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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월간 매출 500억 돌파
  • 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월간 매출 5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드림타워)가 사상 처음으로 월간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제주 드림타워가 호텔(별도기준)과 카지노 양대 부문의 동반 판매 호조에 힘입어 505억 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처음올 월간 매출 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321억 5800만원)대비해서도 57.2% 증가했다.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2022년 월 100억원대 수준에 머물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이후 제주도 해외 직항노선 재개부터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지난해 5월 개장 이후 처음으로 200억원대로 올라선 드림타워 매출은 같은 해 7월에 300억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5월엔 매출 400억원대를 돌파했다. 이어 세 달만에 500억원까지 넘어서는 등 실적에 탄력을 받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는 도쿄~제주 노선 직항 재개로 일본 관광객까지 방문 러시에 가세해 매출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드림타워는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8월 57.7%에서 올해(8월) 71.3%까지 높아졌다. 최대 캐시카우인 카지노 부문에서 매출과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 이용객수 등 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카지노 순매출은 330억 1200만원으로 처음으로 300억원을 돌파했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 매출도 175억 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1% 늘었다. 객실 판매의 경우 4만947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4만실 판매시대를 열었다.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9월과 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국내외 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9.02 I 김정유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월 매출 500억원 최초 돌파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월 매출 500억원 최초 돌파
  •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난달 월간 매출이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롯데관광개발은 지난 8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505억 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종전 최고 실적인 지난 5월의 410억 5600만원을 23.1% 뛰어넘은 수치다. 제주 드림타워는 2020년 12월 개장 이후 지난해 5월 처음으로 200억원대(219억원)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에는 400억원대의 매출을 돌파했고, 석 달 만에 50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의 해외 직항노선 운항 정상화로 드림타워를 찾는 아시아권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는 가운데 지난달 도쿄~제주 노선 직항 재개로 일본 관광객까지 가세해 매출에 일조했다”고 밝혔다.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은 8월에 330억 1200만원의 순매출(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0억원대에 올라섰다. 전년 동기(179억원) 대비 84.4% 늘어난 수치다. 누적 순매출은 1924억 1100만원으로 전년 동기(860억 2700만원) 대비 2.2배 이상 늘었다.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과 카지노 이용객 수도 각각 1595억 7900만원과 3만 7494명으로 종전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은 175억 3700만원의 매출(별도 기준)로 지난해 8월 기록(142억 5200만원)보다 23% 이상 증가했다. 객실 판매의 경우 4만 947실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월간 4만실 시대를 열었다. 평균 객실 판매가격은 33만 6789원으로 지난해 대비 30.5% 상승했다.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율이 지난해 8월 57.7%에서 지난달 71.3%까지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적극 유치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오는 9~10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의 국경절 등 국내외 연휴로 인한 특수가 기다리고 있어 실적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9.02 I 김명상 기자
멜론·머스크부터 소로스까지, 美대선 화려한 ‘쩐의 전쟁’
  • 멜론·머스크부터 소로스까지, 美대선 화려한 ‘쩐의 전쟁’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는 금융 자산가 집안의 상속자인 티모시 멜론이라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을 포함해 총 13억달러(약 1조 7000억원)를 모금했다면서 거액의 선거자금 후원자들을 조명했다. 선거 자금은 사람들을 투표소로 이끌고 미결정 유권자를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광고와 투표 독려 활동에 필수적이다.◇ 트럼프 ‘큰손’은 금융가 집안 상속자멜론은 지금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에 1억2500만 달러(약 1673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은둔형 사업가인 멜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인적인 관계가 없음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에 1억 달러(약 1338억)를 기부했다. 이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모금한 선거 자금의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NYT는 전했다. 그는 지난달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돌아선 무소속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친구로, 케네디 주니어 측 슈퍼팩에도 2500만 달러(약 334억원)를 내놨다. 미국 유력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에 따르면 멜론 가문의 순자산은 약 141억달러(약 18조원)로 추정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후원자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일각에선 그가 슈퍼팩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억8000만 달러(약 2409억원)를 쏟아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머스크 CEO의 조언을 받아들여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인 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선택했으며, 전기차에 대한 비판 수위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카지노 업계의 제왕 셀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그룹 회장의 부인인 미리암 아델슨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지지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슈퍼팩에 1억 달러 이상을 기부할 계획이다.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 설립자이자 전 중소기업청장인 린다 맥마흔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자 고액의 기부자다. 그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한 정권 인수팀에 합류했다.◇ 링크드인 창업자 “美정치가 최우선” 발언도해리스 부통령의 주요 후원자로는 비즈니스 소셜미디어(SNS)인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이 있다. 그는 민주당의 주요 후원자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엔 선거와 관련해 자신이 필요하다면 이사회 회의 중간에도 곧바로 나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로스 펀드의 조지 소로스 회장(사진=AFP)헤지펀드의 전설인 조지 소로스도 민주당의 오랜 후원자다. 그의 아들 알렉스 소로스는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인 후마 애버딘과 지난 7월 약혼하기도 했다.금융정보·미디어 기업 블룸버그를 창립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와 페이스북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도 민주당 주요 후원자다. 2020년 민주당을 지지하는 슈퍼팩에 수천만 달러를 지원한 모스코비츠는 최근 머스크 CEO를 비판하면서 기술업계의 우경화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제프리 캐천버그 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은 다른 거물급 인사들 만큼 부유하지 않지만, 수십 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뛰어난 선거자금 모금가로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NYT는 전했다.
2024.09.02 I 김윤지 기자
“임금 인상해야”…美호텔 노동자 1만명, 노동절 연휴 파업
  • “임금 인상해야”…美호텔 노동자 1만명, 노동절 연휴 파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주요 도시 호텔 근로자 약 1만명이 노동절(9월 첫째 주 월요일) 연휴 기간 파업을 시작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7월 미 캘리포니아에서 파업 중인 호텔 노동자.(사진=AFP)WSJ에 따르면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와 카우아이, 시애틀, 보스턴을 비롯해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등에 있는 8개 도시 25개 호텔의 호텔 노조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 시위를 벌였다. 고용주와의 수개월간의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자 거리로 나온 것이다. 이들은 객실 청소 담당, 프론트 데스크나 주방·레스토랑 직원, 바텐더, 도어맨, 벨보이 등으로 주로 힐튼, 하얏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근무한다. ‘유나이트 히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력 감축과 서비스 축소로 인해 노조원들이 과중한 업무와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임금 인상과 일자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그웬 밀스 유나이트 히어 회장은 “호텔 산업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우리는 파업을 하고 있다”면서 “호텔 기업들이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줄이고, 노동자들에 대한 약속을 저버리며 이익을 취하는 ‘뉴 노멀’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힐튼 측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합의를 위한 협상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얏트는 “파업 기간 투숙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노조 조합원들은 미 캘리포니아 호텔과 디트로이트 카지노에서 각각 파업을 벌여 원하는 근무 조건을 얻어냈다. 미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이 같은 노동 불안은 팬데믹이 저임금 여성, 특히 서비스 직종에서 근무하는 흑인 및 히스패닉 여성들에게 미친 지속적인 영향을 보여준다”면서 “팬데믹 기간 무급 휴직 혹은 육아 등으로 직장을 떠났던 여성들은 대체로 노동시장에 돌아왔지만 대학 학위가 있는 여성들과 그렇지 않은 여성들 간의 고용률 격차가 있다”고 짚었다.
2024.09.02 I 김윤지 기자
더블유게임즈, 하반기 신성장 동력 확보 전망…저평가 요인 제거 기대-키움
  • 더블유게임즈, 하반기 신성장 동력 확보 전망…저평가 요인 제거 기대-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하반기 온라인 카지노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입증하고, 주주 환원 정책 등이 이뤄지면 저평가 요인이 제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450원이다. (사진=키움증권)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본업에서는 더블다운 카지노의 매출이 증가세가 나타났지만 더블유카지노와 슈퍼네이션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비용은 신작 및 슈퍼네이션 마케팅비용이 감소해 매출액 대비 9.7%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환율 하락이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여름 휴가시즌 이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슈퍼네이션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1655억원, 영업이익 660억원, 영업이익률이 40%일 것으로 내다봤다.관건은 슈퍼네이션의 성장이라고 김 연구원은 짚었다. 이번 2분기에는 마케팅과 신규 및 코어 유저 결제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주가 되었다. 이를 위해 더블다운의 마케팅 전문 인력들이 파견되었다. 지난주부터 마케팅을 다시 재개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공격적인 탑 라인 성장을 이끌 것으로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한, 현재 신규 앱의 출시와 함께 아이 게이밍(iGaming)의 성장이 향후 전체 성장성을 좌우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더블유게임즈가 밝힌 주주환원정책에 따르면 동사의 주당배당금(DPS)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1000원에서 2024년 1580원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정책까지 감안하면 2025년에는 주주 환원에 활용되는 재원만 800~1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전년대비 높은 이익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지 못하는 것은 전방산업인 소셜카지노 시장의 성장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결국 신규로 진출한 아이 게이밍에 대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보유 현금을 활용한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멀티플 산정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분기 실적에서의 아이게이밍의 성장성과 연말 배당 매력도 및 자사주 소각 이슈, 인수합병(M&A)에 따른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이슈가 나타나게 된다면 저평가 요인이 제거되면서 높은 탄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용성 기자
박스권 증시 뚫는다…실적 개선되는데 저평가된 종목은
  • 박스권 증시 뚫는다…실적 개선되는데 저평가된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경기 침체 우려에 국내 증시가 박스권 갇혔다. 이에 상대적으로 실적 상향이 기대되면서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온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 3곳 이상에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기업 중 영업이익이 3개월 전 대비 상향된 종목은 83곳으로 집계됐다. 83곳의 상장사 가운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상위 30곳의 목표주가와 현재주가(23일 종가 기준) 간 평균 괴리율은 31.8%를 기록했다. 괴리율은 증권사에서 12개월 후 예상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로, 괴리율이 클수록 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괴리율은 97.3%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종가(9060원) 대비 증권사가 추정한 목표주가는 1만 7875원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2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 간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카지노 방문객 수가 3만 4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며 “9월 추석 연휴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예정돼 3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괴리율이 두 번째로 큰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였다.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는 20만 6667원으로 지난 23일 종가(11만 7800원)와의 괴리율은 75.4%를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는 최근 엔비디아를 필두로 인공지능(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고점론이 부상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실제 지난 6월14일 19만 6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가 현재는 11만원대로 수직 낙하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용 ‘듀얼 TC 본더’ 장비 납품이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비에이치(090460)도 괴리율이 51.1%로 높은 편에 속했다. 비에이치의 지난 23일 종가(2만 800원)와 목표주가 3만 1423원은 50% 이상의 차이가 났다. 비에이치 역시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기술주 부진 여파에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지만, 하반기에 스마트폰 부품 공급 확대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SK오션플랜트(100090)와 삼양식품(003230)은 괴리율이 큰 종목 4위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 23일 종가(1만 4280원) 대비 목표주가가 2만 1450원으로 50.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SK오션플랜트는 올해 4분기 대만과 국내 해상풍력 수주가 집중된 점이 매수 포인트로 손꼽힌다. 삼양식품(003230)의 목표주가는 74만 2727원으로 23일 종가(50만원) 대비 48.5%의 격차를 나타냈다. 삼양식품은 1분기 호실적 발표 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부진한 라면 수출 데이터 발표로 고점 대비 30%가량 주가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매출 성장률이 기존 수출 데이터를 웃도는 성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품 판매가격이 높은 지역에서 매출이 늘며 실제 매출 성장률과 수출 데이터 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며 “하반기 매출 성장률은 수출 데이터 대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7 I 김응태 기자
롯데관광개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대신
  • 롯데관광개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전망-대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하반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850원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한 1161억원, 영업이익은 132.7%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컨센 하회 원인은 자산 재평가로 인한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인데 관련 재산세 19억원, 감가상각비 12억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3분기의 추이는 기대 이상의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제주직항 주차별 전체운항 편수 6월 159회에서 7월 187회로 증가하며 유의미한 카지노 방문객 수 성장을 기록했고, 7월 방문객 수는 3만 400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카지노, 호텔, 여행 부문 모두 실적 성장세가 10월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9월 추 석 연휴와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까지 예정되어 있어 3분기에는 매출, 영업 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또한, 11월 말에는 1년간 기다려온 리파이낸싱이 예정돼 있는데 이자율 하락으로 금융비용 개선이 기대된다”며 “기대 이상의 실적 흐름과 더불어 국내외 기준 금리 인하 기조도 강해져 올해 성공적인 리파이낸싱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의 마카오 정킷 제재 및 불법환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는 등 압박이 기대와 달리 강해지는 모습”이라며 “또한, 중국 부동산 경기침체로 VIP 회복세가 더뎌 부진한 주가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동사의 경우 VIP 비중이 70% 이상인 경쟁사와 달리 매스 비중이 90% 수준으로 관련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하반기에는 긍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예정이며, 리파이낸싱으로 금융 비용 감소까지 기대되는 만큼 매력적인 매수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2024.08.22 I 원다연 기자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NFL 시즌 온다’ 드래프트킹즈, 사야하는 이유(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온라인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주가가 너무 매력적인 수준까지 떨어졌다며 지금이 절호의 매수 기회란 평가가 나왔다. 최고의 선택이 될 기업이란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은행 벤치마크의 마이크 히키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달러를 제시하면서 ‘최고의 선택(탑픽)’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날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전일대비 1.1% 오른 34.8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 히키 분석대로라면 26% 이상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드래프트킹즈는 2012년 설립된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데일리판타지 스포츠(DFS)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주요 수익원은 거래 수수료와 광고 매출 등이다. 미국 법원이 지난 2018년 연방정부의 스포츠 베팅 금지 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법원 판결 후 2020년 19개주에서 스포츠 베팅을 허용했고 작년 상반기에는 33개주로 확대됐다. 현재 드래프트킹즈는 미국 27개주와 캐나다 등에서 스포츠 베팅 사업을 하고 있다. 가파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적자는 지속되고 있다. 앞서 제이슨 로빈스 드래프트킹즈 CEO는 수익성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면서도 장기적 경쟁 우위를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실제 드래프트킹즈는 매출 성장 속에서 적자 규모를 빠르게 줄이고 있다. 월가에선 내년 흑자 전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이크 히키는 “시장의 경쟁심화와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우려, 잇단 도박 스캔들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 등으로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연고점(49.6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며 “매우 매력적인 주가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인 프로축구(NFL)시즌(9월5일~내년 2월)이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또 “이달 초 회사 측이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며 “3분기에 시장 마진을 상회하는 수익성과 신규 고객 급증, 전통적인 세금 감면 적용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엔 NFL 시즌 실적 반영으로 3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덤의 한 분석가도 “드래프트킹즈는 모든 주(州)에서 점유율 1~2위를 유지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고객 확보 전략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스택 소유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보다 드래프트킹즈의 경쟁력과 매력적인 주가에 주목하란 설명이다. 한편 월가에서 드래프트킹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2명(84%)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4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42%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21 I 유재희 기자
  • 드래프트킹즈, NFL 시즌 앞두고 매력적 진입점 ‘매수’-벤치마크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벤치마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 및 스포츠 베팅 플랫폼 운영사 드래프트킹즈(DKNG)에 대해 올해 주가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 히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드래프트킹즈를 ‘탑픽’으로 재확인하고 매수 의견과 목표가 44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대비 약 2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후 거래에서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0.35% 상승한 34.53달러를 기록했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시즌이 9월 5일 시작되고 드래프크킹즈 주가가 지난 3월 50달러 고점에서 약 32% 하락한 상황에서 시즌적으로 중요한 이 기간 동안 의미있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키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시장 이익 마진 강화, 신규 이용자 증가, 세금 완화 전략, NFL 시즌 전 밸류에이션 축소 등을 언급하며 “드래프트킹즈에 대한 전망이 개선돼 매력적인 진입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드래프트킹즈는 더 많은 고객이 플랫폼에 가입함에 따라 이번달 2024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드래프트킹즈의 회계연도 4분기의 매출은 9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진행되는 풋볼 시즌을 포함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3분기보다 높다. 치열한 경쟁, 스포츠 베팅에 대한 세금 인상, 도박 스캔들 증가에 따른 투자자들의 규제 강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올해들어 1.3% 하락했다. 한편 팩트셋에서 드래프트킹즈 주식을 다루는 38명의 애널리스트 중 32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5명이 매도, 1명이 보유로 평가하고 있다.
2024.08.21 I 정지나 기자
‘내 일’을 찾아 떠난다…문체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개최
  • ‘내 일’을 찾아 떠난다…문체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관광 유관기관·단체와 함께 9월 13일까지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금일부터 9월 13일까지는 ‘2024 관광 일자리페스타’ 공식 누리집에서 온라인 박람회를, 9월 10일과 11일에는 서울 aT센터에서 현장 박람회를 진행한다.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관광을 열다, 내 일(My Job)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미래의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잠재 인력의 유입을 독려하고 관광기업과의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최근 플랫폼 고도화와 여행 경향 다변화 추세에 따라 다양해진 관광산업 일자리를 홍보하는 한편 구직자의 관심도 끌어낼 수 있는 축제의 장도 마련된다.이번 박람회에는 여행사, 호텔·리조트, 마이스(MICE) 기업 등 대표적인 관광기업과 관광벤처 및 플랫폼 기업, 테마파크 등 총 13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른 방한 외래관광객 증가 추세를 반영해 CJ ENM, SM컬처앤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올해 처음 참여한다. 전통적인 관광사업체 외에도 융합관광 분야의 기업 참여를 통해 관광산업의 확장성을 알리고 새로운 관광 일자리를 소개한다.19일부터 열리는 온라인 박람회에서는 직무와 고용 형태 등 관광기업 채용 기본정보 외에도 복리후생 등 청년(MZ세대) 구직자들이 알고 싶은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구직자는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하면 온·오프라인 면접 일정을 예약할 수 있고, 구인기업은 사전 등록 이력서를 바탕으로 원하는 구직자에게 면접과 채용 상담을 제안할 수 있다. 면접은 9월 10~11일에 서울 aT센터에서 열리는 현장 박람회에서 대면 또는 화상으로 진행한다.현장 박람회에서는 ‘또 떠나는 남자(여행콘텐츠 창작자)’, ‘송바오(에버랜드 주키퍼 송영관)’, ‘2024 불교박람회 기획자(마인드디자인 대표 김민지)’ 등이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여행상품 기획자(MD), 한류상품 기획자, 온라인여행사(OTA) 마케터 등 관광 분야 종사자가 토크콘서트를 통해 ‘K-관광’ 현장을 알려준다. 예비 관광 인재를 위한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전’, ‘관광통역안내 경진대회’, ‘학생 카지노 딜링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관광통역안내사와 국외여행인솔자, 컨벤션기획사 등 관광 분야 자격증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을 위한 안내관도 운영한다. 또한 신중년, 경력보유 여성, 장애인, 외국인 유학생도 관광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중년, 경력보유 여성 등 재취업자를 위한 ‘리스타트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운영하는 장애인 채용관,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자 상담관 등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구직자와 관광 일자리를 연결할 계획이다.김근호 문체부 관광산업정책관은 “관광산업의 핵심 자원인 인력은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박람회가 관광기업은 우수인력을, 구직자는 일자리를 찾는 ‘관광의 내일’을 여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19 I 김명상 기자
롯데관광개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흑자도
  • 롯데관광개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영업익 흑자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관광개발(032350)은 올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4일 롯데관광개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2분기 1160억7800만원의 매출을 기록,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50.9% 성장했다.영업이익도 58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2억4900만원)대비 흑자 전환했다. 2개 분기 연속 흑자다.이 같은 실적 개선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호텔 부문(그랜드 하얏트 제주)과 카지노 부문(드림타워 카지노)의 시너지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실제 호텔 부문의 매출(231억100만원)은 지난 1분기(167억5600만원)보다 37.9% 증가했고 카지노 부문 매출도 110.1% 급증한 665억3900만원을 기록했다.여행사업 부문도 고품격 여행상품 개발 등 차별화 전략으로 올 2분기 245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25.0% 성장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해외 직항노선 확대의 최대 수혜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여름 성수기로 코로나 이전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더 많이 몰려들면서 3분기에는 호텔과 카지노 부문 모두 역대급 실적 랠리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제주에는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을 오가는 국제선이 운항 중이며 지난달 19일부터 제주~일본 도쿄 직항노선(주 3회)이 3년4개월여만에 재개됐다.또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건물 및 토지 지분(전체의 59.02%)에 대한 1조6508억원의 자산재평가 평가 금액도 2분기에 반영되면서 재무 구조를 개선했다.기존 장부가액 1조1939억과의 차액 4569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됐으며 2분기 외부 회계감사 결과를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분기 총 자산은 2조1859억원이 된다.이에 따라 1분기 5444%에 이르던 부채비율도 454%로 급감했다. 자산재평가로 총 부채가 1조7914억원으로 늘었으나 자기자본도 3945억원으로 급증한 결과다.회사 관계자는 “제주 해외 직항 노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매출도 덩달아 급증하면서 평균 전환가격 이상의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2024.08.14 I 김정유 기자
2분기 희비 엇갈린 '3N2K'…이번에도 IP경쟁력이 좌우
  • 2분기 희비 엇갈린 '3N2K'…이번에도 IP경쟁력이 좌우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일명 ‘3N2K(넥슨·엔씨소프트(036570)·넷마블(251270)·크래프톤(259960)·카카오게임즈(293490))’로 불리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희비가 올 2분기 엇갈렸다.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과는 달리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식재산권(IP)가 좌우했다. 하반기부터 게임사들은 신규 IP 발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13일 게임사들이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넥슨, 크래프톤, 넷마블은 시장 예상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를 견인한 것은 바로 각 회사들이 보유한 인기 IP 기반 게임이었다.◇IP 효과에 날아오른 넥슨·넷마블 ·크래프톤먼저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넥슨은 매출 1조762억원(1225억엔), 영업이익 3974억원(452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우상향 흐름을 유지한 넥슨은 연매출 4조를 넘어 5조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던파 모바일은 중국 시장 출시 첫 주에 매출 1억4000만달러를 기록하며 흥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던파 모바일 출시 후 약 한 달간 매출액이 50억위안(약 9495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넥슨 신작 라인업(사진=넥슨)넷마블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성과가 반영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넷마블은 매출 7821억원, 영업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흐름을 끊어낸 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나혼렙은 전체 게임 매출 중 20% 비중을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9%) △잭팟월드(7%) △랏차슬롯(6%) △캐시프렌지(6%) 등 소셜 카지노 게임들이 힘을 보탰다. 아스달 연대기는 5%다.‘배틀그라운드’ 효과에 힘입은 크래프톤 또한 역대 분기·반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영업이익 또한 2023년 연간 기록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매출 7070억원, 영업이익 33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52.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372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642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한해 기록의 84%를 불과 6개월 만에 벌어들였다.크래프톤 신작 라인업(사진=크래프톤)이번에도 배틀그라운드가 주효했다. PC와 콘솔, 모바일 모든 플랫폼에서 성과를 낸 것이다. PC·콘솔 부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고, 유료 결제 이용자도 두 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과가 돋보였다.향후 넥슨과 넷마블, 크래프톤은 신작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먼저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좀비 아포칼립스 설정 잠입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총 4개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크래프톤 또한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공개한다.◇부진한 실적 낸 엔씨·카겜…글로벌 IP 확보 총력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신작과 프랜차이즈 IP 흥행 실패가 길어지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매출 368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74.9%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89.4% 감소했다. ‘오딘’에 이어 차기작으로 출시한 ‘롬(R.O.M)’이 흥행하지 못한 여파로 주력 사업인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감소한 데다, 비게임 부문 또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해서다.엔씨소프트 스위칭 RPG 신작 ‘호연’ 인게임 이미지(사진=엔씨소프트)향후 엔씨와 카카오게임즈는 장르 및 플랫폼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글로벌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스위칭 RPG 신작 ‘호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엔씨는 외부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또한 오는 14일 앞서 해보기(얼리엑세스) 서비스 예정인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신작 ‘스톰게이트’를 시작으로 4분기 중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공개할 계획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흥행 IP 유무가 게임을 넘어 기업 성과에도 직접적 영향을 준다”며 “MMORPG를 넘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으로 확장해 중장기 성장을 이끌어갈 프랜차이즈 IP를 만드는 작업에 모든 게임사가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3 I 김가은 기자
‘명동 황제’ 1세대 조폭 신상현씨 별세…목사·스님도 조문
  • ‘명동 황제’ 1세대 조폭 신상현씨 별세…목사·스님도 조문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960~70년대 서울 명동을 주름잡던 1세대 조폭 ‘신상사파’ 두목 신상현(92)씨가 10일 사망한 가운데 다음 날 그의 빈소에는 고인을 기리기 위한 각계 각층의 화환과 조문객이 줄을 이었다. 신상현씨 회고록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 표지 재촬영. (사진=연합뉴스)12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이날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1층 로비에서부터 정장 차림의 남성들이 줄지어 서서 조문객을 맞았다.빈소 앞에는 가수 설운도, 태진아 씨 등 연예인 등 각계 인사들이 보낸 근조화환 100여 개가 줄지어 서 있었다. 1975년 ‘사보이호텔 습격사건’ 등 신상사파와 맞섰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도 ‘조양은 선교사’ 명의로 화환을 보냈다.전날에는 분향실 안에는 ‘서울특별시장 오세훈’ 명의로 ‘근조(謹弔)’라고 적힌 조기도 놓여 있었으나 조폭의 빈소에 조기를 보낸 것에 대한 논란을 우려해 이는 철거됐다. 경찰은 조문객 2000명 정도가 예상되는 바, 서울경찰청과 송파경찰서 소속 사복형사들을 병원 주변에 배치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1932년 서울 관수동에서 태어난 신 씨는 1970년대 명동 일대에서 종로 김두한, 명동 이화룡, 종로파(이후 ‘동대문파’)의 이정재가 득세할 당시 독자 조직을 꾸리며 명동영합으로 결합했다. 그는 6·25 당시 대구 특무부대에서 1등 상사로 근무한 경력 때문에 ‘신상사’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는 ‘신상사파’라는 이름의 토대가 됐다. 1958년 9월 ‘충정로 도끼 사건’으로 구속된 바 있는 신 씨는 이후 1960년대 중반 조직을 재건하고 1970년대까지 명동을 장악하고 신상사파 보스로 활동했다. 이는 회칼로 무장한 조직폭력배가 등장하기 전이었다.신 씨의 회고록 ‘주먹으로 꽃을 꺾으랴’에 따르면 그는 일본 야쿠자 조직과 함께 관광호텔 카지노를 운영해 수입을 올렸지만 마약과 사채, 유흥업소 관리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이 때문에 1990년 노태우(1932∼2021) 대통령이 ‘범죄와의 전쟁’을 벌였을 때도 신상사파는 거의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신 씨는 회고록의 머리말에 “이익을 탐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잘 모르는 분야는 쳐다보지 않았고, 범죄꾼과의 결탁은 한사코 반대했다. 제가 말년에 이르기까지 주변 사람들의 구설에 크게 오르지 않은 이유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뉴스1에 따르면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그를 “야인시대를 대표하는 마지막 협객 같은 분”이라고 전했다.이날 ‘행동대장’으로 고인과 같은 조직에 몸담았다는 A 목사는 빈소를 찾아 “20년 넘게 모신 분”이라며 “그분 뜻을 받들어 1984년에 제가 조직을 나와 신학 공부 후 목사가 됐다”고 말했다.승복을 입고 빈소를 찾은 한 스님 또한 “강한 사람들이 약자를 못살게 굴 때마다 교통정리를 많이 해 주셨다”며 “장애인 관련 봉사활동도 많이 하셔서 그 인연으로 오늘 빈소를 찾았다”며 추모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2024.08.12 I 강소영 기자
해리스, 미 대선 승부 가를 3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우위
  • 해리스, 미 대선 승부 가를 3개 경합주서 트럼프에 우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1월 대선 승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 지대)’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4%포인트(p)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교(UNLV) 캠퍼스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는 5~9일(현지시간)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 3개주 등록 유권자 197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 투표하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0%는 해리스 부통령, 4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오차범위(±4∼4.5%) 이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4%p 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은 과거 민주당 텃밭인 ‘블루 월(blue wall)’에 속했지만 최근 러스트 벨트 색채가 짙어지며 경합주로 분류됐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43개는 민주당이나 공화당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이들 3곳을 포함한 7개 경합주가 사실상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으로 유권자들의 대선 후보자 만족도도 크게 올랐다. 지난 5월 58%에 그쳤던 대선 대진표 만족도는 이번 조사에서 73%로 급상승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의 만족도는 87%로,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물러나기 전인 지난 5월 60%에서 무려 27%p나 급등했다.공화당 지지자들의 만족도는 74%에서 79%로 오르는 데 그쳤으며 무당층은 45%에서 60%까지 늘었다.NYT는 “민주당의 강세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호감도가 지난달보다 10%p 상승했고, 유권자들이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더 지적이고 기질적으로 통치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해리스 부통령은 여세를 몰아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팁 면세’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노동자 가정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서비스와 고객 응대 종사자들의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네바다 역시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에 속하는 지역이다. 지난 6월 네바다 유세에서 먼저 팁 면세 공략을 제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해리스 대통령 측이 “내 정책을 모방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즉각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는 정치적 목적으로 주장만 할 뿐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아이디어가 없고 나한테서 훔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9일 네바다주에서 요리사 노동조합 의 지지를 확보했다. 카지노와 호텔 근로자를 대표하는 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조직으로 과거 선거에서도 네바다주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돕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4.08.11 I 양지윤 기자
해리스도 美 네바다 '팁 면세' 공약…트럼프 "왜 따라해"
  • 해리스도 美 네바다 '팁 면세' 공약…트럼프 "왜 따라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 한 곳인 네바다 유권자의 지지를 얻기 위한 미국 대통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팁 면세’ 공약을 제시했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네바다대학교(UNLV) 캠퍼스에서 열린 선거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유세에서 “대통령이 되면 노동자 가정을 위해 싸우겠다”면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서비스와 고객 응대 종사자들의 팁에 대한 세금을 없애겠다”고 밝혔다.팁 면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네바다 유세에서 먼저 내놓은 공약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당 공약을 처음 제시한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 사이에서 초당파적인 지지를 얻고 있으며, 카지노를 중심으로 관광업과 서비스업에 경제를 의존하는 네바다에서는 중요한 이슈라고 NYT는 설명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내주 경제 강화와 물가 낮추기에 중점을 둔 정책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더 구체적 구상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 정책을 모방했다”며, 해리스 부통령을 즉각 비판했다. 그는 “해리스는 정치적 목적으로 주장만 할뿐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아이디어가 없고 나한테서 훔치는 것 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9일 네바다주에서 요리사 노동조합(Culinary Workers Union)의 지지를 확보했다. 카지노와 호텔 근로자를 대표하는 6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조직으로 과거 선거에서도 네바다주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돕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2024.08.11 I 이소현 기자
'함박웃음' 지은 넥슨·넷마블…하반기도 '맑음'
  • '함박웃음' 지은 넥슨·넷마블…하반기도 '맑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과 넷마블(251270)이 올해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흥행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각각 ‘효자 노릇’을 했다. 하반기에도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새롭게 선보일 신작들이 쌓여 있어서다. 특히 넥슨은 지난 7월 출시된 루트슈터 장르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효과가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넥슨 신작 파이프라인(사진=넥슨)8일 두 회사의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넥슨은 어닝 서프라이즈급 성과를, 넷마블은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먼저 넥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762억원(1225억엔), 영업이익 3974억원(452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이는 기존 전망치로 제시된 매출 923억~1047억엔, 영업이익 173억~277억엔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로써 넥슨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넘어 5조원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이번 실적은 던파모바일 중국 서비스가 이끌었다. 던파모바일 중국 흥행으로 던파 지식재산권(IP)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랜 시간 현지화 작업에 공을 들인 점이 주효했다. 넥슨의 대표 IP인 ‘메이플스토리’와 ‘FC’ 기반 게임들도 안정적 성과를 내며 힘을 보탰다.같은 기간 넷마블은 매출 7821억원, 영업익 11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번 실적은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흐름을 끊어낸 넷마블은 올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혼렙,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등 앞서 출시한 신작들이 흥행한 덕분이다.넷마블 하반기 신작 라인업(사진=넷마블)특히 나혼렙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나혼렙은 전체 게임 매출 중 20% 비중을 차지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9%) △잭팟월드(7%) △랏차슬롯(6%) △캐시프렌지(6%) 등 소셜 카지노 게임들이 힘을 보탰다. 아스달 연대기는 5%다.넥슨과 넷마블은 하반기 IP 강화와 신작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르는 물론, 플랫폼까지 다각화해 연속 흥행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넥슨은 오는 21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 하드코어 액션 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선보인다. ‘DNF 유니버스(던파 세계관)’을 기반으로 개발된 카잔은 콘솔과 PC 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됐다. 뿐만 아니라 좀비 아포칼립스 설정 잠입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은 연내 낙원의 두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넷마블 또한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필두로 △킹아서: 레전드 라이즈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신작 4개를 내놓는다. 내년에도 신작 6개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공개된 야심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2025년말 출시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하반기에 출시작 4개 모두 최선을 다해 준비 중”이라며 “25년에도 5~6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넥슨은 기존 IP의 확장과 함께 신규 IP 발굴을 통한 성장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여기에 넥슨의 핵심 역량인 라이브 운영을 더해 즐겁고 신선한 경험을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김가은 기자
NHN, 2Q 영업익 '분기최대'…"소셜카지노 등 글로벌 게임경쟁력 강화"
  • NHN, 2Q 영업익 '분기최대'…"소셜카지노 등 글로벌 게임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NHN(181710)이 올해 게임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결제와 광고, 커머스, 기술 부문은 물론 본연의 사업인 게임 사업에 힘을 더 싣겠다는 방침이다.6일 NHN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수치다.2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사업 부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안현식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게임사업 부문의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커머스 부문의 경영 효율화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결제·광고·클라우드 성장, 게임은 감소게임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다. 다만 웹보드게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다.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2958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사진=NHN)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9% 감소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외형은 감소했으나 동시에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기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 또 글로벌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오류로 인해 발생한 마이크로소프트(MS) IT대란으로 국내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오류로 인한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IT 대란 사태가 발생해 민간 영역에서 국내 클라우드를 통한 이중화를 검토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의 경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나 기술 지원이 느린 부분이 존재하는 반면, 국내 기업은 빠르기 떄문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2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 관련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성장했다.◇소셜 카지노 ‘페블시티’ 등 신작 공세향후 NHN은 소셜카지노,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글로벌 신작들을 필두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먼저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NHN 주요 게임 신작(사진=NHN)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우수한 웹보드 게임 운영 DNA를 글로벌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재화 관리 노하우를 담은 소셜 카지노 게임 페블 시티는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렌디한 디자인의 슬롯과 다양한 메타 게임은 소셜 카지노 이용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주요 신작 중 하나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출시 일정이 내년 1분기로 순연됐다. 정 대표는 “CBT를 통해 이용자들이 다키스트데이즈 PC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목표를 선회해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의 동시 론칭을 검토해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일부 순연했다”고 설명했다.
2024.08.06 I 김가은 기자
성장세 이어간 NHN…"사업 성과·경영 효율화 덕분"
  • 성장세 이어간 NHN…"사업 성과·경영 효율화 덕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181710)이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한 데다, 경영 효율화 효과까지 반영된 덕분이다. (사진=NHN)6일 NHN은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994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36.3% 늘어난 수치다.2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 전 분기 대비 12.7% 감소한 1064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10주년 이벤트 호조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전체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웹보드게임은 비수기인 2분기에도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하며 견조한 트래픽을 이어갔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페이코의 매출 연계 사업 성과 확대와 NHN KCP의 분기 최대 해외 거래액 달성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7%, 전 분기 대비 2.6% 증가한 2958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2분기 매출 기여 거래금액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략 사업인 기업복지솔루션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9% 감소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 외형은 감소했으나 동시에 유의미한 손익 개선을 이뤄냈다.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 분기 대비 3.0% 증가한 98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발생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4% 증가했다.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2분기 역대 최다 관중을 모객한 프로야구 관련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8% 성장했다.향후 NHN은 글로벌 게임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를 연내 북미를 포함한 타깃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8일에는 ‘우파루 오딧세이’를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2차 CBT를 성공적으로 마친 ‘다키스트 데이즈’는 PC 버전 출시를 희망하는 테스트 참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모바일 버전 우선 출시 계획에서 모바일, PC 버전 동시 런칭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일부 조정했다.정우진 NHN 대표는 “NHN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핵심 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과 그룹 전반의 경영 효율화 성과에 힘입어 2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불투명한 경영변수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대비하는 한편, 게임 부문을 중심으로 본연의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6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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