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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비소세포폐암에서 약발 100%에 재발 없어
  • 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비소세포폐암에서 약발 100%에 재발 없어
  • [시카고=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 NK세포치료제(SNK01)가 표적치료제를 더이상 쓸 수 없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100% 약 효능을 발휘해 화제다.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3에서 최명근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임상조교수가 엔케이맥스 NK세포치료제 ‘SNK01’ 병용투여 임상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최명근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임상조교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TKI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폐암 ‘화학항암제+SNK01’ 병용요법 임상 1상 및 2a상 결과를 발표했다.최 교수는 “12명의 TKI 치료 실패한 1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SNK01과 화학항암제를 병용투여한 결과, 질병통제율(DCR) 1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환자에게선 치료제 독성(DLT)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투약 후 이상반응도 전무했다”고 강조했다.이날 이데일리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SCO 포스터 발표 현장을 찾아 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연구자 임상을 진행 중인 최 교수를 단독 인터뷰했다. 기자는 그를 통해 SNK01의 임상 1상/2a상 진행과정과 결과에 대해 소상히 들어봤다.◇ “TKI 치료제 내성 유발...쓸 치료제 없어”폐암은 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으로 분류되는데, 폐암 환자 중 85%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이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30%~40%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유전자 돌연변이 양성 폐암으로 진단된다. EGFR에 이상이 생기면 세포신호전달이 과해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을 유발한다.EGFR 비소세포폐암은 ‘티로신 키나제’(tyrosine kinase)라는 세포 내부 단백질을 차단하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트로신 키나제 억제제’(TKI)가 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가 쏟아졌다. 문제는 TKI 치료제는 내성을 유발한는 점이다. 최 교수는 “TKI 치료제는 결국엔 내성을 유발한다”면서 “TKI 치료제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의 표적항암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티세바, 이레사, 지오트립 등의 1·2세대 TKI 제제 투여 환자 가운데 40~60%에서 내성이 발생한다. 3세대 EGFR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역시 투약 약 50%의 환자에게서 내성이 생긴다.◇ “질병통제율 100%, 이상반응 제로(0)”그는 “이번 ‘SNK01’ 임상은 1~3세대 TKI 치료제를 거쳐 내성이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했다”면서 “더 이상 TKI 치료제를 투약할 수 없는 환자들이었지만, SNK01 병용투여 결과 12명 모두 암세포 성장이 멈췄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3명은 암세포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가 나왔다”며 “객관적반응률(ORR)도 2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질병통제율은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부분관해(PR), 암성장이 멈추는 안정병변(SD) 등을 포함한 수치다. 객관적반응율은 완전관해와 부분관해만 포함한다.객관적반응률이 다소 낮다는 반응엔 선을 그었다. 최 교수는 “12명의 환자중 6명은 NK세포 투약 용량이 40억개였고, 나머지 6명은 60억개”라며 “60억개 투약 환자 6명 중 3명이 부분관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그는 “SNK01은 60억 NK세포 투약에도 독성과 이상반응이 전혀 없었다”면서 “SNK01의 투약 적정용량은 60억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즉, 적정투약 용량으로 SNK01을 임상시험할 경우 객관적반응률은 더 올라갈 수 있단 의미다. 아울러 적정용량 투약 임상환자가 늘어날 경우 완전관해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 이어졌다.◇ SNK01, 무진행 생존기간 크게 늘려엔케이맥스의 SNK01은 임상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무진행 생존기간을 늘려주는 치료제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암 세포가 더 이상 자라지 않고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을 말한다.최 교수는 “TKI 치료제 내성이 생기면 일반항암제(화학항암제)를 쓰기 시작하면 대부분 2년 이내 사망한다”면서 “비소세포폐암 자체가 오랜기간 생존하기 어려운 질환”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TKI 내성이 생긴 후 화학항암제를 투약하면 무진행 생존기간이 길어봐야 2달”이라며 “하지만 SNK01을 화학항암제와 병용투여할 경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이 143일이 나온다”고 비교했다. SNK01 투약으로 부분관해가 나온 환자 1명은 무진행 생존기간을 541일을 기록했다. 또 다른 환자 1명은 227일째 부분관해를 유지하고 있고, 무진행 생존기간을 계속 늘려가는 중이다. 암 성장이 중단된 환자 1명도 359일째 무진행 생존기간을 경신 중이다. 최 교수는 “학회 포스터 제출 기한으로 지난달 15일까지 데이터를 가지고 온 것”이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추적관찰 중으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NK01은 TKI 치료에 실패한 비소세포페암 환자들에게서 질병통제율 100%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며 “SNK01이 독성문제가 없는만큼 확대임상에서 좀 더 적극적인 처방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임상 2b상과 치료제 공급을 위해 엔케이맥스 측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7 I 김지완 기자
메모리얼 우승 호블란, 세계랭킹 '톱5' 우뚝..김시우 30위로 껑충
  • 메모리얼 우승 호블란, 세계랭킹 '톱5' 우뚝..김시우 30위로 껑충
  • 빅토르 호블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남자골프 ‘빅5’로 도약했다.호블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끝난 뒤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2계단 올라 5위에 자리했다. 호블란은 이날 경기에서 대니 매카시(미국)를 연장 끝에 따돌리고 우승했다.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위를 지켰고, 존 람(스페인)과 로리 매킬로이(북아이랜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2~4위를 지켰다.잰더 쇼플리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는 호블란에 밀려 6위와 7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이번 대회에서 단독 4위에 오른 김시우(28)는 30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주 순위는 38위였다.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0위밖에 머물렀던 김시우는 1월 소니오픈 우승으로 41위로 올라섰고 5월 열린 AT&T 바이런넬슨 준우승으로 36위로 상승했다가 지난주 38위로 밀렸다. 김시우의 역대 개인 최고 순위는 28위다.임성재는 19위, 김주형은 21위로 순위 변화가 없었다.이날 경기에서 준우승한 매카시는 지난주 55위에서 35위로 20계단 뛰었다.이경훈은 46위로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했다.4일 끝난 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한 이재경(24)은 지난주 544위에서 440위로 104계단 상승했다.
2023.06.05 I 주영로 기자
맥스트, ‘로봇·자동화 분야 최고학회’ ICRA 초청…논문 발표
  • 맥스트, ‘로봇·자동화 분야 최고학회’ ICRA 초청…논문 발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기업 맥스트(377030)(대표 박재완)는 로봇분야 최고 학회인 ‘ICRA 2023(International Conference on Robotics and Automation)’에 초청받아 3차원 공간 인식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매스트는 ‘ICRA 2023’에서 3차원 공간 스캐닝에 관한 논문을 공개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 저널인 IEEE Robotics and Automation Letters (RA-L)에서 최종 심사를 통과하였으며, 작년 12월에 해당 저널에 게재된 바 있다. 논문은 로봇 분야의 핵심 연구주제인 내비게이션과 3차원 재구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담겼다. 라이다(LiDAR) 센서로부터 얻은 점군(Point Cloud)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간 위치를 추정하고 주변 환경을 3차원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다. 평면 뿐만 아니라 곡면이 많은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정확하고 조밀한 센서 주행 거리 측정과 정보 제공을 가능하게 한 기술 성과다. 조규성 맥스트 부사장은 “이번 ICRA 초청은 맥스트의 기술에 대한 우수성을 세계에 입증한 의미가 있다”며 “학회 참가를 통해 기술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ICRA 2023’은 ‘미래의 포용:인간을 위한 로봇 만들기’를 주제로 지난달 29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다. 오는 2일까지 열린다.
2023.06.01 I 이정현 기자
GC녹십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출시
  • GC녹십자,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출시
  • GC녹십자의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제트’ (사진=GC녹십자)[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녹십자(006280)는 최근 자사 고함량 비타민B 브랜드 ‘비맥스’의 신제품인 ‘비맥스 제트’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체내 코엔자임 형태로 빠른 효과를 보이는 활성형 비타민인 ‘메코발라민’(비타민B12)의 표준제조기준 1일 최대 함량을 함유해 신경통 완화 효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뇌 피로와 육체 피로를 동시에 개선한다고 알려진 ‘벤포티아민’(비타민B1), ‘비스멘티아민’(비타민B1) 등 5종의 활성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타민C·E 등의 항산화 성분과 뼈와 눈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마그네슘 및 비타민D,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는 비타민 B군과 비타민 10여종, 각종 미네랄을 함유해 육체피로와 체력저하를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4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최고 포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장태훈 GC녹십자 비맥스 브랜드 매니저는 “활성비타민과 타우린, 항산화 성분까지 보강한 종합비타민 비맥스제트는 고함량 프리미엄 비타민 시장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의 비맥스 시리즈는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일반의약품(OTC)으로, 최근 광고모델 추성훈이 출연한 새 TV 광고 ‘피로회복 B로회복’을 공개했다.
2023.05.31 I 나은경 기자
박시원, 카메룬 강자와 대결...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대진 확정
  • 박시원, 카메룬 강자와 대결...로드FC, 라이트급 토너먼트 대진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드FC 글로벌 라이트급 토너먼트의 대진이 확정됐다.로드FC와 KFSO(대한격투스포츠협회)는 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째 날에는 프로 대회인 굽네 ROAD FC 064 대회, 둘째 날에는 아마추어 대회인 격투기 대축제가 열린다.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다. 밴텀급 (-63kg), 라이트급 (-70kg) 두 체급으로 진행하는 토너먼트는 8강으로 시작한다. 굽네 ROAD FC 064에서 8강전이 열려 8월 안양에서 열리는 4강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로드FC는 8강전 대진을 확정 발표했다. 가장 주목 받을 매치는 라이트급 마지막 챔피언이자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인 박시원(21·다이아MMA)과 카메룬의 맥스 더 바디(39·BRAVE GYM)의 대결이다.박시원은 8승 무패로 MMA 프로 무대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85cm 큰 신장을 활용한 타격이 날카롭고, 그라운드 기술도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다. 상대인 맥스는 일본의 역사 깊은 단체 슈토 라이트급 랭킹 1위다. 최근 3연승 중이다. 신체 능력이 좋아 박시원 입장에서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고 있다.주짓수 스페셜 리스트인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31·킹덤MMA)은 ‘슈토 환태평양 챔피언’ 데바나 슈타로(38·COBRA KAI)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 기술이 주특기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그래플링 기술자 대결이다. 각 단체 챔피언이기에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전망이다.한국 국적을 취득한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6·남양주 팀 피니쉬)은 브라질의 필리페 제주스(31·PHUKET FIGHT CLUB)와 대결한다.난딘에르덴은 복싱을 베이스로 한 타격, 필리페 제주스는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준수한 스타일이다. 두 선수 모두 피니쉬 능력이 뛰어나다. 누가 먼저 케이지 위에 쓰러질지 기대를 모으는 매치다.최근 핫한 라이징 스타인 ‘황인수 저격수’ 윤태영(27· 제주 팀더킹)은 러시아의 아르투르 솔로비예프(29·MFP)와 맞붙는다.윤태영은 로드FC 5승 무패로 184cm의 큰 신장을 활용한 공격이 일품이다. 가장 최근 경기에서는 이영철을 하이킥에 의한 TKO로 꺾었다. 상대인 아르투르 솔리비예프는 전적이 뛰어나진 않지만 그라운드 기술이 출중한 선수다. 러시아 MFP 단체에서 선수들의 기피 대상 1호로 알려졌다.리저브 매치는 여제우(32·쎈짐)와 한상권(27·김대환MMA)의 대결로 확정됐다. 여제우는 지난해 연말 ‘챔피언’ 박시원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섰지만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타이틀전까지 치른 선수인 만큼 실력은 입증이 돼 있다. 한상권은 ‘가오형의 스카우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리저브 매치를 하게 됐다. 두 파이터 중 승자는 토너먼트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출전이 불가능한 선수가 발생하면 대체 선수로 투입된다.한편, 토너먼트 4강전은 안양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3.05.31 I 이석무 기자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고객과 통화할 시간 벌어주는 AI
  •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고객과 통화할 시간 벌어주는 AI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공지능(AI)을 우리 회사에 도입하면 생산성은 얼마나 좋아질까요? 자칫 내 일자리가 사라지진 않을까요?지난해 11월 30일, ‘언어’로 명령하면 보고서를 만들어주고 문서 내용을 요약해 정리까지 해주는 챗GPT가 세상에 얼굴을 내밀자, 기업들도 관심입니다.글자로 입력하면 답변해주는 채팅 기능이나, 그림이나 영상을 만들어 주는 게 재밌기도 하지만, 기업들은 내부의 방대한 문서 처리를 자동화하거나 업무 처리에 효율성을 높이는데 AI를 어떻게 쓸수 있을까 모색 중이죠. 얼마 전 5대 그룹 중 한 곳에선 테크 기업 전문가를 불러 300여 명에 달하는 그룹 내 HR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생성AI에 대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도 합니다.아직 국내에서 초거대 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이용해 기업 내부 업무를 바꾼 사례는 많진 않습니다.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교보문고에 챗GPT와 연동한 AI챗봇을 적용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하더군요.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AI 챗봇에게 신간 정보나 책의 내용을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MS는 현재 600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GPT-4 모델이 적용된 오픈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직 출시 전인 파워포인트·엑셀 같은 오피스365에 적용된 AI비서(코파일럿)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죠.그중에는 네덜란드 보험 시장에서 활동하는 NN그룹 자회사(Nationale-Nederlanden), 홍콩 HSBC 은행, 중고차 판매 회사 카맥스(CARMAX) 등도 있다고 합니다.NN그룹 자회사는 보험 청구 절차에 필요한 계약 문서 자동처리에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덕분에 청구 절차가 빨라졌다고 합니다.홍콩 HSBC 은행은 기업 신용도 등을 평가할 때 해당 기업의 재무 정보 요약과 분류 용도로 GPT 기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진 여러 회사들의 재무제표나 영업실적 보고서 5년 치를 정리하려면 한 달 이상 걸렸는데, 시간이 훨씬 줄어들었다고 하죠. HSBC 임원은 “임시로 전세계 1만2천여명의 지원 인력에게 이러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관심을 끄는 사례는 중고차 판매 회사 카맥스(CARMAX)사례가 아닌가 합니다. 이 회사에서 차 한 대를 팔려면, 자동차 검사 서류, 안전 보고서, 보험 기록, 사진 등 7개 문서를 딜러가 직접 작성해야 하는데, AI를 이용하니 자동화돼 훨씬 편해졌다고 하죠.주목할만한 것은 AI(애저 오픈AI서비스)가 귀찮은 서류 정리를 대신해주니, 자동차 영업사원들은 그 시간에 고객과 전화 통화할 여유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이건복 한국MS 상무는 “사실 AI를 도입하니 매출이 얼마 늘었다는 수치보다 중요한 게 재미없는 문서 작업은 AI가 해주고, 남는 시간에 고객에게 전화해 ‘새 차 들어왔어요’ 같은 설명을 더 할 수 있게 된 점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AI가 내 업무를 뺏어간다기보다는 수월하게 해주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죠.다만, AI가 일자리를 줄이지 않는다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세계적인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AI가 정규직 일자리 3억 개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죠. 일례로 행정 관련 직업에선 46%, 법 관련 직업에선 44%가량이 자동화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어떤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냐고요? 전문가들은 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는데, 업무는 단순한 영역이 위험하다고 합니다. 기자 역시 예외는 아니겠죠. 글을 잘 쓰는 챗GPT가 글만 잘 쓰는 기자를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더 많이 취재하고, 토론하고, 사색해서 뭔가 지혜를 담은 걸 써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낍니다.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Thomas Frey)는 미래 일자리 중 60%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어떤 게 미래의 유망한 일자리가 될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AI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쟁력이 잘 다루는 사람들보다 뒤떨어질 것이란 평가에는 많은 이들이 공감합니다. AI를 이용해 문서 작성이란 단순업무에서 해방된 영업사원이 고객과 한 번 더 통화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2023.05.31 I 김현아 기자
“1200조 잭팟 기대”…웰바이오텍, 우크라이나 재건 착수
  • “1200조 잭팟 기대”…웰바이오텍, 우크라이나 재건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피 상장사 웰바이오텍(010600)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본격 착수한다. 웰바이오텍은 25일 우크라이나 리비우 지역에 소재한 산업단지 관리기업 유로인베스트홀딩스(EURO-Invest-Holding LLC)와 재건 사업 관련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관련해 웰바이오텍은 유로인베스트와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을 위한 JV 설립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전일 체결한 업무협약에 이은 본격적 사업화 계획이다.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여했다. (사진=웰바이오텍)유로인베스트는 우크라이나 최대 물류회사 맥스로지스틱스(MAX LOGISTICS)의 스마트시티 사업 계열사다. 맥스로지스틱스 그룹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및 후원활동, 유럽 및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을 포함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양사가 설립 예정인 조인트벤처는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사업에 필요한 물류기지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유로인베스트 측이 추진하고 있는 리비우 스마트시티 건설 사업, 웰바이오텍이 협력사 웰바이오텍EVC와 추진 중인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우크라이나 보급을 위해 향후 공동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앞서 웰바이오텍은 세르지이 바디야크 맥스로지스틱스 그룹 회장을 만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전략적 물류 파트너로 우크라이나 물류 및 국제 운송 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가 자국 내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협력도 진행하기로 했다.앞으로 웰바이오텍은 자회사인 글로벌 종합물류회사 로드스타씨앤에어를 통해 전쟁복구를 위한 각종 자재 및 물류 수송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웰바이오텍EVC를 통해서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은 일명 ‘제2의 마셜플랜’이라 불리는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각국 정부를 비롯해 국제통화기금(IMF), 유럽투자은행(EI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이 차관 및 투자 형태로 프로젝트를 제시하며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재건사업 규모는 최대 8931억 달러(1186조4833억 원)로 우리나라의 연간 총예산의 두 배에 육박한다.웰바이오텍 관계자는 “폴란드에서 개최된 이번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여러 정관계, 기업, 학계 인사들과 재건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우크라이나 전력 사정은 대부분 복구가 완료돼 재건 사업과 스마트시티 개발 사업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단계다. 현지 스마트시티 전문기업과의 협력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5.25 I 최훈길 기자
엔케이맥스,中쇼우캉그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임박
  • [단독]엔케이맥스,中쇼우캉그룹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182400)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 짓고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본격 진출에 나선다.중국 산둥성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 19일 엔케이맥스 중국법인 출범식이 열려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바이두에 올라와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11일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최근 중국 ‘쇼우캉 그룹’(Shoukang Group)으로부터 투자 유치가임박했다. 총 투자 규모는 엔케이맥스 지분율 10% 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 유치에 ‘쇼우캉 그룹’은 단독 투자자로 나서며, 투자형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유력하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 3월 쇼우캉그룹과 투자 유치 및 ‘NK365’, 면역진단키트(NK뷰키트) ,연구용 시약 등 제품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엔케이맥스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이 제3자배정 유증으로 약 10%의 지분을 취득하면 엔케이맥스가 중국 합자법인(JV)를 설립해 현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엔케이맥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양측의 입장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은 코로나19 기간 진단키트. 관련 장비 등을 중국 전역에 팔아 큰 돈을 벌어들였다”면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앤데믹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NK세포치료제를 다음 먹거리로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中관영방송국, 중국법인 설립 기정 사실화중국 쇼우캉 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엔케이맥스 투자를 위해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 고위임원도 지난달 중국을 방문해 중국 사업 전개 방향과 함께 최종 투자금에 대한 합의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해당 임원은 중국법인 설립 부지까지 살펴보고 왔다는 후문이다.구체적으로 중국 산둥성 청우에 엔케이맥스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진안시 소재 공립병원 ‘진안의료센터’(Jinan Medical Center)를 치료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까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현지 매체의 보도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소재 허쩌시 관영방송국은 지난달 19일 ‘청우 엔케이맥스(중국) 생명과학센터 출범식이 4월 17일에 개최됐다’고 보도했다.이날 출범식엔 신성완 세계한국무역협회 세계총회 부회장, 장웬 슈캉그룹 회장, 황 푸창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서기, 아오 리그라드 공산당 산둥성위원회 상임위원회 위원 겸 사무국장, 마 첸화 공산당 산둥성 실무위원회 서기 겸 경제 개발구 관리위원회 위원장. 정민영 엔케이맥스 상무이사 등이 출범식에 참석했다. 해당 보도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를 통해 중국 전역에 유포됐다.엔케이맥스는 지난달 11일 미국법인에 넘겼던 중국 사업권을 되돌려 받았다. 엔케이맥스는 이와 관련 엔케이맥스 아메리카와 ‘NK세포 치료제 특허 관련 기술 이전 계약 내용 일부 변경’이란 내용으로 공시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쇼우캉 그룹과의 중국 현지 사업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해석했다.엔케이맥스는 지난달 11일 미국법인에 양도했던 중국 사업권을 반환받았다고 공시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전자공시)◇ 中 규제 완화에 대규모 투자 유치 일각에선 중국 내 규제 완화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판단했다. 과거 중국은 지난 2016년 승인받지 않은 세포치료제의 판매와 투약을 전면 제한한 바 있다. 당시 임상을 거치지 않은 면역세포치료제 투약으로 환자가 사망하면서 중국 내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중국 보건당국은 임상시험을 완료하지 않은 세포치료제 판매와 투약 행위 일체를 전면 금지했다.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2019년 입장을 바꿔 임상시험이 완료되지 않은 세포치료제 판매와 투약을 허가했다. 규제 완화 이후 중국 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날로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은 2020년 6월 기준 세계 CAR-T 치료제 임상시험 건수가 357개로 미국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중국 제약사의 국내 세포치료제 기업 투자도 활발하다. 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파로스백신은 지난해 2월 중국에서 24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툴젠은 올 5월 중국 순시홀딩스그룹에 자사 CAR-T 세포치료제 ‘CTH-004’에 대해 중화권(중국, 홍콩, 마카오 및 대만) 지역 권리를 이전했다고 발표했다.쇼우캉 그룹의 엔케이맥스 투자 역시 궤를 같이한다. 엔케이맥스의 수퍼NK는 고형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엔케이맥스는 NK세포 대량 배양 기술을 확보한 세계 유일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퍼NK, 임상없이 곧장 상업화 가능”업계 관계자는 “중국 첨단재생법 규제 완화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구 CFDA) 품목허가를 받거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을 통과한 면역세포치료제는 곧장 투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엔케이맥스의 NK세포치료제 수퍼NK(SNK)는 자가치료제는 FDA 임상 1상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미국 현지에서 동정적 치료제로 사용 중이다. 지난해 10월엔 FDA로부터 동종치료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쇼우캉 그룹과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투자유치 협상을 지속해온 건 사실”이라며 “투자 유치가 최종 확정되면 공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2023.05.17 I 김지완 기자
'분노의 질주10', 뇌절도 진심이면 예술…자동차 액션의 집대성
  • '분노의 질주10', 뇌절도 진심이면 예술…자동차 액션의 집대성 [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뇌절’도 진심을 담아 정성껏 빚으면 예술이 된다. 전작들을 챙겨봤던 관객으로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문장이다. 작정한 뇌절로 우주까지 진출했던 ‘분노의 질주9’을 보고 이를 능가할 액션이 또 등장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분노의 질주10’은 한층 더 진화한 자동차 액션으로 그 우려를 보란듯이 날려버린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악하고 캐릭터성 강한 빌런, 매력적 신스틸러와 원년 멤버까지 똘똘 뭉친 ‘돔 패밀리’의 앙상블을 감상하느라 140분이 쉴새 없이 휘몰아친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10번째 이야기,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오늘(17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분노의 질주10’은 평화롭게 지내던 돔(빈 디젤 분) 패밀리 앞에 분노에 가득 찬 악당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가 나타나고, 이에 돔을 비롯한 패밀리들이 그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에 나선 이야기를 그린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지난 2001년 처음 개봉한 뒤 약 20년간 전 세계 대중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텐트폴 블록버스터의 고명 정도로만 인식됐던 자동차 액션을 처음으로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기도 하다. 초반에는 저예산 B급 영화 느낌을 표방하며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갔지만, 시리즈를 거듭해 더 큰 사랑을 받으면서 스케일이 커졌다. 특히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흥행성적도 치솟아 스테디셀러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분노의 질주10’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예전 시리즈들을 미리 챙겨본 뒤 극장에서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리즈를 다 챙겨보는 게 여의치 않다면 최소 시리즈 5번째 편만이라도 정주행해놓는 게 좋을 것이다. 전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이하 ‘분노의 질주9’)에서는 원년멤버 ‘한’(성 강 분)이 반가운 귀환을 알렸다면, ‘분노의 질주10’에선 예전 시리즈들에 등장했던 주요 인물 혹은 당시 주요 인물과 관련한 새로운 인물들이 이 한 편에 다 총출동한다. 특히 돔(도미닉 토레토, 빈 디젤 분)과 함께 시리즈의 최고 인기를 견인했던 원년멤버, 데카드 쇼 역의 제이슨 스타뎀이 이번 편에서 화려히 컴백한다. 줄거리는 시리즈 5번째 작품이었던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의 스토리에서 시작된다. 앞서 돔 패밀리는 브라질의 마약왕 헤르난 리예스(조아큄 드 알메이다 분)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그가 가진 금고 및 재산들을 모조리 태워 소탕했다. 헤르난에게는 아들 단테가 있었다. 아버지의 최후를 목격한 뒤 피를 흘리며 강물에 빠져 죽을 위기를 겨우 모면한 단테(제이슨 모모아)는 아버지가 당했던 것처럼 돔 패밀리에 가장 고통스러운 최후를 안겨줄 것임을 맹세한다. 이후 오랜 기간 돔을 감시하며 복수를 위한 삶을 산 그는 ‘로마 작전’이란 함정을 파놓은 뒤 패밀리를 위기에 빠뜨린다. 단테의 치밀한 계획과 악랄한 설계에 패밀리는 국제 수배자가 된 채 뿔뿔이 흩어지고, 돔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아들 리틀B마저 위험에 빠진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캐릭터성 강한 빌런으로, 이를 해석한 제이슨 모모아의 열연이 돋보인다. 타고난 소시오패스 기질과 유아적 성향, 아버지를 향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무조건적인 순종과 존경, 결핍된 가족애와 사회성. 단테는 온갖 콤플렉스들이 모여 괴물이 된 인격으로 묘사된다.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버지와 아버지가 가진 모든 것을 잃었기에 자신의 삶도 망가진 것이라 믿는 단테는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돔이 자신을 망쳤다고 외친다. 그렇게 돔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자 약점인 ‘패밀리’를 갈라놓지만, 위기 속에서도 각자의 길에서 ‘가족’이란 하나의 목표로 해답을 찾아나가는 패밀리의 강인함과 고군분투가 돋보인다. 빌런이 강력한 만큼 스케일도 커졌다. 로마와 리우 데 자네이루, 포르투갈, 런던 다양한 로케이션들을 오가는 카체이싱 액션이 압권이다. 전작보다 CG 비중을 줄이고 스턴트 액션을 강화해 생생함을 높인 장면들이 눈에 띈다. 특히 단테가 처음 패밀리를 함정에 빠뜨린 로마 도심에 굴러다니는 초대형 구형 폭탄을 설치해 투척하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돔과 아내 레티를 비롯한 패밀리가 자동차와 트럭, 오토바이를 총동원해 막아내는 초반부 액션 장면은 이 영화의 단연 백미다. CG 없이 오로지 로케이션 촬영으로 현실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리우에서 처음 만난 돔과 단테의 레이싱 대결을 비롯해 하늘을 가르는 무중력 액션, 자동차를 건져 올리려는 헬리콥터들과의 사투 등 롤러코스터같은 액션장면들이 지루할 틈 없이 극을 메운다. 4DX나 아이맥스, 스크린X 등 특수관에서 보면 쾌감이 더욱 배가 될 것이다. 다만, 스토리 면에서의 흥미와 완성도는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전작에선 돔과 남동생 제이콥(존 시나 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돔이 과거와의 묵은 응어리를 청산하고 진정한 성장을 이루는 과정을 꽤 심도있게 묘사했다. ‘분노의 질주10’에선 형제 서사가 부자(父子), 나아가 가족애에 대한 서사로 확장되는데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이야기의 연결고리들이 부실하고 식상하게 느껴진다. 전작의 악역 싸이퍼가 단테에 의해 피해자가 되면서, 한시적으로 돔 패밀리와 손을 잡고 협력하는 과정도 설득력이 부족하다. 지루한 클리셰와 뚝뚝 끊기는 장면들이 중간 중간 몰입을 방해한다. 영화의 주요 장면에서 귀를 트여주는 OST의 향연도 즐겁다. 방탄소년단 지민이 참여한 OST ‘Angel PT1’이 극의 메인 음악으로서 광활한 해외 로케이션의 배경과 자연스레 조화를 이룬다. 쿠키 영상은 1개이며,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놓치지 않고 챙겨보길 바란다. 17일 국내 개봉. 15세 관람가.
2023.05.17 I 김보영 기자
엔케이맥스 "美 자회사 상장 초읽기…SEC에 증권신고서 제출"
  • 엔케이맥스 "美 자회사 상장 초읽기…SEC에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과 합병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그라프 애퀴지션(이하 그라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S-4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주주총회 및 관례적인 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오는 3분기 이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엔케이젠바이오텍은 그라프와 합병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합병 후 그라프 사명은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 변경된다. 최종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미국증권거래소(NYSE American) 또는 나스닥(NASDAQ) 등에 ‘NKGN’이라는 티커(종목코드)로 등록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S-4 유효 인증을 거쳐 상장이 완료되면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임상연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번 합병으로 조달된 자금을 2025년 2분기까지 임상시험 연구개발비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2017년 설립된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엔케이맥스가 지분 94.86%를 보유한 미국 자회사다. 엔케이맥스가 개발하고 있는 NK세포치료제(SNK) 글로벌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향후 고형암 임상과 함께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연구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불응성고형암(육종암) 등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미국 알츠하이머 컨퍼런스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에 대한 중간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로 임상연구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5.16 I 양지윤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8월 15일 개봉 확정
  • 크리스토퍼 놀란 '오펜하이머', 8월 15일 개봉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가 8월 15일 개봉을 확정했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제2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 정부의 비밀스러운 움직임을 숨 가쁘게 그려내며 압도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앞서가는 나치의 핵 기술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일생일대의 미션에 놓인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우리 희망은 하나뿐”이라며 미국의 모든 산업 역량과 첨단 기술을 집결시킨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기 시작한다. 그가 바랐던 것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한 인류의 평화였으나 예고편 말미 “당신은 인류에게 자멸할 힘을 준 거야” 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이번 프로젝트가 어떤 결말을 불러올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이번 예고편에는 희망과 절망의 양극단에 서게 되는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완벽하게 그려낸 킬리언 머피의 섬세한 열연부터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 주니어 장군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맷 데이먼 그리고 미국 원자력 위원회의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을 통해 날카로운 눈빛과 압도적 존재감을 뽐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할리우드 최고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더해지며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또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스스로 “거대한 도전”이었다고 밝혔던 CG를 사용하지 않고 구현한 첫 번째 핵폭발 실험 장면을 비롯해 예고편을 가득 ? ??우는 경이로운 비주얼은 잊지 못할 영화적 체험을 선사할 것을 예고해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오펜하이머’는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한 장대한 스릴러로 관객들에게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의 가슴 뛰는 역설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다크 나이트’ 3부작,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 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으며 5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11개의 아카데미상과 2개의 최고 작품상을 수상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 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되었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작품 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을 선보일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온 배우 킬리언 머피가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고, 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캐서린 키티 오펜하이머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분했다. 여기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고,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 주니어 장군을, 플로렌스 퓨가 정신과 의사 진 타틀록로 출연한다. 이 외에도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역대급 시너지를 선사한다.
2023.05.08 I 윤기백 기자
정찬민, 세계랭킹 464계단 껑충..PGA 특급 대회 우승 클라크는 31위
  • 정찬민, 세계랭킹 464계단 껑충..PGA 특급 대회 우승 클라크는 31위
  • 정찬민. (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프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정찬민(24)이 세계랭킹 548위로 도약했다.정찬민은 8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464계단 뛴 548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순위는 1012위였다.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36.11631이었고, 정찬민은 우승으로 6.28743을 획득했다. 이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윈덤 클라크(미국)도 순위를 49계단 끌어올려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클라크는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63.59453을 받았다.1위 존 람(스페인)부터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패트릭 캔틀레이, 5위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고, 맥스 호마(6위)와 매슈 피츠패트릭(7위)가 자리를 맞바꿨다.한국 선수들의 순위 변화도 거의 없었으나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에 오른 임성재가 18위로 한 계단 밀렸다. 세계랭킹 18위였던 티럴 해튼(잉글랜드)가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면서 임성재를 제치고 17위가 됐다.김주형은 19위, 김시우 42위, 이경훈은 44위에 자리했다.
2023.05.08 I 주영로 기자
'5월의 사나이' 이경훈, PGA 웰스파고 첫날 공동 2위
  • '5월의 사나이' 이경훈, PGA 웰스파고 첫날 공동 2위
  • 이경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틀 방어를 앞둔 이경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이경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6언더파 65타를 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1타 차 선두로 나선 가운데 이경훈은 케빈 스트릴먼, 테일러 무어, 잰더 쇼플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이경훈은 모두 5월에 기록한 ‘5월의 사나이’다. 오는 11일부터 열리는 AT&T 바이런넬슨에서 2년 연속 우승했고, 올해 3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2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이경훈은 1월 센트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공동 7위 이후 톱10 행진이 멈췄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공동 2위로 출발하면서 다음 주 타이틀 방어에 앞서 ‘5월의 사나이’라는 기운을 다시 떠올렸다.경기 뒤 이경훈은 “첫날 5언더파로 시작했는데 퍼트가 너무 좋았고 작년 이곳에서 프레지던츠컵을 했던 좋은 기억이 나서 재미있게 경기했다”며 “연습 라운드 때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안 불어서 연습 라운드 때보다 훨씬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한국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김주형(21)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7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과 함게 공동 7위에 올랐고, 김시우(28)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 임성재(25)는 공동 25위(2언더파 69타), 김성현(25) 36위(1언더파 70타)에 올랐다. 마스터스 컷 탈락 이후 휴식에 들어갔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첫날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로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이후 2번 더 우승해 통산 3승을 거뒀다. 18홀(61타)과 72홀(267타)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맥스 호마(미국)는 공동 36위(1언더파 70타)로 주춤했다. 총상금 2000만달러 열리는 이번 대회는 PGA 투어가 올해 신설한 특급 대회 중 하나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7억8000만원)다.
2023.05.05 I 주영로 기자
LGU+, ‘세븐틴 카페 인 서울’ 개최
  • LGU+, ‘세븐틴 카페 인 서울’ 개최
  • 세븐틴 카페 인 서울(SEVENTEEN CAFE in Seoul)’ 지하1층 ‘위버스샵 현장 수령’ 공간.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오는 4일부터 28일까지 MZ 취향 커뮤니티 ‘일상비일상의틈byU+’(이하 틈byU+)에서 그룹 ‘세븐틴’의 데뷔 8주년 기념 ‘세븐틴 카페 인 서울’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틈byU+’는 2020년 MZ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해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 3월 개관 2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이번에 열리는 ‘세븐틴 카페 인 서울’은 세븐틴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여정을 돌아보는 오프라인 행사다. 항해 및 여정을 콘셉트로 한 다양한 체험 요소와 식음료(F&B), 공식 상품, 컬래버레이션 등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려졌다. 총 4개층에 걸친 역대급 규모로 마련됐다.LG유플러스는 오는 11일 오후 9시 ‘틈byU+’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세븐틴 카페 인 서울’을 층별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방송은 홀맨샵 네이버쇼핑라이브에서 시청 가능하며, ‘틈byU+’의 마이크로사이트에서 방송 시청을 예약할 수 있다.이달 3일부터 17일까지 ‘틈byU+’ 앱에서도 오픈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댓글을 남긴 고객 대상 매일 10명을 추첨해 커피 또는 도넛 쿠폰을 증정하고, 이벤트 기간 중 8일 이상 참여한 고객 대상 총 9명을 추첨해 에어팟 맥스, 젠틀몬스터 선 글라스, 나이키 에어맥스 등 경품을 증정한다. 김다림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틈byU+에 방문해주신 고객으로부터 엔터 분야 팝업에 대한 니즈를 파악했으며,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세븐틴과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LG유플러스가 고객과의 소통에 진심인 만큼, 틈byU+에서도 고객의 의견을 적극 검토하여 고객의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2023.05.05 I 김정유 기자
아영FBC, 한국인 입맛에 맞춘 칠레 와인 독점 출시
  • 아영FBC, 한국인 입맛에 맞춘 칠레 와인 독점 출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의 대표 칠레 프리미엄 와인 ‘에라주리즈 맥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특화된 ‘에라주리즈 맥스 마스터 블렌드’를 독점 출시한다고 4일 알렸다. 사진=아영FBC보랏빛이 감도는 밝은 체리컬러를 띄고 있는 맥스 마스터 블렌드는 캐러멜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돋보이며 신선한 딸기, 검은 과실류, 구운 파이향에 이은 민트, 허브 향을 세밀하게 느낄 수 있다. 입안에서는 바닐라, 초콜릿, 볶은 커피, 소나무, 향신료를 연상시키며, 잘 익은 붉은 과일의 향이 인상적이다.맥스 와인을 생산하는 에라주리즈는 칠레 중북부에 위치한 아콩카구아 밸리에 포도밭을 일군 것을 시작으로 현재 5대째 가족 전통을 이어오며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와인 명가다. 4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하며 ‘칠레의 케네디 가(家)’로도 불렸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인 드링크 인터내셔널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와인 브랜드’에 선정된 바 있다. 아영FBC 관계자는 “이른바 ‘KOREA BLENDING’이라 이름하며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칠레 와인으로 선보인 맥스 마스터 블렌드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라고 말했다.
2023.05.04 I 정병묵 기자
디오픈 출전권을 잡아라..제이슨 데이 우승후보 1위
  • 디오픈 출전권을 잡아라..제이슨 데이 우승후보 1위
  • 웰스파고 챔피언십 파워랭킹 1위로 뽑힌 제이슨 데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디오픈 출전권을 잡아라.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특급 대회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는 360만달러의 우승 상금과 함께 3장의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 이 대회는 시즌 다섯 번째 디오픈 퀄리파잉 시리즈다. 최종 성적에 따라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선수 3명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오는 7월 20일 영국 로열 리버풀에서 개막하는 디오픈은 시즌 4번째 펼쳐지는 메이저 대회로 세계랭킹 순위로 우선출전권을 준다. 이번 대회엔 출전권을 가진 선수가 임성재와 이경훈,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토니 피나우 등 28명이다. 오는 6월 1일자 세계랭킹 기준으로 추가 출전자가 정해지지만, 이번 대회에서 미리 확보할 수도 있다.PGA 투어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제이슨 데이(호주)와 디펜딩 챔피언 맥스 호마(미국) 그리고 잰더 쇼플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순위로 높게 예상했다.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던 매킬로이가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끈다. 매킬로이는 이 대회와 인연이 많다. 2010년 자신의 PGA 투어 첫 우승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이뤄냈다. 이후 2015년과 2021년에도 정상에 올라 통산 3승을 거뒀다. 18홀(61타)와 72홀(267타) 코스 레코드도 세웠다.이번 시즌 5번째 다승자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4승을 거둔 존 람을 비롯해 토니 피나우, 스코티 셰플러, 맥스 호마가 2승씩 거뒀다.상금랭킹 3위(777만6012달러)에 올라 있는 호마가 우승하면 란(1446만2840달러), 스코티 셰플러(1250만8495달러)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다. 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1000만달러 돌파 선수가 3명 이상 나온 적은 없다. 이번 대회처럼 상금이 커진 특급 대회가 늘어난 효과다. 이 대회는 작년 총상금 900만달러에서 올해 2000만달러로 커졌다.한국 선수는 예상우승후보 11위로 김주형을 포함해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 이경훈, 김성현이 출전한다. 김주형과 김시우가 우승하면 다승자 대열에 합류한다.
2023.05.03 I 주영로 기자
1분기 성적표 앞두고…고개 숙인 美 빅테크
  • 1분기 성적표 앞두고…고개 숙인 美 빅테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번 주 미국 주요 빅테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대부분 실적 부진을 겪으며 대규모 감원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 첫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 )◇고금리·경기 위축에 실적 위축 전망 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6일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27일엔 아마존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애플은 다음 달 4일로 실적 발표를 일주일 늦췄다.시장에선 빅테크 실적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술 기업과 통신 서비스 기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기조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여파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데다가 경기가 위축하면서 클라우드·소프트웨어·온라인 광고 매출도 감소하고 있다. 전통적인 기업과 비교하면 기술 기업은 매출에 비해 투자 등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금리 상승·매출 감소에 특히 취약하다. 이 때문에 대부분 빅테크들이 고강도 인력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여왔다. 빅테크 가운데 메타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0% 뒷걸음칠 것으로 우려된다. 메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 감소세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핵심 수입원인 온라인 광고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틱톡 등과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공을 들였던 메타버스 관련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도 실적 악화 요인으로 꼽힌다. MS와 알파벳의 매출은 각각 3.4%, 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 성장세는 유지, 체면치레는 했지만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세가 크게 꺾였다. 각각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과 온라인 광고 시장 상황이 예전만 못한 탓이다. MS의 경우 인공지능 회사 오픈AI에 대한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아직 성과를 거두기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아마존은 빅테크 가운데 상대적으로 호실적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자 상거래 매출은 감소세지만 클라우드·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경쟁사에 비해 선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빅테크보다 일찌감치 감원에 나서 인건비 등을 절감한 것도 투자자들에겐 호평을 받았다.◇‘시장 기대 과해’ vs. ‘금리·실적 악재 이미 반영’전문가들은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뉴욕 증시 흐름을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초부터 빅테크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기 때문이다. 올해 각각 27%와 19% 증가한 애플과 MS는 3월까지 S&P 500의 전체 상승폭(약 7.5%)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빅테크가 시장 전망을 웃돌거나 밑도는 실적을 공개하면 투자 심리가 요동칠 수밖에 없다. 제시 코헨 인베스팅닷컴 수석 애널리스트는 “(빅테크의) 이익과 매출 성장률, 실적 전망 변화에 따라 현 시장에서 상승세가 만들어지거나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부 전문가는 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호실적과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건 무리라고 지적한다. 맥스 바서만 미라마캐피탈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최근 빅테크 주가 상승에 대해 “시장은 연준이 (통화 긴축) 정책을 뒤집을 것을 예상하고 금리 상승기에도 수익 대비 주가 비율을 높게 잡고 있다”며 “이것은 잘못된 가정”이라고 로이터에 말했다. 연준이 정책 전환이 늦어지면 빅테크의 현금 흐름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반면 금리 인상과 실적 악화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로버트 스팀스 오크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며 “기술주는 지난해 매우 크게 조정받았고 인력 조정과 긴축을 받아들이면서 불황에 대해 이미 (주가가) 할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04.24 I 박종화 기자
애플페이 출시 한달…아이폰 판매는 안 늘었다
  • 애플페이 출시 한달…아이폰 판매는 안 늘었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한국에 출시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애플페이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론칭한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지난달 21일 애플페이 출시 후 내부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을 잠정 집계해 이같이 분석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기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별 시장 점유율은 △삼성 75% △애플 23% △기타 2%로 나타났다. 현재 애플페이 출시 이후에도 삼성전자 중심 시장 구도엔 변함이 없고, 아이폰 점유율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연합뉴스)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애플이 2014년 애플페이를 선보이고 국내에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 9년이나 걸린 만큼, 애플페이 출시에 따른 국내 영향에 관심이 컸다.애플페이의 국내 첫 번째 카드발급 파트너로 계약한 현대카드는 애플페이 수혜가 반영된 지난 3월 신규 회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월 현대카드 신규 회원 수는 8개 카드사 중 가장 많은 2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11만6000명)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많은 신규 회원을 모집한 것이다.애플페이 출시로 스마트폰 점유율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적극 채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 탑재된 아이폰6(2014년 출시) 이후 모델부터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페이 론칭 3주째 가입 결제 토큰 등록 수는 2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제 토큰은 한 사람이 카드 한 개를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에 등록할 때마다 하나씩 생성된다.애플페이 국내 출시 전부터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에선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높았다. 지난달 20일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페이의 성장은 아이폰 이용자 기반 시장에 의해서만 주도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2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단순히 애플페이 출시 및 사용 경험을 위해 신규 아이폰으로 교체 구매를 시도할 확률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애플페이와 별개로 국내 아이폰 판매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플에 대한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아이폰14 프로와 맥스의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국내 스마트폰시장의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카운터포인트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페이 론칭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점유율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래픽=카운터포인트)
2023.04.21 I 임유경 기자
‘꿈의 대결 임박’ 정찬성, “다시 마음에 불이 지핀다”
  • ‘꿈의 대결 임박’ 정찬성, “다시 마음에 불이 지핀다”
  •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맥스 할로웨이와의 꿈의 대결에 성큼 다가섰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통할진 모르겠지만 10년 전부터 봐왔던 할로웨이를 상대할 계획은 있다.”2021년 6월 정찬성(36·코리안좀비MMA)이 맥스 할로웨이(32·미국)와의 대결을 희망하며 밝힌 말이다. 그만큼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오랫동안 할로웨이 사냥을 원했다.할로웨이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티모바일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아놀드 앨런(29·영국)을 심판 전원일치 판정(49-46, 49-46, 48-47)으로 꺾었다. 할로웨이는 앨런의 13연승 행진을 저지하고 MMA 통산 23승(7패)째를 거뒀다.경기 후 할로웨이는 시합보다 더 흥미로운 발언을 내놨다. 그는 정찬성과의 경기 가능성을 묻는 말에 “유일하게 싸워보지 않은 같은 시대 선수”라며 “올해 호주 대회가 열리는 걸로 아는데 정찬성이 원한다면 그곳에서 싸울 수 있다”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난 정찬성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며 “어떻게 그와 싸워보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꼭 싸우고 싶은 선수 중 하나”라며 맞대결 구도를 만들었다.사실 정찬성은 이전부터 할로웨이와의 대결을 원했다. 2021년 6월 댄 이게(32·미국)를 꺾은 뒤 타이틀전이 아니면 할로웨이와의 시합을 희망했다. 당시 그는 “할로웨이의 펀치는 파워가 없다”면서 “내 주먹엔 파워가 있다. 이길 수 있다”고 도전장을 던졌다.이후에도 할로웨이에 대해 “언젠간 꼭 싸우고 싶다는 생각을 한 선수”라며 “통할진 모르겠지만 10년 전부터 봐왔던 그를 상대할 계획이 있다”라고 존경심을 담은 꿈의 대결을 바랐다.UFC 페더급 챔피언 출신인 할로웨이는 현재 랭킹 2위다. 정찬성(6위)보다 높기에 대결 명분이 크진 않았다. 하지만 할로웨이가 직접 정찬성을 호출하며 맞대결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정찬성도 바로 응답했다. 그는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할로웨이-앨런의 시합이 끝나자마자 미국 소속사에 두 선수 중 한 명과 연말에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며 “5~10분 뒤 에디 차 코치로부터 할로웨이가 나와의 시합을 희망한다고 전해 들었다. 바로 불타올랐다”라고 떠올렸다.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젠 이기는 거보다 내가 싸우고 싶은 상대와 시합하고 싶은 게 마음이 많이 크다”며 “페더급 선수 중 할로웨이를 존경하지 않을 선수가 있겠나”라고 되물었다.아울러 “많은 팬은 ‘좀비가 크게 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정작 나는 별로 무섭지 않다. 너무 흥분된다”며 “정말 크게 져도 후회 없을 거 같다. ‘이래서 격투기하는 거지’라는 걸 느낀다”라고 덧붙였다.정찬성은 “UFC는 선수끼리 싸우고 싶다는 건 무조건 환영한다”며 “말이 안 되는 시합도 아니라고 판단한 거 같다”라며 높은 가능성을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시합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날짜 잡는 게 굉장히 힘들다’고 했다”며 “비행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한국과 시차가 없는 호주에서 싸워도 좋다”고 말했다.30대 중반인 정찬성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할로웨이전을 통해 향후 그림을 그릴 계획이다.정찬성은 “할로웨이가 최상급의 선수이기에 내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하다. 내 기량을 보고 싶다”며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오히려 내 마음에 불을 다시 지피고 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는 “현역이고 UFC 선수라는 걸 새삼 느낀다”며 “내려놨던 걸 다시 끌어올리려 하니 많이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바랐다.
2023.04.19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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