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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날 경기서 ‘노 메달’…49년 만에 처음
  • [도쿄올림픽]미국, 첫날 경기서 ‘노 메달’…49년 만에 처음
  •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입장한 미국 선수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이 하계올림픽에서 무려 49년 만에 개막 후 첫날 경기를 ‘노 메달’을 기록했다. 미국 신문 USA투데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이 하계 올림픽 개막 후 첫날 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대회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24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메리 터커, 역도 여자 49㎏급 조던 델라크루스,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양궁 혼성 단체전 등에서 메달을 기대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선수도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개막 후 첫날인 24일에는 총 11개의 금메달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중국이 3개를 가져갔고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9개 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이날 동메달 1개 이상 가져간 나라는 28개 나라나 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3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미국은 이 가운데 40개 정도 금메달을 획득해 메달 순위 1위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공교롭게도 미국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개막 후 첫날 경기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2021.07.25 I 임정우 기자
추미애, 김경수 관련 비판에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 추미애, 김경수 관련 비판에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확정 판결이 과거 당대표 시절 자신의 댓글 조사 요구 때문이라는 경쟁 후보 지적에 대해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사진=뉴시스추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추 전 장관은 “만일,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을 혐오하고 증오하는 욕설 댓글과 조롱하고 비방하는 댓글로 여론을 조작하고 왜곡시켰던 상황을 당대표가 파악하고도 엄중히 바라만 봤다면, 지금의 추미애는 ‘다시 촛불’을 감히 말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당시 자신의 포털 댓글 수사 요구는 정부여당에 대한 근거없는 비방이 횡행한 데 따른 것이지 김 지사가 연루됐던 드루킹 사건을 지목한 것이 아니었다는 주장이다.추 전 장관은 “만일, 역대 최고로 고조되었던 2017년 북핵 위기 끝에 김정은 위원장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담은 2018신년사와 북한 선수단의 출전으로 단번에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올림픽이 된 평창동계올림픽이 일군의 세력들에 의해 ‘평양올림픽’이라 먹칠을 당하는 상황을 당대표가 파악하고도 그냥 좌시했다면, 지금의 추미애는 ‘다시 평화’를 감히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적었다.자신은 당 대표로서 해야할 일을 당연히 했다는 주장이다. 추 전 장관은 전날 김 지사 대법원 판결이 나기 전 “나는 (김 지사가 자청한) 특검에도 반대했다. 특검은 유죄 예단을 갖고 수사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 없다”며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일부 주자들의 한심한 행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 도대체 선거가 뭐라고, 참 아쉽다”고 덧붙였다. 경쟁 후보 김두관 의원 등이 추 전 장관에게 김 지사 재수감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선 데 대한 반응이다.
2021.07.23 I 장영락 기자
SK 최태원·CJ 이재현…사면 이후 '통 큰' 투자 나섰다
  • SK 최태원·CJ 이재현…사면 이후 '통 큰' 투자 나섰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경제계에서는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호소하고 있다. 반도체를 비롯해 이동통신, 바이오 등 글로벌 산업재편 주도권 싸움에서 한국이 밀리지 않기 위해선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을 지휘할 ‘총수’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선례를 보면 총수들이 사면을 받은 이후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각종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 부회장 사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간기업의 대대적인 국내 투자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비 여력을 키우는 등 국내총생산(GDP)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재계의 설명이다.지난 20년간 실형 선고를 받았던 30대 그룹 총수들 가운데 13명이 사면혜택을 받았다. 대부분 집행유예 상태에서 사면을 받았다. 복역하던 중 사면돼 풀려난 총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도다.이들 총수는 출소 이후 과감한 투자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제 회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했고, 실제로 현실화했다.2014년 2월 횡령 등의 혐의로 수감됐다가 2015년 8·15 특사로 풀려난 최태원 회장은 ‘통 큰’ 투자로 화답했다. 그해 9월 SK하이닉스는 2015년부터 향후 10년(2025년)간 4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경기 이천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 M14를 설립한 데 이어 2018년 청주 M15, 올해 2월 이천 M16 등 생산시설 3곳을 차례로 구축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아울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대기업 경영 방식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해야할 투자를 사면 이후로 미뤘다는 평도 있다.이재현 CJ그룹 회장도 2015년 12월 조세포탈,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수감됐고, 2016년 8·15 특사로 자유의 몸이 됐다. 2017년 5월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그레이트 CJ’ 구호를 내세우면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2016년 1조6000억원대였던 CJ㈜의 설비투자(CAPEX)는 2017년 1조9000억원, 2018년 2조8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외교적 성과도 있다. 배임·조세포탈 등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2009년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치권에서는 내심 투자활성화가 필요할 테고, 재계도 이를 고려해 사면이 이뤄지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면서 “가석방보다는 사면과 함께 복권이 이뤄져야 등기이사로 등재해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1 I 김상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하나은행 <전보> ◇섹션장 △투자금융섹션 권용대 △여신관리섹션 김광일 △인재개발섹션 남형식 △자금결제섹션 박옥균 △준법지원섹션 박의호 △대외협력섹션 박준 △중소벤처금융섹션 성현식 △기관사업섹션 유경철 △외환사업지원섹션 이정아 △직원행복섹션 조영봉 △기업사업지원섹션 진건창 ◇ 지역본부장 △천안두정금융센터 민홍기 △삼선교 박영미 ◇센터장 △과천 서형수 △강남금융 전진수 ◇지점장 △연희동 강경문 △반포남 강연운 △합정역 권혁소 △망원역 권호경 △성남 김규헌 △여의도광장 김두현 △수지상현 김미남 △민락동 김영석 △영도 김영일 △일원동 김예호 △교하 김일배 △부산연산금융센터 김지헌 △유성구청 김진리 △천천동 김진수 △위례신도시 김창영 △보라매 김현수 △서청주 류보현 △경산공단 박경백 △삼성도심공항센터 박경은 △쌍용동 박병권 △안성금융센터 박성원 △용산역 박재순 △오창 박종배 △약수역 박지성 △도곡렉슬 박현희 △남동기업센터 배재식 △평택금융센터 변진호 △대천 성영제 △SBS 심우창 △용산전자상가 안명규 △부평대로 양재왕 △수서역 어정훈 △연수 옥동구 △평창동 이경구 △방배금융센터 이용석 △분당시범단지 이은주 △나운동 이재준 △파나마 이진일 △양주금융센터 임은영 △황실 장미 △판교역 전병구 △하안동 전정숙 △마석 전형국 △반포중앙 정순영 △역삼중앙 정윤재 △다대동 정해명 △우이동 정혜원 △인천법조타운 주진숙 △검단 최영수 △운정 최형택 △성남공단 한우동 △을지로6가 홍진호 △세종아름 황길선 ◇RM △기관사업섹션 고금란 △구로 김록희 △투자금융사업단 김영찬 △투자금융섹션 김주흥 △기관사업섹션 김중환 △기관사업섹션 김태원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박상배 △마포 박영선 △수유역금융센터 박재용 △테헤란로 박제헌 △충청정책지원섹션 박형동 △인천 배기환 △프로젝트금융섹션 손경옥 △을지로금융센터 손민구 △종로금융센터 안남수 △강남역금융센터 엄준호 △남서울 오영훈 △영업2부 오지석 △청주 윤석정 △국제전자센터 윤정진 △삼성역기업센터 이길용 △LS용산타워 이중현 △삼성역 이형국 △삼성역기업센터 임영 △천안공단 장기훈 △오산금융센터 조용환 △반월기업센터 천지웅 △용인 최근화 △마포역 최봉근 △세종한누리 한성욱 △한남1동 홍민덕 △주안공단 황재원 ◇Gold PB △도곡PB센터 권희원 △압구정역PB센터 박영란 △대치동골드클럽 변희정 △평창동골드클럽 임현아 △법조타운골드클럽 장현주 △여의도골드클럽 한채란 ◇해외 사무소장 △두바이 이동진○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보> ◇상임이사 △부사장 겸 경영혁신본부장 이정관 △주거복지본부장 하승호 △스마트도시본부장 신경철 ◇부서장 △글로벌사업본부장 윤효경 △감사실장 이영웅 △IT기획운영처장 김미숙 △총무고객처장 주양규 △노사협력처장 임도식 △공정계약단장 최용택 △스마트도시계획처장 장희철 △신도시사업혁신단장 송종호 △공공주택전기처장 어진명 △고객품질혁신단장 류창수 △남북협력처장 강오순 △쿠웨이트사업단장 이종우 △토지은행기획단장 이상일 △단지기술처장 신광호 △서울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이이문 △서울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신홍길 △인천지역본부장 박봉규 △인천지역본부 건설사업처장 류옥현 △경기지역본부 화성사업본부장 황필재 △부산울산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최재열 △대전충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이영미 △경남지역본부장 홍준표 △경남지역본부 주거복지사업처장 김형주 △세종특별본부 주택사업처장 이문수 △세종특별본부 세종국가시범도시사업단장 문홍철○우정사업본부 <전보> ◇4급 △전주우체국장 우순만 △동전주우체국장 진양권 △익산우체국장 김경일 △완주우체국장 임인규
2021.07.21 I 이성웅 기자
'댓글 수사 의뢰' 추미애 "김경수, 배려 베풀었다 올가미"
  • '댓글 수사 의뢰' 추미애 "김경수, 배려 베풀었다 올가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21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데 대해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고 밝혔다. 과거 당 대표 시절 댓글 수사 의뢰를 주도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지사를 ‘오랜 정치적 동지’라고 표현하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지난 대선을 주관했고 김경수 지사에 대한 특검 여부로 고심했던 당시 당 대표로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김경수 지사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이어 “당 차원에서, 그리고 선대위 차원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뛰었던 우리 모두는 굳이 그런 비정상적인 방식에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조금의 불법도 개입돼서는 안 된다는 의식에 투철해 있었다. 그것은 김경수 지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그러나 원래가 선하고 사람을 잘 믿는 김경수 지사의 성정 상 광신적 지지자 그룹에 대해 베푼 성의와 배려가 뜻하지 않은 올가미가 됐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드루킹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이 확정된 김경수 지사가 21일 경남도청에서 입장 표명 중 생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추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당 차원에서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한 과정을 설명했다.추 전 장관은 “당 차원에서 네이버 댓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시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8년 1월 경이었다”고 했다.그는 “2월 개최 예정인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당·정·청이 총력을 다하던 시점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주요 기사 댓글에 대통령을 모독하거나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국민적 염원에 찬물을 끼얹는 댓글이 대규모로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와 민원이 계속되었고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이어 “네이버는 자신들의 서버에 이상 접속 징후를 발견하고 이를 고소 고발했다”며 “당에서는 가짜뉴스대책단을 만들어 매크로 기법에 의한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추 전 장관은 김 지사가 실형 확정 뒤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밝힌 심경을 되새기며 “언젠가 어떤 방법으로든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밝혀질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이날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의 무죄 판단을 확정 지었다.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이른바 ‘드루킹’ 김동원 씨 일당과 공모해 당시 문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드루킹 김 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도 받는다.앞서 김 지사는 댓글 조작을 전혀 몰랐으며 시연도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1·2심은 드루킹의 진술과 킹크랩 로그기록 등으로 종합하면 2016년 11월 김 지사가 시연을 참관했다고 판단했다.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되면서 김 지사는 조만간 재수감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 지사는 이날 유죄 확정 직후 경남도청을 떠나면서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 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고 밝혔다.애초 김 지사는 이날 연차를 냈지만 도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도청에 출근해 집무실에서 선고 결과를 기다렸다.그는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당하겠다. 하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막혔다고, 그렇다고 진실이 바뀔 수는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이어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무엇이 진실인지 그 최종적인 판단은 이제 국민들의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또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특히 지난 3년 동안 도정을 적극 도와주신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하지만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지사는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그는 대법원에 마지막으로 제출한 최후 진술문을 공개하며 “이 진술문이 오늘 내려진 판결을 바꾸지는 못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이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또 “제가 살아온 삶의 가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호소”라고도 했다.
2021.07.21 I 박지혜 기자
  • [인사]하나은행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하나은행<전보>◇ 섹션장△투자금융섹션 권용대 △여신관리섹션 김광일 △인재개발섹션 남형식 △자금결제섹션 박옥균 △준법지원섹션 박의호 △대외협력섹션 박준 △중소벤처금융섹션 성현식 △기관사업섹션 유경철 △외환사업지원섹션 이정아 △직원행복섹션 조영봉 △기업사업지원섹션 진건창 ◇ 지역본부장△천안두정금융센터 민홍기 △삼선교 박영미◇ 센터장△과천 서형수 △강남금융 전진수◇ 지점장△연희동 강경문 △반포남 강연운 △합정역 권혁소 △망원역 권호경 △성남 김규헌 △여의도광장 김두현 △수지상현 김미남 △민락동 김영석 △영도 김영일 △일원동 김예호 △교하 김일배 △부산연산금융센터 김지헌 △유성구청 김진리 △천천동 김진수 △위례신도시 김창영 △보라매 김현수 △서청주 류보현 △경산공단 박경백 △삼성도심공항센터 박경은 △쌍용동 박병권 △안성금융센터 박성원 △용산역 박재순 △오창 박종배 △약수역 박지성 △도곡렉슬 박현희 △남동기업센터 배재식 △평택금융센터 변진호 △대천 성영제 △SBS 심우창 △용산전자상가 안명규 △부평대로 양재왕 △수서역 어정훈 △연수 옥동구 △평창동 이경구 △방배금융센터 이용석 △분당시범단지 이은주 △나운동 이재준 △파나마 이진일 △양주금융센터 임은영 △황실 장미 △판교역 전병구 △하안동 전정숙 △마석 전형국 △반포중앙 정순영 △역삼중앙 정윤재 △다대동 정해명 △우이동 정혜원 △인천법조타운 주진숙 △검단 최영수 △운정 최형택 △성남공단 한우동 △을지로6가 홍진호 △세종아름 황길선◇ RM△기관사업섹션 고금란 △구로 김록희 △투자금융사업단 김영찬 △투자금융섹션 김주흥 △기관사업섹션 김중환 △기관사업섹션 김태원 △롯데월드타워금융센터 박상배 △마포 박영선 △수유역금융센터 박재용 △테헤란로 박제헌 △충청정책지원섹션 박형동 △인천 배기환 △프로젝트금융섹션 손경옥 △을지로금융센터 손민구 △종로금융센터 안남수 △강남역금융센터 엄준호 △남서울 오영훈 △영업2부 오지석 △청주 윤석정 △국제전자센터 윤정진 △삼성역기업센터 이길용 △LS용산타워 이중현 △삼성역 이형국 △삼성역기업센터 임영 △천안공단 장기훈 △오산금융센터 조용환 △반월기업센터 천지웅 △용인 최근화 △마포역 최봉근 △세종한누리 한성욱 △한남1동 홍민덕 △주안공단 황재원◇ Gold PB △도곡PB센터 권희원 △압구정역PB센터 박영란 △대치동골드클럽 변희정 △평창동골드클럽 임현아 △법조타운골드클럽 장현주 △여의도골드클럽 한채란◇ 해외 사무소장△두바이 이동진
2021.07.21 I 김유성 기자
"오이팩 올린 얼굴들, 세상사 열기 좀 식히려나"
  • "오이팩 올린 얼굴들, 세상사 열기 좀 식히려나"
  • 작가 김지원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누크갤러리 개인전 ‘거기재, 내가 거기 있었다’에 건 ‘인물화’(2020) 연작 가운데에 섰다. 100호(162×130㎝) 규모로 작업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오이팩’ 중이다. 작가는 “세상이 달아오르게 한 열기를 식힌다는 의미를 씌웠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울 한낮 기온이 34도를 찍던 날. 뜨겁게 이글거리는 ‘찐더위’에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오르막길을 탈 땐 기대한 게 있었다. 그 태양만큼이나 작렬하는 맨드라미, 핏빛 선홍색으로 질퍽하게 시간을 품어냈던 그 맨드라미를 떠올렸던 거다. 손끝을 부르는 닭볏 주름 대신 꽃등에 난자한 나이프자국이, 위로는커녕 마음을 되레 할퀴어내던 그 맨드라미 그림이 눈앞에 선해서다. 때가 되면 앓아야 하는 계절병처럼, 그랬다. 그런데 그새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맨드라미가 없다. ‘맨드라미 작가’라 불려 온 그이의 전시에 맨드라미가 사라져버린 거다. 바쁘게 이리저리 시선을 돌리고 있는 사이,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그이가 곁에 다가와 유쾌한 목소리를 울린다. “늘 있었으니 한 번은 없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했습니다. 오히려 ‘김지원이 다양하게 노력하는구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작가 김지원(60·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 그래 맞다. 원래 ‘다양했던’ 작가다. 아무리 가슴을 후벼 파던 ‘날 선 붉은’이었다 해도 우리는 그 다양성 중 그저 기억하고 싶었던 것만 기억했을 뿐이다. 2002년부터 20년 가까이 생동하는 여름 맨드라미를 화폭에 키워내면서도 작업실을 떠도는 ‘캔버스비행’(2014년부터)을 시작했고, 스러져가는 겨울 맨드라미의 앙상함을 더듬어내면서도 세상에 스밀 수밖에 없는 ‘풍경’(2002년부터)을 좇았다. 그뿐인가. 군대에도 갔다. ‘항공모함’ ‘벙커’ ‘활주로’ 등을 쉼 없이 타고 오르다 또 미끄러지며 내 자취를 남겼더랬다. 그렇다면 평창동 누크갤러리 개인전에 건, 그이가 말하는 다양성에는 또 무엇이 담겨 있는 건가. 답은 전시명 ‘거기재(居基齋), 내가 거기 있었다’에 숨겨뒀다. 작가 김지원의 작업실에 걸린 ‘거기재’(居其齋). 작가의 아버지가 쓰셨다는 글씨는 조선 후기 화가 최북의 호 ‘거기재’(居基齋)를 옮긴 것이다. ‘내가 거기에 있다’란 뜻. 작가는 “아버지가 옮겨 쓰시는 중에 터 기(基)자가 그 기(其)자가 돼버렸지만 뜻은 다르지 않다”며 웃었다(사진=누크갤러리).◇‘거기재, 너는 거기 있거라’ 아버지의 당부인 듯 “조선 후기 화가 중에 최북이 있었다. 일본통신사로도 활약했던 사람인데, 호가 6개쯤 됐고 그중에 ‘거기재’가 있었다. ‘내가 거기 있다, 산다’를 호로 삼았을 정도니 얼마나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겠나.” 좋게 말하면 개성이 있고 나쁘게 말하면 괴팍했던, 중인 출신 화가 최북(1712∼1786?)은 스스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사건을 만들어 ‘조선의 반 고흐’로도 일컬어지던 인물. 작가의 경기 포천 작업실에는 그 최북의 호 ‘거기재’(居基齋)가 적힌 ‘현판 아닌 현판’이 걸려 있었나 보다. “지난해 작업실을 찾은 아버지에게 불현듯 글씨를 한 점 부탁했다. ‘거기재’를 옮겨 써달라고. 노쇠하신 아버지가 떨리는 붓질로 그걸 그대로 써주셨고, 그 글씨가 이젠 작업실에 걸려 있다.” 작가 김지원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누크갤러리 개인전 ‘거기재, 내가 거기 있었다’에 건 ‘정물화’(2020)와 ‘풍경화’(2021) 연작 앞에 섰다. 그중 ‘풍경화’는 서울 성북동·삼청동 인근을 걸으며 “장난감처럼 흐르는 작은 계곡”을 그린 것이라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아버지는 이후 거동을 못하실 만큼 상태가 안 좋아지셨단다. 그래서 아들에겐 더 각별했을 거다. 그 ‘거기재’가 “너는 거기 있거라”는 당부처럼 들리고 보이지 않았겠나. 결국 작가는 그날 이후 쌓은 ‘거기’의 흔적을 이번 개인전에 옮겨낸 셈이다. 맨드라미보다 진한 상흔이 골라졌을 테고, ‘맨드라미 작가의 외도’라 해도 될 다양성이 실려나왔던 거다. 타이틀조차 제대로 없는 ‘인물화’(1994·2017·2020) 15점, ‘정물화’(2020) 7점, ‘풍경화’(2018·2020·2021) 12점과 드로잉 2점 등 36점을 걸었다. “놀이터가 여러 군데 있는 거다. ‘맨드라미’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도 아니고, 그리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번 전시에선 그 놀이터 중 유독 아픈 손가락을 빼냈다고 할까. 김지원의 ‘정물화’ 연작(2020). 해골을 소재로 한 ‘정물화’에 보는 일들은 당황스럽기도 하겠지만 작가는 “작업실에 몇 년은 함께 지낸 장난감 해골모형이 어느 날 눈에 들어왔을 뿐”이라고 말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7년 만에 나온 오이팩 자화상 등…다양성을 품다 그렇다고 우울한 낯빛만은 아니다. 전시작은 작품의 다양성만큼 작가의 다양성을 품고 있다. 그중 유쾌한 단면이 ‘인물화’(2020) 연작이다. 그것도 보통 인물화가 아니라 ‘오이팩을 하고 있는 인물’들. 100호(162×130㎝) 캔버스에 연거푸 꺼내놓은 그들은 “세상의 열기를 식히러 온” 메신저쯤 된다. “오이마시지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햇볕을 과하게 쐬거나 심리적으로 열이 나고 울화가 치밀 때 하는 행위다. 눈이 많은 사람? 그건 세상을 좀더 잘 들여다보겠다는 인물의 의지가 담긴 거고.” 굳이 발단을 찾자면 27년 전 자화상으로 그린 5호 남짓(30×25㎝)한 ‘인물화’(1994)였단다. 역시 오이팩을 뒤집어쓴 한 남자가 눈만 빠끔하다. “사실 잊고 있던 작품이다. 어떻게든 근작의 ‘오이팩 인물’과 연결은 됐겠지만 반복은 아니다. 작품을 하다가 생각이 나서 이번 전시작에 포함했다. 시간여행을 나와서 나를 만난 거다.” 그렇게 2021년, 온통 상실뿐인 세상에 “우화 같은 무망한 얼굴그림이 나오게 됐다”는 거다. 결국 작가는 과거의 한토막이 현재의 전부를 맞춘 조각이더란 걸 에둘러 보여준 셈이다. 어느 하나 허투루 피고 지는 맨드라미가 없었듯이. 김지원의 ‘인물화’(1994·2020) 연작 중 소품을 모아 걸었다. 맨 위의 작품이 27년 전 그린 ‘자화상’이다. 신작 ‘오이팩을 한 인물들’의 모티프가 됐을, 하지만 잊고 있었다는 작품을 이번 전시에 데리고 나왔단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특별한 연결’을 그냥 내던지지 않는, 유독 도드라진 작가의 장기는 다른 데서도 발견된다. 성북동·삼청동 인근을 걸으며 “장난감처럼 흐르는 작은 계곡”을 그렸다는 ‘풍경화’ 연작도 그렇다. “차마 산책이란 말은 못하겠고, 안팎으로 심란한 마음을 다잡느라 쏘다니면서 본 풍경이 뭐 얼마나 기억에 남았겠는가. 그런데 화가란 게 참 특이하다. 한 번 봤던 그것은 어떻게 해서든 작업에 나오더라.” ◇과거의 한토막, 현재의 전부를 맞춘 조각사정을 모르는 누군가는 당황스럽기도 할, 해골을 소재로 삼은 ‘정물화’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작업실에 몇 년은 함께 지낸 장난감 해골모형이 어느 날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화면 정중앙에 떡하니 박히게 됐다는 건데. “결국 어느 순간 내가 해놓고, 그게 맞네, 덩어리가 생기네, 했던 그것을 그리고 있더라. 누굴 위로한다기보다 내게 위안이 됐던 그것을 말이다.” 김지원의 드로잉작품인 ‘독도’(2021)와 ‘통꽃’(2021). 서양화가인 작가가 동양화붓으로 수묵화처럼 그려 기어이 족자로 마무리한 작품들이다. 그가 품고 있다는 수많은 놀이터 중 한 지점일 거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유가 있는 다양성, 그래서 겅중겅중 뛰어넘어도 이상할 게 없는 그 다양성의 정점은 ‘독도’(2021)가 찍었다. 하물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쓰다가 버린 동양화붓을 주워다 그린 뒤 족자로 표구해 늘어뜨리기까지 한 작품이다. 왜 굳이? “내가 봤던 자연 중 가장 숭고하고 장엄한 장면을 거기서 봤다. 오래전 새벽 작업실 밖 밭에서 봤던 맨드라미만큼이나 강렬하더라.” 화업 40년의 작가. 짓궂게도 ‘그린다는 게 뭔지’를 그이에게 묻고 싶었다. ‘뇌해’(머릿속 바다)를 가졌다는 그이에게선 역시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왔다. “그림의 옆구리, 캔버스의 옆구리까지 인지하는 것”이라고 하니. “앞에서 보면 마땅히 보이는 그것이 옆에서 보면 사라진다. 그림은 원체 일루전인 거다.” 그러니 언젠가 눈앞에서 사라져버릴 것에 대한 준비를 하자는 건가. 잠시 맨드라미밭에서 서성였을 뿐인데 그이의 붓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 있는 듯하다. 전시는 30일까지. 이번 김지원의 개인전에선 볼 수 없는 ‘맨드라미’(2021, 리넨에 오일, 100×100㎝). 20년 가까이 줄창 그려 ‘맨드라미 작가’란 타이틀을 안겨 준 작품 중 한 점이다. “맨드라미를 의도적으로 피한 것도 아니고, 그리지 않고 있는 것도 아니다”란 말은 작가의 맞았다. 다만 전시장에 걸지 않았을 뿐이었다(사진=누크갤러리).
2021.07.19 I 오현주 기자
이낙연 측, '토지 1000평 땅부자' 보도에 "새로운 사실 없어"
  • 이낙연 측, '토지 1000평 땅부자' 보도에 "새로운 사실 없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캠프가 16일 “이 전 대표가 토지 1000평 이상을 보유한 ‘땅 부자’”라는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이 전 대표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같이 밝히며 “새로운 사실은 하나도 없다. 이낙연 후보는 공직자 재산신고 때마다 성실하게 합법적으로 재산 신고를 해 왔다”고 밝혔다.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오전 “‘400평 이상 택지 소유 금지’ 주장한 이낙연, 토지 1000평 보유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전 대표가 전날 대표 발의한 ‘토지독점규제 3법’에서 택지소유상한제를 부활시켰지만, 본인은 서울 평창동과 전남 영광 등에 토지 1000평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땅 부자였다는 비판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서울 평창동(450㎡), 전남 영광(304㎡)에 대지를 보유하고 있다, 영광에는 답(1868㎡)과 임야(992㎡)도 있다. 이는 지난 3월 국회의원 재산공개 당시 이 전 대표가 신고한 부동산 내역을 토대로 했다.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13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기자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배 대변인은 “기사에 적시된 평창동 대지 약 136평은 주일(駐日) 특파원으로 나가게 되면서 1990년 빌라를 처분한 후 노후에 주택을 지을 생각으로 구입한 땅”이라며 “제반 여건이 마땅치 않고 입지도 좋지 않아 사실상 방치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남 영광의 답, 대지, 임야 등은 부모님으로부터 상속받았다”며 “취득 경위 등에 전혀 불법적인 요소가 없다”고 강조했다.배 대변인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땅 등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토지공개념 법 등을 포함한 부동산 관계법을 발의한 것이 비난받아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그는 “앞으로도 이 후보는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의 불평등,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개인의 서울·수도권 지역 택지 소유를 1320㎡(약 400평)으로 제한하는 등 내용의 ‘토지독점 규제 3법’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3법을 통해 확보한 매물 택지와 유휴 토지를 비축해 국공유지 비중을 늘리고, 국공유지를 활용해 품질 높은 공공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또 3법으로 얻은 부담금과 세금의 50%는 지역의 균형 발전에 쓰고 50%는 무주택자, 서민, 청년들의 주거복지 및 공공임대 주택 건설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2021.07.16 I 박지혜 기자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혹시 아시나요?
  • [도쿄올림픽 D-7]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혹시 아시나요?
  • 비운의 마스코트로 기억될 도쿄올림픽 마스코트 ‘미라이토와’. 사진=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988년 서울 올림픽 마스코트는 상모를 돌리는 호랑이를 형상화한 ‘호돌이’였다. 2012년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귀여운 백호를 표현한 ‘수호랑’이었다.그럼 도쿄올림픽 마스코트는 과연 무엇일까. 도쿄올림픽 마스코트는 초능력을 가진 로봇인 ‘미라이토와’다. 미래를 뜻하는 ‘미라이’와 영원을 의미하는 ‘토와’가 합쳐진 이름이다. ‘미래(未來)가 영원(永遠)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한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통해 세계인들에게 멋진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직위원회의 바람과는 달리 미라이토와는 비운의 마스코트가 될 운명에 처했다.조직위원회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수호랑 캐릭터가 세계적인 인기를 끈 것에 착안해 미라이토와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막대한 돈을 들여 미리 제작한 마스코트 관련 상품은 외면받는 신세가 됐다. 그나마도 연기된 올림픽마저 무관중으로 열리면서 마스코트가 설 자리는 완전히 사라졌다.그래도 올림픽에서 마스코트의 존재는 중요하다. 올림픽 개최의 의미를 알리는데 있어 마스코트만큼 좋은 소재는 없다. 그래서 역대 마스코트를 보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이 주로 사용됐다.역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마스코트가 소개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이다. 독일 바이에른주를 대표하는 개의 종류인 닥스훈트를 형상화했다. 이름은 ‘발디(Waldi)’였다.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에선 캐나다의 대표 상징 동물인 비버 ‘아미크(Amik)’가 마스코트로 등장했다.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선 라쿤을 캐릭터화한 ‘로니(Roni)’가 큰 사랑을 받았다.구 소련에서 열린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곰 ‘미샤(Misha)’가 마스코트였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선 독수리 ‘샘(Sam)’이 대회를 대표했다. 다가올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는 중국을 대표하는 판다를 형상화했다. 이름은 ‘빙둔둔(氷墩墩)’이다.최근 들어선 이색 마스코트도 등장하고 있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선 컴퓨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가상의 생명체 ‘이지(Izzy)’가 마스코트로 나섰다. 안타깝게도 너무 추상적이고 난해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세계인들로부터 외면받았다.그밖에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스코트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테나(Athena)’와 ‘페보스(Phevos)’였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마스코트는 금속 소재의 외눈박이인 ‘웬록(Wenlock)’이었다. 두 마스코트 역시 색다른 시도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친숙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2021.07.16 I 이석무 기자
  • [인사]경찰청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총경 전보 [경찰청] △피해자보호담당관 임만석 △생활질서과장 박영수 △안보기획관리과장 최성규 △안보범죄분석과장 임성순 △안보수사과장 조우종 [경찰대] △학생과장 김근만 [경찰수사연수원] △운영지원과장 민윤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행정지원과장 이동우 [경찰병원] △총무과장 윤규근 [서울경찰청] △성북서장 탁기주 △동작서장 여진용 △강북서장 김기헌 △금천서장 전창훈 △경무기획과 우상진 △생활안전과 연명흠 [부산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이병학 △정보화장비과장 남기병 △경비과장 강일웅 △외사과장 정규열 △과학수사과장 조정재 △중부서장 장원석 △동래서장 권창만 △영도서장 옥영미 △동부서장 김태경 △사하서장 김오녕 △연제서장 이봉균 [대구경찰청] △홍보담당관 안정민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윤종진 △경비과장 김진성 △수사과장 양시창 △과학수사과장 강영우 △여성청소년과장 배기명 △대구 자치경찰위원회 박종하 △중부서장 시진곤 △남부서장 이갑수 △달성서장 이성균 △강북서장 이희석 [인천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이재환 △공공안녕정보과장 배석환 △외사과장 박찬규 △형사과장 강석현 △사이버수사과장 남규희 △생활안전과장 권용석 △교통과장 임욱성 △중부서장 이상훈 △서부서장 임실기 △연수서장 최호열 [광주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문병조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백형석 △경비과장 이용관 △수사심사담당관 김영록 △형사과장 조영일 △생활안전과장 임진영 △여성청소년과장 장승명 △교통과장 김진천 [대전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박수빈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이교동 △수사심사담당관 임경칠 △사이버수사과장 조미연 △생활안전과장 주현오 △교통과장 안태정 △대전 자치경찰위원회 백혜경 △중부서장 김선영 △동부서장 송재준 △둔산서장 맹병렬 [울산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황덕구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강오생 △형사과장 장종근 △생활안전과장 이철수 △여성청소년과장 이상훈 △교통과장 김주곤 △울산 자치경찰위원회 원용덕 △동부서장 김태우 △울주서장 이병두 [세종경찰청] △경무기획과장 변종문 △공공안전과장 박성갑 △수사과장 황석헌 △생활안전교통과장 윤상식 △세종기동대장 이연형 △경무기획과(세종남부경찰서 준비요원) 김경열 △세종서장 박종혁 [경기남부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노주영 △정보화장비과장 이창영 △경비과장 권기섭 △수사과장 오지용 △과학수사과장 김형섭 △여성청소년과장 구은영 △교통과장 김경진 △안양만안서장 진점옥 △군포서장 곽경호 △성남중원서장 정재남 △시흥서장 김태수 △광주서장 조용성 △김포서장 전재희 △의왕서장 김원식 △이천서장 최규호 △안성서장 장한주 △여주서장 김정훈 [경기북부경찰청] △홍보담당관 김희종 △청문감사담당관 손창현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류경숙 △경비과장 박종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이재경 △사이버수사과장 이병우 △과학수사과장 이용배 △교통과장 박창지 △경기도북부 자치경찰위원회 김평일 △의정부서장 김영진 △남양주남부서장 김종필 △연천서장 황세영 [강원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 박은식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강경한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노윤환 △생활안전과장 노동열 △여성청소년과장 손창권 △강릉서장 윤휘영 △원주서장 정훈도 △속초서장 김승혁 △평창서장 김진홍 △횡성서장 엄명용 △고성서장 백두용 △철원서장 백순근 [충북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성식 △청문감사담당관 이준배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이규하 △경비과장 안효풍 △여성청소년과장 이정섭 △교통과장 김경태 △제천서장 이동환 △단양서장 정관호 △옥천서장 양윤교 [충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조재광 △경비과장 황순평 △수사과장 길우근 △형사과장 조대현 △과학수사과장 양동혁 △안보수사과장 임지환 △여성청소년과장 이용욱 △교통과장 지지환 △천안서북서장 임종하 △아산서장 김장호 △논산서장 김창영 △보령서장 조성수 △홍성서장 이만형 △금산서장 길재식 △태안서장 정활채 [전북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장 강태호 △안보수사과장 최홍범 △여성청소년과장 고영완 △군산서장 임종명 △정읍서장 장명본 △남원서장 이동민 △부안서장 류재혁 [전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이준영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정덕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장 박상훈 △경비과장 정성록 △공공안녕정보외사과장 김중호 △형사과장 송기주 △생활안전과장 박임규 △교통과장 김종득 △목포서장 차복영 △순천서장 최병윤 △나주서장 김선우 △광양서장 장진영 △고흥서장 고영재 △해남서장 송세호 △보성서장 오임관 △영광서장 강기현 △화순서장 고은경 △영암서장 서태규 △장성서장 배승관 △진도서장 김신조 [경북경찰청] △홍보담당관 김선섭 △청문감사담당관 이길우 △112치안종합상황실장 서재찬 △경비과장 황정현 △사이버수사과장 최진태 △생활안전과장 채경덕 △포항북부서장 박봉수 △경산서장 유오재 △문경서장 안동현 △의성서장 이정열 △영덕서장 박종우 △울진서장 곽동호 △예천서장 김택수 △청송서장 정근호 △고령서장 김순태 [경남경찰청] △홍보담당관 우문영 △청문감사담당관 한정우 △112치안종합상황실장 변석우 △경비과장 박병기 △공공안녕정보과장 이태규 △수사심사담당관 유병조 △수사과장 박용문 △형사과장 서성목 △안보수사과장 진영철 △생활안전과장 김현진 △창원서부서장 정창영 △마산동부서장 오동욱 △진주서장 공용기 △김해서부서장 심태환 △사천서장 김영호 △합천서장 박정덕 △창녕서장 김현식 △고성서장 유충열 △남해서장 박동준 △함안서장 김정완 [제주경찰청] △홍보담당관 엄정운 △청문감사담당관 김종규 △공공안녕정보과장 이창열 △수사과장 고재권 △형사과장 임상우 △안보수사과장 조은순 △생활안전과장 박현규 △여성청소년과장 윤창기 △경비교통과장 오충익 △해안경비단장 박진효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문영근 △동부경찰서장 오인구 △서부경찰서장 김영옥 [대기] △병원 총무과 노재호 △서울 경무기획과 김진복 △부산 경무기획과 윤경돈 △부산 경무기획과 정명시 △대구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희룡 △대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재훈 △대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이동기 △세종 경무기획과 유병희 △경기남부 경무기획과 강복순 △경기남부 경무기획과 안기남 △경기남부 운영지원과 윤성혜 △경기남부 경무기획과 이명균 △경기남부 경무기획과 이철민 △경기북부 경무기획과 곽영진 △경기북부 경무기획과 김태철 △경기북부 경무기획과 이성호 △강원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택근 △강원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서완석 △강원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엄기영 △충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의옥 △충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홍완선 △전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상철 △전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인배 △경북 경무기획과 서동수 △경북 경무기획과 정흥남 △경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상구 △제주 경무기획과 진희섭 [치안지도관] △서울 경무기획과 여개명 △서울 경무기획과 황정인 △서울 경무기획과 김성훈 △강원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정채민 △충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안창익 [교육] △경대 운영지원과 위동섭 △서울 경무기획과 김산호 △서울 경무기획과 반진석 △서울 경무기획과 안용식 △서울 경무기획과 이종서 △서울 경무기획과 이충섭 △서울 경무기획과 박삼현 △인천 경무기획과 신동곤 △인천 경무기획과 김난영 △인천 경무기획과 임태현 △인천 경무기획과 하지원 △광주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효진 △대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정명진 △대전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유동하 △울산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탁차돌 △세종 경무기획과 백현석 △세종 경무기획과 안찬수 △경기북부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이재성 △강원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재삼 △충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구자면 △충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동수 △충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송해영 △충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최영기 △충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최철균 △전북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박송희 △전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공정원 △전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김규행 △경북 경무기획과 김경규 △경북 경무기획과 김유식 △경북 경무기획과 이재욱 △경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정병원 △경남 경무기획정보화장비과 한상철
2021.07.15 I 정두리 기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시동…준비委 창립총회 개최
  •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시동…준비委 창립총회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총회에서는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을 유치위원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각계각층의 사회 주요인사 78명도 유치위원으로 위촉했다. 유치위원회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략 수립과 실행, 민간의 해외 네트워크 활용 등을 통한 169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대상 유치활동, 부산세계박람회 국내외 홍보 등을 추진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할 예정이다.부산세계박람회는 과거 여수엑스포나 평창동계올림픽처럼 대기업 회장이 위치위원장을 맡아 특정 기업 주도로 유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차 등 5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가 협업해서 유치를 지원하기로 했고 그 차원에서 5대 그룹이 유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재계를 대표해서 무역협회가 재단법인 형태의 조직으로 설립을 주도하고 있으며 설립총회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등 10대 그룹, 무역협회, 대한상의, 한전, 코트라 등이 재단법인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관안, 사업계획,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5대 그룹 협업을 통해 새로운 국제행사 유치모델이 마련됐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정부유치지원위원회를 조속히 출범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치위원회는 이달 중 법인설립을 완료하고 8월 중에는 관계부처·부산시 합동의 유치위원회 사무처를 발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1.07.13 I 문승관 기자
태극기 맞잡는 김연경-황선우…역대 기수는?
  • [올림픽 D-10]태극기 맞잡는 김연경-황선우…역대 기수는?
  •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선수단 기수를 맡게 된 ‘배구여제’ 김연경. 사진=연합뉴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를 맡았던 한국 남자 펜싱 간판스타 구본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33·배구)과 ‘한국 수영 기대주’ 황선우(18·수영)가 오는 23일 열리는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의 남녀 기수로 나선다.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김연경은 2012 런던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에 참가한다. 황선우는 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김연경은 진종오(42·사격)와 함께 선수단 주장도 맡는다.하계올림픽에서 여성선수가 국가대표 기수를 맡는 것은 2004년 그리스 아테네 대회에서 배구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구민정 이후 김연경이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열리는 이번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대규모 선수단이 아닌 각국 기수 2명만 국기를 들고 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올림픽에서 남녀 선수가 함께 기수를 맡는 것은 올림픽에서 완벽한 남녀 성비 균형을 맞추겠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 때문이다. IOC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3월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IOC 올림픽 난민팀에 여성과 남성 선수를 각각 1명 이상 도쿄올림픽에 파견하도록 권고했다.올림픽 기수는 각 나라 선수단의 간판스타가 맡는 것이 관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회식에선 2012년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이 태극기를 들고 앞장섰다.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당시 세계적인 핸드볼 스타이자 한국 선수단 최고령 선수였던 남자 핸드볼의 간판 윤경신이 기수로 활약했다. 신장이 2m가 넘는 윤경신은 앞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기수를 맡은 바 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선 한국 유도 중량급의 간판 장성호가 태극기를 들고 선수단을 이끌었다. 장성호는 바로 직전에 열린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 유도 -100kg급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처럼 한국 선수단의 기수는 이전 올림픽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거나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선수들이 맡아왔다. 김연경의 경우는 올림픽 메달을 따낸 적은 없지만 세계 여자배구에서 오래전부터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왔다.수영 기대주 황선우의 기수 선정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아직 고교생인 황선우는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이다. 그럼에도 선수단 기수라는 중책을 맡긴 것은 그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한편으로 한국 스포츠의 세대교체와 새로운 변화를 대표한다고도 볼 수 있다.참고로 남북 단일팀이 동시 입장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한국 봅슬레이 간판스타 원윤종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황충금이 함께 한반도기를 들어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사상 처음으로 남북이 함께 올림픽 개회식에 함께 입장했던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선 한국 여자농구의 간판센터 정은순과 북한 남자 유도의 박정철이 한반도기를 함께 맞잡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2021.07.13 I 이석무 기자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문화계 일정 '줄취소'
  •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문화계 일정 '줄취소'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엿새 연속 1000명을 넘어서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문화계 주요 일정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포스터(사진=EMK)EMK뮤지컬컴퍼니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샤롯데씨어터에서 개최하려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프레스콜을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제작사 측은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는 정부의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소현, 김소향, 김연지, 정유지, 민우혁, 이석훈, 도영 등 이번 시즌에 참여하는 주요 배우들이 참여해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 포토타임, 질의 응답 등을 가질 예정이었다. 국립극장은 오는 14일 광화문 더플라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1~2022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발표 기자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김철호 국립극장장, 유수정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등이 새로운 시즌에 선보일 약 50여편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개최하려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의 제작발표회 일정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그 보다는 잠정 연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오는 8월 첫선을 보이는 ‘금악:禁樂’은 금지된 악보 ‘금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을 다룬 판타지 사극 뮤지컬이다.대종상 영화음악상 4회 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음악감독 등을 맡았던 한국음악계 혁신의 아이콘 원일이 예술감독과 연출을 맡아 주목된다. 오는 14일 예정됐던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언론공개회도 연기됐다. 박물관 측은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날짜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 ENM은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취소했었다. 뮤지컬 ‘금악:禁樂’ 포스터와 출연진. 왼쪽 상단부터 나하나, 조풍래, 황건하, 추다혜, 윤진웅(사진=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2021.07.12 I 윤종성 기자
잠비나이, 美 '타이니 데스크' 출연…"첨단기술·전통 공존"
  • 잠비나이, 美 '타이니 데스크' 출연…"첨단기술·전통 공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악을 기반으로 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미국 국영 라디오 NPR의 간판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에 출연했다.미국 국영 라디오 NPR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에 출연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사진=더 텔 테일 하트)10일 소속사 더 텔 테일 하트에 따르면 잠비나이는 전날 공개된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에 출연해 대표곡 ‘소멸의 시간’과 ‘온다’를 연주했다.‘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콜드플레이, 스팅, 빌리 아일리시, 노라 존스 등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한 미국 국영 라디오 NPR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이다. 한국 아티스트로는 민요 록 밴드 씽씽이 2017년 처음 출연했고, 2020년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출연했다. 방탄소년단(BTS)도 2020년 출연해 약 37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는 뮤지션이 각자의 공간에서 공연을 펼치는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잠비나이의 콘서트 영상은 제주도에 위치한 국내 최대규모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아르떼뮤지엄 제주’ 전시실 내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또한 코엑스 광장의 전광판에 거대한 파도를 구현한 퍼블릭 미디어아트 ‘웨이브’(WAVE)로 주목 받은 공간기반 디자인회사 디스트릭트(d’strict)가 작품 ‘스태리 비치’(Starry Beach)와 ‘오로라 비치’(Aurora Beach)로 이번 콘서트 영상과 협업했다.소속사 측은 “‘아르떼뮤지엄 제주’ 전시실 내부에 3D로 구현한 NPR 사무실이 음악과 함께 초현실적인 시공간으로 변화하는 연출을 통해 ‘작은 책상 앞에서도 음악은 무한한 세상을 선사한다’는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핵심 정신을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해당 공연을 감산한 전 세계 네티즌들은 “타이니 데스크의 지난 십년간 가장 멋진 프로젝트” “첨단기술과 전통이 서로 이질감없이 공존하는 한국이라는 국가를 한 장면으로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1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누적 조회수 3만 8000여 건을 기록 중이다.잠비나이는 5인조 포스트 록 밴드로 한국 전통음악을 전공한 3인의 뮤지션(이일우·김보미·심은용)을 중심으로 2009년 결성됐다. 2017년 라이브 세션으로 참여해온 유병구(베이스)와 델리 스파이스 출신 드러머 최재혁이 정식멤버로 합류해 5인조로 활동 중이다. 한국대중음악상 4회수상,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출연 등으로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해외서 먼저 주목을 받으며 코첼라, 글래스톤베리, 헬페스트, 프리마베라사운드 등 주요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 받기도 했다. 2015년 영국 유명 음반사 벨라 유니언과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계약을 맺고 정규 2집 앨범 ‘은서’, 3집 앨범 ‘온다’를 발매했다.
2021.07.11 I 장병호 기자
안도걸 기재차관 "내년 문화·체육·관광 예산, 디지털전환 지원 강화에 역점"
  • 안도걸 기재차관 "내년 문화·체육·관광 예산, 디지털전환 지원 강화에 역점"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8일 “내년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은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연합뉴스)안도걸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지원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협의회를 진행했다. 회의에서는 내년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편성방향과 관련해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 △미래 혁신투자 △민생 포용기반 구축 등 3가지 중점 투자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안 차관은 “그간 ‘자유와 창의가 넘치는 문화국가’ 실현을 위해 주요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분야 투자를 확대해 온 결과 문화·체육·관광 분야 분야별로 주목할 만한 성과들을 거둬 왔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이같은 성과들로 예술인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강화, 콘텐츠 수출액 100억달러 돌파, 관광인프라 확대,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 개최로 한국스포츠 위상 제고 등을 꼽았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해당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차례 추경 등으로 재정을 집중 투자해, 지난 5월 공연 등 예술계 매출액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차 추경으로 여행·공연·체육업계 일자리 1만1000개 회복 지원, 공연·예술활동 활성화, 쿠폰·바우처 신규·추가 발행을 통한 1000억원 이상의 문화소비 창출 등으로 문화·예술·관광업계의 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와 함께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분야 예산은 △문화·관광·스포츠 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K-한류 글로벌화 선도 △문화복지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2021.07.08 I 원다연 기자
이낙연 "목표는 하나…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
  • [전문]이낙연 "목표는 하나…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7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꿈과 성취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파주 소재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정책 언팩쇼`에서 “세 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하신 꿈을 완성하는 일 또한 우리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7일 오후 경기 파주시 연 스튜디오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PT) 면접 `정책 언팩쇼`에서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전 대표는 “서로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목표는 하나”라면서 “내년 대선의 승리,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이다.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민주당의 `정신`, 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당의 `도전`,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당의 `의지`로 규정했다. 이 전 대표는 “세 분 대통령을 거울로 삼겠다. `청출어람`, 세 분 대통령께 배웠지만 더 잘하고 싶다”면서 “그것이 저의 특별한 책임”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 <민주당 다운 승리>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호 5번 이낙연입니다우리는 내년의 승리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서로 생각은 조금씩 다를지라도 우리의 목표는 하나입니다.내년 대선의 승리, 민주당 정권의 재창출입니다. 우리는 민주당답게 승리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1. 민주당의 정신 -김대중 대통령`민주당의 정신`을 생각할 때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떠올립니다.김대중 대통령님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을 싸우셨습니다. 죽음의 위협 앞에서도 꺾이지 않으셨습니다.그러면서도 당신의 두려움 또한 인정하셨습니다. “나도 두렵습니다.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 아닙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입니다.”참으로 인간적이면서도 강인하셨던 김대중 대통령님. 첫번째 민주당 정부의 대통령으로서 많은 유산을 남겨주셨습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를 실시해 복지를 본격 시작하셨습니다. 복지를 `시혜`가 아닌 `국민의 권리`로서 정착시키셨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처음 열어 한반도 평화정착의 큰 걸음을 내딛으셨습니다. 대한민국을 IT강국으로 도약하게 하셨고, 한류의 기반을 닦으셨습니다.그 자산들을 이어받을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년 대선에서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2. 민주당의 도전 -노무현 대통령`민주당다운 도전`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삶이 그러했다고 답할 것입니다. 아무도 호응하지 않는 부산의 골목에서 `노무현입니다`를 외치며 고개 숙이던 대통령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부산에서 민주당은 절대 안 된다`는, 지역주의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결과는 부산에서만 세 번 낙선.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씀이 그때 나왔습니다. 정치인은 어떤 경우에도 유권자를 탓해서는 안 된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금언은 정치가 존재하는 한 영원할 것입니다. `바보 노무현`의 정신은 대통령이 돼서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정치 사회적 권위주의 타파에 앞장섰고,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결정하셨습니다. “강자에게 당당하고 약자에게 부드러운 사회, 그게 가장 좋고 따뜻하고 당당한 사회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 속에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 있습니다. 그 말씀을 따르기 위해 우리는 내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3. 민주당의 의지 -문재인 대통령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의 뜻을 받들어 권력기관 개혁에 나섰고, 경제회복에 진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 차례나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셨습니다.코로나 위기를 19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G8국가로 올려놓으셨습니다. 세계가 대한민국을 존경하게 만드셨습니다. “평화는 누가 대신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야 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의 말씀입니다. 우리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내년에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꿈과 성취를 계승하고발전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세 분 대통령께서 이루지 못하신 꿈을 완성하는 일. 그것 또한 우리의 책임입니다. 저는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키고 평화를 더 정착시키겠습니다. 불평등을 없애고 공정을 다시 세우겠습니다. 모든 부문을 균형발전시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세계 다섯 번째 나라 G5로 높이겠습니다.국민 한 분 한, 분을 위해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습니다.그런 일을 하면서 세 분 대통령을 거울로 삼겠습니다. 청출어람, 세 분 대통령께 배웠지만, 더 잘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특별한 책임입니다.민주당다운 승리, 그것이 저의 운명 같은 책임입니다. 제가 그 책임을 다하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시기 바랍니다.감사합니다.
2021.07.07 I 이성기 기자
文대통령, 오늘(7일)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반도체 등 협력 논의
  • 文대통령, 오늘(7일) 한·네덜란드 화상 정상회담…반도체 등 협력 논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반도체를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등 한·네덜란드 간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반도체 분야를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시티, 스마트농업, 빅데이터 등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이번 정상회담은 한·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마련된 것으로, 두 정상의 이번 회담은 지난 2018년 12월2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 이후 2년 7개월 여만이다. 두 정상은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회동했고 2019년 6월 28일 오사카 G20 정상회의 참석 때는 ‘풀 어사이드’ 약식 회담을 가진 바도 있다.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이자 제1위 대(對)한국 투자국이다. 두 나라 교역액은 2017년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교역량은 102억 달러 규모로 증가했다.특히 네덜란드는 반도체 노광장비 생산 강국이다. 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ASML가 네덜란드 기업이다. ASML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전 세계 시스템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과 반도체 분야에서의 상호 보완적 협력이 기대된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네덜란드는 반도체 장비 생산 강국”이라며 “우리나라의 반도체 제조 강점을 접목시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등 상호 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두 정상은 또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2021.07.07 I 김영환 기자
"도쿄올림픽 지도서 독도 삭제하라" 서경덕, IOC위원들에 항의
  • "도쿄올림픽 지도서 독도 삭제하라" 서경덕, IOC위원들에 항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전 세계 IOC 위원 전원(102명 중 한국측 제외)에게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작은 점으로 독도를 표기한 일본 지도(왼쪽) . 독도의 올바른 표기 방법을 일본측에 알려준 지도 예시안(오른쪽) /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지난달 서 교수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를 처음 발견한 후 IOC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으나 “일본측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은 것에 대해 (서 교수는) 또 한 번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서 교수는 자크 로게 전 IOC 위원장 등 47명의 IOC 명예회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내 IOC의 독도에 관한 ‘이중적인 잣대’를 지적했다.서 교수는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에 대해 일본 측은 항의했고, 또한 IOC에서도 한국 측에 독도 표기가 정치적인 문제라며 뺄 것을 권고하여 한국은 이를 받아 들였다”고 2018년도의 상황을 설명했다.서 교수는 “IOC가 현재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독도 표기가 ‘정치적인 의도’가 아닌 ‘지형학적 표기’라는 일본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독도 표기를 빼라고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형평성 논란을 지적했다.그는 “가장 중립적인 입장을 고수해야 할 IOC가 이런 편파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도 위배되는 행위다. 일본 측이 독도 표기를 뺄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조치를 취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 지리적,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증명하는 영문자료도 함께 첨부했다.한편, 서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측에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2021.07.02 I 황효원 기자
양정웅·남윤호 "우리는 영혼의 동지 같은 예술적 파트너"
  • 양정웅·남윤호 "우리는 영혼의 동지 같은 예술적 파트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14년 겨울 뉴욕에서 남윤호 배우와 한 달 정도 같이 지낸 적이 있어요. 같이 공연을 보러 다니면서 나중에 ‘코리올라누스’를 꼭 같이 하자고 했어요. 가볍게 한 말이 현실이 됐네요. 하하하.”(양정웅 연출)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총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양정웅(53), 그리고 한국인 배우 최초로 영국왕립연극학교를 졸업하고 영국에서 활동해온 배우 남윤호(본명 유대식·37)가 오랜만에 연극 무대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는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연극 ‘코리올라누스’다.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양정웅(오른쪽) 연출, 배우 남윤호가 최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최근 LG아트센터에서 만난 두 사람에게서 같은 예술적 영감을 공유하는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 남윤호가 “이전까지는 연출님을 대하는 게 조금 어려웠지만, 이제는 영혼의 동지이자 예술적 파트너 같다”고 말하자 양정웅 연출은 “남윤호 배우도 나와 같은 미학을 추구하고 있어 이번 작업이 더욱 재미있고 즐겁다”고 화답했다.두 사람의 인연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윤호가 국내에서 배우로 본격적인 활동을 한 곳이 양정웅 연출이 대표로 있는 극단 여행자였다. 특히 두 사람은 ‘로미오와 줄리엣’ ‘페리클레스’ 등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을 함께 작업하며 탄탄한 호흡을 과시해왔다.‘코리올라누스’는 셰익스피어가 남긴 마지막 비극이다. 로마를 구한 장군에서 시민의 반역자로 추락한 비극적 영웅 코리올라누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극으로 국내에선 자주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이다.국내 최고의 셰익스피어 전문가로 손꼽히는 양정웅 연출이 연극 복귀작으로 ‘코리올라누스’를 선택한 데는 시의성이 한몫을 했다. 그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이 각종 갈등으로 분리되고 있는 지금, 인물들 간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을 그린 ‘코리올라누스’가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양정웅(오른쪽) 연출, 배우 남윤호가 최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남윤호에게도 셰익스피어는 특별하다. 아버지인 배우 유인촌이 국내서 ‘햄릿’을 가장 많이 연기한 배우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남윤호는 “6~7세 때 아버지가 출연한 ‘햄릿’을 본 것이 공연장에 대한 나의 첫 번째 기억”이라며 “연극의 기본은 셰익스피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동안 셰익스피어 작품을 색다르게 재해석해온 양정웅 연출은 이번 ‘코리올라누스’에선 원작에 충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흑백 느와르 영화처럼 전체적인 무대 콘셉트를 흑백의 지하벙커로 꾸민다. 남윤호는 이번 공연에서 공동 각색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영국에서 활동하면서 셰익스피어 작품이 지닌 원어의 맛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최대한 원어의 맛을 살리도록 연출님과 함께 각색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내년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이전하는 LG아트센터가 21년간의 역삼동 시대를 마무리하며 선보이는 마지막 기획공연이다. 양정웅 연출과 남윤호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은 늘 새로운 시작을 함께 이야기한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덧붙였다.“남윤호 배우가 지금보다 더 성장해 40대가 됐을 때 함께 ‘햄릿’을 마곡동 LG아트센터에서 작업하고 싶네요. 그때는 제가 아니라 남윤호 배우가 저를 선택하는 위치가 돼 있을 겁니다.”(양정웅 연출) “언젠가는 그런 기회가 오겠죠. 그때까지 더 숙성하겠습니다.”(배우 남윤호)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양정웅(왼쪽) 연출, 배우 남윤호가 최근 서울 강남구 LG아트센터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1.07.01 I 장병호 기자
도쿄올림픽서 콘돔이 사라졌다?…올림픽과 콘돔의 역사
  • [뉴스+]도쿄올림픽서 콘돔이 사라졌다?…올림픽과 콘돔의 역사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다들 끝내주는 몸으로 ‘쫄쫄이’를 입고 다니고 콘돔도 많은데 거기서 뭘 하겠어요.”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화제가 됐던 미국 스켈레톤 선수 존 달리의 인터뷰다.동·하계를 가리지 않고 올림픽은 세계에서 온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선수촌이라는 한 공간에 모인다. 당연히 선수촌 내에서 남녀간의 사랑도 활발히 이뤄진다.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그 동안 선수들에게 무료 콘돔을 제공해왔다.(그래픽= 김정훈 기자)그런데 7월 23일 개막하는 도쿄 올림픽은 무료 콘돔이 지급되지 않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준비한 콘돔 16만개를 선수들이 출국할 때 기념품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와 상관없는 외출이나 만남을 일절 할 수 없도록 금지했기 때문이다. 숙소와 경기장만 오가야 하는 선수들에게 도쿄올림픽은 가장 무료한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도쿄스포츠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귀족’(IOC 임원들)을 위해 개막식 입장인원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선수촌에서 콘돔 배포를 사실상 취소하는 등 비판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여론의 반대가 진정될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올림픽에 무료 콘돔이 처음 제공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었다. 당시 서울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들에게 제공한 콘돔 숫자는 8500개였다. 서울올림픽 참가 선수가 공식적으로 8391명이었으니 1인당 1개 꼴로 지급됐다.그전까지 제공되지 않았던 무료 콘돔이 서울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이유는 성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막기 위해서였다. 특히 1980년대 당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것이 결정적이었다.이후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배포되는 무료 콘돔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10만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15만개가 뿌려졌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선 무려 45만개가 제공됐다. 서울올림픽과 비교해 무려 50배 이상 늘었다.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전체 선수 숫자는 1만1238명이었으니 1인당 40개 꼴로 지급됐다. 리우 올림픽에서 콘돔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난 이유는 태아의 뇌 손상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가 남미 지역에 퍼졌기 때문이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11만개의 콘돔이 제공됐다. 전체 참가선수가 2920명이었으니 1인당 제공된 숫자는 약 38개였다.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였다.올림픽 선수촌에서 사용되는 콘돔이 크게 늘어난 데는 인터넷의 발전도 한몫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해외 선수들은 선수촌 안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틴더’ 등 데이팅 어플을 적극 활용했다.데이팅 어플 업체들도 선수촌에 있는 선수들의 회원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즉석만남을 적극 유도했다. 당시 데이팅 어플 업체는 “매치(서로가 마음에 들어하는 경우) 성사율이 600% 이상 증가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과거에는 경기를 앞두고 성관계를 갖는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속설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성관계와 경기력은 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요즘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성관계를 하는데 거리낌이 없다.물론 일생일대의 중요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성관계에만 몰두할 수는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관계자는 “선수들이 가져간 콘돔 가운데 상당수는 개봉되지 않은 상태로 남았다”며 “실제 사용하기 보다 올림픽 기념품으로 가져간 숫자가 상당했다”고 밝혔다.
2021.06.30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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