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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프로·포스코 계열사 시총 보름새 31조 증발…'중소형주 시간' 오나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양지윤 김응태 기자] 2차전지 테마주 열풍이 사그라지고 미국 금리 상승과 중국 부동산 리스크 우려가 부각하며 대형주에 대한 투심이 빠르게 식고 있다. 에코프로와 포스코 관련 4개 종목의 경우 매도세가 심화하며 시가총액이 보름 새 30조원 넘게 증발하기도 했다. 그간 상승세를 나타냈던 반도체와 같은 성장주는 차익실현 욕구에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와 반대로 중소형주는 대형주의 지수 상승률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종목에 쏠렸던 수급이 점차 분산하면서 경기의 영향을 덜 받거나 저평가 모멘텀이 부각하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 장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차전지 쏠림 완화에 대형주 제친 중소형주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 대형주는 2551.29로 마감해 전월 말(2624.80) 대비 2.8%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형주는 2383.69를 기록해 0.3% 소폭 내려 선방했다. 코스닥에선 편차가 더 컸다. 코스닥 대형주는 지난 14일 2101.99로 마감해 전월 말(2283.57) 대비 7.95% 내렸다. 중형주도 하락했지만, 낙폭이 0.21%로 크지 않았다. 코스닥 소형주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2918.28로 장을 마쳐 7월 말(2894.07)보다 0.84% 올랐다.이 같은 흐름은 지난달과 상반된 모습이다. 7월 한 달간 코스피 대형주는 2.7% 상승했다. 코스피 중형주 상승률은 3.64%로 더 높았지만, 소형주는 0.27% 하락해 부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대형주가 20.2% 급등한 반면, 중형주는 0.63% 상승에 그쳤다. 소형주는 3.23% 하락해 부진했다.대형주가 이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우선 기존 주도주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시장의 강세를 주도해온 반도체, 코스닥 시장을 이끈 2차전지가 이달 들어 매도세가 심화한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4일 6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월 말(6만9800원) 대비 3.58% 하락한 수준이다.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선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4개 종목의 시총은 지난 14일 기준 142조6214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173조8587억원과 비교해 31조2373억원(17.97%) 감소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15거래일간 30% 떨어졌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 세계 시장 흐름과 우리 시장이 동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여 과도하게 오른 주가가 되돌려지는 환경에 있다”고 짚었다. ◇2차전지 이탈한 수급, ‘바이오·화장품·초전도체’로2차전지와 반도체주 등 대형주를 매도한 후 투심이 경기 영향이 덜한 바이오 또는 저평가·단기 모멘텀이 부각되는 화장품, 초전도체 등으로 향하며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이달(8월1~14일) 코스피 중형주 중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이프로젠(007460)으로, 66.22% 올랐다. 에이프로젠은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로 주목을 받으며 매수세가 쏠렸다.주가상승률 2~3위에는 롯데관광개발, 삼양식품이 각각 올랐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51.38%, 삼양식품(003230)은 46.2%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정부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수혜로, 삼양식품은 호실적에 강세를 나타냈다.코스피 소형주 중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인 덕성이 130.5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유니켐(011330)(103.03%), 한국화장품(94.29%)이 차지했다. 코스닥 중형주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 신성델타테크(065350)가와 원익(032940)피엔이가 각각 163.5%. 54.11%로 1·3위를 기록했다. 대장암 조기진단 관련 바이오주인 지노믹트리(228760)도 83.4% 오르며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코스닥 소형주 주에선 파워로직스가 180.7%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증권가에선 하반기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을 탈피해 차별화된 수급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내 수급적인 요인들이 매크로의 영향을 상쇄하며 증시 전반적인 방향성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2차전지 수급 공방에서 이탈한 자금이 코스닥 내 주도주로 재차 부상하려는 바이오 업종이나, 주도 테마주로 복귀를 시도하는 화장품, 면세,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옮겨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판단했다.
- 올초 '반짝'하고 사라진 '리오프닝 효과'…이번엔 다를까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이 6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을 풀면서 중국 소비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반도체와 2차전지 등이 이끈 시장에서 소외됐던 만큼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다. 시장의 관심은 이들 소비주가 상승세를 얼마나 이어갈지에 쏠렸지만, 일각에서는 상승세를 지지할 동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올해 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를 기대했지만 빠르게 거품이 꺼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기억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소비주들이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선 중국의 경제 실물지표 등 경제 기초체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인 리오프닝주인 화장품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의 문을 열겠다고 발표한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한국화장품(123690)은 89.22% 급등했다. 토니모리(214420)와 뷰티스킨(406820)은 각각 38.85%, 37.39% 올랐고, 마녀공장(439090)과 제이준코스메틱(025620), 코스맥스(192820) 등도 각각 35.70%, 41.57%, 36.63% 오름세를 나타냈다. 중국인 VIP 고객이 국내로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카지노 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은 같은 기간 44.01% 상승했고, GKL(114090)과 파라다이스(034230)도 각각 27.80%, 24.64% 올랐다. 면세주인 호텔신라(008770),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도 각각 22.97%, 25.31%, 10.88% 상승했다.일각에서는 지나친 상승을 경계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코로나19 엔데믹에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지만 주가 상승 기간이 짧았던 경험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초까지 화장품과 여행, 면세 등 관련 소비주는 리오프닝 기대에 주가가 급등했다가 이후 하락을 거듭하고 최근까지 ‘박스권’ 수준의 주가를 유지해왔다.증권가에서는 중국의 경제 지표가 리오프닝 효과를 뒷받침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리오프닝 효과 기대감이 높아졌던 지난 1~2월 당시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작년 1~2월 소매판매 증가율(6.7%)보다 낮았다. 광공업생산(1~2월 누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에 그쳤다. 중국 실물경제 지표가 따라오지 못하면서 단기성 이벤트로 인식된 리오프닝 효과가 희석됐다는 평가다. 당시 한국은행은 ‘중국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리오프닝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성장제고 효과는 0.3%포인트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중국 리오프닝은 대중수출 회복, 중국인 관광객 유입을 통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과거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중국 소비관련주의 실적 전망이 불안정하고, 외국인 매도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 펀더멘털 동력을 기반으로 한 상승이라기 보다 이슈와 가격 이점에 의한 반등으로 보여 실물지표 공개 시점 전후가 정점일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 2차전지 쏠림 진정…에코프로·포스코 계열사 시총 보름새 31조 증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차전지 테마주 열풍에 중심에 섰던 에코프로 형제와 포스코그룹 관련 4개 종목 시가 총액이 보름새 30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에 쏠렸던 수급이 점차 분산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 코스닥시장 상장사 에코프로(08652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4개 종목의 시총이 지난 14일 기준 142조6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 종목 주가가 장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달 26일 종가 기준 173조8587억원과 비교해 31조2373억원(17.97%) 감소한 규모다. 이 기간 시총 규모는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이 14조원가량, 에코프로 형제주는 17조원 가까이 각각 급감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는 15거래일 간 30% 떨어졌다.종가 기준으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달 26일 45만5000원에서 전날 31만8000원으로 30.11% 급락했다. 에코프로는 122만8000원에서 109만3000원으로 10.99% 빠졌다. POSCO홀딩스도 63만원에서 57만7000원으로 8.41% 떨어졌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56만원에서 43만4000원으로 22.50% 내렸다.증권가에서는 수급이 반도체 등 소외주로 번지면서 2차전지 쏠림현상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전 세계 시장 흐름과 우리 시장이 동조화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이 이달 들어 조정 양상을 보여 과도하게 오른 주가가 되돌려지는 환경에 있다”고 분석했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에도 한 업종 주가가 급등하고 나서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지속되기 어려웠다”며 “이런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시장 수급이 2차전지 외 다른 업종이나 테마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 센터장은 “시장 주도주가 중국 단체관광 허용과 관련한 엔터주나 여행주 등으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등 경기 저점 통과에 따른 실적 호전 업종이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 바이오 업종으로도 수급이 분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한 번 형성이 되면 소외주 대비 1.6배까지 평균적으로 오른다”며 “현재 이차전지 테마로 본다면 현재 1.5배 정도까지 와있어 연말까지 10% 정도 상승할 여력은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반도체 부문이 3분기부터 바닥이 확인될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반도체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일각에는 당분간 2차전지 관련 수급 공방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수시로 경험했던 것처럼 2차전지주의 포모(FOMO·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현상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만큼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과 차익실현, 손절매성 매도 물량 등 수급 공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탈된 수급들이 코스닥 내 주도주로 재차 부상하려는 바이오 업종이나, 혹은 주도 테마주로 복귀를 시도하는 화장품, 면세,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옮겨갈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소형주의 시간' 온다…대형주 이길 종목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달 들어 중소형주가 대형주 지수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형주 지수가 큰 폭의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상이한 흐름이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악화 전망까지 더하면서 매크로(거시경제)에 민감한 대형주 기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이 덜하거나 저평가 모멘텀이 부각되는 중소형주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 8월 대형주 제친 중소형주…왜?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 대형주는 2551.29로 마감해 전월 말(2624.80) 대비 2.8%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는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소형주는 2383.69를 기록해 0.3% 소폭 내려 선방했다. 코스닥에선 편차가 더 컸다. 코스닥 대형주는 지난 14일 2101.99로 마감해 전월 말(2283.57) 대비 7.95% 내렸다. 중형주도 하락했지만 낙폭이 0.21%로 크지 않았다. 코스닥 소형주는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2918.28로 장을 마쳐 7월 말(2894.07)보다 0.84% 올랐다.이 같은 흐름은 지난달과 상반된 양상이다. 7월 한 달간 코스피 대형주는 2.7% 상승했다. 코스피 중형주 상승률은 3.64%로 더 높았지만, 소형주는 0.27% 하락해 부진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선 대형주가 20.2% 급등한 반면, 중형주는 0.63% 상승에 그쳤다. 소형주는 3.23% 하락해 부진했다.대형주가 이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기존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선 반도체, 코스닥 시장에선 2차전지 대형주가 강세를 주도했는데, 이달 들어 매도세가 심화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실제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14일 6만7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월 말(6만9800원) 대비 3.58% 하락한 수준이다. 코스닥 시장 2차전지 대표 종목인 에코프로(086520) 역시 같은 기간 109만3000원으로 마감해 전월 말(120만7000원)보다 9.44% 내렸다. 경기 민감한 대형주 특성상 미국과 중국을 둘러싼 거시경제 악화에 크게 반응하며 하락세가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우선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를 웃돌면서 긴축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선 대형 부동산업체들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에 직면하면서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유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추후 소비자 물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碧桂園·벽계원)의 역내 채권 거래가 중지되면서 관련 리스크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률 높은 중소형주 봤더니…‘이것’ 담았다대형주를 매도한 자금은 경기 영향이 덜한 섹터인 바이오나, 저평가 및 단기 모멘텀이 부각되는 화장품, 초전도체 등으로 향하고 있다. 이달(8월1~14일) 코스피 중형주 중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에이프로젠(007460)으로 66.22% 올랐다. 에이프로젠은 면역항암 이중항체 개발로 주목을 받으며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주가상승률 2위와 3위는 롯데관광개발(032350), 삼양식품(003230)이 각각 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은 51.38%, 삼양식품은 46.2% 뛰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중국 정부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수혜가, 삼양식품은 호실적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소형주 중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인 덕성(004830)이 130.5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유니켐(011330)(103.03%), 한국화장품(123690)(94.29%)이 차지했다.코스닥 중형주에서는 신성델타테크(065350)가 상승률 163.5%로 1위를 기록했다. 신성델타테크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인다. 상승률 2위는 대장암 조기진단 관련 바이오주인 지노믹트리(228760)가 차지했는데 83.4% 올랐다. 3위 역시 초전도체 관련주인 원익피앤이(217820)었으며 54.11% 뛰었다. 코스닥 소형주 중에서는 초전도체 관련주인 파워로직스(047310)가 180.7%의 상승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로봇 제조회사인 유진로봇(056080)(78.26%), 3위는 화장품 업체인 코리아나(027050)(70.32%)가 올랐다.증권가에선 향후 매크로 영향을 탈피해 차별화된 수급이 나타날 수 있는 종목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내 수급적인 요인들이 매크로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증시 전반적인 방향성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며 “코스닥 내 주도주로 재차 부상하려는 바이오 업종이나, 주도 테마주로 복귀를 시도하는 화장품, 면세, 카지노 등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로 (이탈된 수급들이) 옮겨갈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 롯데관광개발, 한·중 단체관광 수혜…3Q 턴어라운드 전망 -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한·중 단체관광이 전격 재개됨에 따라 3분기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등 성장성이 밝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35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2850원이다. (사진=롯데관광개발)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7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고, 영업손실 182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다. 다만,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상하이, 난징 등 제주-중국 항공노선의 확대로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 이후 처음 감가상각 전 영업익(EBITDA)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향후 전망을 밝다고 분석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카지노 부문은 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9% 늘고, 호텔 부문은 237억원으로 전년보다 24.2% 줄었다. 여행은 196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7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지노와 여행은 확대된 항공 수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되었고, 호텔은 전년 해외여행 제한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었기에 역기저가 발생했다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카지노는 드랍액 3431억원으로 전년보다 251.7% 늘고, 방문객 6만2800명으로 전년보다 21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호텔은 외국인과 내국인이 각각 절반씩 채웠다. 호텔 객실점유율 57.6%, 객실 평균판매단가는 25만7000원을 나타냈다.이 연구원은 한·중 단체관광이 전격 재개됨에 따라 향후 성장성이 밝다고 전망했다. 그는 “제주도는 무사증 제도를 통해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보다 한 박자 빠르게 재개될 것”이라며 “1~3개월의 리드타임을 가지고 있는 해외여행은 VIP의 선 재개와 단체의 점진 증가를 예상하는 것이 타당하고, 제주도는 비자 발급이 필요 없기에 단체의 접근성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 외국인 투숙 비중도 4월 44%에서 7월 61%로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중국 단체관광 재개로 호텔 객실점유율(OCC) 개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객실 블록 세일을 통한 객실당 요금(ADR)의 일부훼손은 불가피하지만 카지노 입장을 통한 레버리지가 더욱 클 것”이라고 전했다.
- "돌아오는 유커, 화장품·의류 등 中 방한 소비주 담아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이 6년 만에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며 중국인 관광객 (유커·遊客)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소비주를 장바구니에 담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1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만 해도 인바운드 소비주는 지금보다 주가 레벨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화장품, 의류, 엔터, 레저, 카지노 등이 수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차전지 쏠림현상 이후 초전도체, 바이오 등 테마주의 열풍이 불었고 이후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가 투자대상으로 부상했다”면서 “시장의 방향성이 모호해도 상승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은 그 자체로 시세를 만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관점에서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에 다시 관심을 둬야 한다”면서 “2016년 7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진행되기 전까지 중국인 여행객은 한국 내수시장의 가장 큰 손”라고 강조했다. 실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연 평균 중국인 입국자 수는 672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드 규제 충격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보다 26% 감소한 500만명으로 줄었다. 김 연구원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강화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입국자 수는 36만명으로 급감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난주부터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 규제를 풀었기 때문”이라며 “그 결과 과거 한국시장 내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했던 중국인이 다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미 명동, 홍대 등 서울 주요 관광지에선 중국인의 발길이 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김 연구원은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의 회복을 시사한다”면서 “올해 6월 기준 16만 8000명까지 늘었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12월 수준으로 회복하면 지금보다 3배 이상 많은 중국인이 국내에서 지갑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수 소비에 긍정적일 수밖에 없는 소식이다. 그는 “화장품, 의류, 엔터, 레저, 카지노 등으로 구성된 인바운드 소비주도 회복 경로에 안착할 것”이라며 “해당 종목들의 주가는 이미 올랐지만 뚜렷한 상승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분석했다.아울러 그는 “중국인의 소식이 더 많이 들릴수록 인바운드 소비주의 오름세도 강화될 것”이라며 “테마를 중심으로 개인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는 상황에서 중국 인바운드 소비주는 포트에 넣어야 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 플러그파워, 수익부진 및 생산시설 일정 지연에 급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좋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탄력이 약화됐다. FHN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매크로 전략가는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고 있지만 연방준비제도가 주목하는 근원 CPI와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여전히 4%대로 연준 목표치 2% 보다 2배 이상 높고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다음 달 데이터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의 승리를 선언하기는 아직 이르다”며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9.05, -15.81%) 글로벌 수소연료전기 기업 플러그파워 주가가 16%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수익성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생산 시설 확충과 관련해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다. 지난 9일 장 마감 후 플러그파워가 공개한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급증한 2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2억3700만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0.4달러로 전년도 -0.3달러는 물론 시장예상치 -0.27달러보다 적자 폭이 컸다. 하반기 매출 가이던스도 약 8억30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예상치 8억27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루지애나 공장은 내년 상반기, 뉴욕과 텍사스 공장은 내년 하반기쯤 완전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기간보다 6개월가량 지연된 일정이다. ◇태피스트리(TPR, 34.67, -15.93%) 코치와 케이트 스페이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럭셔리 패션 지주사 태피스트리 주가가 16% 급락했다. 또 다른 글로벌 패션 업체 카프리 홀딩스(CPRI)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카프리 홀딩스는 마이클 코어스, 베르사체, 지미추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회사로 가방과 구두, 옷, 향수 등을 취급하고 있다.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약 85억달러(주당 57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전날 카프리 주가가 34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날 카프리 주가는 55.7% 폭등했다. ◇앱플로빈(APP, 37.2, 26.49%)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 운영 업체 앱플로빈 주가가 26% 넘게 급등했다.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으로 해석된다. 앱플로빈은 지난 9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한 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7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는 0.22달러로 전년도 -0.06달러는 물론 예상치 0.08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앱플로빈은 이어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7억8000만~8억달러를 제시했는데 이 역시 예상치 7억4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AI기반 광고 타깃팅 엔진(Axon 2.0)의 성공적인 출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도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골드만삭스는 목표가를 종전 25달러에서 50달러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 ◇펜엔터테인먼트(PENN, 25.13, -7.3%) 미국 카지노 운영 기업 펜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월트 디즈니와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ESPN 벳’ 출시 계획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월가에서 혹평이 이어진 여파로 해석된다. 앞서 펜은 디즈니와 ESPN 10년 독점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총 15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점유율 조건이 있어 이를 충족하지 못할 경우 계약이 조기에 중단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목표가와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스포츠 베팅에 대한 합법화 지역이 늘고 있는 만큼 잠재적으론 긍정적일 수 있지만 실제 이익 실현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성공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얘기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유커가 돌아온다…면세부터 화장품까지 살아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을 풀면서 10일 면세점, 화장품, 카지노 등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연초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로 반등과 상승을 노렸지만 예상보다 더딘 효과에 올해 내내 부진을 겪어야 했던 중국 소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동력을 얻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선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바뀐 중국 관광객의 여행 소비 트렌드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내 면세점의 모습 (사진=뉴스1)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008770)(17.30%), 현대백화점(069960)(15.40%), 신세계(004170)(9.33%) 등은 모두 상승 마감했다. 면세점 업계가 면세품을 소규모로 거래하던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궁’에 지불하는 수수료율을 낮추면서 2분기 수익성 개선을 달성한 데 이어 중국인 관광객 회복으로 매출 회복세도 뚜렷해지리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중국 정부는 이날 한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유행 시작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한 것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는데, 이날 조치로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도 6년여 만에 완전히 풀리게 됐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8년 이후 단체여행 비중이 바닥에서 상승하면서 15~18%를 기록했었다는 점에 비추면, 단체여행 허용으로 9월 이후 중국 여행객은 15%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인 방문 재개가 향후 실적 회복의 열쇠인 카지노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롯데관광개발(032350)(29.99%), GKL(114090)(20.45%), 파라다이스(034230)(18.13%) 등은 모두 이날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단체 관광객들이 이전처럼 화장품 구매에 대거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화장품주는 상한가를 달렸다. 뷰티스킨(406820)(30.00%), 제이준코스메틱(025620)(29.98%), 잇츠한불(226320)(29.94%), 토니모리(214420)(29.94%), 코리아나(027050)(29.92%), 한국화장품(123690)(29.91%), 리더스코스메틱(016100)(29.90%), 마녀공장(439090)(29.87%)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소식에 이날 중국 소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호황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인들의 여행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둔화, 3년간 락다운에 따른 후유증 등으로 중국에서는 해외보다 국내 여행을 더욱 선호하는 트렌드”라며 “이를 고려하면 한국 단체관광 허용이 많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연결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기 둔화에 따라 중국 여행객의 구매력 수준이 여행객 회복 속도를 따라오지 못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전 연구원은 “중국은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서 외식과 여행 수요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중국 주택시장 침체와 고용 충격의 여파가 소비력을 약화하고 있다”며 “구매력 회복은 여행객 회복 속도에 비해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관광객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피 마감]간신히 지킨 2600선…중국 소비株 급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지만 260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기술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중국 단체관광국 추가 허용에 따라 중국 소비·레저 관련주의 급등세가 뚜렷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56포인트(0.14%) 하락한 2601.56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2340억원, 기관은 938억원 팔아치웠다. 개인은 2645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화장품, 의류, 면세점, 항공, 카지노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F&F는 3%대, 한세실업(105630)은 5%대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은 3%대, 아시아나항공(020560)은 9%대, 진에어(272450)는 6%대, 티웨이항공(091810)은 5%대, 에어부산(298690)은 12%대 급등했다. 한국화장품(123690)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 일본, 한국 등에 단체 관광을 허용하면서 화장품을 포함한 중국 소비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였다”며 “유통업, 화학 내 화장품주와,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1%대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보합 마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사모펀드와 벤처 캐피털 등 미국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반도체 등 투자 제한에 반도체 등 기술주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리면서 하루 만에 반락했다”며 “동맹국 참여 압박 가능성과 중국의 맞대응이 거론되지만, 제재 수위가 우려보다 낮다는 평도 있다”고 말했다.삼성SDI(006400), NAVER(035420)은 1%대,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포스코퓨처엠(00367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상승했다.업종별로 혼조세였다. 섬유의복, 운수창고, 유통업은 2%대, 종이목재, 음식료품은 1%대, 기계, 건설업, 의약품, 통신업은 1% 미만 올랐다. 보험, 증권, 전기전자는 1%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금융업, 의료정밀, 제조업,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철강및금속은 1% 미만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6041만주, 거래대금은 11조1173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8개 포함 4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95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강원랜드, 방문객 회복세 더디나 우려는 이미 주가 반영-NH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더딘 방문객 회복세 지속으로 실적 회복 속도 여전히 느리나, 관련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2000원을 ‘유지’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금융수익 확대(평가이익 증가)로 배당재원이 증가해 배당 매력에 주목할 시점이며 긴 호흡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 늘어난 3311억 원, 영업이익은 17% 늘어난 820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추정치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6월 말 2022년 성과평가가 발표됨에 따라, 경영평가성과급 환입 155억 원이 발생해 일회성 수익 반영된 것”이라 진단했다.강원랜드의 2분기 일평균 방문객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한 6332명을 기록하며 여전히 코로나 이전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7월도 상황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제한 완화로 해외 카지노 접근성 개선되며 일부 VIP 수요는 동남아 카지노로 쏠리고, 홀덤펍 등 불법 사행사업장 폭증하며 일부 일반 고객 수요가 분산된 탓으로 추정된다.다만 이 연구원은 “방문객 회복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회복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만은 확실하다”며 “내국인 레저 수요의 해외여행 쏠림이 진정되고, 불법 사행사업장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