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764건

류현진, 압도적인 존재감..가상 사이영상 투표 1위
  • 류현진, 압도적인 존재감..가상 사이영상 투표 1위
  • 류현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2)이 2019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구임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이 참여한 가상 사이영상 투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류현진은 38명의 투표자 가운데 35명으로부터 1위 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지 않을 때가 많지 않다”며 “하지만 뛰어난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 활약을 보면 그가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에 고생했다는 걸 기억하기 조차 어렵다”며 “류현진에겐 최고의 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로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35), 이닝당 출루허용(0.78)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 이외에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가 1위 2표를 얻었고,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가 나머지 1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8표 중 30표를 얻어 ‘현재 1위’로 평가받았다. 벌랜더는 시즌 9승 2패, 평균 자책점 2.27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의 생애 첫 올스타 선발도 기대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류현진을 미리 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꼽았다. ESPN은 “거의 모든 투수가 삼진을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류현진은 제구 등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며 “류현진은 5월에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단 3점만 내줬다”고 무결점 피칭을 높게 평가했다.
2019.06.06 I 주영로 기자
  • [데스크칼럼]시계제로 한반도, 전략포럼에서 길을 묻다
  • [이성재 이데일리전략포럼 사무국장]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의 정세를 표현한 가장 적절한 단어로 ‘시계제로’ 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틈새에 낀 한국의 앞날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고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쪽으로 다가서는 듯하다. 관세에 이어 화웨이 때리기에 나선 미국은 세계 우방국에 ‘화웨이 봉쇄령’을 내리며 그 힘을 과시하고 있다. 적과 동지를 명확히 구분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한국의 대안은 무엇일까. 12일과 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선 이러한 한반도의 정세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세계적인 정상급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란 주제로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을 열고 해법과 대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정치와 경제분야를 나눠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를 소주제로 양일간 심도 깊은 논의를 끌어낼 예정이다.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는 사전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마찰이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치적인 이해득실이 맞물린 국면이라 쉽게 풀리진 않을 것”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극적 타결을 기대말라”고 경고했다. 결국 미국과 중국의 패권전쟁이 G2시대의 종말을 알리며 세계는 자국 이기주의와 보호주의 속에 한반도는 더욱 격변의 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직 단언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은 이러한 상황 속에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란 오랜 카테고리를 형성하며 살아온 한국으로선 이제 선택의 길만 남았다. 이미 일본은 그 길의 해답을 찾은 듯하다.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보여준 정상외교는 한국에 다양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굴욕외교라는 엇갈린 평가도 있지만 미·일 간 끈끈한 밀월관계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번 양국 정상의 만남은 미국과 일본이 협력자가 아닌 동반자로서의 위치를 세계에 확실히 보여줬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관광 가이드’란 비난까지 들어가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한 극진한 대접은 자국의 이익과 국민만을 생각한 무서운 집념이 빛어낸 결과다. 미국은 살아 있는 권력이고, 트럼프의 한마디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아베 총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제 북·미관계에서도 중재자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 그동안 중재자를 자처한 한국은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결국 남북관계가 당사자 아닌 제3자의 힘의 논리에 의해 결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보다는 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자칫 ‘공수래공수거’로 끝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류의 역사는 빼앗고 빼앗기를 되풀이하며 발전해왔다. 이 모든 근간은 경제다. 나라의 경제가 넉넉해야 국력을 키울 수 있으며 국제사회에서 높은 경쟁력과 위상을 높일 수 있다. 한국은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거대한 소용돌이 끝에 놓여 있는 한반도를 놓고 또 한 번의 도전과 모험을 시작해야 할 때다.
2019.06.03 I 이성재 기자
전광우 이사장 "자국우선주의 시대, 기업경쟁력 제고로 대비"
  • [ESF10th]전광우 이사장 "자국우선주의 시대, 기업경쟁력 제고로 대비"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세계가 자국우선주의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한국은 국력을 키워 대응해야 합니다. 한국의 국력은 경제력이고 경제력의 핵심은 기업경쟁력입니다. 정부는 기업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제 10회 이데일리전략포럼’ 특별대담자로 나서는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사전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용과 규제를 중심으로 한 정부정책기조의 대대적인 궤도수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맥스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와 미·중 무역분쟁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영환경의 변화과정을 진단하고 우리 경제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고견을 나눌 예정이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국우선주의 시대의 도래에 따라 우리나라는 기업경쟁력을 통한 국력배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내달 12~13일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자인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와 특별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사진= 이데일리DB)◇정부, 기업 인식변화 시급.. 경제정책 궤도수정 필요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연구원 등이 잇달아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 이사장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하향추세가 최근 수 년간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잠재성장률도 하향추세인데 이는 결국 경제적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기업가정신의 쇠퇴와도 연계해서 이야기하지만 기업만을 탓할 일은 아니다”며 “기업가들이 역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50년만에 오는 세계 고용 붐이라는 기사를 다룬 적이 있다”며 “세계적으로는 역대급으로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 반대다”고 우려했다. 전 이사장은 정부의 경제정책의 과감한 궤도 수정도 주문했다. 특히 고용과 규제부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저성장의 고착화 형태를 보이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기업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친시장적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전했다.특히 전 이사장은 “무엇보다 노동과 규제의 개혁이 절실하다”며 “일부 노동조합의 파행적인 움직임이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에게도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사가 협력해도 만만하지 않은 경영환경인데 노조가 파행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해외투자자들도 우리 경제의 심각한 걸림돌로 파행적인 노조의 행동을 지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규제와 관련해서도 전 이사장은 “규제샌드박스와 같은 노력은 인정하지만 기업인들 입장에서는 규제개혁이 제한적”이라며 “공정경제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규제할 부분도 있지만 기업이 활력을 갖고 투자할 수 있는 규제혁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미중 무역분쟁은 패권싸움…장기화 가능성 높아”전 이사장은 미·중 무역갈등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양국의 무역분쟁 배경은 단순히 무역통상문제에 국한한 것이 아니다”라며 “화웨이 사태를 보듯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술패권경쟁이며 나아가서는 세계 정치·경제전반에 걸친 패권싸움이기 때문에 더욱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의 대(對)중국 전략에 대해서는 미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미 의회에서도 초당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어느 한 나라가 패권싸움에서 물러서지 않는 한 근본적 타결은 어려울 것이다”고 전망했다.이처럼 악화한 대외경영환경에서 우리 경제와 기업의 대응방안은 뭘까. 전 이사장은 기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국력 배양을 꼽았다.그는 “각자도생시대를 맞은 국제사회에서 우리 몫을 차지하려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국력은 국방력이 아닌 경제력이다. 경제력을 키우는 결정적인 역할은 기업이 하며 정부는 그 환경만 조성해주면 된다”고 조언했다.무역·투자·외교부문의 다변화 전략도 필요하다. 전 이사장은 “미·중 등 양국에 대한 수출비중이 40%가 넘는다”며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처럼 무역·수출 등의 다변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일 관계가 역대급으로 악화한 상황”이라면서 “미래를 내다보면 좀 더 큰 틀에서 지혜롭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분쟁은 기술, 정치, 경제패권쟁탈을 위한 싸움으로 장기화 할 개연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사장은 내달 12~13일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자인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와 특별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사진= 이데일리DB)◇베트남 사례 참고, 남북경협 필요남북경협에 대해서는 “충분한 잠재력과 한국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게 전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남측의 생산가능인구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 북한은 임금수준이 낮고 풍부한 노동력을 갖추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참여와 외국 투자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가 먼저냐 남북경협이 먼저냐 등에 대한 이견이 먼저 정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상황은 과거 베트남의 ‘도이머이’(개혁개방) 사례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베트남은 과거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가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개혁개방에 성공했다. 전 이사장도 세계은행 재직시절부터 베트남의 개혁개방에 정책자문을 하는 등 깊숙히 관여한 경험이 있다.전 이사장은 “남북경협의 물꼬를 우리 정부가 트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제기구가 촉진자 역할을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국제기구가 성공적으로 진출하면 다른 외국의 투자도 잇따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일각에서 거론되는 리디노메이션(화폐개혁)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 이사장은 “찬성론자의 주장처럼 우리나라 경제력 등을 고려할 때 언젠가 하는 것이 맞다도 본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시기인데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리디노메이션을 시행할 수 있는 적기라면 적어도 대내외 경제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은 피해야 한다”며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시장에 혼란을 줄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민간 출신 금융위원장을 역임한 국제경제전문가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미시간주립대 경영대 교수와 세계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등을 거쳐 외환위기 당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특별 보좌관을 지냈다.참여정부에서는 국제금융대사를, 이명박 정부에서는 초대 금융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국가금융정책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우리금융그룹 부회장과 딜로이트코리아 회장,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 민간기업에서도 주요직을 거쳤다. 2013년까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뒤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임 후 지난해부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2019.06.03 I 박철근 기자
'5월에만 5승에 ERA 0.59' 류현진, '이 달의 투수' 예약
  • '5월에만 5승에 ERA 0.59' 류현진, '이 달의 투수' 예약
  • LA 다저스 류현진이 5월에만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면서 ‘이 달의 투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 마지막 등판에서도 완벽한 투구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이 달의 투수상’을 사실상 예약했다.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다저스의 2-0 승리를 견인했다.이날 경기 포함, 류현진은 5월에만 총 6경기에 선발로 나와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45⅔이닝을 던져 단 3실점만 내줬다. 이 기간 동안 삼진 36개를 잡고 볼넷은 3개만 허용했다.류현진이 거둔 5승과 평균자책점 0.59는 내셔널리그 1위 기록이다. 팀동료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비롯해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카일 켄드릭스(시카고 컵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등 5명이 5월 한 달 동안 4승을 거뒀지만 5승을 올린 투수는 류현진 뿐이다. 5월 평균 자책점도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0.79)를 제치고 역시 가장 낮았다.류현진은 5월 첫 경기였던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8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데 이어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선 빅리그 진출 후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이후에도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8이닝 무실점, 20일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7이닝 무실점으로 잇따라 승리를 쌓았다. 26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선 6이닝 2실점으로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을 32이닝에서 마감했지만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31일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서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누구보다 뜨거웠던 5월을 마감했다.만약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받게 되면 1998년 7월 박찬호(은퇴) 이후 한국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 영광을 맛보게 된다. 당시 박찬호는 7월 한 달 동안 4승무패 평균자책점 1.05를 기록한 바 있다.
2019.05.31 I 이석무 기자
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8승 달성-NL 다승 1위(종합)
  • 류현진, 메츠전 7⅔이닝 무실점...8승 달성-NL 다승 1위(종합)
  • LA 다저스 류현진이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의 마지막 등판에서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쳐 시즌 8승을 달성했다.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은 뒤 1-0으로 앞선 8회초 2사 후 구원투수 켄리 잰슨과 교체됐다. 다저스는 메츠를 2-0으로 눌렀고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됐다.시즌 8승(1패)째를 기록한 류현진은 같은 7승이었던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다승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둔 투수는 아메리칸리그의 도밍고 헤르만(9승)과 저스틴 벌랜더(8승), 단 2명 뿐이다. 아울러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6연승을 이어갔다.이날 류현진은 삼진은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투구 수는 106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48로 더 낮췄다.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유일하다.이 날도 호투를 펼치면서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5월 6경기에서 44⅔이닝을 던져 단 3점만 허용했다. 5월달에만 5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0.59를 기록했다. 다승, 평균자책점 모두 내셔널리그 1위다.류현진의 투구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7이닝 가운데 4이닝을 삼자범퇴로 간단히 처리했다.1회초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넘긴 류현진은 2회초 안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2루 땅볼, 토머스 니도를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7회초에는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토드 프레이저, 카를로스 고메스, 에체베리아를 잘 막아내 영봉 행진을 이어갔다. 2회초와 7회초를 제외하고는 완벽했다.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아웃까지 잘 잡은 뒤 투구수 100개를 넘긴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 홈팬들은 무실점 역투를 펼친 류현진에게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류현진은 타석에서도 볼넷을 1개 얻어 출루했다.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볼넷 숫자는 3개로 늘어났다. 시즌 타율은 1할5리에서 9푼5리(21타수 2안타)로 약간 떨어졌다.다저스 타선은 이날 메츠 좌완 선발 클라우디오 바르가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고전했다.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좌측 3루타와 2번 맥스 먼시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7회까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해 1-0 불안한 리드를 잉어갔다.하지만 류현진 덕분에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결국 8회말 키케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잰슨이 9회를 잘 막아 영봉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6월 6일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애리조나를 상대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3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은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9월 애리조나와 한 차례 맞붙어 6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2019.05.31 I 이석무 기자
RPG와 전략 결합된 웹젠 신작 '퍼스트 히어로' 국내 첫 선
  • RPG와 전략 결합된 웹젠 신작 '퍼스트 히어로' 국내 첫 선
  • 웹젠(069080))">△ 국내 테스트를 시작한 '퍼스트 히어로' (사진제공: 웹젠) 웹젠은 30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모바일 전략게임 '퍼스트 히어로(FIRST HERO)'를 테스트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퍼스트 히어로'는 국내 개발사 맥스온소프트가 개발한 게임으로, 웹젠이 일부 국가(중국, 일본 및 중동)를 제외한 전세계를 대상으로 단일 버전을 서비스하는 글로벌 원빌드 게임으로 준비해 왔다. 국내에서는 게임영상 외 게임에 대한 정보는 이번 테스트에서 처음 공개됐다.테스트 기간 동안 만들어진 게임내 계정 정보는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초기화되지 않고, 일부 콘텐츠에 대해서는 인앱 결제도 가능하다. 출시 일정은 테스트 결과에 따라 변동된다.웹젠은 국내 프리테스트에서 게이머들의 의견 등을 확인하고, 이르면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런칭 후에는 프리테스트 기간에 일부만 적용된 레이드 시스템 및 길드전 등의 콘텐츠가 완성된 버전으로 적용된다.‘퍼스트 히어로’는 이순신 장군을 비롯한 전 세계에 실존했던 역사 속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수집형 RPG 요소와, 자신의 성을 키우고 병력을 생산해 동맹을 맺고 영지를 다투는 전략 게임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영웅 스킬과 조합, 병력 간 상성, 책략과 병기 등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전략적인 전투를 구상할 수 있다.웹젠 신작 '퍼스트 히어로' 테스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http://firsthero.webze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별빛이 쏟아진다' 비발디파크,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
  • '별빛이 쏟아진다' 비발디파크,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
  •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홍천 두릉산 일대가 초대형 캔버스로 변신한다.대명호텔앤리조트는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비발디파크에 레저산업 최초로 미디어 테마파크를 조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디어 테마파크는 비발디파크 단지를 감싸고 있는 두릉산 일대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 아트를 도입한 마운틴 미디어쇼와, 비발디파크 오크동 뒤편에 위치한 산책로를 따라 야간에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비발디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을 개장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명호텔앤리조트와 CJ헬로, 파나소닉코리아가 공동으로 추진했다.미디어 테마파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화려하게 장식한 ‘미디어 파사드’와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의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술이다.대명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비발디파크에 조성된 마운틴 미디어 쇼와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지난해 10월부터 준비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국내에서는 최대 규모”라며 “야간에 출입이 제한됐던 곳을 개방해 숲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확대하고,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도 답답했던 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실제로 비발디파크는 오크동 옥상에 초대형 프로젝터 9대를 설치, 축구장 2배 규모, 약 1만 5000㎡의 면적에 대한민국의 서쪽을 수호했던 백호를 표현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미디어 아트는 비발디파크 오크동에 마련한 미디어 쇼 테마 객실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일 21시와 21시 30분, 22시, 총 3회에 걸쳐 진행한다.대명호텔앤드리조트 측은 “비발디파크를 찾은 고객에게 예술작품을 선보이고자 백호를 형상화한 ‘호접몽’ 작품을 도입하게 됐다”며, “아이의 꿈속에서 호랑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야기를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거장 안토니오 비발디의 대표 작품인 사계의 선율에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산책로에는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사운드 시스템 등을 도입한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도 조성했다. 약 1km의 산책로를 따라 만들어진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홀로그램과 장애물 감지 센서 기술이 적용돼 바위가 살아 움직이고, 나무가 관람객의 손짓에 따라 빛을 뿜어내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특히 비발디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구간별로 크게 4가지 구역으로 구분한다. 4가지의 특징을 가진 구역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나무에 부착된 LED 조명이 일렁이고 숲의 요정과 산신사계의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1번 구역 △번개가 치고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있는 으스스한 숲과 여름을 표현한 2번 구역 △알록달록한 풍선과 동물이 함께 뛰어 놀며 가을을 표현한 3번 구역 △긴 꿈에서 깨어나 숲속 친구들과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표현한 4번 구역으로 나뉜다.이날 현장 체험을 온 남산초등학교 5학년 김도영 학생은 “산 전체가 극장이 된 것 같고 신기하다”며,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호랑이를 보는 것 같다”고 현장학습의 기쁨을 표현했다.대명호텔앤드리조트 측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레저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대명도 밀레니얼 세대가 많이 찾은 명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를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비발디파크 포레스트 별빛 이야기 길은 20시부터 2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 조성한 미디어 포레스트(사진=대명호텔앤드리조트)
2019.05.28 I 강경록 기자
"취향저격 운동화에 주가 쑥"…스니커주가 뜬다
  • "취향저격 운동화에 주가 쑥"…스니커주가 뜬다
  •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개막한 ‘휠라(FILA) 뮤제오:리플레이 1911’ 전시에서 2018년 미스코리아 당선자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니커즈(운동화)가 실적 성장을 이끈다.”최근 국내외 스포츠 브랜드들에 내려진 최대 과제는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운동화 시장이 의류시장을 웃도는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어서다. 의류업종과 달리 SPA(의류 기획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한 회사가 맡는 사업방식)나 PB(자체브랜드) 등의 시장 확대 움직임이 없고 신제품 출시로 실적 반등이 가능한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운동화 매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른바 ‘스니커주(Sneaker株)’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에어조던’과 ‘에어맥스’ 시리즈로 유명한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지난해 매출액은 한 해 전(343억달러)보다 6.1% 상승한 364억달러(43조1048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64%를 차지하는 운동화 사업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출시한 에어맥스 720 등 신제품 판매 호조에 베이퍼 맥스(Vapor Max) 시리즈 등 경쟁력이 입증된 인기 제품의 후속 모델 출시, ‘에어조던’과 ‘에어맥스’ 시리즈 등 한정판 운동화에 대한 희소가치가 더해지면서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이다. 나이키에 밀려 ‘2인자’ 이미지가 강했던 독일계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유명 힙합 가수인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모델로 나선 스니커즈인 ‘이지부스트’(Yeezy Boost)가 판매 돌풍을 일으키며 영업이익이 2017년 20억7000만 유로에서 지난해 23억6800만 유로로 14.3% 늘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스니커즈 수요가 늘면서 국내 운동화 관련주들도 가파른 상승세다. 휠라코리아(081660)가 2016년 출시한 ‘코트디럭스’는 10~20대의 인기를 타고 100만 켤레 이상 판매됐다. 이듬해 7월 출시한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2’는 올해 3월까지 220만 켤레가 팔리며 중고생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휠라코리아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6769억원) 대비 23.3% 증가한 8346억원, 영업이익은 36.4% 늘어난 115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 1일(종가 기준) 4만7100원이던 주가도 이날 8만2000원으로 석 달여 만에 74%나 올랐다. 아디다스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은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도 같은 기간 9260원에서 1만4950원으로 61.4% 상승했다. 아디다스가 2013년 개발한 충격방지 시스템인 ‘부스트’(Boost)를 사용하는 신발이 늘면서 생산점유율 증가로 이어졌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운동화 산업은 일반 의류와 비교해 제조 기술력이 강조되는 산업이라는 점과 SPA나 PB 상품 없이 과점 구조를 띠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글로벌 브랜드와의 안정적 거래 유지와 동남아시아·중국 등 신시장 확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실적 개선이 꾸준히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2019.05.27 I 김성훈 기자
"中은 빅 플레이어…애국주의 발휘 땐 美·韓 기업들 타격 불가피"
  • [ESF10th]"中은 빅 플레이어…애국주의 발휘 땐 美·韓 기업들 타격 불가피"
  • 사진=AFP/뉴스1[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 국민의 ‘애국주의’를 무시하면 안 됩니다.” 미국 워싱턴의 대표적 ‘중국통’인 맥스 보커스(사진)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는 24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중국 내에서 ‘왜 외제를 쓰는가’라는 식의 불매운동이 시작된다면 애플뿐만 아니라 타격을 받을 미국 기업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내달 12~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방한하는 보커스 전 주중대사는 14억 2000만명 중국인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이어 화웨이 봉쇄·환율 상계관세 등 대중 압박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중국 내부에선 ‘애국주의’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대장정’을 강조하자, 관영 중국중앙(CCTV) 등 방송국에선 연일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방영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엔 ‘아이폰 구매·맥도날드 이용 금지’ 공문이 나돌고,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에선 ‘무역전쟁’이라는 노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부의 ‘암묵적 행동’에 민중이 ‘들끓는’ 중국 특유의 ‘보복전’이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보커스 전 대사는 인터뷰 내내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중국은 시장의 빅 플레이어(big player)”라고 표현하며, 미국 기업에 미치는 ‘불매운동’의 여파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수차례 강조했다. 문제는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으로 한국 경제, 특히 한국 기업을 뒤흔들 수 있다는 데 있다. 그는 “관세는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한국뿐 아니라 영향을 안 받을 나라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수출 주도의 한국에도 막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은 자명하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사진=AFP/뉴스1다음은 보커스 전 대사와의 일문일답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갈등이 굉장히 악화한 상태다. (양국 관계가) 점점 더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양국 경제에 무리라고 판단하기 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내달 말 G20 정상회의서 양 정상이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은 없나. △최근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0대 50’이라고 말했는데, 상황이 바뀌었다. 지금은 50% 미만이다. -‘브로맨스’를 자랑하는 트럼프·시진핑이라면 물꼬를 틀 수 있지 않을까. △이번 갈등은 국가 간뿐만 아니라 개인 간 요소도 있다고 봐야 한다. 양 정상 모두 체면을 중시한다. 체면으로 지킬 기회가 나타나기 전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다. -체면을 지킬 기회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등락에 예민하다. 무역갈등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갈등이 국가와 국민의 경제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더는 중국과의 협상을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역전쟁의 끝은 미·중 모두의 패배가 될 것이다. 결국 ‘국가와 국민을 위한다’는 명목이라면 충분히 체면을 지킬 기회가 될 것으로 보는 거다.-화웨이 봉쇄책, 환율전쟁 시동에 중국은 어떤 대응책이 있을 것 같나. △중국은 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빅 플레이어다. 다른 분야에서 미국의 약점을 잡을 것이다. 예컨대 애플을 곤경에 처하게 할 수도 있다. 막강한 구매력을 가진 중국국민의 ‘애국주의’는 무시할 수 없다. ‘왜 외제를 쓰는가’라는 식의 불매운동이 시작된다면 애플뿐 아니라 타격을 받을 기업들은 수두룩하다. -결국 파국을 예상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런 상황이 전개되고 트럼프와 시진핑 모두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깨닫는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 -무역갈등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관세는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한국뿐 아니라 영향을 안 받을 나라는 거의 없다. 데이터 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수출 주도의 한국에는 막대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반도체 분야가 걱정된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강온 양면전술’은 어떻게 평가하나. △긍정적 요소도 분명히 있다. 전직 대통령들과 달리 새로운 ‘화술’을 선보이며 상대를 곤경에 빠트리는 경우다. 그러나 문제는 내뱉은 말이나 계획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이다. 다른 국가들에 미국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내년 미 대선이 무역협상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나. △확실하다.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 더 나아가 세계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사진=AFP/뉴스1-북·미 관계도 교착국면이다. 내달 한·미 정상회담이 물꼬를 틀까. △가능성이 크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외교에 적극적이지도 않은 데다 관계유지에도 소극적인 편이다.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면 관심을 보이다가도 곧 흥미를 잃어버리곤 한다. 베네수엘라 사태가 대표적이다. 정책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부족 탓이다. 지난함을 요구하는 북·미 대화에 트럼프 대통령이 집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물 건너간 이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별로 (북한문제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다. 결국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나도 내 전망이 틀렸으면 좋겠다. -한·일 관계가 극도로 나빠졌다. 미국이 중재에 나설 수 있나. △내가 말하지 않았나. 특별한 이유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 이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런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란과의 전쟁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본다. 전쟁에서 미국이 득 볼 게 있는가. 그건 이란도 마찬가지다. 전쟁을 치러야 할 목적도 없다. 기억해야 할 대목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아프가니스탄 파병 미군을 철수시키는 중이라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맥스 보커스는 누구?6선 상원의원 출신(몬태나·민주) 출신으로 2014년부터 2017년 초까지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중 대사를 지냈다. 상원 재무위원장·조세공동위원회 부위원장·농림상원위원 등을 거친 대표적 무역·통상분야 전문가다. 그의 손을 거친 자유무역협정(FTA)만 11개에 달한다. 본의 아니게 한국에겐 과거 이른바 ‘미국산 쇠고기 사태’ 논란을 일으킨 장본인 중 한 명으로 유명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서전 ‘대통령의 시간’에서 “쇠고기 주산지인 몬태나주가 지역구인 보커스는 노골적으로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를 연계시켰다”며 “한·미 FTA 타결을 원했던 부시 행정부로서는 보커스의 요구를 무시할 수 없었다”고 썼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세금·환경·의료·총기 등 각종 이슈에서 보수적 입장을 취해왔다.
2019.05.27 I 이준기 기자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대구동성로점 개장
  • ABC마트, 그랜드스테이지 대구동성로점 개장
  • (사진=ABC마트)[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발 편집매장 ABC마트는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동성로에 최상급 채널인 ‘그랜드스테이지 대구동성로중앙점’을 새롭게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그랜드스테이지’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희소성 있는 제품 및 다채로운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채널이다. 이번에 개장하는 대구동성로중앙점은 기존 매장보다 의류 카테고리를 강화해 신발에 맞는 다양한 의류 스타일을 선보인다.그랜드스테이지 대구동성로중앙점은 대구 동성로 지역에 오픈하는 ABC마트의 5번째 매장이다. 대구의 최대 상권이자 쇼핑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동성로 상권을 공략하고자 개장했다. ABC마트는 동성로가 하루 평균 6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고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소비층이 찾는 지역인만큼 스탠다드 매장 및 메가스테이지, 그랜드스테이지 등 세분화된 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ABC마트는 이번 개장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오는 26일까지 ABC마트 온라인몰에서 대구 동성로 5개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또한, 발매되자마자 완판을 기록하는 반스 슬립온 뮬, 나이키 에어맥스 95 및 97, 푸마 썬더, 컨버스 제품 등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등 인기 브랜드의 의류 제품들도 풍성하게 선보인다.ABC마트 관계자는 “대구의 명동으로 손꼽히는 동성로 지역에 그랜드스테이지 대구동성로중앙점을 새롭게 열게 되었다”며 “동성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의류 카테고리를 강화한 만큼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24 I 이성웅 기자
 존 켈리 "트럼프, 한반도 평화 위해 한국 더 많이 부담하기 바라"
  • [ESF10th] 존 켈리 "트럼프, 한반도 평화 위해 한국 더 많이 부담하기 바라"
  •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내달 12~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방한한다(사진=뉴스1/ AFP).[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실현에서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위에 걸맞게 더 많은 몫을 감당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구상하는 ‘한반도 전략’을 공개했다. 그의 말 대로라면 이르면 상반기 중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2020년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토안보부 장관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 말까지 비서실장으로 재임했다. 내달 12~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여는 ‘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기조연설자로 방한할 예정이다. 그는 방한 전 이데일리와 진행한 사전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미 간 무역불균형 해소로 한미동맹 당사자 간에 공평성을 높이는 일도 트럼프 대통령의 또 다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국방·경제분야의 든든한 우군이던 미국이 한국에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지지자 대상 정치 유세에서 “아주 위험한 영토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많은 돈을 쓰는 나라가 있다”며 “우리 쪽 사람들에게 그들이 미군 주둔비용의 나머지도 내도록 요구하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돈을 더 낼 것”이라고도 전했다.켈리 전 비서실장은 트럼프 정부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기와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막을 방법을 찾는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김 위원장과 협상을 통해 핵개발을 포기토록 만든 뒤 자유국가진영으로 북한을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최근 한국을 둘러싼 정치·외교·안보·경제 현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경제발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켈리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맥스 보커스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 임강택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등 국내외 정치·경제·외교·안보분야 리더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2019.05.21 I 박철근 기자
 비핵화·무역분쟁 늪에 빠진 한반도.. 경제발전·평화해법 찾는다
  • [ESF10th] 비핵화·무역분쟁 늪에 빠진 한반도.. 경제발전·평화해법 찾는다
  •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한 후 서로 손을 잡고 위로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세계 석학들의 지식콘서트로 자리매김한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경제·금융·산업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던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10주년을 맞아 한 단계 도약을 꿈꾼다. 내달 12~13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한반도, 혼돈과 위기를 넘어서’라는 대주제로 최근 정치·경제적으로 격랑에 휩싸인 한반도 문제를 다룬다. 한반도의 현실을 진단하고 깊이 있는 논의와 다양한 시각을 담기 위해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선 처음으로 1일차, 2일차의 소주제를 별도로 정했다. 첫째 날에는 ‘파워게임, 누가 주도하는가’란 소주제로 정치·외교·안보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기조 연설자로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켈리 전 비서실장은 미국의 대북 전략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시각을 기조연설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이어 켈리 전 비서실장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대담에 나선다. 두 사람은 한반도의 평화체제 로드맵과 미래 지도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같은 날 오후 세션의 첫 프로그램에는 맥스 보커스 전 주중미국대사와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이 나선다. 보커스 전 주중미대사와 남 원장은 ‘대한민국,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과 현실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과제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한다. 이어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미국과 중국, 러시아·일본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방이익센터(CNI) 한국연구국장과 저우쿠이 중국 커뮤니케이션대 교수, 미치시타 나루시게 일본 정책연구원대(GRIPS) 교수,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양대 교수가 출동한다. 이들은 한반도를 둘러싼 자국의 이해관계를 허심탄회 한 대화로 ‘썰전’을 방불케 하는 격정적인 난상토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협상안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이날 회담은 결렬됐다(사진=뉴스1/AFP).둘째 날은 ‘경제전쟁, 무엇을 얻어낼 것인가’란 소주제로 경제·산업분야를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변화와 한국 기업의 대응책을 중심으로 다룬다. 보커스 전 주중미대사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세계경제 패권의 흐름을 전하고 한국의 해결책을 조언한다. 더 나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 보커스 전 주중미대사가 과연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첫 세션은 ‘신냉전시대 갈림길, 기업의 셈법은?’을 주제로 이성현 세종연구소 중국연구센터장, 강인수 한국국제통상학회장, 제임스 노팅햄 HP프린팅코리아 대표, 윤종효 주한글로벌기업 대표자협회장이 나선다. 이 세션에서는 무역전쟁으로 불거진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한국 기업들의 생존법을 모색한다. 현재의 급박한 상황을 분석한 뒤 기업의 실질적인 고충과 해법 등에 대한 고민이 토론테이블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이어 진행하는 세션은 ‘남북경협, 이상과 현실’을 주제로 한다. 이태호 삼일회계법인 남북투자지원센터장과 김광길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문대웅 대우건설 북방사업지원팀장, 임강택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이 패널로 나서 남북경협 청사진의 현실성을 따지고 성공적인 경협을 위해 필요한 조건 등을 살펴본다.‘제10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세션에서는 새로운 한반도 경제지도를 미리 그려본다. ‘다시 그리는 한반도 경제 지도’란 주제로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각 분야에서 그리는 새로운 한반도의 경제지표를 발표한 뒤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며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밑그림을 완성한다.(그래픽= 이동훈 기자)
2019.05.21 I 송주오 기자
류현진, 2170일 만에 완봉승...제구·타격·수비 모두가 완벽했다
  • 류현진, 2170일 만에 완봉승...제구·타격·수비 모두가 완벽했다
  • LA 다저스 류현진이 2170일 만에 완봉승을 거둔 뒤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은 잠옷을 입고 나와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LA 다저스의 특급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류현진을 평가한 말이다. 그만큼 완벽한 제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류현진의 정교함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완봉승을 일궈냈다.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단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다저스는 9-0 대승을 거뒀고 류현진은 완봉승으로 시즌 4승(1패)을 장식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완봉승을 거둔 것은 약 6년 만이다. 정확히 날짜로는 2170일 만이다. 데뷔 첫해인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둔 데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다저스 팀 전체로 놓고 보더라도 2016년 5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클레이튼 커쇼가 9이닝 2피안타 완봉승을 따낸 이후 거의 3년 만에 나온 완봉승이다. 류현진 개인이나 팀 모두 의미가 큰 결과였다.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투구수는 겨우 93개에 불과했다. 거의 매 이닝 10개 이내의 공으로 투구를 마쳤다. 5회초가 그나마 가장 투구 수가 많았지만 그마저도 17개에 불과했다.평균자책점은 2.55에서 2.03으로 더욱 낮아졌다. 삼진은 6개나 잡은 반면 볼넷은 역시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올시즌 44⅓이닝 동안 볼넷을 단 2개만 내준 류현진은 삼진/볼넷 비율을 22.50까지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 빛나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셔저가 2위지만 9.00에 불과하다. 3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7.14)도 류현진과는 큰 차이가 난다.아울러 이 경기 전까지 애틀랜타전 정규시즌 승리가 없었던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도 달성했다.류현진은 1회부터 완벽했다. 5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타디움 더그아웃과 관중석에선 대기록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다.류현진의 퍼펙트게임은 6회초에 무산됐다.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처음으로 상대 타자를 출루시켰다. 안타를 맞은 뒤에도 류현진의 얼굴은 표정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동료들이 탄성을 지르며 더 아쉬워했다.특히 강습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던 3루수 저스틴 터너는 손으로 땅을 치며 아쉬워했다. 관중석을 메운 다저스 홈팬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류현진을 격려했다.퍼펙트게임은 끝났지만 류현진의 완벽투는 멈출 줄 몰랐다. 7회초와 8회초 각각 안타 1개씩 내줬지만 실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9-0까지 점수 차가 벌어진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대타 요한 카마르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오지 알비스는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뒀다.마지막 고비가 있었다. 2사 후 조시 도널슨에게 우측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프레디 프리먼을 147km 빠른공으로 헛스윙 삼진시키면 대망의 완봉승을 완성했다.현지언론들도 류현진의 역투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겨우 93개의 공으로 애틀랜타를 무너뜨렸다”며 “올시즌 44⅓이닝을 던지면서 삼진을 45개나 잡은 반면 볼넷은 단 2개만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AP통신은 “류현진은 올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2실점 이상 내준 적이 없고 단 2명만 볼넷으로 출루시켰다”며 “8회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때 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중계진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며 ‘아웃스탠딩(outstanding·탁월한)’이란 단어를 반복하기도 했다.이날 류현진의 완봉승에는 야수들의 도움도 컸다. 고비 때마다 터너를 비롯해 2루수 맥스 먼시, 우익수 코디 벨린저 등 야수들이 호수비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도 동료들의 멋진 수비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타자로서 시즌 첫 안타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6회말 공격 2사 1루에서 상대 구원투수 그랜트 데이턴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았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2㎞ 직구를 받아친 것이 살짝 빗맞으면서 우익수 앞에 떨어졌다.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0타수 무안타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에 안타를 맛봤다. 시즌 타율은 0에서 7푼7리로 올랐다.마침 이날 다저스타디움에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아이돌’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함께 있었다. 류현진의 저지를 입고 끝까지 경기를 관전한 슈가는 경기 후 류현진과 기념사진까지 찍었다. 류현진도 “대스타가 여기까지 왔다”며 악수를 청했다. 경기 중간에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다저스타디움에 자주 연주되기도 했다.류현진은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완봉승은 선발투수에게 가장 좋은 하루를 뜻한다”며 “선발투수로서 매 경기 많은 이닝을 던지고 많은 투구 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준비한 대로 잘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오늘이 엄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한편,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가 될 전망이다. 류현진은 워싱턴을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이번 시즌 무적이나 다름없는 홈경기라는 점에서 전망이 더욱 밝다. 상대 투수는 워싱턴의 우완 에이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유력하다.
2019.05.08 I 이석무 기자
더샘, 더마 메이크업 라인 ‘더마 웨어’ 선봬
  • 더샘, 더마 메이크업 라인 ‘더마 웨어’ 선봬
  • 더마 웨어 3종. (사진=더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화장품 브랜드 더샘이 민감성 피부를 위한 베이스 라인 ‘더마 웨어’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신제품 ‘더마 웨어 라인’은 민감한 피부에 가볍고 촉촉하게 밀착되어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주는 더마 메이크업 라인이다. 쿠션, 파운데이션, 컨실러 3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민감 피부 진정템으로 유명한 ‘더마 플랜’의 주요 성분인 ‘더마 맥스 포뮬러™’를 함유해 피부 진정은 물론 피부를 건강하게 케어 해준다. ‘더마 웨어 쿠션’은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어 자연스러운 윤기와 촉촉함을 부여하며, 피부 불균형 케어 및 진정에 효과적인 저자극 안심 쿠션이다. 홍조·트러블 자국 등 피부 결점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깨끗한 피부 연출을 도와주며, 보습효과가 뛰어난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오랜 시간 보습감을 유지시켜준다.‘더마 웨어 파운데이션’은 트러블 자국·홍조 등 피부 고민을 가려주며, 얇고 균일하게 밀착되어 시간이 지나도 깨끗한 피부톤을 연출할 수 있다.‘더마 웨어 컨실러’는 피부 결점을 효과적으로 커버해준다. 부드럽고 쫀쫀하게 도포되어 뛰어난 커버력을 선사하며, 트러블 부위에 덧발라도 부담없이 편안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또한 부드러운 실리콘 팁이 내장된 튜브 용기로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더샘 온라인 쇼핑몰과 전국 더샘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더샘 관계자는 “계절과 컨디션에 따라 피부가 수시로 변하는 민감성 피부로 메이크업 제품 사용이 고민인 고객들을 위해 더마 베이스 라인인 ‘더마 웨어’를 출시하게 되었다”며 “더마 웨어 라인은 결점 커버는 물론 100% 무기 자외선 차단제(자외선차단제 한함), 저자극 안심 포뮬라,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 등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 민감하고 칙칙한 피부의 불균형 케어와 진정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2019.05.06 I 이윤화 기자
호마, 세계랭킹 315계단 '껑충'…존슨 4주 연속 1위
  • 호마, 세계랭킹 315계단 '껑충'…존슨 4주 연속 1위
  • 맥스 호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맥스 호마(미국)의 남자골프 세계랭킹이 껑충 뛰어올랐다. 호마는 6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평균 포인트 1.3527점을 기록하며 지난주 417위에서 315계단 상승한 10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마는 같은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끝난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호마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조엘 데이먼(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을 따돌리고 PGA 투어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호마는 이 우승으로 세계랭킹 102위로 올라서며 10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자리했다. 평균 포인트 9.6790점을 기록한 존슨은 2위 로즈를 0.7051점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달 15일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공동 2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던 존슨은 4주째 1위 자리를 지켰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순위의 변동이 없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3위에 포진했고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6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7위, 브라이슨 디섐보 8위, 잔더 셔펠레 9위,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가 10위로 뒤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4)가 54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안병훈(28)은 57위에 자리했고 임성재(21)는 60위를 마크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35)의 세계랭킹은 지난주 545위에서 299위로 상승했다.
2019.05.06 I 임정우 기자
권순우, 세계 130위권 진입 눈앞…정현 제치고 국내 1위도 예고
  • 권순우, 세계 130위권 진입 눈앞…정현 제치고 국내 1위도 예고
  •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에서 맥스 퍼셀(268위·호주)을 2-0(7-5 7-5)으로 물리쳐 단식 정상에 올랐다. 권순우가 시상식이 끝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남자프로테니스 선수 권순우가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 대회(총상금 10만8320달러)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개인 커리어 첫 세계 130위권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부상으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을 제치고 국내 랭킹 1위로 올라설 것이 유력하다.권순우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맥스 퍼셀(호주)을 2-0(7-5 7-5)으로 물리치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단식 타이틀을 획득했다. 개인 최고 랭킹이 지난달 152위인 권순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134위에 오를 것이 점쳐진다. 정현은 현재 123위지만 부상으로 2월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하면서 순위 하락이 예고됐다. 권순우가 우승을 차지한 서울오픈 챌린저는 투어대회보다 한 등급 아래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 2015년에 퓨처스에서 한단계 높은 챌린저로 전환됐다. 권순우는 챌린저급 전환 이후에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첫 한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9.05.05 I 김영환 기자
①스포엔 스포로? 관람풍속도 바꾸는 광풍
  • [어벤져스]①스포엔 스포로? 관람풍속도 바꾸는 광풍
  • ‘어벤져스:엔드게임’[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3일째인 지난 26일 오후 2시. 2차 관람으로 아이맥스 3D 버전을 보기 위해 영화 팬들 사이에서 성지로 불리는 ‘용아맥’(용산CGV 아이맥스)을 찾았다. 영화가 아무리 열풍이라 해도 개봉 첫째 날도 아니고 몇 자리는 있겠지 생각한 것이 오산이었다. 거짓말 조금도 안 보태고 남은 자리는 달랑 하나. 그마저도 보자마마자 사라졌다.‘어벤져스:엔드게임’이 흥행 돌풍을 넘어 광풍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예매율 최고 98% △ (개봉 전) 예매량 최고 230만장 △ 오프닝 최고 133만명 △ 일일 최고 166만명 등 국내에서 연일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예매사이트 접속 지연, 암표 기승, 불법 영상 유출 등의 상황을 속출하며 광풍 흥행이 관람 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다.‘어벤져스:엔드게임’은 특별관이 일반관보다 더 인기다. 특별관 티켓팅이 ‘피켓팅’(피가 튀는 티켓팅)에 비유될 정도다. 특별관이 일반관보다 2배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도 기꺼이 지갑을 연다. 용산 아이맥스 3D 티켓은 2만원을 훌쩍 넘는다. CGV 관계자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첫 주말 용산점 아이맥스 티켓은 한, 두 좌석을 빼놓고 매진”이라며 “아이맥스 관람의 만족감이 크다 보니 5월 첫째 주까지는 품귀현상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초대형에 고화질을 자랑하는 아이맥스뿐 아니라 움직임과 물·바람 등 효과로 실제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4DX 티켓도 구하기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 특별관을 선호하는 관객에게 가격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가격보다 즐거움·만족감의 극대화가 더 중요하다. ‘가성비보다 가심비’라는 소비의 트렌드가 ‘어벤져스:엔드게임’에 적용되고 있다.‘마블민국’이라더니 회사를 쉬면서까지 본다. 스포일러 당하기는 싫고 일 마치고 보자니 티켓팅이 어렵고. ‘어벤져스:엔드게임’을 보기 위해 연차·반차 휴가를 낸다. 드라마 ‘앨리맥빌’(1997~2002) 때부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직장인 박소연(36)씨는 개봉 첫날 평일인 24일 롯데시네마 신림에서 첫회 영화를 봤다. 소연씨는 “오전 7시 일반 상영관이었는데도 첫째 줄을 빼놓고 좌석이 다 찼다”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시작할 때에는 소리없이 조용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웃기도 하고 훌쩍이는 소리도 들렸다”고 상영관 분위기를 들려줬다. 그는 “상영관을 나오면서 살펴보니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한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회사로 출근하는 것 같았다”며 “나도 마블을 좋아하지만 한국의 마블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광풍의 이면에 상영 및 좌석점유율 80%를 웃도는 스크린 독과점의 그림자도 존재한다. 그러나 ‘어벤져스:엔드게임’의 높은 상영 및 좌석점유율은 관객에 의해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 기존의 독과점 논란과 다르다. 관객 주도의 스크린 독과점이라는 사실이다. 윤성은 평론가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공교롭게도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과 맞물려 오히려 관객의 반감을 얻고 있다”며 이례적 현상을 지적했다. 윤 평론가는 “영화는 문화산업”이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관객의 볼 권리를 보장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관객은 MCU를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본다. 관객에게 마블영화는 관람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관객은 MCU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패러디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양산하고, MCU에서 던져놓은 ‘떡밥’들은 해석하며 놀이문화를 만들어갔다. 관객은 MCU를 통해서 영화를 대중문화로서 더 친숙하게 받아들였다. 관련 굿즈도 불티나게 팔렸다. 개봉 첫날 마블과 조립식 블록 레고의 콜래보레이션 제품은 2000여개 완판됐다. 이날 찾은 용산CGV에서도 마블 굿즈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행렬을 만날 수 있었다. 스포일러에 대한 대응도 갖가지다. 스포일러 때문에 해외에선 폭행 사건까지 일어나고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SNS 등 온라인을 차단하기도 한다. ‘앤트맨의 타노스 항문 공격(?)설’처럼 스포일러에 스포일러로 상황을 즐기는 경우도 있다.‘어벤져스:엔드게임’ 개봉 직후 극장에서는 이례적으로 박수가 나오고 있다. 직장인 김명호(33)씨는 “영화가 끝났을 때 한 번, 엔딩 크레디트에서 또 한 번 총 두 번의 박수가 터졌다”며 “어벤저스 1세대와 이별하는 의미도 있지만 내 경우에는 마블영화와 함께 보낸 나의 20대를 떠나보내는 환송의 의미도 있었다”고 얘기했다.어벤저스 멤버들과 타노스 군대의 전면전을 그린 ‘어벤져스:엔드게임’은 2008년 ‘아이언맨’부터 시작, 2019년 ‘캡틴마블’까지 확장된 MCU의 지난 11년을 정리하는 대단원이다. 21편의 영화는 전 세계에서 183억 달러(약21조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국내에서 1억58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4일 개봉한 ‘어벤져스:엔드게임’은 5일 만에 631만명을 동원했다.‘어벤져스:엔드게임’ 특별관 상영과 관련 굿즈가 인기인 26일 CGV용산아이파크몰
2019.04.30 I 박미애 기자
이지부스트와 디지털에 푹 빠진 아디다스
  • [주목!e해외주식]이지부스트와 디지털에 푹 빠진 아디다스
  • 칸예 웨스트(Kanye West·사진)가 모델로 나선 ‘이지부스트’(Yeezy Boost)가 스니커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스니커 매니아들 사이에서 아이다스는 2인자 이미지가 강했다. 나이키가 1980년대 마이클 조던을 모델로 한 ‘에어조던’ 시리즈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에어맥스’ 시리즈로 탑 스포츠 브랜드 자리를 거머쥔 결과였다. 그러나 최근 아디다스를 바라보는 스니커 매니아들의 눈길이 달라졌다. 만년 2위 이미지를 넘어 이제는 신상품 체크리스트에서 빼놓아선 안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에어맥스의 아성에 도전한 부스트 시리즈가 런닝화 시장의 지분을 가져온 점, 상대적으로 입지가 좁던 농구화 시장에서 제임스 하든, 데미안 릴라드가 리그 슈퍼스타로 발돋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 유명 힙합 가수이자 전 세계 패션 아이콘으로 거듭난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모델로 나선 ‘이지부스트’(Yeezy Boost)가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요즘 누가 TV를 보느냐’며 디지털미디어 광고에 집중한 점도 한몫했다. 먼저 아디다스에 대해 간략히 짚고 넘어가자. 아디다스는 1948년 아돌프 다슬러에 의해 설립해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포츠 의류·신발 업체다. 푸마, 나이키, 언더아머와 함께 글로벌 4대 스포츠 브랜드로 꼽힌다. 1997년 살로몬을 인수하며 스키와 골프, 사이클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다 2005년 핀란드 아머스포츠에 브랜드를 재매각했다. 2006년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리복을 인수하면서 나이키와의 본격 경쟁 구도에 돌입했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아시아가 33%, 유럽 27%, 북미 21%를 차지하고 있다. 아디다스 핵심 가치로 추구하는 세 가지 가운데 첫 번째는 콜라보다. 2015년 칸예 웨스트와 만든 이지 부스트에 대한 시장 파급력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비정기 소량 한정 판매 전략으로 리셀러 시장에서 정가의 2~10배에 거래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거다’ 싶었던 아디다스는 알렉산더 왕과 스텔라 매카트니 등 유명인과의 콜라보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아디다스만의 브랜드 창의성 강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디다스가 2013년 개발한 ‘부스트’(Boost)는 뛰어난 충격 흡수력과 탄성으로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아디다스)신소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아디다스가 2013년 개발한 ‘부스트’(Boost)는 뛰어난 충격 흡수력과 탄성으로 라이프스타일, 러닝화, 농구화 등 활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로스테드 아이다스 최고경영자(CEO)가 마켓팅 전략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디지털 시프트’ (Digital Shift)’다. TV광고를 중단하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디지털미디어 광고를 집중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에 집중하고 있다. 관심은 자연스레 아디다스에 대한 향후 투자 가치에 쏠린다. 아디다스의 지난해 매출은 219억1500만유로(한화 28조3494억원)로 전년보다 3.2%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0억7000만 유로에서 23억6800만 유로로 14.3% 증가했다. 시장에 내다판 매출은 줄었는데 남긴 수익은 더 커진 셈이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시장 매출성장률이 각각 17%, 23%로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온라인 매출증가율이 36%를 보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스포츠라인 내 상품 카테고리가 강화되고 이고 유통채널 다각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향후 완만한 주가 상승이 예상돼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19.04.27 I 김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