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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고즈넉한 한옥서 하룻밤 여유
  • [秋夕문화나들이]④ 고즈넉한 한옥서 하룻밤 여유
  • 전남 구례 사도리 상사마을 ‘쌍산재’의 살림채 저녁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한 해 동안 땀 흘려 얻은 결실을 서로 나누며 몸도 마음도 풍족해지는 때. 하늘 아래 부러울 게 없다는 추석이다. 올해 추석연휴는 14일부터 16일까지지만 주말 이틀을 붙여 닷새간 이어진다. 덕분에 고향에 다녀와서도 하루이틀쯤 문화생활을 즐길 여유가 생겼다. 평소에 접하기 부담스러웠던 국악공연도 명절에는 안성맞춤. 국립국악원·국립민속국악원 등이 한가위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 공연이 풍성하다.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은 연휴 내내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는다. 어김없이 찾아온 연극·뮤지컬공연의 ‘할인 러시’는 관객을 즐겁게 한다. 복잡하고 번잡한 것이 싫다면 고즈넉한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어떤가. 힐링이 따로 없다. ◇영감댁 ‘ㄱ’ 훈장댁 ‘ㄷ’…둘러보는 재미 쏠쏠 추석은 한해 농사의 풍요와 조상의 음덕을 기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서로의 소중함을 되새기던 추석의 의미를 되살려보는 의미로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고즈넉한 한옥이 좋은 선택지다. 지리산에 기대 섬진강을 바라보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에 자리한 쌍산재는 1만 6500㎡(약 4991평)가 넘는 집터에 살림채 여러 동과, 별채·서당채, 대숲 등이 있는 가옥이다. 조선시대 학자의 집이던 쌍산재는 고조부의 호 ‘쌍산’으로 이름을 짓고 마을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며 살았던 집안. 이젠 이곳에서 호젓하고 편안한 한옥체험을 할 수 있다. 충남 서산 ‘계암고택’서 맛보는 아침식사(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서산 계암고택은 300여년 된 옛집이다. 소박하지만 위엄이 흐르고 치장하지 않아도 시와 음악이 절로 나는 멋스러운 정취가 배어 있다. 행랑채와 사랑채 앞마당은 그리 넓지 않아도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놀이터로 손색이 없다. 행랑채에는 집을 수리할 때 나온 기와로 꾸민 고려와당박물관도 있다. 전통음식 만들기도 해볼 수 있다. 경북 청송 청송한옥민예촌에는 이곳 고택을 모델로 한 대감댁·영감댁·정승댁·주막 등 다양한 한옥이 모여 있다. 대감댁은 전형적인 상류층 양반집이고 영감댁은 ‘ㄱ’자형 건물. 안방과 사랑방, 자녀방을 한 건물에 배치했다. 정승댁은 덕천마을 송소고택의 안채를 재현했다. 이외에도 ‘ㄷ’자형 건물에 누마루가 인상적인 훈장댁, 서민의 가옥구조를 보여주는 참봉댁·생원댁, 외양간이 있는 교수댁, 마당에 넓은 평상을 펼친 주막 등 집집마다 생김이 다르고 개성이 있어 한집 한집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마당에서는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0년의 세월을 넘은 강원 영월 조견당과 우구정가옥은 서로 다른 개성을 뽐낸다. 주천면 조견당(김종길 가옥)은 옛것과 새것이 조화를 이룬다. 안채는 옛 모습 그대로며 새롭게 단장한 사랑채는 길손을 반긴다. 조견당에서는 한옥이야기를 듣거나 다도체험도 할 수 있다. 우구정가옥에는 전통시골집의 정서가 남아 있다. 장작으로 구들에 불을 때며 툇마루가 붙어 있는 창호를 열면 아늑한 시골정경이 펼쳐진다.고종 황제의 손자 이근의 집이던 경기 연천의 ‘조선왕가’도 있다. 높은 기단 위에 우뚝 자리한 본채 염근당에는 일반 민가에서 보기 힘든, 곧게 뻗은 기둥과 서까래가 남아 있다. 누마루에서는 연천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며 뒤편의 별채 자은정은 벽과 바닥이 모두 황토로 채워져 휴식을 즐기기 충분하다. 그래픽=이데일리 디자인팀강원 영월 ‘우구정가옥’의 아침풍경(사진=한국관광공사).경기 연천 조선왕가 ‘자은정’(사진=한국관광공사).경기 연천 조선왕가 ‘자은정’에서 맛볼 수 있는 아침식사(사진=한국관광공사).경북 청송 ‘송소고택’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전남 구례 사도리 상사마을 ‘쌍산재’ 건너채에서 바라본 전경(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서산 ‘계암고택’ 사랑채와 마당(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서산 ‘계암고택’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여행객(사진=한국관광공사).충남 서산 ‘계암고택’의 안채는 ‘ㅁ자형’이다(사진=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 [秋夕문화나들이]① 풍물연희·줄타기로 '얼쑤!' 한가위☞ [秋夕문화나들이]② 한국공예장인·서양벽화거장 만날 기회☞ [秋夕문화나들이]③ '아재소리 싫다면' 명절엔 연극·뮤지컬☞ [秋夕문화나들이]④ 고즈넉한 한옥서 하룻밤 여유
2016.09.14 I 강경록 기자
서울시, 中 6500명 관광유치..10개 기업 임직원
  • 서울시, 中 6500명 관광유치..10개 기업 임직원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서울 마이스 설명회.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중국 10개 기업 임직원 6500명이 서울을 잇따라 방문한다. 서울시는 지난 6~8일 중국 베이징 현지에서 10개 기업 임직원 6500여명 규모의 인센티브 관광 단체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이 기간 시는 호텔·여행사 등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 8개사와 함께 6일 리츠칼튼 베이징 호텔에서 ‘서울과 베이징, 여전히 소중한 친구’를 주제로 ‘서울 MICE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 주요 기업과 현지 MICE 전문여행사 관계자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서울의 신규 관광지와 MICE 인프라를 소개했다.이에 따라 오는 12월 상하이 화장품기업 임직원 2100명, 낸년 여성의류기업 임직원 2500명 등 모두 10개 기업 6500여명이 서울을 찾는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유치한 상하이 화장품기업 임직원 2100명은 3차례에 걸쳐 서울과 부산을 모두 4박 5일 일정으로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중국의 핵심 6대 여행사에 전담인력을 두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중국은 인센티브 관광시장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시장”이라며 “중국과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이어가는 한편 서울만의 새로운 맞춤형 인센티브 관광코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충남 예산군, '대한민국 문화 관광 정책 브랜드' 대상 수상☞ '1400억원' 관광업체 특별융자...마리나업 가능☞ [2016 SDA]거미, 한류 드라마 주제가상 "'태후' 참여 영광"☞ [2016SDA]'태후' 한류 드라마 최우수 작품상☞ 송중기·신민아, 드라마어워즈 참석…“대표 한류배우”☞ [목멱칼럼]한류현장의 성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화보의 경제학]①한류바람 탄 스타화보, 억대 몸값 시대☞ 중국, 연예인 출연료 제한…한류스타 제재 신호탄 되나☞ 서울 속 10대 한류 명소를 찾아라!☞ 中쿠거우 뮤직, K-POP 한류 전진기지로☞ [한류 핫스폿]2016 한류 팬덤, 어디를 갈까☞ [한류 핫스폿]팬vs 스토커, '사생팬'에 시달리는 스타들
2016.09.09 I 정태선 기자
19~23일 '서울국제트래블마트'..37개국 초청
  • 19~23일 '서울국제트래블마트'..37개국 초청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한국방문위원회와 함께 오는 19~23일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호텔에서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한국 관광상품을 거래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업 간 거래’(B2B) 장이다. 중국, 동남아, 일본, 구미주 등 37개국 300여개 업체와 국내 5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등 올해는 지난해보다 참여국이 2배 이상 늘었다.행사장에는 총 50여 개의 국내 지자체, 업체의 홍보 부스가 마련되고, 해외 업체별 상담 테이블을 각각 구성해 4500여 건 이상의 상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하는 국내 업체는 비용이 부담돼 해외 설명회 등을 열지 못하는 중소업체 위주로 선정했다.행사장 안에는 의료, 한류, MICE 등 고품격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홍보부스를 설치하며, 밖에는 지자체별 홍보부스와 테마관광 홍보존, 체험존을 마련한다. 강원, 전남 등 8개 광역자치단체와 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도 참여한다.중국국가여유국과 북경시여유발전위원회도 한-중 우호증진과 관광교류 협력강화를 위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20일 개막식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각 기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중국 핵심여행사인 Ctrip, 춘추그룹이 한국 관광상품 다변화와 질적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16 서울국제트래블마트를 계기로 2000만 외래관광객 유치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기자수첩] '재탕·베끼기·주먹구구' 양심없는 관광정책☞ 충남 서해안 일대 대규모 관광개발 내년 첫 삽☞ [포토] 관광,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기술 접목한 활기찬 도시 만들기 논의☞ "죽어가던 도시 살린 '관광'을 배우자"☞ [포토] 강원도 2016평창효석문화제 찾은 관광객☞ 서울시 "서울 관광 우수 IT 서비스 모집"☞ 日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1500명 9월부터 방한☞ [포토] 코미디 한류의 선봉 '옹알스', 대만서 막걸리 홍보한다☞ [목멱칼럼]한류현장의 성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화보의 경제학]①한류바람 탄 스타화보, 억대 몸값 시대☞ 중국, 연예인 출연료 제한…한류스타 제재 신호탄 되나☞ 서울 속 10대 한류 명소를 찾아라!☞ [동네방네]강남구 "영동대로에서 한류스타 만나요"☞ 中쿠거우 뮤직, K-POP 한류 전진기지로☞ [한류 핫스폿]2016 한류 팬덤, 어디를 갈까☞ [한류 핫스폿]팬vs 스토커, '사생팬'에 시달리는 스타들☞ 코리아펀딩, 한류콘텐츠 위한 K-컬처 8호 크라우드펀딩 진행☞ [생생확대경]中 한류 제재, 입 다무는 게 능사 아니다☞ [사드한류후폭풍]③中반한류? 송중기 휴대폰 광고 '이상무'☞ [사드한류후폭풍]②중국 진출한 韓인력, 엑소더스 기류☞ [사드한류후폭풍]①'中 한류 역풍' 드라마 PPL 시장 '냉각' 조짐
2016.09.06 I 정태선 기자
렉시 톰슨 "박성현과 장타 대결? 바람부터 극복하고요"
  • 렉시 톰슨 "박성현과 장타 대결? 바람부터 극복하고요"
  • 렉시 톰슨(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바람이 엄청나다!” 연습라운드를 마친 렉시 톰슨(21·미국)이 혀를 내둘렀다.톰슨은 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CC(파72·6518야드)에서 열리는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2016(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참가를 앞두고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장타자’ 톰슨의 KLPGA 참가 소식에 박성현(23·넵스)과의 장타 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슨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장타 1위(281.38야드), 박성현은 KLPGA 투어 장타 1위(265.03야드)다.톰슨은 지난해 인천 스카이72에서 열린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박성현과 함께 장타 실력을 겨룬바 있다. 당시 드라이버샷을 마음껏 날릴 수 있었던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두 선수는 한 번씩 승패를 주고 받았다. 6번홀에선 톰슨이 5야드 정도 앞섰지만 7번홀에선 박성현이 10야드 정도 더 멀리 보냈다. 실질적으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톰슨은 “박성현과 장타 대결에 항상 관심이 있는 건 잘 알고 있다(웃음)”며 “박성현은 대회장에서 수차례 마주쳤다. 공을 정확히 치는 능력(Ball striking)은 정상급이다. 그린 주변 플레이도 더 좋아진 것 같다”고 경쟁자를 치켜세웠다.톰슨은 그러나 “다만 이번 대회는 장타보다는 바람을 극복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코스에 바람이 엄청나다. 오늘 연습라운드도 5홀만 마치고 다시 돌아와야 했다”고 전했다. 코스에 대해선 “바람을 제외하면 무난할 것 같다. 코스 길이도 긴 편이 아니다. 긴 파5홀이 있긴 하지만 공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톰슨의 엄살에도 그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이유는 또 있다. 만 21세의 톰슨이 정상급 선수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장타와 함께 그의 ‘적응력’이다. LPGA 투어 통산 7승 중 4승(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하나은행 챔피언십·혼다 타일랜드) 이 미국 본토 밖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나왔다. 비결을 묻자 “특별한 건 없다(Nothing special). 비행기에서 도착하는 나라의 밤 시간에 맞춰 잠을 청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원래 적응을 잘한다”라며 웃었다.톰슨은 적응력이 LPGA 투어에서 살아남는 필수요소라고 했다. 그는 “LPGA 투어는 몇 군데를 제외하면 코스가 어렵진 않다. 대신 여행 거리가 길다. 넓은 미국을 비롯해 영국, 호주,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열린다”며 “빠르게 새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다음 중요한 것이 퍼팅 능력이다. LPGA 선수들은 언제든지 낮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퍼팅을 잘해야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투어”라고 덧붙였다.이 대회는 톰슨의 KLPGA 첫 나들이다. 매년 열리는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과 달리 KLPGA가 주관하고 국내 선수들이 주를 이루는 대회다. 전혀 다른 환경이다. 어색할 수 있다. 톰슨은 그러나 망설이지 않고 주최 측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톰슨은 “한국에 오면 매번 한국 팬들의 골프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미국에 비해) 정말 열정적이다. 지난해 우승할 때도 인상적인 응원을 받았다. 나 역시 이를 즐겼다”고 말한 뒤 “그리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다. 특히 “불고기(Korean barbecue)를 좋아한다”며 웃음을 터뜨렸다.렉시 톰슨(사진=KLPGA)
2016.09.01 I 조희찬 기자
안희정 “새누리당 실정에 관심 가질 여력이 없다”
  • 안희정 “새누리당 실정에 관심 가질 여력이 없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이데일리DB)[공주(충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대선 후보로 손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19일 “새누리당의 실정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다”며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당내에서 연일 현안을 놓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것과 결을 달리한 셈이다. 안 지사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과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현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언급했다.안 지사는 이날 충남 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정운영 지표를 볼때 한반도 위기관리, G2 체제하의 외교·안보 노선, 양극화, 노령화 시대에 국가의 적극적 시장개입 전략 등 모든 면에서 처방전은 지난 20세기의 낡은 처방전”이라고 지적했다.안 지사의 이날 역할은 전당대회를 맞이해 축사를 하는 것이었지만 사회를 맡은 박수현 전 의원의 “축사하랬더니 출정선언을 하신다”는 말처럼 대권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가득 했다. 안 지사는 “새누리당으로 대표되는 현재 집권정당이 역사에 전혀 기여한게 없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 경제적 번영의 질서를 만들어냈던 결정적인 힘은 우리 민주당 지도자가 만들어낸 대한민국 헌정사”라고 정권 교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 길을 열어왔다. 이 역사를 이어받자”라며 “5000만명의 안전과 더 나은 미래 번영을 위해, 우리당을 위해 더욱더 뛰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210만 지방정부 책임자로서 일해왔다”고 충남도지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아울러 “지지후보가 다를지라도 우리는 당원동지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대통령 선거 때와 총선 때 여야간의 당을 나누더라도 우리는 한 국민이다. 웬수가 아니다”라며 “어떤 경우에든 재미있게 경쟁해서 한 당원동지로서 사랑과 신뢰 잃지 않겠다고 맹세해달라”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당권 선거 과정에서 자칫 분열될 수 있는 당심을 어루만지면서 대선 행보를 위한 메시지도 담은 것이다.안 지사는 “여권 한장 손에 쥐고 해외 여행하는 사람이 가뭄에 콩나던 시절에서 이제 보편적 세계시민은 국가 뛰어넘어 투자하고 자기 삶을 선택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가 맡고 있는 양극화 경제성장 동력,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는 한 국가적 관점으로는 문제가 풀리지 않는다”고 거듭 새시대의 새로운 전략을 강조했다.
2016.08.19 I 김영환 기자
특권의식에 찌든 대학총학…학교 돈 해외여행에 공금유용 의혹도
  • 특권의식에 찌든 대학총학…학교 돈 해외여행에 공금유용 의혹도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최근 공주대 대나무숲 페이스북엔 ‘총학은 라오스 탐방 의혹을 해명하라’는 제목의 게시글들이 잇따라 게시됐다. 논란은 ‘공주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이란 페이스북 페이지에 “총학생회가 이번 여름 ‘학생회 간부 리더십 프로그램’을 명목으로 라오스에서 호화여행을 즐기고 왔다”는 내용의 고발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지난 4일 공주대 총학생회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공개임시청문회 결과 보고서 갈무리. 앞서 이 대학 학생들은 총학 간부들이 공금으로 호화 여행을 즐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총학은 이에 지난달 29일 오후 8시부터 10시간 동안 대학 본부 대회의실에서 공개(임시)청문회를 열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학생회 간부 중 한명이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라오스 5성급 호텔을 체크인해 인증한 사진이 퍼지자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학교 공금이 드는 행사에 학생들의 동의를 구하지도, 사전 공지를 거치지도 않은데다 지출내역 등 보고서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일부 경비가 공금계좌가 아닌 총학생회 간부 중 한 명의 개인 계좌로 지급됐다는 사실까지 추가로 드러나자 ‘호화여행 의혹’은 ‘공금횡령 의혹’으로 번졌다. 총학생회는 공개청문회를 열고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 공금으로 호화 여행·권한 남용도 총학생회 간부들의 특권 남용 및 부실 운영이 잇따라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소통을 통한 의혹 해소 대신 책임회피와 은폐로 일관하는 총학생회의 논란 대응 방식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붇는 경우도 적지 않다. 충남대에서도 총학생회 간부 특혜 논란이 불거져 말썽을 빚었다. 전교생 대상의 홍콩·대만 해외 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총학생회 간부들만 대거 선발된 탓이다. 등록금으로 진행하는 행사에 공개적인 절차 없이 총학생회 간부들이 선정된데다 논란이 불거지자 사태 수습에 급급한 학교와 총학생회측의 대응은 학생들의 공분을 샀다. 충남대와 총학생회는 탐방에 선정된 간부 명단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치자 명단 공개 대신 탐방 프로그램 희망자를 다시 모집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 총학생회는 학생회비를 미납한 학생들을 사물함 분양 신청 대상에서 제외해 비난을 받았다. 총학생회는 “매년 낮아지는 자율 경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선별적 복지 정책을 택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권한 남용이라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대학 총학생회가 잇따른 특권 남용 등으로 학생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학생 자치 견제할 기관·제도 미비총학생회 특권 남용 및 불투명 행정이 문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3년에는 한 이벤트 업체가 축제 행사를 단독 수주하는 대가로 30여개 대학의 총학생회장들에게 2009년부터 3년 간 21차례에 걸쳐 총 1억여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대학사회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가톨릭관동대 학생회 간부들이 대학축제 때 귀빈석에 앉고 일반 학생들은 서서 공연을 보게 했단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교육당국과 학교측은 학생 자치가 우선인데다 학생회가 수백곳에 달해 관리와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회비나 총학생회 예·결산의 투명성 등을 제고하자는 취지의 공문은 꾸준히 보내지만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생자치가 우선이기 때문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려는 것도 있고, 학생회가 수백개 이상이다 보니 일일이 관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 감사위 설치해 내부통제해야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8곳을 조사한 결과 학생회칙에 감사시행세칙이 존재하거나 매년 정기적으로 감사를 진행하는 곳은 △건국대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숭실대 10개 학교뿐이었다. 그 중 감사 일정 및 감사위원회 구성 등의 세칙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는 학교는 △서울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숭실대 4곳 정도였다. 학생들은 총학생회가 모든 의사결정 과정 및 사업 내역을 일반 학우들에게 공개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공주대 화학공학과에 다니는 조모(25)씨는 “총학생회를 견제할 감독 기관이나 제도가 부실하다는 점이 가장 큰 한계”라며 “일반 학생들에게 SNS 등을 통해 모든 회의록 및 영수증 내역 등 보고서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야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14 I 김보영 기자
한화토탈, '기술 경쟁력 원천' 마스터 11명 선정·시상
  • 한화토탈, '기술 경쟁력 원천' 마스터 11명 선정·시상
  • 10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열린 ‘한화토탈 마스터 동판제막식 행사’에 참석한 김희철(오른쪽 네번째) 한화토탈 대표와 임직원, 마스터로 선정된 계장팀 이수석(왼쪽 네번째) 주임과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토탈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토탈이 회사 기술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한화토탈 마스터’ 11명을 선정하고 시상했다.한화토탈은 10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와 임직원 및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새롭게 마스터로 선정된 직원 11명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이들의 이름을 새긴 동판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마스터 제도’는 한화토탈이 직원들의 자율적인 자기계발을 독려하고 개개인의 업무능력 향상이 공장의 안전안정가동으로 직접 이어질 수 있도록 도입한 ‘사내 기능 인증제도’다. 마스터는 기능장 3개 또는 기능장 2개와 기사자격증 1개를 취득한 직원들에게 수여되는 자격으로 기능장은 생산현장의 ‘박사’ 학위로 불릴 만큼 합격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능장은 관련 직무분야에서 9년 이상 경력이 있거나 산업기사 등급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후 관련 직무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쌓아야만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응시자격이 까다롭고 합격률도 매우 낮다. 업계에서는 기능장을 최고 수준의 숙련된 기능을 보유한 기술전문가로 인정하고 있다. 한화토탈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3명의 마스터를 배출한 이후 이번에 새롭게 선정된 11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68명의 마스터를 배출했다. 현장 직원들은 교대근무라는 특성상 기능자격증 공부를 위한 시간을 내기 쉽지 않지만, 전체 직원의 25% 이상이 기능장 시험에 도전하고 있을 만큼 직원들의 마스터 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화토탈 전문직 직원 850여명 중 기능장 취득 자격요건을 갖춘 인원은 570여명이다. 이 가운데 약 40%에 해당하는 직원이 기능장을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기능장보다 한 단계 아래인 기사·산업기사는 취득 자격요건을 갖춘 750여명 중 약 46%에 해당하는 349명이 1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능장 보유비율은 국내 제조업체 중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한화토탈은 올해 처음으로 3명의 주니어마스터도 배출했다. 주니어마스터는 경력기간이 짧아 기능장에 도전하지 못하는 젊은 직원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신설된 제도다. 기사·산업기사를 3개 취득한 직원들에게 수여한다. 한화토탈은 선배 직원들이 형성한 자기계발 문화가 후배 직원들에까지 이어져 회사 경쟁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한화토탈은 마스터에 선정된 직원들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지난 2008년 팽나무를 심은 거리에 마스터로 등극한 직원의 얼굴과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부착한 ‘한화토탈 마스터 거리’를 조성했다. 마스터에 선정된 직원들에게 금뱃지와 인증서를 수여하고 인센티브,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 다양한 혜택들을 준다.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공부하면서 쌓인 기술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가장 큰 보답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화토탈 마스터 제도’를 담당하고 있는 서성덕 경영혁신팀장은 “마스터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공장설비에 대한 전문가가 늘어나고 있다”며 “개인의 역량을 스스로 강화할 수 있는 조직문화는 물론 궁극적으로 공장의 안전안정가동과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한화토탈 제공.
2016.08.10 I 성문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폭염에 지친 국민은 봉?…정부 “누진제 유지”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폭염에 지친 국민은 봉?…정부 “누진제 유지”-‘박심’ 통했다…이정현 새누리 새 대표, 보수정당 첫 호남 출신-선수·기업 한마음…메달색 결정한다-내년 확장예산 편성…400조원 넘어설 듯△줌인-나경원 “장애 뛰어넘은 기적의 하모니…귀 기울이면 세상이 바뀔 거예요”-미래에셋, 여수에 1.1조 리조트 짓는다△종합-교육부, 돈줄 쥐고 대학 자율성 훼손…선별 지원 방식 재고해야-‘재정 확장 기조’ 내년에도 계속…대선 고려한 정치적 포석 해석도△메달 색깔 좌우하는 스포츠 마케팅-한국식 길거리 응원, 세계에 알려 뿌듯-양국 20억 포상잔치에…비인기종목 부러운 눈길-삼성, 올림픽 참가 선수에 ‘갤S7엣지’선물-못말리는 스포츠 사랑 ‘키다리 회장님’△정치-이정현 “친박·비박 없는 화합으로 대선서 승리할 것”-말단 당직자서 당 대표…‘거위의 꿈’이 현실로-“강한야당” vs “단합과 통합” vs “평당원 힘으로”-국조실, 김영란법 일단 ‘원안대로’△경제-저유가에도 꿈쩍않는 전기료…“누진제 완화는 부자감세·전력대란 우려”-이창용 “한국, 일본식 장기침체 가능성”-원·달러 환율, 2.2원 내린 1달러=1106.1원 ‘연중최저’△금융-우리은행 민영화 또 ‘안갯속’…연내 매각 어려울 듯-산업·수출입銀 신용등급 ‘AA’로 올라-임플란트·틀니 보장…15년간 보험료 인상없어요-휴면계좌·카드포인트 확인, 내달부터 ‘파인’ 하나로 끝△산업&기업-GM 전기차 부품 양산…LG, 볼트 타고 ‘날갯짓’-‘기업올림픽’ 열리면 한국은 8위…“신종목 발굴 필요”-티몬에서 파는 재규어…도대체 뭐가 문제지-대우조선·삼성重, 조선노조연대 총파업 불참 가능성 커져-스페인·이탈리아 소비자, 삼성전자 냉장고 ‘엄지척’-조선업계 7월 수주 1척…남은 일감 13년來 최저△산업-방통위, 슬그머니 ‘망 중립성’ 법제화-갤노트7 만큼 끌리는 ‘엣지 액세서리’-“뭉쳐야 산다”…케이블업체 ‘원케이블’ 추진△소비자생활-‘고효율 가전 환급제’ 한 달, 에어컨 2배 더 팔렸다-롯데그룹, 협력사 납품대금 8000억원 조기 지급키로-모바일퍼스트 vs 자체TV상품 vs 계열사 브랜드△중소기업·벤처-“漢字 잘 써져 딩하오” 프러스펜 ‘필기구 한류’-디유티코리아, 전량수입 우레탄 발포기 국산화…56개국 수출-서울바이오시스 “지카 잡는 LED기술 쓰지마”△증권&마켓-박스피 상단…자산株 매력 돋보이네-트렌드 변화에 밀린 스타매니저의 항변-한국금융지주 계열사, 베트남상품 쏟아낸다△마켓in-한국맥도날드 딜, 가격보다 로열티에 달려-태림포장, 지배구조 단순화로 체질 강화-목포조선, 법정관리 6년 만에 매물로△글로벌마켓-월마트, ‘아마존 킬러’ 품고 반격 나섰다-글로벌 초저금리 시대, 美기업 회사채 돈 몰려-토종에 치여…中서 까르푸, 무릎꿇나-OPEC, 다음달 다시 모인다-남는 방 공유 ‘에어비앤비’ 몸값 33조원 대박 났네△문화-‘천재=혁명가는 편견’에 위로 받아…창의성, 평범한 다수가 만드는 것-18년째 연재되는 ‘배가본드’, ‘위스키 성지여행’…‘여행예능 한우물’ 저와 닮았죠△Book-‘상위 1%’ 독주를 막아야 하는 까닭-97세 철학자가 말하는 ‘100세 시대 사는 법’-조선 선비들이 꼽은 팔도 명산 20곳-역사 속 숨겨진 여성들의 우정을 찾아서△리우 올림픽-한-러, 서브득점 7:12 블로킹 6:14…힘·높이에 눌렸다-구슬땀 흘렸는데…휘날리지 못한 태극기-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 “급한 쪽은 멕시코, 수비가 열쇠”-변수 많은 바닷가 코스, 바람길 찾아 금빛 버디 그린다-마약·자살시도…‘돌아온 탕자’ 어빈, 16년 만에 金△피플-서울 한바퀴 돌며 ‘힐링’…“제주 올레길 안 부럽죠”-주영섭 “나들가게 점포 늘려 골목상권 살리겠다”-수애 “‘국가대표2’ 500만 넘으면 섹시춤 출 것”-차승원 “김정호 선생에게 누 안됐으면”-부산은행 “해양·선박금융 지원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당신은 지금 읽히고 있다-[특파원의 눈]中 ‘사드 몽니’ 속셈은…-[기자수첩]광복절특사 ‘생색내기’는 안될 말△부동산-아파트 내력벽 철거, 없던일로…리모델링 단지 반발-부동산 전자계약 ‘무용지물’ 전락 위기-7월 법원경매 낙찰가율 74.5%…올 들어 ‘최고’-‘솔내음 타운하우스’ 분양…판교서 10분이면 전원생활 누려△사회-정부 반대에도…충남도 ‘역간척 사업’ 강행-최경희 총장 퇴진 거부…이화여대생 “오늘 1만명 집회”-주가조작·블록딜로 수십억어치 주식매도…상장사·증권사 임원 가담 ‘검은 고리’적발-학술행사 이용해 2.5억 리베이트 뿌린 제약사-‘270억 소송 사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내일 소환-“용도변경 해줄게”…건축업자에게 돈 받은 공무원
2016.08.09 I 유재희 기자
  • 朴대통령 "원격의료 경쟁 뒤처질까 걱정"(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다른 나라들은 정부와 의료계가 힘을 합해 (원격의료를) 활성화하면서 세계시장을 선점할 것인가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는 여러 오해 때문에 차질이 빚어져 잘못하면 경쟁에서 뒤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며 의사·환자 간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을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청남도 서산시 서산효담요양원을 찾아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직접 참관한 뒤 입소 노인과 가족, 대한노인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과 대화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의료 인력이 상당히 우수하고 IT 강국이어서 아주 최고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나라”라며 이처럼 밝혔다. 원격의료 시범사업이란 촉탁의사가 방문진료일 외에도 감기, 두드러기 등 경증 질환이나 만성질환에 대해 원격의료로 환자 상태를 관찰하고 상담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금도 의사가 격주로 요양시설을 방문해 진료해왔으나 정해진 방문일 외에는 서비스를 제대로 받을 수 없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고통이 적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이 요양원은 지난해 7월부터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72명의 어르신이 서비스를 받는 등 가장 활발하게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의료계를 중심으로 (원격의료가) 현행 의료체계나 건강보험 제도를 흔드는 것은 아닐까, 오진이 있으면 어떻게 하나 그런 우려를 하는 분들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료법 개정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설명한 뒤 “원격의료를 도입하려는 근본 취지는 현행 의료체계를 조금도 건드리지 않고 그 틀 안에서 IT라는 첨단기술을 잘 활용해서 어떻게 하면 의료 서비스를 더 잘해볼까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법률 개정안도 잘 들여다보면 대면진료를 유지하고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도입한다고 명확하게 규정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이날 요양원 방문은 여름휴가 복귀 후 처음이자 지난 6월 초등돌봄교실을 시작으로 전환형 시간선택제 패키지 제도 모범 도입기업, 강원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면목 3·8동 행정복지센터, 판교 ICT기업 방문 등에 이은 여섯 번째 민생정책 현장 행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있는 서산버드랜드를 찾았다. 버드랜드는 세계적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천수만에 조성된 철새생태공원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다 많은 국민이 국내여행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과 함께 사진촬영도 했다. 청와대는 “향후 주요 지방 행사 계기에 박 대통령이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국내 관광산업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16.08.04 I 이준기 기자
 윔피키드: 학교생활 일기 외
  • [200자 책꽂이] 윔피키드: 학교생활 일기 외
  • ▲윔피키드: 학교생활 일기(제프 키니|224쪽|미래엔아이세움) 중학생이 된 소심한 소년 그레그의 일상을 그림일기 형식으로 진솔하게 그려냈다. 2012년 영국 ‘블루피터 북어워드’ 어린이책 부문에서 ‘해리 포터’를 제치고 최고로 꼽혀 화제가 된 책. 시리즈 첫권인 ‘학교생활 일기’에선 집과 학교에서 무시당하던 그레그가 새학기를 맞아 인기있는 아이가 되기 위해 온갖 시도를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48개국에서 1억 7000만부가 팔렸다. ▲싸이, 그 이후의 한류(김덕중·남상현 외|258쪽|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2012년 7월 발표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한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빌보드차트 2위에 올랐고 유튜브 조회수가 26억뷰를 넘기며 신기록을 세웠다. 싸이신드롬을 기점으로 대중문화에 국한되던 한류가 생활문화·한국상품으로 확장하면서 ‘한류 3.0’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를 이어가려면 현지화·다양화·네트워크화·기술화 등을 결합한 ‘융합 한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꿈속에서라도 꼭 한번 살고 싶은 곳(신정일|368쪽|소울앤북)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는 흥선대원군 부친인 남연군의 묘가 있는 곳이다. 물 좋은 덕산온천과 가깝고 예부터 명당이라 소문난 곳이다. 경기 안성시 이죽면 칠장리 칠장사 아랫마을은 극락마을로 불린다. 동네가 안온하기 때문이다. 1989년부터 문화유산 답사 프로그램을 만든 이후 30여년간 전국을 누볐던 저자가 직접 답사했던 마을 중 한번쯤 살고 싶은 41곳을 스케치했다.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사무엘 비외르크|644쪽|황소자리) 쉰네 살 베테랑 수사관 홀거 뭉크는 어려운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 유일한 취미인 이혼남이다. 숲 속에서 인형옷을 입은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 후 노르웨이 경찰청은 떠안기듯 사건을 뭉크에게 배당하고 뭉크는 동료형사 미아와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세계 32개국 언어로 번역돼 북유럽 범죄소설의 매력을 알린 작품. 긴박한 전개와 지적이고 치밀한 구성이 장르문학의 쾌감을 선사한다.
2016.08.03 I 김용운 기자
현대차그룹, 임직원·가족 15만명 "국내서 휴가 즐겨요"
  • 현대차그룹, 임직원·가족 15만명 "국내서 휴가 즐겨요"
  • 현대차가 지난해 운영한 하계 휴양소 전경. 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본격적인 휴가시즌을 맞아 국내 휴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현대차그룹은 국내 관광 활성화와 내수진작을 위해 전국 각지에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하계 휴양소를 마련하고, 고객에게는 휴가용 시승차를 제공하는 등 그룹 차원의 ‘국내 휴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현대·기아차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전 사업장이 여름 휴가에 들어간다. 이 기간 현대·기아차의 전 생산라인이 중단되며 협력사도 함께 가동을 멈춘다.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 임직원까지 총 15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전국 하계 휴양소를 8월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경주 관성ㆍ나정 해수욕장, 양양 지경리해수욕장, 태안 몽산포오토캠핑장, 태안 블루오션리조트, 장수 타코마장수촌리조트, 속초 설악현대수리조트 등에 휴양소를 설치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이 가평의 4개 오토캠핑장을 직원에 개방하는 등 전국 각지의 캠핑장, 리조트, 해수욕장 등에 20여개 휴양소를 마련했다.주요 계열사들은 국내 휴가 장려 프로그램도 운용한다.현대차는 주요 관광지 상권과 연계해 임직원들이 회사에서 지급한 복지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임직원 인터넷 전용몰 ‘휴(休)포털’에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여름 휴가 숙박시설을 확대했다.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주유권도 증정한다. 제주도 여행 패키지, 카라반 캠핑 패키지,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우수 농가 체험 여행 패키지 등도 선보이고, 전국 물놀이 시설 할인 이용권도 제공한다.현대·기아차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8월에 온누리 상품권도 구입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고객들의 국내 휴가 장려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승 차량을 지원한다. 현대차는 이달 29일부터 8월2일까지 4박5일간 전국 29개 시승센터가 보유한 전차종 약 400대 차량을 지원한다. 기아차도 7월부터 2017년형 K5 60대를 시승차를 4박5일간 제공하고 있다.올해 현대차는 전국 각지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추천 맛집을 총망라한 ‘The(더) 맛있는 드라이브’를 제작해 상반기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증정했다.기아차는 스포티지 광고를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그리다-더 SUV 로드(THE SUV ROAD_’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에 등장하는 총 10개의 힐링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협력업체 임직원 물론, 고객 분들도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휴가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내관광 활성화 및 내수진작에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기아차가 ‘SUV 로드’로 꼽은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도로’ 전경. 기아차 제공.▶ 관련기사 ◀☞[주간증시전망]재정정책·실적호조 기대감…양호한 흐름 기대☞현대차, '휴먼 라이브러리 8월'에 앤서니 브라운 초청☞美 2025년 연비계획 하향 수정 가능성↑… 현대·기아차 득실은
2016.07.31 I 신정은 기자
 골목마다 '한복' 행렬…북촌분위기 바꾸다
  • [창조관광] 골목마다 '한복' 행렬…북촌분위기 바꾸다
  •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복남 본사 옥상에서 셀카를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한복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박근혜 정부의 국정 운영 패러다임은 정부3.0이다. 개방·공유·소통·협력을 바탕으로 국민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창조경제 실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그 일환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이다.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관광부문의 창업과 연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 아래 ‘창조관광사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의 성과는 눈부시다. 5년간 총 297건의 창조관광사업을 발굴, 그중 205개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했다. 또 756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성과를 올렸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공모전에 당선한 업체 중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업체를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복입기 열풍’ 주역 ‘한복남’“오래 남을 만한 추억을 남기고 싶어 한복을 빌려 입고 데이트하고 있어요. 거리 곳곳에 한복을 입은 가족들을 보니 나중에 결혼해서도 다시 한복을 입고 다시 찾고 싶어요”(직장인 한은아(28) 씨). 한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비롯해 광화문 일대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한복 입은 사람으로 북적인다. 한복대여점도 급속히 늘었다. 10~20대 젊은층과 외국인관광객이 주요 고객이다. 사실 한복입기 열풍의 진원지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이다. 이곳 출신의 한 청년사업가가 낸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2012년 ‘한복데이’를 기획한 박세상(32) 한복남 대표가 그 주인공. 박 대표는 현재 전주에서 사회적기업 ‘불가능공장’과 ‘한복길’이란 사업체를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까지 확대했다. 지난 4월 종로구 소격동에 ‘한복남’이란 새로운 회사명으로 개업했다. ‘한복을 입혀주는 남자’란 뜻이다. 한복남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인사동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복남).박 대표는 “2012년부터 기획한 한복문화활성화 프로그램 ‘한복데이’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한복문화를 만들기 위해 2015년 한복남을 설립했다”면서 “한복을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한복대여사업을 넘어 전통음료·스튜디오·한복파티 등을 상품화하는 등 한복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복남’은 지난해 열린 창조관광공모전에서 ‘한복길’이란 사업아이템으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복을 입고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을 개발해 한복대여는 물론 체험과 이벤트를 제공한다는 것이 당시 제출한 사업내용이었다. 강규상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팀장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전통복 ‘유카타’에 열광하는 것처럼 우리 한복도 더 자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발전할 수 있다”면서 “한복남은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이 새로운 시선으로 다양한 문화와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옥마을에 ‘한복’을 입히다 박세상 한복남 대표(사진=강경록 기자)“전주 한옥마을에 한식·한옥은 있는데 정작 한복은 없었죠.” 올해로 창업 7년차. 2009년 예비사회적기업 ‘아이엠궁’이 시작이었다. 충남대 재학 시절 친구들과 만든 회사다. 충남대 인근 상권인 궁동을 활성화해보자는 게 취지였다. 박 대표는 “상인들을 설득해 ‘품앗이 쿠폰’을 발행했다.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다른 곳의 할인권을 주는 개념이다. 궁동에서 기숙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도입,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궁동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대학생공연 등 길거리 문화행사도 곁들였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문을 닫았다. 경영 미숙으로 내부 갈등이 생겼고, 회사 자금을 횡령하는 직원도 생겼다. 결국 대학생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빚을 떠안은 채 사업을 접어야 했다. 그래도 위기는 곧 기회로 다가왔다. 고향 전주에서 한옥마을 활성화 등과 관련해 제안이 온 것.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에 한달음에 전주로 향했다. 1년 가까이 한옥마을에서 살며 한옥마을을 지켜본 박 대표는 “한식과 한옥, 다시 말해 먹고 자는 문화는 있었지만 ‘입는 문화’가 없었다”며 “여행객이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관광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옥마을을 한옥마을답게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한복에 주목했다. 당시가 2012년이었다. 프로젝트명은 ‘한복 입는 도시 전주’였다. 전통이란 색깔을 지닌, 뚜렷한 테마가 있는 장소로 만들자는 세부목표도 정했다. 우선 ‘한복데이’라는 축제를 기획했다. 저렴하게 한복을 빌려주고 한복 차림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이벤트를 만들어내는 일이었다. 차츰 젊은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달 열리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박세상 한복남 대표(사진=강경록 기자).지난해 1월엔 한옥마을 첫 한복대여점 ‘말순이네’를 열었다. 시간당 사용료를 받고 한복을 빌려주는 전문점은 처음이었다. 손님이 몰리자 동종업계가 형성되면서 1년여 만에 대여점이 100여곳으로 늘어났다. 박 대표는 “한복전문가가 아니라 도시기획자였기 때문에 한복을 대중적으로 해석하기 수월했던 것 같다”며 “예전에는 젊은이들이 한복을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이젠 문화·놀이·파티·여행 등 확장된 개념으로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복문화콘텐츠 개발 기업으로 거듭나다 종로구 북촌길에 자리잡은 ‘한복남’.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풍문여고와 덕성여고를 지나 정독도서관까지 올라 북촌길로 접어들면 사무실이 보인다.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알록달록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관광객의 행렬이 보이기 때문에 찾기가 쉽다. 한복을 대여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다. 빌딩 지하로 내려가 한복대여에 대한 안내를 받고 나면 2층 한복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 한복남을 찾은 관광객들이 본사 2층에 자리한 한복전시실에서 한복을 고르고 있다(사진=한복남).전시장은 감탄이 나올 만큼 화려하고 다양한 한복을 전시하고 있다. 왕과 왕비 캐릭터에 맞춘 고급 한복부터 거지 한복까지 테마도 다양하다. 한복 치마 중 하나를 선택하면 직원이 저고리를 추천해 준다. 이어 댕기나 비녀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골라볼 수 있다. 한복전시실에 비치한 머리장식·손가방 등 한복과 어울리는 다양한 액세서리(사진=한복남).박 대표는 “한복은 낡고 오래된 이미지지만 젊은 층에게는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것이 될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한복남은 한복을 입고·찍고·마시고·놀고·미치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젊은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도 다양화했다. 한복대여를 바탕으로 전통음료 판매와 스튜디오 임대, 한복파티 등을 상품화했다. 중구 청계천로의 ‘K스타일 허브’에도 매장을 입점했다. 이름이 알려지자 전국서 열리는 각종 축제가 한복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매출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억여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박 대표는 양적·질적 성장의 밑바탕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힘이 컸다고 말한다. 창조관광공모전 당선으로 상금과 사업화자금 2500만원을 지원받았다. 박 대표는 “관광 영역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다른 기업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준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렇게 모인 기업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또 필요한 것을 언제든 줄 수 있는 자세를 갖추고 있어 쉽게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복남 본사 2층에 자리한 한복전시실에는 화려하고 다채로운 수백벌의 한복을 비치하고 관광객에게 대여한다(사진=한복남).한복남을 찾은 관광객들이 본사 2층에 자리한 한복전시실에서 한복을 고르고 있다(사진=한복남).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복남 본사 옥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한복남).한복남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복남).한복남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복남).한복남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복남).한복남에서 대여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경복궁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복남).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관광객들이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복남 본사 옥상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복남).
2016.07.29 I 강경록 기자
충남 서해 6개 시군에 1400척 규모의 마리나 10개 조성된다
  • 충남 서해 6개 시군에 1400척 규모의 마리나 10개 조성된다
  • [충남 내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당진과 서산, 보령 등 서해 6개 시·군에 모두 1400척 규모의 마리나 10개가 2030년까지 조성될 전망이다. 또 ‘중국 루트’를 포함해 28개 5000여㎞의 요트 항로가 새롭게 개발돼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이 구축된다. 충남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마리나항만 개발 구상(안)’을 발표했다.◇마리나, 충남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마리나는 레저·스포츠용 요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방파제와 계류시설, 육상 보관시설을 비롯해 숙박과 쇼핑, 테마파크 등 관광 시설을 갖춘 항구를 말한다. 충남도는 해양레저 관광 산업의 핵심 시설인 마리나를 통해 민간 투자를 이끌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해양건도 충남’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충남도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개발 구상에는 마리나 관련 국내·외 동향과 지역적 여건을 분석한 뒤 활성화 방향과 특색 있는 조성 방안, 추진 과제 등을 종합적이고 구체적으로 담은 것이 특징. 이 구상은 각 시·군 마리나 개발이나 민자 유치 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된다. 구상(안)을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그룹이 최근 1148억원 규모의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며, 급물살을 타고 있는 당진 왜목은 300척 규모로 인근 장고항은 200척 규모로 마리나를 조성한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대형 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화 하고, 중국과 가장 가까운 이점을 활용해 요우커 유치를 위한 차이나 스트리트도 건립할 예정이다. 서산 창리 마리나는 ‘고급 레저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된다. 300척 규모의 창리 마리나에는 청소년들이 해양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또 최대 시속 200㎞로 해수면을 떠서 달리는 선박인 ‘위그선’을 투입해 해양레저 활성화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모색한다. 200척 규모로 조성하는 보령 원산도 마리나는 ‘키즈 플레이 파크’와 ‘지중해 거리’ 등을 설치하고, ‘섬 생활 체험 여행학교’, ‘바다학교’ 등과 같은 관광 상품을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보령 무창포(100척)는 ‘젊은이의 해방구’로, 서천 홍원(100척)은 ‘해양 생태·문화 교류 거점’으로, 태안 안흥(100척)은 ‘충남의 관문’으로 마리나 레포츠 파크와 카라반 캠프, 빛의 거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중국 관광객 겨냥, 3개 3618㎞의 뱃길 연결이번 구상에는 국내·외 뱃길 연결 방안도 포함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항로는 3개 3617㎞로 청도 1000㎞와 다렌 961㎞, 항저우 1656㎞ 등을 충남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각 루트는 중국 요트 클럽 및 산업계와 연계 체제를 구축해 개설을 추진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국내에서는 원산도∼왜목∼전곡항∼인천항 188㎞를 잇는 경인권 뱃길과 원산도∼격포항∼목포항을 연결하는 전라권 루트로 나뉜다. 충남권의 마리나 간 뱃길은 북부 10개 538.4㎞, 중부 6개 302.2㎞, 남부해상 루트 7개 499.8㎞ 등이다. 무엇보다 마리나 활성화를 위해 ‘관광:개방·연대·통합’, ‘경제:도약·선도·교류’, ‘문화:연계·상생·지속’ 등의 키워드를 토대로 ‘충남 레포츠 드림라인 조성’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전략별 추진 과제로는 △문화레저 시설 명품화 △항만 구역 미항화 △독특한 해안·도서 콘텐츠 육성 △해안레저 프로그램 보급 활성화 △해양레저 전문인력 체계적 양성 등이다. 충남도는 앞으로 이번 구상을 토대로 왜목 마리나 민자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안흥 마리나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을 수립하는 등 단계적으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정낙춘 충남도 해양정책과장은 “마리나는 고급 레저·스포츠로 수요가 아직까지는 일부 계층에 국한돼 있고, 중앙부처 투자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지만 미래 성장 동력 육성 차원에서 투자 기반 다양화를 위한 수요자 대응형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구상은 체계적이고 특성화 된 마리나를 조성하는데 지침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7.20 I 박진환 기자
  • 지역명사 문화여행 김용세 명인 등 10등 선정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함께 2016년도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 여행’ 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함께 관광객들이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숨은 매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2016년도 ‘지역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사업의 명사 10인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문화여행 사업은 각 지역의 고품격 스토리텔러를 우수한 문화유산과 연계해 지역 여행 상품을 고급화하기 위한 것이다. 첫 해인 2015년에는 시범적으로 조선왕조 마지막 황손 이석(전주) 등 5명의 명사를 선정했다. 올해는 100년 전통주의 명가 신평양조장 김용세(당진),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김영주(원주) 등 10인을 추가로 선정했다. 소설가 고(故) 박경리 선생의 딸이자 김지하 시인의 부인인 토지문화재단 김영주 이사장(강원 원주시)을 비롯해 ‘100년 전통주 명가’ 신평양조장 김용세(충남 당진시), 매실 명인 홍쌍리(전남 광양시). 파독 간호사 석숙자(경남 남해군), 밀양 백중놀이 예능보유자(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하용부(경남 밀양시), 석계종부 조귀분(경북 영양군), 방송인 황인용(경기 파주시), 흑유 도예가 김시영(강원 홍천군), 아리랑센터 박물관장 진용선(강원 정선군), 허브나라 대표 이호순(강원 평창군)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관광공사는 전문 업체를 통해 여행 상품을 기획·개발해 시범 운영하며 지자체 협조 등을 얻어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친 뒤, 오는 가을 여행주간(10월24일~11월6일 14일간) 이전에 상품화할 계획이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지역 명사 관광콘텐츠는 먼저 관광공사가 여행업계와 연계해 상품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해당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핵심 관광 자원으로 뿌리내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 관광업계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7.16 I 강경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종 투기자유구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7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세종 투기자유구역’- 케이블TV 구조조정 외면한 공정위- 오 ‘보정리제’- 42조 투입, 에너지 신산업 밝힌다△줌인- 오일패권, OPEC서 미국으로- 5년·28억km 날아…우주탐사선 ‘주노’ 목성궤도 진입-[사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어디서 통했나-[사설] 공정위 SK·CJ 합병 불허 온당했는가△종합- 상인들 십시일반 돈모아 거리 단장…포토존·이정표 多 손수 제작- SKT 플랫폼기업 도약 전략 차질 CJ헬로비전 기업가치 하락 불보듯△정치- 막말·고성 공방…20대 국회도 ‘19대 판박이’- [현장에서]의원님들, 특권 내려놓을 의지 있긴 하신가요- 朴, 유승민 만날까- [김용태 의원 인터뷰]“막장공천 100% 친박 책임”△경제- 서비스 일자리 25만개 만든다는데…‘재탕 삼탕’ 정책만 무성- ‘편의점 상비약 판매 품목 더 늘리겠다’ 어정정판 플랜 업계 갈등만 키울 듯- 대기업 신용 ‘빨간불’…은행 문턱 더 높아진다△금융- 주택금융公 노사, 성과연봉제 합의- 하나멤버스 8개월만에 회원 500만 돌파- 대출이자 1072만원->786만원 신용등급 4~7등급 “부담 절반 줄었죠”- 사고때 음주·무면허 사실 숨긴채 ‘자차 보험금’ 타낸 1435명 적발△산업&기업- LCD 매출 뚝…설비 매각 초강수 삼성디스플레이, OLED 집중한다- “비리 뿌리뽑겠다” 쇄신 외친 대우조선- 김승연 “한국사격 리우서 감동 기대”- 구본무 “브렉시트는 오히려 기회”- 아시아나항공 두번째 LCC 에어서울, 11일 국내선 운항- 수주 반토막에도 현대중공업 노조 “경쟁사보다 양호”△산업- ‘확률형 아이템’ 규제 움직임에 업계 “성장판 닫힐 것” 속앓이- 2000만 다운로드 코미코, 中 바이두에 웹툰 공급- KT, 해상 200km까지 가는 LTE 기술 개발- 한국 SNS 이용자, 페이스북 최다△소비자생활- 유투브 언니들, 화장대를 부탁해- 신세계 VIP 고객 佛서도 대우받는다- 편의점 먹거리 ‘건강’ 해졌네- 아메리카노 4100원, 콜드브루는 4500원…왜△중소기업·벤처- 대기업 계열사 딱지 떼고 ‘디지털 치과’ 강자 발돋움- 중소기업 47.5% “올해가 작년보다 어렵다”- 대경산업, 교량받침 신축이음장치 국산화 한강 교량 기술 동남아까지 연결- 대유위니아,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 구매시 10% 환급△재테크- 브라질 채권 황금기…‘호세프 탄핵’ 확인후 투자해야- ELS, 4%대 안정적 수익률 달러연금보험, 2% 확정금리△STOCK & MARKET- 여행·항공株 다시 ‘이륙 준비’- 똘똘한 자식 덕에…네이버·두산엔진 ‘웃음’- 돈 떼일 뻔한 코에즈컴바인 채권단, 최대 3배 잭팟- 정책수혜 기대감에 풍력발전주 신바람△마켓인- 영화엔지니어링 매각 본격화…유암코 품에 안기나- STX건설 예비입찰에 세환그룹 등 8곳 참여- 간판 바꾼 포스코대우 회사채 발행 성공할까- 에누리닷컴, 해외직구 앱 샀다△글로벌마켓- 테슬라 ‘일단 달려’ 구글 ‘안전 제일’- 브렉시트 울렁증 스타트? 英 부동산펀드 환매중단- 유럽 최대 증권거래소 탄생 초읽기- 400조엔 들였는데…日 물가 요지부동- 알리페이 잡아라 ‘위챗페이’ 도전장△문화- [조용병 신한은행장 애독서 ‘손자병법’]人和 없는 전략은 무용지물…솔선수범으로 신뢰 심어야- 20년 후 금융산업 선도할 기술은△Book- 다그치지 마 넌 완벽하냐- 지구·소행성 충돌 위기는 우주개발 기회- 빌 게이츠도 몰랐던 ‘중개’의 힘- 소년한국일보서 유튜브까지…미디어 50년 엿보기△스포츠- 세금 덜 내려고…회원제 골프장 ‘퍼블릭 부분 전환’ 꼼수- 리우올림픽, 출제 아닌 재앙되나- 류현진 8일 돌아온다- 핏줄 속인 첼시 리 WKBL 영구제명- 상금만 26억원 투자…발렌타인 화끈한 골프 사랑△People- [취임 2주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 용산공원, 시민 품으로 되돌릴 것- 조성진 사장 ‘글로벌 품질경영인’ 대상-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 박현수 총지배인 선임- 씨유펀드, 스타트업·벤처 자금지원 팔 걷어- SK, 리우올림픽 선수단에 격려금 3억원 전달- 박삼구 회장, 덩룽 中 국제우호연락회 부회장 만나- ‘체리향기’ 만든 이란영화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별세△오피니언- 서울 마이스산업 ‘세계 1위의 조건’ - 뻥튀기 극찬과 한식의 재발견- ‘한국차의 내수 차별’ 끊이지 않는 의혹△부동산- 대출 규제쯤이야…연립·다세대 경매 낙찰가율 90% 훌쩍- LH, 매입임대 입주자 재모집- 김포에 가면 ‘프랑스’가 있다- 서울 은평·신정에 청년 임대주택 1512가구 공급·△사회- 이번엔 ‘철도박물관’…지자체들 유치전 과열- 화력발전소 집중된 충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1위- 현대차 노조 5년 연속 파업가나△사회- 서울 시간당 40mm 물폭탄…중랑천 범람하고 남산동 축대 무너지고- 박동훈 “배출가스 조작 전혀 몰랐다”- “롯데홈쇼핑, 미래부 공무원에 고비정황 포착”-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대학동창에 14억 건네
2016.07.05 I 김경은 기자
"자연휴양림 체험상품 나라장터서 팝니다"
  • "자연휴양림 체험상품 나라장터서 팝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27일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 체험상품 구매 및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그동안 조달청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별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 ‘나라장터’를 통해 공급해 왔으며, 이번에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산림청과 ‘국립자연휴양림 현장 체험학습’ 상품을 개발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재하게 됐다.이 상품은 교육부가 권장하는 소규모 주제형 체험상품으로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시행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또 학생을 비롯해 정부·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전국 15개 국립자연휴양림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용 상품으로 개발 공급된다.당일형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원 △충남 △충북 △경남 △경북 △전북 등 6개 지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에서 운영되며, 숙박형은 강원지역(횡성·춘천)에서만 1박2일로 운영된다.특히 이용자가 나라장터 쇼핑몰에 등재된 18개 지역 여행상품과 상호 연계해 이용이 가능하다.신원섭 산림청장은 “이번에 개발된 ‘국립자연휴양림 청소년 현장체험학습 연계상품’을 통해 전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숲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조달청이 나라장터의 편리한 구매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해 숲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양호 조달청장도 “휴양림 체험학습은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감성 치유와 심신 순화에 좋은 체험상품”이라면서 “앞으로도 학교나 공공기관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상품의 개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신원섭 산림청장(사진 왼쪽)과 정양호 조달청장(사진 오른쪽)이 27일 정부대전청사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국립자연휴양림 현장체험학습 연계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
2016.06.27 I 박진환 기자
  • '채용특혜·성추행·뇌물수수' 충청권 공직사회 '비리복마전' 오명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청권 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지방 공기업 사장이 비리 혐의로 긴급 체포되거나 구속되는 등 지역 공직자들의 일탈이 계속되면서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청렴 문화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A 씨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세종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전역에서 비리와 성범죄에 연루된 공무원들이 줄줄이 고발당하거나 입건됐다.우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인 A 씨는 지난 3월 신규 직원을 채용할 당시 인사 업무 담당자에게 특정 응시자들의 이름을 알려준 뒤 ‘관심을 가져보라’고 말해 부정채용이 이뤄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됐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전시가 내부 고발자인 B 씨를 해임했고, 현재 B 씨는 대전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법원에 해임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이 여파로 현재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물론 대전시까지 이 사건의 여파로 시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충남 아산에서도 성매매 업소의 영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과 아산시 공무원이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성매매 업소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아산시청 공무원 C 씨와 경찰 공무원 D 씨 등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지난 1일에는 아산시 간부급 공무원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5급 사무관인 E 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경 충남 아산의 한 식당에서 회식 중에 여직원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노골적으로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세종시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지난 1일 세종시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F 씨는 부산 출장을 함께 다녀온 동료 남성 공무원 G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으로 세종시 감사관실에 신고했다.또 세종시의 한 간부급 공무원이 제주공항에서 만취상태로 난동을 부려 경찰에 연행되는가 하면 충북 청주시의 한 공무원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협회로부터 수백만원의 여행경비를 받은 혐의로 해임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이와 관련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공직계 내부에서도 “누구보다 법을 잘 지켜야 할 공직자들이 각종 비리와 성범죄 등으로 구속되거나 입건되는 등 소속 조직과 지역 사회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이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지역 공직 사회에 청렴 문화를 재정립할 때”라며 조직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지역 주민들도 “공직자들의 일탈도 문제지만 지역 사회에서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단체장들마저도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등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똑같이 혼탁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역 사회를 병들게 하는 공직자들의 일탈과 비리, 위법 행위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대해 박수경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그동안 중앙과 지방 공공조직은 내·외부적인 감사나 감시제도를 구축한 결과 표면적인 통제장치는 마련됐다”면서 “그러나 어떤 제도적 장치도 한계는 있으며, 공무윤리 강화를 위한 교육 등 실질적인 내·외부 통제장치를 더욱 꼼꼼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6.06.18 I 박진환 기자
  • 당진 왜목 마리나 中자본 유치..사업 '청신호'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자금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던 충남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이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사업 추진 동력을 받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중국 국영기업인 랴오디 그룹이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투자를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랴오디 그룹은 ‘마리나항만의 조성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 투자기업 자격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3자 공모, 협상 절차 등을 거쳐 정부가 제안을 수용하면 라오디그룹은 당진 왜목 마리나항만 개발의 정식 사업시행자로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당진 왜목은 지난해 7월 거점형 마리나항만으로 선정됐지만 당진시의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결렬된 바 있다.랴오디 그룹이 투자에 나서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랴오디 그룹은 총 1148억원을 투자해 방파제,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시설면적 17만4211㎡, 선박 300척 규모의 항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랴오디 그룹은 사업 완공 후 2단계에 걸쳐 959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숙박 및 휴양시설, 수변 상업시설 등 마리나항만 부대시설을 개발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총 계류 선박 300척 중 70%(210여 척)를 활용해 중국 등 해외로부터 마리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해수부 측은 당진 왜목 마리나에 2단계 부대사업까지 완료되면 총 43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878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이외 마리나항만 간 국제 교류를 민간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한국 워터웨이플러스(아라마리나 운영업체)와 중국 산둥성 여행관리국(청도 올림픽 마리나항 관리) 간의 ‘한·중 마리나 관광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협약이 체결되면 그동안 요트 대회 참석 등에 한정됐던 한·중 해양관광 교류가 마리나 선박을 타고 양국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확대돼 새로운 마리나 관광시장이 열리게 될 전망이다. 박승기 해수부 항만국장은 “자금문제로 좌초 된 사업에 외자유치가 돼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국내외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마리나항만을 조기에 확충해 해양레저문화가 신속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5.30 I 김상윤 기자
웨딩앤 웨딩박람회, 대구에서 열린다
  • 웨딩앤 웨딩박람회, 대구에서 열린다
  • [온라인부] 최근 실속 있고 차별화된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아지면서 스몰웨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처럼 화려하고 형식적인 웨딩에서 벗어나 신랑신부의 취향이 깃든 개성과 내용에 중점을 둔 웨딩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결혼식부터 신혼여행까지 합리적인 상품을 선호하는 예비부부가 많아졌다.거주지 외 다른 지역에서 결혼식을 진행하거나 지방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경우, 각종 웨딩 업체를 선정하기에 앞서 업체의 지역을 선정하는 것부터 고민이 앞설 수 있다. 출장여부와 웨딩 업체별로 다른 여건을 고려하는 것은 결혼준비과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이런 경우 어렵사리 준비한 결혼식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웨딩컨설팅 전문기업 웨딩앤아이엔씨(이하 웨딩앤) 관계자는 “스몰웨딩 같이 차별화된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는 웨딩업체와도 긴밀한 협의가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를 선택하기에 앞서 업체별 정보를 세세하게 알아보고 비교해야 한다”며 “지방에서 결혼을 준비할 경우, 이동 거리나 시간상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봤다”고 전했다.   이와 비슷한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를 위해 웨딩앤은 수도권 지역 외에도 대구/경북, 대전/충남, 광주/전남, 부산/경남 등에서 웨딩앤 웨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5월 중에도 매주 웨딩쿨 전관에서 ‘대구 웨딩앤 웨딩 박람회’를 진행한다.대구 웨딩앤 웨딩박람회는 국내 1위 웨딩컨설팅 회사인 웨딩앤의 대구지사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결혼 정보를 바탕으로 현지 웨딩전문 플래너가 1:1 맞춤 상담을 통해 취향에 맞는 업체를 선별하여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2016 최신 트랜드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이밖에도 웨딩패키지와 예물부터 신혼여행까지 다양한 할인 혜택과 참여업체마다 선보이는 프로모션, 이벤트, 경품 등도 주목할 만 하다. 서울지역 개최 시 매회 8000명 이상의 예비부부가 참가하는 웨딩앤 웨딩박람회의 인기가 대구지역의 예비부부들에게도 합리적인 원스톱 결혼준비 솔루션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국내 여행해"
  • "지난해 우리 국민 10명 중 9명 국내 여행해"
  •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중 항목별 국내여행 총량 주요 지표(자료=문체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국민 10명 중 9명은 지난해 국내여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493가구의 만 15세 이상 동거 가구원 653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방법은 조사 대상이 국내외 여행을 다녀온 직후 여행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여행기록부에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국민 약 4300만명 중 87.9%가 지난 한해 동안 국내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은 한명당 약 5.47회의 국내여행을 했고, 9.34일간 집을 떠나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교통과 숙박, 음식비 등 주요 항목에 대해서는 국민 1인당 연간평균 58만 2770원을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중 만 15세 이상 1인 평균 국민여행 실태(자료=문체부)우리 국민 두명 중 한명은 ‘여가시간 및 마음의 여유 부족’(48.5%)을 여행을 하지 않는 이유로 꼽았다. 이어 ‘건강상의 이유’(18.6%)와 ‘선호하는 목적지 및 여행에 관시이 없어서’(3.3%) 등이 뒤를 이었다.국내 여행 이유로는 ‘여가, 위락, 휴가’(45.6%)가 목적인 경우가 가장 높았다. ‘가족, 친척, 친구 방문’(41.6%)가 뒤를 이었다. 최근 3년간 1위와 2위에 나타난 주요 목적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국내 관광여행지별 전반적 만족도(5점 만점)는 4.04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지역별 만족도 순위는 제주(4.30(, 전북(4.15), 강원(4.13), 부산(4.12), 광주(4.10)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주는 지난해 3.96점으로 11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4.10을 받아 5위로 올라섰다.국민들의 주요 방문 지역은 경기와 서울, 충남, 경남, 강원의 순으로 지난해 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숙박여행은 경기와 강원, 충남, 경남, 전남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숙박여행 결과인 강원, 경기, 충남, 경남, 경북 등의 순서와 비교해 보면 경기가 강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당일여행 지역으로는 경기와 서울, 충남, 경북, 경남의 순이었다.‘2015 국민여행 실태조사’ 중 지역별 만족도 및 순위(자료=문체부)▶ 관련기사 ◀☞ [e주말] 시간을 거꾸로 돌리는 추억여행☞ [여행팁] '어린이날이다! 아이와 함께가야 할 축제☞ [카드뉴스]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하여☞ [여행+] '쇼핑+관광+한류' 한번에 즐겨요☞ [기자수첩] 근로자가 여행갈 수 없는 '여행주간'
2016.05.1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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