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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PGA 커미셔너와 골프 라운드…PIF 총재와는 UFC 관람
  • 트럼프, PGA 커미셔너와 골프 라운드…PIF 총재와는 UFC 관람
  • 지난 2022년 함께 라운드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야시르 알 루미이얀 PIF 총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가 협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양측 지도자를 각각 만났다.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자신의 골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또한 이 매체는 트럼프가 다음날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 경기장에 등장해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 옆에 앉았다고 전했다.PGA 투어와 PIF가 자금을 후원하는 LIV 골프의 프레임워크 합병 계약은 지난해 6월 발표돼 비밀리에 협상이 진행됐지만, 지난해 12월 시한을 넘겨 협상이 이어진 이후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PGA 투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모너핸 커미셔너가 동반 라운드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모너핸 커미셔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를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어 “대통령 당선인과 모너핸 커미셔너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LIV 골프 대회를 5차례 개최했고, PGA 투어 대회도 열어왔다.트럼프는 이달 초 팟캐스트에 출연해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을 중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협상을 완료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투어는 하나 뿐이고 하나의 투어에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PGA 투어 간판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트럼프, 또 트럼프와 절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매킬로이는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머스크를 옆에 두고 있다. 머스크가 참여한다면 협상이 이뤄질지도 모른다”면서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골프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골프 애호가”라고 밝혔다.다만 PGA 투어와 PIF 협상의 문제점으로는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여부에 대해 제재를 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17일 함께 UFC를 관람하고 있는 트럼프(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BBNews)
2024.11.18 I 주미희 기자
엔비디아 대항마...모레-짐 켈러 연합군의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
  • 엔비디아 대항마...모레-짐 켈러 연합군의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 [이슈+]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세계적인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가 이끄는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지난 2년간 공동 연구개발 및 사업 논의를 이어오다가 드디어 지난 4일 서울 모레 본사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협력의 목표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의 칩 독점을 깨고, 엔비디아의 ‘쿠다(CUDA)’ 프레임워크의 지배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전문가는 이번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협력 무기는 ‘확장성’과 ‘호환성’이라고 평가했다. 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와 텐스토런트는 어떤 회사?모레(MOREH)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10년 이상 슈퍼컴퓨터용 소프트웨어(SW) 연구를 이어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특히 GPU와 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모레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조강원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사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20년 9월 모레를 공동 창립했다.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 개발에 참여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다.텐스토렌트(Tenstorrent)는 세계 최고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꼽히는 짐 켈러(Jim Keller)가 설립한 AI 반도체 기업이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다. 애플에서 A4와 A5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한 주역이었으며,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 텐스토렌트에 CTO로 합류한 뒤, 2023년 1월 CEO로 승진했다.AI 데이터센터 솔루션, 2025년 상반기 출시텐스토렌트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모레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inference)뿐 아니라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training)에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상당한 개발이 진행돼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확장성’과 ‘호환성’에서 기대SSD컨트롤러, 저전력반도체, CXL스위치 등을 개발 중인 파두(440110)의 남이현 각자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굉장히 괜찮은 시너지”라고 평가했다. 그는 “모레 소프트웨어의 확장성과 짐 켈러가 만드는 칩의 확장성이 결합되면 단일 칩이나 카드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초거대AI용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남 대표는 또한 오픈 인스트럭션 아키텍처(Open Infrastructure Architecture)를 통해 ‘쿠다’ 플랫폼과 호환되는 호환성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람들이 엔비디아 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쿠다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때문”이라면서 “모레와 텐스토렌트가 쿠다 API와 호환되는 솔루션을 개발하면 엔비디아 칩을 쓰지 않아도 쿠다 위에서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마치 AMD와 인텔의 CPU가 다르지만, 인텔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AMD에서도 문제없이 실행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다.짐 켈러의 모레 투자는 아직한때 짐 켈러가 모레에 지분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현재까지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이 확대될수록 지분 투자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조강원 모레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의 통합적인 혁신이 필요하다.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모레는 급변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탁월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다. 긴밀히 협력해 AI 생태계를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11.18 I 김현아 기자
 개인 순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HLB그룹株 강세
  • [코스닥 마감] 개인 순매수에 2거래일 연속 상승…HLB그룹株 강세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700선 회복에는 실패하면서 4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4포인트(0.60%) 오른 689.5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8% 내린 683.53에 개장해 오전 중 상승 반전했다. 한때 697.45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8억원, 83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5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0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05억원 매도 우위로 총 745억원의 ‘팔자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 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 8680.12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촉발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 의장은 최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특히 10월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8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게다가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업종별로는 제약(3.37%), 출판·매체복제(3.22%), 금융(2.18%), 금속(1.86%), 유통(1.78%)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기계·장비(-1.21%), 의료·정밀기기(-1.16%), 건설(-1.12%)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6.86% 내린 40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5.67%), 휴젤(145020)(-2.72%), 클래시스(214150)(-3.90%), 엔켐(348370)(-0.07%), HPSP(403870)(-4.64%), 삼천당제약(000250)(-1.89%) 등이 큰 폭 하락했다.반면 HLB(028300)(25.36%),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3.52%) 등은 강세를 보였다. 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하면서 시총 2위에 올랐다.이에 HLB제약(047920)(30.00%)과 HLB생명과학(067630)(29.96%)은 상한가로 마감했고 HLB글로벌(003580)(21.04%), HLB테라퓨틱스(115450)(17.98%), HLB바이오스텝(278650)(14.39%), HLB파나진(046210)(15.08%), HLB이노베이션(024850)(9.86%) 등 그룹주도 동반 상승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은 24.66% 상승 마감했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도 30.0% 오른 292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썼다. 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는(3.7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27% 상승하기도 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 4324만주, 거래대금은 7조 2838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공동 대통령' 머스크, 공개 참견에…트럼프 참모진 분노“(종합)
  • “'공동 대통령' 머스크, 공개 참견에…트럼프 참모진 분노“(종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행정부의 인사와 정책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이를 거슬려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했다.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깜짝 등장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왼쪽)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오른쪽)(사진=AFP)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 CEO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두고 머스크 CEO가 공개 발언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압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 머스크, 고위직에 특정 인물 공개 지지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 CEO와 베센트 CEO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머스크 CEO는 “베센트는 평소와 같은 선택이라면 루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평소와 같은 선택이 미국을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머스크 CEO가 새 행정부에서 인사 및 정책 결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트럼프 측근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며 심지어 두려움을 표한 이들도 있다고 WP는 전했다. 통상 차기 대통령의 내각 지명자들은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 결정을 공개하기 전까지 다른 직책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 이에 머스크 CEO가 차기 재무장관으로 루크닉 CEO를 공개 지지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나 그의 참모진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읽힐 수 있다. 차기 재무장관을 둘러싼 교착 상태가 이어진다면 트럼프 당선인이 제3의 후보로 눈을 돌릴 수 있다고 WP는 관측했다.◇ ‘관세맨’ 트럼프인데…아르헨 ‘관세 인하’ 칭찬또한 머스크 CEO는 전날 엑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관세 인하 결정을 “좋은 움직임”이라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운동 기간 모든 수입품에 대한 최대 20% 보편 관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60% 이상 관세 부과를 공언했다. 머스크 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나, 관세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이와 관련한 자신의 의견을 사실상 개진한 셈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 카이 트럼프는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에 “삼촌이 된 일론”이는 글과 함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카이 트럼프 엑스)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한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머스크 CEO가 마치 ‘공동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그가 새롭게 맡은 역할에서 넘어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머스크 CEO를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발탁했다. 하지만 머스크 CEO가 연방 정부 전체의 재정 및 성과에 대한 감사를 수행하고 과감한 개혁 권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넘어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엄청난 존재감과 공개적인 의견 제시 등 기존 정치 문법을 따르지 않는 머스크 CEO가 트럼프 인수위 관계자들의 신경을 거스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1000억원 베팅 머스크, 트럼프 ‘절친’으로머스크 CEO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으며, 선거 운동 막바지 유세 현장에 직접 참여해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머스크 CEO의 정치적, 경제적 수혜도 예상된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를 교통부의 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을 계획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 차량)는 테슬라가 사활을 건 사업으로, 가장 큰 걸림돌인 미 연방정부의 규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실제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머스크 CEO는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손주들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가 ‘비공식 공동 대통령’으로서 트럼프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이 됐다”고 표현하기도 했다.머스크 CEO를 향한 일부 비난에도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그와 우호적인 관계임을 과시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CEO와 함께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에 깜짝 등장해 경기를 나란히 관람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미 방송·통신 정책을 총괄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머스크 CEO의 오랜 측근인 브렌던 카 현 공화당 소속 FCC 위원을 지명하기도 했다.
2024.11.18 I 김윤지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반전…70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개인 매수에 상승 반전…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장중 상승 반전해 1% 중반대 넘게 오르면서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83포인트(1.42%) 오른 695.13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23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9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제약(4.78%), 금융(2.59%), 유통(2.26%), 제조(1.89%), 금속(1.80%) 등기타서비스(-2.01%), 비금속(-0.67%), 건설(-0.20%)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상승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3.77% 내린 42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28.25% 급등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2.33%, 4.44% 오르고 있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5.50%), 휴젤(145020)(-2.36%), HPSP(403870)(-0.29%), 삼천당제약(000250)(-1.46%) 등이 약세를, 클래시스(214150)(0.65%), 엔켐(348370)(0.3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5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HLB(028300)는 미국에서 허가 절차를 받는 간암 신약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BIMO 실사’(임상병원 등 현장실사) 결과 ‘보완할 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 중이다.이에 HLB제약(047920)(30.00%), HLB글로벌(003580)(27.05%), HLB이노베이션(024850)(18.82%), HLB파나진(046210)(20.99%), HLB생명과학(067630)(27.20%), HLB테라퓨틱스(115450)(23.45%), HLB(028300)바이오스템(21.46%)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은 10.27% 상승 중이다. 장 초반 2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13.04%)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트럼프, FCC 수장에 '머스크 대변자' 브랜던 카 임명
  • 트럼프, FCC 수장에 '머스크 대변자' 브랜던 카 임명
  • 도널트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지명된 브랜던 카(왼쪽) FCC 상임위원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타링크·엑스(X) 최고경영자(CEO)가 8월 27일 텍사스 보카치카의 스페이스엑스 스타베이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브렌든 카 위원 엑스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상임위원을 차기 행정부의 FCC 수장으로 임명했다. 이번 대선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도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2017년 처음 카 위원을 FCC에 지명했으며 그는 미국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세 차례나 승인 받았다”며 “현재 그의 임기는 2029년까지이며 그의 뛰어난 업적을 바탕으로 이제 그를 정식위원장으로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FCC 법률고문이던 카 위원은 2017년 당시 공석이던 위원직에 임명됐다. 이후 그는 이듬해 정식 5년 임기를 시작하기 위한 재승인을 받아야 했으며 올해 다시 한번 임기연장을 위한 상원 승인을 받았다.임기 동안 카 위원은 중국 통신기업인 화웨이와 ZTE를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이들의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주도했다. 또 중국 SNS앱인 틱톡에 대해 미국 사용자 데이터가 중국 정부에 유출될 수 있다며 이를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미국 보수주의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이 추진하는 미국 정부 개편 계획안인 ‘프로젝트2025’ 저자 중 한 명이기도 하다.카 위원이 구글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사업자(CP)들이 망 사용료를 납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던 인물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망 사용료 정책에 변곡점이 생길지도 주목된다. 카 위원은 머스크 CEO를 대변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 맞선 것으로도 유명하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2023년 후반 카 위원은 엑스(X, 옛 트위터)에서 FCC 등 6개 기관이 머스크 CEO를 규제로 괴롭히고 있다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또 카 위원은 농촌 광대역 보조금 프로그램이 스타링크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민주당 FCC 위원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엑스와 스타링크 서비스를 막기로 한 브라질 법원의 결정에 항의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머스크 CEO는 이같은 카 위원의 글을 리트윗하거나 “감사하다”며 호응했다. 지난 8월 카 위원은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엑스 스타베이스를 방문해 머스크 CEO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카 위원 자신은 머스크 CEO에 특별히 호의적이라는 평가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폴리티코에 그저 스타링크 등 미래의 위성 광대역 산업이 커져야 한다고 판단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은 머스크 CEO와 만난 적이 단 한 번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SNL 출연이 대선 후보에게 동등한 TV·라디오 접근을 보장하는 ‘방송 동등 시간’ 규정을 위반했다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2024.11.18 I 정다슬 기자
재무장관 놓고 고심 깊은 트럼프…"관세 정책 충실 이행 요구"
  • 재무장관 놓고 고심 깊은 트럼프…"관세 정책 충실 이행 요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참모진이 경합 중인 재무부 장관 후보들에게 트럼프 당선인의 전면적인 관세 계획에 전념하겠다는 확약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왼쪽) 캔터 피츠제럴드 CEO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사진=로이터, AFP)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재무부 장관 인선과 관련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트럼프 측근들이 재무장관 후보에 관세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라는 요구를 한 것은 트럼프 1기에서 일어난 무역 관련 역학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보좌진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일한 스티븐 므누신 전 재무장관이 시장 혼란을 우려해 관세 계획을 누그러뜨리려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러한 상황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계산에서다. 즉 재무장관 지명 전에 관세 정책에 뜻을 같이 하겠다는 약속을 미리 받아두겠다는 것이다.관세는 오랫동안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제조업 강화, 일자리 창출, 가격 인하 계획의 핵심으로 여겨져 왔다. 10~20% 보편관세와 60% 대(對)중국 관세는 트럼프 2기 통상정책의 상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유세 기간 공언해왔던 내용이 현실화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를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주 국가 안보, 국무, 사법, 보건, 에너지 분야에서 장관 지명을 발표하며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경제분야 최고위직인 재무장관은 치열한 경합 속에서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재무장관 후보로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 CEO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 측의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초반엔 베센트가 재무장관의 유력한 후보로 보였으나 러트닉이 트럼프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는 별명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를 받으며 경쟁자로 떠올랐다.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엑스·옛 트위터)에 “베센트는 평범한 선택이지만, 러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지를 표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대한 보장 요구는 특히 베센트에게 집중돼 있다. 과거 그가 FT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관세를 무역 협상 도구로 묘사해 트럼프 당선인 지지층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최근엔 폭스뉴스의 오피니언 기고에선 관세를 ‘미국인을 위한 투쟁 수단’으로 규정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로이터)재무장관을 놓고 각축전이 벌어진 양상에서 또 다른 경쟁자도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 소식통은 FT에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의 내부 논의에 익숙한 몇몇 사람들에 따르면 1기 행정부에서 무역정책을 총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이전에 재무부 장관직에 관심을 표명한 적이 있었다. 최근엔 트럼프 당선인이 전체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무역 차르’에 라이트하이저를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친(親)관세 싱크탱크인 번영하는 미국을 위한 연합은 라이트하이저를 공개적으로 재무장관 후보로 지지했다. 이 단체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차기 재무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과 100% 일치해야 한다”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경제의 확고한 옹호자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의제를 수행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8 I 이소현 기자
AI SW업체 ‘모레’, 반도체 제왕 짐 켈러와 엔비디아 ‘쿠다’ 대항마 만든다
  • AI SW업체 ‘모레’, 반도체 제왕 짐 켈러와 엔비디아 ‘쿠다’ 대항마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인공지능(AI) SW 전문기업 모레(MOREH, 대표 조강원)가 세계 최고의 반도체 프로세서 전문가 짐 켈러(Jim Keller)의 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양사가 AI 반도체와 SW 양방향에서 협업하여 AI 시장에서 엔비디아(NVIDIA)와 쿠다(CUDA)의 독점을 깨뜨리겠다는 목표다.양사는 지난 2년간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4일 서울 모레 사무실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화 본격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현재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와 이를 바탕으로 한 쿠다 소프트웨어가 독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AI 데이터센터들은 어쩔 수 없이 엔비디아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의 시장 독점에 따른 가격상승 및 기술지원 부족 등 많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이번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전략적 협업은 AI 시장이 기다려온 NVIDIA의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큰 파급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협력은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NPU)에 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LLM 등으로 인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 등의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리드한 전 세계 최고의 프로세서 반도체 전문가로 현재 텐스토렌트는 혁신적인 차세대 AI 반도체와 CPU를 개발하고 있다. 모레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슈퍼컴퓨터용 SW만 10년 이상 연구해온 연구진들이 설립한 회사로 특히 수많은 GPU/NPU를 묶어내는 병렬처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텐스토렌트 NPU와 모레 SW를 결합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단순 추론(inference)뿐 아니라 초대형언어모델(LLM)의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training)에까지 폭넓게 사용될 수 있으며, 이미 상당한 개발이 진행 중으로 2025년 상반기 중에 완전 상용화해 출시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엔비디아가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모레 조강원 대표는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와 SW를 통합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LLM시대에 맞는 혁신적인 아키텍쳐를 갖춘 텐스토렌트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텐스토렌트의 AI 반도체에 우리의 SW를 결합하여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텐스토렌트의 짐 켈러 CEO는 ”모레는 급변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탁월한 SW개발력을 갖추고 있다.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확장해나가는 데 함께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18 I 김현아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시총 3위로↓
  • 코스닥 외인·기관 매도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시총 3위로↓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18일 하락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포인트(0.29%) 내린 683.4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2억원, 20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5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 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 8680.12에 장을 마쳤다.최근 랠리를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촉발한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하방 압력이 강해졌다.파월 의장은 최근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후원한 초청 강연회에서 “미국 경제는 우리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그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있다.특히 10월 미국 소비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을 강하게 뒷받침했다.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증가한 7189억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는 0.3% 증가였다. 게다가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8%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4.80% 오른 41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8% 하락 중이고 에코프로(086520)(0.92%)는 10.59% 급등 중인 HLB(028300)에 시총 3위를 내줬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6.08%), 휴젤(145020)(-4.17%), 클래시스(214150)(-0.33%),엔켐(348370)(-2.01%), 펩트론(087010)(-0.84%), 삼천당제약(000250)(-1.89%) 등이 일제히 약세다.반면 HPSP(403870)(0.2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37%) 등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옴니시스템(057540)이 24.66% 상승 중이다. 전일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지난 1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해 폴란드,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PN풍년(024940)(1.08%)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때 12% 넘게 뛰기도 했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 고등학교·대학교 동문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 받으며 이 대표와 2027년 대선 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민주당 정치인과 관련된 테마주가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자율주행 관련주 퓨런티어(370090)(14.01%)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DB]
2024.11.18 I 신하연 기자
서학개미 따라샀더니 올해만 67%↑…해외ETF 수익률 1위
  • 서학개미 따라샀더니 올해만 67%↑…해외ET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18일 ‘KODEX 미국서학개미’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수익률 66.6%를 기록해 국내 상장 해외 ETF(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등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일컫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하며, 미국 뉴욕거래소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미국주식 보관금액 상위 25종목인 기업을 매월 선정해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6개월 수익률은 43.4%, 3개월, 1개월 수익률은 각각 26.3%, 16.74%를 기록했다. 기초지수인 iSelect 미국서학개미 지수는 5년 과거수익률 301.1%을 기록했으며, S&P500 103.4%, 나스닥100 155.1% 등 미국 주요 대표지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존 시장대표 지수는 경기국면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반면, KODEX 미국서학개미는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테슬라 22.5%, 엔비디아 19.0%, 애플 11.0%, 마이크로소프트 8.1% 등 최근 미국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과 함께 최근 주가 상승폭이 크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온큐, 팔란티어 등 중소형 성장주들도 포함돼 있다. 또한 최근 10월 리밸런싱을 통해 SMR(소형모듈화원자로) 기업인 뉴스케일을 신규 편입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미국주식에 관심이 있지만 종목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나 투자 환경 변화에 재빠르게 발맞추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추천 드리는 상품”이라며 “매월 자동 리밸런싱으로 서학개미의 투자 흐름과 트렌드를 반영해, 수익 기회를 민첩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8 I 원다연 기자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
  • 韓증시, 삼성전자 10兆 기대감…“바닥 확인 작업”[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005930)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라는 이벤트를 바탕으로 반전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발 재료에 종속되며 변동성이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이 증시에 하방 경직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지난 14일 4만원대로 하락했던 삼성전자 주가. (사진=연합뉴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주가 및 수급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 금요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7%대 폭등세를 보이긴 했으나, 과거 3개월 간의 외국인 순매도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이 아직도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이어 “금요일 장 마감 후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이내에 전량 소각)이라는 주주환원계획을 발표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장 개시 직 후에는 금요일 나스닥 2% 급락의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주중에도 엔비디아 실적 등 미국발 상황 변화에 종속되기는 할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국내 증시는 저가 메리트가 높아진 구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의 매도를 통한 현금 확보 전략은 차순위로 미뤄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트레이드 관련 차익 실현 욕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예상치를 웃돈 뜨거운 소비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15일 기준(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87포인트(0.70%) 밀린 4만3444.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8.55포인트(1.32%) 떨어진 5870.62, 나스닥종합지수는 427.53포인트(2.24%) 급락한 1만8680.12에 장을 마쳤다.한 연구원은 “이번주에는 21일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70%대 중후반을 넘어왔던 매출총이익 비율(GPM)이 얼마나 둔화될 지(2분기 GPM 75.7%), 4분기 가이던스, 향후 AI 업황에 대한 젠슨황 CEO의 코멘트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이어 “지금 미국 증시에서는 트럼프 효과에 힘입어 테슬라에 수급이 쏠리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전세계 대장주 역할은 엔비디아가 수행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번 실적은 차주까지도 국내외 반도체, AI 주 주가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벤트가 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4.11.18 I 이정현 기자
"머스크, 인사·정책 공개 개입에…천불 나는 트럼프 측근"
  • "머스크, 인사·정책 공개 개입에…천불 나는 트럼프 측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기 행정부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이를 거슬려 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가수 키드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 등 측근들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예컨대 머스크는 전날 엑스(X, 구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닉 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과 베센트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다. 머스크는 “베센트는 평소와 같은 선택이라면 루트닉은 실제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평소와 같은 선택이 미국을 파산으로 몰고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머스크의 행보는 머스크가 새 행정부에서 인사 및 정책 결정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고, 트럼프 측근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며 심지어 두려워 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들과 접촉한 한 인사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그의 발언은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가 새로운 역할에서 선을 넘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WP에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약 7500만 달러(약 1050억원)를 기부했다. 트럼프 당선 이후 그는 외국 정상들과의 통화나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골프장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손주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엄청난 존재감과 정책이나 인선과 관련한 공개적인 발언 등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난 행보들이 인수위 관계자을 짜증나게 만들었다고 WP는 짚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과 여전히 가까운 사이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 러트닉은 전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를 함께 관람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머스크를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발탁했다.
2024.11.18 I 김윤지 기자
트럼프 차기 행정부, 완전자율주행 규제 완화 우선과제로 추진
  • 트럼프 차기 행정부, 완전자율주행 규제 완화 우선과제로 추진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가수 키드록(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 뉴욕에서 열린 UFC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팀이 완전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선다. 규제 완화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당선인의 거액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엄청난 혜택이 될 전망이다.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팀 구성원들이 자문위원에게 이 사안을 교통부의 우선 의제 중 하나로 삼을 것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이 문제를 다룰 책임자를 물색 중이다.후보군 중 한 명은 우버 테크놀로지의 전직 임원인 에밀 마이클이다. 그는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의 투자자이기도 하다. 또 미 연방 하원의 교통·인프라위원회 위원장인 샘 그레이브스 하원의원,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도 후보군 중 하나다.머스크는 지난 10월 2026년부터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 없는 무인 로보택시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보택시 분야에서 테슬라는 경쟁사인 웨이모, 바이두와 비교해 뒤떨어진 상황이다.지난달 교통부 산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 작동 중 발생한 보행자 사망사고 등과 관련해 예비조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2024.11.18 I 정다슬 기자
  • [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주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을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현대차가 외국인을 CEO로 기용한 것은 처음이다. 무뇨스는 스페인 국적으로 미국 시민권자다. 정 회장은 또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를 그룹 싱크탱크를 총괄하는 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전 대사는 오바마·트럼프·바이든 행정부에서 경력을 쌓은 외교관 출신으로,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대관업무와 정세분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파격 인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선제 대응하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기차보다 석유·가스를 쓰는 레거시 자동차를 선호한다. 전기차 의무화(Mandate)를 폐지하고 보조금을 없애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혔다. 미 환경보호청(EPA)이 정한 엄격한 차량 배출 기준도 철회 대상이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4일 트럼프 캠프의 에너지정책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정권 실세로 등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보조금 폐지에 찬성한다. 미국은 전기차 구매시 소비자에게 7500달러 보조금을 지급한다. 머스크는 보조금 폐지가 테슬라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겠지만 경쟁사들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본다. 미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절반가량을 점유한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현대차·기아가 경쟁하는 구도다. 트럼프 당선인과 일등공신 머스크의 의견이 일치하는 만큼 보조금은 폐지될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더욱 장기화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역대 최대(445억달러)를 기록한 대미 무역흑자도 신경이 쓰인다. 분야별로는 자동차 흑자가 제일 크다. 아니나 다를까, 미 재무부는 지난주 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트럼프가 관세 카드를 꺼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배터리 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정권 교체기는 늘 불안하다. 현대차가 파격 인사로 트럼프 2기에 대응할 진용을 구축한 것은 시의적절했다. 대미 수출·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선제적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2024.11.18 I 양승득 기자
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2024.11.17 I 최연두 기자
석유재벌 에너지장관, 금융재벌 재무장관…트럼프 규제 대수술 예고
  • 석유재벌 에너지장관, 금융재벌 재무장관…트럼프 규제 대수술 예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초대 에너지부 장관에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화석연료 전도사 ‘석유재벌’을 지명했다. 재무부 장관엔 월가의 ‘금융재벌’이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에서 에너지장관은 화석연료 생산 확대 계획을, 재무장관은 감세와 연방정부 예산 감축 등 주요 공약사항을 이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자리다. 모두 기업가 출신의 친(親)시장 주의자를 지목하거나 유력한 상황으로 트럼프 2기에서 규제 완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에너지장관에 지명된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최고경영자(CEO)(사진=리버티에너지 홈페이지)◇美 에너지장관에 정치 경험 전혀 없는 ‘기술 괴짜’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둔 리버티에너지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인 ‘프래킹’(fracking)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라이트 CEO를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하면서 “미국 셰일 혁명을 시작한 선구자 중 한 명”이라고 추켜세우며 “새로운 ‘미국 번영과 세계 평화의 황금기’를 여는 핵심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에 ‘드릴, 베이비, 드릴’(drill, baby, drill·석유를 시추해라)을 핵심 구호로 내세웠다. 라이트 지명자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를 부정하는 견해를 가진 인물로, 트럼프 2기의 화석연료 확대 구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를 ‘기술 괴짜’라고 부르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2019년에는 프래킹에 사용되는 액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를 직접 마시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라이트 지명자는 “미국 에너지를 더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2기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신설되는 ‘국가에너지회의’ 위원으로도 활동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내무부 장관에 지명된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 기구 의장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후위기론을 부정하며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채굴 확대를 주장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최일선에서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도 참석하게 되는데 에너지 정책을 국가 안보와 연계해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 허가·생산·발전·유통·규제·운송 관련해 모든 기관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완전히 불필요한 규제의 혁신에 집중함으로써 미국의 에너지 지배를 향한 길을 감독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하워드 러트닉(왼쪽) 캔터 피츠제럴드 CEO와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사진=로이터, AFP)◇美 재무장관에 월가 인사 유력…막판 혼전트럼프 2기 경제정책의 열쇠를 쥔 재무장관 자리는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월스트리트 출신 인물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가 급부상했다. 러트닉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트럼프 2기의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트닉을 “실제로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두고 ‘자유의 화폐’라고 언급하며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러트닉”이라며 지지했다. 실제 트럼프가 지난 7월 테네시주 내슈빌의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세계의 가상 화폐 수도이자 비트코인 수퍼파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발언하는 데 러트닉이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인수합병 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러트닉의 회사는 법정 화폐와 가치를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자산도 관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트닉이 후보군에서 밀려나는 듯한 분위기에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피력한 것”이라고 전했다. 베센트는 비교적 안정적 접근방식을 원하는 쪽에서 지지를 받지만 러트닉은 트럼프의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인 것으로 알려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친환경 정책 폐기, 석유 시추 가속화, LNG 수출 재개” 전망트럼프 2기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석유재벌과 월가 인사 기용이 기정사실하되면서 에너지와 금융 분야 규제를 대폭 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 바이든 정부가 현재 시행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허가 동결 해제, 연방 굴착 경매 확대, 새로운 파이프라인 허가 가속화, 발전소 및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석유 업계에 또 하나의 큰 승리이며, LNG 수출을 늘리려는 트럼프 계획을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금융 친화적인 인사들이 재무장관 물망에 오르면서 금융 산업에서도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 CBS 뉴스는 경제학자, 월가 전문가 등을 인용해 트럼프 2기 경제 정책이 기업 성장을 촉진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최대 2.2%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4.11.17 I 이소현 기자
전기차·배터리 '트럼프 쇼크'…재계 인사 전략 급선회
  • 전기차·배터리 '트럼프 쇼크'…재계 인사 전략 급선회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예상을 뛰어넘는 ‘트럼프 쇼크’가 재계를 덮치고 있다. 트럼프 2기가 바이든표 산업 보조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고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전기차와 배터리 등을 중심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17일 재계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의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 정가 사정에 밝은 한 외국계 기업 인사는 “전기차 세액공제 외에 첨단제조 세액공제(AMPC)까지 없앨 수 있다”고 전했다. 북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이 전기차 캐즘과 트럼프 쇼크를 동시에 맞는 퍼펙트스톰(복합위기)에 직면한 것이다.가장 주목받는 업계는 자동차다. 트럼프 당선인의 ‘머스크 밀어주기’ 여파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다. 전기차 사업이 궤도에 오른 테슬라는 경쟁사들보다 보조금의 필요성이 덜하다. 자동차업계가 고관세 유탄을 가장 크게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자동차부품 수출액은 403억달러로 전체의 34.8%에 달한다. 현대차가 최근 예상을 깨고 사상 처음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하고 미국 외교통 성 김 사장을 영입한 것은 이와 직결돼 있다. ‘정의선의 복심’인 두 인사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일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IRA보다 (수출 규모가 커서) 고관세가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협상 강화를 위한 로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보조금 폐지에 따른 플랜B가 필요하다”고 했다.재계는 비상이 걸렸다. 삼성, SK, LG 등 연말 인사를 앞둔 주요 그룹들은 미국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인사 전략을 급히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인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을 겸임하는 등 오너들이 미국 사업의 전면에 나서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 대기업 고위인사는 “설마 IRA를 폐지하겠냐는 식의 막연한 전망은 접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해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메리 러블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아메리칸대 행사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다른 것을 내주고 관세를 면제받는 것도 방법”이라며 “기술 쪽은 트럼프가 더 많은 대미 투자를 요구하는 주요 분야가 될 수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11.17 I 김정남 기자
"싸우자" 트럼프, UFC 경기장 깜짝 등장…절친 머스크 동행
  • "싸우자" 트럼프, UFC 경기장 깜짝 등장…절친 머스크 동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종합격투기 UFC 대회가 열린 경기장에 깜짝 등장했다.1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AFP)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를 관람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에 맞춰 선수처럼 입장하자 2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기립한 채 환호했다. 트럼프 당선인 등장에 관객들이 “USA(미국)”를 외치는 함성은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특히 이날 UFC 경기가 열린 메디슨스퀘어가든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유세 기간에 전당대회를 방불케하는 집회를 개최했던 곳으로 불과 몇주 만에 대선에서 승리 후 다시 찾게 됐다.트럼프 당선인의 UFC 사랑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전·현직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혐의와 관련해 형사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 첫 일정으로 지난 6월 뉴저지주에서 열린 UFC 경기를 직관하기도 했다.이러한 행보는 트럼프 당선인의 UFC에 대한 애정도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가장 주목받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 집단으로 떠오른 유색인종 젊은 남성들이 UFC 경기장에 많이 있기 때문에 찾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AFP)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는 별명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옥타곤 경기장 앞에 마련된 VIP 좌석에 착석하기 전 UFC 중계석에 앉은 팟캐스트 진행자 존 로건에게 다가가 포옹하면서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젊은 남성층에 인기가 높은 로건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운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안내했다.
2024.11.17 I 이소현 기자
트럼프 복귀에 '금 랠리' 끝?…3년 만에 최대 하락
  • 트럼프 복귀에 '금 랠리' 끝?…3년 만에 최대 하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금값이 지난해 급락하며 3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금이 몰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데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진=게티이미지)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 금값은 4.6% 하락했다. 3년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 폭이다.금값은 작년 말 온스 당 2071달러대에서 올해 들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지난달 30일 2800선으로 고점을 찍었다. 연초와 비교해 35% 급등한 수준이다. 금값은 지난 5일 미 대선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5일 2561달러까지 미끌어졌다. 미국 대선 다음날 3.1%나 폭락한 것을 비롯해 이달에만 7%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자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미칠 영향을 저울질하면서 기대치를 재설정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당선인의 감세와 보편적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 강세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은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수요가 줄며 가격이 하락하는 흐름을 보인다.세계금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간 금 상장지수펀드에서 6억달러(약 840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주간 기준 가장 큰 유출 규모다.시장 일각에선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가상자산과 주식시장에서도 트럼프 트레이드가 나타나면서 금 시장의 투기성 자금이 이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 정제업체 MKS 팸프의 니키 실스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과 테슬라 등 트럼프 관련 주식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금이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한 뒤 지금은 덜 강한 추세로 돌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미국 대선과 의회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모두 사라진 것도 자금시장에서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분석가들은 달러화 급등이 금 수요를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중앙은행들은 미국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694톤(t)을 매입하며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조지 사라벨로스 도이체방크 외환 연구 책임자는 트럼프의 정책이 중국 위안화와 같은 신흥시장 통화 약세를 초래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많은 중앙은행이 외환보유고를 사용해 자본 유출로부터 통화를 방어하고 과도한 약세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달 들어 나타난 매도세에도 금값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투자은행 팬무어 리베룸의 톰 프라이스 애널리스트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등 금값을 끌어올리 테마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에도 이 모든 것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1.17 I 양지윤 기자
"대동, 가성비 AI자율트랙터로 美 중소형 농가 공략"
  • "대동, 가성비 AI자율트랙터로 美 중소형 농가 공략"
  • [김제(전북)=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농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99만㎡(60만평) 이하의 중소형 농가를 가성비가 뛰어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트랙터로 적극 공략하겠습니다.”나영중 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사진=대동)나영중 대동(000490) AI플랫폼사업부문장(전무)은 지난 13일 전북 김제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코로나19 특수였던 취미농(하미팜) 수요가 사라진 미국 시장과 관련해 “한국이 잘하는 게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만들어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대동이 AI 분야에서 그렇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대동은 이날 전북 김제 부랑면 벽골제 마을의 한 밭에서 업계 최초로 ‘온디바이스(기기에 탑재된) AI 트랙터’ 시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트랙터에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UP)가 들어간 AI를 최초로 탑재한 제품이자 세계 1위 농기계 회사 미국의 ‘존디어’와 미국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사용하는 비전(카메라) 센서 방식을 채택한 무인 농작업 트택터(자율주행 트랙터)다. 트랙터를 논밭 입구에 갖다 놓고 시동만 켜주면 GPS를 통해 스스로 자기 위치를 잡는다. 또 장착한 카메라로 주변을 인식해 경작지를 찾고 작업기에 따라 맞춤형 작업을 알아서 하게 된다.나 전무는 “존디어 AI 트랙터와 큰 맥락에서는 비슷하지만 아직 격차는 있다”며 “존디어 AI트랙터는 대형 농장에 사용하지만 중소형 농가에서는 서비스를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존디어가 카메라를 활용한 자율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대동과 같다. 다만, 존디어는 카메라 기술을 활용해서 작물 생육과 병해충 상태를 분석하는 상용화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다.대동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에 북미 취미농이 주로 사용하는 소형 트랙터를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북미에서 조경 트랙터 수요가 크게 줄었다. 나 전무는 결국 ‘가성비 있는 중소형 AI 트랙터’로 미국 농경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을 공개한 것이다. 나 전무는 온디바이스 AI 트랙터 가격에 대해 “최대한 싸게 책정할 계획”이라며 “100마력 이상의 대형 트랙터에는 전부 AI 기술을 기본으로 장착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동의 대형 트랙터 가격은 1억 3000만~1억 4000만원 수준이다.그는 “온디바이스 AI 트랙터가 궁극적으로는 물류창고에 있는 로봇처럼 될 것”이라며 “물류창고에서는 빨리 물동량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사람을 빼고 있는데 농업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디바이스 AI 트랙터의 핵심은 무인이라는 표현보다는 ‘인간 개입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라며 “스마트파밍까지 같이 생각하면 농업이 10년 정도 후에는 젊은 친구들이 편하게 하는 무인 빨래방, 무인 아이스크림방과 같이 무노동 농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나 전무는 “노지에서도 트랙터가 로봇이 돼서 작업이 가능하고 시설(예컨대 비닐하우스) 안에도 로봇이 들어가 딸기를 심고 어떻게 성장하는지 카메라로 찍어 밖으로 보여주고 로봇이 가서 수확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사람은 그냥 수확된 것을 판매해 돈을 벌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젊은이나 은퇴자가 위험을 줄이면서 농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대동이 꿈꾸는 스마트팜”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포스코와의 낙광로봇 개발 진행 사항도 공개했다.나 전무는 “개발을 완료해 현재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시험 중”이라며 “낙광로봇은 굉장히 쓸 곳이 많다. 공장에만 쓸 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많은 양계장, 축산 농가에 배설물을 치우는 용도로 충분히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대한 추진 의향도 내비쳤다. 나 전무는 “유럽 법인이 따로 있을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에서도 사업을 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지원을 결정하면 현실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7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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