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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스포츠도시 도약 '가속도'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가 ‘스포츠 도시’로 위상을 높이기 위해 일반 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체육진흥정책과 프로 및 전문체육 지원으로 스포츠 분야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수원시는 지난 10년간 총 1268억원을 투입해 16개의 공공체육시설을 건립, 시민들의 생활체육 접근성을 높였다.2010년 이후 매탄공원 다목적체육관, 광교수련원 야구연습장, 여기산게이트볼장, 수원국민체육센터, 광교 씨름체육관, 서호꽃뫼공원 족구장, 서수원칠보체육관, 장애인 실내게이트볼장, 숙지공원 내 다목적체육관, 수원시 양궁장, 벌터체육문화센터, 수원야구장(리모델링), 영통체육문화센터, 탑동 사회동호인 야구장, 광교씨름연습장, 광교웰빙국민체육센터 등이 새로 문을 열었다.이들 공공체육시설이 추가되면서 현재 수원시에는 총 53개의 공공체육시설이 운영되며 시민들의 체육활동을 증진시키는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여기에 호매실과 광교에 들어설 체육센터를 비롯한 7개의 공공체육시설이 현재 설계 및 공사 중으로, 2025년까지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체육시설 인프라뿐 아니라 수원시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생활체육 지원도 진일보했다.매년 220여 개소에 15개 종목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생활체육 진흥 예산으로 지난해에만 17억 원을 지원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이런 지원에 힘입어 수원에서는 58개 종목 1274개 클럽의 생활체육 동호회가 운영되며 6만여 명이 이르는 동호인이 활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소외계층을 위한 체육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해 연간 18억원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전용시설 및 특수학급에서 보다 활발한 체육활동을 하거나 스포츠 체험 강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직장운동부 및 전문체육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도 주효했다. 수원시는 지난 8월 기준 총 15개 직장운동부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청에 소속된 선수 중 국가 대표는 총 16명에 달할 정도로 훌륭한 스포츠 인재들이 영입돼 활동 중이다. 덕분에 올림픽은 물론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매번 꾸준한 메달 획득의 희소식을 시민들에게 전해주고 있다.특히 프로구단과 국제적 대회 유치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지난 2013년 열정적인 유치전 끝에 수원에 둥지를 튼 경기도 최초의 프로야구단 kt위즈는 시민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올해 정규리그에서 14일 현재 2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2017년에는 FIFA U-20 월드컵을 개최한 본부 도시로서 국제적 유소년 축구 경기의 경기의 중추점으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로써 수원은 2001년 컨페더레이션스컵,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U-17 월드컵 등 FIFA 주관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한 아시아 최초의 도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특히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의 실업팀을 창단, 전용 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등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수원시의 지원 노력에 임태혁, 양학선, kt위즈, 수원FC 등 수원의 스포츠 선수 및 구단들이 빛나는 성과를 올리며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수원시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로 체육계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언택트 문화 확산에 발맞춰 체육행사 및 시설 운영의 방향을 재정립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수원시의 엘리트체육 육성과 생활체육 진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조희룡 매화, 미디어아트로 재탄생...12월부터 조희룡미술관서 오픈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우봉 조희룡의 미술작품이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관객을 만난다.조희룡의 매화 작품을 재해석한 뉴작의 미디어아트 작품.(사진=뉴작)뉴미디어콘텐츠개발기업 뉴작이 오는 12월부터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있는 우봉 조희룡 미술관에서 조희룡의 작품을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조희룡이 임자도 유배생활과 그의 매화, 난, 대나무, 돌 등 작품 속 주제를 체험형 영상 등으로 만들어냈다. 조희룡의 작품은 ICT 융복합 기술과 접목돼 200여년의 세월을 넘어 새로운 예술로 태어난다. 정해현 뉴작 대표이사는 “인터랙티브기술, 3D 맵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조희룡의 작품을 재해석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전남 도민들의 문화 앞으로 기회를 확대하고 신안을 찾는 고객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여줄 것을 기대한다”며 “그동안 미디어아트, 파사드 등 실감형 콘텐츠 영역에서의 많은 경험을 이어온 만큼 우수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앞으로 전남 지역의 정체성을 살릴 문화적 콘텐츠를 제작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룡은 조선 후기의 화가로 ‘매화서옥도’ ‘홍매대련’ 등으로 ‘매화 화가’로 알려졌다. 조선 후기 조선 화단의 중심에 있었고 신안 임자도에 3년간 유배생활 당시 작품 세계를 꽃피웠다. 신안군은 임자도의 조희룡의 작품을 모아서 그를 기리면서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다.이번 미디어아트는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융합콘텐츠 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신안의 전통 문화자원인 ‘수묵’을 주제로 한 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추진됐다. 뉴작은 뉴미디어콘텐츠개발 회사로 프로젝션맵핑, 미디어파사드, 홀로그램, 가상증강현실 등 다양한 실감 체험형 미디어 콘텐츠들을 제작 개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코카콜라 SNS 광고 제작 , 2019디즈니애니메이션 특별전 미디어 콘텐츠, 인천공항과 핑크퐁 콜라보 미디어파사드 등에 참여했다.
- 송승환, 9년 만에 연극 출연 "극단 대표·배우 역에 끌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 대표 프로듀서이자 배우인 송승환(63)이 9년 만에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11월 18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서 개막하는 연극 ‘더 드레서’에서 주인공 선생님 역을 원캐스트로 맡는다.명배우의 무대 복귀에 연출가 장유정, 배우 안재욱, 오만석, 정재은, 배해선 등 내로라하는 배우 및 스태프들이 뭉쳤다. 8일 정동극장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승환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각자 바쁜 배우, 스태프들이 저와 함께 이 작품에 기꺼이 참여해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들과 같이 공연을 준비 중인 소감을 밝혔다.‘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등의 각본가로 잘 알려진 극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대표작이다. 2차 세계대전 중 늙은 노인과 여자들만 남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극단 대표이자 배우인 선생님(송승환 분)과 그의 의상 담당 노먼(안재욱·오만석 분)의 이야기를 통해 인생의 회한과 관계, 역할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송승환의 연극 출연은 2011년 ‘갈매기’ 이후 9년 만이다. 무대 복귀는 2014년 뮤지컬 ‘라카지’ 이후 6년 만이다. 그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무대와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는 점이 굉장히 친근하게 다가왔다”며 “내가 맡은 역할이 극단 대표 겸 배우다 보니 나 자신을 생각하면서 동질감과 애착을 느끼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다른 배우들은 “송승환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송승환과 작품으로 처음 만난 안재욱은 “선배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배해선은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는다면 ‘송승환 선배님의 연기를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라며 존경을 표했다.장유정 연출과 송승환의 인연도 각별하다. 장유정 연출은 송승환이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PMC프러덕션이 제작한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금발이 너무했다’ 등에서 연출을 맡았다. 송승환이 총감독을 맡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는 부감독 겸 연출로 호흡을 맞췄다.장유정 연출은 “송승환 배우님의 제안으로 5년 만에 연극 연출을 하게 돼 무척 영광이다”라며 “처음 배우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을 때 ‘당연히 해야죠’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한 “바쁜 배우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이야말로 그동안 제가 한 일 중 정말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전쟁을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코로나19라는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금 시대에도 많은 점을 시사할 것으로 보인다. 송승환은 “작품에서 ‘리어왕’을 연기한 선생님이 ‘지친 여러분이 심신을 충전하기 위해 극장에 많이 와주길 바란다’는 대사가 나온다”며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마스크도 써야 하는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관객들이 많이 찾아와 심신 충전을 하고 가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은 정동극장은 2008년 ‘은세계’ 이후 12년 만에 연극을 다시 올린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과거 연극 ‘이’ ‘손숙의 어머니’ 등 스테디셀러를 배출한 연극 명가의 명성을 다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동제작을 맡은 쇼틱씨어터컴퍼니의 김종헌 대표가 예술감독을 맡는다.8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연극 ‘더 드레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임영우(왼쪽부터), 오만석, 안재욱, 배해선, 송승환, 정재은, 이주원, 송영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배수영 작가, 11월1일까지 매스갤러리에서 'Razzle dazzle' 개인전
- [이데일리 고규대 문화산업전문기자] 배수영 미술작가가 지난 25일부터 11월1일부터 6주간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매스 갤러리에서 ‘Razzle dazzle’이라는 주제로 초대 기획 개인전을 연다.배수영 작가 개인전 ‘Razzle dazzle’이번 ‘Razzle dazzle’은 매스갤러리의 첫 초대 기획전이다. 대중이 입체조형물과 오브제 예술에 더욱 가까이 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인간의 욕심과 오류 등을 통해 생겨난 ‘펜데믹(Pandemic)’ 사회의 부조리, 정치적 혼란, 자연재해, 바이러스, 환경파괴 등 어느 하나 중심을 두지 못하는 우리들의 우왕좌왕하는 상황을 표현한다. 이는 인간관계 뿐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이치 와도 다르지 않다는 게 배 작가의 판단이다.‘Razzle dazzle’ 는 ‘화려하고 눈이 부실만큼 빛나고 인상적인 뜻과 함께 주의가 산만하고 혼란스럽다’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고 있다. 배 작가는 이를 담아내기 위해 조각, 설치, 빛, 등의 매체를 이용했다. 배 작가는 “화려한 나비와 빛을 머금고 있는 하트 등의 작품은 인고의 시간을 기어이 버텨내고 협력하여 결국 ‘부활'이라는 성스러운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매스갤러리는 입체, 오브제 작업을 하는 아티스트들이 작가의 언어를 좀 더 다양하고 실험적으로 작업을 펼쳐내고 성장하는 공간이다. 배수영 작가는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2012년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서울 신촌 등에서 주민 참여형 공공미술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공언했지만…車업계 “갈 길이 멀다”
- 테슬라 모델3(사진=테슬라)[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한 달 내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내놓겠다”고 공언했지만, 자동차업계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다.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공장에서 열린 주주총회 겸 배터리데이에서 “베타 서비스로 완전 자율주행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오토파일럿’을 공개할 것“이라며 ”사람들이 엄청난 변화를 진정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이다.자율주행시스템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가 분류한 레벨0에서 레벨5까지 총 6단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된다. 레벨1~2는 주행 보조 개념으로 현대기아차가 양산차에 탑재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 수준이다. 레벨3부터는 조건에 따라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데 업계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레벨 2.5~3 수준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 CEO가 한 달 내에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내놓겠다고 한 것은 레벨4 수준이다. 레벨5는 모든 주행상황에서 운전자가 필요 없는 무인자동차로 스티어링휠이나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없어 운전자 개입이 불가능하고 시스템으로만 움직인다.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했지만. 당분간은 베타 서비스로 시범으로 운영해 기술 완성도를 높여갈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GPS 기반의 정보를 토대로 도로를 운행하는 것을 넘어 차량의 내·외부환경 감지, 실시간 데이터 처리, 주행제어, 운행전략 판단을 위한 알고리즘 및 제어 프로세스 등 여러 기술의 집합과 조화를 통해서 구현되는 융합기술이다. 안전 문제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들과는 달리 테슬라는 서비스를 내놓고 문제가 생기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향상시키고 있다.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최첨단 통신 기술로 무장한 구글, 바이두 등 글로벌 IT 업체들까지 눈독 들이며 자율주행차 시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레벨4~5 자율주행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실제 소비자의 완전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치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운전자 개입 없이 편하고 안전하게 자율주행으로 가는 것”이라며 “현존하는 자율주행 기술은 한적한 고속도로에서는 어느 정도 가능하겠지만, 신호등, 교차로 등이 있는 도심주행은 고정밀지도 구축 등 여러 문제와 맞물려 상용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나 GPS, 통신 모듈 등 부품은 일반인에게 보급하기에는 너무 비싸다. 보통 자율주행 시스템 구현을 위해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등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테슬라는 8개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수집한 영상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조합해 3D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주변 상황을 파악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는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에서 카메라만으로는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다. 자동차업계는 자율주행 관련 핵심 기술의 개발과 투자를 위해 주어진 경로만을 왕복하면 되는 로보택시, 자율셔틀, 자율버스, 자율트럭, 배송로봇 등 공용이나 상용의 목적으로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APTIV)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을 설립해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2018년초 평창올림픽 때 레벨 4 수준의 셔틀버스를 운행한 적이 있다. 올해부터 시스템 테스트를 시작해 2022년에는 로보택시와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완전 자율주행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테슬라가 미래차 시장에 대한 투자를 가속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봤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산업도 투자 여력이 감소해 자율주행차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가 늦어지고 있다”며 “그나마 여력이 있는 곳이 현대차와 테슬라인데 테슬라는 이번 배터리 데이를 통해 자율주행 부문에서는 앞서 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 文대통령, 5개군-19개 읍면동 2차 특별재난지역 재가(상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입은 5개 시와 19개 읍면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4분 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추가 선포된 시군구는 원도 강릉시, 인제군, 고성군, 경북 포항시와 경주시이며, 읍면동으로는 부산 기장군의 기장읍, 일광면, 강원 속초시의 대포동, 강원 평창군의 봉평면, 진부면, 대관령면, 경북 청송군의 청송읍, 주왕산면, 부남면, 파천면, 경북 영양군의 영양읍, 일월면, 수비면, 경남 거제시의 동부면, 장평동, 경남 양산시의 상북면, 경남 남해군의 상주면, 남면, 제주 제주시의 애월읍 등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히 조사해 피해 복구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하고 추석 전 특별재난지역 지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임 부대변인은 “지정된 지역은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를 통해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전문]“종전선언 위해 힘 모아달라” 국제사회에 호소한 文대통령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75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영상으로 전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장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유엔 회원국 중 10번째로 영상 기조연설을 하고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과 북미 간 관계를 풀기 위해 국제사회가 종전선언을 지지해줘야 한다는 절박함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전문.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 : ‘모두를 위한 자유’” 의장님, 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 여러분, 인류는 지금까지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의 문명을 이뤘습니다.지금 코로나 위기 속에 있지만, 인류는 오늘과 다른 내일로, 다시 놀라운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코로나19’로 희생되신 분과 유가족, 병마와 싸우고 계신 전세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있는 각국의 의료진과 방역 요원, 국제기구 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75차 유엔 총회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극복하는 총회가 될 것입니다.볼칸 보즈크르 의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며, 의장님의 탁월한 지도력을 크게 기대합니다. 감염병뿐 아니라 평화, 경제, 환경, 인권 등 수많은 지구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고 계신 안토니우 구테레쉬 사무총장께도 경의를 표합니다. 의장님, 우리가 직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인류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세계 경제와 국제질서마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75년 전 유엔을 창설한 선각자들처럼 대변혁의 시대에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다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한국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방역의 3대 원칙으로 삼았고, 국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가 되었습니다.‘다자주의’ 또한 한국의 공동체 정신과 결합해 ‘모두를 위한 자유’라는 새로운 실천을 가능하게 했습니다.한국 국민들은 ‘나’의 안전을 위해 ‘이웃’의 안전을 지켰습니다.한국 정부는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방역물품을 나누며,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힘으로써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가고 있습니다. 결국 한국이 오늘, 코로나를 극복하고 있는 힘은 인류가 만들어온 가치, 유엔이 지켜온 가치들이었습니다.코로나를 이겨낼 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인류 보편 가치’에 대한 믿음이라는, 유엔헌장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다자주의’를 통해 더욱 포용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선각자들은 ‘보다 나은 세계’를 꿈꾸며 유엔을 창설했고, 인류 보편 가치를 증진시키는 빛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이제 코로나 이후의 유엔은 보건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협력,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전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인류 보편의 가치’를 더 넓게 확산시켜야 합니다.올 한해 각국이 벌여온 코로나와의 전쟁은 어떤 국가도 혼자만의 힘으로, 또 ‘이웃’에 대한 배려 없이 위기를 이겨낼 수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오늘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엔의 새로운 역할로서, 함께 잘 살기 위한 다자주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을 강조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의장님,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고’ 함께 자유를 누리며 번영하는 것입니다.자국 내에서는 불평등을 해소해 이웃과 함께 나의 안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것이며, 국제적으로는 공동번영을 위해 이웃 국가의 처지와 형편을 고려하여 협력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생명과 안전’입니다.유엔의 ‘포용적 다자주의’는 모든 나라에 코로나 백신을 보급할 수 있을지 여부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뿐 아니라, 개발 후 각국의 ‘공평한 접근권’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국제모금 등을 통해 국제기구가 충분한 양의 백신을 선구매하여, 빈곤국과 개도국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한국은 세계보건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의 ‘세계 백신공급 메커니즘’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한국은 ‘국제백신연구소’의 본부가 있는 나라로서, 개도국을 위한 저렴한 백신 개발·보급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코로나 2차, 3차 대유행의 우려가 여전한 만큼, 한국은 K-방역의 경험을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지진 후의 쓰나미처럼 ‘경제충격’이 우리를 덮치고 있습니다.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와 인적·물적 교류의 위축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로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지만, 우리는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아야 합니다.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질서를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 유지와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촉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한국은 발전 경험을 개도국과 공유하고, 유엔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이끄는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는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경제회복’을 이뤄내야 합니다. 한국은 ‘한국판 뉴딜’이라는 도전에 나섰습니다.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하는 한국 경제의 전면적인 대전환이며,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가기 위한 약속입니다.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며, 유엔이 지향하는 ‘포용적 다자주의’를 위한 국제협력에도 적극 동참할 것입니다. 지난 9월 7일은 한국 정부가 주도하여 유엔이 채택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이었습니다.인류의 일상이 멈추자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푸른 하늘, ‘코로나의 역설’은 각국의 노력과 국제협력에 따라 인류가 푸른 지구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줍니다.나는 유엔을 중심으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협력이 발전되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한국은 ‘파리협정’의 충실한 이행을 비롯한 신기후 체제 확립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올해 말까지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인 ‘국가 결정기여’를 갱신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며,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도 마련하여 ‘2050년 저탄소사회 구현’에 국제사회와 함께하겠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포용성이 강화된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선진국이 수백 년, 수십 년에 걸쳐 걸어온 길을 산업화가 진행 중인 개도국이 단기간에 따라잡을 수는 없습니다.개도국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선진국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최선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한국은 ‘선진국과 개도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 기후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개도국에 한국의 경험을 충실히 전할 것입니다.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의장님, 세계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 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구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입니다.한국은 변함없이 남북의 화해를 추구해왔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한국은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한과 함께 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킬 수 있었으며,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북미 두 지도자의 담대한 결정으로 이뤄진 북미정상회담은 대화를 통해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나는 지난해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기 위한 ‘전쟁 불용’, ‘상호 안전보장’, ‘공동번영’의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고, 비무장지대를 ‘국제평화지대’로 만들어가겠다는 구상도 여러분께 밝혔습니다.하지만 지금도 한반도 평화는 아직 미완성 상태에 있고 희망 가득했던 변화도 중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대화를 이어나갈 것입니다.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계속된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다고 변함없이 믿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과 북은 ‘생명공동체’입니다.산과 강, 바다를 공유하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감염병과 자연재해에 함께 노출되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협력할 수밖에 없습니다.방역과 보건 협력은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대화와 협력의 단초가 될 것입니다. 지금 세계는 자국의 국토를 지키는 전통적인 안보에서 포괄적 안보로 안보의 개념을 확장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지금 재해와 재난, 테러와 사이버범죄 등 비전통적 안보위협과 국제적인 범죄에 공동 대응해오고 있지만, 전쟁 이상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코로나의 위기 앞에서 이웃 나라의 안전이 자국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더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포괄적 안보 전부를 책임지기 어렵습니다.한 국가의 평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며, 다자적인 안전보장 체계를 갖춰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나는 남북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잘사는 ‘평화경제’를 말해왔습니다.또한 재해재난, 보건의료 분야에서의 남북 간 협력을 강조해왔습니다.나는 오늘 코로나 이후의 한반도 문제 역시 포용성을 강화한 국제협력의 관점에서 생각해주길 기대하며,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몽골, 한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제안합니다.여러 나라가 함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장하는 협력체는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다자적 협력으로 안보를 보장받는 토대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한반도에 남아있는 비극적 상황을 끝낼 때가 되었습니다.이제 한반도에서 전쟁은 완전히, 그리고 영구적으로 종식되어야 합니다.한반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나아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입니다.그 시작은 평화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이라고 믿습니다.‘종전선언’을 통해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유엔과 국제사회도 힘을 모아주길 바랍니다.‘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에서 비핵화와 함께, ‘항구적 평화체제’의 길을 여는 문이 될 것입니다. 한국은 K-방역뿐 아니라, 평화를 제도화하고, 그 소중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나누고 싶습니다.다자적 안보와 세계평화를 향한 유엔의 노력에 앞장서 기여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의장님,사무총장님과 각국 대표단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세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계되어 있는지 확인했고, 결국 인류는 ‘연대와 협력의 시대’로 갈 것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사는 오늘 또한 변화시켜야 합니다.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행동은 쌓이고 모여 우리의 오늘을 자유롭게 할 것입니다. 나는 유엔이 오늘 이 순간부터 새로운 시대, ‘포용적 국제협력’의 중심이 되어주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 SPC그룹, 추석맞아 취약계층 선물세트 지원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PC그룹은 추석명절을 맞아 전국 사업장 인근 복지기관에 제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 21일 성남시청에서 SPC그룹 임직원들이 추석을 맞아 후원품을 전달하고 있다.(사진=SPC그룹)이번 명절 행사는 SPC행복한재단과 파리크라상, SPC삼립, 비알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 전국 9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16개 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SPC행복한재단은 강원도 평창 못난이감자 1톤(t)을 구매해 성남시청을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식료품을 지원하는 동시에 최근 코로나19와 장마,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를 도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또 SPC행복한재단은 양재노인종합복지관과 함께 저소득 노인 가정 65곳에 밑반찬과 추석 선물세트를 후원하고, 재가노인가정 30곳에는 비상식품을 택배로 발송하는 비대면 봉사활동도 진행 했다. 파리크라상은 성남 종합사회복지관과 역삼노인복지센터, 하상장애인복지관에 실키롤케익 등 명절 선물을 후원했다. 비알코리아㈜는 음성군 노인복지관을 통해 관내 저소득층 가구에 명절 선물세트를 전달했으며, SPC삼립은 시흥, 서천, 광주 등의 지역복지관, 아동기관에 SPC삼립 빵 제품을 지원했다.SPC그룹 관계자는 “정성을 담아 전달한 제품들로 지역사회 이웃들이 함께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며 “SPC그룹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들과 소통하고 함께 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아들 휴가도"…'카톡 휴가 연장'에 국방부 민원 3배 급증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27)의 ‘군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 국방부가 ‘적법하다’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낸 후 국방부 민원이 평소보다 많게는 3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중앙일보는 국방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국방부 민원 건수(국민신문고와 국방민원 콜센터 접수 합산)는 6~8월보다 9월 들어 크게 늘었다. 8월까진 많아야 일 평균 700여 건이었지만, 9월엔 10일(1~14일, 주말·공휴일 제외) 동안 일 평균 129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이처럼 민원 건수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지난 10일 국방부가 낸 공식 입장 때문이다. 당시 국방부는 추 장관 아들 서씨의 카투사 복무 당시 전화로 휴가로 연장한 것은 적법하다고 밝혔다. 이후 국방부 민원실에는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기 시작했다.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정확한 건수는 모르겠지만 (국방부 설명 자료가 나간 후) 민원 전화가 늘어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여기에 15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씨 휴가 의혹과 관련해 “담당자 허가가 있으면 미복귀자 휴가 사용이 가능하다. 휴가 중 부득이한 사유가 있으면 전화, 메일, 카톡 등으로 신청 가능하다”고 발언한 게 여론에 불을 질렀다.국방부에 따르면 육군규정인 ‘병영생활규정’(이하 규정) 제111조의 ‘휴가절차’는 “천재지변, 교통두절, 그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인해 기간 내에 귀대하지 못할 때에는 가능한 수단(전화 등)을 이용, 소속부대에 연락해 허가권자로부터 귀대에 필요한 기간을 허가받아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우선 규정과 훈령의 맥락상 병사 입장에서 기간 내 귀대 불가를 통보할 경우 ‘가능한 수단’으로 명시된 ‘전화 등’ 또는 ‘전화·전보 등’에는 카톡, 메일도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이에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내부적으로는 (연락수단이) 전화, 전보나 이런 것으로 나와 있는데 전화나 전보를 확장하면 카톡이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조금 더 검토해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전화나 카카오톡으로 휴가를 연장을 신청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쏟아내고 있다.특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아들 휴가 연장할래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이 글에서 청원인은 “저는 아들만 셋입니다. 첫째는 육군, 둘째는 해군을 제대했습니다. 현재 셋째가 공군에 근무 중인데 이번 휴가 나오면 복귀 안 시키고 전화해서 휴가 연장해볼 겁니다. 저도 육군하사로 제대했구요. 가능한 일인지 답변 좀 주세요”라고 말했다.한편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는 지난 21일 전북 전주시 소재 추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19일에는 당시 지원과장 A 대위, 전 국회의원 보좌관 B씨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각각 압수수색했다.서씨는 2017년 카투사로 복무하던 당시 두 차례의 병가와 한 차례 개인 휴가를 내는 과정에서 휴가 연장이 거절되자, 추 장관의 보좌관 등이 상급부대 참모에게 전화를 걸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평창 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당시 부대장이었던 B 대령에게 청탁을 한 혐의도 있다.
- SPC그룹, 평창군과 농산물 소비 활성화 MOU 체결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SPC그룹이 우리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해 농가를 지원하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코로나19로 학교 급식 등이 줄고,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감자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SPC그룹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감자 등 평창군의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황재복(왼쪽) SPC 대표이사와 한왕기 평창군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그룹)먼저 SPC그룹은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감자를 활용한 제품 개발·소비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PC그룹은 평창 지역 농가가 재배하는 감자를 비롯해 양상추, 딸기 등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출시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파리바게뜨는 ‘못난이 감자빵’, ‘대관령 감자 포카차’ 등 평창 감자로 만드는 베이커리 제품을 10월 초 출시하고, 배스킨라빈스도 평창 감자로 만든 아이스크림 ‘미찐 감자’와 감자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10월 1일부터 선보일 계획이다.이밖에도 SPC그룹의 디자인센터 전문가들이 감자를 담는 상자나 포장에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을 무상으로 공유해 소비 촉진을 돕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SPC그룹 관계자는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SPC그룹은 영천 미니사과, 해남 우리밀, 의성 마늘,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등 전국 각지의 우리 농산물 활용을 위한 제품 개발과 소비 활성화에 꾸준히 앞장서왔다. 특히 영천 미니사과는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과일이었지만 2012년부터 파리바게뜨 케이크 장식 과일로 활용되며 히트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수출까지 이어지는 등 기업과 농가 상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