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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 로고 그만 써라"...서경덕 교수, 日하키협회에 항의 메일
  • "전범기 로고 그만 써라"...서경덕 교수, 日하키협회에 항의 메일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일본하키협회의 공식로고가 전범기(욱일기) 디자인으로 돼있는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 몇몇 네티즌들의 제보로 알게 됐고 확인해 본 결과 오래전부터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31일 전했다.서 교수는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일본 하키 대표 선수들이 전범기가 그려진 배지를 한국 학생들에게 나눠준 황당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는 일본하키협회의 기념품으로 밝혀져 큰 논란이 됐었다”고 덧붙였다.서 교수팀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일본하키협회 등에 “전범기 로고를 더이상 사용하자마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이번 항의메일에는 전범기의 역사적 배경 및 각 종 스포츠 행사에서 잘못 사용된 전범기 사례 및 벌금부과의 예시를 든 영어영상도 함께 첨부해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라고 했다. 서 교수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때 일본 선수가 전범기 문양의 모자를 쓴 것이 논란이 됐고,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때는 일본 응원단에서 전범기를 들고 응원했던 장면은 더 큰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그는 “이처럼 세계적인 대형 스포츠 이벤트때마다 등장해 온 전범기가 더 이상 사용될수 없도록 한국 정부에서도 국제사회에 꾸준히 어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경덕 교수는 지난 러시아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전범기 응원사진을 교체했고 일본항공(JAL)의 기내식 덮개의 전범기 문양을 없애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 제거에 앞장서왔다.
2018.08.31 I 이석무 기자
‘위드 포스코’ 실천…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 연다
  • ‘위드 포스코’ 실천…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005490)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구로구 고척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2018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강원, 경기, 부산, 서울, 인천, 충남을 대표하는 6개 구단의 80여명 선수들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승부를 가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포스코배 전국장애인아이스하키 대회에는 2018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에서 한국 아이스하키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투입된다. 방어율 75%의 화려한 선방을 보여준 신예 골리 이재웅(23·강원도청) 선수를 비롯해 명실상부 최고의 골리 유만균(45·강원도청), 단시간에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성 이주승(27·강원도청), 뛰어난 감각과 기술의 이해만(39·서울), 찬스를 놓치지 않는 슈터 이용민(41·고양), 든든한 지주 김대중(49·부산) 선수 등이 출전한다.다만 지난 평창패럴림픽대회에서 ‘빙판위의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 선수와 개회식에서 성화를 등에 메고 점화대를 올랐던 ‘캡틴’ 한민수 선수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정 선수는 지난 7월 ‘노르딕 스키’로 종목을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고, 한 선수는 지난 5월 은퇴한 뒤 현재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고 있다. 포스코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6년 대한장애이인아이스하키협회와 후원 협약을 맺고 매년 대회를 후원해왔다. 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포스코의 강재를 활용한 한국형 장애인아이스하키 썰매 25대를 개발해 기증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장애인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최근 취임 일정으로 ‘위드 포스코’(With POSCO·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를 새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와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2018.08.29 I 김미경 기자
도종환 장관, 中·日 문화장관 만난다…北과 협력 강조
  • 도종환 장관, 中·日 문화장관 만난다…北과 협력 강조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하얼빈 시에서 열리는 ‘제10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한다.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한국·중국·일본 3국이 문화 협력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부 간 회의다. 3국은 지난 9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문화예술 교류, 문화유산 보호, 문화산업과 저작권 보호 등의 분야에서 국가 간 교류 확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해왔다.이번 10차 회의에서는 그동안 ‘칭다오 액션플랜(2015년~2017년)’과 ‘2016 제주 선언’ ‘2017 교토 선언’ 등에 근거한 사업을 평가하고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발전시키기 위한 ‘하얼빈선언문’을 발표한다.도 장관은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동아시아 평화 정착과 안정에 기여하고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한·중·일 3국과 북한과의 문화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온 한·중·일 3국이 북한과의 문화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통해 한반도에 남아 있는 냉전의 마지막 얼음 조각을 녹이고 동북아 평화 공존에 기여해 나가는 새로운 길을 열자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 문화장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에 한·중·일 공동 문화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어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3국이 참여하는 공동 문화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을 확인한다.내년 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발표할 동아시아문화도시 로고 제작,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등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을 총괄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사무국 설립에도 동의한다. 그동안 성공적인 협력 모델의 역할을 해 온 국립박물관 간 협력도 국립미술관 및 국립문화예술기관 간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는데 합의할 예정이다.이번 회의에서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 인천광역시 △중국 시안시 △일본 도쿄도 토시마구를 선정하고 선정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은 3국 국민의 상호 이해를 증진할 수 있도록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및 역외 지역 도시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제11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2019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한국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된다.
2018.08.29 I 장병호 기자
이상화 "평창 올림픽 前 펑펑 울어.. '상록수'에 큰 위로받아"
  • 이상화 "평창 올림픽 前 펑펑 울어.. '상록수'에 큰 위로받아"
  • 이상화.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상화가 “평창동계올림픽 전 ‘상록수’를 듣고 펑펑 울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26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일본 북해도로 떠난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일본 최대 규모의 라벤더 농원으로 이동하던 중 패키지 팀원인 쌍둥이 자매는 실기대회에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 걱정이라고 털어놓으며 이상화에 조언을 구했다.이상화는 “저는 초등학교 때 꿈이 국가대표였고, 중학교 때는 국가대표가 돼서 제 이름을 알리는 거였고, 고등학교 때는 올림픽 금메달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단계별로 목표를 세웠다. 벤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가 22살이었다.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자신을 믿으면 두려울 건 없는 것 같다. 그동안 내가 해온 게 있지 않나”고 전했다.그러면서 “목표 설정을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되,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스텝 바이 스텝으로 나가라. 처음부터 100점이 아니라 60점 이후 70점 이런 식으로 자신을 시험해본다고 생각하며 도전하면 좋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방과 후로 스케이트를 배웠다. 그때 남자친구들도 이겨서 모태범이 날 싫어했다”라며 에피소드를 들려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행 일정을 마친 양희은, 서민정, 홍진영, 이상화는 호텔방에 모여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상화는 “평창동계올림픽 전, 2018년 1월에 우연히 양희은 선생님의 노래 ‘상록수’가 광고 BGM으로 나왔는데 ‘끝내 이기리라’라는 가사를 듣고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그는 ‘상록수’가 힘든 시기 위로가 됐다고 했다.양희은은 “1978년도 발표된 곡인데 박세리 선수가 모든 국민들이 허덕이던 IMF 때 희망이 되어줬던 장면에서 BGM으로 쓰였던 노래”라고 전했다. 이에 서민정은 “노래가 힘이 있다”고 말했고 양희은은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맙다”고 답했다.
2018.08.27 I 정시내 기자
남북 힘 합친 카누 용선 단일팀, 종합대회 첫 금메달 쾌거
  • [AG]남북 힘 합친 카누 용선 단일팀, 종합대회 첫 금메달 쾌거
  • 2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카누 경기장에서 열린 카누용선 500미터 여자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금메달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카누 용선 남북 단일팀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 24초 788로 우승했다. 중국이 2분 25초 092의 기록으로 단일팀에 불과 0.304초 뒤진 은메달을 가져갔고 동메달은 태국이 차지했다. 이로써 남북 단일팀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종합 스포츠 대회 시상식에서는 ‘아리랑’이 울려퍼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카누 여자 단일팀은 지난 25일 2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남북 단일팀 최초의 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남북 단일팀 역사를 세계대회까지 확대하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올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세계탁구선수권, 이번 아시안게임 등 총 다섯 차례가 있었다.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과 올해 세계탁구선수권 혼합복식 우승 이후 이번이 통산 세 번째다. 단일팀인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2분 24초 044를 기록, 11개 출전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 인도네시아보다 3초 이상 앞섰다. 준결승에서도 단일팀은 2분 27초 203을 찍어 단연 1위였다.결선에는 중국의 추격이 매서웠다. 남북 단일팀은 250m 구간까지 2위 중국에 겨우 0.16초 앞섰다. 하지만 남은 250m구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스퍼트를 펼쳐 중국과 격차를 벌리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자 팀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순위전인 B파이널에서 2분 20초 837로 1위를 차지, 출전한 11개 나라 가운데 7위에 올랐다.
2018.08.26 I 이석무 기자
KT, 韓·中·日 대학생 '평창 의야지마을 활성화' 워크숍 개최
  • KT, 韓·中·日 대학생 '평창 의야지마을 활성화'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T(030200)는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디자인예술학부 캠퍼스 아시아 사업단과 함께 지난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2018 캠퍼스 아시아 디자인 리더십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워크숍에 참석한 학생들이 평창 5G 빌리지를 방문해 ICT 솔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KT.캠퍼스 아시아 디자인 리더십 워크숍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리는 행사로 한국 교육부, 일본 문부과학성, 중국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국 연세대, 중국 저장대, 일본 치바대 디자인 전공 학생 총 40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은 ‘평창 의야지마을 인구 감소 현상 문제해결 및 지역사회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됐다.학생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세계 최초로 5G 시범 네트워크 적용으로 지역이 활성화 된 평창 의야지마을을 찾았다. KT는 학생들에게 평창 의야지마을에 구축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소개하고 5G빌리지와 주변 관광지를 방문했다. 평창 의야지마을은 지속해서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 경제가 침체돼 행정안전부와 강원도가 지역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던 지역이었다. 하지만 올림픽 기간과 그 이후 ‘세계최초 5G 통신 시범 마을’이 되면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색 관광지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은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농·산촌 마을의 인구 감소 및 고령화에 대한 대비와 농·산촌 마을의 새로운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관광 콘텐츠, 일자리 창출 및 주민 생활 편의를 위한 시설 디자인을 제안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23일 진행된 과제 발표회에는 총 8개 팀이 관광 활성화 디자인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수제안으로 ‘방문객과 주민이 함께하는 시즌별 페스티벌’을 발표한 G조 김시우(한국), 심은경(한국), 유카 후루카와(일본), 쉐찬 카오(중국), 웨이 예(중국)가 선정됐다.KT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시된 우수 아이디어 적용을 검토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다.
2018.08.26 I 이연호 기자
 별보고·산보고·맛보는…영월, 박물관이 살아있다
  • [여행] 별보고·산보고·맛보는…영월, 박물관이 살아있다
  • 동강 최고의 비경인 ‘어라연’. 잣봉 정상으로 가는 전망대에서 서면 어라연의 상선암과 중선암 사이로 동강 래포팅 보트들이 줄지어 떠내려오는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해 질 무렵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 정상에서 바라본 노을. 늦 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봉래산 정상은 추위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호야지리박물관 뒤편 주천강변에 있는 요선암. 술이 솟아나는 바위샘 주천(酒泉)의 전설이 흐르고 있는 돌개구멍으로, 세월이 빚은 자연 조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강원도 영월=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영월 땅은 박물관의 고장이다. 전국에 수많은 전시관, 박물관이 흩어져 있지만, 영월만큼 다양한 테마의 박물관을 한곳에 갖춘 고장도 드물다. 여기에 동강을 따라 어우러지는 풍경은 영월 여행의 호젓한 덤이다. 영월에는 2000년대 초반 하나둘 박물관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어느덧 20여 개의 전시관들이 옹기종기 진용을 갖췄다. 민화·사진·동굴·화석·악기·지리·천문 등 테마도 제각각이다. 콕 집어서 박물관 서너 곳만 둘러봐도 영월여행은 풍성해진다. 동강·한반도지형·선돌·고씨굴·청령포·장릉 등 수려한 자연과 문화유적을 공유한 고장이 바로 영월이다. 박물관 한 곳 보고, 자연 문화 경관까지 더불어 둘러보는 아기자기한 투어가 영월에서는 손쉽게 이뤄진다. 빛바래고 오래된 전시물에서 구수한 정서를 음미하고, 천혜의 자연에서 심호흡을 할 수 있는 고장이 바로 영월이다.동강사진박물관 전시관을 관람중인 관람객◇국내 최초의 공립박물관 ‘동강사진박물관’영월 박물관 여행의 첫 시작은 읍내의 동강사진박물관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사진의 변천사와 주제별 다양한 사진작품들을 전시한 국내 최초의 공립사진 박물관이다. 2005년 7월 문을 연 이 박물관에는 1940~80년대까지 한국사진을 대표하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으로 보는 역사, 문화유산자료 등 다양한 기획 전시도 감상할 수 있다.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동강국제사진제 수상작 1500여 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국제현대미술관 야외 전시관국제현대미술관도 읍내에 있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영월초등학교 삼옥분교장의 교사 3동과 관사 2동을 활용해 만든 미술관으로 2000년 11월에 개관했다. 조형예술가 박찬갑 씨가 세운 이 미술관에는 주로 조각 작품을 소장·전시하고 있다. 야외조각공원에는 17개국 100여 점이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설치되어 있고, 실내 전시실에는 70여 개국 3000여점의 작품이 상설 교환 전시 중이라 매번 새로운 느낌을 준다.봉래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별마로천문대별마로천문대도 지척이다. 동강사진박물관을 나와 봉래산 방향으로 약 10km 가면 별마로천문대다.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봉래산(799.8m) 정상에 세워진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천문대로, 지름 80cm 주망원경을 비롯해 보조망원경 13대 등 총 14대가 있다. 별마로라는 ‘별(star)’과 ‘마루(정상)’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마루’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태백산과 소백산, 백덕산 등을 주변으로 하는 봉래산 정상의 경관 또한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 질 무렵이다. 영화 ‘라디오스타’ 촬영지로 유명한 이곳 정상에 서서 소박한 영월읍내와 영월을 에둘러 흘러가는 동강이 서서히 어둠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모습을 보려면 두툼한 옷과 돗자리는 필수다. 산 정상에 있다 보니 늦여름인데도 추위가 느껴질 정도다.호야지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청한군용정도’. 일본이 1895년에 제작한 군사지도다. 독도를 조선의 국경선 안에 그려, 조선의 영토로 표기했다.◇지리를 통해 배우는 역사 ‘호야지리박물관’호야지리박물관 광개토대왕 비문 실물 탁본호야지리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지리 테마박물관이다. 수주면 무릉3리에 있다. 영월은 우리나라 광물 자원의 천연 표본실로 불린다. 카르스트 지형과 석회암 동굴 등 각종 지리 지형 현상을 집약해서 볼 수 있어서다. 박물관은 지리학의 역사와 종류, 체험 등 지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독일이 우리나라를 섬으로 표기했던 1600년대 지도, 동해를 한국의 바다로 표시한 1700년대 고지도, 중국을 호령했던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 실물 탁본 등 희귀 자료도 직접 볼 수 있다. 지리에 관한 학문적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돕는 체험 행사도 있다.호야지리박물관 뒤편 주천강변에는 요선암이 있다. 술이 솟아나는 바위샘 주천(酒泉)의 전설이 흐르고 있는 돌개 구멍으로, 세월이 빚은 자연 조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돌개구멍(Pot Hole)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이란 의미. 오랜 시간 강을 따라 흘러내린 자갈과 모래가 화강암에 구멍을 내고, 오목해진 부분에 물의 소용돌이가 돌아가면서 만들어낸 신비로운 바위들을 말한다. 호야지리박물관 뒤편 주천강변에 있는 요선암. 술이 솟아나는 바위샘 주천(酒泉)의 전설이 흐르고 있는 돌개구멍으로, 세월이 빚은 자연 조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생김새가 얼마나 빼어났던지 조선의 문예가 양사언은 평창 군수로 있을 때 신선이 놀만 한 바위라는 의미로 ‘요선암(邀仙岩)’이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사실 요선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이른 새벽이나 노을 지는 저녁이 좋다. 햇빛양이 빠르게 변하는 새벽이나 석양에는 요선암을 이루는 바위 하나하나가 차례로 빛을 받아 제각기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보인다. 아무리 뛰어난 조각가라 할지라도 자연이 만든 경이로운 예술작품 앞에서는 경외심에 고개 숙일 수밖에 없다. 인근의 주천면에는 인도미술품을 모아놓은 ‘인도미술관’과 술과 관련한 주민의 생활사와 전통주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을 전시한 ‘술샘박물관’도 있다.호야지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일청한군용정도’. 일본이 1895년에 제작한 군사지도다. 독도를 조선의 국경선 안에 그려, 조선의 영토로 표기했다.◇한국 유일의 악기전문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세계민속악기박물관에 전시중인 세계의 다양한 전통 악기들남면 연당리에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 있다. 옛 남면복지회관 건물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아시아에서 두번째이자 한국 유일의 악기 전문 박물관이다. 박물관에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만든 다양한 민속악기를 전시하고 있다. 2009년 5월 개관한 박물관은 2003년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 마을에 처음 들어섰고, 2007년 부산에도 세워졌다. 영월에 있는 박물관이 본관 역할을 하고 있다.이곳은 사람의 뼈로 만든 악기, 동물 형상의 악기 등 다양한 종류의 민속악기 2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2층 규모인 이곳은 1층에 아프리카의 발라폰과 젬베, 동남아시아의 안클룽과 딘파, 호주의 디저리두, 남미의 레인스틱, 유럽의 켈틱하트 등 악기를 직접 두드리고 소리 내는 체험 공간이 있다. 2층에는 인도 및 서남아시아·중동 및 중앙아시아·아프리카·아메리카·유럽·남태평양 등 문화 권역별로 분류해 악기를 전시하고 있다. 한국의 가야금, 인도의 비굴, 부룬디의 우무두리, 칠레의 차라이나, 독일의 테오르브, 터키의 주르나, 일본의 사미센 등을 볼 수 있다. 전시품들은 출처와 간단한 설명을 첨부하고 있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동강 최고의 비경인 ‘어라연’. 잣봉 정상으로 가는 전망대에서 서면 어라연의 상선암과 중선암 사이로 동강 래포팅 보트들이 줄지어 떠내려오는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동강 최고의 비경인 어라연을 빼놓고 가긴 아쉽다. 어라연은 병풍처럼 둘러친 벼랑 아래 U자로 굽이치는 소(沼)를 말한다. 굽이치는 강물과 한가운데 솟은 상선·중선·하선암 등 3개의 봉우리가 입체적인 경관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봉우리가 셋이어서 삼선암이라고도 했고, 신선이 내려와 노닌 곳이라 해서 정자암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이 모습 제대로 보려면 장성산 긴 능선의 끝자락인 잣봉(537m)에 올라야 한다. 사실 가는 길은 쉽지 않다. 동강 생태탐방로 중 ‘어라연 산소길’(약 7km)의 정취가 최고다. 다 걷는 데 3시간 30분 남짓 걸리는 코스다. 능선을 따라 잣봉 정상 쪽으로 가다 보면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자리가 있다. 그 아래로 옥빛 강물과 초승달 같은 백사장, 그리고 어라연의 상선암과 중선암 사이로 동강 래포팅 보트들이 줄지어 떠내려오는 모습이 한눈에 다 들어온다.성호식당 다슬기비빔밥1◇여행메모△가는길= 수도권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제천나들목으로 나와 38번 국도를 따라가면 곧 영월이다. 영동고속도로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감곡나들목으로 나와 일찌감치 38번 국도에 오르는 방법도 있다.△먹거리=영월에는 동강에서 잡은 다슬기로 끓여낸 해장국이 유명하다. ‘성호식당’과 ‘동강다슬기’가 손꼽히는 곳이다. 해장국뿐만 아니라 다슬기 비빔밥과 다슬기 순두부도 내놓는다. 여름철이면 콩국수 딱 한 가지만 내놓는 행복식당도 괜찮은 편이다. △잠잘곳= 영월에는 펜션 등 숙소가 여럿 있다. 대부분 동강을 끼고 있다. 무릉도원면 소재지에서 법흥사로 이어지는 법흥계곡에는 펜션이 줄지어 있고, 캠핑장은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사랑방식당의 오징어볶음은 마지막에 밥과 김을 넣어 볶아 먹는게 정석이다.
2018.08.24 I 강경록 기자
박지원 "北美, 김정은 '뉴욕 방문·UN 연설' 합의 가능성 높다"
  • 박지원 "北美, 김정은 '뉴욕 방문·UN 연설' 합의 가능성 높다"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 7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23일 북한과 미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9월 미국 뉴욕 방문과 UN(국제연합)총회 연설 등에 대해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 임박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언급 등이 나오는 가운데, 북미가 북핵문제 협상에 있어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박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뉴욕 방문과 UN총회 연설, 이런 것들이 (미국과 북한 간) 어느 정도 합의되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방문하면 3차 방북때처럼 김 위원장이 안 만나는 게 아니라 만난다”며 “그래서 최소한 미국이 요구하는 핵 리스트, 그리고 좀 가시적인 것. 특히 미 본토 공격용인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인가 북한에 가시적 구실을 주려고 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시작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그리고 미군 유해 반환 후 그 강경파 니키 헤일리 주UN대사가 ‘인도적 지원은 제재를 풀자’는 안을 제시했지 않느냐. 그 연속선상으로 보면 저는 (북미 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아울러 “9·9절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하고, 그 후에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면 숨 가쁘게 진전되면서 이제 화룡점정(畵龍點睛)은 UN에서 트럼프와 찍을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서 (비핵화 협상을) 성공하면 11월 중간선거 승리로 풀어나가서 재선의 길로 가겠다고 하는 정치인이면 다 그런 계산을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손익 개념이 분명한 사업가”라고 지적했다.또 “트럼프가 살아야 김정은이 산다”며 “김 위원장이 그렇게 자꾸 미국에 과도한 요구를 할 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서 과감하게 베푸는 것이 좋다. 그런데 요즘 김 위원장이 조금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이 있었다”고 꼬집었다.이어 “21세기의 가장 큰 공공의 적인 북한의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또 김 위원장도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도와주는 의미에서도 이번에 특단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8.23 I 유태환 기자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겨울 시즌 특가권 판매
  •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월드, 겨울 시즌 특가권 판매
  •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 스키월드(사진=비발디파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비발디파크 스키월드는 20일 올해 최저가격으로 겨울 스키, 스노보드 시즌을 미리 올해 최저가격으로 준비할 수 있는 2018~19년 특가 시즌권을 출시했다. 시즌권은 특가권(31만원), 여성권(29만원), 소인권(17만원) 등이다. 구매 혜택도 대폭 확대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스키, 보드 꿈나무 육성을 위해 대인(특가, 여성)권 구매 시 10세 이하 자녀에게 시즌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자녀 무료 시즌권 혜택 가능 연령은 2009년생 포함 이후 출생자이며 가족관계증명이 필요하다.특가 시즌권 구매 고객에게는 ▲주중객실 우대권 4매 ▲오션월드 2만원에 이용 가능한 우대권 1매 ▲스키, 워터파크, 스노위랜드 50% 할인권 3매(1매 4인 이용) ▲부대시설, 식음시설 현장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과거 2014~15시즌부터 비발디파크 스키시즌권을 1번이라도 구매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2018~19시즌 특가권을 재 구매할 경우, 오션월드 무료 입장권 1매를 제공한다.스키, 보드 장비 시즌권이라 할 수 있는 ‘프리렌탈권’도 출시했다. 프리렌탈권은 스키장 운영시간 내 제약 없이 사용 가능한 전일권이다. 프리렌탈권을 구매하면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 고가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비발디파크가 보유한 최신 장비를 스키장 개장일부터 폐장일까지 매일 대여할 수 있다. 프리렌탈권은 대명리조트 D멤버스 회원에 한해 구입 가능하다. D멤버스는 홈페이지 혹은 모바일에 대명리조트 어플리케이션 설치 후 가입할 수 있다.
2018.08.20 I 강경록 기자
포카리스웨트, 2018 아시안게임 공식 음료 활약
  • 포카리스웨트, 2018 아시안게임 공식 음료 활약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동아오츠카는 이온 음료 브랜드 ‘포카리스웨트’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공식 음료로 활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포카리스웨트는 지난 2014년 제 32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서 체결된 후원 계약에 따라 9월 2일까지 개최되는 2018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공식 스폰서로 참가한다. 이로써 포카리스웨트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 방콕·부산·도하·인천에 이어 올해 자카르타-팔렘방까지 6번째 아시안게임을 후원하며 글로벌 스포츠 음료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 1만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40개 종목에서 465개 경기가 열린다. 한국은 브릿지 종목을 제외한 39개 종목에 참여하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남북 단일팀을 구성돼 여자농구,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코리아’(KOREA·COR) 이름으로 출전한다. 공식 음료를 맡은 포카리스웨트는 한국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국제 선수단에게 체내 밸런스 조절과 수분 보충을 위한 이온 음료 등 식수를 지원하고 보틀, 캐리어, 아이스박스 등 스포츠용품을 제공한다. 또 장내 음료 냉장고, 드럼바디 등 스포츠 장비 일부를 설치해 대회의 완벽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한카누연맹를 후원하고 있는 포카리스웨트는 임직원들이 인도네시아 현지를 찾아 남북 단일팀으로 구성된 국가대표를 응원하고 오는 10월에 부산에서 열리는 ‘SUB KOREA CUP’ 대회 등 대한카누연맹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18.08.20 I 이성기 기자
멈춰선 한미연합훈련, 10월 한국군 단독 훈련한다지만…
  • [김관용의 軍界一學]멈춰선 한미연합훈련, 10월 한국군 단독 훈련한다지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매년 이맘때 쯤이면 우리 군은 미군과 함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시작합니다. UFG는 키리졸브(KR) 및 독수리(FE) 연습과 함께 3대 한·미 연합군사 훈련으로 꼽힙니다. 전쟁상황을 가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됩니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이듬해부터 시작한 유엔군사령부 주관의 군사연습 ‘포커스렌즈’(FL)가 그 시초입니다. 작년 UFG 훈련은 8월 2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우리 군 5만여명과 주한미군 외 해외 증원 미군 3000명을 포함한 1만75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UFG는 잠정 중단됐습니다. 유사시 정부 대응훈련인 을지훈련도 취소돼 사실상 올해 UFG 훈련은 실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군의 경우 지금이 병력 교체 시기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훈련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한국군 뿐만 아니라 미군의 주요 보직 역시 1~2년 주기로 인원이 교체됩니다. 미군은 통상 매년 6월에 인사가 있는데, 주한미군 상당수가 이때 바뀝니다. 새로 배속된 미군들이 8월에 열리는 UFG 연습을 통해 한반도 전쟁 상황을 가정한 작전 계획과 실전 운용 과정을 익힙니다. 미군이 자체 훈련을 진행하는 이유입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된 지난 2017년 8월 21일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미군의 정찰자산인 U-2기가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다. 아래는 패트리엇 미사일 포대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남북관계 개선과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따라 올해 예정된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이 줄줄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에 따라 독수리연습(FE)이 한 달여 늦어진 4월 1일 시작됐습니다. 키리졸브(KR) 훈련 역시 4월에 진행됐습니다. 또 2개의 한미 해병 합동훈련인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도 무기한 연기돼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KMEP 훈련은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2012년부터 실시해 온 것입니다. 상륙훈련과 공지 전투훈련, 설한지 훈련, 병과별 훈련 등 전국 각지에서 매년 12~19회 가량 진행됩니다. 이같은 한미연합훈련 변동으로 한국군 단독훈련인 ‘태극연습’까지 일정과 내용이 바뀌었습니다. 태극연습은 전·평시 작전수행과 지휘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주도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입니다. UFG나 키리졸브(KR) 훈련이 합참과 한미연합사가 주관하는 한미연합군의 CPX라면, 태극연습은 한국군 단독 CPX입니다. 합참은 평시 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후 작전 수행 능력 배양을 위해 1995년 첫 태극연습을 실시했습니다. 1999년 이후에는 작전사령부(군단급)까지 연습에 참가해 전구급 합동 지휘소 연습으로 발전했습니다. 매년 5~6월에 실시되던 태극연습이 연기된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합참은 올해 UFG 잠정 중단에 따라 태극연습의 내용과 시기를 조정했습니다. 10월 말 합참 단독의 한국군 실기동훈련(FTX)인 호국훈련 전에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태극연습 기간도 기존 3일에서 일주일 가량으로 늘려 진행할 예정입니다. 합참은 현재 태극연습을 위한 작전계획을 사령부급 이상 부대에 배포하는 등 훈련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송영무(왼쪽) 국방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7월 10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을지태극 연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지만 한국군 주도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은 부실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 군은 국방 모델링·시뮬레이션(M&S: Modeling&Simulation) 센터를 통해 전쟁 시나리오를 연구·적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에 비해 실전 경험이 부족한탓에 군사작전을 묘사할 수 있는 수단과 규칙, 제원 및 절차 등을 삽입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워게임’(War game)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밝힌 미국의 UFG 분담 비용은 1400만 달러(157억 원) 수준으로 이중 상당 부분이 시뮬레이션 개발 및 적용에 들어가는 돈입니다. 우리 정부는 내년부터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민·관·군 훈련인 ‘을지태극연습’을 실시하기 위해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UFG 연습을 대체하는 한국 정부와 우리 군 단독 훈련입니다. 정부는 지난 달 언론 브리핑에서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사적으로 얼마만큼 충실한 전쟁 모델과 작전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입니다.
2018.08.19 I 김관용 기자
자카르타서 다시 하나된 남과 북...AG, 화려한 개막
  • [AG]자카르타서 다시 하나된 남과 북...AG, 화려한 개막
  • 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북한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다시 하나가 됐다.45억 아시아인들의 축제인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북측 남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주경철(21)과 여자농구 단일팀의 최고참인 남측 선수 임영희(38)를 공동기수를 앞세운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 11번째로 개회식에 공동입장했다.흰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맞춰 입은 두 기수는 흰색 바탕에 파란색으로 제작된 한반도기를 힘차게 흔들면서 선수단을 이끌었다. 그 뒤로 남측 100명, 북측 100명 등 200명으로 이뤄진 남북 선수단이 뒤를 따랐다. ‘코리아’(KOREA)의 푯말을 앞세우고 등장한 남북 선수단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전체 45국 가운데 15번째로 경기장에 입장했다.남북 선수단이 모습을 드러내자 귀빈석에 앉아있던 이낙연 국무총리와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는 함께 일어나 손을 맞잡고 흔들면서 뜨겁게 환영했다. 선수들은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하나 된 코리아’의 평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렸다. ‘코리아’가 입장하는 순간 관중석에서도 큰 박수가 터져나왔다.남북 선수단이 종합 국제대회 개회식에서 공동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1번째다. 올해에만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에선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2년 만이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열리는 전체 40개 종목 가운데 카드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하 39개 종목에 선수 1044명을 파견했다. 금메달 65개 이상을 획득해 1998년 방콕 대회부터 이어진 종합 2위 자리를 6회 연속 지키는 것이 목표다.이미 축구, 농구, 핸드볼 등 일부 구기종목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한국은 19일 우슈, 사격, 펜싱, 태권도 등에서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우슈 남자 장권에 출전하는 이하성(24·경기도체육회)과 사격의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 정은혜(29·미추홀구청), 이대명(30·경기도청), 김민정(21·KB사격단)이 금메달 후보다.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든 남측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 북측 남자 축구 주경철을 선두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든 남측 여자농구 남북단일팀 주장 임영희, 북측 남자 축구 주경철을 선두로 공동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08.18 I 이석무 기자
남북 공동입장 북측 기수로 남자 축구 주경철 낙점
  • [AG]남북 공동입장 북측 기수로 남자 축구 주경철 낙점
  •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임영희(38·우리은행)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 기수로 북측의 주경철(21)이 발탁됐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포 2018에 소개된 주경철. 사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인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측의 임영희(38·우리은행)와 한반도기를 함께 들 북측 기수로 남자 축구의 주경철(21)이 선정됐다.주경철은 북한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키가 184cm나 되는 장신이다. 178cm인 임영희 보다 6cm가 크다. 북측은 역도와 축구 선수를 두고 고심하다가 주경철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공동입장에 나선다.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래 국제 종합대회에서 11번째로 공동입장이다. 올해에만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에선 2006년 도하 대회 이래 12년 만이다.그동안 전례를 보면 남북이 각각 1명씩 공동 기수를 맡아왔다. 이번에는 남측에서 여성기수를 내세울 차례였다. 남측은 일찌감치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맏언니 임영희를 기수로 결정한 바 있다.이번 개회식은 남북 선수가 각각 100명씩으로 2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남북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코리아’란 이름으로 15번째 순서로 공동입장한다. 입장할 땐 남북 합의에 따라 아리랑이 주경기장에 울려 퍼진다.
2018.08.18 I 이석무 기자
고선웅 대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다시 만난다
  • 고선웅 대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다시 만난다
  • 국립극단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의 한 장면(사진=국립극단).[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5년 초연 이후 흥행을 이어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돌아온다. 국립극단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중국 원나라 작가 기군상이 쓴 고전을 연출가 고선웅이 직접 각색, 연출한 작품이다. 초연 직후 각종 연극상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이후 재공연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며 국립극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작품은 억울하게 멸족당한 조씨 가문의 마지막 핏줄을 살리기 위해 자식까지 희생한 필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복수라는 무게감 있는 서사에 특유의 연극성과 재치 있는 대사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한다. 2016년에는 중국에 초청돼 국가화극원 대극장을 가득 채우며 현지 관객을 사로잡았다.연극, 뮤지컬, 창극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해온 고 연출은 최근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폐회식 연출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작품이 이미 하나의 생물로 잘 성숙하고 있다”며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지고 있다”고 이번 무대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초연과 재연에서 절절한 연기로 수많은 관객들을 울린 필부 정영 역의 하성광을 비롯해 장두이, 이영석, 유순웅, 이지현 등 초연부터 출연해온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다. 2017년부터 국립극단 시즌 단원으로 활동해온 배우 정새별이 공주 역에 더블 캐스팅돼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 2만~5만 원. 국립극단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8.08.18 I 장병호 기자
평창 은메달 '팀 킴', 차기 국가대표 탈락...춘천시청에 패배
  • 평창 은메달 '팀 킴', 차기 국가대표 탈락...춘천시청에 패배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열풍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차지했던 ‘팀 킴’ 경북체육회 여자 컬링팀이 태극마크를 지키는데 실패했다. 대신 송현고 졸업생들로 구성된 춘천시청이 2018-2019시즌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발탁됐다.김민지 스킵이 이끄는 춘천시청은 18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열린 2018 KB금융 한국컬링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를 10-3으로 눌렀다.춘천시청은 3년 연속으로 주니어 여자컬링 국가대표로 활약한 송현고 졸업생 전원을 스카우트해 창단한 팀이다. 춘천시청은 지난 6월 제18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에 경북체육회는 출전하지 않았다.주니어 국가대표를 반납하고 이 대회에 참가해 우승한 춘천시청은 오는 9월 시작하는 컬링 월드컵에 한국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다.경북체육회는 예선부터 1패도 당하지 않고 결승까지 올랐지만 결승에서 춘천시청에게 덜미를 잡혀 태극마크와 작별하게 됐다.남자부에서는 서울시청이 강원도청을 제치고 2018-2019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평창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경북체육회는 이번 선발전에 나오지 않았다.
2018.08.18 I 이석무 기자
“카페 로봇 엘리 보러오세요”..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무료
  • “카페 로봇 엘리 보러오세요”..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자랜드와 퓨처로봇이 협업하여 선보인 카페 로봇 ‘엘리’퓨처로봇(대표 송세경)이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안내 서비스 로봇 ‘퓨로-D’, ‘퓨로-Desk’, 의료 협진 로봇 ‘퓨로-M’, 전자랜드와의 협업 모델인 ‘엘리’ 등 다양한 AI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퓨처로봇은 17일부터 26일까지 전자랜드 신관4층에서 진행되는 로봇전시관에서 전자랜드와 협업·개발해 커피 주문 및 결제부터 로봇 팔을 이용한 음료 제공까지 가능한 카페 로봇 ‘엘리’를 첫 선보였다. ‘엘리’는 퓨처로봇의 결제 로봇인 ‘퓨로-Nova’와 로봇 팔, 전자동 커피머신을 연결한 카페 로봇으로 전자랜드와 퓨처로봇이 협업하여 PB제품으로 선보였다. 고객의 얼굴을 인식하고 반응할 뿐 아니라 음성으로도 커피 주문이 가능하다. 연결된 카드리더기에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면, 전자동 커피머신과 연결된 로봇팔이 직접 커피머신을 작동하고 추출된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전시부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수호랑과 반다비 로봇으로 인기를 끌었던 AI 서비스 로봇 ‘퓨로-D’를 비롯해 다양한 로봇이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이사가 경기 판교의 회사 본사에서 자사 제품인 ‘퓨로-디’(FURo-D)에 팔을 얹고 사진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2015년 1월‘퓨로-D’는 감성기반 AI 서비스 로봇으로 관람객들과 대화가 가능하며 자율주행, 사진촬영, 음악재생, 로봇댄스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퓨로-Desk’는 본 행사의 웰컴 로봇으로서 페스티벌 현장 입구에서 방문객 응대 및 사전 신청 이벤트 안내를 담당한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의료 지원 협진 로봇 ‘퓨로-M’도 만날 수 있다. ‘퓨로-M’은 AI 기술을 이용한 24 시간 환자 응대 서비스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환자 기록 공유가 가능한 로봇이다. 뿐만 아니라 치매 노인의 감정적 케어를 돕는 치매 케어 로봇도 전시된다. 퓨처로봇 송세경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 유통 플랫폼 개척과 로봇 산업 활성화를 위한 이번 로봇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로봇의 메카로 거듭날 용산에서 전자랜드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선보이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주관하고 서울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함께하는 ‘2018 용산 로봇 페스티벌’은 “보고, 체험하고, 배우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취지로 기획됐다.로봇전시 및 체험, 코딩 교육, 토크콘서트, E스포츠 대회 등 4가지 주요 행사로 운영된다. 특히, 300평 규모의 전시장에 퓨처로봇, KT, 유진로봇 등 국내 20개의 로봇 업체가 상용 제품을 전시함으로써 상상 속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로봇 메카를 구축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봇 페스티벌은 8월 17일(금)부터 26일(일)까지 용산 전자랜드 신관 4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퓨처로봇의 ‘퓨로-아이 홈’(FURo-i Home). 퓨처로봇 제공㈜퓨처로봇은 2009년 창립한 감성로봇 전문 개발 회사로, 지능과 감성을 갖춘 ‘소울웨어(Soulware)’를 지향하며 상용화된 서비스 로봇 산업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대한민국 1세대 로봇 기업이다. 2018년 글로벌 기업 ‘오라클’과 서비스로봇 플랫폼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MOU, 국제회의 기획 대표기업 ㈜인터컴과 MICE 로봇 개발을 위한 MOU를 연달아 체결했다.
2018.08.17 I 김현아 기자
①안민석 위원장 "남북 관광교류 중요…'금강산' 방문 추진"
  • [화통토크]①안민석 위원장 "남북 관광교류 중요…'금강산' 방문 추진"
  •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교육과 문화가 분리된 것은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교류에 있어서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실 북한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하고 싶어하는 건 ‘관광’이다. 관광의 물꼬를 트는 일이야 말로 국민들이 ‘남북평화시대’가 왔다는 걸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가장 쉬운 길이다.”안민석(52)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남북평화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로서 ‘남북관광교류’를 강조했다. 안민석 위원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본청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를 비롯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이 개성 만월대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국정감사 때는 현장방문 일정으로 금강산 방문도 생각하고 있다”며 “남북 문화교류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사회·경제의 다른 분야 교류도 봇물 터지듯이 이뤄질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우리나라의 북한 관광은 현대아산 주도 하에 이뤄졌던 금강산 관광이 대표적이다. 1998년 11월 시작했다가 2008년 7월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피격으로 사망하면서 중단됐다. 지난 4월 27일 11년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남북 평화모드가 조성됐다고는 하지만 당장 금강산 관광 재개를 기대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때까지 대북 제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안 위원장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시작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제재가 풀리면 아름다운 단풍이 만개한 금강산을 다시 볼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재추진안 위원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18·19·20대 국회에서 내리 승리한 4선 의원이다. 국회에 입성한 이후 10년 이상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만 활동을 이어온 이 분야 전문가다.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여야 합의로 기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분리되면서 안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수장을 맡게됐다. 안 위원장은 “남들은 3선때 하는 위원장을 4선 하반기에 맡게돼 감회가 새롭다”며 “늦깎이 위원장으로서 남북문화교류에 앞장서는 ‘평화 전도사’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안 위원장은 해외에 흩어진 우리 문화재를 환수하는 일에 오랜 시간 몰두해왔다. 지난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순방길에 올라 문정왕후 어보와 현종어보를 환수해오는 성과도 냈다. 지난 10년간 진행하다 2016년 중단됐던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도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만월대를 남북이 공동으로 복원하자는데 이견이 있어선 안된다”며 “고려시대 궁궐 터인 만월대를 조사한다는 것은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평양 조선중앙력사박물관의 소장품들을 서울에서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10년 전 북한을 방문했는데 국보급의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다만 북한은 보존 기술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보존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게 필요하다. 또한 소장품들을 남한에서 전시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서 추진해보려 한다.”◇남북 단일팀 ‘공동훈련’ 추진…‘블랙리스트’ 적폐 청산“2020년 다른 곳도 아닌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데 남과 북이 따로 출전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올 가을 남북정상회담에서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이 주요 아젠다로 논의돼야 한다.”남과 북의 스포츠 교류에 있어서는 단일팀 구성을 넘어 ‘공동훈련’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남북단일팀 구성이 일부 종목에 국한됐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거의 전종목에 걸쳐 단일팀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농구와 조정, 카누 종목에서 각각 남북단일팀이 조성됐다. 안 위원장은 “선수들끼리 함께 훈련을 해야 선수 선발에도 잡음이 없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대로 남북단일팀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 차이를 아는 것, 우리 선수들은 북한의 개마고원에 가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추운 겨울엔 북한 선수들이 따뜻한 남한의 제주도에서 함께 공동훈련을 한다면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안 위원장이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다.지난 한해 동안 문화예술계는 ‘블랙리스트’로 떠들썩했다. 안 위원장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적폐청산’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직까지 ‘블랙리스트’ 문제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지 않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했다. “사실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 무대가 문체부였다. 정권이 바뀐 지 1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처리를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 최순실이 ‘나보다 더 한심하다’며 감옥에서 비웃을 것 같다. 적폐청산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인적 청산이건 제도적인 보완이건 독하게 해야된다. 그게 엄동설한에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다.”◇다문화 교육 지원해야…‘K팝 한류’는 팔길이 원칙“다문화 문제는 자칫 미래 한국 사회에 문제를 가져 올 폭탄과 같은 위험요소를 안고있다. 다문화 자녀들의 도태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법적 근거를 마련해서 교육 지원에 대한 책임을 지자는 거다. 다문화 자녀들을 위한 측면도 있지만 결국은 대한민국을 위한 일이다.”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2006년부터 다문화 원년을 선언하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은 문화적·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 위원장이 최근 ‘다문화교육 지원 제정법’을 발의한 이유다. 최근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K팝의 세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러한 분위기를 반색하면서도 정부의 간섭은 최소화 해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안 위원장은 “한 문화계 관계자가 K팝이 이만큼 클 수 있었던 건 정부가 간섭을 안해서라고 했다”며 “앞으로도 요청하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을 지키려 한다”고 했다.사회 곳곳에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국과의 관계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1차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외교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문화교류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원만하게 풀리면 문화교류도 자연스럽게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문화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가 필요하다고 봤다. “공연 관람도 일종의 문화적 소비인데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우리나라 영화 시장이 세계 3위 안에 든다고는 하지만 문화소비가 한쪽으로 편중해서는 안된다. 연극과 오페라 등 순수예술의 소비도 점차 확대돼야 한다. 장기적으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면 문화 관람 수요도 증대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대비가 필요하다.”▶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1966년(경남 의령) △수성고 △서울대 체육교육학 학사 △북콜로라도주립대학교 교육학 박사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17·18·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 △국회 문화정책포럼 대표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원장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2018.08.1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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