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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먹고 가' 장현성 "준우·준서, 어느덧 고3·중2 됐다"
  • '더 먹고 가' 장현성 "준우·준서, 어느덧 고3·중2 됐다"
  • ‘더 먹고 가’(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장현성이 두 아들을 사로잡은 독특한 교육관을 공개한다.장현성은 오는 21일 방송하는 MBN ‘더 먹고 가’ 16회의 게스트로 출연한다. 특히 강호동과 ‘70년 개띠’로 동갑내기 친구인 장현성은 시작부터 “연예계 대표 요.알.못”이라며 ‘목이버섯 미역국 사태’를 언급한 강호동의 공격에 차분하게 해명에 나서 웃음을 안긴다.‘임강황 3부자’와 인사를 나누자마자 맷돌로 불린 콩을 가는 작업에 나선 장현성은 민요, 국악, 재즈 등 장르별 ‘노동요’ 애드리브를 즉석에서 선보인다. “2021년 상황극 1위”라는 강호동의 극찬이 쏟아진 가운데, 장현성은 어린 시절 육아 예능에 출연했던 아들 준우, 준서의 근황에 관해 “어느덧 고3과 중2가 됐다”며 입을 연다.“애들이 순해서 고맙다”는 장현성은 “준우가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다 보니 힘들어해서, 시험이 끝나자마자 양양으로 서핑 여행을 떠나 ‘삼부자’만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힌다. 뒤이어 “저녁을 먹으며 준우에게 소개팅 주선을 해주겠다고 공약했다”며, “준우는 그 희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인다. ‘아들 아빠’ 황제성을 감탄케 한 장현성의 교육관과 아버지로서의 남다른 마음가짐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길 전망이다.제작진은 “장현성이 강호동과의 훈훈한 ‘동갑 케미’를 발산하는 동시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모사 본능’을 선보이며 지금껏 보지 못한 매력을 발산했다. 편안하면서도 따뜻함이 넘치는 평창동 산꼭대기 집에서의 하루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날로 입소문을 모으고 있는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힐링 푸드멘터리 MBN ‘더 먹고 가’ 16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1.02.19 I 김가영 기자
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청성애원 김철귀 대표
  • 2월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청성애원 김철귀 대표
  • 김철귀 청성애원 대표. (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사슴 등을 사육하며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연구개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김철귀 청성애원 대표가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17일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강원도 평창군 청성애원의 김철귀 대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 및 제품 개발과 관광이 연계한 제품 판매,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실천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하여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청성애원은 사슴·흑염소를 사육(1차)하고 건강보조식품을 가공·판매(2차)하며 치유 동물원·식당·카페 운영(3차)을 아우르는 농촌융복합산업의 기반을 갖춘 경영체다. 주요 생산 제품의 주원료인 사슴과 흑염소는 방목 사육을 하고 그 외 필요한 식재료는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또 서울대, 중앙대 등 국내 대학과 산학협동으로 연구를 실시하고 지난 1998년 자체 연구소를 설립해 사슴, 흑염소, 녹용, 쑥을 활용한 건강보조식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아울러 치유 동물원인 ‘우루루 동물농장’을 개장해 동물과의 교감 체험 등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 평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명소로 알려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철귀 대표는 “계속되는 자연재해와 가축 질병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농산물 수확체험 위주인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치유농업으로 발상 전환을 하여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향후 가공시설을 확충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전시장도 갖춘 ‘치유농업파크’를 개장해 대도시 가족단위 및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농촌 관광을 소개하고,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김보람 농식품부 농촌산업과장은 “청성애원은 동물 사육, 제품 생산은 물론 치유농업과 연계하여 농촌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지역 홍보 및 발전에도 기여하는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라며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촌경제에 기여도가 높고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농촌융복합산업 우수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성애원이 개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자료=농식품부)
2021.02.17 I 원다연 기자
독일 출신 스키점프 선수, 성인잡지 표지 모델로 나서
  • 독일 출신 스키점프 선수, 성인잡지 표지 모델로 나서
  • (사진=율리안 자아파스 인스타그램 화면캡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스키 점프 선수 율리한 자이파스(31·독일)가 성인 잡지 표지모델로 나선 사진을 공개했다. 자이파스는 최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제 공개할 수 있게 됐다”며 “플레이보이 최신호에 표지모델을 했다”고 밝혔다. 나흘 전인 11일에 올린 이 사진에는 5000개가 넘는 ‘좋아요’와 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화보는 독일에서 발행하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3월호에 실렸다. 자이파스는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핑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위대한 모험이었다”며 “스키점프나 화보 촬영은 모두 하나의 예술과도 같은 일로 둘 다 내게 자유로운 느낌을 준다”고 모델로 나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번 사진에 쏠리는 관심들이 우리 종목(스키 점프)에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이파스는 현재도 스키 점프 선수로 활동 중이다. 2019년 스키점프 세계선수권에서 단체전과 혼성 경기 2관왕에 올랐다. 2018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FIS 월드컵에서 첫 개인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2019년 3월 러시아 월드컵을 세 차례 제패한 세계 정상급 선수다.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참가해 10위에 올랐다.(사진=율리안 자아파스 인스타그램 화면캡쳐)
2021.02.15 I 주영로 기자
'백두급 샛별' 장성우,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 달성
  • '백두급 샛별' 장성우, 천하장사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 달성
  •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한 ‘무서운 신예’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민속씨름 데뷔 3년 만에 통산 7관왕을 차지한 장성우. 사진=대한씨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씨름판의 떠오르는 샛별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이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도 2연패를 달성했다.장성우는 14일 경상남도 합천군 합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설날 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관록의 천하장사’ 정경진(울주군청)을 3-1로 물리치고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올해 25살의 신예인 장성우는 데뷔 3년 만에 통산 7관왕(2019 영월, 2019 용인, 2019 천하장사, 2020 설날, 2020 평창(3차), 2020 천하장사, 2021 설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우승으로 천하장사 2연패에 이어 설날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영암군민속씨름단은 허선행(태백급), 오창록(한라급)에 이어 장성우까지 장사에 오르며 이번 대회 세 개의 타이틀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장성우는 16강전에서 김병찬(정읍시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김진(증평군청)을 2-0으로 눌렀다. 4강전에서는 박정석(양평군청)을 들배지기와 왼배지기로 제압하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을 줄줄이 쓰러뜨리며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정경진이었다. 정경진은 첫 번째 판을 밀어치기로 먼저 따냈다. 하지만 장성우는 곧바로 두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로 반격해 1-1 균형을 맞췄다.둘째 판 승리로 상승세를 탄 장성우는 세 번째 판 시작 3초 만에 안다리걸기로 정경진을 넘어뜨렸다. 이어 네 번째 판마저 깔끔한 들배지기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위더스제약 2021 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급(140kg이하) 경기결과백두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2위 정경진(울주군청)3위 박정석(양평군청)4위 김찬영(연수구청)5위 장성복(문경새재씨름단)6위 최성민(태안군청)7위 서남근(정읍시청)8위 김 진(증평군청)
2021.02.14 I 이석무 기자
 모세의 기적, 반닷불이…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다
  • [랜선축제] 모세의 기적, 반닷불이…시끌벅적한 ‘축제’가 그립다
  •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맑고 깨끗한 자연은 언제나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앞에서 느끼는 감동과 위로만큼 확실한 힐링이 또 있을까.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 바람에 일렁이는 초록빛 대나무숲, 소금을 흩뿌린 듯 황홀한 메밀꽃, 산골의 밤을 수놓는 반딧불, 형형색색의 나비들, 신나는 물싸움이 펼쳐지는 강변과 은빛 갈대를 찾아 떠나는 특별한 축제들이 여기 있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바다 위를 걷는 기적,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전라남도 진도의 회동마을과 모도 사이는 일 년에 단 며칠, 조수간만의 차이로 바다가 열리면서 무려 2.8km에 달하는 바닷길이 나타난다. 1975년 이 광경을 목격한 주한 프랑스 대사 피에르랑디가 프랑스 언론에 이를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고, 1977년 진도군에서 축제로 발전시키며 지금에 이른다.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2020~2021년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될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이 신비로운 바닷길에는 뽕할머니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과거 회동마을은 호동(虎洞)으로 불릴 만큼 호랑이가 많아 피해가 극심했다. 어느 날 마을에 호랑이가 침입해 사람들이 황급히 건너편 모도로 피신했는데, 이 과정에서 뽕할머니가 홀로 남게 됐다. 할머니는 가족들이 보고 싶어 매일 용왕님께 기도를 올렸고, 그 결과 용왕님이 바닷길을 열어줘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이후 사람들은 뽕할머니의 기도 덕분에 바닷길이 열렸다고 믿었고, 모도에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회동(回洞)이라고 마을 이름도 고쳐 불렀다. 바닷가 사당에 뽕할머니 영정을 모시고 바닷길 입구에 조형물이 세워진 것도 그 때문이다.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는 바다 위를 걷는 특별한 경험 외에도 진도 고유의 전통예술인 강강술래와 씻김굿, 들노래 등을 선보이고 새벽에는 횃불을 들고 바닷길을 걷는 퍼레이드도 펼쳐진다. 바다 위에서 이뤄지는 풍물 뱃놀이와 진도 특산품인 울금을 활용한 해수 족욕 등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이어진다. 멀리 진도까지 간 김에 매력적인 여행지들도 함께 챙겨 보면 좋겠다.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로 꼽히는 소치 허련이 머물던 운림산방, 명량대첩의 현장인 울돌목이 한눈에 들어오는 진도 타워, 아름다운 일몰을 자랑하는 셋방 낙조 등 놓치기 아까운 풍경들이 가득하다. 전복과 낙지 등 진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진도 8미’도 꼭 맛보자담양대나무축제◇대나무숲에서 즐기는 초록빛 힐링, 담양대나무축제전라남도 담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일년 내내 푸른 대나무숲이다. 예부터 이 지역에선 음력 5월 13일을 죽취일(竹醉日) 또는 죽술일(竹述日)이라 하여 대나무 심는 날로 정하고, 작업이 끝나면 함께 죽엽주를 나눠 마시고 화전놀이를 즐기며 마을 주민들 사이의 친목을 도모했다고 한다. 담양대나무축제는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매년 5월을 전후로 다양한 공연과 즐길 거리로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끈다.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을 대표하는 여행지인 죽녹원에서 즐기는 싱그러운 죽림욕을 비롯해 대나무카누 타기, 대통으로 물고기 잡기, 죽로차 시음회, 대나무 족욕 등 대나무를 활용한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근에는 화려한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등 매력적인 야간 프로그램까지 더해 체류형 축제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뤘다. 축제가 열리는 죽녹원과 관방제림 근처에는 대나무 파이프오르간이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담빛예술창고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등이 자리해 풍성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담양의 별미 대통밥과 죽순요리도 놓쳐선 안되겠다.평창효석문화제◇소설 속 찬란한 꽃밭, 평창효석문화제“산 허리는 온통 메밀 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평창효석문화제는 학창 시절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풍경을 묘사했던 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그대로 재현된 축제다. 작품의 실제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일대를 배경으로 열리는데, 소설 속에 그려진 것처럼 소금을 흩뿌린 듯 아련한 메밀꽃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불어 이효석문학관을 중심으로 효석백일장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어딘가 소설 속 장돌뱅이 ‘허생원’이 앉아 있을 법한 옛 봉평장터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다. 이곳에선 메밀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한다. 봉숭아 물들이기와 전통 찹쌀떡 치기 등 추억의 놀이도 즐겨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좋다. 효석문화제가 열리는 평창에는 가을에 특히 아름다운 오대산과 월정사, 푸른 초원을 누비는 하얀 양떼가 그림 같은 대관령 양떼목장, 폐교를 리모델링한 복합예술공간 평창무이예술관 등이 자리한다.무주반딧불축제◇엄마, 반딧불이 뭐예요? 무주반딧불축제반딧불, 개똥벌레 등으로 불리는 반딧불이는 급격한 산업화로 도시에선 보기 어려워진 곤충 중 하나다. 전라북도 무주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반딧불이 서식지가 발견되면서,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반딧불이를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해 보호하는 청정지역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무주반딧불축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축제로, 메인 프로그램은 직접 반딧불이를 찾아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또 도시생활이 익숙한 아이들에게 엄마 아빠와 함께 반딧불이도 보고 깨끗한 무주의 자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1박2일 생태체험’도 큰 인기다. 반딧불축제의 명물로 꼽히는 남대천 섶다리 공연과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도 장관이다.무주는 ‘구천동 33경’으로 불리는 맑고 빼어난 자연과 함께 태권도원과 머루와인동굴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특히 태권도원은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를 주제로 박물관과 체험공간, 공연장과 경기장까지 갖추고 있어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한다. 함평나비대축제◇나비야, 이리 날아오너라! 함평나비대축제싱그러운 봄바람과 꽃향기와 함께 나비들이 춤을 추는 4월, 전라남도 함평에서 아름다운 나비와 꽃, 곤충을 주제로 한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린다. 여러 동요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와 익숙한 곤충인 나비는 보기에도 아름답거니와 함평의 깨끗한 자연환경을 상징하기에 제격이었다. 1999년 처음으로 선보인 함평나비대축제는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2012년 함평이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호랑나비를 비롯한 수만 마리의 다양한 나비들이 어울려 날아다니는 나비·곤충생태관 외에도 색색의 야생화가 식재된 자연생태관, 채소와 과일들이 심어진 친환경농업관 등 볼거리가 많다. 나비 날리기와 미꾸라지 잡기, 송아지 우유 먹이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함평에 왔으니 이 지역 별미로 꼽히는 육회비빔밥도 놓치면 안 되겠다. 과거 우시장으로 유명했던 함평 오일장 근처에 신선한 육회비빔밥을 내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돌머리 해안의 붉은 노을도 챙겨보자. 관절염에 특히 좋다는 해수찜은 여행의 피로를 날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정남진장흥물축제◇누구나 아이가 되는 신나는 물싸움, 정남진장흥물축제물은 누구나 순수한 아이로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한여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정남진장흥물축제는 탐진강과 장흥댐, 득량만에 둘러싸인 전라남도 장흥의 깨끗한 물을 테마로 열린다.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져 신나게 한바탕 물싸움을 즐기는 ‘살수대첩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식혀줄 ‘지상 최대의 물싸움’, 유명 DJ들이 참여하는 ‘워터 樂 풀파티’, 물속에서 즐기는 줄다리기 등 주요 프로그램 모두 물놀이로 채워졌다. 여기에 다양한 공연과 체험, 다문화 음식까지 선보여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울창한 편백숲에 둘러싸인 편백숲 우드랜드와 다도해의 수려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정남진 전망대, 정과 인심이 넘치는 정남진 토요시장까지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여행지들도 많다. 특히 고소한 장흥한우와 쫄깃한 식감의 표고버섯, 득량만에서 공수한 키조개의 관자살을 한데 구워 먹는 한우삼합은 기운 펄펄 나는 보양식이다.시흥갯골축제◇은빛 일렁이는 생태놀이터, 시흥갯골축제경기도 시흥에 자리한 갯골생태공원은 다양한 염생식물과 습지생물이 어울려 살아가는 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된다. 이곳을 터전 삼은 새도 60여 종에 이른다. 갯골은 갯벌 사이로 바닷물이 빠져나가는 고랑을 뜻하는데, 시흥 갯골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내륙 깊숙이 자리해 특별한 비경으로 꼽힌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시흥갯골축제는 다양한 생태체험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과의 공존을 고민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갯골 패밀리런(family learn)’은 가족이 함께 시흥갯골생태공원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일종의 생태 오리엔티어링(orienteering)이다. 갯골에 서식하는 생물의 모습을 담은 악기를 만든다거나 가족끼리 마주 보며 초상화를 그리는 등 흥미로운 미션들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레 생명의 가치도 깨닫고 가족과도 친밀해진다. 은빛 갈대를 배경으로 연주되는 낭만적인 어쿠스틱음악제와 소금을 만지고 놀거나 염전체험이 가능한 공간도 아이들에게 인기다.시흥에는 갯골생태공원 외에도 빨간 등대가 아름다운 오이도와 노을이 아름다운 월곶포구 등 감성을 자극하는 여행지들이 많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이국적인 풍광의 배곧한울공원도 추천한다.
2021.02.13 I 강경록 기자
‘승리호 가즈아’…종합 제작사로 도약하는 위지윅스튜디오
  • ‘승리호 가즈아’…종합 제작사로 도약하는 위지윅스튜디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위지윅)가 콘텐츠 제작사(社)로의 도약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례로 영입한 자회사들이 올 한해 코스닥 상장에 나서는 한편 종속사 격인 콘텐츠 제작사들이 속속 성과를 내며 성장 페달을 밟는 모습이다.증권가에서도 영화 ‘승리호’ 개봉을 시작으로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내놓으라 하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레퍼런스 확보로 올 한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영화 승리호 (사진=위지윅스튜디오)위지윅은 지난 2016년 설립을 거쳐 2018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수의 사업체를 인수·투자하며 종합 콘텐츠 밸류체인 구축에 공을 들여왔다.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넷플릭스에 선보인 영화 ‘승리호’ 제작사인 메리크리스마스다. 위지윅은 지난해 11월 자회사인 이미지나인컴즈를 통해 메리크리스마스 지분 51.56%(경영권 포함)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메리크리스마스는 메가박스와 쇼박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유정훈 대표이사가 2018년 설립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엔씨소프트(036570)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업계의 기대를 모았다. 메리크리스마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승리호’는 국내 최초 스페이스 SF 작품으로 제작비만 240억원에 달하는 대작이다. 넷플릭스 개봉 첫날 한국을 비롯해 벨기에, 프랑스, 필리핀 등 16개 국가에서 콘텐츠 순위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위지윅 관계자는 “승리호는 기획단계부터 스핀오프(원작에서 파생되어 같은 세계관을 기초로 새롭게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제작을 염두하고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 캐릭터별 시리즈로도 확장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위지윅은 크리스마스 인수에 앞서 예능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인 이미지나인컴즈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메리크리스마스 인수를 위한 밑그림을 다졌다. 이미지나인컴즈는 에이나인미디어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상균 대표이사와 팬엔터테인먼트 드라마 제작 본부장을 역임한 김동준 부문 대표가 의기투합한 종합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다. 위지윅이 자회사로 두고 있는 드라마제작사 래몽래인과 엔피에 대한 코스닥 상장도 임박한 상태다. 위지윅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올해 4월, 엔피는 올해 6월쯤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래몽래인은 드라마 ‘주몽’과 ‘성균관스캔들’, ‘프라하의 연인’ 등 약 30여편의 한류 드라마를 제작한 코넥스 상장사다. 최근 채널A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을 비롯해 올해 논의 중인 제작 라인업만 총 11개 수준이다. 제작편수가 늘어나는 만큼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엔피도 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들어갔다. 엔피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2019년 12월 위지윅 자회사로 편입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같은 국가적 행사와 삼성 갤럭시, 현대·기아차 신차발표회, 2018롤 월드챔피언쉽(LOL)과 지난해 WCG 등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피는 지난해 하반기 설립한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인 엑스온 스튜디오를 통해 XR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엔피의 AR, VR 기술력을 활용해 제작된 온택트 버전의 ‘WCG 2020 Connected’는 글로벌 뷰어쉽 약 6억5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증권가도 위지윅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창업 초창기 영위하던 VFX 전문 기업에서 한단계 진화한 종합 콘텐츠 제작사의 기틀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위지윅이 인수한 다양한 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며 올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부 작품은 지식재산권(IP)을 직접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작뿐 아니라 자체 IP를 보유한 수익모델을 통해 올해부터 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위지윅 관계자는 “래몽래인과 엔피가 올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경우 회사 외형 확장 면에서 유의미한 투자 결과를 낼 것”이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할 공모자금은 위지윅과 두 자회사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2.12 I 김성훈 기자
'더 먹고 가' 신영수 "세 살 연상과 소개팅 고민, 한고은이라 수락"
  • '더 먹고 가' 신영수 "세 살 연상과 소개팅 고민, 한고은이라 수락"
  • ‘더 먹고 가’(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가 ‘미모 원톱’ 여배우와 결혼에 골인하게 된 ‘특급 비책’을 공개한다.한고은과 신영수 부부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MBN ‘더 먹고 가’ 15회의 게스트로 전격 출연한다. 설 연휴를 맞아 한복 차림으로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은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임지호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가 하면, 여전히 꿀 떨어지는 ‘양봉 눈빛’과 스킨십으로 부러움을 자아낸다.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한고은 남편 신영수가 한고은과 결혼에 골인하게 된 러브스토리 ‘풀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 시선을 모은다. “어떻게 여배우를 만났느냐”는 황제성의 질문에 신영수는 “세 살 연상과 소개팅이 들어와서 고민하던 중, ‘한고은’이라는 이름을 듣고 바로 수락했다”고 고백한다. 이어 “메신저로 먼저 연락을 나눌 때, 가장 자신 있는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걸어놨다”고 덧붙여 웃음을 유발할 예정이다.“생각보다 대화가 잘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신영수는 “만나기로 한 당일, 얼굴이 부은 것 같아 더운 날씨임에도 차에서 히터를 틀고 붓기를 뺐다”며 각고의 노력 비화를 공개한다. 나아가 최선을 다한 비주얼로 약속 장소에 도착했지만 한고은의 ‘대반전’ 반응으로 크게 좌절했던 이야기를 비롯해, 두 번째 만남에서 첫 키스에 성공한 에피소드까지 생생하게 풀어낸다.제작진은 “신영수가 한고은이 없는 자리에서 ‘전지적 신영수 시점’의 연애 성공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며 상상 초월의 입담을 발산했다. 모두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낸 7년 차 부부의 금슬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더 먹고 가’ 15회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2021.02.12 I 김가영 기자
"멋짐으로 장애인식 개선 이끌어요"…′평창의 영웅′ 한민수 파라스타 대표
  • "멋짐으로 장애인식 개선 이끌어요"…′평창의 영웅′ 한민수 파라스타 대표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2018년 평창올림픽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 열린 전 세계 장애인들의 스포츠축제 평창패럴림픽.평창패럴림픽을 기억하는 국민이라면 파라아이스하키(장애인아이스하키)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하얀 아이스링크로 내려간 문재인 대통령을 부등켜 안고 아이처럼 울던 그 청년을 떠올릴 것이다.3번의 패럴림픽 출전 끝에 우리나라에 동메달을 안긴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캡틴(주장)이던 한민수(52) 선수가 바로 주인공이다.평창패럴림픽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동메달을 확정지은 뒤 주장을 맡았던 한민수 선수가 문재인 대통령을 부등켜 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평창의 영웅으로도 불리는 한민수 선수가 지금은 누가 들어도 생소한 장애인 모델에이전시를 설립하고 ‘멋짐’으로 장애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한민수 파라스타 대표는 “열심히 살면서 사회적으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면 누구든지 ‘멋지다’라는 생각을 갖기 마련인데 나는 사람들에게 ‘장애인이 저런 일까지 하네. 멋지다’라는 말을 들으려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라스타에 소속된 장애인 모델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와~ 저 사람 엄청 멋있다. 어? 근데 알고보니 장애인이네’ 이런 느낌을 받아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인식을 개선하려고 한다”고 회사 설립 이유를 설명했다.◇하지절단 장애를 극복하게 해준 긍정마인드와 투지한민수 대표는 2살이 되던 해 병으로 왼쪽 다리를 쓸 수 없었다. 넉넉하지 않던 가정 형편 탓에 수천만원에 달하던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했고 그는 목발을 한쪽 다리 삼아 축구를 하고 대청봉까지 오르면서 친구들과 어울렸다.어릴적부터 한쪽 다리를 쓰지 못했던 한 대표는 이를 장애라고 여기지 않고 보디빌딩과 역도, 장애인농구, 좌식배구 등 온갖 스포츠를 섭렵했다. 그러나 성인이 된 이후 다리 상태가 악화되면서 왼쪽 다리를 절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닥쳤다. 한 대표는 2000년에 열린 인천장애인체육대회 역도경기에 참가, 은메달을 목에 걸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그의 왼쪽 다리는 사라졌다.한 대표는 “전국의 250만 등록장애인 중 절반을 차지하는 지체장애인들의 90%가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갖게된 중도장애인”이라며 “이들은 자신이 장애인이 됐다는 충격 때문에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데 거의 10년 정도 걸릴 정도로 암울한 삶을 사는데 다행히 나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긍정적 마인드와 가족의 생계를 살펴야 하는 책임감이 더해져 다리를 절단한 충격에서 빨리 뛰쳐 나올수 있었다”고 회상했다.다리를 절단한지 6개월만에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는 故 이성근 감독의 권유로 파라아이스하키에 발을 들인 한민수. 이것이 그를 ‘평창의 영웅’이 될 수 있도록 한 계기가 됐다.2018평창패럴림팩 개회식에서 성화대로 올라가는 한민수 대표.사진=청와대 제공◇“도전은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평창의 영웅’ 캡틴 한민수왼쪽 다리를 절단한 그 해,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한민수 대표는 평창까지 모두 3번의 패럴림픽에 파라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단의 주장으로 패럴림픽에 참가했다.더욱 영광스러웠던 것은 그가 평창패럴림픽 개회식에 점화되는 성화의 마지막 봉송주자를 맡은 것이다. 평창패럴림픽을 관심있게 봤던 사람이라면 왼쪽 다리의 의족을 훤히 드러낸 체 특별 제작된 배낭형 성화에 불을 붙인 뒤 밧줄을 당기면서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는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캡틴 한민수의 모습은 평창패럴림픽의 하이라이트로 남아있다.한 대표는 “사실 밧줄을 잡고 계단 120개를 올라가는 건 나에게 전혀 어려운일이 아니다”며 “성화를 등에 메고 의족을 한 장애인이 경사를 올라가는 모습을 본 전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이렇게 시작한 패럴림픽에서 한 대표는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의 패럴림픽 역사상 첫 메달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비록 시상대 가장 위에서 서서 공식 애국가를 울려퍼지게 할 수는 없었지만 동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대표팀 선수들 모두 아이스링크 가운데 모여 애국가를 목 놓아 불렀다. 관중석을 빈틈 없이 채운 관중들도 끊없는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과 애국가를 같이 불렀다.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관중석에서 아이스링크로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했다.김정숙 여사와 한민수 대표 가족들이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영부인 김정숙 여사, 도종환 위원장…고마운 분들한민수 대표는 장애인체육이 인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또한 왜 그럴수 밖에 없는지도 충분히 이해한다.한 대표는 “장애인체육은 비장애인과 달리 인기를 끌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평창패럴림픽이 열리기 전부터 김정숙 여사께서 장애인스포츠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시작했다”며 “김정숙 여사는 평창패럴림픽의 파라아이스하키 다섯번의 대표팀 경기 중 두번을 현장에서 우리와 함께했고 문재인 대통령도 동메달 결정전에 직접 참석해 응원했다”고 말했다.이렇게 청와대에서 직접 파라아이스하키는 물론 장애인스포츠를 챙기고 나서니 방송도 따라올 수 밖에 없었고 국민들도 관심을 가졌다.그는 “김정숙 여사는 내가 서명한 유니폼을 입고 내 가족들과 함께 현장에서 경기를 보며 응원했다”며 “이런 모습에 당시 파라아이스하키는 물론 장애인스포츠 자체가 큰 이목을 끌수 있었던 만큼 늘 김정숙 여사께 감사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이어 한 대표는 평창패럴림픽 당시 도종환 문체부 장관 또한 든든한 조력자 였음을 강조했다.한 대표는 “지금은 장관직을 내려놓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계시는 만큼 더 큰 지원자의 역할을 해주신다”며 “지난해 국정감사 때도 평창패럴림픽 당시 파라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장애인 선수들의 은퇴 후 진로에 대한 대책 마련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파라스타 소속 모델들.사진=파라스타 제공◇‘멋짐’으로 장애인식 개선하는 제2의 인생한민수 대표는 “처음 장애인을 전문으로 하는 모델에이전시 설립을 추진하면서 사단법인 등록도 고려했지만 왠지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주식회사로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이 바로 ‘파라스타’의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물론 장애인이기에 사회적 배려나 관심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비장애인 모델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면서 ‘멋진 모델인데 알고보니 장애인이었다’라는 평가를 받고자 하는 것이 한 대표가 꾸려가는 파라스타의 모습이다.파라스타는 DMZ 목함지뢰 폭발사고 생존자인 하재헌(당시 중사) 장애인 조정 국가대표와 김선미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서보라미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 등 쟁쟁한 선수 출신은 물론 JTBC ‘효리네민박’에 출연했던 정담이, K-9자주포 폭발사고 생존자 이찬호, 미스월드코리아에서 5위에 오른 김혜원, Onstyle ‘도전, 슈퍼모델코리아 시즌4’ TOP10에 오른 서영채 등 여러 모델들이 참여해 ‘멋짐’으로 장애인식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모델에이전시의 대표이자 장애를 극복한 삶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려 용기를 줄 수 있는 강연자의 삶을 살아가는 한민수 파라스타 대표.그는 “모든 사람들의 심리가 나 보다 열악한 조건을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감동을 받고 용기를 얻는다”며 “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동등하게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장애·비장애 할 것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2.11 I 정재훈 기자
'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
  • '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불교 아동문학가 초연 박용열 선생이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불교 아동문학가’ 박용열 선생 별세(사진=연합뉴스)9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강원도 속초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1998년부터 지병으로 뇌경색을 앓았던 고인은 일상생활이 힘든 정도는 아니었지만 꾸준히 병원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의 빈소는 속초보광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은 10일이다. 국가유공자인 선생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1929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박용열 선생은 한때 승려이자 시인으로, 의사로도 활동했다.그는 성진의학전문학교를 졸업한 뒤 한국 전쟁 당시 1·4 후퇴 때 월남했다. 백골부대 수색대에 입대해 복무하던 중 고성 남강 전투에서 직사포를 맞아 폐를 절제하고 발가락을 절단한 상이용사였다.고인은 1954년 무공훈장을 받고 제대한 후 강원 평창의 월정사에 들어가 탄허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초연이라는 법명 아래 승려로 지냈다. 승려 생활을 하던 195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노을’이 당선되며 등단했다.1967년에는 의사고시에 합격해 고성 아야진에 신진의원을 개업하고서 진료와 작품 활동을 병행했다. 손자들의 돌 기념으로 ‘아가에게 엄마에게’, ‘할아버지와 손자’ 등의 동시집을 펴냈다.그는 한국불교아동문학회장을 역임했다. 시비(詩碑)는 오대산 월정사에 세워져 있다. 탄허스님 탄생 100주년이던 2013년 시집 ‘오대산 가는 길’을 내는 등 문예 활동이 활발했다. 1979년 한국동시문학상, 1985년 동시집 ‘고요’로 한국불교아동문학상을 받았다.시비에는 그가 탄허스님을 그리며 쓴 시 ‘오대산 가는 길’과 대표작 ‘노을’이 새겨져 있다.
2021.02.09 I 김은비 기자
제3회 평창평화포럼…"전쟁 아닌 전염병과 기후변화가 평화를 위협"
  • 제3회 평창평화포럼…"전쟁 아닌 전염병과 기후변화가 평화를 위협"
  • 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1 평창평화포럼’개회식에서 포럼 공동위원장인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오른쪽)이 최문순 강원도 지사(왼쪽)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코이카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손혁상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이사장은 7일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코로나19 위기 속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손 이사장은 이날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로 비롯된 빈곤과 인권문제, 자국 중심주의에서 보듯이 평화를 위협하는 요소가 과거 무력충돌에서 전염병과 기후위기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를 잘 이행하는 것은 시의적절하고 꼭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SDGs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시행된 밀레니엄개발목표(MDGs)를 종료하고 2016년부터 2030년까지 새롭게 시행하는 국제연합(UN)의 최대 공동목표이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과 지구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명다양성 등), 경제 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를 2030년까지 17가지 주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규정하고 있다.손 이사장은 “SDGs에서 다루는 글로벌 문제는 곧 우리의 문제이기에 한국은 SDGs를 잘 이행하는 것은 물론 중견국의 리더로서 그 위상에 맞게 역량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의 SDGs 이행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평화포럼은 코이카와 강원도, 평창군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한반도 평화 구축과 SDGs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포럼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의미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2019년 첫 개최된 이후 올해 3회차를 맞았다. 올해에는 코로나19방역을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된다.오는 9일에는 ‘코로나19로부터 복원력 강화를 위한 SDG16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온라인 화상회의가 열린다. 박재신 코이카 사업전략아시아본부 이사를 좌장으로 다양한 국내외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직면하는 인권침해, 무력분쟁·갈등 등을 진단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각 기관들의 활동 경험과 교훈을 공유할 예정이다. 화상회의는 평창평화포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다. 손 이사장은 남북 접경지역이자 화해와 통합의 가능성을 품은 강원도에서 평창평화포럼이 개최돼 의미가 깊다며 “포럼을 계기로 접경지역에서의 인도적 지원과 개발, 평화를 연계한 접근방식의 논의가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1.02.07 I 정다슬 기자
文대통령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올림픽’ 마중물”
  • 文대통령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올림픽’ 마중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가 2032년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로 나아가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2021 평창평화포럼’ 개막식에 축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이 빚어낸 기쁨과 환희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라며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은 판문점으로, 평양으로, 백두산으로 이어지며 언젠가는 남과 북이 하나가 되리라는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평창평화포럼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문 대통령은 “평창평화포럼은 경제, 스포츠, 비무장지대(DMZ) 평화지대, 공공외교를 통한 평화와 상생 번영의 길을 모색한다”며 “여러분들의 통찰과 지혜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굳건한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2021 평창평화포럼’은 7일부터 3일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개최된다. 특히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 세션에서는 2022 세계산림엑스포의 북한 참여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개최, 금강산 관광 재개, 속초~원산 항로 개설 등 남북 공동 사업 가능성이 논의된다.
2021.02.07 I 김영환 기자
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IPO 시동…상반기 상장
  • [마켓인]위지윅스튜디오 자회사 '엔피' IPO 시동…상반기 상장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위지윅스튜디오(299900)의 자회사인 엔피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 위지윅은 엔피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준비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삼성스팩2호 스팩 합병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올해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엔피는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사로 2019년 12월 위지윅 자회사로 편입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같은 국가적 행사와 삼성갤럭시, 현대·기아차 신차발표회, 2018롤 월드챔피언쉽(LOL)과 지난해 WCG 등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피는 지난해 하반기 설립한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인 엑스온 스튜디오를 통해 XR콘텐츠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엔피의 AR, VR 기술력을 활용해 제작된 온택트 버전의 ‘WCG 2020 Connected’는 글로벌 뷰어쉽 약 6억50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위지윅은 이번 스팩 합병이 경영투명성 확보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통한 효율적 경영 실현, 대외인지도 향상을 통한 기업경쟁력 강화 등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합병자금은 사업영역 확장과 연구개발 비용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엔피의 예비 상장 청구로 위지윅 밸류체인 내 상장 계획 중인 회사는 두 곳으로 늘어났다. 드라마제작사로 이미 인지도가 높은 코넥스 상장사 래몽래인이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 청구 심사 중이다. 종속 회사인 영화사 메리 크리스마스 역시 이날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는 ‘승리호’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위지윅 관계자는 “엔피가 상장되면 홍보 효과 및 기업평가를 통한 국내외 업체들과의 제휴가 원활해질 뿐 아니라 자금조달 능력이 확대되며 성장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지윅 밸류체인 내 관계사들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엔피가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2.05 I 김성훈 기자
 임성근 탄핵안 가결…與 "책무"·野 "엉터리"
  • [퇴근길 뉴스] 임성근 탄핵안 가결…與 "책무"·野 "엉터리"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박병석 국회의장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관(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소추안 가결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성근 판사 탄핵 소추안 가결…헌정 사상 처음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판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습니다.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적 288인·가 179인·부 102인·기권 3인·무효 4표로 가결했습니다. 임 부장판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재판 과정에서 재판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1심에서 무죄를 받았습니다. 이번 탄핵소추안은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 했으며 범여권 의원 161명이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는데요. 국민의힘은 ‘졸속탄핵 사법붕괴’, ‘엉터리탄핵 사법장악’이라는 손 피켓을 들고 입장하며 반대를 표명했습니다. 이후 가결되자 “거짓말쟁이 김명수를 탄핵하라”고 구호를 외치며 반발했습니다. 탄핵소추안은 곧바로 헌법재판소로 송달돼 접수되며 정식으로 탄핵심판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정부, 2025년까지 서울 32만 등 전국 주택 83만호 공급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에 총 83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는데요. 57만 호는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과 역세권 개발, 준공업 지역 재개발 등 도심 내 신규 사업을 통해 확보합니다. 나머지 26만 호는 인천 경기와 지방 대도시의 공공 택지로 충당할 방침입니다. 신규 택지의 구체적인 입지는 추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법정 상한을 초과하는 용적률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기존 주민에게는 자체 사업과 비교해 최대 30% 높은 수익률이 보장될 예정입니다. 청약제도 역시 공공분양 일반 공급을 전체 물량 30%로 높이고 일반 공급분에도 추첨제를 도입해 청약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병우, 항소심서 징역 1년…국정농단 관련 전부 무죄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항소심에서 징역 1년으로 감형받았습니다.서울고등법원은 우 전 수석의 국정농단 관련 혐의에 대해 법리적으로 부당한 직권행사나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로 봤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해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불법사찰했다는 혐의에 대해선 일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우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관련자들을 감찰하지 못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8년 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사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바 있습니다.■ 文 대통령, 바이든과 첫 통화…“한반도 평화 정착에 공동 노력”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상통화를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8시25분부터 57분까지 약 32분간 한미 정상통화를 했는데요.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고 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며, 공통의 목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두 정상은 한미가 역내 평화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공유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책임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및 다자주의를 기여하는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 발전시키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기후 변화 대응과 코로나 백신·치료제의 보급, 세계적 경제회복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있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 하기로 했습니다.
2021.02.04 I 이재길 기자
우병우, 2심서 징역 4년→1년 감경…'국정농단 방조' 무죄
  • 우병우, 2심서 징역 4년→1년 감경…'국정농단 방조' 무죄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방조 및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2심 재판부가 1심보다 줄어든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대부분 공소 사실을 무죄로 뒤집고 국정원에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찰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2개 혐의만 유죄로 판단했다.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을 묵인하고 국가정보원을 통해 불법사찰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형사2부(함상훈 부장판사)는 4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기소된 우 전 수석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구속기간 중 1년여간 구금생활을 했기 때문에 형기는 모두 채워졌다.재판부는 국정농단 방조에 따른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 직원에게는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없는 이상 직접 감찰 의무가 없다”며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범행을 적극 은폐하는데 가담한 사실이 인정 안된다”며 무죄라 판단했다. 또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에 대한 감찰 방해 혐의에 대해서도 “감찰요건이나 절차 적법성에 의문을 갖고 정당한 방어권을 행사하거나 친분관계에 의한 불만 감정 표출 등으로 볼 수 있다”며 이러한 행위만으로 민정수석으로서 경찰관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위나 위세를 이용해 감찰을 방해한 것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봤다.이밖에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에게 CJ E&M에 대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게 한 직권 남용 혐의나 국회 국정감사 불출석 및 위증 등도 모두 무죄로 봤다.다만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과 공모해 김진선 전 조직위원장과 이 전 특별감찰관을 불법 사찰한 혐의 등은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추 전 국장에게 비공식적으로 정보수집과 보고를 지시했고 추 전 국장은 이 지시를 받고 국정원 직원들에게 동일한 지시를 해 직권을 남용했다“고 설명했다.선고가 끝난 후 우 전 수석은 “처음에 특검과 검찰 수사가 시작된 건 국정농단 방조 의혹이었고 총 24건을 입건해 18건을 기소했고 이 중 2건에 대해서만 유죄가 선고됐다”며 “특검과 검찰이 청와대에서 제가 근무하는 2년 4개월 동안 성심껏 대통령을 보좌한 그 내용을 전부 범죄로 만들었다는 것, 왜 그렇게 무리했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죄 판결을 받은 2건에 대해서도 대법원 상고 의사를 밝혔다.
2021.02.04 I 이성웅 기자
산림청, 산림보호구역內 불법 야영·취사 특별 단속
  • 산림청, 산림보호구역內 불법 야영·취사 특별 단속
  • 강원도 인제군 곰배령 전경.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 보호구역 내에서 야영 및 취사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이 실시된다.산림청은 이달 말까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및 백두대간보호구역 내 야영·취사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4일 밝혔다.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 내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보전을 위해 지정고시한 지역으로 특정 목적 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백두대간보호구역은 백두대간 중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을 산림청이 지정(고시)해 관리하고 있다.최근 일부 동호회를 중심으로 겨울철 보호구역 내 무분별한 야영으로 산림 훼손을 비롯해 폭설로 인한 고립·동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또 산림 내 캠핑, 비박 등이 SNS 등을 통해 편집·배포되면서 불법행위가 조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산림청은 지방산림청과 국유림관리소,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동으로 단속을 진행하기로 했다.이번 단속에는 산림특별사법경찰, 청원산림보호직원, 산림드론감시단, 산림보호지원단 등이 공조한다.산림드론 및 산불감시카메라를 활용해 넓은 면적의 산림을 효율적으로 감시하고, 온라인을 통해 ‘캠핑의 성지’로 소문난 보호구역 등은 산림특별사법경찰 등이 상시 현장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중점단속지역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인 강원도 인제 방태산 등과 백두대간보호구역인 평창 선자령 등이다.단속 대상은 통제구역으로 지정된 보호구역 출입, 야영으로 인한 오염물질 배출, 취사행위 등이다.SNS를 통한 개인방송, 게시물 등도 점검 단속할 계획이다.국유림, 사유림 등 산림 관할에 상관없이 강도 높은 단속을 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된 경우에는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산림보호법에 따라 통제구역 출입 시 30만원 이하의 과태료, 오염물질 배출 및 취사행위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김명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생태계 보호와 개인 안전을 위해 야영은 반드시 허가받은 야영장을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2.04 I 박진환 기자
  • [생생확대경]책임 정치 사라진 文정부…폭탄 돌리기만 4년째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폭탄 돌리기’라는 파티게임이 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계속 돌리다가 터질 때 들고 있던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폭탄이 위험해 보이지만 내 차례에서 터지지만 않으면 된다는 점이다. 문제는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중요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 말이 쓰인다는 점이다.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보면 이 폭탄 돌리기 게임이 생각난다. 중요한 정책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마다 이를 보류하거나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최근 장관직을 사퇴하고, 서울시장 재보선에 뛰어든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이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중고차 매매시장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논의가 2년 가까이 공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 전 장관은 재임 중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방치했다. 중고차 업계는 2019년 2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이 만료되면서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동반성장위원회는 같은해 11월 중고차 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법은 동반위가 의견서를 제시하고 최장 6개월 이내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정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 중기부는 늦어도 지난해 5월까지 결론을 내야 했지만 박 전 장관은 이를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 사이 최종 소비자인 국민과 중고차 매매업 종사자,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했던 기업들의 갈등과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강원 정선의 가리왕산 복원 문제도 3년째 제자리 걸음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경기(스키활강)장으로 쓰였던 가리왕산 일원에는 슬로프와 곤돌라, 도로 등이 설치됐다. 올림픽이 끝난후 강원도와 정선군은 “곤돌라와 접근 도로 등 일부 시설을 남겨 올림픽 유산과 생태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주장을 펼쳤다. 가리왕산 생태복원 비용도 국비 70%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반면 산림청과 환경부, 환경단체들은 초지일관 전면 원상복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을 건설할 당시 전면 복구를 약속했기 때문에 그 약속이 지켜져야 하며, 복구 비용도 국유림을 빌려 사용하고 훼손했다는 점에서 원인자 부담 원칙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갈등의 폭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당시 이낙연 총리는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를 만들었지만 합의점 도출에는 실패했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내놓지 않은채 이 전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났고, 정세균 총리에게 공을 넘겼다.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논의도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지난해 4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과 정부는 혁신도시 시즌 2를 추진을 약속했다. 수도권에 있는 12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것이 주 골자다. 그러나 선거가 끝난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혁신도시 시즌 2는 어디에서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책결정권자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잘못된 행태를 국민들은 반드시 직시해야 하고, 해결을 촉구해야 한다.
2021.02.02 I 박진환 기자
지역·종목 연계한 국제경기대회, 지역 대표 상품 만든다
  • 지역·종목 연계한 국제경기대회, 지역 대표 상품 만든다
  • 정부가 지역과 종목을 연계한 국제경기대회를 지역 대표 싱품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2018년 창원월드컵사격대회 모습.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부가 지역과 종목을 연계한 국제경기대회를 지역 대표 상품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원에 나선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21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2021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 ‘2022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 ‘2021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등 13개 시도에서 열리는 총 22개 대회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는 코로나19에 대응한 비대면(온라인) 대회(5개)도 포함됐다.‘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지역체육 및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서 개최하는 국제경기대회 가운데 지역과 종목 연계가 우수하거나 경쟁력 있는 대회를 선정해 국비(10억원 미만)를 운영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에서는 총 13개 시도의 대회 31개가 신청했다. 이 가운데 1차 서류 심사와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13개 시도의 대회 22개를 선정했다.심사항목으로 지역-종목 연계협력, 사후 활용 방안 등을 포함했고, 코로나19 방역대책도 평가 대상에 집어넣었다. 비대면(온라인) 국제대회에 대해서는 1차 심사 시 가산점 5점을 부여해 비대면(온라인) 국제대회 총 5개를 선정했다. 그 결과, ‘2021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 ‘2021 대구국제마라톤대회’, ‘2022 청송아이스클라이밍월드컵’ 등 지역과 종목 간 연계가 우수한 국제대회가 다수 선정됐다. 창원은 사격, 대구는 육상, 청송은 빙벽등반으로 각각 특화해 국제대회 상품화(브랜드화)를 도모한다.문체부 관계자는 “지역-종목 간 연계가 우수한 국제대회가 하나의 상품이 된다면 국내외 우수선수 뿐만 아니라 많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생활체육 저변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 심사에서는 기존 국제경기대회 유산 활용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국제대회 시설의 사후활용에도 중점을 두었다. ‘2022 평창국제청소년동계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시설인 알펜시아, 강릉올림픽파크 경기장에서, 드론이라는 신산업과 연계한 ‘2021 국제드론스포츠연합(DSI) 국제드론스포츠챔피언십’은 강릉스케이트경기장에서 각각 열린다. ‘2021 아시안컵2차양궁대회’는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시설인 광주국제양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되었던 국제대회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비대면(온라인) 국제대회도 선정했다. ‘2021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대회’는 국내외 선수가 현지 원하는 장소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GPS)를 착용해 전구간(풀코스), 반구간(하프코스) 등을 달리고, 기록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2021 대전엠비시(MBC)배온라인서천국제오픈태권도대회’는 태권도 품새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고, 온라인 심사를 통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에 대응해 비대면(온라인)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국제대회에 대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인 동시에 지역과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이라며 “다만 여전히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방역당국 및 지자체 등 유관단체와 긴밀하게 협의해 대회를 추진하고, 개최 시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해 안전한 대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1.02.01 I 이석무 기자
임채무 "190억 들인 '두리랜드', 놀이공원 화장실 1년 살며 유지"
  • 임채무 "190억 들인 '두리랜드', 놀이공원 화장실 1년 살며 유지"
  • (사진=MB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임채무가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운영하는 이유와 돈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밝히며,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안겼다.지난 31일 방송된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3회에서는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은 임채무와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훈훈한 하루가 펼쳐졌다. 어느덧 입춘을 맞아 산꼭대기 집에 ‘입춘첩’이 붙은 가운데, 강호동은 “그동안 임지호 선생님께 너무 받기만 했다, 오늘은 제가 점심을 해볼까 한다”며 생애 첫 꼬막비빔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요리 과정을 지켜보던 임지호가 “무슨 복이 터져서 호동이에게 밥을 얻어먹어 보냐”며 고마워했다. 그때, 가파른 돌계단을 헉헉거리며 올라온 임채무가 임강황 하우스를 방문,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임채무는 마당 난롯가에 자리하자마자 타고난 ‘주당’의 주종별 손목 스냅을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오늘은 호동이가 점심을 준비했다”는 말에 “그냥 가겠다”고 너스레를 떤 임채무는 꼬막비빔밥을 맛보자마자 “(강호동이) 벌써 조리사 자격증을 딴 것 같은데”라고 감탄을 연발했다. 임지호마저도 “체인점을 내야겠다”며 극찬했다. 이들은 ‘폭풍 수저질’로 점심을 즐겼다.밖으로 나온 임채무는 노주현-한진희-이덕화와 함께 1980년대 ‘꽃미남 F4’로 활동했던 시절을 추억하던 중, “길어지는 무명 시절에 배우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가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러던 중 어느 날, 탤런트실 옆 화장실에서 유인촌이 ‘아뢰오’라는 대사 한 마디로 톤을 바꿔가며 맹연습을 하는 걸 우연히 들었다. 대사 하나로 저렇게 고민하고 노력하는 모습에, ‘난 불평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로 다시 새롭게 연기에 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1984년 드라마 ‘사랑과 진실’ 이후 엄청난 인기를 구가했던 시절도 회상했다. “서부이촌동의 아파트가 한 채에 200~300만원 하던 때, 한 달에 1억원까지도 벌었다”고 밝힌 것. 그러나 곧 전 재산을 들여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개장했고, 운영이 어려워지자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팔고 놀이공원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 은행 빚만 120억이고, 총 190억원의 돈이 들어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190억원 중 내가 죽을 때까지 아마 1억 9천만원도 못 건질 것”이라고 밝힌 임채무는 “죽는 순간 그저 생맥주 500cc, 소주 한 병, 치킨 반 마리를 먹을 1만9000원만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행복한 표정을 바라보고 있으면 세상만사 고민이 없어지기 때문에 놀이공원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여 뭉클함을 안겼다.날이 저문 뒤 임채무와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은 본격적인 저녁 식사에 나섰다. 임지호는 “큰형님의 허전한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며 생대구 숙성회, 아가미 젓갈, 생대구탕&배추 복쌈, 위장 수육무침, 오신채 나물무침, 굴젓무침 등 봄을 부르는 한 상을 준비했다. “먹는 낙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신이 내린 복이다”라는 임채무의 감탄과 함께, 강호동은 생대구탕, 오신채 나물 비빔밥, 생대구 회덮밥 등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며 ‘역대급 먹방’을 선보였다.마지막으로 이들은 남은 회무침 포장을 건 윷놀이 한 판에 돌입했다. 각각 추임새 금지, 손 금지, 말하기 금지, 웃음 금지 등 ‘핸디캡’을 걸고 게임이 시작된 가운데, ‘습관의 늪’에 빠진 모두가 핸디캡을 극복하지 못하고 밤새 윷놀이를 하는 모습으로 한 회가 마무리됐다.73세의 나이에도 순수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피터팬’ 임채무의 철학과, 배우로서의 끝없는 자기관리가 감동과 경이로움을 동시에 안긴 한 회였다. 시청자들은 “임채무 선생님 입담이 이렇게나 좋으신지 몰랐네요”, “‘강셰프’ 실력 죽지 않았네요! 꼬막비빔밥 때깔이 예술!” “아이들을 향한 사랑으로 놀이공원을 운영하시는 순수함이 감동입니다~” “임지호 선생님 요리는 언제 봐도 군침이 도네요” 등의 피드백을 보였다.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힐링 푸드멘터리 예능 MBN ‘더 먹고 가’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한다.
2021.02.01 I 김보영 기자
임채무 "전성기 시절 월수입 1억…공중화장실서 1년 살기도"
  • 임채무 "전성기 시절 월수입 1억…공중화장실서 1년 살기도"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국민 배우 임채무가 “전성기 시절 한 달에 1억원을 벌었다”는 깜짝 고백과 함께 ‘돈’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밝혔다.(사진=MBN ‘더 먹고 가’)임채무는 오늘(31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하는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3회의 게스트로 출연, 평창동 산꼭대기 집에서 임지호-강호동-황제성과 따뜻한 ‘칭찬 밥상’을 함께 한다.올해로 48년차 배우인 임채무는 1980년대를 풍미한 원조 꽃미남 스타이자, 30년 넘게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동산을 운영해오고 있는 CEO다. 이에 강호동은 1984년에 방영돼 시청률이 70%에 육박했던 임채무 주연의 드라마 ‘사랑과 진실’을 언급하며, “그 당시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라고 묻는다.임채무는 “광고, 행사, 야간업소까지 뛰면서 한 달에 1억원까지 벌었다”며 “그때 서울의 아파트가 한 채에 200~300만원 정도였다”라고 설명한다. “돈 쓸 시간이 없어서 순식간에 큰 돈을 모았다”는 그는 이후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비를 털어 놀이동산을 만들었다고.하지만 놀이동산 운영이 어려워지자 임채무는 “아파트 두 채를 마저 팔고, 나중엔 아내와 함께 놀이동산 내 공중화장실에서 1년을 지냈다”고 밝힌다. 그럼에도 임채무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며 “지금 집에 들어와 산 지 1년 됐는데 그때가 그립다”고 회상한다. 나아가 그는 “죽기 전에 딱 1만9000원만 있으면 좋겠다”라며, 그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임강황 삼부자’를 감동케 한다.임채무의 ‘돈’에 대한 남다른 소신, 그를 위한 임지호 셰프의 특별한 ‘칭찬 밥상’은 31일(오늘) 오후 9시 20분 MBN ’더 먹고 가’ 13회에서 만날 수 있다.
2021.01.31 I 황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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