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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해외 도피 '민생 침해 범죄자' 등급 관리…44명 최우선 검거 대상
  • 경찰, 해외 도피 '민생 침해 범죄자' 등급 관리…44명 최우선 검거 대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20일부터 전세사기·마약 등 민생 침해 범죄를 저지른 후 해외로 도피한 주요 사범을 대상으로 3단계 관리 등급을 지정하고, 국내외 관계 기능과 긴밀히 협업해 집중검거해 송환하겠다고 27일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중요 국외도피사범 총 610명을 선정했다. 이중 특히 민생·치안을 위협하는 핵심 수배자 44명을 대상으로, 동원 가능한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는 등 범부처 공조 역량을 모아 최우선 검거·송환할 방침이다.경찰은 주요 국외도피사범 610명을 대상으로 죄질·피해 정도·사회적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총 3단계 관리 등급(핵심·중점·일반)을 지정했다. 서민에게 피해를 끼친 전세사기·투자사기·도박·마약 등 범죄에 중점을 뒀다.관리 등급별로는 최우선 검거·송환 대상인 핵심 등급이 44명,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중점 등급은 216명, 기타 중요 도피사범인 일반 등급이 350명이었다.핵심 등급자 44명이 도피한 국가는 총 10개국으로, △베트남 22.7%(10명) △중국 20.4%(9명) △필리핀 15.9%(7명) △태국 13.6%(6명) 등 순이었다.범죄유형으로는 △전세 사기 등 경제 사범 36.3%(16명)에 이어 △사이버도박 25%(11명) △마약 11.3%(5명) △산업기술 유출 9%(4명) 등 순으로 많았다.핵심·중점 등급 수배자로 지정된 사례엔 빌라 수십 세대를 보유한 채 공인중개사들과 집단 공모, 피해자 30여 명으로부터 보증금 명목으로 총43억원 상당을 편취한 전세사기 범죄단체 조직원이 포함됐다.또 국내 유명 아파트 선 할인 분양을 빌미로 조직적으로 분양자들을 모집하고, 입금받은 분양 대금을 빼돌리는 방법으로 사전 분양신청자 50여 명으로부터 총 45억 원 상당을 편취한 아파트 분양 사기 피의자도 목록에 올랐다.주식투자로 손실을 본 피해자를 대상으로 투자손실을 복구해주겠다고 속여 거래가 불가하거나 재산적 가치가 없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피해자 1000여 명으로부터 약 500억 원의 투자금액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원도 있었다.중국·베트남 등을 거점으로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다수 운영하며, 약 5조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챙긴 다국적 사이버도박 범죄단체 총책도 지정됐다.해외 거점 마약 범죄단체를 조직한 후 2019년부터 다년간 필로폰 5kg, 케타민 1.5kg 등 시가 50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 밀반입하고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내국인에게 판매한 국제 마약 유통 조직 총책도 대상이다.경찰청은 매월 국내외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주요 도피사범의 관리 등급을 적시성 있게 재조정하고, 이를 국가수사본부 및 전국 수배 관서 등과 공유할 계획이다.핵심 등급 대상자의 경우, 매주 관계 부처가 합동회의를 통해 도피사범의 은신처 정보·도피 동향 등을 공유하고 분석하는 등 신속한 검거를 위한 합동작전을 논의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24시간 가동하는 공조 핫라인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주요 도피 사범을 검거할 기회가 포착되면 유관 부서가 즉시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총력대응 체계를 집중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국외도피사범 추적·검거를 위해 필요한 경우 경찰청은 공동조사팀을 도피 국가에 파견해 수배자의 해외 은신처를 조사하거나 증거품 및 수사자료를 확보하는 등 적극적 공조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경찰청 관계자는 “다양한 인터폴 작전을 통해 인터폴 사무총국 및 전 세계 회원국 간 맺어진 견고한 공조 수사망을 가동, 도피사범을 추적해 국내 송환할 방침”이라며 “주요 국외도피사범을 등급별 집중관리하고, 국내외 법집행기관 등과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전방위 국제공조 활동을 추진해 민생 위협 범죄 척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2.27 I 손의연 기자
고대안산병원-라자비티병원, 의료 연구역량 강화 위한 업무협약
  • 고대안산병원-라자비티병원, 의료 연구역량 강화 위한 업무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과 태국 라자비티 병원은 지난 23일, 고대안산병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상호 인프라 및 인적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권순영 병원장과 진다 로자나마띤 라자비티 병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료서비스 및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인적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공동 연구 진행 및 연구 이슈에 대한 심포지엄,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의료진의 임상역량 교육에도 상호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에 앞서 라자비티 병원 관계자들은 원내 순환기내과와 방사선종양학과, 신경과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진료 체계와 트루빔 에스티엑스를 비롯한 최신 의료 장비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권순영 병원장은 “1951년 개원해 오랜 시간 태국 국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라자비티 병원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며 “업무협약이 각 과간의 심도 있고 다양한 교류가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진다 로자나마띤 병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을 방문해 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매우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며 “MOU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모든 환자를 위해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2024.02.26 I 이순용 기자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태국 인허가 승인 취득
  •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혈액검사 태국 인허가 승인 취득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피플바이오(304840)는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수출용 제품(알츠온 플러스)에 대해 태국 인허가 당국의 정식 인허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인허가를 위한 임상은 태국 내 최대 규모 사립 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진행 및 완료됐다. 이번 승인으로 본격적인 현지 사업화의 진척이 예상된다고 회사는 밝혔다. 태국의 인구는 약 7180만 명이며, 그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인 고령 사회이다. 특히 태국은 출산률 1.00명(2022년 기준)인 동남아시아(ASEAN)의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로 노인 인구가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뇌 건강 및 인지 기능 향상 보조제에 대한 시장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매 환자의 수는 현재 80만 명에서 2030년 110만 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지 사망원인의 8위가 치매로 알려져 있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태국은 의료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검사를 잘 이전하여 활용도를 높이고, 다른 동남아 국가들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현재 헝가리를 통해 유럽시장진입을 추진 중이며,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의 인허가와 파트너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4.02.26 I 석지헌 기자
'4위' GS칼텍스, IBK기업은행 꺾고 봄배구 불씨 되살렸다
  • '4위' GS칼텍스, IBK기업은행 꺾고 봄배구 불씨 되살렸다
  • GS칼텍스 외국인선수 지젤 실바가 득점을 성공한 뒤 팀동료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3위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을 꺾고 봄배구 진출 불씨를 살렸다.GS칼텍스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최근 4연패 늪에서 벗어나 승점 3을 챙긴 4위 GS칼텍스는 17승 14패 승점 48을 기록, 3위 정관장(17승 14패 승점 53)과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V리그는 3·4위 승점 차가 3점 차 이하면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GS칼텍스로선 남은 5경기에서 정관장과 승점 차를 3점 이하로 좁혀야 준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반면 5위 IBK기업은행(14승 17패 승점 44)은 이날 GS칼텍스를 이기고 승점 3을 추가했더라면 4위로 올라서면서 봄배구 진출 희망을 키울 수 있었지만 결과는 무기력한 패배였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GS칼텍스와 상대전적을 2승 4패로 마무리했다.GS칼텍스 승리 일등공신은 외국인 거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였다. 실바는 이날 28득점에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하면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토종 에이스 강소휘도 12점을 책임지면서 힘을 보탰다.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한 태국 국가대표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도 이날 V리그 데뷔전에서 블로킹 3개 포함, 9점을 기록했다.IBK기업은행은브리트니 아베크롬비(20점)와 표승주(15점)가 분전했지만 주전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등록명 폰푼)의 공백이 뼈아팠다.폰푼은 1세트 막판 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뒤 다시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폰푼이 빠진 세터 자리에 김하경이 투입됐지만 공격이 자연스럽게 풀리지 않았다.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OK금융그룹이 최하위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1)으로 완승을 거두고 3위(17승 14패 승점 50) 자리를 되찾았다.주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블로킹 득점 2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2점으로 공격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은 60.71%에 이르렀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바야르사이한도 블로킹 4개 등 11득점으로 활약했다.패한 최하위(7위) KB손해보험은 9연패에 빠졌다.
2024.02.25 I 이석무 기자
한국 통화기록까지?…"中보안회사, 최소 20개국 해킹"
  • 한국 통화기록까지?…"中보안회사, 최소 20개국 해킹"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이 최소 20개국에 이르는 나라의 정부와 기업을 해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킹 대상엔 한국 통신사의 고객 통화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오픈AI 달리 그림.워싱턴포스트(WP)·뉴욕타임스(NYT) 등 소스코드 공유사이트 깃허브에 유출된 자료를 인용해 중국 보안회사 ‘아이순’이 8년에 걸쳐 한국과 영국·대만·인도 등 최소 20개국에서 정부와 기업을 해킹·수집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에 담긴 사이버 공격 수단 등을 볼 때 이 자료가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존 헐퀴스크 구글맨디언트인텔리전스 수석 분석가는 “이것이 중국 밖에서 국내외 사이버 스파이 활동을 뒷받침하는 하청업자의 진짜 데이터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NYT에 말했다. 아이순은 NYT 등의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유출된 자료 중 일부엔 3테라바이트(TB) 용량의 한국 통신사의 고객 통화기록이 포함됐다. 인도의 이민 데이터와 대만의 도로 매핑 데이터 역시 아이순의 해킹 대상에 포함됐다. 태국 외무부와 정보당국, 상원 등도 아이순 공격을 받았다. 아이순은 제품 매뉴얼에서 자사 제품이 애플 아이폰 데이터에 접근하고 윈도우·맥 운영체제(OS)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도 홍보했다.아이순은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중국 정보와 보안 당국에 판매했다. 텔레그램·페이스북 이용자 정보는 27만 8000달러(약 3억 7000만원)에 거래됐다. 헐퀴스트 분석가는 “아이순은 20년 전 생겨나 지금은 합법화된 중국의 국가주의 해킹현장과 연결된 하청 생태계의 일부다”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중국이 외국 해킹을 위해 제3자를 고용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질문한 상황이 이해가 안 된다”며 “중국은 원칙적으로 모든 사이버 공격을 단호히 반대하며 법에 따라 단속한다”고 답했다.그간 미국은 중국 사이버공격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해 왔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주말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은 미국의 중요 인프라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악성 소프트웨어 코드를 컴퓨터 네트워크에 미리 삽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3 I 박종화 기자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라오스’ 진출…10년 내 20개점 연다
  • 이마트, 대형마트 최초 ‘라오스’ 진출…10년 내 20개점 연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마트(139480)가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에 진출한다.이마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라오스 현지에 위치한 KOLAO Tower에서엘브이엠씨홀딩스(코라오그룹)의 투자회사인 ‘UDEE.CO.,Ltd’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계약을 체결, 라오스 진출 관련 향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 사업 및 브랜드 운영권을 라이센싱하는 방식이다.이마트와 계약을 체결한 ‘UDEE.CO.,Ltd’는 올해 하반기 이마트 1개점, 노브랜드 3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10년 내 이마트 20개점, 노브랜드 70개점 오픈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마트 측은 협약식을 통해 이마트는 라오스 국민들에게 좋은 품질과 서비스를 가진 이마트/노브랜드 전문점을 선보이는 동시에 K유통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라오스는 약 750만명의 인구에 캄보디아/태국/미얀마/중국/베트남 등 5개국으로 둘러 쌓인 내륙국이다. 소형 마켓 및 재래시장 중심의 문화로,아직 대형마트가 없어 유통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협약을 맺는 ‘UDEE.CO.,Ltd’는 엘브이엠씨홀딩스 자회사 오토월드(KDC)가 지분을 출자한 회사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 현지에서 활동하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엘브이엠씨홀딩스가 속한 코라오(KOLAO)그룹은 한국인 오세영 회장이 설립한 회사로, ‘코리아(KOREA)와 라오스(LAOS)’를 합성해 이름을 지었다. 1997년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자동차 조립, 판매사업을 시작으로 현재 금융, 플랫폼, 건설, 금융, 레저 등 폭넓은 사업을 벌인다.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전무)는 “이마트가 한국 대형마트 최초로 라오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진출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엘브이엠씨홀딩스와 긴밀히 협력해 K유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라오스 국민들에게 양질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마트는 2016년부터 베트남/몽골/필리핀에서도 프랜차이즈 계약을 진행했다. 베트남엔 3개점, 몽골엔 4개점, 필ㄹ리핀엔 노브랜드 전문점 17개점이 위치해 있다.(사진=이마트)
2024.02.23 I 김미영 기자
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 노니는 을숙도…'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약
  • 더 빛나는 광안대교, 새들 노니는 을숙도…'국제관광도시' 부산의 도약[여행]
  • 부산불꽃축제 장면 (사진=부산시청)[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해 부산광역시를 ‘2023년 세계 최고 여행지 25곳’ 중 하나로 선정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국가 대신 세계 최고 여행지 타이틀을 단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부산은 올해 사상 최대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돌파’라는 단기 목표와 함께 ‘세계 10대 관광도시 진입’이라는 장기 비전을 내놨다. ‘국제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이러한 꿈에 날개를 달았다. 부산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전국 최초의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됐다. 2025년까지 총 1391억원(국비 482억원, 시비 909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을 통해 ▲세븐 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 ▲열린 바다 프로젝트 ▲365 영화 이벤트 도시 프로젝트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뉴노멀 B-MICE 생태계 조성 등의 핵심사업이 진행 중이다. ◇화려한 빛 내뿜는 광안대교…킬러콘텐츠로 자리매김광안대교와 부산의 야경 (사진=부산시청)부산을 둘러싼 7개 해안 교량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세븐브릿지 랜드마크 프로젝트’는 국제관광도시 핵심 사업 중 하나다. 그중 74억원이 투입된 ‘광안대교 경관조명’은 이번 사업의 백미로 꼽힌다. 눈부신 조명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확 바뀐 광안대교는 부산의 야간관광 성지가 됐다. 주 케이블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는 적·녹·청 3색에서 백색을 더해 4색으로 바꾸고, 행어로프(주 케이블과 교량을 세로로 연결하는 쇠밧줄) LED 전구는 설치 간격을 기존 2m에서 50㎝ 간격으로 좁혀 전구 수를 1009개에서 3946개로 4배가량 늘렸다. 차량이 통행하는 다리 부분 트러스 LED 전구는 단색 2088개에서 10색 3596개로 화려함을 더했다. 기존 19개 수준이던 미디어 콘텐츠도 77개로 늘어났으며 요일, 계절, 행사에 맞춰 송출될 예정이다.조보경 부산시 관광진흥과 주무관은 “광안대교 경관조명으로 야간 방문객이 늘면서 체류형 관광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 푸른 숨결 불어 넣는 을숙도를 더 편리하게 새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을숙도 (사진=부산시청)과거 분뇨 해양처리시설과 쓰레기 매립장으로 쓰이던 을숙도는 자연생태 공원으로 탈바꿈되면서 고니 등 새들의 낙원이자 연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됐다. 시는 ‘부산다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의 하나로 을숙도에 20억원을 투입해 철새 탐조 전동카트 구매, 2층 구조의 탐조전망대 신축 등의 변화를 이뤄냈다. 을숙도 생태 테마 길에는 누워서 쉬는 모양의 오리 조형물과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한 700m 길이의 이야기길도 조성해 섬의 남단으로 방문객을 유도하는 동시에 사진 명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김종태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운영팀장은 “쓰레기장, 분뇨 처리장 등으로 쓰이던 섬이 수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통해 생태탐방과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명소로 재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동화 ‘미운오리새끼’를 테마로 한 을숙도 생테테마길◇조회수 2억 돌파…전 세계 크리에이터가 모이다2023 월드크리에이터 페스티벌 영상 갈무리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치밀한 홍보·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은 국제관광도시 예산 10억원이 투입된 글로벌 홍보 프로젝트였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과 협력한 행사에는 한국인 101명을 비롯해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온 25명의 외국인 틱톡 크리에이터가 초청됐다. 이들 중에는 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4명, 100만명 이상 팔로워 보유자가 57명에 달했다. 크리에이터들은 말 그대로 축제장에 온 듯 부산 여행을 실컷 즐겼고, 이를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다. 이들이 3박 4일간 부산 전역을 무대로 생성한 800건이 넘는 영상 콘텐츠는 조회 수 2억 1800만 회, ‘좋아요’ 1900만 건을 기록했다. 이충걸 부산관광공사 마케팅기획팀장은 “당초 목표였던 1억 뷰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조회 수가 나왔다”며 “짧지만 강렬한 영상을 통해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깊이 각인시키는 홍보 효과를 올렸다”고 자평했다. 이 팀장은 이어 “올해는 홍보 효과를 더 키우기 위해 새로운 포맷과 콘셉트의 페스티벌 개최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비짓부산패스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관광카드인 ‘비짓 부산 패스’의 목표 판매량을 10만 장 이상으로 잡았다. 비짓 부산 패스 한 장이면 방문객은 36개 이상의 유료 관광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110개 이상의 레스토랑, 쇼핑, 액티비티, 숙박 등의 관광 시설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 최고층 전망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 더 스카이’를 비롯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롯데월드 어드벤처 등 무료 입장이 가능한 시설도 다양하다. 지난해 비짓 부산 패스 판매량은 10만 장에 가까워 최초 판매 목표 수량(1만 5000장)의 6배를 넘어섰다. 이외에 글로벌 컨벤션 전시회 육성, 포시즌 해양레저스포츠시티 조성, 타깃시장 특화 관광마케팅 등도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추진하는 역점 프로젝트들이다. 김동훈 부산광역시 관광정책과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바로 문화와 관광”이라며 “그동안 높아진 도시 브랜드를 기반으로 다채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김명상 기자
‘국내파+현직’ 언급한 ‘답정너’ 전력강화위, 신중해야 할 때 왜 이렇게 서두르나
  • ‘국내파+현직’ 언급한 ‘답정너’ 전력강화위, 신중해야 할 때 왜 이렇게 서두르나
  •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정해성 체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진행한 가운데 국내 지도자를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할 뜻을 내비쳤다.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21일 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했다. 신임 정 위원장을 중심으로 10명 중 8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의 첫 번째 과제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후임 찾기다.지난해 3월 임기를 시작한 클린스만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지난 16일 경질됐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3년 5개월 계약했으나 1년도 채우지 못했다.월드컵 본선을 약 2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선장을 잃은 한국은 다시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 경질과 함께 새롭게 개편된 전력강화위원회가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는다. 클린스만 감독이라는 실패를 경험했기에 신중하고 확실한 수장을 물색해야 한다.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차기 사령탑의 기준으로 ▲선수단에 맞는 경기 계획을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술적 역량 ▲취약 포지션을 해결할 수 있는 육성 ▲명분 있는 성과 ▲지도자로서의 풍부한 대회 경험 ▲선수는 물론 협회, 연령별 대표팀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 능력 ▲리더십 ▲최상의 코치진 구성 능력을 언급하며 “이런 자질을 바탕으로 믿고 맡겼을 때 성적을 낼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밝혔다.1차 회의를 마친 전력강화위원회의 대세는 ‘국내파+정식 감독 체제’다. 한국은 내달 태국을 상대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21일엔 홈, 26일엔 원정에서 격돌한다.자연스레 감독 선임 시나리오도 두 가지로 나뉘었다. 3월 2연전을 대행 체제로 운영한 뒤 정식 감독을 찾는 것과 3월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가는 방법이다. 정 위원장은 “대행 체제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라며 “재정비가 필요한 시기에 6월까지 감독 선임을 미루는 건 맞지 않고 이번 2연전부터 팀을 맡아야 단단해진다”라고 정식 감독 체제 지지 의견을 전했다.정 위원장의 설명에도 ‘국내파+정식 감독 체제’를 정해두고 끼워서 맞추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먼저 협회는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과 결별한 뒤 클린스만 감독 선임까지 2개월이 넘는 시간을 소비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실패였다. 한 달도 안 되는 시간에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적합성을 검토한 뒤 면접까지 이뤄질 수 있냐는 의문이다.정 위원장은 “국내 지도자와 외국인 지도자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있다”라면서도 “3월 월드컵 예선과 선수 파악을 고려하면 국내 감독에게 무게를 둬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많았다”라고 말했다.울산HD의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문제는 전력강화위원회가 지나치게 서두르며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힌다는 데 있다. 정 위원장은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면 늦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으나 단순히 경기일이 6월인 것 뿐이다. 충분한 조사와 논의를 거쳐 3월 말 혹은 4월에 선임해도 충분하다.그렇다고 현재 한국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도 아니다. 싱가포르, 중국을 연파한 한국은 2승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태국과의 2연전 결과보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수장을 신중히 살펴보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나 협회는 한국 축구의 미래, 월드컵 본선이 아닌 마치 2차 예선 통과가 목표인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K리그 현직 감독을 빼 올 수도 있다는 무리수까지 두고 있다. K리그는 개막이 코앞이다. 오는 26일 개막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내달 1일 첫 경기를 치른다. “현직 감독이 된다면 직접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막연한 이기심까지 보일 일이 아니다.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 위원장은 “이번 감독 선임 과정에서 외부 압력에 의한 결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찝찝함은 가시지 않고 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24일 2차 회의를 통해 감독 후보군을 추릴 예정이다. 하지만 이미 홍명보 울산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 여러 국내 지도자의 실명까지 거론됐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사태의 교훈이 없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해)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2024.02.23 I 허윤수 기자
글로벌서 가장 많이 팔린 bhc치킨?…부동의 ‘뿌링클’
  • 글로벌서 가장 많이 팔린 bhc치킨?…부동의 ‘뿌링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bhc치킨 제품은 ‘뿌링클’ 시리즈로 나타났다.bhc치킨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베스트 셀러 제품 5종을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첫 해외 마스터 프랜차이즈 매장인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2022년 11월부터 현재까지의 판매량 기준이다. 대상 국가는 미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5개국이다.뿌링클 시리즈. (사진=bhc치킨)이중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한 제품은 뿌링클 시리즈다. 뿌링클은 달콤한 시즈닝이 뿌려진 바삭한 치킨 위에 새콤한 뿌링뿌링소스를 곁들인 bhc치킨의 대표 메뉴다.2014년 11월 국내에 첫 선보인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며 출시 1년 만에 약 660만개, 9년 만에 약 1억개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뿌링클 시리즈는 전체 매출의 약 25%에 달하는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량도 22만개를 돌파해 최다 판매 메뉴로 등극했다. 치즈 시즈닝 베이스의 치킨이라는 독창성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뿌링클 이외 해외 판매량 2~4위는 △후라이드(7.1%) △맛초킹(6%) △골드킹(4.3%)시리즈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5위로는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바삭한 볼에 뿌링클 시즈닝을 더한 인기 사이드 메뉴 뿌링치즈볼(4.2%)이 차지했다. 뿌링치즈볼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8만여개 수준이다.이외에도 ‘라볶이’가 해외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판매 상위 한식 메뉴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전 세계에서 인기가 높아진 라면류에 떡과 매콤달콤한 한국식 맛을 더한 것이 치킨과 잘 어울린 것으로 분석된다.bhc치킨이 지난해 4월 오픈한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1호점은 오픈 한 달 만에 2만3000여명이 방문하며 한국식 치킨에 대한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왔다. 지난달 오픈한 태국 1호점 bhc센트럴월드점도 방문객 수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bhc치킨 관계자는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콘텐츠를 접하는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늘면서 한국 식품, 특히 K-치킨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자사 글로벌 매장 판매 실적도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동남아뿐만 아니라 지난해 진출한 북미 지역에서도 시장을 본격 확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bhc치킨은 2018년 홍콩 몽콕점을 오픈한 데 이어 현지 기업과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5개국에서 총 12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4.02.22 I 김정유 기자
외국 따라하던 백화점, 이젠 성공노하우 전수…더현대 서울, 태국行(종합)
  • 외국 따라하던 백화점, 이젠 성공노하우 전수…더현대 서울, 태국行(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태국에 수출한다. 한국 백화점업계가 일본 등 선진국 백화점을 따라하기에 급급했던 과거에 달리, 이제는 해외에서 닮고 싶은 백화점으로 위상이 올랐음을 보여준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 중소·중견브랜드까지 ‘낙수’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날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듯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협약에 따라 이 쇼핑몰들 가운데서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키로 했다. K콘텐츠 전문관은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한다. VIP 마케팅도 함께 편다.◇ ‘벤치마킹 투어’ 인기…다양한 국가·업종서 관심이번 업무협약은 현대백화점이 더현대 서울에서 작년 7월 벌인 ‘외국인 대상 벤치마킹 투어’에서 시작됐다.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마침 엔데믹으로 전환한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더현대 서울이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데 주목했다. 이에 따라 더현대 서울의 벤치마킹 투어에도 참여했고, 수차례 더현대 서울을 방문하면서 운영 방식을 포함한 성공 노하우를 전수받기로 했다.더현대 서울의 ‘성공 DNA’는 태국 이외 나라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벤치마킹 투어엔 시암 그룹 외에도 루미네·한큐(일본), 엘 팔라시오 데 이에로(멕시코) 등 각국 백화점 및 쇼핑몰을 비롯해 네슬레(스위스), 제너럴밀스(미국), 포르쉐(독일) 등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또는 임원진이 다녀갔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백화점업계 레벨이 글로벌스탠다드로 올라서고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위기가 됐다”며 “특히 더현대 서울은 한국의 MZ세대는 물론 외국인 고객들도 몰릴 만큼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크다”고 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오픈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을 썼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서울에서 소상공인 대상으로 시범도입했던 벤치마킹 투어에 다양한 분야의 학생·연구진, 업종을 불문한 외국 기업들까지 관심을 가져 투어를 늘렸다”며 “글로벌 리테일의 새로운 교과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2.21 I 김미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외국인 근로자 대상 현장지원 안전교육 실시
  • HDC현대산업개발, 외국인 근로자 대상 현장지원 안전교육 실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20일 잠실 진주재건축현장 안전교육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 통역사와 함께 실시하는 협력회사 현장지원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0일 잠실진주재건축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전문 통역사를 활용한 전사적 차원의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날 교육은 전문 통역사가 배석한 가운데 철근과 형틀, 거푸집 등 각 공종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안전관리자와 함께 현장의 고위험작업을 파악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현황을 모니터링한 뒤 이를 바탕으로 개선점이 필요한 공종별 안전교육이 병행됐다.HDC현대산업개발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전 현장을 대상으로 전문 통역사를 동행한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 중이다.지난해부터 전사적 차원에서 골조공사 진행현장 중, 고위험 공종을 대상으로 전문 통역사와 직접 방문해 중국, 베트남,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약 2000여 명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전문 통역 안전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더해 옥상 조형물 작업, 밀폐공간 등의 마감공종 등 고위험작업까지 교육영역을 확대해 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장벽으로 인한 작업 유해·위험성에 노출되지 않도록 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1 I 박경훈 기자
'금색병' 골든블랑, 마카오공항 면세점 입점…"중국 등 해외공략 속도"
  • '금색병' 골든블랑, 마카오공항 면세점 입점…"중국 등 해외공략 속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인터리커는 대표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이 다음달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을 확정 지었다고 21일 밝혔다. 골든블랑은 프랑스 샴페인 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우리나라 최초 샴페인 브랜드로, 이번 면세점 입점으로 이른바 ‘K샴페인’의 경쟁력을 전세계인들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인터리커 샴페인 ‘골든블랑’.(사진=인터리커)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전통적으로 금색을 선호하는 중국계 여행객의 방문이 많은 곳인만큼 황금색 병 골든블랑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인터리커는 기존에 입점했던 면세점들에서 샴페인과 크레망 제품만 선보였던 것과 달리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에서는 프렌치 스파클링까지 포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모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지난 2021년 7월 출시된 골든블랑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샴페인 협회의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국내 애주가들의 이목을 끈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다. 샴페인, 크레망, 프렌치 스파클링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인터리커는 이번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입점을 비롯해 최근 해외 시장 공략에 잰걸음을 내며 K샴페인 알리기에 적극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아시아 내 샴페인 최대 소비국인 일본에 이어 필리핀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샴페인 브랜드로 첫 발을 내딛었다. 올해 상반기 중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과 아메리카 대륙 진출도 준비 중이다.이와 함께 골든블랑은 오는 5월말 홍콩에서 개최되는 세계적 주류 박람회인 ‘2024 비넥스포 아시아’에도 참가한다.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열린 박람회에선 총 64개 국가 1000개 브랜드가 참가하고 1만명이 방문하는 등 아시아 최대 규모 주류 박람회로 꼽힌다. 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골든블랑이 내국인은 물론 중화권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에 입점하게 돼 기쁘다”며 “골든블랑은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판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현재 골든블랑은 국내 인천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을 비롯 주요 공항 면세점 및 시내 면세점에 입점돼 있으며 제주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기내 면세점과 제주특별자치도 내국인 면세점 JDC와 JTO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현대百 ‘더현대 서울’, 태국에도 전파…‘MZ의 메카’ 노하우 전수
  • 현대百 ‘더현대 서울’, 태국에도 전파…‘MZ의 메카’ 노하우 전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가 태국으로 전해진다.현대백화점은 태국 시암 피왓 그룹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은 전날 방콕 시암 피앗 빌딩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 통해 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 더현대 서울의 우수성을 알려 나갈 것”이라며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958년에 설립된 시암 피왓 그룹은 시암 파라곤, 시암 디스커버리, 시암 센터, 아이콘시암 등 쇼핑몰을 운영 중인 태국의 대표 유통 기업이다.이번 협약 체결로 현대백화점은 시암 피왓 그룹이 태국 수도 방콕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 내 ‘K콘텐츠 전문관’을 운영키로 했다. 현대백화점이 운영하게 될 매장은 수도 방콕의 시암에 위치한다. 시암은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쇼핑 명소인 명동과 고급스러운 강남을 합친 상권이다.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을 K푸드·K팝·K웹툰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K콘텐츠로 구성할 계획이다.아울러 현대백화점은 K콘텐츠 전문관 일부 매장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를 입점시켜, 이들 브랜드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방침이다.양사는 매장 운영 노하우도 상호 교류하기로 했다. 특히 MZ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적인 팝업스토어와 파격적인 매장 구성,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인테리어 등 더현대 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시암 피왓 그룹의 쇼핑몰에 접목하기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VIP 마케팅도 공동 진행한다. 예컨대 현대백화점 VIP 고객이 태국 시암 피왓이 운영하는 쇼핑몰을 방문하면 VIP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반대로 시암 피왓 측 VIP 고객들도 현대백화점을 방문하면 현대백화점이 제공하는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번 업무협약은 시암 피왓 그룹이 현대백화점에 ‘러브콜’을 보내며 성사됐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시암 피왓 그룹 임직원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지난해부터 글로벌 오프라인 리테일 투어를 재개했는데, 코로나19와 온라인 쇼핑이 급속도로 성장해 전세계 오프라인 유통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MZ세대의 메카’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큰 매력을 느낀 걸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더현대 서울은 ‘MZ들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오픈 2년 6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백화점 최단 기록이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의 20~30대 매출 비중은 58%로,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평균 20~30대 비중(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한편 전날 협약식엔 정지영 사장과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 마유리 차이프롬프라시스 시암 피왓 그룹 총괄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일(현지 시각) 태국 방콕 시암 피왓 빌딩에서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사진 왼쪽), 차다팁 추투라쿨 시암 피왓 그룹 총괄 CEO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2024.02.21 I 김미영 기자
한국결식아동지원協, 태국 파타야고아원에 생필품·장학금 지원
  • 한국결식아동지원協, 태국 파타야고아원에 생필품·장학금 지원
  • [창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외 밥 굶는 아동들을 지원하는 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가 지역 기업인들과 함께 태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지원해 귀감이 되고 있다.사단법인 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는 최근 모드텍과 다몬튤링, 대림기업의 후원으로 1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태국 현지 사회복지시설인 파타야고아원에 대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김영태 대표(왼쪽 세번째)와 기업인들이 태국 파타야고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 제공)이번 봉사활동은 이정원 모드텍 대표와 김정진 다몬튤링 대표, 박재인 대림기업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4일에 걸쳐 진행했다.이를 통해 협회는 파타야고아원에 거주하는 140여명의 현지 아동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저귀와 양말, 과자, 식료품 등 생필품과 장학금을 전달했다.협회는 지난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당시 파타야고아원을 지원하기도 했다.김영태 한국결식아동지원협회는 “2022년도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에도 모두 밝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 줬던 것을 잊을 수 없어 다시한번 지원을 결심했다”며 “안타깝게도 이곳 아이들은 부모가 없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교사들의 사랑속에서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결식 우려에 놓여있는 아동·청소년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2024.02.20 I 정재훈 기자
가성비 최고 해외여행지는 일본·태국, 최악 가성비 여행지는?
  • 가성비 최고 해외여행지는 일본·태국, 최악 가성비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일본과 태국이 해외여행지 중 가성비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와 미국은 가장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국내 여행자가 많이 찾는 27개 해외여행지의 하루당 지출 비용과 만족도를 이용한 가성비’를 구한 결과를 조사해 발표했다.2023 해외여행지 ‘1일당 비용과 만족도’조사결과 ‘저비용 고만족’의 가성비 우수 여행지 1위는 일본과 태국이었다. 일본과 태국은 가성비 지수(+14)가 27개 국가 중 가장 컸다. 이어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페인 순으로 나타났다.‘고비용 저만족’의 가성비 미흡 여행지는 프랑스가 대표적이었다. 이어 미국, 하와이, 영국 순이었다. 이들 국가는 1일당 여행비는 평균 35만~45만원대로 최상위 수준이었지만, 만족도는 모두 중하위권에 그쳤다.‘고비용 고만족’의 우수 여행지는 스위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순이었다. 이 국가들은 여행비용과 만족도 순위가 모두 최고 수준이며, 차이도 거의 없었다.해외여행자가 지출한 총 여행비용은 평균 257만 5000원으로 1일당 30만원꼴이었다. 대륙별로 유럽이 444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북미(355만 7000원), 남태평양(223만 9000원), 아시아(144만 6000원) 순으로 권역별 차이가 컸다. 물가가 비싸고 기간도 많이 소요되는 유럽 여행은 가장 저렴한 아시아권 여행 대비 총비용이 3배가 넘는다.1일당 비용으로는 ‘하와이’가 평균 45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스위스(41만 1000원), 프랑스(40만 8000원), 이탈리아와 영국(각 39만원) 순으로 유럽 국가가 대부분이다. 비싼 항공 비용에다 외식비, 숙박비 등 물가가 아시아권보다 현저히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필리핀은 19만 9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이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순으로 모두 20만원대 초반이었다.아시아 여행지 중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일본, 베트남, 태국 필리핀의 1일당 여행 비용은 약 20만원이고, 국내 여행지 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제주도의 경우 13만 2000원이었다. 아시아 국가 여행은 제주 여행 경비의 약 1.5배면 가능함을 알 수 있다.2023년 해외여행지 ‘총 비용과 만족도’여행자 만족도에서도 아시아는 국내 여행지를 앞섰다. 아시아 지역 여행자의 평균 만족도는 734점으로 국내여행지 만족도 1, 2위인 부산(736점), 강원(735점)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반면, 3위인 전남(724점)이나 4위 제주(723점)보다는 10점 이상 높았다. 해외여행 최고 가성비 국가인 일본(767점), 싱가포르(763점)의 높은 만족도와 비교하면 국내여행지의 열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여행의 가성비 증가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해외여행으로의 쏠림 현상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해외여행은 그동안 억눌렸던 심리가 폭발하며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경제 위축과 해외여행 붐이라는 상반된 현상을 고려하면 향후 ‘저비용-고만족’의 가성비 높은 아시아권 여행지에 대한 선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2.20 I 강경록 기자
양희영·신지애, 여자골프 세계랭킹 15·16위 유지
  • 양희영·신지애, 여자골프 세계랭킹 15·16위 유지
  • 양희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양희영(35)과 신지애(36)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5, 16위를 유지했다.20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양희영은 평균 3.83점으로 15위, 신지애는 3.71점으로 16위를 기록했다.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출전이 목표인 양희영과 신지애는 현재 커트라인에 걸려있는 세계랭킹 관리에 들어갔다.이들이 참가한 지난 18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양희영과 신지애의 세계랭킹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다만 양희영과 신지애는 이 대회에서 썩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양희영은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신지애는 공동 60위에 그쳤다. 다행히 평균 랭킹 포인트만 조금씩 떨어졌고 세계랭킹은 하락하지 않았다.한국 선수들은 파리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오는 6월 24일자로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5위 안에 들어야 한다. 15위 내에 들면 한 국가당 최대 4장까지 올림픽 출전권이 나온다.한국은 현재 세계랭킹 6위인 고진영(29)과 9위 김효주(29), 양희영, 신지애까지 4명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릴리아 부(미국), 넬리 코다(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세계랭킹 1~5위 순위는 변하지 않았다.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정상에 오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27계단 올라 세계랭킹 44위에 이름을 올렸다.신지애(사진=AFPBBNews)
2024.02.20 I 주미희 기자
GS칼텍스, 태국 국가대표 공격수 다린 영입...승부수 던졌다
  • GS칼텍스, 태국 국가대표 공격수 다린 영입...승부수 던졌다
  • GS칼텍스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다린 핀수완. 사진=GS칼텍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봄 배구를 향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한다.GS칼텍스는 “태국 국가대표 출신의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을 아시아쿼터 선수로 교체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새롭게 영입된 다린은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가 가능한 사이드 공격수다. 신장은 171cm로 단신이지만 빠른 템포와 파워를 동반한 공격 능력이 장점으로 꼽힌다.다린은 태국 배구 리그에서만 15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3년 동남아시안게임에 태국 국가대표로 참여한 경험도 있다. 2022~23시즌 베트남 리그에서 활약한 뒤 태국리그로 돌아왔다.2023 KOVO 컵대회에도 모습을 보였다. 당시 해외초청팀이었던 태국 슈프림 촌부리 소속으로 출전해 주공격수로 활약했다.구단 측은 “장기간 부상이었던 세터 안혜진이 조기 복귀함에 따라 김지원, 이윤신과 함께 세터진 운영이 가능해졌고,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 전력 강화를 통해 팀 분위기 쇄신을 이루고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또한 “팬들이 염원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구단이 끝까지 선수단을 총력 지원하며 분위기 전환을 이루겠다는 의지의 결과물이다”고 덧붙였다.20일 한국에 입국할 예정인 다린은 국제이적동의서(ITC) 및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가 끝나는대로 V리그 무대에 데뷔한다.한편, GS칼텍스의 기존 아시아쿼터 세터인 아이리스 톨레나다(필리핀)은 기량 부족으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했다. 3경기 4세트 출전, 3득점이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한국 무대를 떠나게 됐다.
2024.02.19 I 이석무 기자
1년도 채우지 못한 클린스만호…여전히 해결할 문제는 산더미
  • 1년도 채우지 못한 클린스만호…여전히 해결할 문제는 산더미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와 서로 도우며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밝힌 각오는 채 1년을 가지 못했다. 클린스만호가 출항 353일 만에 침몰했다.지난 16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졸전이 결정타였다. 64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부진한 경기력 속에 4강에서 탈락했다.△예견된 침몰...부임 전부터 우려 목소리 높았지만 간과해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차두리 코치, 클린스만 감독, 헤어초크 수석코치.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는 대회 내내 무색무취한 전술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역대급 선수단이라는 평가에도 단 한 경기도 압도하지 못했다.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모습으로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을 들었다. 여기에 선수단 내 충돌 사실까지 밝혀지며 관리조차 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다.정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경쟁력을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우리가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경질 배경을 밝혔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이끌기로 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3년 5개월의 계약 기간 중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사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설이 돌 때부터 언론과 축구 팬은 기대보다 우려를 드러냈다.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당시 수석코치였던 요하임 뢰프 감독이 전적으로 전술을 도맡았다는 게 알려졌다. 실제 뢰프 감독과 결별한 뒤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여기에 재택근무 논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돌발 사임 등 여러 문제가 많았다. 그럼에도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강행했고 결과적으로 1년에 가까운 시간을 허비했다.△차기 사령탑은 누구?...국내파 지도자 선임 유력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안 관련 임원 회의를 마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장을 잃은 한국 축구는 다시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월드컵 본선까지 약 2년 4개월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투명한 선임 과정이 필요하다.클린스만 선임 과정에서 미흡함이 지적됐던 협회는 전력강화위원 개편 계획 말고는 아직 뚜렷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정 회장은 오해가 있다며 해명했다. 그는 “파울루 벤투 선임과 같은 과정을 거쳐 진행했다”라며 61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추렸고 면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해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정 회장은 책임론에 대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사퇴 요구에 대해선 확실히 선을 그었다. 그는 “종합적인 책임은 협회와 저에게 있다”면서도 “원인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본 뒤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한국은 당장 내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태국을 상대로 21일엔 홈, 26일엔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쉽게 승리를 점칠 수 없다.자연스레 감독 선임 시나리오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3월 월드컵 예선을 대행 체제로 치른 뒤 정식 감독을 찾는 방안과 바로 정식 감독 체제로 출범하는 방안이다. 첫 번째 방법의 경우 태국전까지 시간이 촉박하기에 국내파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을 확률이 높다. 현재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을 비롯해 홍명보 울산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정식 감독에도 국내파 지도자가 적임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으로 인해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불신이 커졌으나 신중해야 할 문제다. 클린스만 감독의 문제점은 누구나 알고 있었으나 선임한 건 협회와 정 회장이었다. 그들의 책임이지 향후 외국인 지도자를 배제한다는 결론이 나와선 곤란하다. 어느 때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감독 선임 절차가 필요하다.△무너진 선수단과 신뢰...카타르 월드컵 16강 영광 물거품 위기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수단과 신뢰 회복도 급선무다. 협회는 대표팀 내 불화설이 보도됐을 때 이를 빠르게 인정했다. 이마저도 명확한 설명이 없었기에 추측성 이야기가 퍼졌다.지난 15일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 나선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많은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 발생했기에 빠르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라면서도 “팩트는 확인됐으나 세세한 부분까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사실 관계 확인이 100% 이뤄지지 않았으나 인정했다는 이야기다.선수단 내부에서 해결됐어야 할 일이 밖으로 새어 나왔다. 협회는 선수단을 보호해 주지 않았다. 비판의 화살이 선수단으로 향했고 불화설에 이름이 오르내린 선수들은 SNS에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 협회를 향한 선수단의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정 회장은 “향후 코치진 구성이나 선수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유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너무 시시비비를 가리는 건 상처를 악화하는 일이기에 언론과 팬 모두 도와주셔야 한다”고 말했다.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환희는 1년 만에 추락했다. 대표팀을 향한 찬사도 비판으로 바뀌었다. 전 세계가 한국 축구의 민낯을 목격했다. 변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한국 축구의 골든타임이 흐르고 있다.
2024.02.19 I 허윤수 기자
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
  • [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중국 투자, 어떻게 해야 하나요’는 필자가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이다. 중국은 현재 여러 역풍에 직면한 상황이다.스티브 브라이스(Steve Brice) 최고 투자전략가(CIO)택시기사와의 대화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 1999~2000년에는 인터넷 주식, 2008년에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2011년 여름엔 금이 화두였다. 이 질문들의 공통점은 대규모 버블과 그 정점이 형성되던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과 관련한 질문은 어둡고 비관적인 심리가 지배적이다.중국 경제 전망은 충분히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부동산 분야에 대한 과도한 투자로 인해 경제에 큰 부담이 생겼다. 부동산 시장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결정은 주요 성장 동력을 제거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현저히 하향 조정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둘째 중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급격한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지 않는 한 성장은 둔화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정학적 긴장감도 심화됨에 따라 중국에 투자하려는 자국 및 해외 기업 모두 큰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 투자를 아예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경제가 심각한 역풍을 맞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중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매우 낮아져 있고 심리는 극도로 부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작은 호재만으로도 단기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흐름을 반전시킬 계기가 무엇이 될지에 대해서는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투자를 계획 중이거나 이미 중국 노출도가 큰 투자자들에게 세 가지 전략을 제안한다.첫째, 중국의 업종별 주식 중에서 상대적인 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 선진국 증시에서는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훨씬 용이하게 적용할 수 있다. 지난 2년 간 업종에 대한 선별적 접근은 전반적인 지수에 대한 투자보다 상당히 양호한 성과를 유지해왔다. 올해도 중국의 커뮤니케이션서비스 및 경기소비재 업종에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제시한다.둘째, 아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중국에 대한 투자 심리를 저해하는 지정학적 리스크는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 호재로 작용하기도 한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와 같은 국가들은 외국인직접투자의 방향 전환 및 무역 흐름의 변화 등으로부터 수혜를 누릴 수 있다. 또 올해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은 대만과 한국 주식의 긍정적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경우 수십 년 간 지속된 디플레이션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주주 환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시각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셋째, 중국 자산 매수 위주 전략에만 집중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 주식 가운데 종목별, 업종별 성과 괴리가 크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아시아 전체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중국 주식에 배분한 자산 중 일부를 덜어내 롱숏 전략(매수 포지션과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하는 기법)으로 다른 아시아 주식에 접근한다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을 것이다.
2024.02.16 I 유은실 기자
‘국제결혼’ 위해 택시기사 목 졸라 살해했다…태국서 붙잡힌 40대
  • ‘국제결혼’ 위해 택시기사 목 졸라 살해했다…태국서 붙잡힌 40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태국 여성과 결혼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택시 기사를 살해한 뒤 돈을 뺏은 4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지난해 10월 23일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태국으로 달아난 A씨가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공항에서 붙잡힌 모습. (사진=충남 아산경찰서 제공)15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전경호)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5)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5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10월 23일 태국 여성과 결혼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택시 기사 B씨(70)를 살해하고 1048만원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 0시46분쯤 광주에서 B씨의 택시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던 중 오전 2시57분쯤 충남 아산시에서 강도로 돌변했다.당시 A씨는 “소변이 마렵다”며 차를 멈추게 한 뒤 B씨의 목을 졸랐고, B씨가 밖으로 달아나자 주먹을 휘둘렀다.B씨의 휴대전화와 은행 애플리케이션 잠금 패턴 등을 알아낸 A씨는 의식을 잃은 B씨의 목을 미리 준비한 테이프로 감아 도로에 방치한 뒤 B씨의 택시를 운전해 인천공항으로 달아났다. 3시간 넘게 도로에 방치된 B씨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공항에 도착한 A씨는 B씨의 계좌에서 1000만원을 이체한 뒤 비행기 표를 구입해 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태국 사법 당국과의 공조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범행 11시간 만에 태국 공항에서 붙잡혔다.앞서 검찰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고, B씨 유족은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며 강도살인죄가 아닌 강도치사죄 적용을 주장했다.하지만 재판부는 “건장한 40대 남성이 70세 노인의 목을 졸라 의식을 잃게 하고, 테이프로 목을 감아 장시간 방치한 것은 생명에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행위”라며 “피고인도 이를 인식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결혼식 비용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미리 계획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를 폭행해 의식을 잃게 한 뒤 달아나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책이 무겁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일순간에 가족을 잃고 상처와 고통을 안고 살아갈 유족들의 참담한 심정은 가늠하기 어렵다”며 “피고인을 오랜 기간 격리해 재발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2.15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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