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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라" 靑 청원 이어져
  • "김두관 연봉,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라" 靑 청원 이어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정규직화와 관련해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의원이 ‘소신 발언’으로 대응한 이후 국회의원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달라는 청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 의원 SNS캡처)지난 29일 ‘국회의원님들의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맞춰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김두관 의원님께서 제 인생의 큰 울림을 줬다”며 잠 안자며 공부하고, 스펙 쌓고, 발전을 위해 쏟아 부은 내 모든 행동이 얼마나 불공정한 결과를 위한 것이었는지 반성하게 됐다“고 비꼬았다.그는 “많이 배우시고 훌륭하신 국회의원님들도 이에 동참해야 한다”며 “많이 배우셨다고 고액 연봉을 가져가시는 건 너무 불공정하지 않나.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의 월급을 최저시급으로 지급해라”고 주장했다.30일에도 비슷한 청원이 게재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청원인은 ‘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의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춰주십시오’ 라는 제목을 통해 “김 의원님이 말한 것처럼 조금 더 배웠다고 두배 받는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같은 의견인 민주당 의원들의 연봉을 보좌관 수준으로 낮추고 받는 특권들도 내려놓으면 혈세 절감도 되고 민주당의 진심도 느껴질 듯”이라고 적었다.이외에도 ‘김두관 의원 연봉, 국회 9급 비서와 동일하게 해달라’는 청원도 등록됐다. 청원인은 “2배 이상의 임금 차이가 누군가에게 불편할 수도 있지만 그러한 논리는 본인에게 먼저 적용해야 말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김 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2019년 기준 국회의원 평균연봉은 1억 5174만원이고, 국회 9급 비서관은 34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면서 “김 의원의 논리대로 ‘조금 더 배우고’, ‘표 조금 더 받았다는’ 이유로 국회의원과 9급 비서의 연봉이 4.5배나 차이 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불공정이 아니겠냐”고 지적했다.청원인은 “연봉에서 3400만원을 제한 나머지는 국고에 기부해 국회의원과 9급 비서의 연봉 불공정을 개선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30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인국공 논란은 오해로부터 시작됐다. 통합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같은 정책적 대안을 (사진=국민청원 캡처)제시하지 않고 논란을 키우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토익 만점, 컴퓨터활용기술 1급 국가자격증을 가진 우수한 인력들이 3천500만원 전후의 평생 직무가 바뀌지 않고 보안 검색만 하는 곳에 가겠느냐”며 “스펙을 관리하면서 공공기관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것과 영역이 다른 데도 불구하고 이것이 섞여서 논란이 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두관 “내 아들 유학이 무슨 상관인가”인국공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정부 정책을 비호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이 또다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논란에 휩싸였다.김 의원은 30일 ‘가족 털기 말고는 할줄 아는게 없나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불쾌감을 드러냈다.김 의원은 “제가 주장한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와 제 아들 유학이 무슨 관계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는 흠집 내기에다, 아들도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 걱정한다고 대응하지 마라 했지만 한 마디만 하겠다”고 운을 뗐다.그는 “아들은 영국에 가서 축구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했고 5년 전 귀국했다”며 “그런데 그런 일자리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직장 구하기가 쉽지 않아 평창올림픽 때 잠깐 비정규직 일을 한 것 빼고는 아직도 혼자 일자리를 찾아보겠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제 자식을 가족 털기의 명수들에게 먹잇감을 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지금까지 조선일보가 본질이 아닌 곁가지 문제를 가지고 사실을 비틀고 과장해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낸 것이 어디 한두 번인가”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가족 공격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노동시장 이중구조 혁파를 방해하는 미래통합당에 끝까지 맞서겠다”라며 “앞뒤 싹둑 자르고 필요한 말만 골라 사실을 왜곡하는 ‘발췌 전문 일보’와 같은 언론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언론개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6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정규직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2배 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2020.07.01 I 황효원 기자
최혜진, 휴식 후 타이틀 방어 6번째 도전..이번엔 성공할까
  • 최혜진, 휴식 후 타이틀 방어 6번째 도전..이번엔 성공할까
  • 최혜진.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틀 방어는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목표다.”최혜진(21)이 2주 전 악천후로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이루지 못했던 타이틀 방어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도전에 나선다. 최혜진은 오는 7월 3일부터 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총상금 6억원)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최혜진이라는 이름을 골프팬들에게 알린 인연이 있다. 2017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 차세대 스타로 눈도장을 받았다. 2019년 프로 전향 후 다시 참가해 또 한 번 우승해 기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9월 프로로 전향한 최혜진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2018년 이후 통산 7승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 타이틀 방어에는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최혜진이 프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 건 5번 있었다. 첫 타이틀 방어 대회가 아마추어로 우승한 뒤 프로로 다시 출전한 이 대회였다. 아쉽게 공동 30위에 그치면서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2018년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과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2019년 2번의 타이틀 방어 대회에선 공동 25위와 공동 8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5승을 올려 올해는 5번의 타이틀 방어 기회가 생겼다. 첫 번째 도전인 KL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9위에 머물러 실패했다. 2주 전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5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섰으나 이번엔 악천후에 가로막혔다. 최혜진은 이 대회에서 첫날 1위로 나서며 타이틀 방어의 청신호를 밝혔다. 그러나 2라운드부터 비와 안개, 천둥과 번개 등의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대회가 1라운드로 끝나고 말았다. KLPGA 투어 규정에 따라 1라운드로 종료되면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해 타이틀 방어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에쓰오일 챔피언십 경기 뒤 최혜진은 “이번에 좋은 기회가 왔는데 경기를 하지 못해 아쉽다”며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다음 대회를 위해 준비하겠다”고 6번째 나서는 타이틀 방어를 기대했다.최혜진에겐 이번 대회는 타이틀 방어를 위한 절호의 기회다. 아마추어와 프로로 2번 우승 한 경험이 있어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넘치고 대회와도 잘 맞는다. 최혜진은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쓰오일 챔피언십 제외)에 출전해 전 대회 톱10에 들었다. 시즌 최고 성적은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동 3위다.
2020.06.30 I 주영로 기자
코로나19에 해외 대신 국내 골프여행 인기..7월 예약 꾸준하게 증가
  • 코로나19에 해외 대신 국내 골프여행 인기..7월 예약 꾸준하게 증가
  •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메이플비치 골프장의 코스에서 바다가 보이는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사진=XGOLF)[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골프투어가 막히자 국내로 눈을 돌리는 골퍼가 늘고 있다. 7·8월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강원도를 비롯해 충정도와 전라도 지역으로 골프를 치러가는 여행객이 몰리고 있다.온라인 골프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XGOLF의 7월 골프투어 예약건수는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었고, 8월 예약도 빠르게 진행됐다. 7월 예약을 문의하는 신청 건수는 총 4114건으로 지난해 3849건 보다 약 7%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25일까지 7월 예약이 확정된 건수만 3511건이다. 벌써 지난해 4429건의 79%를 차지했다. 8월 예약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724건이 확정됐다. 아직 지난해와 비교해 16%(2019년 4619건)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 시즌에 들어서면 예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골프투어 예약률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로 나갈 수 없게 되면서 국내에서 휴가와 골프를 동시에 즐기려는 골퍼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7월에만 1926건의 예약이 진행돼 인기가 높았다. 이어 충청지역 골프장이 666건으로 2위, 전라도(377건), 제주도(301건), 경상도(240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멀지 않고 최근 교통 환경이 더 좋아지면서 접근성이 개선돼 골퍼들이 많이 찾는다. 또 고산지대에 있는 골프장에선 여름에도 무더위를 피해 라운드할 수 있다. 강원도 정선과 평창, 고성, 속초, 양양, 삼척 등 선호하는 지역도 다양했다. 골프장 주변으로 다양한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많은 것도 강원도 골프장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해외로 나가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XGOLF에서 판매 중인 강원지역 골프패키지 상품은 1박2일 기준 최소 18만5000원(숙박 및 조식 포함)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해외로 나가는 항공료만으로 국내에서 여유롭게 골프를 칠 수 있다. 비슷한 현상이 일반 여행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지난 6월 국내 골프패키지 예약건수는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투어 전문 여행사가 아니기에 예약건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해엔 같은 시기 50건 내외였는데 올해는 150건 정도로 늘었다. XGOLF 국내투어 담당자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을 맞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을 나가지 못하는 대신 시원한 곳을 찾아 휴가와 골프를 즐기려는 골퍼들이 강원도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예년과 비교하면 8월 예약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7월부터는 본격적인 예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06.29 I 주영로 기자
 오늘은 내가 기자다
  • [강경록의 주말여행] 오늘은 내가 기자다
  •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들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물관이 무려 28개나 되는 ‘박물관 고을’ 영월에서도 눈에 띄는 박물관이 있다. 한반도면의 폐교를 리모델링한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이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이곳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기자 박물관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기자가 돼보는 체험 공간이다.기자들이 사용하던 프레스 카드와 헬멧◇기자가 되어 역사의 현장을 취재하다온 가족이 함께하는 ‘1일 기자 체험’은 아담한 야외 전시장에서 시작한다. 현장 기자들의 보도사진을 전시하는 공간에 때마침 ‘6월 민주항쟁 사진전’이 한창이다. 첫머리를 장식하는 ‘아! 나의 조국’은 거대한 태극기 앞으로 상의를 벗은 청년이 두 팔을 활짝 벌리고 뛰어가는 장면을 담았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상징하는 사진으로, 영월미디어박물관 고명진 관장이 한국일보 사진기자 시절에 찍은 것이다. 이 작품은 AP가 선정한 ‘20세기 세계 100대 사진’에 들면서 유명해졌고, 중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수록됐다.메인_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는 ‘1일 기자 체험’을 할 수 있다엄마 아빠에게 익숙한 사진을 처음 보는 아이들이 호기심에 눈을 반짝인다. 고 관장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하니 흥미가 더해진다.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본연의 역할도 확실히 알 수 있는 경험이다. 이어지는 실내 전시실에는 현장 기자들의 손때 묻은 전시물이 관람객을 기다린다.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옛 교실 벽 한쪽을 채운 기자 완장. ‘보도’ ‘촬영’ ‘PRESS’라고 적힌 다양한 완장은 고 관장이 직접 사용하거나 선후배 기자들이 기증한 것이다. 그중에 역사의 뒷이야기를 담은 물건도 있다. 파란 바탕에 노란 글씨로 ‘기자’라고 쓴 완장은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 때 사용한 것이다. 보통은 행사를 주관한 기관이나 행사 이름이 들어가는데, 당시 북한에서는 ‘기자’라고만 쓰인 완장을 제공했다고.방송기자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기자 완장이 전시된 곳 앞쪽에 작은 프레스룸이 있다. 여기서 기자용 헬멧과 조끼를 착용하고 방송용 ENG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면 누구나 기자가 돼볼 수 있다. 천장 가까이 떠 있는 헬리캠 아래 서면 자기 모습이 TV에 나와서 진짜 방송을 하는 느낌이다. 드론이 나오기 전에는 무선조종 헬리콥터에 카메라를 장착한 헬리캠이 현장을 누볐다. 예전에 기자들이 사용한 필름 카메라와 녹음기도 보인다. 지금은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이 대체한 장비다.우리나라 최초의 기자박물관을 연 고명진 관장◇우리나라 미디어의 역사다음은 ‘한성순보’와 ‘독립신문’에서 시작한 우리나라 미디어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실이다. 벽면에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소 사건’부터 6월 민주항쟁까지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을 담은 옛날 신문이 이어진다. 그 아래 한국전쟁 때 종군기자들이 사용한 라디오, 미닫이문이 달린 옛날 TV 등이 보인다. 전시실 중앙에는 예전 기사를 쓸 때 사용한 타자기와 전동타자기, 워드프로세서가 있다. 엄마 아빠도 처음 써보는 타자기로 탁, 탁, 탁 소리를 내며 글씨를 쳐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망원렌즈 촬영 체험1일 기자 체험은 다시 야외로 이어진다. 박물관 앞에 설치된 망원렌즈로 멀리 있는 사물을 가까이 당겨서 찍어보는 체험이다. 커다란 망원렌즈를 보는 아이들이 환호성을 터뜨린다. 뭐니 뭐니 해도 기자 체험의 하이라이트는 드론을 이용한 항공촬영이다. 방송 전문가용 드론은 조종이 쉬워 아이들도 조금만 익히면 항공촬영이 가능하다. 드론을 날려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양한 높이에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경험이 특별하다. 즉석에서 인화한 사진을 예쁜 TV 액자에 넣어 색칠하면 1일 기자 체험 완성. 여유가 있다면 우리 가족 신문을 만들어도 좋다.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초·중·고생) 4000원, 유아 3000원이고, 1일 기자 체험은 1만원(입장료 포함)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화요일은 휴관한다. 1일 기자 체험은 한 시간 소요된다.단종어소는 소박한 기와집으로 복원되었다◇역사와 체험거리 가득한 영월박물관이 자리 잡은 한반도면은 영월 한반도 지형(명승 75호)으로 유명하다. 길쭉하게 튀어나온 숲과 모래톱을 남한강 지류 평창강이 휘감아 도는 모양이 영락없이 한반도 지도다. 덕분에 서면이란 행정구역 이름을 한반도면으로 바꿨단다. 한반도 지형 일대는 강원고생대지질공원이기도 하다. 석회암이 빗물에 녹아 생긴 거대한 구덩이와 동굴이 곳곳에 보인다. 이렇게 생긴 석회암 지형을 카르스트지형이라 한다.조선 시대 단종의 유배지였던 청령포영월 청령포(명승 50호)도 한반도 지형처럼 강물이 휘감아 돈다. 삼면이 강으로 막히고 뒤로는 육육봉이 솟아오른 청령포는 조선 시대 유배지다.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이곳에 유배됐다. 지금도 유일한 교통수단인 배를 타고 들어가면 소박한 기와집으로 복원된 단종어소(端宗御所)가 관람객을 맞는다. 아이와 함께 그림 같은 풍광을 즐기며 역사 공부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영월에서 만나는 단종의 흔적은 관풍헌으로 이어진다. 영월부 관아(사적 534호)에 자리 잡은 관풍헌은 단종이 홍수에 잠긴 청령포를 떠나 머문 곳이다. 관풍헌 마당에 있는 자규루에 올라 시를 지으며 울적한 심사를 달래던 단종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에서 세상을 떠났다. ‘조선왕조실록’과 ‘세조실록’에는 “노산군(단종)이 스스로 목을 매어 죽으니 예로써 장사 지냈다”고 나오지만, 야사가 전하는 바는 사뭇 다르다. 세조가 사약을 내렸으나, 단종이 이를 거부하고 목을 맸다는 것이다.장릉은 다른 왕릉에 비해 소박한 모습이다영월 장릉(사적 196호)이 조성된 것은 단종이 죽고 240여 년이 지난 숙종 때 일이다. 단종의 시신은 실록의 기록과 달리 오랫동안 방치됐다고 한다. 사람들이 행여나 시신을 수습했다가 세조의 눈 밖에 날까 두려워한 탓이다. 노산군 대신 단종이란 묘호를 받은 것도 이때다. 조선 왕릉 가운데 유일하게 강원도에 자리 잡은 영월 장릉은 문인석과 석마, 석양 몇이 봉분을 지킨다. 무인석이나 병풍석, 난간석도 없이 소박한 모습이다. 장릉 입구 단종역사관에서 이 모든 역사를 자세히 볼 수 있다.◇여행메모△여행코스=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영월 한반도 지형→영월 청령포→별마로천문대→숙박→영월부 관아(관풍헌)→영월 장릉→김삿갓유적지△먹을 것= 북면 덕전길 산속의친구의 한정식, 영울읍 중앙1로 소담뜰의 주꾸미덮밥, 영월읍 단종로의 청풍가든는 송어회가 유명하다.
2020.06.28 I 강경록 기자
  • [허영섭 칼럼] ‘6·25전란 70주년’의 현실
  •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면서 한반도가 다시 긴장관계에 빠져들었다. 남북 화해의 상징이라던 연락사무소 청사가 벽돌더미로 폭삭 주저앉는 데는 불과 몇 초도 걸리지 않았다. 청와대와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이의 직통전화도 그대로 끊겨졌음은 물론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판문점과 평양에서 두 차례나 남북 정상회담이 열려 상호 이해와 협력을 다짐했던 약속이 북측에 의해 일방적으로 파기된 것이다. 비무장지대(DMZ)에서 진행되던 북한군의 무력도발 예행 과정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긴급 지시로 보류됨으로써 그나마 한숨을 돌린 정도다. 여동생인 김여정을 전면에 내세워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강경 분위기를 띄우더니 마치 선심 쓰듯이 급류의 방향을 틀어버린 것이다. 그러고도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경박하고 우매한 행동을 자중하라”는 경고가 날아들고 있으니,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는 엄포가 아직 완전히 가라앉은 것은 아닌 모양이다.이미 우리는 북한 도발에 의한 동족상잔의 참상을 겪은 바 있다. 소련과 중공을 끌어들여 한 핏줄을 나눈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눈 것이 그들이다. 그렇게 시작된 6·25전란으로 국토가 잿더미로 변했고, 피붙이를 잃은 가족들의 절규가 허공에 메아리쳤다.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경제를 일으켜 세운 지금에도 비극의 기억은 여전하다. 세월이 흘렀어도 북녘을 바라보며 눈물과 한숨으로 지새는 이산가족들은 과연 누구를 원망해야 하는가. 이들의 상봉 기회를 막은 데다 편지교환조차 허용하지 않는 게 또한 저들의 얄팍한 아량이다.굳이 7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두 차례에 걸친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사건이 말해주듯이 간헐적인 도발이 자행되고 있다. 연평도의 민간지역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포격이 퍼부어졌다. 불과 10년 전에 벌어진 아비규환의 기억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대표단을 보낸다고 할 때부터 그들의 진정성에 질문을 던졌어야만 했다. 웃으면서 악수를 나눈다고 해서 속마음까지 헤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끝내 협박의 언사를 퍼부으며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처사도 마찬가지다.거듭 핵무기 포기를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는 태도에서도 북한의 속셈을 확인하게 된다. ‘선대의 유지’라는 허울을 앞세웠으나 결국은 시간을 벌려는 술책이었을 뿐이다.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향해 핵보유국으로 인정해 달라며 버젓이 주장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역대 정부가 방조자 역할을 했던 것은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북한의 갖은 조롱과 험담에 한마디 대꾸도 못하는 판국이니만큼 자식들 세대에 이르러서는 핵무기에 볼모로 잡히는 결과가 되지나 않을까 정말 걱정이다. 6·25에 대한 역사적 경각심도 상당히 허물어져 버렸다. 정치 지도자들부터가 6·25에 대해서만큼은 애써 외면하는 듯하다. 임시정부나 위안부 문제, 광주민주화운동, 세월호사건 등에 대해서는 서로 경쟁하듯 관심을 보이면서도 6·25는 거의 뒷전이다. 국민적 공감대에 부합하기 어려운 종전선언 주장이 되풀이되는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를 제쳐놓은 것이나 대북전단을 막으려는 태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나라를 지키다 국립묘지에 묻힌 경우에 대해서도 친일행적을 들어 묘를 파내야 한다는 얘기까지 들려온다.이런 여건에서 국가 안보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을까. 국민들의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 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는데도 남북군사합의 파기가 아니라는 단순 문구적인 해명에 국민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다.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국방부의 경고가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이유다. 6·25의 기억이 자꾸 잊혀져 가는 현실이 순국선열들에게 부끄럽다. <논설실장>
2020.06.26 I 허영섭 기자
KOVO 이사회 "광고 모델료 등 편법 보너스 막는다"
  • KOVO 이사회 "광고 모델료 등 편법 보너스 막는다"
  • KOVO 이사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선수 연봉 제도가 개정된다. 그동안 샐러리캡을 무력화시켰던 편법 보상을 연봉과 옵션 개념 안에 포함시키기로 했다.KOVO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선수 연봉 제도 규정 재개정을 의결했다. 우선 연봉과 옵션으로 구성되는 ‘보수’라는 항목을 신설했다. 연봉은 매월 지급되는 고정적인 보수를 의미한다. 옵션은 연봉 외에 승리수당(여자부는 승리수당 옵션에서 제외),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수당 등 배구활동 관련 보상과 계약금, 부동산, 차량제공,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등 배구활동 외적인 모든 금전적인 보상으로 정의했다.그동안 샐러리캡 안에 포함된 연봉 이외 선수들에게 제공됐던 부동산·차량 제공과 모기업과 계열사 광고 출연을 옵션으로 규정해 옵션 캡의 관리를 받도록 했다. 단, 계열사 이외 광고는 옵션 캡에 포함시키지 않도록 했다.또한,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해 샐러리캡과 옵션 캡의 준수 검증 시스템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소진율을 위반한 구단에는 1·2라운드 신인 선수 선발권 박탈 규제 및 내부고발자 포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을 강화했다.아울러 KOVO는 국가대표팀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전임감독제 운영을 통한 성적 향상을 위해 대표팀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연맹은 V리그 출범 이후 2017년까지 연간 3억원을, 2018년부터 올해까지는 연간 6억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올림픽 연기와 국제대회 취소로 인해 기존 금액에서 감액된 지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지원금은 일부 줄었으나 체계적인 국가대표팀 운영을 위해 감독 급여와 코칭스탭 및 훈련 지원 인력 비용은 증액될 계획이다.프로배구 경기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경기운영위원회는 ‘경기운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운영본부 산하에는 경기운영실과 심판실로 편제해 경기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또한, 조직 운영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 기술위원회 뿐만 아니라 구단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하고 경기운영본부장은 이사회에 의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할 계획이다.그밖에 연맹 사무총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7월 1일부로 김윤휘 현 사무총장은 대한항공으로 복귀한다. 새로운 사무총장으로는 대한항공 신무철 전무가 맡게 됐다.1985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은 그룹통합홍보실, 홍콩여객지점,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실장으로 재직했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처 처장과 조직위원회 홍보국장을 역임했다.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은 2023년까지 3시즌 동안 사무총장직을 맡는다.이날 이사회에는 조원태 총재와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 혹은 부단장이 참석했다.
2020.06.25 I 이석무 기자
  • 문체부, 2021년 반다비체육센터 25개소 공모 및 예산 지원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기초(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1년 생활밀착형(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이하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을 공모한다.25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유산 창출을 위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에 따라 ’25년까지 150개소의 신규 건립을 지원한다.개소당 30억 원에서 40억 원을 3년에 걸쳐 정액 지원하며, 체육관형, 수영장형, 종목특화형 모델 중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추진한다.2019년 30개소, 2020년 23개소를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30개소를 지원하는데 이중 복합화 5개소는 국무조정실 생활사회간접자본(SOC)추진단 주관으로 공모를 통해 미리 선정했다. 이번 공모는 나머지 단일형 25개소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건립 지원 대상지 선정은 내외부 전문가(8명 내외)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정성평가(70%)와 정량평가(30%) 점수를 합산해 결정한다. 복합화는 복수(2개 이상)의 생활사회간접자본(SOC) 관련 국고보조사업을 하나의 부지에 단일 혹은 연계 시설물로 건립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일상에서 체육을 즐길 수 있는 ‘반다비체육센터’는 시·군·구 단위로 건립되며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하되, 비장애인들도 함께 활용하는 복합문화체육시설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0.06.25 I 이석무 기자
마스크 쓰고, '3밀' 피해 여행하면 상품권 준다
  • 마스크 쓰고, '3밀' 피해 여행하면 상품권 준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안전 여행 문화 확산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안전수칙을 잘 지킨 여행자에게 관광상품권을 지급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시작하는 7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지역에서 안전한 여행 문화를 확산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여행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밀접·밀집 등 3밀 피하기, 소규모 여행하기 등 안전 수칙을 지친 여행자에게 추첨을 통해 매월 국민관광상품권(5만원) 1만5000장을 지급하는 행사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관광지를 방문하고, 안전한 숙박 여행을 사진으로 인증해야 한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에는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 파주, 수원, 화성) ▲드라마틱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남쪽빛감성여행(거제, 통영, 남해, 부산)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평화역사이야기여행(인천, 파주, 수원, 화성) ▲남도바닷길(여수, 순천, 보성, 광양) ▲드라마틱강원여행(평창, 강릉, 속초, 정선) ▲시간여행101(광주, 목포, 담양, 나주) ▲선비이야기여행(대구, 안동, 영주, 문경) ▲남도맛기행(전주, 군산, 부안, 고창) ▲남쪽빛감성여행(거제, 통영, 남해, 부산▲위대한금강역사여행(대전, 공주, 부여, 익산) ▲해돋이역사기행(울산, 경주, 포항) ▲중부내륙힐링여행(단양, 제천, 충주, 영월) 등이다.관광지 정보와 더욱 자세한 신청 방법은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댓스탬프’ 응용프로그램(앱)을 설치해 활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관광지 방문을 인증할 수 있다. 매월 7일 누리집에서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에게는 응모 시 입력한 휴대 전화번호로 국민관광상품권 5만 원권 모바일 교환권을 발송한다. 모바일 교환권은 하나은행 전 지점에서 국민관광상품권으로 교환한 후 사용할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안전 수칙을 지키는 여행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면서 “아울러 안전한 여행이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0.06.25 I 강경록 기자
박원순 "北 대화 제의…한반도 긴장완화 서울시가 '주춧돌' 되겠다"
  • 박원순 "北 대화 제의…한반도 긴장완화 서울시가 '주춧돌' 되겠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북한과 교류 활성화를 통해 신뢰의 탑을 쌓는 주춧돌 역할을 하겠습니다.”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한반도클럽 대사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급변하는 남북관계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다.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한반도 클럽 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UN 제재면제 조치를 기회로 삼아서 북한당국에 신종감염병 문제 등과 관련한 방역협력을 위해 대화를 제의한다”면서 “북한이 이에 응한다면 언제든지 제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는 박 시장의 제안에 앞서 이달 초 UN에서 코로나19 방역물품에 대한 북한지원의 유엔제재면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의 발생 이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그간 방역 물품과 노하우를 자매도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도시들과 함께 나눠왔고, 형제국가인 북한과 그것을 나누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UN이 인류보편의 질병과 싸우는 일에 서로 협력하는 일을 인도적 지원이라고 평가해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시장은 현재 남북간 긴장상태를 완화하는 데 지방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방정부는 기본적으로 비정치적이고 비군사적인 교류를 해 내는데 유리하다”며 “서울시가 반걸음이라도 시작하겠다. 작은 물줄기가 되겠다. 지자체간의 선(先) 교류를 통해 통일의 대업을 이뤄냈던 독일의 베를린 사례처럼 지금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신뢰의 탑을 차근차근 쌓아가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릇 반걸음이라도 쌓이지 않으면 천 리에 이를 수 없고, 작은 물줄기가 모이지 않으면 바다가 될 수 없다(筍子曰 不積半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海)’ 는 순자의 말을 인용했다. 박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유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무슨 한가롭게 올림픽 공동유치냐고 회의의 시선을 보내는 사람도 있으나 오히려 이 긴장 상태야말로 올림픽을 이야기할 때”라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극적으로 평화의 반전을 이루어 냈듯이 2032년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의 공동유치는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불러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아울러 최근 급속히 악화된 남북관계를 언급하며 대북전단 살포행위를 비판했다.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북측의 대남적대정책 전환에 큰 빌미를 제공한 일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국민의 재산과 신체의 안전에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최근 북측의 도를 넘는 거친 언행들도 매우 우려스럽고 유감스럽다”면서 “현재 북측의 과열된 감정을 냉각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동맹인 미국이 비핵화협상을 위한 북미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의 비핵화를 추동하는 방법으로 대북제재의 예외부분인 인도적 분야를 보다 넓게 해석해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대북제재 틀 완화의 전향적인 검토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한반도 클럽은 서울에 주재하며 평양 주재 공관장을 겸임하는 20개국 대사들의 모임이다. 이날 참석한 남북겸임대사들은 최근 급격하게 악화된 남북관계를 진단하고, 남북교류협력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20.06.25 I 양지윤 기자
통합당, 남북문제 비난할 자격 있나?
  • [임병식의 창과 방패]통합당, 남북문제 비난할 자격 있나?
  • [임병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 부회장] 존 볼턴 회고록이 미국을 넘어 한국 정치권까지 흔들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입장에선 골칫거리다. 볼턴은 소문난 극우 꼴통이다. 그는 대화나 타협 대신 전쟁에 집착한다. 그러니 읽지 않아도 어떤 내용일지 대략 짐작된다. 미래통합당 일부는 이런 볼턴에 동조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는 그렇다 치고 덩달아 춤추는 통합당 속내는 뭔지 싶다.연일 집권여당을 비판하는 진중권조차 이번 사안에는 신중하다. 그는 페이스북에 “볼턴 애기 갖고는 대통령 까지 마세요. 그놈 전쟁광입니다”라고 적었다. 지금 통합당 시계는 몇 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직도 냉전 언저리를 기웃거리고, 안보를 팔아 재미 봤던 과거 습속이 남아 있다. ‘안보 참사’라는 통합당 비판에 수긍할 이들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통합당 김기현 의원은 “‘위장 평화 쇼’가 드러났다. 여당은 국정조사를 받아들이라”고 공격했다. 그는 북한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문 대통령이 종전 선언을 주장했다고 한다. 또 판문점 선언 당시 북한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가 안보를 담보로 한 야바위 도박판”이라고 비난했다.시계를 3년 전으로 되돌려보자. 정부 출범 직전 북미 관계는 험악했다. 말 폭탄이 오갔고 전쟁을 예상하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급기야 북한은 6차 핵실험(2018년 9월)과 함께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다. 화염과 분노 사이에서 한반도는 시계 제로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화 프로세스를 가동한 것은 이때부터다. 대화를 통한 비핵화와 공존번영이 목표였다.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이 같은 메시지에 화답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은 분기점이 됐다. ‘평화를 퍼뜨린다’는 평창(平昌)에 평화가 싹텄다. 이후는 모두가 아는 바다.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세 차례 북미정상회담. 그해 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남북 정상이 나눈 담소 장면을 잊지 못한다. 그러나 2019년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북미 관계는 겉 돌고 있다. 비핵화 프로세스와 제재 완화가 동시에 가동하지 못한 때문이다.미국 행정부는 현안마다 엇박자를 냈다. 비핵화와 관련해선 강경한 자신들 입장만 고집했다. 반면 북한 제재 완화는 공조를 주장하며 발목을 잡았다. 결국 제제는 풀지 않으면서 비핵화만 고집한 결과가 하노이 노딜로 귀결됐다. 추후 알려졌듯이 하노이 노딜은 의도됐다. 중심에는 볼턴을 비롯한 백악관 매파들이 있다.정욱식은 ‘한반도의 길’이라는 책에서 소상히 밝혔다. “협상을 불발시키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대방이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내민 노딜 문서가 그랬다. 핵뿐만 아니라 생물·화학무기와 탄도미사일, 그리고 이중용도 프로그램까지 모두 포기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그것도 회담 당일 오전에 전달됐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에다 검토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의도된 판 뒤엎기였던 셈이다.종전선언도 마찬가지다. 볼턴은 “종전선언은 북한에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이다”며 반대했다. 매티스 국방장관 역시 “철저한 고려가 없는 상태에서 종전선언은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동조했다. 볼턴 주도 아래 국무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재무부가 한통속이 됐다. 밥 우드워드가 <공포>에서 “현직 관료들이 트럼프를 상대로 행정적인 쿠테타를 벌이고 있다”고 했던 대목을 연상케 한다. 뉴욕타임지(2019년 3월 2일) 보도 또한 이런 정황을 뒷받침한다. “볼턴은 ‘걱정하지 말라. 협상은 붕괴될 것이다’고 말했다”는 것이다.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굳이 따지자면 볼턴을 비롯한 매파들에게 있다. 통합당이 주장하듯 “국가 안보를 담보로 한 야바위 도박판”과는 거리가 멀다. 통합당은 판문점선언, 남북군사합의서 와중에서 줄곧 딴죽을 걸었다.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으니 무책임하며 공허하다. 통합당 주장대로라면 아무런 시도도 하지 말아야 한다. 비핵화와 평화정착 노력을 발목 잡은 통합당 행태가 오히려 비판 대상이다.남북문제는 여야를 떠나야 한다. 통합당이 취하는 스탠스는 냉전구도를 지속함으로써 이익을 취하려는 미국 군산복합체, 매파와 다를 게 없다. 설마, 통합당이 의도하는 게 남북긴장과 전쟁은 아니라고 믿는다. 오늘이 6.25전쟁 70주년이다. 참혹했던 그날을 되풀이 하고 싶은가.
2020.06.25 I e뉴스팀 기자
‘지방간·아토피 효능’ 콩 추출물로 기능성식품 만든다
  • ‘지방간·아토피 효능’ 콩 추출물로 기능성식품 만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피부 주름 개선과 지방간 예방·치료,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가 있는 국산 콩 종자 추출물을 발견했다. 지방간이나 아토피 치료에 쓰이는 약제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스셀원(SCEL-1) 및 다른 콩 품종의 식물체(사진 위)와 종자 모습. 농촌진흥청 제공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기연)은 한국 고유의 콩 핵심집단을 활용해 피부 주름, 알코올성 지방간, 아토피 피부염 개선 기능성을 보유한 품종 에스셀원(SCEL-1)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하고 한국인삼공사와 기술 이전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식량원은 차세대 바이오그린 21사업 농생물 게놈 활용 연구사업단 과제로 2017년부터 콩 신소재 발굴과 정밀 유전체 육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816점의 한국 고유 콩 핵심집단을 구축하고 유효성분 탐색과 효능 규명을 진행했다.이번에 개발한 에스셀원은 검정색 소립의 쥐눈이콩 계열이다. 쥐눈이콩은 ‘동의보감’에 약콩으로서 혈과 독을 풀어준다고 기록된 품종이다. 해당 추출물에는 항산화성분 3종을 일반 쥐눈이콩보다 최대 20개 높게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쥐눈이콩보다 종자가 납작한 형태고 100알의 무게가 9.4g인 소립종이다. 위도와 해발이 높은 경기도 파주, 강원도 평창 등이 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단위면적 10a(1000㎡)당 270kg 정도 생산된다.농진청은 자외선 처리로 피부노화를 유도한 쥐 실험에서 에스셀원 추출물 섭취군이 비(非)섭취군에 비해 주름이 17% 감소한 것으로 확인했다. 콜라겐 양은 76% 증가해 일반 검정콩(청자3호)이나 쥐눈이콩(원흑)보다 15~17%포인트 가량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알코올성 지방간을 유도한 쥐 실험의 경우 에스셀원을 섭취했을 때 혈중지질이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30% 감소했다. 알코올로 거대화된 지방간 조직의 병변 부위는 에탄올 섭취군에 비해 25% 줄었다. 지방간 조직 병변부위 축소는 kg당 100mg로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분인 실리마린과 동등한 효과를 지녔다는 평가다.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쥐 중에서는 에스셀원을 바른 군이 대조군보다 40% 가량 염증이 감소했다. 이는 염증 치료제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약물 덱사메타손의 80% 수준 효과라고 농진청은 전했다.에스셀원의 효능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료제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지난 18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중개로 기술이전을 체결한 인삼공사는 앞으로 에스셀원을 이용해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화장품 등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이전에 따라 에스셀원 종자는 기술을 전용 실시 받은 산업체와 계약 농가만 재배할 수 있다.김상남 식량원장은 “에스셀원 개발을 통해 앞으로 콩을 비롯한 식량작물의 기능성 자원 개발 연구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부가가치 증진 관련 산업을 활성화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에스셀원(SCEL-1) 처리 효과. 농촌진흥청 제공
2020.06.24 I 이명철 기자
서울양원·위례 등 전국 6만8022호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 서울양원·위례 등 전국 6만8022호 공공주택 입주자 모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연말까지 전국 총 172곳 6만8022호의 공공주택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공공임대 및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은 수도권에서 총 80곳 3만3607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자료=국토교통부)먼저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육아특화시설을 갖춘 위례, 평택고덕, 서울양원 신혼희망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597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오는 25일부터 시작하며 12월까지 총 7곳 1511호의 신혼희망타운 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위례, 평택고덕, 서울양원은 신혼희망타운 분양당시 높은 청약률을 보여 이번 임대형 입주자 모집에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신혼희망타운은 단지 내 육아특화시설뿐만 아니라 스마트홈 기술, 통학길 특화, 층간소음 저감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임대형 신혼희망타운의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며 입주자 자금사정에 따라 보증금과 월 임대료 간 조정도 가능하다.임대형 신혼희망타운 외에도 주민센터를 복합개발한 오류1동 행복주택(6월, 180호), 재건축으로 건설된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로 공급하는 서초우성1차(6월, 166호), 신반포6차(6월, 53호),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주택으로 최초로 공급하는 고양삼송A24(9월, 947호) 등이 입주자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다음 달에는 파주운정3(1282호), 화성동탄2(국민 1031호, 영구 359호), 단대동행복주택(60호) 등 6곳 3523호, 8월에는 다산지금(1650호), 덕적면 서포리 영구임대(29호) 등에서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지방권에서는 총 60곳 1만3389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부산기장(9월, 242호)에서 임대형 신혼희망타운의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각 세대에 주거·사무공간 복합설계를 적용하고 단지 내 창업지원시설을 함께 공급하는 일자리 연계형 주택인 동대구벤처(6월, 316호),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산업단지형 행복주택인 부산명지(6월, 284호), 어르신들을 위한 주택인 정읍 고령자복지주택(11월, 88호) 등이 있다.다음 달에는 평창 종부리 행복주택(48호), 광양와우(국민 200호, 영구 200호), 행정중심복합도시 4-2(1500호) 등 6곳 2468호, 8월에는 진천광혜원(국민 678호, 영구 198호) 등에서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공공분양의 경우 수도권에서 총 24곳 1만6051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분양형 신혼희망타운은 시흥장현(9월, 822호), 화성봉담2(9월, 304호), 고양지축(10월, 386호), 성남대장(12월, 707호), 과천지식정보타운(12월, 645호) 등 16곳 7,403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외에도 다음 달에는 하남감일(210호), 9월에는 위례(259호), 12월에는 양주옥정(2,049호), 의정부고산(1331호) 등에서 공공분양 입주자를 모집한다.지방권에서는 총 8곳 4975호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다음 달까지는 입주자모집 계획이 없고, 8월 충주호암(639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아산탕정(12월, 340호), 창원명곡(12월, 263호) 등 2곳 603호의 분양형 신혼희망타운과 입주자가 주택품질을 확인하고 계약할 수 있는 후분양 단지인 계룡대실2(11월, 600호)를 비롯하여 행정중심복합도시 6-3M2(11월, 995호) 등이 있다.김정희 주거복지정책관은 “신혼부부를 위한 신혼희망타운, 청년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는 고령자복지주택, 산단근로자를 위한 산단형 행복주택 등 수요자 맞춤형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차질없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0.06.24 I 강신우 기자
김송연, KLPGA 드림투어 7차전 정상
  • 김송연, KLPGA 드림투어 7차전 정상
  • 김송연.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송연(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7차전 정상에 올랐다.김송연은 23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한 김송연은 공동 2위 정지유(24)와 김희준(2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김혜선이라는 이름으로 KLPGA에 입회한 김송연은 2017시즌 SK핀크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 시즌 상금랭킹 60위 안에 들지 못하며 김송연은 올 시즌 정규 투어가 아닌 드림 투어를 누비게 됐다. 김송연의 올 시즌 출반은 좋지 않았다. 그는 5차전까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6차전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그는 이틀 연속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다음 시즌 정규 투어 카드 확보의 기회를 잡았다. 김송연은 “정규투어 시드권을 잃고 심적으로 많이 무너져 있었는데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내 골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동 2위에는 14언더파 130타를 친 정지유와 김희준이 자리했고 11언더파 133타를 친 강지원(28)이 단독 4위에 올랐다. 1차전과 5차전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희(19)는 5언더파 139타 공동 30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2020.06.24 I 임정우 기자
`광화문집회 교통지옥 없도록` 평창동 일대 중소형 전기버스 투입
  • `광화문집회 교통지옥 없도록` 평창동 일대 중소형 전기버스 투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가 대표적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평창동 일대에 중소형 전기시내버스를 투입한다. (자료=서울시)서울시는 오는 25일부터 평창동 일대에 중소형 전기버스인 8003번 버스 2대를 신설해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평창동의 좁은 골목길 형태의 경사로를 고려해 중소형 전기버스를 투입하는 한편 배차 간격을 최소 13분으로 운영해 주민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저소음·친환경 전기버스를 투입함으로써 평창동 일대 경 유차량 운행에 따른 소음·매연 문제 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8003번은 광화문광장 재조성사업과 관련해 종로구 일대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결정됐다. 평창동은 좁은 도로와 북한산자락의 언덕길로 마을버스가 30분 단위로 운행되고 있던 구간으로 배차간격 단축을 위해 운수회사·종로구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개선하지 못해 시내버스 투입에 이르렀다. 버스 운행 개시 이후 운수업체가 마을버스의 지속 운행 여부를 서울시·종로구와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아울러 시는 광화문광장 인근 집회 발생 시 평창·홍지동 일대 주민들의 도심 이동권을 확보하고자 8002번을 운행한다고 밝혔다. 도심집회가 발생하는 경우 모든 정규 노선의 임시우회로 인해 해당 구간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주말·도로통제 시에 한해 운행하는 중소형버스 노선인 8002번을 신설하고 평창동 주민들과 합의해 승객이 감소하는 주말에 8003번 2대의 차량 중 1대를 분리해 투입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8002번은 집회·도로통제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노선의 단절없이 도심으로 진입해 시민들이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기타 대중교통과 연계할 수 있도록 경찰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최초로 운영하는 친환경 중소형 전기 시내버스로 광화문광장 일대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체제를 기반으로 친환경적인 교통정책을 확대할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06.22 I 양지윤 기자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두 남자, 두 풍경
  • [시대藝인]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두 남자, 두 풍경
  • 작가 유근택(왼쪽)과 강홍구가 서울 종로구 누크갤러리서 연 2인전 ‘풍경산책’에서 자신들의 작품 앞에 나란히 섰다. 호형호제하는 두 작가의 인연은 2009년 서로의 작품을 교환하면서부터 이어졌다. 작가들을 기준으로 왼쪽으론 유근택 작가의 ‘베를린 풍경’ 연작(2019)과 ‘풍덩!’(2012)이, 오른쪽으론 강홍구 작가의 ‘미키네 집-구름’(2005∼2006)과 ‘서울산경 붉은 집’ 연작(2020)이 걸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여기 두 남자가 나란히 서 있다. 둘 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작가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 할 인생을 예술 하나로 일희일비하며 살아왔을 거다. 그러다가 어느덧 ‘중견’이란 타이틀까지 달게 됐고. 하지만 이뿐이다. 홍익대 미대 동문이란, 오천만 국민이 대충은 엮이는 그 흔한 학연을 빼고 나면, 그다지 묶일 게 없어 보이는 거다. 그것도 한 사람은 서양화를, 다른 사람은 동양화를 했다지 않나. 세월이 가면서 간격은 더 벌어졌을 텐데. 서양화를 한 이가 불현듯 카메라를 잡았다니 말이다. 카메라와 붓이라니. 손에 쥔 무기까지 달라졌으니 더 말해 무엇하랴. 안다. 사실 시빗거리도 못 된다. ‘하 수상한 풍경’이 어디 한둘인가. 다만 그저 궁금한 거다. 저이들이 ‘여기에 나란히 선 이유’가. 서울 종로구 평창34길 누크갤러리가 연 2인전 ‘풍경산책’에 나선 작가들 얘기다. 테마는 순한데 ‘2인’이 순하지 않은 거다. 오해는 말라. 평범한 주제에 비범한 작가라는 뜻이니. 작가 강홍구(64)와 유근택(55)이라니 말이다. 누크갤러리는 그간 제각각 작품세계를 꾸린 작가들의 2인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평면과 입체를 가리지 않고, 신진부터 중견까지 맺어준 커플이 수십 쌍이다. 그럼에도 이번 전시가 서먹했던 건 강 작가와 유 작가가 가진 탄탄한 위치와 뚜렷한 색채 때문이다. 그런데 참 신기한 노릇이다. 나란히 놓고 보니 볼수록 묘하게 닮아있는 거다. 아니 섞여간다고 할까. 분명 다른 도구를 쥐었는데, 분명 다른 눈을 가졌는데, 분명 다른 색이 덮인 다른 공간을 바라봤는데. 게다가 무려 9살 차이(학번은 같다고 했다)라는 간극도 무색하게 말이다. 작품에 들인 ‘하 수상한 풍경’이 비슷해 보이는 거다. 전시는 두 작가가 굳이 맞추려 하지 않은, 꼿꼿하게 ‘내 세계’로 꾸린, 그래도 긴밀히 연결되는 40여점을 함께 걸었다. 비스듬히 마주보고 있는 유근택의 ‘창문’(2015·왼쪽)과 강홍구의 ‘안개와 서리’(2011)(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0여년 전 작품교환 하며 호형호제 이어와 “유근택과 하는 전시 제안을 받았을 때 할까 말까 했다”(강홍구). 첫마디가 농담이다. 후배에게 먼저 날린 선배의 견제구라고 할까. “집요한 끈질김이 예술가의 재능이라고 할 때 그 재능을 타고난 유근택”이란 뒷말이 붙었으니. 후배의 화답은 이랬다. “홍구 형하고는 예전부터 같이 하고 싶었다. 예술가가 갖는 비평적인 지점이 매우 날카롭지 않나. 형의 매력이 거기에 있다”(유근택). 내친김에 유 작가는 둘의 공통점까지 정리했다. “형의 작업에 장르라는 건 의미가 없다. 나 역시 한지와 동양화란 매체로 작업해왔지만 가까이 있는 것을 달리 어찌 표현할까로 늘 고민을 했고. 바로 내 관심과 형의 작업이 크로스오버되는 부분이다. 무거움이란 것에 다른 언어가 필요했던 시기를 같이 감내하지 않았나 싶다.” 작가 유근택(왼쪽)과 강홍구가 서울 종로구 누크갤러리서 연 2인전 ‘풍경산책’에서 자신들의 작품 앞에 나란히 섰다. 두 작가는 사진에 회화를 올리고(강홍구), 관념산수에 머물지 않은 실험정신의 동양화(유근택)가 빚은 서로의 세상풍경을 오랫동안 나누고 보태왔다. 작가들을 기준으로 왼쪽으론 강홍구 작가의 ‘안개와 서리’ 연작(2012)이, 오른쪽으론 유근택 작가의 ‘베를린 웨딩에서의 풍경’ 연작(2019)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호형호제하는 두 작가의 인연은 1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로의 작품을 한 점씩 교환하면서부터란다. 강 작가는 유 작가의 ‘한 장면(A Scene)-대화’(2002)를 얻고, 유 작가는 ‘미키네 집-구름’(2005∼2006)을 얻었다. 덩그러니 공중전화박스 하나 놓인 게 전부인 수묵채색화 ‘한 장면’은 노란벽과 분홍지붕을 가진 작은 집 위에 뭉게구름 둥실 올린 사진 ‘미키네 집’과 맞트레이드 됐다. ‘속을 알 수 없는 검은 내부의 전화박스’와 ‘수려한 북한산 배경의 장난감 집 한 채’라니. 범상치 않은 고수들끼리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을 첫눈에 알아본 건가. 두 작품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한 공간에 마주 걸렸다. 강홍구의 ‘미키네 집-구름’(2015). 2009년 작가 강홍구와 유근택이 맞교환했다는 작품이다(사진=누크갤러리).유근택의 ‘한 장면(A Scene)-대화’(2003). 2009년 작가 강홍구와 유근택이 서로 맞교환했다는 작품이다(사진=누크갤러리).강 작가는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린다. 따로 하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처리’한다. 어떻게? 촬영한 사진에 그림을 올리는 거다. 이 작업에는 ‘히스토리’가 있다. 오래전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여러 장르를 기웃거리다가 ‘사진!’으로 결론을 냈단다. 그렇게 사진작가로 살아왔다. 하지만 유전자는 어쩔 수 없었는지 어느 순간 ‘그리기’가 당기더란 거다. 그래서 타협한 것이 ‘사진에 채색’. 그 기량으로 그가 몰입한 건, ‘재개발로 사라지는 동네 기록하기’ 혹은 ‘말짱하게 포장된 자본주의 이면 들춰내기’ 등. 한 컷의 사진에 굳이 금을 내 층을 만드는 분할화면을 시도하기도 했는데, 풍경의 상처를 더 드러내기 위해서였을 거다. 강홍구의 ‘서울산경 붉은 집’(2020). 멀리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북한산 어느 봉우리에 놓인 바위를 촬영한 사진 위에 집 한 채를 그려 올렸다(사진=누크갤러리).이 특별한 작업을 두고 강 작가는 “난 사진가가 아니라 사진이용자”라고 말한다. 사진이 세계를 바라보는 관습을, 또 어린 시절부터 지켜온 회화적 관습을 모두 이용하고 있을 뿐이란 거다. “회화와 달리 사진은 의도하지 않은 게 프레임에 들어와 있을 때가 있다. 그게 무섭다. 사진의 그 ‘공적인 뻔뻔함’ 때문에 분위기나 감정을 덮어씌우자는 생각에서 회화를(두 관습을) 섞는 게 아닌가 싶다.” 그렇게 바위산 전경에 집 한 채 달랑 매다는 작품은 강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서울 북한산 족두리봉, 부산 감천동 산동네 등, 유독 집과 산에 관심이 많다. 사실 ‘재개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상상 아니다. 은유고 상징이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 이사를 35번이나 했더라. 개인적인 얘기지만 결국 모두의 얘기다. 바위에 집짓기처럼 이 땅에서 집 한 채 짓고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강홍구의 ‘집’ 연작(2013). 바위산 전경에 집 한 채 달랑 매다는 작품은 강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다. 재개발되는 도시풍경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작품세계가 출발한 지점이기도 하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카메라와 붓으로 담아낸 ‘나누고 보탠 세상풍경’유 작가는 강 작가와는 달리 ‘한우물’만 팠다. 대신 그 안에서 다른 물을 길어냈다. ‘한국화의 새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가 자주 따라붙는 이유다. ‘한지에 수묵채색’이란 전통기법이 바탕이지만 그가 그리면 다른 그림이 됐다. 끊임없는 실험 덕분이다. 관념산수화에 ‘일상’을 들인 건 이미 오래전. 6배접한 한지를 철솔로 문질러 섬유질을 일으키기도 했고, 동양화 붓 대신 유화 붓으로 이제껏 없던 화풍을 만들기도 했다. 몇 해 전, 한지 하나만 들고 독일 베를린으로 훌쩍 떠났을 때 ‘의도적으로 강제한 환경’의 결과물인 셈인데. 고즈넉하고 평화롭기만 한 화면이 쉬지 않고 꿈틀거리는 건 그 실험들 덕이다. 리듬감을 넘어 긴장감까지 불러일으킨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에 유 작가는 ‘베를린 신작’을 대거 걸었다. 특히 일기처럼 하루하루 작업한 20점 연작이 눈길을 끈다. “한국에선 그림이 주변의 영향을 받는다. 항상 머뭇거리고 형식을 고민하고. 독일에선 그런 게 없더라. 회화가 가진 본질적인 힘, 거기에 집중해 작업할 수가 있었다.” 유근택의 ‘베를린 풍경’ 연작(2019)과 ‘웨딩에서의 자화’ 연작(2019).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 머물면서 일기처럼 하루하루 그려냈다는 작품들이다. 갤러리 바깥 전경과 어우러져 ‘특별한 풍경’을 만들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한 사람은 “셔터소리가 들리지 않는 형의 사진에는 세상을 더듬는 막막함과 아슬함이 있다”(유근택)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아우의 작업은 새로운 리얼리티가 별로 리얼하지 않은 방식 속에서 이뤄지는 게 특별하다”(강홍구)고 했다. 그렇게 두 작가는 전시 테마 그대로 서로의 풍경을 나누고 보탠다. 길은 달랐지만 마주칠 수밖에 없는 숙명이었으려나. ‘풍경산책’이란 게 내 것이 아닌 것을 보는 ‘그 일’이라면 말이다. 전시는 7월12일까지.
2020.06.22 I 오현주 기자
글램핑·북캉스·산콕이 뜬다…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
  • 글램핑·북캉스·산콕이 뜬다…코로나가 바꾼 여행 트렌드
  • 최근 문을 연 켄싱턴호텔 평창의 글램핑 빌리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국민의 여행방식이 캠핑·근거리·가족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일부 호텔에서는 글램핑이나 북캉스 등의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달라진 여행객들의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켄싱턴호텔 평창은 전나무 숲속의 글램핑 빌리지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감성 글램핑 패키지’를 내놨다. 전나무 숲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낮에는 초록빛 잔디 위에 앉아 휴식을 누리고, 저녁이 되면 반짝이는 조명 속 분위기에서 글램핑 바비큐의 낭만을 즐길 수 있게 기획한 상품이다. 여기에 호텔의 편리함까지 갖췄다. 고급스러운 카니바와침대형 소파, TV, 냉장고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가족 여행객을 위한 야외 액티비티도 있다. 전나무 숲속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야외 놀이터 ‘키즈 플레이그라운드’, 동물농장인 ‘애니멀 팜’도 있다.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북캉스 시즌3: 글래드 책방’ 패키지를 내놨다. 편안한 호텔 객실에서 호텔 측이 추천하는 힐링도서인 ‘빵 고르듯 살고 싶다’ 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중 1권을 읽으면서 호캉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빵 고르듯 살고 싶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임진아가 먹고 싶은 빵을 빈 쟁반에 올려놓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일상에서 발견한 행복의 순간들에 대해 담은 책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자신의 한계를 알고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페이스대로 천천히 꾸준히 해나가는 것에 대한 에세이 35편을 담은 도서이다. 글래드 호텔 마케팅 관계자는 “반복되는 일상과 무더위로 ‘잠시 멈춤’이 필요한 요즘, 글래드가 제안하는 힐링 도서로 여름날의 감성을 충전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북 울진 금강송 에코리움 수련동체류형 산림 휴양 시설인 경북 울진의 금강송 에코리움은 ‘숲을 통한 쉼과 여유, 그리고 치유’를 콘셉트로 하는 숙소 시설이다.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힐링 공간으로, 여러 채의 수련동과 치유센터를 완비해 홀로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 ‘산콕’ 여행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심신의 치유를 돕는 ‘리;버스(Re;Birth) 스테이’ 다. 직접 나무로 수저, 도마 등을 만들면서 일상에서 쌓인 복잡한 생각을 비워낼 수 있다. 그 외에도 요가 및 명상, 저염 건강식 체험, 디톡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돼 스스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숲 치유’ 경험을 할 수 있다.경북 김천에 위치한 국립김천치유의 숲은 울창한 자작나무 숲길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 수도산 속 수려한 경관이 펼쳐지는 자작나무숲에서 명상을 체험할 수 있으며, 숲속 트레킹과 체조를 하며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마실 수 있다. 노폐물을 씻어주는 다도 클래스와 반신욕, 리프레싱 마사지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는 ‘숲속 칩거’ 프로그램을 내놨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리조트에서는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가벼운 트레킹부터 웰니스 쿠킹 클래스, 오디오룸에서의 음악 감상 등 취향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가능하다.청정 자연의 대명사 설악산 자락에 들어선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에서는 ‘산콕’이 가능하다.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휴식과 아웃도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단독 리조트 형태로 되어 있어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산콕’하기에도 제격이다.
2020.06.2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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