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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날, 서해·남해서 바닷길 열린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오는 5일 어린이날에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에서 바닷길이 열린다.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5월 5일(음력 3월 29일) 전국 바다 11곳에서 바다 갈라짐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1일 예측했다.바닷길이 열리는 곳은 실미도·소야도·덕적도(인천), 제부도(경기 화성), 웅도(충남 서산), 무창포(충남 보령), 하섬(전북 부안), 서건도(제주 서귀포), 우도(전남 고흥), 소매물도(경남 통영), 동섬(경남 창원), 진도(전남 진도) 등이다.바닷길이 열리는 것은 평소 썰물 때보다 해수면이 낮아 수심이 얕은 지형이 해수면 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있는 대조기(사리)라 바닷물이 평소보다 크게 빠진다. 오전에는 서해안, 오후에는 남해안에서 각각 바닷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바다가 갈라지는 지역과 시간 등 자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찾아가는 마당극 한판…우금치 '청아청아 내딸청아'
-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의 한 장면(사진=마당극패 우금치).[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단법인 ‘마당극패 우금치’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의 ‘2016 신나는 예술여행’ 공모에 선정되어 이달부터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펼친다.우금치의 마당극 ‘청아청아 내딸청아’는 전국의 예술축제 및 전국 최다 순회공연을 기록한 신나는 예술여행의 인기작이다. 판소리 5바탕의 하나인 심청가를 맛깔나게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당판의 흥을 돋아주고, 뺑덕의 입담과 심봉사의 능청, 귀덕에미부터 황봉사까지 1인 5역을 넘나드는 배역 변신은 큰 볼거리다. 여기에 심청의 효심이 한데 어우러져 웃다가 우는 풍자해학극이다.오는 3일 서울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시작으로 11일 전남 나주시노인복지관, 18일 경북 문경노인복지센터, 6월 3일 인천 노틀담복지관, 6월 17일 전북 임실군북부권노인복지관, 6월 21일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6월 22일 다시 서울 번동5단지종합사회복지관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신나는 예술여행’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순수예술관람 경험이 없거나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중인 사업이다. 문화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농산어촌 주민, 군부대, 교정, 장애인, 노령층, 저소득층 등 문화적 소외를 겪는 곳을 직접 찾아가 연간 2000여회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각색과 연출엔 류기형, 극을 이끄는 김황식, 함석영, 이기원, 김미희, 임창숙, 성장순, 이광백, 이상호, 김시현, 김연표, 이주행, 이신애 등이 출연한다. 042-934-9394.
- ‘통영 코아루’ 견본주택에 1만 5천여 명 몰려
- [온라인부]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는 ‘통영 코아루’의 견본주택에 지난 22일 개관한 이후 주말동안 구름인파가 몰리며 연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개관 첫날부터 주말까지 3일동안 약 1만 5천여 명이 방문해 지역 일대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한국토지신탁이 통영에 처음 선보이는 코아루 브랜드 아파트로 중소형 위주의 상품 구성과 최신 특화설계를 갖춰 통영지역 내 실수요자들로부터 호응이 컸다”며“통영바다의 우수한 조망과 죽림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향후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478-4번지와 산330-1번지 일대에 위치한 ‘통영 코아루’는 지하 3층 ~ 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59A㎡ 136가구 △전용면적 74A㎡ 96가구 △전용면적 84A㎡ 315가구 등 1, 2단지로 구성된 총 547가구 규모이다. 죽림신도시와 인접한 ‘통영 코아루’는 죽림생활권과 통영구도심의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통영서울병원을 비롯해 통영시립도서관, 시청, 소방서, 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편리하다. 단지는 동원중·고교와 인접하며, 인근으로 죽림초, 제석초가 위치해 있는 등 초·중·고교를 반경 500m 안에서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또한 북통영IC, 통영IC를 통해 통영~대전 중부고속도로 및 남해안대로 진입이 용이한 쾌속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 신거제대교 이용 시 통명 및 경남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며, 통영종합버스터미널을 통해 통영 시내·외로의 접근성도 좋다. ‘통영 코아루’는 전 세대 남향위주 배치와 판상형3.5Bay 설계를 적용해 일조권과 통풍, 개방감을 확보했다. 특히 펜트리, 드레스룸 등 특화된 수납공간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죽림신도시를 내려다보는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어 통영바다의 탁 트인 조망권(일부가구)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및 조경시설도 다양하게 마련될 예정이다. 어귀마당, 숲속마당, 숲속놀이터, 휴게마당, 건강원 등 테마를 갖춘 조경시설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헬스장, GX룸, 보육시설, 경로당 등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게 들어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비탈진 경사면을 최대로 활용한 1층 필로티 적용(일부가구 제외)과 테크식 자연친화 주차장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아파트 분양일정은 금일 2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5월 4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9일~1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입주예정일은 2018년 8월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1574-39번지(내죽도 근린공원 인근)에 마련되어 있다.
- 방역당국, 흰줄숲모기 98마리 채집..“지카바이러스 감염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방역당국이 지카바이러스 감염매개체인 흰줄숲모기 98마리를 국내에서 채집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유입에 대비해 흰줄숲모기를 중심으로 국내 겨울철 모기 월동 상태를 조사하고, 병원체 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모기 월동 조사지역은 제주 및 남부지역인 제주, 부산, 통영, 목포, 완도 등 5곳의 숲, 공원 등 37개 지점에서 진행됐다. 방역당국은 제주 3개 지점에서 빨간집모기 6마리를 채집했으며, 알과 유충은 총 97건을 채집해 성충으로 우화시켰다. 총 8개 지점의 12건에서 98마리의 흰줄숲모기가 확인됐다. 이외에도 한국숲모기가 11개 지점에서 193마리, 일본숲모기는 5개 지점에서 128마리, 토고숲모기는 4개 지점에서 55마리, 하토리숲모기는 1개 지점에서 1마리, 긴얼룩다리모기는 2개 지점에서 74마리가 확인됐다. 채집된 흰줄숲모기 98마리의 지카바이러스와 뎅기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한 결과, 기존에 알려진 바와 같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충으로 채집된 빨간집모기 및 흰줄숲모기 이외의 성충으로 우화된 한국숲모기 외 4종도 모두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모기 월동조사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매개종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는 국내에서 겨울철에는 알 상태로 월동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모기를 통해 추가 전파될 위험성은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다만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현재 실시중인 전국단위 모기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삼성·대우·현대건설 등 13곳 '입찰담합'..3516억 과징금(종합)
-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작년 12월 15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 위치한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양호 삼척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 LNG 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 준공식’ 행사를 열었다.(사진=삼척시청)[이데일리 최훈길 정다슬 기자] 강원도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공사에 참여한 13개 건설업체가 수년간 공공입찰에서 담합을 한 것으로 나타나 수천억원의 과징금, 고발 처분을 받았다. 공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는 이들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나설 방침이어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스공사가 2005~2012년 동안 발주한 12건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13개 건설사에 담합 혐의(공정거래법 19조)를 적용,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이들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10개 업체에는 과징금 3516억원도 부과됐다. 12건 입찰 계약금 3조2269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의 10% 수준이다. 해당 건설사는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SK건설, 한화건설, 두산중공업(034020), 한양, 경남기업, 삼부토건(001470), 동아건설산업(작년 토건시공능력평가액 순)이다.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삼부토건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입찰 계약금 3조원..과징금 3516억이들 건설사들은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에 시공실적을 가진 전문업체들만 제한적으로 입찰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경쟁 없이 고르게 수주할 목적으로 담합을 했다. 이들은 2005~2006년(1차 담합, 5건), 2007년(2차 담합, 3건), 2009년(3차 담합, 4건) 등 세 차례에 걸쳐 12건의 입찰에서 담합을 실행했다. 기존에 담합을 하고 있던 건설사들이 신규로 입찰참가 자격을 얻은 업체들을 끌어들이는 형태로 담합이 이뤄졌다. 건설사 영업담당 부장급 직원들이 제비뽑기 등을 통해 낙찰예정사를 정하면 낙찰예정사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자신의 입찰내역서를 작성했다. 이어 이보다 조금씩 높은 가격으로 들러리사들의 입찰내역서를 대신 작성해 들러리사들에게 USB 등 전자파일 형태로 이를 전달했다. 들러리사들은 이대로 투찰해 합의된 낙찰예정사가 낙찰됐다. 이에 따라 초기부터 담합에 참여한 경남기업·대림산업·대우건설·두산중공업·삼성물산·GS건설·한양·현대건설 등 8개사는 각각 3000~3900억원대, 나중에 담합에 참여한 동아건설산업·삼부토건·SK건설·포스코건설·한화는 각각 500~700억원대로 경쟁 없이 수주금액을 맞췄다. 공정위는 삼성물산(732억원), 대우건설(692억700만원), 현대건설(619억9700만원) 등 초기부터 가담한 업체에 과징금을 더 많이 부과했다.삼척 LNG탱크 공사는 가스공사(발주처)가 평택·인천·통영에 이어 건설한 네 번째 생산기지 건설사업이다. 가스공사가 해외 원산지에서 LNG를 구입한 뒤 발전소·도시가스 회사에 공급하기 전에 LNG저장탱크에 이를 보관한다. 1983년 평택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인천·통영·삼척 순으로 건설됐고, 삼척의 경우 이명박 정부 에너지 국책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공정위 “‘면제신청’ 이뤄져 입찰참여금지 없어” 김성환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세 차례 합의를 법리상 하나의 합의로 보고 있어 제재시효가 소멸되지 않았다”며 “입찰로 인해 얻은 부당 이익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과도하지 않다. (작년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조치의 일환으로) ‘건설업체 입찰담합으로 인한 부정당업자제재 면제 신청’이 이뤄져 이번 과징금 조치로 인한 입찰참여 금지 처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번 조치로 향후 발주되는 대형 공공 건설공사 입찰에서 경쟁원리가 작동돼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형 국책사업 등 공공 입찰담합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들 13개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공정위에서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담합한 건설사 13곳에 모두 손배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담합 징후가 포착되면 공정위에 바로 제보하는 등 입찰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들 건설사들은 “공문을 받은 뒤 검토하겠다”며 공정위를 상대로 한 취소소송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공정위 전원합의체에서 어떤 스탠스로 결과가 나왔는지 아직 모르는 상황”이라며 “명령서를 받으면 사내 법무팀 등에서 따져보고 추후에 (대응 방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개 건설사가 입찰담합해 수주금액을 비슷하게 맞췄다.(출처=공정위)건설사별 수주금액. (출처=공정위, 억원,부가세 제외)낙찰이 예정된 건설사는 들러리로 참여하는 다른 건설사에 입찰내역서를 대신 작성해 USB로 전달했다. 사진은 삼척 LNG저장탱크 10~12호기 입찰에서 낙찰예정사인 한양이 들러리사에 전달한 입찰내역서 USB에 건설사명이 이름표로 붙어있다. (출처=공정위)업체별 과징금 부과내역. 초기부터 담합에 가담한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의 과징금 액수가 다른 건설사보다 높다. (출처=공정위, 단위=백만원)▶ 관련기사 ◀☞ 삼성·현대·대우건설 등 13곳 '입찰담합'..3516억 과징금☞ 가스公, '담합' 삼성·현대·대우건설 등 13곳에 손배소송☞ 정재찬 "SKT-CJ헬로비전 심사보고서 조만간 나갈 것"☞ [재산공개]정재찬 공정위원장, 재산 3억6800만원☞ 정재찬 "은행 CD 담합, 속단할 문제 아닌 것 같다"
- 가스公, '담합' 삼성·현대·대우건설 등 13곳에 손배소송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공사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가 공사입찰 시 담합한 13개 건설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하기로 했다.가스공사 관계자는 26일 “공정위에서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담합한 건설사 13곳에 모두 손배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담합 징후가 포착되면 공정위에 바로 제보하는 등 입찰제도 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스공사가 2005~2012년 동안 발주한 12건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13개 건설사에 담합 혐의(공정거래법 19조)를 적용,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이들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10개 업체에는 과징금 3516억원도 부과됐다. 12건 입찰 계약금 3조2269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의 10% 수준이다. 해당 건설사는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SK건설, 한화건설, 두산중공업(034020), 한양, 경남기업, 삼부토건(001470), 동아건설산업(작년 토건시공능력평가액 순)이다.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삼부토건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삼척 LNG탱크 공사는 가스공사(발주처)가 평택·인천·통영에 이어 건설한 네 번째 생산기지 건설사업이다. 가스공사가 해외 원산지에서 LNG를 구입한 뒤 발전소·도시가스 회사에 공급하기 전에 LNG저장탱크에 이를 보관한다. 1983년 평택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인천·통영·삼척 순으로 건설됐고, 삼척의 경우 이명박 정부 에너지 국책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김성환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세 차례 합의를 법리상 하나의 합의로 보고 있어 제재시효가 소멸되지 않았다”며 “입찰로 인해 얻은 부당 이익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과도하지 않다. (작년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조치의 일환으로) ‘건설업체 입찰담합으로 인한 부정당업자제재 면제 신청’이 이뤄져 이번 과징금 조치로 인한 입찰참여 금지 처분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가 작년 12월 15일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에 위치한 삼척 LNG 생산기지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양호 삼척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척 LNG 생산기지 1단계 건설사업 준공식’ 행사를 열었다.(사진=삼척시청)▶ 관련기사 ◀☞삼성·현대·대우건설 등 13곳 '입찰담합'..3516억 과징금☞에버랜드, '판다 맞이' 동영상 SNS서 인기☞세계 패션 무대 데뷔한 이서현, 옷차림에 '주목'
- 삼성·현대·대우건설 등 13곳 '입찰담합'..3516억 과징금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강원도 삼척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공사에 참여한 13개 건설업체가 수년간 공공입찰에서 담합을 한 것으로 나타나 수천억원의 과징금, 고발 처분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가스공사가 2005~2012년 동안 발주한 12건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13개 건설사에 담합 혐의(공정거래법 19조)를 적용, 시정명령을 부과하고 이들 모두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10개 업체에는 과징금 3516억원도 부과됐다. 12건 입찰 계약금 3조2269억원(부가가치세 제외)의 10% 수준이다. 해당 건설사는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대우건설(047040), 포스코건설, GS건설(006360), 대림산업(000210), SK건설, 한화건설, 두산중공업(034020), 한양, 경남기업, 삼부토건(001470), 동아건설산업(작년 토건시공능력평가액 순)이다.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된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삼부토건은 대법원 판례에 따라 과징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이들 건설사들은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에 시공실적을 가진 전문업체들만 제한적으로 입찰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경쟁 없이 고르게 수주할 목적으로 담합을 했다. 이들은 2005~2006년(1차 담합, 5건), 2007년(2차 담합, 3건), 2009년(3차 담합, 4건) 등 세 차례에 걸쳐 12건의 입찰에서 담합을 실행했다. 기존에 담합을 하고 있던 건설사들이 신규로 입찰참가 자격을 얻은 업체들을 끌어들이는 형태로 담합이 이뤄졌다. 건설사 영업담당 부장급 직원들이 제비뽑기 등을 통해 낙찰예정사를 정하면 낙찰예정사는 가장 낮은 가격으로 자신의 입찰내역서를 작성했다. 이어 이보다 조금씩 높은 가격으로 들러리사들의 입찰내역서를 대신 작성해 들러리사들에게 USB 등 전자파일 형태로 이를 전달했다. 들러리사들은 이대로 투찰해 합의된 낙찰예정사가 낙찰됐다. 이에 따라 초기부터 담합에 참여한 경남기업·대림산업·대우건설·두산중공업·삼성물산·GS건설·한양·현대건설 등 8개사는 각각 3000~3900억원대, 나중에 담합에 참여한 동아건설산업·삼부토건·SK건설·포스코건설·한화는 각각 500~700억원대로 경쟁 없이 수주금액을 맞췄다. 공정위는 삼성물산(732억원), 대우건설(692억700만원), 현대건설(619억9700만원) 등 초기부터 가담한 업체에 과징금을 더 많이 부과했다.삼척 LNG탱크 공사는 가스공사(발주처)가 평택·인천·통영에 이어 건설한 네 번째 생산기지 건설사업이다. 가스공사가 해외 원산지에서 LNG를 구입한 뒤 발전소·도시가스 회사에 공급하기 전에 LNG저장탱크에 이를 보관한다. 1983년 평택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인천·통영·삼척 순으로 건설됐고, 삼척의 경우 이명박 정부 에너지 국책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김성환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세 차례 합의를 법리상 하나의 합의로 보고 있어 제재시효가 소멸되지 않았다”며 “입찰로 인해 얻은 부당 이익을 고려하면 과징금 규모가 과도하지 않다. (작년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조치의 일환으로) ‘건설업체 입찰담합으로 인한 부정당업자제재 면제 신청’이 이뤄져 이번 과징금 조치로 인한 입찰참여 금지 처분은 없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번 조치로 향후 발주되는 대형 공공 건설공사 입찰에서 경쟁원리가 작동돼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대형 국책사업 등 공공 입찰담합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3개 건설사가 입찰담합해 수주금액을 비슷하게 맞췄다.(출처=공정위)건설사별 수주금액. (출처=공정위, 억원,부가세 제외)낙찰이 예정된 건설사는 들러리로 참여하는 다른 건설사에 입찰내역서를 대신 작성해 USB로 전달했다. 사진은 삼척 LNG저장탱크 10~12호기 입찰에서 낙찰예정사인 한양이 들러리사에 전달한 입찰내역서 USB에 건설사명이 이름표로 붙어있다. (출처=공정위)업체별 과징금 부과내역. 초기부터 담합에 가담한 삼성물산,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의 과징금 액수가 다른 건설사보다 높다. (출처=공정위, 단위=백만원)▶ 관련기사 ◀☞ 檢, ‘원주~강릉 철도 담합 의혹’ 현대건설·두산중공업 등 4곳 압수수색☞ “하필 민감한 때에”..공정위 담합 조사, 서울 면세점 추가특허 변수되나☞ 정재찬 "SKT-CJ헬로비전 심사보고서 조만간 나갈 것"☞ 정재찬 "5~6개 업종 하도급대금 미지급 직권조사"☞ 정재찬 "은행 CD 담합, 속단할 문제 아닌 것 같다"☞ [신년사]정재찬 공정위원장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