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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라오스 대사 “남북한 관계 개선에 역할 하고 싶어”
  • 주한라오스 대사 “남북한 관계 개선에 역할 하고 싶어”[대사열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우리는 남·북한의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쏭깐 루앙무닌턴 주한라오스 대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매우 친근한 나라로 라오스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남한은 라오스의 네 번째로 큰 투자국이고, 라오스에 가장 큰 원조를 제공한 국가 중 한 곳”이라고 남북한 모두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송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중립외교 표방…북한 비핵화 지지”라오스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았고 지금도 중국, 베트남, 태국 등 큰 국가 사이에 둘러싸여 있다. 이에 생존을 위해 어느 한 나라에 치우치지 않는 전략적 중립외교를 펼쳐왔다.쏭깐 대사는 “라오스는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강대국과 인접해 있는 한국과 유사점이 있다”며 “라오스는 중립 외교정책을 펼치며 아세안 연합 간에 자유로운 무역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정신인 연계성(connectivity)과 회복력(resilience)을 소개하며 아세안이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을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아세안 지역의 평화를 강조하며 영내 비핵화, 한반도 비핵화 등을 지지한다고 했다.쏭깐 대사는 “1970년대만 하더라도 이 지역은 전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아세안은 핵무기 비무장을 지향하고 있고,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아세안 계기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의 의장 성명에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규탄이 빠진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라오스 입장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 사이의 의견 조정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며 “한국은 북러 군사협력이 불법이라고 주장하지만 일부 나라는 미국과 다른 나라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도 유사하게 본다”고 했다. 한국은 올해 10월 라오스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CSP)’를 수립할 계획이다. 쏭깐 대사는 “한-아세안 관계를 CSP로 격상하는 것은 호주, 중국, 미국, 인도, 일본에 이어 6번째”라며 “아세안은 한국의 지원과 관심, 헌신에 감사하고 있다. 한-아세안은 정치, 안보, 경제, 사회 모든 측면에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韓과 개발원조 관계 넘어 경제 협력 파트너로 도약 희망”라오스는 전통적인 북한의 우방국으로 유명하다.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은 라오스와 관계를 시작했고,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라오스와 북한의 수교 역사는 오래됐지만 경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 등 분야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이다. 한국은 라오스의 3위 ODA 공여국이자 5위 투자국이며 4위의 관광객 유입국이다. 쏭깐 대사는 “부영그룹, SK건설 등 한국 대기업이 라오스의 은행, 건설 등 분야에서 진출했다”며 “코라오 그룹의 경우는 금융, 자동차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국 기업의 진출 사례를 소개했다.그는 한국 기업이 ‘베트남+1’ 전략기지로 라오스로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베트남의 인건비 상승, 캄보디아의 강성노조, 미얀마의 정세 불안 등으로 젊은 노동력과 값싼 인건비를 자랑하는 라오스는 아세안의 대안지로 부상하고 있다.쏭깐 대사는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 등이 ‘태국+1’ 전략을 통해 라오스에 자회사를 두고 있다”며 “한국 기업도 이런 유사한 방식으로 라오스에 진출한다면 라오스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송깐 루앙무닌턴 주한 라오스 대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한국이 메콩우호국(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미얀마)을 위해 개발협력에 기여온 것에 대한 감사함도 표했다. 쏭깐 대사는 “한국은 메콩 지역의 지원자 중 하나로 매우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고, 2019년부터는 장관급 회의를 정상급 회의로 격상해서 개최하고 있다”며 “수자원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산림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국은 2011년 첫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시작으로 한-메콩 협력을 지속·발전시켜 왔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한-메콩 협력기금은 2022년 500만달러에서 2027년부터 1000만달러로 증액할 계획이다.쏭깐 대사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라오스에서 폐수처리, 건강,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지뢰와 폭발물 제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이어 “한국은 ODA뿐 아니라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통해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며 “많은 한국 기업이 라오스에 진출해 고속도로 등 인프라 개발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라오스 방문 한국인 관광객 20만명 최초돌파 기대라오스는 한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대표 국가 중 한 곳이다. 올해는 1분기 기준 한국인은 9만1517명이 방문했고, 올해 연간기준 사상 첫 20만명 방문이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쏭깐 대사는 “한국에 비엔티안,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도시가 많이 알려져있다”며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씨에쿠앙의 항아리 평원, 남부 참파삭주 왓푸 사원 등 아직 한국인이 방문하지 않은 역사적인 장소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있다”고 라오스 관광지를 추천했다.이어 “한국 배우 정태우가 최근 라오스 관광 관련 홍보 유튜브를 촬영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관광객이 늘길 희망한다”며 “10월부터 3·4월이 라오스 관광 성수기다. 10월부터 무안~라오스 노선이 운항하는만큼 더 많은 한국인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라오스인은 현재 한국에 4000여명이 머무르고 있다. 6~8개월 동안 일하는 계절 노동자와 EPS(고용허가제) 노동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쏭깐 대사는 “많은 한국 사람 은퇴자들이 생활비가 저렴한 라오스로 오고 있고, 라오스인은 최저임금이 높은 한국에서 일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이 이민을 개방해준다면 농수산업에 일할 사람이 부족한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쏭깐 루앙무닌턴 대사는…△1964년 출생 △2008년 라오스 유엔대표부 부대표 △2011년 라오스 외교부 경제부 차관보 △2015년 라오스 외교부 경제국장 △2019년 주필리핀 라오스 대사 △2022년 주한 라오스 대사
2024.08.22 I 윤정훈 기자
'베트남 테슬라' 빈패스트, 태국 대리점 개장 연기
  • '베트남 테슬라' 빈패스트, 태국 대리점 개장 연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베트남의 테슬라’로 불리는 베트남 전기차 기업 빈패스트가 세계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 태국에서 대리점 개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서 빈패스트 전기차가 주차 돼 있다.(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인프라와 운영이 빈패스트의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도록 하기 위해 태국 내 대리점 개설을 연기했다”며 “태국에서 전기차 판매 시기를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빈패스트는 지난 3월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태국에 진출하기 위해 방콕 지역에 22개 대리점 개설을 목표로 현지 15개 딜러사와 의향서를 체결했다. 빈패스트는 여러 딜러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태국 대리점 개설 시기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아 계획은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빈패스트는 “태국은 여전히 주요 시장 중 하나이며, 다른 시장에 대한 사업 계획은 변경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빈패스는 올해 최소 50개 국가로의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도 공장을 개설할 계획이며,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조립 공장을 착공했다.세계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위축되는 가운데 전기차 시장 후발 업체인 빈패스트의 어려움이 커지는 모양새다. 빈패스트는 지난달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배터리 공장 개설 시기를 당초 2025년에서 2028년으로 3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시 빈패스트는 주요국 거시경제 환경과 세계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해 더 신중한 전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치를 종전 10만 대에서 8만 대로 낮췄다.빈패스트뿐 아니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비롯해 포드자동차, 제너럴모터스(GM), 폭스바겐 등 세계 완성차업체들은 전기차 시장 둔화세에 제동이 걸리며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표적 대기업인 빈그룹의 팜 낫 브엉 회장이 2017년 창립했으며, 2022년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로 전면 전환했다. 팜 낫 브엉 회장은 지난 6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성장에 모든 돈을 걸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빈패스트의 주가는 지난해 8월 미국 증시 상장 직후 2주 동안 700% 이상 폭등했다가 이후 급락했다. 상장 이후 최고가 9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70% 가까이 떨어져 이날 기준 전장보다 0.26% 빠진 3.84달러로 마감했다.
2024.08.22 I 이소현 기자
블랙스완, 아이튠즈 8개국 댄스차트 1위… 글로벌 파급력
  • 블랙스완, 아이튠즈 8개국 댄스차트 1위… 글로벌 파급력
  • 블랙스완(사진=디알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스완의 신곡 ‘롤 업’(Roll UP)의 글로벌 인기가 심상찮다.소속사 디알뮤직에 따르면 블랙스완의 ‘롤 업’은 8월 남아공, 핀란드, 포르투갈, 말레이지아, 터키,베트남, 미국, 호주 등 8개 국가에서 첫 아이튠즈 댄스차트 1위를 기록했다. 태국 차트는 9위에 진입했으며, 기존의 K팝 빅마켓인 영국, 프랑스, 브라질, 인도도 상위권을 순항 중이다. 발매 20일도 안 돼 이뤄낸 글로벌 차트 1위라는 점에서 뜻깊다.‘롤 업’은 지난달 31일 발매 직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0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미국,베트남, 핀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아이튠즈 댄스 차트 상위권과 스포티파이, 한터차트에 동시 진입한 바 있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남아공, 핀란드, 말레이지아, 포루투갈 등 해외 곳곳에서 폭넓게 팬덤이 형성됐다는 점을 뜻한다.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듯 애플TV+는 지난 20일 블랙스완과 제시, 크래비티 등 K팝 아이돌이 주인공인 다큐 시리즈 ‘웰컴 투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의 예고편을 업로드해 관심을 모았다. 최고의 무대를 향한 K팝 가수들의 피나는 노력을 담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30일 방영 예정이다.윤등룡 디알뮤직 대표는 “중요한 것은 열정이 있느냐 없느냐다. 대형기획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짧은 기간 열정 하나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아이튠즈 차트 1위 기록은 향후 빌보드 차트로 진입하는 전 단계”라고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드러냈다.블랙스완은 지난해 5월 파투(벨기에), 스리야(인도), 가비(독일·브라질), 앤비(미국) 등 전원 외국인 4인조로 새롭게 구성됐다. 첫 앨범 ‘댓 카르마’를 발표한 뒤 2집 앨범 ‘롤 업’을 선보였다.
2024.08.22 I 윤기백 기자
롯데GRS, 차별 없는 고객 맞춤형 ‘배려형 키오스크’ 도입한다.
  • 롯데GRS, 차별 없는 고객 맞춤형 ‘배려형 키오스크’ 도입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GRS가 고령자,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해 개선한 주문 프로그램 및 ‘배려형 키오스크’를 전국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매장에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롯데GRS가 디지털 소외계층의 편리한 키오스크 이용을 위해 개발 및 도입 예정인 ‘배려형 키오스크’ (사진=롯데GRS)개선한 주문 프로그램은 8월 말 직영점 우선 적용 및 익월까지 전국 매장에 도입할 계획이다.롯데GRS는 본격 매장 도입에 앞서, 지난 13일 롯데GRS 79 SQUARE 사옥에서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등 단체 소속 장애인을 초청해 배려형 키오스크를 체험하는 시연회를 진행해 편의성 여부를 재 확인했다.롯데GRS의 ‘배려형 키오스크’는 휠체어 이용 고객을 배려하기 위해 기존 키오스크 대비 높이를 낮춘 1530mm로 구축했으며, 1200mm 높이 이하로 화면 배치가 가능한 ‘낮은 화면 모드’ 도입으로 보다 쉬운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시각 장애인 이용을 위한 설비도 구축했다. 기존 스크린 터치만으로 조작하던 키오스크의 단점을 개선하고자 배려형 키오스크 하부에 △점자 스티커 △물리 조작 키패드 △직원호출 버튼 등 혼자서도 조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또한 저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인공지능 기업 ‘셀바스AI’의 AI 음성 기술 적용으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모든 텍스트를 음성 안내가 가능하며, 이외 △5개 유형의 고대비 화면 △화면 확대 기능 등 주문 전 과정에 편리함을 더했다.가장 큰 개선 사항으로는 주문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단축했다. 복잡한 키오스크 주문 과정을 최소화하고자 △취식 여부 선택 △메뉴 선택 △주문 확인 △결제까지 총 4단계의 과정으로 빠른 주문 환경을 제공하며, 기존 병렬형 메뉴 배치에서 세로형 배치로 변경해 가시성을 높였다.또한 키오스크 이용 고객의 집중 피로도를 줄이고자 전체 옵션 선택과 주요 결제 수단을 한 화면에 전면 배치했으며, 기존 한국어ㆍ영어ㆍ중국어ㆍ일어 총 4개 언어 서비스에서 태국어와 베트남어를 추가해 국내 최초로 총 6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롯데GRS 관계자는 “롯데GRS의 배려형 키오스크 기계는 신규 및 리뉴얼 오픈 매장 중심으로 도입 예정이며, 오는 26년 1월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향후에도 매장 방문 고객 모두가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8.20 I 오희나 기자
日 이어 이번엔 태국…헤라, 해외 공략 가속
  • 日 이어 이번엔 태국…헤라, 해외 공략 가속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 헤라(HERA)가 태국에 진출하며 세계로의 영역 확장에 속도 낸다. 2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따르면 헤라는 지난 8일 태국의 수도 방콕에 있는 센트럴 칫롬에 매장을 열었다. 센트럴 칫롬은 방콕의 쇼핑 중심지 가운데 하나인 칫롬 지역의 대표 백화점이다. 태국 방콕 센트럴 칫롬에 지난 8일 문을 연 헤라 태국 1호점 매장. (사진=아모레퍼시픽)태국 1호 매장을 열던 날 헤라는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200여명과 함께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팝업 스토어 이벤트도 실시했다. 매장 방문객은 브랜드 소속 아티스트가 제공하는 전문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고 메이크업쇼에도 참여했다. 헤라는 다음달 방콕의 초대형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도 팝업 스토어를 열어 태국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태국 현지 멀티 브랜드숍인 이브앤보이(EVEANDBOY)와 세포라(SEPHORA) 등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온라인상에서도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헤라는 지난달 태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에 이어 하반기 쇼피(Shopee), 틱톡 숍(Tiktok Shop)에도 브랜드를 선뵌다. 헤라는 태국에서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과 ‘실키 파운데이션’, 립 틴트인 ‘센슈얼 파우더 매트’를 주력으로 내세운다.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은 2017년 출시 직후 헤라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산뜻한 커버력과 지속력을 중요시하는 태국 고객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센슈얼 파우더 매트도 ‘MLBB’(My Lip But Better; 내 입술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더 좋아 보이는) 색상을 포함해 헤라만의 메이크업룩을 보여줄 방침이다. 헤라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이번 태국 진출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럭셔리 메이크업 브랜드로 자리 잡고자 한다”며 “뷰티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이 두꺼운 태국에서 헤라만이 선보일 수 있는 대표 제품과 미적 세계관을 담은 콘텐츠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태국 방콕 센트럴 칫롬에 문을 연 헤라 태국 1호점 매장을 찾은 고객이 상담 받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2024.08.20 I 경계영 기자
인니·태국 진출한 '지방이', 365mc 1억 챌린지로 글로벌 팬심 잡는다
  • 인니·태국 진출한 '지방이', 365mc 1억 챌린지로 글로벌 팬심 잡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방이 캐릭터로 잘 알려진 ㈜365mc가 19일부터 오는 10월 18일까지 두 달간 한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전세계에 1억 상금을 내건 ‘글로벌 방방 지방 1억 댄스 챌린지’를 전개한다.365mc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첫 해외 지점인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원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올해 5월에는 자카르타에 2호점을 추가로 열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인도네시아 3호점’의 개원을 준비하고 있으며, 방콕에서도 첫 번째 태국 지점의 문을 열 준비에 나서고 있다.‘K-지방흡입’ 람스는 새로운 다이어트 방법으로 각광받으며 이들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365mc는 성공적인 인도네시아와 태국 진출을 국내외에 알리고,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하기 위해 ‘글로벌 방방 지방 1억 댄스 챌린지’를 기획했다. ‘글로벌 방방지방 1억 댄스 챌린지’ 참가자들은 365mc의 15번째 극장광고 ‘지방이 레이스’의 테마곡인 ‘방방지방송’에 맞춰 자신만의 독창적인 댄스를 선보이고, 이를 SNS(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중 선택) 계정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K-POP 댄스 영상으로 전 세계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유명 댄스팀 ‘아트비트’는 직접 안무를 짠 챌린지 참여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365mc는 응모 기간 종료 후 조회수 순으로 상위 10개 팀을 선발하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전 세계 고객들을 한 곳에서 만나는 SNS 챌린지를 통해 새로운 한류 아이콘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365mc 공식 홈페이지와 ‘글로벌 방방지방 1억 댄스 챌린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9 I 이순용 기자
"한국 드라마 속 초록병 정체가?"…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
  • "한국 드라마 속 초록병 정체가?"…세계로 퍼지는 소주 앓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주류업계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고물가·고령화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해외는 한류 붐으로 소주 등 주류가 큰 인기를 끌면서다. 업계는 해외에 미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수출 상품 및 수출국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현지 소주 공장 건립에 나선 곳도 있다. 앞으로 소주도 라면, 과자, 김치 등과 함께 대표적인 ‘K푸드’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소주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한 외국인 (사진=하이트진로)◇해외팬 저격한 ‘드라마 속 초록병’…소주의 힘18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소주 수출액은 4832만달러(약 667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었다. 지난해 국내 소주 전체 수출액은 1억141만 달러(약 1400억원)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억달러를 돌파했다. 소주 수출액은 2018년 9757만달러(1347억원)를 기록한 뒤 2021년(8242만달러)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가 2022년(9333만달러)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소주의 인기는 ‘K컬처’의 확산과 궤를 같이 한다. 한국 드라마 등 K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면서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주류업계가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소주업체의 수익성도 크게 증가했다. 하이트진로(000080)는 올해 2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은 6652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73.1% 급증했다. 마케팅 비용 효율화와 다브랜드 전략, 해외시장에서의 성과가 영업이익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 회사의 소주 해외 매출은 2017년 571억원에서 지난해 1891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롯데칠성(005300)음료도 해외사업 효과를 봤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조 992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8.1%,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음료 부문은 내수 소비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필리핀 법인인 필리핀펩시(PCPPI)와 주류 부문이 실적을 받쳤다. PCPPI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6% 62.2% 증가했다. 주류 부문도 영업이익이 35.8% 늘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글로벌에 미래 있다…수출 등 해외 사업에 박차 팬데믹 이후 주류 문화가 ‘소맥’(소주+맥주)에서 위스키·와인 등으로 다양해진 데다가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소주 시장은 정체 상황이다.국세청 주세신고현황에 따르면 국내 소주 출고량(희석식 기준)은 2019년 91만 5596㎘를 기록한 후 87만 4537㎘(2020년)→82만 5848㎘(2021년)→86만 1540㎘(2022년)→84만 4250㎘(2023년)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국내 주류업체들은 해외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하이트진로는 미래 100년 먹거리를 해외에서 찾기 위해 2030년까지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베트남에 해외 첫 소주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이외에도 ‘전략 국가(우선공략국)’의 현지 가정 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스포츠 마케팅 등 다양한 글로벌 활동에 힘을 주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최근 미국 주류 시장의 본격적인 공략을 천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2월 미국 주류회사 E&J 갤로(E&J GALLO)와 업무 협약을 맺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E&J 갤로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해 미국 주류 전문 판매점 1만여곳에 ‘처음처럼’, ‘순하리’ 등 소주를 입점시키며 판매 채널을 확대했다. 이런 성과에 올해 상반기 미국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0% 이상 증가했다.해외 진출은 대기업만의 일이 아니다.가수 박재범의 원스피리츠는 오는 22일 싱가포르에 ‘원소주’를 정식 수출하는 데 이어 연내 태국·인도네시아 수출도 계획 중이다. 현재 원스피리츠의 수출국은 미국, 일본 등 13개국이다.주류업계는 해외시장 성패가 생존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주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체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내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생존을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시장에서 K소주 타이틀을 먼저 선점하는 곳이 대박을 터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9 I 한전진 기자
'도입 20년' 고용허가제, 이것부터 고치자
  • '도입 20년' 고용허가제, 이것부터 고치자[이희용의 세계시민]
  • [이희용 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2004년 8월 31일 밤, 필리핀 노동자 92명이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디뎠다. 평균 연령은 31.5세, 대졸자 비율은 70%를 넘었다. 한 살짜리 아들을 친정에 맡기고 온 여성도 있었다. 이들은 그해 8월 17일 발효된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1진이었다. 1993년부터 운영된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의 대안으로 마련된 것이다. 2004년 8월 31일 고용허가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온 필리핀 근로자 1진이 환영객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용허가제는 중소기업 인력난을 덜기 위해 정부가 외국인 고용을 허가하는 제도로 이주노동자에게는 비전문취업(E-9) 비자를 발급한다. 업종은 제조업(300인 미만),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등이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부터 적용된다. 송출국은 중국, 베트남, 태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16개국이며 내년에 타지키스탄을 추가하기로 했다. 계약기간은 초기에 3년이었으나 고용주 요청으로 1년 10개월을 추가했다가 지금은 갑절로 늘려 최장 9년 8개월이 됐다. 다만 5년 이상 체류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이 주어지므로 4년 10개월을 채우면 출국 후 1개월이 지난 뒤 재입국하도록 했다. 도입 첫해 3167명이던 인력 규모는 지난해 10만 148명으로 늘어나 누적 합계 96만 1347명을 기록했으며, 올 7월까지 4만 7466명이 들어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E-9 근로자는 26만 73명으로 외국인 전체 취업자의 3분의 1을 넘는다.이들은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산업 현장의 최일선을 떠받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감추고 싶은 그늘도 짙다. 내국인이 기피하는 위험한 업무에 종사하는 데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산업재해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전체 취업자 중 외국인 비율이 3.2%인데, 지난해 국내 산재사고 사망자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10.5%에 이른다. 고용허가제 노동자는 가족을 동반할 수 없다. 10년 가까이 가족과 떨어져 살게 하는 것은 잔인한 인권 침해다. 이들 사이에 아기가 태어나도 한 달 안에 본국에 보내야 한다. ‘국제 가족 파탄 정책’이라는 비난을 들어도 싸다. 버는 돈을 한국에서 쓰기보다 본국에 송금하게 만드는 것은 국가 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사업장 선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도 문제다.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허용되긴 하지만 대부분 이주노동자가 입증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열악한 숙소, 임금 체불, 가혹한 근로조건, 욕설·폭행·성추행 등의 문제도 끊이지 않는다. “신분이 노예에서 농노로 바뀌었을 뿐 현대판 노예제나 다름없다”는 항변이 나오는 까닭이다. 사업장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짧은 계약기간과 함께 불법체류자(미등록외국인)를 낳는 주요한 원인이기도 하다. 여전히 고용허가제를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외국인이 많다고는 해도 이처럼 문제가 많은 제도를 그대로 지속하기는 어렵다. 국가 이미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고 숙련 인력을 일본과 호주 등에 뺏긴다는 목소리도 높다. 인구절벽 시대를 맞아 이제는 한번 쓰고 버리는 방식이 아니라 숙련도와 적응력이 높아진 인력의 장기근속과 정착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우선 계약기간을 늘리고 가족 동반과 출생 자녀 등록을 허용해야 한다. 비자 간의 사다리를 놓아 E-9에서 E-7-4(숙련기능인력) 비자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 고용자 위주의 고용허가제 대신 노동자 중심의 노동허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고용노동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유기적인 협조로 이들의 적응과 정착을 돕는 통합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절실하다.10년 전 선보인 영화 ‘국제시장’에서는 노인이 된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가 외국인 노동자를 조롱하는 청소년들에게 호통을 치는 장면이 등장한다. 자신이 젊은 시절 서독(독일)과 월남(베트남)에서 고생하며 일한 기억이 떠올라서였을 것이다. 덕수의 심경에 공감한다면 지금의 고용허가제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해답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보다 지금은 일하고 싶은 나라를 고를 수 있는 폭이 훨씬 넓어졌다. 우리나라가 우수한 외국 인력의 선택을 받으려면 이대로는 안 된다.
2024.08.19 I 최은영 기자
“한국 볼 거 없고 중국·일본이 훨씬 매력적”…태국, 결국 사과
  • “한국 볼 거 없고 중국·일본이 훨씬 매력적”…태국, 결국 사과
  •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한국 관광’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태국 여행업계 관계자가 한국 관광 당국의 문제 제기에 공식 사과했다.18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유타차이 순똔라타나벗 태국여행업협회(TTAA) 부회장은 최근 일본 매체 닛케이 아시아에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한국 관광명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TTAA는 외국으로 태국 관광객을 송출하는 여행사들의 단체다.닛케이 아시아는 지난 11일 ‘밴 코리아’(Ban Korea·한국 금지) 운동으로 중국, 일본으로 떠나는 태국 관광객들’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바 있다이 기사에서 유타차이 부회장은 “한국을 찾는 태국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한국 관광명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관광명소는 인기 영화와 넷플릭스를 통해 대중화됐기 때문에 일시적”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한국을 중국, 일본과 비교하며 “중국과 일본은 더 많은 관광명소가 있는 것 외에도 비자 면제, 저렴한 물가 등 큰 매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기사가 나간 후 문화체육관광부 주태국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방콕 지사는 유타차이 부회장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태국인의 한국 입국 거부 사례에 속상한 심정을 알겠으나, 표현을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인지하고 바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관광공사 관계자 또한 “방콕 지사 입장에서 태국여행사협회와 공동 마케팅 활동 등을 추진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는데 황당한 심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TTAA는 짤른 왕아나논 회장 명의 공식 사과 서한을 통해 “협회 입장이 아닌 일부 관계자의 개인적 발언으로 오해와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관광객을 많이 보내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K-ETA는 112개 무사증(무비자) 입국 가능 입국자가 우리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현지 출발 전에 홈페이지에 정보를 입력하고 입국을 허가받는 제도다. 지난 2021년 도입됐지만 일북 국가에서 입국거부 사태가 속출하면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제2의 비자 제도’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거듭된 제도 개선에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선 K-ETA에 발이 묶인 단체들이 행선지를 일본, 대만 등으로 바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태국은 최근 K-ETA를 받았음에도 한국 입국을 거부당하는 태국인 사례가 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밴 코리아’ 운동이 일어나면서 방한 태국 관광객이 급감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더니 지난 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줄어든 2만 150만명이 방한했다. 코로나 이전까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던 태국은 그 사이 5위 국가로 하락했다.
2024.08.18 I 이민하 기자
“라오스 가면 月1000만원 번다” 230억원 뜯어낸 사기일당 결국
  • “라오스 가면 月1000만원 번다” 230억원 뜯어낸 사기일당 결국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미얀마 일대에서 한국인 상담원들을 감금해 200억원대 투자 사기 범행을 저지른 조직원 18명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사진=뉴시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11부(재판장 이종길)는 최근 사기, 영리유인 등 혐의로 기소된 투자 사기 조직 총책인 여성 A(39)씨에게 징역 8년을, 팀장인 남성 B(26)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상담원 모집을 맡은 C(42)씨 등 3명에겐 징역 4년을 각각 선고하고, 상담원 역할을 한 D(28)씨 등 3명에게 징역 2~3년을, 나머지 조직원 10명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법원은 “A씨 등이 사기 범죄를 치밀하게 계획해 단기간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으나 실질적 피해 회복이 어려운 데다 피해자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A씨 등은 지난해 5~10월 사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3개국이 맞닿은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 사무실을 만든 뒤, 투자 사기로 230억원 이상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는다.이들 조직은 대구·경남 창원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피해자들에게 “한글 타자만 칠 줄 알면 월 1000만원 상당의 고수익 일자리를 알아봐주겠다”며 태국행 비행기 표를 선물한 뒤 미얀마로 밀입국시켰다. 이후 여권과 휴대폰 등을 빼앗아 조직에 강제로 가입하게 하고 무장 경비원이 감시하는 건물에 이들을 감금해 투자 사기 범행을 강요했다.A씨 조직은 불특정 다수에게 주식 투자를 하면 수익을 올리게 해주겠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보낸 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을 1대 1 채팅방에 끌어들였다. 이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비상장 코인이 있다”고 속여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송금받았다. 수사당국은 지금까지 피해액이 230억원이 넘고 확인된 피해자만 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주미얀마 한국대사관으로부터 제보를 받은 수사당국은 현지 경찰관에 공조 수사를 요청해 피해자들을 구출했다.
2024.08.17 I 김윤정 기자
檢, 문재인 前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특혜채용 의혹' 수사 확대
  • 檢, 문재인 前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특혜채용 의혹' 수사 확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방인권 기자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최근 문 전 대통령 부부의 금융 계좌 추적을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를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한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건은 2020년 9월 국민의힘이 제출한 고발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고발장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된 이후, 서씨가 이 전 의원이 만든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것을 문제삼았다.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항공사 취업 사이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또한, 이 전 의원이 2020년 4월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점 등도 서씨 취업과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서씨는 올해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모두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이후 서씨에 대해 피의자 신분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검찰의 이번 계좌 추적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씨 가족의 생활비를 언제부터, 얼마나 지원해 왔는지, 언제 지원이 끊겼는지 등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결혼 후 일정한 수입원이 없던 딸 가족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오다가 전 사위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한 뒤부터 생활비 지원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서씨는 2020년 초까지 태국에 있으면서 매월 800만원의 급여와 350만원가량의 집 렌트비 등을 회사에서 받았고, 다혜씨 가족은 한국을 오갈 때 이스타항공 여객기를 무료로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지원 규모가 2억원이 넘는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2024.08.16 I 성주원 기자
스킨 부스터 원조 ‘리쥬란’ 덕 보는 파마리서치, 어느정도길래
  • 스킨 부스터 원조 ‘리쥬란’ 덕 보는 파마리서치, 어느정도길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스킨부스터의 원조인 ‘리쥬란’ 덕에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 사업까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574억원을 기록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리쥬란이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을 열고 있다고 보고 있다.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 ‘리쥬란’ (사진=파마리서치)◇리쥬란 덕에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청신호’스킨부스터란 피부 상태를 촉진(booster)시켜줄 수 있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들어있는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본연의 건강을 회복하도록 하는 시술을 뜻한다.스킨부스터의 원조인 리쥬란은 파마리서치가 2014년 출시한 제품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시장을 개화시켜왔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의 포문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파마리서치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두고 스킨부스터 시장이 개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매출, 영업이익을 각각 1580억원, 574억원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3000억원은 물론,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3년간 양호했던 실적 성장세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파마리서치의 최근 3년간 매출은 2021년 1541억원→2022년 1948억원→2023년 261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5억원→659억원→923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34.1%→33.8%→35.4%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다.특히 파마리서치는 올해 2분기 매출 833억원으로 25%,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30% 증가하면서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리쥬란’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인 리쥬란뿐 아니라 화장품, 보툴리눔 톡신까지 수혜가 미치면서 이 같은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정희령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의료기기, 화장품, 톡신 사업부까지 ‘리쥬란’의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트렌드가 숫자로 이어짐’을 완벽하게 증명해낸 분기 실적”이라고 평했다.◇리쥬란 국내 시장점유율 공고…수출도 증가세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원조라는 지위를 공고히 지키며 지난해 시작된 제네릭 출시에도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의 2분기 의료기기 국내 매출이 314억원을 기록한 것도 국내 시장 내 리쥬란의 위엄을 보여준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네릭 출시로 인한 점유율 이탈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 고려 시 시기상조”라며 “회사는 임상 데이터를 쌓아가며 이를 방어 중”이라고 언급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안면부 전체 사용에 대한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각 부위에 대한 임상을 실시 중이다. 리쥬란과 제네릭의 가격 차이가 1회당 5만원 내외라는 점도 오리지널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이와 함께 외국인 환자 시술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는 112만명으로 이 중 일본 환자가 34명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시술 플랫폼인 ‘트리뷰’ 내에서 ‘리쥬란’ 검색량이 순위권에 들었다”며 “국내에 방문하는 일본 환자 중 50.5%는 피부과를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 역시 “의료기기 리쥬란의 내수 매출 성장에는 일본인 중심의 인바운드 관광객 시술 증가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의료기기 해외 매출은 116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사상 최대 리쥬란 수출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수출국이 다변화되면서 태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정 연구원은 “이번 2분기 해외향 의료기기 매출액은 특정 국가에 의존한 실적이 아니다”라며 “수출입 데이터와 실적 모두 수출국이 다변화된 그림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글로벌 내 ‘리쥬란’ 트렌드 증가 및 스킨부스터 시장의 개화 구간”이라고 진단했다.더욱 기대되는 부분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은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는 거대 시장이다. 미국 메드스파협회 ‘AmSpa’에 따르면 스킨부스터는 2024년 가장 인기 있는 시술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 안에 미국에서 매우 인기있는 시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허가 획득을 목표로 현지법인을 통해 인허가 작업에 착수했다.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킨부스터 시장은 확실하게 열리고 있으며, 슬로우에이징(Slow-Aging)이라는 트랜드에 꼭 맞는다”며 “재생에 기반한 스킨부스터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시장 초입에 있다”고 판단했다.◇리쥬란 덕에 화장품·보툴리눔 톡신 매출도 동반 상승리쥬란이 승승장구하면서 다른 사업부의 매출도 견인하고 있다. 리쥬란의 브랜드 인지도 덕에 화장품 사업, 보툴리눔 톡신 사업 매출도 빠르게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올해 2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내수는 7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4% 줄었지만 수출액은 120억원으로 26%(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면세점 매출이 하락했지만 일본과 동남아 매출이 증가한 덕이 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상반기에 오프라인 매장 100곳 입점을 달성하고 추가 입점도 준비하고 있다.파마리서치의 보툴리늠 톡신 ‘리앤톡스’ 수출액은 올해 2분기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에 리쥬란의 유명세가 톡톡히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연구원은 “(리앤톡스는) 제품 경쟁력과 리쥬란 제조사의 톡신 제품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고성장 중”이라며 “리쥬란과 번들 판매 시 톡신 제품에 대한 매력도 동반 상승하고 의약품 수출 사업부가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16 I 김새미 기자
축구협회, 홍명보호 코치진으로 박건하·김동진·김진규 발표
  • 축구협회, 홍명보호 코치진으로 박건하·김동진·김진규 발표
  • (왼쪽부터)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치진으로 박건하 전 수원삼성 감독, 김동진 킷치 감독 대행,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여기에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함께했던 양영민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 정현규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박건하 코치는 서울이랜드, 수원삼성 감독을 지냈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수석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코치로 홍 감독과 함께 했다.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이랜드 등에서 뛰었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SC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며 주장을 맡기도 했다.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신임 코치진은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행보를 시작한다. 또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치진은 다음 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8.16 I 허윤수 기자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향연…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 개막
  •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의 향연…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 개막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157개 기업이 자사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마련됐다.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앞줄 오른쪽 2번째)을 비롯한 디스플레이업계 주요 관계자가 14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4~16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K-Display 2024)’를 열었다. 이 전시회는 정부와 디스플레이업계가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자 매년 열고 있는 행사다. 올해로 23회째 행사다.올해는 ` 더 프레임(Wake The Frame)‘이란 주제로 157개사가 참여해 자사 기술을 선보인다. 동전만한 1.03인치 크기에 4K TV급 해상도를 구현한 확장현실(XR)용 초소형, 초고행사도 디스플레이와 화면을 안팎으로 360도 접을 수 있는 6.7인치 패널의 폴더블 휴대전화(시제품), 초대형 투명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레저용 자율주행차 등 디스플레이의 미래상이 제시된다.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마이크로LED의 성능과 공정 효율을 대폭 개선한 적녹청 적층형 LED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 채용박람회와 무역상담회, 현장 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5개국 12개 구매의향 기업이 참여해 국내 기업과의 계약을 모색한다.14일 오전엔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에선 QD-OLED용 고효율·장수명 Tandem OLED 재료·소재 개발에 이바지한 황재훈 삼성디스플레이 마스터 등 6인이 산업 발전 공로로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 실장은 “우리 기업이 OLED 초격차를 더 공고히 해 자동차, XR 등 신시장으로 폭넓게 확산하도록 정부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김형욱 기자
“W호텔·서머셋서 쉬세요”…롯데관광개발, 태국 프리미엄 여행상품 출시
  • “W호텔·서머셋서 쉬세요”…롯데관광개발, 태국 프리미엄 여행상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태국 방콕·파타야로 떠나는 호텔 중심의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월드 체인 럭셔리 호텔에서의 숙박을 콘셉트로 방콕에서 보내는 ‘W 호텔’ 일정과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하는 ‘서머셋’ 일정이 준비됐다. 두 상품 모두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한다. 공항에서 비즈니스 전용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이용해 입출국할 수 있다.W 호텔은 글로벌 체인 매리어트 본보이의 럭셔리 브랜드다. 해당 상품 이용자는 방콕 W 호텔에서 3박을 한다.방콕과 파타야 전 일정을 서머셋 체인 호텔에서 지내는 서머셋 상품은 3박 5일간 ‘서머셋 파타야’와 ‘서머셋 라마9 방콕’ 호텔을 이용한다. 특히 서머셋 파타야는 일반 객실이 아닌 오션뷰 프리미어 룸을 제공한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하고 럭셔리 호텔에 머물며 태국을 즐기는 프리미엄 일정으로 구성해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들과 차별성을 뒀다”며 “롯데관광개발은 앞으로도 보다 편안한 여행을 위한 프리미엄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기대 이상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두 상품 모두 일정에 3대 미슐랭 식당을 포함해 태국 대표 음식인 쏨땀을 맛볼 수 있는 ‘반쏨땀’과 오랜 전통의 ‘코 파니치 스틱키 라이스’, 프라이빗 공간에서 즐기는 고급 한식 ‘제주 파인 다이닝’ 등 미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 일정이 준비돼 있어 매월 예약 가능하며 가격은 W 호텔 상품 1인 유류할증료 및 세금 포함 259만9000원부터, 서머셋 상품은 249만9000원부터다. 오는 30일까지 예약 시 동반자 1인 30만원 할인도 가능하다.
2024.08.14 I 김정유 기자
카카오뱅크 임직원들, 인니 오지 봉사활동 떠나
  • 카카오뱅크 임직원들, 인니 오지 봉사활동 떠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카오뱅크(323410)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카카오뱅크는 지난 1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오피스에서 윤호영 대표와 김광옥 부대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임직원이 함께 ‘인도네시아 봉사활동 발대식’을 열었다. 8대 1 의 경쟁률을 뚫고 인도네시아로 떠나는 15명의 카카오뱅크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안전과 봉사활동 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은 25일부터 31일까지 인도네시아 마욱 지역을 찾아 디지털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진행한다. 한주앙 직업 전문 고등학교에 최신 컴퓨터와 기자재가 구축된 정보통신기술(ICT) 교실을 만들 계획이다.또한 ‘화장실 정화조 설치’ ‘창호 설치’ 등 마욱 지역 저소득층 어린이·청소년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건설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현지 학생들과 ‘페이스 페인팅’, ‘부채 만들기’, ‘한국 전통 놀이 체험’ 등을 함께하는 일정도 계획돼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 같은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NGO 기관인 한국해비타트에 2억1000만 원을 기부했다.카카오뱅크는 지난해에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초등학생들에게 코딩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 강의하고, 노후화된 학교 벽면을 아름다운 벽화로 재단장하는 등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벌였다.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에게 1억 원을 지원했으며, 최근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4개국의 기후 위기 대응 및 경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0억 원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기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인도네시아 봉사활동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ESG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8.14 I 정병묵 기자
 K소주 간판 노리는 박재범 ‘원소주’, 싱가포르 간다
  • [단독] K소주 간판 노리는 박재범 ‘원소주’, 싱가포르 간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가수 박재범의 주류업체 원스피리츠의 ‘원소주’가 싱가포르 공략에 나선다. 전 세계에 전통 증류 방식의 원소주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한류 열풍에 소주도 인기 K푸드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기대다. 하이트진로(000080), 롯데칠성(005300)도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는 상황. 주류업계의 글로벌 진출 움직임은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가 지난 2022년 더현대 서울에서 열렸던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 오픈 행사에 참석했던 모습 (사진=연합뉴스)14일 업계에 따르면 원스피리츠는 오는 22일 싱가포르 시장에 원소주를 정식 판매한다. 수출 제품은 원소주 오리지널 제품이다.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스피릿 등 제품은 추후 판매 상황을 보고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에 본격 진출해 한국 전통 소주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현지 호텔, 클럽 등과 출시 기념행사도 연다. 출시 당일 ‘W 싱가포르 호텔 세노타 코브’ 내의 ‘우바’에서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명 한국인 바텐더가 게스트 바텐더로 참석해 원소주 칵테일을 선보인다. 오는 23일에는 싱가포르 도심 클럽에서 이벤트도 진행한다. 24일과 25일에는 워터밤 싱가포르 행사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부스에서 원소주를 선보인다. 원스피리츠는 한국 전통 소주를 젊고 세련된 주류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 고급스런 경험을 제공해 기존 희석식 소주와의 차별성을 강조하겠단 복안이다. 이를 위해 제품은 바, 레스토랑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온·오프라인으로 채널을 넓혀갈 계획이다.원스피리츠는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에도 원소주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페스티벌 등 행사에 참여해 반응을 살피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허브인 싱가포르를 ‘테스트 베드’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월드 클래스 칵테일 바나 유명 바텐더의 거점 지역”이라며 “여러 각종 주류의 경쟁도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베트남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하이트진로 소주 (사진=한전진 기자)앞서 원스피리츠는 지난 3월 일본에도 수출을 시작했다. 현지 대형 유통매장인 요도바시카메라, 후쿠다야쇼핑플라자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원스피리츠의 수출국은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홍콩, 일본 등 13개국이다. 현재 국내 주류업계는 소주를 위시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는 극심한 고물가로 소비 침체가 극심한 데다가 저출산 고령화로 미래 마저 밝지 않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는 베트남에 첫 해외 소주 생산 공장을 건립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출시한 ‘새로 살구’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새로 리치’ 등 수출 전용 상품도 확대했다. K소주의 분위기는 좋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수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억141만달러였다. 소주 수출액이 1억달러를 넘은 것은 2013년(1억751만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업계는 올해 소주 수출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거 소주는 교민들이 주로 찾는 상품으로 여겨졌지만 K팝 등이 인기를 끌면서 세계 현지인도 즐기는 주류로 거듭나고 있다”며 “특히 원소주는 주정을 넣는 일반 희석식 소주가 아닌만큼 앞으로 이 점을 차별화해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14 I 한전진 기자
“현금 물에 던져” 44세 한국인 남성, 왜 태국 강물에 뛰어들었나
  • “현금 물에 던져” 44세 한국인 남성, 왜 태국 강물에 뛰어들었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태국에서 40대 한국인 남성이 스스로 강물에 뛰어든 지 숨진 채 발견됐다.40대 한국인 남성이 태국 핑강에 뛰어들어 사망했다. (사진=더 타이거 캡처)13일 치앙마이 뉴스 및 더 타이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치앙마이주 무앙 치앙마이 지구 파탄지역에서 한국인 남성 A(44) 씨가 핑강에 뛰어들었다.이를 목격한 어부 B씨에 따르면 A씨는 툭툭(오토바이를 개조해 만든 태국의 3륜 자동차)을 타로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강둑으로 걸어가 겉옷을 벗고 속옷만 입은 채 배낭에서 노트북을 꺼내 파손한 뒤 현금을 강물에 던지고 노트북을 손에 들고 강에 들어갔다고 한다.강물로 걸어 들어간 A씨는 배영으로 헤엄치다 강한 물살에 휩쓸려 이내 B씨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B씨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12시간가량 인근을 수색했으나 A씨를 찾지 못했다. 현장에서는 A씨의 옷과 신발, 여권이 발견됐다.그러다 A씨는 다음 날인 12일 오후 2시쯤 현장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한 주민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현지 경찰은 A씨의 몸에서 폭행의 흔적 등 어떠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스트레스 등 개인적인 문제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한국 영사관에 이를 알리고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2024.08.14 I 강소영 기자
코스맥스, 부진한 실적에도 여전한 투자포인트-상상인
  • 코스맥스, 부진한 실적에도 여전한 투자포인트-상상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상인증권은 코스맥스(192820)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냈지만 투자 포인트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13일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국내와 동남아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고성장했지만 중국 및 미국 매출 부진과 대손충당금 등 각종 비용 반영으로 이익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앞서 코스맥스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1% 증가한 5515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46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전망치(570억원)를 하회한 수준이다.그는 “지역별로 보면 국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 영업이익은 14% 증가했다”면서 “방한 외국인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매출이 성장했으며, 직/간접 수출도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직수출의 경우, 리오더 비중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규 수주도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했는데, 마진에 우호적인 상황에서도 보수적 회계 처리로 인한 대손충당금 설정 비율 상승, 국내 및 미국 법인 내 일부 고객사 채권회수 지연에 따른 추가 상각 등으로 수익성은 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2분기 중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했고 순손실은 적자로 전환한 1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부진에 따른 업황 침체의 영향이며, 온라인 행사 특수도 부재했다”면서 “상하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가운데, 광저우 매출은 잇센 조인트벤처(JV)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동기보다 24% 증가했지만 JV를 제외하면 역시 역성장했다”라고 우려헀다.미국은 구조조정 이후 ODM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나 단기 실적 정체에 따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 줄었고 순손실 역시 96억원으로 나타났다. 동남아 시장은 매크로 호조와 로컬 고객사의 주문 덕에 인도네시아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3% 태국 매출은 52%씩 성장했다. 그는 “국내외 인디브랜드가 뷰티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는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글로벌 전역에 생산시설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대형 ODM사들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상대적으로 긴 리드타임과 3분기 중 예정된 미국 LA영업사무소 개소 효과를 기다려볼 필요가 있으며, 중국도 시장 회복이 선행되어야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세는 과도했던 만큼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2024.08.13 I 김인경 기자
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돌파…화장품 ODM 최초
  • 코스맥스, 상반기 매출 1조 돌파…화장품 ODM 최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로 올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12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2.2% 늘어난 1조78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맥스의 상반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글로벌 화장품 ODM 업계에서도 최초다.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92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3.9% 늘었다. 올 2분기 연결 매출액도 55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1% 증가했는데 역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이 같은 코스맥스의 호실적은 국내 중소 인디브랜드 화장품의 미국, 일본 등의 수출 확대와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른 것이다. 2분기의 경우엔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 법인들의 실적 선방도 한몫을 했다. 다만 중국 시장 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성장 폭을 일부 상쇄했다.지역별로는 올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1% 증가한 348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6% 증가한 345억원을 거뒀다. 국내 법인의 경우 해외 고객사의 신규 주문 증가로 직수출 매출이 4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코스맥스 중국법인(상하이·광저우·이센JV)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한 14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15% 감소하는 등 현지 소비 위축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 감소에 따른 수익성 저하로 순손실은 11억원을 기록했다.미국법인 매출은 5.6% 감소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 매출은 견조했지만 2분기 물량 일부를 1분기에 앞당겨 생산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은 올 3분기부터 미국 LA 서부 사무소를 통한 신규 고객사 확대를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비용 축소 노력을 통해 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3% 증가한 254억원, 태국법인 매출은 50.8% 증가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양 법인 모두 현지 고객사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초부터 선케어 제품, 색조까지 전 카테고리에 걸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K인디브랜드의 세계화와 지속적인 혁신 제품 출시, 생산능력 확대 등을 통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도 고객사와 동반성장하는 코스맥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2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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