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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천호·정재원, 월드컵 매스스타트 금·은 동반 입상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엄천호(스포츠토토)와 정재원(동북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엄천호는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2018~19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 11초 2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쇼트트랙에서 전향한 엄천호가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에서 거둔 첫 금메달이다. 엄천호는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매스스타트 동메달, 2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거머쥔 데 이어 이번에 금메달까지 차지하면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월드컵 랭킹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엄천호와 함께 결승에 진출한 정재원은 엄천호에 0.13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총 16바퀴를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두 선수는 9바퀴까지 뒷쪽에서 레이스를 펼치며 앞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엿봤다. 이어 10바퀴째에 함께 치고 나와 상위권에 자리한 뒤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로 올라서 1·2위로 골인했다.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는 간판 김보름(강원도청)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김보름은 이번 시즌 두 번째 매스스타트 금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캐나다 이바니 블롱댕에게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보름과 부딪힌 블롱댕은 실격 처리됐다.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4초 72의 기록으로 20명 중 6위를 차지했다. 김태윤(서울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는 각각 34초 91, 34초 94의 기록으로 14위와 16위에 올랐다.여자 500m 1차 레이스와 남자 1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과 김민석(성남시청)이 각각 10위를 차지했다.
2018.12.16 I 이석무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 봅슬레이 월드컵 2연속 동메달 획득
  • '아이언맨' 윤성빈, 봅슬레이 월드컵 2연속 동메달 획득
  • 봅슬레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윤성빈(오른쪽)[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서 0.01초 차로 아쉽게 은메달을 놓치고 동메달을 차지했다.윤성빈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2초 91을 기록,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1분 52초 07)와 악셀 융카(독일·1분 52초 90)에 이어 3위에 올랐다.지난 8일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펼쳐진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2초 40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윤성빈은 두 대회 연속 동메달로 시상대에 올랐다.윤성빈은 1차 시기를 러시아의 트레티아코프(56초 11)에게 0.44초 뒤진 2위로 마쳤다. 트레티아코프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평창 대회는 금지약물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하지만 2차 시기에서 융카가 56초 21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52초 90으로 선두에 나섰다.윤성빈은 56초 3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합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융카와 기록은 단 0.01초였다. 하지만 1차 시기 선두 트레티아코프가 2차 시기에서 55초 96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윤성빈은 결국 3위로 밀려났다.경기 직후 윤성빈은 “경험있는 트랙이라 자신있었는데 결과가 아쉽게 나왔다”며 “다른 선수들도 계속 발전하는 만큼 앞으로 더 연구하고 노력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 대회도 잘 준비해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18.12.14 I 이석무 기자
KT, 아이티텔레콤과 국내최초 ‘차량사물통신기술 단말기’ 개발
  • KT, 아이티텔레콤과 국내최초 ‘차량사물통신기술 단말기’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와 아이티텔레콤이 협력해 개발한 C-V2X 단말기를 연구원들이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KT(회장 황창규)가 국내 최초로 Cellular V2X (C-V2X)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중소기업 아이티텔레콤(대표 최광주)과 협력해 C-V2X 차량단말기를 개발한 것이다.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로 차량에 탑재된 센서나 카메라로 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 단계로 기가코리아사업단의 자율주행 실증 과제 일환으로 개발했다. C-V2X 차량단말기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되어 서울, 대구, 판교 3개 지역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5G 통신이 추가된 5G-V2X 차량단말기도 개발 중이다.C-V2X(Vehicle to Everything)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5G-V2X(Vehicle to Everything)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한다.KT는 V2X 기술 이외에도, 5G를 이용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차량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해 차량 통신의 보안성과 서비스 품질보장(QoS)을 할 예정이다. 5G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네트워크 쪼개기’다. 5G 핵심기술 중 하나로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기술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V2X 기술이 결합되면,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높은 보안성과 초저지연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KT는 자율주행에 5G를 결합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5G 자율주행 자동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판교 5G 자율주행버스 체험, 영동대로 자율주행 체험, K-City 준공식 등 다양한 행사에서 소개했다.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C-V2X 단말기 개발은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5G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실제 상용화 수준까지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KT는 지속적으로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12.14 I 김현아 기자
KT, 에릭슨 초청 '5G 세미나' 참석..평창 올림픽 사례 발표
  • KT, 에릭슨 초청 '5G 세미나' 참석..평창 올림픽 사례 발표
  • KT는 11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열린 ‘5G Deployment Seminar’에 참여해 5G 차별화 기술 논의와 더불어 평창 5G 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김병석 KT 네트워크부문 상무가 ‘KT, Bringing 5G into Reality(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KT(030200)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열린 ‘5G 디플로이먼트 세미나’에 참여해 5G 차별화 기술 논의와 더불어 평창 5G 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컴퍼니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가 초청받아 5G 기술 협력·활용 사례를 논의했다.KT는 이번 행사에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김병석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 Bringing 5G into Reality(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5G 상용서비스 준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KT는 지난 1일 시작한 5G MHS(Mobile Hotspot) 상용서비스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성공적인 평창 5G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B2C, B2B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3G와 LTE 장비협력을 함께 해온 에릭슨과 함께 5G 조기 상용화에서도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향후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URLLC) 기술, 5G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특화 솔루션 등 5G 진화기술 상용화에 있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재 미국과 한국이 5G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일본과 중국도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 건수는 모바일 광대역의 강화로 2024년까지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15억 건에 달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셀룰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참석자들이 공유했다.
2018.12.12 I 이재운 기자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종합)
  •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종합)
  • 산림청 관계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과 관련해 전면복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산림청은 가리왕산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복원 의지가 없다고 판단, 오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법적으로 가리왕산에 대한 복원 주체는 강원도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면복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 뒤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2018평창올림픽에서 활강경기장으로 쓰인 가리왕산은 2012년 대상지 선정 단계부터 많은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당시 정부는 학계와 스키관계자, 환경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국제규격에 적합한 유일한 대상지로 가리왕산 일원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선정했다. 특별법인 ‘평창올림픽법’에 의거해 예외적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산지전용 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활강경기장 시설지로 최종 선정됐다.이후 가리왕산은 활강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그 결과 엄청난 산지 훼손과 함께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산림의 원상복원을 약속했던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태도를 바꿨다.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곤돌라, 운영도로 시설을 존치하겠다고 나선 것. 강원도는 지난 8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전면복원이 아닌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등의 내용을 담은 복원계획을 산림청에 제출했다.반면 산림청은 가리왕산 전면 복원 입장을 굽히지 않고 강원도를 상대로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산림청은 기한 연장을 비롯해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도의 복구비용 경감방안, 지역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했다.지난달에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산림청장과 강원도지사가 만나 전면복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복구비용 일부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강원 정선군수와 면담, 국장급 정책협의회 등 전면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원래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관련법에 따라 산림으로 복원하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만약 강원도가 오는 21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이전까지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12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리권이 이양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가리왕산에 대한 복구명령을 내린 후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가 계속 복원사업을 미룰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하겠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곤돌라 등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의 일부 시설을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이 시설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12.12 I 박진환 기자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
  •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
  • 산림청 관계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과 관련해 전면복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산림청은 가리왕산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복원 의지가 없다고 판단, 오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2018평창올림픽에서 활강경기장으로 쓰인 가리왕산은 2012년 대상지 선정 단계부터 많은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당시 정부는 학계와 스키관계자, 환경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국제규격에 적합한 유일한 대상지로 가리왕산 일원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선정했다.특별법인 ‘평창올림픽법’에 의거해 예외적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산지전용 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활강경기장 시설지로 최종 선정됐다.이후 가리왕산은 활강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그 결과 엄청난 산지 훼손과 함께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초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난 이후 산림의 원상복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강원도는 태도를 바꿨다.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곤돌라, 운영도로 시설을 존치하겠다는 것이다. 강원도는 지난 8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전면복원이 아닌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등의 내용을 담은 복원계획을 산림청에 제출했다.이에 산림청은 강원도를 상대로 사회적 약속이자 법적 의무사항인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도록 촉구하는 한편 제출 기한 연장 등 지속인 협의를 계속해 왔다.또한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도의 복구비용 경감방안, 지역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했다.지난달에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산림청장과 강원도지사가 만나 전면복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복구비용 일부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제안했다.이어 강원 정선군수와 면담, 국장급 정책협의회 등 전면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원래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관련법에 따라 산림으로 복원하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만약 강원도가 오는 21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이전까지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12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리권이 이양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가리왕산에 대한 복구명령을 내린 후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행정 대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한편 김재현 산림청장은 12일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면복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 뒤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2018.12.12 I 박진환 기자
美타임 '올해의 인물'에 '진실수호 언론인들' 선정..文대통령 고배
  • 美타임 '올해의 인물'에 '진실수호 언론인들' 선정..文대통령 고배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문재인(사진) 대통령이 고배를 마셨다. 주인공은 지난 10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비롯한 언론인들한테 돌아갔다. 타임은 11일(현지시간) NBC 투데이를 통해 카슈끄지를 포함, 언론 자유와 진실을 수호하다 숨지거나 탄압받은 언론인들, 이른바 ‘수호자들과 진실에 대한 전쟁’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카슈끄지와 함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정부의 인권 탄압 정책에 맞서 탄압받고 있는 필리핀 뉴스사이트 ‘래플러’의 대표이자 언론인인 마리아 레사, 미얀마군이 저지른 ‘로힝야족 학살’ 사건을 취재하다가 체포돼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로이터통신 소속 와 론 기자와 초 소에 우 기자, 지난 6월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있는 지역신문 ‘캐피털 가제트’ 편집국 총격사건으로 숨진 언론인 5명이 올해의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앞서 타임은 전날(10일)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 10명’(단체 포함)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배경을 소개했었다.집권 2년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미 연방 대법관인 브렛 캐버노의 과거 성폭행 미수 의혹을 제기했던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의 이름도 눈에 띄었다.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에 뽑혔다.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할리우드 여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인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을 상징하는 ‘격리된 가족들’도 후보에 선정됐다.지난해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세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가면서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에 올랐던 김 위원장은 올해에는 아예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8.12.12 I 이준기 기자
文대통령·트럼프,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김정은 탈락
  • 文대통령·트럼프, 타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김정은 탈락
  • 사진=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문재인(사진 오른쪽)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정상회담 개최의 주역으로 평가받으면서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년 연속 포함됐다. 반면,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은 탈락했다.타임은 10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투데이쇼’ 프로그램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18년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 10명’(단체 포함)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의 인물은 오는 11일 NBC 투데이를 통해 발표된다. 타임은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초청한 이후 북한 카운터파트와 만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3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고,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념비적인 회담을 중개했다”고 배경을 소개했다.집권 2년차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 3월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미 연방 대법관인 브렛 캐버노의 과거 성폭행 미수 의혹을 제기했던 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의 이름도 눈에 띈다.10월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총영사관에서 살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와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총기규제를 요구하며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 시위를 벌인 생존 학생들도 후보에 뽑혔다. 영화 ‘블랙 팬서’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와 할리우드 여배우로 지난 5월 영국 해리 왕자와 결혼한 메건 마클 왕자비도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인 부모·자녀 격리 수용 정책을 상징하는 ‘격리된 가족들’도 후보에 선정됐다.한편, 지난해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을 자행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세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가면서 올해의 인물 최종후보에 올랐던 김 위원장은 올해에는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2018.12.11 I 이준기 기자
文대통령,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고민해달라"(종합)
  • 文대통령,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고민해달라"(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왼쪽), 노영민 주중대사와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 미중일러 4강 대사를 포함한 세계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발혔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주중국대사, 이수훈 주일본대사, 조윤제 주미국대사,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등 재외공관장 180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모두 240여명이 참석했다. ◇文 “한반도 변화 시작됐다…평화·번영 여정 이어가야”문 대통령은 먼저 재외공관장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외교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3차례 남북정상회담, 총 16개국, 18만㎞에 이르는 순방, 유엔총회, ASEM(아셈), ASEAN(아세안), APEC(에이펙), G20을 비롯한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까지 재외공관장 여러분의 땀이 배이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아니지만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며 “외교관 한분 한분의 사명감으로 이뤄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한 외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또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며 “재외공관장회의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중심의 외교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신남방·신북방 외교다변화 강조…“포용국가에 외교가 앞장서달라”아울러 외교다변화에 대한 고민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신북방정책은 19년만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내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싱가포르 순방 당시 쓰러졌던 외교부 직원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김은영 국장이 과로로 쓰러졌다. 김은영 국장의 쾌유를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외교관의 건강은 우리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 부디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관장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내 삶이 외교로 나아졌다’는 국민의 체감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인사말에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는 “올 한해 한반도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며 “세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서 위기의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접어들리라고는 작년 이맘때 이 자리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 대사는 “여기 모인 우리 모두도 대통령님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힘을 합해서 힘차게 전진하자”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 마무리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평화적인 방식으로만 얻을 수 있다. 그런 평화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는 분들이 바로 외교관들이다”며 “우리가 바라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선 국제적 공감대와 지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8.12.10 I 원다연 기자
文대통령,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고민해달라"
  • [전문]文대통령,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고민해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졌다. 다음은 대통령 인사말 전문이다. 재외공관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 우리 외교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3차례 남북정상회담, 총 16개국, 18만㎞에 이르는 순방,유엔총회, ASEM(아셈), ASEAN(아세안), APEC(에이펙), G20을 비롯한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까지 재외공관장 여러분의 땀이 배이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특히, 가나해역에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급파해 우리 선원을 구출한 일과인도네시아 지진과 쓰나미 사고 당시 가족과 함께 실종자를 찾은 일,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한 일이 기억이 남습니다.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외공관장 여러분,내년 2019년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매우 경사스러운 해입니다. 우리 외교의 역사도 임시정부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1919년 3월, 파리 강화 회의에 신한청년단 대표로 파견되어 독립청원서를 제출하신 분이 바로 우사(尤史) 김규식 선생이시고,선생은 돌아와 상해 임시정부 초대 외무총장이 되셨습니다. 당시 외교는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길이었고 곧 독립운동이었습니다.우리는 우리의 외교가 자주적인 독립정신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이러한 정신은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를 세계 속의 중견국가로 당당히 세우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강대국이 아니지만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외교관 한분 한분의 사명감으로 이뤄낸 일입니다.2018년 재외공관장회의 주제는‘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입니다. 김규식 선생은1948년 최초의 남북협상에 참여한 이후, “이제는 남의 장단에 춤 출 것이 아니라우리 장단에 춤을 추는 것이 제일이다”하셨습니다.저는 이 말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원칙과 방향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합니다.또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올해 4월,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왔습니다.저는 9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했습니다. 남북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조치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풍계리 핵실험장이 폐기되었고,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이 이행되었습니다.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지역의 지뢰가 제거되고 전사자 유해가 발굴되고 있습니다. 남북의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공동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세계와 함께,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재외공관장회의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재외공관장 여러분,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외교를 펼칩니다. 무역 갈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국가 경영에서 지금처럼 외교가 중요해진 때가 없었습니다.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재외공관장 여러분과 관계부처 장관들께 당부합니다. 2019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우리도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외교다변화의 핵심입니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신북방정책은 19년만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내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초당적 자세로우리 외교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김은영 국장이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가족과 동료 여러분의 마음이 가장 아프실 것입니다. 김은영 국장의 쾌유를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교관의 건강은 우리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기도 합니다. 부디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내년도 예산에서 재외공관의 시설, 복지, 근무여건 개선, 안전강화 예산을 크게 늘렸습니다.공관장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여러분의 노력이,‘내 삶이 외교로 나아졌다’는 국민의 체감으로열매 맺기를 기대합니다.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18.12.10 I 원다연 기자
文,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 한반도 실현방안 새롭게 생각해달라"
  • 文,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 한반도 실현방안 새롭게 생각해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 미중일러 4강 대사를 포함한 세계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발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재외공관장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외교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3차례 남북정상회담, 총 16개국, 18만㎞에 이르는 순방, 유엔총회, ASEM(아셈), ASEAN(아세안), APEC(에이펙), G20을 비롯한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까지 재외공관장 여러분의 땀이 배이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아니지만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며 “외교관 한분 한분의 사명감으로 이뤄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한 외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또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며 “재외공관장회의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중심의 외교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외교다변화에 대한 고민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신북방정책은 19년만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내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싱가포르 순방 당시 쓰러졌던 외교부 직원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김은영 국장이 과로로 쓰러졌다. 김은영 국장의 쾌유를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외교관의 건강은 우리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 부디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관장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내 삶이 외교로 나아졌다’는 국민의 체감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2018.12.10 I 원다연 기자
문체부 내년 예산 5조 9233억원…"역대 최대 규모"
  • 문체부 내년 예산 5조 9233억원…"역대 최대 규모"
  •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 현황.[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의 2019년도 예산이 문체부가 생긴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9233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여가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10일 문체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중 문체부 관련 예산으로는 총 5조 9233억원이 편성됐다. 이는 정부안(5조 8309억원)보다 925억원이 증액된 금액이다.문체부가 생긴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이다. 문체부 예산은 2013년 4조 1745억원에서 2017년 5조 6971억원까지 매년 증액돼 왔다. 올해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예산이 빠지면서 5억 2578억원으로 감액됐다 다시 증액된 것이다.문체부 관계자는 “문체부의 이번 예산은 최근 삶의 질과 함께 여가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과 관련해 여가의 핵심분야인 문화·체육·관광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예산 편성 당시 국민 모두 쉽게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 문화 창작제작 여건 마련 등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분야별로는 문화예술이 올해보다 15% 늘어난 1조 8853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가장 많은 3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체육은 올해보다 16.3% 증액된 1조 4647억원, 관광은 올해보다 0.8% 늘어난 1조 1410억원을 확보했다. 콘텐츠는 8292억원, 기타 3303억원이다.문화예술분야에서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85억원) △공연예술중장기 창작지원(55억원) 사업을 신설한다.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경제적 활성화 지원(39억원) △작은 도서관 조성지원(233억원) △문화적 도시재생(57억원) △통합문화이용권(915억원) 사업은 증액됐다.체육분야는 △근린생활형 소규모 체육관 건립지원(800억원) △생활밀착형 장애인 국민체육센터(300억원) △저소득층 체육인재 장학지원(75억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스포츠 선도기업 육성사업(60억원) △생활체육지도자 배치지원(378억원)은 증액됐다.관광 및 콘텐츠분야에서는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 개발(31억원) △DMZ생태평화 관광 활성화(42억원) △지역관광 일자리 활성화(28억원)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66억 원) △문화자원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관 조성(140억 원) 등을 신설한다. △근로자 휴가지원(85억원) △콘텐츠기업 성장 및 해외진출(120억원) 등은 증액됐다.
2018.12.10 I 장병호 기자
정혜림-나아름, 제7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공동 대상
  • 정혜림-나아름, 제7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공동 대상
  • MBN 여성스포츠대상 영예의 수상자들.(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육상 히어로 정혜림(31·광주시청) 선수와 사이클 4관왕 나아름(28·상주시청)이 제7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두 선수는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상금 1000만 원과 상패, 부상을 받았다. 여성스포츠대상 공동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한국 여자 100m 허들을 대표해온 정혜림은 이번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유일한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한국 육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에서 세 번째 도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나아름은 한국 사이클 역대 최초의 아시안게임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개인도로를 시작으로 도로독주와 단체추발, 매디슨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출전종목 모두를 휩쓸었다. 정혜림은 “여성스포츠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내년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런 좋은 기회를 바탕으로 한국 기록에도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나아름 선수를 대신해 수상을 한 그녀의 아버지 나점수 씨는 “대상이라는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아시안게임 4관왕을 발판으로 삼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최우수상은 지난 9월 창원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임하나(청주여고)가, 우수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수영 혼영 200m에서 한국선수로는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경북도청)이 각각 수상했다.탑플레이어상은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보아(넥시스골프단)가 차지했다. 페어플레이어상에는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6관왕에 오르며 대회 MVP에 선정된 정사랑(충북장애인체육회), 영플레이어상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도마 종목에서 32년 만에 금메달 쾌거를 이뤄낸 여서정(경기체고)이 받았다.인기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카누 용선 남북단일팀이 수상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이 특별상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부단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이은경 감독이 지도자상, 한국 배드민턴 사상 국제대회 첫 메달을 따낸 바 있는 강영신 한국여자배드민턴연맹 회장이 공로상을 각각 수상했다.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케이토토 후원으로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를 시상한다.
2018.12.10 I 이석무 기자
한국女컬링, 월드컵 2차전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
  • 한국女컬링, 월드컵 2차전에서 일본에 져 준우승
  • 지난 11월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 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 여자 컬링 예선에서 춘천시청 컬링팀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 결승에서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쓰키)에 져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2018 컬링월드컵 2차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에 6-7로 패했다. 한국은 2엔드에서 한꺼번에 4점을 따내는 등 5엔드까지 6-3으로 앞서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6엔드와 7엔드에 1점씩 내주면서 6-5로 추격당했다. 마지막 8엔드는 한국의 후공이었기에 승리 가능성이 더 컸다. 그러나 일본에 2점을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우스 안에 일본의 스톤 3개가 포진한 상황에서 스킵 김민지가 마지막 샷을 했으나 버튼(하우스 정중앙)을 지나치면서 스틸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내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컬링월드컵 그랜드파이널 출전권까지 가져갔다. 2만 달러(약 2250만원)의 우승 상금이 걸린 그랜드파이널에는 컬링월드컵 1∼3차 대회 우승국과 개최국 등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은 내년 1월 스웨덴에서 열리는 3차 대회 다시 출전한다. 스킵 김민지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서 우리는 많은 실수를 했다. 팀워크를 재정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엿보였다. 이어 “4엔드까지 우리는 샷에 자신감을 느꼈다. 그러나 후반 4엔드 동안 우리는 힘 조절을 못 했다. 우리는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많다. 고등학생일 때부터 팀을 이뤄왔기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다짐했다.여자 컬링 대표팀은 올해 송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시청에 입단한 19세 동갑내기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드 양태이, 서드 김혜린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8월 2018~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9월 컬링월드컵 1차 대회에서 시니어 국제대회 데뷔전을 치른 춘천시청팀은 1승 5패로 부진했으나 2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12.10 I 주영로 기자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메달 싹쓸이...최민정도 금메달
  • 남자 쇼트트랙, 월드컵 1500m 메달 싹쓸이...최민정도 금메달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남자 1500m에서 2차 레이스에서 금·은·동을 목에 걸었다.김건우(만덕고)·홍경환(한국체대)·이준서(신목고)가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3위를 차지했다. 김건우는 2분 16초 60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홍경환(2분 16초 940)과 이준서(2분 17초 048)가 은메달과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김건우는 1차 레이스 은메달에 이어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1, 2차 레이스에서 모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 나선 최민정(성남시청)은 2분 28초 26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캐나다의 킴부탱(2분 28초 476)에게 밀린 2분 29초 996의 기록으로 4위로 밀려났고 메달 획득에는 아쉽게 실패했다.최민정-김건희(만덕고)-김지우(화정고)-심석희가 나선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4분 11초 50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네덜란드(4분 11초 327)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아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2018.12.10 I 임정우 기자
'마치 김연아처럼' 한국 피겨 역사 개척하는 차준환
  • '마치 김연아처럼' 한국 피겨 역사 개척하는 차준환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희망 차준환(오른쪽)이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금메달리스트 네이선 첸(가운데), 은메달을 따낸 우노 쇼마(왼쪽)와 함께 시상대 위에서 활짝 웃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7살 소년 차준환(17·휘문고)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다시 썼다. 10여년 전 ‘피겨퀸’ 김연아처럼 볼모지나 다름없는 남자 싱글 부문에서 개척자로 나서고 있다.차준환은 지난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총점 263.49점을 기록, 동메달을 거머쥐었다.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89.07점으로 중간순위 4위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1.58점에 예술점수(PCS) 83.84점을 합쳐 174.42점을 받아 최종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점프 천재’ 네이천 첸(미국·282.42점), 평창올림픽 은메달 우노 쇼마(일본·275.10점)와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차준환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프리스케이팅 점수와 합계 점수는 모두 개인 최고점이었다. 처음으로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였지만 흔들리지 않고 제 실력을 100% 발휘하는 담대함을 뽐냈다.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그랑프리 대회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한국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한 자체가 차준환이 처음이었다.차준환 이전에 한국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연아가 유일했다. 김연아는 4차례 그랑프리 파이널에 참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차준환은 아직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다. 이제 시니어 무대 데뷔 2년 차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6명 가운데 차준환이 가장 어렸다. 함께 경쟁한 31살 노장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와는 14살 차이나 난다.차준환은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 피겨의 희망으로 주목받았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로 활동했던 차준환은 초등학교 때 피겨에 입문하자마자 남다른 재능을 발휘했다. 초등학교 때 3회전 점프 5종(살코·토루프·루프·플립·러츠)을 모두 마스터했다. 중학교 때 이미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형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차준환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폭발한 것은 2015년부터다.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 12월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랭킹 대회에서 국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220.40점)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선 한국 남자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성공시켜 정상에 올랐다. 당시 기록한 239.47점은 주니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이었다.차준환은 이후에도 주니어 무대에서 승승장구했다. 그해 주니어 그랑프리 7차대회에서 우승했고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3위에 올랐다. 단숨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피겨 유망주로 자리매김했다. 남녀를 통틀어 김연아 이후 11년 만의 주니어 그랑프리 메달이었다.차준환이 유망주에서 세계 톱클래스 선수로 발돋움한 계기는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와의 만남이었다. 오서 코치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년 간 김연아의 개인코치를 맡았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데 오서 코치의 도움이 컸다. 차준환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15년부터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오서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았다.오서 코치는 현역 시절 ‘미스터 트리플 악셀’이라 불릴 정도로 최고의 점프를 자랑했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에게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하려면 쿼드러플 점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했다. 쿼드러플 점프에 부담을 가졌던 차준환도 오서 코치를 믿고 도전에 나섰다.시행착오도 있었다. 차준환의 몸이 버티지 못했다. 시니어 무대 데뷔를 앞두고 스케이트 부츠가 맞지 않는 문제까지 겹쳤다. 무리하게 쿼드러플 점프 훈련을 하다가 오른쪽 발목과 왼쪽 고관절 부상이 찾아왔다.국제대회에서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국가대표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 3차 선발전에서 완벽한 연기로 대역전드라마를 쓰면서 극적으로 평창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평창 동계올림픽은 차준환의 선수 인생에서 큰 터닝포인트가 됐다. 선발전이라는 큰 고비를 넘긴 차준환은 평창에서 높이 날아올랐다.남자 싱글 선수 중 최연소로 출전해 새로운 개인 최고점을 썼다. 15위라는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최고 성적을 거뒀다.평창에서 수확한 자신감은 차준환이 더 큰 선수로 올라서는 밑거름이 됐다. 비시즌 동안 기술과 체력을 착실히 보완했다. 특히 부상의 덫에 걸리지 않기 위해 체력적인 부분에 크게 신경 썼다.차준환은 지난 9월 캐나다 오크빌에서 열린 ‘어텀 클래식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우며 은메달을 따냈다. 그랑프리 시즌을 앞두고 돌풍을 미리 알리는 예고편이었다.결국 차준환은 두 차례 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남자 첫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이뤘다. 여기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최고의 연기로 동메달 획득하는 쾌거를 일궈냈다.차준환은 대회를 마친 뒤 “첫 그랑프리 파이널 도전에서 동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며 “즐기려고 했지만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다. (개척자라는 수식어가)부담은 되지만 그 부담을 더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로 만들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1일부터 국내에서 개막하는 회장배 대회 출전을 위해 11일 귀국하는 차준환은 “올해는 다치지 않는게 목표다. 매년 발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8.12.10 I 이석무 기자
'문어사피엔스' 서울 평창동 불시착 사건
  • '문어사피엔스' 서울 평창동 불시착 사건
  • 윤영석의 설치작품 ‘아이오’(2018). 거대한 머리에 가느다란 다리. 문어형체를 본 딴 조형물로 작가는 머리만 키우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현대인의 세태를 비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도대체 이게 뭔가. 반질한 문어머리가 천장을 뚫겠다. 그 거대한 머리통 아래로는 뚝뚝 분질러질 듯한 관절이 달린 가느다란 다리가 4개씩. 그 다리 끝엔 소위 ‘문어빨판’이라 부르는 둥글고 검은 거울 모양의 발판이 붙었다. 그뿐인가. 바닥에 분필로 낙서한 듯한 회로도는 무엇을 말하는지. 이 모두가 진정 말로만 듣던 그 ‘외계생명체’의 흔적인가. 희한한 전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엔 어마어마한 ‘귀’다. 보통사람의 키는 족히 넘길 길이에 방대한 넓이를 가진 귀 모형이 벽에 철썩 붙어 있다. 그저 모형만도 아니다. 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인가 보다. 주위의 소리를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공간을 울리는 낮은 음파가 ‘웅웅’ 거리니. 여기는 고즈넉한 공기가 들어찬 미술전시장. 뜬금없는 외계생명체의 출현을, 파열음이든 마찰음이든 그 어떤 소음이라도 달가워할 장소가 아니지 않은가. 미로에 빠진 듯 그 실마리를 찾아 이리저리 잰걸음을 옮기는 사이 누군가 ‘문어’ 옆에 다가와 섰다. “신체는 끊임없이 왜소해지고 생각과 꾀만 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거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귀’는? “내 귀에만 울리는 소리 ‘이명’이고.” 작가 윤영석이 자신의 조각 ‘이내경’(201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30년을 앓았다는 이명을 소재로 ‘내 귀의 풍경’을 잡아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중견작가 윤영석(60)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궤변’을 늘어놨다. 이름 하여 ‘소피엔스’ 전이다. 고대 그리스 궤변론자를 지칭하는 ‘소피스트’, 현생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를 결합해 작가가 직접 만든 말이란다. 하루가 다르게 문명은 발달하지만 인간이 그 속도를 좇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그러니 여기저기 문제가 생길 수밖에. 방법은 하나뿐. 궤변론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다. 작가는 결국 스스로를 소피엔스라 자처한 뒤 현재를 사는 인류의 궤변을 대신 전하고 있는 거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설치와 조각,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평면작품까지 20여점. 전시는 시대가 만든 궤변을 하나씩 ‘논리적으로’ 풀어놓은 현장이다. △발 끝에 백미러 매단 ‘가분수 문어’가 의미하는 것윤 작가의 작업은 예술과 과학·철학을 동시에 입고 있다. 미학적으로만 들여다보려 한다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소리다. 하루아침에 이뤄낸 세계는 아니었다. 독일 유학 중이던 젊은 시절 백미러 등을 이용한 ‘신형상작업’을 했던 일, UFO나 돌리양 연구 같은 과학계에서 벌어지는 일 등에 대한 관심이 모두 작용했단다. 이후 생명과 영원성, 문명과 그 이면, 감각과 지각의 왜곡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고. 사물화·데이터화해 가는 인간, 뇌만 비대해지고 몸은 쪼그라드는 기형, 로봇화돼가는 생물체 등, 작품에 살려낸 ‘이상스러운’ 형상이 한 궤에 엮여 있는 셈이다. 윤영석의 ‘정체불명의 드로잉 오브제’(2016). 작가가 설치작품 ‘아이오’(2018)를 창조한 실질적인 스케치인 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문어형체를 한 생물체’가 그 대표작. 머리둘레 160㎝, 길이 273㎝에 달하는 ‘아이오’(AHIO·2018)란 작품은 진짜 외계인이라 해도 혹할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경험하는 디지털세계는 끝도 없지만 되레 시야는 형편없이 좁아진, 다리는 늘어났지만 운동능력은 거의 상실한 모양. 더 극단적인 비유는 아이오의 발끝에 달아둔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 말이다.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단다. 작가는 후사경의 사연을 이렇게 설명한다. “독일에서 아우토반을 달릴 때 멀리 보이던 자동차 불빛이 순식간에 뒤통수까지 와 붙던 경험”이라고.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씌인 문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거다. 이 공간감은 작가가 이후 신체와 사물의 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단다. 윤영석의 ‘아이오’(2018) 부분. 문어형체를 한 외계생물체의 발 끝에 달아둔 백미러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로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다(사진=가나아트).△‘30년 소음의 형상’ ‘15년 작업 렌티큘러’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형이상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은 더 있다. 조각과 설치를 겸한 ‘이내경’(耳內景·2018)과 ‘명침’(2018). 앞서 눈을 당황시킨 커다란 귀 형상과 마치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달은 작품이다. 배경은 이렇다. “30대에 이명이 생겼다. 질병이 아니라 치유는 안 된다고 했고 익숙해지는 것이 해결책이란 답을 들었다.” 다시 말해 소리 아닌 소리를 듣는, 작가 자신의 귀 안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담아내려 했다는 것이다. 말이 소리고, 풍경이지 결국 다른 귀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소음의 고통을 ‘이내경’ ‘명침’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보조장치라면 이명의 치유를 위해 사용한다는 초음파 사운드. 작가에게만 들리던 정체불명의 소음을 나눠줬다고 할까. 하지만 그 미묘한 울림에 얹은 작가가 의도는 비단 이명의 괴로움을 알아달라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사람이 인지하는 감각이란 게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가를 적극적인 장치로 체득해보란 거다. 윤영석의 ‘이내경’(2018·왼쪽)과 ‘명침’(2018). 커다란 귀를 본뜬 형상, 또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단 작품. 작가 자신에게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 또 그 고통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감각의 오류’를 지적한 다른 작품도 보자. 비교적 실체가 분명한 설치작품이 아닌 감추듯 드러낸 평면작품이 그것인데. 윤 작가가 15년째 몰입하고 있다는 ‘렌티큘러 작업’이다. 빛과 착시현상을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혹은 속에 든 깊이를 빼내 입체감을 심는 렌티큘러.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인공지능 반려봇(‘아이보의 창’·2018), 발레무용수의 발(‘발레리노’·2018), 또 온라인게임 장면을 실감나게 박은 이미지(‘네온 GOD’·2018) 등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건 ‘실재와 감각의 불일치’. 윤 작가는 “한쪽 눈을 가리고 보면 입체가 사라진다”며 “양안을 가진 인간이란 동물의 특성을 이용한 작품”이라고 특유의 과학논리까지 덧붙였다. 윤영석의 렌티큘러 작품 ‘발레리노’(2018). 회로도가 얼핏 보이는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발레무용수의 발과 손을 걸었다. 실재하는 것과 감각은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각의 오류’를 지적한다(사진=가나아트).“현실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윤 작가 작품세계의 바탕은 이 지점이다. “비록 시각적인 효과로 덮어씌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이란 게 얼마나 허술한가”란 탄식 아닌 탄식인 거다. 작가는 “지하철 안에서 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주니 울음을 뚝 그치더라”며 “문명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적어도 자신이 진행할 작업방향 또한 정해져 있다는 거다. 과학으로 또 철학으로 현대미술을 하는 작가. 전시는 어찌 보면 그가 던진 섬뜩한 경고처럼도 보인다. 다리 4개에 비대한 문어머리가 바로 당신의 미래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전시는 30일까지다. 작가 윤영석이 렌티큘러 작품 ‘네온 GOD’(2018) 앞에 섰다. 온라인게임 이미지를 안에 들였지만 궁극적으론 현대인이 광신하는 네온사인을 신(GOD)과 연결하려 했다. 작가는 “네온사인이 공기인자로 구성되는데 전기를 가하면 빛이 들어온다는 콘셉트가 ‘신’의 개념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8.12.10 I 오현주 기자
'빙상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 월드컵 3차 1500m 동메달
  • '빙상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 월드컵 3차 1500m 동메달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성남시청)이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국 남자 장거리 기대주 김민석은 9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47초85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3위를 차지했다.금메달은 데니스 유스코프(러시아·1분46초783), 은메달은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1분47초381)에게 돌아갔다.김민석이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조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과 맞붙어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첫 번째 랩은 24.39초로 페데르센(24초13)에 약간 뒤졌지만 두 번째 랩에서 역전한 뒤 스피드를 끌어올렸다.경기를 마쳤을 당시 김민석의 순위는 유스코프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조에서 경기를 치른 세이타로가 김민석보다 앞선 기록을 내면서 최종 순위는 동메달이 됐다.김민석은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깜짝 동메달’을 따낸 한국 장거리의 차세대 주자다. 역대 올림픽 남자 15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따낸 것은 김민석이 처음이었다. 김민석은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도 이승훈, 정재원과 팀을 이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589로 6위를 차지했다.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713으로 8위에 올랐다.남자 500m 디비전A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5초233으로 5위를 차지했다. 차민규(동두천시청·35초537)와 김태윤(서울시청·35초600)은 각각 15위와 18위를 기록했다.
2018.12.09 I 이석무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 스켈레톤 월드컵 1차대회 동메달
  • '아이언맨' 윤성빈, 스켈레톤 월드컵 1차대회 동메달
  • 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윤성빈(오른쪽)이 꽃다발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가운데는 금메달을 따낸 니키타 트레구보프, 왼쪽은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루르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이언맨’ 윤성빈(강원도청)이 2018~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윤성빈은 8일(한국시간) 라트비아 시굴다에서 열린 스켈레톤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차 시기 51초22, 2차 시기 51초18을 기록, 합계 1분42초40의 기록으로 3위에 올랐다.금메달은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니키타 트레구보프(러시아)에게 돌아갔다. 트레구보프는 1, 2차 시기 합계 1분41초87로 우승했다.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가 1, 2차 시기 합계 1분42초24로 2위에 올랐다.세계랭킹 1위를 상징하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경기에 나선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4위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기록을 단축시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윤성빈은 14일 저녁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리는 2차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할 예정이다.윤성빈은 경기를 마친 뒤 “시굴다 트랙은 처음 경험하는 트랙이었기 때문에 경험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거둘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굴다 트랙은 소문대로 까다로운 트랙이었다”며 “적응 할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결과에 만족한다.”라고 전했다.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준현(한국체대)은 2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20위를 기록했다.
2018.12.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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