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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아이티텔레콤과 국내최초 ‘차량사물통신기술 단말기’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와 아이티텔레콤이 협력해 개발한 C-V2X 단말기를 연구원들이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KT(회장 황창규)가 국내 최초로 Cellular V2X (C-V2X)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중소기업 아이티텔레콤(대표 최광주)과 협력해 C-V2X 차량단말기를 개발한 것이다.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로 차량에 탑재된 센서나 카메라로 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전달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 단계로 기가코리아사업단의 자율주행 실증 과제 일환으로 개발했다. C-V2X 차량단말기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되어 서울, 대구, 판교 3개 지역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5G 통신이 추가된 5G-V2X 차량단말기도 개발 중이다.C-V2X(Vehicle to Everything)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5G-V2X(Vehicle to Everything)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이 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도로 등 사물과 정보를 교환한다.KT는 V2X 기술 이외에도, 5G를 이용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차량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해 차량 통신의 보안성과 서비스 품질보장(QoS)을 할 예정이다. 5G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은 ‘네트워크 쪼개기’다. 5G 핵심기술 중 하나로 물리적 ‘코어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하는기술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V2X 기술이 결합되면,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높은 보안성과 초저지연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KT는 자율주행에 5G를 결합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왔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5G 자율주행 자동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판교 5G 자율주행버스 체험, 영동대로 자율주행 체험, K-City 준공식 등 다양한 행사에서 소개했다.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이번 C-V2X 단말기 개발은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주었던 5G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실제 상용화 수준까지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KT는 지속적으로 미래 차량 서비스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KT, 에릭슨 초청 '5G 세미나' 참석..평창 올림픽 사례 발표
- KT는 11일부터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열린 ‘5G Deployment Seminar’에 참여해 5G 차별화 기술 논의와 더불어 평창 5G 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12일 밝혔다.김병석 KT 네트워크부문 상무가 ‘KT, Bringing 5G into Reality(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KT(030200)는 11일과 12일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열린 ‘5G 디플로이먼트 세미나’에 참여해 5G 차별화 기술 논의와 더불어 평창 5G 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고 밝혔다.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스웨덴 통신사 텔리아컴퍼니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통신 사업자, 제조사가 초청받아 5G 기술 협력·활용 사례를 논의했다.KT는 이번 행사에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발표자로 나선 김병석 네트워크부문 상무는 ‘KT, Bringing 5G into Reality(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인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5G 상용서비스 준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KT는 지난 1일 시작한 5G MHS(Mobile Hotspot) 상용서비스 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성공적인 평창 5G 시범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B2C, B2B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준비를 본격화 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그동안 3G와 LTE 장비협력을 함께 해온 에릭슨과 함께 5G 조기 상용화에서도 지속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 향후 초고신뢰 저지연 통신(URLLC) 기술, 5G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특화 솔루션 등 5G 진화기술 상용화에 있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재 미국과 한국이 5G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으며, 2019년과 2020년에는 일본과 중국도 본격적으로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 건수는 모바일 광대역의 강화로 2024년까지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약 17%를 차지하는 15억 건에 달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셀룰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참석자들이 공유했다.
- 산림청 "가리왕산 복원하라"…강원도에 최후통첩(종합)
- 산림청 관계자들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과 관련해 전면복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산림청은 가리왕산 생태복원 사업에 대한 강원도의 복원 의지가 없다고 판단, 오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법적으로 가리왕산에 대한 복원 주체는 강원도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날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면복원의 필요성 등을 설명한 뒤 상생·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2018평창올림픽에서 활강경기장으로 쓰인 가리왕산은 2012년 대상지 선정 단계부터 많은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당시 정부는 학계와 스키관계자, 환경단체 등 10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 국제규격에 적합한 유일한 대상지로 가리왕산 일원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으로 선정했다. 특별법인 ‘평창올림픽법’에 의거해 예외적으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해제한 데 이어 산지전용 협의, 국유림 사용허가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활강경기장 시설지로 최종 선정됐다.이후 가리왕산은 활강경기장으로 건립됐으며, 그 결과 엄청난 산지 훼손과 함께 주변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쳤다. 산림의 원상복원을 약속했던 강원도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태도를 바꿨다.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이유로 곤돌라, 운영도로 시설을 존치하겠다고 나선 것. 강원도는 지난 8월부터 모두 3차례에 걸쳐 전면복원이 아닌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 등의 내용을 담은 복원계획을 산림청에 제출했다.반면 산림청은 가리왕산 전면 복원 입장을 굽히지 않고 강원도를 상대로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산림청은 기한 연장을 비롯해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강원도의 복구비용 경감방안, 지역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했다.지난달에도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산림청장과 강원도지사가 만나 전면복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복구비용 일부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어 강원 정선군수와 면담, 국장급 정책협의회 등 전면복원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동시에 사업 추진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박종호 산림청 차장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은 올림픽 이후 원래 산림으로 복원한다는 사회적 약속이 있었기에 경기장 시설이 가능했던 만큼 이제는 관련법에 따라 산림으로 복원하는 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만약 강원도가 오는 21일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이전까지 전면복원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산림청은 국유림 사용허가 기간이 만료되는 12월 31일 이후 관련법에 따른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산림청은 이 같은 내용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관리권이 이양되는 내년 1월 1일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 가리왕산에 대한 복구명령을 내린 후 이행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행정대집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가 계속 복원사업을 미룰 경우 산림청이 직접 복원사업을 하겠다는 의미다.이에 대해 강원도 관계자는 “곤돌라 등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의 일부 시설을 활용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강원도와 정선군,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남북한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이 시설들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 文대통령,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고민해달라"(종합)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우윤근 주러시아대사(왼쪽), 노영민 주중대사와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 미중일러 4강 대사를 포함한 세계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발혔다. 이 자리에는 노영민 주중국대사, 이수훈 주일본대사, 조윤제 주미국대사,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등 재외공관장 180명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석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등 모두 240여명이 참석했다. ◇文 “한반도 변화 시작됐다…평화·번영 여정 이어가야”문 대통령은 먼저 재외공관장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외교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3차례 남북정상회담, 총 16개국, 18만㎞에 이르는 순방, 유엔총회, ASEM(아셈), ASEAN(아세안), APEC(에이펙), G20을 비롯한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까지 재외공관장 여러분의 땀이 배이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아니지만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며 “외교관 한분 한분의 사명감으로 이뤄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한 외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또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며 “재외공관장회의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중심의 외교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신남방·신북방 외교다변화 강조…“포용국가에 외교가 앞장서달라”아울러 외교다변화에 대한 고민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신북방정책은 19년만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내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싱가포르 순방 당시 쓰러졌던 외교부 직원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김은영 국장이 과로로 쓰러졌다. 김은영 국장의 쾌유를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외교관의 건강은 우리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 부디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관장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내 삶이 외교로 나아졌다’는 국민의 체감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인사말에 우윤근 주러시아대사는 “올 한해 한반도에는 세계가 주목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며 “세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해서 위기의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접어들리라고는 작년 이맘때 이 자리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없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 대사는 “여기 모인 우리 모두도 대통령님과 국민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역사적 소명을 다 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 힘을 합해서 힘차게 전진하자”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 마무리발언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평화적인 방식으로만 얻을 수 있다. 그런 평화의 방식으로 일을 해결하는 분들이 바로 외교관들이다”며 “우리가 바라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선 국제적 공감대와 지위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분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문]文대통령,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의 한반도 고민해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졌다. 다음은 대통령 인사말 전문이다. 재외공관장 여러분, 반갑습니다. 올해 우리 외교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3차례 남북정상회담, 총 16개국, 18만㎞에 이르는 순방,유엔총회, ASEM(아셈), ASEAN(아세안), APEC(에이펙), G20을 비롯한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까지 재외공관장 여러분의 땀이 배이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특히, 가나해역에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급파해 우리 선원을 구출한 일과인도네시아 지진과 쓰나미 사고 당시 가족과 함께 실종자를 찾은 일,사이판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위해 군 수송기를 파견한 일이 기억이 남습니다.모두 애 많이 쓰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재외공관장 여러분,내년 2019년은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는 매우 경사스러운 해입니다. 우리 외교의 역사도 임시정부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1919년 3월, 파리 강화 회의에 신한청년단 대표로 파견되어 독립청원서를 제출하신 분이 바로 우사(尤史) 김규식 선생이시고,선생은 돌아와 상해 임시정부 초대 외무총장이 되셨습니다. 당시 외교는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는 길이었고 곧 독립운동이었습니다.우리는 우리의 외교가 자주적인 독립정신에 뿌리내리고 있다는 것을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이러한 정신은 1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나라를 세계 속의 중견국가로 당당히 세우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은 강대국이 아니지만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외교관 한분 한분의 사명감으로 이뤄낸 일입니다.2018년 재외공관장회의 주제는‘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입니다. 김규식 선생은1948년 최초의 남북협상에 참여한 이후, “이제는 남의 장단에 춤 출 것이 아니라우리 장단에 춤을 추는 것이 제일이다”하셨습니다.저는 이 말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원칙과 방향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합니다.또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합니다.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올해 4월, 역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에 왔습니다.저는 9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15만 평양시민 앞에서 연설했습니다. 남북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공포와 무력 충돌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조치들을 실천하고 있습니다.풍계리 핵실험장이 폐기되었고, 공동경비구역의 비무장이 이행되었습니다. 비무장지대 화살머리고지 지역의 지뢰가 제거되고 전사자 유해가 발굴되고 있습니다. 남북의 철도를 연결하기 위한 공동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우리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세계와 함께,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합니다.재외공관장회의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재외공관장 여러분,모든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두고 외교를 펼칩니다. 무역 갈등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세계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국가 경영에서 지금처럼 외교가 중요해진 때가 없었습니다.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재외공관장 여러분과 관계부처 장관들께 당부합니다. 2019년, 대한민국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우리도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은 외교다변화의 핵심입니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신북방정책은 19년만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내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국회와 정치권에서도 초당적 자세로우리 외교가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김은영 국장이 과로로 쓰러졌습니다. 가족과 동료 여러분의 마음이 가장 아프실 것입니다. 김은영 국장의 쾌유를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외교관의 건강은 우리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기도 합니다. 부디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여러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내년도 예산에서 재외공관의 시설, 복지, 근무여건 개선, 안전강화 예산을 크게 늘렸습니다.공관장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여러분의 노력이,‘내 삶이 외교로 나아졌다’는 국민의 체감으로열매 맺기를 기대합니다.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 文, 재외공관장 격려 만찬…"평화·번영 한반도 실현방안 새롭게 생각해달라"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8년도 재외공관장 만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 미중일러 4강 대사를 포함한 세계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발혔다. 문 대통령은 먼저 재외공관장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 외교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평창동계올림픽부터 3차례 남북정상회담, 총 16개국, 18만㎞에 이르는 순방, 유엔총회, ASEM(아셈), ASEAN(아세안), APEC(에이펙), G20을 비롯한 다양한 다자 정상회의까지 재외공관장 여러분의 땀이 배이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대한민국은 강대국이 아니지만 세계 외교 무대에서 존중받고 인정받는 나라가 됐다”며 “외교관 한분 한분의 사명감으로 이뤄낸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위한 외교의 역할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은 국민과 함께 할 때만 가능하다”며 “또한 한반도 문제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세계와 함께 걸어가되, 우리가 중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판문점 정상회담과 평양 정상회담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 누가 시켜서, 남의 힘에 떠밀려서 이뤄진 변화가 아니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 정부는 국민과 함께, 그리고 세계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여정을 계속 걸어가야 한다”며 “재외공관장회의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중심의 외교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중심의 국익외교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과거의 외교를 답습하는데서 벗어나 새롭게 생각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외교다변화에 대한 고민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다변화도 중요한 문제다. 신남방정책은 올해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포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신북방정책은 19년만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며 “내년은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평화와 함께하는 혁신적 포용국가의 활로를 외교가 앞장서서 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싱가포르 순방 당시 쓰러졌던 외교부 직원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싱가포르 순방 당시 김은영 국장이 과로로 쓰러졌다. 김은영 국장의 쾌유를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외교관의 건강은 우리 국민과 국가의 큰 자산이기도 하다. 부디 임지에서도 본인과 가족의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관장 한 분 한 분 모두가 국익과 국민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러분의 노력이, ‘내 삶이 외교로 나아졌다’는 국민의 체감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 '문어사피엔스' 서울 평창동 불시착 사건
- 윤영석의 설치작품 ‘아이오’(2018). 거대한 머리에 가느다란 다리. 문어형체를 본 딴 조형물로 작가는 머리만 키우고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현대인의 세태를 비유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도대체 이게 뭔가. 반질한 문어머리가 천장을 뚫겠다. 그 거대한 머리통 아래로는 뚝뚝 분질러질 듯한 관절이 달린 가느다란 다리가 4개씩. 그 다리 끝엔 소위 ‘문어빨판’이라 부르는 둥글고 검은 거울 모양의 발판이 붙었다. 그뿐인가. 바닥에 분필로 낙서한 듯한 회로도는 무엇을 말하는지. 이 모두가 진정 말로만 듣던 그 ‘외계생명체’의 흔적인가. 희한한 전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번엔 어마어마한 ‘귀’다. 보통사람의 키는 족히 넘길 길이에 방대한 넓이를 가진 귀 모형이 벽에 철썩 붙어 있다. 그저 모형만도 아니다. 귀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중인가 보다. 주위의 소리를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빨아들였다가 내뱉고. 공간을 울리는 낮은 음파가 ‘웅웅’ 거리니. 여기는 고즈넉한 공기가 들어찬 미술전시장. 뜬금없는 외계생명체의 출현을, 파열음이든 마찰음이든 그 어떤 소음이라도 달가워할 장소가 아니지 않은가. 미로에 빠진 듯 그 실마리를 찾아 이리저리 잰걸음을 옮기는 사이 누군가 ‘문어’ 옆에 다가와 섰다. “신체는 끊임없이 왜소해지고 생각과 꾀만 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은 거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귀’는? “내 귀에만 울리는 소리 ‘이명’이고.” 작가 윤영석이 자신의 조각 ‘이내경’(2018)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30년을 앓았다는 이명을 소재로 ‘내 귀의 풍경’을 잡아낸 작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중견작가 윤영석(60)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 ‘궤변’을 늘어놨다. 이름 하여 ‘소피엔스’ 전이다. 고대 그리스 궤변론자를 지칭하는 ‘소피스트’, 현생인류를 뜻하는 ‘사피엔스’를 결합해 작가가 직접 만든 말이란다. 하루가 다르게 문명은 발달하지만 인간이 그 속도를 좇는 데는 한계가 있고. 그러니 여기저기 문제가 생길 수밖에. 방법은 하나뿐. 궤변론자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다. 작가는 결국 스스로를 소피엔스라 자처한 뒤 현재를 사는 인류의 궤변을 대신 전하고 있는 거다.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설치와 조각, 밖으로 튀어나올 듯한 평면작품까지 20여점. 전시는 시대가 만든 궤변을 하나씩 ‘논리적으로’ 풀어놓은 현장이다. △발 끝에 백미러 매단 ‘가분수 문어’가 의미하는 것윤 작가의 작업은 예술과 과학·철학을 동시에 입고 있다. 미학적으로만 들여다보려 한다면 이해가 쉽지 않다는 소리다. 하루아침에 이뤄낸 세계는 아니었다. 독일 유학 중이던 젊은 시절 백미러 등을 이용한 ‘신형상작업’을 했던 일, UFO나 돌리양 연구 같은 과학계에서 벌어지는 일 등에 대한 관심이 모두 작용했단다. 이후 생명과 영원성, 문명과 그 이면, 감각과 지각의 왜곡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고. 사물화·데이터화해 가는 인간, 뇌만 비대해지고 몸은 쪼그라드는 기형, 로봇화돼가는 생물체 등, 작품에 살려낸 ‘이상스러운’ 형상이 한 궤에 엮여 있는 셈이다. 윤영석의 ‘정체불명의 드로잉 오브제’(2016). 작가가 설치작품 ‘아이오’(2018)를 창조한 실질적인 스케치인 셈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문어형체를 한 생물체’가 그 대표작. 머리둘레 160㎝, 길이 273㎝에 달하는 ‘아이오’(AHIO·2018)란 작품은 진짜 외계인이라 해도 혹할 ‘외형’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경험하는 디지털세계는 끝도 없지만 되레 시야는 형편없이 좁아진, 다리는 늘어났지만 운동능력은 거의 상실한 모양. 더 극단적인 비유는 아이오의 발끝에 달아둔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 말이다.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단다. 작가는 후사경의 사연을 이렇게 설명한다. “독일에서 아우토반을 달릴 때 멀리 보이던 자동차 불빛이 순식간에 뒤통수까지 와 붙던 경험”이라고.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이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씌인 문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거다. 이 공간감은 작가가 이후 신체와 사물의 관계를 다루는 중요한 매개체가 됐단다. 윤영석의 ‘아이오’(2018) 부분. 문어형체를 한 외계생물체의 발 끝에 달아둔 백미러 ‘후사경’이다. 자신과 그 언저리만 비추기에도 빠듯한 거울로 앞을 내다보기는 포기한 채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현대인을 풍자했다(사진=가나아트).△‘30년 소음의 형상’ ‘15년 작업 렌티큘러’윤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형이상학으로 승화시킨 작품은 더 있다. 조각과 설치를 겸한 ‘이내경’(耳內景·2018)과 ‘명침’(2018). 앞서 눈을 당황시킨 커다란 귀 형상과 마치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달은 작품이다. 배경은 이렇다. “30대에 이명이 생겼다. 질병이 아니라 치유는 안 된다고 했고 익숙해지는 것이 해결책이란 답을 들었다.” 다시 말해 소리 아닌 소리를 듣는, 작가 자신의 귀 안에서 벌어지는 풍경을 담아내려 했다는 것이다. 말이 소리고, 풍경이지 결국 다른 귀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소음의 고통을 ‘이내경’ ‘명침’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보조장치라면 이명의 치유를 위해 사용한다는 초음파 사운드. 작가에게만 들리던 정체불명의 소음을 나눠줬다고 할까. 하지만 그 미묘한 울림에 얹은 작가가 의도는 비단 이명의 괴로움을 알아달라는 것만은 아닌 듯하다. 사람이 인지하는 감각이란 게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가를 적극적인 장치로 체득해보란 거다. 윤영석의 ‘이내경’(2018·왼쪽)과 ‘명침’(2018). 커다란 귀를 본뜬 형상, 또 그 귀를 겨냥하는 듯한 날카로운 침봉을 풍선에 매단 작품. 작가 자신에게만 들리는 정체불명의 소리, 또 그 고통을 초현실적으로 풀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감각의 오류’를 지적한 다른 작품도 보자. 비교적 실체가 분명한 설치작품이 아닌 감추듯 드러낸 평면작품이 그것인데. 윤 작가가 15년째 몰입하고 있다는 ‘렌티큘러 작업’이다. 빛과 착시현상을 이용해 보는 각도에 따라 좌우로 움직이는, 혹은 속에 든 깊이를 빼내 입체감을 심는 렌티큘러.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인공지능 반려봇(‘아이보의 창’·2018), 발레무용수의 발(‘발레리노’·2018), 또 온라인게임 장면을 실감나게 박은 이미지(‘네온 GOD’·2018) 등을 내걸었다. 이를 통해 작가가 말하려는 건 ‘실재와 감각의 불일치’. 윤 작가는 “한쪽 눈을 가리고 보면 입체가 사라진다”며 “양안을 가진 인간이란 동물의 특성을 이용한 작품”이라고 특유의 과학논리까지 덧붙였다. 윤영석의 렌티큘러 작품 ‘발레리노’(2018). 회로도가 얼핏 보이는 판유리가 깔린 듯한 액자 안에 발레무용수의 발과 손을 걸었다. 실재하는 것과 감각은 늘 일치하지 않는다는 ‘감각의 오류’를 지적한다(사진=가나아트).“현실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윤 작가 작품세계의 바탕은 이 지점이다. “비록 시각적인 효과로 덮어씌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상이란 게 얼마나 허술한가”란 탄식 아닌 탄식인 거다. 작가는 “지하철 안에서 우는 아이에게 스마트폰 영상을 보여주니 울음을 뚝 그치더라”며 “문명의 방향은 정해져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적어도 자신이 진행할 작업방향 또한 정해져 있다는 거다. 과학으로 또 철학으로 현대미술을 하는 작가. 전시는 어찌 보면 그가 던진 섬뜩한 경고처럼도 보인다. 다리 4개에 비대한 문어머리가 바로 당신의 미래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전시는 30일까지다. 작가 윤영석이 렌티큘러 작품 ‘네온 GOD’(2018) 앞에 섰다. 온라인게임 이미지를 안에 들였지만 궁극적으론 현대인이 광신하는 네온사인을 신(GOD)과 연결하려 했다. 작가는 “네온사인이 공기인자로 구성되는데 전기를 가하면 빛이 들어온다는 콘셉트가 ‘신’의 개념과 상당히 일치한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