 삼아 전년 대비 총 매출규모 성장률이 150%를 웃돌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상반기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제작을 시작으로 오는 2021년까지 논의 중인 제작 라인업은 총 11개 작품 이상이며 제작편수가 늘어나는 만큼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같은해 12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Peace in Motion) 연출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이벤트, 전시대행사 ANP컴즈를 인수하면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전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다.위지윅은 두 회사의 최대주주로 드라마와 전시 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실현하고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 1000억원 돌파, 영업이익 150억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위지윅 관계자는 “두 자회사가 연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회사 외형 확장면에서 유의미한 투자 결과를 낼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은 위지윅과 두 자회사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0.05.15 I 김성훈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뉴스앵커로 깜짝 등장
  •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 뉴스앵커로 깜짝 등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이 뉴스 앵커로 첫 선을 보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언택트) 접촉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을 활용한 뉴스 진행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오준호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휴보(HUBO)가 TJB 저녁 8시 뉴스앵커로 깜짝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고 15일 밝혔다.휴보는 대전·세종·충청 지역 민영방송인 TJB 대전방송이 개국 25주년을 맞은 지난 14일 저녁 8시 뉴스앵커로 나와 김현지 아나운서와 대화를 나누고, 2개의 리포트를 단독 진행했다. 휴보가 뉴스앵커로 첫 선을 보였다.<사진=한국과학기술원>이날 앵커로 등장한 로봇은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9년에 개발한 휴보2 모델이다. 앵커로 나선 휴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사회로 변화하는 일상 속에 자리를 잡아가는 바리스타 로봇, 서빙 로봇, 수술 로봇 등의 활약상과 국내 로봇 연구 현황 등을 소개했다.휴보2는 뉴스를 진행하는 동안 간단한 동작도 선보였다. 휴보의 움직임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수트를 착용한 연구진이 카메라 뒤에서 동작을 취하면 스튜디오에 있는 휴보가 그대로 따라 하는 기술을 적용해 이뤄졌다. 휴보는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의 합성어로, 지난 2004년 오준호 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인간형 로봇이다.2015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재난대응 로봇 경진대회 ‘다르파 로봇 챌린지(DRC)’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유수의 로봇 연구팀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상금 200만 달러(약 22억 원)를 차지했다.휴보는 이 밖에 2017년 12월에 오준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탑승형 로봇인 FX-2와 함께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기도 했다.
2020.05.15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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