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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 우수사업 20건 선정
  • 국가유산청,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 우수사업 20건 선정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국가유산청은 ‘2024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 사업’ 우수사업 선정작을 19일 발표했다.‘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 곳곳에서 잠자고 있던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매년 공모를 거친 지방자치단체 프로그램들을 지원한다. ‘성주향교 인성사랑 캠프’(경북 성주군)올해는 ‘생생 국가유산’(150건),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99건), ‘문화유산 야행’(49건), ‘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46건), ‘고택·종갓집 활용’(45건) 등 5개 부문에서 총 389건의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우수 사업으로는 20건을 선정했다. ‘생생 국가유산’ 부문에서는 △옹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기획한 ‘외고산 옹기장! 시간의 맛을 선물하다’(울산 울주군), △지역의 문화자원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활용한 ‘숨쉬는 500년 객사’(경기 평택시), △전통 장례문화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를 기획한 ‘방상씨와 떠나는 지구별 여행’(강원 횡성군) 등 7개 사업을 선정했다.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서원의 특성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한 ‘무양 인 더 시티’(광주 광산구), △지자체, 수행단체, 향교 관계자가 협력해 프로그램을 기획한 ‘성주향교 인성사랑(愛) 캠프’(경북 성주군), △지역의 기획자와 예술가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다룬 뮤지컬을 선보인 ‘천년의 역사를 잇다’(경남 밀양시) 등 4개 사업을 꼽았다.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부산)‘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전남 장성)‘문화유산 야행’ 부문에서는 △피란수도로서 희망과 회복의 가치를 일궈낸 부산의 역사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부산), △백제대향로 속 오악사의 복식과 악기를 재현한 ‘부여 문화유산 야행’(충남 부여군), △백제왕궁박물관 내 공연, 백제 및 왕궁리 유적에 관한 전시 등 40여 개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인 ‘익산 문화유산 야행’(전북 익산시) 등 3개 사업을 선정했다.‘전통산사 문화유산 활용’ 부문에서는 △무량사의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 ‘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충남 부여군), △충실한 스토리텔링 및 굿즈를 개발한 나주 불회사의 ‘호랑이는 석장승을 등에 업고’(전남 나주시), △백양사와 백학봉 명승의 가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백학 타고 백양에 노닐다’(전남 장성군) 등 3개 사업을 선정했다. ‘고택·종갓집 활용’ 부문에서는 △남양주 궁집이 지닌 역사, 문화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가례 체험, 답사, 교육을 운영한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경기 남양주시), △홍범식 고가의 이야기를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홍범식고가에서 열리는 신나는 이야기 여행’(충북 괴산군), △종손과 종부가 함께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해 종가문화를 체험하도록 한 ‘회재(晦齋)가 보내온 500년 종갓집 독락당 초대장’(경북 경주시) 등 3개 사업이 선정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시상식을 진행한다. ‘생생 국가유산’ 부문의 ‘원주 매지농악과 생기복덕 생생 국가유산 마을 만들기’(강원 원주시),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부문의 ‘연기향교, 사람과 문화를 잇다’(세종), ‘문화유산 야행’ 부문의 ‘인천개항장 국가유산 야행’(인천 중구) 등 10건은 ‘국가유산 유유자적+’ 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동안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도 연속성 있게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4.12.19 I 김현식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10명 중 5명 “피해입었다”
  • 비상계엄 사태로 소상공인·자영업자 10명 중 5명 “피해입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2월3일 이후로 3건의 예약 취소가 있었습니다. 예약 때는 8명이 온다고 해놓고서는 실제로는 2~3명만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진짜 너무 심각합니다.”충남 세종시에서 외식업을 하고 있는 A씨는 지난 3일 비상 계엄 선포 이후 매장 내 매출과 배달 매출이 모두 급감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세종시 내 행정기구가 많아 공무원 손님이 다수인데, 공무원의 소비 자체가 정지된 느낌”이라며 “동업종 매장이 천안에도 있는데 천안 매장은 매출이 작년보다 30% 정도 감소했는데 세종 매장은 매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줄었다”라고 난색을 보였다. 국내 정치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12월 들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부터 12일까지 소상공인·자영업자 505명(외식업자 248명, 숙박업자 2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긴급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단체 예약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46.9%로 집계됐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회식 취소’,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 등이다.강원도 속초시에서 숙박업을 하는 B씨는 “계엄령 선포 이후로 예약 자체가 없고 문의도 없다. 기존에 있던 예약 3건도 취소됐다”라며 “한달 기준으로 단체예약 1~2건, 개별예약은 약 60건 정도였는데 계엄 사태 이후로 이동 자체가 없어서 현재 예약 및 숙박율은 0%다”라고 답답해했다.전북 무주에서 숙박업을 하는 C씨 역시 “스키장 개장 전에 숙소 예약도 마감되는 편이었으나 아직도 시즌권이 다 안 팔렸다고 하더라”라며 “계엄 사태 이후로 취소된 예약건만 40건이 넘고 객실 취소율은 20%에 달한다. 작년에는12월~1월 객실이 전체 다 예약 마감됐었다”라고 우려했다.아직 피해는 없으나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도 46.6%에 달했다. ‘없다’는 응답은 53.4%였다. 현재와 같은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예상을 묻자 ‘1~2년 간 지속’이 40.4%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내’이라는 응답이 30.1%, ‘2년 이상 장기화’ 17.8%, ‘올해까지만 지속’ 6.1% 순으로 답했다.경영환경 개선노력으로는 ‘원가 절감, 구조 조정 등 비용 절감’이 60.4%로 가장 높았고 ‘프로모션 진행 등 홍보 강화’(11.3%), ‘경영자금 조달처 확대’(8.7%), ‘사업 다변화 모색’(3.2%)이 뒤를 이었다. ‘개선 노력 없음’은 16.4%에 달했다.한편 작년 대비 올해 경영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 ‘곤란’이 83.6%(매우 곤란 44.2% + 다소 곤란 39.4%)에 달했으며 ‘비슷’은 14.0%, ‘원활’은 2.4%에 불과했다.올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3高(고) 현상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6 I 김영환 기자
충남의 알프스 청양서 시작된 숲의 기적…산촌경제가 꿈틀
  • 충남의 알프스 청양서 시작된 숲의 기적…산촌경제가 꿈틀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충남 청양 신원리 산림경영숲 입구에 설치된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 선정 기념 입간판. (사진=박진환 기자)[청양=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2020년 기준 대한민국의 국유림 면적은 166만㏊로 전체 산림의 26.3%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국가나 지자체가 소유한 산림은 3분의 2, 개인이 소유한 산림은 3분의 1 수준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와 반대로 국가와 지자체 소유 산림이 3분의 1이고, 개인 소유 산림이 3분의 2에 달한다. 즉,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국유림 비중이 협소한 셈이다.임업 선진국들이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중시하는 기조를 감안한다면 우리나라도 국유림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산림청은 사유림 매입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는 공익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산림 경영·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충남 청양 신원리 산림경영숲에 조림된 자작나무숲. (사진=박진환 기자)◇산림청, 국유림을 규모 있게 활용·공익가치 창출할 수 있는 정책 지원에 초점산림청의 사유림 매수 기준은 크게 △백두대간 보호지역 등 공익 임지 △강원 양구·홍천·인제 등 지역 산림과 연접한 고랭지 밭 △희귀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등급 1~2등급 및 국유지 연접지 △광릉숲 생물보전지역 내 완충지역 토지 등 4개 지역을 설정했다.올해 산림청이 매수하기로 한 사유림은 모두 4447㏊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579억원이다. 이 같은 규모는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한다. 매수 대금 지급도 일시 지급과 10년간 매매대금을 분할해 지급하는 ‘산지연금형’ 등으로 나눠 실시한다. 이 중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사업은 산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임상섭 산림청장도 취임과 동시에 “모두가 누리는 경제적으로 가치 있는 산림, 생태적으로 건강한 산림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산림을 통해 상생하는 자연생태계와 인간 모두가 산림의 가치를 누릴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산림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국민 안전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 산림자원으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저성장과 지역소멸 문제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가 직면한 대표적인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임업인이 국유림을 규모 있게 활용하거나 공익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산림경영 구조 안에서 경제적 이용이 필요한 산지는 목재와 임산물 생산을 목적으로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이용돼야 한다는 것이 임 청장의 지론이다.충남 청양 신원리 산림경영숲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충남의 알프스 청양 문막산에 2002~2008년 자작나무·스트로브잣나무 등 7종 수종 조림 국유림의 공익적 가치와 기능이 중요해지면서 충남 청양의 신원리 산림경영숲도 재조명받고 있다. 충남 청양 비봉면 신원리에 있는 해발 338m의 문막산에 있는 이 숲은 모두 국유림으로 규모는 59㏊이다. 자원순환을 위한 산림경영를 목적으로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구역별로 나눠 수종갱신을 위해 순차적으로 벌채했다. 이후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상수리, 전나무, 낙엽송, 잣나무, 스트로브잣 나무 등 모두 7종의 수종을 조림했다.조림 초반에는 풀베기, 덩굴류 제거작업을 한 후 어린나무 가꾸기, 솎아베기 등 숲가꾸기 작업을 실시해 평균수고 12m(8~13m), 평균 경급 14㎝(8~20㎝), 임목재적 60㎥/㏊의 숲으로 자랐다. 특히 충남권역에서 생육하기 어렵거나 조림 실패 확률이 높은 자작나무나 스트로브잣나무, 물푸레나무, 전나무 등의 수종에 대한 조림을 성공시켰다. 이 중 자작나무는 고산·한랭지역에서 잘 자라는 나무 특성상 충남에서 생육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며, 22㏊에 달하는 대규모 집단생육을 이뤘다. 이에 따라 경관적 가치와 함께 숲을 찾은 국민들에 대한 우수 조림지 홍보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2007년 우수조림지품평회에서 최우수 조림지로 선정됐다.22㏊의 산림에서 자란 10만그루의 자작나무는 새하얀 줄기와 푸른 잎이 색다른 경관을 보여주고 있고,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수종으로 이뤄진 울창한 숲은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간 산림청은 2002년부터 수목 생장 및 하층식생을 모니터링함으로서 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수종·임령별 생육상태를 비교·관찰하는 등 교육 및 연구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신원리 산림경영숲에는 임도 및 마을길이 잘 정비돼 있어 접근성이 좋고 중부권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수종이 집단 생육하고 있는 곳으로 산림욕 및 산림치유, 숲해설 등 다양한 숲체험 활동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또 쥐똥나무, 싸리, 청미래덩굴, 진달래, 고사리, 국수나무, 생강나무 등 하층 식생들도 숲의 다양성을 높여주며, 방문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부여국유림관리소 천안경영팀 엄준호 주무관은 “경관 기능 뿐만 아니라 생태적 다양성, 목재 생산림의 경제적 효과 등을 위해 자작나무와 잣나무, 낙엽송 등 다양한 수종을 식재했다”면서 “최근에는 재선충병 등 산림 병해충 및 산불 등 산림재해 예방 및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수종을 식재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산촌활력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양관광두레가 개최한 2024비건페스타에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양관광두레 제공)◇산촌활력 특성화 사업도 활기…청양관광두레, ‘비건투어’ 등 산촌주민들이 만든 사업체 안착이와 함께 충남 청양에서는 산촌활력 특성화 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다. 2020년부터 청양관광두레를 운영하고 있는 박영혜 PD는 “2020년 관광두레 사업자로 선정된 뒤 올해까지 5년간 지역 관광 주민사업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면서 “O칼로리 미식청양 프로그램을 발굴해 발효투어, 비건투어 등 지역의 산촌에서 재배한 임산물로 요리한 음식들을 방문객들에게 소개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역의 산촌주민들이 만든 사업체들이 안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박 PD는 산촌활력 특성화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 산림 자원을 활용한 미식 관광 여행사 ‘청양한스푼’을 창업했다. 그는 “청양한스푼은 산림자원을 통해 지친 삶을 위로하는 따뜻한 미식 여행을 개발, 운영하는 여행사”라며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에서 지역 산촌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산촌생태마을의 활성화를 위해 마을 자원의 활용과 지역 기업과의 연대를 해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전했다.산촌활력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양관광두레가 개최한 2024비건페스타에 참가한 업체가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청양관광두레 제공)
2024.12.12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헌재 심리’ 승산 재는 尹…탄핵안 표결 급물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헌재 심리’ 승산 재는 尹…탄핵안 표결 급물살-“재정, 미래투자 우선 경제팀 흔들 때 아냐”-개미군단 합세에 행동주의 기세등등…움츠리는 기업들-[사설]‘북한 도발시 군 통수권 누가’ 美 우려…우린 걱정도 않나 -[사설]탄핵 정국에서 길 잃은 교육 정책, 피해는 누구 몫인가△종합“문학은 생명 파괴하는 모든 행위에 반대”…전세계 적신 한강-“현장 군인 비협조로 내란 실패 韓 민주주의 성숙도 높아진 것”△탄핵 정국-尹 턱밑까지 수사망 좁힌 검·경…압수수색 끝까지 막아선 尹-與 5명 이탈 선언…윤 대통령 탄핵 가능성 고조-5분 만에 끝난 계엄 국무회의…회의록엔 안건·발언요지도 없어△탄핵發 외한시장 쇼크-“탄핵 정국 길어지면 환율 1500원 넘을 수도”…외환방파제 위태-내년 만기도래 75조 외화채 시장 불똥…조달비용 상승 우려-추락하는 원화가치…바닥이 안보인다△행동주의펀드의 두 얼굴-개미 손잡고 증시 메기로 나섰지만…기업 사냥꾼 위험요소는 여전-재계 “과도한 개입, 장기적으론 주가 끌어내려”-내친김에 상법 개정까지 넘보는 행도주의펀드△종합-혼란 속 경제 총대 멘 최상목, 배터리·철강·석유화학 지원책 내놓는다-취업자 증가폭 10만명대 회복…건설·제조업은 고용한파-은행 가계대출 꺾인 사이 2금융권은 3.2조 늘었다-美 의회, 트럼프 2기 앞두고 “주한미군 2만 8500명 유지” 합의△경제전문가 긴급 좌담회-“돈풀기로는 침체 못막아…AI·반도체에 재정 집중해야”-“韓경제, 계엄사태로 요동…안정성 위해 현 경제팀 믿고 가야”△경제-韓경제, 탄핵에 안 흔들려…교육·노동개혁이 더 시급-노사정 사회적 대화 다음주 재개 가능성-반도체 힘 받았다…12월 초 수출 12% 증가-계약서 없이 구두계약…아이돌 굿즈제작 갑질 근절△금융-탄핵 정국 불똥튄 보험사…부채관리 빨간불-신창재 회장 장남 신중하 임원 승진 교보생명 “임직원과 동일 인사원칙”-주담대 금리 내렸지만…대출 문턱은 여전-하나금융 “회장 재임 중 70세 넘어도 임기 보장”△Global-“美에 1.4조원 투자하면 초고속 사업 승인”…규제완화 당근 내건 트럼프-美 마이크론 보조금 9조원 확정 바이든, 트럼프 취임 전 지급 박차-美 홍콩 국보법 문제 개입에 中, 美관료 비자 제한 맞불-美 FTC 위원장에 퍼거슨…“빅테크 반독점에 맞설 것”△산업-“한미 정부, 예측 가능한 투자환경 만들어달라”-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에 랜디 파커-사업재편 성과…박원철 SKC 사장 유임-3분기 SSD 점유율 삼성전자 43% 1위-계엄發 이중고…중견 완성차 3사 우울한 연말-“2040년에 0.3나노경쟁…HBM 36단도 나올 것”△ICT-주말이면 올라오는 의사 블랙리스트…전문가 “플랫폼 자체 규제해야”-‘원인 모를 계정 차단 언제 풀거야’ 답없는 AI, 답답한 인스타 이용자-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에 원전 특화 AI 구축-송출수수료 협상 틀어지면 블랙아웃, 관행 되면 어쩌죠△성장기업-“경기침체 돌파구 찾기 위해 동행축제 참여했죠”-에이피알, 아마존 매출 2300% 쑥-“네트워킹 기대돼요”…45개국 스타트업·투자사 만난다-한국콜마, 美타임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 선정△제약·바이오-K바이오 최초 유니콘 에이프로젠, 파킨슨병 근원적 치료 승부수-“엑스코프리 투약 연령 확대…처방 더 늘 것”-메디톡스, 中 보툴리눔톡신·필러 시장 출사표△과학카페-과학연구에 중단은 있어도 실패란 없다-“아이처럼 영상 보며 학습하는 AI 온다”△증권-바닥 같은데?…상승장 베팅하는 개미들-“내년 상반기 韓증시 반등…조선·전력기기 주목”-“빅테크는 장기 투자 이탈 우량주 찾아라”-국민연금, 화학 덜고 증권·바이오 담았다-미래에셋 개인연금 이전금액 전년比 80% 증가△부동산-대출 규제 부담…눈물의 마피 분양권 속출-바닥 다진 오피스텔 시장…“내년 회복세”-자금 묶이고, 계약 밀리고…SOC 사업 시계제로-코레일 노사 교섭 잠정합의…오늘부터 정상 운행△국내 3대 영화제 결산-뻔했던 영화제…힙해졌다-정부 예산 칼질에…행사 규모·콘텐츠 질 유지 비상△피플-3대 걸친 스포츠 사랑…비인기 종목 희망 싹틔울 것-“아이 낳지 않는 시대의 키즈제품…판도라에서 실마리 찾았죠”-박진영, 연세의료원 소아청소년 치료비 2억 기부-강주호 교총 회장…“선생님 지켜야 학교가 산다”-김주희 대표, 벤처창업진흥 국무총리표창-한국공인중개사협회 14대 회장에 김종호△오피니언-안 팔고 버티는 것도 투자다-신중함 안 보이는 김포시 정책△전국-“특자도 막히자 공공기관 북부 이전 돌려막기”-민심 무시한 몽니에…양주·동두천 핵심사업 좌초 위기-부천·성남·시흥·이천 경기 과학고 예정지로-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28년 만에 첫 삽-서울 도시 경쟁력, 세계 6위로 점프-10만 그루 자작나무 숲캉스…충남의 알프스서 꽃핀 산촌경제△사회-유학생 부모 “학비 납부 연기”…신혼여행 부부 “결제일 눈치싸움”-탄핵정국에 인구부 신설 좌초 우려…“국회, 대책위라도 가동해야”-가짜뉴스 vs 실시간 중계…계엄 사태로 드러난 SNS의 두 얼굴-대치동 마약음료 주범, 항소심도 징역 23년-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딥페이크 불안”
2024.12.11 I 정두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8~14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12월8~14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8일~14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8일(일)14:00 대설 피해·복구 현장 점검(장관, 경기 이천)△9일(월)13:30 그린바이오산업 발전 협의회(장관, 경북 포항)17: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0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본회의(장관, 서울)△11일(수)10:30 쌀산업 구조개혁 대책 관련 간담회(장관, 서울)14:00 딸기 수급 및 수출상황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장관, 충남 논산)△12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6: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세종)△13일(금)10:00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장관, 서울)△14일(토)-◇보도자료△8일(일)11:00 ‘한-호주 스마트팜 협력위크’ 성공적 마무리, 스마트팜 수출 유망국인 호주 진출기반 다져11:00 2019년부터 지속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위기 단계(심각) 발령 체계가 새롭게 바뀝니다.11:00 꿀벌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기상 상황별 양봉농가 집중관리 당부16:00 (동정자료) 대설 피해 농가의 신속한 영농 재개를 위해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9일(월)06:00 올해는 전통주로 연말 모임 준비하세요!11:00 신속한 복구지원으로, 대설피해 스마트축산 농가 조기 경영정상화 견인11:00 내년부터 일본으로 수출하는 토마토와 묘는 수출요건이 충족되어야 가능11:00 농생명 슈퍼컴퓨팅센터, 산학연 지원으로 “성과 가시화”16:00 (동정자료) 농업의 미래, 창업으로 꽃피우다: 지자체와 함께 그린바이오 창업 생태계 마련 본격화△10일(화)11:0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농림식품 분야 8건 선정11:00 농촌 왕진버스 첫해, 의료사각지대 해소에 기여11:00 올해 럼피스킨 발생 농가 방역 미흡으로 보상금 감액, 과태료 부과, 기본 방역 수칙 준수 철저 필요11:00 가축질병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다, 2024 질병진단 정도관리 우수기관 선정△11일(수)11:00 농촌의 매력, 여행으로 다시 선보이다!11:00 조공법인 운영 활성화 대책 차질 없이 추진 중11:00 김장철 배추김치·김장 채소류 원산지표시 위반 000개소 적발14:00 농진청, 올해의 첨단 농업기술과 융복합·민관협력 성과 공유16:00 농식품부, 농산물 수급안정 위해 기상여건 반영 강화17:00 (동정자료) 안정적인 딸기 생산과 수출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습니다!△12일(목)15:00 생산혁신 실천 한우농가 확대에 최선14:00 과잉생산 악순환을 끊기 위한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 발표(잠정)16:00 제7회 천원의 아침밥 우수사례 시상, 우수학교 14개교, 우수기자단 7명 선정!△13일(금)06:00 농촌지역 양성평등 전문이력 양성으로 농업과 농촌의 양성평등 확대 기반 마련△14일(토)-
2024.12.07 I 김은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한민국 시계제로…탄핵열차 올라탄 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2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탄핵열차 올라탄 尹…대한민국 시계제로-기초화학 올인 ‘플랜B’ 없었다-‘6시간 천하’에 환율 발작…외국인 7000억 던졌다 △비상계엄 후폭풍-국회 유리창 깬 계엄군…여야 의원들과 몸싸움 -계엄사령관에 합참의장 아닌 육군총장…‘계엄문건’ 참고했나 -[사설]비상계엄 충격…국민은 참담하다 △비상계엄 후폭풍-국정동력 잃은 尹, 탄핵·하야 갈림길…여권서도 ‘질서있는 퇴진’ 제기 -“탄핵 사유 충분…내란죄 적용은 이견” △비상계엄 후폭풍-정치 불안에 한국 주식·채권 ‘신뢰 추락’…코인만 ‘미친 널뛰기’ -“주식·채권 등 정상화까지 유동성 무제한 공급” -안그래도 ‘강달러’인데 계엄까지…환율 상승 압력 △비상계엄 후폭풍-꼭두새벽부터 임원소집, 문자 돌려 직원 재택근무 권고…기업들 ‘초긴장’ -반도체·전력망·방폐장법, 국회 통과 사실상 막혀 -전쟁 중인 이스라엘도 “韓 방문 재고를”…여행 위험국 낙인 우려△사활 건 롯데케미칼 -수익성 낮은 사업 다 팔고…첨단소재 중심 체질개선 고삐 -“티메프 M&A에 새로운 2곳 관심 정상화 위해 PG·카드사 도와달라” △종합 -‘AI 개발 더 쉽고 저렴하게’…아마존, 가성비로 오픈 AI·구글에 도전장-한진家 2세, 해외금융계좌 800억 신고 누락 적발 -日, 구직자당 일자리수 한국의 4배 “일률적 정년연장, 청년 취업 악영향” -“의사 될래요”…의대 열풍에 초·중생 희망직업 2·3위 차지△경제 -노사정 사회적 대화 올스톱…정년 등 노동현안 초비상 -석유화학계 장기 불황 산업부 대책 내놓는다 -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5년…0.8년 늘었다 -라면·냉동김밥 날개…농식품 수출액 100억불 달성 코앞△금융 -계엄 쇼크에 자산가들 ‘관망모드’ -급격한 약세 없었던 금융시장 문제는 외국인 자금 이탈 여부 -‘찬반 신세’ 청년도약계좌, 내년 예산 ‘삭감’ 위기 -탄핵 정국에…예금자보호법·대부업법 처리 ‘안갯속’△글로벌 -尹 계엄령, 정치적 자해행위 트럼프에 韓 입지 더 좁아져 -자국 초대, 당선축하 전화 佛 마크롱이 가장 빨랐다 -해외 거주민들 “부끄러움은 한국인 몫” -트럼프, 사생활 논란 국방장관 내치나…후임에 드산티스 거론 △산업 -‘곳간지기’ CFO에 박순철…사업 효율성 제고 속도 -삼성 첫 여성 전문경영인 CEO 배출 ‘유리천장’ 깨기엔 아직은 갈 길 멀어 -제품 다양화·사업 재편…배터리 3사 생존경쟁-‘제2의 삶 응원’…현대모비스, 현장직 전직 지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 中 노선 취항 30주년…“양국 가교 역할 자부심” -한화오션 찾은 태국 국방위원장, 해군 전력증강 논의 △ICT-계엄 무력화 시킨 스마트폰…네카오 “통신장애 관리 총력” -삼성전자 갤럭시S24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톱10’ -“AI시대에도 인간 전문성 시장은 성장” -‘제로트러스트’ 위해 63개 보안기업 뭉쳤다 △제약·바이오 -항산화 특효 병풀세포…바이오에프디엔씨 세계 첫 대량생산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키트 미국서 192달러 판매 승인 -코오롱 판결로 드러난 ‘슈퍼갑’ 식약처의 민낯 -알테오젠, 다이이찌산쿄서 계약금 280억원 수령 △Auto&Life-더 우아하고, 더 정교하게…럭셔리 전기차의 귀환 -하이브리드 같은 파워에 정숙함 평행·T자 주차 보조까지 ‘척척’ △증권 -밸류 다운 펀드 -계엄령에 무너진 밸류업…외국인 등돌렸다-비상계엄에 환율 ‘비상’ 자동차·바이오엔 기회-尹탄핵 움직임에 이재명·한동훈株 불기둥 -서학개미 투심 따라갔다면…올 수익률 78% 대박 △부동산 -개방 조건 용적률 챙기더니…“담장 쌓겠다”-비상계엄 후폭풍…부동산·건설시장도 ‘술렁’ -서울시, 한남공원 소송 이겼지만…개발은 ‘제자리’ -응암3동 3000가구 재개발…대림시장 상권 활성화 △엔터테인먼트 -콘서트 취소 번복에 혼란…‘서울의 봄’ 재소환도 -초록빛 마법에 홀린 극장가…세계는 지금 ‘위키드’ 열풍 -동방신기, 日서 해외가수 도쿄돔 최다 공연 -‘범죄도시’ 제작사, 日 콘텐츠 기업과 맞손 -JYP ‘세계 최고 지속가능 성장기업’서 3위 -SM, 기업혁신대상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베트남 8% 성장전만 과장 아냐…부패척결 내건 지금이 韓기업에 기회”-“韓 인구절벽 대비 필요…41세 이상 재외동포에 이중국적 허용해야” △피플 -이명박·신동빈 등 방문…정재계 추모 이어져-한식의 뿌리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임진달 사장 승진…HS효성 첫 임원 인사 단행 -국내 첫 인천공항 화물견인 자율주행車 시동 -산업안전협회 ‘NEW KISA’ 새간판 -대진대 신임 총장에 장석환 △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부작용에 대한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 -[생생확대경]청소년 위협하는 ‘합성니코틴 담배’ △전국 -서울지하철 적자 눈덩이…무임승차 연령 높여야 -부천·성남·군포 정비계획 20일 결정 -‘공공기관, 충청권 이전 희망고문 언제까지’…대전·충남 허탈 -도수관로 활용해 잠실·성수에 수열에너지 공급 △사회 -“尹 퇴진” 전국서 동시다발 ‘촛불’ 든다…대학가, 시국선언 확산 움직임 -“파업해도 출근길 지하철 100% 정상운행…학교는 식단조정” -“맥주 두 잔도 술입니다” 송년회 음주운전 주의보 -아빠 육아휴직 70% 달성…기업 의무화가 관건
2024.12.04 I 이윤화 기자
尹 “전향적 내수 진작” 지시에…전 부처와 민생대책 ‘총력 대응’
  • 尹 “전향적 내수 진작” 지시에…전 부처와 민생대책 ‘총력 대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내수 침체와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민생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경기 침체로 생계 절벽에 직면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 민간 소비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등이 핵심 방안으로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전향적인 내수 소비 진작 대책을 위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에 있다”며 “실물경기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이므로 전 정부 부처와 합심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만들어 연내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이처럼 민생 대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최근 실물 경기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고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산업 생산과 소비·투자 지표가 5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두 달째 줄고 건설 한파가 최장 기간 감소하는 등 내수 관련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과 정부는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과감한 소비 진작 정책을 준비 중에 있다. 임기 후반기 국정 과제로 양극화 타개를 제시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전향적인 내수·소비 진작 대책을 강구하라”고 대통령실 참모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다시 뛰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활력 넘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가 연말께 발표할 내수지원 방안에는 카드 사용 증가액 등 소비 증가분에 일정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직장인 휴가비 지원, 국내 여행 대상 숙박 쿠폰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성실하게 대출 이자를 상환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는 대출금리 하향, 장기 분할 상환 및 정책 자금 지원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주장하는 직접적인 현금성 지원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하반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5% 이상 늘어날 경우 초과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현행 10%에서 20%로 상향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연말연시 사용분에 한해 공제율을 추가로 상향함으로써 소비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어려운 서민들이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성실하게 대출 이자를 납부하는 대상에 한정해 금융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며 “민간 분야 부동산 대출 부문이나 현금성 지원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경제대책회의를 상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성장 고착화 문제와 민생 경제 위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통령 중심의 회의체 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충남 공주시에서 임기 후반기 첫 민생토론회를 주재해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영세 가게를 중심으로 배달 수수료를 3년 간 30% 이상 경감하고 전통시장의 배달 수수료를 100% 경감하는 방안을 연내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상품권 수수료율 경감 및 정산주기 감축, 소상공인 영업을 어렵게 하는 4대 분야(노쇼·악성 리뷰 및 댓글·손님 변심에 의한 일회용품 과태료 부과·불법 광고 대행)에 대한 구제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2024.12.03 I 김기덕 기자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2월 2~9일)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2월 2~9일)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6일 김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 경신 기념 행사가 열린 서울 중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관광객들에게 김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2~9일) 해양수산부 주요 일정이다. ◇ 주요일정 △2일 (월) 14:00 국회 본회의 (장관, 국회) △3일 (화) 10:00 국무회의 (장관, 서울) 16:30 언론브리핑 (장관, 세종) △4일 (수) 11:00 수산식품 수출업계 간담회 (장관, 광명) 14:00 수산물홍보대사 위촉식 (장관, 광명) △5일 (목) 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장관, 서울) 10:00 충남 해양수산미래비전 선포식 (차관, 당진) 15:35 전기차도선개발현장점검 (장관, 목포) 17:00 국군장병 위문 (장관, 영암) △6일 (금) 08:40 김 채취 현장 점검 (장관, 신안) 10:20 섬 닥터 현장 방문 (장관, 신안) 14:00 겨울철 해양 안전 캠페인 (장관, 목포) 16:00 해양수산 정책 특강 (차관, 경북) ◇ 보도자료 △1일 (일) 11:00 풍랑경보 사전정보 제공으로 어선 대피시간 확보 (기상청 공동) 11: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해양유물, 어촌여행지11:00 전국 겨울철 해양안전 캠페인 실시△2일 (월) 11:00 해양수산부-해양경찰청, 중국어선 불법어업 합도단속 추진 11:00 부유물 감김사고 현황도 제작·배포 11:00 해외항만개발 진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의회 개최 11:00 2024년도 항만물류사업 혁신대회 개최 △3일 (화)11:00 수산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업계 간담회11:00 수산물 수출통합브랜드(K·FISH) 홍보대사 위촉△4일 (수) 11:00 2024년 우수 선박관리사업자 ‘케이엘씨에스엠’ 선정 △5일 (목)06:00 GS리테일 ESG 업무협약 체결 12:00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 수립
2024.11.30 I 권효중 기자
6박 7일 코스…충남 ‘국제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 6박 7일 코스…충남 ‘국제 크루즈 여행’ 떠나볼까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에 크루즈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충남도는 내달 1일부터 내년 5월 2번째 운항을 준비 중인 국제크루즈 상품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코스타 크루즈의 선박 ‘코스타세레나호’.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와 서산시, 롯데관광개발은 협업을 통해 올해 성공적으로 충청권 신(新)항로를 개척했으며, 내년에는 ‘서해, 크루즈 르네상스’라는 테마로 코스타세레나호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품은 5월 19일 서산 대산항을 출발해 대만 기륭,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25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6박7일 코스이다.대만에서 1박을 체류하며, 2일 동안 주·야간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크루즈 오버나잇’ 일정이 포함돼 있어 대만의 아름다운 야경과 주요 관광지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기항지 관광은 선택에 따라 이뤄지며, 이를 통해 대만의 타이베이 101전망대, 야시장 등과 일본 나가사키의 평화공원, 글로버 가든 등 유명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다.티켓은 올해와 비슷한 2600여명 규모로 롯데관광개발 누리집과 네이버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탈리아 제노바에 본사를 둔 유럽 크루즈 기업 ‘코스타 크루즈’의 선박인 코스타세레나호는 총톤수 11만 4000t, 길이 290m, 전폭 35m, 최대 3780명을 수용하는 매머드급 선박이다. 바다 위 움직이는 특급호텔로 불리는 만큼 선내에는 대극장, 디스코장, 수영장, 레스토랑, 테마바, 헬스장, 키즈클럽, 카지노, 면세점, 뷰티살롱&스파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충남도 관계자는 “올해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준공 이후 8년만의 첫 개장과 대한민국 국제크루즈 7대 기항지로 서산시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룬 바탕에는 충남도와 서산시,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운항사인 롯데관광개발 등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청권 크루즈 르세상스 시대를 열기 위한 다각적 협력으로 크루즈산업 발전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박진환 기자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관광공모전 사진부문 대상 수상작은?
  •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관광공모전 사진부문 대상 수상작은?
  •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부문 대상 ‘흔적’ (사진=김태현)[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오래된 생명체인 이끼와 바다가 공존하는 해변의 모습을 통해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부문)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은 작품 ‘흔적’(제주 서귀포)에 대한 심사위원 평가다.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부문 금상 ‘안동 하회마을의 봄’ (사진=김대일)‘흔적’(제주 서귀포)을 포함해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부문) 수상작 96점과 함께 한국철도공사, 한화커넥트, 여행에미치다 등과 협업한 120여 점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사진 전시회가 서울역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다음 달 15일까지 서울역 3층 대합실과 옥외광장에서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 ‘특별한 순간(Amazing Moment)’을 개최한다.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부문 금상 ‘7월 고분군’ (사진=박구용)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부문) 수상작 96점과 함께 한국철도공사, 한화커넥트, 여행에미치다 등과의 협업을 통한 12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대자연의 영원한 풍경(ETERNAL LANDSCAPE) △아름다운 특별한 순간(A MOMENT IN TIME)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이야기(THE MOMENT) △한국관광사진기자단(Frame Korea) △‘여행에 미치다’ 협업 전시관으로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8455점이 출품됐고 3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92점 등 총 96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부문 은상 ‘산사의 설야’ (사진=강석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산사의 설야(인천 강화)’, ‘안동 하회마을의 봄(경북 안동)’ 등이 선정됐으며, ‘역사와 함께 깊어진 가을(서울)’, ‘물 들어오는 그 시간(충남 서산)’ 등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전 수상작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포토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4.11.29 I 이민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장 빨간불에 이례적 2연속 금리인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1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 성장 빨간불에 이례적 2연속 금리인하- SNS 성범죄 증거 삭제 막는다…‘보전명령제’ 도입- 계열사 CEO 21명 물갈이 ‘쇄신’ 칼 빼든 신동빈 회장- 내년 부동산 ‘상고하저’…학군·신축 주목을- ‘디지털특별자치시’ 안양 2024 행정대상 종합대상- [사설]현실화한 1%대 저성장, 구조개혁 더 미룰 수 없다- [사설]시동 걸린 신도시 재건축…부작용 최소화 만전 기해야△종합- 금태섭 “승자독식·사유화 근절 ‘존중받는 변협’ 환골탈태”- 김정욱 “변호사 직역 확대 올인 4년간의 개혁 완성할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매듭…세계 10위권 항공사 도약△한은, 기준금리 연속 인하- 수출 둔화에 꺾인 성장률…안정보다 ‘경기부양’ 시급하다 판단- 이창용 “환율 변동속도가 더 중요…관리수단 충분”- 기준금리 내리면 뭐하나…대출금리는 총량규제에 묶여 요지부동△2024 돈창 콘서트- “美금융·소비주 주목…코인투자, 美 국가전략자산 입법 후 신중하게”- 채상욱 “묶인 대출 풀리고 코인도 급등…내년 상반기 집값 무조건 뛴다”- 염승환 “트럼프 시대는 새 투자 기회…조선·머스크 테마 주목해라”- 함영진 “내 집 마련 핵심은 ‘로케이션’…내년 ‘똘똘한 한 채’ 선호 확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딥페이크 추적 위해 국제공조 필수…‘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속도내야- “정쟁과 무관한 보전명령제도, 조속한 통과 필요”- 24시간 연중무휴로 네트워크 운영…공조효과 톡톡 △종합- ‘롯데 3세’ 신유열, 그룹 미래 이끈다…CDMO·글로벌 사업 진두지휘- 3자 연합vs형제측 ‘5대5’…내년 3월 정기주총서 진검승부- 양곡법 등 거부권 예고법안 줄줄이 본회의 통과- 이례적 ‘11월 폭설’에 수도권 마비△정치- 유예vs시행 ‘가상자산세’ 줄다리기…세입부수법안 지정 여부 촉각- 거래소 찾은 이재명 “연내 상법 개정안 처리”- “李, 반도체특별법마저 ‘정치쇼’ 도구로 활용”-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질타에…조태열 장관 “어떤 책임도 질 것”△경제- 가구 흑자 역대 최대…소득 늘었지만 지갑 꽁꽁- 실질임금 6개월 만에 뒷걸음질 1인 월평균 7만 3000원 줄어- 토지규제 147건 풀린다…17.7조 경제효과 기대- 유류세 인하, 내년 2월 말까지 연장…“민생에 도움”△금융- “손태승 불법 대출, 현 회장 임기 중에도 있었다”- 가구 80% 생명보험 가입 절반은 “보장 내용 불충분”- 제4인뱅 뽑을 때 ‘자금력·포용성’ 더 본다- 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설립인가 취득…국내 처음△글로벌 - ‘두개의 전쟁’ 끝내려는 트럼프…러·우크라 특사에 종전계획 설계자- 美 ‘對中 반도체 추가 규제’ 임박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영향권- “中 트럼프 관세 대응, 최소 577조원 필요”- 퇴임 앞둔 ‘빅테크 저승사자’…MS 반독점에 칼 겨눠- 멕시코 이어 캐나다도 ‘對美’ 보복관세 만지작△산업- 삼성 전자계열사 파격 쇄신인사…‘기술통’ 전진 배치-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기아 HEV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수요 더 느나- 입기만 하면 어깨 근력 쑥…‘윗보기 작업’에 딱- 협상력 잃은 철강…조선업계와 가격 협상 난항- HBM 선두 SK하이닉스 D램까지 삼성전자 추격- SK가스, 울산 GPS 연내 가동…“새 캐시카우 확보”△산업- 자가투약 가능한 젬백스 ‘GV1001’…임상 3상 밑그림 완성- 로피바이오 ‘아일리아’ 500억 규모 기술 수출- 엔씨,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2막…글로벌 공략 박차- 실시간 음성 통·번역 ‘딥엘 보이스’…비지니스 언어장벽 허문다△생활경제- ‘홍삼이 혈당 낮춘다’ 속설, 5년 걸려 입증했죠- 신세계 강남점 ‘콘텐츠 파워’ 2년 연속 ‘3조원’ 돌파- 3세로 옮겨간 ‘라면家’ 선두 전쟁-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식품업계도 반색△미식가의 세계 - ⑩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이자 걸출한 미시가 조아키로 로시니△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스마트복지·지역브랜드 강화…혁신행정으로 ‘살고 싶은 지방’ 실현- [종합대상] 안양시- [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 [부문별 수상 지방자치단체] 충남 서산, 대전 대덕구, 경기 가평군, 충북 단양군, 부산 동구, 경기 파주시, 경기 수원특례시, 서울 성북구, 서울 서초구△증권- 삼전 털고 트럼프株 베팅 하락장에서 웃은 외국인 - 전쟁 끝나간다…후퇴하는 방산주- 한은 금리 내려도 외인 이탈 계속…코스피 2500선 겨우 사수- 주주환원도 못 막은 SK하이닉스 하락세△부동산- 들썩이는 선도지구…호가 11억 뛴 단지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밑그림 확정 100층 랜드마크, 1.3만 가구 공급- 몸값 뛰는 신축…노원 이어 성북도 ‘국평 14억’- 막혔던 목동 1~3단지 재건축, ‘개방형 녹지’로 뚫었다△여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여기는 동양의 뉴욕- “팔색조 나라 말레이시아, 탐험심 강한 한국인에 딱”△스포츠- 챔피언들의 ★- ‘3관왕’ 윤이나, 韓 제패하고 美 무대로- 프로데뷔 두 달 만에 KLPGA 투어…하다인 “올림픽 국가대표 목표”- 문체부 자격정지 요구에도…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결심△오피니언- [목멱칼럼] 제조물책임법 개정은 급발진 대안이 아니다- [기자수첩] 교육부가 자초한 ‘AI 교과서’의 수난- [공관에서 온 편지] 아프리카 남부 3국의 진면목△피플- 공연예술가 키아라 베르사니 내한 “장애인도 예술 안에서 자유롭죠”- 뮤지컬 알라딘 韓 초연 연출가 벤 클레어 “사랑·기쁜 넘치는 한국판 알라딘…마법같은 시간 선물할 것”- 이화여대 총장에 이향숙 -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경영활동 원천”- 카뱅·경남신보 소상공인 지원 한뜻- 태광그룹 그룹홈 거주 아동 재능발굴 앞장△사회- 불백 50인분 포장해놨더니 노쇼 장난전화에 자영업자는 피눈물- 정기석 건보 이사장 “비급여 95% 수집…합리적 개선책 만들 것”- ‘AI교과서’ 지위 박탈안 교육위 통과…‘교육자료’로 전락하나- 이른둥이 병원비 지원 한도 최대 2배 인상- ‘탄핵 반대’ 입장문 낸 대검…심우정 “흔들림 없이 업무 임해달라”
2024.11.28 I 정다슬 기자
한국의 순간으로 빚은 사진전…‘2024 관광공모전 전시회’ 개최
  • 한국의 순간으로 빚은 사진전…‘2024 관광공모전 전시회’ 개최
  •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태현 作 ‘흔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서울역 3층 대합실과 옥외광장에서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 ‘특별한 순간(Amazing Moment)’을 개최한다.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수상작 96점은 물론, 한국철도공사, 한화커넥트, 여행에미치다 등 다양한 기관과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작품까지 총 12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2024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시상식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번 전시회는 △대자연의 영원한 풍경(ETERNAL LANDSCAPE) △아름다운 특별한 순간(A MOMENT IN TIME)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이야기(THE MOMENT) △한국관광사진기자단(Frame Korea) △‘여행에 미치다’ 협업 전시관으로 5개의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올해 6~7월에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8455점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를 대상으로 3단계의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 1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점,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92점 등 총 96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인 ‘흔적(제주 서귀포)’은 오래된 생명체인 이끼와 바다가 공존하는 해변의 모습을 통해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김대일 作 ‘안동 하회마을의 봄’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산사의 설야(인천 강화)’, ‘안동 하회마을의 봄(경북 안동)’ 등이 선정됐으며,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는 ‘역사와 함께 깊어진 가을(서울)’, ‘물 들어오는 그 시간(충남 서산)’ 등의 작품이 포함됐다.유진호 한국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의 특별한 순간들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사진 등의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여행자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머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구용 作 ‘7월 고분군’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4.11.28 I 김명상 기자
"티맵에서 이마트24 찍고 단양·청양 맛집 상품 할인 받으세요"
  • "티맵에서 이마트24 찍고 단양·청양 맛집 상품 할인 받으세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이마트24와 협업해 충청도 맛집 상품을 선보이고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티맵모빌리티)이번 협업은 티맵모빌리티의 압도적인 데이터와 이마트24의 인프라 등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기획됐다. 특히 충남 청양군과 충북 단양군의 숨은 가치를 조명하고자 이동 데이터 기반 각 지역의 대표적 맛집 메뉴를 상품화했다. 협업 상품은 △야끼짬뽕 △청양마요떡갈비김밥 △마늘떡갈비버거 △마늘정찬도시락 등 총 4종이다.티맵모빌리티는 상품 출시와 함께 티맵(TMAP)에서 이마트24 매장을 목적지로 설정한 고객에게 선착순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날부터 25일까지 2000원 금액 할인 쿠폰(주류·담배·서비스 상품 사용 제외)을,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는 5000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 쿠폰(주류·담배·서비스 상품 사용 제외)을 제공한다. 티맵 홈 배너 클릭 후 이벤트 페이지 하단부의 ‘이마트24 방문하고 혜택 받기’ 버튼을 클릭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연말 모임 후 이용할 수 있는 티맵 대리 쿠폰도 제공한다. 청양마요떡갈비김밥을 제외한 충청도편 상품에는 티맵 대리 5000원 쿠폰이 동봉된다. 이마트24 앱에서도 이벤트를 진행한다. 협업 상품 혹은 숙취 해소 행사 상품을 구매한 후 이마트24 앱으로 통합 바코드를 스캔하면 스탬프가 적립되는데, 2개의 스탬프를 적립하면 이벤트에 응모 가능하다.응모자 전원에게는 티맵 대리 1만원 쿠폰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단양 소노문 숙박권(1명)’, ‘TMAP 렌터카 25만원권(4명)’, ‘청양 투어패스(15명)’, ‘청양 알프스입장권(20명)’, ‘이마트24 5만원·10만원 금액권(65명)’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전략 담당은 “티맵모빌리티는 20년 이상 축적해 온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해, 모빌리티 업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숨은 여행 명소들을 향한 관심을 유도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단양 및 청양을 주제로 겨울철 여행 추천 테마코스 콘텐츠까지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양사는 지난 7월 데이터 기반 지역 맛집 상품화 및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번째 협업에서는 약 1년간 강원 강릉시 티맵 경로 안내 데이터를 활용해 강릉 지역 상품을 출시했다.
2024.11.22 I 김범준 기자
‘유아인과 대마 흡연’ 유튜버 구속…JMS 증거 인멸 의혹 경찰관 송치
  • ‘유아인과 대마 흡연’ 유튜버 구속…JMS 증거 인멸 의혹 경찰관 송치[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에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8)과 대마를 함께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구속됐습니다. 도피 1년 7개월 만에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그런가 하면 경찰관의 연이은 비위(非違)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서 ‘주수호’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경찰관이 정명석 총재의 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의혹으로 검찰로 송치됐습니다. 전직 경찰관은 관악구 일대에서 60억 전세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유아인과 대마 흡연한 유튜버 구속 △JMS 성폭력 증거인멸 가담 의혹 경찰관 송치 △60억 전세사기 경찰관 檢로 송치 등입니다.◇ ‘유아인과 대마 흡연’ 유튜버…도피 1년 7개월 만에 구속배우 유아인씨와 외국에서 마약을 동반 투약한 혐의를 받는 A씨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영상=서울경찰청)배우 유아인과 해외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 유명 유튜버가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4월 도피 차 프랑스로 출국한 지 1년 7개월 만입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8일 30대 유튜버 양모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후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이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지난달 31일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양씨를 5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씨는 약 2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입니다. 지난해 1,2월 유아인 등과 미국 여행 중 여러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이 유아인과 공범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양씨는 지난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도피했습니다. 당시 양씨는 유튜브에 ‘도피를 위해 해외에 나와 있는 상태가 아니며, 작업 리서치를 위함이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 후로도 1년 7개월간 입국하지 않던 양씨는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유아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또 다른 유튜버 김모(33)씨는 지난달 24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김씨는 일행의 적극적 권유로 대마를 수차례 수수 및 흡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유아인은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 JMS 성폭력 증거인멸 가담 의혹 경찰관 불구속 송치여신도를 성폭행하거나 강제 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은 JMS 총재 정명석씨의 2019년 모습(사진=대전지검)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9)의 신도 성폭행 증거 인멸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8일 강모 경감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근무하던 강 경감은 정씨의 신도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JMS 간부들과 논의하며 증거 인멸을 도운 혐의를 받습니다. ‘주수호’라는 신도명으로 활동하던 강 경감은 교단이 수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대폰 포렌식 대비법을 알려주고, 성폭력 피해자 진술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11일 강 경감을 직위 해제했습니다.앞서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의 JMS 수련원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여자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해 1심에선 징역 23년을, 지난달 2일 진행된 항소심에선 징역 17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정씨는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달 8일 상고했습니다.◇ 관악서 60억 전세 사기 저지른 혐의 경찰관 송치 경찰 로고(사진=이데일리DB)60억원 대 전세 사기 혐의를 받는 전직 경찰관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3일 사기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이모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이씨는 2022년부터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자기 소유 건물 8채로 임대 사업을 하다가 세입자 51명에게 받았던 전세보증금 60여 억원을 돌려주지 않는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서울 관악경찰서는 피해자에게 고소장을 받아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상당해 이 사건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어갔습니다. 한편 이씨는 2022년까지 경찰관으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씨는 범행 당시 세입자에게 경찰공무원 신분증을 보여주며 “신분이 보장됐으니 믿어도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4.11.09 I 황병서 기자
티웨이항공, '청주공항 활성화 기여' 유공자 표창 수상
  • 티웨이항공, '청주공항 활성화 기여' 유공자 표창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주최한 ‘청주국제공항 이용여객 400만명 돌파 기념 행사’에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을 수상하고 지자체 및 항공업계 관계자들과 격려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전날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공항공사,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청주시, 항공사 및 여행업계 관계사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축하 문화공연, 유공자 표창과 기념 세레모니, 항공권 증정 이벤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유공자 표창은 청주국제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는데 기여한 자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표창으로 티웨이항공은 서용원 청주지점장이 회사를 대표해 수여했으며, 고객제공 항공권 증정 이벤트로 청주발 국제선 왕복 항공권 4매를 제공했다.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월 △청주-다낭 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코로나 이후 청주공항 국제선 첫 취항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방콕(4월) △오사카(6월) △나트랑(6월) △연길(7월) △후쿠오카(11월) 정기편 노선을 잇달아 청주국제공항에서 신규 취항했다.이를 통해 티웨이항공으로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2023년 연간 90만명,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87만명으로 청주국제공항이 400만 여객을 돌파하는 데 큰 기여를 이어오고 있다.티웨이항공은 현재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선인 제주 노선을 포함한 일본(오사카·후쿠오카), 동북아(연길), 동남아(나트랑·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추가로 청주발(發) 발리와 울란바타르 노선 신규 취항도 앞두고 있다.한편,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민군 겸용 공항으로 개항한 후 철도 및 도로 등 교통이 확충되면서 중부권의 대전, 충남은 물론 경기 남부, 서울 동남권의 여객까지 몰리고 있다.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공항공사에서 집계한 결과 지난해 369만명을 달성했다. 올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여객수는 작년 동기간 대비 약 30% 증가한 391만명이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했으며, 현재 추이로 본다면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은 470만명까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중부권 중심인 청주국제공항을 통한 지속적인 노선 취항을 이어간 노력으로 고객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공항을 통한 노선 확대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항공여행 편의 증대에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11.07 I 공지유 기자
왕실의 숲서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 시작 알린다
  • 왕실의 숲서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 시작 알린다
  •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본보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 내 안면소나무 군락지. (사진=충남도 제공)[태안=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안면도는 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자랑한다. 국내 유일의 해안 국립공원인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포함된 안면도는 모래 해안이 발달했고,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모래와 암반, 갯벌 등이 다양하게 분포한다. 방포, 꽃지, 백사장, 청포대, 몽산포, 삼봉, 바람아래 등 작은 섬안에 1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 무엇보다 ‘왕실의 숲’이라 불릴 정도로 안면도의 자생 소나무는 안면도를 한반도에서 가장 좋은 나무를 가진 섬으로 만들었다.그간 여러차례 안면도를 방문했지만 안면송과 숲만을 보기 위해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1년 내내 언제 가더라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10월에 찾은 안면도는 푸른 하늘과 바다, 따뜻한 바람과 함께 모든 것이 완벽한 가을 여행지였다. 우선 첫 행선지로 정한 태안 안면도자연휴양림에는 전국에서 끊임없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충남 태안 안면도수목원 입구. (사진=충남도 제공)◇안면도자연휴양림, 무장애나눔길 등 다양한 숲길로 걷는 즐거움…연간 30만~40만명 방문휴양림 곳곳에는 국내 최고의 안면송이 울창하게 뻣어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붉은빛을 띠면서 매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수령 100년 내외의 안면송 군락은 보는 위치와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 휴양림 내부에 잘 조성된 무장애나눔길과 스카이워크, 치유의숲길 등 다양한 숲길은 걷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있었다.175㏊ 규모로 1992년 문을 연 안면도자연휴양림은 현재 135㏊ 규모로 조정돼 있었고, 30만~40만명의 방문객들이 매년 이곳을 찾고 있다. 휴양림과 도로 하나를 경계로 붙어있는 안면도 수목원은 안면도 꽃박람회를 앞두고, 1989~1992년과 1998~2002년 2차례에 걸쳐 박람회 부전시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됐다.수목원은 42㏊ 규모로 안면도자생수원 등 27개 주제원에 1866종, 84만 5371본의 식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 충남도는 2016년부터 내년까지 20.8㏊ 면적에 총사업비 260억원을 투입, 지방정원을 조성 중이다. 안면도 총 임야면적은 5053㏊로 이 중 75.7%가 충남도 소유의 도유림이다. 최근에는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인 으름난초도 안면도휴양림 외곽에서 발견됐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외곽에서 으름난초 12촉(그루)을 발견한 뒤 나무울타리를 쳐 보호하고 있다. 으름난초는 열매가 으름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으로 태안과 전남 보성·영암, 전북 진안, 제주도 등 국내 10곳도 안되는 곳만 자생할 정도의 희귀종이다. 환경부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국가적색목록 취약 식물로 지정됐다.충남 태안의 안면도수목원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안면도수목원, 42㏊ 규모 1866종·84.5만본 식물 재배…최근 희귀종 ‘으름난초’ 발견종류별 동백나무들을 모아놓은 ‘동백원’도 인기 코스이다. 꽃을 피우는 시기가 동백나무보다 빨라 11월부터 꽃을 피기 시작하는 애기동백나무를 비롯해 호랑가시나무, 금테사철나무, 굴거리나무 등 다양한 상록수들을 볼 수 있었다. 가을에 잎이 떨어지는 낙엽활엽수로는 팽나무와 배롱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푸른 상록수들 사이에서 팽나무와 배롱나무의 하얗고 매끈한 몸통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도 이곳 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진풍경 중에 하나다. 안면도 팽나무를 제주도 팽나무와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수목원 옆에서는 안면도 지방정원이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1·2단계로 나눠 실시 중인 이 사업은 현재 2단계로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에 지상 2층, 연면적 1982㎡ 규모의 가든센터와 갯벌가든, 어린이 정원, 각종 특화정원 등의 시설들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었다. 충남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한 후 시운전 등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개관한다는 구상이다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태안사무소 박정아 팀장은 “태안 안면도 지방정원은 산림과 바다를 품은 정원”이라며 “해안가 특성상 겨울에도 연평균 4℃ 정도로 한반도 남부권에서 볼 수 있는 수종이 다 자라 다양한 식재로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별 연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 태안 안면도지방정원에서 바라본 염전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안면송은 최고의 목재로 고려~조선 궁궐·군선용 쓰여…‘봉산’으로 지정 특별 관리한국판 골드코스트로 불리는 이 아름다운 섬에도 우리 한민족이 그렇듯 아픔과 슬픔의 역사가 공존하고 있었다. 육지에서 섬으로 변한 것을 시작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수탈과 아픔을 거쳐 새로운 희망을 가진 섬이 바로 안면도이다. 과거 안면도는 태안반도서 남쪽 바다로 길게 뻗은 곶(串)이었다. 고려 시대 세곡선이 거친 뱃길에 빈번히 좌초하자, 고려부터 조선까지 모두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해 태안 굴포 운하 조성에 들어갔지만 번번히 실패했다.이후 조선 인조 16년(1638년) 당시 조정은 안면곶을 절단해 운하를 만들면서 안면도는 인공 섬이 됐다. 이때부터 안면도는 섬으로 변했고, 1970년 12월 태안반도와 안면도를 잇는 안면교가 건설되면서 330여년 이어진 섬의 역사를 마쳤다. 1997년에는 안면대교가 새롭게 건립됐다.안면도(安眠島)는 ‘운하가 완공된 후 배가 더 이상 침몰하지 않아 백성이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도 있지만 ‘울창한 숲 덕분에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도 있다. 무엇보다 이곳에서만 자라는 안면소나무는 최고의 목재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위는 불그스레하고 아래는 거무튀튀한 모습으로 잔가지 없이 하늘로 곧게 뻗어나간 안면소나무는 고려 시대 이후 궁궐 혹은 군선 자재용, 황장목(黃腸木, 왕실의 관을 짤 때 쓰는 나무) 등 특별한 용도에만 쓰였다. 흥선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 때도, 서울의 불탄 숭례문을 복원하는 데도 안면송은 건축 자재로 빠지지 않았다. 안면송은 국가의 중대사와 언제나 함께했다. 조선이 건국된 후 왕실은 이곳을 ‘봉산(벌목을 금지한 산)’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했고, 사람의 출입도 엄격히 통제했다. 이때부터 안면도는 조선에서 ‘왕실의 숲’으로 불렸다.충남 태안의 안면도수목원 인근에 조성 중인 지방정원 숲길. (사진=박진환 기자)◇일제 강점기 시절 소나무와 주민들은 태평양 전쟁에 동원…안면송은 아직도 상처숲이 울창하고 땅이 비옥해 먹고 살 만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도 망국의 아픔은 피할 수 없었다. 일제강점기인 1927년 4월 안면도는 단돈 82만 3000원에 일본인에게 통째로 팔렸다. 당시 조선총독부는 국유림인 안면도 전체를 아소 다키치(麻生太吉)에게 매각했다. 아소 다키치는 안면도를 사들인 뒤 안면도임업소를 설치했다.품질이 뛰어난 안면송을 자신이 운영하는 탄광의 갱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단순히 벌목에만 그치지 않고, 경계조사 및 침간지 정리사업, 목재 반출, 송진 채취, 안면도 주민에 대한 강제적 노동력 동원 등 일본의 식민지 사업에 안면도와 섬 주민들을 착취했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에는 안면송에 톱날로 ‘V자’형 상처를 내 저렴하면서도 손쉽게 송진을 다량 채취했고, 이를 항공용 송탄유(松炭油)로 일본 본국에 제공했다. 결국 일본은 패망하고, 악독한 일본인들도 사라졌지만 그들이 안면송에 남긴 상처는 아직도 안면도 곳곳에 남아 있다.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는 안면도 일대 서식하는 소나무의 중요성을 인식, 철저한 관리에 나섰고, 1978년부터 소나무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9년에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관리 중이다. 특히 산림청은 국토 전역을 걷기 좋은 숲길로 만들기로 하고, 대한민국 대표 상품으로 ‘동서트레일’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2022년 9월 기획된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 망향정까지 대한민국 국토 동서를 가로지르는 849㎞ 숲길을 말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패킹(배낭 도보 여행) 장거리 트레일인 동서트레일을 추진하면서 산림청은 원칙도 밝혔다. 남녀노소,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길인 동시에 국가, 지자체, 지역주민이 협력해 함께 키우는 숲길을 목표로 정했다. 또 산촌의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숲길이 바로 동서트레일이다.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을 알리는 이정표. (사진=박진환 기자)◇849㎞ 숲길 ‘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여행객과 산촌주민간 공존·공생 첫 실험대숲길의 시작과 끝에 우리나라의 상징과 같은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안면도 소나무와 울진 금강소나무가 서쪽과 동쪽의 시작이자 끝을 알린다는 복안인 셈이다. 동서트레일은 충남과 세종, 대전, 충북, 경북 등 5개 시·도에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한다. 구간은 모두 57개로 1개 구간의 평균 거리는 14.9㎞이다. 하루에 약 15㎞씩 걸으며 거점 마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잠도 잘 수 있는 구조이다. 산림청과 각 지자체는 동서트레일 구간에 거점마을 9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걷기 좋은 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각 구간 중 마을이 있는 곳으로 내려와 밥을 먹고 휴식을 취하거나 숙박까지 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했다.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시골 곳곳에 방치된 빈집과 폐교를 활용한 시골 재생 효과도 노린다. 동서트레일의 서쪽 첫 구간인 안면도 자연휴양림·수목원길의 관리를 맡게 될 (사)내포문화숲길 문순수 사무처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체 보다는 개인 위주의 도보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이에 맞는 관리·운영을 위해 현재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20㎞ 마다 대피소와 쉼터를 설치하고, 도보 여행객들이 각 마을에서 쉬고 먹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본격 개통되는 동서트레일과 함께 안면도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지방정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안면소나무가 이제 국민들의 산림 레포츠와 휴양, 치유를 담당하게 된다. 한없이 헌신적인 나무와 숲에 또한번 경외심을 느끼며, 안면도를 나오고 있었다.
2024.11.05 I 박진환 기자
제주에 최대 300㎜ 비 소식…"우산 챙기세요"
  • 제주에 최대 300㎜ 비 소식…"우산 챙기세요"[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일 제주와 남부지역은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점차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지만, 함께 올라온 수증기가 국내로 유입돼 밤사이 짧은 강한 비와 바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31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여행객들이 울긋불긋 빛깔로 물든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찍고 있다.(사진=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측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19도)보다 높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번 비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31일) 밤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남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오는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30㎜ △전남 남부 20~60㎜(많은 곳 전남 남부 서해안·전남 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 10~40㎜ △전북 남부 5~20㎜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은 80㎜ 이상) △대구·경북 (북서 내륙 제외) 5~40㎜ △제주도 80~150㎜(많은 곳 중산간 200㎜ 이상, 산지 300㎜ 이상)이다.특히 이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 및 중산간은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또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엽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저지대에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이날 오전 강원 남부와 충남권 북부 내륙 등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생기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2024.11.01 I 이영민 기자
제주·남부에 많은 비…강원 등 곳곳에 짙은 안개
  • 제주·남부에 많은 비…강원 등 곳곳에 짙은 안개[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일 제주와 남부지역은 제21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는 태풍은 점차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바뀌지만, 함께 올라온 수증기가 국내로 유입돼 밤사이 짧은 강한 비와 바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31일 서울 중구 남산을 찾은 여행객이 울긋불긋 빛깔로 물든 단풍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3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측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1~11도, 최고 15~19도)보다 높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이번 비는 제주와 남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밤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에서 시작된 비는 남부지방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1일부터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30㎜ △전남 남부 20~60㎜(많은 곳 전남 남부 서해안·전남 남해안 80㎜ 이상) △광주·전남 북부 10~40㎜ △전북 남부 5~20㎜ △부산·울산·경남 20~60㎜(많은 곳은 80㎜ 이상) △대구·경북 (북서 내륙 제외) 5~40㎜ △제주도 80~150㎜(많은 곳 중산간 200㎜ 이상, 산지 300㎜ 이상)이다.특히 이날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제주도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 및 중산간은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또 제주와 전남 남해안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낙엽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못해 저지대에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또 이날 오전 강원 남부와 충남권 북부 내륙 등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수 있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내륙에도 가시거리 1km 미만의 안개가 생기는 곳이 있어 교통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2024.10.31 I 이영민 기자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올 2분기 생활인구 2850만명…‘서핑 성지’ 양양군 가장 많이 찾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사례1. 서핑 동호회에서 활동중인 직장인 정모(34)씨는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되기 전인 지난 6월 ‘서핑의 성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을 다녀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덕에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해 서핑을 즐긴 후 저녁에 서울로 돌아왔다. 사례2. 직장인 김모(43)씨는 올해 현충일 연휴때 가족들과 함께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근교인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현충일 다음날이 금요일이라 하루 휴가를 내 토요일까지 머무르며 자연휴양림, 청평호 등 가평의 관광지를 찬찬히 둘러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2분기(6월 기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가 지난 1분기(3월 기준) 대비 350만명 넘게 늘어난 2850만명으로 나타났다. 생활인구란 등록인구(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와 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르는 체류인구(방문객)를 합친 새로운 인구개념이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을 찾은 체류인구는 2360만명에 이르며, 정주인구 대비 체류인구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강원 양양군이 꼽혔다. 또 체류인구는 평균 3일 정도 머물렀고, 이들의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앞으로 체류인구의 직업 정보도 추가하는 등 생활인구를 더욱더 고도화해 관련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체류인구 배수 양양·가평·고성 순…교통·관광 영향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의 2024년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그 결과를 30일 공표했다. 두 기관은 매 분기의 마지막달을 기준으로 생활인구 특성을 산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를 산정했으며, 주민등록정보와 외국인등록 정보, 이동통신 데이터(SK텔레콤, KT, LGU+)를 활용해 생활인구의 규모(성별·연령별 현황)나 현황(체류, 숙박, 재방문 등)을 산출했다. 이번 2분기 산정에는 지난 1분기 데이터 외에도 신용카드(신한, 삼성, BC, 하나) 이용 정보와 신용평가 전문회사(KCB)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 현황(규모, 성별, 연령별) △체류 특성(체류일수, 숙박일수, 재방문율) △소비 특성(신용카드 사용액, 사용 유형) 등 정책을 설계할 때 유용한 정보를 다각적으로 산출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먼저 2분기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지난 6월 기준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보다 약 350만명 증가했다.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이며, 등록인구는 약 490만명으로 나타났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는 4.8배이며, 지난 1분기 수치인 4.1배보다 증가했다.강원 양양군 체류인구는 등록인구 대비 17.4배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분기 10.2배보다도 더 증가했다. 서핑 등 양양군 관광 자원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 등이 지속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기 가평군(9.9배→15.6배)과 강원 고성(8.4배→15.4배)도 교통편의와 각종 관광자원 등의 영향으로 1분기보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수가 급증했다. 게다가 강원도 여행시 여러곳을 동시에 방문하는 패키지 여행이 주를 이루는 영향으로 평창군(12.2배)과 정선군(8.8배), 홍천군(8.6배)도 체류인구 배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분기에서는 전남 구례군이 봄꽃 축제 등의 영향으로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8.4배로 1위를 기록했으나,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에는 체류인구가 급감했다. 체류인구 중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강원(82.4%)이 가장 컸으며, 충북(80.7%), 충남(79.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유입된 인구 비중이 높았다. 이처럼 수도권과 인접하거나 교통 등 접근성이 좋은 지역(강원·충북 등)은 수도권 인구의 체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전남·경남의 경우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인구 중 남성이 1312만명으로 여성(1045만명)의 약 1.3배로 나타났다. 또 1분기 대비 전 연령대에서 체류인구가 증가했다. 30대와 40대 체류인구 배수는 각각 7.4배, 7.5배로 다른 연령에 비해 크고, 60세 이상은 3.0배 수준이었다. 2분기 체류인구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숙박일수는 3.4일이었고, 최근 6개월 내 재방문율은 34.7%였다.◇ 체류인구 소비, 지역경제 파급효과 커 올 2분기 생활인구 산출부터는 소비 특성 분석이 추가됐다.6월 기준 체류인구의 평균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1만5000원이었다. 지역 총 카드 사용액 중 등록인구가 쓴 비중은 56.8%였으며, 체류인구가 쓴 비중은 43.2%로, 이는 등록인구 카드 사용액의 76%에 육박한다. 게다가 강원에서 체류인구의 신용카드 사용 비중(55.8%)이 등록인구 사용 비중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양양군의 경우 체류인구 소비 비중이 71.6%로 높았다. 주요 카드 사용처는 △음식업 28.9% △종합소매(슈퍼마켓 등) 17.8% △문화여가 12.1% △전문소매(시장 상점 등) 10.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균 체류일수가 3.2일인 것을 감안했을 때, 체류인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구감소지역에서의 체류인구 소비가 등록인구 못지않게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먹거리 특화, 장년층 관광 상품 개발 등 지속적인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행안부는 향후 생활인구 통계항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데이터 타당성, 신뢰성, 정확성을 높여 인구감소지역이 통계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3분기 생활인구 산정시에는 체류인구 직업 정보는 물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진행중인 ‘생활인구 특성분석 연구’를 통해 보다 세밀하게 체류인구 특성을 분석해서 이에 기반한 정책 방향성도 제시할 계획이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89개 인구감소지역이 맞춤형 지역 활성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역을 찾는 생활인구에 대한 세밀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박태진 기자
'국보 중 국보'…부여 주차장 후보지에서 찾은 백제 최고의 걸작
  • '국보 중 국보'…부여 주차장 후보지에서 찾은 백제 최고의 걸작 [여행]
  • 국립부여박물관에 있는 백제 금동대향로[부여(충남)=글 사진=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1993년 12월 12일. 충남 부여군 능산리에서 대한민국을 뒤흔든 역사적인 보물이 발굴됐다. 국보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백제 금동대향로’가 땅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주변 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끝판왕’ 유물이었다. 남은 기록이 많지 않아 한때 ‘잃어버린 왕국’이라 불리던 백제는 금동대향로의 발견 이후 고대 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최고의 문화적 성취를 이룬 국가로 인정받기에 이른다. ◇집념이 낳은 기적…백제 금동대향로의 발굴국립부여박물관 입구백제 예술 세계의 정수를 담은 금동대향로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국보 중의 국보’로 대우받는 백제 금동대향로의 발굴 과정은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1990년대 초, 부여군은 백제 왕릉이 모여 있는 능산리 고분군의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분군 서쪽에 새로운 주차장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사전 조사 중 주차장 후보지에서 건물 주춧돌이 발견됐고 깨진 기와, 토기 조각 등도 나왔다. 지하에 백제시대 유적이 존재한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당시는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현재보다 부족했던 시절이라 이 정도 수준의 유물만으로는 공사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래도 뭔가 찜찜했던 조사단은 문화재관리국에 “한 번만 더 파보자”고 요청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웬걸, 허가가 떨어졌다.1993년 12월 백제금동대향로 출토 당시 모습.1993년 12월, 강추위 속에 발굴 작업이 한창이던 중 진흙 속에서 높이 61.8cm의 ‘커다란 뭔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10일간의 보존 처리를 거친 후, 정체가 밝혀지자 모두가 경악했다.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금동대향로였다. 동아시아 전역을 통틀어 이만큼 정교한 예술성과 기술적 성과를 보여주는 유물이 발견된 적은 없었다. 콘크리트에 파묻힐 뻔한 백제의 예술혼이 현대에 나타났다는 소식에 세상은 난리가 났다. 언론은 일제히 ‘동북아 최고 걸작’, ‘초(超) 국보급’이라는 문구로 대서특필했다. 백제 금동대향로는 1996년에 국보 제287호로 지정됐고 지금까지 국외 반출이 허가된 적 없는 ‘귀하신 몸’이기도 하다. 백제 금속공예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에서 백제 금동대향로를 직접 보면 완벽한 보존 수준에 놀라게 된다. 천 년이 넘는 시간을 땅속에 묻혀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기적이라 해도 무방하다. 현지 문화관광해설사는 “향로를 둘러싼 진흙이 공기를 차단해 진공 상태가 되면서 부식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교과서와 인터넷에서 사진을 여러 번 봤음에도 금동대향로의 실물을 보면 홀린 듯 빠져들 수밖에 없다. 아래는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웅크린 용이 연꽃과 겹겹이 포개진 산을 떠받치는 형상이고 꼭대기에는 턱 밑에 여의주를 품고 금방이라도 날아갈 듯 날개를 편 봉황이 서 있다. 융성했던 백제 문화의 진수를 직접 보니 입이 한동안 다물어지지 않았다. 백제 금동대향로를 관람하는 방문객들몸체에는 피리, 소비파, 현금, 북을 연주하는 5인의 악사를 비롯한 인물들과 봉황, 용, 호랑이, 사슴, 물고기, 학 등의 동물이 새겨져 있다. 악사를 들여다보면 입가의 미소와 머리 모양, 옷의 선, 악기의 현까지 표현했는데 그 세밀한 기술력은 천 년이 훌쩍 넘은 지금 봐도 경이롭다. 금동대향로의 발굴로 백제의 이미지는 쇠락한 나라에서 순식간에 위대한 문화대국으로 격상됐다. 부여왕릉원에는 금동대향로가 발견됐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앞에 서면 자칫 주차장 콘크리트 아래 묻힐 뻔한 백제 최고의 유물이 세상에 나타났던 그 순간의 감동이 가슴 벅차게 다가온다. ◇하늘과 물에서 만나는 부여…열기구·수륙양용버스 체험자유비행을 즐길 수 있는 부여의 열기구부여는 단지 역사성만 강조한 여행지에 머물지 않는다. ‘국내 유일’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다양한 탈것도 방문의 이유가 된다. 특히 열기구 체험은 둥실둥실 하늘을 떠다니며 부여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다른 지역의 열기구는 지면과 케이블을 연결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계류식이지만 부여에서는 자유롭게 비행이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열기구에서 내려다 본 부여 시내와 백마강열기구는 일출 시간에 맞춰 오전 6시에 한 번만 뜬다. 열기구는 상상 이상으로 큰데 높이가 32m, 직경 26m에 이른다. 안전에 대한 걱정은 기우다. 열기구에 쓰는 천은 난연 소재로 만들어져 불에 강하고, 연료가 부족해도 낙하산보다 느린 초속 약 3m의 속도로 서서히 하강하도록 설계돼 안전하게 지상으로 착륙할 수 있다.탑승 후 어느 정도 고도에 오른 열기구는 변하는 풍향과 풍속에 따라 흘러가듯 움직였다. 부여군 곳곳과 낙화암, 궁남지 등 백제 관련 명소가 발아래 펼쳐졌다. 유리창이 가로막은 비행기에서 보는 감흥과는 전혀 다르다. 참가자들은 약 30분 정도 이어진 비행시간 내내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느라 분주했다. 주차장에 착륙한 열기구에서 내린 동승자들은 “이 정도로 재미있을 줄 몰랐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도로와 물을 오가는 수륙양용버스부여의 또 다른 명물 중 하나는 ‘수륙양용버스’다. 2020년 10월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오직 부여에서만 탈 수 있다. 탑승하면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백마강으로 달려간다. 물에 빠진 수륙양용버스는 유람선처럼 수상 운행을 시작하고 탑승객들의 입에서 일제히 비명 섞인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버스는 백제시대의 수도였던 사비성과 고란사 등 부여의 대표적인 역사 유적지를 도는데 물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신나는 재미가 추가된 탓인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정림사지 오층석탑백제의 혼이 서려 있는 부여는 기차여행 상품으로 쉽게 여행할 수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은 11월부터 부여 관광에 집중한 새로운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백제 금동대향로의 감동을 담은 국립부여박물관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부소산성, 백제의 세련된 석조 건축 기술을 뽐내는 정림사지 오층석탑 등을 둘러볼 수 있다. 수륙양용버스 체험이 포함됐고 열기구는 원하는 여행객에 한해 별도 비용을 내고 신청이 가능하다.
2024.10.25 I 김명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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