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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떠나 뉴욕 카지노 시장 진출 노리는 샌즈그룹
  • 라스베이거스 떠나 뉴욕 카지노 시장 진출 노리는 샌즈그룹
  • 미국 샌즈그룹이 뉴욕 주(州)롱아일랜드 나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 일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라스베이거스샌즈)[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202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자산을 전량 매각하면서 사실상 미국 카지노 시장에서 철수한 샌즈그룹(Sands Group)이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샌즈그룹은 26일 “뉴욕주 다운스테이트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에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IR) 건립하는 내용의 개발 제안서를 주(州) 게임시설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40여년 그룹 본거지였던 라스베이거스를 떠나 싱가포르, 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 확대를 선언한 샌즈가 미국 현지에 수십억 달러 투자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샌즈는 뉴욕 맨허튼에서 동쪽으로 약 58㎞ 떨어진 나소 카운티에 카지노와 특급호텔,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 시설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건립할 계획이다.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곳도 나소 카운티가 소유한 나소 베테랑스 메모리얼 콜로세움 일대 32만4000㎡ 부지를 장기 임대하는 방식으로 확보한 상태다.샌즈가 계획대로 롱아일랜드에 대형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려면 카지노 운영 허가권을 확보해야 한다. 지난해 4월 카지노 신설 계획이 주의회를 통과한 뉴욕 주는 올해 안에 다운스테이트 지역에 총 3개의 신규 카지노 운영 사업권을 허가할 예정이다. 현재 뉴욕 주에 있는 카지노 4곳은 모두 비교적 외곽지역에 속하는 업스테이트 지역에 있다.로버트 골드스타인 샌즈그룹 회장 겸 CEO(최고 경영 책임자)는 최근 현지 매체를 통해 “전체 면적의 10% 미만 규모의 카지노와 함께 4·5성급 호텔, 세계적 수준의 라이브 공연장, 전시컨벤션센터, 수영장과 헬스장, 스파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샌즈가 미국 카지노 시장 복귀를 결정한 것은 뉴욕 주 최대 인구 밀집지역인 다운스테이트에서 카지노 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뉴욕, 텍사스 등 미국 동부는 2021년 세상을 떠난 셸던 아델슨 회장이 살아생전 큰 관심을 보이던 지역이다. 샌즈는 2년 전 라스베이거스를 떠난 이후에도 해마다 50~70명의 로비스트를 고용해 주 정부와 의회 등을 상대로 카지노 합법화 법안 마련을 위해 많은 공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달라스 모닝 뉴스는 최근 샌즈가 미국 내 카지노 합법화를 위해 작년에만 공화당과 민주당 등에 30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와 마카오를 발판삼아 아시아 시장을 키우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도 원인 중 하나다. 라스베이거스에선 더 이상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철수를 결정할 당시 샌즈는 아시아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아델슨 회장도 샌즈의 탈(脫) 라스베이거스 전략의 대체시장으로 아시아를 주목했다.2000년대 초반부터 아시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싱가포르, 마카오에 6개 복합리조트를 건립한 샌즈는 차기 행선지로 중국과 가까운 한국, 일본을 주목했다. 지난 2018년 일본에서 내국인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법이 의회 문턱을 넘으면서 샌즈의 일본 진출계획이 급물살을 타기도 했다. 아델슨 회장은 당시 직접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도쿄 오다이바에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권을 확보하면 10조 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었다.하지만 일본 정부가 복합리조트 개발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샌즈는 2020년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수도인 도쿄에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 일본 정부가 샌즈 제안에 소극적인 입장으로 일관하면서 성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내에서 복합리조트 개발이 구체화되고 있는 지역은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가 제안한 오사카와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개발 의사를 밝힌 나가사키 등 2곳이다.골드스타인 회장은 “샌즈의 나소 카운티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롱아일랜드 환대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본거지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는 매년 수천억 달러의 세수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1.26 I 이선우 기자
최민식·손석구 '카지노' 시즌2, 2월 15일 공개
  • 최민식·손석구 '카지노' 시즌2, 2월 15일 공개 [공식]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최민식 주연 디즈니+ 드라마 ‘카지노’ 시즌2가 2월 15일 베일을 벗는다. 25일 디즈니+ 오리지널 ‘카지노’ 측은 “오는 2월 15일 시즌2 공개를 확정지었다”고 밝히며 론칭 스틸컷을 공개했다. ‘카지노’ 시즌2는 이날 3편까지 한 번에 공개한 후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1편씩 총 8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즌2 공개일 발표와 함께 공개된 론칭 스틸컷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위협에 빠진 최민식의 모습이 담겨 압도적 긴장감을 더한다. 시즌2에선 카지노의 전설로 군림하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더 큰 위기에 직면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진실을 알 수 없는 세 개의 살인 사건과 그를 더욱 옥죄어 오는 오승훈(손석구 분)의 수사, 그리고 믿음과 의심 사이에 놓인 양정팔(이동휘 분)과 서태석(허성태 분)의 새로운 변화로 한층 더 폭발적인 이야기를 전개할 전망이다.‘카지노’의 흥행 행보도 더욱 주목된다. ‘카지노’는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중 공개 첫 주 기준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함은 물론, 역대 글로벌 OTT 한국 시리즈 중 IMDb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한편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5일 오후 5시 시즌1의 마지막 화를 공개한다.
2023.01.25 I 김보영 기자
'연모'·'카지노' 제작사 아크미디어, 카카오엔터로부터 투자 유치
  • '연모'·'카지노' 제작사 아크미디어, 카카오엔터로부터 투자 유치
  • ‘연모’ ‘카지노’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독립 드라마 제작사 ㈜아크미디어가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25일 아크미디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그간의 투자유치를 통해, 당사는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일컫는 국내 현존 유니콘 기업 가운데 설립 후 가장 빠르게 유니콘에 진입한 기업으로 기록됐다”고 밝히며 “당사는 지난 2021년 아크미디어와 이야기사냥꾼의 합병으로 새롭게 출발, 다수의 중견 및 신인 작가와 감독,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 IP를 다수 확보해 드라마를 제작해 왔다. 최근 2년간 10여편의 드라마를 제작, 국내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 그리고 글로벌 OTT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또한, 2023년 방송을 목표로 현재 15편 이상의 작품을 기획, 제작 중에 있다”고 전했다.2021년 ‘타임즈’, ‘오월의 청춘’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한 이야기사냥꾼과 합병한 아크미디어는 지난해 KBS2 ‘연모’, ‘크레이지 러브’, 디즈니+의 오리지널 ‘그리드’, ‘키스식스센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특히 드라마 ‘연모’는 2021년 7주 연속 월화드라마 국내 1위 자리를 지키며 자체 최고 시청률 12.1%로 종영했고, 넷플릭스 TV쇼 부문 전세계 순위 톱 4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진입하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연모’는 지난 해 한국 드라마 사상 최초로 국제 에미상(International Emmy Awards)을 수상(텔레노벨라 부문), 대한민국 사극의 아름다운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2023년 아크미디어의 시작도 화려하다. 현재 디즈니+를 통해 공개중인 ‘카지노’ 시즌1은 배우 최민식이 25년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시리즈로, 신드롬급 인기를 모은 대세 배우 손석구를 비롯,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동휘와 허성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이어 나가고 있다.아크미디어 안창현, 김한상 대표는 “전세계 시청자들의 사랑과 호응에 힘입어 합병 첫해에 매출 1,003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로 제작 역량과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콘텐츠 사업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크미디어가 국내 최대 독립 드라마 제작사에서 글로벌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또한, “‘연모’와 ‘카지노’의 흥행 공식을 바탕삼아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기획, 제작해, 올해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면서, ”흥행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한 참신한 스토리 개발, 매해 진행 중인 공모전을 통한 신인 극본작가 발굴, 제작관리시스템의 선진화, 우수한 내부 제작 인재 양성, 해외 현지 진출을 통한 글로벌 확장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25 I 김가영 기자
더블유게임즈, '슈퍼네이션' 인수…아이게이밍 사업 확대 기대감-유진
  • 더블유게임즈, '슈퍼네이션' 인수…아이게이밍 사업 확대 기대감-유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최근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을 인수해 성장을 꾀하는 등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1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9150원이다.(사진=유진투자증권)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더블유게임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한 159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오른 471억원으로 전망한다”라며 “매출과 비용 전반에서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인 484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준 환율을 분기 말 혹은 분기 평균이 아닌 연초 이후 누적 평균을 적용하기 때문에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의 부정적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정 연구원은 지난 12일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가 스웨덴 아이게이밍 기업 슈퍼네이션을 약 3500만달러(한화 약 436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한 점을 근거로 들어 올해 외형 확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이게이밍(i-Gaming)이란 소셜 카지노 게임과 달리 실제 현금의 베팅 및 인출이 가능한 온라인 겜블링을 일컫는다.정 연구원은 “최종 인수 금액은 2022년 결산이 완료되는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며 올해 3분기 인수 완료 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라며 “슈퍼네이션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30만 달러(한화 약 228억원)로 편입 이후 분기 약 70억원의 매출 기여가 기대되나 아직 영업이익 기여도는 미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이게이밍 사업 확대를 위해 이번 슈퍼네이션 인수와 더불어 추가로 자체 개발 슬롯 게임 콘텐츠 21종에 대한 소프트웨어 인증도 획득해 향후 아이게이밍 게임 출시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이외에도 스피닝 인 스페이스, 더블유카지노 2.0과 P2E 스킬 게임 등이 출시 예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정적인 실적에도 제한적인 성장성을 가진 소셜 카지노 장르 특성으로 받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디스카운트(저평가)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2023.01.25 I 이용성 기자
日 이어 태국도 합법화… 불붙은 亞 카지노 개발 경쟁
  • 日 이어 태국도 합법화… 불붙은 亞 카지노 개발 경쟁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태국이 카지노 개발 경쟁에 가세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하원 의회는 최근 전국 주요 도시에 카지노 건립을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최종 승인했다. 당초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며 부결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과는 찬성 310표, 반대 9표로 카지노 합법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태국 정부가 카지노 합법화를 위해 특별위원회를 꾸린 지 1년여 만이다. 대형 복합리조트(IR) 개발에 나선 일본에 이어 태국까지 카지노 합법화 대열에 가세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의 카지노 개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카지노 전경 (사진=라스베이거스 샌즈)◇파타야, 치망마이 등 인기 관광지에 카지노 개발 태국 정부는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를 최대 5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은 푸켓과 파타야, 치앙마이, 끄라비, 치앙라이 등 주요 관광도시들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후보 지역에서 수도인 방콕은 제외됐다. 카지노 개발의 가이드라인을 담은 특별위원회 보고서에는 카지노 입장객을 외국인 관광객과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내국인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위원회는 “카지노 개발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불법 도박을 억제하고 세수를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2010년 개장해 아시아 관광시장의 지형도를 바꿔놓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최근 샌즈그룹은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2030년까지 카지노 운영권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33억 달러(약 4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싱가포르관광청)태국 정부가 카지노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뒤쳐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싱가포르, 필리핀, 말레이시아에 이어 베트남, 캄보디아 등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최근 동남아 국가들 중 가장 가파른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은 전국에 카지노가 40곳이 넘는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에서도 크고 작은 카지노 100개가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 게이밍 인사이드 등 매체들은 “중국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정책으로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주춤하는 사이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국가들이 중국인 큰손이 즐겨찾는 카지노 핫 스팟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싱가포르·마카오 카지노로 대규모 투자 유치아시아 카지노 개발 열풍의 원조는 싱가포르다. 2010년 미국 샌즈그룹의 마리나 베이 샌즈,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이 운영하는 리조트 월드 센토사가 문을 연 싱가포르는 카지노 개발로 아시아 여행시장의 지형도를 바꿔 놓았다. 샌즈그룹이 69억 달러(약 8조 5000억원)를 들여 건립한 마리나 베이 샌즈는 개장 이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말레이시아 겐팅그룹은 50억 달러(약 6조원)를 들여 그저 그런 평범한 섬이던 센토사를 전 세계 부호들이 즐겨 찾는 인기 여행지로 탈바꿈시켰다.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샌즈와 겐팅 그룹에 30년 카지노 운영권을 보장하는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 샌즈그룹이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에 2007년 건립한 복합리조트 더 베네치안 마카오. (사진=라비스베이거스 샌즈)최근 카지노 세율을 기존 15%에서 18%로 인상하기로 한 싱가포르 정부는 샌즈와 겐팅 그룹의 카지노 운영권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 샌즈와 겐팅은 카지노 영업장을 확장하는 조건으로 각각 33억 달러(약 4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선 줄 것은 주고 필요한 것을 최대한 얻는 싱가포르 정부의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카지노 개발 정책이 제2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반부패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은 마카오도 6개 대형 카지노의 운영권을 연장하며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샌즈와 엠지엠, 윈, 갤럭시, 멜코 등 카지노 운영회사들은 지난해 11월 향후 10년간 마카오에 124억 달러(약 15조 3000억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중국 정부로부터 10년 카지노 운영권을 보장받았다.한때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카지노의 메카로 꼽히던 마카오는 지난해 연간 카지노 수입이 18년 만에 최저치인 52억 3000만달러(약 6조 5000억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카지노 수입의 14% 수준으로 2700만 명에 달하던 중국 본토 관광객이 500만 명 아래로 급감하면서 카지노 수입이 바닥을 쳤다. 미국 엠지엠과 오릭스 컨소시엄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간사이에 건립을 추진중인 복합리조트. 일본 정부의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오사카 간사이 복합리조트는 건립비만 1조 800억엔(약 10조 6000억원)에 달한다. (사진=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아시아 카지노 시장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일본일본은 카지노 개발 경쟁에서 파급력이 가장 클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둔 2018년 카지노를 합법화한 일본은 최대 3개의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엠지엠과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개발 계획서를 제출, 일본 정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초 도쿄 오다이바 지역에 복합리조트 개발 의사를 밝힌 샌즈그룹은 “개발이 지연돼 사업성이 떨어졌다”며 계획을 철회했다. 미국 엠지엠은 오릭스와 함께 1조 800억엔(약 10조 6000억원)을 투입해 오사카 간사이에 대형 복합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카지노 오스트리아는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에 4383억엔(약 4조 30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립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2025년 오사카 엑스포 이후인 2027년과 2029년 잇달아 문을 여는 대형 복합리조트가 일본 관광시장 제2의 부흥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 입장이 가능한 오픈 카지노 강원 정선 강원랜드. (사진=강원도관광재단)반면 한국은 아시아 국가들의 치열한 카지노 개발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어 자칫 뒤쳐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 정서상 당장 카지노 합법화 추진은 어렵더라도 현재 운영 중인 카지노 시설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업계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카지노를 도박시설보다는 관광시장을 활성화하는 도구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현재 국내에선 서울과 부산, 인천, 강원, 대구, 제주 6개 도시에서 총 17개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는 강원 정선 강원랜드 1곳으로 나머지 16곳은 모두 외국인 출입만 허용하는 외국인 전용 시설이다. 카지노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에 이어 태국 등 동남아에 대형 카지노가 들어설 경우 국내 카지노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국내 수요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1.23 I 이선우 기자
중국 리오프닝 문 열린다…설 이후 옥석 가릴株은?
  • 중국 리오프닝 문 열린다…설 이후 옥석 가릴株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춘절을 분기점으로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모멘텀이 한국에 빠르게 스며들 전망이다. 이미 주가에 관련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설 연휴를 지나면서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돼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음식료·미디어·유통 등은 폭발적 수요가 예상되지만, 자동차·2차전지 업종은 부정적인 섹터로 꼽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 명동 거리.◇ 中리오프닝 마지막 관문 ‘춘절’…서비스>상품>부동산 수혜21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궈옌훙 위건위 사장은 지난 19일 국무원 연합방역기구 기자회견에서 전국 발열 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이 지난달 23일 최고치를 찍었고, 17일에는 최고치 대비 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국 방역 당국은 자국 내 감염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입장을 연신 전하고 있다. 중국 리오프닝의 마지막 관문은 춘절 이후의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치사율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도시 대유행이 높은 고령 인구 비중과 의료 인프라의 취약성으로 인해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치사율이 상승할 개연성이 있다”며 “중국의 리오프닝의 마지막 관문은 춘절 이후의 코로나 확산 속도와 치사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수 수요는 크게 1분기를 저점으로 2~3분기 반등 모멘텀이 정점을 찍고, 올해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과 경제성장률은 각각 15%와 5.4%로 추정했다. 3년의 경제적 봉쇄로 이연 소비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봤다. 서비스 수요와 상품 수요는 차별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서비스는 외식·여행의 폭발적 이연 소비로 리오프닝의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상품은 오프라인 회복세를 보이고 소매판매 증가율이 기저효과를 감안해 1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은 부양정책과 리오프닝에 하반기 중 안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춘절 이후 중국 입국 수요 회복이 시작되고 2분기부터 해외 여행 수요가 늘 전망이다. 올해 중국 해외 여행 수요는 6800만명 수준을 기록하고 중국인의 한국 여행객은 전체적으로는 150만~200만명이 돌아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 한국선 도소매업 최대 수혜…中인바운드 주목리오프닝에 따른 한국의 산업별 영향은 도소매업(면세, 백화점 등)이 가장 클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팬데믹으로 중국인의 해외 여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리오프닝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도소매업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금속, 전기전자, 화학 등도 수혜가 예상되나 앞서 언급한 글로벌 상품 수요 둔화,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경제와 주식시장 영향은 글로벌 수요·경기환경 변화와 궤를 같이하는 제조업보단 내수 소비 및 서비스 경기 회복에 차별적으로 발현될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자본재보단 중국 내수시장에 안착한 핵심 소비재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구체화되면서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소비재 대표주를 주목했다. 중국 인바운드 소비재 대응은 △상반기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과 브랜드가 안착한 핵심 소비재 가운데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음식료, 미디어, 패션, 화장품 대표주 옥석 가리기 △하반기 중국인 단체 인바운드 관광객 본격 유입에 따른 유통(면세점), 소비자서비스(여행, 카지노 등)를 위시한 여타 인바운드 소비재군 전반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 중국 수혜株, 무엇을 사고 팔까?중국 리오프닝 정책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이다. 앞으로는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펀더멘털 변화에 따라 주가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최대 수혜 업종으로 화장품(화장품 전반 상승)·유통(중국 보따리상 재고 확보), 미디어·엔터테인먼트(고연 재개와 한한령 해제 이슈), 게임(한국산 수입 재개 예상), 바이오·헬스케어(위드 코로나 초기 제약 수요)를 꼽고 ‘긍정적’이란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긍정적 투자의견의 섹터별 관련주는 코스맥스(192820), 호텔신라(008770), 한미약품(1289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스엠(041510), 엔씨소프트(036570), 네오위즈(095660), POSCO홀딩스(005490), S-Oil 등이다. △‘중립’ 업종은 반도체(경기 부진과 1분기 재고 소진·2분기 주문 정상화)와 전기전자(글로벌 모바일 수요 감소의 80% 중국), 조선(조선 공급 확대 가능성)이다. △‘부정적’ 업종은 자동차(중국 현지 자동차 관심 부상으로 현대·기아차 상대적 부진)와 2차전지(중국 전기차 수요 회복은 중립이나 원자재 가격 하락 리스크 증가)를 꼽았다.
2023.01.21 I 이은정 기자
“세뱃돈 어디서 뽑지?”…설연휴 문여는 은행 점포 ‘여기여기’
  • “세뱃돈 어디서 뽑지?”…설연휴 문여는 은행 점포 ‘여기여기’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연휴 기간 대부분의 은행 점포는 문을 닫는다. 다만 긴급한 금융거래를 위한 이동·탄력점포는 일부 운영될 예정이다. 세뱃돈을 위한 신권준비를 하지 못했거나 환전이 필요한 경우, 시중은행들이 운영하는 이동점포 및 탄력점포는 어디에 있을까.DGB대구은행이 중앙고속도로 동명휴게소에서 운영중인 이동점포. (사진=대구은행)신한은행은 21일 화성휴게소 하행선 방향에서 이동점포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24일까지 강원랜드카지노와 김포공항, 인천국제공항, 청주공항 등에선 연휴기간 환전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21일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강릉방향에서 이동점포를 통해 신권교환행사를 진행한다. 이동점포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귀성고객은 신권교환과 함께 ATM을 이용한 입출금거래와 계좌이체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서비스를, 안산외국인금융센터에서는 22일 외국인 대상 환전과 송금 등의 서비스를 운영한다.하나은행은 양재 만남의광장 휴게소 하행선에서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동점포를 통해 ATM 서비스와 신권교환 업무를 제공한다. 연휴기간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전도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2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동명휴게소 상행선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귀향길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을 위해 피로를 풀어주고 즐거운 명절을 즐기게 하는 다양한 명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은행과 연휴 기간 대구국제공항 출장소에서 외화환전 및 신권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은행 이동점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축소된 다양한 대면 행사, 축제 등이 거리두기 완화로 재개됨에 따라 대구은행의 이동점포도 새해에는 다양한 영업활동을 펼칠 예정”이라며 “점포 축소, 금융 소외 지역 등 금융 서비스가 요원한 곳에 적극 찾아가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등은 이동점포 운영이 지난 20일로 종료됐다. 한편 입·출금 및 계좌개설, 예·적금 신규 가입 등이 가능한 고기능 자동화기기 운영 현황은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내 소비자포털→금융서비스정보→탄력점포 검색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3.01.21 I 정두리 기자
'더 글로리'→'술도녀'… 설 연휴 OTT 정주행 가이드
  • '더 글로리'→'술도녀'… 설 연휴 OTT 정주행 가이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설날은 우리나라 명절 중 하나. 명절은 가족끼리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손도손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모처럼 긴 연휴가 주어지는 만큼 충분한 휴식도 필요한 날이다.특히 밀렸던 콘텐츠를 즐겨보기 좋은 날인 만큼, 이번 설 연휴에 몰아보면 좋을 작품들을 모아봤다.‘더 글로리’ 포스터◇무조건 봐야지 ‘더 글로리’‘더 글로리’를 안 본 소외감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는 공개된지 한달이 다 돼 가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작품이다. 극의 주축이 되는 주인공 송혜교부터 악역인 임지연, 차주영, 박성훈 그리고 ‘나이스한 개XX’로 불리는 정성일까지. 배우들도 화제가 되고 있고 배우들이 내뱉는 대사들도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극에 등장한 요소들이 ‘떡밥’으로 떠오르며 N차 시청 열풍까지 불고 있다.이같이 뜨거운 작품인 만큼 아직 시청을 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이번 연휴를 통해 시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더 글로리’는 오는 3월 10일 파트2가 공개되는 상황. 이미 본 시청자들도 파트2를 기다리며 내용을 상기하는 용으로, 떡밥을 다시 짚어보는 의미로 다시 시청하는 것도 좋을듯 하다. ‘카지노’ 포스터(사진=디즈니+)◇은근한 입소문 ‘카지노’디즈니+ ‘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강렬한 이야기를 담은 오리지널 시리즈. 지난달 21일 1회부터 3회가 한번에 공개된 후로는 일주일에 한 회씩 업로드 되고 있다. 특히 명품 배우 최민식의 25년 만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구씨 열풍’을 일으킨 손석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카지노’는 높은 퀄리티와 흥미진진한 전개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상황. 공개 첫 주 기준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최대 시청 시간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시즌2 공개까지 확정은 지은 만큼 이번 연휴 정주행하면 좋을 콘텐츠.‘웬즈데이’ 포스터(사진=넷플릭스)◇글로벌 흥행작 ‘웬즈데이’지난해 11월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는 똑똑하고 비꼬는 것에 도가 튼 웬즈데이 아담스가 네버모어 아카데미에서 새 친구도 사귀고 앙숙도 만들며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작품. 28일 만에 누적 시청 12억 3,715만 시간을 달성하며 TV(영어) 부문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인 만큼 ‘웬즈데이’는 시즌2 제작까지 확정된 상황. 그만큼 촘촘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전개,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넷플릭스의 새 기록을 세우고, 또 대표작으로 꼽히는 만큼 ‘웬즈데이’의 시청도 추천.‘술꾼도시여자들2’ 포스터(사진=티빙)◇티빙 대표 킬러 콘텐츠 ‘술도녀2’‘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 톡톡 튀는 캐릭터와 공감 넘치는 스토리, 재미와 감동을 넘나드는 극의 분위기로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티빙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킬러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시즌2는 시즌1 대비 유료가입자수가 일 대비 228%나 증가했으며 공식 클립 영상 조회수는 5주만에 약 5천만뷰를 돌파했다. 그만큼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술도녀’ 시즌2는 ‘술도녀’ 시즌1을 즐겨본 시청자라면 흠뻑 취할 수 있는 작품. 시즌1을 안 봤다면, 시즌1부터 2까지 정주행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간이 ‘순삭’(순간 삭제)되는 마법을 느낄 수 있을 것.
2023.01.21 I 김가영 기자
'라임 사태' 김봉현 도피 도운 친구 등 3명 불구속 기소
  • '라임 사태' 김봉현 도피 도운 친구 등 3명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도피를 도운 지인들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사진=뉴시스)18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범인도피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친구 A씨와 과거 지인 B씨, A씨의 사회 후배인 C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10여 년 전 김 전 회장과 연락이 끊겼던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우연히 김 전 회장을 마주친 후 몇 차례 만남을 가졌다. 도주할 의사를 내비치던 김 전 회장은 기피신청이 기각되자 도주를 결심하고 이들에게 토토·카지노운영 등 각종 이권 및 거액의 현금 제공을 약속하며 도피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A씨와 B씨가 승낙하자 접선 장소 등을 상의한 김 전 회장은 팔당대교 인근에서 전자팔찌를 절단한 후 대기하고 있던 B씨의 차량에 탑승해 도주했다. 이후 화성과 오산 등에서 두 차례 차량을 바꿔 탄 후 추적에 혼란을 주고 오산에서 C씨의 차량으로 C씨의 주거지인 동탄까지 이동했다. 이후 자신의 집에 이틀 동안 김 전 회장을 숨겨준 C씨는 같은 단지에 있는 아파트를 단기 임차하고 김도피 장소로 제공했다. 김 전 회장이 검거될 때까진 생필품, 휴대전화, 와이파이 공유기 등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조사 결과 김 전 회장은 지인들에게 약속한 현금이나 이권을 제공하진 못했다. 이미 한 차례 도주한 경험이 있던 그는 가족, 지인들과 접점이 없는 새로운 인물의 조력을 받으면 수사기관에 쉽게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검거 후 김 전 회장은 “10여 년 전 연락이 두절된 지인들이 도피를 도와줬기 때문에 이대로 숨어 있으면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피조력자들의 범행이 중대하고 엄한 처벌이 필요하지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했다”며 “향후 김봉현 상대로 진행 중인 공판과 관련 사건 수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년 10월부터 라임자산운용이 투자한 스타모빌리티 회삿돈을 비롯해 수원여객, 상조회 등 자금 100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1월 경기 하남시 팔당대교 남단에서 전자팔찌를 훼손해 도주했다. 48일 만에 검찰에 붙잡힌 김 전 회장은 남부구치소에 입감됐다. 검찰은 지난 16일 그에게 징역 40년과 추징금 774억 3540만원을 구형했다.
2023.01.18 I 조민정 기자
GS리테일, 작년 4Q 실적 컨센서스 상회…올해도 영업익 증가 기대-IBK
  • GS리테일, 작년 4Q 실적 컨센서스 상회…올해도 영업익 증가 기대-IBK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GS리테일에 대해 올해 호텔사업부 성장과 온라인 사업부 적자 축소, 편의점 실적 성장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GS리테일(007070)의 17일 종가는 2만7600원이다.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의 4분기 실적은 당초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8773억원, 영업이익 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4%, 138.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12월 한파 여파에도 불구하고 10~11월 편의점 기존점 성장세가 견조했고, 서울 호텔 업황 회복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영향이다. 식품부문 성장으로 인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성장, 온라인 사업부 손익 개선에 따른 적자폭 감소도 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 이익 전망도 밝다. 호텔사업부의 경우 서울과 일부 수도권 공급물량 감소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외국인 입국자수 증가에 따른 수요 회복이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부진했던 나인트리 호텔 개선 가능성이 높고 카지노 고객 증가에 따른 그랜드·코엑스 수요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사업부 적자폭도 축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프레시몰 비용 축소 및 공격적인 마케팅 제한으로 수익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수익성 개선 작업이 지난 3분기부터 이뤄지기 시작했고 관련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이익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편의점은 신규점 순증과 더불어 기존점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실적 성장은 가능할 전망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인건비 증가(전략적 인재 채용 및 랄라블라 인력 충원)로 경쟁사대비 이익 성장은 부진했지만, 일정 부문 마무리 됐다는 점에서 이익 성장 효과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3.01.18 I 양지윤 기자
베이글코드, 소셜 카지노 게임 ‘캐시빌리어네어’ 글로벌 론칭
  • 베이글코드, 소셜 카지노 게임 ‘캐시빌리어네어’ 글로벌 론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베이글코드는 자사 소셜 카지노 게임 ‘캐시빌리어네어’가 지난 16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캐시빌리어네어’는 베이글코드의 대표작 ‘클럽베가스’의 차기작이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실감나는 사운드로 정통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게임의 재미를 구현했다.매주 콘텐츠 업데이트로 170개 이상의 다양한 테마의 슬롯과 클럽, 선물하기 등 소셜 기능을 더해 글로벌에서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선정한 ‘2021년 최고의 PC 게임 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캐시빌리어네어’는 소프트론칭 이후 1년간 누적 매출액 100억원, 누적 다운로드 200만건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는 전월대비 신규 이용자수 127%,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19% 증가하고 있다.정무정 베이글코드 개발총괄 디렉터는 “정식 출시 직후 게임의 성패가 갈리는 국내와 달리 글로벌 시장에서는 소프트론칭 기간을 두고 시장과 이용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서비스를 개선한다” 며 “정식 서비스 이후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17 I 김정유 기자
황찬성, 단편 '내 안에 홍콩이 있다' 주인공…강윤성 감독 첫 호흡
  • 황찬성, 단편 '내 안에 홍콩이 있다' 주인공…강윤성 감독 첫 호흡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겸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이 단편 영화 ‘내 안에 홍콩이 있다(Hong Kong within me)’를 통해 ‘범죄도시’, ‘카지노’ 강윤성 감독와 첫 호흡을 맞춘다. 황찬성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는 13일 “황찬성이 강윤성 감독의 단편 영화 ‘내 안에 홍콩이 있다’의 남자 주인공에 낙점됐다”고 알렸다. 영화 ‘내 안에 홍콩이 있다’는 CJ ENM 홍콩법인 제공, 홍콩 관광청이 지원하고 백그림이 제작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홍콩 인 렌즈(Hong Kong in the Lens)’의 한국편이다.‘홍콩 인 렌즈’는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아시아 총 3개국의 국가대표 감독들이 ‘영화의 도시’ 홍콩을 모티브로 한 단편 영화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한국편은 영화 ‘범죄도시’,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과 현재 방영 중인 디즈니+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태국은 ‘배드 지니어스’의 나타웃 푼피리야(Nattawut Poonpiriya) 감독이, 필리핀은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 영화로 잘 알려져 있는 캐시 가르시아 몰리나(Cathy Garcia-Molina) 감독이 참여한다.이주래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황찬성이 그간 2PM 활동을 통해 얻은 글로벌 인지도와 영향력 그리고 드라마 ‘욱씨남정기’, ‘7일의 왕비‘, ’김비서가 왜 그럴까‘, ’쇼윈도: 여왕의 집‘의 현실적이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보여준 배우로서의 진면목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이유다”라고 밝혔다.이어 “좋은 배우를 발굴해내는 감탄스러운 안목으로 유명한 강윤성 감독에게 남자 주인공으로 낙점 받은 사실은 배우로서 황찬성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렇게 제작된 영화들은 2023년 CJ ENM의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 전역의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3.01.13 I 김보영 기자
'카지노' 신스틸러 김주령의 반가운 컴백
  • '카지노' 신스틸러 김주령의 반가운 컴백
  • 사진=김주령[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주령이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반가운 존재감을 자랑 중이다.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생존 본능을 자극하는 시리즈로서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과 함께 입소문을 타고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김주령은 극중 한인 식당 고깃집 사장 ‘진영희’ 역으로 등장하며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진영희는 마닐라에서 짧지 않은 시간 삼겹살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으로, 차무식(최민식 분)과 오래 알고 지낸 사이. 자신의 지인이 필리핀에 방문하자 스스럼없이 차무식에게 호텔 업그레이드를 부탁하기도 하고, 차무식 역시 자신의 손님을 그녀의 식당으로 모시는 등 두터운 친분을 보여주고 있다.이 가운데 김주령은 붉은 머리와 화려한 패턴룩을 소화한 비주얼 변신과 함께 등장마다 시선을 강탈하고 있어 ‘믿고 보는 배우’, ‘특급 신스틸러’로 꼽히는 그의 반가운 컴백과 업그레이드된 존재감에 대중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에 더해 그가 차무식을 뒤흔들 새로운 사건 발생의 원인을 제공할 인물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며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최근 김주령은 자신의 SNS에 최민식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다양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더욱더 재밌어질 것”이라며 예고해 앞으로의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이처럼 매 작품마다 작품의 텐션을 쥐락펴락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작품에 재미를 높일 줄 아는 ‘연기 맛집’ 김주령이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낼 활약을 예고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후 어떤 서사를 펼쳐낼지 기대와 궁금증이 한데 모아지고 있다.한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 1은 총 8회로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즌 2는 올해 내 공개 예정이다.
2023.01.12 I 김가영 기자
“韓 VFX기술, 할리우드 맞먹는데…제작비는 여전히 빠듯
  • “韓 VFX기술, 할리우드 맞먹는데…제작비는 여전히 빠듯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im ki-bum, Shin Min-jung, JinHwan Choi, Soongu Kwon, Byung-gun Jung, Jiyoung Park…근래 할리우드에서 제작된 대작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유심하게 본 관객이라면 한국인 스태프들의 이름을 심심찮게 발견했을 거다. 할리우드에서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프로덕션과 스튜디오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출신 시각효과(VFX) 아티스트들은 적지 않은 수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VFX 1세대인 장원익 엑스온 대표가 “한국의 VFX 수준 역시 할리우드에 못지않다”고 자신하는 이유다.세계가 주목하는 韓VFX 기술 실제 글로벌 VFX 시장은 한국의 우수한 VFX 아티스트의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전진기지로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터미네이터6’ 등의 특수효과 제작을 담당한 스캔라인 VFX는 지난 2019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아시아 첫 스튜디오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VFX 기업 더밀이 서울에 스튜디오를 열었다. K콘텐츠의 붐에는 국내 VFX 회사들의 활약이 있었다는 점도 잊어서 안될 대목이다. 영화 ‘기생충’에서 이선균 배우가 살던 2층 부잣집,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동화같은 색채의 미로계단, 참가자 456명이 침대에 누워 신체 수색을 받는 장면 등은 모두 CG로 만들어진 것이다. 오징어게임의 VFX를 담당한 걸리버스튜디오는 미국 에미상 중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덱스터는 2016년 픽사가 제공한 소프트웨어 오프소스 USD를 추가 개발해 제작공정 속도를 높이고 작업의 질을 향상시켰다. 사진은 기존 USD(왼쪽)과 덱스터가 추가 개발한 USD로 작업한 결과물(오른쪽). (사진=덱스터 제공)VFX 기술 발달에 따라 ‘SF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한국 콘텐츠 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변화다. 영화 ‘승리호’ VFX 제작을 총괄한 덱스터 스튜디오의 강종익 대표는 “전투기들이 서로 쫓아가면서 추격전을 벌이는 것을 롱테이크로 찍은 장면들이 있는데 이는 굉장히 큰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작업”이라며 “데이터가 커지면 커질수록 작업하기 힘든데 이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최민식은 카지노의 전설 ‘차무식’의 30~50대를 연기했다. 디즈니플러스디즈니플러스(+)의 ‘카지노’에서 62세의 최민식 배우가 30대 시절을 직접 연기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걸리버 스튜디오의 ‘디에이징 기술’이 있었다. 정재훈 걸리버 스튜디오 사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에이징 기술을 장편 드라마에 적용한 사례는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광 등 정교하게 계산된 환경에서 촬영된 영상에 페이셜 디에이징을 적용한 것과 이를 통제하기 힘든 실제 드라마 제작현장에서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란 설명이다. 정 사장은 “AI가 연산하는 이미지가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에 그런 부분을 극복한 것이 우리가 가진 노하우”라고 덧붙였다.걸리버스튜디오는 나홍진 감독이 곡성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SF 영화 ‘호프’에서도 AI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십개의 카메라와 센서가 아닌 AI를 이용해 인력과 시간, 비용을 줄여나간다. 아직 상용화가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호프에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세트를 제작하는 대신 대형 LED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3D 배경을 투영해 배우와 배경을 동시에 촬영하는 버추얼 프로덕션(VP)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공간이 상관없이 배경 구현이 가능한데다 배우들은 그린스크린이 아닌 실제 적용될 배경을 바탕으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다. SKT가 판교에 구축한 버추얼 스튜디오‘ 팀스튜디오’ 엑스온스튜디오, 미디어엘, 두리번 등 국내 주요 버추얼 프로덕션 업체와 ‘팀스튜디오 컨소시엄’을 이뤄 초(超)협력 기반의 미디어 생태계 확장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SKT제공)여기에 국내 최초 버츄얼 스튜디오를 만든 엑스온 스튜디오는 최근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스튜디오 간 연결을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엑스온의 일산 스튜디오와 SKT가 만든 판교 스튜디오(팀스튜디오)를 연결해 서로 다른 공간에서 동시간대 같은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약간의 레이턴시가 있긴 하지만 충분히 기술적으로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좀 더 기술이 성숙하면 해외 버추얼 스튜디오와의 연결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배우가 일본에 가거나, 일본 배우가 한국에 올 필요 없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각각 찍은 후 화면을 합성하는 것도 가능해진다.한한령·코로나로 꺾인 영화기술 수출…해외 대형 프로젝트 절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높은 기술 수준이 유지·발전되기 위해서는 규모 있는 양질의 쇼(Show)에 대한 수주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과거 할리우드 못지않게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되는 중국 영화들은 한국 VFX 수준을 한껏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덱스터 스튜디오가 5000만달러(620억원)이 투입된 중국 SF 영화 ‘유랑지구’를 통해 우주 VFX에 대한 경험을 쌓았고 이를 승리호로 다시 구현했듯 VFX 회사들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개발(R&D)을 하기 때문이다.그러나 한한령과 코로나19로 영화 기술서비스 수출 역시 한풀 꺾인 상황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조사한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2021년 기술서비스 수출은 559만 8000달러(64억원)로 전년 대비 81.0% 하락했다. K콘텐츠 붐과 OTT 산업의 성장이 한국 VFX 시장에 새로운 먹거리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글로벌 대작들에 비교해 제작비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캐나다처럼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헐리우드의 양질의 프로젝트들을 한국 VFX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혜진 덱스터 이사는 “한국의 어떤 감독님이 해외와 협업한 작품을 덱스터에 맡기고 싶어했지만, 세제 혜택 등이 없어서 결국 제도가 갖춰진 해외 VFX 회사에 맡긴 적이 있다”며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좋은 프로젝트를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향후 우리나라 VFX 기술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1 I 정다슬 기자
GKL “올해 흑자전환해 재도약 원년 삼겠다"
  • GKL “올해 흑자전환해 재도약 원년 삼겠다"
  • 김영산 GKL 사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는 흑자전환과 함께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및 위상 정립에 집중하는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11일, GKL 김영산 사장은 새해 들어 처음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2023년도 경영슬로건 ‘리본 2023, 흑묘해 도약’(REBORN 2023, Black Rabbit Jump)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리본 2023은 ▲매출 회복 및 흑자전환(Restart) ▲혁신을 통한 효율성 제고(Efficiency) ▲이해관계자와의 신뢰 구축(Between) ▲관광 산업 미래경쟁력 확보·지원(Overcome)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실현(Responsibility) ▲투자 및 성과 창출(New era)을 뜻한다.GKL은 2023년 중점 경영목표로 ▲매출 3600억 원 ▲영업이익률 8% ▲공공기관 혁신지수 양호 등급 달성 ▲미래사업투자 3% ▲ESG 평가 우수기관을 내세우고 매출 신장뿐만 아니라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양손잡이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엔데믹 이후 방한 관광객의 증가 추세에 따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여행사, 면세점, 공연장 등과 업무 제휴를 통해 MASS 고객 유치는 물론 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과 함께 서울(강남 코엑스점 서울드래곤시티점 부산 롯데점)과 부산의 세븐럭 영업장 주변 상권의 활성화도 지원할 계획이다.또 융복합 관광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체계 구축 및 관광 분야 일자리 창출·취업 지원, 환경경영체계 강화 등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영산 사장은 “모든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반복”이라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흑자전환을 통해 우리나라에 필요한 가치 있는 일을 펼치는 한편, 카지노 공기업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자”고 주문했다.한편, 지난해 GKL의 경영성과로는 ▲국민권익위원회 ‘부패 방지 시책평가’ 3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2021 정부혁신 유공 포상 국무총리 표창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2021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우수등급 달성 ▲‘2021년도 공공녹색구매 이행 우수기관’ 환경부 장관상 수상 ▲‘자금세탁방지 우수기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표창 수상 등이 있다.
2023.01.11 I 강경록 기자
방역 강화 조치로 제주~홍콩 직항노선 운항계획 취소
  • 방역 강화 조치로 제주~홍콩 직항노선 운항계획 취소
  • 정부가 중국 본토 포함 홍콩, 마카오발 여객기의 도착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제한하면서 오는 22일부터 주4회 운항 예정이던 제주~홍콩 직항노선 운항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조치로 재개를 코앞에 둔 제주~홍콩 직항노선 운항이 취소됐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주 4회 제주~홍콩 직항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던 홍콩익스프레스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강화로 운항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1회 제주와 중국 시안을 운항하던 직항노선도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이번 홍콩익스프레스의 운항계획 철회는 한국 정부의 중국발 방역 강화 조치가 중화권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발 여객기와 입국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정부는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홍콩과 마카오발 여객기 도착 공항을 인천공항 한 곳으로 제한했다. 지난 7일부터는 코로나19 검사 음성확인서 의무 제출 대상에 홍콩·마카오발 입국자도 포함시켰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을 대상으로 국경을 완전 개방한 홍콩, 마카오가 중국인 관광객의 우회 입국 통로가 될 수 있어서다. 여객기 도착 공항 지정은 지난달 가장 먼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선 일본이 취했다. 일본은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여객기 운항을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4곳으로 제한했다. 3년 만에 직항편 운항이 재개돼 중화권 관광객 방문을 기대했던 제주 지역 관광업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재개로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 홍콩 등 중화권 관광객이 빈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현지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던 현지투어 상품도 모두 내린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장기 침체기를 겪고 있는 지역 카지노 업계의 벙어리 냉가슴 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장기 운영중단 사태를 맞은 제주 지역 카지노는 지난해 6월 재개 이후 전체 방문객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중화권 관광객이 돌아오기만 손꼽아 기다렸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항공편 운항 취소로 객실 예약은 물론 항공사, 현지 여행사 등과 진행하려던 프로모션 계획의 전면 수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이달 말 이후 제한 조치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것 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며 답답해했다.
2023.01.11 I 이선우 기자
GKL, 中 리오프닝 수혜…2Q부터 성장세 전망-키움
  • GKL, 中 리오프닝 수혜…2Q부터 성장세 전망-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이 10일 GKL(114090)에 대해 중국의 리오프닝 등의 수혜를 입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9050원이다.(사진=키움증권)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7.3% 증가한 90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확장은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본 효과’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0월 11일부터 한일 간 90일 관광 무비자 시행이 재개됨에 따라 4분기 일본의 고객 증가로 카지노 산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일본 방문객 성장에 따라 드랍액 개선도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일본 방문객 회복이 시작된 지난 2분기부터 분기당 40%에 육박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본격적인 리오프닝 시작으로 고객 선점을 위한 마케팅 경쟁이 심화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피할 수 없을 전망”이라며 “4분기는 카지노 매출 관련 변동비 외 매출 회복 및 향후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한 프로모션 등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서울드래곤시티점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휴장을 최소화해 휴장에 따른 부정적 실적 영향은 거의 없다”며 “오히려 신규 카지노 시설로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20% 면적 개선, VIP 공간 확보 등 순기능이 많아져 영업력이 강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리오프닝 영향은 국내 입국자에 대한 강화 조치로 1분기에는 제한적 효과를 누리지만,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애초 예상보다 빠른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2023년 경쟁사 대비 비용구조의 수혜도 더해져 실적 개선 역시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2023.01.10 I 이용성 기자
강원랜드, 올해 ‘힐링·스마트·그린 리조트’ 구현 집중
  • 강원랜드, 올해 ‘힐링·스마트·그린 리조트’ 구현 집중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강원랜드는 올해 디지털 전환 기반 업무 혁신과 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수기와 성수기 간극을 줄이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강원랜드 본사.(사진=강원랜드)지난해 산업특성과 영업환경에 맞춘 다직무제 도입으로 인당 생산성을 높인 강원랜드는 월 단위 예산통제를 통한 철저한 예산절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대비 98%의 매출을 회복했다.올해는 지난해 이룬 경영정상화를 기반으로 리조트(하이원) 부문의 웰니스 힐링·스마트·그린리조트 구현에 방점을 찍고 업무혁신과 ESG 경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카지노 건전게임문화 확산과 규제 혁신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강원랜드는 리조트 부문 경쟁력 강화를 통해 비수기와 성수기 간극을 줄이고 비수기 투숙률 평균 60%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키장·골프장·워터파크·트레킹 코스·숙박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현대인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신수익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영업현장과 경영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스마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개장을 준비 중인 로봇 레스토랑 ‘AI 더그릴’에서는 주문부터 조리, 서빙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또한 모바일 앱을 단순 홍보 기능이 아닌 예약·판매 및 결제가 가능하도록 고도화하고, 골프장과 워터월드의 스마트입장시스템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카지노 역시 고객 입장부터 칩스 관리까지 운영 전반에 걸친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장정맥·안면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반의 스마트입장시스템과 칩스 관리시스템, AI 자동화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영업 전반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강원랜드는 코로나 이후 확산된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전환시대에 부합하는 리조트 운영을 위해 차세대 ERP 시스템 재구축에 착수했다.ERP는 구매·영업·회계·성과관리 등 기업의 경영활동 전체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이다.이삼걸 대표는 “디지털 전환과 차세대 ERP 재구축을 통해 스마트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고객 서비스와 경영시스템 전반을 고도화해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강원랜드는 환경부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중장기 로드맵’에 따라 저탄소 그린리조트 운영으로 리조트 자원선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으며 올해도 ESG 전략체계 고도화와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ESG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3.01.09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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