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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간 AI·클라우드 등 신기술 분야 인력 6만명 부족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앞으로 5년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에서 대규모 인력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스마트테크 코리아 로보테크쇼-인공지능&빅테이터쇼에서 한 관람객이 AI 학습 도우미 로봇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31일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개최된 ‘제4차 신기술 인력수급 포럼’을 통해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나노 등 신기술 분야의 2023∼2027년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1만9600명, 클라우드는 1만8800명, AI는 1만2800명, 나노는 8400명의 인력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와 AI의 경우 초·중급 인력은 충분하지만, 고급 인재가 모자란 것으로 분석됐다.빅데이터는 분야별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력이, AI는 의료·금융·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성이 커지면서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할 전망이다. 특히 AI 분야는 두뇌 유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클라우드와 나노 분야는 초·중·고급 인력 모두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는 서버 관리·보수 등 운영인력과 시스템 개발인력에 대한 수요가, 나노는 에너지·환경·바이오 헬스·소재 등 첨단 분야 성장으로 응용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확대할 전망이다.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정부는 신기술분야 인력수급 전망결과를 K-디지털 트레이닝 등 정부 훈련사업의 규모와 내용 등에 적극 반영하고, 범부처 ‘첨단산업 인재양성TF’를 통해 관련부처와 함께 신기술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은 인력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더욱 심각하므로, 청년층에 적합한 근로여건, 조직문화 등을 기업 스스로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BMW,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로 참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가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의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3에는 전 세계 주요 갤러리 120곳 이상이 참여하며, 아시아 전역의 로컬 출품작을 중심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인다.BMW i5를 활용한 일렉트릭 AI 캔버스.(사진=BMW 코리아)BMW,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로 참가BMW는 이번 프리즈 서울 2023에서 BMW 라운지를 운영하고 ‘일렉트릭 AI 캔버스(The Electric AI Canvas)’를 국내 독점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VIP 차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리즈 뮤직 서울 2023’의 공식 파트너로도 참여한다.BMW는 프리즈 서울 2023을 맞아 BMW 라운지에서 일렉트릭 AI 캔버스를 공개한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BMW 뉴 i5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작품으로 AI를 활용해 몰입형 현장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예술과 기술의 독특한 조합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순수전기 모델 BMW 뉴 i5는 역동적인 캔버스로 변신해 독특한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를 선보인다. 에스더 마흘란구, 코헤이 나와, 에릭 N. 맥, 구지윤, 빈우혁과 같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번 프리즈 서울 2023에서는 처음으로 정수정 작가의 작품이 일렉트릭 AI 캔버스에 담길 예정이다.현대미술작가 6인의 작품은 크리에이티브 기술 전문가 네이선 쉬플리와 게리 예가 제작한 인공지능-생성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나 BMW 뉴 i5 위에 투영된다. 해당 프로젝트에 활용된 AI 모델은 900년 미술사에 걸친 50,000점 이상의 이미지, 즉 이미 학습된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추상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다.아울러 7일 오후 4시 BMW 라운지에서는 특별한 아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 AI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큐레이터 게리 예와 현대미술 작가 정수정, 구지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또한 BMW는 프리즈와의 오랜 협업을 기념해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즈 뮤직 서울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오는 8일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라이브 공연에는 인기 뮤지션 콜드와 함께 그의 레이블 웨이비(Wavy) 소속의 아프로(APRO), 카키(Khakii), 그리고 DJ 코난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프리즈 뮤직 참가 신청은 BMW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앱인 ‘BMW 밴티지’를 통해 진행되며, BMW 밴티지 앱은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차량 기술 및 디자인 혁신을 선도해왔을 뿐 아니라 전 세계 문화예술 분야에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왔다”며 “한국에서도 프리즈 서울의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일렉트릭 AI 캔버스를 통해 아트와 기술을 연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서울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크라운해태, 지붕없는 초대형 야외조각 전시회 개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크라운해태제과는 서울특별시, K스컬쳐 조직위원회와 함께 서울 뚝섬 한강공원에서 개최하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가 31일 개막식을 갖고 10월 15일까지 45일간 열린다고 밝혔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에서 시민들이 송필 작가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크라운해태 제공)이번 프로젝트는 한강의 수려한 풍경과 어우러진 K조각의 아름다움을 시민은 물론 해외 미술관계자에게 선보이기 위해 준비한 특별 기획전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조각의 아름다움이 지붕 없는 야외 조각미술관으로 변신한 한강공원에 펼쳐진 세계 최고 수준의 야외 조각전시회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 3대 아트페어 ‘영국 프리즈 서울 2023’과 ‘2023 키아프(KIAF)’ 기간에 맞춰 열린다. 뚝섬 한강공원은 프리즈와 키아프가 열리는 강남 코엑스와 가까워 해외 갤러리스트, 아티스트, 컬렉터들이 찾기 편하다는 점을 고려했다.올해로 세번째 열리는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강을 걷다’이다. 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41명(팀)의 대형 작품 109점이 전시된다. 한강과 잘 어울리는 대형 조각작품으로 뚝섬 한강공원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몄다. 대자연 속에서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5가지 소주제(빛, 소리, 바람, 물결, 사람)에 따라 20여 작품씩 나눠 전시했다. 전시 작품 대부분은 전시주제에 맞춰 새로 제작한 신작이다. 기존 작품도 주제에 맞는 작품으로만 구성했다. 통상 1인 1작품만 출품하는 전시회와 달리 이번에는 참여 작가별로 2~5점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새로 만든 신작과 기존 작품을 동시에 설치한 덕분에 다양한 기법과 형식으로 풀어낸 조각가의 예술흐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작가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스스로 느끼며 답을 찾는 열린 전시회를 지향한 점도 특징이다. 이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보는 느낌을 각자 다르게 느낄 수 있다. 자연상태 그대로의 뚝섬 한강을 조각품으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전할 수 있어서다. 작품을 통해 전시장인 한강 뚝섬을 새롭게 조망하고 느낄 수 있어 한강을 예술처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K스컬쳐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조각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한다”며 “다양한 K컬쳐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 받는 것처럼 이제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K조각가가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에 전시된 배성미 작가의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 작품.(사진=크라운해태 제공)
- 고통, 예술로 승화한 프리다…난 그녀의 ‘빅 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프리다’는 고통 속에서도 환희를 이야기하는 작품이에요. 인생의 환희를 더 많은 관객과 나누고 싶어요.”올해 데뷔 22년째인 뮤지컬배우 김소향(43)은 요즘 여느 때보다 강한 에너지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서다. 고통 속에서도 삶의 환희를 추구했던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 역을 맡았다. 쉬는 시간 없이 2시간의 공연 시간을 춤, 노래, 연기로 꽉 채우고 있다.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 (사진=EMK엔터테인먼트)최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옥에서 만난 김소향은 “저도 30~40% 정도는 ‘프리다’의 창작진에 속해 있는 느낌”이라며 “모든 공연은 장단점이 있지만, ‘프리다’만큼은 단점이 없었으면 한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김소향은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선보였던 ‘프리다’를 시작으로 지난해 정식 초연, 그리고 올해 재연까지 참여하고 있다. ‘프리다’는 ‘레베카’, ‘모차르트!’ 등 유럽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해 흥행에 성공한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가 국내 창작진과 함께 선보인 첫 창작뮤지컬이다. 김소향이 출연했던 뮤지컬 ‘스모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의 창작진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음악감독 콤비의 작품이다. 프리다 칼로가 생애 마지막 순간 ‘라스트 나이트 쇼’라는 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는 독특한 형식의 ‘쇼 뮤지컬’이다.“개인적으로 프리다 칼로의 ‘빅 팬’이에요. 집에 프리다 칼로의 그림을 걸어놓을 정도죠. 추정화 연출이 이 작품을 쓸 때 저와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이 작품에서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건 딱 세 가지예요. 프리다 칼로의 혁명, 그림, 그리고 남편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이요.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강인한 여성이죠.”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 (사진=EMK엔터테인먼트)프리다 칼로의 삶은 뮤지컬배우로 김소향이 걸어온 길과도 닮아있다. 대학로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학로 베이비’ 김소향은 노래와 춤, 연기가 좋아서 자연스럽게 뮤지컬배우를 꿈꿨고, 2001년 뮤지컬 ‘가스펠’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이후 한동안은 ‘커버(배역을 맡은 배우가 무대에 서지 못할 때 대신 연기하는 배우) 전문 배우’로 유명했다. 뮤지컬 ‘렌트’, ‘아이다’, ‘에비타’ 등에서 주인공을 대신하는 커버 배우로 활약했다. 배우로서 한계가 다가오자 김소향은 뮤지컬 본고장인 뉴욕 유학을 결심했다. 2011년, 10년 동안 뮤지컬배우로 일한 돈을 들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웬만한 뮤지컬 제작사 오디션을 보다 보니 ‘궁금하지 않은 배우’가 되는 것 같았어요. 배우로 오래 일을 못하겠다 싶어 뉴욕으로 떠났죠. 물론 뉴욕에서도 쉽지는 않았어요. 계속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영어 연기에서 떨어지기 일쑤였죠.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 끝에 뮤지컬 ‘시스터 액트’ 아시아 투어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맡을 수 있었어요.”이제 김소향은 창작뮤지컬부터 대극장 라이선스 뮤지컬을 넘나드는 뮤지컬계 대표 여성 배우로 자리잡았다. 20년 넘게 뮤지컬배우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했다. 그는 “저는 한 가지를 파면 죽을 때까지 그것만 판다”고 답했다. 최근엔 뮤지컬과 함께 주식에도 몰두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식에 눈을 떴어요. 저는 굉장히 감성적인데, 주식 덕분에 이성적으로 되더라고요(웃음). 지금도 제 주식은 마이너스지만 ‘이성적으로’ 열심히 기다리고 있습니다.”김소향은 당분간 뮤지컬에 더 전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부터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뮤지컬 ‘시스터 액트’로 관객과 다시 만난다. 김소향은 “감정의 폭이 넓은 인물, 혹은 악역처럼 복잡한 심리를 무대에서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뮤지컬 ‘프리다’에서 프리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향. (사진=EMK엔터테인먼트)
- 팀 스위니 “게임이 메타버스 핵심, AI는 보조 수단”
-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왼쪽)와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가 2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가상현실(VR) 기반 메타버스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 게임이 메타버스 산업에서 가장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도 중요하지만, 현재로선 서포팅(지원) 기술에 머물 것이다.”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2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2023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의 메타버스 전환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다. 10년 후엔 현재 6억명 수준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10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언리얼 페스트’는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과 다양한 자체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로, 한국에선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대표적인 친한파로 불리는 스위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메타버스 산업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그는 메타버스 산업에 대해 ‘보는 관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위니 대표는 “‘포트나이트’, ‘펍지:배틀그라운드’, ‘마인크래프트’ 등 게임으로 보면 (메타버스는) 매력이 충분하다”며 “다만 NFT나 VR 기반의 메타버스는 아직 성공한 사례가 없다. 게임이 메타버스를 정의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니 대표는 메타버스에도 표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기술적인 표준은 어느 정도 확립이 돼 있는데, 경제적인 표준도 중요하다”며 “예컨대 게임 아이템의 호환성으로, 아이템의 종류에 따라 타 게임내에서 사용 가능하게 구현하는 식이다. 이런 부분들을 (표준을 통해) 잘 정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최근 전 세계적인 화두인 생성형 AI 기술에 대해선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스위니 대표는 “우리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고 있다. AI도 기술적 혁신이지만, 현재로선 메타버스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이라며 “타인의 작업물에 대한 권리 인정 여부 등 AI를 둘러싼 우려도 많다. 또 3D 메타버스 콘텐츠 등에 접목시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생각해보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스위니 대표는 이날 기조강연과 간담회에서 플랫폼 독점과 관련해 구글과 애플를 꼬집기도 했다. 애플은 애플의 인앱결제 강요가 부당하다며 미국에서 소송전을 진행하고 있다.그는 “애플과 구글은 모든 사람들에게 3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고, 현재 승리한 건 아니지만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유럽에선 새로운 디지털서비스법안을 통과시켰고, 한국의 규제 당국은 구글을 상대로 대대적인 싸움을 벌였지만 안타깝게도 수수료를 없애는데엔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어 “플랫폼 독점력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이익만 챙기려는 애플과 구글의 행태는 올바르지 않다”며 “우리 ‘에픽스토어’(게임 플랫폼)에서는 결제 수단을 강제하지 않는다. 애플과 구글의 관행이 지속되면 자신들의 운영체제(OS)상에 올려진 모든 커머스에서 이같은 잘못된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2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언리얼 페스트’ 현장. (사진=김정유 기자)
- 내년부터 인력난 심한 업종 취업한 청년에 200만원 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에 청년들이 취업을 꺼리는 제조나 건설 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6개월을 다니면 200만원을 지원한다. 취업을 포기한 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한다.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탤런트 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고용부 소관 예산안을 의결했다. 고용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약 33조6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3.9% 줄어든 액수다. 재정낭비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고, 절감된 재원으로 노동개혁을 뒷받침하고, 청년 투자 및 핵심인력 양성 등 미래 성장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투자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고용부는 내년에 ‘빈 일자리’ 업종 취업 청년에 대한 지원금을 신설한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1개월 안에 새로 채용될 수 있는 일자리를 의미한다. 빈 일자리 업종은 채용이 이뤄지면 곧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지만 비어 있는 일자리라는 의미에서 구인난이 심한 업종을 뜻하며, 주로 중소 제조업종이나 건설업종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정부가 빈 일자리 업종 청년 지원금으로 편성한 예산은 483억원이다. 구직 청년이 빈 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후 3개월이 지나면 취업성공수당으로 100만원을, 6개월이 지나면 근속지원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형태다. 내년에 2만4000명의 청년이 지원금 대상이다.취업 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취업을 포기하는 이른바 ‘구직단념청년’에게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도 대상 청년 규모가 9000명으로 확대된다. 이 사업은 구직단념청년이 단기 프로그램(1~2개월)을 이수하면 50만원의 참여수당을 지급하고, 중·장기 프로그램(5개월 이상)을 이수하면 참여 수당 250만원에 이수 인센티브 50만원을 더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한다.청년에겐 24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도 50% 감면한다. 기업탐방이나 인턴 등 청년일경험 지원을 위한 예산도 올해보다 3배가량 많은 1663억원이 투입된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와 특성화고 신기술 훈련지원도 확대하고, 근접 인프라인 대학일자리+센터도 확충한다.한편 내년 실업급여 예산은 대폭 줄어든다. 올해 11조1839억원에서 내년 10조9144억원으로 줄이고, 본연의 취업지원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한다. 당정은 현재 하한액(최저임금 80%) 인하 또는 폐지 등 실업급여 개편방안을 검토 중이다.장시간 근로시간 개선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지원금인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을 올해 296억원에서 내년 339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위해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훈련과정 공유 시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원청 노사 기금 출연 매칭과 원·하청 안전보건 상생협약 체결 시 컨설팅 비용 등도 지원한다.아울러 노조에 대한 국고 보조금 지원을 전면 폐지한다. 노조 보조금 지원 사업은 노동자 권익보호 등을 위해 노동단체가 수행하는 각종 사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노조 간부 및 조합원 교육, 연구, 상담, 국제교류 사업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 관련 예산은 총 44억원이다.
- 기술패권 시대, 지식재산 데이터가 만드는 미래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특허정보원이 주관하는 ‘제19회 국제특허정보박람회(PATINEX) 2023’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강남의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다. PATINEX는 특허데이터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2005년부터 개최됐으며, 누적 참관객 1만 1000명 이상의 국내 최대 특허정보 박람회이다. PATINEX 2023은 ‘기술패권 시대의 게임체인저, 미래를 만드는 지식재산 데이터’라는 주제로 국내·외 특허정보 전문가들이 지식재산 혁신에 관한 컨퍼런스를 진행하며, 지식재산정보 서비스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첫째날인 31일에는 백만기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의 기조연설(창의성 가득한 멋진 지식강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시작으로 LG화학, 마이크로소프트 등 선도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과 연계한 특허정보 활용전략을 제시한다. 내달 1일에는 SK텔레콤, CJ제일제당, LG AI연구원 등이 미래기술과 관련한 지식재산 동향과 특허기반의 수익화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친다. 우리나라 특허청의 AI 기술을 활용한 특허행정 시스템과 해외 선진 특허청(미국, 일본, 중국)의 특허정보 서비스 정책도 살펴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윕스, 워트인텔리전스, CAS 등 국내외 20여개 지식재산 서비스 기업·기관들의 다양한 지식재산정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김기범 특허청 산업재산정보국장은 “지식재산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시대의 핵심자산”이라며 “이번 PATINEX 2023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찾고, AI 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버추얼 휴먼' 나수아, 시상식 MC 도전 마쳤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버추얼 휴먼’ 나수아(SUA)가 시상식 MC로 나섰다. 28일 온마인드에 따르면 나수아는 지난 25~27일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버추얼 휴먼 콘테스트 ‘오브카’(OVHCA, 온마인드 버추얼 휴먼 크리에이션 어워)에서 방송인 서유리와 함께 MC로 호흡을 맞춰 이목을 끌었다. 나수아는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한 실사형 버추얼 휴먼이다. 이번 행사에서 나수아는 애니메이션 OST로 축하 무대까지 선보여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펼칠 활약을 기대케 했다. 나수아는 온마인드를 통해 “생애 첫 무대여서 많이 긴장했고,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응원에 깜짝 놀랐다. 좋은 에너지를 듬뿍 받은 만큼 앞으로 더 다양하고 의 미있는 활동으로 화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브카’ 영예의 대상은 황유진의 ‘준’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김찬솔, 양세림의 ‘올리비아 반’이 받았다. 심사위원이 선정한 입선작 10팀, 투표로 진행된 인기상 1팀도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심사위원으로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이훈희 대표, 메타엔터테인먼트 류정혜 부사장, SK텔레콤 미디어 R&D 임정연 담당, 유니티코리아 APAC 애드보커시 김범주 리더, 픽사&토이스토리 애니메이터 김성영 감독,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석정현 작가 등이 참여했다. 온마인드 관계자는 “‘오브카’를 통해 버추얼 휴먼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버추얼 휴먼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이들과 소통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