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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통법 시대, '반값 LTE' 쓰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단말기 유통법(단통법)이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소비자 분노는 여전하다. 보조금(지원금)을 미리 공시해 차별을 없애고 보조금 대신 12%의 추가 요금할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됐지만, 여전히 갖고 싶은 최신 단말기를 사면서 최대 지원금(19~25만 원)을 받으려면 한 달에 10만 원 정도 되는 LTE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알뜰폰에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알뜰폰이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같은 기존 통신사의 망을 임대해 20%에서 최대 80%까지 저렴한 이동통신 서비스다. ‘폰’이라고 해서 단말기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특히 9월 정부의 행정지도로 탄생한 ‘3G·LTE 정액 반값 요금제’는 기업들이 앞서 홍보하지 않지만, 스마트한 통신생활에 도움이 된다. 쓰던 단말기 그대로 기존 이통사 대비 50%(명목요금 대비, 24개월 약정기준으로는 37%)까지 싸다. 이는 국내 이동통신 요금 중 최저 수준이다. 이를테면 SK텔레콤 기준 기본료 4만 2000원(24개월 약정 시 3만 1500원) LTE 요금제가 기본료 2만 5200원(무약정, 무위약금)으로 한국케이블텔레콤이, KT 기준 6만 2000원(24개월 약정 시 4만 6000원)인 LTE 요금제가 기본료 3만 1000원(무약정, 무위약금)으로 CJ헬로비전(037560)이 서비스하는 식이다.△지난 1년 간 우체국 알뜰폰 연령대별 가입 현황(우정사업본부 제공) 선불 요금제와 3G(피처폰)에 집중됐던 알뜰폰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확대되면서 10대 이하와 20대, 30대의 가입이 늘고 있다.◇반값 요금제, 품질은 기존 통신사와 같아요단통법 이후 최신 단말기는 비싸지만, 갤럭시S5나 G3 같은 단말기는 저렴해지고 있다. 휴대폰 오픈마켓 착한텔레콤이나 지마켓 등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5와 갤럭시노트3, LG전자의 G3와 G Pro2 등 주력 스마트폰을 국내 출고가보다 최대 30만원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 샤오미, 블랙베리, 노키아 스마트폰도 팔고 있다.이렇게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업체, 온라인 몰 등을 이용해 단말기를 싸게 산 뒤 알뜰폰에서 서비스하는 LTE 반값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쓰던 폰 그대로 가입자식별모드(USIM)만 알뜰폰으로 갈아끼면 통신비가 확 줄어든다.미래부 김경만 통신경쟁정책과장은 “알뜰폰 가입자는 주로 3G나 선불가입자인데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7.5%(10월 말 기준 431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LTE 가입자가 3G보다 많은 상황에서, 통신품질이 똑같은 반값 LTE를 이용하면 단통법 이후 12% 추가 요금할인을 받는 기존 통신사 ‘선택요금제’에 비해 훨씬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미래부는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알뜰폰 공동의 온라인 쇼핑몰 구축 △우체국 등을 통한 판매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알뜰폰, 반값요금제 어디서 가입하나3G·LTE 반값 요금제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은 우체국이다. 먼저 인터넷 우체국 홈페이지(www.epost.go.kr)로 들어가 오른쪽 하단의 ‘우체국 알뜰폰 판매 안내’를 눌러 서브 메뉴의 ‘나에게 맞는 요금제 찾기’를 입력한다. 음성, 문자, 데이터, 망내 사용비율 등에 숫자를 넣고 요금계산 버튼을 누르면 내게 맞는 요금제를 추천해 준다. 이후 전국 651곳에 있는 우체국 알뜰폰 판매 매장에서 가입할 수 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상품은 LTE 반값 쪽은 5종 정도이고 대부분은 3G나 선불이지만 가장 접근성이 뛰어나다. 우정사업본부는 현재 에넥스텔레콤, 이지모바일, 유니컴즈, 아이즈비전,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 등 6개 중소기업 서비스를 위탁 판매하고 있다.CJ헬로모바일(http://www.cjhello.com), SK텔링크(http://www.sktelink.com), 한국케이블텔레콤(https://www.kcttel.com/), KTIS(http://www.ktis.co.kr), LG미디어로그(http://www.medialog.co.kr) 등 대기업 계열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개통상담을 받고 있다.△우체국은 2013년 9월 27일 알뜰폰 판매를 시작한 뒤 현재 651개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함양 마천우체국, 봉화 소천우체국, 단양 적성우체국, 제천 수산우체국, 고흥 나로도우체국, 통영 욕지도우체국, 여수 거문도우체국 등 농어촌주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우체국도 상당하다. 사진은 여수 거문도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는 모습이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관련기사 ◀☞ 우체국 알뜰폰 "내년에는 초등생 특화폰도 내놓아요"☞ 대표 알뜰폰 상품은?..낭비없는 3G, 반값 LTE까지☞ 알뜰폰協회장 "알뜰폰, 통신비 절감 1등공신"
-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3일간 16만여명 방문..성황리에 폐막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지난 11월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124개 시장, 17개 시도 및 유관업체가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박람회였다.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전국 전통시장의 특산물을 한자리에서 특별 할인가에 구입할 수있고, 각 시장에서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해 3일 내내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총 16만4000여명이 방문해 지역 특산품을 구매, 전통시장 최대 축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청년상인관’에는 광주 대인시장, 속초중앙시장, 완주 고산시장, 통영 중앙시장의 청년 상인들이 참가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과 이색 먹거리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우수 전통시장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전통시장의 정책에 대해 발표하는 ‘제 5회 전통시장 활성화 컨퍼런스’는 500여명의 상인, 정부관계자, 일반 관람객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일규 이사장은 “2014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디자인, IT기술, 문화를 만나 스마트하게 발전하고 있는 전국의 시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축제였다”며 “박람회가 단순한 행사로 끝나지 않고 인근 지역의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이중섭 '통영 앞바다' K옥션 11월 경매 출품
- 이중섭 ‘통영 앞바다’[이데일리 김용운 기자]K옥션은 다음달 5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11월 특별경매를 개최한다. 이번 경매는 창립 35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과 함께 진행하며 미술품을 비롯해 화인 주얼리와 시계, 요트, 자동차, 와인 등 총 176점, 약 100억원 상당이 경매에 올려진다. 주요 미술작품으로는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와 피카소의 ‘미술가의 모델’ 등이 있다. 이중섭의 ‘통영 앞바다’는 처음으로 이중섭이라는 작가를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던 1972년 현대화랑 특별회고전에 출품되었던 작품이다. 추정가는 11억 5000만원에서 15억원 사이다.피카소의 ‘미술가의 모델’은 피카소가 1953년 그린 작품이다. 이 시기는 피카소가 가장 섬세하고 대담하며 인간적인 작품을 제작한 시기로 알려졌다. 여성모델과 광대로 표현한 자신을 통해 피카소의 가장 내적인 부분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추정가는 9억5000만원에서 12억원에 달한다.이 외에도 한국의 대표 블루칩 작가 김환기, 천경자, 이대원, 김창열, 김종학, 오치균 등의 작품과 최근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같은 단색화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데미안 허스트, 앤디 워홀, 야요이 쿠사마, 제프 쿤스 등 유명 해외작가들 작품도 출품된다. 물품의 판매수익금은 롯데스쿨 프로젝트에 기부하여 베트남의 아동 지원 사업에 쓸 예정이다.
- [국감]‘만년 적자' 적십자병원, 매년 성과급 잔치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공공의료의 안전망 역할을 해야 할 적십자병원이 부채가 14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경북 군위·의성·청송군)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병원의 부채는 2010년 1155억원에서 2013년 1437억원으로 최근 4년간 15.6% 증가했다. 누적적자 역시 2010년 586억원에서 2013년 686억원으로 17%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병원별 부채현황을 살펴보면 서울병원이 4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병원 351억원, 상주병원 311억원, 통영병원 149억원, 거창병원 123억원 순이었다. 누적적자 현황은 지난해 서울병원이 295억원, 인천병원 183억원, 상주병원 129억원, 통영병원 76억원, 거창병원 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경영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병원은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밝혔다. 최근 4년간 총 9억79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는데, 1인당 지급한 성과급은 2010년 900만원, 2011년과 2012년에는 1700만원, 2013년에는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통영 적십자병원은 부채가 150억원에 달하고 누적적자 77억원을 기록하면서도 의사 한사람 당 급여를 2억9000만원씩 지급하는 등 방만한 경영을 해 왔다. 김재원 의원은 “적십자병원은 재정난 심화에도 불구하고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다는 이유로 만성적인 누적 적자를 당연시 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정부는 감염병·특성화 병원 등 기존 병원과 차별화되는 적십자병원의 새로운 생존전략과 재정안정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16 올해의 관광도시...관광을 품앗이 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16 올해의 관광도시 3곳이 ‘품앗이 관광단’을 운영한다.한국관광공사는 2016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제천시, 통영시, 무주군 3개 지역 시민단체, 지역언론, 관광업계, 학계, 지역주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품앗이 관광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주체가 되는 지역주민들이 관광도시 선정지역을 상호 방문하고 도시별 손님맞이 우수사례를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품앗이 관광단을 발족했다.‘품앗이 관광’은 한국전통풍습인 두레, 계와 같은 상부상조 정신인 ‘품앗이’를 ‘관광’에 접목시킨 것으로 선정도시 지역주민의 상호 방문을 통해 명실상부한 품앗이 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제천시는 통영시와 무주군의 지역민 80명을 초청해 제천시의 관광 컨셉인 자연, 풍류, 문화, 한방을 통해 국민의 치유와 휴식을 담당하는 힐링도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동양의 나폴리 "통영베이 웨딩홀" 특급호텔수준의 서비스 제공
- [e-비즈니스팀] 통영은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이처럼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이곳에 위치한 호텔들은 뛰어난 경관을 편히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필수 통영여행코스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통영을 비롯 김해, 밀양, 창원, 진주, 마산 등 경남지역에서 대표호텔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최근 특급 호텔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바다전망이 좋아 경남 대표호텔 타이틀을 얻은 호텔이 있다. 경남 통영베이호텔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남 통영베이호텔은 120객실과 3개의 세미나실 및 연회장, 각종 편의시설들을 갖췄으며 호텔 앞에는 유람선 터미널이, 옆에는 미륵산 케이블카가 있어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고, 주위에 분수공원과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가 마련돼 로얄웰빙라이프를 누릴 수 있어 화제가 된 곳이다.특히 아름다운 추억과 감동이 있는 통영베이웨딩홀은 고품격 호텔 뷔페레스토랑에서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호텔웨딩으로, 결혼준비를 하는 예비신혼부부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한 웨딩홀 내부 인테리어부터 소품 하나까지 고급스럽고 우아한 럭셔리 웨딩의 품격을 갖춰 예비부부들은 물론 결혼식에 초청 받은 하객들까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다.통영베이웨딩홀의 인기 요인에 대해 이성우 대표는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의 특별한 웨딩을 선사해드리고자 다른 예식장에서 접하기 힘든 특급 호텔 수준의 최첨단 시설과 최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분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통영베이웨딩홀은 볼 것 없는 예식이 얼마나 허무한 예식인지,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이를 잘 살려 기존 웨딩홀의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특급호텔 수준의 최고급 서비스, 경관이 아름다운 예식장으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통영베이 웨딩홀은 이미 웨딩업계에서 파란을 일으켰으며, 앞으로도 통영대표웨딩홀, 경남대표웨딩홀로서 무궁한 발전을 거듭할 것으로 기대된다.경남지역의 웨딩의 품격을 선두하고 있는 통영베이 웨딩홀의 상담 및 예약문의는 홈페이지(http://tongyeong-bay.co.kr)와 대표전화(055-645-0102)를 통해 가능하다.
- [국감]가스公→LNG예선사 대표..度 넘은 '낙하산' 인사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가스공사 고위 간부들이 퇴직한 뒤 LNG(액화천연가스) 도입 기지에서 예인선 업무를 하는 민간 예선사 고위 임원 등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낙하산 인사가 가스공사와 예선사 간 독점적 계약을 만들어 냈고, 비리와 유착 관계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제남 정의당 의원이 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LNG 도입기지(인천, 평택, 통영, 삼척) 4곳에 있는 예인선 업체(한국가스해운, 남성예선, 통영예선, 삼척예선) 임원 대부분이 가스공사 출신들로 채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예선사는 해외 각국에서 생산된 LNG를 국내로 들여올 때 LNG를 싣고 있는 대형 선박을 예인선으로 천천히 끌어 각 기지의 항구에 붙여놓는 일을 하는 업체다. 예인선 업무는 표면적으로는 기지별로 가스도입 계약을 체결한 국내 5개 해운사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하지만 LNG 도입처인 가스공사 고위 간부 출신들이 예인선 업체의 대표로 내려와 있는데다, 계약기간이 10~20년에 이르는 등 장기간 계약이라 실제로는 각 기지별로 한 업체가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해 왔다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각 업체별로 통영예선은 홍기운(전 경남지사장) 초대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송원종 전 본부장, 이상범 전 본부장, 김효원 전 본부장,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이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한국가스해운의 경우 김종열 전 가스기술공업 사장, 이규선 전 부사장, 양선장 전 본부장이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양영기 전 강원지사장이 이사를 맡은 바 있다.남성예선 역시 박영성 전 본부장이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삼척예선은 김효원 전 본부장과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이 각각 감사를, 허영관 전 통영생산기지장이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4개 예인선 업체와 해운사, 선박제작 업체까지 얽힌 복잡한 상호출자 구조로 인해 예인선 업체 간 이사진 교차 선임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실제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의 경우 ‘가스공사→예인선사→가스공사’ 순서로 회전문 이동을 했다. 장 사장은 2011년 가스공사 본부장으로 퇴임한 뒤 같은 해 7월부터 2013년 7월까지 통영예선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같은 기간 삼척예선의 감사를 맡았다. 이후 가스공사 사장으로 친정에 복귀했다. 가스공사 고위간부 출신 낙하산 인사들은 또 예인선 업체 대표이사 및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1억~3억원 수준의 고액 연봉을 받았으면서도 막대한 접대비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이 재임했던 통영예선의 경우, 지난해 12억이 넘는 접대비를 사용했다. 이는 임직원 급여보다 많을 뿐더러, 통영예선 매출의 12% 가량을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장 사장은 현재 접대비 횡령혐의로 경찰조사 중에 있다.김 의원은 “가스공사 퇴직 고위간부들이 낙하산 대표이사로 내려가 계약 거간꾼 역할을 하며 LNG 도입선 예인선 업무를 독점하고 있는 것”이라며 “얽히고 설킨 상호 출자구조에서 비리와 담합 등의 유착 의혹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예인선 업체 이사 및 주주 현황 <자료=김제남 정의당 의원실>
- 간송 전형필·배뱅이굿 이은관 '금관문화훈장'
- 간송 전형필 선생의 생전 모습(사진=뉴시스)[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이 일제강점기에 해외로 유출된 우리 문화재 수집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1급) 수훈자로 선정됐다. 전 선생은 ‘훈민정음 해례본’(국보 제70호)과 ‘미인도’(혜원전신첩·국보 제135호) 등 일본으로 유출될 뻔했던 문화재를 개인 돈으로 사들여 보관에 힘썼다. 1938년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미술관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지어 한국미술계 발전에도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전 선생과 함께 서도소리 대가였던 이은관(1917~2014) 선생에도 금관문화훈장이 수훈된다. 이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배뱅잇굿 예능보유자로 17세에 이인수 명창에게서 서도민요를 배워 80년 넘게 국악의 대중화에 힘썼다. 1999년에는 구전으로만 전수되던 민요 140여곡을 악보로 정리한 ‘가창축보’를 발간한 바 있다. 서도소리 배뱅잇굿 예능보유자였던 이은관 선생의 생전 모습(사진=배빙잇굿 보존회).문화체육관광부는 두 선생을 포함해 문화훈장 수훈자 18명과 오늘의 젊은 예술가 8명 등 31명을 22일 선정했다. 은관문화훈장(2급)은 김승옥 소설가, 김형덕(필명 김후란) 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 이사장, 조수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최만린 서울대 명예교수 등 4명에게 수여된다. 이들 가운데 김승옥은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 등으로 1960년대 한국 서정문학을 이끈 대표 작가다. 보관문화훈장(3급)은 김종성 건축가, 나영수 지휘자, 신문수 한국만화가협회 고문, 오태석 연극인, 김성옥 강남문화원 명예원장 등 5명에게 돌아간다. 옥관문화훈장(4급) 수훈자로는 수덕사 옹산스님(정진석), 김안영 통영문화원장 등 2명이 선정됐다. 화관문화훈장(5급)은 정형철 보성문화원장, 고 김주호 예술경영전문가, 차길진 후암미래연구소 대표, 조민석 건축가, 김병종 서울대 미대교수 등 5명이 받는다. 이 중 조민석은 2014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커미셔너로 참여해 한국관 최초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문화예술상 수상자로는 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문화)·한분순(문학)·서도호(미술)·연광철(음악)·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연극·무용)가 선정됐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 수상자로는 김미월(문학)·양민하(미술)·김영나(디자인)·김훈(건축)·손열음(음악)·안덕기(전통예술)·여신동(연극)·차진엽(무용)이 꼽혔다. 서훈 및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