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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북핵·개헌·여야협치도 언급
  • [전문] 文대통령,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북핵·개헌·여야협치도 언급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429조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안 및 새 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개혁법안 통과를 당부하며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은 429조원이다. 올해보다 7.1% 증가한 수준으로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편성한 예산이다.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은 ‘일자리’, ‘가계소득 증대’, ‘혁신성장’, ‘국민안전과 안보’에 중점을 두었다”며 예산안 처리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한 사람의 국민이 대한민국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국방예산, 안전예산, 일자리예산, 아동수당, 창업예산 등이 씨줄 날줄로 엮여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정부의 정책방향이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구상도 상세히 밝혔다. 북핵문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운영, 국가정보원과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추진 의사도 밝혔다.다음은 문 대통령의 2018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 국회시정연설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한 가지 기억을 떠올려보는 것으로 연설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을 뒤흔들었던 역사적 사건이었습니다. 정확히 20년 전입니다. 그것은 어느 날 불쑥 날아든 해고통지였고, 가장의 실직이었으며, 구조조정과 실업의 공포였습니다.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가해진 충격이 아니었습니다. IMF 외환위기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그때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경제적 충격만이 아니었습니다. 심리적·정서적 충격이 국민의 삶 전체를 뒤흔들었습니다.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매우 건실해졌습니다.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수준이 되었습니다. 금융과 기업의 수익성도 크게 나아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들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역대 최고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국가부도사태를 맞았던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우리 국민들의 힘이 컸습니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금모으기 운동으로 국가경제를 살리고, 기업을 살렸습니다. 그야말로 피눈물 나는 세월을 견디고 버텨 위기를 극복해냈고, 국가경제는 더 크게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국민들의 삶을 바꾸어버렸습니다. 저성장과 실업이 구조화되었고, 중산층이라는 자부심이 사라졌습니다. 송두리째 흔들린 삶의 기반을 복구하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능력과 책임에 맡겨졌습니다. 작은 정부가 선(善)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국민 개개인은 자신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했습니다.과로는 실직의 공포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감당해야 하는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나의 실패를 내 자식이 다시 겪지 않도록 자녀교육과 입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선배 세대들의 좌절은 청년들로 하여금 전문직이나 공공부문 같은 안정적인 직장을 열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무한경쟁사회에서 나를 지켜주는 것은 상식과 원칙이 아니더라는 생각도 커져갔습니다. 한번 실패하면 재기할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구조에서 양보와 타협, 연대와 배려는 특별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습니다.외환 위기가 바꾸어놓은 사회경제구조는 이렇듯 국민의 삶을 무너뜨렸습니다. 세월호 광장과 촛불집회는 지난 세월 우리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을 한꺼번에 드러낸 공론의 장이었습니다. 국민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부정부패와 단호히 결별하고, 불평등과 불공정을 바로잡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것은 아무리 노력해도 개인의 힘만으로는 고단한 삶에서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고발이었습니다.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선언이었습니다.촛불혁명은 민주주의의 회복을 넘어 새로운 민주주의의 미래를 밝힌 이정표였습니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나라다운 나라를 찾아나서는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보다 민주적인 나라,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는 국민이 요구한 새 정부의 책무입니다. 저는 이 책무를 다하는 것을 저의 사명으로 여깁니다. 저는 다른 욕심이 없습니다. 제가 이 책무를 절반이라도 해낼 수 있다면 저의 시대적 소명을 다한 것으로 여길 수 있을 것입니다. 감히 바라건대 국회도,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 모두가 적어도 이 책무만큼은 공동의 책무로 여겨주실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국민은 누구나 자기 삶의 모든 영역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존중받고 보호받아야 합니다. 성실하게 하루 8시간 일하면 먹고사는 걱정은 없도록 정책을 혁신해야 합니다. 아프면 돈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자신의 꿈과 재능을 펼칠 기회를 부당하게 빼앗기지 않도록 잘못된 관행을 청산해야 합니다.저와 정부는 지난 6개월, 국민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을 나라답게, 정의롭게 혁신하기 위한 국가혁신의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경제를 새롭게 하겠습니다.경제가 성장해도 가계소득은 줄어들고 경제적 불평등이 갈수록 커지는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양극화가 경제성장과 국민통합을 가로막는 상황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래야 국민의 삶에도, 국가에도 미래가 있습니다. 새 정부가 표방하는 ‘사람중심 경제’는 결코 수사가 아닙니다. 바로 이런 절박한 현실인식에서 출발했습니다.‘사람중심 경제’는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재벌대기업 중심 경제는 빠르게 우리를 빈곤으로부터 일으켜 세웠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어느 나라도 이루지 못한 놀라운 경제발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정체된 성장과 고단한 국민의 삶이 증명하듯이 더 이상 우리의 미래를 보장하지 못합니다.‘사람중심 경제’는 우리 자신과 우리 후대들을 위한 담대한 변화입니다. 저는 바로 지금이 변화의 적기라고 믿습니다. 20년 전 우리는 국가부도를 막고 외채를 상환하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스스로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또한 변화의 기대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려는 방향에 세계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IMF, OECD, 다보스 포럼에서도 양극화 해소와 포용적 성장 그리고 사람중심 경제가 화두였습니다. 유엔총회도 ‘사람을 중심으로(Focusing on people)’를 주제로 삼았습니다.저는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과 양극화 문제에 대해 우리가 선구적으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국민들과 함께 ‘사람중심 경제’를 이뤄내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것은 물론, 세계경제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사람중심 경제’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경제입니다. 일자리와 늘어난 가계소득이 내수를 이끌어 성장하는 경제입니다. 혁신창업과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경제입니다. 모든 사람, 모든 기업이 공정한 기회와 규칙 속에서 경쟁하는 경제입니다. 저는 이것을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경제라는 세 개의 축으로 말씀드려 왔습니다.혁신적 도전과 성공에 대한 확신이 우리 경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고, 사람중심 경제를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 경제와 사회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경제와 사회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특권의 구조를 바꾸겠습니다. 국민 누구라도 낡은 질서나 관행에 좌절하지 않도록, 국민 누구라도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갖도록 바꿔나가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말하는 적폐청산입니다. 국가권력기관의 개혁은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선결과제입니다. 국정원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국정원이 국내정치와 절연하고 해외와 대북 정보에만 전념하도록 개혁하겠습니다. 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국회가 입법으로 뒷받침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요청합니다.검찰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는 기관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검찰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뜻이 하늘처럼 무겁습니다. 법무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방안을 마련한 것은 이러한 국민들의 여망을 반영한 것입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대통령인 저와 제 주변부터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될 것입니다. 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법제화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권력이 국민의 기회를 빼앗는 일도 없어야 합니다. 최근 드러난 공공기관 채용비리는 우리 청년들이 무엇 때문에 절망하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공공기관이 기회의 공정성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구조적인 채용비리 관행을 반드시 혁파하겠습니다. 공공기관의 전반적 채용비리 실태를 철저히 규명하여 부정행위자는 물론 청탁자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 정부는 국가기관과 공공부문, 더 나아가 사회전반의 부정과 부패, 불공정이 국민의 삶을 억압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갈 것입니다. 더 이상 반칙과 특권이 용인되지 않는 나라로 정의롭게 혁신하겠습니다. 그 일에 국회가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한반도는 우리 국민이 살고 있고 살아갈 삶의 공간입니다. 안전해야 합니다. 평화로워야 합니다. 이는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책무이기도 합니다. 새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환경에서 출범했습니다. 정부는 당면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출범 이래로 지금까지 확고하고도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에 임해왔습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첫째, 한반도 평화정착입니다. 우리가 이루려는 것은 한반도 평화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은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의 사전 동의 없는 군사적 행동은 있을 수 없습니다. 둘째, 한반도 비핵화입니다.남북이 공동 선언한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라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용납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도 핵을 개발하거나 보유하지 않을 것입니다.셋째, 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입니다.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합니다. 식민과 분단처럼 우리의 의사와 무관하게 우리 운명이 결정된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넷째,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입니다.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바른 선택과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수단입니다. 우리 정부의 원칙에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도 인식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압도적인 힘의 우위를 확보해야겠습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제사회와도 적극 공조하겠습니다.우리 정부는 이상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민과 헌법 앞에 선서한 대로 국민을 보호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북핵문제 앞에서 정부와 국회, 여와 야가 따로일 수 없습니다. 한반도 정책에 있어서만큼은 초당적인 협조가 있기를 기대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원 여러분,정부는 ‘사람중심 경제’를 본격 추진하고, 민생과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8년 예산안과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은 429조원입니다. 올해보다 7.1% 증가한 수준으로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편성한 예산입니다. 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재정건전성 유지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불요불급한 예산에 대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11조5천억원의 지출을 줄였습니다. 5조5천억원의 추가 세수가 확보되도록 세법개정안도 제출했습니다. 국가채무는 GDP 대비 39.6%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은 ‘일자리’, ‘가계소득 증대’, ‘혁신성장’, ‘국민안전과 안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먼저 일자리 예산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올해보다 2조 1천억원 증가한 19조 2천억원입니다. 우리 국민들, 특히 청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예산입니다. 요즘 우리 경제가 좋아지고 있는데, 고용상황이 개선된다면 우리 경제는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입니다. 공공부문이 고용창출을 선도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찰, 집배원, 근로감독관 등 민생현장 공무원 3만 명을 늘리고, 보육, 요양 등 사회서비스 일자리도 1만 2천개 만들겠습니다.민간부문에서도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이 청년 3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한명 분 임금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추가채용 제도를 내년에 2만 명으로 늘리겠습니다. 고용을 늘린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했습니다. 예산안이 통과되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은 1인당 전환지원금과 세제지원이 대폭 늘어납니다. 임금을 인상한 중소기업의 세액공제율도 2배 확대됩니다. 둘째,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늘려주는 예산을 대폭 증액했습니다. 가계의 기초소득을 늘리고, 생계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소비나 저축에 여력이 생기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서민층의 소득증대는 소득주도 성장의 기반이기도 합니다.주거급여와 교육급여를 인상해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현실화하겠습니다. 저소득층 청년들이 활용하도록 청년희망키움통장 제도를 신설했습니다.가계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이고 국가 책임을 높였습니다. 재난적 의료비 지원 대상을 4대 중증질환에서 모든 질환으로 확대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요양시설 등 치매국가책임제 시설을 확충하도록 했습니다.5세 이하 아동의 아동수당을 도입하여 내년 7월부터 월 10만원씩 지원하겠습니다. 아이들 양육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세계 최고수준의 노인 빈곤율은 우리의 부끄러운 현실입니다.기초연금을 월 25만원으로 인상하고 지급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 지원 대상을 51만 4천명으로 확대하겠습니다.장애인연금을 기초연금과 함께 25만원으로 인상하고, 장애인 일자리도 1만 6천명으로 확대하겠습니다.소상공인과 영세중소기업 지원도 확대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하고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일자리 안정자금을 2조9,704억원 편성했습니다. 1인 영세자영업자에게는 2년간 고용보험료 30%를 지원합니다.국가유공자 예우는 국가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입니다. 참전수당과 무공수당을 월 8만원씩 인상했습니다. 참전수당은 월 2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참전유공자 의료비 감면율도 60%에서 90%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지금까지 지원대상에서 제외되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께는 최대 46만8천원까지 생활비를 지원할 것입니다.소득주도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법 개정도 추진합니다.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율과 과표 2천억원 이상 초대기업의 법인세율을 인상하는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민·중산층,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자와 대기업이 세금을 좀 더 부담하고, 그만큼 더 존경받는 세상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과 벤처창업으로 새로운 성장기반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성장 예산을 중점 반영했습니다.우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융합기술 개발을 위해 총 1조 5천억원을 투자하겠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간 공동연구 지원을 확대하고, 스마트 공장 지원 등 지능정보화에 착수하겠습니다.성장동력을 찾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혁신창업에 특히 많은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추경을 통해 8천억원을 추가 출자한 중소기업지원펀드에 이어서 내년에는 투융자 복합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대상을 늘리겠습니다. 사내창업프로그램 지원을 새로 도입하고, 민관합동 창업지원, 사회적기업 창업지원도 대폭 확대했습니다.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창업으로 연결시키는 핵심기반으로 한국형 창작활동공간을 75곳 설치하겠습니다. 젊은이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지역의 혁신도시를 대단지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습니다.넷째,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환경?안전?안보분야 예산을 확대했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며, 나라다운 나라의 출발점입니다.국민들의 염려가 큰 미세먼지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경유차와 화물차 조기폐차를 늘리고 전기차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습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해 국가도 책임을 함께 하겠습니다. 피해자들이 피해구제를 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가습기 특별구제 계정에 정부가 100억 원을 신규 출연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살생물제 안전관리 예산 183억도 반영하였습니다.먹거리 안전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농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확대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되풀이되는 가축질병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했습니다. 재해와 재난에 대한 국민의 염려를 덜어드리겠습니다. 연례적 가뭄에 대비한 저수지간 수계연계사업을 실시하겠습니다. 버스와 화물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첨단안전장치 장착을 지원하겠습니다.국방예산은 자주국방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6.9%를 증액하였습니다. 특히, 방위력 개선 예산을 10.5%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습니다. 아울러, 병사 봉급을 병장기준 월 21만 6천원에서 40만 6천원으로 대폭 인상하여 사병 복지와 사기를 높이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원 여러분,국가가 자신의 역할을 다할 때 국민은 희망을 놓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국가가 든든하게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이유입니다.한 사람의 국민이 대한민국에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국방예산, 안전예산, 일자리예산, 아동수당, 창업예산 등이 씨줄 날줄로 엮여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무엇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예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정부의 정책방향이며,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입니다. 이번 예산은 당면한 우리 경제?사회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고민의 산물입니다.이번 예산편성에서 또 한 가지 의미 있는 부분은 ‘국민참여예산제’의 시범적 도입입니다. 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입니다. 500억원의 범위 안에서 여성안심 임대주택 지원사업 356억원, 재택 원격근무 인프라 지원 20억원 등 6개 사업이 편성되었습니다. 앞으로 재정정보 공개를 더욱 확대하고 국민참여예산을 본격적으로 도입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예산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이번 예산사업에는 지난 선거에서 야당이 함께 제안한 공통 공약사업도 많습니다. 청년대책, 비정규직 문제, 아동수당 도입, 육아휴직 확대, 국공립보육시설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입니다.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국정과제와 지난 대선의 공통공약, 안보 문제에 대해서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특별히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우리는 지금,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는 국민들에게 성실하게 대답해야 합니다. 나라답고 정의로운 국가를 돌려드리겠다고 대답해야 합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해야 합니다. 그동안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져야 했던 국민들께 이제는 국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나서야 합니다.안보와 민생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의 운영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개헌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일입니다. 변화한 시대에 맞게 국민의 기본권을 확대해야 합니다.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해야 합니다.개헌은 내용에 있어서도, 과정에 있어서도 국민의 참여와 의사가 반영되는 국민개헌이어야 합니다. 국민주권을 보장하고 정치를 개혁하는 개헌이어야 합니다.저는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를 놓친다면 국민들이 개헌에 뜻을 모으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국회에서 일정을 헤아려 개헌을 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개헌과 함께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선거제도의 개편도 여야 합의로 이뤄지기를 희망합니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편으로 새로운 국가의 틀이 완성되길 기대하며 정부도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지난 10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시민참여단은 반대 의견을 경청하고 배려하며 통합과 상생의 힘을 보여주셨습니다. 사회적 대화와 대타협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참으로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럽습니다.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정치의 변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지금도 국민들은 정치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정치를 요구하며 스스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권이 국민의 의지를 받들어 실천할 때입니다. 우리 정치가 뒤처지지 않고 협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합니다.1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오늘은 그리스에서 출발한 성화가 도착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의 평화를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국회와 의원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상식과 정의가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나라, 양보와 타협,연대와 배려가 미덕이 되는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국회가 함께해 줄 것이라 믿습니다. 국민의 희망이 반드시 국회에서 피어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2017년 11월 1일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2017.11.01 I 김성곤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美 국방장관, JSA 찾아 對北 메시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7일 한국 최전방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는다.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하는 매티스 장관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JSA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 미국 국방 책임자의 메시지가 남북 관계 긴장과 한미 안보 동맹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은다.정무위원회는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한국마사회 등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각각 인천세관과 평창동계올림픽시설 현장시찰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이통3사는 같은날 애플의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일은 내달 3일이다. 출고가와 지원금 규모는 27일 오전 9시에 공개될 예정이다.다음은 27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한국은행, 2017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10:30 기획재정부 2차관, 재정 관리 점검회의(서울청사)14:00 인사혁신처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MOU△정치·사회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판문점)09:00 환경부 장관, 사회관계장관회의(세종청사)09:00 고용노동부 장관, 사회관계장관회의10:00 행정안전부 장관, 국정감사 쟁점 보고회18:30 김동연 부총리, 역대 부총리·장관 간담회(프레스센터)△증권·산업15:00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신라호텔)16:30 금융위원장, 간부회의
2017.10.27 I 이명철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美 국방장관, JSA 찾아 對北 메시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27일 한국 최전방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찾는다. 한미 연례 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방한하는 매티스 장관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함께 JSA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할 예정이다. 미국 국방 책임자의 메시지가 남북 관계 긴장과 한미 안보 동맹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은다.정무위원회는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한국마사회 등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는 각각 인천세관과 평창동계올림픽시설 현장시찰에 나선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이통3사는 같은날 애플의 아이폰8, 아이폰8플러스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일은 내달 3일이다. 출고가와 지원금 규모는 27일 오전 9시에 공개될 예정이다.다음은 27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한국은행, 2017년 9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발표10:30 기획재정부 2차관, 재정 관리 점검회의(서울청사)14:00 인사혁신처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MOU△정치·사회한·미 국방장관, JSA 방문(판문점)09:00 환경부 장관, 사회관계장관회의(세종청사)09:00 고용노동부 장관, 사회관계장관회의10:00 행정안전부 장관, 국정감사 쟁점 보고회18:30 김동연 부총리, 역대 부총리·장관 간담회(프레스센터)△증권·산업15:00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신라호텔)16:30 금융위원장, 간부회의
2017.10.26 I 이명철 기자
警 "조양호 회장 혐의 입증 충분"…영장 재신청 검토
  • 警 "조양호 회장 혐의 입증 충분"…영장 재신청 검토
  • 이철성 경찰청장이 지난 1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회사 자금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에 유용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가 검찰이 반려한 조양호(68)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 경찰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철성 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경찰은 (조양호 회장 사건과 관련해) 최선을 다해 수사했고 현재까지 확보한 증거만으로도 조 회장의 범죄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검찰이 보강수사를 요구한 만큼 추가조사를 거쳐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 회장과 한진그룹 시설담당 조모 전무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 회장은 2013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 70억원 가운데 30억원을 같은 시기에 진행하던 영종도 한 호텔(전 그랜드하얏트 인천) 공사 비용으로 꾸며 회사에 떠넘긴 혐의를 받는다.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는 공사 비용을 조 회장이 아닌 영종도 호텔 측에 청구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다음날인 17일 경찰이 신청한 조 회장과 시설담당 조모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하고 혐의 입증을 위한 보완수사를 재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 등을 감안하면 조 회장이 (범행에) 가담했다는 부분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어 혐의 입증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 반려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은 이달 18일에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삼성물산 건설 부문 본사에 수사진을 보내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삼성물산이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택 증·개축(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십억원대 공사비를 법인 비용에서 빼돌려 쓴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최근 불거진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비리 의혹 수사에 대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한 만큼 관련자 소환 조사 등을 통해 혐의점을 명확히 할 방침이다. 이 청장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과 함께 관련자 소환 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10.23 I 김성훈 기자
철도망 개통 호재.. 영동고속도로 동서 라인따라 분양 '봇물'
  • 철도망 개통 호재.. 영동고속도로 동서 라인따라 분양 '봇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인천 남동구에서 강원 평창을 지나 강릉까지 이어지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東西)축’ 주거벨트에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평창올림픽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를 비롯해 복선전철, 도시개발사업 등 개발호재가 몰려있는 수도권 남부 시흥, 용인, 의왕 등의 분양물량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18개 단지, 총 1만3164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의왕 1개 단지 610가구 △경기 시흥7개 단지 5254가구 △경기 안산 1 개 단지 390가구 △경기 수원 2개 단지 2698가구 △경기 용인 2개 단지 1092가구 △경기 이천 2개 단지 965가구 △강원 원주 1개 단지 2024가구 △강원 강릉 1개 단지 131가구 등이다.영동고속도로는 우리나라 동서를 관통하는 최초의 고속도로로 개통후 42년간 동서축 물류교류 및 지역경제개발에 대동맥 역할을 해왔다. 총길이 234.39km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서창동에서 시작해 경기 남부 시흥,의왕,용인을 거쳐 강원 원주,평창,강릉까지 연결되는 등 수도권 남부와 강원도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다.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축 주거벨트는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맞춰 강원도 원주와 평창, 강릉은 고속철도 및 고속도로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다. 택지지구 조성 및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는 지난해 개통된 수원 광명고속도로,강남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소사원시선,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교통망 개선 호재로 부동산 시장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평창올림픽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강원도 원주는 지난 9월 원주기업도시 내 점포겸용 단독주택 총48개 필지 분양에 13만9000명이 몰려 평균 2916대 1, 최고 1만 9000대 1을 기록하는 등 단독주택 용지 분양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 원주 땅값이 3.979%, 경기도 의왕이 3.168% 각각 상승하는 등 전국 평균(2.7%)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시흥(2.325%), 안산(2.314%), 용인(1.846%), 강릉(2.626%) 등 동서축 주거벨트 모두 2015년도 대비 지가가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의왕이 1219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79만원 가량 올랐다. 시흥도 843만원으로 2년 전에 비해 77만원 상승했고, 강원 강릉은 545만원으로 같은기간 53만원 상승했다. 원주도 536만원으로 2년전에 비해 44만원 상승하는 등 동서축 주거밸트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동서주거벨트는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지인 강원도 원주, 평창, 강릉을 비롯해 개발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남부의 시흥, 의왕, 용인 등 주요 도시가 몰려있다”며 “고속도로 개통 및 고속철도사업 등 교통망 확충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택지개발에 따른 도시인프라가 우수해 매매가 및 지가가 상승세”라고 말했다.
2017.10.20 I 이진철 기자
  • [현장에서]대기업 총수 자택공사비리 수사에 쏠린 눈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비리 의혹으로 재계가 들썩이고 있다.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두 사건은 총수의 자택 공사에 회삿돈을 썼다는 게 요지다. 경찰은 지난 16일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은 다음날 이를 되돌려보냈다. 이어 경찰은 18일 삼성물산 건설 부문 본사에 수사진을 보내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을 압수수색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재벌 개혁’을 명목으로 대기업 총수를 겨냥한 압수수색과 구속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두 사건은 세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2014년 서울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며 공사대금 30여억원을 대한항공이 영종도에 짓고 있던 호텔 공사비로 전용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 회장이 직접 지시하거나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조 회장 측은 전면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조 회장을 공개 소환했고, 조 회장과 시설 담당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했다. 물론 잘못이 있다면 이를 찾아내는 게 경찰의 마땅한 역할이지만 압수수색을 하면서 증거를 수집했는데도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데에 대해 재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검찰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는 관련 혐의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하고 보완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삼성물산은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택 증·개축(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수십억 원대 공사비를 법인 비용에서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은 공사비가 모두 이 회장 개인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문재인 정부 들어 사법 심판대에 어떤 총수가 오를지 주목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대기업 총수라는 이유로 과도한 수사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 않게끔 절차에 맞는 공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단지 ‘큰 건’ 올리기 위한 보여주기식 수사가 되진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이번 계기로 대기업이 그동안 관행처럼 해왔던 잘못을 되돌아 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세상이 변하고 세대가 변하고 있다.
2017.10.20 I 신정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
  •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의 주요 기사다.△1면-기업 인사담당자 “신규 채용요, 글쎄요”-자발적 고독의 시대-육군 5년 내 12만명 감축-“삼성물산 합병 위법행위 없었다”△줌인&-국론 ‘核 분열’ 116일, 이제 끝낼 때-“기차 타고 수도권 한 바퀴” 170㎞ 순환철도망 만든다-“국민연금 투자委 의결도 배임 요소 없어”△기업하기 힘든 나라, 한국-비정규직 없애라, 근로시간 줄여라…보완책도 없이 몰아붙이는 정부-“영업 제한하고 출점 막으면서, 일자리만 늘리라니…”-“수출 여건 최악인데, 월급 올리고 근로시간 줄이라니…”△자발적 고독의 시대-카톡 대신 글쓰기, 웹서핑 대신 음악 감상…‘나’와 가까워진 24시간-‘자연인’은 사회 부적응자 아닌 용기 있는 사람.△종합-관계정리 첫발은 전화번호·SNS 삭제…70% ‘속 후련해, 후회 없다’-사람 시선 두려워…꿀벌탈만이 유일한 방패-SNS에 외설적 사진 올린 설리…구치소 경험담 적은 한서희△종합-‘국민연금 합병 찬성 위법성 없다’ 판결…이재용 재판 영향은-육군 “新 미사일 3종 전력화할 것”-“朴 인권 침해? 제가 한 번 누워보겠습니다”-한국당·국민의당 ‘바른정당 스카우트 전쟁’-해병대, 독도 지키는 ‘울릉부대’ 만든다-“김정은 포악·예측불가 전술핵 재배치가 해법”△한은, 이르면 내일 기준금리 인상-금융시장 ‘매파 한은’에 패닉…시장금리 2년8개월 來 최고치 급등-금통위 18개월만에 ‘만장일치’ 깨고 ‘인상’ 소수의견-3억 대출자 “금리 1%p 오르면 年 이자 300만원 느는데…”-“다주택 중과에 엎친 데 덮친 격…매물 쏟아질”△금융-印尼 ‘모바일금융’서 성장동력 찾는 금융사들-김동연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검토” 금융권 “독립·중립성 훼손 우려” 목청-보험사기, 상반기 3700억 적발 ‘역대 최대’-마포에 혁신타운 세워 ‘제2 벤처 붐’ 일으킨다△특파원 리포트-부채 11조원인데 ‘모델3’ 생산량 고작 260대…테슬라, 커지는 거품 논란-위기 때마다 ‘미래프로젝트’ 공상가인가, 개척자인가△산업&기업-“한국 우수 인재 많다”…日 도레이, 2020년까지 1조원 투자-금호타이어 회장에 김종호 전 사장 선임-퀄컴과 손잡은 LG전자 자율주행차 부품 선점-현대차그룹, 사회적 기업 25곳 키운다-“AI 아파트 만들자”…LGU+·대우건설·네이버 ‘동맹’△산업-“모든 가전 연결·공유”…삼성전지, IoT·AI 청사진-‘인공지능이 통신망 관리’ SKT ‘탱고’ 무선망 확대-대만 게임시장 뒤흔든 ‘라그나로크M·레볼루션’-사용자 목소리 구별해 송금…더 똑똑해진 ‘기가지니’△중소기업·제약-대상포진·소아장염…‘프리미엄 백신’으로 글로벌 제약사 날갯짓-영어 왕초보 답답한 마음 뻥 뚫어줬더니 시원하게 매출 점프, 1년 만에 3배 됐죠-바디프랜드, 31일까지 ‘꿀잠 프로젝트’△증권&마켓-하반기 최대어 ‘티슈진’ 등판…IPO 시장 열기 되살아난다-美 금리 인상 가능성에 3분기 DLS 발행 ‘뚝’-‘투자주의’ 경고받은 상신전자,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 멈춰△증권-두산 신용등급 ‘A-’ 유지…공론화위 결정에 달려-국민연금 운용액은 ‘경력 세탁용?’-두산 계열 VC 네오플럭스, 인도 기업에 400만 달러 베팅-VR·AI업체 잇단 발굴…새 먹거리 찾는 한국투자파트너스△문화&스포츠-서민의 식기 ‘녹청자’ 천년의 잠 깨운 게 큰 보람-노후 걱정에…일찍 날개 접는 무용수들-블루스퀘어 공연장 간판 ‘삼성’ 내리고 ‘인터파크’로△여행-그곳에서…서른 셋에 멈춘 兄의 노래 우리가 이어 부릅니다-거제 ‘아름다운 전망’을 한눈에…한화 ‘벨버디어’ 내년 여름 온다△스포츠-“책임 통감, 대표팀 직접 챙기겠다”…정몽규 축구협회장 정면 돌파 선언-‘178㎝·66㎏’ 마른 몸서 350야드 괴력…토머스, 이글이글쇼-박성현, LPGA 신인왕 확정-메시, 유럽클럽대항전 100호골-또 패·패·승·승·승…‘뒷심 불끈’ 양키즈 WS행 1승 남았다△사람&나눔-“어린이집 늘리고 육아교육비 절감해 日 저출산 문제 해결”-뉴질랜드 30대 女총리 탄생 마크롱보다 두 살 어려-산업銀·벤처協 업무협약-‘러시아 패리스 힐튼’ 소브착 “내년 대선 출마할 것”-김정태 하나금융회장, 평창 투자 선수단 격려-“감성의 시대, 여성은 블루오션이죠”△오피니언-[허영섭 칼럼]문재인·트럼프 악수에 공감대 통할까-[목멱 칼럼]‘아빠 육아휴직 한 달’ 의무화부터 하자-[기자수첩]재건축 적폐 고리 끊을 때△부동산-낙후된 도심 재개발 바람에…영등포·청량리·노량진 집값 꿈틀-안전문제·분쟁 간과한 ‘아파트 공동관리 허용’-‘화성 안녕동 우방아이유쉘’…경기도 품질 우수 아파트에 뽑혀-‘49층vs35층’ 주민투표 대치은마 25일 결과 발표△27면-지도에 없던 ‘신설동 유령역’ 있었네 43년 베일 벗고 시간 여행 1번지로-軍 사관생도 ‘사랑 고백’ 보고 안 하면 징계-‘남경필 청년정책’ 놓고 여야 공방-朴, 재판 보이콧…법원 “국선 변호인 선임하겠다”-‘사제’ 관계 맺고 주가조작, 80억 챙긴 일당 덜미
2017.10.19 I 성세희 기자
'청약 광풍' 원주기업도시, 근리생활시설·주차장 용지 공급
  • '청약 광풍' 원주기업도시, 근리생활시설·주차장 용지 공급
  •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전경[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원도 원주기업도시는 오는 19일 용지공급공고를 내고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장 용지 공급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근린생활시설 총 12필지(면적 9547㎡), 주차장 총 7필지(면적 8536㎡)로 구성된다. 토지사용 가능시기는 2019년 9월 예정이다. 공급일정은 근린생활시설은 오는 30일, 주차장 31일이며 신청접수 후 개찰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계약은 11월 3일에 진행된다. 신청보증금은 필지당 5000만원이다. 대금납부는 계약금이 10%, 중도금은 60%(2회 균등분할 납부), 잔금이 30%다. 원주기업도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두 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강원도 부동산 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9월에 공급한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는 평균 2916대1, 최고 1만9341대 1 으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면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주기업도시의 인기 배경은 가시화되고 있는 교통여건에 있다. 지난해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서원주IC)가 개통됨에 따라 서울까지 50분대로 시간이 단축됐으며, 올 6월에는 동홍천-양양 71.7km 구간이 뚫리면 서울과 강원도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총연장 150㎞)가 완공돼 서울-양양·속초를 1시간 30분으로 줄이게 됐다. 특히, 지난 9월 29일 제2영동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안양-성남 구간이 개통되면서 인천공항에서 원주까지 94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서울 청량리에서 원주까지 30분대에 연결되는 중앙선 KTX가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여주까지 개통된 경강선의 원주연장선(2023년 준공 예정) 건설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원주권은 광역생활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원주기업도시 분양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건설되는 도로 및 철도의 개통이 잇따르면서 원주기업도시의 인기가 최근 들어 더 뜨거워졌다”며 “이번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장 공급에서도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80% 이상의 부지조성 공정률을 기록 중인 원주기업도시는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번 용지공급을 포함해 260여개 필지만을 남겨두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용지분양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원주기업도시 홈페이지(http://www.wonjuec.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7.10.18 I 김기덕 기자
 ‘추억이 모락모락’ 온기 가득한 안흥찐빵
  • [여행] ‘추억이 모락모락’ 온기 가득한 안흥찐빵
  • 강원도 횡성의 안흥찐빵마을. 찐빵을 빚고 있는 노파의 손길에 정성이 가득하다. 찐빵은 밀가루에 달걀 흰자, 설탕, 소금으로 반죽을 만들고 그 안에 팥소를 넣어 숙성 후 찌는 과정으로 만들어진다.[횡성=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찐빵은 배고픈 국민에게 최고의 간식이었다. 손바닥에 전해지는 따뜻하고 촉촉한 촉감이며, 한입 물면 쫀득하면서 포슬포슬한 그 느낌, 한입 베어 물면 살짝 풍기는 밀가루 익은 냄새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속에 든 팥소. 그 달콤함은 마치 악마의 속사임이었다. 찐빵의 달콤한 유혹을 강원도 횡성으로 향했다. 마침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져 찐빵을 제대로 맛보기에도 딱 좋은 날씨다. 횡성에는 찐빵으로 이름난 곳이 있다. 바로 안흥이다. 안흥찐빵으로 전국적으로도 이름났다. 면소재지 시골 마을에 찐빵집만 무려 19개일 정도다. 이마저도 줄어든 숫자다. 한때 30개가 넘는 진빵집이 있었다고 한다. 마을 입구부터 찐빵 모양 캐릭터가 웃고 있고, 마을 정자도 ‘찐빵 마을 정자’다. 찐빵이 전부인 마을이 안흥이다. 갓 쪄낸 찐빵을 솥에다 옮기는 모습. 막걸리를 더해 반죽한 것이라 약간의 시큼함이 있다. 이 냄새가 특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가난하던 시절 배고픔 잊게 한 ‘찐빵’찐빵을 솥에다 옮겨 쪄내고 있다. 막걸리를 더해 반죽한 것이라 약간의 시큼함이 있다. 이 냄새가 특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원도 횡성의 새말나들목을 빠져나와 다시 42번 국도를 20분쯤 달려 가파른 산길을 내려가면 이번 여행의 목적지 안흥이다. 찐빵은 전국 어디에나 있는 음식이다. 학교 앞 분식집에서나, 주택가 길모퉁이 가게나, 시장의 노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 흔한 찐빵이 안흥이라는 조그만 시골 마을에서 ‘대박’이 났다. 도대체 이 조그만 마을에 이렇게 많은 찐빵집이 생겨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찐빵의 유래부터 살펴보자. 찐빵은 ‘빵’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은 만두에 더 가깝다. 중국의 만두가 일본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찐빵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1341년 원나라에 유학을 갔던 일본 승려 류잔(龍山) 선사가 귀국하면서 함께 일본으로 간 중국인 임정인(林淨因)이라는 사람이 찐빵을 만들었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그는 이후 절에서 만두를 빚어 생활했다. 고기 대신 단팥을 넣어 일종의 ‘단팥만두’를 만들었다. 당시 일본에서는 육식금지령으로 고기를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임정인도 고기를 만두소로 만들 수 없었다. 대신 일본인이 좋아하는 단팥을 소로 사용했다 . 이후 불교 신도 사이에서 이 단팥만두가 큰 인기를 끌었고. 일본의 만주(饅頭)로 발전했다. 우리나라에는 구한말 일본에서 들어온 만주가 찐빵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렇다면 오지 중의 오지인 안흥은 어떻게 찐빵으로 유명해진 것일까. 안흥의 역사와 지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안흥은 서울과 강릉을 잇는 국도 42호선이 지나는 마을로, 예로부터 대관령을 넘어 서울로 가는 영동지방의 길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르는 중간 기착점이였다. 조선시대에는 안흥역이 있어 역관 또는 역촌으로 불렸을 정도였다. 1960년대에는 서울에서 강릉까지 가는데 하루가 꼬박 걸렸을 정도라고 한다. 그 중간이 바로 안흥이었다. 수많은 사람들과 물자가 안흥에서 쉬고 또 묵어갔다. 차부(화물차나 시외버스터미널)가 있었고, 식당과 여관, 차량 정비소까지 들어서며 안흥은 나날이 번성해 갔다. 이때쯤 안흥찐빵이 등장했다. 쉬어가는 사람들에게 요긴한 먹거리, 간식거리로 찐빵은 잘 팔렸다.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찐빵은 인기였고, 안흥찐빵이 고유명사처럼 불릴 만큼 유명하지도 않았다. 이후 1970년대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국도를 지나지 않는 차들로 인해 한때 안흥은 침체기를 맞았다. 사람들은 더는 안흥에서 머물지 않았다. 곧장 강릉으로, 또 서울로 향했다. 그렇게 찐빵도 차츰 잊혀갔다. 안흥진빵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탄 것은 ‘심순녀 찐빵집’이 언론에 90년대 중반에 소개되면서부터다. 당시 맛있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열아홉에 찢어지게 가난한 집으로 시집을 와 온갖 행상을 치렀다는 심순녀 씨의 인생담이 더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녀의 찐빵이 갑자기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마을 사람들도 너도나도 찐빵집을 차리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최근에도 이곳 가게들은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찐빵을 만들고 있다. 바뀐 게 있다면 막걸리 대신 효모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효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다. 그래도 피는 여전히 쫄깃하다. 소는 적당히 달고, 맛은 여전히 구수하다. 손으로 하나하나 손수 찐빵을 만드는 것은 50년 전 그대로다. 바람이 쌀쌀해지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찐빵을 빚는 손도 바빠진다. 성수기에는 이 마을 19개 찐빵집에 수백명의 할머니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손으로 찐빵을 빚는다. 다른 누군가에게 또 다른 추억이 그렇게 또 빚어지는 것이다. 태기산 가을 낙조는 두번 보기 힘들 만큼 최고의 장면을 선사한다. 특히 가을철 일교차 큰 날 새벽이나 해 질 무렵에 넘실대는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솟구쳐 오르면 고산준령이 섬처럼 떠 있다.◇가을로 물들어가는 횡성의 자연 서울에서 주문진을 잇는 6번 국도는 10월의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주목받는 드라이브 코스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횡성군과 평창군을 잇는 구간에서 길이 험해진다. 바로 태기산(1261m)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태기산은 여행을 좀 다녀본 이들이 가을에 꼭 한번 찾아가봐야 할 산 중 하나다. 가을철 일교차 큰 날 새벽이나 해 질 무렵에 넘실대는 구름을 뚫고 정상까지 솟구쳐 오르면 고산준령이 섬처럼 떠 있다. 특히 태기산의 가을 낙조는 두 번 보기 힘들 만큼 최고의 장면을 선사한다.횡성의 최고봉인 태기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이 으뜸으로 꼽히는 산이다. 삼한시대 말기 진한의 마지막 왕인 태기왕이 신라군에게 쫓기다 이곳에 산성을 쌓고 신라와 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태기산 자락인 성골 골짜기에는 허물어진 성벽을 비롯해 집터와 샘터가 곳곳에 남아 있다. 산 능선을 따라 줄지어 선 20기의 풍력발전기도 눈길을 끈다. 풍력발전기 옆으로 개설된 임도를 따라 차를 타고 편안하게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력발전기와 그 뒤로 보이는 산과 들의 풍경은 말을 잃게 한다. 낮은 구름으로 산들이 섬처럼 보일 때가 특히 아름답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에 800m 길이의 데크로드가 놓여 있어서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다.인근의 청태산(1200m)도 무르익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청태산자연휴양림’은 천연림과 인공림이 잘 조화된 산림을 간직하고 있다. 휴양림에서 청태산 정상까지는 6개 등산로가 있다. 울창한 잣나무 숲 사이에 800m 길이의 데크로드가 놓여 있어서 누구나 쉽게 숲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11동 11실, 산림문화휴양관 2동 29실 등 숙박시설과 숲속수련장 3동이 갖춰져 있다. 잣나무 숲에 자리한 28개의 야영 데크는 청태산자연휴양림을 ‘캠핑하기 좋은 국립자연휴양림 6선’에 들도록 한 1등 공신이다. 청태산에는 ‘2010 한국관광의 별’에서 장애인 우수관광시설부문을 수상한 숲체원이 있다. 이곳에는 두 개 단지로 만들어진 아늑한 분위기의 통나무형 숙박시설이 있고 숲속휴게소와 식당, 휴게동 등의 편의시설도 있다. 탐방로는 노약자나 장애인도 쉽게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데크로드, 야생화와 버섯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생태교실 코스, 자작나무와 잣나무 숲을 지나 오솔길로 오르는 숲 탐방로 코스로 나뉜다. 숲체원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직무 스트레스 해소, 공동체 의식 강화, 숲에서의 자아 성찰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뿐 아니라 숲 모니터링, 생태교육 등을 이용할 수 있다횡성축협한우프라자 횡성본점의 한우구이◇여행메모△잠잘곳= 인근의 성우리조트(033-340-3000)와 성우유스호스텔(033-340-3000)도 가족여행객이 자주 찾는 곳이다.△먹을곳= 횡성을 대표하는 먹거리는 횡성한우다. 진짜 횡성산 한우는 간판에 ‘횡성한우’ 로고를 새겨놓은 식당에서만 맛볼 수 있다. 횡성본점(033-343-9908), 우천점(033-345-6160), 새말점(033-342-6680), 둔내점(033-345-8888) 등을 거느린 횡성축협한우프라자가 가장 믿을 만한 집이다. ‘양평식 해장국’을 내는 운동장해장국(033-345-1770)은 지역주민의 단골집이다. 안흥찐빵은 면사무소 앞 안흥찐빵(033-342-4570)과 심순녀 안흥찐빵(033-342-4460)이 손꼽히는데 자매가 운영한다. △‘제11회 안흥찐빵축제’가 오늘(13일)부터 일요일(15일)까지 안흥면 안흥찐빵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찐빵축제로 찐빵과 함께하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안흥찐빵 만들기 체험, 안흥찐빵 많이 먹기 대회, 안흥찐빵 무료 시식 등 안흥찐빵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도리깨질, 민속놀이 등 농경문화 체험과 도깨비도로 체험, 코스모스 포토존, 추억의 영화관 등 즐길 거리도 가득하다. 문의는 안흥찐빵축제위원회(033-340-2703).운동장 해장국의 양평식 해장국
2017.10.13 I 강경록 기자
  • [재송]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다음은 지난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기존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 주식병합 이후 발행주식수는 6693만4268주에서 1338만6853주로 감소.△덴티움(145720)= 105억원 규모 디지털 덴티스트리 장비 개발 및 제조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 자기자본 대비 15.12% 규모. 투자기간은 2017년 10월11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성지건설(005980)= 수송샨 사외이사와 리우롱야오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10일 중도퇴임.△동부건설(005960)= 케이티에스테이트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차입한 455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 자기자본 대비 17.8% 규모. 기간은 대출금 상환시 또는 채권금융기관의 1순위 근저당권 설정시까지.△메디톡스(086900)= 보통주 1주당 800원씩 분기 배당 실시.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 시가 배당률은 0.14%이며 총 배당금은 42억3343만원.△수성(084180)= 김태균·김대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신규사업 과 관련한 투자 심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페이퍼코리아(001020)=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주주가 (주)버추얼텍 외 1인에서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칠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 유암코의 지분인수 목적은 경영권 참여이며 지분율은 30.36%.△진흥기업(002780)= 한국자산신탁 주식회사가 발주한 454억6300만원 규모의 인천 용현동 효성 해링턴타워 신축공사를 수주.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03% 규모로 계약기간은 착공계승인일로부터 40개월.△포스코엠텍(009520)= 포스코와 1443억원 규모의 제품포장 외주작업 계약을 체결. 지난해 매출액 대비 54.13%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간은 오는 내년 7월2일까지.△퓨전데이타(195440)= 보통주 1주당 신주 1.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504만4950주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일.△파라다이스(034230)= 지난달 매출액 5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쏠리드(050890)= 우리넷과 팬택 사물인터넷(IoT)용 통신모듈 부문 자산양도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지엔씨에너지(119850)=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신일산업(002700)=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55억9400만원 규모 난방기기 등 공통물자 납품 계약을 체결.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49%로, 남품기한은 2018년 4월30일까지.
2017.10.12 I 박성의 기자
  •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적정 유통주식수 유지를 위해 보통주 1주당 가액을 기존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 주식병합 이후 발행주식수는 6693만4268주에서 1338만6853주로 감소.△덴티움(145720)= 105억원 규모 디지털 덴티스트리 장비 개발 및 제조공장 신설 투자를 결정. 자기자본 대비 15.12% 규모. 투자기간은 2017년 10월11일부터 2018년 6월30일까지.△성지건설(005980)= 수송샨 사외이사와 리우롱야오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10일 중도퇴임.△동부건설(005960)= 케이티에스테이트가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차입한 455억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 자기자본 대비 17.8% 규모. 기간은 대출금 상환시 또는 채권금융기관의 1순위 근저당권 설정시까지.△메디톡스(086900)= 보통주 1주당 800원씩 분기 배당 실시. 배당 기준일은 지난달 30일. 시가 배당률은 0.14%이며 총 배당금은 42억3343만원.△수성(084180)= 김태균·김대진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 신규사업 과 관련한 투자 심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페이퍼코리아(001020)=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최대주주가 (주)버추얼텍 외 1인에서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칠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로 변경. 유암코의 지분인수 목적은 경영권 참여이며 지분율은 30.36%.△진흥기업(002780)= 한국자산신탁 주식회사가 발주한 454억6300만원 규모의 인천 용현동 효성 해링턴타워 신축공사를 수주.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7.03% 규모로 계약기간은 착공계승인일로부터 40개월.△포스코엠텍(009520)= 포스코와 1443억원 규모의 제품포장 외주작업 계약을 체결. 지난해 매출액 대비 54.13%에 해당하는 규모다. 기간은 오는 내년 7월2일까지.△퓨전데이타(195440)= 보통주 1주당 신주 1.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504만4950주다. 신주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일.△파라다이스(034230)= 지난달 매출액 54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쏠리드(050890)= 우리넷과 팬택 사물인터넷(IoT)용 통신모듈 부문 자산양도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지엔씨에너지(119850)= 구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30일.△신일산업(002700)=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와 55억9400만원 규모 난방기기 등 공통물자 납품 계약을 체결.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49%로, 남품기한은 2018년 4월30일까지.
2017.10.11 I 박성의 기자
文정부 첫 국감...상임위 핫이슈는?(종합)
  • 文정부 첫 국감...상임위 핫이슈는?(종합)
  • [이데일리 김영수·피용익·김관용·하지나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자 곧바로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 찾아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여성가족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임위는 31일까지 국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맞선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의 안보 무능, 인사 먹통, 정치 보복 등 3대 신(新)적폐와 포퓰리즘 정책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도 한국당과 비슷한 프레임으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등 선명성 부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기재위, 성적표 받는 ‘소득주도성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는 13일 국세청을 시작으로 2주 간 진행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한국은행 등이 대상이다. 감사 대상이 경제 정책과 조세, 예산 등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첫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국회 본회의 전경.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이라이트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기재부 국감. 야당은 새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론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대정부질문에서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소득 주도 성장론을 비판했다. 특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의지는 내년 예산안에도 반영된 만큼 야당은 ‘사상 최대 퍼주기’ 논란을 빚고 있는 복지 예산 증액에 대해서도 문제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고소득자와 대기업의 소득세율과 법인세율을 인상한 배경을 놓고도 여야의 공방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도 8.2 부동산 대책 이후 보유세 강화,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세 개편, 아이코스 등 권련형 전자담배 과세 여부 등에 대한 질의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기재부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예산과 세법에 대한 질의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일각의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재부 국감에 앞서 16일 열리는 관세청 국감에선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진 면세점 사업자 특허 문제가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 문제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맞물려 있다는 의혹이 큰 만큼 여야의 공방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23일 진행되는 한국은행 국감에서는 저(低)금리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연 1.25%의 사상 최저 기준금리가 과연 성장에 기여했냐는 의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불거질 수 있다. 한은 독립성 이슈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한은의 역할론도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운영위, 조국 민정수석 출석할까운영위원회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실시하는 국정감사에 나선다. 운영위에서는 문재인정부의 인사난항과 정부 정책기조에 대한 야당의 집중공격이 이어질 전망이다. 증인 명단에 오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의 출석여부가 최대 관심거리다.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8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대통령경호처 이상붕 차장, 장하성 정책실장,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사진=연합뉴스)운영위는 6일 대통령비서실을 시작으로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7일에는 국가인권위원회, 국회사무처, 국회도서관, 국회예산정책처, 국회입법조사처를 감사한다.이를 위해 지난 28일 전체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75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도 명단에 포함됐다. 주러시아대사로 임명된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도 출석대상이다. 다만 일반증인에 대해서는 추후 여야 간사가 협의하기로 했다.야당은 내각인선의 책임과 외교안보정책, 경제정책 등 전방위에 걸쳐 문재인정부의 문제점을 끄집어내겠다는 각오다. 정권 출범 초기다보니 대부분의 상임위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명박정권과 박근혜정권을 공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그러나 조 민정수석과 조 인사수석이 국감에 참석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청와대 업무보고차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했다. 당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민정수석 불출석이 관례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두 수석의 출석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는 국감장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정무위, 가맹점 ‘갑질’·인터넷뱅크 관심정무위원회는 오는 12일 국정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을 시작으로 31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무위 감사 대상은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를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국무조정실 소관 24곳과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2곳(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금융위원회 소관 7곳(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예탁결제원), 국가보훈처 소관 3곳(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독립기념관, 88관광개발) 등 총 42곳에 이른다. 12일 정무위는 세종청사에 위치한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을 방문해 첫 국감을 진행한다. 이튿날인 13일에는 임시정부기념관 건립부지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현지시찰을 하고 16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19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 소관기관, 20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국가보훈처, 23일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24일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이어 정무위는 26일에는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및 소관 출연연구기관, 27 한국자산관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등의 기관보고를 진행한 뒤, 30~31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모든 국감 일정을 마무리한다. 정무위는 마지막 순간까지 일반인 증인 채택을 놓고 진통을 겪은만큼 국감 쟁점 현안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정무위는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명단 54명을 확정했다. 이 중 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등 주요 인터넷전문은행 대표가 모두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길을 끈다.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운영 문제점과 은산분리 규제완화 필요성이 주요 화두로 거론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제빵, 치킨 등 잇따른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특히 공정위에서는 가습기살균제 사건 패싱, 이른바 ‘쭈쭈바 과장’으로 불리는 공정위내 고위 간부들의 갑질행태 등이 지적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피자헛 갑질’ 논란과 관련해 이스티븐 크리스토퍼 피자헛 대표이사의 증인 출석을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국민연금과 관련해 조인식 기금운용본부 부본부장이 오는 16일 금융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한다.◇국방위… 軍 과거사·전술핵 논란 화두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 B-52는 B61 등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국방위원회 국정감사는 12일 국방부를 시작으로 2주 간 진행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병무청 등 3개 중앙행정기관과 국방부 직할부대 및 소속기관 등 총 63개 기관이 대상이다. 감사 대상이 안보 정책과 국방대비태세 등을 총망라한다는 점에서 고조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첫 평가대가 될 전망이다.안보상황이 엄중한 만큼 이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응태세 점검이 화두가 될 전망이다.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문제가 핵심이다. 북한의 도발을 사전에 포착해 이를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킬체인(Kill Chain) 전력 중 탄도탄 발사 징후 및 잠수함발사탄도탄(SLBM)에 대한 탐지 능력 보강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또 탄도탄 요격 능력과 핵심시설 방어 능력 확대를 위해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도 핵심 사안이다. 적의 전쟁지휘부를 제거하고 핵·미사일 시설을 포함한 핵심 표적을 파괴하는 대량응징보복체계(KMPR) 구축 현황도 점검 사항이다. 특히 전시작전통제권 조기 전환을 위한 핵심군사능력 확보와 첨단무기 국내 개발 및 방산기업 경쟁력 강화 등도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군의 과거사 문제도 논란꺼리다. 국군사이버사령부의 2012년 대선 정국 댓글 공작 사건이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의견 대립이 예상된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관련 특별조사 지시에 따른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와 군 적폐청산위원회 운영사항도 관심이다. 문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방개혁2.0’ 수립 관련 내용도 현안이다. 이와 함께 전술핵 재배치 문제도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꺽고 핵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사실상 전술핵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여론몰이에 골두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홍준표 대표를 위시한 자유한국당 의원단은 미국을 방문해 한국의 전술핵 재배치 여론을 미국 조야에 전달하고 한·미 동맹 등 외교안보전략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국토위, 부동산-환노위, 일자리 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피감기관에 속해 있는 국토교통위원회는 12일 국토교통부,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16일 한국감정원, 17일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19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27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차 강원평창을 찾아 현장시찰이 계획돼 있다.국토위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집중적으로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환경노동위원회는 12일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13일 환경부, 17일 기상청 등 14개 기관, 18일 노사정위원회 등 11개 기관, 23일 서울지방노동청 등 6개 지청, 26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국감을 진행한다. 환노위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둔 일자리 확충 문제가 집중 거론될 전망이다.◇외통위, 북핵 등 안보·인도적 지원 등 집중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는 그 어느 분야보다 현안이 많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하고 태평양을 향한 미사일 실험을 강행하면서 대북 대응이 문재인 정부 최대 난제로 자리잡은 탓이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사진=외교부)외통위는 135명의 기관 증인을 채택하고 추석 연휴 이후부터 국감에 나선다. 감사 대상은 외교부 및 통일부와 외교부 산하기관 3곳(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통일부 산하기관 2곳(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등 7곳이다. 이외에 미주와 아시아, 유럽 등 재외공관 21곳을 크게 셋으로 나눠 해외에서 국감을 소화한다.12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의 기관보고가 이뤄지고 13일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이 기관보고를 치른다. 14일부터 26일까지는 재외공관의 감사가 이뤄지고 다시 30일과 31일 종합감사를 통해 국감 일정을 마무리짓는다.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이다. 핵실험과 함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반복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제재와 압박’을 벌이고 있는 국제사회의 공조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 정부가 제외되는 ‘코리아패싱’ 우려가 재현될 조짐이다.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 재배치나 핵잠수함 보유 문제도 논쟁거리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전술핵 재배치’ 주장에 대해 외교부와 통일부가 난색을 표하면서 정부 외교안보라인이 불협화음을 연출, 부처간 협업 문제가 다뤄질 여지도 있다.북한이 도발 일변도로 나서는 상황에서도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지원을 결정하면서 통일부의 지원 시기 조율 역시 국감장에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외교부 공관 직원들의 잇딴 비위 사실이나 통일부의 특수활동비 문제에 대해서도 야권의 공세가 예상된다.
2017.10.10 I 김영수 기자
주요 상임위 일정은
  • [막오른 文 정부 첫 국감]주요 상임위 일정은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카톡 제보 방법을 익히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국감 준비를 위해 정당 최초로 카카오톡으로 국감 제보를 받는 ‘국감톡’을 시행하고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 민심을 직접 듣고 국민이 요구하는 사항을 국감에 반영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여성가족위원회와 정보위원회, 국회운영위원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임위는 31일까지 국감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국감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의 안보 무능, 인사 먹통, 정치 보복 등 3대 신(新)적폐와 포퓰리즘 정책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 야당도 한국당과 비슷한 프레임으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등 선명성 부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국감 첫날인 오는 12일에는 국무총리실를 비롯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법원행정처 등 대부분의 정부부처에 대한 국감이 시작된다.상임위별로 보면 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100대 국정운영과제의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가 피감기관에 속해 있는 기획재정위원회는 13일 국세청, 16일 관세청·조달청·통계청, 17일 서울·중부지방 국세청, 19일 기획재정부(세종), 20일 기획재정부(국회), 23일 한국은행, 24일 수출입은행·조폐공사 등, 26일 지방국세청 등, 27일 인천세관 현장시찰, 30~31일 종합감사로 예정됐다.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2일 산업통상자원부, 16일 중소벤처기업부, 17일 특허청 및 산하기관, 19일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 등, 23일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한국전력기술 등, 24일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 26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기관, 27일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20~31일 종합감사 등이다. 정무위원회는 12일 국무총리실(세종)을 시작으로 16일 금융위원회, 17일 금융감독원, 19일 공정거래위원회, 20일 권익위원회·국가보훈처, 23일 산업은행·기업은행, 24일 신용보증기금·예금보험공사, 27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주택금융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거래소 등, 30일 금융 종합감사, 31일 비금융 종합감사 등으로 진행한다.외교통일위원회는 12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의 기관보고가 이뤄지고 13일 통일부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이 기관보고를 치른다. 14일부터 26일까지는 재외공관의 감사가 이뤄질 예정이다.환경노동위원회는 12일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13일 환경부, 17일 기상청 등 14개 기관, 18일 노사정위원회 등 11개 기관, 23일 서울지방노동청 등 6개 지청, 26일 근로복지공단 등에 국감을 진행한다.북핵·미사일 등으로 안보 위기가 부각된 국방위원회에 대한 국감은 12일 국방부를 시작으로 13일 방위사업청, 16일 합동참모본부, 17일 병무청에 이어 17~18일 이틀동안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어 19일에는 계룡대에 있는 해군본부와 육군본부에서 국감을 진행한후 20일에는 대구에 있는 공군본부를 찾는다. 이후 23일부터 30일까지는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군 시설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해 안보 태세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탈원전 등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피감기관에 속해 있는 국토교통위원회는 12일 국토교통부,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 16일 한국감정원, 17일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19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27일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상황 점검차 강원평창을 찾아 현장시찰이 계획돼 있다.
2017.10.09 I 김영수 기자
  • "더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은행권, 추석 이벤트 풍성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은행권이 추석을 맞아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외화환전 고객부터 세금 납부고객, 상품 가입 고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추석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위해 외화를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15일까지 ‘강추(秋)! 골든위크 환전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영업점 또는 인터넷ㆍ모바일뱅킹을 통해 환전한 모든 고객에게 롯데면세점 10% 할인, 포켓 Wifi 할인, 인천공항 직통열차 할인 등 혜택을 담은 골든 쿠폰을 제공한다. 쿠폰은 공항 소재 영업점을 제외한 전국 영업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아울러 △USD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글로벌멀티카드 USD 100달러 상당액 이상 충전 △체인지업 체크카드 결제계좌에 USD 100달러 이상 환전 입금 중 한가지 이상을 거래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조건을 충족하는 고객은 인터넷뱅킹 또는 S뱅크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이스타항공 왕복 해외항공권, 소니 액션캠, 포토 프린터 등을 제공한다.KB국민은행은 장기 연휴로 인해 공과금 납부에 불편을 겪을 고객들을 위해 내달 9일까지 ‘국세·재산세 선납’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인터넷뱅킹 △스타뱅킹 △페이웰기기 △ATM을 이용해 국세, 재산세를 납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브메이트로 △100만 포인트리 10명 △10만 포인트리 100명 △1만 포인트리 1000명 등 KB국민카드 포인트리를 지급한다. KEB하나은행은 내달 10일까지 이벤트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황금연휴! 대박찬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이벤트 적금상품에 가입한 손님 중 추첨을 통해 총 123명에게 △10돈 황금열쇠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입장권 및 주요경기 관람권 △3만 ‘하나머니’ 등의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아울러 이벤트 적금 상품의 △첫 거래 손님에게 연3.0% 금리쿠폰 제공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한 적금 신규 시 연 2.9% 금리 및 무료 커피 쿠폰 제공 △모바일 전용 ‘특판 적금’ 판매 혜택 등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내달 13일까지 이벤트 상품 가입 고객에게 경품과 특별금리를 제공하는 ‘우리가족 한가위飛(비)’ 이벤트를 실시한다. 경품이벤트는 주요 입출금 상품과 적립식 상품을 가입하면 자동응모 되며 이 가운데 1132명을 추첨해 여행상품권, 놀이공원 이용권, 세탁건조기, 홍삼제품 등 세대별 각기 다른 경품을 지급한다. 우리웰리치100연금통장, 위비SUPER주거래통장, 위비꿀청춘통장 가입자가 1년 이상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가 되는 적립식 상품을 가입하면 자동응모 되며, 만 18세 이하의 자녀 고객은 우리아이행복적금, 위비프렌즈적금만 가입해도 자동응모 된다. 1년제 정기예금을 가입하는 모든 개인고객에게 연1.7% 금리를 제공하는 특별금리 이벤트도 제공한다. 판매한도는 총 1조원이며, 한도가 소진될 경우 특별금리 이벤트는 종료된다.NH농협은행은 다음 달 31일까지 고객사은 ‘행복채움 이벤트’를 실시한. 농협은행에서 판매하는 예· 적금(주택청약저축 포함), 펀드·신탁, 전세자금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가입 고객 중 총 536명을 추첨해 ‘트롬 스타일러(1명), 무선청소기(2명), 홍삼정 프라임(30명), 유기농햅쌀 4kg(200명), 농산물상품권 1만원권(300명)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2017.10.05 I 전상희 기자
새로 뚫리는 고속도로·국도변 둘러보면 투자지도 보인다
  • 새로 뚫리는 고속도로·국도변 둘러보면 투자지도 보인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길’은 주택시장에서 집값을 올리는 확실한 재료로 꼽힌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 전망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도 도로가 새로 들어서는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오를 수밖에 없어 관심이 모아진다. 도로망이 새로 뚫리면 교통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유동인구와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연말까지 전국 곳곳에서 새로운 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8일 일부 구간을 추가 개통한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는 연말까지 완전 개통할 예정이다.성남~장호원 도로는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이천 부발읍 응암리 총 47.3㎞를 잇는다. 1~2공구는 현재 운행이 가능하며 3~4공구가 연내 공사를 마무리한다. 서쪽으로 안양~성남고속도로, 동쪽으로 광주~원주고속도로(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경기도 광주시와 이천시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위치도. 경기도 광주시청 제공.성남~장호원간 도로와 연결되는 안양~성남 고속도로는 지난달 말 개통됐다. 인천에서 안양 석수동에 이르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서울 금천나들목(IC)에서 출발하는 서해안고속도로, 안양부터 판교까지 연결하는 안양~판교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도로, 성남~장호원 도로와 연계된다. 안양, 과천, 의왕, 성남을 연결하는 동서축 노선으로서 수도권 남부의 교통난을 개선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천공항부터 평창까지 연결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중요한 수송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안양~성남 고속도로 노선도.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제공.부산에서도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부산신항~경남 김해~부산 기장군을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올해 안에 개통될 예정이다. 총 48.8km 길이에 왕복 4차로가 깔린다. 부산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경남 동북부지역 물류·교통·산업인프라를 확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남해선, 중앙선, 경부선, 동해선 등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하면서 물류비 절감은 물론 동남권 관광도 활성화할 전망이다.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도. 부산광역시 제공.오는 2024년에는 서울과 세종시를 잇는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 129km(6차로) 길이로 경기도 구리~용인~평택~천안~세종시 구간을 연결한다. 총 공사비만 7조5000억원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다 지난 7월 공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전 구간의 시행을 맡는 재정사업으로 전환됐다. 정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해 세종시 기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수도권, 세종, 충청권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2017.10.05 I 성문재 기자
‘한가위 고향길’ 눈여겨볼 개발 이슈는?
  • ‘한가위 고향길’ 눈여겨볼 개발 이슈는?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왔다. 친인척들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면 빠지지 않는 화제 중 하나가 바로 부동산이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다면 그 동안 눈여겨 봤던 부동산 투자처나 개발 호재지역 직접 둘러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동산114가 ‘고향 가는 길’ 눈여겨볼 만한 개발 이슈를 전국 권역별로 살펴봤다.◇수도권, 김포도시철도 내년 11월 개통…강남구 삼성동 일대 개발 수도권에서는 올해 말에 성남~장호원을 잇는 도로가 개통되고 2018년에는 김포도시철도, 소사~원시선, 9호선 연장(3단계), 하남선(5호선 연장) 등 다양한 교통망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사업방식 논란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김포도시철도가 2018년 11월에 개통된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김포공항역 23.67km 연결하며 총 10개 역사가 조성된다.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30분 정도 소요되며 김포공항역에서 지하철 5호선ㆍ9호선, 공항철도역을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대를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총 72만㎡ 부지에 2030년까지 국제업무(Business), 마이스(Mice), 스포츠(Sports), 문화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4개 핵심기능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 동북아 거점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2014년 서울시의 발표를 시작으로 사업추진 본격화됐으며 2015년 말 지구단위계획 확정 이후부터 2030년까지 장기간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여기에 2021년에는 한국전력 이전부지에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맞춰 교통망 완성 강원권 개발 이슈의 핵심은 2018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관광시설과 철도, 도로 개선 등 정부 주도의 국책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동서고속도로(동홍천~양양 구간)가 지난 상반기에 개통됐고 원주~강릉 복선전철이 연말경 개통될 예정이다. 원주~강릉 복선철도(120.7㎞)는 청량리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강릉까지 1시간 52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횡성, 둔내, 대관령 일대 토지가격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수송지원을 위한 수색∼서원주 기존선(108.4㎞) 고속화 사업도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서울~세종고속도로 준공 후 세종시 위상 더욱 높아질 듯충청권의 주요 개발 이슈로는 충북경제자유구역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서울~세종고속도로 등이 대표적이다.세종시는 세종특별시 도담동ㆍ아름동ㆍ종촌동ㆍ한솔동 일대에 건립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다. 7291만㎡ 규모 부지에 1생활권~6생활권으로 구분되며 2030년까지 인구 50만 명을 수용하게 된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입주와 아파트단지 조성이 대부분 진행되어 상주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기반시설과 편의시설도 점차 모양새를 갖춰가는 상황이다. 세종시는 출범한지 5년 만에 인구가 지난 8월 기준 27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7월 1일 출범 당시 10만 751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7배 인구가 증가한 것이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그만큼 소비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토지와 주택가격도 동반 상승하는 상황이다.세종시의 위상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준공으로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기도 구리~용인~평택~천안을 거쳐 세종시로 연결되는 129km(6차로) 도로로 총 사업비 6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2016년 말 착공돼 2024년에 전 구간이 개통된다. ◇동해선 연말 개통 경상권도 다양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해신공항(영남권신공항)을 비롯해 경북 도청신도시 개발, 부산 북항재개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동해중부선 등이 주요 이슈 개발 사업이다.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 일대에 위치한 ‘북항재개발’은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 개발 사업이다. 2007년~2008년부터 본격적인 사업논의가 시작됐고 2019년까지 약 9조원 가량을 투자해 3개 기능의 중심축으로 국제교류가 가능한 해양중심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3개 중심축은 국제교류도시축, 창조경제중심축, 게이트웨이연계축으로 구분된다. 현재 북항재개발 구역은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용도, 높이, 건폐율, 일조권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건축설계가 가능하다. 상업·업무지구, 전시관, 해양문화지구, 마리나, 업무지구 등으로 나누어 개발되며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포항과 영덕을 있는 동해선(동해중부선)이 연말에 개통된다. 동해선은 장기적으로 삼척까지 연장되어 영동선과 연결된다. 동해선 영덕 연장은 철도 불모지였던 포항 이북 지역과 경북 동해안에 철도가 들어오면서 관광 활성화와 교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새만금개발사업, 국정과제에 포함전라권에서는 장기간 개발 속도가 지지부진했던 새만금개발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만금개발은 군산~부안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33.9㎞)를 축조하여 간척토지(291㎢)와 호소(湖沼, 118㎢)를 조성하는 것이다. 방조제 외부 고군산군도 3.3㎢와 신항만 4.4㎢ 등을 개발하게 된다. 1991년 첫 삽을 뜨며 방조제 공사에 들어갔지만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개발은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다시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제주도, 제주신공항 신설 중국 관광객 등 감소 영향으로 투자 열기가 한풀 꺾였지만 제주도는 여전히 부동산 투자 1순위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신산)에 조성되는 제주 제2공항은 총 사업비가 4조원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4.9㎢ 면적 규모에 길이 3200m, 폭 60m로 대형기종의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2025년 이전까지 개항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2017.09.29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0조 ‘쩐의 전쟁’ 반포 재건축, CEO까지 나서 ‘출혈 수주전’
  • [이데일리 조희찬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10조 ‘쩐의 전쟁’ 반포 재건축, CEO까지 나서 ‘출혈 수주전’-사상 최대 벤처펀드의 경제학-김영춘 “부산시장 선거 출마 안 한다”-저커버그 누나, 왜 페북 떠났나-[사설]미국·북한 ‘말폭탄 전쟁’ 끝장 보려는가-[사설]평창올림픽 불참선언 도미노 걱정된다△파리바게뜨 제빵기사 고용 논란-본사가 고용해 가맹점에 보내도 위법 소지…현실 맞는 법 개정 절실-파리바게뜨 논란에도 국회서 잠자고 있는 ‘파견법’ 개정안-파견직 아닌 제빵사 가맹점주와 일해, 불법 가능성 상존△반포 재건축 ‘쩐의 전쟁’-비방 일삼고 야밤 포스터 찢고…불법 선거 뺨치는 재건축 -‘사회통념상 적정 수준’ 애매한 규제, 과도할 땐 결국 분양가 상승 이어져△1.3조 모태펀드…벤처붐 마중물 되나-‘물 들어올때 노젓자’…벤처캐피탈 122곳 “주인공은 나야 나”-투자할 곳 많은데…엉뚱한 곳 돈 투입땐 ‘제2 벤처 버블’ 올라-美 세금 면제, 中 부지 무상임대…페북·알리바바 키운 ‘아낌없는 지원’-판 커지자 증권사도 눈독…곱지 않은 시선-“시리즈 모태펀드로 ‘데스밸리’ 막아야”△특파원 리포트-위기의 한국 관광-中 국경절 600만 유커 ‘코리안 패싱’-‘中 큰 손 기대 안해’…면세점·화장품 업계, 내국인 마케팅 집중-유커 등에 업은 알리페이·바이두맵, 세계시장서 ‘떵떵’△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100일 인터뷰-‘왕따 해수부’ 더는 없다…“해양진흥공사 만들어 해운업 재건 이끌 것”-김 장관은 누구…“지역주의 청산” 與 탈당, 부산서 ‘2전 3기’ 끝 당선-“최저임금 인상, 지역별로 차등 적용해야 효과”△종합-“완전 파괴” “선제 공격” 극한 말폭탄…트럼프-김정은 ‘치킨게임’-美·北 군사대립 고조에…韓채권 부도위험, 한달째 고공행진-朴→MB→盧까지 ‘적폐 논란’…흘러간 과거만 바라보는 여야-뉴욕서 돌아온 文대통령, 다시 ‘내치 핸들’ 잡는다-日 후쿠시마 수산물 다시 식탁 오르나…韓 수입금지 조치, WTO서 패소할 듯△경제-청탁금지법 시행 1년…소비 타격입었나-제조업 고용 악화에…경제성장 못따라가는 고용증가△금융-또 도진 금감원 채용비리…개인 비리 아닌 구조적 문제-휴면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추진-은행 신용대출 가산금리 3개월 만에 상승…왜-정부, 추석 특별 민생자금 16조원 푼다△화통토크-변재일 의원, “‘4차 산업혁명’ 과기부 권한 적어 한계…국회 주도 ‘특위’로 앞장설 것”-페이스북 공짜망 요구, 피해국 국제공조 해야△산업&기업-반도체부터 영상기술까지…삼성·애플 사사건건 대립각-사장님~ 의류건조기 에너지등급 어디 적혀 있나요?-일감절벽에…현대重 조선3사 순환 휴직-창사 62년 만에…대한전선 CI 변경-포스코, 美에 2만5000t 규모 선재 가공센터 준공-삼성전자 美서 AI포럼△소비자생활-“취업 알선도 이제 AI가 핵심”-루이 비통 옆 스타벅스…처지 뒤바뀐 명품·식품 ‘이색 동거’-얼굴 보고 성별·나이 맞추더니 “드론 추천합니다”-‘코리아 세일 페스타’ 뜬다…백화점업계 최대 80% 세일△중소기업·벤처-“따라하기式 코딩교육은 그만…토론·팀과제로 생각도 키워요”-현충시설 새 단장, 이렇게 해주세요!-수액세트 1개 팔아야 고작 1~2원 남아…품질저하 부르는 건보체계부터 바꿔라-아마존 입점한 락앤락…미국 ‘쿡’ 찌른다△증권&마켓-‘넷마블 고마워’ NH, IPO시장 1위…‘대어’ 못낚은 한투는 고전-황금 연휴 앞둔 국내 증시, ‘눈치보기 장세’ 이어질 듯-“ESG 높으면 주가 뛰냐고? 기업 밸류에 영향 주는지 따져야”△증권-2019년 코스닥 입성…韓·베트남제약사 글로벌 성장 시작점-M&A 추진 상장사…주가 7.6% 올랐다-KTB네트워크, 에스엔디 투자수익 ‘짭짤’-크레센도, 베트남 진출 中企에 투자…‘함박웃음’△문화&스포츠-판화는 판박이?…해묵은 편견 ‘판 깨는 소리’-연극 ‘장수상회’ 신구·손숙 인터뷰△스포츠-“2주된 승리 덕에 우승 기뻐요”…김승혁 와이어 투 와이어 ‘3억 잭팟’-‘60타 여인’ 이정은 시즌 4승-평창 모의고사 ‘합격점’…최다빈, 시즌 첫 국제대회 4위-PS 등판 물 건너가나…류현진, 타구에 팔 맞고 조기강판-강소휘 ‘배구판 신데렐라’로 등극△사람&나눔-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연임…“한국진출 100년 향해 ‘차세대 소비자금융’에 집중”-저커버그, 주식 15조원 팔아 ‘통큰 기부’-김경선 옴니네트웍스 대표 “지상파DMB, 데이터 없어도 볼 수 있는 유일한 매체”-KT 임직원 봉사단 교동도 찾아…“실향·탈북민과 통일 의미 되새겨”-[인사가 만사]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에 힘써△오피니언-[목멱칼럼]대북 제재와 지원의 딜레마-[데스크의 눈]육아맘이 존중받는 사회-[기자수첩]무기명투표 뒤로 숨은 정치적 책임△부동산-‘과천·고양 안부러워’…김포, 경기도 집값 상승 견인-“주거 악영향”…주민에 막힌 창전동 청년주택-[부동산 캘린더]전철역 가까운 공공분양아파트 어때요△사회-[단독인터뷰]유인촌 “문체부 블랙리스트? 만든 적도 없다”-28일 이재용 재판 2라운드, ‘묵시적 청탁’ 공방 이어갈 듯-“마음 놓고 장보세요” 추석 연휴 전통시장 520곳 주변도로 주차 허용-“‘차없는 날’ 걷는 건 좋은데…내비게이션 공지 좀 띄웠으면”-檢, MB정부 방송탄압 수사…‘PD 수첩’ 제작진 조사-임금·퇴직금 1억 안주고 잠적한 의류업체 사업주-올림픽대로서 택시가 공사현장 덮쳐…근로자 2명 사망
2017.09.24 I 조희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강한 인상 남겨야"
  •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강한 인상 남겨야"
  •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을 둘러보면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을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30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14동 425호)에서 개최된 새 정부 ‘핵심정책토의’에서 “개회식, 폐막식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이 개회식과 폐막식 때 악천후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고 문체부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보완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초적인 난방대책부터 폭설이나 우천시 제2의 장소 준비까지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문체부는 “개폐회식 당일 혹한 등 악천후에 대비해 난방용품 등 방한대책도 철저히 수립하고 있다”며 “대회기간 중에는 현장에 최종 의사결정권을 부여하여 비상시 즉시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그간 강원도와 조직위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 등이 있었음을 상기하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관심을 나타냈다.회의에 참석한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새정부 출범 이후 강원도지사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고, 관계 기관장 및 차관급 회의 등을 통해 합심해 잘 준비해가고 있다”고 밝혔다.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의 위협이 평창올림픽에 큰 우려가 될 수 있고 외국에서는 크게 보도도 되고 있으나, 오히려 우리가 적극적으로 평화의지를 표명하여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이 보기에 어려운 평창이라는 단어를 평화와 번영으로 해석하여 메시지로 전파하자”는 제안도 했다.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민열기를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방위적 홍보방안을 보고했다.문체부는 “추석연휴, 성화봉송 과정, 9월 UN총회와 11월 APEC다자회담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하고, 짧고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국내외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의 예산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언론 매체에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문체부는 관람객과 선수단이 최대한 불편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문체부는 “연내 신축되는 호텔, 리조트 등과 함께 강원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공동주택 임차 등을 통해 6천200실 정도의 시설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며 “업계와 협의해 적정 가격 책정을 유도하고, 해당 업소 정보 제공 및 정부사업 우선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그밖에도 대회 이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장을 국가대표 훈련, 해외 전지훈련 등 전문체육부터, 학교, 민간 스포츠클럽 등 생활체육까지 다목적 시설로 활용하는 등 최적의 관리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7.08.30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아파트값↓ 매매거래↓ 노원구·세종시 '깡통집' 쏟아진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아파트값↓ 매매거래↓ 노원구·세종시 ‘깡통집’ 쏟아진다-‘크라우드펀딩 2.0’ 시대, 稅혜택·투자한도 늘린다-삼성 “하반기 채용 일정 아직 미정”…취준생 혼란-[사설]원전 현장에서 냉대받은 공론화위원회-[사설]새 정부 들어 불거지는 ‘금융 홀대론’△줌인&-거래절벽 눈앞인데…중개사는 年 2만명 뽑아-‘탄도미사일’을 방사포로 착각한 軍-삼성 ‘전자·금융·건설’ 계열별 채용 나설듯 △먹구름 낀 하반기 취업 전선-삼성, 이번주부터 계열사별로 뽑는다지만…대부분 일정·규모 못 정해-정부 ‘공기업 같은 날 채용시험’ 방안 내주 발표-“전공 무관”…기아차, 내달 11일까지 대졸 신입사원 모집 △국방·안보-탄도미사일-방사포 구분도 못하면서…軍, 말로는 ‘독자 타격능력 강화’-방어→공세…軍 작전 개념 바꾼다-靑, 朴정부 문건 18일 만에 지각공개…北탄도탄 대응실패 물타기?△종합“아이코스, 해외선 세금 상관없이 일반담배 가격과 비슷”-궐련형 전자담배稅 인상안 처리 ‘불발’-이념 논란 ‘나라사랑교육’ 폐지…유공자 혜택은 대폭 강화-‘운전대’ 중국에 내준 정치인의 외교△경제-첫 현장 찾았지만…‘반쪽 소통’ 그친 신고리공론화委-축의금·용돈·기부금…오가는 ‘情’ 늘었네-이주열 “시장에 영향 미칠 발언은 신중해야”-평창올림픽 맞아…국내 첫 기념지폐 나온다△크라우드펀딩 2.0시대-수제맥주·고깃집·강연콘텐츠…트렌드 좇아 보폭 넓힌다-투자한도 늘려주면 더 활용할 것△크라우드펀딩 2.0시대-‘십시일반’ 팬덤에 기대…IT·영화에만 의존하지마 -2만7000% 초과달성 신화에도 투자한도에 막혀 ‘적자 늪’ 허덕 △금융-음주운전 사고자, 보상비의 최고 20%까지 물어낸다-광주은행장에 송종욱…49년 만에 첫 내부 출신-최종구 “사회적 금융 안정위해 공적펀드 만들겠다”-소비자 보호 실태 금융사 6곳 ‘미흡’△산업&기업-삼성전자, 3년간 7조8000억 들여 中 시안 ‘낸드 라인’ 증설-권오현 부회장 “사상 초유의 위기 함께 헤쳐가자”-한화에너지,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세운다-구조조정 움직임에…현대重, 노사 갈등 본격화-경영진 물갈이, 신차 인증…재시동 거는 폭스바겐-콘티넨탈, 韓 진출 30주년 “R&D 확대로 제2의 도약”△산업-여심을 훔쳐라…셀카앱으로 넘어간 네이버·카카오 대리전-“오픈 IoT로 삼성이 주도하는 연결생태계 만들겠다”-이효성 방통위원장, 내달 초 지상파·통신3사 CEO 만난다-넷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日 앱 마켓 매출 톱3 진입△소비자생활-반전 스토리에 광클릭…잘 찍은 ‘웹드라마’ 열 광고 안부럽네-백화점 매장 꿰찬 전통주, 수입맥주 제쳤다-가락동 청과도매상 인수 추진…덩치 키우는 쥬씨-해외진출 도와드려요 ‘중기 도우미’ CJ오쇼핑 △건강-죽일 것이냐, 살릴 것이냐…헬리코박터, 제균이 문제로다-E형 간염, 익혀 먹고 손 잘 씻으면 예방 가능-가슴 나온 남자, 지방흡입으로 어깨 편다△증권&마켓-‘선장 없으니 어디로 갈지’…삼성株 내다파는 외국인-日 사회책임투자 530조원…한국은 국민연금 6조원 그쳐-실손보험료 인하 압박에…업종지수 2% 뚝 △증권-‘업계 마지막 매물’ 한라시멘트, 새주인은 누구-건설사 회사채 투자심리 살아난다-벤처캐피털, 다시 불붙은 ‘바이오’ 사랑-교직원공제회 ‘인수금융 1·2호 펀드’로 832억 벌어△문화&스포츠-‘두 여인’…54년 만의 마실-케이옥션 8월 경매-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 마츠코 역에 박혜나·아이비△엔터테인먼트-잘나가던 학원강사 ‘품위녀’ 탄생시키다-차승원 요리는 가정식 에릭 요리는 외식 같죠-박서준, 송강호·장동건 제치고 8월 영화배우 평판 1위△스포츠-“우승보다 경험 먼저”…최혜진 ‘2년 12억’ 롯데 모자 쓰다-“박세리처럼”…박성현 ‘데뷔 첫해 4승’ 넘본다-‘세계 1위는 나였어’…존슨, 스피스 제물로 부활쇼-류현진·마에다·힐, 누굴 쓰지?…다저스 ‘행복한 고민’-회춘한 테니스황제 페더러 ‘20번째 왕관’ 쓸까?△사람&나눔-예상 깨고…우버 새 CEO에 익스피디아 코스로샤히-피트만 MDRT협회장 내정자 “내년부터 亞서도 연차총회 열 것”-하지원 “생애 첫 의사役…진정성에 마음 끌려”-‘포크계 대부’ 조동진 방광암으로 별세-獨 크리스토프 테레히테씨 BIFF ‘한국영화공로상’에-AIA그룹 홍보대사 베컴, 내달 서울 온다-김용식 서울성모·여의도성모병원장-축구선수 이근호, 장애어린이 위해 1억 기부-양인석 15대 언론중재위원장 △오피니언-[목멱칼럼]판사와 역사가-[생생확대경]중기부 장관 인선, 옥동자 낳은 걸까-[기자수첩]몰랐다고 외면하기엔 아픈 공연계 현실 △부동산-청약 규제 강화전에 털어내자…내달 전국 2만가구 ‘가을분양 큰장’-주택시장 옥죄니…상가가 꿈틀-내달 1~10일 ‘서울건축주간’ 전시·영화제 등 행사 풍성-단지 앞 지하철 5호선 미사역 내년 개통-제주 드림타워 호텔브랜드 ‘그랜드 하얏트’로 결정△사회-일부 과목이든, 전과목이든…‘수능 절대평가 확대’ 학원가 배불린다-전과목 절대평가 찬성 45% 일부과목 절대평가보다 선호-10번째 심판대 오르는 국보법 헌재, 사상 첫 위헌 결정 내릴까-김경수 의원 ‘휠체어 그네’ 법안 발의-이번엔 개고기…시중 유통 66%서 항생제 검출
2017.08.28 I 이재호 기자
8.2대책 아파트 규제에 토지 투자 '눈길'
  • 8.2대책 아파트 규제에 토지 투자 '눈길'
  •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투시도[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11·3부동산대책을 시작으로 올해 8.2대책에 이르기까지 아파트 대출과 청약, 전매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 대안으로 토지를 주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토지는 해당 물건의 잠재가치를 미리 예상할 수 있을 만큼 부동산 지식과 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개발계획 정보에도 밝아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선뜻 발을 들이기가 어려운 분야다. 하지만 최근에는 토지 관련 정보를 지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나 민간 부동산정보업체 등을 통해 상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분양업체 측에서도 빠른 매각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전에 비해 진입장벽이 낮아졌다는 평가다.실제 매매 시장을 선행하는 경매시장은 토지 입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토지경매 입찰자 수는 5925명을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4606명) 대비 28.6% 증가한 것으로 이전 최고점은 지난해 5월의 6449명이었다. 7월 입찰경쟁률은 3.34대 1을 기록, 2008년 10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아파트는 열기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아파트 입찰자 수는 전월(4949명)대비 5.37% 줄어든 4683명에 그쳤다.민간 대상의 토지분양 열기도 뜨겁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에 따르면 7월 이후 이달 22일까지 등록된 토지분양 공고건 중 접수가 마감된 건(재공고·취소공고 제외)은 총 25건으로 이중 절반이 넘는 16건이 개발지구 내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공고된 군포 송정지구 내 도시지원시설용지는 3일 만에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 도시개발구역 내 단독주택용지나 준주거용지, 상업용지, 지원시설용지의 접수마감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전국 토지가격도 오름세에 있어 향후 투자 여건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말 발표한 ‘2017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은 1.84% 상승했다.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상승세다.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주거 트렌드 변화로 인해 친환경 전원주택 수요가 늘었고 개발지구 내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시설 용지가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라는 인식이 늘고 있어 당분간 토지 투자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대규모 택지지정 제한 여파로 지자체별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도시개발구역 내 주택용지나 근생시설, 상업시설 용지들은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배후 소비층이 있기 때문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전남 담양군과 양우건설은 오는 9월 중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단독주택용지 2차분 26필지와 근생시설용지 22필지,상업용지 19필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용지가 인구 유동량이 많은 단지 출입구에 자리해 있고 단독주택용지 및 근린생활용지 상당수가 저수지 조망권을 누릴 수 있는 수변에 위치해 있다. 특히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는 지난 4월 진행한 1차 분양에서 단독주택용지 385필지와 학교용지 1필지를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 시행사 ㈜담양대숲마루는 1차 분양의 여세를 몰아 2차 분양도 빠르게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순호건설은 강원 원주시 부론산업단지 인근의 문막읍 후용리 토지를 분양 중이다. 원주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고속철도 등의 교통시설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원주부론산업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이다. 영동고속도로 부론 나들목이 개통되면 서울까지 40분대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머랜스는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서 자연녹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토지를 분양 중이다. 경기 의왕 ‘백운지식문화밸리’사업지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 분양면적은 1만7932㎡ 규모로 분양 시 300~702㎡까지 면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2017.08.26 I 이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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