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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오성홍기 달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 '평창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오성홍기 달고 베이징올림픽 출전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임효준(25)이 중국으로 귀화해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선다.임효준의 에이전트사인 브리온 컴퍼니는 6일 “임효준은 중국빙상경기연맹의 제안을 받아 중국 특별 귀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중국 귀화는 아직 한참 선수 생활을 이어갈 시기에 그러지 못하는 어려움과 아쉬움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밝혔다.임효준은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m 동메달을 따냈다.하지만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9년 8월 임효준에게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임효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했다.하지만 임효준은 지난해 11월 강제추행 혐의와 관련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동료 선수의 반응과 분리해 오로지 피고인이 반바지를 잡아당긴 행위만 놓고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무죄 판결을 받기는 했지만 임효준은 현실적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대법원에서 판결이 뒤집어지면 그 시점부터 징계가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결국 임효준은 고민 끝에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위해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평창올림픽 한국 대표팀 감독이었던 김선태 총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 안현수가 코치로 합류할 예정이다.브리온 컴퍼니는 “임효준은 이른바 ‘동성 후배 성희롱’ 사건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2년의 시간을 보냈다”라며 “상대 선수에게 사과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형사 고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어 “임효준은 한국 선수로서 태극기를 달고 베이징 올림픽에 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누리고 싶었지만 한국 어느 곳에서도 훈련조차 할 수 없었다”며 “빙상 선수로서 다시 스케이트화를 신고 운동할 방법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브리온 컴퍼니는 “한 젊은 빙상인이 빙판 위에 서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결정이니 사실과 다른 억측이나 지나친 인격 모독성 비난은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2021.03.06 I 이석무 기자
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오늘날씨]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강원 영동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린 뒤인 4일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 정상이 눈으로 하얗게 물들어 있다. (사진=용평리조트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포근하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6일 낮 기온은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서는 10~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으나, 동쪽 지역은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린다. 비로 시작했다가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새벽(3~6시)부터 차차 눈으로 바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동에서 5~10㎝(많은 곳 15㎝ 이상),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서 1~5㎝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에서 5~20㎜,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서 5㎜ 내외, 전라권내륙(6일 오후 6~9시)에서 1㎜ 내외다.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0~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안과 경기내륙, 충청권내륙, 전북내륙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고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특히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매우 짧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와 충청권 등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되겠다.
2021.03.06 I 김경은 기자
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내일날씨]낮기온 10도 안팎…강원영동ㆍ경북동해는 많은 눈
  • 강원 영동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린 뒤인 4일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 정상이 눈으로 하얗게 물들어 있다. (사진=용평리조트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토요일인 6일은 전국 대부분 낮 기온이 10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대체로 포근하나,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등에는 많은 눈이 내린다. 기상청은 6일 낮 기온은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서는 10~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으나, 동쪽 지역은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다고 전했다.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동산지, 경북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내린다. 비로 시작했다가 강원동해안과 경북북부동해안에는 새벽(3~6시)부터 차차 눈으로 바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영동에서 5~10㎝(많은 곳 15㎝ 이상), 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에서 1~5㎝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에서 5~20㎜, 경북북동산지·경북동해안에서 5㎜ 내외, 전라권내륙(6일 오후 6~9시)에서 1㎜ 내외다.지역별로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0~1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안과 경기내륙, 충청권내륙, 전북내륙에는 바다 안개가 유입되고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다. 특히 서해대교,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과 인접한 도로나 교량에서는 가시거리가 50m 이하로 매우 짧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기남부와 충청권 등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되겠다.
2021.03.05 I 김경은 기자
코리아센터 배달앱 '일단시켜'…강원 17개 시군 확대
  • 코리아센터 배달앱 '일단시켜'…강원 17개 시군 확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강원도와 협업해 만든 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가 속초시와 정선군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올해 연말까지 강원도 17개 시군으로 확대한다.코리아센터는 3일 오후 2시에 강원도청 신관2층 소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 원창묵 원주시장, 김한근 강릉시장, 심규언 동해시장, 류태호 태백시장, 김양호 삼척시장, 장신상 횡성군수, 최명서 영월군수, 김주흥 강원도경제진흥원장 등과 강원도 민관협력 배달앱 일단시켜 사업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코리아센터는 일단시켜 운영·관리와 함께 중개수수료, 광고비, 입점비 무료 서비스 등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협력한다. 강원도는 일단시켜 홍보, 소상공인 역량 강화 교육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각 시군은 가맹점 가입과 소비자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등을 맡는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협약기관과의 협력과 배달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또한, 협약식에서는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온라인·비대면 사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자체 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항 등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빠르게 전환 중인 온라인·비대면 경제 운영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 시군 의견을 듣고 방안도 논의했다.연내 강원도 17개 시군으로 일단시켜 운영 확대를 위해 이달 4일부터 강릉, 동해, 태백, 삼척시에서 가맹점을 모집해 5월 중에 서비스를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이어 2분기에는 원주, 횡성, 영월군에서 가맹점 홍보와 모집을 거쳐 7월 중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홍천, 평창,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양양군 등 8개 지자체에 대해서는 일단시켜 참여 공모신청 당시 각 시군이 제시한 희망시점을 최대한 반영해 순차적으로 가맹점을 모집할 계획이다.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는 민간기업인 코리아센터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개발을 비롯한 유지, 보수, 콜센터 운영까지 지원해 강원도는 별도 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도민 세금 또한 들어가지 않는다. 속초·정선에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이달 1일 기준 소비자 가입자 수는 속초·정선 인구의 13%에 달하는 약 1만 4000명이었다. 가맹점 신청은 속초 417개와 정선 131개 등 540개 이상을 기록, 음식업종 중 15% 이상이 참여했다.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일단시켜 배달앱을 지역에 돈이 돌아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강원도 디지털경제 활성화 제고에도 한 몫을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강원도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일단시켜 배달앱이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과 더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함께 돕고 상생하자는 분위기 조성에도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군, 코리아센터와 협력해 도내 소상공인분들이 배달앱과 같은 온라인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03 I 강경래 기자
'2002년 주역' 이영표 강원FC 사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선임
  • '2002년 주역' 이영표 강원FC 사장,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선임
  • 이영표 신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이영표(44) 강원FC 대표이사와 김기홍(63) 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KFA 부회장에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이영표 부회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위업의 주역으로, 2006 독일, 2010 남아공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레전드다. 안양공고 - 건국대 - 안양LG(현 FC서울)를 거쳐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 토트넘(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캐나다) 등에서 활약했다.오랜 해외 유명 클럽 생활을 통해 체득한 선진 축구 문화와 시스템을 KFA의 저변 확대와 선수 육성 전략에 접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프로팀 대표이사로 재직중이어서 KFA의 K리그 지원 정책 수립에도 많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김기홍 부회장은 기존의 조현재 부회장이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돼 부회장직을 사직함에 따라 새로 선임됐다.행정고시 합격후 공직생활을 시작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육국장, 관광국장, 미디어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8 평창올림픽 조직위에서 부위원장으로 재직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KFA 부회장으로서는 정부, 지자체 관련 업무와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업무를 주로 맡게 될 예정이다.이로써 KFA는 기존에 선임된 이용수(세종대 교수), 최영일(전 국가대표), 김병지(김병지스포츠문화진흥원 이사장), 김대은(전북축구협회장), 홍은아(전 국제심판, 이화여대 교수) 부회장을 포함하여 총 7명의 부회장을 선임하며 제 54대 집행부 구성을 완료했다.
2021.03.03 I 이석무 기자
"일본이 입혔던 상처에도 강건한 우리 소나무는 살아남았다"
  • "일본이 입혔던 상처에도 강건한 우리 소나무는 살아남았다"
  • 전북 남원 왈길마을숲에 생육 중인 소나무 피해목.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일본이 태평양전쟁 당시 송탄유(松炭油)를 확보하기 위해 상처를 입혔던 우리나라의 소나무 중 일부가 아직도 생육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송진(松津)은 소나무에서 분비되는 끈적한 액체로 예로부터 천연 접착제와 약재 등으로 사용됐다.과거 조선시대까지 우리 선조들은 ‘송진을 저절로 흘러나오는 투명한 것을 채취해야 한다’고 기록할 정도로 소나무의 피해를 최소화하며 채취할 것을 권고했고, 송진을 필요한 만큼만 모아 사용하며 소나무를 아끼고 보호했다.그러나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1~1945년 일본은 송탄유를 확보하기 위해 톱날로 ‘V’자형 상처를 내는 방식으로 무분별하게 송진을 채집했으며, 가해 부분의 높이는 최대 1.2m에 달할 정도로 국내 소나무에 큰 상처를 남겼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일제 강점기 때 무분별한 송진 채집 피해를 당한 소나무의 나이테를 분석했다고 3일 밝혔다.당시 톱날 채집은 소나무 줄기에 아물지 않는 상처를 남겨 지속가능한 방법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연구 결과를 국제 저널(Sustainability)에 게재했다.국립산림과학원은 2017년부터 문헌조사, 시민 제보,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전국 송진 채집 피해 소나무 분포 현황’을 작성해 모두 40개 지자체 46개소의 위치를 확인했다.이 중 전북 남원 왈길마을, 경남 합천 해인사, 강원 평창 남산, 울산 석남사, 인천 강화 보문사 등 5곳에 일제 강점기 피해목이 생육 중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피해목 생육지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할 것을 권고했다.이어 송진 채취 피해목의 생육지를 ‘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해 산림교육 및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고, 보전 정책을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서정욱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는 “나무 나이테는 일년에 하나씩, 계절 차이로 춘재와 추재를 만들기에 송진 채취 계절까지 정확하게 밝혀서 피해목 생육지 5개소를 밝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박찬열 국립산림과학원 박사는 “일제 강점기에 시행한 톱날에 의한 다량 채집방식은 소나무에게 아물지 않는 상흔을 남기는 피해를 줬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연구 결과”라며 “상흔을 가진 노송 생육지를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해 역사적 자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03 I 박진환 기자
미시령 55cm 폭설… "오도 가도 못해" 도로 곳곳 아수라장
  • 미시령 55cm 폭설… "오도 가도 못해" 도로 곳곳 아수라장
  • 강원 산간과 동해안에 폭설이 쏟아진 1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차량으로 꽉 막혀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강원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 화천, 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 남부산지와 정선·삼척·동해·평창·홍천평지, 횡성, 춘천,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적설량은 미시령 55.3cm, 진부령 51.5cm, 설악동 39.1cm, 홍천 구룡령 38.4cm, 양구 해안 37.9cm, 고성 현내 32.4cm, 북강릉 29.5cm 등이다. 강수량은 진부령 93.6mm, 홍천 80.2mm, 정선 77.8mm, 화천 사내면 76mm, 춘천 68.3mm, 철원 62.9m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3·1절 연휴를 마친 귀경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되는 등 눈길로 변한 도로마다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져 피해가 잇따랐다. 도로 관리당국은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시키고 있다. 현재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차량 수백여 대가 폭설에 갇혀 사실상 고립됐다가 제설작업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고립에서 벗어나고 있다. 도로 관리당국이 고립된 차량을 속초 방면으로 1∼2대씩 통행시키면서 제설작업을 병행하고 있지만, 크고 작은 사고까지 속출해 제설에 어려움을 겪었다.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양양IC 일대 서면 6터널부터 2터널까지 구간은 접촉사고까지 겹쳐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도로에 갇힌 사람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 “재난영화 체험 중이다” “고립된 지 7시간 40분이 지났다” “기름은 있는데 먹을 게 없다” 등 글을 올리며 빠른 제설 작업을 촉구했다.강원도내 16개 지자체는 400여 명의 공무원을 비상소집하고 제설작업에 나섰다. 육군 22사단과 102기갑여단 등 군당국도 서울양양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에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제설을 지원키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오후 9시부로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강원지역 대설로 도내 고속도로에 정체 등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관계기관에서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고속도로에 정체된 차량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1.03.01 I 윤기백 기자
정 총리 긴급지시 “출근 불편 없도록 신속히 제설 조치”
  • 정 총리 긴급지시 “출근 불편 없도록 신속히 제설 조치”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폭설 관련해 “아침 출근 시 교통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 및 제빙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정세균 총리는 1일 강원 영동 지역 폭설과 관련해 이같이 긴급지시했다. 정 총리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강원 영동 지역 등 폭설이 내린 지역의 도로 정체를 해소하고, 차량 안에 있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양구, 강릉, 양양, 고성, 인제, 속초, 화천, 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정선, 삼척, 동해, 평창, 홍천, 횡성, 춘천,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적설량은 미시령 55.3cm, 진부령 51.5cm, 설악동 39.1cm에 달했다. 기상청은 2일 오후까지 영동을 중심으로 10~40cm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했다. 정 총리는 “전해철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습기를 머금어 무게가 나가는 이번 눈의 특성을 고려해 비닐하우스 등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해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3.01 I 최훈길 기자
국토부, 괴산·김제 등 ‘스마트 복합쉼터’ 8개소 조성한다
  • 국토부, 괴산·김제 등 ‘스마트 복합쉼터’ 8개소 조성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 8개소에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복합쉼터는 국도변 졸음쉼터에 체험, 관람, 정보제공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 사업이다.지난해 첫 시범사업을 실시, 부안군·고흥군·하동군·인제군·옥천군 등 5개소를 선정해 오는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사업을 확대해 괴산, 김제, 남해, 산청, 영월, 영광, 울진, 횡성 등 전국 8개소를 선정했다.자료=국토부우선 괴산 운전 쉼, 마음 쉼 스마트복합쉼터는 함께 머물고 즐기는 내륙 교류 거점지로 사물인터넷(IoT) 기술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 혁신기술을 통해 운전자 및 관광객 재충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이다. 괴산의 가치와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연경관 기반의 휴식을 제공해 편리하고 매력있는 괴산 지역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 새만금지평선 스마트복합쉼터는 변산국립공원과 새만금지역진입 관문으로 지역 상생발전에 기여하는 공동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오랫동안 유휴시설로 방치되어 있는 곳을 활용해 지역 주민의 삶과 문화 콘텐츠가 있는 주민편의형 휴게공간이자 지역 자원을 활용한 판매·홍보·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공간으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 두모마을 스마트복합쉼터는 남해 대표 지역 관광지인 금산두모지구 탐방로 길목에 위치해 지역의 정취와 힐링, 쉼이 함께 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두모마을은 남해 주요 관광지와 각종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두꺼비·유채꽃 축제 등을 자체 개최하는 등 남해지역의 화합과 단결의 대표적인 마을로 특산물판매장과 홍보관, 카페 설치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균형발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청 머뭄 스마트복합쉼터는 서부경남의 남북 교통의 중요 경유지로서 지역 방문객을 연결·수용하고 체류시킬 수 있는 교통과 관광・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단종의 향기를 품은 영월 스마트복합쉼터는 교통량에 비해 휴식공간이 부족한 지역에 위치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쉼터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더(THE) 영광 스마트복합쉼터는 기존 국도의 쉼터 부재와 칠산대교 개통으로 인한 수요증가, 지역 관광산업 확대 등으로 지역의 활력을 부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사업지다. 울진 금강송 스마트복합쉼터는 울진과 봉화의 연결구간에 위치해 통고산휴양림 등의 주변 관광지와 우수한 자연경관을 다양하게 연계할 수 있는 지역 거점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지다. 횡성 우천 새말문화 스마트복합쉼터는 원주·횡성·평창의 교차 지역에 위치하고 수도권과 1일 생활권을 갖는 지리적 요충지로 지역 관광지와 연계성이 높은 사업 대상지다. 선정된 사업은 1개소 당 약 30억원 이상(정부 20억원+지자체 10억원 이상)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며, 국책연구원, 학계 등 전문기관 협업을 통해 경관과 조화되는 건축 디자인,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운영 방안 등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3~4월 중 지자체와 관할 도로관리청간 사업별 추진방안 협의를 실시하고, 5월부터 각 쉼터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설계를 거쳐, 올해 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 도로 이용객 편의제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스마트 복합쉼터 모델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3.01 I 정두리 기자
노사연, 청력 이상 고백 "15년 전부터…"
  • 노사연, 청력 이상 고백 "15년 전부터…"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 먹고 가’ 노사연이 돌발성 난청을 얻게 된 사연을 담담하게 고백한다. 28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 17회에서는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찾아 ‘봄맞이 힐링’을 누리는 노사연과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노사연은 산꼭대기 집 거실에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즐기던 중, 임지호와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갖게 된다. 여기서 “전유성 씨가 입담이 좋더라”는 임지호의 말에 노사연은 “정우성?”이라고 되물어 웃음을 안긴다. 그러나 잠시 머뭇거린 뒤 “사실 귀에, 난청이 있다”고 털어놓는다.노사연은 “15년 전쯤 ‘돌발성 난청’이 생겼다”면서 “가끔 방송 녹화를 할 때 멍해질 때가 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못 알아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 “마치 베토벤이 된 기분”이라며 “그래서 노래가 더 감사하고 귀하다”라며 웃는다.제작진은 “노사연이 ‘청력 이상’이 오게 된 사연을 담담히 고백하자, 임지호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넨다. 뒤이어 두 사람이 ‘만남’을 즉석에서 듀엣으로 불러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눈 오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부른 ‘겨울왕국2’ OST와 ‘바램’ 등 노사연의 특별한 무대를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2021.02.28 I 윤기백 기자
北, 김정은 위인전 발간…소제목 "핵에는 핵으로" 눈길
  • 北, 김정은 위인전 발간…소제목 "핵에는 핵으로" 눈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북한이 28일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를 통해 ‘위인과 강국시대’라는 제목의 도서를 공개했다. 이는 사실상 ‘김정은 위인전’으로 김정은 집권 10년간 국방·외교를 비롯, 경제·사회·문화 분야 성과를 담아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고 군 내 규율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해당 도서는 평양출판사가 지난해 12월 30일 발간한 것으로 총 620여쪽, 7개 챕터로 구성됐다. 이중 핵무력을 과시한 ‘핵에는 핵으로’라는 소제목이 눈에 띄었는데 지난 2016년 수소탄 실험과 이듬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실험에 대해 설명했으며, 별도로 ICBM ‘화성-14형’과 ‘화성-15형’ 발사 시험도 나열했다.책에서는 이어 “적대세력들과는 오직 힘으로, 폭제의 핵에는 정의의 핵 억제력으로만이 통할 수 있다”거나 “강위력한 핵 무력으로 미국의 일방적인 핵 위협의 역사를 끝장내야 한다”며 이것이 김 위원장의 신조라고 강조했다.대외관계 성과에서는 북미관계에 대해 사상 첫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에만 15쪽을 할애했다. 다만 ‘노딜’로 끝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일절 다루지 않았으며 판문점 회동 당시 함께했던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하지 않는 등 자의적으로 편집했다.대남관계에 있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그리고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내용은 ‘9월 평양공동선언’이라는 표현으로만 소개하고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문선명 통일교 총재 등의 인사 이름은 직접 거론 및 일화를 소개했으나 대남 성과 부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어 “군사적 긴장 상태의 지속을 끝장내는 것이야말로 북남관계의 개선과 조선(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한편 전통적인 우방인 중국과의 관계도 강조했다. 특히 “조중친선 관계는 공동의 위업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 속에서 피로써 맺어진 관계”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만 4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2021.02.28 I 유준하 기자
매튜 본·양정웅·이날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만난다
  • 매튜 본·양정웅·이날치, LG아트센터 기획공연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LG아트센터는 오는 3월 5일부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LG Arts Center Contemporary Music & Performing Arts Season 2021)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포스터(사진=LG아트센터)이번 시즌 프로그램은 LG아트센터가 2022년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강남 지역에서 선보이는 마지막 시즌이다. 2000년 3월 개관 후 해외 우수 작품들을 선보여온 LG아트센터의 22번째 기획공연 시즌이다.코로나19 여파로 올해는 국내 작품 및 해외 영상 공연으로 시즌 프로그램을 꾸렸다. 연극, 무용, 음악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국내 작품 6편, 영상으로 만나는 해외 공연 프로그램 2편 등 총 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연극으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양정웅의 5년 만의 연극 복귀작 ‘코리올라누스’(7월 3~15일)를 신작으로 선보인다. ‘한여름밤의 꿈’으로 국내 최초로 영국 바비칸 센터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 초청을 받았던 양정웅 연출이 셰익스피어의 또 다른 작품을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을 받은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5월 25~30일)도 만날 수 있다. 2016년 초연해 관객가 평단으로부터 호평 받은 작품으로 LG아트센터 우수 레퍼토리 초청공연의 일환으로 무대에 오른다.무용에서는 안무가 정영두의 ‘제7의 인간’(6월 4~5일), 안무가 김재적의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5월 7~8일)를 무대에 올린다. ‘제7의 인간’은 존 버거의 동명의 책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2010년 초연 당시 ‘올해의 무용 베스트6’에 선정됐다. ‘시나위’와 ‘다크니스 품바’는 전 세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한 김재덕의 대표작이다.지난해 ‘범 내려온다’로 국악 열풍을 일으킨 밴드 이날치와 현대무용단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6월 11~12일)도 함께 공연한다. 올해 발표한 싱글 ‘여보나리’를 포함해 정규 1집 ‘수궁가’ 전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박규희, 박주원(6월 23일)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컬레버레이션 공연도 준비 중이다.해외 공연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영상 상영으로 진행한다.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의 작품 ‘레드 슈즈’ ‘카 맨’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4편으로 구성한 ‘매튜 본 컬렉션’(3월 5~27일)은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온라인 유료 상영한다. 세계 최고 공연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 대표 레퍼토리 5편을 모은 ‘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4월 28일~5월 2일)는 LG아트센터 무대 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LG아트센터 기획공연 시즌 ‘CoMPAS21’의 패키지 티켓은 오는 3월 23일 오후 2시 오픈한다. 개별공연 티켓은 오는 3월 30일 오후 2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2021.02.26 I 장병호 기자
 김영종 "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수도권 교통복지 완성"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김영종 "GTX 광화문역은 선택 아닌 필수…수도권 교통복지 완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광화문역 신설은 비단 종로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도권 전체시민에게 더욱 중요한 필수 광역 교통대책이다. 하루 유동인구가 200만명에 달하는 도심이자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중심지에 반드시 GTX역을 설치해야 한다.” 최근 종로구 삼봉로 구청장 집무실에서 만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현재 공사 중인 GTX사업에 광화문역이 빠져있는데 국토교통부는 이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듯이 셈세하고 세부적인 정책과 아이디어가 전체 사업의 질을 바꿀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광화문광장 인근에는 정부중앙청사, 청와대 등 행정부 주요 기관이 몰려 있는데다 도심 중심업무지구(CBD) 접근성, 주요 지하철역 환승 기능 등을 고려하면 최적의 입지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100년을 이어갈 건강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녹화(綠化)사업에 적극적이다. 김 구청장은 “취임 후 줄곧 숨쉬기 편한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줄이기 등 탄소중립 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했다”면서 “이의 일환으로 최근 서울시가 매입을 추진하는 경복궁 인근 송현동 부지도 서울을 대표하는 숲·문화공원으로 조성,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GTX 광화문역, 광화문~시청~명동 잇는 지하도시 완성판” GTX-A 광화문역 신설을 둘러싼 논쟁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당시 서울시는 국토부에 GTX-A노선에 광화문역을 추가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며, 그 이듬해 ‘새로운 광화문광장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GTX역 신설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국토부가 추가 사업비와 운영 손실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 현재까지 관련 논의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2018년 12월 착공한 GTX-A노선은 현재 공사가 진행중으로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GTX 사업에 포함된 서울역이 광화문역과의 거리가 짧아 급행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GTX-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 총 83.1km) 운행시간이 2분여 정도 늘어나는데 그친다”며 “지하철 1·2·3·5호선 환승이 가능해져 오히려 동탄, 용인, 일산 등 수도권 접경지역에 사는 시민들이 더 필요로 하고 있다. 여기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광화문을 지나게 되면 광화문역은 강북의 교통허브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전국 노선 중 이용률이 가장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 역은 도심 중앙부인 광화문~시청~종각~명동이 한번에 연결할 수 있는 지하도시의 완성판으로 볼 수 있다”며 “(GTX 광화문역 공사를 위한)사업비는 3000억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에서도 상당 부분 부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이라는 콘셉트로 조성 중인 광화문광장과 관련해 사전에 주변 교통 분산대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는 총 10차선의 도로로 둘러싸인 광화문광장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광장 재구조화를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는 민선 5기때부터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공간, 걷기 편한 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도심숲 만들기에 열중한 김 구청장의 의도와도 상당히 맞닿아 있다. 다만 광장을 넓히게 됨으로써 광화문광장 앞 차선이 6차선 도로로 바뀌면 교통체증 문제가 더욱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 구청장은 “종로구 신영동삼거리에서 성북동 성북동길을 직접 연결하는 평창터널(가칭)이 조성되면 광화문을 지나는 수많은 차량들이 우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강북지역을 동~서구간으로 잇는 강북횡단선 건설이 빨라지면 교통량이 더욱 분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종로구 백년대계’ 추진…탄소중립 도시 건설 오랜 역사와 전통, 현대 도심 문화가 공존하는 종로구. 김 구청장은 이런 종로를 우리나라의 진정한 넘버원 도시로 만들기 위해 백년대계를 준비하고 있다. 실제로 구는 경제, 산업, 환경, 역사 등 각 분야의 장기적인 도시계획을 담은 ‘종로 도시기본계획 2100’ 계획을 설정하고 추진 중이다. 친환경 속 사람 중심의 명품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임기 전 그의 최종 목표다. 구는 탄소중립 도시 건설을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 정원도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역사·문화 보행 환경 조성사업, 교육 명문학교 육성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어느 정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한국환경공단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보고한 수도권 도로 미세먼지 측정현황에 따르면 종로구가 수도권 지자체를 통틀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서울 자치구 중 5번째로 도로재비산먼지 수치가 낮았다. 건축공학 출신인 김 구청장은 직접 아이디어를 내 친환경 보도블록과 계단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친환경 보도블록은 초기 비용이 기존 것에 비해 다소 비쌀 수 있지만 지하생태계를 살릴 수 있는데다 보수비용이 적게 든다. 최소 500년 이상이 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도시 미관도 살리면서 최소한의 비용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아지게 하는 방법”고 자부했다 최근까지 서울시와 대한항공이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송현동 부지도 ‘도심 속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지만, 후손들을 위해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김 구청장은 “송현동은 경북궁과 창덕궁, 광화문광장과 북촌을 잇는 우리나라 정체성과 관련이 깊은 공간으로 공적인 공간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서울에는 1인당 생활권 도시 숲 면적은 4.38㎡로 세계보건 권고치(9㎡)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세머지를 줄이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도시숲을 더욱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시민들의 건강과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올해는 가장 시급한 감염병 예방과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2.25 I 김기덕 기자
잠비나이·백다솜,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SXSW 초청
  • 잠비나이·백다솜,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SXSW 초청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밴드 잠비나이, 대금 연주자 백다솜이 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영상 쇼케이스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24일 밝혔다.세계 최대 음악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쇼케이스에 참여하는 밴드 잠비나이(왼쪽), 대금 연주자 백다솜(사진=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번 쇼케이스 선정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또한 재단은 한국 전통음악의 현대적 감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새로운 무대 진출을 타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쇼케이스 프리젠터로 SXSW에 참가한다. 재단은 2014년부터 해외에 진출하는 전통예술 민간단체에 항공료와 콘텐츠 제작비용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연이 대거 취소 또는 연기돼 ‘해외 홍보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사업을 변경해 공모를 진행했다. 12개 단체를 선정해 홍보 영상 제작 전략 등 맞춤형 교육과 컨설팅, 제작비를 지원했고, 그 결과물로 잠비나이와 백다솜이 SXSW에 진출하게 됐다.SXSW는 매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음악 마켓이다. 1987년 소규모 축제로 시작해 현재는 IT·영화·음악·게임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창조산업 축제로 성장했다. 각국의 뮤지션들이 참가해 쇼케이스 공연을 펼치며 우리나라에선 마마무, 박재범, 타이거JK, 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선 바 있다. 일반 관객뿐 아니라 50개국 2만여 명의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실력 있는 뮤지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잠비나이는 해금, 피리, 거문고, 생황 등 국악기와 양악기를 혼용해 한국 전통음악과 프리 재즈, 포스트 록, 헤비메탈 등이 어우러진 음악을 선보여온 밴드다. 해외서 먼저 유명세를 얻은 뒤 국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미국 코첼라, 영국 글래스톤베리, 스페인 프리마베라 사운드, 프랑스 헬페스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폐막식 등 세계 각지에서 스펙트럼 넓은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소멸의 시간’과 ‘사상의 지평선’ 두 개의 영상을 선보인다.백다솜은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이며 소금, 단소, 생황 연주자다. 한국 전통 악기를 기반으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한다. 2019년 뉴욕 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 펠로우로 선정돼 해외 예술가와 다양한 협업 중이다. ‘외줄타기’ ‘겨울날’ 영상을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한다.정성숙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이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핵심경쟁력이 될 영상 콘텐츠 제작 지원으로 SXSW 같은 큰 행사에 2팀이나 진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비대면 상황에서도 전통분야 예술가들의 공연 무대가 사라지지 않도록 공연의 판을 온라인으로 이동해 예술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2.24 I 장병호 기자
SPC그룹 ‘행복상생’ 3탄…이번엔 ‘논산 딸기 케이크’
  • SPC그룹 ‘행복상생’ 3탄…이번엔 ‘논산 딸기 케이크’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SPC그룹이 충청남도 논산시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논산 지역 농가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상생경영 철학에 따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행복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 평창군 감자 농가 및 제주도 구좌당근 농가 돕기에 이어 세 번째다.이번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학교 급식과 해외 판로가 막히고 폭설?한파까지 겹치며 피해를 입은 논산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SPC그룹은 논산 지역 농가의 대표적인 농산물인 딸기를 비롯해 토마토, 채소 등을 약 1000t을 수매해 이를 활용한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특히, 설향, 비타베리, 킹스베리 등 논산 딸기연구소가 개발한 딸기 품종들은 높은 당도와 풍부한 과즙이 특징이다. SPC그룹은 논산 딸기를 활용한 ‘논산 생딸기 케이크’ 등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을 전국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선보일 계획이며, 프리미엄 샐러드 브랜드 ‘피그인더가든’을 통해 ‘딸기 콥샐러드’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SPC그룹은 딸기 신품종 개발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논산 딸기연구소가 개발한 신품종인 ‘비타베리’는 경도와 향, 당도가 높아 수출용으로 개발했으나,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료가 급등하며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PC그룹 연구진들은 논산시와 함께 ‘비타베리’를 베이커리에 최적화된 딸기 품종으로 육종해 활성화하고,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SPC그룹 관계자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기업이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고객은 가치 소비에 동참하며 지역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CSV(공유가치창출) 모델”이라며, “우리 농가의 판로 확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올해도 상생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24 I 김보경 기자
이용 "체육계, 폭언·폭행 뿌리 뽑는 자발적 노력 필요"
  • [인터뷰]이용 "체육계, 폭언·폭행 뿌리 뽑는 자발적 노력 필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회 문은 언제든 열려 있습니다. ‘의원실’이라기 보다는 체육회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듣고 있습니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숙현법’을 발의하고 많은 선후배들이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줬다”면서도 “체육계가 스스로 폭언·폭행을 근절하려는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을 맡아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스켈레톤)과 은메달(봅슬레이)을 일궈냈던 인물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해 현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그런 그는 지난해 ‘최숙현법’이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정치권에 이름을 알렸다. 철인3종 인권침해 사건을 계기로 스포츠인의 인권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법안이다. △신고자·피해자 보호 조치 강화 △가해자에 대한 제재 및 체육계 복귀 제한 강화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권 강화 등이 담긴 이 법안은 지난 19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이 의원은 “신고자에 대한 보호 및 2차 가해 금지 조항이 가장 의미가 있다. 인권침해를 신고 했을 때 ‘팀이 해체될까’, ‘우리 종목에 피해가 될까’란 두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며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고자 보호나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지법을 넣은 게 핵심이다”고 설명했다.국회에 입성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중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했기에 엄청난 부담을 느꼈다고 그는 털어놨다. 이 의원은 “초창기다 보니 국회 일정에 대해 잘 몰랐다. 의원으로서 법에 대해 깊숙이 알았으면 좀 더 좋은 법안이 나오지 않았을까 아쉬움은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최근 체육계에서 불거지는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소수의 잘못으로, 스포츠에 대한 공정성과 진정성을 지키면서 열심히 훈련하는 다른 사람들까지 나쁘게 바라보진 않을지 걱정이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선량한 체육인마저 오해를 받게 되는 것을 우려한 말이다.이어 “체육계 후배들에겐 폭력사태가 생기면 감독·코치와의 소통이 우선임을 인지시키고 있다. 국회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최숙현법’ 발의자로서 소회는.△발의 준비 당시 상당히 힘들었다. 국회 일정에 대해 잘 몰랐다. 정치적인 면에서, 또 의원으로서 법에 대해 깊숙이 알았으면 좀 더 좋은 법안이 나오지 않을까 아쉬움이 있다.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당시에는 고인과 고인의 가족 우선이라는 생각이었다.체육계에서도 열심히 훈련을 하거나 사각지대에 놓여 힘든 후배들에 자칫 영향을 미칠까 무거운 마음도 있었다. 다만 체육계가 보완점을 찾았다는 점에선 만족스럽다.-가장 의미 있는 조항은 무엇인지.△신고자에 대한 보호 및 2차 가해 금지 조항이 있다. 그걸 심도 있게 봤다. 인권침해를 신고 했을 때 ‘팀이 해체될까’ ‘우리 종목에 피해가 될까’란 두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외압이나 왕따 형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고 실제 그런 일이 있었다. 일단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신고자를 보호하고, 2차 가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지법을 넣은 게 핵심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피해자와 가해자를 격리하는 조항도 의미 있다.-체육계와 꾸준히 소통을 하는가.△봅슬레이 국가대표 감독을 마치고도 선수들과의 교감이 많았는데, 코로나19 발발 이후 잘 찾아가진 못 하고 있다. 다만 훈련을 다녀오거나 시합을 준비한다고 하면 안부도 묻고 한다. 체육계 후배들에겐 폭력사태가 생기면 감독·코치와의 소통이 우선임을 인지시키고 있다. 국회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고, 의원실이라기 보다는 체육회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듣고 있다.‘최숙현법’을 발의하고 많은 선·후배들이 격려의 말을 많이 해줬다. 그간 보이지 않았던 폭력 사태가 표면 위로 올라온 데 대해 법안을 발의한 건 잘했다고 말해줬다. 다만 체육계가 스스로 폭언·폭행을 근절하려는 자발적인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최근 체육계에서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소수의 인원이 잘못한 부분을, 정말 땀 흘리며 열심히 하고 스포츠에 대한 공정성과 진정성을 지키면서 훈련하는 다른 사람까지 똑같이 바라보지 않았으면 한다.-체육계 발전을 위해 현재 구상 중인 법안은 있는지.△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 체육업계에 대한 일부 손실보상제 방안을 준비 중이다. 모든 체육 시설을 대상으로 말이다. 관련 대학교수 등 관계자를 만나서 어떻게 하면 도와줄 수 있을지 다양하게 얘기를 하고 있다.정책은 현장에 있다고 본다. 어떤 게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는 현장 사람들과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의원이 되고 나서 보좌진과 전문가들과 얘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론 현장 사람들과 소통하고 정책을 발의한다.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의원회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국회 입성 1년째 소감과 아쉬웠던 점은.△국가대표 선수들은 훈련을 해야 훈련 수당이 나오는데, 코로나19로 단체 행동을 못 한 나머지 훈련을 받지 못 했다. 그래서 대리운전이나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에 국가대표 선수들에 비대면 훈련을 적용시켰고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최숙현법 발의 때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한편 아쉬운 건, 국회가 충분한 논의와 절차를 통해 타협하며 정책을 도출해야 하는데 충분한 논의 없이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전되면 정해진 시간 안에 표결을 하더라. 170여석 거대 여당이 법안을 마치 시간을 정해둔 양 발의하는 듯했다. 법안은 한 번 정하면 국민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기본원칙이니 신중히 검토하고 시간이 늦춰져도 하나하나 의논하고 토론해서 좁혀나갔으면 한다. 야당과의 협치가 필요하다.-올해 상임위 등 의정활동 목표가 있다면.△어느 의원이나 마찬가지일 듯한데, 단연 코로나 방역 대책이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체육시설업, 문화·예술인들도 영업과 공연을 전혀 하지 못 했다. 가장 큰 건 관광업계인데, 2주 자가격리가 필수여서 외국을 편히 넘나들 수가 없다. 정부가 손실보상제를 도입한다는데, 100%는 아니더라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예술·관광·체육 분야가 어떻게 하면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야권이 승리할 수 있을까.△충분한 가능성이 있고 우세라고 판단한다. 이유는, 첫 번째로 지금 왜 재보선을 하는지 시민이 잠시 잊고 있다. 또 재보선 소요 비용이 800억원을 넘는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당이 당헌·당규를 무시하고 후보자를 냈다.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약속을 했으면 그걸 지키고 이행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한다.-당내 과반인 초선들의 활약이 앞으로 중요하다.△초선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당내 과반인 초선들의 의지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흔들리면 당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 이번 재보선과 대선에서, 지역구든 비례대표든 각자의 소임을 다하면 충분히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추가로 더 할 말은.△국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서로 고성을 자제하고 상대 의원에 대한 질의와 발언을 존중하는 국회가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여야 의원끼리 ‘그건 아니다’ ‘틀리다’며 고성을 지르는 행위는 동료 의원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국민이 그걸 볼 때 의원의 품격을 어떻게 볼지도 중요하다. 정의롭고 인품이 있는 의원이 발의한 법이니 지켜야겠다고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하다.
2021.02.24 I 권오석 기자
해외여행 욕구 ‘폭발’…홈쇼핑 상품 또 ‘완판’
  • 해외여행 욕구 ‘폭발’…홈쇼핑 상품 또 ‘완판’
  • 필리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사진=인터파크투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에 여행 심리가 폭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지난 21일 홈쇼핑으로 진행한 해외여행 숙박 상품 예약이 1시간 만에 ‘완판’되며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트래블버블 등으로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터파크투어는 코로나19 종식 이후를 대비해 지난 21일 TV 홈쇼핑을 통해 55분간 판매 진행한 해외 휴양지 리조트 숙박 상품 매출이 자사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사전 예약을 포함해 14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롯데홈쇼핑과 인터파크TV를 통해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양국 간 자가격리 해제 후)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보라카이·보홀 리조트 상품을 최대 40% 할인된 30만원대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이다. 상품은 방송 후 한달 내 100% 환불 및 타인 양도 가능한 조건으로, 국내 호텔 숙박권으로도 변경 가능해 해외를 가지 않더라도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안전과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이용 가능한 상품 구성과 조건으로 기획했다.사전 예약 200건(라이브 커머스)과 방송 예약(홈쇼핑) 3300건으로 총 예약 건수는 3500건을 기록해 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가족단위 고객 등을 포함한 예악 인원은 약 1만명으로, 최대 송출 인원은 1만4000명을 예상한다. 이로 인해 발생 예상되는 항공 및 현지 투어 비용과 같은 부대 비용을 합산하면, 총 예상 매출액은 100억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22일 국내 여행사 최초 TV 홈쇼핑 재개로 20만원대의 베트남 다낭·푸꾸옥 호텔 및 리조트 숙박 상품 매출 15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연속 흥행에 성공한 것.이번 2탄에서는 1탄보다 고객 혜택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 인터파크투어에서 국내외 여행상품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최대 20만원 상당 할인 혜택을 담은 통합 쿠폰팩 ‘투어패스’를 무료 제공했다. 또한 인터파크에 입점한 국내호텔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리조트 대신 변경 가능한 국내 호텔로 ‘제주 위 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평창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바이 윈덤’ 등을 선보였다.인터파크 단거리상품팀 오성룡 팀장은 “포스트코로나 대비 상품이지만,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 1년간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국내 호텔로 변경 가능하다는 것이 이번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면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가 상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1.02.22 I 강경록 기자
'상습정체 주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27일부터 대폭 축소
  • '상습정체 주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27일부터 대폭 축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구간이 오는 주말부터 대폭 축소된다. 경찰청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구간을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사이 26.9km 구간으로 조정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오는 27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영동선 버스전용차로는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와 버스 등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17년 8월부터 ‘신갈분기점에서 여주분기점 사이 41.4km 구간에서 시행됐다. 하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보다 일반차로 정체만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조정을 검토해 왔다.실제 2017년과 2019년 영동선 버스전용차로의 교통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 차량 교통량이 5% 감소한 반면 버스교통량이 31% 감소했다. 일반차량 100대당 버스 대수가 27% 감소한 것이다. 통행차로가 감소하면서 통행시간은 21%, 정체길은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동선을 대체할 수 있는 KTX 강릉선을 비롯해 서울양양선 버스교통량이 2% 이상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결국 경찰청은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시행 구간을 신갈분기점에서 호법분기점 사이만 운영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영동선 버스전용차로 안내표지 54개소 재정비와 버스전용차선 양방향 29km 재도색을 이번 주말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버스·시민단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경부·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의 합리적 운영방안을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2.22 I 박기주 기자
장항준·김진수의 플렉스 “술마시면 서로 아내 카드 내밀어”
  • 장항준·김진수의 플렉스 “술마시면 서로 아내 카드 내밀어”
  • 더먹고가 김진수 아내카드 찬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항준과 같이 술을 마시면 서로 ‘아내 카드’를 내밀어요~”‘더 먹고 가’ 김진수가 ‘임강황 하우스’의 저녁 손님으로 깜짝 등판, 유명 작사가 남편의 ‘플렉스 라이프’를 공개한다.21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 15회에서는 게스트 장현성의 부름에 평창동 산꼭대기 집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김진수의 유쾌한 토크가 펼쳐진다.저녁을 준비하던 임지호·강호동·황제성과 장현성의 앞에 나타난 김진수는 개그맨 후배 황제성의 ‘허리케인 블루’ 무대 재현을 덥석 받아주며 ‘분위기 메이커’의 등판을 알린다. 뒤이어 김진수는 ‘임강황 3부자’에게 럭셔리한 양말 선물을 건네고, 강호동은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도 된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한 작사가의 남편”이라며 ‘그늘 없는 삶’을 언급한다.이에 김진수는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등 아내 양재선 씨가 작사한 곡들을 소개하며 자랑스러움을 드러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절친 장현성은 “장항준 감독과 김진수가 술을 마시면 서로 ‘아내 카드’를 내밀며 계산에 나선다”며 생생 증언한다. 직후 김진수는 즉석에서 지갑 속 ‘아내 카드’를 인증, ‘임강황’의 부러움을 자아낸다.제작진은 “김진수와 장현성이 ‘70년생 동갑내기’ 강호동과 함께한 자리에서 ‘찐친’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진한 우정으로 한파를 녹이는 훈훈함을 자아냈다”며, “‘제3의 멤버’ 장항준과 관련한 에피소드까지, 순도 100%의 살아있는 이야기들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힐링 푸드멘터리 ‘더 먹고 가’ 16회는 21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2021.02.21 I 강경록 기자
‘더먹고가’ 장현성, 사업실패 아버지에 애뜻한 효심 드러내
  • ‘더먹고가’ 장현성, 사업실패 아버지에 애뜻한 효심 드러내
  • 21일 방송하는 MBN ‘더먹고가’에 출연한 장현성[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장현성이 과거 IMF로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애틋한 효심을 드러낸다.장현성은 21일 밤 9시 20분 방송하는 MBN 푸드멘터리 예능 ‘더 먹고 가(家)’ 16회 게스트로 출연해 임지호·강호동·황제성의 평창동 산꼭대기 집을 방문한다.이날 그는 임지호 셰프와 오랜만에 재회해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마당 평상에서 불린 콩을 맷돌로 가는 ‘순두부 만들기’ 작업에 돌입한다. 두런두런 근황을 전하며 열혈 작업을 이어가던 네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족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황제성이 “아버지가 엄하셔서 스킨십을 한 적이 거의 없고, 좀 어색한 사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자, 장현성이 “옛날 아버지들은 다 엄하셨다”며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놓는 것.장현성은 “우리 아버지도 완고하셨는데, 나이 드시면서 점점 작아지셨다. 특히 IMF 때 아버지 사업이 완전히 풍비박산 나서 힘들어하셨다”고 떠올린다.장현성은 특단의 조치로 “아버지를 거제도로 모시고 내려갔다”고 밝힌다. “아버지를 그저 웃게 해드리는 게 목표였다”던 장현성의 가슴 찡한 효심에 임강황 삼부자는 먹먹한 감동에 젖는다. 과연 그가 아버지와의 거제 여행에서 어떻게 아버지를 웃게 해드렸는지, ‘임강황 삼부자’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낸 장현성만의 비책은 ‘더 먹고 가’ 16회에서 공개된다.
2021.02.2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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