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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시즌 첫 대회 1500m 정상
  •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 시즌 첫 대회 1500m 정상
  • 26일 경기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대회 쇼트트랙 여자부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왼쪽)이 김아랑을 따돌리고 역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2020~2021시즌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민정은 26일 경기도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대회 여자부 1500m결승에서 2분32초687의 기록으로 김아랑(고양시청·2분32초718)을 간발의 차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레이스 중반까지 3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점을 두 바퀴 남기고 스피드를 올렸다. 아웃 코스로 빠져나가 선두권 선수들을 단숨에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최민정은 여유롭게 2위권 선수들을 따돌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민정은 “경기 자체를 오랜만에 하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져 있을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며 “1위를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22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을 끌어올려 좋은 기량을 펼치고 싶다”며 “일단 올 시즌 초반엔 주종목인 장거리 경기에 집중하며 체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시즌 막판부터는 단거리 종목도 집중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분32초917을 기록한 노아름(전북도청)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심석희(서울시청)가 2분32초966으로 4위에 올랐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선 박인욱(대전시체육회)이 2분33초871로 우승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는 2분36초046으로 7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된 뒤 열린 첫 국내 쇼트트랙 대회다.
2020.11.26 I 임정우 기자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에 정부부처 공무원 첫 발탁
  • 국방부, 국방개혁실장에 정부부처 공무원 첫 발탁
  • 오상진 신임 국방개혁실장 [사진=국방부][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는 25일 고위공무원 가급 직위인 국방개혁실장에 오상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을 승진 임용했다고 밝혔다. 그간 예비역 장성이나 한국국방연구원(KIDA) 출신 전문가들이 오던 국방개혁실장에 정부 부처 소속 공무원이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개혁실장은 ‘국방개혁 2.0’을 추진하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국방 전 분야에 적용해 ‘디지털 강군, 스마트 국방’을 구현하기 위해 설치된 국방부 장관 직속 ‘4차 산업혁명 스마트 국방혁신 추진단’의 제반 계획을 총괄·조정하는 직위다. 오상진 신임 실장은 기술고시28회(행시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정보통신국장,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다. 그의 국방개혁실장 임용은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강군’을 건설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국방부는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위기관리 능력, 부처 간 협업 및 조율 능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 간 협력과 공조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임용 배경을 설명했다.
2020.11.25 I 김관용 기자
평창 은메달 '팀 킴', 3년 만에 여자컬링 국가대표 복귀
  • 평창 은메달 '팀 킴', 3년 만에 여자컬링 국가대표 복귀
  • 3년 만에 다시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선발된 ‘팀 킴’ 경북체육회.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자컬링 ‘팀 킴’이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안경선배’ 김은정 스킵을 비롯해 서드 김경애, 세컨드 김초희, 리드 김선영으로 이뤄진 ‘팀 킴’ 경북체육회는 24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20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경기도청(스킵 김은지)을 7-5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이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다. 이로써 팀 킴은 다음 시즌 동안 국가대표로서 국제대회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내년 2월에 열리는 세계컬링선수권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세계선수권에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중요한 대회다.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컬링 열풍을 일으켰던 팀 킴은 이후 2년 간 힘든 시간을 겪었다. 국가대표 자리도 다른 팀들에게 내줘야 했다. 하지만 다시 운동에 전념한 뒤 예전 기량을 되찾았고 대표팀 지위도 탈환했다.팀 킴은 예선전을 6전 전승으로 1위로 통과한 뒤 23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춘천시청을 6-5로 꺾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춘천시청을 꺾고 올라온 경기도청을 이기고 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한편, 남자부에선 경기도컬링경기연맹(스킵 정영석)이 현 국가대표인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를 결승에서 12-10으로 꺾고 태극마크 주인공이 됐다.
2020.11.24 I 이석무 기자
목동∼평창동∼청량리 연결 ‘강북횡단선’ 국토부 승인
  • 목동∼평창동∼청량리 연결 ‘강북횡단선’ 국토부 승인
  • 도시철도망 노선 계획[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국토교통부가 경전철 ‘강북횡단선’을 포함한 11개 서울 도시철도망 노선 계획을 승인했다. 이들 노선은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절차 등을 밟게 된다.24일 국토부와 종로구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노선 11개는 △강북횡단선 △서부선 △목동선 △면목선 △난곡선 △우이신설 연장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4호선 급행 △5호선 직결 등 10개 노선과 조건부로 승인된 △9호선 4단계 추가연장 등이다. 계획 기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이며 사업비 7조2600억 원이 투입된다.이 중 강북횡단선은 청량리역과 목동역을 잇는 25.72㎞ 구간에 들어선다. 19개 역 중 ‘평창동’과 ‘상명대’ 등 2개 역이 종로구를 경유한다고 종로구는 설명했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1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GTX-B·C, 면목선 등 각종 도시철도로 환승할 수 있다. 서울 북부 교통망이 개선될 전망이다.종로구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지역 내 도시철도망 수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관내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0.11.24 I 신수정 기자
송윤아 "어느날 숨 안 쉬어져.. 운전 못하게 됐다"
  • 송윤아 "어느날 숨 안 쉬어져.. 운전 못하게 됐다"
  • 송윤아. 사진=MBN ‘더 먹고 가(家)’[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송윤아가 운전을 못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家)’ 3회에서는 송윤아가 평창동 산꼭대기집인 ‘임강황 하우스’를 방문해, 세상에 하나뿐인 ‘칭찬 밥상’을 함께 나누며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안겼다.임지호 셰프는 요리 도중, “어쩌다 허리를 다친 거냐?”라고 물었다. 송윤아는 “6년 전 드라마 촬영 당시 바이크를 타는 장면을 찍다 도로에 떨어졌는데, 몸이 안 움직였다. 반대편에 차가 오고 있어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스태프 여러 명이 내 몸을 도로 밖으로 끌고 나가 구해줬는데, 응급 처치 이후 걷지를 못했다. 제 때 치료를 했어야 했는데, 촬영 중이라 그러지 못했다. 한동안 걸을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임지호 셰프는 “허리는 물론 몸의 기력을 보충해주는 음식을 차려주겠다. 이 요리를 먹고 윤아 씨가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영화인들과 자주 집에서 모인다고 전한 송윤아. 송윤아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집으로 초대하게 된 이유에 대해 “보통 집 밖에서 약속을 잡는데, 그걸 할 수 없게 됐다. 어느 날부터 제가 운전을 못하게 됐다. 예전에는 차 안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했다. 좋을 때거나 속상하고 슬플 때도. 그런데 운전을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작은 어느날 숨이 안쉬어졌다”고 전하며 “내과에서 진료도 받았지만 이상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집으로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이가 있으니까, 아이와 함께 다녀야할 곳을 같이 다니지 못하니까 그게 너무 미안했다”며 “대부분 엄마들이 직접 운전해서 가는데 저는 못할 수 밖에 없는거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운전을 못하게 됐는데 가장 필요한 시기와 맞물리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20.11.23 I 정시내 기자
밤부터 영하로 `뚝`…경기·강원·충청·경북 곳곳 한파주의보
  • 밤부터 영하로 `뚝`…경기·강원·충청·경북 곳곳 한파주의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절기상 첫 눈에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부와 경상북도 등지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밤 사이 맑은 가운데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23일 중부 내륙과 일부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이 이날 아침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파주의보 발령을 발표했다. 한파주의보 발령은 이날 밤 11시부터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에서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이며, 강원도에선 평창군평지, 횡성군,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춘천시,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다.또 충청남도의 경우 천안시, 공주시, 청양군, 계룡시, 충청북도에서는 청주시, 보은군, 괴산군, 옥천군, 영동군,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증평군이며, 경상북도에서는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김천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평지, 봉화군평지, 경북북동산지다.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3일 아침 영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는 -5도~-10도의 분포로 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파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한랭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실내온도와 노인, 영유아 체온을 자주 확인하고 적정한 실내 온도(18~20℃)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옥외 작업자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상을 방지하도록 옥외 작업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작업자들끼리 서로 짝을 지어 한랭질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2020.11.22 I 이정훈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평창 맛집 찾은 현주엽이 당황한 이유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평창 맛집 찾은 현주엽이 당황한 이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현주엽을 위기에 빠트린 허재급 강적들이 등장했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진=KBS)오는 22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연출 이창수)에서는 현주엽TV 트리오의 역대급 여주X평창 먹지도 투어가 펼쳐진다.앞서 현주엽, 정호영, 박광재는 여주 농산물 협찬을 덜컥 받았다가 예정에 없던 일일 농사 체험까지 하게 된 상황. 소처럼 열심히 일한 현주엽 일행에게는 여주 쌀과 가지로 만든 피자, 김밥, 비빔밥과 현주엽 전용 한우까지 더해진 푸짐한 새참이 마련됐다.이미 아침에 휴게소에서 배불리 먹고 왔던 세 사람이 마치 첫 끼니를 먹는 것처럼 폭풍 흡입을 시작하자 바다가 “이런 방송은 처음 본다”며 새삼 놀랐다. 그런 가운데 박광재가 현주엽과 만나 3개월 만에 체중이 14kg나 늘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져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하지만 그릇이 빌 때마다 막무가내로 밥을 퍼주는 이장님의 무한 리필 비빔밥에 천하의 현주엽도 점점 힘겨워하기 시작했다는데. 현주엽은 “허재 형을 피했더니 이장님을 만났다”며 혀를 내둘렀다고 해 여주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여주에 이어 찾아간 평창 맛집에는 현주엽을 골탕 먹이려는 정호영의 꿍꿍이가 숨겨져 있었다.정호영의 계획대로 현주엽은 당황하기 시작했고 여기에 막걸리를 마시고 용기를 얻은 박광재는 현주엽에게 야자타임까지 제안했다고 해 대체 평창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여주와 평창에서 벌어진 스펙터클한 먹지도 투어는 오는 22일 일요일 오후 5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공개된다.
2020.11.21 I 김가영 기자
'신예' 장성우, 한 판도 안내주고 퍼펙트 우승...4번째 백두장사 등극
  • '신예' 장성우, 한 판도 안내주고 퍼펙트 우승...4번째 백두장사 등극
  • 데뷔 2년 차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19일 강원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백두장사 등극한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9년 천하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백두급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섰다.장성우는 19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3-0으로 물리쳤다.장성우는 특유의 감각적인 씨름으로 8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4번째 백두장사(2019 영월, 2019 용인, 2020 설날, 2020 평창)에 올랐다. 2019년 천하장사 포함, 통산 5번째 장사 타이틀이다.장성우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8강전에서 백두급 강자 차승진(구미시청)을 2-0으로 쓰러뜨린데 이어 4강전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정경진(울산동구청)을 2-0으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장성우는 결승전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바 있는 윤성희와 맞붙었다. 윤성희 또한 강자들을 꺾고 올라온 만큼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장성우는 밀어치기, 들배지기, 밀어치기로 세 판을 연속해서 이겨 손쉽게 우승을 확정지었다.용인대학교를 중퇴하고 지난해 영암군민속씨름단에 입단한 장성우는 민속씨름 도전 2년 만에 백두급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2020.11.19 I 이석무 기자
"평균 50년"..'내공 만렙' 연기 장인들이 돌아왔다
  • "평균 50년"..'내공 만렙' 연기 장인들이 돌아왔다
  • 좌로 부터 송승환, 손숙, 박상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깊어가는 가을, 만렙(게임 등에서 최고 레벨) 내공의 ‘연기 장인’들이 잇따라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기 경력 57년차인 손숙(76), 55년차 송승환(63), 41년차 박상원(61) 등 연기라면 첫 손가락에 꼽히는 관록의 배우들이 펼치는 농익은 연기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잔뜩 침체된 상황에서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변함없는 연기 열정과 노력은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연극계 대모’ 손숙은 19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배우 신구와 함께 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이후 9개월 만의 무대다. 경기도극단이 처음 올리는 창작 초연 작품인 만큼 부담감이 클 터. 하지만 손숙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극을 안 하면 죽어 있는 것 같다”며 “누군가 내 공연을 보고 작은 위로를 얻거나, 용기를 얻거나, 재미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극은 일상을 흔드는 분노와 갈등의 틈새, 허물어진 시간의 경계에서 시위에 나선 딸을 찾아 헤매는 고위 공직자의 아내 성연을 통해 ‘존재는 사라져도 기억은 남는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손숙은 성연이 마주치는 낯선 여자 지하련 역을 맡아 성연으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불안과 초조,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아온 송승환은 18일 개막한 ‘더 드레서’로 9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섰다. 극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셰익스피어 역을 전담해온 노배우 ‘선생님’과 그의 드레서(의상 담당) ‘노먼’이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승환은 선생님 역을 맡아 노먼 역의 안재욱, 오만석과 호흡을 맞춘다. 송승환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더 드레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력 악화로 연기 활동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던 그는 다행히 지난해 MBC 드라마 ‘봄밤’으로 앞이 잘 안 보여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송승환은 “드라마를 마친 뒤 연기를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할 타이밍에 연극 제안이 들어왔다”며 “이런 게 운명이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더 드레서’는 정동극장이 올해부터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연극을 제작하고 연말에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이 시리즈의 시작을 송승환과 함께 하는 것에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공연은 내년 1월3일까지 진행된다. 박상원은 1인극 ‘콘트라바쓰’로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4년 ‘고곤의 선물’ 이후 약 6년 만의 연극이다. 특히 그의 첫 1인극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79년 연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연극계에 첫 발을 디딘 후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1인극 무대는 한 번도 없었다. ‘향수’, ‘좀머씨이야기’로 친숙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콘트라바쓰’는 오케스트라 안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통해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11.19 I 윤종성 기자
아이콘루프 컨소시엄-강원도, '블록체인 기반 만성질환 통합관리' 시범 운영
  • 아이콘루프 컨소시엄-강원도, '블록체인 기반 만성질환 통합관리' 시범 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 대표 김종협) 가 강원도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0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10개 선정 과제 중 의료 부문 프로젝트로, 주관 사업자인 아이콘루프는 ㈜유비플러스, ㈜이드웨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시범 운영은 강원도민 중 평창 개수보건진료소와 거문보건진료소 소속의 만성질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100명에게 생체정보 측정을 위한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등 IoMT(의료 IoT) 기기 4종 지급 및 앱 사용법 교육 후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측정된 생체정보에 대한 AI(인공지능) 분석 및 예측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및 생활정보, 기관의 피드백, 코칭 등 심뇌혈관 질환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셀프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며, 제공된 내용 등에 대한 이력은 블록체인으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된다.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지리적 환경으로 의료 접근성이 다소 낮아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만성질환자를 위해 DID(Decentralized ID) 기술에 기반, 환자 자신의 데이터 소유권을 직접 관리 및 통제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자신의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인정보 이동권’을 제공함으로써 최근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이데이터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본 플랫폼 이용 시 아이콘루프의 DID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 ‘쯩‘을 통해 로그인 및 본인인증을 진행하며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임을 인증하는 인증서(VC: Verifiable Credential)를 DID로 발급함으로써 관리 서비스 이용 시 적격 여부를 검증, 환자 본인만이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기존에는 특정 기관에 종속되어 있는 자신의 데이터를 제3 기관에 제출하기가 어려웠으나, 본 플랫폼의 경우 DID를 통해 인증하면 사용자 본인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및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발급받은 DID를 통해 제3 기관으로의 개인정보 제공 여부에 동의하면 기존 저장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제3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본 플랫폼 시범 운영을 통해 DID 인프라가 조성되면 향후 헬스케어뿐 아니라 금융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도민 신원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며, “향후에도 아이콘루프는 데이터의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협업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실명인증, 방문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신원인증을 제공하는 아이콘루프의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은 신한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금융권 실명인증에 DID를 적용한 데 이어,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제주안심코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2020.11.18 I 김현아 기자
'백전노장' 김보경, 노련미 앞세워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등극
  • '백전노장' 김보경, 노련미 앞세워 통산 6번째 한라장사 등극
  • 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한 양평군청 소속 김보경.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양평군청 소속의 김보경이 노련미의 끝을 보여주며 개인통산 6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김보경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을 3-2로 꺾었다.김보경은 38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기술씨름과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줘 올 시즌 2번째이자 통산 6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김보경은 8강에서 한라급 신흥 강자 이효진(제주특별자치도청)을 ‘애목잡채기’와 ‘뿌려치기’로 가볍게 제압하고 순조롭게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선 박정의(용인백옥쌀)를 두 번 연속 ‘잡채기’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한라장사 결정전 상대는 11년 대학후배인 오창록이었다. 김보경과 오창록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첫 판은 김보경이 먼저 가져왔다. 오창록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재빨리 들배지기와 잡채기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보경이 노련하게 방어하며 ‘밀어치기’로 제압했다.두 번째 판은 오창록이 쉴 새 없이 공격을 시도한 끝에 ‘밀어치기’로 김보경의 철통방어를 무너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세 번째 판은 서로 공방을 펼치다 김보경이 ‘차돌리기’를 성공해 다시 한 점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오창록이 허를 찌른 ‘밀어치기’로 김보경을 넘어뜨려 또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마지막 판에서 웃은 쪽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재치있는 ‘안다리’ 공격으로 오창록을 모래판에 눕혀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김보경은 “많은 연구와 꾸준한 연습을 통해 기량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며 “대중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에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코로나 19가 빨리 종식돼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며 경기를 하게 되길 소원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0.11.18 I 이석무 기자
SPC그룹, 제주 당근 소비 활성화 위한 MOU 체결
  • SPC그룹, 제주 당근 소비 활성화 위한 MOU 체결
  •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주도 당근 소비 촉진을 위한 행복상생 협약식’에서 (좌측부터) 황재복 SPC 대표이사,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변대근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그룹)[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SPC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 농협경제지 제주지역본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 당근 재배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코로나19와 태풍, 장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9월 강원도 평창군과 감자 소비 활성화 협약에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다.SPC그룹은 제주 지역 농가가 재배하는 당근을 비롯해 양배추, 월동무 등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 출시해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협약으로 수매하기로 한 제주 구좌 당근은 유기물 함량이 높은 구좌 지역의 회산회토에서 수확했다.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제주 구좌 당근 케이크’, ‘제주 당근 산도롱 샌드’, ‘제주 당근 멘도롱 머핀’ 등 제주도 구좌읍에서 생산된 당근으로 만든 베이커리 제품을 이번 달 말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농가를 돕고자 두번째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영천 미니사과,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진주 딸기 등 지역 농가와 MOU를 체결해 관련 제품을 출시해 왔다.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는 등 농가와 상생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2020.11.18 I 김무연 기자
내달부터 '주거지 심야집회' 소음기준 강화…집시법 개정
  • 내달부터 '주거지 심야집회' 소음기준 강화…집시법 개정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달부터 심야 시간 주거지역 집회 소음 기준이 강화된다. 이에 따라 연이은 집회 개최로 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의 기본권이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청운효자동, 사직동, 부암동, 평창동 집회 및 시위금지 주민대책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시위를 금지 해줄것을 요구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경찰청은 지난 9월 1일 공포된 ‘개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유예기간이 다음달 1일 종료되고 2일부터 개정된 내용이 시행된다고 18일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의 주요 내용은 △심야 주거지역 등 집회소음 기준 강화 △최고소음도 도입 △국경일과 국가보훈처 주관 기념일 행사 보호 등이다.기존 시행령에는 야간 집회소음 기준만 있어 밤새 계속되는 집회 소음으로 수면을 방해 받거나 평온이 침해된다는 민원에 대처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대의 주거지역과 학교, 종합병원 인근 집회 소음을 현행 60데시벨(dB)에서 55dB로 강화하기로 했다. 60dB은 승용차 소음 정도로, 불쾌한 자극을 주고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며 수면장애가 시작되는 수준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연합(EU) 등에서도 야간에 50~55dB 이하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최고소음도 기준은 이번 개정안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다. 기존 등가소음도(10분간 평균소음값)의 경우 높은 소음을 반복하면서도 평균값을 넘지 않게 소음 세기를 조절하는 사례가 많아 도입했다. 이는 일본과 독일, 미국 등에서도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최고소음도는 ‘매 측정 시 발생한 소음도 중 가장 높은 소음도’를 뜻하며, 확성기 등 소음이 발생하는 모든 집회·시위가 대상이다. 같은 집회·시위 현장에서 1시간 이내 3회 이상 기준을 초과하면 3회 초과 때부터 적용된다. 이 경우 경찰관서장은 ‘소음 유지’ 또는 ‘확성기 등 사용중지’ 등을 명할 수 있고, 이를 위반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거부 및 방해한 경우 처벌 대상이 된다. 이 밖에도 국경일과 국가보훈처 주관 기념일 행사의 정숙하고 엄숙한 진행을 위해 기존 ‘그 밖의 지역’에 적용되는 소음 기준을 ‘주거 지역’ 기준으로 높이고, 중앙행정기관이 개최하는 행사의 개최 시간에 한정해 적용되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고소음도 도입으로 소음세기 조절 등에 따른 소음 피해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집회·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 안녕질서의 조화라는 입법목적 구현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1.18 I 박기주 기자
'무서운 신예'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데뷔 시즌 벌써 3승
  • '무서운 신예'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데뷔 시즌 벌써 3승
  •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에 등극한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동구청 소속의 ‘무서운 신예’ 노범수가 민속씨름 데뷔 첫 해 벌써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노범수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윤필재(의성군청)를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대구 영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울산대 재학중 중퇴 후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노범수는 데뷔 첫 해에 3번이나 우승하며 경량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태백장사 2회(영월·평창), 금강장사 1회(안산) 등 한 해에 두 체급 장사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노범수는 8강전에서 신인 박종길(문경새재씨름단)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에서는 베테랑 김성하(정읍시청)를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눌렀다.8강과 4강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노범수는 ‘작은거인’ 윤필재와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첫째 판 노범수가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윤필재가 맞배지기로 응수했다. 그러자 노범수가 잡채기로 제압, 먼저 한 점을 따냈다. 두 번째 판은 윤필재가 접전 끝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세 번째 판도 윤필재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노범수를 넘어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노범수는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네 번째 판 윤필재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잡채기로 맞받아쳐 2-2 동점을 만들었다,결국 마지막 판에서 노범수는 윤필재의 들배지기를 방어한 뒤 그림같은 뒤집기를 성공해 최종스코어 3-2로 태백장사 등극을 확정지었다,노범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적인 윤필재 장사를 이기고 장사에 등극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힘과 기술 모두 자신이 있어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11.16 I 이석무 기자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다음 서울시장에 넘기라" 시민사회계, 공사 중단 촉구
  •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다음 서울시장에 넘기라" 시민사회계, 공사 중단 촉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시민들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대상이 없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밀어붙이기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다니요.”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경실련,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착공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9개 단체는 16일 서울시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다음 시장에게 넘기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단체들은 서울시가 이 시점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사업을 추진하던 고(故) 박원순 시장이 사망했기 때문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윤은주 경실련 간사는 “사업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차기 시장 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무리하게 사업 추진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시장이 올 때마다 광장에 손대려 하면 사업 실패 책임을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라고 발언했다.이어 “광화문 재조정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한 관료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며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여러 행동을 취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즉각 공사를 멈춰라”고 촉구했다.20년간 평창동에 살았다는 시민 이미란씨는 “서울시가 주민과 소통하겠다고 연 10여 차례 토론회에 한두번 빼고 참석했지만 서울시는 주민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고민조차 하지 않고 계속 홍보만 한다”라며 “그간 서울시는 일방통행식 소통만 했는데 서울시는 평창 주민의 교통권 등 실제적인 고통에 대해 살펴봐달라”고 호소했다.단체들은 “서울시가 800억원 규모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강행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라며 “시민사회단체와 전문가들이 사업 강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도 서울시는 졸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차기 시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렇게 중대한 결정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새 서울시장이선출되면 지금까지의 사회적 토론 결과와 사업의 타당성 검증을 다시 진행한 후에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광화문광장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달 22일 서울시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광화문광장 사업 실패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히 검증했는가 △서쪽 편측안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정협 시장대행이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가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공청회나 설명회라도 개최할 계획이 있는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과 전면 보행 광장 사업 시기를 분리하여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겨울철 보도공사를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 공개질의를 한 바 있다.
2020.11.16 I 손의연 기자
文대통령 “도쿄-북경 올림픽, ‘방역-안전 올림픽’ 위해 협력하자”
  • 文대통령 “도쿄-북경 올림픽, ‘방역-안전 올림픽’ 위해 협력하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에 참석해 “2021년 도쿄, 2022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러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EAS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었던 것처럼 회원국들의 신뢰와 협력으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인류는 코로나 극복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는 EAS가 그간 다양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왔음을 평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지난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EAS는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관련국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 대화 포럼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이 속해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했던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를 다시금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방역 보건의료 분야 다자협력”이라며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나는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역내 국가들이 함께하는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를 제안했다.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북아 평화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인류가 백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코박스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해서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해양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 등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AOIP(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에서 우선 협력 분야로 제시한 ‘연계성, 해양, 경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한국 역시 해양국가로서,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를 되살리는 데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해양지속가능성 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하며 성명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EAS 회원국들은 전례없는 보건위기를 맞아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들 간 경제회복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EAS를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긴밀히 협력하며 수많은 도전을 넘어왔다”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그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2020.11.14 I 김영환 기자
여행에미치다, 음란 영상 사건·조준기 사망 그 후(전문)
  • 여행에미치다, 음란 영상 사건·조준기 사망 그 후(전문)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공식 SNS에 성관계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된 여행 관련 커뮤니티 ‘여행에 미치다’ 측이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라며 “전 직원 성 윤리 교육을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여행에 미치다 공식 인스타그램여행에 미치다는 12일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월 30일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약속드린 후속 조치 및 결과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먼저,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음을 사법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직원 대상 성 윤리 교육을 완료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내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재발방지 위원회’를 구성했다”라며 “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재발방지 대책에 따라 내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여행에 미치다는 지난 8월 29일 오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강원도 평창 대관령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과정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포함한 게시물을 올려 논란이 됐다.누리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여행에 미치다 측은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는 “직접 올린 영상이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라며 “영상 속 인물이 모두 ‘동성’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대표직을 사퇴했다. 9월 1일 조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의식이 불명확한 상태로 발견됐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조 대표는 사망했다. 조 대표의 사망으로 인해 경찰은 ‘공소권 없음’으로 ‘여행에 미치다’ 음란물 게재 사건을 종결하게 됐다. ▽ 다음은 ‘여행에 미치다’ 글 전문 안녕하세요. 여행에미치다입니다.지난 8월 30일에 올린 공식 사과문에서 약속드린 후속 조치 및 결과에 대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먼저, 이번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음을 사법기관으로부터 통보 받았습니다.또한, 유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직원 대상 성 윤리 교육을 완료하였습니다.더불어 근본적인 내부 시스템 개선을 위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한 ‘재발방지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재발방지 대책에 따라 내부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겠습니다.이번 사건으로 불쾌감과 실망감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여행에미치다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신뢰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2020년 11월 12일 여행에미치다 드림
2020.11.12 I 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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