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밤부터 영하로 `뚝`…경기·강원·충청·경북 곳곳 한파주의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절기상 첫 눈에 내린다는 소설(小雪)인 22일 오전에 내리던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부와 경상북도 등지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밤 사이 맑은 가운데 지표면이 냉각되면서 23일 중부 내륙과 일부 경북 내륙의 아침 기온이 이날 아침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한파주의보 발령을 발표했다. 한파주의보 발령은 이날 밤 11시부터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에서 동두천시, 연천군, 포천시, 가평군, 양주시, 의정부시, 파주시, 남양주시, 용인시, 이천시, 안성시, 여주시, 광주시, 양평군이며, 강원도에선 평창군평지, 횡성군,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평지, 춘천시, 양구군평지, 인제군평지, 강원북부산지, 강원중부산지, 강원남부산지다.또 충청남도의 경우 천안시, 공주시, 청양군, 계룡시, 충청북도에서는 청주시, 보은군, 괴산군, 옥천군, 영동군, 충주시,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단양군, 증평군이며, 경상북도에서는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김천시,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평지, 봉화군평지, 경북북동산지다.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23일 아침 영하의 분포를 보이겠고 특히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는 -5도~-10도의 분포로 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한파특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한랭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실내온도와 노인, 영유아 체온을 자주 확인하고 적정한 실내 온도(18~20℃)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또 옥외 작업자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부상을 방지하도록 옥외 작업 전 스트레칭을 하고 작업자들끼리 서로 짝을 지어 한랭질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 "평균 50년"..'내공 만렙' 연기 장인들이 돌아왔다
- 좌로 부터 송승환, 손숙, 박상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깊어가는 가을, 만렙(게임 등에서 최고 레벨) 내공의 ‘연기 장인’들이 잇따라 연극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기 경력 57년차인 손숙(76), 55년차 송승환(63), 41년차 박상원(61) 등 연기라면 첫 손가락에 꼽히는 관록의 배우들이 펼치는 농익은 연기가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계가 잔뜩 침체된 상황에서 수십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변함없는 연기 열정과 노력은 많은 후배 연기자들에게도 큰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연극계 대모’ 손숙은 19일부터 열흘간 경기도 수원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있었니’를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배우 신구와 함께 한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이후 9개월 만의 무대다. 경기도극단이 처음 올리는 창작 초연 작품인 만큼 부담감이 클 터. 하지만 손숙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극을 안 하면 죽어 있는 것 같다”며 “누군가 내 공연을 보고 작은 위로를 얻거나, 용기를 얻거나, 재미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극은 일상을 흔드는 분노와 갈등의 틈새, 허물어진 시간의 경계에서 시위에 나선 딸을 찾아 헤매는 고위 공직자의 아내 성연을 통해 ‘존재는 사라져도 기억은 남는가?’라는 화두를 던진다. 손숙은 성연이 마주치는 낯선 여자 지하련 역을 맡아 성연으로 하여금 알 수 없는 불안과 초조,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핵심 인물로 등장한다.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국내외에서 명성을 쌓아온 송승환은 18일 개막한 ‘더 드레서’로 9년 만에 다시 연극 무대에 섰다. 극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셰익스피어 역을 전담해온 노배우 ‘선생님’과 그의 드레서(의상 담당) ‘노먼’이 공연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송승환은 선생님 역을 맡아 노먼 역의 안재욱, 오만석과 호흡을 맞춘다. 송승환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더 드레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갑작스럽게 찾아온 시력 악화로 연기 활동 포기를 고민하기도 했던 그는 다행히 지난해 MBC 드라마 ‘봄밤’으로 앞이 잘 안 보여도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송승환은 “드라마를 마친 뒤 연기를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할 타이밍에 연극 제안이 들어왔다”며 “이런 게 운명이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더 드레서’는 정동극장이 올해부터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연극을 제작하고 연말에 선보이는 기획 공연이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이 시리즈의 시작을 송승환과 함께 하는 것에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었다. 공연은 내년 1월3일까지 진행된다. 박상원은 1인극 ‘콘트라바쓰’로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4년 ‘고곤의 선물’ 이후 약 6년 만의 연극이다. 특히 그의 첫 1인극 도전작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1979년 연극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연극계에 첫 발을 디딘 후 브라운관과 무대를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지만, 1인극 무대는 한 번도 없었다. ‘향수’, ‘좀머씨이야기’로 친숙한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콘트라바쓰’는 오케스트라 안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콘트라바쓰 연주자를 통해 평범한 소시민의 삶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 아이콘루프 컨소시엄-강원도, '블록체인 기반 만성질환 통합관리' 시범 운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ICONLOOP, 대표 김종협) 가 강원도와 함께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시범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2020년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의 10개 선정 과제 중 의료 부문 프로젝트로, 주관 사업자인 아이콘루프는 ㈜유비플러스, ㈜이드웨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블록체인 기반의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시범 운영은 강원도민 중 평창 개수보건진료소와 거문보건진료소 소속의 만성질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11월 9일부터 12월 4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다. 대상자로 선정된 100명에게 생체정보 측정을 위한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등 IoMT(의료 IoT) 기기 4종 지급 및 앱 사용법 교육 후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측정된 생체정보에 대한 AI(인공지능) 분석 및 예측을 바탕으로 건강정보 및 생활정보, 기관의 피드백, 코칭 등 심뇌혈관 질환에 특화된 개인 맞춤형 셀프케어 서비스가 제공되며, 제공된 내용 등에 대한 이력은 블록체인으로 보다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된다.강원도형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고 지리적 환경으로 의료 접근성이 다소 낮아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만성질환자를 위해 DID(Decentralized ID) 기술에 기반, 환자 자신의 데이터 소유권을 직접 관리 및 통제할 수 있는 ‘개인정보 자기결정권’과 자신의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 관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인정보 이동권’을 제공함으로써 최근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마이데이터에 대한 기반을 마련했다.본 플랫폼 이용 시 아이콘루프의 DID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 ‘쯩‘을 통해 로그인 및 본인인증을 진행하며 만성질환 관리 대상자임을 인증하는 인증서(VC: Verifiable Credential)를 DID로 발급함으로써 관리 서비스 이용 시 적격 여부를 검증, 환자 본인만이 적합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기존에는 특정 기관에 종속되어 있는 자신의 데이터를 제3 기관에 제출하기가 어려웠으나, 본 플랫폼의 경우 DID를 통해 인증하면 사용자 본인이 직접 자신의 데이터를 관리 및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즉, 발급받은 DID를 통해 제3 기관으로의 개인정보 제공 여부에 동의하면 기존 저장된 개인의 건강 데이터를 제3 기관에 제출할 수 있다.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는 “본 플랫폼 시범 운영을 통해 DID 인프라가 조성되면 향후 헬스케어뿐 아니라 금융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도민 신원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며, “향후에도 아이콘루프는 데이터의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함께 협업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실명인증, 방문인증, 자격인증 등 다양한 신원인증을 제공하는 아이콘루프의 DID 신원인증 서비스 ‘쯩’은 신한은행과 함께 국내 최초로 금융권 실명인증에 DID를 적용한 데 이어, ‘블록체인 기반 강원도 만성질환 통합 관리 플랫폼’, ‘제주안심코드’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 SPC그룹, 제주 당근 소비 활성화 위한 MOU 체결
-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주도 당근 소비 촉진을 위한 행복상생 협약식’에서 (좌측부터) 황재복 SPC 대표이사, 고영권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변대근 농협경제지주 제주지역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PC그룹)[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SPC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 농협경제지 제주지역본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제주 당근 재배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올해 코로나19와 태풍, 장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산물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 출시하는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 9월 강원도 평창군과 감자 소비 활성화 협약에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다.SPC그룹은 제주 지역 농가가 재배하는 당근을 비롯해 양배추, 월동무 등을 수매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 출시해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이번 협약으로 수매하기로 한 제주 구좌 당근은 유기물 함량이 높은 구좌 지역의 회산회토에서 수확했다.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이 특징이다. 파리바게뜨는 ‘제주 구좌 당근 케이크’, ‘제주 당근 산도롱 샌드’, ‘제주 당근 멘도롱 머핀’ 등 제주도 구좌읍에서 생산된 당근으로 만든 베이커리 제품을 이번 달 말부터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SPC그룹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해 농가를 돕고자 두번째 상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2012년부터 영천 미니사과,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진주 딸기 등 지역 농가와 MOU를 체결해 관련 제품을 출시해 왔다.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는 등 농가와 상생을 위해 꾸준히 힘써왔다.
- 文대통령 “도쿄-북경 올림픽, ‘방역-안전 올림픽’ 위해 협력하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East Asia Summit)에 참석해 “2021년 도쿄, 2022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러내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화상으로 개최된 제15차 EAS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었던 것처럼 회원국들의 신뢰와 협력으로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이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인류는 코로나 극복과 평화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올해 출범 15주년을 맞는 EAS가 그간 다양한 도전 과제들에 대해 동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의 기틀을 마련해 왔음을 평가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가 간 공조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지난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5회를 맞는 EAS는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관련국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전략 대화 포럼이다.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인도,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등이 속해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제안했던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를 다시금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방역 보건의료 분야 다자협력”이라며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나는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역내 국가들이 함께하는 ‘동북아시아 방역 보건협력체’를 제안했다. 연대와 협력으로 서로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동북아 평화의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방역의 주체가 되고 있고, 한국 정부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과를 이룰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웃’의 범위를 ‘국경’ 너머로 넓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모든 인류가 백신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코박스 등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라며 “한국은 백신과 치료제가 공평하게 보급되도록 노력해서 이웃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해양 지속가능성을 위한 협력 등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AOIP(아세안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관점)에서 우선 협력 분야로 제시한 ‘연계성, 해양, 경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한국 역시 해양국가로서, 해양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바다를 되살리는 데 많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해양지속가능성 성명’이 채택된 것을 환영하며 성명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EAS 회원국들은 전례없는 보건위기를 맞아 감염병 예방을 위한 협력과 연대, 회원국들 간 경제회복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EAS를 중심으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혜를 나누고, 긴밀히 협력하며 수많은 도전을 넘어왔다”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그 길에 늘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